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6

야마모토 교시 일본 미래공창신문 발행인이 만난 조철호 회장 < 동아시아의공통가치를찾아서 < 지난 특집 < 기사본문 - 동양일보

야마모토 교시 일본 미래공창신문 발행인이 만난 조철호 회장 < 동아시아의공통가치를찾아서 < 지난 특집 < 기사본문 - 동양일보

야마모토 교시 일본 미래공창신문 발행인이 만난 조철호 회장
기자명 동양일보
입력 2016.09.11 

‘동양포럼’ 통해 동양일보는 세계신문으로 발돋움할 것


(동양일보) ‘동양포럼’ 통해 동양일보는 세계신문으로 발돋움할 것


한국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본사를 둔 일간 종합지 동양일보는 부설기구로 ‘동양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한·중·일 동북아 3국의 공통가치를 찾아서-’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철학을 탐구하는 모임이다. 지난 5월 3일 동양포럼 운영위원회(위원장 유성종)가 주최한 1회 동양포럼(주간 김태창)이 충북예총 따비홀에서 개최됐다. 나는 이날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동양일보 조철호(72) 회장을 만났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에 동양의 민족 철학, 사상, 예술이 융합하여 백화란만의 화원을 이루기를 꿈꾸면서 고향인 청주에 동양일보사를 설립했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시인이기도 한 조 회장은 일본과 중국의 맺음마디인 또 그 중앙에 위치하는 청주를 동아시아의 흐르는 동양철학의 매개-공창-발신의 기지로 하여 거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뜨거운 가슴 속을 참가자 수명으로 된 공동 인터뷰를 했으며 이 내용을 일본 미래공창신문 7월 30일자에 3개면을 할애하여 게재했다. 
나의 이 인터뷰 내용을 동양포럼 유성종 운영위원장의 번역으로 여기 싣게 됐음을 밝힌다.

< 야마모토 교시·山本恭司>



● 동양철학의 개신창발을 향하여

나는 동양포럼의 운영위원장인 유성종(전 꽃동네대학교 총장) 박사가 조철호 회장에 대한 이해자이고 강력한 지원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조 회장의 인물상을 미리 들었다.

조 회장은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한국의 언론계에서 45년간을 언론 외길로 살면서 빛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반 군정의 언론인으로 청년시대부터 활약해 왔다.

조씨의 문제의식은 정치방면에만 머물지 않는다. 민족, 철학, 예술, 빈곤, 차별, 평화, 과학 등등 근대 동아시아를 일원적으로 지배하여 온 서양적 가치 체계와 패권주의에 의심을 품어온 ‘의식있는 기자’였다.

유 위원장은 한국 교육계의 여망을 지고 있는 한국교육평가원의 원장과 2개 대학의 총장, 충청북도 교육감·도산서원(이퇴계 선생이 창시)의 원장도 지낸 한국 교육계의 원로. 그의 인격, 식견에 대한 신망이 두텁고 보이스카우트 한국 연맹의 치프 커미셔너(Chief Commissioner)를 8년간이나 맡았다. 일본에 우인과 지인도 많다.

유 위원장은 말한다. “조 회장은 박정희 정권이 진행한 미국 편중의 근대화에 반발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교육감 시대에 어떤 정보당국의 유력자가 찾아왔었습니다. 그는 상사로부터 ‘그대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가. 그를 처리할 수가 없느냐’ 라고 되게 혼났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그 정보당국자는 나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세상에 그(조 회장)같은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라고”.

이같은 정보기관의 분위기나 비밀얘기가 일선 교육장의 귀에도 닿아 있었다.

유 위원장이 교육감 시절에 조철호 회장은 충북문인협회 회장이었는데 문인협회가 충북문학전집을 간행했었다.

전국적으로 지역에서 발행된 최초의 문학전집 이었다.

유 교육감은 그 내용과 가치에 깊이 공감하고 충청북도교육위원회가 예산을 세워 전 초·중·고교의 도서로 그 전집을 사서 배부했다.

당시 정보기관의 미움을 받고 있던 조 회장이 주도해 발행한 도서를 대량 구입한 것을 들어서 관계 기관에 투서한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장래를 짊어질 청소년 교육에 보탬이 될 문학전집이라며 그 비판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조 회장은 연합통신의 기자시절부터 권력에 아랑곳하지 않고 날카로운 필봉을 휘둘러왔다.

지금도 부친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 화재사건 기사를 직접 써서 보도한 유명한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조 회장은 본인이 시인인지라 문화와 예술에 더 없이 애정을 쏟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점심나누기’는 듣는 이들을 감동 시킨다.

월드비전과 함께 동양일보는 매년 충북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모금한 성금으로 에티오피아에 학교를 짓고 있으며 최근 6년간 집중 지원한 쉬로메다 청소년직업기술학교는 30여개 교실에 5층 건물로 참전용사 자손들에게 자활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 ‘동양포럼’을 통해 세계신문으로 발돋움

- 조 회장은 젊었을 때는 연합통신 등의 기자로서 활동하셨습니다. 기자 출신이 신문사를 창간해 성공하였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은 일이 없습니다. 동양일보를 창간한 동기가 무엇이었습니까?


조철호 회장 “저는 대학시절 대학신문 기자로 기사 쓰는 일에 관계하여 왔습니다. 당시는 군사독재 정권에서 한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매우 의아한 상태였습니다. 당시는 일간지라 하더라도 권력과 유착하거나 부도덕한 행위를 하는 신문사가 많이 있었습니다. 순수한 대학생 기자의 시각으로는 못마땅했지요. 그때 “언젠가 나 스스로의 손으로 일간지를 창간하여 건강한 문화시민이 되도록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1971년부터 일간신문 기자가 되고 꼭 20년째가 되는 1991년에 동양일보를 창간했습니다. 마음에 새긴 대로 된 셈이지요.”

- 당시의 대통령은요?

“군사정권에서 민주정권에로의 과도기를 담당하였던 최후의 군정대통령 노태우씨였습니다.”

- 충청북도의 청주라는 땅에서 신문사를 만든 이유는?

“뉴욕 타임즈는 지방신문입니다만, 세계의 사람들이 읽는 세계 신문이 됐습니다. 그와 똑같이 지방지라도 그 지방의 특색을 최대한으로 빛내는 신문이 될 수 있다면 세계 신문이 될 것이고 그러므로 (지방에 본사를 두는) 지방신문이라도 뜻을 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지정학적으로 보아서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는 것이 충청북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고구려·신라·백제의 삼국시대에 삼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었던 곳이 이 충청도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충청도에는 많은 성토가 있습니다. 그 충북의 중심이 청주입니다.”

- 회장 자신도 청주 출신이라고 듣고 있습니다. ‘청주일보’가 아니고 ‘동양일보’라고 명명한 이유는 왠 까닭입니까?

“신문사의 명칭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먼저 문제였습니다. 지방지면 ‘부산일보’라든가 그 지명을 붙이는 것이 당연했습니다만 나는 ‘동양일보’라고 터무니도 없이 커다란 이름을 붙여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장래 대한민국의 어디에서라도 제호 때문에 곤란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처음엔 청주에서 10년정도 뿌리를 내린 후 서울로 이전을 하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동양일보라고 명명한 두 번째 이유는 장래 동양의 시대가 올 것이다. 그때에 동양일보는 대한민국이라는 틀을 넘어서 동양의 중심이 된다고 하는 마음을 새겼습니다. 지면의 제자는 푸른 바탕에 흰 글씨로 ‘동양일보’라고 쓰고 있습니다. 푸르름은 용기와 희망의 색입니다.

그러므로 동양일보는 미래지향적이고 나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라는 결의를 담고 있습니다. 사시는 ‘이땅의 푸른 깃발’입니다.”

-‘이 땅’은 청주의 땅이로군요?

“청주와 충청도와 대한민국과 동양입니다. 그리고 보통 신문사는 제작정신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양일보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빛남을 위하여’ 라는 방향을 분명히 설정하고 있습니다. 특정 계층이나 잘난 사람들이 아니라 서민 대중과 더불어 보통사람들을 조명하여 그들을 빛나게 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는 동양일보 창간 25주년의 축년이지요?

“그렇습니다. 나는 25주년을 기하여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신문의 격을 한 단계 높이는 일입니다. 철학을 하여야만 제대로 살 수 있는데 그 길을 만드는 것이 이 시대의 명제입니다. 민중이 철학해야 비로소 세상은 제대로 된다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동양포럼’을 태동시킨 김태창 선생과 유성종 선생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인문학이라든가 철학이라고 하면 무거운 인상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떻게든 철학을 신문 지면에 살려나가는 모험을 결심하고 있습니다.”

- 이번 가을 창간 25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분위기를 맞게 될 것인지요.

“나는 신문쟁이의 길 45년간 기사를 쓰고 다듬고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등 활자관계의 일 이외의 사업을 한 일이 없습니다.

보통 신문사는 신문을 내면서 다른 사업을 폭넓게 하여 수익성을 높이고 그것으로 사원의 복지에 환원하고 있습니다만 나는 그러한 재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창간 25주년을 맞는 올해 그것을 기념해서 본사 사옥을 신축하기로 했습니다. 10층 건물의 신사옥을 현재의 자리에 건축하거나 더 좋은 자리를 마련하여 신축하거나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 해 안이나 내년 봄에는 모든 계획이 완성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사원의 복지를 충실하게 강구하게 될 것입니다. 25주년의 기념행사는 창간일인 10월12일을 전후하여 갖게 될 것입니다.”

-제2의 창간에 관해서 좀 더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제2의 창간은 제2의 비약이라고 바꿔 말해도 좋겠습니다. 첫째 신문의 품격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독자와 더불어 철학하는 일로 ‘철학하는 신문’이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나라가 철학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철학한다.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자기의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의 마음으로 체득하고 자기의 손발로 실천하는 일반 대중이 길러지는 데에 도움이 되는 언론이 되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은 신문의 질적 전환입니다.

또한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신문사로서 사원의 복지를 높이고 싶습니다. 사원은 이때까지 낮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헌신적으로 일 해주었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동양일보에 적을 두고 있다는 것이 자랑이 될 수 있는 신문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내부적으로도 외면적으로도 동시진행의 대전환을 꾀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25년을 맞는 동양일보사 회장으로서 나의 결심이고 유성종 . 김태창 선생 등 동양포럼 관계자들과 사원들이 함께 하고자 한 일입니다.”

-혼자서 동양일보를 창간한다고 하는 일에 불안은 없었습니까?

“동양일보사의 창간을 앞두고 독지가 몇 분이 30억원 이상을 출자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회사에 일제히 세무조사가 들어갔습니다.

세무조사를 받게 되면 온전히 빠져나가는 회사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그분들이 찾아와 신문 창간을 도울 수 없는 전후 사정을 알려주었습니다.

(한사람의 신문기자 출신의 인간이 궐기하였지만 국가권력이 ‘장수를 쏘고자 한다면 말을 쏴라’라는 것일까. 작은 협력자를 일제히 공격한 것이다. 당시의 배후에서 한국 중앙정보부 (KCIA)가 움직인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다.

군사정권에의 엄한 언론활동으로 곱게보이지 않던 조철호 회장이 신문사를 창간한다는데 그냥 놓아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징세권력을 행사하고 싹트기 전에 자금 면을 단절하여 계획을 좌절케 하려고 노골적으로 움직였다고 하더라도 불가사의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협력자의 자금을 기대하지 않고 나 자신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만을 바탕으로 하여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재정적인 면에서 매우 가혹한 상황에 쫓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꿈꿔온 ‘신문을 발행해서 서민이 빛나는 세상을 연다’라고 하는 열망을 여기에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악전고투했습니다만 결과로서 공채로 엄선한 사원 77명으로 동양일보를 출범시켰습니다.”

(전전의 일본에는 권력과 정면으로 싸우면서 ‘골계신문(滑稽新聞)’을 발행하는 미야배 가이고쓰(宮武外骨)와 같은 아주 걸출한 인물이 있었다. 전후 신문사 창간에 열망한 사람은 혼다 쇼이치(本多勝一)정도가 아니었을까. 반 권력으로 몇 사람의 동인이 시작한 주간 금요일(週間金曜日)은 동양일보와 같은 일간 신문은 아니다.)

-믿었던 협력자금의 길이 끊어졌는데 어떻게 해서 신문발행이 될 수 있었습니까?

“그 당시엔 신문사를 시작한다면 우선 윤전기가 필요합니다. 작성한 기사자료를 필름화해 윤전기를 돌리는 방법이지만 나 혼자 조달한 적은 돈으로 건물이며 윤전기며 신문 제작설비를 갖춘다는 것은 참으로 힘이 들었습니다.

나는 “돈이 없다. 그러나 신문은 만든다”라는 생각을 굳히고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전 과정을 컴퓨터화 하여 제작인원을 줄였습니다.

설비비와 인건비를 최소한도로 한 것입니다. 커다란 신문사라면 전 과정을 전산화 하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어도 노동조합이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개혁은 어렵습니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노동조합이 강하다.)

나는 자금의 입구가 폐쇄된 궁상을 역으로 하여 생(省)에너지 시스템의 신문 발행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정녕 궁즉통(窮卽通)입니다.

컴퓨터에 관한 지식을 가진 사원이나 새로운 기술면의 협력자도 나타나서 동양일보의 창간은 계획대로 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77명의 사원의 급료가 이내 필요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구독자와 광고수입만으로는 어떻게 경영이 되었습니까?

“일본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새로이 신문사를 만들어서 신문 발행을 시작한다고 하면 최초의 6개월에서 1년동안은 무료 서비스 기간을 설정합니다. 무료로 신문을 읽고 공감을 얻어서 일정의 구독자를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동양일보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무료기간은 없고 처음부터 1개월이 지나면 구독료를 받는 ‘서비스기간 없는 신문’ 으로 전환하여 색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한국에도 ABC협회라고 하는 신문발행부수를 공인하여 공개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동양일보의 발행부수가 그 당시 9만8000부라고 인정됐습니다. 0에서 시작한 신문으로서는 적잖은 숫자입니다. 민중의 지지가 얻어졌다는 일로 우리들도 꽤 자신을 얻었던 것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다음이 보수계의 김영삼 정권,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으로 이어집니다. 시대의 흐름이 뒷받침하여 주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까?

“예, 순풍의 상태가 이어지게 되고 본체의 동양일보 외에 ‘소년 동양’을 창간하고 그것을 얼마 후엔 ‘소년동양일보’라 하는 일간지로 발전시켰습니다. 또 ‘동양라이프’라고 하는 월간 화보를 내기도 하여 사세확대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흐름을 바꾼 것이 1999년의 IMF 외환위기입니다. 그때의 일번 타격을 받은 것이 달러를 많이 쓰는 기업입니다.

우리들도 그랬습니다. 컴퓨터를 비롯해 필름이며 PS판이며 신문제작의 모든 자재는 수입품으로 충당했기 때문입니다. 부도를 냈습니다. 국내의 외화가 없었기 때문에 부도의 도미노 현상을 피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문은 계속 발행하겠다는 방침으로 전 사원들이 더욱 결속했습니다. 부도가 나는 이튿날 동양일보 1면에 ‘동양일보는 부도를 냈습니다.

그러나 동양일보는 계속 발간됩니다’라는 사고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동양일보를 잇게 하자’라는 목소리가 높아져서 1개월 여 만에 무려 1억 원을 넘는 기부금이 모아졌습니다.

몇 만원에서 몇 십 만원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이 동양일보가 계속 발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었습니다.

덕택으로 동양일보는 단 하루도 휴간하는 일이 없이 발행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IMF위기에서 탈출하면서 어떤 각오를 갖게 되었는지요.

“IMF 직전에 280명이던 사원은 100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일방적인 해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한사람도 해고자를 내지 않았던 것은 회사의 권유로 사원이 자발적으로 다른 기업에 전직하던가, 길을 찾아서 나가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뒤에 소년동앙일보라든가 동양라이프 같이 채산이 맞지 않는 발간물은 폐간하고 일체의 거품을 빼는 경영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문화적 욕구와 문화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의식하는 지면을 구성하는데 정성을 쏟았습니다.

이와 같이 동양일보의 25년은 파란 만장의 역사였고 건강한 문화시민을 위한 방향설정과 고집스런 행보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새삼스럽게 질문을 합니다. 신문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먼저 신문이란 중요한 정보원의 역할을 이루는 것입니다.

현대는 정보가 넘쳐흐르고 있습니다만 그 정보를 정리하고 편집한다는 작업을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이 뉴스를 아는 전문가들의 집단인 신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야 말로 신문의 선별이 중요합니다.

신문사로서는 정보를 정확하게 정리하여 독자가 알 수 있게 뉴스의 가치별로 친절히 제공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또 한가지 신문의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뢰받는 신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절대 조건입니다.

큰 신문이든 작은 신문이든 신뢰를 얻고 있느냐 어떤가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일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신문이라는 것은 무엇이냐’하고 묻는다면 ‘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을 맺는 끈이 신문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사람과 사람이 있는 한 끈이 없어지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철학하는 국민이라든가 철학하는 신문이라는 발상이 원래부터 회장님한테 있던 것입니까?

“나는 꽤 오래전부터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철학한다고 하는 것에도 마음을 써왔습니다. 특히 민중·서민·시민에 비춰 의미와 가치를 생각한다고 하는 것이 줄곧 나의 사고의 근원에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철학한다는 일에 내가 커다란 힌트를 얻은 것은 영국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입니다. 젊은 시절에 읽고 커다란 자극을 받았습니다.”

-조 회장이 동양포럼을 기획한 동기와 이후의 전망에 대해 들려주십시오.

“일본과 중국의 사이에 끼어있는 한국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가 나는 그 일을 줄곧 생각하여 왔습니다.

거기에 김태창 박사와 유성종 위원장으로부터 철학포럼을 열면 어떠한가라는 제안을 받고 생각한 것이 ‘동양포럼’이었습니다.

사내에서는 지면이 너무 무거워진다는 저항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철학하는 시민을 기르기 위해서 선두에 서야 하는 역할을 이루는 것은 신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동양일보로서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문에는 여러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철학하는 신문이라는 것도 있을법하지 않느냐, 물론 한·중·일의 석학이 모여 의논하는 내용을 신문에 반영한다는 작업은 간단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른 노력과 재정적인 지원도 간단치 않을 것입니다. 금방 어떤 효과가 나오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지면제공에 관해서는 회사의 의지에 관련한 전권사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20년 가량 앞으로까지 입니까?

“아니. 그 이상 이어질 것입니다. 설령 내가 동양일보에서 물러 난다해도 ‘철학하는 국민이어야 산다’는 명제는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이어져야 회사의 전통과 가치가 더해진다는 데 이의를 갖지는 않을 것 입니다.

사풍(社風)이란 안이한 업무추진에서가 아니라 몰입과 집중, 지속적인 열정이 마침내 빚어내는 예술작품 같은 것이지요. 결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신문사에서 20년 이상을 한 사람이 정상에 서서 경영하고 있는 사례는 타에 예가 없다고 한다. 통계는 사원도 빈번히 교체되지만 동양일보는 25년 전의 창간사원들이 여럿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희유의 특이한 사풍이 있다.)

-조 회장이 무엇보다 열의를 담아 말씀해주신 일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지방신문에서 세계로 가는 장대한 계획을 세우고 신문으로서 하나의 모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은 참으로 굉장히 빛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끈이라고 할 때에 두 가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한·중·일 삼국의 현상, 또는 세계의 현상에 대해 어떠한 미래 예측을 하고 계시는 건지. 그때 회사가 짊어져야 하는 역할과 그것을 이뤄나가는 이미지를 여쭙고 싶습니다.

둘째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고 할 때에 독자와 더불어 편집한다고 하는 선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떠한 방법을 생각하고 계십니까?

“일·중·한 삼국의 현상과 미래에 대해서는 한국이 산업화 하여 경제발전을 해가는 최후에 당도하는 것인 예의작법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기본적인 예의라고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라고 하는 데 이를 것입니다.

(조 회장이 일·중·한이라고 자국 명을 제일 나중으로 돌려 말한 것은 인터뷰인 관계로 일본인에 대한 섬세한 배려이고 정녕 문명국의 예의에 들어맞고 있다. 이러한 상대를 먼저 세우는 마음 씀의 가운데에서만이 세계 평화의 원리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예를 들면 연간 3만 달러이상의 소득이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만 선진국이 된 사람의 예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발을 밟힌 쪽의 사람이 먼저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합니다. 이것이 선진국이 된 사람들의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의작법이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이제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때 되어서 생각하면 늦는 것입니다.

국가는 선진국민이 되어도 국민은 선진국민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독자와의 연대입니다만 세론에는 형성되어 가는 것과 만든다는 양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문은 세론을 만드는 쪽에 속합니다. 그러나 독자의 생각을 관계하지 않으면 독자와 신문은 유리되게 되고 여러분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됩니다. 독자의 가운데에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도 있고 그들은 온갖 각양각색의 의견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이어간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을 밟힌 사람이 ‘미안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문명국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그것을 조금더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만원버스에서 남의 발을 밟은 사람은 ‘미안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발을 밟힌 사람이 밟은 사람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말 하는 것은 먼저 상대를 배려해 주는 아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문화나 문명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상대에 대한 끝없는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예의도 상대의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오래 철학해왔습니다만, 책을 내도 30페이지 이상 읽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충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철학 책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연숙 교수의 딸, 21세의 화가 (김선우 양)의 그림은 한번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김태창 선생의 설명에 의하면 그녀의 작품에는 한 철학적 생명관의 핵심이 잘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 견해에 이론은 없습니다. 문화라고 하는 것은 일부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 예술이 있고 그 꽃이 글이나 그림이나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가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어묵이 한 그릇의 국물에 잠겨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어묵의 국물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의 맛이 아니라 뒤엉켜 있으면서 새로운 제3의 어떤 맛을 만들어 냅니다.

그것은 ‘그리움’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모든 관계의 가운데에는 그리움이 있고 그 그리움 속에는 한없는 열망이 있습니다.

그것을 표현하고 싶다고 하는 마음이 예술가가 작품을 만드는 동기라고 생각합니다.”

-조 회장은 예술에 관심이 깊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시인이기도 하십니다. 시를 짓게 된 계기와 지은 시의 대표적 작품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저는 선조 대대로 문필가의 집에 태어났습니다. 4대조의 선조는 조민이라고 하는 유명한 시인입니다.

큰 할아버지는 조선말 한시인인 괴당 조공희요, 작은 할아버지는 한국 최초로 창작시집 ‘봄 잔디밭 위에’를 발간하고 소설 ‘낙동강’을 쓴 포석 조명희 선생입니다.

부친은 교장을 하면서 시도 쓰시고 몇 학교의 교가도 만드셨습니다. 저는 내놓을만한 시인이 아닙니다. 3권의 시집을 냈지만 시문학사에 남을 시는 한 편도 없습니다.”

-제일 감동 받은 책과 좋아하는 시인과 좌우명을 일러주십시오.

“어린시절에 읽으며 혼자 훌쩍거렸던 심훈의 ‘상록수’입니다. 러시아의 브나로드 운동에 공감한 청년이 농촌에 들어가 계몽을 하려하는 내용의 책입니다.

이것을 저는 중학교 시절에 읽고 가장 감동 받았습니다. 일본어판은 가지무라 히데키씨의 번역으로 출판돼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인은 여러분이 계십니다만 지금 살아있는 분 중 한분을 고르면 신경림 시인이라고 하는 분입니다.

좌우명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만 제가 고교생 시절에 스스로 적어서 책상위에 뒀던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활은 서민을 닮고 이상은 귀족을 닮아라’입니다.”

-끝으로 일본인에게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식민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들 세대만해도 일본에 대해서 좋지 못한 감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면 동양을 대표하는 문명국이기 때문에 마음속에서 부러워하는 칭찬의 마음도 함께 섞여 있습니다. 일본이 문명국으로서 동양에 있다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다행한 일이고 훌륭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중의 기분이 줄곧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북 대지진 쓰나미 뒤에 일본인이 매우 침착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존경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우익의 일부 국민이 독도(일본명 죽도) 문제로 도발을 반복하는 태도를 보면 한국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태도가 나타나고 있고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청소년들이 이것을 극복해 가는 교류가 이뤄져서 지혜를 모으면 좋겠는데……. 매우 불안한 마음과 그것을 극복하는 지혜를 젊은 세대가 새로 만들어 내 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긴 시간 감사했습니다. 대답이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우 감명 받았습니다.

불상의 모습 … 한일고금비교론 ⑤ - 대학지성 In&Out

불상의 모습 … 한일고금비교론 ⑤ - 대학지성 In&Out:

불상의 모습 … 한일고금비교론 ⑤
조동일 논설고문/서울대학교 명예교수·국문학
승인 2023.09.10 14:11


[조동일 칼럼]

불상은 불교에서 신앙하는 부처, 羅漢(나한), 菩薩(보살), 神將(신장) 등의 모습을 조각한 조형물이다. 인도에서 생겨나 서역을 거쳐 중국에 전래되고, 다시 한국과 일본에 이식되어, 그 모습이 같고 다르다. 같은 것은 불교의 공통점이고, 다른 것에는 제작자의 성향이 나타나 있다.

마음에 지닌 소망을 경배의 대상으로 하려고 제작한 조형물이 불상이라고도 할 수도 있다. 일본과 한국의 불상이 다른 것은 일본인과 한국인의 內心(내심)을 각기 보여주기 때문이다. 內心 비교를 불상에서 특히 선명하게 할 수 있다. 공통점을 매개로 차이점을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기에 이것보더 더 좋은 대상을 찾기 어렵다.

일본 불상에 한국 것과 아주 같은 것도 있다. 京都(쿄토) 廣隆寺(토우류지)의 彌勒半跏思惟像(미륵반가사유상)은 한국의 彌勒半跏思惟像과 木彫(목조)와 石彫(석조)라는 것만 다르고, 다른 모든 점에서는 구별할 수 없다. 그 이유가 한국의 불상을 일본으로 가져갔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나무가 한국산임을 밝혀 입증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비교고찰의 대상이 아니다.

두 나라 불상의 대표작은 奈良(나라) 東大寺(토우다이지)와 慶州(경주) 石窟庵(석굴암)의 大佛(대불)이다. 이 둘은 가장 존중되는 부처의 거대한 坐像(좌상)을 수도에 모셔, 신앙의 구심체 삼고 최고의 문화재로 존중하는 공통점과 함께 많은 차이점이 있다. 여러 면에서 비교하는 말을 표를 만들어 정리한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말은 ‘홀로’와 ‘더불어’이다. ‘홀로’는 중앙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몸집을 최대한 키워 지배하는 위엄을 보인다. ‘더불어’는 산 위 석굴에서 동쪽을 향해 새로운 기운을 맞이하며, 적절한 크기로 원만한 조화를 보여준다.

한국에는 石佛(석불), 일본에는 木佛(목불)이 많아 서로 대응된다. 이 점이 위의 두 불상에서는 모호하게 나타나지만, 다른 많은 경우에는 분명하게 부각된다. 좋은 돌과 나무가 각기 특산이어서 생긴 소재의 차이점이, 마음을 다르게 나타내는 조형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단단한 돌은 쪼기 어려워 잔손질을 할 수 없다. 나무는 부드러워 기교 자랑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 결과 아주 다른 불상이 생겨났다, 가까이서 보면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石佛은 거칠고, 木佛은 정교하다. 멀리서 보면 주는 느낌이 石佛은 흐뭇하고, 木佛은 괴이하다. 이런 것이 두 나라 사람의 마음가짐과 맞아들어간다.

일본의 木佛이 어느 정도까지 정교하고 괴이한지 가장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하는 곳이 있다. 京都에 있는 사찰, 건물 길이를 일컬어 三十三間堂(산주선겐도우)라고 하는 곳이다. 그 안에 (가) 本尊(본존)인 千手觀音(천수관음) 坐像(좌상) 양쪽에 (나) 각기 500개의 觀音, (다) 28部衆(부중)의 立像(입상)이 있다.

(가)는 크고 우람한 자세로 앉아 있어, 권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 이상으로 할 말이 없게 한다. (나)는 꼭 같은 모습, 일사불란의 차렷 자세로 정렬해 있는 병사들 같고, 무어라도 해도 순종할 듯하다. (다)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약동하며 온갖 변덕을 다 부리도록 한 조각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 雷神(뇌신)은 아주 무섭게 팔을 휘두르며 노려본다. 乾達波(건달파)라는 놀이의 신은 짐짓 찌푸린 얼굴, 부릅뜬 눈으로 겁을 주는 척한다.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너무나도 많아 기가 질리게 한다. 무겁기만 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복종하게 한다. 보살은 격식에서 벗어난 부드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야 중생이 친근하게 생각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神將들은 구석진 곳에 눈에 뜨이지 않을 정도로 축소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한다.

한국 永川(영천) 居祖寺(거조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절인데, 羅漢像(나한상)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일본 三十三間堂의 觀音像 1,000개와 이 절의 羅漢像 526개는 같은 모습을 여럿 만들어놓은 공통점이 놀라게 하는 표면적인 이유이다.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두드러져 일본과 한국이 얼마나 다른지 말해주는 것이 놀라게 하는 심층적인 이유이다.


이것은 ‘홀로’와 ‘더불어’의 다른 표현이다. ‘홀로’의 의의를 역설하려면 東大寺 大佛에서와 같이 몸집을 키우기도 하고, 三十三間堂 觀音像에서 하듯이 같은 것을 되풀이하기도 한다. ‘더불어’는 서로 다른 것들이 공존하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 양상은 경우에 따라 많이 다르다. 石窟庵 大佛이 보여주는 相生(상생)의 조화만 있지 않고, 相克(상극)의 조화 또는 부조화인 조화도 있다. ‘더불어’가 부조화의 조화까지 나아가면, 일본의 ‘홀로’와 아주 달라진다. 居祖寺 羅漢像이 그 본보기를 잘 보여준다.

일본인과 한국인이 너무 다르다고 한탄할 것은 아니다.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지 말고 서로 다른 것을 실상대로 알면, 이해하고 포용하는 길이 열린다. 相克이 큰 만큼 相生도 커져 커다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眞僞(진위)나 優劣(우열)을 가리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양쪽이 각기 동아시아문명의 진폭을 확대한 공적이 있다고 평가해야 한다. 그 덕분에 인류가 생각을 넓힐 수 있다.




조동일 논설고문/서울대학교 명예교수·국문학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한국학대학원 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학술원 회원으로 계명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중국 연변대학 명예교수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 <서사민요연구>, <한국문학통사>(전6권), <우리 학문의 길>, <인문학문의 사명>,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전3권), <대등한 화합: 동아시아문명의 심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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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と仏の出逢う国 | 鎌田 東二 |2009

神と仏の出逢う国 (角川選書) | 鎌田 東二 |本 | 通販 | Amazon





신과 부처가 만나는 나라 (카도카와 선서) 
– 2009/9/10
가마타 히가시지 (저)

4.3 5성급 중 4.3 12개의 평가

===
神は在るモノ、仏は成る者。

山川草木・花鳥風月の森羅万象に祈りを捧げる日本独自の神仏観は、いかにして形成されたのか? 日本文化の底流を成す神仏習合の歴史を見直し、不安に満ちた現代社会において日本的霊性が持つ可能性を探る。

〈目次〉
第一章 神と仏の原理的違いと習合化のメカニズム 神神習合から神仏習合への流れ
一 法螺貝から始まる
二 「神」と「仏」の出逢い
三 春日大社「おん祭」
四 「神=カミ」と「仏=ホトケ」の原理的違い
五 「神道」と「仏法」
六 『古事記』と『日本書記』と『風土記』

第二章 古代律令神道・律令仏教から中世神道・中世仏教へ
一 記紀神話の成立とその要点
二 「神道」とは何か
三 外来宗教としての仏教
四 七世紀の宗教改革
五 最澄と空海
六 霊的国防都市としての平安京
七 古代世界の崩壊と中世世界の始まり

第三章 中世における神と仏
一 伊勢神道の成立と特徴
二 吉田神道の確立と特徴
三 神国思想と豊臣秀吉および徳川家康の切支丹禁止政策と鎖国

第四章 国学(古学)と幕末維新期の神道と仏教
一 古代神話──調停的・分治的一者の確立
二 中世神話──根源的・個的一者の確立
三 近世神話──仮構的・内向的一者の確立
四 近代神話──退行的・外向的一者の確立
五 柳田國男と折口信夫の民俗学と「新国学」

第五章 神仏分離(判然)から神仏共働へ 新神仏習合の時代へ
一 五つの神話とその現代的意味
二 戦争と平和
三 戦後神話、柳田國男と折口信夫の新国学再論と霊性の立場
四 今日問われる日本的霊性

あとがき

参考文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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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존재하는 물건, 부처는 이루어지는 자.

야마가와 초목·꽃새풍월의 모리라 만상에 기도를 바치는 일본 독자적인 신불관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영성이 가질 가능성을 탐구한다. 

<목차>

제1장 신과 불의 원리적 차이와 습합화의 메카니즘 
신신습합에서 신불습합 으로
의 흐름 
신=카미'와 '불=호토케'의 원리적 차이 
5 '신도'와 '불법'
6 '고사기'와 ' 일본서기'와 '풍토기' 

제2 장 헤이치 기기 
신화의 성립과 그 요점 
2 「신도」란 무엇인가 
3 외래 종교 로서의 불교 
4 7 세기의 종교 개혁 
5 시작 

제3장 중세에 있어서 의 신과 불 이치 
이세 신도 의 성립과 특징 
2 요시다 신도의 확립 과 특징 기의 신도와 불교 
1 고대신화──중재적・분치적 일자 의 확립
4. 근대신화──퇴행적·외향적 일자 의

확립 신화와 그 현대적 의미 
2 전쟁과 평화 
3 전후 신화, 야나기타 쿠니오와 오리구치 노부오의 신국학 재론과 영성 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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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BOOK」데이터베이스에서)

신도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태어나 형성되어 온 일본인의 흔적이다. 6세기에 불교가 일본에 전래하자 하나님과 부처님은 다가와 민간신앙 등을 받아들여 일본 독자적인 신불관을 만들어 왔다. 일본문화의 저류를 이루는 신불습합의 역사를 재검토해 사회불안이 가득한 현대로 평화를 향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새로운 일본적 영성을 찾아 그 가능성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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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가마타 히가시지: 1951년 도쿠시마현 아난시 출생. 국학원 대학문학부 철학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 연구과 신도학 전공 박사 과정 단위 취득 만기 퇴학. 현재 · 교토 대학 마음의 미래 연구 센터 교수, 교토 조형 예술 대학 객원 교수. 박사(문학·쓰쿠바대학). NPO 법인 도쿄자유대학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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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 ‎ 2009/9/10
언어 ‏ : ‎일본어
단행본 ‏ ‎ ‎ 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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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5성급 중 4.3 
2013년 8월 30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신들이 머물며 부처님이 사는 나라, 일본.
우리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 신과 부처가 공존하는 신기한 세계를 당연히 받아들여왔다.
그러나 도대체 왜 어떠한 경위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는가.
그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르게 본서이며, 일본에서 태어난 신도와 전래해 뿌리 내린 불교와의 융합의 경위에 다가온 역작이다.

본서의 저자는 「신불습합」 이전에 「신신습합」이 일본에 존재하고 있었다고 역설한다.

성정, 일본에서는 일괄적으로 '신'이라고 해도 유일한 절대신이 아니라 '팔백만의 신'이다.
아마도
일본에 있는 신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원점으로 돌아가 풀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본서는 일본에 있어서의 신과 불, 즉 신도와 불교의 역사를 쫓아, 고대, 중세, 막부 말기 유신기에 있어서 각각의 본연의 자세를 정중하게 분석하고 있다.
신불습합의 메카니즘, 소위 「기기신화」의 성립과 그 배경, 진호국가 안에서의 불교의 본연의 자세, 전국시대에 있어서의 종교와 그 대책, 그리고 국학으로서의 파악 방법… 등등, 어쨌든 온갖 문제에 날카롭게 자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의외였던 것은, 이런 저작은 어느 쪽인가라고 하면 고대부터 중세에 중점을 둔 내용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본서는 닳아, 근세로부터 근대, 구분전시중에도 상당한 페이지를 나누고 이다.
이런 의미에서 '통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 시대를 균형있게 모으고 있으며, 높이 평가해야 할 저서라고 느껴졌다.

또한 다소 학술적, 전문적인 내용이 주체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설이 명쾌하기 때문에 난해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저자가 너무 웅변에게 말하기 위해 다소 탈선하는 부분이 있어, 거기만이 솔직히 말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예를 들어, 후반부에서 민속학을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는 그 내용은 매우 재미있었지만, 오리구치 노부오와 야나기타 쿠니오의 태생과 민속학에 대한 태도의 차이에까지 언급해 버렸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이 서리가 버린 것이다.
우도도, 그만큼 이 주제에 있어서는 민속학의 근원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일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정도는 크게 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일본에 있는 신도와 불교를 철저히 해체하고 고찰한 뛰어난 저서인 것은 틀림없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자란 신앙심의 원류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준다고 생각한다.


40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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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訳 古事記 by 鎌田 東二 - Audiobook - Audible.com.au

超訳 古事記 by 鎌田 東二 - Audiobook - Audible.com.au



3:56

超訳 古事記

By: 鎌田 東二
Narrated by: 鎌田 東二
Length: 1 hr and 50 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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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s Summary
日本誕生の神話が、現代に蘇る!すいすい読めると好評の『超訳 古事記』が、著者朗読により新たな生命を得る!『古事記』とは、1300年前、稗田阿礼が語り、太安万侶が聞き書きした口伝伝承であり、『超訳 古事記』(ミシマ社刊行、ISBN:978-4-903908-15-1)は、鎌田東二が現代の稗田阿礼となって現代語で語り、書き取ってできた、まさに神語りの再現。その著者でありフリーランス神主・神道ソングライターでもある鎌田東二が、自ら朗読して完成した、究極の神語りが、このオーディオブックです。 リズム良く、そして厳かに、大胆に語られる日本生誕物語。聴けば古事記とはこんなに面白かったのか!と魅入られてしまうこと間違いありません。本州や九州、四国はこんなふうに誕生したのか!出雲の国から初代天皇(すめらのみこと)誕生まで、しっかりと知っておきたい古の神々の物語が一気に楽しめます。
(C)ことのは出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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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탄생의 신화가 이렇게 재미있었는지
!
본방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 1300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의 말」이 되어 소생 한다
! 선물, 감동의 초역.


~미시마사 창업 3주년 기념 기획~



【나중에】

신화는 이야기입니다. 구승 전승입니다. 입에서 입으로, 귀에서 귀로, 전해진 것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말하면, 오바바님이 말하는, 「그 사람, 파란 옷을 입고, 금색의 들에 내려 가라. 잃어버린 대지와의 유대를 맺고, 푸른 청정의 땅에 이끌어 '라고 하는, 옛 말 전해입니다.
이 책 『초역 고사기』는 그런 전설의 세계를 재현하려는 시도입니다. 稗田阿礼가 말하고, 타이안 만야가 그것을 문자로 일으켜, 필사해 정돈해, 어느 편찬 의도로 정리한 것이, 고대의 「고사기」라고 된다면, 그 「고사기」의 세계의 「원고사기」를 방문하려는 시도가이 책입니다. 내가 가마타 아례가 되어, 미시마씨(편집자)가 미시마 안만야가 되어 공동 작업으로 만든, 나에게 있어서는, 잊을 수 없는 기념해야 할 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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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고사기 단행본 – 2009/10/22
가마타 히가시지 (저)
4.5 5성급 중 4.5    25개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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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탄생의 신화는 이렇게 재미있었는지
!
본방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 1300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의 말」이 되어 소생한다
! 선물, 감동의 초역.


~미시마사 창업 3주년 기념 기획~


길이 200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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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설명
내용(「BOOK」데이터베이스에서)
생사, 애증, 사랑, 욕심, 영… 모든 이야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필독, 일본 탄생의 신화 소생한다. 본방에서 가장 오래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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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1951년 도쿠시마현 아난시 출생. 국학원 대학문학부 철학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 연구과 신도학 전공 박사 과정 단위 취득 만기 퇴학. 현재 교토 대학 마음의 미래 연구 센터 교수. 교토 조형 예술 대학 객원 교수. 문학 박사. 종교 철학·민속학·일본 사상사·비교 문명학 등을 폭넓게 연구. 17세에 성지 순례에 일어나, 이래 40년 이상에 걸쳐, 국내외의 성지를 참배해 돌아간다. 석휘·요코호·법 나비 조주자. 프리랜서 신주. 신도송 라이터로서 200곡 이상을 작사 작곡해, 때로 라이브도 실시한다. 저서에 『신도란 무엇인가』(PHP 신서), 『성지 감각』(카도카와 학예 출판), 『신과 부처가 만나는 나라』(카도카와 선서) 등 다수.
저자 약력 ( "BOOK 저자 소개 정보"에서)
가마타/히가시지
1951년, 도쿠시마현 아난시 출생. 국학원 대학문학부 철학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 연구과 신도학 전공 박사 과정 단위 취득 만기 퇴학. 현재 교토 대학 마음의 미래 연구 센터 교수. 교토 조형 예술 대학 객원 교수. 문학 박사. 종교 철학·민속학·일본 사상사·비교 문명학 등을 폭넓게 연구. 17세에 성지 순례에 일어나, 이래 40년 이상에 걸쳐, 국내외의 성지를 참배해 돌아간다. 석휘·요코호·법 나비 조주자. 프리랜서 신주. 신도 송 라이터로서 200곡 이상을 작사 작곡해, 때로 라이브도 실시한다(본 데이터는 이 책이 간행된 당시에 게재되고 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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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정보
출판사 ‏ : ‎미시 마사 (2009/10/22)
출시일 : ‎ ‎2009/10/22
언어 ‏ : ‎일본어
단행본 ‏ ‎ ‎ 200 페이지
ISBN-10 ‏ : ‎ 4903908151
ISBN-13 ‏ : ‎ 978-4903908151
Amazon 판매자 순위: - 324,452 위 책
- 145 고전문학 연구
고객 리뷰: 4.5 5성급 중 4.5    25개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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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타 토지
저자의 책을 더 발견하고, 비슷한 저자를 찾고, 저자의 블로그를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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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리뷰
별 5개 중 4.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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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리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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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리뷰
상위 리뷰, 대상국가 : 일본
무텐 박사
5성급 중 5.0 슈퍼 좋기 쉬운 번역
2021년 1월 31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요점이 정리되어 있으므로, 중요한 부분이나 재미있는 장면을 가득 채워서 깨끗이
읽어 버릴 수 있습니다.
다이제스트 버전이므로 속도감이 좋고,
또한 단어도 현대적이고 매우 읽기 쉽습니다.
입문으로서도 흥미를 가지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고,
술집에도 정확히 좋습니다.

고사기도 재미있어 보인다고 생각되는 훌륭한 책입니다.
3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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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육자
5성급 중 5.0 아주 좋은 상태였습니다.
2021년 3월 15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매우 깨끗하고, 더러움도 없고 띠도 붙어 있었습니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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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타
5성급 중 5.0 목소리에 내고 싶어진다.
2019년 6월 22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읽기 쉬운. 깨끗이 읽을 수 있습니다. 음독에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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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루
5성급 중 4.0 이야기에 들어오는 듯한 감각,
2012년 3월 13일에 확인함
아마존에서 구매
책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다.
그래, 시야?
리드미컬하게 이야기가 시작되어 단번에 전개해 간다.
문자를 쫓아 읽고 있는데
무언가를 말하는 목소리가, 소리가, 귀로부터 신체에 넘어가는 것 같은 이상한
감각.

「고사기」라고 (들)물으면, 왠지 소난할 것 같고, 읽기 어려울 것 같아 경원해 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분명 옛 사람은, 이 이야기를 귀로 듣고, 두근두근 하라하하면서 즐거웠
을 것이다
.
라고 그런 체험을 친숙하게 맛볼 수 있다.

눈앞에 나오는 이야기는 단지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다.

고사기를 "우선 즐길" 수 있는
첫 입구로 추천 한 권.
--
9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토라
5성급 중 4.0 일본 신화에 관심이 있다면
2013년 4월 26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일본의 신들에게 흥미를 가지면, 우선 이 책을 읽어 보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의 리뷰에서 볼 수 있듯이 시 같은 문장입니다.
말하고 있는 내용이 머리 속에 점점 떠오르고 나아갑니다.

다소 어려워지기 쉬운 하나님의 이름도 후리가나 첨부입니다.
여러가지 대로 이름을 가진 하나님의 기술이 그 때때로 뿌리는 것은 원래 그렇습니까?
나처럼 새로워진 지식 없이 읽기 시작한 자는 앞으로 돌아가서 확인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만큼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좀 더 고사기를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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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고객
5성급 중 5.0 고사기
2017년 9월 3일에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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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쓰여져 있고 다음이 읽고 싶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다시 잘.
유용한
보고서
토토
5성급 중 5.0 신속하게 도달 만족
2016년 11월 20일에 확인함
아마존에서 구매
요구하고 있던 책이 빨리 수중에 도착해 만족했습니다. 또 기회가 있으면 주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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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카몬
5성급 중 5.0 가마타씨의 감성에 경의
2012년 11월 23일에 확인함
아마존에서 구매
고사기는 PlayBooks에서 무료 버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초역」이라고 타이틀에 있는 것처럼, 좀더 비주얼이나 현장감에 울리는 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부가 스포트라이트 안에서 고사기를 말하고 있어, 그것을 듣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술에서도 준비해, 「오늘 밤은 초역으로 가자」라고 하는 김으로, 고사기의 이야기에 잠기면서 영혼의 부양감을 맛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7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sagitta
5성급 중 4.0 「만화로 아는」보다 훨씬 좋다.
2009년 12월 21일에 확인됨
나는 중학생 정도의 무렵부터 신화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고사기」는 보통으로 읽지만,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읽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 수 있다.
나도 상당히 열심히 읽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일반인들에게도 확실히 재미있다.
모든 판타지 원점과 같은 웅장한 이야기.
나는 고생하고 고사기를 읽은 뒤, 「이것은 대단하다!」라고 생각했고, 모두에게 더 알고 싶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은 매우
기쁘다
.
「초역」이라고 제목을 붙이고는 있지만 그렇게 날아간 해석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현대의 사람에게 알기 쉽도록 해설 따위를 더하고 있기 때문에
「축어 번역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
오히려, 불필요한 해설을 넣지 않고, 제대로 기분 좋은 리듬을 생각한 시와 같은 문체가 되어 있어(원래 낡은 책은 전부 시와 같은 것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어쨌든 정경이
묘사
해 쉽고 한다 읽을 수 있다.
똑같이 「읽기 어려운 책을 읽기 쉽다」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서는, 「만화로 알 수 있다」같은 시리즈가 자주 있는데, 역시 일러스트로 해 버리면 이미지의 어깨도 있어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렵다
.
이쪽이 단연 추천.
57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
보고서
벌꿀박사
5성급 중 5.0 읽기 쉬운
2012년 5월 18일에 확인됨
자꾸 내용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읽기 쉬운 문체로 고쳐 번역하고 있습니다.

많이 하나님의 이름이 나옵니다.
여러분이 어쩐지 아는 하나님의 이름도 많이.
알고 있어 손해는 없는 내용, 녕 일본인이라면 알고 싶은 전설이 실려 있습니다.

야마타노오로치나 아마테루 오미카미의 이와토의 에피소드 등
우로 기억으로 아는 것만으로는 아깝습니다.
이 책에서 좀 더 가려 보면 어떨까 고사기는

일본의 성경 같은 것인데 왜 퍼지지 않을 것입니다.
창세기 같은 것입니다.
별로 퍼지지 않는 것은 천황과 관계가 깊기 때문일까? 라든지 여러가지

Amazon의 사진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만, 표지의 원의 부분이 호일 눌러가 되어 있어 매우 아름다운 장정입니다.
4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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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心変容のワザ~技法と伝承――身体と心の状態を変容させる技法と伝承の諸相―― (身心変容技法シリーズ) | 鎌田東二, 鶴岡賀雄, 倉島哲, 奥井遼, 永沢哲, 蓑輪顕量, 鎌田繁, 中島隆博, 桑野萌, レオニード・アニシモフ, セルゲイ・ヤーチン, 松岡心平, 内田樹, 松嶋健, 鎌田東二 |本 | 通販 | Amazon

身心変容のワザ~技法と伝承――身体と心の状態を変容させる技法と伝承の諸相―― (身心変容技法シリーズ) | 鎌田東二, 鶴岡賀雄, 倉島哲, 奥井遼, 永沢哲, 蓑輪顕量, 鎌田繁, 中島隆博, 桑野萌, レオニード・アニシモフ, セルゲイ・ヤーチン, 松岡心平, 内田樹, 松嶋健, 鎌田東二 |本 | 通販 | Amazon








身心変容のワザ~技法と伝承――身体と心の状態を変容させる技法と伝承の諸相―― (身心変容技法シリーズ) 単行本 – 2018/2/24
鎌田東二 (著, 編集), 鶴岡賀雄 (著), 倉島哲 (著), & 11 その他
4.4 5つ星のうち4.4 9個の評価


「本書の最大の特徴は、「身心変容」および「身心変容技法」の核心に迫ったところにあり、本シリーズの白眉を成す論考群だという点です。あらゆる宗教は人間の身心を「変容」させる力と技術を内包しています。瞑想や観想然り。音楽、舞踊、演劇、絵画、建築などの宗教に関わる芸術・芸能然り。そうした各宗教文化における「身心変容」と「身心変容技法」について、多彩で広角的なアプローチで迫っていきます。 本巻では、諸身心変容技法を、具体的に、「第1章 キリスト教神秘主義の身心変容」(鶴岡賀雄)、「第2章 太極拳の体験的考察」(倉島哲)、「第3章 修験道のフィールドワーク」(倉島哲・奥井遼)、「第4章 仏教の身心変容技法」(チベット密教・永沢哲)、仏教全般・蓑輪顕量)、「第5章 諸宗教文化における身心変容技法」(イスラーム神秘主義, スーフィズム・鎌田繁、荘子・中島隆博、湯浅泰雄・桑野萌)、「第6章 舞台芸術における身心変容―世阿弥とスタニスラフスキー」(レオニード・アニシモフ、セルゲイ・ヤーチン、松岡心平、内田樹、松嶋健、鎌田東二)に焦点を当てて解読していきます。本シリーズの中核を占める一巻と言えるでしょう。 編者・鎌田東二
もっと少なく読む

「본서의 최대의 특징은, 「신심변용」 및 「신심변용기법」의 핵심에 육박한 곳에 있어, 본 시리즈의 백미를 이루는 논고군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종교는 인간의 신심을 "변용"시키는 힘과 기술을 포함합니다. 명상이나 관상연연. 음악, 무용, 연극, 회화, 건축 등의 종교에 관련된 예술·연예연연. 그러한 각 종교 문화에 있어서의 「신심변용」과 「신심변용기법」에 대해서, 다채롭고 광각적인 어프로치로 다가갑니다. 본권에서는, 제신장 변용 기법을, 구체적으로, 「제1장 기독교 신비주의의 신심 변용」(쓰루오카 가오), 「제2장 태극권의 체험적 고찰」(쿠라시마 테츠), 「제 3장 수험도의 필드워크」(쿠라시마 철·오쿠이료), “제4장 불교의 신심변용 기법”(티벳 밀교·나가사와 철), 불교 전반·연륜 현량), “제5장 제종교 문화에 있어서 "신심변용기법"이슬람 신비주의, 수피즘·가마타 시게루, 소코·나카지마 타카히로, 유아사 야스오·쿠와노 모에), “제6장 무대 예술에 있어서의 신심 변용-세아미와 스타니슬라프스키”(레오니드·애니시모프, 우치마츠오·세르게이 , 마츠시마 켄, 가마타 히가시지)에 초점을 맞추어 해독해 갑니다. 본 시리즈의 핵심을 차지하는 한 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자·가마타 히가시

身心変容の科学~瞑想の科学――マインドフルネスの脳科学から、共鳴する身体知まで、瞑想を科学する試み―― (身心変容技法シリーズ1)


鎌田東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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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品の説明

内容(「BOOK」データベースより)
古来、宗教・芸術・芸能・武道・スポーツ・教育などの諸領域でさまざまな身心変容技法が編み出された。それら身心変容技法の多くは、師匠(先生)から弟子(生徒・学生)へと伝承され、追体験と吟味を重ね、実践と経験のふるいにかけられながら再編成・再構築されてきた。人類史は、そうした身心変容技法の継承史であり、イノベーションやリノベーションの積み重ねである。諸々の身心変容技法に、具体的に焦点を当てて、解読・解説・考察していく、シリーズの中核を占める一巻。
著者略歴 (「BOOK著者紹介情報」より)
鎌田/東二
京都大学名誉教授。上智大学グリーフケア研究所特任教授。放送大学客員教授。博士(文学、筑波大学)。1951年、徳島県生まれ。國學院大學文学部哲学科卒、同大学院神道学専攻博士課程単位取得満期退学。岡山大学大学院医歯学総合研究科社会環境生命科学専攻単位取得退学(本データはこの書籍が刊行された当時に掲載されていたものです)

登録情報
出版社 ‏ : ‎ サンガ (2018/2/24)
発売日 ‏ : ‎ 2018/2/24
言語 ‏ : ‎ 日本語
単行本 ‏ : ‎ 428ページ
ISBN-10 ‏ : ‎ 4865641165
ISBN-13 ‏ : ‎ 978-4865641165Amazon 売れ筋ランキング: - 235,619位本 (本の売れ筋ランキングを見る)- 2,096位哲学 (本)
- 2,720位思想
- 5,192位宗教 (本)カスタマーレビュー:
4.4 5つ星のうち4.4 9個の評価





カスタマーレビュー
星5つ中4.4つ

トップレビュー

上位レビュー、対象国: 日本


さくら

5つ星のうち5.0 分野を問わず全ての方にお勧めしたい書籍です2021年3月31日に日本でレビュー済み
Amazonで購入
„第6章舞台芸術における身心変容“が私にとっては一番印象深い章でした。

自分の中にある感覚がとても理解しやすい言葉で表現されていたり、ここに書かれている内容に触れた事をきっかけに、それまでは分離していた感覚が自然と繋がりだし、「あ!なるほど。そうか」とすっきりと腑に落ちる体験をしました。それは、新たな閃きを得る事にも繋がりました。どの章も内容量は壮大です。繰り返し繰り返し手に取りたくなる大変有り難い書籍です。

研究者向けの難しい内容では?と、一旦は躊躇しましたが、その様な心配は全く必要ありません。身心変容技法シリーズ③の到着が待ち遠しい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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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5つ星のうち5.0 ワザの技、微細な感覚から力強い実技まで!2021年3月16日に日本でレビュー済み

本書は、様々な宗教的ステージや西東の思想的伝承における身心変容技法について論じた一冊である。
いっけんばらばらに見える文脈でも、それぞれを繋ぎ、全体を貫いている一本の赤い線が見え隠れている。その赤い線こそ、本書のタイトル「身心変容のワザ」であり、その伝承である。
「ワザ」と聞くと敬遠する人もいるかもしれないが、しかし本書はその敬遠の原因となる神秘の幕を取り外し、生き生きとしたワザの数々を披露している。微細な感覚から力強い実技まで!
身体も心も多様であるように、本書の内容も多様性に満ちている。この性格は、本冊を含めた身心変容技法シリーズ(全3冊)全体に共通するものであ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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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ta KASAI

5つ星のうち5.0 なにかを学ぶとき私たちの身体は変わるが、その時、変わりゆく身心で何が起こっているか?2018年3月30日に日本でレビュー済み

赤ちゃんが寝返りできるようになるとき、歩き出すとき。自転車の乗り方を身につけたとき、自動車の運転を体得したとき。私たちの目の前には、新しい世界が開け、新しいつながりが生まれ、新しい心身の体験に導かれ、また他者に対する新しい責任が生じる。身心変容技法、と呼ばれるものの原点は、このように私たちが身体の使い方をつかんでいく過程・体験にある。「技法」のさすものは、瞑想法だったり武道だったりするのだけれど。
 編者の鎌田東二氏は、神道を中心として実践し研究する宗教研究者である。このような「身心の変容」にずっと前から関心を持ってきたが、おそらく10年ほど前から、自身のやってきたことを身心変容技法とまとめて呼ぶようになり、科学研究費を得ての共同研究として、周辺領域の研究者たちを横につなぎながら研究会をし、その記録を『身心変容技法研究』(1-7)としてオンライン研究誌の形で発信してきた。本書はこの研究誌をテーマごとに編み直しながら加筆した二巻目である。『身心変容のワザ~技法と伝承』と題されたこの二巻目は、キリスト教の祈り、イスラームや仏教の瞑想、武道、演劇の中で生じる、身心が変容する体験を扱う。彼は冒頭で、真言密教・禅・修験道・神道の身体論を比較する。
 鶴岡賀雄のキリスト教神秘主義者の研究、倉島哲による太極拳、気功、修験道の研究だけで120頁、本書の半分を超す。奥井遼の羽黒修験研究、チベット仏教における身体の微細な変化や特性、セクシュアリティに着目した永沢哲、仏教瞑想を俯瞰する蓑輪顕量、鎌田繁のスーフィズム(イスラーム神秘主義)論、中島隆博の荘子における身心変容技法、桑野萌の湯浅泰雄の身体論、そして舞台芸術をめぐる国際シンポジウムではスタニスラフスキーと世阿弥を比較する。
 守備範囲が広い(広すぎる)このような共同研究は意味がないと感じられる人もあるかもしれない。しかし、これらがいずれも身体の変化、気づき、所作、その意識へのフィードバックなどを取り上げているとみるとき、「身心変容技法」の研究というのは、興味深いキーワードなのではないかと私には思われた。
 あえて前半のごく一部だけを拾い、評者の勝手な感想を述べる。鶴岡氏の諸章からは、たてまえでは身体よりも霊・魂のあり方を重視すると想像されるキリスト教の祈りが微細な身体感覚に根ざしていることがあらためて実感される。倉島氏は太極拳を実践しながら観察の対象とする社会学者である。それまでは気づかなかった細部に気づくことと、今までかけてきた技がごく自然に行えるようになった変化との連動を、実践する当事者として語りつつ、身体技法についての社会学的な分析を添える。奥井の羽黒修験の考察は、あせもや集団行動などの省察から、修験が一つの実践的学習の共同体であることを示す。他の著者たちも、自身の体験と照らし合わせながら語る、というスタイルが多い。それは結果として、読者に、まるで実践者にインタビューしているような、あるいは、くつろいだ場で実践者の体験を聴かせてもらっているような錯覚に陥る。そして著者たちとともに、私たちの身体についてあらためて驚かされるのだ。
 このようなくつろいだ感じは研究会の雰囲気でもあるのだろう。それは右往左往、全体としては話がまとまりにくいという欠点もあるかもしれないが、いっぽうで、くつろいだ中でしか聞かせてもらえないような話題があちこちにちりばめられることになる。
 自転車にせよ自動車にせよ、あるいは歩くことにせよ、私たちの身体実践の持つ意味についていろいろ考えている人にとってはとても面白いシリーズになると思う。本書の厚みや、数冊分を超える内容の濃さを思うと、3888円という価格は、出版社であるサンガの大勉強といっていいだろう。第一巻は瞑想(周辺)の科学的研究であり、これにつづく続巻が楽しみである。

15人のお客様がこれが役に立ったと考えています


役に立ったレポー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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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변용의 기술~기법과 전승――신체와 마음의 상태를 변용시키는 기법과 전승의 제상――(신심변용기법 시리즈) 단행본 – 2018/2/24
가마타 히가시지 (작가, 편집), 쓰루 오카 가오 (저자), 구라시마 테츠리 (저자), & 11 기타
4.4 5성급 중 4.4    9개의 평가
모든 형식과 버전 보기
단행본
¥8,580부터 
¥8,580 보다 1 중고품
¥8,680 보다 4 컬렉터 상품
「본서의 최대의 특징은, 「신심변용」 및 「신심변용기법」의 핵심에 육박한 곳에 있어, 본 시리즈의 백미를 이루는 논고군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종교는 인간의 신념을 "변용"시키는 힘과 기술을 포함합니다. 명상이나 관상연연. 음악, 무용, 연극, 회화, 건축 등의 종교에 관련된 예술·연예연연. 그러한 각 종교 문화에 있어서의 「신심변용」과 「신심변용기법」에 대해서, 다채롭고 광각적인 어프로치로 다가갑니다. 본권에서는, 제신장 변용 기법을, 구체적으로, 「제1장 기독교 신비주의의 신심 변용」(쓰루오카 가오), 「제2장 태극권의 체험적 고찰」(쿠라시마 테츠), 「제 3장 수험도의 필드워크」(쿠라시마 철·오쿠이료), “제4장 불교의 신심 변용 기법”(티벳 밀교·나가사와 철), 불교 전반·연륜 현량), “제5장 제종교 문화에 있어서 "신심 변용 기법"(이슬람 신비주의/수피즘·가마타 시게루, 소코·나카지마 타카히로, 유아사 야스오·쿠와노 모에), “제6장 무대 예술에 있어서의 신심 변용-세아야와 스타니슬라프스키”(레오니드·애니시모프 마츠오카 신헤이, 우치다키, 마츠시마 켄, 가마타 히가시지)에 초점을 해 해독해 갑니다. 본 시리즈의 핵심을 차지하는 한 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자·가마타 히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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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설명
내용(「BOOK」데이터베이스에서)
옛날 종교·예술·연예·무술·스포츠·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신심변용 기법이 짜여졌다. 이들 신심변용 기법의 대부분은 스승(선생님)에서 제자(학생·학생)로 전승되어 추체험과 음미를 거듭해 실천과 경험의 체에 걸리면서 재편성·재구축되어 왔다. 인류사는 그러한 신심변용기법의 계승사이며, 혁신과 리노베이션의 겹쳐 쌓여 있다. 여러가지의 신심변용 기법에 구체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해독·해설·고찰해 나가는, 시리즈의 핵심을 차지하는 일권.
저자 약력 ( "BOOK 저자 소개 정보"에서)
가마타/히가시니 교토
대학 명예 교수. 가미치 대학 그리프 케어 연구소 특임 교수. 방송 대학 객원 교수. 박사(문학, 쓰쿠바대학). 1951년 도쿠시마현 출생. 國學院大學文学部 철학과 졸, 동 대학원 신도학 전공 박사 과정 단위 취득 만기 퇴학. 오카야마 대학 대학원 의치학 종합 연구과 사회 환경 생명 과학 전공 단위 취득 퇴학(본 데이터는 이 서적이 간행된 당시에 게재되고 있던 것입니다)
등록정보
출판사 ‏ ‎‎sanga (2018/2/24)
발매일 ‏ ‎ ‎ 2018/2/24
언어 ‏ : ‎일본어
단행본 ‏ ‎ ‎ 428 페이지
ISBN-10 ‏ : ‎ 4865641165
ISBN-13 ‏ : ‎ 978-486564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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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6 철학(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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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92 개 종교(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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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5성급 중 5.0 분야를 불문하고 모든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서적입니다.
2021년 3월 31일에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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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무대예술에서의 신심변용이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인상 깊은 장이었습니다.

자신 속에 있는 감각이 매우 이해하기 쉬운 말로 표현되고 있거나, 여기에 쓰여 있는 내용에 접한 것을 계기로, 그때까지는 분리하고 있던 감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아! 과연. 그래」라고 깔끔하게 힘줄에 떨어지는 체험을 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섬광을 얻는 일에도 연결되었습니다. 어느 장도 내용량은 웅대합니다. 반복적으로 손에 들고 싶어지는 매우 고맙습니다.

연구자를 위한 어려운 내용은? 라고, 일단은 주저했습니다만, 그러한 걱정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신심변용기법 시리즈③의 도착이 기다려집니다.
한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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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중 5.0 와자의 기술, 미세한 감각으로부터 강력한 실기까지!
2021년 3월 16일에 확인됨
본서는 다양한 종교적 스테이지나 서동의 사상적 전승에 있어서의 신심변용 기법에 대해 논한 한 권이다.
한결같이 보이는 문맥에서도, 각각을 연결해, 전체를 관철하고 있는 하나의 붉은 선이 보이고 숨어 있다. 그 붉은 선이야말로, 본서의 타이틀 「신심변용의 와자」이며, 그 전승이다.
「와자」라고 들으면 경원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그 경원의 원인이 되는 신비의 막을 제거해, 생생한 와자의 여러 가지를 피로하고 있다. 미세한 감각으로부터 강력한 실기까지!
신체도 마음도 다양하듯이 본서의 내용도 다양성으로 가득하다. 이 성격은 본책을 포함한 신심변용기법 시리즈(전 3권) 전체에 공통되는 것이다.
유용한
보고서
Kenta KASAI
5성급 중 5.0 무엇인가를 배울 때 우리의 몸은 바뀌지만, 그 때, 변해가는 신념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018년 3월 30일에 확인됨
아기가 돌아올 수 있을 때, 걸을 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착용했을 때, 자동차의 운전을 체득했을 때. 우리의 눈앞에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새로운 연결이 태어나고, 새로운 심신의 체험으로 인도되고, 또 다른 사람에 대한 새로운 책임이 생긴다. 신심변용기법이라고 불리는 것의 원점은 이렇게 우리가 신체의 사용법을 잡아가는 과정·체험에 있다. 「기법」의 과연 것은, 명상법이거나 무술이거나 하는 것이지만.
 편자 가마타 히가시 씨는 신도를 중심으로 실천하고 연구하는 종교 연구자이다. 이런 '신심의 변용'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지만, 아마 10년 정도 전부터 자신이 온 것을 신심변용기법이라고 정리해 부르게 되어 과학연구비를 얻어 공동연구로서 주변영역의 연구자들을 옆으로 연결하면서 연구회를 하고, 그 기록을 『신심변용기법연구』(1-7)로 온라인 연구지 형태로 발신해 왔다. 이 책은 이 연구지를 테마별로 재편성하면서 가필한 2권째이다. 『신심변용의 기자~기법과 전승』이라는 제목의 이 두 번째는 기독교기도, 이슬람과 불교의 명상, 무술, 연극 속에서 생기는 신심이 변용하는 체험을 다룬다. 그는 서두에서 진언밀교·선·수험도·신도의 신체론을 비교한다.
 쓰루오카 가오의 기독교 신비주의자의 연구, 쿠라시마 테츠에 의한 태극권, 기공, 수험도의 연구만으로 120페이지, 본서의 절반을 넘는다. 오쿠이 료의 하구로 수험 연구, 티베트 불교에서의 신체의 미세한 변화와 특성, 섹슈얼리티에 주목한 나가사와 테츠, 불교 명상을 부감하는 윤륜 현량, 가마타 시게루의 수피즘(이슬람 신비주의)론, 나카지마 타카히로의 장 신심변용기법, 쿠와노 모노유 아사 야스오의 신체론, 그리고 무대 예술을 둘러싼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스타니슬라프스키와 세아미를 비교한다.
 수비 범위가 넓다(너무 넓다) 이러한 공동 연구는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들이 모두 신체의 변화, 눈치채고, 소작, 그 의식에의 피드백 등을 다루고 있다고 볼 때, 「신심변용기법」의 연구라고 하는 것은, 흥미로운 키워드가 아닌가라고 나에게는 생각된다 했다.
 굳이 전반의 극히 일부만을 주워, 평자의 마음대로 감상을 말한다. 츠루오카 씨의 여러 장에서는 접어서는 신체보다 영·영혼의 본연의 방법을 중시한다고 상상되는 기독교 기도가 미세한 신체감각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 다시 실감된다. 쿠라시마씨는 태극권을 실천하면서 관찰의 대상으로 하는 사회학자이다. 그때까지는 몰랐던 세부 사항을 깨닫는 것과 지금까지 걸어온 기술이 극히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 변화와의 연동을 실천하는 당사자로 말하면서 신체 기법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을 첨부한다. 오쿠이의 하구로 수험의 고찰은, 아세모나 집단 행동 등의 성찰로부터, 수험이 하나의 실천적 학습의 공동체인 것을 나타낸다. 다른 저자들도 자신의 체험과 비교하면서 말한다는 스타일이 많다. 그 결과 독자들에게 마치 실천자에게 인터뷰를 하고 있거나 느긋한 장소에서 실천자의 체험을 듣게 하는 착각에 빠진다. 그리고 저자들과 함께 우리 몸에 대해 다시 놀라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힘든 느낌은 연구회의 분위기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왕좌왕, 전체로서는 이야기가 정리하기 어렵다는 결점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같아서, 편안한 가운데 밖에 들려줄 수 없는 화제가 여기저기에 박혀 있게 된다.
 자전거라든지 자동차라든가, 혹은 걷기로 하든, 우리의 신체 실천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매우 재미있는 시리즈가 된다고 생각한다. 본서의 두께나, 몇권분을 넘는 내용의 진함을 생각하면, 3888엔이라는 가격은, 출판사인 상가의 대공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제1권은 명상(주변)의 과학적 연구이며, 이에 이어지는 속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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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중 5.0 넉넉할 정도로 풍요로운 원풍경
2012년 4월 20일에 확인됨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고사기의 전체상을 잡기에는 최적일 것이다.
노래 같은 시 같은 가사 같은 소리의 아름다운 문장이 되면 흐르고 이미지가 퍼진다.
쏘아 떨어진 곳에 맛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근에서 맛볼 수 있는 것도 많다.
또, 갈라진 것으로, 추상성이 높아져, 한층 더, 상징으로서 의미 깊은 느낌도 있다.
어느 신이 어디에 모셔져 있을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곁들여져 있는 것도, 고사기 초보자의 나에게는 친절했다.

현대의 가족관계나 이성관계에서 볼 수 있는 트러블은 상당히 그대로 고사기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커플은 잘 되지 않을까. 어떤 형제 자매간의 트러블이 일어나는 것인가. 고사기는 생생하게 가르쳐 준다고 생각한다.
바라면, 어떻게 하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 특히 커플의 파탄의 극복 방법을 좀 더 써 두어 주면 좋았지만.
수천 년간 인간은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나의 끊임없는 실패도 괜찮을까 생각된다.
그 정도, 몸에 끌어들여 읽을 수 있을 정도의 풍부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느꼈다.
7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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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학자간 영성개신 철학대담 :(1), (2) 김태창-·카마다 토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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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학자간 영성개신 철학대화(2)

2018. 1. 28. — 카마다 토지 : [고사기]에는 불교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만 [일본서기]를 읽으면 불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가 대단히 중요한 테마가 되고 ...

한일 학자간 영성개신 철학대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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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4. — 카마다 토지 교수는 1951년에 토쿠시마현(德島県)에서 태어난 탁월한 신도학자(神道學者)이자 수행자이자 시인이다. 내가 아는 그의 책만 해도 25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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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학자간 영성개신 철학대화(1)

by소걸음Jan 24. 2018
개벽신문 제67호, 2017.9

대담 : 김태창 | 동아포럼·카마다 토지 | 교토대학
정리 : 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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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글은 동양포럼의 김태창 선생과 교토대학의 카마다 토지 교수가 2015년에 ‘영성’을 주제로 나눈 대화로, [미래공창신문] 영성특집호(제24호. 2015년 6월)에 실린 글을 조성환 박사가 번역하고 각주를 단 것이다. 분량상 2회에 나누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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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화에 앞서

(1) 영성으로 여는 한국과 일본의 미래


카마다 토지 교수는 1951년에 토쿠시마현(德島県)에서 태어난 탁월한 신도학자(神道學者)이자 수행자이자 시인이다. 내가 아는 그의 책만 해도 25권에 이르고, 그가 쓴 논문과 수필 그리고 칼럼까지 합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는 철저한 수도·수행·수련을 쌓아서 신도적(神道的) 영성 인간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온 인물이다. 종교적·문화적 활동도 활발하고 광범위하여, 신도(神道) 노래를 작곡·작사·연주하고 직접 노래까지 부른다. 그가 애용하는 자연악기 - 특히 돌피리(石笛) - 에 혼을 담아서 부는 신묘한 음령(音靈)은 심신혼(心身魂)에 깊게 울려 퍼진다. 영화도 제작하였는데 거기에는 ‘카마다혼’(鎌田魂)이라고 할만한 것이 용해되어 있다.

카마다 교수의 신도학에는 물학(物學)·심학(心學)·기학(技學)·영학(靈學)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시류와 상황에 의해 좀더 강조·특화되는 변주는 있지만-. 그것은 김태창 선생의 한학1에 물학(物學=자연미학)·심학(心學=도덕리학)·실학(實學=실언실행학實言實行學)·영학(靈學=활명신생학活命新生學)이 상극·상화(相和)·상생적으로 연동하고 있는 것과 깊게 공명한다. 그래서 이 대화는 이성적이거나 감성적이기보다는 혼과 혼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영성의 철학대화가 되리라 기대된다.

이번 대화는 일본적 영성의 카마다 토지적인 체인한적 영성의 김태창적 체득이 그 사이에서 야마모토 쿄시적 직각(直覺)을 통해서 어우러진, 새로운 차원을 열기 위한 진지한 시도이다. 전지구적·전인류적으로 보편타당한 것을 만들어내기 직전의 일본인과 한인(韓人)의 만남에서 생성되는 함께 공공하는 영성의 철학 대화이다.

무엇보다도 일본인과 한인이 영혼의 식민지화·영토화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영혼의 탈식민지화’를 실현시키는 원동력으로서의 영성의 작용에 주목했다는 점이 이번 대화의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 그 작용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일본인과 한인이 근원적 생명력을 개체생명의 내부에 내폐(內閉)시키는 것(物)이 아니라, 개체생명과 개체생명의 사이·만남·어우러짐에서 드러나는 영적인 운동과 소통 그리고 변화를 창발·촉진·진화시키는 일(事)을 말한다.

(2) 영성과 마주하는 것의 곤란함과 진지함

카마다 토지(鎌田東二) : 영성(스피리츄얼리티)은 어려운 문제이다. 마음도 충분히 가시화될 수 없지만 영(靈)이나 영성은 그 이상으로 가시화될 수 없고 양화될 수 없으며 측정될 수 없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의식을 그쪽으로 향하게 하거나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경우에는 직관이나 상상력이나 추측이나 비유를 구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근대 신도영학(神道靈學)을 기초지운 혼다 치카아츠(本田親徳. 1822-1889)는 “영으로 영을 대한다(以靈對靈)”고 했는데, “뇌로 영을 대하”거나(以腦對靈) “물리학으로 영을 대하”는 것에는 방법론적으로 대상론적으로 커다란 한계가 있다는 뜻이리라. 이전에 “카마다 토지의 스피리츄얼리티 5원칙”을 만들어, ‘일본 스피리츄얼 케어워커2 협회’의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적이 있다:

1. 스피리츄얼리티(영성)의 3요소는 ①전체성(통째) ②근원성(뿌리) ③심화·변용(깊어짐)이다.

2. 스피리츄얼리티(영성)는 ‘삶의 나침판’(생명의 콤파스)이자 ‘도(Way)’이다.

3. 스피리츄얼리티(영성)는 ‘혼자’이면서 ‘함께 가는 두 사람[同行二人]’이다.

4. 스피리츄얼 케어‘사이’에 있는 작용을 감지하는 스피리츄얼리티(영성)의 임기응변적 발동이다.

5. 스피리츄얼 케어는 ‘생태지(生態智=자연에 대한 깊고도 신중한 공포와 외경에 기초하여 생활 속에서의 예민한 관찰과 경험으로 단련된, 자연과 인공의 지속가능한 창조적 균형유지 시스템의 기법과 지혜)’에 의해 연마된다.





이번 대화에서도 이와 같은 내 나름대로의 ‘영성’론을 피력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일본적 영성’과 ‘한적 영성’의 차이가 부각되었다. 그 차이 중의 하나는 수평축과 수직축으로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인의 타계관(他界觀)의 핵심에는 ‘상세’(常世)3나 ‘니라이카나이’4와 같은 수평적인 바다 저편에 혼이나 신이나 조상의 혼령[祖靈]이 사는 세계가 상정되고 있다. 그에 반해 한인의 타계관의 중심에는 ‘하늘’이 있다. 하늘로부터의 수직적인 시선과 바다 저편으로부터의 수평적인 시선에 의해 생기는 마음과 문화의 차이인 것이다.




이웃나라라고 해도 당연히 공통점과 함께 커다란 차이도 있다. 그 차이가 풍토와 역사적 경험에도 기초하고 있음을 새삼 재인식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차이를 염두에 두면서 ‘보편적 영성·지구적 영성’에 이르는 길을 ‘스사노오적 영성’의 발로·발현으로서 탐구해 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 김태창 선생과 야마모토 쿄시 편집장에게 심심한 경의와 감사를 드리고 싶다.



2. 한일 학자간 영성개신 철학대화 : 일본적 영성과 한적 영성의 만남



야마모토 쿄시(山本恭司 [미래공창신문] 편집장) : 카마다 토지 선생님의 [강좌 스피리츄얼학(전7권)]5의 제3권 [스피리츄얼리티와 평화]6가 이번에 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스피리츄얼리티’란 무엇인가요?




카마다 토지(鎌田東二. 교토대 교수) : 저는 ‘스피리츄얼리티’(spirituality)와 ‘영성’(靈性)이라는 말을 번역어로 서로 연결시키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스피리츄얼리티=영성에는 크게 네 가지 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근원성’입니다. 자기 자신을 근원에서부터 성립시킨 인간존재의 가장 근간에 있는 것입니다. 가장 핵심이자 뿌리입니다.

둘째는 ‘전체성’입니다. ‘전체성’을 ‘토털리티’(totality)나 ‘홀리스틱’(holistic)이라는 말로 바꾸어도 무방합니다. 요컨대 우주의 부분이 아니라 우주 전체로, 보편성과 관련된다는 의미입니다.

셋째는 ‘변용성’입니다. 심화, 성숙해 나가는 것입니다. ‘변용’이란 한꺼풀, 두꺼풀 벗겨서 본질이 점점 드러나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세 살짜리 아이가 내장하고 있던 근원성과 전체성은 역사와 경험이 가속되고 변용되어 80세가 되었을 때에는 깊이를 더해 가지요.

넷째는 나를 나이게 하는 ‘방향성’입니다. 저는 그것을 ‘생명의 콤파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마모토 쿄시 : ‘영성’ 개념의 용례에 대해서는 카마다 선생님이 [신도의 스피리츄얼리티]7에 수록된 <‘일본적 영성’의 고찰>에서 스즈키 다이세츠(鈴木大拙. 1870-1966)의 논의를 인용해 가면서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만, 김태창 선생님은 스피리츄얼리티=영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계시는지요?




김태창(동양포럼 주간) : 제가 체험·경험·증험·효험의 과정을 겪으면서 체득한 것을 말씀드리면, 스피리츄얼리티=영성은 ‘개념’이기보다는 실동하는 ‘작용’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첫 번째 특징은 근원적 개신(開新) 작용입니다. ‘개신’이란 ‘새로운 차원·지평·세계를 연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활명신생’(活命新生) 작용입니다. 천명(天命)으로서의 생명, 즉 천지의 생명활동=우주생명=명(命)을 살림으로써 모든 생명체의 생명활동=개체생명=생(生)을 새롭게 하는(新·改) 것입니다.

세 번째 특징은 안(内)과 밖(外)을 그 사이(中·間)에서 양쪽을 양립양전(兩立兩全)시키면서 그것을 넘어서는 작용입니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을 생명 그 자체이게 하는 내재적 생명력으로서의 혼=넋과 그 외재적 타자의 동류(同類)의 생명력=혼=넋을 그 사이에서 맺고·잇고·살리는 작용입니다. 혼=넋은 개체내유(個体内有)의 생명력이고, 영=얼은 개체(생명)와 개체(생명) 사이에서 양쪽을 안고 넘어서는 생명력입니다.

네 번째 특징으로, 그것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위민독창(爲民獨創)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올라가는 여민공창(與民共創)의 작용입니다.





야마모토 쿄시 : 스즈키 다이세츠는 전쟁 말기인 1944년에 [일본적 영성], 전후인 1946년에 [영성적 일본의 건설], 1947년에 [일본의 영성화]라는 영성 3부작을 연달아 내놓았습니다. 3부작을 가장 열정적으로 언급해 왔고 또 주목해 온 일본인이 바로 카마다 선생님이십니다.



종전 전후에 '영성 3부작'을 저술한 스즈키 다이세츠




카마다 토지 : 스즈키 다이세츠는 불교의 입장에서 일본적 영성을 파토스(情動)적인 방면으로 드러낸 것이 정토종이고, 지적 방면으로 발현시킨 것이 선불교라고 이해했습니다. 그에 반해 신도는 일본적 영성이 미숙하고 순수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히라타 아츠타네(平田篤胤. 1776-1843)8의 신도는 대단히 정치적으로, 종교적인 깊이는 없다고 보았습니다. 히라타신학(平田神學)은 군국주의나 전체주의나 제국주의와 연결되는 국학자(國學者)의 신도 이데올로기의 원류이자 원흉이라고 대단히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스즈키 다이세츠는 히라타 아츠타네의 정치사상과 연결되는 부분은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읽고 있었습니다만, 히 라타 아츠타네 속에 들어있는 오오모토교(大本教) 등으로 이어지는 영학적(靈學的)·영성적 측면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습니다. 아츠타네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은 아츠타네가 스즈키 다이세츠보다 먼저 ‘영성’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학적(靈學的)인 측면에서 생각하면, 스즈키 다이세츠가 말하는 일본적 영성론은 편협하고 부분적이며 일면적입니다. 히라다 아츠타네에 대한 스즈키다이세츠의 이해와 평가는 치우쳐 있다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김태창 : 스즈키 다이세츠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본의 패전으로 끝날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패전이라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일본인의 재기와 일본이라는 나라의 근본적인 부활을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의 문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봅니다.

영성 3 부작을 발표한 그는 불교신자나 선수행자라는 입장에 머무르지 않고, 한 사람의 우국지사의 입장에서 인간과 국가와 세계의 미래공창(未来共創)에 대한 뜨거운 염원을 절규하고 있었다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바로 이 점에 깊은 공명을 느꼈습니다.

저의 관심은, 스즈키 다이세츠의 영성을 접근하는데 있어 일본국학(日本國學)이나 일본영학(日本靈學)의 의미파악 - 내부생명이나 생명의 내적 체험 - 에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과 근원적인 생명의 개신력(開新力)이라고 하는 한영학(한靈學)의 작용과의 ‘상관연동’이 가능한지 여부에 있습니다. 그것은 전통으로부터의 탈출이지요.

스즈키 다이세츠는 카마쿠라불교(鎌倉佛敎)에서 일본적 영성의 시동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기독교 신비주의자로부터 ‘영성’이라는 말을 빌려서 일본화하여 사용했다는 점에 일본영학(日本靈學)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성적 일본’이란 생명적 개신력(開新力)에 의해 소생하는 일본이고, ‘일본의 영성화’는 일본인의 혼이 무위신앙(武威信仰=迷信)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자 평화일본의 건설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파악에서 생각해 보면, 스즈키 다이세츠가 ‘불성’(佛性)이나 ‘신성’(神性)이 아닌 ‘영성’을 굳이 신생일본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영성’이라는 말에다 근본적 개신력으로서의 역동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과 국가가 그 개신적 생명력의 약동에 눈을 떠서 그것을 체인(體認)·실천함으로써 새로운 일본소생의 길을 열어 나가기를 기대했다는 것이 저 자신의 개인적인 독해입니다.


야마모토 쿄시 : 스즈키 다이세츠는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에 의해 나라가 망했다고 하였습니다. 정치와 일체화된 2,600년 간의 신도국가(神道國家)가 망했다고 - .


김태창 : 스즈키 다이세츠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전쟁을 일으키고, 일본인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여 참담한 상황으로 몰아넣은 것은 왜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답을 찾으려고 한 것은 아닐까요?


야마모토 쿄시 : 스즈키 다이세츠가 패전하기 1년 전에 쓴 [일본적 영성]을 카마다 토지 선생님은 어떻게 읽으셨는지요?


스즈키 다이세츠: 신도국가를 전면 부정, 카마다 토지: 자연생성력과 대지성을 평가


카마다 토지 : ‘일본적 영성’을 근거지우는 것으로 ‘장소적 논리’가 있습니다. 스즈키 다이세츠의 말로 하면 ‘대지성’(大地性)입니다. 그것은 자연이 지닌 커다란 역동으로, 거기에는 생태지(生態智)가 깃들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의 ‘자연’ 개념에는 쿠카이(空海. 774~835)9도 배운 자연지(自然智)가 포함되어 있고, 그것은 또 ‘스스로’와 ‘저절로’라는 말로도 표현됩니다.

일본신화에서 가장 처음에 나오는 섬이 소금이 저절로 응결되어 생긴 오노고로섬(淡路島)입니다. 그리고 건국신화에서는 남신(男神)인 이자나기와 여신(女神)인 이자나미가 성적 교합을 통해서 주체적으로 말을 겁니다. 여기에서 생겨난 것이 일본의 섬들(大八洲=오오야시마)입니다. 바로 여기에 일본인의 사고방식이 나타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자연생성력으로서 ‘무스히’(産靈)의 힘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것은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사를 포함한 모든 것을 낳고 만들어 나가는 ‘스스로성’과 ‘저절로성’입니다.

이러한 무스히의 힘이나 자연생성력이 일본적 영성의 근간에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것은 일본인의 자연관이나 생명관 속에 생태지(生態智)로서 대단히 깊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야마모토 쿄시 :
대지를 영성의 근거로 가장 소중히 여겨 온 일본인이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의 대지를 빼앗은 것은 실로 ‘절대모순’이군요. 게다가 그들의 모국어인 한국어 사용을 금지시키고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식의 문화파괴에 손을 더럽히고,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天照大神)의 자손이 현인신(現人神)으로 군림하는 일본이라는 ‘자기’에 한반도 사람들을 ‘동일’화시키는(內鮮一體) 것에 아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절대모순은 패전한 지 70년이 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일본인에게는 사상철학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이지(明治) 이후의 일본의 국가신도는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좌절되었습니다. 이 근대일본의 신도에는 과연 ‘영성’이 있었는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종래와는 다른 일본신도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떤 것일까요?




카마다 토지 :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신도는 생태지를 핵심으로 하는 ‘자연신도’(自然神道)입니다. 그러나 메이지 이후의 신도의 핵심에 있는 것은 국가관리적인 ‘인위신도’(人爲神道)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신도’에서는 ‘무스히’를 포함해서 자연생성력이 가장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령 지진을 일으키고 화산이 분화하고 폭설을 내리고 태풍이 부는 자연의 활동 속에서 다양한 자연의 형성력이나 생성력이나 무스히의 힘을 느끼고, 그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삼가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런 것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자연신도이고, 그것을 위해서 신을 제사지내 왔습니다.


제 연구실에는 오오모토교(大本敎)의 교조인 데구치 나오(出口なお. 1836~1918)10의 [친필(お筆先)]이 있습니다. ‘동북의 금신’(艮の金神)11은 귀문(鬼門)의 신인데, 이 친필에는 용문(龍門)의 음악공주(音姫), 비의 신, 바람의 신, 스와(諏訪)12의 신, 폭풍(荒れ)의 신, 지진의 신 등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메이지시기에 쓰여진 것인데,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본인에게 있어서의 신의 원형입니다.

그것은 이른바 ‘국가신도’와는 다릅니다. 국가관리의 신도는 서구열강에 대항하는 강한 국민국가, 즉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보다 견고하고 부국강병적인 국가체제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창 : 저는 스즈키 다이세츠의 주된 문제의식은 종래의 신도적인 신성(神性)이나 불교적인 불성(佛性)의 한계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에 있었다고 독해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보다 근원적이고 포괄적인 작용으로서의 ‘영성’에 기대를 건 것은 아닐까요? 스즈키 다이세츠는 신도이든 불교이든 기독교이든 이른바 기성종교의 틀에서 벗어나서 전쟁과 억압과 비리의 구(舊)일본의 파멸 위에 평화와 자유와 진리가 충만한 신(新)일본의 소생을 간절히 바랬던 것이 아닐까요? 그 마음이 이방인인 저에게도 울려 퍼집니다.




야마모토 쿄시 :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른바 ‘일본적 영성’의 ‘일본적’이라는 말입니다. 카마다 선생님은 일본적 영성의 근간에는 ‘장소적 논리’가 있고, 그것은 결국 ‘대지성’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분을 김태창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한인(韓人)의 독자적인 사상철학



김태창 : 저의 개인적인 체감적 견해를 말씀드리면, 먼저 건전하고 상생적인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서 ‘일본적’ 영성과의 대비로 ‘한(桓·檀·韓)적’ 영성의 특성을 저 나름대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근저에는 탈(脫)장소·초(超)장소의 논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천지상관연동태’(天地相關連動態)이자 ‘천연성’(天然性)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마다 선생님 그리고 스즈키 다이세츠의 대지성=자연성은 저의 정직한 감각에서 보면 지연성(地然性)=토지(土地)가 저절로 그렇게 있는 것과 같은 정태(情態)입니다. 반면에 제가 체감하고 있는 천지상관연동태=천연성은 천지가 저절로 어우러지는 동태(動態)입니다. 그래서 지연(地然)으로서의 자연과 천연(天然)으로서의 자연이라는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야마모토 쿄시 : 저를 포함한 일본인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군요.




김태창 :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마도 지금까지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한인(韓人)에는 일본인과는 다른 독자적인 사상·철학·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자로서의 한인을 외부에 실재하는 별도의 주체로 정당하게 설정하고, 그것을 성실하게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 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은폐된 근대한일사, ‘청일전쟁’에서 동학군 대량학살



야마모토 쿄시 : 저는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였던 최시형의 행동과 사상철학을 앎으로써 한적 영성의 심오함과 보편성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한반도에는 일본인이 깜짝 놀랄 만큼 가치있는 학문과 미래개신(開新)을 향한 공동 기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한살림운동 특집호>를 만드는 과정에서 저는 일본 군국주의가 지금까지 청일전쟁과 한반도 식민지화를 진행한 진상을 99.9% 이상의 일본인이 모르고 있다, 아니 알 기회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근대 일본의 통치자에 의한 역사의 은폐와 왜곡이 있습니다. 청일전쟁 때 한반도에 대해서 왕궁침탈과 동학농민군 섬멸이 비밀리에 행해졌습니다. 그 진상은 [미래공창신문]에 자세하게 밝혀놓았습니다. 언젠가 교과서의 근대 일본사가 수정되겠지요.

먼저 일본인 자신이 역사의 진실을 알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과거에 에도시대의 일본인이 조선통신사를 대단히 존경하며 그 고도의 지식을 배웠듯이, 앞으로의 일본인도 ‘이질적인 타자’인 한인(韓人)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배우는 자세를 갖는다면 두 나라의 미래는 반드시 밝게 개신(開新)되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단서의 하나가 되는 책으로 저는 [동학농민전쟁과 일본 - 또 하나의 청일전쟁](모시는 사람들, 2014)13을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가장 중시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김태창 : 그렇습니까? 제가 아까 말씀 드린 것은 25년간의 일본생활에서 얻은 실감입니다. 사태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근본적인 차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야마모토 쿄시 : 실은 오늘날의 일본인에게는 스즈키 다이세츠가 말하는 ‘일본적 영성’도 이해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스즈키 다이세츠가 영성삼부작에서 ‘영성’의 내실로서 다룬 것은 여래(如来)의 대비(大悲)이자 보살의 서원(誓願)입니다. 즉 스즈키 다이세츠는 어디까지나 대승불교에서 영성의 내용을 취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굳이 ‘대비’(大悲)나 ‘자비’(慈悲)나 ‘반야의 지혜’나 ‘불성’이나 ‘법성’(法性)과 같은 불교용어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감성과 지성의 한계를 넘어선 경애체인지(境涯體認知)로서 ‘영성’(=무분별지)이라는 말을 굳이 사용한 데에서 저는 국제인(國際人) 다이세츠의 탈일본화된 미래지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까 카마다 선생님께서 히라타 아츠타네가 스즈키 다이세츠보다 먼저 ‘영성’이라는 말을 사용하였고, 그것을 주로 인위적인 국가신도와는 다른 자연신도의 문맥에서 사용하였다는 지적을 하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카마다 토지 : 히라타 아츠타네의 생각은 상당히 복잡하고 여러 요소가 뒤섞여 있습니다. 메이지 이후의 흐름은 히라타신도(平田神道)에서 두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하나는 국가신도적인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도가 주자학과 하나가 되어 국가신학(國家神學)을 형성하고, 그것이 메이지헌법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데구치 와니사부로(出口王仁三郎. 1871~1948) 등으로 계승되어 가는 영학(靈學)과 야나기다 쿠니오(柳田國男. 1875~1962)나 오리구치 시노부(折口信夫. 1887~1953)로 계승되어 가는 민속학과 같은, 보다 민간적이고 민중적인 방향의 신관(神觀)과 결부되어 갔습니다. 이처럼 히라타 아츠타네 내부에는 이른바 국가성과 민중성, 국가신도와 민중신도의 양극(兩極)이 있었던 것이지요.




야마모토 쿄시 : 히라타신도(平田神道)에는 원래 영성은 없다는 것이 스즈키 다이세츠의 주장이었다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일본적 영성’을 굳이 히라타아츠타네 식으로 말한다면 어떤 것이 될까요?




카마다 토지 : 그것은 ‘일본인의 혼의 행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일면은 ‘야마토혼(大和魂)이나 ’야마토정신(大和心)이라고 바꿔 말할 수 있는데, 이것은 국가신도적인 문맥에서도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왔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츠타네가 사사(師事)한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 1730~1801)는 "시키지마(敷島)의 야마토정신(大和心)을 누가 물으면 아침해에 비쳐지는 산벚나무꽃"이라고 노래했고, 그 전의 카모노 마부치(賀茂真淵. 1697~1769) 등은 [만요슈(万葉集)]의 정신을 사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히라타 아츠타네에 이르면 [고사기(古事記)]나 [일본서기(日本書紀)] 이전에 이미 원형적인 신화(原神話)가 있었는데, 바로 거기에 일본적 영성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기(記紀)]14나 축문(祝詞)15은 그런 일본적 영성을 부분적으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다 더 근원적인 신화라고나 할까, 보다 심층에 있는 근원성이나 보편성을 ‘영성’에서 찾으려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이즈모(出雲)의 신(神)이 지니고 있는 힘, 즉 ‘카쿠리요’(幽世=저세상)의 영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진정으로 야마토정신이 완성되어 안심하기 위해서는 사후의 생존까지를 포함한 진혼(鎭魂)을 말하고, 그 혼의 행방을 내다본 상태에서 영성이라는 존재를 실감하는 삶의 방식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은 히라타신학(平田神學), 히라타신도(平田神道)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데구치 와니사부로(出口王仁三郎)로 흘러들어간 것은 그런 혼의 세계에 대한 체험·체현·체득을 중시하였습니다. 즉 영학(靈學)의 방향이 히라타신학 속에 있는영성적 방향을 계승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마모토 쿄시 : 스피리츄얼리티의 한 요소로 카마다 선생님은 우주전체의 보편성을 포함한 ‘전체성’을 드셨습니다. 한편 스즈키 다이세츠는 1947년에 쓴 [일본의 영성화]에서 기기신화(記紀神話)의 우주생성 이야기에 대해 “보통의 논리 형성 및 과학적 사상 위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비합리성”, “원시민족의 망상담(妄想譚)”이라고 비판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대승불교의 영성이 일본의 신도보다 도리로 보나 지향하는 방향으로 보나 뛰어나다는 전거로, 가령 <보현보살의 십원(十願)>을 의역(意訳)하여 “제불여래(諸佛如来)의 본체는 대비심(大悲心)이고, 이 대비(大悲)는 중생을 원인으로 해서 일어난다”고 하면서 그 숭고한 뜻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이란 단지 모든 생명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살고 있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산도 강도 돌도 흙도 별도 눈도 모두 일체중생이다. (중략) 비에도 꽃에도 산에도 구름에도 이 자비심을 비춰주는 것이 있는 것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불교는 이러한 중생을 상대로 모든 공덕과 모든 혼을 거기로 회향(回向)하고, 그것에 따라서 함께 아뇩다라삼막삼보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 바람은 무궁함을 지니고 있다, (중략) 제불여래는 하나같이 이 대비(大悲)를 체(體)로 하고 있다. 이 대비체(大悲體)가 곧 영성적 생활의 축을 이루는 것이다.” ([日本の靈性化], 法蔵館, 1947)




지금까지의 카마다 선생님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김태창 선생님께서 의견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늘에서 근원적 생명력의 원천을 “동학사상이 각성”



김태창 : 먼저 카마다 선생이 국가신도 혹은 인위신도(人爲神道)와는 다른 자연신도(自然神道)를 강조하고, 그 맥락에서 영성을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지적하신 점에 저는 공통인식의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국학(國學)은 그것이 일본에서이건 한국에서이건, 내부결속을 위해서는 순기능적인 효력을 지니고 있습니다만, 국경을 초월하고 민족이나 문화의 벽을 넘어서 국가간·민족간·문화간의 대화·공동(共働)·개신(開新)을 실천하는 데에는 역기능적인 장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한국’이라는 말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굳이 ‘한적’(韓的)이나 ‘한인’(韓人) 또는 ‘한민’(韓民)이라는 표현을 골라서 사용하였습니다. 국민국가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자각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인간으로서의 위상을 하나의 차원에 고정·폐쇄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철학은 ‘나라’가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일본인을 일본인이게 하는 원상(原像)으로서의 영성을 의미깊게 논구하기 위해서 신도적(神道的)·불교적 배경을 명시하려고 하는 카마다 선생과 야마모토 편집장의 의견을 성의를 담아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여기서 저의 개인적인 견해라는 전제를 확인한 상태에서 굳이 ‘한적 영성’(=한인적·한민적 영성)에 대해서 좀 더 덧붙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체험적 실감을 말씀드리면, ‘일본적’ 영성은 ‘이지안지’(以地安地=땅으로 땅을 편안하게 한다)적 생명력이고, ‘한적 영성’은 ‘이천벽지’(以天闢地=하늘로 땅을 연다)적 생명력이라고 요약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본인은 일반적으로 대지를 모성의 상징으로 이해하고, 거기에서 무한한 포용성과 평화성과 평등성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한인(韓人)의 역사적 집합체험, 그리고 저의 개인적 체험의 핵심에는 근원적 생명력의 원천으로서의 대지를 빼앗기고, 생명과 생활과 생업의 토대로서의 토지를 뿌리째 뽑힌 “저주받은 대지의 백성”(Frantz Omar Fanon. 1925~1961)의 무의식이, ‘한’의 부정적 측면으로서의 ‘한(恨)’의 의식과 무의식의 형태로, 삶 속 가장 깊은 곳에 농축되어 있습니다. 대지야말로 실로 전란과 살육과 억압과 불평 등과 비리비도(非理非道)의 아수라장에 다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근원적 생명력의 원천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일본인은 대지박탈의 실체험이 적었다고 생각됩니다만 어떻습니까?




야마모토 쿄시 : 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일본인은 대지를 상실한 난민으로 세계에 흩어지게 되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인은 싫더라도 대지를 빼앗긴 백성의 비참함을 알게 되겠지요. 그러나 현실의 일본은 일찍부터 원전 재가동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70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망국자멸의 길이지요. 바야흐로 지금은 생각있는 동아시아의 이웃나라 사람들과 연계해서 생명소생·활명(活命)연대 운동을 위해 일어나야 할 시기입니다.




김태창 : ‘한적 영성’에 대해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일본적 영성이 카마쿠라(鎌倉)시대의 정토교(浄土教), 특히 신란(親鸞) 등과 선불교에서 그 지적(知的)·정적(情的) 자각의 계기를 확인하는 것과 대비해서 보면, 한적 영성은 최제우나 최시형의 동학사상과 거기에서 촉발된 민중/농민 운동/투쟁에 의해 확실히 자각·각성·체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하면 ‘ 다시개벽’(再開闢)적 영성이자 ‘시천주’(侍天主)적 영성이자 ‘내유신령(内有神霊) 외유기화(外有氣化) ’적 영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ntrepreneurship as a spiritual journey – Gino Yu — Happy Startup Summercamp

Entrepreneurship as a spiritual journey – Gino Yu — Happy Startup Summercamp


Entrepreneurship as a spiritual journey – Gino Yu

Hold on to your hats everybody, this one is not for the fainthearted. Gino Yu takes on all consciousness, history, science, religion, politics and computer science in this whirlwind through the spiritual and material realm.

Gino Yu joined us at Summercamp this year all the way from Hong Kong, where he works as an Associate Professor and Director of Digital Entertainment and Game Development. Having spent the last 15 years mapping out the process of the development of consciousness, Gino's perspective is unique, mesmerizing, and all-encompassing. 

ginoyu.com












“As an entrepreneur you don’t know what’s up or down, you have to go into the unknown, into the abyss. And the issue with that is – it’s terrifying.”     — GINO 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