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남곡의 공자 핵심 용어 재정의
| 용어 | 일반적 해석 | 이남곡의 해석 |
| <무지(無知)> | 겸손한 태도 | 편견 없는 '제로 베이스' 상태 (연찬의 기초) |
| <예(禮)> | 엄격한 예절, 규범 | 아름다운 인간관계의 질서 |
| <충(忠)> | 임금/국가에 대한 충성 | 자발성, 전념, 기쁨을 동반한 자기 실현 |
| <서(恕)> | 용서 | 타인을 자신에게 동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함 |
| <부(富)> | 재물 (경계의 대상) | 행복의 일차적 조건 (현실 긍정) |
| <강(剛)> | 꿋꿋함, 강함 | 유연함 (무거움과 가벼움의 조화) |
아래는 <지금 올려주신 원문(인터뷰 1 일부 + 2~8 발췌)>에 근거한 요약과 평론입니다. (원문에 오탈자·음성인식 흔적이 많지만, 핵심 논지는 충분히 잡힙니다.)
<한국어 요약>
이 대화의 중심축은 이남곡의 ‘논어’ 해석이 아니라, <연찬(鍊讚)>이라는 삶의 방법론을 통해 <공자를 다시 읽는 방식>입니다. 조현은 이남곡을 “현실·폭넓음·인문적 통섭”의 사례로 소개하고, 이남곡은 자신의 생애 경로(법대–민주화운동·수감–불교사회연구–야마기시 공동체–연찬운동–인문운동)를 <사상적 변환의 연속>으로 제시합니다.
-
<전환의 핵심: 제도 변경이 인간을 바꾸지 못한다>
이남곡은 과거 사회변혁 운동 경험을 돌아보며 “제도(하부구조)를 바꾸면 인간이 바뀐다”는 믿음이 현실에서 잘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변하지 않으면 새 제도도 결국 “헌 술”이 들어가고, 좋은 구호·캐치프레이즈는 오히려 더러워진다는 진단입니다. 여기서 그는 공자와 ‘연찬’으로 이동하는 동기를 제시합니다. 즉 <바깥 혁명>보다 <인간 내부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
<연찬의 정의: ‘영위(零位)’에 서는 훈련, 무지의 자각>
그가 공자에서 ‘소름 돋았다’고 하는 구절은 논어 자한편 9:7(원문 표현은 흔들리지만, 핵심은 “나는 아는 게 있는가? 없다. 그러나 누가 묻든 양끝을 두드려 끝까지 밝혀보겠다”는 구조)입니다. 기존 주석 전통은 이를 ‘겸손’으로 읽거나 “텅 빈(무식한) 사람이 와도 끝까지 가르쳐주겠다”로 읽는데, 이남곡은 정반대로 읽습니다. <‘텅 빈 것’은 질문자(비부)가 아니라 공자 자신>이며, 공자의 태도는 <제로베이스, 선입견 없는 상태에서 끝까지 탐구하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그는 이를 단순한 불가지론(아무것도 알 수 없다)이나 회의론(이래도 저래도 상관없다)로 흘러가면 안 된다고 못 박습니다. 연찬은 “내 판단이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는 자각” 위에서 <끝까지 파고드는 치열함>입니다. -
<좌↔우 ‘점프’가 아니라 ‘중도’로 수렴하는 길>
이남곡은 운동권에서 흔히 보였던 “실망하면 반대 극으로 급선회”하는 행태를 비판합니다. 그는 자신이 그런 ‘영악한’ 전향이 아니라, 문제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중도(여기서는 절충이 아니라 성숙·통합의 방향)>를 찾아갔다고 말합니다. 야마기시 공동체 경험과 연찬이 그 통로였고, 공자 해석은 그 결과물입니다. -
<공자의 핵: 인·예보다 앞선 ‘호학(好學)’, 그리고 정서/예술>
공자 핵심을 흔히 인·예로 묶지만, 이남곡은 그 바탕을 <무지의 자각 + 연찬 + 호학>으로 봅니다. 이어 ‘흥어시–입어례–성어악’(시에서 일어나 예로 서고 악으로 완성) 구절을 통해 공자의 탁월함을 <정서·미학·음악의 정치성>에서 찾습니다. 인간은 이성만으로 움직이지 않고 ‘정동(affect)’으로 움직인다는 현대 이론과도 연결하며, 음악이 사람의 감각을 깨우고 공동의 지향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충서(忠恕)의 재해석: 협동과 소통의 기술>
증자가 말한 “도는 충서”를 받아, ‘서’는 단순 용서가 아니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이며, 이는 아집에서 벗어날 때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충’은 군주충성 같은 낡은 이미지가 아니라 <자발성·전념·기쁨>으로 재정의됩니다. 그는 협동조합·공동체 운동이 실패하는 주요 이유로 ‘좋은 가치에 대한 아집’(소통 불능)을 지적합니다. “민주화를 외치는 사람이 독재적이고, 경청을 말하는 사람이 경청이 안 된다”는 대목은 자기비판까지 포함한 핵심 경구로 기능합니다. -
<부(富)–교(敎): 공자의 현실주의, 그리고 ‘단순 소박한 삶의 풍요’>
공자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먼저 부(부유), 다음 교(교양/정신 성숙)”를 말한다고 해석합니다. 이남곡은 이를 종교의 ‘현실 경멸’과 대비시키며 공자의 장점을 현실 친화성에서 찾습니다. 동시에 ‘빈이락(가난해도 즐거움)’을 빈곤 미화로 쓰면 반동이 되지만, 풍요 사회에서는 <예술·영성·관계의 기쁨을 통해 욕망이 자연히 줄어드는 삶>으로 현대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를 “단순 소박한 삶의 풍요”로 다시 말하고 싶다고 합니다. -
<괴력난신을 말하지 않음: 21세기 종교/문명 전환의 힌트>
공자가 기적·폭력·무질서·신비담론에 집착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지의 세계를 부정하지도 과잉 확신으로 포획하지도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는 무지의 자각과 연결됩니다. -
<천명보다 이순(귀가 순함)이 위에 있다>
그는 천명을 ‘거창한 진리 확신’이 아니라 <자기 분수를 아는 것>으로 낮춰 해석하고, 오히려 <아집에서 벗어나 타인의 말을 그대로 듣는 능력(이순)>이 더 높은 경지라고 봅니다. “확신이 강한 종교인일수록 귀가 닫힌다”는 조현의 관찰과 맞물려, 이 인터뷰는 결국 <소통의 수행>으로 귀결됩니다.
<한국어 평론>
이 텍스트의 강점은 <공자 해석을 “도덕 교훈”이 아니라 “소통·협동·문명전환의 실천 기술”로 재배치>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공공여야’를 ‘질문자 비난’이 아니라 ‘자기 텅빔’으로 읽는 대목은, 연찬 경험이 없으면 잘 떠올리기 힘든 독창적 독해입니다. 또한 “좋은 가치가 아집이 될 때 운동이 망한다”는 통찰은 협동조합·공동체·시민운동에서 반복되는 실패를 매우 정확히 찌릅니다.
다만 약점도 분명합니다.
-
<개념의 실증성 부족> : “군자의 질서로 넘어가야 문명 전환이 가능하다”는 주장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도 설계·권력 견제·갈등 조정 메커니즘이 필요한지(그리고 인간 내면 변화가 느릴 때 무엇으로 버틸지)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즉 <윤리–정치경제를 잇는 중간 단계>가 더 필요합니다.
-
<공자 재해석의 보편성 문제> : 이남곡은 성리학의 독선화, 야마기시 운동의 붕괴처럼 “좋은 정신이 제도화 과정에서 뒤틀린다”는 점을 잘 지적하지만, 그렇다면 ‘연찬의 보편화’ 역시 동일한 위험을 피할 장치가 필요합니다. 연찬을 말로 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연찬 공동체가 권력화·교조화·배제화 되는 순간을 어떻게 막을지>가 다음 과제입니다.
-
<미학/정동의 힘에 대한 낙관> : 음악·정서가 공동의 지향을 담을 수 있다는 말은 맞지만, 동시에 정동은 대중동원·증오·선동에도 쉽게 쓰입니다. 정동의 정치성을 말한다면, <정동의 어두운 면을 통제하는 윤리·제도>도 함께 논의되어야 균형이 잡힙니다.
그럼에도, 이 인터뷰가 던지는 가장 큰 실용적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내가 옳다는 확신을 잠깐 내려놓고, 제로베이스에서 끝까지 탐구하며, 상대를 동화시키려 하지 말라.”>
이 한 줄이 공자·연찬·협동·종교 비판을 전부 관통합니다.
===
책의 요점을 전체적, 그리고 챕터별로 써 주세요
===
이남곡 선생님의 책 **<'논어를 연찬하다'>**는 단순히 논어의 자구(字句)를 해석하는 해설서가 아니라, **'연찬(硏鑽)'**이라는 집단적 사유 방식을 통해 공자의 사상을 현대 문명 전환의 도구로 재발견하는 1,000페이지 분량의 실천 인문서입니다.
이 책은 전통적인 논어의 20편 구성을 따르면서도, 저자가 현실 사회 문제(정치, 교육, 자본주의 등)를 고민하며 쓴 **'칼럼(에세이)'**이 각 편마다 배치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 결과와 제공해주신 인터뷰 자료를 종합하여, 책의 전체 요점과 챕터별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전체적 요점: 왜 지금 '연찬'인가?
이 책의 핵심은 공자를 '성인(聖人)'이라는 박제된 틀에서 꺼내어, 지금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동료'로 만나는 것입니다.
연찬(硏鑽)의 정의: 연찬은 단순히 학문을 갈고닦는다는 뜻을 넘어, **"타인을 설득하거나 교정하려 하지 않고, 타인을 통해 나 자신을 비추어 보며 진리를 탐구하는 집단적 사유 실험"**입니다. 저자는 이를 통해 내면의 '무지(無知)'를 자각하고 아집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문명 전환의 키워드: 저자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공자의 **'군자의 질서'**를 제안합니다. 이는 제도를 바꾸는 것을 넘어, 사람의 의식 수준(교양)이 성숙해지는 **'보통 사람들의 성인화(聖人化)'**를 목표로 합니다.
중도(中道)와 통합: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혐오를 넘어서기 위해, '난(亂)이 아닌 혁명', '미움이 아닌 인(仁)'을 추구하는 중도의 길을 제시합니다.
2. 챕터별(편별) 핵심 내용 요약
이 책은 논어의 20편을 순서대로 강독하며, 관련 주제의 칼럼을 덧붙이는 형식을 취합니다.
제1편 학이(學而) ~ 제3편 팔일(八佾)
[배움의 재정의와 교육 혁명]
내용: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로 시작하는 배움을 단순히 지식 습득이 아닌, 관계의 재설정과 자기 변화의 과정으로 해석합니다.
주요 칼럼:
<단순 소박한 삶의 풍요>: 물질적 풍요(자본)와 정신적 성숙(인문학)의 만남을 주선하며, 자발적인 소박한 삶이 현대의 위기를 구할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난(亂)을 넘어 혁명으로>: 폭력적인 뒤집기(난)가 아니라, 성숙한 의식을 통한 진정한 혁명을 제안합니다.
제4편 이인(里仁) ~ 제5편 공야장(公冶長)
[인(仁)의 실천: 충(忠)과 서(恕)]
내용: 인(仁)을 추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구체적인 **'충(자발적 전념)'**과 **'서(있는 그대로의 수용)'**로 정의합니다. 특히 **'불념구악(不念舊惡)'**을 강조하며, 과거의 원한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태도를 백이·숙제의 예시를 통해 설명합니다.
주요 칼럼:
<충과 서, 자아실현과 상생의 길>: 나의 중심을 잡으면서도(충) 타인을 나에게 동화시키려 하지 않는(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태도를 다룹니다.
제6편 옹야(壅也) ~ 제8편 태백(泰伯)
[중도의 전략과 복지]
내용: 공자의 사상을 현실 정치와 연결합니다. **'박시제중(널리 베풀어 구제함)'**을 최고의 인으로 꼽으며, 이를 현대의 보편적 복지와 연결합니다.
주요 칼럼:
<탐진치 삼독에서 벗어나는 길>: 욕망과 분노,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개인의 수행이자 사회 변혁의 기초임을 강조합니다.
제9편 자한(子罕) ~ 제11편 선진(先進)
[무지의 자각과 진정한 앎]
내용 (책의 백미): 인터뷰에서 강조되었듯, **'공공여야(空空如也)'**를 핵심으로 다룹니다. 공자가 자신을 **"아는 것이 없다(무지)"**고 선언하고, 텅 빈 마음(Zero Base)에서 양단을 두들겨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연찬의 원형'**으로 제시합니다.
주요 칼럼:
<숭고 지향은 인간의 2차 본능이다>: 인간에게는 생존 본능 외에도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음을 역설합니다.
제12편 안연(顔淵) ~ 제14편 헌문(憲問)
[정치와 리더십: 시진핑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 정치를 '바르게 하는 것(政者正也)'으로 정의하며, 리더십의 본질을 묻습니다.
독특한 점: 저자는 **<시진핑 주석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연재 칼럼을 통해, 현대 중국과 세계 정치가 공자의 '대동(大同) 사상'과 '패도(覇道)가 아닌 왕도(王道)'로 나아가야 함을 직접적으로 촉구합니다. 관중(管仲)에 대한 공자의 유연한 평가(인격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이룬 공로 인정)를 통해 현실 정치의 복합성을 다룹니다.
제15편 위령공 ~ 제20편 요왈
[군자의 완성과 대동 사회]
내용: '군자불기(군자는 고정된 그릇이 아니다)'를 통해 유연한 사고를 강조하고, **'빈이락(가난해도 즐거움)'**과 **'부이호례(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함)'**를 통해 계급과 빈부 격차를 넘어선 이상적인 인간형을 제시하며 책을 마무리합니다.
3. 결론: 이 책이 주는 메시지
"논어는 해설하는 책이 아니라, 살아내는 책이다."
이남곡 선생님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자의 문장을 지식으로 소비하지 말고, 자신의 삶과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 '연장'으로 사용하라고 권합니다. 그것이 바로 책 제목이 말하는 **'연찬(함께 깊이 연구하여 뚫음)'**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이 책의 핵심인 **'무지의 자각'**이나 **'충과 서'**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토론해보고 싶은 주제가 있으신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