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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k Lee
87Yiesterdaypo n808sao5t 0a6:it5a4ed ·
새벽 독서하려 앉는데,
문득 논어 첫 장의 글귀가 다가온다.
“학이시습지불역열호 (學而時習之不亦說乎;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유붕자원방래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벗이 있어 먼곳에서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
인부지이불온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남이 몰라주어도 노여움이 일어나지 않으니 군자가 아닌가!)“
시습(時習); 깨달아도 체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너무 조바심하거나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말라. 그저 때때로 익혀라. 그래야 즐겁다.
자원(自遠); 사람에게는 적당한 거리, 따뜻한 거리가 필요하다. 물리적(공간)인 거리도 필요하지만, 심리적인 거리도 중요하다.
집착(執着)은 원한이나 미움으로 변할 가능성을 늘 안고 있다.
군자(君子); 자유롭고 자주적인 인간.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아야 평화(不慍)를 즐길 수 있다.
이 첫 장을 꿰뚫는 테마는 ‘기쁨(說,樂)과 평화(不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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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차차로즐거움, 평화.지금 삶의 목적입니다.· Reply · 1 d구정회즐거움 說 樂=말씀說 × 즐길樂(說 =기뻐할 열 說)○즐겁게, 좋게 ,말하고, ×(기쁘고 즐거움 은 )평화 (平和)=(아닐不 , 성낼 온)성내지 아니함.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 Reply · 1 d · EditedNamgok Lee說은 기쁠 悅과 같은 의미로 쓰인답니다. 여기서는 말씀 열이 아니라 기쁠 열로 읽습니다.인부지이불온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의 慍은 ‘성내다 노여워하다’라는 뜻으로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움이 없으니 군자가 아닌가!’하는 뜻으로 읽습니다.· Reply · 1 d구정회열 說(기뻐할) 낙 樂(즐기다 )=기쁘고 즐거운기쁘고 즐거움.평화 =불不 온 성낼 온성, 화, 내지 아니함예~.· Reply · 1 d · Edited주병애병원에서 결과 기다리며 읽고 있는데 울림이 오네요 고맙습니다· Reply · 1 dNamgok Lee주병애 좋은 결과 바랍니다.· Reply · 23 h박정미논어를 기쁨과 평화의 복음으로 보니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Reply · 23 hNamgok Lee복음까지는 아니구요. ㅎㅎ요즘 ‘공자의 변명’이라는 제호로 익산의 소통신문이라는 주간지에 월 1회 칼럼을 싣고 있습니다.다음호에 게재할 원고 서두입니다.“공자의 군자(君子)론을 앞으로 몇차례 연재하려 한다.내가 보기에는 공자의 군자론에 대한 깊은 오해가 오랫동안 있어 왔다.첫째는 군자와 소인을 대립적이고 고정적인 것으로 파악하는 것인데, 공자 스스로는 인간의 진화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할 뿐 스스로도 군자라는 인간상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둘째는 군자(君子)는 한자의 뜻이 의미하는 것처럼 신분계급제 사회에서 군주(君主)의 아들 즉, 귀족이나 관료 등 지배계급을 의미하는 말이었는데, 공자는 이 말의 내용을 혁명적으로 그러나 조용하게 바꿨다.즉 신분의 귀천이 아니라, 그의 인격의 성숙이 군자의 조건이라고 바꿈으로서 신분계급을 넘어서는 사상적(제도까지는 엄두를 못냈지만) 지평을 열었다.“· Reply · 23 h박정미이남곡 제가 미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유교경전은 당위의 명령체계로만 다가왔는데 새로운 감흥을 던져주시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아! 군자가 이런 사람이라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이렇게 하면 바르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 전에 좀 더 기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의 단초를 잡았습니다.선생님. 훌륭한 사람 말고 행복한 사람 쪽으로 군자를 더 밝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Reply · 23 hNamgok Lee박정미 맞습니다.내가 유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는 사람이어서 그렇게 보여왔는지 모르겠지만, 공자가 당위의 윤리나 도덕으로 읽히지 않았습니다.당위로 보는 것은 오히려 공자의 진면목에서 멀어지는 것으로 읽혀서, 그런 생각의 단편들을 마침 주간지의 요청이 있어서 써보고 있습니다.특히 군자론에서 박선생의 요구(ㅎㅎ)를 최대한 반영해 보겠습니다. ㅎㅎ· Reply · 22 h박정미이남곡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