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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

이렇게 ‘사이비 종교’는 탄생했다... 단월드와 선교(Suntao, 민족종교협의회 회원) ① 2023 종교와 진리

종교와 진리 모바일 사이트, 이렇게 ‘사이비 종교’는 탄생했다... 단월드와 선교(Suntao, 민족종교협의회 회원) ①





이렇게 ‘사이비 종교’는 탄생했다... 단월드와 선교(Suntao, 민족종교협의회 회원) ①

기사승인 2023.06.28

- ▶ 무속, 사이비 단체가 제도권 안에 들어왔다.


▲ 천안 단월드 ‘국학원’ 전경


*들어가면서: 민·관이 지원하는 사이비종교 활동

가짜의 세계는 다양하다. 돈이 잘 벌릴 것 같아서 만들 수도 있고,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 수도 있고, 종교를 위해 만들 수도 있다. 공통점은 조작된 자료를 가지고 기존의 사실을 부정하면서 자기 주장을 일방적으로 펼친다는 것이다.(이문영, 『유사역사학 비판』, p.37)

사이비 종교는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나 근본적으로는 반사회적 행동을 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짜종교, 유사종교, 신흥종교를 의미한다. 사이비 종교뿐만 아니라 사이비 역사학, 사이비 과학도 있다. 이러한 것들이 발생되는 이유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치적·이념적·신앙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작위적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이런 이상한 것들을 믿을까? 종교·역사·과학을 빌어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거나, 자신에게 유익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초, 봉사활동 다녀와서는 이상한 점이 있어서 알아보니 사이비종교 집단이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해 3개월여 기간이 걸렸다.



▲ 천안 국학원 내에 있는 지구시민운동연합 사무실, 봉사활동 실적 인증 기관.... 아래 사진은 독자 제공


“VMS(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1365 봉사기관으로 등록된 곳인데, 기체조하고 이상한 단체 같아요. 돌멩이에 뭐를 넣어서 물에 던지면서 “지구야 미안해” 이상한 말 하면서 흙공 던지고요. 단월드 유관 봉사단체인 ‘지구시민운동연합’(설립자 이승헌)이었어요,”

VMS에 등록된 실적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직접 “사회복지자원봉사실적인증서”로 출력하여 진학, 취업원서 등 제출 시 사용할 수 있고, 10시간 이상 실적이 있으면 체크카드가 발급되고 이를 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봉사교양과목 학점을 받을 수 있고, 정해진 봉사시간을 채워야 졸업이 가능하다.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활동에 사이비종교 유관 단체가 들어가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1365자원봉사포털 수요처 등록 기준에는 “종교적·정치적·영리적 목적이나 소속 회원의 이익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수요처 등록이 인정되지 않음”이라고 되어 있다. 종교 목적인 경우, 부적절 관리 사례로 예시되어 있기도 하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소재 단월드 국학원에 본부 사무실이 있고, NGO 활동이라지만 이승헌 측에서는 ‘지구시민’, ‘지구인’, ‘지구시민연합’을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해둔 상태다.

단월드는 학교에 단군상을 세워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뇌호흡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일찍부터 교육계를 파고들었다. 단월드 유관단체인 국학기공은 대한체육회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주최하는 대회다. 이 대회에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누어 단체전과 개인전을 치른다. 이승헌의 국학기공이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까지 들어가 활동하고 있고, 전국 수백여 학교에 단군 사칭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뇌호흡 특강도 이뤄져, 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일제히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수련을 하기도 하였다.



1. 무속, 사이비 단체가 제도권 안에 들어왔다.

무속단체와 사이비종교가 민족종교협의회에 가입됐다.

민족종교협의회는 1985년에 만든 단체로, 199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33개 교단으로 시작하였으나 교단이 소멸하거나 따로 독립하는 등의 사유로 줄어들고, 2015년경부터 12개 교단이 활동 중이다. 여기에 무속단체와 사이비단체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19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선 민주화운동과 88서울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격동의 시기를 겪는 중, 시대혼란·정신빈곤·건강관심 등이 겹쳐 당시를 기준으로, 신흥종교들이 득세하였다.

1978년 JMS(기독교복음선교회), 1982년 아가동산, 1984년 신천지, 1985년 뉴에이지 바람을 타고 단학, 택견, 국선도 같은 수련법이 보급되고 증산도, 대순진리회 같은 신흥종교들이 발흥하였다. 1980년대 후반부터 다미선교회 등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득세하였고, 1979년부터 80년대 초 통일교는 정부의 지원 하에 전국 수십여 곳에 지교회당을 세우고 반공·승공활동을 하였다.

한쪽에선 민주화운동, 한쪽에선 국풍바람 일으키며 대중문화 산업이 극변하는 시기였다. 이때 민주화운동에 힘을 실은 종교들도 있었고, 독재 정권이 의도적으로 일으킨 ‘국풍’ 바람을 타고 시녀 노릇하는 종교들도 있었다. 1985년 단군교 계통의 종교들이 모인 민족종교협의회도 당시 창설되었다. 그때 「단」이라는 기공관련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79년과 1986년 『환단고기』가 편찬되면서 조선 상고사에 대한 관심이 열풍을 일으켰다. 그 즈음인 1985년 이승헌이 ‘단학’을 들고 나온 것이다. 거기에 『선도체험기』라는 책이 시리즈로 발간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선도 또는 단학 수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0년도 안 돼 전국에 지부가 생겼고, 대기업 회장들이 단학(단전호흡, 단학선원, 단월드) 수련을 하며 더욱 인기를 얻었다.

이승헌의 단월드는 『환단고기』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간이 신이며 신과 인간은 하나다(신인합일)’는 것을 주창하였다. 우주의 신이라는 마고를 우주 창조의 여신으로 숭앙하며 환인, 환웅, 단군을 숭배하는 사이비 단체를 세운 것이다.

2002년 이승헌은 특허청에 선불교(仙佛敎)를 상표 등록하였고, 2002년 ‘재단법인 선불교’로 종교법인 설립을 하였다. 하지만 이미 기존의 선불교가 존재했던 터라 2016년 선교유지재단 선교(仙敎)로 개칭한다. 그런데 그 또한 1997년 취정원사가 창설한 기존의 재단법인 ‘선교’(仙敎)가 있었기에 이로 인하여 분쟁이 있기도 하였다.

이승헌의 제자 만월 손정은 도전이 이끄는 ‘선교’는 佛을 빼고 仙으로 개칭했다. 그러면 종교가 바뀐 것인데, 정작 경전인 『한법』은 글자만 바꾸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2004년 선불교 상표를 특허 신청한 이승헌은 ‘선교’를 나타내는 SUNTAO도 상표 등록하였다. SUNTAO는 ‘선교’ 홈페이지 주소 명과 같다. 이 ‘선교’도 민족종교협의회에 가입돼 있다.

충북 영동 본원 국조전에서는 단군상을 판매하고 있다. 천안 국학원에서는 기(氣)치료 상품인 ‘단전돌’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고, 이승헌 사진에서도 기(氣)가 나온다며 판매하고 있다.

왜곡된 역사를 가지고 마치 자신들이 웅비한 한민족의 역사를 이어받아 전하는 민족사의 대변인 마냥 위장하고, 단군 팔아 장사하는 사이비들이 득세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들이 또 제도권 안에 들어왔다.

정부 지원금 받고 활동하고 있는 민족종교협의회에 사이비단체와 지하종교로 있던 무속단체가 가입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정권에 따라 지원 금액은 차이가 있지만 어느 정권에서는 이 단체에 매년 수억원의 지원을 한 기록이 있다.



▲ 자칭 민족종교 단체에 정부(문체부) 지원금... 어느 정부에선 매년 수억원 지원


이승헌이 창설한 단월드 유관 단체는 100여개 이상이고, 각종 단체들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2008년 예장합신 총회에서는 단군상을 세운 홍익문화운동연합(이승헌)을 이단·사이비단체로 규정했고, 예장합동은 2015년 “단월드가 이승헌을 신격화하는 등 여러 위험성과 허구성을 드러냈다”며 참여 금지시켰다.



*참고문헌: ·예장합신, 「영혼을 유혹하는 각종 수련 문화-각종 기수련 및 뇌호흡에 대하 심각한 문제점과 단군 사칭 조형물에 관하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반기독교문화대책분과 ·이문영 저, 『유사역사학 비판』, 2018, 역사비평사





오명옥 omyk7789@daum.net

단월드 무당교주 이승헌, 공익 훼손 인정돼 패소

종교와 진리 모바일 사이트, 단월드 무당교주 이승헌, 공익 훼손 인정돼 패소

단월드 무당교주 이승헌, 공익 훼손 인정돼 패소

기사승인 2019.08.21  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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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들과 신도들을 보호할 공익 목적이다. “이승헌은 무당이다.” 주장한 내용이 허위가 아니다.

지난 2014년 3월경, 전국 12개 지역 22개 정부 기관에서 한세계 그룹(이승헌 집단) 뇌교육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여세를 몰아 전국에 확산시키려고 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한교연’에서 그해 4월 10일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와 동영상 제작 발표에 대해서 단월드와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두 단체가 허태선, 김성한, 이기영과 홈페이지 관리회사 직원 등 6명에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죄목으로 2014. 04. 22일 청주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 수사 중 4명은 협의 없음 결정되고, 허태선, 이기영 2명만. 2017. 04. 28일. 수원지방검찰청(원지애 검사)에서 수원지방법원에 “불구속 구공판” 기소되었다.

이후 재판 진행 상황은,

1. 1심: 2018. 10. 25일. 선고 판결 (판사 이재은). (사건번호 : 수원지방법원 2017고단○○)

1) 일부 무죄: ① 일반인들과 신도들을 보호할 공익 목적이다. ② 이승헌은 무당이다. 주장한 내용이 허위가 아니다. ③ 고소한 단월드는 피해 없다. (단월드와 이승헌의 인과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④ 중요한 사실이 합치되면 동기가 공공의 목적을 위한 것이므로, 비방의 목적이라 볼 수 없다.

2) 일부 유죄 : 이승헌의 성폭행 문제 법적 판결이 없으므로 명예훼손 부분이 있다.

2. 2심(항소심): 2019. 07. 05일. 선고 재판에서 피고인 허태선, 이기영 각각 무죄 판결(판사 송승우). (사건번호: 수원지방법원 2018노○○)

1) 2심 판결문 요약

(1) 검사에 대하여: ① 형사 재판에서 공소가 제기된 범죄의 구성 요건을 이루는 사실은 그것이 주관적이든 객관적 요건이든 그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는데 검사가 입증 책임을 다 했다고 볼 수 없다.

(2) 법리: ① 헌법 제20조 제1항 종교 자유는 다른 종교 비판. 개종을 권고하는 자유도 포함. ② 종교 자유는 종교가 신봉하는 신앙의 대상이 아니고 종교를 신봉하는 신앙인(국민)이고 비판은 그 성질상 어느 정도의 편견과 자극적인 표현을 수반할 수 있다.

(3) 이승헌에 대하여: ① “이승헌이 센터 내 성교육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가운데 사범 3명이 발가벗은 상태에서 교육을 받았다”라고 진술했다. ② 단월드 회원을 세뇌하여 성관계하고, 금액을 지급하고 합의했다. ③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미국의 여러 언론에서 비위 사실과 범죄, 성범죄를 보도했다. ④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내용이 허위 사실이 아니다. ⑤ 종교적 교주라는 표현이 허위라고 볼 수 없다. ⑥ 이승헌은 무당이다. 라는 말이 허위라고 볼 수 없다. ⑦ 동영상 내용은 허위라고 볼 수 없다. (제시한 6가지 사건 증거를 채택한 것)

(4) 허태선. 이기영에 대하여: ① 일반인들과 신도들을 보호할 목적이다. ② 주장한 내용이 허위가 아니다. ③ 중요한 사실이 합치되면 세부적으로 약간의 차이, 과장은 허위라고 볼 수 없다. ④ 동기가 공공의 목적을 위한 것이므로, 비방의 목적이라 볼 수 없다.

(5) 1심, 2심, 판결에 대한 분석: 이승헌과 단월드는 소송에서 불리하면 합의를 시도하여 상대로 하여금 취하 및 소송 절차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하므로 각하되는 사례가 수차례 있었기에 성폭행 판결문이 없었다고 하여 성폭행 사실이 없었다는 고소인(단월드)과 검사의 주장은 부당하다.

성폭행 사실이 없었기에 각하 및 증거 불충분(혐의 없음)은 아니라는 점과 판결문이 증거 능력이 있듯이 검사가 작성한 조서(조사 기록)에도 증거 능력이 있는 것이라며 증거 능력이 있는 국내와 국외의 사건들을 취합하여 제시하므로, 무죄 판결을 하게 되었다고 판단한다.

특이점은 항소심에서 검사는 명예훼손죄를 모욕죄로 공소장을 변경하였다는 것이다.

3. 3심(상고심): 2019. 07. 12일 검사 김지수가 상고장(대법) 접수했다.

허태선 목사/ 단군상문제대책위원회 위원장

사이비과학 전파... 사주 명리학 논문들 ④

종교와 진리 모바일 사이트, 사이비과학 전파... 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주 명리학 논문들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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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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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여 개의 특허... 종교단체 외 이승헌, 자신의 호까지 상표로 등록

 뇌과학 모방한 뇌호흡/ 사주 명리학 논문들 쏟아내는 학교/ 출생 계절·요일에 따라 학습시간 효율성에 차이가 있어?

 고학력 경력 단절 중년 여성의 사주 유형과 자기 효능감 및 우울의 관계 분석- 박사학위 논문

 중학생의 사주 구조가 상위 인지적 국어 읽기 및 쓰기 전략에 미치는 영향- 박사학위 논문

 콜센터 상담사의 사주 구조와 회복 탄력성, 직무 스트레스의 관계 연구- 박사학위 논문

 종교단체가 상표 등록하며 나이트클럽, 카바레, 안마시술소, 동물인공거세업 심지어 불상, 예수상, 마리아상 제조한다고 상품 지정... 결국 거절당해

 

▲ 국학원에서 판매 중인 이승헌 사진... 생명전자가 나온다고 한다.

단월드의 ‘뇌파진동’은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도리도리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머리를 흔든다고 실제로 뇌파가 바뀔 리 있겠는가.

이승헌은 자신의 저서 『뇌호흡』(1998, 한문화), p.161에서, 머리가 좋아지는 뇌체조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뇌를 위한 운동법을 소개한다면서 이것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 작가, 음악가, 운동선수 등 광범위한 계층에 의해 애용되고 있는 ‘뇌체조’라는 운동법인데, 이를 미국의 교육 전문가인 폴 데니슨 박사가 창안한 것으로 뇌 기능의 전체적인 활성화를 도모하도록 고안된 단순하고 재미있는 일련의 몸동작이라고 하였다. 이 연장선상에서 뇌호흡, 뇌교육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가 전적으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지난 2010년 미국 CNN에서 단월드와 이승헌에 대한 심층보도를 3회에 걸쳐 한 적이 있다.

당시 방송 내용 일부를 보면, 앵커가 현직 신경과 의사에게, 뇌교육이나 뇌파진동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물으니 의사는 “들어본 적이 없다. 신체를 움직여서 뇌를 진동시킨다거나 뇌의 어떤 부분을 작동하거나 멈추게 한다는 이런 생각은 과학에 근거한 생각이 아니다. 뇌에 대한 상당한 과학적 연구가 있지만 뇌교육이나 뇌파진동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이것이 위험한 까닭은 실제로 필요한 진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환자에게 심리적 효과를 얻도록 하려고 주는 가짜 약ㅡ위약효과인 것이다. 가망 없는 불치병 한자들에게 낫는다는 소망을 주면 수백명이 몰려들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사이비과학이라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단월드에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수련을 하는 것이 오히려 뇌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이다.

/

언제부터인가 국내 학술계에서 검색되는 논문들 중, 사이비종교 단체에서 작성된 논문들이 널려 있다. 아예 대학원을 세워 생산해내며 거기에 학위를 주고 정당성을 부과해주고 있다.

단월드 이승헌이 세운 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는 뇌교육, 뇌과학 관련 각종 사이비과학 논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학교 논문 리스트에 사주 명리학이 수시로 제목에 등장한다.

* 고학력 경력 단절 중년 여성의 사주 유형과 자기 효능감 및 우울의 관계 분석- 박사학위 논문

* 중학생의 사주 구조가 상위 인지적 국어 읽기 및 쓰기 전략에 미치는 영향- 박사학위 논문

* 콜센터 상담사의 사주 구조와 회복 탄력성, 직무 스트레스의 관계 연구- 박사학위 논문

* 실내 디자인전공 대학생의 직무능력활용을 위한 명리학적 연구- 박사학위 논문

* 사주 명리학의 세운과 타로의 세운에 대한 비교 연구- 석사학위 논문

* 명리학으로 본 기악 연주자의 직업 적성 사례 분석- 석사학위 논문

* 경찰 공무원의 위험감수수준과 자기 효능감 및 직무 만족도에 관한 명리학적 연구- 박사학위 논문

* 보험 설계사의 명리 직업 선천성과 직무 만족도의 상관성 연구- 석사학위 논문

* 대학생의 명리 직업 선천성과 진로 장벽, 진로 탄력성, 진로 준비 행동 간의 인과관계- 박사학위 논문

* 사업장 풍수 요인과 경영 성과에 대한 연구 -서울지역 콜센터 7곳을 중심으로- 박사학위 논문

* 사회복지사의 자기 효능감과 직무 만족도의 상관성에 관한 사주 명리학적 연구- 석사학위 논문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부실 논문들의 천태만상이다.

이 학교의 논문들은 그 대학원의 창립자인 이승헌의 뇌 관련 여러 상품들을 학문적으로 검증하는 경우들도 많다. 이런 논문들은 명백한 이해충돌에 해당한다.

* 단학수련 동작의 음양오행론적 분석- 석사학위

* 뇌호흡 수련자의 지감활동이 호흡수와 심박수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 뇌호흡 수련이 인문계 고등학생의 시험불안 감소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 뇌호흡 말하기 수업이 고등학생의 말하기와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 뇌호흡 수련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고등학생의 자아 정체감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 뇌교육 명상이 초등학생의 감성지능과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 뇌파진동의 특징과 교육적 의미- 석사학위

* 뇌교육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예방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자아 존중감, 자기 효능감, 정서 조절 능력에 미치는 영향- 박사학위 논문

* 초등학교 6학년 학급 학생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뇌교육 실행 연구- 박사학위 논문

* 뇌교육 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 분석 연구- 석사학위 논문

* 뇌교육 기반 문학치료를 활용한 정서지능 향상 프로그램 개발 연구- 박사학위 논문

* 초등학생 대상 뇌교육 기반 학급경영 실행 연구- 석사학위 논문

* 뇌교육을 수단으로 세계시민교육을 넘어 지구시민교육으로- 홍익인간 이화세계 비전의 실현을 중심으로- 박사학위 논문

 

그중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 석사학위 논문인 ‘대학생의 사주와 학습시간 효율성과의 관계 분석’이란 논문을 보면,

출생 계절별 학습시간 효율성에 차이가 있음을 검증하기 위해, 계절에 따른 학습시간 효율성을 분석해본 결과, 학습시간 효율성은 겨울생인 학생이 가장 높았고, 봄인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낮았으며,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사후 검증을 실시한 결과, 봄과 겨울, 여름과 겨울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계절별로 학습시간 효율성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사주 특성의 상생코스에 따른 학습시간 효율성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또 사주 특성별로 특별히 효과적인 학습 시간대가 있음을 검증하기 위해, 일간에 따른 효과적인 학습 시간대를 분석해본 결과, 일간이 火인 학생이 다른 일간의 학생보다 저녁 시간에 공부가 잘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고, 土인 학생은 다른 일간의 학생보다 심야 시간에 공부가 잘된다고 결과가 나왔으며, 金인 학생은 다른 일간의 학생보다 아침 시간에 공부가 잘된다고 결과가 나와, 일간에 따른 학습시간 효율성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며, 태어난 계절에 따라 일간에 따라 학습효율이 있다는 내용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것이다.

사주에 따라 출생 계절별·요일별 효율적인 학습 시간대가 있다는? 이런 학위를 가지고 제도권 안에 들어와 사업활동을 하든가 아니면 후학을 양성하는데 이용한다면 학계 생태계가 어떻게 되겠는가,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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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여 개의 특허... 종교단체 외 이승헌, 자신의 호까지 상표로 등록

▶ 종교단체가 상표 등록하며 나이트클럽, 카바레, 안마시술소, 동물인공거세업 심지어 불상, 예수상, 마리아상 제조한다고 상품 지정... 결국 거절당해

 

▲ 특허청에 등록된 수백여 개의 상품들... 종교 외 이승헌 호까지 특허

이승헌은 종교단체인 재단법인 선불교에 대하여 2005년 개인 이름으로 특허청에 ‘선불교’ 상표 등록을 하였다. 종교단체인데 지정상품 중에 게임센터제공업이 있다.

재단법인 선불교는 2007년 특허청에 ‘만월도전’ 상표를 등록하였는데, 만월도전은 이승헌의 제자 손정은의 호이다. 그런데 이의 지정상품 중, 유학 알선업이 있다.

재단법인 선불교 측은 2006년 특허청에 ‘불광성언’, ‘불광신주’, ‘천지신주’ 등도 상표 등록하는데 지정상품에 건강관련 학원 경영업이 있다. 2008년 한법을 상표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 동물복종훈련업, 미인 선발대회개최업, 미용기술지도업 등으로 하였고, 2009년 천부경을 상표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 미니벨트(의류), 가죽신, 고무신, 골프화, 깔창 등으로 하였다.

2010년 특허청에 ‘선교’, ‘仙敎’ 상표 등록을 했으나 거절당하자 불복 절차를 밟았지만 2014년 특허심판원 제1부 심결에서 기각된 바 있는데 이유는, 지정서비스업 중 나이트클럽, 카바레운영업, 노래방서비스업, 도박장경영업, 카지노경업 등 종교가 추구하는 이상과 목적에 배치되는 지극히 세속적인 향락과 도박을 즐기는 오락관련 서비스업에 사용되는 경우 ‘선교’, ‘仙敎’ 교인들에게 그들의 신성관과 숭교적 관점에서 모욕감을 느끼게 할 우려가 있고, 세인들로부터 종교적 관점에서 나쁜 평판을 받게 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는 서비스표 등록을 거절하였다.

2010년 6월 재단법인 선불교가 선교를 상품으로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 농약 살포업, 애완동물손질업, 온천업, 네일아트업, 발마사지업, 마사지업, 손톱미용업, 안마소업, 안마업... 등으로 했다가 취하하였고, 이후 위성통신업, 인공수정거세업으로 신청했다가 취하 하였다.

2011년 재단법인 선불교 통해 선교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 경마장 경업업, 골프연습장경영업, 미인 선발대회 개최업... 등으로 하였으나 거절당하였고, 같은 해 특허청에 ‘선교’, ‘仙敎’를 상표 등록하면서 지정상품에 불우이웃 돕기 운동이 있다. 그 외 ‘단군나라’, ‘불광’, ‘불광활법’을 상표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 스포츠행사조직업, 행사개최대행업이라 했다.

2012년 재단법인 선불교가 선교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 종이제 변기시트 커버... 등으로 했다가 취하, 2014년에는 비만클리닉, 뜸질업... 등으로 신청했다가 취하, 그리고 2018년 재단법인 선교유지재단 통해 선교 등록을 하였다.

이승헌 개인이 특허청에 등록한 상표들은 종교 및 종교단체들을 포함하여 선불교, 뇌호흡, BR뇌호흡교육, 단월드, 마고 mago, 천화, 일지 대선사, 천금각(과거 도금 거북이를 천금각이라며 고액 판매 물의) 지구시민연합, 자미원, 자미성, 지구여신, 삼족오, 불광도원(포기), 일지기공, SUNTAO, 천지기운 천지마음, 힐링차크라... 등이다.

뇌호흡 상표 등록 시 지정상품으로는 농산물이유식, 모기향 등이라 했고, 일지기공을 등록할 때 지정상품은 교과서출판업, 성형외과업, 조경업, 휴양소경영업 등 그리고 선교를 뜻하는 SUNTAO를 상표 등록하면서 지정상품으로 스티커, 공책, 그림엽서, 달력... 등이다.

삼족오를 상표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 백금조제품, 금합금의 도금, 귀금속제 담배합, 귀금속제 예수상, 귀금속제 마리아상, 귀금속제 불상 등 타종교 신앙을 상징하는 조형물까지 등록하였고, 지구의 신이라는 ‘마고mago’를 특허로 등록하며 지정삼품으로 속팬티, 브레지어, 남방셔츠, 블라우스, 양말, 와이셔츠, 혁대, 거들, 슬립, 한복바지, 두루마기, 마고자... 등이다.

‘생명전자’를 상표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 미인 선발대회 조직업, 파티용역업, 과자용 향미료, 색상광택제, 임신 중 건성피부용 화장품, 손톱손질제, 맥주 제조용 홉 엑기스, 연예인 공연 서비스업 등. 그리고 ‘천지기운 천지마음’을 상표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는 모자, 양말, T셔츠, 넥타이, 라면, 된장 등이다. 또 힐링차크라는 상표 등록하며 지정상품으로 경마공연업, 휴양소경영업, 농장경영업, 향기치료업 등이다.

그 외 자미침, 자미혈, 일지단학, 일지명상센터, 일지명상힐링, 자미성, 지구인, 천금산 등을 등록하였다.

2004년 이승헌이 개인 명의로 ‘한국뇌과학연구소’ 상표 출원 거절당하였고, 2005년, ‘뇌호흡 인증마크 (재)한국뇌과학연구원 BR’ 상표 등록이 거절당하자 이의제기를 하여 법적 분쟁까지 갔으나 최종 출원 거절 결정 당했다. 이유는 지정상품으로 부적, 종교 교육업, 단학과 관련된 건강 관리업... 등이었는데 개인이 공공인증마크로 출원한 표장으로 일반 수요자에게 오인, 혼동을 일으키게 할 염려가 있고, 자연인이 법인 명칭으로 출원한 사실이 명백하다 할 것이므로 공정하고 신용있는 거래질서 등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공서양속에 반하는 표장이라 서비스업의 품질을 오인케 하거나 수요자를 기만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승헌은 또 HSP 뇌호흡을 상표 등록하려 하였으나, 지정상품으로 학원 경영업을 하려 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하였다.

이승헌의 부인 심○숙이 등록한 상표는 뇌호흡, 도서출판 한문화이다.

 

▲ 천안 국학원에서 판매 중인 단전돌 등 기 상품들과 영동 국조전에서 판매 중인 단군 조형물

유관 기업들에서 한토륨과 황칠가... 등을 출원하였고, 유관기업인 비알 컨설팅 인코포레이티드에서는 ‘HSP’를 상표 등록하면서 지정상품으로 가죽신, 운동화, 슬리퍼, 태권도복, 모자 직물제 기저귀, 헤어밴드(의복)... 등이었다.

(氣)는 우주에너지라며 신성시 하면서 특허 신청할 때는 지극히 세속적인 상품으로 등록하였고, “행정적인 것은 다르다. 그러나 운영적인 것은 같다.”며 제자들로 하여금 종교단체를 이끌게 하고는, 정작 특허청에 상표 등록은 본인 이름으로 하였다.

이승헌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유관 단체들에서 출원한 상품만도 수백여 개가 된다. 이 상표들이 사용될 경우 로열티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 수익은 상당할 것이라 판단된다.

이하 김태영의 『선도체험기』 시리즈와 신성일의 『깨달음의 권력』, 그리고 이승헌의 제자 송모 씨의 양심선언문, 여러 피해사례들을 참조하였다.

왜곡된 역사를 바탕으로 종교들이 기생하고, 신성하고 숭고적 종교성을 세속화된 타락한 상품으로 전략시켜 수익활동에 이용하는가 하면, 이익에 눈 먼 사이비과학을 빌어 사주 명리학으로 학계를 어지럽히고 있다.

깨달음의 권력이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안타깝다. 숨이 막히도록.

 

*참고문헌: ·이승헌 저, 『뇌호흡』(1998), ·이승헌 저, 『뇌호흡2』(2000), ·이승헌 저, 『뇌호흡3』(2000), ·김태영 저, 『선도체험기』 2권, ·김태영 저, 『선도체험기』 4권, ·김태영 저, 『선도체험기』 5권, ·김태영 저, 『선도체험기』 77권, ·김태영 저, 『선도체험기』 90권, ·신성일 저, 『깨달음의 비밀』(2004, 유림) 그리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논문들과 김우재 교수의 글 참조

 

오명옥 omyk778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