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5

Namgok Lee - 그가 공자의 '연찬 정신'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간과했다

(2) Namgok Lee - 아침에 카톡으로 온 메시지다. "좋은 아침입니다 ^^ 1월1일 시작해서 아침마다 조금씩... | Facebook
아침에 카톡으로 온 메시지다.
"좋은 아침입니다 ^^
1월1일 시작해서 아침마다 조금씩 읽기 시작한 논어.. 를 오늘 아침 다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평소 말씀들이 정리되고 이해하기 쉽도록 잘 쓰신 책을보며 많은것을 느끼고 배우며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책걸이의 소회를 저자님과 나누고 싶어 보냅니다~♡"
928페이지나 되는 책을 다섯 달에 걸쳐 정성껏 읽어준 벗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책 뒷표지를 사진으로 함께 보내주었다.

논어 연찬, 난파하는 지구와 인류를 구원하는 지혜 철학적인 면에서 끼친 기여에도 불구하고 주자 성리학은 공자 사상의 핵심인 무지의 자각에 바탕을 둔 연찬 정신을 왜곡한 것이 그 가장 큰 폐단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것을 밝히고 그것을 바로잡는 것은 인류 공통의 자산인 유교를 우리 시대에 제대로 살리는 길입니다. 비록 혼돈과 위기의 시기를 거치고는 있지만, 어느 나라보다 한국이 공자 사상을 그 오래된 왜곡으로부터 벗겨내어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는 데 기여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출현할 아시아연방의 사상 철학적 기반의 하나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서문 중에서

여기 나오는 이야기는 '논어를 연찬하다'라는 책을 펴내게 된 배경의 하나다.
나는 주자의 성리학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했지만, 그가 유학에 철학적 깊이를 더한 걸출한 학자라고 생각한다.
그의 철학적 깊이를 논할만한 지력이 나에게는 없다.
다만 안타까웠던 것은 그가 공자의 '연찬 정신'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간과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여하면서 느꼈던 것은 중국(타이완 포함)을 비롯한 근현대의 학자들도 이 점에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나는 이번에 하버마스, 칸트, 모종삼 등의 철학에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예컨데 모종삼의 '자아감함론' 같은 경우는 공자 사상에는 칸트의 순수이성은 없고, 실천이성만 있다고 보고, 무한한 실천이성(도덕)을 다운시켜 실사구시의 객괸적 이성을 발전시키자는 주장이었다.
그런데 공자에게는 이미 순수이성과 같은 인식론이 있었다.
즉 연찬태도(무지의 자각을 바탕으로 단정하거나 고정하지 않고 영위에 서서 진실을 탐구하는 태도)의 호학이 그의 출발점이었다.
나는 논어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학습하지 않았던 덕분(?)에, 그리고 내가 '연찬'을 인문운동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논어 9편7장이 연찬 태도로 바로 보여 왔다.
공자에게서 발견되는 원시 유교의 탁월한 이성이 그 후 역사와 학문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과정을 검토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현대의 위기는 도덕과 정치의 새로운 결합을 요구하고 있다.
'자아감함'이 아니라 '자아(대아)앙양'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동서와 좌우를 불문하고 함께 찾아나서야하는 것이 위기를 넘어 인류의 행복을 위한 시대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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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정기검진에 와서 이 글을 적는다.
핸드폰으로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이 눈에 해로울 것은 틀림없을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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