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작 미드 : 2021년 올해의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Maid(조용한 희망)" & "Ginny&Georgia(지니&조지아)"켈리
2021. 10. 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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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해의 신작 미드로 꼽히는 두 편 <지니&조지아>, <조용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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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신작 드라마들 가운데 평단의 극찬을 받은 미국 드라마가 있지요, 바로 <Maid(조용한 희망)>입니다. 눈물날것 같은 잔잔한 드라마는 보고싶지 않아서 처음엔 스킵했다가 들리는 평가가 심상치 않아 뒤늦게 서둘러 확인해보았습니다. <Ginny&Georgia(지니&조지아)>는 올 초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국내에도 많은 분들이 이미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될정도로 주목받은 신작이자 국내외 호평받은 코미디 장르물입니다. 시즌2도 일찍이 확정되었구요. 오늘 소개하는 두 편의 드라마는 2021년 올해 최고의 신작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지 않을까 예상될 정도로 호평을 받은 드라마들. 자 그럼 올해 넷플릭스 구독자들을 울고 웃게 만든 모녀들을 소개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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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조지아>는 올해 초 나오자마자 본 것 같은데 어째서인지 이제서야 소개하게 되네요; 비록 성격은 다르지만 <조용한 희망>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내용 자체가 유쾌한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집중이 되는 이야기랄까.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던지는 이야기로 기회가 되면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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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의붓아버지를 잃고 엄마 조지아, 동생 오스틴과 새로운 동네에서 새출발하는 '지니'로부터 시작합니다. 1~2화에서는 새 집, 새로운 친구,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느라 바쁜 '지니'를 그리는 한편, 몇달지나지 않아 변덕스러운 엄마가 다시 이사하지는 않을까...새출발에 회의적인 '지니'가 그려집니다. 그런데 이번엔 정말 엄마의 말대로 다를지도...?!
<지니&조지아>는 올 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일찍이 시즌2를 확정지은 화제작. 30살 철없는 엄마 '조지아'와 일찍 철든 15살 딸 '지니'의 조합으로, 모녀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들 중 베스트로 인정받는 <길모어 걸스>의 21세기버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싱글맘 '조지아'가 딸 '지니'와 아들 '오스틴'에게 더 나은 삶과 기회를 주기위해 뉴 잉글랜드의 부유한 동네에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적응기를 다룬 작품.
지난 4월 시즌2 확정을 발표하면서 넷플릭스는 공개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5200만명의 구독자들이 시즌1을 감상했다고 밝혀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더 많은 분들이 봤겠죠?! 앞서 말한대로 <길모어 걸스> 21세기 버전으로 소개되는 드라마인만큼 일부 매체에서는 <길모어걸스>와 비교하며 혹독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매체 뿐만 아니라 아무래도 둘을 비교하는 리뷰가 적지않은데 <길모어걸스>는 <길모어걸스>니까요..) 그렇다고해서 <지니 & 조지아>가 형편없다는건 아니고 오히려 재밌습니다. 가볍게 시도해볼만한 유쾌살벌한(?) 코미디/드라마로 각본, 배우들의 연기, 사운드트랙까지..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시즌1 일찍이 확인해보신 분들은 다음 시즌 언제 나올까 궁금해하실텐데 시즌2 촬영이 올해말부터 내년에 걸쳐 4개월정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아마 내년 하반기 되어서야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Ginny&Georgia(지니&조지아)>는 엄마 '조지아'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조지아'가 아이들에게 자신이 가지지 못한 기회를 주기위해 어째서 이토록 애쓰는건지 그 이유가 드러납니다. 사실 오늘 소개하는 두 편의 드라마 모두 미처 준비가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된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아이에게만큼은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그 방식은 다르지만 희생을 감수하고 고군분투하는 노력이 담겨져 있습니다. 참고로 또 다른 공통점이라면 배우 레이먼드 애블랙이 각각 '조'와 '네이트'역으로 <지니&조지아>, <조용한 희망>에 출연한 다는 것. 장르는 다르지만 오늘 소개하는 두 편의 드라마 모두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신작이라는 점도 공통적.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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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소개하는 신작 미드는 지난 10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조용한 희망(Maid)>입니다. 스테파니 랜드의 자서전 <Maid: Hard Work, Low Pay, and a Mother's Will to Survive>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가사근로자의 현실을 꼬집고 복지 제도의 결함등을 지적...책은 출간과 동시에 전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9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간 추천 도서로 꼽기도 했습니다. 애초 영화로 제작될거란 소식과는 달리 10부작 미니시리즈로 재탄생된 <조용한 희망>은 90년대 할리우드의 로코퀸이었죠, 앤디 맥도웰의 딸 마거릿 퀄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마거릿 퀄리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에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배우로서의 눈도장을 찍었다면 오늘 소개하는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한번 똑똑히 본인을 각인시키지 않았을까. 극 중 마거릿 퀄리는 딸아이 '매디'를 둔 싱글맘 '알렉스'역을 맡아 정서적 학대를 하는 남자친구를 떠나 생계를 위해 가사근로자로 취직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늦은 밤 남자친구 몰래 잠든 아이를 안고 도망치듯 집을 나오는 '알렉스'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수중에 돈도 거의 없는 빈털터리로 집을 나와 잠잘 곳도 여의치 않아 사회복지사를 찾지만 거기서도 마땅한 수가 없었죠. 일단 잠잘 곳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밑천도 없는 '알렉스'의 현재 상태로는 선택지가 가사근로자밖에 없었죠. 아무리 힘들어도 딸 '매디'를 위해서라면 궂은 일도 마다할 수가 없을만큼 그녀는 절박한 상태였구요. 그렇게 일을 시작한 '알렉스'는 아이 아빠의 양육권 주장에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됩니다.
간단한 줄거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야기는 어린 엄마의 험난한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그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40입니다. 그래10서 때때로 울컥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디선가는 벌어지는 이야기니까요. 모두가 알지만 외면하는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가 <Maid(조용한 희망)>에서 다루어집니다. 어떻게보면 민감할수도 있는 소재이지만 마거릿 퀄리의 담백하면서도 진정성있는 연기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되었다는 평가. 평단은 <Maid>를 극찬하는 한편 할리우드 차세대 무비 스타로 손색없는 마거릿 퀄리의 연기 또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평단은 이듬해 열릴 에미상에서 수상을 견줄만큼 높게 평가하기도. 참고로 재밌는 건 마거릿 퀄리와 앤디 맥도웰이 드라마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 모르고 보면 두 사람 은근 닮았네 지나칠 수도 있을텐데 두사람은 실제로도 모녀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