Philo Kalia - *성탄절에 생각하는 신학 단상
Philo K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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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생각하는 신학 단상
그리스도교 신학의 주제는 구원과 해방을 통해 자유를 약속하는 살아계신 하느님이다.
서양 형이상학의 출발적 경험이 존재에 대한 놀람(왜 존재이며 오히려 무가 아닌가?)이라면, 그리스도교 신학의 출발적 사건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 안에서 부단히 자각하며 살아가는 생명의 환희와 놀람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하느님에 대하여 ‘존재’의 범주가 아닌 ‘삶’(生)과 ‘사랑’의 범주로써,
탈형이상학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시도를 학위논문(1991년)을 토대로 마지막 장 신론을 100쪽 정도 보완하여 『탈형이상학의 하느님. 하이데거, 바이셰델, 벨테의 신론연구』(1997년)에서 시작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하느님의 현실성을 최근 삼위일체론의 부활을 통해 말하는 것보다는
근대 형이상학과 무신론 그리고 허무주의의 그늘의 맥락에서 성장한
장-룩 마리옹(Jean-Luc Marion)의 ‘존재 없는 하나님’(God without Being) 이나
존 카푸토의 ‘하느님의 약하심’ (John D. Caputo, The Weakness of God. A Theology of the Event, Indiana Univ. Press 2006.)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
노자의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
“부드럽고 약한 것이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는 가르침은
고린도전서 1:25절의 말씀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합니다.”라는 말씀과 통한다.
카푸토는 하느님의 약함을 십자가의 “힘없음의 힘”(the power of powerlessness)이라고 역설적으로 말하는데, 나는 “연둣빛 하느님의 힘”이라고 옮겼다.
연둣빛은 유약하게 보이는 싹트는 앙증스러운 식물의 어린 잎새에 내장된 무한한 생명의 힘이기 때문이다.
이 힘은 ‘아기 예수’를 통해 세상에 탁월하게 드러났으며, 기독교는 그 상징의 힘을 온 세상 안에서 축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최근 입수한 프랑수아 줄리앙(Franois Jullien)의 From Being to Living은
서양(프랑스)과 동양(중국)적 사유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서양적 존재(Being)로부터 동서양적 생생(Living)으로 가는 길을 탐구했다는 점에서,
연둣빛 생명 하느님의 빛과 열, 색깔과 힘을 동서양 사유의 길이 갈리는(divergence) 만큼,
그 교차로에서 역동적 관계로써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From Being to Living : a Euro-Chinese lexicon of thought (Published in association with Theory, Culture & Society) First Edition
by François Jullien (Author), & 2 more
5.0 5.0 out of 5 stars 8 ratings 3.9 on Goodreads 22 ra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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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new English translation of François Jullien’s work is a compelling summation of his thinking on the comparison and divergences between Western and Chinese thought. Jullien argues that Western thinking is preoccupied with the question of ‘being’, whereas Chinese thought concerned itself principally with that of ‘living’.
Organised as a lexicon around some 20 concepts that juxtapose Chinese and Western thought, including propensity (vs causality), receptivity (vs freedom), maturation (vs modelisation),between (vs beyond) and resource (vs truth). Jullien explores the ways the two traditions have evolved, and how many aspects of Chinese thought developed in isolation from the West, revealing a different way of relating to the world and the fault lines of western thinking.
An important book for students and scholars throughout the social sciences.
생생(인식아닌 체인)으로의 사유방향의 전환은 몇몇 선학들이 시도했던 바이지만 후학된
심광섭목사님(저는 새로히 배워가는 후후학의 일원으로 동행함)을 비롯한 공통관심자여러분들의 共協으로 생생(화화=생명개신의 체감 체험 체득)의 개인각성을 공공각성으로
공공화하는 과정으로서의 진지 자유 활발한 대화(를 위한
에토스와 아비투스)촉진 체화
공유를 가일층 주도해주시기를 앙청합니다. 저 자신도 정성껏 따라 가겠습니다.
심재민이제 생의 신학을 넘어 AI(인공지능) 의 신학으로 사상적 전환을 해야 될 시점입니다.ㅎㄹ
심재민심광섭 네.어느정도 동의합니다.해석학적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생명의 기준점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하느냐가 관건일것 같습니다. 다음에 만나뵙게 되면 토론하시지요^^
Taechang Kim심재민 선생님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심광섭목사님과의 대화과정을 살리면서 존재에서 생생으로의 사유전환의 단계를 밟고 있고 거기서 인공지능의 단계는 그 다음의 순서로 생각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한가지 사전에 일언하면
여기서 이야기하는 생생(화화)는 생명이라기 보다는 생명력
(생명에너지-물리적에너지+비물질적에너지=원초적 근원적 에너지를 분화합일개념)이고 AI와 그 이상의 발전형태인 양자컴퓨터도 에너지가 없으면 가동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조금씩
사고정리를 (혼자서 앞서기보다는 함께
)해 나가는 공동노력을 너그럽게 이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언제든 질책과 교시를 흔쾌히 수용 숙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