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의 기술 : 알라딘평온의 기술 - ‘남을 위한 삶’보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기
강준만 (지은이)
인물과사상사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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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의 기술 - ‘남을 위한 삶’보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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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을 위한 삶’보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기. 평온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삶 혹은 나를 위한 삶을 이루기 위한 조건이다. 많은 사람이 지금 ‘나를 위한 삶’을 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남들의 눈치를 보고, 남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몸부림치고,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갖거나 누리지 못하면 괴로워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남들을 의식하는 삶을 진정 ‘나를 위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남을 위한 삶’이다.
물론 사람들은 내심 그렇게 이야기하면서도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 데 뭘”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자기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남들은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믿음, 이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일이나 사건에 대해 침묵하게 만든다. 그것이 ‘나를 위한 삶’보다 ‘남을 위한 삶’에 몰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_ 행복하지 않아도 평온할 수 있다면 … 5
제1장 _ 평온한 삶을 위하여
욜로, 휘게, 소확행, 카르페디엠 … 19
강물에 떠가는 한 점 이파리 … 28
나의 정신적인 재고 조사 … 36
“다신 사랑 같은 거 하지 않을래” … 43
「인빅터스」와 <아모르파티> … 51
평온한 척하면 평온해진다 … 59
제2장 상처받지 않을 자유
솔직을 빙자한 무례 … 69
내숭 떠는 게 뭐가 어때서? … 76
‘민감’을 탄압하는 사회 … 85
남들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 94
“너답지 않게 왜 그러니?” … 101
나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공간 … 108
제3장 확신은 잔인하다
싫은 사람을 긍정하는 법 … 119
웃으면서 화내는 법 … 127
거절을 평온하게 하는 법 … 136
나를 위해 용서하는 법 … 145
하룻밤 자면서 생각하는 법 … 150
‘독창성 강박’에서 해방되는 법 … 156
제4장 나로 살기 위한 연습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욕하는 대신 … 165
‘행운’을 ‘능력’이라고 주장하는 사기극 … 174
‘스트레스에 강하다’고 뽐내는 사회 … 182
왜 우리는 서로 못살게 구는 걸까? … 189
모든 조직의 기본 모델은 조폭이다 … 196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고?” … 202
제5장 ‘자기 합리화’가 나쁜가?
‘성공’의 다른 이름은 ‘고통’이다 … 211
자신의 ‘능력의 범위’를 알아야 한다 … 217
목표 없이 사는 삶의 축복 … 223
목표는 작을수록 좋다 … 228
늘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가? … 233
‘나 아닌 나’로 사는 게 좋은가? … 239
제6장 포기하지 않는 게 의지박약이다
포기하라 한 번뿐인 인생이다 … 247
누가 “도전은 아름답다”고 했는가? … 254
당신은 결코 예외가 아니다 … 261
왜 돈 벌었다는 사람들 이야기만 들리지? … 268
“그간 이걸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는데” … 275
기회는 두 번 오지 않는다 … 281
주 …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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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김종환의 <결국엔 내 인생>이라는 노래의 가사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누구나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보았을 말이다. 사는 게 팍팍해서 그런지 이 말을 입에 올리는 사람이 많다.
P. 38 스티븐 샤피로(Stephen M. Shapiro)는 아침 일찍 일어나 내 인생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찬찬히 생각해보는 ‘정신적인 재고 조사’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그는 그런 재고 조사를 하고 나면 내 인생에서 그동안 정말 황홀한 경험이 많이 일어났다는 걸 깨달으면서 놀라게 된다고 말한다. ‘정신적인 재고 조사’라는 말이 꽤 그럴듯하다. 재고 조사는 큰 기업이건 작은 구멍가게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해야만 할 일이다. 남아 있는 상품이 적어도 문제고 많아도 문제다.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만 한다. 이런 이치를 우리 인생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1장 평온한 삶을 위하여」 접기

P. 90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미투 열풍은 크게는 약자를 탄압하고 착취하는 인권유린에 대한 저항이지만, 작게는 바로 그런 풍토가 조성해온 ‘둔감한 사회’에 대한 저항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일지라도 일상적 삶에서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나 성추행의 소지가 다분한 언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주변에서 “예민해졌다”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그런 말을 들을까봐 침묵하는 남자도 많다. 교수의 성추행에 저항하지 못했던 어느 여학생은 졸업 후 그 이유에 대해 스스로 “제가 너무 유난이고 예민한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제2장 상처받지 않을 자유」 접기

P. 154 지방에 사는 축복 중의 하나는 시공간적 여유다. 나는 서울에 사는 사람들과 서울 인근 도시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불쌍하게까지 볼 정도로 그런 여유의 축복을 누리면서 살고 있다. 나는 매일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다닌다. 중간에 덕진 공원이 있다. 왕복 1시간 거리지만, 가끔 그곳에서 늑장도 피우면서 산책의 기쁨을 만끽한다. 뚜렷한 목적지가 있는 걷기인지라 엄밀한 의미의 산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산책의 느낌과 기분으로 걸으니 산책과 다를 바 없다. 미완성의 주제에 대해 뭔가 생각이 떠오르면 멈춰 서서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종이에 메모를 한다. 「제3장 확신은 잔인하다」 접기

P. 180 행운 요소는 자신의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겸손해야 할 이유다. 성공을 열망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좌절하거나 자학을 해선 안 될 이유이기도 하다.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행운’을 ‘능력’이라고 주장하는 사기극이 천연덕스럽게 지속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불평등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법적 질서의 산물일 뿐이다. 우리가 부동산 투기나 투자로 번 돈을 불로소득으로 간주해 많은 세금을 물리는 법을 제대로 만들어 시행했다면, 현재의 불평등 양극화의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니 그런 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이 뛰어났다고 큰소리치는 건 스스로 양심과 도덕을 무시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자인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제4장 나로 살기 위한 연습」 접기

P. 222 단골집이 아닌 음식점에 갔을 때 메뉴가 너무 많으면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고, 그 느낌은 정확히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 메뉴 많은 걸로 특화한 음식점이 아니라면, 되건 안 되건 전공을 내세워 한두 가지 메뉴로 승부를 보아야 하는 게 아닐까? 어떤 메뉴에도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것일망정, 잡다한 메뉴를 유지시켜나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게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시간에 어느 하나라도 작은 비교 우위나마 가질 수 있도록 애써보는 게 훨씬 더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맛없는 음식을 겨우 먹고 나서 이런 말을 음식점 주인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가도 “내가 백종원도 아닌데 내 말이 먹히겠어?”라는 생각에 차마 말을 못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제5장 ‘자기 합리화’가 나쁜가?」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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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강준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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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 더보기

최근작 :
<법조공화국>,
<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5>,
<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4> … 총 580종
(모두보기)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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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법조공화국>,
<작은 나라, 당찬 외교>,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등 총 408종
대표분야 : 한국사회비평/칼럼 5위 (브랜드 지수 135,668점), 역사 14위 (브랜드 지수 233,032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한 인문 에세이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연습”
최근 등장한 소확행, 욜로, 휘게 등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면서 희망이 없는 상태에 처한 사람들이 최소한 할 수 있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소확행이 커피나 디저트 시장 등 외식업계 트렌트로만 그쳐 마케팅 전략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과 비판이 적지 않지만, 확실히 ‘나 자신을 위한 삶’을 향한 사람들의 욕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물질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기존의 행복에 대한 정의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고. 한때 ‘저녁이 있는 삶’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거창한 삶의 목표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삶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하거나 소박한 행복에 만족하자는 것이다.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사회에서 계층 혹은 계급 상승을 위한 욕망을 키우기보다는 작은 일상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자는 것이다. 모두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의 조건들을 충족시켜줄 방정식을 찾는 것이다.
평온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삶 혹은 나를 위한 삶을 이루기 위한 조건이다. 많은 사람이 지금 ‘나를 위한 삶’을 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남들의 눈치를 보고, 남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몸부림치고,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갖거나 누리지 못하면 괴로워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남들을 의식하는 삶을 진정 ‘나를 위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남을 위한 삶’이다.
물론 사람들은 내심 그렇게 이야기하면서도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 데 뭘”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자기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남들은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믿음, 이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일이나 사건에 대해 침묵하게 만든다. 그것이 ‘나를 위한 삶’보다 ‘남을 위한 삶’에 몰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로 살기 위한 연습
지식인들이나 자기계발 전문가들은 앞다퉈 ‘고통이 주는 놀라운 선물’을 강조하면서 “고통을 즐겨라”라고 말한다. 고통 없는 삶은 가능하지 않겠지만, 고통을 그렇게 미화해도 괜찮은 걸까? 고통은 끔찍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불안과 콤플렉스를 떨쳐버릴 수 있다면 해볼 만한 게 아니냐고 말하는 게 적당한 수준이 아닐까? 성공에 대한 욕망은 우리 내면의 불안을 극복하려는 데서 기인한다. 욕망이 크고 경쟁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내면에 더 강한 불안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고 과시해 보임으로써 내면의 콤플렉스를 상쇄하려고 든다. 그러나 성공을 위한 행위와 성공으로 얻는 평판은 편안한 상태의 자기를 벗어나는 것이므로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어쩌면 성공의 다른 이름은 고통인지도 모르겠다.
워런 버핏은 “능력의 범위를 알고, 그 안에 머물러라. 범위의 크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범위의 경계를 아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신의 능력 범위를 넓혀나가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로 자신의 단점이나 약점을 보완하는 일에 매달린다. 물론 세상이 워낙 급변하는 탓에 한 가지 강점이나 장점만으로는 불안해서 다른 능력도 키워두려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능력의 범위를 무시하는 이면에는 자신의 전공으로 삼은 능력이 탁월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목표는 낮고 작을수록 좋다. “명확한 목표만 있다면 삶의 가속 페달을 밝고 빠르게 앞으로 달려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성취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 어쩌면 “도달하기 힘든 목표는 불만족스러운 삶을 만드는 비결”일 수 있다. 반대로 낮고 작은 목표를 세워야 성공의 경험을 만끽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목표가 크다고 해서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목표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자는 것이다.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아야 자기 효능감도 높아진다. 또 완벽주의도 사람을 힘들게 한다.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선택’, 즉 ‘그만하면 괜찮은’ 선택을 하는 것도 좋다. 사실 완벽주의는 자만이나 오만에서 비롯된다. 다른 사람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높은 기준을 자신은 충족시킬 수 있으며 충족시켜야 한다고 자신을 못살게 구는 건 그 바탕에 남들을 낮춰 보거나 무시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너드 코헨은 “뭐든 틈이 있어요. 그래야 빛이 들어오죠”라고 노래하지 않았는가?
상처받지 않을 자유
우리는 일상에서 “너는 매사에 어쩜 그렇게 예민하고 유난스럽게 구니?”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것은 아예 욕이나 다를 바 없다. 전체 인구의 20퍼센트가량이 민감한 성향을 갖고 있는데, 이들은 극소수자나 되는 것처럼 유별난 사람으로 취급받으며 살아간다. 급기야 이들은 ‘루저’로 취급받기까지 한다. 미투(#MeToo) 열풍도 그런 풍토가 조성해온 ‘둔감한 사회’에 대한 저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민감해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과 둔감해서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우리는 전자를 향해서만 둔감해지라고 권하는 걸까? 후자에게 민감해지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게 아닐까?
전두환의 5공 정권 치하에서 필화 사건으로 극심한 고문을 받았던 소설가 한수산은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도저히 이런 나라에서 살기도 힘들고, 할 수 있는 일도 없다”며 일본으로 떠났다. 후일 한수산은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용서하고 있었다. 나는 나를 위해 그들을 용서했다”고 고백했다. 한수산의 용서는 자신이 생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용서다. 그것은 진정한 용서가 아니겠지만, 어쩌면 진정한 용서는 판타지일 수 있다. 우리에게 가능한 용서는 ‘남을 위한 이타적 용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이기적 용서’다.
우리는 누구나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약점은 감추려고 애쓴다고 해서 감춰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서도 모르는 척해주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약점을 공개하는 데 겁을 먹을 정도로 애쓰지 않는 게 좋다. 자신의 약점을 당당하게 드러내면서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대표적 인물이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다. 그는 “흑인이었다. 사생아였다. 가난했다. 뚱뚱했다. 미혼모였다.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고”라고 자신의 약점을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약점에 신경 쓰는 세상을 비웃었다. 물론 자신이 감추고 싶은 약점이 공개된다면 평온이 깨지겠지만, 그것이 알려질까봐 전전긍긍하는 것보다는 낫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기
‘나 아닌 나’로 사는 것은 쉽지도 않거니와 좋지도 않다. 스스로 변화를 택한 사람은 강요당한 변화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항변하고 싶겠지만,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빨리, 많이 변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나를 위한 삶이 없는 것이다. 변화란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때가 아니라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할 때 찾아온다. 자기 내면의 힘을 자유롭게 풀어줄 때 변화를 위한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그 변화의 폭과 정도가 궁극적으로 나 자신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게 필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다 포기를 하면서 살아간다. 대통령도 포기하고, 재벌 총수도 포기한다.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사람이 성공을 위해 포기하는 것이 좀 많은가? 그런데 우리는 포기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갖는다. 그러나 이제는 포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 맹목적인 도전 예찬론은 무책임한 사기극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포기가 큰 도덕적 흠결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들어대는 사회에서 한 개인이 포기의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포기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암묵적 음모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깨달을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포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다수를 들러리로 세워 자신들의 특권을 정당화하는 기존 시스템은 무너지게 되어 있지만, 우선 나 자신의 평온을 위해 포기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얼마든지 ‘포기하라 한 번뿐인 인생이다’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독일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실러는 “자신이 바꿀 수 없는 것을 감당하며, 구할 수 없는 것은 품위 있게 포기할 줄 아는 법을 배운 사람에게 축복 있으라”라고 노래하기도 했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아니 나는 평온한가?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뜯어봄으로써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도 자신에게는 과분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평온의 축복을 누리자. 마광수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은 지극히 가벼운 것에서부터 온다. 무더운 여름날 소나기가 쏟아져내릴 때 우리는 행복하고, 향기로운 커피의 냄새를 음미할 때 우리는 행복하고, 땀으로 뒤범벅이 된 몸뚱아리를 샤워의 물줄기로 시원하게 씻어낼 수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는 것은 어려운 게 아니다. 자신의 처지에서 행복을 느끼고 만족하고 자유를 느끼는 삶이면 족하다. 그것이 ‘나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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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 모든걸 지배하는 시대에서... 그걸 역행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촌철살인을 담은 책인듯. 강남 좌파 이후로... 꽤나 재미있게 읽었음. 책이 가벼워 생각보다 쉽게 읽힘. 2시간 30분 정도 걸린듯~ 여튼 재미있어서 선물하고 싶은 책임!! 바쁜 현대인들에게 쉬어가라는 의미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임
panbizen 2018-06-12 공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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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의 기술 - ‘남을 위한 삶’보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기

강준만 교수의 <한국 현대사 산책>,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을 읽었는데 <평온의 기술>은 완전히 다른 색깔의 책이다. 인문 에세이라고 소개하는데 자기 계발서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 계발서를 최근에 꽤 읽었는데 기존의 자기 계발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저자는 '평온'을 중시하는 행복을 추구한다고 먼저 밝힌다. 평온은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문제도 아닐뿐더러 정신적 행복과 물질적 행복의 균형이 중요하다. 저자가 말하는 평온의 핵심은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나를 위한 삶'이다.
감정이 행동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행동이 감정을 만든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바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다. 그에 따르면 "울기 때문에 슬프고 떨기 때문에 무섭다"라는 것이다. 이것이 감정 이론의 핵심이다. 그는 연장선상에서 '그런 척하기 원칙'을 제시한다. 어떤 성격을 원한다면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라는 것이다. 평온해지려면 평온한 척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는 말이다.
많은 것들이 평온을 방해한다. 그중 하나가 솔직을 빙자한 무례함이다. 특히, 친밀함의 과대평가로 인해 배려나 공손함은 사라지고 솔직을 빙자한 무례함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설이나 추석 때 친척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어폭력이 무차별적으로 일어난다. 어쩔 수없이 앉아서 듣고 있자니, 평온할 수가 없다. 무례할 땐 무례하다고 지적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평온을 지키는 것이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의 평온을 훼방하지 못하게 막는 방법이다. 지적 질하면 뒤끝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사람은 반드시 뒤끝이 있어야 한다고 우리를 격려한다.
한국은 예민을 탄압하고 둔감을 예찬하는 사회라고 저자는 말한다. 둔감해서 상처를 주는 사람은 괜찮고 예민해서 상처를 받는 사람은 문제가 있다는 식이다. 저자는 이에 반기를 들며 예민한 사람한테 좀 둔감해지라고 권하는 것뿐만 아니라 둔감한 사람에게도 민감해지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예민한 사람은 평온해지기 위해 스스로 주눅 들지 말고 계속 민감하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화를 내거나 저항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덧붙인다. 문제는 내가 아니라 '사회'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평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도 옳고 남도 옳다'라는 자기 긍정-타인 긍정의 태도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 태도를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누가 긍정 평가하면 영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의 긍정을 인정하는 단계에 나아가야 한다. 관점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저자는 버트런드 러셀의 말을 인용한다.
"나의 의지는 굳다. 너는 고집이 세다. 그는 어리석을 정도로 완고하다."
영국 한 잡지사는 주어에 따라 표현이 다르게 변하는 유형들을 모집했다.
"나는 정의에 따라 분노한다. 너는 화를 낸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날 띈다."
"나는 그것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너는 변심했다. 그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했다."
이어서, '장점의 단점 법칙' 개념을 설명한다. 개인의 장점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단점이 수반된다는 것이다. 순발력-급함, 신중-느림, 신념이 강한-완고 등이 그렇다. 그렇다면 반대로 '단점의 장점 법칙'을 적용해 내가 그 사람의 단점이라고 생각한 것이 다른 상황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저자는 논쟁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강준만'하면 논쟁과 토론이 떠오르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스스로 '논쟁 강박증'을 갖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누가 비판하면 반드시 응하는 원칙을 고수했다. 이 원칙은 '독선과 오만'을 피하고 '성실과 겸손'을 실천해야 한다는 집착에서 나온 것이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 '침묵'의 장점을 인정한다고 말한다. 또한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해준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웃으면서 논쟁하는 법'을 실천한다. 저자는 이렇게 평온을 이루어가고 있다.
평온을 유지하려면 잘 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없다 하더라도 거절은 쉽지 않다. 저자도 여러 번 마지못해 승낙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애초에 거절하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린다. 내키지 않는 요청은 거절하는 것이 맞다. 저자는 책에서 김호의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 할까> 인용한다.
"거절과 부탁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모든 이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 많다. 나 역시 그런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가 나를 싫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의 과제이지 내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아니며, 이렇게 과제를 분리하는 순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용서도 평온과 관련 있다. 그러나, 강압적인 용서나 부추기는 용서는 자제되어야 한다. 이는 주로 용서받고 마음 편해지려는 속셈이다. 상대방을 위한 용서가 나를 위한 용서가 바람직한 용서이고 감동적인 용서이고 훨씬 인간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 가능한 용서는 '남을 위한 이타적 용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이기적 용서'다. 이렇게 해서 얻는 평온이 무작정 진정한 용서를 외침으로써 얻는 위장 평온보다 덜 위선적이거나와 수명도 오래간다."
저자는 자기 계발서에 대해서도 옹호하는 입장이다. 넓은 의미로 모든 책이 다 자기계발을 위한 것이다. 독자들도 자기 계발서에서 나름 필요한 것만 취하는 능동적 독해를 한다. 미키 맥기를 인용하며 자기계발을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이끌어내는 운동도 좋은 제안이라고 언급한다.
성공을 위해 행운과 능력 둘 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강조한다. 그러나, 부의 축적에선 운이 큰 역할을 하는데도 사람들은 능력을 강조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행운의 힘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성공에 행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행운의 중요성은 사회적 연대에도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보상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평온을 유지하고 싶지만 사회는 우리를 가만두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회적 구조를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긍정적 태도를 가지라고 강요한다. 대학서열병, 속물근성, 내리갈굼, 갑을 관계도 우리의 평온을 방해한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그것이 불의에 의한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견뎌내기가 훨씬 쉬어진다. 자책을 하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이 잘못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까지 생겨나면서 오히려 힘을 얻게 된다. 스트레스에 강하다고 뽐내는 사람을 우러러보는 게 아니라 경멸하는 마음, 이게 바로 변화를 위한 출발점이다."
한국만큼 의전 문화, 조직 문화가 발달한 곳도 없을 것이다. 조직에 충성하는 것이 승진의 길이고 살 길이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한다. 밤낮, 주말 가리지 않고 상사가 호출하면 즉시 달려가야 한다. 그러나 과도한 충성심은 조직이 망하는 지름길이다. 조직의 폭력성을 확실히 인식하는 것은 평온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조직인간이 조직의 안전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조직에 대한 충성이 내부 견제나 감시를 무력화시킬 정도로 절대화되면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조직이 망한 사례가 무수히 많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평온을 유지하려면 적당한 포기와 적당한 성공을 실천할 줄 알아야 한다.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표 없는 삶을 찬양하는 의견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조건 높고 거대한 목표보다는 낮고 작은 목표로 시작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생기며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
실패에 대한 저자의 뼈아픈 충고도 귀 기울여야 한다.
"한국처럼 이른바 '패자 부활전'이 없는 나라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은 믿지 않는 게 좋다.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기록하는 것도 '패자부활전이 없는 사회구조' 탓이 크다. 그래서 소심해져야 한다는 게 아니라 신중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평온한 삶은 단순히 마인드 컨트롤의 차원이 아니다. 개인과 사회가 같이 노력하고 만들어 가야 한다. <평온의 기술>은 개인적 차원의 문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회 구조의 문제와 한국 사회 특유의 문제도 같이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이 우리로부터 평온을 뺏어간다고 말한다. 무엇이 우리의 평온을 뺏어가는지 알아가면 반대로 그것들로부터 평온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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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2018-08-10 공감(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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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평온의 기술』(2018) 밑줄긋기

이 책을 읽으며, 강준만 교수의 책은 앞으로도 출간된 그 해 읽는 것이 가장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는 분명 시대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예리한 통찰력이 있는 것 같다.
베텔게우스 2018-07-09 공감(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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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의 기술 -강준만

지금까지 읽어온 이 분의 책은 대부분 사료집에 가까운 내용이었는데 이 책은 거기에 저자의 가치관을 조금 더 섞어넣은 인문학 에세이였다. 출간시기를 보니 나온지 2년쯤 지나서 본 셈인데 중간에 보았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같은 책이나 '경계에 서다'같은 책이 생각날 정도로 재밌었다. 아니 오히려 앞서 두 책이 다소 자아에 포커스를 두고 있었던 느낌이라면 이 책은 사회와의 관계형성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있어 저자의 특징이기도한 다양한 이론 및 자료들과 더불어 이런저런 일깨움을 던져주었는데 예를 들면.
- 많은 행동경제학 자료에서 접했지만 다시금 떠올린, 인간은 합리적 존재rational being가 아니라 합리화 하는 존재라는 것rationalizing being. 즉 우리가 비판하거나 비난해야 하는 부분은 사회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면책을 위해 하는 합리화일 뿐, 개인 차원에서 자신의 평온을 위해 합리화를 하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권장해야 할 일이라는 것.
- '책임의 개인화' 현상은 문명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옳다거나 불가피하다는 것이 아니라... (중략)... 자기계발 붐은 능력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계발 보다는 능력주의의 허구를 비판하고 폭로하는게 나은 대안일 수 있다는 점.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 책을 많이 읽을수록 자신이 무식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며 독창성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된다는 것, 반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일 수록 누군가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모른채 자신의 독창성을 믿기 쉽다는 것.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다소 지나칠 정도로 비판적으로 모든 사안에 접근하는 경우가 있어 경계하게 된다는 것.
보통 뒤로갈수록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마지막 챕터 제목이 '포기하지 않는게 의지박약이다'라며 흥미를 끌 정도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해주었던, 평온의 기술2가 나와도 볼 것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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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빈 2020-05-31 공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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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삶


인생에 정답은 없고 다양한 사람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것, 물론 다양한 평가가 공존하겠지만, 타인이 나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삶과 인생,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 행동에서 보여지는 다른 기준과 잣대, 이제 보여지는 것에서 자유로워지며 나에게 집중하는 삶의 방향성을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남들의 평가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고, 나에게 몰입하는 사람들은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시간낭비, 타인의 감정에 기대는 행동, 감정에 모든 것을 호소하는 사람들, 물론 그들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지만, 피곤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럴 시간에 나를 돌아보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부족한 점에 대한 성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엉망일 때, 무너진 기분이 들 때,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움을 통한 채움, 삶의 연속성, 반복성을 고려할 때, 매우 유의미한 가치입니다. 집착할 필요도 없고 있는 그대로의 변화를 받아들이되, 나를 지키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내면관리, 마음관리, 이는 다짐이나 계획으로 바꿀 수 있고, 특정 멘토나 롤모델을 따라하는 것도 변화의 시작입니다. 모방은 창조를 낳듯이 긍정적인 습관은 원래 어렵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시도와 노력으로 정착시킬 수 있고, 이는 실제 행동변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인내를 통한 성숙, 결국에는 또 다른 경험을 얻게 되고, 과정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삶,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나 일처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너무 감성적인 사람, 반대로 냉정한 사람, 그 적절점을 찾는 것, 나를 돌아보며 느끼는 인생의 탐구영역입니다. 조화를 이뤄야겠지만, 타인을 위한 눈치보기나 지나친 배려는 오히려 독이 된다는 점, 명심해야 할 가치입니다.
사회 변화의 속도는 급진적이며, 내면의 가치가 무시받는 현실, 자본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냉정한 세상,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에게 집중하며 내면의 가치를 돌봐야 합니다. 나를 위한 삶은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세상과의 조화, 타인과의 조화 등 긍정적인 작동을 위한 연습으로 봐야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며 존귀한 존재입니다. 굳이 말도 안되는 잣대나 평가에 지치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그리고 이를 통해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성공과 가치들, 이 책을 통해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온하다는 것, 잔잔하고 고요하지만 내공을 쌓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평온의 기술,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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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18-06-17 공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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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으로 우리 삶과 사회를 돌아본다.

강준만 교수의 인문 에세이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기란 부제가 보인다. 이것을 위한 하나의 조건으로로 평온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여섯 장으로 구분하고 풀어낸 이야기들은 최근까지 우리 삶에 이래야 한다는 조건이나 전제들을 비판하고 다른 시각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이 과정에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례와 기존 정의들은 우리의 현실을 강하게 짓누르고 있다. 어딘가에서 듣고 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정의 등은 우리를 알게 모르게 그것을 받아들이게 한다. 그 의미도, 그 의도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말이다.
개인적으로 강준만 교수의 책을 좋아한다. 아마 초기 책들이 준 강한 임팩트 때문일 것이다.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던 상황을 풍성한 자료를 바탕으로 비판한 것들이 나의 시선을 새롭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그 단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은 분명한 나의 한계지만 하나의 글이나 언론 등을 다른 면에서 보게 만든 것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인상은 늘 그의 신간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의 시각을 다른 면에서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다. 김난도의 책에 대한 그의 평은 완전히 동의할 수 없지만 시대와 우리를 조금 더 다른 시각에서 보게 만든다.
평온한 삶은 정말 어렵다. 가장 먼저 다룬 욜로, 휘게, 소확행, 카르페디엠 등의 용어들은 최근까지 유행한 라이프 스타일들이다. 한참 유행한 뒤에 알게 된 용어들도 있는데 이 용어들의 이면을 파헤친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주 신선했다. 행복의 기준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이면을 지적한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노래 가사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낸 방식은 가사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에게 조금 낯선 노래로 다가오지만 아주 대중적인 해석이다. 솔직을 방자한 무례 이야기는 나 자신도 수없이 저지른 잘못 중 하나다. 아마 지금도 알게 모르게 저지를지 모른다. 경계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민감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한다. 우리 사회는 이 부분에 너무 예민하다.
거절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경우는 어느 정도 한계를 정해놓고 거절한다. 에코의 책에 대한 저자의 기억은 멋모르고 선택한 후 힘겹게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거절을 너무 단호하게 하는 나의 성격을 하룻밤 자면서 생각하는 법으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났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독창성을 강요하는 사회에 사는 힘겨움을 풀어낸 이야기는 절로 공감한다. 산책에 대한 예찬은 공감하지만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행운을 능력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사기극이라고 말하는데 어느 정도는 공감한다. “불평등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법적 질서의 산물일 뿐이다.” 이 문장은 현실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모든 조직의 기본 모델은 조폭이라고 했는데 군대라고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력한 비판이다.
성공강박증과 목표 설정은 우리의 삶에 계속 강요되는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목표도 없고, 성공의 의지도 없는 나에게 작은 만족을 준다. 거대한 목표나 성공이 없지만 일상의 매일 매일 속에 작은 목표와 성공 의지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변화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변화를 주체하는 쪽의 의도와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들의 의지 등을 들여다봐야 한다. 포기와 체념에 대한 글은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나의 성격을 돌아보면서 그것이 작은 집착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콩코드 효과는 현실에서 적용하기 참 어렵다. 용기와 제대로 된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하다. 포기하지 않는 게 의지박약이란 지적에 공감한다.
이전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수많은 인용과 자료를 이용했다. 어떻게 보면 짜깁기를 하면서 그 사이사이에 자신의 이야기를 편집해 넣었다고 할 수도 있다. 왕성한 글쓰기는 풍부한 자료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생각하면 독창성에서 그가 주장한 바와 묘하게 겹쳐진다. 이전처럼 이번 책도 가독성이 좋아 잘 읽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 깊이 와 닿는 내용이나 주장이 거의 없다. 조금 밋밋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그의 주장이 낯익은 부분이 많다고 해야 하나? 아직 평온을 가지지 못한 나이기에 나의 삶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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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01 2018-06-25 공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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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에피소드

에피소드 1. 매매춘, 한국을 벗기다 다락방님의 최근 글 <대한민국의 성별은 남자>는 『매매춘, 한국을 벗기다』에 대한 리뷰이고 이와 관련해 다락방님은 강준만 교수님의 다른 책 『룸살롱 공화국』도 소개해 주셨다. 조선시대 속환된 여성들로부터 미군부대 양공주까지 여성의 성은 국가의 통제 혹은 무능력으로 인해 다양하게 소비되어 왔는데, 소비의 주체가 남성 개인 뿐 아니라 남성이라는 성별을 가진 국가라는 설명은 불행한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보여준다. 에피소드 2. 평온의 기술 ... + 더보기
단발머리 2018-06-17 공감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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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스크랩 2018-05-29

#뉴시스 #연합뉴스 #독서신문 #새책 #신간 #스크랩•베르베르, 이번에는 ‘고양이‘…인간과 소통할 수 있을까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529_0000320968•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눈으로 미래의 길 찾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5/29/0200000000AKR20180529001400005.HTML•만주족이 이름에서 성을 쓰지 않은 까닭은 ‘만주족 이야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 + 더보기
오거서 2018-05-29 공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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