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4

Philo Kalia - 이동영 『송영의 삼위일체론』

Philo Kalia - *62회 신학독서회 후기 & 이동영 교수의 『송영의 삼위일체론』(새물결플러스, 2017)... | Facebook


이동영 교수의 『송영의 삼위일체론』(새물결플러스, 2017)

1.“우리가 하나님의 내적 위상을 살펴본다고 할 때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그러면 이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신앙경험에서 그리스도가 행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로 넘어가 문제를 고찰해보자”(몰트만, <살아계신 하나님과 풍성한 생명>, 105f.)

①“하나님의 내적 위상” - 하나님 자체(Gott an sich), 하나님의 존재자체(Being in itself)를 선험적으로 전제해야 한다는 계시중심의 신앙심 높은 정통주의자들의 입장이 있다.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세(경륜)적 삼위일체의 관계에서 전자의 존재론적 우선성(수위성)을 주장한다.

②“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 계시자체는 결국 계시경험을 통해서 인간세계에 드러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주체의 경험중심적 근대신학의 특징이며 대표주자는 슐라이어마허일 것이다.

③“그러면 이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신앙경험에서 그리스도가 행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로 넘어가 문제를 고찰해보자” - 몰트만의 입장이다. 몰트만은 근대적 사유방식을 수용하면서도 정통주의자들처럼 하나님 자체에 대한 사변을 끌어들이지 않고 그리스도가 행하신 역사, 이 역사는 너무나 인간적인 예수의 역사만이 아니라 동시에 하나님의 역사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행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이다. 삼위일체론을 성부와 성자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진행되는 그리스도의 역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몰트만 삼위일체론의 고유한 특징이다. 몰트만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삼위일체의 본성상의 삼위일체, 즉 정통주의자들이 좋아하는 내재적 삼위일체를 어디서 만날 수 있는가 묻는다. 그의 답변은 “송영으로 맛보는 종말론적 선취”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을,
태초로부터 지금도, 영원부터 영원까지. 아멘
바로 이 지점에서 예술(시, 음악, 미술, 춤, 마임, 서예...)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2. 한국 신학계에선 1990년도 후반부터 삼위일체론이 소개, 논의되면서 번역과 저술이 한 달에 한 권씩 출간(좀 과장)되면서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상승세를 탔고, 마침내 삼위일체론의 꽃이라고 생각했던 ‘송영’, 곧 삼위일체 미학이 이동영 교수의 『송영의 삼위일체론』으로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정말 놀랍고 기쁜 일이다. 

이 책을 발견하고 난 환희와 희열감에 한참 젖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내심 선물받고 싶었는데... 기다리다가 구입해 마냥 옆에 놓고 보고만 있다 어제 읽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저자는 강의한 것을 책으로 냈다고 밝혔다. 어려운 내용이 쉽게 읽혀지는 비결이 여기에 숨어 있는가 보다.
총 18가지 주제로 서술했으니 매 주제당 평균 17쪽 분량이고 책의 편집도 그렇게 촘촘하지 않아 전철 안에서 읽기 시작했다.

3. 이 책에서 이동영 교수의 문체는 단문이다. 단문에 확신에 찬 내용들이 단언적으로 표현된다. 의심이나 회의, 이것일까 저것일까, 망설이는 주저함 없이 정면에서 꼴대(골대)를 향해 거세게 거침없이 들어오는 축구공의 위력이다.

프롤로그의 첫 문장부터
“삼위일체론은 우리의 신앙의 대상이신 하나님, 즉 우리 구원의 하나님에 대한 교리이다.”(9)
“신학은 신론이며, 이러한 신론은 삼위일체론이다.”(21)
“왜 신학은 송영인가?”
“우리의 경험은 말씀에 의해서 검증되어야 한다”(48)
“이성중심적 신학이야말로 계몽주의 이래 서방 신학의 가장 심대한 오류다.”(67)
... “이것은 비성경적인 신학적 사유다.”(252)

4. 삼위일체론적 교의학 구성을 위해 도표로 제언한 구상은 대단히 창의적이다.(131-132)

5. 한국교회 안에서 삼위일체 교리의 무관심에 대한 저자의 苦言은 새겨 들어야 한다.

“삼위일체 교리와 관련하여 한국교회상황을 살펴보면 삼위일체교리는 그리스도인의 신앙 및 삶과는 무관한 하나의 ‘장식 교리’로서 단지 예배 말미에 목회자의 ‘축도’ 속에서 그 생명을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119)
그리고 한국에서 그동안 정통주의 신약학자 이상근이 ‘불가지론’이라고 언급한 것뿐 아니라, 민중신학자 안병무 또한 성서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시한다고 했었구나.
저자가 즐겨 언급하는 벤자민 워필드와 헤르만 바빙크의 삼위일체론에 대한 공헌은 나에게 매우 새롭다.

6. 길게 논의되어야 할 부분을 간명하면서도 명쾌하게 서술한 부분은 제12장 “동방과 서방의 삼위일체론, 그 이해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페리코레시스 개념을 종속론에 대하여, 아프로프리아치오 개념을 양태론에 대하여 적용되었다는 설명은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경륜적 삼위일체와 내재적 삼위일체의 관계에 대하여 저자는 칼 라너의 테제를 이렇게 수정 제안한다. “경륜적 삼위일체는 내재적 삼위일체다. 그러나 내재적 삼위일체는 경륜적 삼위일체보다 더 크고, 더 깊고, 더 넓으며, 더욱더 부요하다”(265) 이 명제는 저자의 다음의 시선과도 부합한다. “계시가 하나님의 본질로 완전히 소급(환원)될 수는 있어도 하나님의 본질이 하나님의 계시로 완전히 소급(환원)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118) 그렇지만 칼뱅이 “우리의 관심은 하나님의 본성이 어떠한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우리와 관계하여 어떠한 분이 되시고자 하는가에 있다.”(<강요>, III,2,6)라고 했다면, 저자의 주장은 존재론적 주장이라기보다는 송영론적 찬양의 성격의 주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7. “나는 사변하느니 차라리 경배하리라”(필립 멜랑히톤)
“중요한 것은 증명이 아니라 찬양이다.”(볼프강 필립)

이동영 교수는 삼위일체가 교리 지식으로만 가르쳐서는 안 되고 우리 예배의 중심에 들어와야 한다고 거듭거듭 강조하지만, 이 책이 논의와 주장만이 아니라 송영을 통해 재구성된 삼위일체론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은 남는다. 칼뱅도 인용한 나지안조스의 그레고리오스의 시적 표현이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삼위 하나님의 하나 됨에 대하여 생각하기 시작할 때, 삼위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찬란한 영광 속으로 나를 휘감고 들어가셨다. 또한 내가 삼위의 하나님에 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하나이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찬란한 영광으로 다시 나를 사로잡는다.”(177)
 
8. 끝으로 제18장의 “하나님의 삼위일체성은 우리의 참다운 사회적 프로그램”에서 이동영 교수가 사자후처럼 토하는 음성을 경청하면서 저자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만약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리의 신앙의 대상으로 믿고, 구원의 역사 속에서 거룩한 세 위격들의 페리코레시스적인 사귐을 인간의 이상적 공동체의 전형으로 간주한다면, 우리는
정치적 독재와
경제적 착취와
인종차별과 같은 억압적인 지배체제에 대항하여
‘사귐’과 ‘자유’와 ‘평등’과 ‘연대’와 ‘환대’를 지향하는
‘사회 체제’를 세우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283)



35 comments
Most relevant

  • Taechang Kim 솔직히 저 자신의 체감을 말씀
    드리면 이교수님과 심목사님 두분께서 공유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다" 는 부분이 아직 헤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서양전통 형이상학적 사유의 흔적이 뿌리박힘되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아쉬움입니다. 신앙은 대상화에서 벗어나 상통상화화(저 자신은 굳이 perichoresis를 .상화상통으로 번역해 써 왔고 공공한다의 뜻뿌리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는 서로 주체됨으로의 위상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은 인식처럼 주체의 대상파악한다는 위상역학의 굴레를 벗어나 서로가 함께 주체로 상화상통하는 위상융합의 차원개신-지평개신이라고 체감 체험 체득해 왔습니다.
    잘못 생각하는 거라면 가르쳐 주십시오.
    5
    • Philo Kalia
      Taechang Kim (1)Credo 와 Cogito를 같은 문법으로 읽으면 하나님을 신앙의 대상(하나의 object)롤 여길 위험에 빠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말할 때마나 그분은 비대상적인 대상, 대상화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역설로 말하는데, '대상'이 들어가는 한 그말가지고는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신학의 주제(suject matter), 신학의 사태Sache)란 말도 써봅니다.; (2)기초신학에서 Credo를 흔히 세 가지 차원으로 설명합니다. Credere Deum (신앙의 내용으로서의 하나님); Credere Deo(하나님 자신이 신앙의 근거라는 뜻); Credere in Deum(신앙의 목표로서의 신) 신앙은 인격적(실존적) 관계를 늘 전제하고 품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이 객관적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신앙은 상호 주체적이고, 상관적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상화상통', 위상융합이라는 말, 참으로 좋습니다.
    • Philo Kalia
      Taechang Kim 송영과 찬양은 주객도식을 완전 넘어선 미적 위상융합의 차원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
    • 이정만
      Taechang Kim 카톡 줌에서 교수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무례이지만 한 말씀드립니다.
      신에게 하는 예배만이 인간의 오만한 이성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울과 아타나시우스의 가르침인데 저는 이길을 따릅니다.
    • Taechang Kim
      저 자신의 생각을 말씀드렸고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시면 언제든 어데서나 가르치심을 받아 반성할 자세로 대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객도식을 완전히 넘어선 미적위상융합을 저도 다른 어떤 경지보다 중시하기 때문에 심광섭목사님의
      강독모임에 열심히 참석해 왔으며, 신에게 드리는 진성진의의 예배만이 인간의 오만한 이성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말씀글에 담겨진 이정만선생님의 깊으신 뜻을 잘 새기겠습니다.
      두분의 진정한 말씀글에서 생명개신의 새로운 지평열기의
      깨우침을 얻게 되어 더욱 아름다운 대화를 이어 나갈 힘을 얻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알라딘: 붓다 - 다카하시 신지의 영적 계시록 2000

알라딘: 붓다


붓다 - 다카하시 신지의 영적 계시록 
다카하시 신지 (지은이),김해석 (옮긴이)해누리2000-09-15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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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쪽


책소개
일본의 예언자 다카하시 신지가 부처로부터의 영적 계시를 받아 쓴 석가전. 자료를 모으거나 해서 재구성한 것이 아니라 '부처가 불러주신 대로 받아썼다'고 하므로 싯다르타의 내면과 심리상태가 자세하게 적혀 있다. 불교학자들이 책의 내용을 붓다 생애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와 비교해 본 결과 다른 점이 없었다고 한다.

또 (전생의 이름이었다고 하는 '아몬'이란 이름의) 예수그리스도가 붓다에게 나타나 대화를 나누고 '당신은 깨달은 것을 중생들에게 설파할 의무가 있다'고 일깨워 주었다는 등의 완전히 새로운 내용들도 포함돼 있다.

저자인 다카하시 신지는 과학자였지만 영적 능력을 타고나, 인간의 영혼과 실체에 대해 많은 책을 쓰고 강연을 했다. 그는 불교인과 기독교인들에게 '초기의 붓다 시대와 예수 시대의 가르침으로 돌아가고, 지상의 조직과 헌납을 강요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말
추천사
추천사
역자의 말

1장 출가에서 성도에 이르기까지
붓다의 탄생과 출가
마음을 찾아 떠난 길
다섯 명의 무사
카필라성
한 여인의 도움
끝없는 의문
수행자가 된 다섯 무사
범천을 만나다
한 모금의 우유
악마의 유혹
괴로움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팔정도(八正道)
마음의 구름을 벗기다
반성의 명상
인간의 운명
이상한 꿈
악마와의 대결

2장 위대한 깨달음
깨달음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
범천계로 올라가다
정법(正法) 유포(流布)의 길
붓다
길을 떠나다
마음의 눈
최초의 제자
제자들의 눈물
인간은 눈먼 장님과 같다

3장 연생(緣生)의 제자들
야사의 고민
너희들의 신앙은 바람과 같구나
병을 고치다
구렁이 동굴
우루벨라 캇사파의 귀의
삼보(三寶)의 의의
제자들의 깨달음
여인의 통곡
손님과 주인
사랑의 십자가
빈비사라왕과의 재회
죽림정사
아버지와 아들
기적
전생의 제자들
지옥 영혼을 위한 공양
전염병

4장 피팔리 야나의 출가
대부호의 아들 야나
야나의 결혼
정신적인 부부
야나와 파도라의 출가

5장 바바리의 제자 17인의 귀의
스승과 제자의 이별
붓다와의 질문과 대답
붓다의 지혜

6장 승단 생활
제타베나의 기증
우기(雨期)
죽림정사에서의 설법
쉬라바스티로 전도 여행을 떠나다
붓다의 가두 설법
왕의 임무

7장 인간으로 사는 여성
베샤카의 소원
여자의 일생
귀성을 약속한 붓다
우다이의 출가
나후라

8장 12년 만의 귀향
카필라로 가는 붓다
안과 겉
가족들과의 재회
슈도다나의 깨달음
왕자들의 출가

9장 신리(神理)를 따르는 사람들
선택
붓다의 배려
가위를 버린 우바리
가짜 사로몬
마하 파쟈파데의 지혜
수행의 자세

10장 위대한 열반
제자들의 열반
열반의 땅을 향하여
최후의 제자 시브리다
붓다의 열반

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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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다카하시 신지 (高橋信次)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일본의 예언가. 일본 사꾸고원에서 태어나 컴퓨터 회사를 경영했다. 10살 때부터 영혼의 유체이탈을 경험해 그후 30여년간 종교를 불문하고 신와 영혼문제에 대한 공부에 몰두했다. 많은 예언과 기적을 남겼다고 전해지고 있고 자신이 예언했던대로 48세에 죽었다.

최근작 : <붓다>,<우리가 이 세상에 살게 된 7가지 이유>,<악령의 세계 -상> … 총 7종 (모두보기)

김해석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928년 경주 출생에서 태어났다. 대구대 예과를 수료한 후 연세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다. 「현대문학」 시 부문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 시동인 '청맥'과 '60년대 사화집'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 시집 <코끼리와 시인>과 산문집 <삶의 끈 마음의 끈>이 있다. 옮긴책으로는 <마음의 원점>, <마음의 발견>, <인간·석가>, <마크로비오틱 건강법> 등이 있다. 현재 '정법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해누리기획 대표, 문예지 「화백문학」의 발행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작 : <왜 사는가 왜 죽는가>,<코끼리와 시인>,<삶의 끈 마음의 끈> … 총 7종 (모두보기)





이 책은 진짜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참언어로 쓰여진 진짜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에 대한, '우리'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책은 지금까지 네 권 밖에 만나지 못했다.
비로그인 2002-08-1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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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소장하고 싶은 책

이 책은 어머니가 권해서 읽게 되었는데 살 수 없어서 결국은 빌려서 읽었다. 이 곳 알라딘 뿐만 아니라 다른 서점에서도 구할 수 없어서. 구할 있음 정말 좋겠다. 다른 사람한테도 사서 선물하고픈 책이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서양쪽으로는 아마 '신과 나눈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논픽션이던 아니던 그게 중요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분명 책에는 논픽션이라 했지만 중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상황과는 다른 내용이 나오므로(예수님이 같은 구도자라든가...) 못 믿을 사람도 있을 것이기에. 중요한 사실은 책 내용이 너무나 진솔하고 현실감있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부처께서 말씀하신 '팔정도' 읽어 보면 이해 못할 것이 하나도 없는 너무나 평범한 진리인데 우리는 그 평범함을 지키지 못해서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게 아닌가 싶다. 평범한 팔정도를 잘 지키면 세상에 불우한 사람도 전쟁도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극락이나 천국이 바로 이 곳이 될 것 같다. '팔정도'란 올바르게 보고, 올바르게 생각하며, 올바르게 말하고, 올바르게 일하며, 올바르게 염(念)하고, 올바르게 반성하고, 명상하는 여덟 가지인데 읽어 보면 너무 쉽다. 그러나 정작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내용이다.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생활인이 되고 싶다.

정말 구하고 싶은 책이다. 두고두고 읽어 보면서 내 생활을 반성하고 다시금 나를 세우는 데 지침이 될만한 책이다. 불경책 처럼 어렵지도 않고 너무나 쉽게 잘 씌여진 이 책을 정말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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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랑 2003-07-0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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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그리고 인연이 있는 사람만 볼 수 있는 책!!

별 다섯개짜리 책들만 줄줄이 소개하고 있네요. ^^; 다카하시 신지님의 책으로는 해누리에서 처음 소개한 책이 이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카하시 신지님께서 말하길 부처님께서 불러주시는대로 적었다고 했는데... 사실입니다. ^^;

수없이 많은 영적인 책들과 종교, 명상책들을 읽어왔지만 이만한 명저는 드뭅니다. 당연하겠죠. 부처님의 일대기를 부처님의 눈으로 적었으니 말입니다. 진정한 종교인이라면 반드시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아니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책은 아쉽게도 이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너무너무 재밌고 리얼리티가 넘치는 글맛에 시간가는줄 모르실겁니다. 정말 붓다가 아니고는 알수 없을 장면들에 감탄하게 됩니다. 책의 내용곳곳에 진리가 빛을 발합니다.

이책을 읽으신 분들은 부디 책장에 꽂아두지 마시고 주변분들에게 부지런히 빌려주시든, 아니면 자주 읽어보시든 하시길 바랍니다. 부처님께서 7주일동안의 참회명상을 통해 득도하는 과정은 정말 이책의 클라이막스입니다. 다카하시 신지님의 중요한 가르침중의 하나는 바로 참회,회개,성찰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닦는 길로 가장 빠르고 중요한 길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정말, 정말 눈이 있는 사람은 볼것이요. 귀있는자는 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책입니다. 강력추천합니다.

ps ; 다시 한번 만 더 책을 찍어내신다면 정말 좋을텐데 일본측과 처음부터 1판만 찍어내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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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되다 2004-01-1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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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 전화해보시면 어떨까요?

전 다카하시 신지님의 책 마음의 원점, 마음의 발견, 인간석가 (상,하) 몇 년 전 출판사에 전화해서 샀습니다. 재고가 있을지도 모르니 연락해보세요 위 책들 다 좋았습니다. 전 그 책들을 제 주위 사람들에게 일부러 빌려줘서 읽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두고두고 읽을 만한 책들이지요
줄리아 2008-12-02 공감(1)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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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저 또한 이책을 너무 읽어보구 싶었는데 절판되어 도저히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역자인 김해석님이 이보다 전에 미리내 출판사를 통해 '인간 석가' 1.2편으로 낸 것을 알고 이 책을 구입. 읽어보았습니다. 이 내용이 정말 논픽션(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읽는순간 손을 뗄수가 없을 정도로 재밌습니다. 추천합니다.
라마스테 2006-06-2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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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신지의 논픽션 붓다˝ 진짜 레알 정말 찐 레어템을 넘어서 존재 자체가 궁금한 책임. 나를 포함해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사기 위해 전국의 헌책방을 다니고, 심지어 일본측 출판사에도 알아보신 분도 여러 명을 봄. 책 댓글에도 팔 분을 찾는다는 분들이 있음. 이거 다시 나오면 나름 엄청 팔릴 거임. seaje-83ㅣ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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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Buddha의 육면체

매혹적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존재, 스스로 깨우친 자, 석가모니 이 분의 전기를 읽고 있습니다. 이 책 중에는 알라딘 서재의 소개로 알게 된 책도 있고,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책을 니르바나에게 양보하여 주신 분의 배려로 얻은 책도 있습니다.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 페이퍼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빌었던 붓다의 뜻을 지금 여기에 새깁니다.'
니르바나 2005-03-10 공감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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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판매가 62,000원

책소개

다카하시 신지의 영적 계시록이다.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불경의 의미와 부처님의 생애, 득도 과정의 고뇌를 치밀하게 밝혀냈다. 저자는 이 책을 부처의 영적 계시에 의해 불러주신대로 받아썼다고 말하고 있다. 20세기의 신화적 인물로 알려져 있는 그는, 본 저서를 비롯하여 그의 저서들은 모두 영어판으로 출간되어 이미 전세계에 소개되었으며 그의 저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게 된 7가지 이유』는 다카하시 신지의 자전적 고백을 통해 영혼의 존재이유를 밝혀준 명저로 알려져 있다.

목차
1.출가에서 성도에 이르기까지
2.위대한 깨달음
3.연생(緣生)의 제자들
4.피팔리 야나의 출가
5.바바리의 제자 17인의 귀의
6.승단 생활
7.인간으로 사는 여성
8.12년 만의 귀향
9.신리(神理)를 따르는 사람들
10.위대한 열반

저자 소개
역자 : 김해석
경북 경주출생으로 대구대 예과를 수료하고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중퇴한 후 교직생활을 했다. 현대문학 시 부문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 시 동인 <청맥>과 <60년대 시화집>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첫 시집 『코끼리와 시인』 산문집 『삶의 끈 마음의 끈』이 있고, 역서로는 『마음의 원점』 외 다수가 있다. 현재 <한국정법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해누리 기획 대표, 문예지 <화백문학> 발행인, 청마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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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다카하시 신지
일본 사꾸고원 아사마에서 태어나 일본대 전기과를 졸업했으며 공군 전투비행단 팡리럿 출신으로 제대 후에는 컴퓨터 회사를 경영했다. 30여 년간 신과 영혼문제를 탐구했다. 정진하는 과정에서 득도와 더불어 마음의 눈이 열린 20세기의 신화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책 속으로
제타베나에 붓다가 기거하게 되자 코살라국은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붓다의 소문이 나라 안에 퍼지니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날로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파세나데왕과 제타가 의좋게 붓다에 귀의한 사실은 바라문 수행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두 사람은 이복형제여서 우의도 별로 좋지 않았고 양국간의 교류도 형식적이었기 때문이다. 동생 파세나데는 형 제타를 속으로 늘 못마땅하게 여겼을 뿐만 아니라 기회만 있으면 형의 영토로 쳐들어가서 성가신 존재를 제거해 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붓다로 인해 두 사람의 사이는 어린 시절의 절친한 사이로 돌아가게 되었고, 그들 마음 속에 있던 무거운 짐은 봄볓을 쬔 눈처럼 녹아버렸다.

이 기적 같은 현실을 목격하고 바라문 수행자들은 모두 붓다의 큰 법력 앞에 두려움을 느꼈다. 나아가 붓다의 출현으로 자신들의 입장과 제사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

붓다는 결코 바라문족을 멸시하거나 냉대하는 일이 없었다. 바라문족의 경전인 <베다>나 <우파니샤드>에도 인간의 도리가 담겨 있고 붓다가 설법하는 중도의 정신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바라문교는 오랜 전통 속에 파묻혀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학문으로 전락하여, 바라문 수행자들은 그 경전에 얽매여 일종의 권력자층을 형성하였다. 그들은 특권 의식을 가졌으며 다른 사람들을 멸시했다. 그 자만하고 옳지 않은 모습만 고친다면 바라문 경전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 것이다.
---p.537
고타마가 깨달음을 얻은지 14일이 되는 날이었다. 고타마는 마음의 조화와 행복감에 취해 이대로 죽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아무도 자신의 깨달음을 이해하지 못할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때 갑자기 눈 앞이 환해졌다.
황금빛 광명 속에 하얀 비단옷을 입은 키가 큰 브라흐만이 서있었다. 그는 아몬이라고 불리는 브라흐만이었다.(아몬은 예수그리스도의 전생의 이름으로 아멘의 어원이 되었음) 낯익은 얼굴이었지만 고타마는 그의 정체가 쉽사리 떠오르지 않았다. 황금빛 속에 장엄하게 서있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아몬이(예수그리스도) 먼저 입을 열었다.
"고타마여, 왜 죽음을 생각하십니까. 그런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만약 당신이 지금 죽음을 선택해도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을 떠난다 해도 우주 밖으로 달아날 수 없다는것을 모르십니까. 육체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는것을 명심하십시오."
그의 목소리는 조용하고 낮았지만 위엄과 자비로 가득 차 있었다.
"브라흐만의 말씀을 거역하는것 같지만 저의 깨달음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이 위대한 깨달음을 중생들에게 설법한다 해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할것입니다. 그냥 이대로 죽게 해주십시오."

아몬이 큰 소리로 꾸짖없다. 티끌만한 타협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굵은 목소리였다.
"당신이 중생을 일깨우지 않고 누가 한단말입니까. 잘 생각해 보시오. 우리가 실재계(의식세계)에서 함께 지냈을때 중생을 제도하기로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돌아온다고 해도 당신이 있을곳은 없습니다."
고타마는 후퇴할 이유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태어나기 전부터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서 생명을 끊을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알겠습니다 브라흐만님, 부족하지만 해보겠습니다."

"이제야 이해하셨군요. 그대는 위대한 영혼의 지도자입니다."
"저는 당신의 친구 아몬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함께 있으면서 서로를 도왔습니다. 내가 지상에 태어날 때에는 당신이 내 영혼을 도왔고, 당신이 지상에 태어날 때에는 제가 당신 곁에서 돕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모든것을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남은 생애의 사명을 무사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저는 어떠한 협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몬은 말이 끝나자마자 광명 속에서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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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붓다의 생애에 관한 대부분의 책들은 붓다의 행적과 가르침을 쓴 내용들이며 출가 이후 가장 중요한 부처님의 해탈, 즉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 관해서 쓴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불경은 붓다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손에 의해 씌어졌고, 2천5백년 동안 불교학자들의 지식과 의지가 가미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사건이지만 제자들마다 내용과 표현이 다르고, 이름이나 지명, 설법 내용이 다르게 해석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붓다의 가르침을 엮은 책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책들이 많습니다. 글을 읽는것이 아니라 해석을 해야 하는 난해한 경전들은 붓다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빗장을 걸어놓고 담을 넘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듯 합니다.

그러나 논픽션 <붓다>는 지금까지의 붓다에 관한 책과는 아주 다릅니다.『우리가 이 세상에 살게 된 7가지 이유』의 저자인 다카하시 신지가 영적 계시에 의해 부처님이 불러주신대로 직접 받아쓴 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붓다의 탄생과 행적을 중심으로 한 다른 석가전과는 달리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뇌하는 고타마 싯다르타의 내면과 심리상태가 섬세하고 치밀하게 서술되어 있고, 붓다와 제자들의 수행생활과 당시의 인도 사회의 풍습과 제도, 생활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붓다와 예수그리스도와의 만남과 대화에 있습니다. 오랜 고뇌와 수행, 반성의 지관 끝에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가 아무도 자신의 깨달음을 이해하지 못할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때 예수그리스도는 고타마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느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붓다와 예수그리스도의 대화는 깨달은 자들만이 나눌수 있는 놀랍고 신비한 영적 대화로 가득 차있습니다.

붓다의 설법 또한 뛰어납니다 .붓다가 제자들과 각지를 다니며 병든자를 치료하고, 고뇌에 빠진 자에게 깨달음을 주고, 각지를 다니며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설법한 내용과 열반에 들기 전 최후의 설법은 살아있는 붓다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이 책은 출간된 후 전문적인 불교 학자나 성경학자들에 의해 지금까지 연구 결과로 나온 붓다의 생애에 관한 고증과 다른점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의문에 싸였던 불경의 뜻이 더욱 분명해졌으며 붓다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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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이 책이 내게 특별한 감동을 준것은 바로 인간 붓다의 생애와 가르침이 더없이 가까운 눈빛과 숨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나는 가톨릭에 입문하기 전에 헤르만헤세의『싯다르타』를 읽고 스님이 될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은 가톨릭교회의 수행자이지만 예수님과 부처님 모두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구원과 해탈에 이르는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과 정신을 읽고, 아름다운 만남과 추억을 통하여 붓다를 기억했으면 한다.
--- 조광호 신부(천주교 성 베네딕도 수도회)



붓다의 생애는 대부분 구전되어온것을 훗날 제자들이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카하시 신지의 이번 저서 논픽션 <붓다>는 그동안 불교학자들의 연구로 고증이 확실해졌으며 지금까지 몰랐던 불경의 뜻과 부처님의 출가와 득도의 고뇌가 기존의 석가전보다 훨씬 치밀하게 다룬점이 뛰어납니다.
--- 숭산 행원 대선사(화계사 조실)

나는 이 책을 번역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깊은 감동을 체험했다. 이 책을 통해 붓다는 우리에게 이 세상의 모든것은 오직 진리로 귀착된다는것과 그 진리는 오직 하나뿐이며 그 진리를 통해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의 법칙을 중도의 척도로 삼아 성공적인 삶을 기대할 수 있다는것을 말해주고 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붓다와 위대한 영혼들의 진리를 깨닫고 본받기를 바란다.
--- 김해석(역자/시인)

붓다 | 다카하시 신지 - 교보문고

붓다 | 다카하시 신지 - 교보문고

다카하시 신지 저자(글) · 김해석 번역
해누리 · 2000년 09월 15일

절판되었습니다.



목차
1.출가에서 성도에 이르기까지 2.위대한 깨달음 3.연생 緣生 의 제자들 4.피팔리 야나의 출가 5.바바리의 제자 17인의 귀의 6.승단 생활 7.인간으로 사는 여성 8.12년 만의 귀향 9.신리 神理 를 따르는 사람들 10.위대한 열반


출판사 서평

불경은 붓다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손에 의해 씌어졌고, 2천5백년 동안 불교학자들의 지식과 의지가 가미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사건이지만, 제자들마다 내용과 표현이 다르고, 이름이나 지명, 설법 내용을 다르게 해석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붓다의 가르침을 엮은 책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책들이 많습니다.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해야 하는 난해한 경전들은 붓다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빗장을 걸어 놓고 담을 넘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논픽션[붓다]는 지금까지의 붓다에 관한 책과는 아주 다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게 된 7가지 이유'의 저자인 다카하시 신지가 영적 계시에 의해 부처님이 불러주신 대로 직접 받아 쓴 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붓다의 탄생과 행적을 중심으로 한 다른 석가전과는 달리,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뇌하는 고타마 싯다르타의 내면과 심리상태가 섬세하고 치밀하게 서술되어 있고, 붓다와 제자들의 수행생활과 당시의 인도 사회의 풍습과 제도, 생활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붓다와 예수그리스도와의 만남과 대화에 있습니다. 오랜 고뇌와 수행, 반성의 지관 끝에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가 아무도 자신의 깨달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 때, 예수그리스도는 고타마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느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붓다와 예수그리스도의 대화는 깨달은 자들만이 나눌 수 있는 놀랍고 신비한 영적 대화로 가득 차있습니다.

붓다의 설법 또한 뛰어납니다. 붓다가 제자들과 각지를 다니며 병든 자를 치료하고, 고뇌에 빠진 자에게 깨달음을 주고, 각지를 다니며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설법한 내용과 열반에 들기 전 최후의 설법은 살아 있는 붓다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이 책은 출간된 후, 전문적인 불교 학자나 성경학자들에 의해 지금까지 연구 결과로 나온 붓다의 생애에 관한 고증과 다른 점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의문에 싸였던 불경의 뜻이 더욱 분명해졌으며 붓다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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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ISBN 9788989039051
발행(출시)일자 2000년 09월 15일
쪽수 708쪽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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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있는 함석헌 연구 학문적 정리 작업이 우선” - 교수신문 이만열 함석헌학회

“흩어져 있는 함석헌 연구 학문적 정리 작업이 우선” - 교수신문

“흩어져 있는 함석헌 연구 학문적 정리 작업이 우선”
우주영 기자
승인 2010.04.19

[인터뷰] 이만열 함석헌학회 초대 회장






최근 함석헌의 씨알사상이 새삼 동서양 철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상봉 전남대 교수(철학)는 세계가 사회진화론에 주목할 때 씨알은 전체의 허구성을 간파했다고 주장했다. 김시천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 연구교수는 함석헌이 기독교를 바탕으로 노장사상을 읽어낸 점에 주목한다.



함석헌 사상이 여전히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가운데 4월 16일 함석헌학회가 출범했다. 함석헌 사상을 본격적으로 학계 안에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은다. 함석헌학회의 초대회장을 맡은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사학·사진)를 만나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봤다.

이 교수는 2003년부터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독립운동의 전 과정을 총정리 한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를 완간하는 등 한국 근현대사 바로 잡기에 앞장서고 있는 원로사학자다.

△ 학회를 창립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1970년대 함석헌의 삶과 사상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모여 성서·동양학회를 만들었는데 학회로서 별다른 실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성서·동양학회는 ‘함석헌선생에게 배우기’ 프로그램을 15년 동안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함석헌 사상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학회가 필요하다는 숙원을 갖게 됐다. 현재 함석헌과 관련해 많은 모임이 있지만 그의 사상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키는 작업은 여전히 부족하다. 흩어져있는 구슬을 꿰듯 그의 사상을 학문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급선무다.”


△ 어떤 분들이 참여하나.
“우선 발기인은 47명이다. 학계뿐 아니라 종교계, 법조계 등에서 다양한 분들이 참여했다. 이 자체로 함석헌 사상이 가진 포용력을 가늠할 수 있다. 발기인 중 대부분은 대학 시절 혹은 살면서 함석헌의 저작을 읽고 그의 사상을 공부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함석헌학회도 앞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함석헌 저작의 독해 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 함석헌학회가 목표하는 연구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
“함석헌은 우리의 근대 역사에서 유일하게 사상가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만큼 우리 학계에 그의 사상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전집(『함석헌저작집』, 2009)만 33권에 이른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전체적인 연구는 엄두를 내기가 어려웠다. 우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그의 저작을 제대로 읽는 작업부터 시작 할 것이다. 대학에서 동아리 형태로 그의 저작을 읽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부분적으로는 이런 활동이 인문학의 위기를 타계하는 하나의 방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 최근 <교수신문> 기획을 통해 많은 학자들이 함석헌을 근대 백년 이래 재조명이 필요한 논쟁의 사람으로 꼽았다. 학계는 함석헌 사상의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할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함석헌은 동서양 사상의 화합을 이뤘다. 씨알의 발견은 민주의 주체로서 민중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 씨알은 민주의 주체로 역사의 주인공이다. 또한 투쟁을 통한 민주주의에서 나아가 상생과 평화를 주장했다. 이것은 우리 민족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함석헌에게 세계가 우리 못지않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그의 사상에서 세계의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영 기자 realcosmos@kyosu.net

원효부터 장일순까지 … “동아시아 지성사의 맥락 강조했다” - 교수신문

원효부터 장일순까지 … “동아시아 지성사의 맥락 강조했다” - 교수신문

원효부터 장일순까지 … “동아시아 지성사의 맥락 강조했다”
최익현 기자
승인 2015.10.13

『한국철학사』 출간한 전호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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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번역된 철학 착종된 근대』(전호근·김시천 지음, 책세상, 2010)를 내놓았던 고전학자 전호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다시 문제작 하나를 내놨다. 그간 여러 책을 내놓긴 했지만, 이번 『한국철학사』라는 굵직한, 문제적인 勞作은 단연 눈길을 끈다.
물론 ‘한국철학사’에 대한 도전은 진작부터 있어왔다. 한국철학사연구회가 쓴 『한국철학사상사』(한울, 1997),한국철학회가 엮은 『한국철학사』(3권, 동명사, 1999), 최영진의 『한국철학사: 16개의 주제로 읽는 한국철학』(새문사, 2009), 이종우의 『한국철학사: 외래사상 대 토착사상의 갈등과 유형』(이담북스, 2011), 이규성의 『한국현대철학사론: 세계상실과 자유의 이념』(이화여대출판부, 2012) 등이 있다. 이을호 선생의 전서 시리즈로 나온 『한국철학사 총설』(다산학연구원 엮음, 한국학술정보, 2015)도 있지만, 이건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이렇게 다양한 선행 노작들이 있는 데도 전 교수의 책에 주목하는 이유는 ‘동아시아 지성사적 맥락’을 그가 강조한 탓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동아시아 지성사의 흐름을 도외시한 철학사 기술은 한국철학의 범주를 너무 좁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기술 방식이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고 그가 한국철학의 고유성이나 독자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사상의 접점을 좀 더 넓게 보려고 한다. 200자 원고지 3천600매로 원효에서 장일순까지를 ‘한국철학사’라는 흐름에 담아낸 그를 만났다.





△ 질문이 포괄적인데, 『한국철학사』는 어떤 책인가.
“서문에서 밝혔듯 나는 한국철학이 고립된 지역의 일시적 산물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장구한 사유를 이어 온 동아시아 전통 지식인들의 오래된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동아시아 지성사의 맥락이라는 큰 줄기를 염두에 두고 철학자들의 삶이나 사상 뿐 아니라 그런 사유가 가능하게 된 기원을 충실히 밝힘으로써 한국적 사유를 폭을 넓히고자 했다. 그 때문에 유학은 물론 불교와 도교사상, 동학, 마르크스주의 철학, 기독교 사상에 이르는 폭넓은 사유를 모두 한국철학이라는 틀 안에 아울렀다.
애초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탈고하고 나서 정리해본 결과 한국적 사유의 특징은 양극단을 통합하고 상대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전개돼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효와 의상, 균여와 의천, 지눌, 그리고 최제우, 박종홍, 장일순 등이 그런 사유의 대표자라 할 수 있다. 또 성리학자들의 경우 자기성찰과 실천적 지향이라는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 사실 ‘1천300년 한국 철학사’를 한 흐름으로 쓴다는 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기존의 출판성과를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한 개인이 수행하기에는 벅찬 일이다. 왜 ‘한국철학사’를 집필했나.
“한국철학을 전공한 자라면 한국철학사를 기술하는 일은 당연한 소망이자 사명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바람이나 의무감이 곧바로 집필로 연결된 것은 아니다. 나는 시민강좌를 많이 하는 편인데 한국철학은 그다지 인기 있는 주제가 아니었다. 동양철학을 주제로 내걸면 꽤 많은 사람이 오지만 한국철학을 주제로 강좌를 열면 들으러 오는 시민이 거의 없어서 폐강되기 일쑤였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2011년에 동대문정보화 도서관의 요청으로 조선철학사라는 제목으로 6회 강좌를 열었는데, 100명 가까운 시민들이 들으러 온 것이다. 그래서 이듬해에 한국철학사라는 제목으로 40회 강좌를 기획해서 1년 내내 강의를 진행했다. 무척 힘들었지만 그 때 마련한 강의록을 토대로 집필에 착수할 수 있었다.

△ 최초 집필을 결심한 때는 언제인가? 자료 수집과 집필에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공공도서관에서 강의한 다음에 언젠가는 강의록을 책으로 엮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강의를 모두 들은 출판사 대표가 강의를 녹취한 내용을 풀어서 책으로 내자고 제안해왔다. 그 제안에 따라 집필에 착수한 것은 지난 해 7월부터였다. 원고분량은 200자 원고지 3천600매 가량이다. 그리고 자료 수집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전통시기 철학자들의 원문자료는 한국고전번역원과 국사편찬위원회 등의 원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충분했다. 또 현대철학자를 기술할 때도 신남철 선집이나 박종홍 전집 등이 이미 선배학자들에 의해서 정리가 잘 돼 있었기 때문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결코 빛나지 않는 작업을 선각자적 견지에서 미리 준비해준 선배학자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 기존에 쉽게 만날 수 있는 ‘한국철학사’ 관련 책으로는 한국철학사연구회가 쓴 『한국철학사상사』(한울, 1997), 한국철학회가 엮은 『한국철학사』(3권, 동명사, 1999), 최영진의 『한국철학사: 16개의 주제로 읽는 한국철학』(새문사, 2009), 이종우의 『한국철학사: 외래사상 대 토착사상의 갈등과 유형』(이담북스, 2011), 이규성의 『한국현대철학사론: 세계상실과 자유의 이념』(이화여대출판부, 2012) 등이 있다. 기존의 한국철학사와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가? 예컨대 이종우 역시 한국철학의 “한국철학사도 세계의 철학이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들이 한국철학의 독자성이나 고유성을 찾는 데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동아시아의 지성사적 맥락을 소홀히 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동아시아 지성사의 흐름을 도외시한 철학사 기술은 한국철학의 범주를 너무 좁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기술 방식이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한국철학에 독자성 고유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유성이나 독자성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철학이든 그 사유를 통해 한국인이 당면했던 구체적 현실을 고민했다면 독자성은 바로 거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 ‘한국철학사’라고 하면, 다른 분야가 그러하듯 개념과 범주, 문제의식, 방법론 등을 별도의 장으로 두고 기본방향을 잡는 서술구조를 취할 텐데, 이번 책에는 이와 관련된 독립된 장을 두지 않았다. 조금 불친절한(덜 전문적인) 것 아닌가?
“덜 전문적이라고 한 것은 정확한 지적이다. 그게 이 책의 단점이자 장점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학술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있지만 전공자들을 위한 논문이 아니라 대중교양서다. 그래서 학술적 측면에서 보면 비어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또 이런 주제는 미리 정해놓고 글을 쓰기보다는 글을 다 쓴 다음에 정리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적절한 시점에 이와 관련된 주제를 학술지에 발표할 생각이다.”

△ 다소 중복되는 질문일텐데, 원효와 지눌, 정도전, 이황, 조식, 정제두, 홍대용, 정약용 등이야 ‘한국사상사’에 친숙한 이들이라 공감할 수 있지만, 근대 일제강점기 마르크스주의철학자 신남철, 박치우를 복권하고, 종교 사상가로 알려진 유영모, 함석헌을 ‘철학자’ 반열에 올렸다(그렇지만 이들을 ‘철학사’에 호명해낸 것은 선생님이 처음은 아니다). 물론 박종홍도 조명했다. 나아가 처음으로 장일순을 철학자로 호명했다. ‘철학사’라는 통사적 흐름으로 볼 때, 이들을 한 흐름으로 엮을 수 있는 ‘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책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룬 부분이 있다. 예컨대 정몽주 같은 경우에도 철학관련 글을 거의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철학사 기술에서는 다루기 어렵다. 하지만 성리학의 특징은 자기성찰이 철저하고 실천에 무게를 두는 데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정몽주 같은 유학자도 얼마든지 성리학적 가치를 실천한 철학자로 분류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신남철, 박치우를 비롯한 마르크스주의자나 유영모, 함석헌, 장일순 등 또한 자신이 읽은 글을 구체적인 현실에서 실천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철학자로 기술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본문에서 밝혔듯 선생님은 “사적 고찰을 통해 철학의 연대기를 충실하게 구성하는 일보다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철학자들의 사유가 오늘날 우리의 삶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는지 밝힘으로써 오랫동안 우리 스스로에 의해 그리고 서구의 시선에 의해 일방적으로 타자화된 사유를 지금 살아 움직이는 삶의 문법으로 복원하는 데” 집중했다. 이 부분,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의도는 어느 정도 충족했다고 판단하는지?
“현대 한국인의 삶에서 전통시기의 철학자들의 사유를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원효의 화쟁 철학을 설명하면서 예로 든 정규직·비정규직의 문제나, 이규보의 사유를 소개하면서 시인 백석의 시를 예로 든 것, 또 박지원의 시를 통해 부자간의 사랑이나 형제애를 이야기한 것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례들이다. 이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따를 뿐이다.
그리고 서구의 일방적 시선에 의해 동아시아의 사유가 타자화됐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참 많지만 짧게 이야기하겠다. 18세기까지 동아시아를 경외했던 유럽인들이 19세기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업신여기기 시작한 것은 제국주의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 아닌가. 급기야 인종주의나 우생학까지 동원하여 동아시아 사회는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놓고 침략을 합리화 한 것이 타자화의 기원이다. 그런데 현재의 서구사회에서는 그런 관점이 오류였다고 반성하고 있는데, 한국지성계는 아직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묵묵히 한국철학을 연구하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기존 프레임을 깨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 우리가 한국철학사라는 사상의 거대한 산맥과 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학문적, 실천적 의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오늘 우리에게 한국철학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기도 하다. 예컨대 이규성은 ‘세계상실과 자유의 이념’으로 한국철학사의 일단을 조명함으로써, 도래할 한국철학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렇다면 이번 책을 통해 선생님은 어떤 철학적 지평을 겨냥하려 했는지 궁금하다.
“나는 철학이 삶에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논어』에 “사람이 도를 넓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人能弘道 非道弘人]”라는 말이 나온다. 나는 이 말이 道가 우선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다시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말을 풀이하면 ‘道는 철학이고 사람은 삶’이다. 그렇다면 삶이 철학에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 삶에 봉사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나는 한국철학이 늘 이 긴장을 유지해 왔다고 파악했다. 이 책을 기술하면서 시종일관 구어체, 그것도 높임말을 쓴 까닭은 강의의 결과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삶에 봉사하는 철학을 염두에 두고 썼기 때문이다.”

△ 그간 선생님은 ‘홀로 또는 함께’ 다양한 글쓰기 작업을 해왔다. 주로 동아시아의 지적 전통을 복원하는 것과 관련된 작업이었다. 유가의 십삼경을 모두 해설하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 어떤 책을 준비하고 있나?
“연구실 한쪽에 왕부지의 대련 중 한 구절인 ‘六經責我開生面’을 졸필로 써서 붙여두었다. 육경이 나에게 새 얼굴을 달라고 한다는 뜻이다. 유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유학의 고전을 모두 해설하는 것이 꿈이다. 지금은 『대학강의』와 『중용강의』를 집필 중인데 한 권은 거의 마무리했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다양한 '노자들' 존재하는 해석의 자율성이 숨쉬는 공간" - 교수신문

"다양한 '노자들' 존재하는 해석의 자율성이 숨쉬는 공간" - 교수신문



"다양한 '노자들' 존재하는 해석의 자율성이 숨쉬는 공간"
김시천 숭실대 철학과 초빙교수
승인 2017.06.23 


텍스트로 읽는 신간_ 『譯註 老子道德經注』 왕필 지음, 김시천 옮김, 한국전통문화연구회, 455쪽, 30,000원


『道德經』이라고도 부르는 『老子』는 중국의 先秦時代에 출현한 이래, 동아시아의 전통사상과 문학, 예술, 종교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고전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노자』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돼야 하는 것일까? 과연 우리는 2천여 년을 훨씬 거슬러 올라가는 『노자』라는 ‘텍스트’의 의미를 본래 저자의 의도대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면 우리는 기존의 관행대로 『노자』가 저술됐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전혀 상이한 차원에서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읽어야 하는 것일까?

오늘날 우리 학계의 『노자』 해석에 가장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저술은 『王弼老子注』(이하 『老子注』로 약칭)이다. 마치 『노자』하면 왕필과 그의 『노자주』를 연상하게 되는 것은 현재 우리의 『노자』 읽기에서 왕필과 그의 『노자주』가 차지하는 무게를 잘 보여준다.

사실 이것은 『노자』를 우리가 오늘날 제도적으로 ‘哲學’이라는 학과와 그러한 학과적 성격 속에서 연구하는 접근 방식 또는 연구 풍토와 긴밀한 연관이 있다. 이것은 ‘철학’이 아닌 ‘宗敎’적 해석은 중시되지 않으며, 기타 다른 접근 방식에 대해 관용적이지 않다는 것을 함의한다. 이른바 理性의 반성적 사고에 의존하는 철학적 연구는 道敎 전통에서의 『노자』 이해나, 韓醫學에서의 『노자』 이해를 별개의 것으로 간주해왔다. 제도적인 구별이 『노자』라는 텍스트의 해석과 이해에까지 일정한 구속력을 발휘한 것이다.

그러나 『노자』라는 텍스트 자체는 본래 철학이나 종교 혹은 한의학의 어느 한 영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읽혀졌던 것도 아니며, 『노자』의 저자들이 이들 학과 가운데 어느 한 영역을 의식하면서 저술한 것도 아니다.

따라서 『노자』의 해석이 반드시 ‘철학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더 나아가서 ‘철학적’ 해석만으로는 『노자』 저자들의 原義를 온전하게 드러낼 수 없다. 이것은 『노자』라는 문헌 자체가 다양한 전승의 결집체이며, 오랜 시간에 거쳐 이뤄진 저작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세기 『노자』 관련 문헌의 발굴, 즉 『郭店老子』나 『帛書老子』 갑·을본의 출현은 통행본 『노자』가 오랜 시일을 통해 편집과 수정을 거치면서 이뤄진 문헌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1973년에 湖南省 長沙 馬王堆에서 발굴된 『백서노자』 甲本(기원전 206~195년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乙本 (기원전 179~168년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은 통행본과 달리 「德篇」이 「道篇」의 앞에 오는 『도덕경』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德이 더욱 중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93년에 湖北省 荊門市 郭店에서 발굴된 『곽점노자』는 총 71매의 竹簡으로서 통행본 『노자』의 1/3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甲組·乙組·丙組 모두가 통행본의 편제와 일치하는 것이 거의 없어 해석상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노자』는 하나의 단일 텍스트라기보다 그 존재 양식 자체가 ‘여러 개의 텍스트들(texts)’이라는 성격을 지니는 태생적으로 多義的인 문헌이다. 달리 말하자면, 저자로 상정되는 ‘노자’가 역사와 전설 속에서 수많은 얼굴을 지닌 복수의 인물이듯이 『노자』 또한 ‘하나의’ 텍스트라기보다 그 출현과 이후의 존재 양식 자체가 ‘텍스트 집합체’라는 복수성을 지닌 다의적인 텍스트(multi-facial text)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성격으로 인해, 『노자』에 대해서는 어느 하나의 해석 체계가 ‘정통적’이라거나 어느 특정의 방법론이 가장 ‘타당한’ 접근 방식이라는 주장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노자』 해석의 세계는 다양한 ‘노자들’이 존재하는 해석의 자율성이 숨쉬는 공간이다.

■ 이 책은 왕필의 『노자도덕경주』를 김시천 숭실대 철학과 초빙교수가 ‘역주’한 책이다. 특히김시천 교수의 ‘해제’는 ‘상이한 해석의 세계’로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김 교수는 숭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번역된 철학 착종된 근대』(공저), 『장자, 무하유지향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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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천 숭실대 철학과 초빙교수


댓글
 
이산 2017-06-23
 
노벨상을 받을 만한 혁명적인 통일장이론으로 새롭게 우주를 설명하면서 기존의 이론들을 부정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과학자들이 침묵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침묵하지 말고 당당하게 반대나 찬성을 표시하고 기자들도 실상을 보도하라! 이 책은 과학과 종교의 모순을 바로잡고 그들을 하나로 융합하면서 우주의 원리와 생명의 본질을 모두 밝힌다. 수학은 현상의 크기를 계산하는 도구에 불과하므로 수학으로 우주의 원리를 기술하면 오류가 발생한다.

참된 과학이론은 우주의 운행은 물론 탄생까지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물의 크기, 장소, 형태와 상관없이 우주의 모든 현상을 하나의 원리로 설명하지 못하는 기존의 물리학이론은 국소적인 상황만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그리고 우주의 원리를 모르면 바른 가치도 알 수 없으므로 과학이 결여된 철학은 진정한 철학이 아니다. 이 책은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한 통일장이론서다.답글쓰기

4차원 영성 |순복음교회

4차원 영성 |순복음교회




4차원 영성

3차원의 인생을 지배하는 4차원의 영성

사람은 입체적인 존재입니다. 사람은 3차원의 세계에 속해 있기 때문에 3차원이 생기자마자 운명적으로 4차원에 속하고 4차원의 지배를 받는 존재로 지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입체적인 존재인 우리들은 3차원이라는 공간이 생기면서 무한이 우리에게 들어와 있고 시간이 생기면서 영원이 우리에게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에게 다 포함되는 원리입니다. 4차원은 영적인 세계입니다. 인간은 영혼을 가진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3차원의 세계에 있으면서 4차원에 속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인간의 영은 하나님의 존재에는 비길 바 못되지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받았기 때문에 영원과 무한함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사람은 시간의 영원성을 느끼기도 하고 우주의 무한성의 생각을 품기도 하고、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의 생각도 품을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4차원의 세계에 속하고 있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면 3차원의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게 4차원의 세계에서도 활동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영적 세계에서의 활동이기 때문에 그 활동을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눈여겨보면 결국 이들의 활동은 사람이 모든 일상에서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들을 사람의 「4차원의 영성」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4차원의 영성의 4가지 요소

4차원의 영성에는「생각、믿음、꿈、말」이라고 하는 4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이것들이3차원의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못 인식하여 사용하면 바라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때에는 헤매는 인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것들은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3차원에서는 잡을 수 없고 4차원의 세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바르게 인식하여 사용할 때에 우리들의 인생이 변합니다.
즉、4차원(생각、믿음、꿈、말)을 바꾸면 3차원이 바뀌는 것입니다.
생각

4차원의 세계에서 어떻게 생각하는냐에 따라서 3차원에 결과가 반영됩니다. 생각이 부정적인 사람에게는 3차원에서 부정적인 것이 발생합니다. 머리속에서 「나는 이제 안된다. 나는 할 수 없다. 나는 불행하며 슬프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결과적으로 3차원에 있는 신체, 생활, 사업에 그대로 나타나도록 되는 것입니다.
한편、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3차원에서 긍정적인 것이 일어납니다.「나는 건강하다. 나는 잘 된다. 나는 행복하다.」라고 하는 생각이 3차원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4차원의 세계에서는 「나」와「너」의 구별이 없습니다. 영의 세계이기 때문에 오직 메시지만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미워하기로 마음먹거나 복수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바로 자신의 인생에 미움과 복수의 영향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미워하면 먼저 내가 상처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4차원의 세계에 「망했으면 좋겠다」라는 메세지가 내 3차원에 그 메시지가 기록되어 내가 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게 있어서나 자신에게 있어서나 그 어떤 무엇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완전히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도록 합시다.
믿음

믿음은 4차원의 세계를 통해 3차원을 바꾸는 강력한 힘입니다. 성경에도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마8:13).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내일도 살아있다”라고 믿고 있는 것도 일종의 신념입니다.그러나、신념은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지금까지도 그랬었으니까라고 하는 정도의 이유밖에 찾을 수 없고 이 근거는 3차원에 입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한자대로 「믿고 바라보다」라는 것입니다.
3차원을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4차원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근거하여 믿고 바라보는 것입니다.하나님은 예수그리도에 의해 구원을 부여해 주셨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영적으로 새롭게 다시 거듭나도록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오중복음』을 참조해 주세요.)성령님에 의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야말로 3차원의 세계를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믿음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없어서는 안되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나는 나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믿습니다.”“예수님의 보혈로 죄가 용서받았음을 믿습니다.”“성령님이 오셔서 나를 거룩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병이 나음을 믿습니다.”“복 받은 것을 믿습니다.”라고 믿고 고백하면 우리들의 인생이 믿음으로 프로그래밍합니다.믿음의 프로그래밍을 하는 당신의 삶은 반드시 변화될 것입니다.


꿈은 3차원의 세계에서 희망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믿지 않는 사람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세계를 변화시켜 가는 것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자유로이 구체적으로 그려 나가는 꿈이야말로 그 사람의 인생을 프로그래밍하여 인도하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인생은 4차원의 꿈으로 프로그래밍되지 않으면 3차원의 세계에서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꿈은 꿈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개인적인 욕망이나 잘못된 음욕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사탄의 영향을 받은 꿈이 되어 버립니다.그리고、이러한 꿈은 일시적으로는 좋게 여겨지지만 최종적으로는 파멸에 이르게 하는 인생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져 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꿈을 가져야 합니다. 성령님을 통해 내 마음을 거룩한 꿈으로 프로그래밍해야 합니다.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 마음 속에 꿈이 있다면 그 꿈은 3차원을 점령하고 변화시킵니다. 4차원의 꿈은 3차원의 세계를 부화시킵니다. 올바른 꿈으로 프로그래밍하면 죽음은 생명으로、무질서는 질서로、흑암은 광명으로、가난은 부유로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4차원의 세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을 통해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4차원적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말을 하기 때문에 문명을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이 세고 사나운 동물이라도 문명을 만들고, 계획하고 발전시키지 못합니다.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3차원이 어떤지를 알게 됩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이미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패하는 사람은 말에서부터 이미 실패를 말합니다. 4차원에서는 「안된다」라고 말해 놓고 3차원에서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헛수고입니다. 부정적인 말은、자신의 4차원의 세계에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욕하는 사람은 자신의 4차원을 그렇게 프로그래밍하기 때문에 다시 자기의 3차원인 욕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말을 하느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변화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입니다. 성경 말씀을 암송하고 말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4차원에 굉장한 프로그램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삶 전체가 송두리째 변하는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목사님들이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4차원을 뒤 흔드는 강력한 힘입니다.
당신도 이 기적의 역사를 일으키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