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박물관에서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는 인문학자 12인의 육성
김창남,진중권,홍윤기,김정인,김동춘,김경일,김한종,우기동,신승철,전재호,이영미,한홍구 (지은이)



책소개
역사, 문화, 교육, 개인의 삶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12인 인문학자의 육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 현장 인문학 강의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사회에 꼭 맞는’ 인문학적 사유를 펼쳐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것에 있다. 지나치게 절제되거나 꾸며진 글을 통해 전하는 인문학적 사유와는 완전히 다른 통쾌함을 선사한다.
외국의 인문학 이론은 그 나라의 사회 현상을 설명한 것으로 우리 사회에 적용했을 때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고 또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들 12인의 인문학자는 이 점에 동의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목할 만한 현상, 혹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역사 등을 중심으로 ‘우리의 이론’을 풀어나간다.
목차
서문- 왜 ‘인문학박물관’일까
첫 번째 마당 : 진중권과 홍윤기의 이야기
우리 인문학의 어제와 오늘
두 번째 마당 : 김정인과 김한종의 이야기
근대적 학제의 도입과 우리 학문의 변화- 유니버시티University의 도입과 현대 한국 학문의 연관성
세 번째 마당 : 전재호와 한홍구의 이야기
근대적 이념의 도입이 우리 사유의 형성에 끼친 영향력
네 번째 마당 : 김창남과 이영미의 이야기
대중문화와 인문학,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다섯 번째 마당 : 김경일과 김동춘의 이야기
근대화는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과 한국 사회의 성립
여섯 번째 마당 : 신승철과 우기동의 이야기
신자유주의 시대에 인문학의 역할
책속에서
어떤 부분의 국가 발전이나 어떤 분야의 학문 발전보다도 각 개인이 자기 자신을 하나의 전인적 인간으로 놓고 인간으로서 삶을 설계하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인문학은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홍윤기(본문 23쪽) 접기
지금 우리 현실에서 외국에서는 보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무기화, 이론화한다면 우리 담론을 저들이 가져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말하자면 한국의 후진성이 역설적으로 천재성을 낳은 것이죠. -진중권(본문 57쪽) 접기
교육은 기존의 사회 틀이나 체계에 문제를 느끼며 비판적 생각을 하고 자기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인간을 길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관점이 기존의 틀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한종(본문 101쪽)
저는 우리나라 사회 발전과 관련해 미국적인 길 외에 학문적, 정치적 상상력 자체가 극도로 제한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봅니다. 이런 풍토 속에서는 생산적인 학문 논쟁은 물론이고 학문적 입장의 동질성에 근거한 학맥 또는 학파가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김정인(본문 96쪽) 접기
인문학의 기본정신이 성찰 아닙니까? 자기 역사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 대해 뼈아프게 성찰하는 글을 읽어보신 적 있으세요? 이렇게 성찰이 없는 곳에서 어떻게 인문정신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성찰할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어떻게 합리적인 보수가 나올 수 있겠습니까? -한홍구(본문 169쪽) 접기
저는 이론이나 입장이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과거 보수 세력들은 그냥 권위주의 정권 보호 아래서 생존했죠.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좌·우 모두 필요한 것이고 서로 생산적인 경쟁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전재호(본문 172쪽) 접기
문화적인 변화, 문화적인 새로운 창조는 자연스러움을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데서 시작됩니다. 낯설게 보고 ‘꼭 이렇게 할 필요 없잖아?’라고 반문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곳에 문화적 발전과 창조가 존재합니다.
-김창남(본문 181쪽)
대중예술의 핵심은 작가가 아니라 수용자들이 느끼는 재미입니다. 그 재미가 왜 발생하느냐를 생각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재미있으니까 재밌지’가 아니라 ‘정말 늘 재밌어? 누구에게나 재미있어?’라고 따져보아야 합니다. -이영미(본문 199쪽) 접기
이제 이 지구화된 문명 위에서는 서구나 한국이나 같은 지평에서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점에 놓이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근대의 완성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근대를 확실히 넘어선 시야를 가지고 우리 사회의 문제를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동춘(본문 238쪽) 접기
우리 사회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의 심리적인 선택에까지 개입하여 근대를 온 힘을 다해 쟁취해야 하는 것으로 상정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대는 절대적인 선도, 반드시 따라잡아야 무엇도 아닌 복합적인 것들로 구성된 모순 결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경일(본문 240쪽)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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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창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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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0년대부터 문화평론가로 활동해 왔으며 한국대중음악학회 회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우리만화연대 이사, 서울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1996년부터 성공회대학교 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 및 문화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2025년 2월 정년퇴임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며 (사)더불어숲 이사장을 맡고 있다.
『대중문화의 이해』, 『한국대중문화사』, 『나의 문화편력기』, 『삶의 문화 희망의 노래』, 『대중문화와 문화실천』, 『신영복 평전: 더불어 숲으로 가는 길』 (공저) 등의 책을 썼고, 『김민기』, 『대중음악의 이해』, 『대중음악과 노래운동 그리고 청년문화』, 『통하면 아프지 않다』, 『희망을 통찰하다』, 『가는 길이 내 길이다』, 『상상력으로 미래를 연습하다』 등 여러 책을 엮었다. 접기
최근작 : <김민기 (양장)>,<신영복 다시 읽기>,<[큰글자도서] 대중문화의 이해 (워크북 포함)> … 총 52종 (모두보기)
진중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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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자, 평론가, 교수, 그리고 우리 시대 대표 논객이자 지식인으로서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권력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조국 사태 이후 정권의 실정과 이를 비판하지 않고 입을 다문 지식인을 겨냥해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들은 지배층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유는 “같은 상류층으로서 계급적 이해를 공유했기 때문”이며, “’이익 집단’으로서 진보는 승리했다. 하지만 ‘가치 집단’으로서 진보는 죽었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진보는 어떻게 몰락했는가』『진중권 보수를 말하다』 등을 펴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사회 비판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대표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페니스 파시즘』『폭력과 상스러움』『앙겔루스 노부스』『레퀴엠』『빨간 바이러스』『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춤추는 죽음』『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첩첩상식』『호모 코레아니쿠스』『한국인 들여다보기』『서양미술사』『컴퓨터 예술의 탄생』『진중권의 이매진Imagine』『미디어아트』『교수대 위의 까치』『정재승+진중권 크로스(공저)』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선을 넘다>,<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 … 총 180종 (모두보기)
SNS : http://twitter.com/unheim
홍윤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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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철학과 명예교수.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최우등점(summa cum laude)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 《변증법 비판과 변증법 구도》(박사학위논문), 《하버마스의 사상》(공저), 《한국 도덕윤리 교육 백서》(편저) 등, 옮긴 책으로 하버마스의 《이론과 실천》, 《의사소통의 철학》 및 막스 베버의 《힌두교와 불교》 등 다수가 있다.
최근작 : <오랑캐꽃이 핀다 1~10 세트 - 전10권>,<[큰글자책] 오랑캐꽃이 핀다 10>,<[큰글자책] 오랑캐꽃이 핀다 4> … 총 54종 (모두보기)
김정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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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대 사회과교육과에 재직하며 한국 근현대 민주주의 역사와 대학사를 연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에 참여하는 중이다.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한 인문사회과학 아카데미인 필로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 『모두의 민주주의』, 『대학과 권력』 등이 있다.
최근작 : <그러므로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모두의 민주주의>,<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 총 54종 (모두보기)
김동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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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이고, 비판적 사회학자로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논저로 『권력과 사상통제: 한국은 사상통제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나』(역사공간, 2024), 『시험능력주의: 한국형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강화하는가』(창비, 2022), 『반공자유주의: 우리를 병들게 하는 낙인』(필요한책, 2021), 『전쟁과 사회: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이었나』(돌베개, 2000) 등이 있다.
최근작 : <분열의 시대와 사회통합>,<치안유지법 - 국가보안법 사상통제의 역사 100년>,<신영복 다시 읽기> … 총 81종 (모두보기)
김경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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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에서 정년을 맞았다. 뉴욕주립대(빙햄턴)와 파리 인간과학연구소(Maison des Sciences de L’Homme)에서 수학했고(박사후과정), 도쿄대학 경제학부 객원연구원,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과 워싱턴대학 교류교수 등을 역임했다. 긴 시간 한국 사회사, 사회사상, 역사사회학, 동아시아론 등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주요 저서로 『일제 하 노동운동사』, 『이재유 연구』, 『지역 연구의 역사와 이론』,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 『동아시아의 민족 이산과 도시: 20세기 전반기 만주의 조선인』(공저), 『한국노동운동사 2, 일제 하의 노동운동: 1920-1945』, 『한국 근대 노동사와 노동운동』,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Pioneers of Korean Studies(편저), 『이재유, 나의 시대 나의 혁명』, 『제국의 시대와 동아시아 연대』,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 『노동』, 『한국 근대 여성 63인의 초상』(공저), Modern Korean Labor: A Sourcebook(공편), 『신여성, 개념과 역사』, Korean Women: A Sourcebook(공편), 『동아시아 일본군 위안부 연구』(공저), 『근대 여성 12인, 나를 말하다: 자서전과 전기로 본 여성의 삶과 근대』, 『한국의 근대 형상과 한국학: 비교 역사의 시각』,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서 노동과 여성: 노동의 서사와 노동자 정체성』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한국학, 경계를 넘다>,<민중은 이야기한다>,<근대를 살다> … 총 41종 (모두보기)
김한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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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하여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명예교수이다. 역사교육 연구의 학문적 체계화와 사회적 적용을 목표로 역사인식과 역사적 사고, 역사수업과 교사, 역사교육과정과 교과서 등 역사교육의 이론적・실천적 문제들을 연구했으며, 역사교육을 둘러싼 정치·사회 문제의 본질을 밝히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역사교육 강의》, 《역사적 상상과 역사교육》, 《역사교육으로 읽는 한국현대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왜 문제인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 《학교사로 읽는 일본근현대사》(공역),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거》(공역)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역사교육 강의>,<역사적 상상과 역사교육>,<대한민국의 역사교육과정 2> … 총 67종 (모두보기)
우기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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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헤겔의 주객 동일성 고찰"(1985)로 석사 학위를, "유물변증법적 자연관"(1994)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미래문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5년부터 대학 강단을 벗어나 노숙인, 재소자, 지역 주민 등 소외 계층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고, 2013년부터는 서울시민대학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를 기획했다. 최근에는 기후 위기, 인공지능AI 등 지구적 어젠다나 이슈를 통해 '세계시민 의식'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소외 계층과 호흡하는 인문학"(2007), "마을과 시민"(2014) 등이 있고, 저서로는 《철학의 철학사적 이해》(공저, 돌베개, 1991), 《행복한 인문학》(공저, 이매진, 2008), 《인문학 박물관에서》(공저, 인물과사상사, 2010)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철학연습》(미래사, 1986)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생활세계와 시민>,<한국 대학 시민교육의 매뉴얼>,<박물관에서 꺼내 온 철학이야기> … 총 8종 (모두보기)
신승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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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연구자이자 활동가, 그리고 글 쓰는 사람으로 살다가 2023년 7월 세상을 떠났다. 생의 마지막 4년 동안 생태적지혜연구소를 만들고, 동료들이 저마다 숨은 역량을 풀어낼 수 있도록 북돋우며 돌보는 ‘연결자’ 일을 했다. 저서로 『기후전환사회』(2022), 『정동의 재발견』(2022), 『떡갈나무 혁명을 꿈꾸다』(2022),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2021), 『모두의 혁명법』(2019), 『탄소자본주의』(2018), 『구성주의와 자율성』(2017) 등 40여 권을 남겼다.
최근작 : <채식, 공존의 밥상>,<생태 슬픔>,<기후 협치> … 총 63종 (모두보기)
전재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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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연구했고 학위 과정 중에는 하버드-엔칭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그의 민족주의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관심은《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와《1991년 5월 투쟁과 한국의 민주주의》(공저),《20세기 한국의 야만》(공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최근작 : <인문학 박물관에서>
이영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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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4년부터 대중가요를 비롯한 대중예술, 민중가요, 연극, 등에 대한 평론과 연구를 해왔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성공회대 등에서 오랫동안 강의했다.
저서로는 『한국대중가요사』,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 『대중예술본색』,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신데렐라는 없었다』, 『마당극 양식의 원리와 특성』, 『대학로 시대의 극작가들』, 『동백아가씨는 어디로 갔을까』,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 『광장의 노래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요즘 왜 이런 드라마가 뜨는 것인가』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정태춘 1>,<정태춘 2>,<[큰글자도서] 신데렐라는 없었다> … 총 55종 (모두보기)
한홍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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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있다.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이사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정보원 과거사진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상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史》 1~4권, 《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와 논문으로 〈상처 받은 민족주의〉 외 다수가 있다.
최근작 : <신영복 다시 읽기>,<대한민국사 1>,<유신> … 총 86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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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문해력을 위한 교양국어사전>,<네모 속에 펼쳐진 세상>,<심리를 알면 자녀 교육이 보인다>등 총 425종
대표분야 : 한국사회비평/칼럼 5위 (브랜드 지수 137,060점), 역사 14위 (브랜드 지수 236,626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진중권·홍윤기, 김정인·김한종, 전재호·한홍구, 김창남·이영미, 김경일·김동춘, 신승철·우기동”
한국 대표 인문학자 12인의 ‘사람과 사람의 사회’를 위한 날선 시선과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인문학박물관에서-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는 인문학자 12인의 육성》출간.
1. 왜 ‘인문학박물관’일까?
역사를 기록하고 끊임없이 반추하는 것은 더 튼튼한 미래를 위한 지지대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인문학의 역사를 정립하는 일도 필요하다. 경제 성장 위주의 발전을 거듭해온 이 땅에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싹트기 시작했으나 지금의 인문학 붐은 일정한 방향성 없이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번져가는 들불처럼 위태롭다는 평가가 심심치 않게 제기되는 요즘이기에 더욱 절실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여 한국 인문학의 역사와 정체성 확립을 위해 인간이 만든 모든 것에 대한 자료를 수집·배열한다는 기치를 들고 문을 연 인문학박물관은 그 첫 번째 작업으로 12인의 인문학자를 초청해 인문학에 기반을 둔 삶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그리고 이 논의의 현장을《인문학박물관에서-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는 인문학자 12인의 육성》에 고스란히 옮겨 담아 또 하나의 소중한 자료로 남겼다.
2. 얻어 입은 옷을 벗어버린 우리의 인문학을 꿈꾸며
《인문학박물관에서-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는 인문학자 12인의 육성》에는 역사, 문화, 교육, 개인의 삶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12인 인문학자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장 인문학 강의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사회에 꼭 맞는’ 인문학적 사유를 펼쳐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현재 삶의 문제와 동떨어진 고리타분한 인문학이 아닌 살아 있는 인문학, 생활로서의 인문학 하기의 좋은 예를 선보여 누구나 쉽게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풀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또한 이 책에는 많은 사람이 망설이던 날카로운 비판과 깊이 있는 성찰이 명쾌한 논리와 더불어 존재한다. 이는 한국 사회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한국 대표 인문학자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것으로 지나치게 절제되거나 꾸며진 글을 통해 전하는 인문학적 사유와는 완전히 다른 통쾌함을 선사한다.
“당신의 이론이나 식견에 비추어 볼 때 한국의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의 문제는 한국인 여러분 스스로 고민해야지 왜 저에게 물어봅니까?”
한국을 말하고 한국을 이해하는 인문학, 한국 사회에서의 삶을 고민하는 인문학을 논의하다.
3. 사람과 사람이 사는 사회의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가는 지혜를 선물하는 즐거운 수다
인문학 이론은 해당 사회의 현상을 바탕으로 어떤 틀을 정립하여 설명한다. 따라서 외국의 인문학 이론은 그 나라의 사회 현상을 설명한 것으로 우리 사회에 적용했을 때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고 또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들 12인의 인문학자는 이 점에 동의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목할 만한 현상, 혹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역사 등을 중심으로 ‘우리의 이론’을 전개하기 위해 힘쓴다.
‘우리 인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삼은 진중권과 홍윤기는 수입품 보세 가공 수준의 한국 인문학의 역사적인 콤플렉스를 지적하고 인문학이 이 같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창조적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전술과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근대적 학제의 도입과 우리 학문의 변화’를 주제로 이야기한 김정인과 김한종은 일제강점기 근대교육과 대학 설립 과정의 실상, 이에 따른 인문학의 생산과 수용 문제를 짚고 식민지 체제와 미군정, 유신체제 등의 지배체제 속에서 확립하지 못했던 가치관을 교육을 통해 재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근대적 이념의 도입이 우리 사유의 형성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 논의한 전재호와 한홍구는 근대이념들이 숙성되지 않은 채 새롭고 좋은 것으로만 인식되어 우리에게 폭력적으로 작동되었다는 점을 피력하고, 자본과 권력이 판치는 사회에서 인문학이 가지고 있는 비판정신을 어떻게 다시 살릴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김창남과 이영미는 ‘대중문화와 인문학,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주제로 삼아 문화 연구의 전제가 되는 인문학적 질문들을 소개하고 대중문화의 저열한 혹은 창의적인 부분에 끊임없이 인문학적인 말 걸기를 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근대화는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이야기한 김경일과 김동춘은 보편주의로 근대성을 이해한 것이 우리 근대사회 형성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부분이라 지적하고, 서구나 한국이나 같은 지평에서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는 바로 지금이 근대를 확실히 넘어선 시야를 가지고 우리 사회의 문제를 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신승철과 우기동은 주제로 삼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인문학의 역할’이란 무엇보다 사람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인문정신을 보장하는 민주주의가 실현되어 있는가를 따져보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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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의 저자 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하지 않은가?
nanael 2010-05-2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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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서바이벌과 종결자의 나라에서 인문학하기...
바야흐로 '서바이벌'이 대세다.
슈스케에서 불붙은 서바이벌은 방송을 온통 서바이벌로 물들였다.
미국식 서바이벌 '팻 다운'을 재미있게 보던 중,
잘 생긴 요리사 한 명이 오더니 '예스 셰프'를 유행시켰고,
작금엔 '가요 서바이벌', 슈스케와 위대한 탄생이 세상을 흔들고,
이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도 꽤나 자리를 잡았다.
이런 아마츄어의 세상 외에도, 프로 가수들조차 서바이벌에서 자유롭지 않다.
가수들의 자존심을 건 '나는 가수다'가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것도 예사롭지 않고,
가수들이 '오페라 스타'에 도전까지 한다.
이제 '예스 셰프 2'도 곧 나온다니, 과연 서바이벌의 종결자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요즘 '종결자'가 남발되고 있다.
종결자라면 '최고, 전문가' 정도의 용어인 모양인데,
아무 낱말에든 붙여 쓰는 데는 좀 짜증이 날 정도다.
이 단어가 사용하고 있는 뉘앙스는 아무래도 서바이벌의 최종 승리자의 그것과 유사하다.
무한도전이나 1박2일, 남자의 자격 등에서 추구하는 웃음을 위한 서바이벌이나,
우리말 겨루기, 골든벨, 퀴즈 대한민국 등 상식 프로그램에서 일반인의 서바이벌은
그 결말이 큰 파장을 부르지 않는 잔잔한 재미를 주기때문에 시대와 상관관계는 적어 보인다.
작금의 '서바이벌' '종결자' 전성시대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오로지 '경쟁'과 '승리'에만 가치를 두고,
'나눔'과 '인간'에는 관심을 접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표상으로서의 모습이 아닐까 내심 걱정이 되는 바 큰데,
사회 일각에서는 인문학의 위상을 연구하는 책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반갑게 읽는다.
그렇지만, 역시 연구는 사회의 흐름을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니,
서바이벌 인문학은 언제나 등장할는지...
인터넷 세대의 <다중> <다중 지성>이 얼마나 미약한지는 이 정권의 폭력앞에 금세 흩어져버린 것으로 증명이 되었다.
그러나 그 <다중>이 또한 얼마나 큰 힘을 가진 것인지는 내년에 있을 선거 결과를 보면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심심찮게 <트위터> 덕에 자살을 막았다는 훈훈한 뉴스도 뜨지만,
그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많은 이들이 이 다중 지성의 시대에,
인터넷을 통해 모인 알지도 못하는 청춘 남녀가 함께 펜션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죽어간다.
오로지 서바이벌의 종결자가 되지 못하는 자의 말로는 그렇다는 듯이 말이다.
임진왜란 이후 이 땅에 새로운 기운이 퍼졌을 것은 당연하다.
도망가는 임금을 욕하며 도성에 불을 지르고 왕자를 잡아 왜군에게 넘겼다는 이야기는 쇼킹하지만,
그런 전쟁이 끝나고 다시 이씨 조선은 300년을 더 유지된다.
물론 새로운 기운이 가득하게 번졌지만, 북벌론 등 탁상공론에 머무른 윤리도덕은 조선의 한계였다.
참으로 가혹한 역사가 이 땅에 펼쳐져 있다.
오래도록 지속된 <신분제>와 <군주제>의 상처가,
식민지 시대와 전쟁을 거치면서 심화되고 비비 꼬이고 뒤틀린 칡덩쿨과 등나무 줄기가 되어, 말 그대로 '갈,등'의 연속이었다.
이웃이 이웃을 죽이고, 동족이 동족을 죽인 역사.
역사는 뒤안길에 파묻힌 채로, 진실과 화해 위원회 역시 삽질 뒤로 파묻혀 버린 역사에,
오로지 <국가주의>로 일관한 개발독재의 구호에 세뇌되어 짓눌리기만 했던 사회에서 살아온 사람들.
비판은 곧 '간첩이고 이적행위고 빨갱이'라고 낙인찍던 가까운 과거의 기억에 치를 떨면서도,
제 자식은 돈 벌어서 양반처럼 행세하며 살게 하기만을 오로지 바라던 사람들.
그들이 쌓아올린 담장들은 이 나라를 <아파트>라는 양식의 종결국으로 만들어 버렸다.
농촌 사회의 가부장은 폐기되어 버리고,
아파트 단절된 공간 내의 경제적 주권은 여성이 틀어쥐게 되면서, 시댁과의 관계도 함께 단절되어 간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는 거리감이 생기고,
삼촌 고모와도 명절때나 만나는 가족이 되어버리고,
외가와 이모 외삼촌과는 가까운 친척이 되어 새로운 가족제도가 터를 잡는다.
폐기된 가부장은 소외되어 허전한 마음을 달랠 길 없는데,
직장의 회식이란 명목으로 이어지는 술자리는 2차, 3차를 달리는 문화로 이어지고,
성매매와 외도의 오묘한 접점은 곧 가정 파괴와 불륜을 숱하게 뿌려 놓는다.
이 책은 파괴되어 가는 한국 사회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그 원인을 진단하기도 하고,
한국의 학문이 도대체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열두 명의 전문가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깊지 않지만 넓고, 다양한 관심사는 해결책은 없지만 충분히 문제를 제기한다.
한국에 찾아온 <손님>으로서의 기독교와 공산주의,
손님이 그뿐인가. 제국주의와 일본, 러시아, 중국과 미국, 세계최초의 다국적군, 그리고 이주 노동자까지...
이 땅을 단일 민족이라고 떠벌이던 교과서는 이미 예전에 폐기되었지만,
아직도 손님에게 넉넉한 밥상을 차려 내기는 커녕,
손님들의 신상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채로, 엉망 진창인 밥상을 내가고 뒤엎는 판국인 셈이다.
2차대전 이후 신생국가가 한 200개 생겼는데, 제국주의 협력자가 권력을 잡은 나라가 딱 둘이란다.
남베트남과 남한. 한심한 출신이다. 휴=3=3
남베트남에선 미국이 패전했다.
남한의 분단이 제국주의 협력자를 살린 셈이다.
치욕스런 역사는 거기서 시작된다.
늘,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 불후의 고전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원래 음계는 여럿 존재하는데, 지금은 서양의 조성음계가 지배하는 사회로 바뀌었다.(182)
그래서 여기 적응하지 못하면 음치, 마녀, 정신병자, 미친놈으로 놀림받고 감옥에 가거나 사형에 처해진다.
하나의 제도를 절대적인 것으로 믿는 사고방식을 거부하는 데서 새로운 문화가 시작된다.
그러나, 한국의 '토론'은 역시 텔레비전이 가로막고 있다.
한국의 문제를 외국인 유명 학자에게 물었더니,
"한국의 문제는 한국인 여러분이 스스로 고민해야지 왜 저에게 물어봅니까?"
했다는 상황이 한국의 인문학의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253)
늘 남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안경을 끼고 바라보려 애쓰는,
찡그릴수록 일그러지는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려는 한국식 대학의 모습.
그 대학에 가려고, 보내려고 또 사다리를 놓으려 하고,
올라간 것들은 사다리를 걷어차려고 하는 이전투구의 세상의 반영이 바로 <서바이벌>과 <종결자>란 양식이 아닌가 싶어,
인문학을 읽으면서도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역시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어서 그런 것이다.
아니, 아이들이 힘들게 공부하는 걸 도와준단 명목으로 아이들을 억업한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더 그런 생각의 굴레에서 뒹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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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유래없는 참극... 유례가 맞다.
273. 인문학적 성찰을 배재하고... 배제하고...
312. 청중-지금은 경제적인 가치에 너무 치우쳐 있어 인문적 가치가 중시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경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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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1-04-18 공감(1)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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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박물관에서> 요약 및 평론
1. 도서 개요 및 요약
<인문학 박물관에서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는 인문학자 12인의 육성>은 인류의 지성사를 빛낸 12명의 위대한 사상가들의 사상을 통해 '인간답게 사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박물관의 전시실을 관람하듯 12명의 인문학자를 차례로 소환하여, 그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삶의 철학과 핵심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책은 크게 인간의 내면, 사회적 관계, 그리고 삶의 태도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상가들을 배치한다.
인간 본성과 내면의 탐구: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을 통해 영혼의 돌봄과 덕의 실천,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우다이모니아>)이 어디서 오는가를 짚어본다. 이들은 외부의 물질적 조건보다 내면의 성찰과 이성적 사유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고 역설한다.
사회와 역사적 실존: 공자와 맹자 등의 동양 사상가를 통해서는 관계 속의 인간, 즉 인(<仁>)과 의(<義>)의 실천을 통한 도덕적 공동체 구현을 말한다. 또한 칼 마르크스, 한나 아렌트 등 근현대 사상가들의 목소리를 빌려 사회적 모순에 맞서는 실천적 지성과 전체주의적 악에 저항하는 '사유의 책임'을 강조한다.
실존적 자유와 삶의 태도: 프리드리히 니체와 장 폴 사르트르를 통해 신이나 고정된 본질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창조해 나가는 주체적 인간상을 제시한다. 운명을 사랑하는 것(<아모르 파티>)과 실존적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대인의 핵심 과제로 부각된다.
결국 이 책이 요약하는 12인의 육성은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된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외부에 기성품처럼 존재하지 않으며, 끊임없는 사유와 실천을 통해 스스로 구성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2. 비평적 평론
지식의 나열을 넘어선 '육성'의 재구성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수천 년의 시공간을 격한 사상가들의 이론을 딱딱한 교과서적 지식으로 서술하지 않고, 지금 여기의 독자에게 건네는 '육성'으로 생생하게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각 사상가가 처했던 시대적 한계와 그들이 온몸으로 부딪쳐 낸 삶의 궤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철학을 추상적 허공에서 지상으로 끌어내려 '구체적인 삶의 양식'으로 환원시킨 편집적 감각이 돋보인다.
현대적 변용과 실천적 질문의 힘
오늘날 인문학은 흔히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 혹은 지적 허영을 채우기 위한 장식품으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12인의 사상을 21세기 현대인이 마주한 실존적 위기(소외, 도덕적 무감각, 과잉 경쟁)와 긴밀하게 연결한다. 예를 들어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통해 현대 사회의 시스템적 맹목성을 비판하고, 니체의 초인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 종속된 현대인의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방식은 매우 유효하며 강력하다.
한계와 아쉬움: 서구 중심성과 깊이의 안배
다만, '인문학 박물관'이라는 방대한 이름에 비해 12인이라는 숫자는 필연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요구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이 다소 서구 철학 및 남성 사상가 위주로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동양 사상이나 다양한 문화권의 목소리, 혹은 여성 사상가의 비중이 더 확보되었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스펙트럼이 훨씬 풍성해졌을 것이다. 또한 한 권의 책에 12명을 담다 보니, 각 사상의 깊이 있는 메커니즘을 탐구하기보다는 핵심 명제를 직관적으로 이해시키는 수준에 머무른 감이 있다.
총평: 삶의 이정표를 찾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인문학이 왜 여전히 우리 삶에 필요한가를 증명해 낸다. 12인의 사상가들은 저마다 다른 시대, 다른 언어로 말했지만 그들의 종착지는 결국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었다. <인문학 박물관에서>는 지적 태만을 경계하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삶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삶이라는 오래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내실 있는 인문학 가이드북이다.
세진님, 요청하신 서평과 요약이 마음에 드셨기를 바랍니다. 혹시 특정 사상가에 대한 내용을 더 보완하고 싶으시거나 다른 방향의 평론을 원하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인문학 박물관에서> 요약 및 평론
1. 도서 개요 및 요약
<인문학 박물관에서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말하는 인문학자 12인의 육성>은 인류의 지성사를 빛낸 12명의 위대한 사상가들의 사상을 통해 '인간답게 사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박물관의 전시실을 관람하듯 12명의 인문학자를 차례로 소환하여, 그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삶의 철학과 핵심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책은 크게 인간의 내면, 사회적 관계, 그리고 삶의 태도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상가들을 배치한다.
인간 본성과 내면의 탐구: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을 통해 영혼의 돌봄과 덕의 실천,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우다이모니아>)이 어디서 오는가를 짚어본다. 이들은 외부의 물질적 조건보다 내면의 성찰과 이성적 사유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고 역설한다.
사회와 역사적 실존: 공자와 맹자 등의 동양 사상가를 통해서는 관계 속의 인간, 즉 인(<仁>)과 의(<義>)의 실천을 통한 도덕적 공동체 구현을 말한다. 또한 칼 마르크스, 한나 아렌트 등 근현대 사상가들의 목소리를 빌려 사회적 모순에 맞서는 실천적 지성과 전체주의적 악에 저항하는 '사유의 책임'을 강조한다.
실존적 자유와 삶의 태도: 프리드리히 니체와 장 폴 사르트르를 통해 신이나 고정된 본질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창조해 나가는 주체적 인간상을 제시한다. 운명을 사랑하는 것(<아모르 파티>)과 실존적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대인의 핵심 과제로 부각된다.
결국 이 책이 요약하는 12인의 육성은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된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외부에 기성품처럼 존재하지 않으며, 끊임없는 사유와 실천을 통해 스스로 구성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2. 비평적 평론
지식의 나열을 넘어선 '육성'의 재구성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수천 년의 시공간을 격한 사상가들의 이론을 딱딱한 교과서적 지식으로 서술하지 않고, 지금 여기의 독자에게 건네는 '육성'으로 생생하게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각 사상가가 처했던 시대적 한계와 그들이 온몸으로 부딪쳐 낸 삶의 궤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철학을 추상적 허공에서 지상으로 끌어내려 '구체적인 삶의 양식'으로 환원시킨 편집적 감각이 돋보인다.
현대적 변용과 실천적 질문의 힘
오늘날 인문학은 흔히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 혹은 지적 허영을 채우기 위한 장식품으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12인의 사상을 21세기 현대인이 마주한 실존적 위기(소외, 도덕적 무감각, 과잉 경쟁)와 긴밀하게 연결한다. 예를 들어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통해 현대 사회의 시스템적 맹목성을 비판하고, 니체의 초인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 종속된 현대인의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방식은 매우 유효하며 강력하다.
한계와 아쉬움: 서구 중심성과 깊이의 안배
다만, '인문학 박물관'이라는 방대한 이름에 비해 12인이라는 숫자는 필연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요구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이 다소 서구 철학 및 남성 사상가 위주로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동양 사상이나 다양한 문화권의 목소리, 혹은 여성 사상가의 비중이 더 확보되었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스펙트럼이 훨씬 풍성해졌을 것이다. 또한 한 권의 책에 12명을 담다 보니, 각 사상의 깊이 있는 메커니즘을 탐구하기보다는 핵심 명제를 직관적으로 이해시키는 수준에 머무른 감이 있다.
총평: 삶의 이정표를 찾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인문학이 왜 여전히 우리 삶에 필요한가를 증명해 낸다. 12인의 사상가들은 저마다 다른 시대, 다른 언어로 말했지만 그들의 종착지는 결국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었다. <인문학 박물관에서>는 지적 태만을 경계하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삶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삶이라는 오래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내실 있는 인문학 가이드북이다.
세진님, 요청하신 서평과 요약이 마음에 드셨기를 바랍니다. 혹시 특정 사상가에 대한 내용을 더 보완하고 싶으시거나 다른 방향의 평론을 원하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