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8

알라딘: 동경대전 1 - 나는 코리안이다 | 2 - 우리가 하느님이다,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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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전 1 - 나는 코리안이다  | 동경대전 1  
김용옥 (지은이)통나무2021-04-11원제 : 東經大全

양장본560쪽

동경대전 2 - 우리가 하느님이다

동경대전 1 - 나는 코리안이다

 [세트] 동경대전 1~2 - 전2권

2020 도올 김용옥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 : 2021 박맹수

도올 김용옥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 : 엔지오 : 사회 : 뉴스 : 한겨레



도올 김용옥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

등록 :2020-05-04

정읍시 ‘동학사상 대중화·혁명정신 고취’ 평가

도올 김용옥.

전북 정읍시는 4일 ‘제10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를 선정했다.

도올은 동학사상의 대중화를 위해 창무극 <천명>의 대본을 쓰고, 수십 차례 동학 관련 강연을 하는 등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고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는 201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동학정신을 선양한 단체나 개인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은 9일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서 열리는 제53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에서 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society/ngo/943612.html#csidx529d2d21b4677df9d83e16f61f3a74e 

‘동학농민혁명 대상’ 박맹수 원광대 총장
등록 :2021-04-29


‘일본 홋카이도대 농민군 유골’ 연구
박맹수 원광대 총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전북 정읍시는 29일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를 열어 ‘제11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에 박맹수(66) 원광대 총장을 선정했다.
원불교 교무(성직자)이기도한 박 총장은 1995년 7월 일본 홋카이도대학의 한 창고에서 ‘한국 동학당 수괴’라는 글씨가 적힌 유골을 발견해 학계 안팎에 보고했다. 이듬해 유해봉환위원회를 통해 유골의 국내 송환이 이뤄졌다. 그는 한·일 동학기행단 한국 대표로서 16년간 동학 민간사절의 임무를 수행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93213.html#csidxc845c2821cb503fac7ef348bbedb71a 

1903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다_우리나라 민주주의 의 뿌리, 바로잡고 기억해야 문화체육관광부

 5월11일,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로제정되다_우리나라민주주의

의뿌리,바로잡고기억해야

문화체육관광부

울림문화이야기

· 2019.3.31.9:36 URL복사

이웃추가

지난2월19일,국무회의를통해5월11일인동학농민혁명기념일이국가기념일로제정되었다.문화체육관광부는이번기념일선정을위

해전국지방자치단체에기념일을공모했으며,공청회및기념일선정위원회의심의를거쳐1894년5월11일황토현전승일을동학농민

혁명기념일로최종선정했다.따라서오는5월11일에는동학농민혁명기념식이개최될예정이다.

최종선정에앞서지역별로추천되었던기념일은다음과같다.고창군의무장기포일(4/25),부안군의백산대회일(5/1),정읍시의황토현
전승일(5/11),전주시의전주화약일(6/11)까지총4건의추천서가접수되었다.이에공청회와5인의선정위원회심사에따라,다수의지
역기념일중5월11일이국가기념일로 최종선정된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이일어난지125년만에야비로소국가기념일로제정된데에는과연어떤의미가있을까?특히올해는3.1운동100주년으
로,동학농민혁명으로부터계승된민주주의의정신이3.1운동에도그대로이어졌다는점을인식한다면그의미가더욱크게다가온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안내표지판ⓒ이현세
기자는이번동학농민혁명기념일제정의역사적의미를깊게알아보고자,전라북도정읍시에있는<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을찾았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특수법인으로인가받아,각종 기념‧연구조사사업과함께유족의명예회복에도힘쓰고
있다.기자는특별히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제정추진을담당했던기업사업부의문병학부장을만나보았다.인터뷰는약한시간가량진
행되었다

이번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의 역사적 의의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문병학기념사업부장(이하문병학부장):굉장히중요한질문입니다.동학농민혁명기념일이2019년2월26일에공포되었죠?우리나라
는국경일이5개(3.1절,제헌절,광복절,개천절,한글날)가있고국가기념일이50개정도있어요.국가기념일에는정부가주관하여,즉
문화체육관광부나해당부처가기념식을거행하게되어있어요.이것은엄청난의미가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낡은봉건제도를개혁해서사람이사람답게사는세상을추구한근대민주주의의뿌리이고,밖으로는일제의침략에맞서
국권을수호하기위해보국안민의기치를들고일어난애국애족정신의표상입니다.‘농민혁명’이라고하면바로이해를못하는경우가있
는데,농민은지금으로말하면국민이에요.당시에는산업혁명이전이기때문에,양반사대부를제외하면나머지전국민이농민이었습니
다.지금으로따지면동학국민운동이되는거죠.그렇기때문에동학농민혁명은우리나라민주주의‘뿌리’로서의의미가있습니다.
하지만일제강점기를거치면서,동학농민혁명은일본사학자들에의해‘조선정부를대항해일어난반란,그리고전라도지방에서일어난
민란’이라고철저하게왜곡‧축소됩니다.근대만민평등사상을지향했던대단히의미있는우리민주주의의뿌리,그리고일본침략에대해
국권을수호하기위해일어난그런의로운혁명이라는것을일본이싹지워버린거죠.그리고1945년에해방이됐어요.그때바로잡았어
야하는데,해방이후우리나라가극심한정치적혼란기에빠지게되면서일제강점기때왜곡되고축소된것을바로잡지를못한겁니다.그
리고그것이대중적인역사인식으로이어지게됩니다.
그러다1980년대에와서역사학계의본격적인연구가이루어지고,동학농민혁명100주년을전후로해서전국에서기념사업단체들이만
들어졌습니다.일제강점기때왜곡되고축소된것들을우리가바로잡아야만하고,이는민족정기를바로세우는차원에서도대단히중요하
다는의미에서전국의기념사업이펼쳐진거예요.
그리고드디어혁명이일어난지110년 만인2004년에,반란사건으로치부되던동학농민혁명에대해대한민국16대국회말의원입법으
로‘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제정이이루어지게됩니다.
그로부터15년이되는해가딱올해입니다.특별법으로반란사건,전라도사건이라는왜곡‧축소가바로잡혔다면,이제는국가기념일로명
문화되어정부가직접기념식을거행하며만천하에동학농민혁명이우리민주주의의뿌리이고외세,특히일제의침략에맞섰던의로운애
국애족의표상이라는것을말하게된것이죠.엄청난겁니다.한세기가지나고,다시사반세기가지나고서야갑오년동학농민군의정신이
바로서서대중적으로확산될기본적인바탕이마련된거죠.그런큰의미가있습니다.
4개의 후보 중 5월 11일이 국가기념일로 최종 선정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문병학부장:동학농민혁명이110년동안왜곡되고 있었잖아요.기념일을제정하는데에는15년이걸렸어요.여러가지기념일후보들이
나왔는데,예를들어제주4.3,광주5.18그러면단일한곳에서일어난사건이니까고민이덜돼요.그런데동학농민혁명은전국적인반
봉건민주항쟁이고반일민족항쟁이었단말이에요.그러니까중요한역사적인장소가너무많은거예요.예를들면최대격전지였던공주

나왔는데,예를들어제주4.3,광주5.18그러면단일한곳에서일어난사건이니까고민이덜돼요.그런데동학농민혁명은전국적인반
봉건민주항쟁이고반일민족항쟁이었단말이에요.그러니까중요한역사적인장소가너무많은거예요.예를들면최대격전지였던공주
우금치라던가,또여기전북내에서전주성점령일이라던가,최초의봉기이면서동학농민혁명도화선이되었던고부농민봉기,또이후에
포고문을준비해서무장기포*를하고백산대회*를하고.이런중요한날들이너무많은거예요.그러니까사실합의를찾기가어려웠어요.
*무장기포:1894년3월20일,전봉준과손화중,김개남이고창무장현에서보국안민을내세운창의포고문을발표하며대대적인전투를
선언함
*백산대회:동학군이백산에모여전봉준을대장으로추대하고,행동요령이담긴‘4대강령’과‘격문’을발표함
그러다2018년2월에문화체육관광부에서동학농민혁명기념일선정위원회를구성을했어요.조강국사편찬위원장,안병욱한국학중앙
연구원장,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동학농민혁명유족회이사장,또종교기관이지만동학농민혁명과관련이있는천도교교령이렇
게다섯분으로요.
그래서최종적으로동학농민군이전라감영군을맞아최초승리를거둔황토현전승일을기념일로선정했는데,그의미는계획을실천에옮
겨응집된에너지가첫번째로폭발한것에서찾을수있겠죠.만민평등세상을지향하는것이마음속에있고계획되다가실제로그에너지
가폭발함으로써전라감영군이대패하거든요.응축된에너지가표면화된기점,동학농민혁명군이꿈꿨던꿈이전라도전역으로확산되고
경상도‧충청도로확산되어가는그런큰전투였다는측면에서황토현전승일인5월11일이국가기념일로선정된것이죠.

기자는 학창시절 ‘동학농민운동’이라고 배웠는데, ‘동학농민혁명’으로 명칭이 변화된 것인가요?
문병학부장:역사는두차원의시간성을가집니다.하나는사건이일어나던당시사실로서의역사.또하나는이후에후대가그사건을해
석하고이해하는,해석으로서의역사인데관점이달라지는거예요.예를들어동학농민혁명에참여했던집안의후손은이를당연히좋은
일로여기고,신분제를고수했던양반쪽에서는반란군이라말하죠.그러니까사실로서의역사는하난데,이후에후대들이해석하는해석
으로서의역사는사람들의정치적입장이나관점에따라달라지는거예요.
동학농민혁명은관점이달라지는역사의대표적표상이라고도할수있어요.한세기동안반란과혁명이라는극단적인인식이공존해왔습
니다.그러다보니명칭도여러가지입니다.동학농민혁명,동학농민운동뿐만아니라갑오농민전쟁,동학농민전쟁,갑오농민혁명,갑오동
학혁명,동학혁명‧‧‧.지금도교과서8종 중에서대부분이‘동학농민운동’의명칭을쓰고있죠.그런데2004년특별법에는‘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명예회복이라명시된거예요.그러니까아직교과서와특별법이상충하고있는데,교과서를특별법에맞게동학농민혁명으로
차차개정해가야맞는거죠.
국민들이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병학부장:지금도친일청산이제대로이뤄지지않아말들이많이나오잖아요.‘역사를바로세우는것은우리의미래를바로세우는것이
다.’그게맞습니다.동학농민혁명,이제는바로잡는것과기억하는것을같이가져가야돼요.여태껏일제가왜곡하고축소한것을바로잡
는데에혼신을기울였다면,이제는대중화해야죠.그핵심적인이유는민주주의하면대개서구에서온줄알아요.그렇지않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이우리나라민주주의의뿌리예요.실제로노비문서를불사르고,전라도53개군현에집강소를설치하고폐정개혁을단행해
요.더크게보면아시아최초의아래로부터의민주주의가실현되는겁니다,그게짧았지만요.일본은지금까지단한번도민중이권력을
뒤집어엎어본적이없어요.그런데우리는수시로바꿔왔잖아요.3.1운동,4.19,5.18,6.10민주항쟁,최근의광화문촛불시민혁명까지.
아주합법적으로권력자를탄핵했단말이에요.그힘이어디서체득되었을까요.동학농민혁명으로부터체득된것입니다.
이미한세기가지났지만,이제라도바로알고긍지를가지며그것으로부터다시 우리의미래를활짝열어가는것이굉장히중요해요.그렇
기때문에2018년서울종로네거리에전봉준동상도건립했어요.전액국민모금으로,기업이나기관의돈을한푼도받지않고꼬마의천
원짜리까지총2억7천만원을모았죠.2년이걸려서2018년4월24일에제막을한건데,그날이전봉준순국기일이에요.이제서울수
도한복판에세종대왕과이순신,그리고아시아민주주의의효시전봉준의동상까지세워진거죠

▲동학농민혁명기념관입구ⓒ이현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나란히있는<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는3.1운동100주년을맞아특별기획전시를진행하고있다.문병학
기념사업부장과의인터뷰내용처럼,이번특별전‘3.1만세로이어진동학농민군의함성’은우리나라민주주의의뿌리가되어준동학농민
혁명과3.1운동의연관성에초점을두었다.전시는4월28일까지이어진다.
전시를통해민족대표33인중동학농민혁명에참여했던9인이누구인지,또민족대표33인은왜모두종교계인물일수밖에없었는지에
관한사실들을알수있다.또한손병희등동학농민군지도자로활약했던인물들의취조문서를눈으로확인할수있다.그들은“장래도조
선독립운동을할것인가?”라는물음에“그렇다.”라고답한다.

▲민족대표33인중동학농민혁명에참여했던9인ⓒ이현세
상설전시도마련되어있어,동학농민혁명이일어났던당시조선의어지러운모습과혁명의전개과정까지한눈에볼수있다.전시실은1층
에서2층까지이어지는데,들어가는전시실마다자동감지기가작동하여알맞은설명과당시상황을재현한음성이흘러나온다.또한영
어‧일본어‧중국어로설명문이번역되어있어외국인관람객들도전시를이해할수있다.

▲녹두장군전봉준심문장면ⓒ이현세
어린이전시실은큼직한설명문과그림을통해아이가부모와함께전시를관람할수있도록꾸며져있다.동학농민혁명이일어나게된배
경과그들의목표,그리고동학농민혁명이세계의여러혁명들과어떤점에서닮았는지등을자세히설명해놓았다.그뿐만아니라아이들
이동학농민혁명에좀더쉽게다가갈수있도록여러체험공간도마련해두었다.

▲사발통문을체험해볼수있도록만들어진공간 ⓒ이현세 동학농민혁명에대해조금더공부하고싶고,그들이꿈꾸던세상에한층더가까이다가가보고싶다면정읍의<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방문해보는것을추천한다.전시를통해우리가지금까지잘몰랐던사실들을알 수있을뿐더러,민주주의와혁명에대해생각해보는시간 을가질수있다.더불어이번기념일제정이동학농민혁명의정신을후세에알리는데큰역할을했으면하는바람이다

도올 김용옥 교수의 시국선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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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 도올 김용옥 교수… 도올 김용옥 교수의 시국선언 전문 혁세격문(革世檄文) 

- 도올 김용옥 지금 조선의 들판이 혁명의 불길로 붉게 타오르고 있다. 지금 조선의 먼동은 “다시 개벽”의 눈부신 햇살을 발하고 있다. 자고 있는 자들이여, 모두 깨어나라! 새 시대, 새 정치의 함성이 그대를 부른다. 깨어난 4천만의 유권자들이여, 남녀노소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투표장으로 가라! 19일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혁명의 물결이 이 아사달 신시를 휘덮으리라! 조선의 깨인 자들이여! 남김없이 혁명의 대오에 어깨를 엮어라! 환인 하느님께서는 이 신시에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거룩한 건국 치세이념을 내리셨다. 그런데 지금 어떠한가? 지금 우리는 홍익弘益이 아닌, 홍해弘害, 홍살弘殺의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해치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고 광분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가? 정치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현 정권은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인의仁義를 망각하고 솔수식인率獸食人의 사 리私利를 앞세우며, 진현進賢의 정도正道를 거부하고 착복과 부패의 한계를 없이 하며, 국고를 털어 치자治者 본인의 사욕을 충족시키며 주변의 승냥이들에게 떡고물을 분배하고 있다. 국토의 산수대강山水大綱을 파괴하고 4대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왜곡·오염시키며, 백두대간의 대혈인 국립공원에 민족정기 를 말살하는 케이블카의 설치를 획책하고, 인천공항과 같은 공익의 자산을 사유의 질곡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 농촌을 해 체시키고 도시의 삶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양극화의 괴리는 재벌의 독재를 흥륭興隆케 하며 서민대중의 삶을 노예 이하의 나락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추락은 영락이요 죽음이다. 그런데 서민대중의 죽음을 현 정권의 치자들은 환호하고 재벌은 환희의 박수를 친다. 그리고 전국 골목골목의 상권 을 대형마트라는 탱크와 기관총으로 후려 갈겨대고만 있다. 어찌 미국의 총기난사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쳐다보고만 있는 가? 자기 가슴에 총알이 박히고 있는 바로 그대들이!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우리가 지도자를 잘못 뽑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 기 때문이다. 어떻게 국민이 교사巧邪와 허언虛言의 달인達人을 지도자로 떠받들 수 있는가? 민주라는 허명에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자본이 지배하는 메이저 언론의 정보조작과 선거를 둘러싼 가치의 혼란이 민중의 너무도 정당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민중이 민주의 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호도하는 온갖 정교한 부정이 민주주의라는 타자他者의 이름으로 자 행되고 있는 것이다. 민중이여! 또 당할 셈인가? 현 정권의 죄악을 반성 없이 반복할 셈인가? 이제 또 안보의 위협에 대책 없이 속을 셈인가? 마지 막 순간을 앞둔 깜짝쇼에 대의大義의 정조情調를 굴복시킬 셈인가? 민생의 감언에 또다시 도덕을 망각할 셈인가? 민중이여! 두 손에 가슴을 얹고 잘 생각해보라! 누가 과연 그대들의 민생을 도와주었는가? 누가 과연 그대들에게 돈 한 푼이라도 거저 준 | 행복한삶 정성현 2012. 12. 17. 16:30 http://blog.daum.net/jsh2708/7860933 2021. 5. 8. 제이앤에스경영컨설팅(주)JnS https://blog.daum.net/jsh2708/7860933 2/4 적이 있는가? 민생은 아사달의 신시로부터 지금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민중 스스로 해결해온 것이다. 착각하지 말라! 정치는 민생을 해결하지 못한다. 민생은 어디까지나 민중 스스로의 결단에 의한 것이다. 민중의 간절한 염원이란 그 민생결단의 번영을 훼방하는 행위를 정치 가 제발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일 뿐이다. 오늘과 같은 악랄한 대기업의 횡포는 정부와 공권력의 비호가 없다면 당장 민중의 힘 으로 타도될 것이다. 기업과 정부권력의 유착, 자본의 끝없는 폭리확대와 공무행정의 부패의 연환連環은 대중민생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이 희생에는 이제 부르죠아와 프롤레타리아의 구분도 의미가 없다. 자산가, 임금노동자를 불문하고 모든 대중이 기만당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공약으로 “민생”을 우선시 한다 하는 자는 거짓말쟁이요 위선자일 뿐이다. 민중이 원하는 것은 민생이라기보다는 도덕의 구현이며 정의의 확립이요 인정仁政의 구체적 실천이다. 위장된 웃음의 눈꼬리를 가장하며, 정의와 도덕을 외면하고 반성과 실천을 거부하는 위선의 심장에 이제 종지부를 찍자! 더 이상 속지 말자! 민생이 아닌 도덕의 기강을 바로잡자! 그리하 면 민생은 저절로 해결된다. 도덕이 바로서고 민생이 풍요롭게 되지 아니 하는 역사는 인간세에 있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도덕을 어떻게 바로잡는가? 그 너무도 쉬운 해결방안이 그대 손에 쥐어져 있다. 부패와 사악의 정권을 바꾸면 된다. 어떻게 바꾸는가? 투표장으로 가라! 그대의 신성한 혁명의 권리를 행하라! 나와 같이 수십만 권의 장서를 수십 년에 걸쳐 뇌리 에 입력한 자나, 만 20세의 청순한 홍안의 유권자나, 동일한 한 표의 권리가 평등하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이 인간 오성의 보 편적 권리에 대한 신념은 반만년 인문정신의 기나긴 투쟁의 결과로서 획득된 것이다. 어찌 이 고귀한 권리를 나태와 냉소와 방임으로 포기할 셈인가? 혁명은 어렵지 않다. 유권자의 90%만 매번 투표에 참여한다 면 역사는 항상 선을 지향하며 뒤바뀌게 되어있다. 그런데 유권자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치세력이 과연 수권受權의 자격이 있을 수 있겠는가? 모든 국가기관이나 공영언론조차도 투표를 독려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 직무유 기를 일삼는 것이다. 국민이여! 분노하라! 분노하라! 실상을 직시하라! 과거에는 최고의 권좌, 그 천명天命을 바꾸는 혁신革新의 대업에는 수없는 인명의 희생이 있어야만 했다. 삼일운동을 기억하 라! 동학의 우금치전투를 상기하라! 정주에서 폭파된 홍경래의 염원을 다시 한 번 상상해보라! 그 얼마나 처절한 고립무원의 항쟁이었던가? 그대들이 손에 쥐고 있는 투표용지는 이들 선열先烈의 잘린 모가지처럼 피가 흐르고 있다. 민주의 나무는 민중 의 피를 먹고 자랐다. 대한민국처럼 비서구권에서 서구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을 수용하고 직접선거의 최소한의 공정성을 확보 하여 정권의 평화로운 교체를 이룩한 선례를 축적하여온 나라도 별로 없다. 이것은 오직 선현先賢들의 피흘림의 투쟁으로만 가능하였던 것이다. 체제 밖에서 천 리를 가는 것보다 체제 안에서 한 치를 가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체제 안에서 천 리를 갈 수가 있 다. 우리 민중 모두가 19일 투표함으로 가기만 한다면 혁명은 이루어진다. 혁명은 왜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가? 이제 혁명은 폭력이 아니다. 이제 혁명은 광포한 영감이 아니다. 이제 조선의 혁명은 체 제의 룰에 따라 도덕의 기강을 바로잡는 정의로운 상식적 작업이다. 그러나 이번 우리의 혁명은 바스티유감옥의 철창을 터뜨 린 불란서인들의 인권선언보다, 차르왕정을 무너뜨린 러시아혁명보다, 아편전쟁 이래 열강의 침탈을 종식시킨 마오쩌똥의 공 산혁명보다도 더 막중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니는 혁명이다. 우리의 혁명은 열강의 모든 근대적 노략질과 이데올로기적 대결의 결과물인 세계냉전체제를 종식시키는 진정한 세계평화의 출발이다. 동·서의 언어적 편견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며 남·북의 불필요한 이념의 기미羈縻를 절단하며, 문명과 자연의 조화를 회복하고, 도농都農의 균형을 꾀하고, 세조의 찬탈 이래 끊임없이 왜곡되어온 정의의 패배를 설욕하는 대업이다. 훈구파들의 끊임없는 득세, 선조의 파렴치한 임란책임회피, 그 뒤로 이어지는 노론의 장악, 세도정치, 일본제국의 식민지통치와 친일파의 발호, 이승 만의 권력찬탈과 무능한 6·25전쟁대처, 일제 만군출신 박정희의 쿠데타와 유신폭정, 이 모든 흐름이 “불의라도 박박 우겨대면 역사의 정의가 된다”는 왜곡된 가치관에 대한 통렬한 국민적 반성의 기회를 박탈해왔다. 반성이 없는 역사는 미래가 없다. 올해가 임진왜란 일곱 환갑! 그 부끄러운 통치자들의 행위가 빚어낸 참혹한 민중의 삶을 일순간이라도 연상할 수 있다면 오늘 우리의 좌표는 명료해진다. 그대들은 아는가? 가도입명假道入明의 명분으로 이 땅을 짓밟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침략군의 저 주보다, 이 나라를 구해주겠다고 원정 온 명군明軍의 작태가 민중의 삶에 끼친 폐해가 구체적으로 더 심원했다는 사실을 그대 는 정말 아는가? 임란의 극복의 원동력은 이순신의 서남해상권 제패와 수군의 활약과 의병의 분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 무공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장렬한 최후의 진로를 선택해야만 했고, 의병장 김덕령은 모진 고문 속에 죽어야만 했고, 홍의장 군 곽재우는 신선을 가장하고 소리 없이 스러져야만 했다. 선조는 이들 구국의 지도자들의 공적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오직 명군의 “재조지은再造之恩”만을 찬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 이여송의 사당을 만들었고 명군을 위하여 동대문 밖에 관묘를 지었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다시 만들어주었다는 은혜, 즉 재조 지은의 찬양은 결국 불과 30년만에 정묘·병자의 양 호란胡亂이라는 처참한 비극을 다시 불러왔다. 이러한 민중의 비운의 역사 의 배면에는 6·25전쟁 등 현대사의 명암이 겹치고 있다. 2021. 5. 8. 제이앤에스경영컨설팅(주)JnS https://blog.daum.net/jsh2708/7860933 3/4 검색 분류 전체보기 행복한 글쓰기 행복한 책쓰기 행복한 독서 행복한 동행 행복한 108세 행복한 삶 행복한 강의 행복한 경영컨설팅 행복한 경영 행복한 동영상 • 푸스틱 게임을 기억하 • 파티에 가라 • '돈의 속성' 김승호 저 • 돈은 인격체다 • 돈의 속성 • 거울을 보라 • 채용사이트 회장이 말 • 커리어를 성공으로 이 • 5년 후 당신은 어디에 • 질병예방 8가지 건강박 • 팩트 • 강월 • 이주호 • 정성현 • noctie • 노상훈 • 백곰 • 정성현 • 티움모종 • 우주상 오늘 5 전체 259,700 어제 33 «   2021/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카테고리 (1467) (3) (140) (0) (2) (206) (387) (264) (38) (377) (17) 최근 글들 최근 댓글들 2017 20162016 2015 2015 2015 201420142014 2014 방문통계 캘린더 닉네임 비밀번호 도올 김용옥, 시국선언, 투표장으로 가라, 혁세격문 ▲ top 물론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다. 그러나 우리의 친미는 미국과의 정당한 거리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을 도덕적으로 만들어주는 인도주의적 친미가 되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이 남·북한의 화해를 돕도록 만들어야 하며, 역으로 우리는 남·북한 화해의 주도 권을 장악함으로써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여 세계평화를 이끌어가도록 만드는 21세기 인류 최대의 염원을 달성케 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생民生이라기보다는 민본民本이다. 민중 스스로가 자결의 주체성을 갖는 역사를 갈망하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손에 쥔 투표용지 하나로 인류의 역사를 전쟁과 대결의 국면에서 평화와 화해의 국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민족사의 기나긴 좌절과 절망을 승리와 희망으로 회향시킬 수 있다. 보도연맹사건으로 학살된 30만 우국지 사들의 원혼을 기억하라! 좌절된 반민특위의 역사를 반성하라! 이제야말로 우리는 투표용지 하나로 반민족행위자들의 작태를 일소할 수 있게 되었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투표장에 국민이 오는 것을 꺼려하는 모든 반민족행위자들의 생애에 종막을 드리워라! 그것도 아주 평화롭게! 19일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 땅의 깨인 자들이여! 모두 남김없이 투표장으로 가라! 그대들의 투표가 이 민족 모두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리라. 주변의 모든 동포를 설득하여 투표장으로 가라! 이 민족의 기나긴 불의와 독선과 배타와 불인不認의 역사를 끝장내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되돌아갈 수 없다! 모든 반동은 그 자체의 힘에 의 하여 분쇄된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투표장으로 가라! 2012년 12월 17일 도올 김용옥 다 읽어 보시면 중간(네번째 단락 셋째줄)에 두손에 가슴을 이라고 되어 있는데 가슴에 두손을 이라고 알아서 해석하세요.^^ 급하게 격정적으로 쓰셨나봅니다. 흔히들 그럴때 있잖아요. 뭔가 하늘에서 나에게 머릿속으로 뭔가가 막들어와 표현해야할 때 말이죠. 원글 주소로 접속이 혹시 불가능해질지도 모를듯해서 일단 페북과 아고라에 퍼 날랐습니다. 다른 분들도 널리 퍼뜨려 주세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개인이 전파자가 되어야한다는 나꼼수 말처럼 했어요.^^ 

2104 [전문] 도올 김용옥, 동경대전을 동학 제단에 바치다 : 네이버 블로그

[전문] 도올 김용옥, 동경대전을 동학 제단에 바치다 : 네이버 블로그

동학,참동학


[전문] 도올 김용옥, 동경대전을 동학 제단에 바치다
별 그리다 ・ 2021. 4. 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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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도올 김용옥, 동경대전을 동학 제단에 바치다​

https://youtu.be/ymXmD2l8ov0





- 21세기는 동학의 시대​



도울 김용옥 교수는 4월 11일 동학의 수운 최제우, 해월 최시형 선생과 표영삼 선생 전에 출간된 동경대전 1,2를 올리고 청수를 모시고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올렸다. 이 모습은 도올의 노자97강 영상에서 볼 수 있다.

도올은 이 영상의 제목에서 보듯 "제인생의 50년 이상을 지배해 온 동경대전, 이 책으로 최소한의 학자로서의 의무와 나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행위를 일단은 했다" 라고 밝혔다.

도올 선생이 동경대전1,2 책을 바치며 기도한 그 기도문은 아래와 같다.





유세차 2021년 신축 4월 11일 조선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포들은 천지의 운행 속에서 끊임없는 창조의 대업을 모색하며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하느님께 우리 한민족의 성경인 동경대전이 소귀한 원래의 모습대로 완성되었음을 감히 소고하나이다.



바로 102년전 오늘 4월 11일 상해에 있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이 공포되었습니다. 제 1조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요. 3조가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무하고 일체 평등임이었습니다. 우리의 헌법에 담겨져있는 추상적 보편적 정신은 외래문명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그 모두가 동학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동학은 논리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민족이 광활한 대륙에서 살면서 응축시켜온 가슴의 결정체입니다. 그것은 삶의 도약이며 생명의 완성입니다.

동학은 거짓을 모릅니다. 동학은 사람됨의 가장 깊은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동학은 신비를 거부하는 동시에 생명의 모든 신비를 포용합니다. 동학은 우리 민족이 신단수 아래 신시를 베푼후 온 인류에게 홍익인간의 진리를 펼친 그 체험 전체의 응축태입니다.



21세기는 동학의 시대입니다. 서학의 본질도 모두 동학으로 귀속될 뿐입니다. 동학은 코리안의 비전인 동시에 전 인류의 소망이며 희망이며 갈망입니다. 모든 종교를 뛰어넘고 상식과 과학의 궁극을 포용하는 선포입니다.

수운 큰 선생님이시여 ~ 이제 당신이 그토록 고대하던 그 경전이 당신의 소귀한대로 뭇 사람의 가슴에 새겨지게 되었나이다.



이 책을 단 한권이라도 정성스럽게 사들고 가슴에 품는 모든 자들에게 축복을 내리시옵고 그들 자손 만만대대로 인류의 등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축원하여 주시옵소서.

이 경전의 출간으로 인하여 부질없는 대립이 사라지고 화해와 용서와 유무상좌의 포용이 이 사회의 새로운 덕목이 되게 하소서.



동학의 정신에 따라 이 조선 땅의 정수인 청수 한 그릇과 향기 드높은 향불을 피워 공신전헌(恭伸奠獻)하오니 상향(尙饗)하시옵소서 상향 ~ 상향 ~

2021년 4월 11일 동경대전 상재초일

도올 김용옥

[도올김용옥] "제인생의 50년 이상을 지배해 온 동경대전, 이 책으로 최소한의 학자로서의 의무와 나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행위를 일단은 했다" (22분,노자97강)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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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기자승인 2021.04.12 18:51댓글 1글씨키우기글씨줄이기메일보내기인쇄하기페이스북트위터구글카카오스토리
도울 김용옥 교수는  4월 11일 동학의 수운 최제우, 해월 최시형 선생과 표영삼 선생 전에 출간된 동경대전 1,2를 올리고 청수를 모시고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올렸다. 이 모습은 도올의 노자97강 영상에서 볼 수 있다. 

도올은 이 영상의 제목에서 보듯 "제인생의 50년 이상을 지배해 온 동경대전, 이 책으로 최소한의 학자로서의 의무와 나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행위를 일단은 했다" 라고 밝혔다.

도올 선생이 동경대전1,2 책을 바치며 기도한 그 기도문은 아래와 같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수 있습니다.영상 캡쳐 출처 : 도올TV 

유세차 2021년 신축 4월 11일 조선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포들은 천지의 운행 속에서 끊임없는 창조의 대업을 모색하며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하느님께 우리 한민족의 성경인 동경대전이 소귀한 원래의 모습대로 완성되었음을 감히 소고하나이다.큰 이미지 보기

바로 102년전 오늘 4월 11일 상해에 있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이 공포되었습니다. 제 1조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요. 3조가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무하고 일체 평등임이었습니다.  우리의 헌법에 담겨져있는 추상적 보편적 정신은 외래문명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그 모두가 동학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수 있습니다.큰 이미지 보기

영상 캡쳐 출처 : 도올TV 

동학은 논리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민족이 광활한 대륙에서 살면서 응축시켜온 가슴의 결정체입니다. 그것은 삶의 도약이며 생명의 완성입니다. 

동학은 거짓을 모릅니다. 동학은 사람됨의 가장 깊은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동학은 신비를 거부하는 동시에 생명의 모든 신비를 포용합니다. 동학은 우리 민족이 신단수 아래 신시를 베푼후 온 인류에게 홍익인간의 진리를 펼친 그 체험 전체의 응축태입니다. 

21세기는 동학의 시대입니다. 서학의 본질도 모두 동학으로 귀속될 뿐입니다. 동학은 코리안의 비전인 동시에 전 인류의 소망이며 희망이며 갈망입니다. 모든 종교를 뛰어넘고 상식과 과학의 궁극을 포용하는 선포입니다. 

수운 큰 선생님이시여 ~ 이제 당신이 그토록 고대하던 그 경전이 당신의 소귀한대로 뭇 사람의 가슴에 새겨지게 되었나이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수 있습니다.큰 이미지 보기
이 책을 단 한권이라도 정성스럽게 사들고 가슴에 품는 모든 자들에게 축복을 내리시옵고 그들 자손 만만대대로 인류의 등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축원하여 주시옵소서.

이 경전의 출간으로 인하여 부질없는 대립이 사라지고 화해와 용서와 유무상좌의 포용이 이 사회의 새로운 덕목이 되게 하소서. 

동학의 정신에 따라 이 조선 땅의 정수인 청수 한 그릇과 향기 드높은 향불을 피워 공신전헌(恭伸奠獻)하오니 상향(尙饗)하시옵소서 상향 ~ 상향 ~ 

2021년 4월 11일 동경대전 상재초일 

도올 김용옥

[도올김용옥] "제인생의 50년 이상을 지배해 온 동경대전, 이 책으로 최소한의 학자로서의 의무와 나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행위를 일단은 했다" (22분,노자97강) 
https://youtu.be/ymXmD2l8ov0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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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덕 (지은이),안승희 (그림),김용옥 (추천)페이퍼스토리2016-01-11







































9.6 100자평(12)리뷰(4)
이 책 어때요?

전자책
11,200원
책소개
전국시대 중기에 살았던 맹자는 공자의 인, 의를 강조하면서 왕도정치를 주장한 철학자이자 정치가이다. 유교사상을 완성한 맹자의 신념과 철학이 담긴 <맹자>는 유가 철학의 추상적인 이론서가 아니라 실용적인 정치사상서로 한대와 송대를 거치면서 유학의 경전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맹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와 방법에 대해 말한다. 나아가 새로운 문명이 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서로의 이익만 탐하는 체제나 문명 전체를 상대로 한 담론이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건강한 세상, 아름다운 문명을 만들어가자는 위대한 인문 운동이다.

방송작가이자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 박경덕은 맹자가 전해 준 깊고 공감가는 이야기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도올이 쉽게 풀어 쓴 원문 해설과 함께<맹자>의 지혜를 따라쓸 수 있게 해 <맹자>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입문서로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_인간의 조건 _도올 김용옥
작가의 말_ 세상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孟子·1 운명을 거역하라
내 식당이 아니다 내 인생이다
꺾이지 않는 한 움큼의 화살
그도 한 사나이, 나도 한 사나이
역천을 꿈꾸라 운명을 거역하라
맹모삼천 아니다 맹모사천이다

孟子·2 세상에 정해진 것은 없다
비아야 세야! 비아야 병야!
하늘의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으나
친구여 술잔을 들라!
지성이면 감천이다
내가 바다를 우습게 보면
욕심으로 망한다
세상에 정해진 것은 없다
매사에 감동하라
수치심,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우리

孟子·3 결국은 사람이다
다트 활쏘기 그리고 하느님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시키려고 할 때는
<강남 스타일> 성공의 비밀
집중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생겨먹은 대로 활짝만 피어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결국은 사람이다
시진핑과 맹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접기


책속에서



P. 21 잘나가던 위(魏)나라가 서쪽의 신흥국가인 진秦나라에 밀렸다. 훗날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秦始皇, BC 259 ~ BC 210)의 그 진나라다. 위나라는 수도를 ‘대량(大梁)’ 땅으로 천도했다. 말이 천도지 쫓겨난 것이다. 나라의 이름도 양梁으로 바뀌었다. 굴욕적인 일이다. 천하의 패자에서 밀려난 양나라 혜왕(惠王)은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맹자를 초빙했다. 첫 만남에서 마음다급한 양혜왕은 “망해가는 이 나라를 어떻게 하면 강병부국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맹자는 양혜왕에게 사자후(獅子吼)를 날렸다. “망해가는 나라를 다시 일으키겠다면서, 지금 무슨 강병부국을 말하십니까? 인의(仁義)를 말해야지!” 접기
P. 22 피도 눈물도 없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치열한 경쟁의 신자유주의 세상이다. 국가조차 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세금을 쥐어 짜내기 위해 여념이 없다. 살아남으려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손님 지갑을 열어 보다 많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하지만 그런 세상에서 맹자는 이렇게 말한다. “왜 하필 이를 말하는가? 인의를 말해야지. 何必曰利? 仁義.”
진흙탕에서 개싸움하듯 이익만을 탐하는 세상에서, ‘인의’를 추구하겠다는 생각이 과연 옳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치르며 세상을 헤쳐온 장사의 신들은 말한다. ‘이’보다 결국은 ‘인의’라고. 접기
P. 66 호랑이는 호랑이답다. 개는 개답고, 쥐는 쥐답다. 그렇다면 인간, 인간답다는 것은 무엇인가? 힘없고 능력 없고 병들고 늙으면 자연에선 도태된다. 무리를 위해 추방시킨다. 그 무리의 안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않다. 도움받아야 할 그들을 함께 끌어안고 간다. 아니 그렇게 살려고 한다. 이것이 인간답다는 것의 시작으로 ‘차마 그
냥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 ‘차마 어쩔 수 없는 마음’이다. 접기
P. 78 “天作孼猶可違,自作孼不可活. 하늘이 지은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으나, 스스로 지은 재앙은 도저히 도망갈 길이 없나이다.“『맹자』에 이 구절은 두 번 반복해서 나온다. 그만큼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한 것이다.
P. 95 새해를 맞이하면 대부분 하는 일이 있다. 새 각오로 한 해의 계획을 세운다. 술 담배를 기필코 끊겠다. 몸무게를 몇 킬로그램 줄이겠다. 얼마를 저축하겠다. 책 몇 권을 읽겠다. 무엇을 배우고야 말겠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세워 꼭 성공시키겠다…. 그러나 며칠 혹은 몇 달 지나지 않아 좌절에 빠진다. ‘난 왜 항상 작심삼일로 끝나는 건가?’라고 고민하며 자책을 한다. 하지만 그렇게 고민할 일이 아니다. 자책할 일도 아니다. 대부분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을 빼놓고 세우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자초하는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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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박경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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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구성의 아버지 . 작가를 가르치는 작가
‘라디오 데이즈’ 시절, 촌철살인 시사콩트로 전 국민을 울리고 웃기던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1973년부터 23년간 집필한 베테랑 방송작가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간 MBC 방송아카데미를 비롯한 방송3사 아카데미에서 방송작가 지망생들을 가르쳐왔다.
박경덕 작가는 라디오 작가가 지녀야 할 가장 큰 자질로 우선 ‘ 말글’을 꼽는다. 일찍이 저자는 “라디오는 상상의 매체”라면서 “MC의 말을 들으면 그 내용이 상상될 수 있는 그림 같은 글을 써야 한다”고 했다. 방송은 음악, 영화, 스포츠, 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스토리텔링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종합 문화 콘텐츠다. 그리고 라디오와 TV의 미디어 독과점 시대를 벗어나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시대에 접어든 지금, ‘그림 같은 말글쓰기’는 새로 등장하는 모든 매체, 모든 형태의 글쓰기에서 더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 책은 박경덕 작가가 보낸 36년 방송 인생의 정수를 모은 것으로, 자신이 세상에 건네고 싶은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이라는 기법을 통해 효과적, 감동적으로 알리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MBC 연기대상 작가상,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대상 작가상, 한국방송작가협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3년 동안 매주 한 번 도올 김용옥 선생의 맹자 강의를 듣고 삶 깊은 곳에서 들려온 질문에 답을 얻어 얼마 전 《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를 펴냈다. 접기


최근작 : <프로작가의 탐나는 글쓰기>,<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 … 총 4종 (모두보기)

안승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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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1994년부터 애니메이션에 뛰어들어 TV만화『영혼기병 라젠카』, 『보리와 짜구』, 『쿵야쿵야』등을 만들었다. 작품으로『마술피리』,『하이디』,『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세상을 바꾼 상상력 스티브 잡스』등을 그렸다. 현재 만화「나이테 기행」을 연재 중이며 파주에서 만화, 그림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그림 그리기를 하고 있다.


최근작 : <도올만화맹자 1>,<나이테 기행>,<금난새의 만화 오페라 하우스 3 : 마술피리> … 총 9종 (모두보기)

김용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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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고 대만대학, 동경대학에서 철학석사학위를 받고, 하바드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유... 더보기


최근작 : <동경대전 2>,<동경대전 1>,<노자가 옳았다> … 총 97종 (모두보기)
김용옥의 말
『맹자』는 인간됨의 출발이다. 사람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맹자』라는 서물(書物)에 담겨 있는 맹자의 생각을 그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맹자』라는 책을 읽어서 얻게 되는 ‘지식’이 아니다. ‘나’라는 인간을 곰곰이 돌이켜 보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내가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최소한의 공통감(共通感), 뭐 그런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 안에서 스스로, 저절로 발현되는 것이다. 별 생각 없이 푸른 벌판을 아장아장 거니는 아기도 돌멩이나 썩은 나무 조각보다는 꽃이나 나비와 같은 생명체의 정교함에 더 호기심을 보이거나, 그것을 더 귀하게 여기는 성향이 있다. 생명을 사랑하는 본능이 인간의 염색체에 내재하며, 결국 인간은 그러한 감정을 통해서 고귀하게 된다는 것을 설파한 생물학자 윌슨의 ‘바이오필리아’도 아마 그 같은 인간의 조건을 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감정을 확충해나가면 저기 저 북한산에 우뚝 서 있는 인수봉 바위도 결코 생명체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내가 인수봉을 느끼고, 인수봉이 나를 느끼는 느낌의 홍류 속에 우리가 말하는 ‘도덕’이라는 것이 있다. 하물며 인간과 인간 사이에 오가는 느낌이야 새삼 말해 무엇하랴!
도덕이란 강자가 약자를 억누르기 위해 만든 규범윤리가 아니다. 도덕은 인간이 인간이 되기 위한 조건이며, 그것은 전 우주 생명과의 일체감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도덕이야말로 동아시아 문명이 서구 문명을 리드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이며, 그것은 정신 가치로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물질적 생존의 기본 구조를 이룬다. 우리는 도덕적일 수 있을 때 비로소 잘 살 수 있다. 맹자가 말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의 도덕이야말로 중국 문명이 21세기 인류 역사를 선도해 나가는 기준이 되어야 하며, 조선 민족이 통일조국을 창조하여 인류에게 희망을 던지는 횃불의 연료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 박경덕은 내 주변 사람들이 흔히 ‘자용선생(子庸先生)’이라 부른다. ‘선생’이란 무협소설에 나오는 ‘와룡선생’을 일컫는 기분으로 부르는 애칭이고, ‘자’는 내 제자라서 붙는 접두사고 ‘용’은 그가 『중용(中庸)』을 사랑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자용선생은 MBC 전성시기에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싱글벙글 쇼>에서 매일 강석과 김혜영의 유쾌한 입심을 통하여 쏟아진 언어의 주인공이다. 그 시시콜콜한 각 방면의 코믹하고도 신랄한 언어들을 23년 동안 혼자 골방에서 주조해낸 마술사가 바로 자용선생인 것이다. 그 자용선생이 요즈음 동양고전에 푹 삶아져서 말랑말랑 익어가고 있다. 그 첫 성(聲)으로 내놓은 작품이 바로 『맹자』를 주제로 한 이 책이다. 방송계에서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그의 교육을 받았거나 직·간접으로 그와 연이 안 닿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의 섬세한 표현력과 연출력은 사계의 고전이다. 그의 마법 같은 손에서 펼쳐지는 동방고전의 세계가 우리나라 정치·사회·경제·예술 등 모든 분야에 새로운 심미안과 생명력과 도덕성을 부여해줄 것을 확신하며 격려와 추천의 간곡한 마음을 여기 담는다.
- 한선(寒蟬)이 처절하게 울어대는 이 밤, 낙산 천산재에서

박경덕(지은이)의 말
세상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2014년 10월, 중국 지린 성 연변대학교에서 강의하시던 도올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연변대학교 초청으로 한 학기 동안 학부, 대학원, 교수를 대상으로 세 개의 강의를 하고 계셨다. 중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는, 한국에서도 늘 그랬듯이 강의실을 뜨겁게 달구며 학생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겼다. 안내를 해준 대학원 조교는 강의를 들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릴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열정적인 선생님의 강의는 학생들에게 매번 충격 그 자체라고 했다. 도올 선생님은 강의로 바쁜 일정임에도 열흘간의 10월 연휴에 맞추어 역사 속 고구려의 실체를 확인하는 ‘고구려 기행’을 기획하셨다. 그 답사팀에 합류하는 행운을 얻어,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인 만주 벌판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고구려의 첫 수도인 졸본성(『위서(魏書)』에는 ‘흘승골성’으로 되어 있다)을 찾았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화처럼 소개된 “안개 걷히니 홀연히 세워졌다”는 흘승골성(紇升骨城)은 랴오닝 성 환인의 오녀산에 세워졌다. 아침 햇살에 찬연하게 빛나는 흘승골성의 모습과 규모를 확인한 순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고구려 건국을 고대사의 신화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화가 아니었다. 실제였다. 두 번째 수도였던 지린[吉林] 성 지안[集安] 현의 국내성에서 만난 광개토왕비는 사진 속 광개토왕비가 아니었다. 앞에 서니 그 장엄함에 숨이 막혀왔다. 장대한 광개토대왕 능과 아들 장수왕 능에서 고구려의 배포와 힘을 보았다. 촬영이 금지된 지안박물관[集安博物?, 중국에서 발굴된 고구려 유물의 대부분이 이곳에 소장되어 있다] 고구려 유물들의 섬세함과 화려함은 백제 이상이었고, 1만 2,000여 기에 이르는 고구려 고분은 제국의 거대한 역사를 말하고 있었다.
유적지에서 선생님의 설명으로 만나는 고구려는 충격의 연속이었다. 한반도와 만주의 광대한 영토에 고구려가 제국을 이루고 우뚝 서 있었던 시절, 중국은 위진남북조시대를 거치며 크고 작은 국가들로 지리멸렬했다. 짧게는 20년, 길게 쳐도 백 년을 넘긴 국가가 없었다. 대륙의 저들은 하루살이처럼 오가는 ‘변수’였지만, 고구려 제국은 700년을 변함없이 버티고 서 있는 ‘항수’였다. 중국을 힘겹게 통일한 수양제(隋煬帝)와 당태종(唐太宗)이 사력을 다해 고구려를 치려고 나선 까닭이다. 고구려와 만나며 경험한 또 다른 충격이 있다. 국내성의 배후성인 환도산성(丸都山城)을 찾았을 때다. 산성을 감싸고 도는 웅장한 산세, 그 앞을 흐르는 압록강 지류인 통구하, 그리고 그 사이 평야에 펼쳐진 거대한 규모의 고분군을 마주한 순간, 대장부의 기상과 숨결이 느껴졌다.
닷새간의 고구려 기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선생님은 일행들에게 소감을 물으셨다. 고구려에서 맹자의 대장부를 보고 느꼈다는 것을 설명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맹자는 전국시대 추(鄒)나라 사람이지 중국 사람이 아니다. 맹자는 대장부, 인종과 국경과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꿈꾸는 인간다운 인간을 말했다. 맹자는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며 살아가는 왕도의 국가를 말했다. 역사 속 패도의 중국 왕조를 말하지 않았다. 700년 제국을 이루면서도 지리멸렬했던 대륙을 탐내지 않았던 고구려다. 패도를 추구한 제국이 아니라, 왕도의 제국이었다. 고구려 기행을 통해 보고 느낀 고구려의 기상에서, 대장부를 떠올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고구려 제국이 끝나고 신라 발해의 남북조시대를 거쳐 고려를 지나며 조선에 이르는 동안 영토는 잔뜩 쪼그라들고 말았지만, 대장부의 기개와 기상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조선의 밑그림을 설계한 정도전의 힘은 『맹자』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조선의 선비들은 ‘인에 거하며, 예에 처하며, 의의 길을 걷는 대장부’를 꿈꾸었다. 그들의 그런 기개와 삶의 태도가 조선을 500년이나 이어가게 한 힘 중 하나였다. 근대사와 현대사의 수많은 질곡 가운데서도 나라가 위태로울 때면 분연히 일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 한 수많은 의인이 끊임없이 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동학혁명, 4.19 혁명, 6.10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등 더불어 함께 즐거워하며 살아가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세상을 만들자는 대장부의 꿈은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상식과 행동을 만들어왔다.
도올 선생님은 『맹자』 강의를 통해 책 속에 글자로 박제돼 있던 맹자에 피를 수혈하고 영혼을 불어넣으셨다. 『맹자』가 죽은 글이 아니라 살아 있는 말로 다가왔다. 맹자가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하셨다. 정수리를 치고 오는 맹자의 말씀에 가슴이 끓어올랐다. 맹자의 뜨거운 마음이 전해졌다. 그 감동을 함께 나누고 미완의 거친 글이지만, 이 책이 『맹자』를 처음 만나는 입문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위로가 필요한 시간,
나를 위한 맹자인문학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와 방법에 대하여
전국시대(기원전 403년~221년) 중기에 살았던 맹자는 공자의 인(仁), 의(義)를 강조하면서 왕도정치를 주장한 철학자이자 정치가이다. 유교사상을 완성한 맹자의 신념과 철학이 담긴『맹자』는 유가 철학의 추상적인 이론서가 아니라 실용적인 정치사상서로 한대와 송대를 거치면서 유학의 경전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맹자』에 대한 이야기는 “오십 보를 도망가나 백 보를 도망가나 도망간 건 마찬가지”라는 의미의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공동묘지 옆에 살게 된 맹자가 제사놀이를 하는 걸 본 맹자 어머니가 시장 옆으로 이사했더니 이번엔 장사놀이를 하는 통에 서둘러 서당 옆으로 이사가니 공부를 했다더라”는 ‘맹모삼천(孟母三遷)’외에는 알려진 게 없다. 그러나『맹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렇게 가볍고 진부한 이야기가 아니다.『맹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와 방법에 대해 말한다. 나아가 새로운 문명이 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서로의 이익만 탐하는 체제나 문명 전체를 상대로 한 담론이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건강한 세상, 아름다운 문명을 만들어가자는 위대한 인문 운동이다.
조선의 밑그림을 설계한 정도전의 힘은 『맹자』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조선의 선비들은 맹자가 제시하는 ‘인(仁)에 거하며, 예(禮)에 처하여, 의(義)의 길을 걷는 대장부’가 되고자 했다. 그들의 그런 기개와 삶의 태도가 조선을 500년씩이나 이어가게 한 힘 중 하나라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지식인의 필독서가 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맹자』는 그렇게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수많은 상식적인 판단과 행동을 만들어왔다.『맹자』를 읽는 것은 ‘세상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고, ‘우리는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다.

더불어 함께, 『맹자』의 지혜를 읽고 쓰다
방송작가이자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는 박경덕은 인터넷 도올서원 ‘후즈닷컴’에서 김용옥 선생의 동양고전 강의를 통해『맹자』를 새롭게 만났다. 도올의『맹자』강의를 듣고, 읽고, 토론하면서 책 속에 글자로 박제돼 있던『맹자』가 죽은 글이 아니라 살아 있는 말로 다가왔다. 맹자가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하듯 정수리를 치고 오는 맹자의 말과 뜨거운 마음이 전해졌다. 작가는 맹자가 전해 준 깊고 공감가는 이야기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혼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할 때『맹자』를 읽고 따라 쓰면서 마음에 큰 힘이 되었으며 일상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고민의 상황에 맞게 맹자의 지혜를 빌렸다.『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는 도올이 쉽게 풀어 쓴 원문 해설과 함께『맹자』의 지혜를 따라쓸 수 있게 해『맹자』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입문서로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맹자』를 만나다, 일상의 혁신을 꿈꾸다
『맹자(孟子)』는 인간됨의 출발이다. 사람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맹자』라는 서물(書物)에 담겨 있는 맹자의 생각을 그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맹자』라는 책을 읽어서 얻게 되는 ‘지식’이 아니다. ‘나’라는 인간을 곰곰이 돌이켜 보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내가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최소한의 공통감(共通感) 같은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우리는 도덕적일 수 있을 때 비로소 잘 살 수 있다. 맹자가 말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의 도덕이야말로 21세기 인류 역사를 선도해 나가는 기준이 되어야 하며, 인류에게 희망을 던지는 횃불의 연료가 되어야 한다.
『맹자』를 통해 만나는 사상가 맹자는 부드럽고 자상한 인물이다. 권위적인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 어떤 위인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물이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지도자란 모름지기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와 같은 큰 담론도 있지만, 외국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독서는 왜 해야 하는지, 왜 세상일이 자꾸 꼬이는지, 일이 꼬일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거칠고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시시콜콜한 삶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조언해준다. 삶의 마디마다 힘든 선택을 해야 하고 고비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결정하며 스스로 헤쳐나가야 함을 알려준다. 맹자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자고 말한다. 사람다운 사람이 대장부다. 자신의 내면을 다듬어 세상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욕심을 줄여, 더불어 함께 즐거워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대장부라고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지혜다. 접기



평점
분포

9.6







살아있는 자에게 희망을 강요하지 않는다.그래서 읽어볼만 하다.
kingaura 2016-02-15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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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타민과 같은 이야기들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책으로 최소 2번이상 읽으려고 하는 책입니다.
고리대금업자 2016-04-06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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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사상을 저자의 일상으로 불러들여 삶의 방향타로 삼은 생활 에세이..
bada0915 2019-08-2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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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할 때 이 책은 혼자되게하고 맹자를 만나게 한다. 여타 인문학도서와는 다르게 작가의 글 맛이 맛깔난다. 정민작가가 쓴 책과는 비교되는 점이다. 아카데미 취업현장에서 직접 청년들을 만나면서 쓴 글이라 작가의 마음씀씀이가 세심하다.
아몬드 2016-06-2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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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




【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 : 나를 위한 맹자인문학



_박경덕 저/도올 김용옥 해설/안승희 그림 | 페이퍼스토리











최근 혼밥, 혼술 외에 혼영, 혼행 등 혼자 해결하고 혼자 움직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덩달아서 혼술, 혼밥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이기도 하지만, 차라리 혼자 먹고, 노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제목 《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 때문에 혼밥, 혼술 이야기가 먼저 생각났다. 그렇다면 혼자인 나에게 맹자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박경덕은 방송작가, 글쓰기 강사로 소개된다. 도올 김용옥의 『맹자』강의를 듣고 어지간히 감명을 받았던 모양이다. 『맹자』를 다시 읽고, 토론하면서 책 속에 박제된 글자가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껴졌다고 한다. 박경덕이 쓰고, 도올이 쉽게 풀어 쓴 원문 해설이 함께 실려 있다.







“『맹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렇게 가볍고 진부한 이야기가 아니다. 『맹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와 방법에 대해 말한다. 나아가 새로운 문명이 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서로의 이익만 탐하는 체제나 문명 전체를 상대로 한 담론이다.”







책은 ‘운명을 거역하라’, ‘세상에 정해진 것은 없다’, ‘결국은 사람이다’ 의 세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맹자』에 나오는 삶의 지혜들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일상에 적용시킨 점이 독특하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와 닿는 부분들이 많다.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다. 왕혜왕은 맹자에게 먼 길을 오느라고 수고하셨다는 인사말과 함께, 장차 내 나라에 무슨 이로움을 기대해도 되겠냐고 묻는다. 이에 맹자가 답한다. “단지 인의(仁義)가 있을 뿐입니다.” 저자는 이 두 사람의 대화를 오늘 우리의 상황에 대입시킨다. 체인점이나 식당의 사장이 “우리 가게가 지금 망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익을 내서 이 가게를 다시 살릴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맹자는 “쓰러져가는 가게를 구하겠다면서, 왜 이익을 이야기하는가? 인의를 말해야지!”라며 호통을 친 거나 마찬가지란 이야기다.







그렇다면 맹자가 말하는 인의(仁義)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어짊과 의로움’이다. 도덕(道德)이 동의어로 쓰인다. 맹자가 말하는 ‘인(仁)’이란 남을 측은하게 생각할 줄 아는 이타심이고, ‘의(義)’란 스스로 부끄러움, 수치심을 느껴 행동으로 실천하는 용기다. “진흙탕에서 개싸움하듯 이익만을 탐하는 세상에서, ‘인의’를 추구하겠다는 생각이 과연 옳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치르며 세상을 헤쳐온 장사의 신들은 말한다. ‘이(利)’보다 결국은 ‘인의(仁義)’라고..”







『맹자』를 읽는 것은 ‘세상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고, ‘나는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공감이 간다. 홀로인 ‘나’도 소중하지만, 세상 속의 ‘나’를 어떻게 바로 세우면서 살아갈 것인가를 더욱 많이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책에 실린 맹자의 글 중에 특히 이 부분을 마음에 담는다. “내가 남을 그토록 사랑했는데, 사랑해준 그가 나를 친하게 생각지 아니하면 나의 ‘인(仁)’을 반성하라. 내가 사람을 다스렸는데 다스려지지 아니하다면 나의 ‘지(智)’를 반성하라. 내가 남에게 ‘예(禮)’를 다했는데, 그가 나에게 응당한 보답을 하지 않으면 나의 ‘경(敬)’을 반성하라. 행하여 내가 기대한 것이 얻어지지 않을 때는 항상 그 원인을 나에게 구하라, 나의 몸이 바르게 되면 천하의 사람들이 나에게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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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saint 2018-05-07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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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


仁 : 남을 측은하게 생각할 줄 아는 이타심.
義 : 스스로 부끄러움, 수치심을 느껴 행동으로 실천하는 용기.

친구 : 자신의 신분과 직위와 재산마저 같이 나눌 수 있어야 친구라 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현재 나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없다. 오래 전부터 꿈꿔왔다. 이러한 친구가 생기기를. 하지만 그렇게 되도록 스스로 크게 노력하지 않고 나 하나 잘 되기에 급급했다. 그러다보니 이후에 나의 여자친구, 혹은 아내가 될 사람에게 이것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호연지기
浩然之氣
크고 넓게, 왕성하게 뻗친 기운.
(키워나가는 것이다. 나는...나의 경우에는..글쎄?)

‘무엇‘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어떻게‘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에 깊이 수긍한다.

도올 김용옥의 제자인 박경덕씨가 맹자의 일부분을 쉽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만족.

이번 책에서 가장 힘이 되고 와닿았던 맹자의 글귀는 이것이다.

彼, 丈夫也, 我, 丈夫也. 吾何畏彼哉?
피, 장부야, 아, 장부야. 오하외피제?

그도 한 사나이, 나도 한 사나이. 내가 왜 그를 두려워하리?

앞으로의 나의 인간관계에서 큰 도움이 될 만하다. 직위, 생김새, 체격, 나이 등에 구애받지 않고, 겁먹지 않고, 동등하게 대응하는 데 용기를 줄 것이다.
˝피 장부야 아 장부야. 오하외피제?˝




맹자 만세다!!!!!


(참고로 이후에 중용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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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과 행복 2017-11-2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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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한 기록









더 나은 삶을 원한다. 더 좋은 직장에 다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경쟁이 도처에 깔려 있다. 상대를 짓밟고 일어서는 일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스펙을 쌓고, 그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인 듯 산다. 나보다 나은 친구들을 스스로 재단하며 그러한 친구를 사귀면 나 스스로가 그럴듯한 사람이 된 것 처럼 여긴다. 어딘지 핀트가 어긋난 삶의 태도는 스스로가 쌓아올린 ‘경쟁의 벽’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이 경쟁의 벽을 좀 더 견고히 쌓아올리길 종용한다.






“지성을 다해야 하는 대상은 우리 자신이다. 그리고 지성은 재물이나 복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하찮은 생각이나 사소한 말, 소소한 행동에도 지극한 정성을 들이라는 의미다.”

- 박경덕 <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 135p-






박경덕 작가는 <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작가의 말을 응용하면 우리가 만들어내고 있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태도는 우리 자신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과는 동 떨어져 있다. 재물이나 복채에 성심을 다하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 맹신한다. 그래서 인지 박경덕 작가의 저 한 구절, 삶의 태도에 대한 진단은 크게 와닿았다. 그것은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것들의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다. 더 나은 삶을 향한 태도에 가장 좋은 것은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 그리고 나 자신에게 지성을 다해야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찮은 생각이나 사소한 말, 소소한 행동에도 지극한 정성을 들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에는 섬세한 언어가 가득하다. 작가 스스로의 삶의 사소한 것들을 펼쳐내고 그것에서 의미를 찾는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시 삶으로 체화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삼는다. 결국, 사소한 기록도 차근차근 모이면 방대한 기록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은 나의 삶을 대변하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삶을 기록하고 들여다보는 일,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책에는 그러한 걸음이 가득하다. 보고 나의 것으로 체화해 발걸음을 같이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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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2016-02-1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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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맹자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는 햄릿을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단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했다. 그런데 맹자는 이 선택에 명쾌한 답을 내렸다. 죽어도 좋고 아니 죽어도 좋을 때 죽는 것은 나의 참된 용기를 상한다.



헬조선에서 살아남는 것이 이토록 힘들지라도 용기를 건넨다. 그리고 우리는 꽤 오래 버틸 수 있다. 평소 공자, 맹자의 글에 대해 복잡하고 고지식할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경쟁 구조에 익숙해진 생활패턴이지만 느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만들었다.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공감을 바탕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의미있는 책이다.

‘지금 혼자라면 맹자를 만나라’는 죽은 글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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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2016-06-2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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