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gok Lee 피타고라스 - 우주의 조화
오늘 읽은 내용 가운데 피타고라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나는 그저 ‘피타고라스 정리’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놀랍다.
<서양 음악의 뿌리는 피타고라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음악의 가장 기초가 되는 음정을 확립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수학자로 널리 알려진 피타고라스는 사실 종교와 과학의 경계선에 서있던 사람이엇다. 그는 오르페우스를 숭배하는 신비주의적인 색채가 짙은 종교의 교주였다.
그는 인간의 영혼은 육체의 소멸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정화를 통해 우주의 순수한 정신과 하나가 될 때까지 하나의 육신에서 다른 육신으로 윤회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윤회의 과정에서 꼭 사람의 몸만 받아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몸을 입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런 윤회설은 힌두교나 불교의 윤회설과 상당히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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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서양과학의 뿌리로 여겨지는 수학도 피타고라스에게는 종교적 수도의 한 방편이었다.
그는 과학자의 마음으로 수를 탐구한 것이 아니라 우주의 신비를 참구하는 구도자의 마음으로 수를 탐구했다. 그에게 수는 숨겨진 우주의 마음이자 비밀이었다. 그는 바로 수의 비밀을 통해 우주의 조화를 발견했다.
그래서 우주의 조화는 수의 비례에 따라 유지된다고 여겼다. 오르페우스교의 신봉자인 동시에 수학자였던 그가 수와 음악 사이의 비밀을 탐구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천체의 음악, 즉 별이 돌아가면서 내는 음악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수의 비례를 연구하여 서양 음정학을 확립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