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를 쓴 책<핀드혼을 만난 토트네스>
함께 공동체를 고민했던 김성균박사가 벽돌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래서 추천사를 부탁하여 A4 1쪽을 넘게 추천사를 썼건만 표지에 실린 글은 3줄이군요. ㅎㅎㅎㅎ 그래서 추천글 전체를 올려봅니다. 그리고 생태적 대안사회운동과 마을 공동체운동에 관심있는 분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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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동체, 위기를 넘어서는 희망의 진앙지들 >
김성균박사의 <핀드혼을 만난 토트네스>의 추천의 글
유정길 (정토회 에코붓다 이사, 불교환경연대 녹색불교연구소 소장)
역사적으로 많은 위기의 순간이 있었고 그때마다 심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겠지만 최근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는 그 규모로나 깊이로나 유래가 없는 것이다. 40여년전 부터 경고해왔던 전지구적인 기후위기를 비롯하여 불과 몇 년전 약 3년간 전세계를 공포로 뒤집어 놓았던 코로나 19, 더욱이 최근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사태를 목도했다. 이러한 엄청난 격랑속에 이 거대한 사회가 과연 변화가 가능할지, 변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 내 작은 힘으로 과연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요원하고 그저 짙은 어둠속 암담한 상황일뿐이다.
이럴 때 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어둠을 원망하기 보다 촛불을 켜왔다. 중요한 것은 “희망”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포속에, 좌절속에, 무기력속에 가라앉아 있을 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새로운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런 수많은 촛불이 횃불이 되고 들풀로 타올라 결국 불가능 할 것 같은 거대한 벽이 태우고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기 때문이다.
공동체운동은 위기의 시대 촛불이며 희망을 제조하는 시도이며 대안이다. 그래서 독일의 녹색당 초기 이론가였던 루돌프 바로는 녹색의 희망은 근대 산업사회에 포섭되지 않은 틈으로서 대안의 ‘섬’을 만들고 이들간의 연결을 확장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동체가 바로 그 ‘섬’이다. 공동체는 희망이자, 실험공간이다. 신이 홍수로 인간을 징벌할 위기때 결국 대안적 희망이 된 것이 방주(Ark)였듯이 공동체는 미래를 위한 방주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기적 징후에 예민한 사람들에 의해 많은 공동체들이 존재해 왔고 지금도 시도되고 있다. 전세계 약 수만개가 넘는 공동체들(www.ic.org)중에 대표적인 몇몇 곳이 있고 그 중에 핀드혼공동체는 가장 대표적인 공동체이다. 이미 오랜 기간 그 실험성과 대안성은 확인이 되었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통해 영감과 힘, 용기와 희망을 준 원천적인 공동체이다.
핀드혼은 수많은 생태주의자, 전환운동가, 대안경제운동가, 사회적 영성운동가들에게 성지이다. 또한 세계의 대안운동의 엔진이자 펌프, 인큐베이팅 역할을 해온 곳이다. 핀드혼이 영국의 최북단의 공동체라고 한다면 토트네스는 슈마허 칼리지와 더불어 영국의 남쪽에서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곳이다.
사티스 쿠마르가 시작한 슈마허 칼리지는 전환사회를 위한 대안적 교육기구로서의 이미 세계적인 곳이다. 슈마허 칼리지는 강단의 이론만이 아니라 인근마을인 토트네스를 전환마을로 성공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 토트네스는 그 존재 자체가 인류에게 큰 힘이되고 희망의 화수분이 되는 소중한 곳이다. 한국뿐아니라 세계적으로 자국에 맞는 핀드혼과 슈마허 칼리지, 토트네스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의지와 열정의 동력이 되었다.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과 수많은 선구자들에 의해 한국에도 그러한 대안적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 김성균박사도 이들과 함께 해왔고, 큰 지원군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도 90년 대안사회를 찾는 과정에서 공동체운동과 협동조합운동, 공유사회운동 등에 큰 희망을 발견하면서 공동체를 만들고 살기도 했고 다른 여러 공동체를 방문하기도 했다. 2000년초에 김성균박사와는 핀드혼을 비롯한 유럽의 공동체를 방문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함께 연구와 실천을 해왔고 전국과 지역에서 생태적 전환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함께 했다.
공동체운동과 마을만들기 생물지역주의에 근거한 마을만들기와 지역공동체운동에 김성균박사는 초지일관 이론과 실천을 함께 하며 노력해왔다. 그의 공동체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깊어지고 넓어져 이렇게 책으로 발행된 것이 너무도 기쁘고 참으로 고맙다. 이 책을 계기로 더많은 대안적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실천들이 이어지고, 문명전환기에 새로운 깃발이자 희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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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드혼을 만난 토트네스 - 지구를 살리는 생태적 삶터, 에코빌리지와 트랜지션 타운
김성균 (지은이)이담북스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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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35,000원
Sales Point : 210
기본정보
581쪽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_ 모두를 위한 삶의 지혜를 찾아서
1부 삶을 녹인 생태적 디자인, 핀드혼
그들의 지속가능성
길 끝에 선 에코빌리지, 핀드혼
퍼머컬처로 읽는 핀드혼
영적 기적을 만든 사람, 에일린 캐디(Eileen Caddy)
생태 지성의 확장, GEN
에코빌리지의 지구 메신저, 힐더 잭슨(Hildur Jackson)
2부 트랜지션 타운, 킨세일과 토트네스
트랜지션 타운의 발아, 킨세일
지속가능성을 위한 홀리스 센터, 토마스 리드뮬러(Thomas Riedmulla)
트랜지션 타운, 토트네스의 단편
토트네스, 트랜지션 타운의 등장
로컬다운 도전, 로컬 머니
저탄소 커뮤니티 챌린지
로컬 푸드의 열쇠, 푸드존
로컬 투자를 이끌다, 리코노미 센터(Reconomy Center)
일곱 가지 가이드와 버츠(buts)
토트네스 전환 행동(Transition in Action, EDAP)
지원조직, TTT(Transition Town Totnes)
삶의 미학 배움터, 슈마허 칼리지
트랜지션 타운의 전도사, 롭 홉킨스(Rob Hopkins)
토트네스, 생태적 재지역화
또 다른 트랜지션, 레트로 서버비아(Retro Suburbia)
3부 지구 곳곳의 에코빌리지
에코빌리지의 전사, 사회실험실 의도적 공동체
자유의 아나키, 크리스티아니아
열린 만큼 자유롭고 자유로운 만큼 열려 있다, 오로빌공동체
사람에게 이르는 길, 에콜로니
수줍은 소년·소녀의 마음, 클라우조던 에코빌리지(Cloughjordan Eco-village)
존 레넌의 이매진을 만나다, 애즈원 공동체
자본을 넘어선 협동사회, 로치데일
적정 기술의 학습장, CAT
싱크 로컬, 브리스톨
협동조합 가치를 실현한 도시공동체, 램버스
램버스의 큰 실험, 트랜지션 타운 브릭스턴(Brixton)
에필로그 _ 지금 우리는 무엇을 묻고 답하고 있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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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이 책은 연대기로 정리된 것도, 각 공동체에 대한 개별적인 소개 도 아니다. 지역이 연결되기도 하고, 경험이 이어지기도 하며, 주요 인물이나 활동이 자연스럽게 등장했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 오수길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

“이 책은 공동체 연구자뿐 아니라 지역에서 마을공동체를 만들려는 활동가에게도 요긴한 참고서가 된다. 개별 공동체를 만드는 과정과 전환마을을 만드는 과정까지 상세히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 황대권 (한국생태마을공동체네트워크 자문단장)

“이 책을 계기로 더 많은 대안적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실천들이 이어지고, 문명 전환기에 새로운 깃발이자 희망이 되길 바란다.”
- 유정길 (정토회 에코붓다 전 공동대표)

“이 책은 피상적인 여행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우리의 아들 딸 손주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고뇌와 애정을 담은 선물이다.”
- 조현 ('한겨레' 기자)

저자 및 역자소개
김성균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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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동체를 꿈꾸는 공간사회학자 김성균은 현장에서 삶의 이야기를 듣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찾고자 노력하는 연구자이다. 지역사회개발, 지역개발, 도시계획을 공부한 그는 생태공동체, 커뮤니티, 마을공동체, 지역정치,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아나키즘, 에코 뮤지엄, 트랜지션 타운, ESG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왔다. 특히, 지역사회개발, 지역 개발, 도시계획이 갖는 학문적 한계를 넘어서고자 생태철학을 시작으로 서양철학을 비롯하여 공간과 사회를 관통하는 학문의 근원을 찾아 현장 중심연구를 오늘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한신대학교 학술원 연구교수, 성결대학교 겸임교수를 비롯하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이화여자대학교, 아주대학교, 한신대학교, 현도사회복지대학교,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지역사회학, 환경사회학, 도시사회학, NGO와 시민 사회학 등을 주제로 오랜 시간 강의를 한 바 있다. 저자는 오늘도 자기 주제를 가지고 연구와 컨설팅을 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위한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지역정책 ESG 전략》(2024).
《지방정부 ESG》(2023).
《에코뮤지엄: 지붕 없는 박물관》(2022).
《더불어 피는 마을 꽃 논골》(2018).
《한국, 한국인을 말하다》(2017).
《함께 만드는 마을, 함께 누리는 삶》(2015).
《분명한 전환》(2015).
《지리산에 길을 묻다》(2014). (2014 문광부 세종도서 교양도서 부분) 《녹색당과 녹색정치》(2013). (2014 문광부 세종도서 학술부문)
《만안의 기억》(2013).
《지금, 여기의 아나키스트》(2013).
《똥이 밥이다》(2012).
《시민과의 약속, 매니페스토》(2011). (2011년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학술지원도서)
《에코뮤니티》(2009).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https://brunch.co.kr/@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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