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6

바울과 믿음 언어 -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지적 동의인가, 신실한 행함인가 니제이 굽타

    • 알라딘: 바울과 믿음 언어

      바울과 믿음 언어 -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지적 동의인가, 신실한 행함인가   
      니제이 굽타 (지은이),

    • 송동민 (옮긴이)
    • 이레서원2021-08-09
    • 원제 : Paul and the Language of Faith (2020년)



































      Sales Point : 1,995

      10.0 100자평(2)리뷰(0)
      384쪽

      책소개
      ‘믿다’와 ‘믿음’이라는 단어가 바울 서신 전반에 빈번하게 등장한다. 그러나 그 단어들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니다. 바울이 언급한 ‘믿음’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의 사상에서 이 개념이 중심적이며 포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성경 문맥에서 믿음이라는 용어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이해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에 매우 중요하다. 니제이 굽타는 데살로니가전서, 빌립보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로마서에서 헬라어 pistis(우리말 성경에서 주로 ‘믿음’[faith]으로 번역되는 단어)가 주로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를, 그 서신의 역사적 배경과 수신자의 특성에 따라 해석할 것을 제안한다.

      굽타는 바울의 믿음 언어를 연구하면서, pistis라는 단어에 내포된 믿음(belief), 신뢰(trust), 충실함(충성, faithfulness)이라는 미묘한 뉘앙스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바울의 믿음 언어가 가진 역동성과 다면성을 다룬다. 또한 믿음 언어와 관련된 주제, 곧 그리스도 안에 참여함, 바울에 관한 새 관점, 바울 당시 유대교 교리, 바울의 기독론과 교회론,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역할, ‘그리스도의 믿음’ 논쟁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바울이 믿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 언어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면밀히 연구하기 위해, 70인역과 헬라어 신약 성경은 물론이고 요세푸스와 필론 같은 유대 문학, 구약 외경, 플루타르크 같은 그리스-로마 문학까지 두루 섭렵하며 pistis 사용례를 찾아내 그 의미를 천착한 젊은 신학자 굽타의 열정과 성실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목차


      한국 독자를 위한 저자 서문 / 서문(제임스 D. G. 던)

      1장 ‘지적인 신념’ 너머로
      1. 견해로서의 믿음
      2. 교리로서의 믿음
      3. 수동적인 믿음
      4. 바울의 pistis 용법이 지닌 구약적 토대
      5. 믿음인가, 신실함인가?
      6. 이 책의 주제는 pistis christou(그리스도의 믿음) 논쟁에 관한 것일까?
      7. pistis와 ‘바울의 사상에서 하나님의 역할과 인간의 역할’에 관한 논쟁
      8. 방법론에 관한 질문
      9. 이 책에서 논의될 내용
      10. 이 책의 활용법: 각기 다른 독자들을 위한 조언

      2장 바울의 사상에서 믿음의 위치
      1. 믿음의 어법에 관한 초기와 중세의 용례
      2. 믿음에 관한 루터와 칼뱅의 견해
      3. 바울과 기독교 신앙에 관한 현대 학자들의 견해
      4. 테레사 모건의 『로마의 믿음과 기독교의 믿음』
      5. 결론

      3장 고대의 비(非)유대 문헌과 유대 문헌에서 쓰인 pistis
      1. 이방의 헬레니즘 문헌
      2. 유대의 헬레니즘 문헌: 칠십인역과 위경
      3. 유대의 헬레니즘 문헌: 필론
      4. 유대의 헬레니즘 문헌: 요세푸스
      5. 결론

      4장 그가 이 땅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1. 회개하고 믿으라: 마가복음에 나타난 믿음의 어법
      2. 찾고 신뢰하며 순종하라: 마태복음에 나타난 믿음의 어법
      3. 인자가 이 땅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누가복음의 경우
      4. 요한복음에 나타난 믿음
      5. 결론

      5장 신실함이 더 낫다
      1. 플루타르크와 침묵을 지킨 오디세우스의 친구들
      2. 데살로니가전서
      3. 빌립보서
      4. 계시록
      5. 결론

      6장 기이한 지혜
      1. 고린도전서에 나타난 믿음의 어법
      2. 기이한 지혜, 겸손한 믿음(2:5)
      3. 바울과 pistis의 은사(12:9; 13:2)
      4. 믿음, 소망, 사랑: 믿음은 영원한가?(13:13)
      5. 결론

      7장 믿음과 형상들에 관하여
      1. 고린도후서와 당시 고린도 교회의 상황
      2. 우상 숭배의 신학
      3. 고린도후서 4:1-5:10
      4. 결론

      8장 언약적 믿음주의
      1. pistis와 바울의 구원론에 대한 탐구
      2. 언약적 율법주의인가, 언약적 ‘믿음주의’인가?
      3.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pistis
      4.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적인 관계성
      5. 언약적인 믿음주의와 신-인 역할에 관한 논쟁
      6. 결론

      9장 의인은 신뢰로써 살리라
      1. 로마서 1:16-17: 간단한 주해와 분석
      2. 하박국 2:4의 배경과 그 구절이 초기에 수용된 방식
      3. 누구의 pistis인가?
      4. 신뢰, 믿음, 또는 신실함? 에무나와 피스티스를 번역하고 해석하기
      5. pistis에서 pistis로
      6. 결론

      10장 ‘그리스도의 믿음’을 다시 살피기
      1. pistis christou에 대한 다른 가능성 있는 독법들
      2. pistis christou와 그리스도적인 관계성이 지니는 중심적인 성격
      3. 번역상의 문제
      4. 그리스도적인 관계성에서 인간의 믿음이 지니는 중요성

      11장 지적인 신념을 넘어서는 믿음
      1. 순종하는 믿음
      2. 믿는 믿음
      3. 신뢰하는 믿음
      4. 초기 기독교 강론에서 ‘긴장감이 담긴 상징’이었던 pistis
      5. 바울이 사용한 pistis의 어법에 영향을 끼친 요소들
      6. 믿음과 행위는 어떤 관계인가?
      7. 하나님과 인간의 역할: 믿음, 신뢰, 행함
      8.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서 ‘믿는 자’들로 불리게 되었는가?
      접기


      책속에서



      궁극적으로, 바르트는 믿음을 곧 하나님을 향한 응답으로 간주한다. 그런데 그는 이 응답을 다음 네 단계로 나누었다. (1) 지식. 여기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참되게 알고, 그분이 나를 위해 계시는 분임을 헤아리는 일이 포함된다. (2) 인식. 이것은 더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앎을 통해 우리가 더 깊은 수준의 자기 인식에 이르게 되는 일을 가리킨다. “나는 나 자신이 그분의 뜻에 따라 불가항력적으로 결정된 상태에 있음을 깨닫는다. 그분이 내 안에 뚜렷이 자신의 인을 치셨으며, 이제 나는 존재의 깊은 곳, 가장 깊은 곳에서 그분의 빛 안에 놓이게 되었다. 그 심연에서 나는 그분과의 관계성 속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3) 고백. 이것은 자신의 신앙을 공적으로 정직하게 선포하는 일이다. 그리고 (4) 행위로서의 믿음이 있다.
      케제만은 신앙을 “신적인 부름의 수용”으로 정의하는 편을 더 적절하게 여겼다. 그의 접근법은 좀 더 전통적인 루터파의 성격을 띠며, 여기에는 그의 독특한 종말론적 견해가 가미되어 있다. “진정한 요점은 신적인 말씀을 끊임없이 새롭게 경청하며 그 말씀을 굳게 붙드는 데 있다. 그 말씀은 우리를 지속적인 출애굽으로 인도하며, 앞에 놓인 일, 곧 하나님께 속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끔 우리를 늘 이끌어 간다.” 나아가서 케제만은 참된 믿음은 교조적인 것이 아니며, 고정된 것이나 편협한 것 역시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 믿음은 유한한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내거나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적을 통해 우리 자신의 바깥으로 나오도록 요청받는다.” _ 2장 접기
      우리는 사도 바울이 pistis를 유의미한 방식으로 사용한 최초의 종교적인 인물이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나는 이후에 바울이 매우 독특하고 세련된 ‘믿음’의 신학을 지니고 있었음을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다른)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역시 자연스럽게 이 단어를 사용했으며, 이 단어의 용례는 특히 사회적인 맥락과 논증, 개념들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을 들여서 고대인들의 온갖 유형의 여러 문헌에서 pistis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그 단어가 활용된 범위와 그 대중적인 성격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 단어의 유대적인 용법을 더욱 면밀히 다루어 볼 필요도 있다. 우리는 먼저 그리스어로 기록된 이방 문헌에서 pistis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조사한 뒤, 유대 문헌들로 시선을 돌려서 칠십인역과 구약 위경들, 필론과 요세푸스의 글을 검토해 볼 것이다. 이런 고찰을 통해, 우리는 pistis가 매우 다양한 의미를 지닌 단어였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단어는 쓰인 문맥에 따라 여러 가지 표현들로 번역될 수 있으며, ‘의견’과 ‘신실함’, ‘신뢰의 서약’, ‘신뢰’와 ‘믿음’ 등의 의미가 포함된다. 다만 이방과 유대의 문헌에서, 그 대다수 용법은 주로 관계적인 측면의 충실성에 연관된다. _ 3장 접기
      이 마태복음의 이야기들은 믿음에 관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위에서 살펴본 인물들 중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었으며, 그들은 메시아이신 그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 이들도 아니었다. 하지만 마태가 묘사하는 방식에 따르면, 그들은 신앙의 본이 되는 이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복음서 독자들에게 어떤 면에서 본이 되었던 것일까? 위에서 인용한 제럴드 호손의 글에서 지적했듯이, 복음서들은 예수님을 향한 믿음의 기이함과 그 역설적인 성격을 보여 주려 한다. 아일랜드의 옛 찬송가인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Be Thou My Vision)를 한번 생각해 보자. 내가 어린 시절에 썼던 찬송가집에 실린 그 곡의 악보 위에는 다음 성경 구절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마 17:8, 변화산 사건).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다른 모든 일을 잊는 것, 바로 이것이 백부장과 가나안 여인을 비롯해서 그 사람들이 품었던 믿음의 본질이었다. 그들의 믿음에는 단순하고 저돌적인 성격이 있었으며, 이는 마치 진주 하나를 사기 위해 모든 소유물을 내놓는 이의 모습과도 같았다(13:46). _4장 접기
      여기서 바울은 우상 숭배의 개념을 가지고서 이 세계관들의 충돌을 논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우상이나 신적인 형상 만드는 일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우상을 제작하고 숭배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자신들의 뜻대로 길들이며 그분을 피조물의 형상으로 빚어내려 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그들 자신을 의탁했으며, 하나님은 그저 하나의 조각상 앞에서 기원하는 것 이상의 방식으로 경배받기를 원하셨다. 이 장에서 나는 먼저 고린도후서의 맥락에 관심을 두면서 그 서신을 전체적으로 개관해 보려 한다. 그런 다음에는 더 직접적으로 4:1-5:10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나는 바울이 어떤 식으로 우상 숭배의 신학을 이 서신의 상황에 접목시키는지, 그리고 형상 중심, 영광 중심의 관점과는 대립되는 pistis의 신학을 어떻게 서술하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_ 7장 접기
      갈라디아서에 담긴 이 믿음과 행위의 대조를 이론적으로 재구성한 주요 인물은 마르틴 루터였다. 루터의 시대부터 20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믿음과 행위가 서로 대립하는 양극단에 있다는 관점은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고 전수되어 왔다. 곧 행위는 우리가 애쓰고 행하며 획득하는 일에 관한 것으로, 믿음은 우리가 믿고 받아들이는 일에 관한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예를 들면, 핀들리(1849-1919)는 바울이 “복음의 의와 율법의 의” 또는 “믿음을 통한 구원과 율법의 행위를 통한 [구원]”을 서로 정반대되는 양극단에 속한 것으로 여겼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고방식을 따르는 갈라디아서의 해석자들은 기본적으로 믿음을 수동적인 성격을 지닌 개념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므로 핀들리는 행위가 “행위자 자신의 공로”를 나타내는 반면에, “믿음의 미덕은 신뢰의 대상이 되시는 그분 안에 자리 잡게” 된다고 언급했다. 핀들리에 따르면, 믿음은 “우리 영혼이 그리스도께 의존하는 태도”를 의미하며, “그리스도는 율법의 속박을 떨쳐 버리는 믿음을 우리 안에 일으키신다.” 이때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광스러운 의식” 가운데서 안식을 얻는다.
      그러나 20세기 중엽부터 후반까지, 이른바 ‘바울에 관한 새 관점’(New Perspective on Paul) 학파는 바울에 관한 이 같은 독법에 반대했다. 이 학파에서는 바울이 당시 유대교를 율법주의적인 종교로 여겼다는 학자들의 가정을 거부하는 동시에, 바울적인 기독교의 참된 성격을 복구하려고 시도했다. _ 8장 접기


      추천글

      이 책에서는 성경의 ‘믿음’, 특히 바울이 사용한 ‘믿음’의 개념을 명쾌하게 논하면서 그 개념의 폭넓은 범위와 구체적인 성격을 살핀다. 따라서 이 책을 주의 깊게 읽어 갈 때, 믿음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가 더욱 견고해질 뿐 아니라 어쩌면 바로잡히기까지 할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 제임스 D. G. 던 (Literature and Theology)

      믿음, 늘 사용하는 신앙의 언어이지만 누군가 그것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은 성실하고 능력 있는 학자가 바울이 사용하는 ‘믿음’을 전방위적으로 탐색하고 정리하여 독자가 이를 쉽고도 간명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흩어진 지식을 갈무리할 수 있고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되는, 전형적으로 좋은 책의 특징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 김학철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이 책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 개념인 ‘믿음’을 다각도로 살피면서 하나의 결론을 끌어내는데, 곧 믿음의 역동성과 능력이다. 저자가 믿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따라가면서, 독자는 믿음에 관해 습관화된 자신의 사유가 얼마나 좁고 비현실적인지, 자신의 편견으로 인해 성경의 가르침조차 얼마나 쉽게 무시해 왔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 권연경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갈라디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

      예수의 구원 사역을 매우 좁은 의미로 해석해서 개인 구원으로만 환원시키고, 이와 관련한 ‘인지적인 성격의 믿음’이라는 편협하고 인습적인 믿음을 강조해 왔던 기독교 역사에서, 본서는 하나님의 거대 담론(메타내러티브)인 성경 안에서 ‘믿음’을 넓은 의미론적인 영역에서 창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기독교 ‘신앙’과 관련한 인습적인 사고를 깨트리는 아주 중요한 학문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 류호영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굽타는 바울의 믿음 용어가 가지는 다기능적, 다면적 특성을 매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잘 천착하고 있다. 굽타는 바울의 믿음 용어가 가지는 관계적 측면과 인지적 측면을 포괄적으로 아우른다. 그중 어느 하나의 틀에만 갇혀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시원한 청량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책이다.
      - 최승락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믿음’의 정의에 따라 사뭇 다른 방향의 바울 읽기가 가능한데도, 정작 이 단어에 대한 성서 신학적 연구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믿음’이 문맥에 따라 의미를 달리하는 역동적인 개념이라는 점과, 바울의 ‘믿음’ 어법이 어떠한 경우에라도 그리스도와의 관계성 속에 뿌리내려 있음을 밝힌다.
      - 정성국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최근 바울 연구의 중요한 논의들과 관련하여 바울의 pistis라는 용어를 믿음, 신뢰, 신실의 통합적 의미로 제시하면서 방대한 문헌과 세밀한 주석을 통해 이 주제를 설득력 있게 풀어 나가는 책이다.
      - 이상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이 책은 성경에서 ‘믿음’(faith)과 ‘믿는다는 것’(believing)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탐구한다. 굽타는 교리·덕·충성·신뢰·순종·충실로서의 믿음과 같은 주제를 다루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신실하심’(pistis christou), 사회적 정체성 표식으로서의 믿음과 같은 오래된 난제를 꺼내어 명확하고 통찰력 있게 해결해 나간다. 성경 세계에서 믿음이 갖는 의미를 주해하는 놀라운 책이다.
      - 마이클 버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리들리 대학 교수)

      이 인상적인 책에서, 니제이 굽타는 최신 자료를 근거 삼아 ‘pistis christou’ 논쟁을 명쾌하게 다루고, 바울의 종교 패턴을 설명하기 위해 ‘언약적 믿음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루터와 칼뱅에 대한 고전적인 해석에서부터 베냐민 슐리서, 테레사 모건, 그 외 여러 학자들의 최근 제안까지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다.
      - 매슈 노벤슨 (에든버러대학교 교수)

      ====
      저자 및 역자소개
      니제이 굽타 (Nijay K. Gupta) (지은이)

      고든-콘웰신학교에서 그리스어 강의조교(TA)로 일하며 목회학석사(MDiv)와 신학석사(MTh)를 마쳤다. 이듬해 헨드릭슨 출판사(Hendrickson Publishers)에서 학술서 전문가로 영업/마케팅 부서에서 일했고, 보스턴에 있는 고든-콘웰 캠퍼스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신약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학위논문은 독일 베를린의 발터 데 그뤼터(Walter de Gruyter) 출판사에서 “Worship That Makes Sense to Paul: A New Approach to the Theology and Ethics of Paul’s Cultic Metaphors”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박사과정 중에는 십여 편의 논문을 수많은 학술잡지(JSNT, Neotestamentica, Journal for the Study of the Pseudepigrapha? 등)에 실었고, 박사과정이 끝나자마자 애쉬랜드신학교, 시애틀퍼시픽대학교/신학교, 이스턴대학교 같은 곳에서 강의를 했다. 포틀랜드신학교 신약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노던신학교(Nothern Seminary)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7년에는 SNTS(Society of New Testament Studies) 회원으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조지폭스대학교/포틀랜드신학교에서 교수성과상(Faculty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JSPHL(Journal for the Study of Paul and His Letters)과 EA(Ex Auditu)에서 편집위원으로 봉직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저술로는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ZCINT), 빌립보서 주석(마이클 버드 공저; NCBC), Paul and the Language of Faith(2019)와 The State of New Testament Studies(스캇 맥나이트와 공동편집; 2019)을 출판했고, 그외 다수의 작품을 쓰고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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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동민 (옮긴이)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중문학, 백석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철학(M. A.),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조직신학(Th. M.)을 공부했다. 『하나님께 소리치고 싶을 때: 욥기』, 『아들을 경배함』(이레서원), 『출애굽기 강해』(BST 시리즈, IVP), 출애굽의 메아리』, 『우리는 모두 철학자입니다』(복 있는 사람) 등을 번역했다.
      최근작 : … 총 3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 70인역과 헬라어 신약 성경, 구약 외경, 필론과 요세푸스까지,
      중세 교부, 루터와 칼뱅, 불트만과 칼 바르트, 베냐민 슐리서와 테레사 모건까지,
      믿음과 행위, 그리스도의 믿음,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역할, 바울에 관한 새 관점까지,
      장르와 시대와 주제를 넘나들며 믿음의 다양한 의미 스펙트럼을 치밀하게 분석한 책

      이 책은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자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믿음’의 개념을 연구한다. 니제이 굽타는 바울이 사용한 믿음 용어가 1세기 당시 유대인과 그리스-로마 세계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개념들의 넓은 스펙트럼 위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바울의 여러 서신을 검토하면서, 바울이 사용한 믿음 언어의 뉘앙스와 복합적인 부분들이 우리가 바울 서신에서 얻은 신학적 결론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주목한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믿음’의 의미와 관련해서 양 극단으로 치우칠 때가 있었다. 어떤 학자들은 믿음을 율법이나 행위의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본다. 어떤 학자들은 믿음이 지적인 동의가 아니며 ‘충성, 신실함’이라는 뜻으로 여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굽타는 바울이 사용한 믿음이라는 단어는 유대인들이 언약을 호의, 신뢰, 기대가 포함된 의미로 이해한 것을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바울이 사용한 핵심 용어인 믿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단어나 한 가지 정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바울이 이해한 믿음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세상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것, 그리스도에 대한 관계적 의존, 그리스도에 대한 적극적인 충성 등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믿음’이라는 단어에 우리 자신의 문화적인 함의가 담긴 개념들, 정작 바울 자신은 염두에 두지 않았을 개념을 부여할 때 우리는 성경 본문을 오해할 수 있다. 신약 성경의 pistis 용법과 그 의미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풍성한 자료와 믿을 만한 이론을 제공한다. 독자는 헬라어 pistis, 우리말 성경에서 대개 ‘믿음’으로 번역된 이 단어의 다양한 뉘앙스와 역동적인 성격을 헤아려 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우리말 성경에서 주로 ‘믿음’(faith)으로 번역되는 헬라어 pistis와 그 관련 단어의 역동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헤아린다.
      - 바울의 pistis 어법에 영향을 준, 그 당시 여러 분야의 문헌을 두루 살핀다.
      - 신약 성경과 70인역은 물론, 유대 문학과 비유대 문학, 구약 외경, 비기독교 문학에서 pistis가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를 연구한다.
      - 복음서, 바울서신, 계시록, 하박국 등에서 사용된 ‘믿음’의 의미를 그 문맥에서 파악한다.
      - 그리스도인이 왜 ‘신자’(믿는 자)로 불리게 되었는지, ‘믿는 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한다.
      - 언약적 믿음주의, 그리스도적인 관계성 등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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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을 그토록 강조하지만, 정작 바울이 사용했던 ‘믿음(피스티스)‘라는 말의 당시 사회적 용례와 함의들에 관해서는 일말의 관심조차 없는, 그래서 사실은 믿음이 아니라 자기확신으로 충만한 현대 기독교인들을 위한 책.
      이불밖은위험해 2021-09-01 공감 (1) 댓글 (0)



      믿음에 대한 자료조사와 분석연구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의 믿음에 대한 솔직한 의견도 감사드립니다. 그와는 의견이 조금 다르시지만 그래도 귀한 연구입니다.
      Jacob 2021-10-2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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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도서] 바울과 믿음 언어 -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지적 동의인가, 신실한 행함인가 
  • 니제이 굽타 (지은이), 송동민 (옮긴이) | 이레서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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