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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알라딘: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 성법 (지은이

알라딘: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   
성법 (지은이)민족사2006-04-10

301쪽

책소개

새로운 해석을 담아 쉽게 풀어쓴 반야심경 해설서. 260자로 구성된 반야심경 원문을 구절별로 살펴보면서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경전의 의미와 불교 교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물리학, 천문학, 생명과학, 심리학, 동서양의 철학과 우주론 등의 주제를 연결시켜 깨달음의 폭을 한층 넓혔고, 지은이의 경험이나 유머 감각이 잘 묻어난 문체가 돋보인다.

물질은 무조건 멀리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나, '무아(無我)'를 '공아(空我)'로 대체하자는 제안 등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 불교 전반에 대한 지은이의 견해를 밝힌다. 수행 방법, 교리상의 문제를 지적하고, 무수히 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인터넷 시대의 종교 문화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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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물질에서 진리를 찾아
관자재보살 관세음보살의 전생 이야기
원효와 마음의 자재
관자재보살로 시작하는 이유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완성된 지혜인 반야
지혜의 완성인 반야바라밀
조견오온개공 ‘관觀’, ‘견見’의 차이
금강경과 반야심경의 차이
‘무아’라면 어떻게 윤회하는가?
도일체고액 사리자 원전에는 없는 사족 ‘도일체고액’
색불이공 공불이색 물질과 문화
한국불교와 물질관
이 시대의 수행방법들은 적절한가?
먼지의 철학
물질관의 변화
양자론과 반야심경
색즉시공 공즉시색 양자론으로 이해하는 빛의 실체
양자론으로 이해하는 전자電子
아이고我離苦 이래도 모르시겠습니까?
양자론과 형태장으로 보는 물질
물질의 또다른 성질인 동종요법
세상의 실감나지 않는 이야기들
구사론의 물질관과 색즉시공
물질, 우주, 그리고 나
공의 이해를 위해
있다, 없다, 그리고 공하다
1+0 = 1과 0+1 = 1은 같은가?
현장스님의 『반야심경』 한역의 문제
물질은 공에서 나온다
수상행식 역부여시 받아들이는 정신작용
심리작용의 시작
오해가 오해를 만들어 감
안다는 것
사리자 시제법공상 현장의 불교, 의상의 불교
불생불멸 나지도 멸하지도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는 법 불구부정不垢不淨
부증불감 늘어 날 것도 줄어들 것도 없는 법 부증불감不增不減

제2장 법에서 수행방법으로
시고 공중무색 눈높이 교육의 귀재 부처님
텅 비어 있으면서 가득 찬 공
무수상행식 마음의 작용
무안이비설신의 집착할 것 없는 눈의 작용
집착할 것 없는 귀의 작용
집착할 것 없는 코의 작용
집착할 것 없는 혀의 작용
집착할 것 없는 몸의 작용
집착할 것 없는 뜻의 작용
무색성향미촉법 여섯 가지 감각의 뿌리와 대상
위빠사나 수행이란?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식과 의식의 차이
불법의 마음 중생의 마음
가장 겉의 마음 전5식前五識
제6식인 의식
헤아리는 마음인 제7식
머금고 저장하는 마음인 제8식과 제9식
용수의 중관사상
『반야심경』과 용수의 중론
소크라테스에서 프로이드까지
융의 정신분석 세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노사 역무노사진 12연기, 인과법
어리석다는 것과 무명
깨달은 자만이 무명을 안다
어리석음에 이어지는 작용 중 행
행에 이어지는 작용인 식
식에 의해 이어지는 명색
명색에 의해 이어지는 육입
육입에서 이어지는 욕망들
욕망을 실현시키려는 작용들과 그 결과
12연기의 정리
무고집멸도 죽음은 슬픔도 아니고 더더욱 끝도 아님
불교와 기독교
인생은 고통인가?
고통의 원인과 소멸에 대해
고를 여읜 자리와 그 과정
바른 견해인 정견正見
바른 생각 정사유正思惟에서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다시 공성空性으로 돌아감
현장역의 누락분

제3장 수행방법에서 깨달음으로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근본불교에서 부파불교에 이르기까지
불교 최고의 신도 아소카 왕
중생구제의 대승사상과 보살의 의미
최상의 지혜인 반야
『대품반야경』에서의 공空의 실체 18가지
『반야심경』의 모체격인 『대품반야경』 중 '습응품習應品'
수행을 처음 발심한 보살
수행의 마음을 오래 전에 낸 보살
물러서지 않는 경지의 보살
부처를 이루기에 한 생만 남은 보살
최고의 지혜인 반야바라밀
고심무가애무가애 원효와 혜공의 죽었다 깨어난 ‘내 물고기’
고무유공포 형이하학적 두려움의 실체
형이상학적 두려움의 실체
원리전도몽상 꿈과 같은 인생
구경열반 가장 수승한 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최고의 깨달음도 반야바라밀에 의지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주呪란 무엇인가?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모든 고통을 제거하는 반야바라밀
진실되고 헛됨이 없는 반야바라밀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반야바라밀의 다라니

접기
책속에서
<반야심경> 이해의 핵심은 오온(五蘊), 즉 색수상행식을 인식의 전환을 통해―이것을 전도몽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설명하지만―공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느냐에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색, 곧 물질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그 관건이 있습니다. 그러니 <반야심경>은 물질의 올바른 이해를 기본으로 하여 반야의 지혜를 체득하는 것이 목적인 셈입니다. 제가 물질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해 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팝송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오페라에 매료되어 있는데, 특히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좋아합니다. 물론 팝송도 즐겨듣습니다. 팝송의 가사 중에는 상당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하는 것들이 있는데, '캔사스'라는 그룹이 30년 전에 히트시킨 (바람 속의 먼지>라는 곡이 바로 그렇습니다. (...) 저와 같은 감성을 가진 분이라면 이 노래의 가사에서 <반야심경>의 색즉시공(色卽是空)의 도리를 느끼셨을 것입니다. - 본문 57~59쪽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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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성법 (지은이) 

20세에 출가하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고양시 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 주지로 있으면서 불교신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바른 불교’를 알려 주고, 바른 신행으로 이끌어 주기 위해 2001년부터 경전 전산화 불사의 원을 세워, 초기불교에서 주요 대승경전의 다양한 해설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의 장(場)인 불교경전총론 세존사이트(www.sejon.or.kr)를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잘못 인식된 한국불교의 흐름을 바로잡고 새로운 물줄기를 형성, 모든 이가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사이버 불사(佛事)와 불서(佛書) 저술과 아울러 지난 2017년 설립한 세존학술연구원 원장으로 세계불교 학술명저 번역 출간 불사(세존학술총서 출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기존의 훈고학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탄탄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해석한 『이래도 모르시겠습니까』와 화엄경을 첨단 과학이론과 접목하여 해설함과 아울러 현재의 ‘비불교적’ 요소를 날카롭게 비판한 『이판사판 화엄경』, 동서양 철학과 물리학·뇌과학·생명과학·심리학 등 다양한 관점을 토대로 반야심경을 해설한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 천수경 해설서인 『왕초보 천수경 박사되다』, 불교의 문제점에 대해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붓다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칼럼집 『생각의 끝에도 머물지 말라-성법 스님의 까칠한 불교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그래도 불교>,<생각의 끝에도 머물지 말라>,<이판사판 화엄경> … 총 8종 (모두보기)
     
어렵게만 분석해놓았던 기존의 서적들과 달리
반야심경과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성법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절판되었지만 중고서적으로라도 구해보실 것을 강추합니다.  구매
무지개 2019-08-1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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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구매자 (3)

     
독자를 알아주는 놓치기 아까운 해설서. 새창으로 보기 구매
불교 신자인데 이토록 기가막힌 방법으로 설명한 해설서를 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불교의 경전해설서는 거의 알듯말듯한 표현이 많아 어렵게 느껴지기만 했다.
그러나 이 반야심경 해설서로 경전의 해설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었다.
물질에서 불법 그리고 깨달음이라는 것을 최신과학과 동서양의 철학 심지어 팝송의 가사에서까지 그 의미를 발견하여 설명해내는 저자가 스님이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현재의 불교해설서에 만족하지 못한 분, 종교를 광범위하게 알고 싶은 분들에겐 이 책은 밤 하늘의 많은 별 중 자기별을 찾은 느낌을 줄 책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놓치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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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짱 2006-04-08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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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가 있는 반야심경 새창으로 보기 구매
한마디로  " 참 재미있어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마음공부 서 입니다.... 

중간중간 적절하게 비유해 놓은 유머스러한 문장과,  

심적인 차원과 물적인 차원간의 지식을 적절하게 풀어 쓴 전혀 지루하지 않은 해설서 입니다. 

어렵게 느껴지던 불교 서적에 흥미를 돋구어 다른 경전에도 더욱더 관심을 끌게 하는 책으로 

불교 경전에 호기심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 들 성불 하시길 바랍니다
- 접기
깨달음 2009-02-12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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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f던 사람... 새창으로 보기 구매
저는 불법이나 경전은 제대로 보지도 않았던,왕 초보신자로서 절만 할줄아는 사람입니다만.. 지루하지 않게 편하게 보며 어떻게 살아야하나 철학적인 생각도 해보게 만드는 글인거 같습니다...
dor140 2006-06-2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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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와 '마음' 관심있는 이들은 놓치기 아까운 책. 새창으로 보기
책 표지글 《사소한 일상에서 종교적 믿음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믿음'이 실은 인간 자신의 뜻일수도 있고, 또 인간 자신만의 헛된 망상일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종교적 탈을 쓴 위선보다 믿음을 져버린 '양심'이 더 종교적일 수 있습니다. 져버린다는 것은 '초월'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대변하는 구절입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자상한 반야심경 해설서나 불교에 대한 지독한 비판서 둘 중 하나로 독자가 받아들일 것이라 했더군요.
제게는 두 가지 다 감동적으로 와 닿는 행운의 서적입니다.
불교뿐만 아니라 기독교등의 핵심교리와 일반인들이 갖는 의문, 더욱 종교에 대한 현실적 불만을 이 책을 통해 통쾌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하며 산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또 무언가 2% 부족을 갈구하시는 독자들은 이 책의 저자에게 도리어 감사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표지 뒷 글
《UN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질문은 딱 한 가지였다. “지금 다른 나라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식량 부족 문제의 해결책이 있다면 정직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설문은 엄청나게 실패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식량’이 뭔지 몰랐고,
서유럽에서는 ‘부족’이란 단어를 몰랐다.
동유럽에서는 ‘의견’의 뜻을 몰랐고,
중동에서는 ‘해결책’이 뭔지 몰랐다.
남미에서는 ‘부탁’이라는 걸 몰랐고,
아시아에서는 ‘정직한’이라는 뜻을 몰랐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다른 나라들’이라는 게 뭔지 몰랐다.》
우리나라는 무엇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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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2006-04-0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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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알라딘: 불교공부 마음공부

알라딘: 불교공부 마음공부

불교공부 마음공부 - 법공 스님이 들려주는 불교이야기   
법공 (지은이)코레드2019-01-31



불교공부 마음공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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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원 (10%, 1,6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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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원(5%) + 멤버십(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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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342쪽150*224mm650gISBN : 979119638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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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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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법공스님이 부처님의 생애를 일화 중심으로 살피고 일반 불자들이 진리의 말씀을 이해하기 쉽도록 포교도서로 엮어냈다. 불교가 배우기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종교라는 생각을 지워도 좋을 만큼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엮어져 있다.
목차
Ⅰ. 우리나라 불교의 역사와 전래 ● 10
1. 삼국시대의 불교 ● 14
2. 고려시대의 불교 ● 17
3. 조선시대의 불교 ● 19

Ⅱ. 불교의 주요 경전과 계율 ● 22
1. 경전의 구분 ● 25
(1) 팔리5부 경전중 장부33경 (2) 팔리5부 경전중 중부152경
(3) 팔리5부 경전중 상응부56경 (4) 팔리5부경전중 중지부 2,198경
(5) 팔리 경전중 소부 5경
2. 초기경전과 법장의 세계 ● 29
(1) 아함경(阿含經) (2) 본생경(本生經) (3) 육방예경(六方禮經)
(4) 옥야경(玉耶經) (5) 육도집경(六度集經) (6)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7) 미란타왕문경(彌蘭陀王聞慶)
3. 주요 대승경전의 얼개와 개요 ● 39
(1)반야경(般若經)
1)반야바라밀다심경(盤若波羅密多心經)
2)금강반야바라밀다심경(金剛盤若波羅密多心經)
(2)법화경(法華經) (3)화엄경(華嚴經) (4)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5)유마경(維摩經) (6) 수능엄경(首楞嚴經) (7)원각경(圓覺經) (8)열반경(涅槃經) (9)지장본원경(地藏本願經) (10)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11)천수경(千手經)

Ⅲ. 불교의 계율(戒律) ● 56
1. 삼귀의와 5계 ● 59
2. 사미10계 ● 61
3. 근본 계율 네 가지 ● 62
4. 열 가지의 대승계 ● 64
5. 팔관재계(八關齋戒) ● 65
6. 부처님의 12연기설 ● 67

Ⅳ.불상(佛像)의 존칭과 이름 ● 72
1.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 75
2. 비로자나불(毘盧蔗那불) ● 76
3. 아미타불(阿彌陀佛) ● 77
4.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 ● 78
5. 노사나불(盧舍那佛) ● 79
6. 미륵불(彌勒佛) ● 81
7. 연등불(燃燈佛) ● 81

Ⅴ. 보살의 이름과 형상 ● 84
1. 관세음보살 ● 87
(1) 성관세음보살 (2) 천수관세음보살 (3) 십일면관세음보살
(4) 준베관세음보살 (5) 불공경색 관세음보살 (6) 마두관세음보살
(7) 여의륜관세음보살
2. 미륵보살 ● 90
3. 대세지보살 ● 91
4.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 91
5. 지장보살 ● 93
6.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 94
7. 허장공보살 ● 95

Ⅵ. 불교의 사물과 법구 ● 98
1. 범종 ● 101
2. 법고 ● 102
3. 목어 ● 102
4. 운판 ● 103
5. 기타의 법구 ● 104

Ⅶ. 염주의 종류와 상징 ● 106

Ⅷ. 스님을 대할 때의 예의 ● 112
1. 스님의 호칭 ● 114
2. 법사와 포교사 ● 117
3. 재가와 거사 ● 117
4. 비구와 비구니 ● 118
5. 사미와 사미니 ● 119

Ⅸ. 우리나라의 큰스님들 ● 120
1. 승랑법사와 담징스님 ● 123
2. 원광과 원측스님 ● 126
3. 자장율사와 대안스님 ● 128
4. 백제의 겸임스님과 신라의 혜초스님 ● 133
5. 원효와 의상스님 ● 136
6. 대각국사와 지눌스님 ● 140
7. 균여와 태고 보우스님 ● 143
8. 나옹화상과 무학스님 ● 146
9. 휴정스님과 사명당 ● 151
10. 일연스님과 진묵스님 ● 155

Ⅹ. 절마당에서 ● 160
1. 사찰의 문 ● 162
(1) 일주문 (2) 천왕문 (3) 해탈문 (3) 불이문
2. 조계종 8대 총림 ● 163
3. 우리나라 삼보사찰 ● 164
4. 우리나라 5대적멸보궁 ● 164
5. 사찰의 전각과 명칭 ● 165
(1) 대웅전 (2) 대웅보전 (3) 대원본전 (4) 대적광전 (5) 극락전
(6) 약사전 (7) 영산전 (8) 나한전 (9) 관음전 (10) 미륵전
(11) 명부전 (12) 조사당 (13) 장경각 (14) 가림각 (15) 천추각과 세월각 (16) 산신각 (17) 칠성각 (18) 독성각 (19) 삼성각
6. 불교의 4대 성지 ● 171
7. 불교의 5대 명절 ● 171

Ⅹ Ⅰ. 불교의 예절과 의례 ● 172
1. 도량에서의 행동 ● 175
(1) 법당을 출입할 때 (2) 부처님께 올리는 절 오체투지 (3) 합장
(4) 차수와 반배 (5) 고두배 (6) 촛불을 켤 대는 (7) 도량석과 의식
(8) 발우와 발우공양
(9) 공양물을 올리는 예법 1) 촛불을 끄는 일 2)향 3) 그 외의 공양물

Ⅹ Ⅱ. 불교의 각종의식과 의미 ● 186
1. 각종 의식의 종류 ● 188
(1) 천도재 (2) 수륙재(水陸齋) (3) 생전예수재 (4) 영산재 (5) 다비식
(6) 다례재 (7) 연등회(燃燈會)
2. 불교의 의식무용 ● 202
(1) 바라춤 (2) 나비춤 (3) 사물춤 (4) 기타 타주춤 (5) 영산재의 무용의식

Ⅹ Ⅲ. 불자 수계의식의 순서와 절차 ● 212
불교의 법회와 법회의식 ● 231
1. 법회의 종류 ● 232
(1) 정기법회 (2) 재일법회와 재법회 (3) 기타 재법회 (4) 특별법회

Ⅹ Ⅳ. 불교의 예배형식과 기도방법 ● 244
1. 불교의 예배형식 ● 245
2. 기도하는 방법 ● 249
(1) 기도의 대상과 목표 (2) 기도의 순서 (3) 서원 기도 장소
3. 목탁의 의미와 상징 ● 253
(1) 목탁의 탄생 설화 (2) 목탁의 사용방법 (3) 소리로 구분한 목탁의 종류
4. 불교예불 의식경문: 천수경(千手經) ● 257

Ⅹ Ⅴ. 불교용어로 살펴보는 불교 상식 ● 268
1. 삼법인(사법인) ● 270
(1) 제행무상 (2) 제법무아 (3) 일체개고 (4) 열반적정
2. 사성제 ● 272
3. 팔정도(八正道) ● 273
4. 사섭법(四攝法) ● 275
5. 바라밀(波羅蜜) ● 276
6. 팔상록(八相錄)이란 ● 280
7. 삼독과 삼계, 삼학이란 ● 282
8. 사대와 시방삼계, 삼업과 삼시업 ● 283
9. 오계와 육도 ● 285
10. 사생과 사유 ● 286
11. 육법공양 ● 287
12. 불교교단의 구성 ● 288
13. 오욕칠정(五慾七情) ● 289
14. 삼재(三災)의 원인과 방편 ● 289
15. 반야용선(般若龍船)과 악착보살 ● 291
16. 동안거와 하안거의 유래 ● 292
17. 부처님의 삼종가피 ● 294
(1) 몽중가피 (2) 현전가피 (3) 명훈가피
18. 4염주, 4염처와 7각지 ● 295
19. 달마대사(達磨大師)와 포대화상 ● 297
20. 아라한이란 ● 303
21. 오도송과 무문관(無門關) ● 305
22. 불교와 고대인도 아쇼카왕 ● 307
23. 욕계 6천 하늘 ● 310
(1) 서천왕천 (2) 도리천 (3) 야마천 (4) 도솔천 (5) 화락천 (6) 타화자재천
24. 색계 18천 하늘 ● 313
(1) 초선천하늘 (2) 삼선천하늘 (3) 사선천하늘
25. 육도윤회란 ● 316

부록 1.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언 ● 318
2. 한국 불교사 연대표 ● 320
3. 전국불교대학주소록 ●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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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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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충북 청주에서 출생
(사)장보고아카데미 원장 역임
동국대학교불교대학원 불교학과수료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한국문예학술저작권 및 음악저작권협회원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이사
(사)한국정신문화복지재단이사
한국불교문학상운영위원회 운영이사

I수상I
제7회 대한민국창조환경봉사대상수상
제16회불교청소년지도자대상 수상
’15청소년선도유공 문체부장관상 표창
조계종청소년포교대상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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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초청의 글]

한 권의 포교도서는 한 분의 부처님

법공스님이 부처님의 생애를 일화 중심으로 살피고 일반 불자들이 진리의 말씀을 이해하기 쉽도록 포교도서로 엮어냈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보면 우리 곁에서 부처님이 함께 계신 것처럼 그 숨결과 자애로운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심을 느끼게 됩니다.
타 종교보다 우리 불교교단에서는 계층 포교자료 개발과 보급에 그동안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뜻있는 재가불자들이 교육과정 편제에 맞게 어린이 청소년들의 교육 교보재를 만들고 사비로 제작하여 보시하는 일이 전부인 것처럼 뚜렷한 계층 포교용 대중 도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필요성을 감안하여 법공스님이 그동안 초발심 불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부처님의 생애로 살펴본 불교이야기’를 펴냈습니다. ‘불교가 배우기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종교라는 생각을 지워도 좋을 만큼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엮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제 2권은 우리 초발심 수행자들이 절 마당에서 처음 들어섰을 때 맞게 되는 전각과 탑, 사물, 의식, 예절등 불자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안내하는 지도서로 만들었습니다.
한 권의 포교도서는 한 분의 부처님을 모시는 것처럼 소중하고 신심으로 권하는 많은 원력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불교를 처음 만나는 초발심 불자들은 소중한 인연의 가피를 누리시기 바라며, 부처님의 자비 은혜가 충만한 일상이 되시길 빕니다.

불기 2563(2019)년 정월 초하루
아산 보문사 회주
송운 현보 접기

부처님의가르침 - 불교의 핵심교리 - 생활속의 연기법 수행

부처님의가르침 - 불교의 핵심교리 - 생활속의 연기법 수행

불교의 핵심교리
생활속의 연기법 수행

불교 교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개념은 모두 불교 수행과 연관되어 있고, 그 수행은 매일 반복되는 하루의 일과 속에서, 늘 부 딪치는 구체적인 일 속에서 실천 가능한 것이다. 내 집안, 내 일터 등과 같은 내가 처한 환경에서 바로 실천해 그 효력이 즉각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 밥 먹고 화장실 가고 잠자는 일상사 그대로가 수행이 되어야 하는데, 일상사 모두가 수행이 되는 경지 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수행의 시작이 일상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배운 교리와 일상사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물 과 기름처럼 따로 놀기 때문에 아무리 불교 교리 공부를 오래 해도 불자의 삶에서 수행의 향기가 배어나오지 않는 것이다. 수행은 처음부터 일상사가 그대로 수행이 되어야 한다. 언제 어느 때나 누구나 마음만 내면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주부가 가정에서 요리나 집안일을 할 때, 직장인이 직장에서 업무를 볼 때,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할 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행을 즉각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장에서 우리는 연기법을 배웠다. 연기의 원리를 일상사에 그대로 적용하여 생활할 때, 이것이 바로 연기법 수행이다. 먼저 연기법을 복습해 보자.

연기법이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는 존재의 상호 연관성을 나타내는 삶의 근원적 원리이 다. 즉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네가 괴로우면 나도 괴롭고,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자연환경이 오염되면 인간도 오염되고, 생명이 죽으면 인간도 죽는다. 환경과 생명이 살아나면 인간도 건강하게 살아난다. 존재의 상호 의존성과 연관성이 연기법의 기본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존재는 첫째, 시간적으로 나를 낳아주신 부모와 조부모 등 무수한 조상님들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둘째, 공간적으 로 지구촌이라고 하는 공간에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셋째, 외부세계에서 감각기관을 통해서 들어온 정보와 의식 공간에 존재하던 기존의 개념, 관념, 가치 등 무수한 심리적 정보들과 결합하여 연기적으로 형성된 ‘나’이다. 넷째,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서 생겨난 상대적 개념이 만들어낸 ‘나’에는 온갖 종류의 욕망과 집착, 그리고 생각과 앎의 거품이 가득하다. 이와 같은 ‘나’는 연기적 존재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연기법 수행의 출발이다. 이 4가지 연기법의 기본 틀을 염두에 두고 연기법 실천을 생활속에서 응용해 보자.

연기법 수행 ① _ 공경과 감사의 생활
어느 날 갑자기 ‘나’라는 존재가 지구촌에 툭 떨어져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과 거슬러 올라가면 조부모님, 그 위의 모든 조상님들이 있었기에 지금 ‘나’라는 존재가 여기에 있게 된 것이다. 나로부터 20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약 2백만 명 이상이, 30대를 소급해서 올라가면 약 21억이 넘는 조상들이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엄격히 따져 보면, 30대 앞에 계 셨던 21억의 조상님 가운데 한 분만 계시지 않았더라도 지금의 나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역사의 모든 인물들이 직ㆍ간접적으로 나와 연관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분들 중에 는 부처님과 같은 위대한 영적 스승님이 있을 수도 있고, 인류의 문명을 질적으로 변화시킨 많은 성자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분들 덕분에 삶은 성장과 성숙 쪽으로 진화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진리가 흐르는 방향이다. 사람이 길을 가더 라도 앞으로 가는 것이 쉬운 것은 단순히 눈이 앞을 향해 있어서가 아니라 우주의 흐름이 그러하기 때문일 것이다. 산을 올라 가더라도 사람 본능적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은 우주의 흐름이 성장하기 때문이며, 더 멀리 여행하고 더 높이 나는 것도, 우주의 성향이 확대와 팽창, 그리고 완성과 성숙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기법의 이런 시간적 의미를 음미해 보면 모든 존재에 대한 경의와 공경의 태도를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공경은 ‘나’라는 존재를 지금 여기에 있게 한 웃어른들을 올려다보는 것이요, 내 마음이 위로 향하는 행이다.

이런 연기의 원리를 모르면 일상의 삶에서 남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잘 났어 정말!’이라는 어느 연예인 의 말처럼, 우리 개개인 모두가 다 잘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남에게 고개 숙이고 남을 잘 모시기는 참 힘든 일이다. 누구나 윗사람으로 대접받고 싶어하지 자신이 상대를 공경하고 대접하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내 앞에 인사하고 굽실거리는 저 분은 단지 지위가 나보다 못하거나 여건이 어쩔 수 없어 그러한 것일 뿐, 속마음까지 그런 것은 아닐 수도 있 다. 나 역시 나보다 높은 분들에게 웃는 낯으로 공손하지만, 내 마음까지 상대를 공경해서 그러는 것이 아닐 경우도 있다. 참으로 진정 공경심을 일으켜 진솔하게 이웃을 모시기는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공경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공경이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나이 적은 자가 많은 자에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아 니라는 사실이다. 공경은 신분, 나이, 계급 및 서열의 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서로에게 해야 한다. 예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서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웃어른이란, 나이만 많은 거만한 어른이 아니라 자비하고 지혜로우며 인자 한 마음을 가진 이를 말한다.

우리 가정이나 사회에 갈등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서로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도무지 남의 고통, 남 의 처지를 이해해 줄 줄을 모른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여 남을 무시하고 비난하며 심지어 괴롭히기까지 한다.

모든 인간은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모든 관계속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를 쉽고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 유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공경이며 감사이다. 즉 공경은 만행의 근본이며, 인간관계, 개인의 성장, 자연과의 친화는 바로 감 사에서 시작된다. 감사하는 마음은 공경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부처님과 부모님을 모시듯, 소중한 친 구를 대하듯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할 수 없고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지극한 정성으로 공경하게 된다. 이처럼 내가 지금 여기에 있게 한 모든 분들을 공경하고 생활속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연기법 수행의 첫걸음이다.

연기법 수행 ② _ 기쁨 가득한 공존의 생활
공경과 감사의 생활로 연기법을 실천하게 되면, 자연히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은 공경하고 감사할 대상들로 가득함을 깨닫 게 된다. 농장의 농부와 산업 현장의 일꾼도, 학교의 선생님과 관공서의 공무원도, 철도나 버스 운전사들도 모두 고맙고 공경 해야 할 분임을 알게 된다. 또한 물과 공기와 태양도 산과 나무, 강과 들녘도 나를 지탱해 주는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자연생태계 덕분에 건강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연기법을 공간적 관점에서 보면, 동시대의 지구촌에 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공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더불어 살면, 삶은 항상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래서 연기법 수행의 둘째는 공존의 기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정진하는 것이다.

우리가 죽으면 살과 뼈 등은 흙[地]이 되어 돌아가고, 물과 피와 고름 등의 액체는 물[水]이 되어 흐르고, 몸의 열이나 따뜻 한 기운 등은 대지의 열[火]로 전환되며, 우리 몸의 운동이나 혈액의 운동 등을 원활하게 해주었던 바람의 기운[風]은 대지의 움직임, 바람이 되어 흩어지게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보면, 지금 눈앞에 보이는 산하대지는 내 몸과 무관하지 않다. 내 몸은 결국 산하대지로 환원되며 산하대지는 바로 내 몸임을 알 수 있다.

사정이 이런데 어찌 남의 것을 대하듯 마구 뚫고 부수고 해칠 수 있단 말인가! 개발과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수백만 년 동안 우리와 함께 해 온 산을 뚫고 부수어 바다의 갯벌을 막는다. 갯벌 속의 무수한 생명들이 죽어간다. 늦은 밤에 공장에서 폐수를 방출하고, 공장의 굴뚝에서 마구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휴지와 음식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아무 곳에서나 침을 뱉고 코를 푼다. 이 세계는 더불어 살아야 참으로 살맛나는 환희와 기쁨의 세상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을 일삼는 것이다.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류가 진작부터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이 연기의 진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지금처럼 오존층이 파괴되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물이 오염되어 정수된 물을 사먹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연을 정복하려는 인간 중심의 태도를 버리고 산하대지와 공존하고 더불어 살아갈 때 자연은 우리에게 기쁨과 환희로 보답 해 준다.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변화무쌍한 자태를 뽐내며 산하대지는 인간들에게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반면에 연 기법을 무시한 채 인간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으로 자연을 마구 파괴하고 우주의 생태계 질서를 교란시키게 되면 반드시 엄청 난 재앙을 초래하여 머지않아 인류는 공멸할지도 모른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 등과의 더불어 사는 것 또한 기쁨을 주는 생활이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픈 인생이라 하더라도 혼자가 아니라 많은 고마운 이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 삶이 신나고 즐거운 것이다. 그러나 생존경쟁이 치열한 사회생활에서 연기법을 잊고 살면 그 즉시 즐거움이 괴로움으로 바뀐다.

경쟁 사회에서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높이 승진하며 더 빨리 부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은 끝이 없다. 내가 승진하기 위해 서 동료가 퇴출당해야 하며 내 아들 딸이 대학입시에 합격하기 위해서 다른 아이들이 떨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내가 피해를 보면서까지 다른 사람이 잘 한 것 혹은 잘 되는 것을 기뻐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나의 이익을 접고 남의 이익에 찬사를 보내고 기뻐한다는 것은 성인군자가 아니고는 실천하 기가 쉽지않은 일이다.

그러나 사고의 발상을 바꾸어 연기법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이 그리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네트워크 시대에는 공존의 밀도가 고도화되기 때문에 ‘나만 혼자 잘 살고 남들은 못 살아도 상관없다’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가 진 자는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지능지수를 IQ(Intelligence Quotient)라 하고 감성지수를 EQ(Emotion Quotient)라 하듯이 정보화 사회에서 서로 공존하며 살 수 있는 능력을 공존지수, 즉 NQ(Network Quotient)라 한다.

공존지수가 정보화 사회의 삶을 영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측면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불교적으로 말하면, 지금 우리 인류 맞 이하고 있는 네트워크 시대는 연기법의 응용이 극대화된다는 의미이다. 농경시대에 사용했던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속담 보다는 네트워크 시대에는 ‘누이 좋고 매부 좋고’란 말이 더 설득력 있고 적합하다는 것이다. 즉 NQ시대의 생존전 략은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가 아니라 ‘네가 잘 살아야 나도 잘 산다’는 공존의 법칙이 유효하다. 갈수록 복합적인 상호관계 성이 확대되는 사회에서 자기만 잘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실패는 물론이고, 자신과 관계된 다른 사람에게 도 큰 피해를 입힌다. 더불어 공존하면 모두가 기쁘고 즐겁지만 남을 이기기 위해 짓밟으면 함께 슬프고 비참해진다.

그러므로 연기법 수행을 실천하는 이는 큰 것은 물론이고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고 함께 기뻐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북경에 있는 나비의 펄럭이는 날갯짓이 아마존 유역의 태풍의 원인이 된다. 미시적 변화 가 거시적 변화를 가져온다. 옆집 개가 새끼를 낳아도 기뻐할 일이요, 갑돌이네가 산 주식이 껑충 뛰는 것도 기뻐할 일이다. 앞집 소녀 가장 영희가 그 어려운 와중에도 공부를 잘하여 장학생이 된 것도 기뻐할 일이다. 이처럼 연기적 관점에서 보면 세 상이 온통 기쁨과 환희로 충만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연기법의 시ㆍ공간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삶은 항상 공경과 감사 그리고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이런 연기법의 원리를 바로 적용하기란 참으로 힘들다. 이 원리를 머리로는 이해하여 실천해 야겠다는 생각을 해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함께 입사한 직장 동료가 쾌속 승진하는 것을 보면 심통 이 나고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 법이다. 당장 ‘누이 좋고 매부 좋고’란 생각을 하여 동료에게 진심으로 찬사를 보낼 수 있는 사 람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힘들이지 않고 더불어 기뻐하고 좋아할 수 있다면, 위에서 말했듯이 네트워크 시대의 공 존지수가 매우 높은 연기법 수행자일 것이다.

다음에서 살펴볼 나머지 2가지 연기법 수행은 공존의 몸가짐과 말씨, 그리고 마음가짐 즉, 신ㆍ구ㆍ의(身 口 意) 3업을 다스리 는 구체적인 수행방법에 관한 것이다.

연기법 수행 ③ _ 안으로 늘 깨어있는 생활
다섯 감각기관을 통해서 들어온 외부의 정보와 의식 공간에 존재하던 기존의 개념, 관념, 가치 등 무수한 심리적 정보들과 결 합되어 연기적 ‘나’가 형성된다. 안으로 늘 깨어 있어 이렇게 형성된 ‘나’는 연기적 존재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연기 법 수행의 세 번째이다. ‘나’는 찰나찰나 연기적으로 변하고 있어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는 ‘무아’라는 사실을 늘 깨어 있는 마 음으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러나 교리공부를 할 때는 이 말이 수긍이 가고 완전히 이해한 것 같지만 우리 생활속에 실천하 려고 할 때는 ‘무아’니 ‘연기법 수행’이니 하는 말 따위는 나의 삶과 전혀 상관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상황에 이끌리고 주위 사 람들에게 휘둘려 괴로울 때, 화가 날 때, 일이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 우리는 순간순간 그 상황의 노예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도 깨어있는 마음을 놓치지 않고 화두를 들거나, 염불을 하며, 혹은 자신의 말과 뜻을 관조할 수 있을 때 그를 우리는 연기법 수행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올라 친구와 싸움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싸우는 순간 친한 친구라는 것은 까맣게 잊고 이렇게 욕을 하면 안 된다는 것도 망각한 채 그저 욕하고 주먹이 날아가고 심한 몸싸움까지 하고 만다. 이렇듯 순간의 상황에 휩쓸려 내 마 음의 중심을 잃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하고 한탄한다.

연기법 수행자란 누구인가? 순간순간 연기적 삶의 태도를 잃지 않는 자이다. 연기적 삶의 태도란 무엇인가? 예컨대, 화를 내 는 순간 연쇄적으로 일어날 상황들을 미리 간파하여 몸과 입과 뜻을 조절하는 것이다. 마치 바둑의 달인이 바둑판의 진행될 상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듯이, 내 몸ㆍ입ㆍ뜻의 행위가 전개될 상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이다. 이런 수행자는 어떤 돌발 적인 상황에도 휩싸이지 않고, 마음이 항상 밖을 향해 있지 않고 내면을 관조하고 있다. 이 사람의 내면은 맑고 고요하다. 마음은 언제나 당당하여 흔들림이 없으며 그 어떤 외부의 경계가 다가와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연기법 수행자의 맑 고 당당한 마음이다.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六根]은 외부의 대상, 즉 빛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ㆍ법[六境]을 찾아 헤매고 다닌다. 더 좋은 경계, 더 짜릿한 자극을 찾아 집착하고 소유하고자 한다. 눈으로 좋은 것을 보면 가지고 싶고, 귀로 좋은 말을 들으면 자꾸 생색내고 싶어 하며, 좋은 음식은 자꾸 먹고 싶고, 좋은 사람은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어 한다. 이렇게 6가지 감각기관인 6근이 시키는 대로 이끌리다 보면 자꾸 욕심과 집착이 늘어나 ‘나’라는 생각만 키우고, 이 ‘나’라는 거창한 실체관념에 끊임없 이 업을 덮어씌워 결국 삶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연기법 수행자는 어떤 경우에도 이런 실체관념의 늪에 빠져들지 않고 성성하게 깨어있는 자이다. 외부에서 그 어떤 경계가 그 를 휘젓더라도 경계에 따라 마음이 천차만별로 흩어지지 않는다. 참된 연기법 수행자의 면목은 경계에 닥쳤을 때 여실히 드러 나는 법이다. 언뜻 보기에는 모두가 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경계 앞에 서면 참된 맑음, 참된 수행자의 실상이 나타난다. 맑은 물 한 컵과 흙탕물 한 컵을 한동안 가만히 놓아두면 양쪽 다 모두 맑게 보여진다.
그러나 막대로 휘저어 본다면 맑은 물은 그대로 맑지만 흙탕물은 온통 탁해지기 마련이다.

부처님과 같은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분을 제외하면, 휘저어도 맑음을 원래대로 유지하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할 것 이다. 아무리 연기법 수행자라 하더라도 경계 없는 인생은 없으며 경계에 닥쳐 ‘욱’하는 마음이 올라오지 않는 이는 거의 없다. 경계가 닥치면 과거 업식(業識)따라 마음은 동하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 업식에 놀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다. 안으로 늘 깨어 있어 솟아나는 업식을 관조하고 있으면 그 업의 세력은 곧 약화되어 자취를 감추게 된다.

연기법 수행 ④ _ 분별심과 집착을 놓아버린 자유로운 생활
육근과 육경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만들어낸 ‘나’에는 온갖 종류의 욕망과 집착, 그리고 생각과 앎의 거품이 가득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나’라는 존재는 연기적으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눈으로 물질인 색 을 보는데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좋다, 나쁘다 분별을 하며 마음이 대상에 머물게 된다. 대상을 붙잡고 ‘나’, ‘나의 것’이라는 집착을 일으킨다. 일상의 삶을 잘 살펴보면 항상 ‘좋다-싫다’, ‘아름답다-추하다’, ‘나의 것이다-너의 것이다’ 등 분별의식 속 에서 살아간다.

이 분별심은 집착을 낳는다. 집착은 항상 탐착과 혐오라는 두 가지 양상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탐착은 자신에게 이롭다고 생 각되는 것은 강하게 끌어들이는 심리 에너지이고 혐오는 자신에게 해롭다고 판단되면 무조건 거부하고 밀쳐내는 심리 에너지 이다. 이런 심리적 에너지가 우리들의 삶 전체에 점철되어 있어, 이 에너지의 강한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있는 상태에서는 그 누구도 고통과 번민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다. 좋은 대상에 대해서 사랑을 하고 미운 대상에 대해서는 다툼을 일으킨다.

하지만 대상은 늘 허망하기 때문에 잠시 인연 따라 좋고 싫게 나타날 뿐이지 좋고 싫은 대상이 항상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기쁨과 슬픔이 연이어 교차하며 흐르는 것이다. 이처럼 애착과 혐오, 사랑과 증오, 쾌락과 고통, 칭찬과 비난, 성공과 실패, 이익과 손해, 건강과 질병, 심지어 삶과 죽음까지도 매 순간 생겨났다 사라지는 것이다. 바로 생멸하는 연기적 현상을 애써 붙잡지 않고 놓아버리면, 시계추의 진동처럼 애착의 힘에서 혐오의 힘으로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제자리를 찾는다. 삶은 마치 좌우로 흔들리는 추와 같다. 추 스스로 중심을 찾게 가만히 놓아둔다. 억지로 그 추의 중심을 찾으려고 붙잡는 순간 추는 중심을 떠나버린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이다. 물 흐르듯 가만히 두면 되는데 좋으면 강하게 끌어들여 집착하고, 싫으면 무조건 거부하고 밀쳐내어 고통과 번민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 된다. 자유와 해탈의 삶은 저 멀리 사후 열반의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어떤 상황에도 머무르거나 집착하지 않고 놓아버리면 ‘지금 여기’에 바로 지고한 행복의 삶이 있는 것이 다. 이것이 연기법 수행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생활속에서 연기법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편의상 4가지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한마디로 줄 여서 말하면, 연기법 수행의 목적은 우리의 의식 속에 깊게 뿌리내린 ‘자아’라는 강한 철옹벽을 녹여 없애는 데 있으며, 자아중 심의 분별심에서 생긴 좋고 싫음의 두 극단을 지양하여 지혜의 발현과 자비의 실천을 꾀하는 데 있는 것이다.

연기법 수행은 기법이나 테크닉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불교수행 테크닉에도 적용되어야 할 가장 원초적인 원리이다. 비록 여러 가지 수행법들의 언어의 표현과 구체적인 행법들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할지라도, 이들 수행법 속에서 일관성 있게 흐르고 있는 이론적 토대는 연기법이다. 즉 연기법은 어떤 형태의 불교전통에서도 공유하고 있는 공통의 수행 원 리이다. 이 원리의 특징은 행복으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행복은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소멸되면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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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기
12연기(十二緣起)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와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라는 구절로써 존재의 발생을 설명하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고’와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진다’라는 구절로써 존재의 소멸을 설 명하고 있는 연기법의 기본 원리를 가장 구체적으로 서술한 것이다. 초기경전에 보면 상황에 따라 12가지의 연기 이외에도 다 양한 종류의 연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정각(正覺)을 이루시기 전의 정황을 이렇게 회상하셨다. ‘정말로 이 세상 은 고통 가운데 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는다. 이 고통으로 부터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가.’ … (중략) ‘노병사[老死]의 고통은 태어남[生]이 있기 때문이다. 태어남은 어떤 존재[有]가 있 어서다. 그 존재는 집착이 모인 덩어리[取]이다. 집착은 애욕[愛] 때문에 생긴다. 애욕은 받아들임[受]에 의해 일어난다. 받아들임은 접촉[觸]에 의한 것이다. 접촉은 6가지 감각기관[六入]에 의해서이다. 감각기관은 육체와 정신[名色]이 있기 때 문이다. 명색은 의식[識]에 의해 생긴다. 의식은 의지[行]에 의해 일어난다. 그 의지는 어리석음[無明]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러한 원인을 알게 되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즉 ‘무명이 소멸하면 행이 소멸하고, 행이 소멸하면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가 소멸한다. 그리고 유가 소멸하면 생이 없어지고 생이 없으면 노병사가 없어지고 노병사가 없 으면 수비고뇌(愁悲苦惱)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잡아함경』 제12권 285경 「불박경(佛縛經)」

12연기란 모든 괴로움을 떠나기 위해서 그 발생과 소멸을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 촉(觸), 수(受), 애(愛), 취(取), 유(有), 생(生), 노사(老死)의 12가지로 풀어 놓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12연기는 생멸 변화하는 세계와 인생 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이 교리의 근본 목적은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인 고(苦)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또 어떻게 해서 사라지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고통을 여의기 위함이 연기법이니 만큼 역으로 위의 경전의 순서처럼 먼저 노 사에서부터 12연기를 간단히 알아보자.

노사란 늙음과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노사는 삶의 모든 괴로움을 총칭한 근심, 비애, 고통, 번뇌[憂悲苦惱] 를 말한다. 모든 존재는 생하면 필연적으로 늙음과 죽음이 있게 된다. 이 피할 수 없는 노사의 모든 괴로움은 무엇 때문에 있 는 것일까? 태어남[生] 때문에 고통이 있는 것이다. 즉 삶의 고통은 태어남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전 과정 즉 생노병사를 괴로움이라 한다.

그러면 생은 무엇이 있으므로 있는가? 생은 집착을 여의지 못한 존재[有]가 있어서다. 또한 나와 남, 내 것과 남의 것, 좋은 것 과 싫은 것을 실체가 있는 존재로 고착화시키다 보니 태어난 것은 필연적으로 늙음과 죽음을 맞게 된다.

존재는 어떻게 있는가? 집착 때문에 있다. 취는 집착의 의미로서 인간의 미혹한 생존은 집착에 근거한 것이다. 또한 맹목적인 애증에서 발생하는 강렬한 애착을 가리킨다. 어떤 대상에 대해 욕망이 생기면 뒤따라 그것에 집착심을 일으키게 된다.

집착은 무엇 때문에 있는가? 애욕 때문이다. 애욕이란 갈애(渴愛)라고 하는데 보통 목이 타서 갈증이 나면 오로지 물을 구하려 는 생각만 나는 것처럼, 항상 능동적으로 만족을 구하는 인간의 본능적, 맹목적, 충동적 욕망을 말한다.

애욕은 왜 생기는가? 받아들인 느낌과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받아들임이란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거움도 괴로움도 아 닌 느낌과 그 감수(感受)작용을 말한다. 감각기관과 그 대상 그리고 인식작용 등의 3요소가 만날 때 거기에서 지각을 일으키 는 심적인 힘이 생기게 되고 그 다음 수(受)가 발생하는데 이 수 때문에 애욕과 갈애가 생기게 된다.

접촉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수가 있기 때문이다. 촉이란 지각을 일으키는 일종의 심적인 힘이다. 모든 촉은 6근이 6경과 접촉 하지 않으면 결코 생길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촉에도 6가지의 감각기관(눈, 귀, 코, 혀, 몸, 마음)에 의한 6촉(六觸)이 있다. 촉은 6입에 의해서 생긴다고 되어 있지만 엄밀하게 말한다면 6입 만에 의해서가 아니고 식(識), 명색(境), 6입(根) 등 3요소가 함께 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촉은 무엇으로 인하여 생기는가? 그것은 6가지 감각기관(六入) 때문에 생긴다. 6입이란, 6근(六根) 혹은 6처라고 하는 데 이는 대상과 감각기관과의 대응작용이 이루어지는 영역을 말한다. 6입은 무엇으로 인하여 있는 것일까? 명색으로 인하여 있다. 명색이라 함은 정신현상을 표시하는 명칭과, 그리고 물질을 나타내는 색을 합친 것을 의미한다. 6입의 대상이 명색이다.

그렇다면 명색과 그에 대응하는 6입인 감각기관만 있으면 인식활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런 상태에서 결코 인식현상은 일 어나지 않는다. 여기에는 반드시 식이 있어야 한다. 죽은 사람이 꽃을 보거나 만질 수 없듯이, 식이 없으면 인식활동이 존재하 지 않는다. 사실 식은 명색이 있기에 존재하고 명색은 식이 있기에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이 6입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감각기관인 6입과 그 대상인 명색 그리고 인식 주관인 식이 다 함께 갖추어졌을 때만이 사물과 접촉하는 인식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식이란 표면적인 의식뿐 아니라 심층의식도 포함한다. 장미꽃을 볼 경우 장미 꽃이라는 인식이 일어나게 되는 것은 전에 장미꽃을 본 경험과 정보가 심층의식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장미꽃을 보았다는 과거의 경험은 과거의 행위이다.

식은 어떻게 있는가? 행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행이 없다면 현재의 인식작용이 일어날 수 없다. 그래서 행으로 인하여 식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행이란 이미 몸과 입과 뜻에 의해서 형성된 선행 정보들이다. 이를 신런막의(身 口 意)라 한다. 장미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이미 입력된 장미꽃이라는 명칭도 개념도 없다. 물론 장미꽃이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기존에 형성된 다른 정보들과 조합하여 개념과 명칭을 만들어 낼 수는 있다. 예를 들면 장미꽃과 비슷한 찔레꽃이라 인식할 수도 있다. 내부에 반드시 잠재적인 에너지의 형태로 행이 있지 않으면 상응하는 식이 일어나지 않는다. 경험된 행위가 여력 을 남기며, 지식정보, 성격, 습관, 소질 등의 에너지로 축적된다.

마지막으로 행은 왜 생기는가? 무명이 있기 때문에 행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명(無明)이란 글자 그대로 명(明, 지혜)이 없다 는 말이다. 올바른 법, 즉 진리에 대한 무지를 가리킨다. 구체적으로는 연기의 이치에 대한 무지이고 사성제에 대한 무지이다. 괴로움은 무지 때문에 생기므로 무명은 모든 고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다. 팔정도 중에 정견, 즉 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확 실히 체득하게 되면 무명은 이내 사라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불교의 핵심교리를 연기법의 개관으로부터 시작하여 일체법, 삼법인, 사성제 그리고 12연기의 순으로 알아보았다. 사실상 어떤 교설을 먼저 살펴보더라도 연기법의 중심축을 벗어나지 않는다. 일체법은 존재의 연기적 구조를 다양한 관점에 서 설명한 것이고, 삼법인은 존재 현상의 연기적 특징을 보여준다. 사성제는 연기적 관찰을 통한 괴로움의 극복을 제시하는 실천적 교설이다. 그리고 12연기는 연기법 자체를 심층 분석하여 고통의 삶과 해탈의 삶을 구체적으로 밝힌 가르침이다. 이처럼 불교 교설의 중심축은 연기법이므로 어떤 교설이라도 연기법의 틀 안에 있다. 다음 장에서 살펴볼 중관, 유식, 천태, 정토, 화엄 등 다양한 교설들이 시대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새로운 구성과 확장된 개념으로 불교 교설을 재정리했다 해도 연 기법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일체법, 삼법인, 사성제 그리고 12연기를 잘 외워 알고 있다 하더라도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없는 교설이라면 고급 지식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고상한 지식에 불과하다. 불교 교설은 제대로 실천했을 때 온전한 체험의 세계에 들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종단의 각 불교대학이나 사찰의 교리강좌, 혹은 교리해설서를 통해서 교리를 통달해 알고 있다 하더라도 삶 속 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한낱 지식에 지나지 않으며 연기법을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연기법을 축으 로 한 위의 교설들을 생활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실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1. 수행이란 무엇이며 왜 수행하나? - 불교신문

1. 수행이란 무엇이며 왜 수행하나? - 불교신문

1. 수행이란 무엇이며 왜 수행하나?
 승인 200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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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다’는 착각에서 괴로움 시작

無我 체득해 가는 과정이 바로 수행

Q : 요즈음 어디를 가나 ‘수행 한다’ ‘수행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수행(修行)이란 무엇이며, 왜 수행해야 하나요.

A : 참 좋은 질문입니다. 상가(喪家)에서 한참 울다가 “그런데 누가 죽었지”하고 물으면 이상하듯이, 근본 이유와 목표를 항상 가슴에 품고 수행해야 합니다. 

수행이라는 단어는 ‘닦을 수(修)’ ‘행할 행(行)’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행실을 닦는다’, 더 나아가 ‘마음을 닦아 행동을 바르게 한다’는 뜻입니다.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종교가 추구하는 목표나 목적 실현에 필요한 육체적겵ㅍ탔?연마나 실천’이 수행입니다. 일정한 규범에 바탕을 둔 엄격한 단련 없이는 종교인이 이뤄야 할 고도의 인격완성을 성취할 수 없기에, 각 종교는 실천항목과 규범들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적 인격’(佛格)을 성취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얻는 ‘이고득락(離苦得樂)’이 불교의 목표입니다. 불교적 인격을 완성하고, 이고득락하기 위해서는 수행해야 합니다. 누구도 고통 속에 있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아니 무엇 때문에 생길까요. 표면적으로 괴로움은 외부에서 오는 것과 내부에서 생기는 것으로 대별(大別)할 수 있습니다. 중겙玆紵剋壎湧?폭력배들로부터 받는 고통은 외부에서 오는 것입니다. 반면 어떤 사람을 너무 좋아해 사랑을 고백했는데도 그가 반응하지 않는다면 마음에 고통이 생깁니다. 
그러나 보다 깊이 들어가면 ‘내가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데서 고통과 괴로움이 옵니다. 생겞?병겭?등도 마찬가지 입니다. 

근원에서 보면 ‘생각하는 존재’, ‘생각 그 자체’, ‘생각의 대상’ 등 3자는 모두 실체가 없는 ‘무아(無我)’입니다. 인연들이 모여 형성된 ‘연기적 존재’이기 때문이죠?실체 없는 ‘착각’들이 만들어낸 허상(虛像)입니다. 그런데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괴로움(苦)’이 시작됩니다. ‘내가 있다’(有我)는 착각이 ‘근본 무명(無明)’이고, 무명이 모든 고통과 괴로움의 뿌리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본래 부처’입니다. 고통이 없는 상태로 존재해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있다’고 착각하면서 모든 것이 헝클어집니다. ‘내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욕심(貪)을 내고, 화(瞋)내고, 어리석게(癡) 행동합니다.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뿌리를 뽑아야만 합니다. 원인 제거 행위,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을 얻고, 구속받고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고, 종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자기 주체를 획득해 나가는 과정이 수행입니다.

존재의 실상을 ‘유아(有我)’로 착각하는 데서 고통이 생기기에, 무아를 체득(體得)해 가는 과정이 바로 수행입니다. 

수행의 끝이 깨달음이며, 깨달음은 체험을 통해 다가옵니다. 다시 말해 ‘내가 있다’(有我)고 착각하는 것이 ‘무명(無明)’이며, 무명에서 고통과 괴로움이 생기기에, 존재의 실상이 무아인줄 알면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따라서 무아를 체득해 가는 과정이 수행입니다. 자신을 옭아매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본래 부처’임을 깨닫는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깨달음이 끝이 아니고, 자기와 타인의 인생을 더욱 값지게 살도록 하는 출발이란 점입니다. 물론 불교의 사회화 세계화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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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조병활 기자 bhcho@ibulgyo갷om
본지는 독자 여러분의 수행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문의하신 내용은 고승대덕 스님에게 자문을 구해 명쾌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 ibulgyo@ibulgyo.com fax(02)3210-0179
[불교신문 2195호/ 1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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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화엄경 - 위키백과, Avatamsaka 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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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산스크리트어: महावैपुल्यबुद्धावतंसकसूत्र, 산스크리트어: Mahāvaipulya Buddhāvataṃsaka Sūtra[1]
줄여서 《화엄경(華嚴經)》(산스크리트어: Avataṃsaka Sūtra) 
또는 《잡화경(雜華經)》(산스크리트어: Gaṇḍavyūha Sūtra)은 
초기 대승불교의 가장 중요한 경전 중 하나로,[2] 중국과 한국의 화엄종을 비롯한 많은 종파의 핵심 경전으로 사용된다.

산스크리트어 원전은 전하지 않으며, 《십지경(十地經)》(산스크리트어: Daśabhūmika Sūtra)이 화엄경의 일부 내용을 담고 있어서 남아있는 원전으로 추측된다. 
한역본으로는 5세기 동진 불타라발타라의 《60화엄》(K.0079, T.0278)과 7세기 당나라 실차난타의 《80화엄》(K.0080, T.0279)이 있으며, [3][4] 일부 한역(漢譯)으로는 보현행원품을 옮긴 8세기 실차난타의 《40화엄》(K.1262, T.0293)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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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화엄경》은 고타마 붓다완전한 깨달음증득한 직후에 
'부처의 연꽃[佛華]'으로 상징되는 그 깨달음경지와 그것의 증득을 가능하게 하는 수행을 그대로 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렇게 믿어져 오고 있다.[2][3] 

이는 역사적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다. 그렇기는 하나 
《화엄경》은 매우 웅대한 희곡적 구상과 유려한 서술로 법계(法界), 즉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5]부처깨달음경지에서 보이는 우주, 즉 완전한 깨달음경지를 묘사하고 있으며, 
'진리의 연꽃[法華]의 경전'이라는 뜻의 《법화경(法華經)》 즉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함께 대승경전의 쌍벽을 이루고 있다.[2]

《60화엄》은 7처8회34품(七處八會三四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7처8회는 설법의 장소와 회좌(會座)의 수효이며, 34품은 장 또는 절의 수효이다.[2]

《60화엄》은 보살대승불교의 수행자수행과 그 과보10주 · 10행 · 10회향 · 10지 · 불지(佛地)의 41위를 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6] 
즉, 제1품부터 마지막 제34품까지의 《60화엄》 전체가 먼저 완전한 깨달음불지(佛地)를 먼저 설하고 그런 후 41위를 순서대로 설하여 다시 불지(佛地)에서 끝을 맺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41위대승불교에서 널리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보살 수행계위인, 《영락경》에서 설하고 있는 10신 · 10주 · 10행 · 10회향 · 10지 · 등각 · 묘각52위가 성립되는 바탕이 되었다.[7]


목차
1이름
2역사
3산스크리트어 원본과 티베트역
4한역본
4.1완역
4.1.160화엄
4.1.280화엄
4.2부분역
4.2.140화엄
560화엄의 내용
6문학
6.1소설 화엄경
7대한민국의 문화재
7.1국보
7.2보물
7.3시도 지정유형문화재
8같이 보기
9참고 문헌
10각주
11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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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편집]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라는 제목의 뜻은 '대방광불과 화엄에 대한 경전'으로, 대방광불은 크고[大] 바르고[方正] 넓은[廣] 진리 그 자체인 완전한 깨달음[佛] 또는 그것을 성취한 존재인 부처[佛]를 말하고, 화엄은 완전한 깨달음부처장엄[嚴]하는 연꽃[華] 즉 완전한 깨달음부처의 지위를 증득할 수 있게 하는 원인들과 그 원인들에 의해 성취되는 갖가지 공덕을 뜻한다. 따라서 '대방광불화엄경'은 불지(佛地)라는 과위(果位)와 그 인위(因位)에 대한 경전을 뜻한다.[3]

역사[편집]

29세에 출가고타마 붓다가 35세인 기원전 589년 음력 12월 8일, 부다가야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완전한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을 얻고서, 첫 제자들에게 최초에 설법한 것이 《화엄경》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불교학자들은 《화엄경》은 대승불교의 경전이라서, 고타마 붓다최초에 설법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화엄경》에 의거하여 지론종 · 화엄종이 생겨났다. 화엄종은 특히 제3조 현수대사에 의해 집대성되어, 현수종이라고도 불리는데, 일본 불교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한국에서는 의상당나라에 유학하여 화엄종을 배워와서 신라에서 화엄종을 창시하였다.

산스크리트어 원본과 티베트역[편집]

《80화엄》과 비슷한 티베트역도 있으나 산스크리트어 원본으로서는 보살의 수행계위(修行階位)를 서술한 제6회 〈10지품〉(第六會 十地品)[8]선재동자(善財童子)가 53인의 선지식(善知識)을 구한 구도 이야기인 제8회 〈입법계품〉의 2종이 존재할 뿐이다.

한역본[편집]
완역[편집]
60화엄[편집]

《60화엄(六十華嚴)》(K.0079(8-1), T.0278(9-395))은 총 60권으로 이루어진 경전으로, 동진(東晉) 시대에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418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422년에 완료하였다. 3만 8천 게송, 34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60권 화엄》, 《구화엄(舊華嚴)》, 《진경(晉經)》, 《진본(晉本)》이라고도 한다.
80화엄[편집]

《80화엄(八十華嚴)》(K.0080(8-425), T.0279(10-1))는 총 80권으로 이루어진 경전으로, 당 중종 때에 실차난타가 695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699년에 완료하였다. 4만 5천 게송, 39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80권 화엄》, 《신화엄(新華嚴)》, 《당경(唐經)》, 《당본(唐本)》이라고도 한다.

부분역[편집]

40화엄[편집]

《40화엄(四十華嚴)》(K.1262(36-1), T.0293(10-661))은 총 40권으로 이루어진 경전으로, 당 덕종 정원(貞元) 11년에 남인도 오다국(烏茶)의 사자왕이 친히 써서 보내 온 산스크리트어본을 그 이듬해인 정원 12년(796년)부터 정원 14년(798년)까지 반야삼장(般若三藏)이 장안(長安)의 숭복사에서 번역하였다.

전체 명칭은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으로, 줄여서 《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 또는 《보현행원품》이라고도 하고, 번역 완료 당시에 사용되고 있던 연호를 따라 《정원경(貞元經)》이라고도 한다. 《60화엄》과 《80화엄》의 〈입법계품〉의 별역(別譯)이다.

60화엄의 내용[편집]

《60화엄》 전체에 걸쳐서 설해지고 있는 10주 · 10행 · 10회향 · 10지 · 불지(佛地)의 41위대승불교에서 널리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보살 수행계위10신 · 10주 · 10행 · 10회향 · 10지 · 등각 · 묘각이 성립되는 바탕이 되었는데,[7] 41위는 8회 34품 중 아래 목록에 나타난 바와 같은 회와 품에서 설해지고 있다.[6]

한편, 《화엄경》에서는 '10신(十信)'이라는 명칭이 그대로 언급되거나 설해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10주를 설하기 전의 〈제8 현수보살품(賢首菩薩品)〉에서 현수보살은 '청정믿음[淨信]'이 모든 수행의 근본이며 수행을 통해 증득하는 모든 공덕의 모태라고 설하고 있다.[9]

대승불교의 교학에서 41위 또는 52위 등의 보살 수행계위 또는 보살행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성인의 계위이자 진정 성도(聖道: 성인의 길, 성스러운 길, 깨달음의 길 즉 불교)라고 할 수 있는 10지(十地)이다. 즉 윤회의 원인인 번뇌끊어낼 수 있는 10가지 또는 10단계의 무루지(無漏智, 즈냐나, 반야바라밀)이다.[10] 그렇기 때문에 《화엄경》에서도 제22품에서 제30품 또는 제32품까지에 걸쳐서 10주 등의 다른 그룹보다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10지를 설명하고 있다.[11]

《60화엄》의 내용은 불지(佛地)에서 시작하여 불지(佛地)에서 끝난다.
불지(佛地): 제1 적멸도량회(寂滅道場會)는 〈제1 세간정안품(世間淨眼品)〉과 〈제2 노사나불품(盧舍那佛品)〉까지로, 보현보살부처의 깨달음을 설한다. 《60화엄》에서는 부처의 깨달음구경각을 가리키는 낱말로 '부처의 지위'라는 뜻의 불지(佛地)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12] 등각(等覺)을 간혹 사용하고 있다.[13] 하지만 묘각(妙覺)이라는 낱말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14] 한편 《80화엄》과 《40화엄》에서는 불지(佛地)[15] 와 '등각(等覺) 대신에 정등각(正等覺)'[16] 이라는 낱말을 사용하고 있으며 묘각(妙覺)이라는 낱말은 극히 드물게(검색결과로는 《80화엄》과 《40화엄》 각각에서 단 2회) 사용하고 있다.[17] 그리고 《60화엄》의 주석서로 《80화엄》(695~699년)과 《40화엄》(798년)이 번역되기 이전의 687~695년의 기간 동안 저술된 《화엄경탐현기》에서 법장(643~712)은 보살 수행계위10신 · 10해(十解) · 10행 · 10회향 · 10지 · 불지(佛地)의 51위를 말하고 있다.[18][19]
정신(淨信): 제2 보광법당회(普光法堂會)는 〈제3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에서 〈제8 현수보살품(賢首菩薩品)〉까지로, 문수보살청정한 믿음[淨信]을 설한다.
10주(十住): 제3 도리천궁회(忉利天宮會)는 〈제9 불승수미정품(佛昇須彌頂品)〉에서 〈제13 초발심보살공덕품(初發心菩薩功德品)〉까지로, 법혜보살10주를 설한다.
10행(十行): 제4 야마천궁회(夜摩天宮會)는 〈제14 명법품(明法品)〉에서 〈제18 보살십무진장품(菩薩十無盡藏品)〉까지로, 공덕림보살10행을 설한다.
10회향(十廻向): 제5 도솔천궁회(兜率天宮會)는 〈제19 여래승도솔천궁일체보전품(如來昇兜率天宮一切寶殿品)〉에서 〈제21 금강당보살십회향품(金剛幢菩薩十廻向品)〉까지로, 금강당보살10회향을 설한다.
10지(十地): 제6 타화자재천궁회(他化自在天宮會)는 크게 둘로 나눈다. 〈제22 십지품(十地品)〉에서 〈제30 불소상광명공덕품(佛小相光明功德品)〉까지는 금강장보살10지를 설한다. 또한 〈제31 보현보살행품(普賢菩薩行品)〉과 〈제32 보왕여래성기품(寶王如來性起品)〉에서는 보현보살보살행을 설한다.
불지(佛地): 제7 보광법당중회(普光法堂重會)는 〈제33 이세간품(離世間品)〉이 해당하며, 보현보살보살행을 설한다. 또한, 제8 급고독원회(給孤獨園會)는 〈제34 입법계품(入法界品)〉이 해당하며, 53선지식이 법계에 들어감을 설한다.

문학[편집]
소설 화엄경[편집]

승려 출신의 시인, 소설가인 고은이 《소설 화엄경》을 썼다. 1991년 민음사에서 출판했다. 이 소설은 《화엄경》 〈입법계품〉을 소설 형식으로 쓴 것으로서, "어린 순례자"라는 이름으로 스웨덴어로 번역되기도 하였다.[20] 1959년 운허스님이 "춘원이 쓰려다가 못 쓴 것이니 고은이 쓸 차례"라고 권하였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소설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9년 부터 연재소설 형식으로 쓰기 시작하여, 20여년에 걸친 집필 끝에, 《소설 화엄경》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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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문화재[편집]
국보[편집]
국보 제196호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 이 사경은 고려 이전의 유일한 작품으로, 754년(신라 경덕왕 13년)에 연기법사(緣起法師)가 그의 부모를 위해서 발원한 것이다.
국보 제202호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권37
보물[편집]
보물 제685호 《대방광불화엄경진본(권4)》 - 《진본(晉本)》 60권 중에서 제4권으로서,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임
보물 제752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정원본》 - 감지에 금으로 새긴 것
보물 제1017호 《대방광불화엄경
보물 제1192호 《대방광불화엄경진본(권38)》 - 동진(東晉)의 불타발타라(佛馱跋陀羅)가 한역한 《화엄경》을 목판으로 찍은 책.
보물 제1040호 《구례 화엄사 화엄석경》 - 신라시대에 명필 김생(金生)이 쓴 글씨를 새긴 것으로서, 신라 문무왕의상대사(義湘大師)가 왕명을 받아 화엄사장륙전(丈六殿)[21] 에 새긴 《화엄경》의 판석경이다.

시도 지정유형문화재[편집]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 제6호 《대방광불화엄경 권3》 - 고려시대 인경된 동진 천축 삼장 불타발타라 역의 화엄경 진본으로 보물 제685호, 제686호와 동일본으로 추정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 제7호 《대방광불화엄경 권32》 - 당의 반야가 번역한 정원본 400권 중 권32의 령권 1축이 전래된 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 제8호 《대방광불화엄경소 권3〜4》 - 당의 실차난타가 번역한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80권에 대하여 정원이 해설한 것으로, 전체 120권 가운데 권3~4의 1책이 전래된 것이다.

참고 문헌[편집]1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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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차난타 한역, 이운허 번역 (K.80, T.279). 《대방광불화엄경》.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80(8-425), T.279(10-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80권 화엄》《신화엄(新華嚴)》《당경(唐經)》 또는 《당본(唐本)》
반야 한역, 이운허 번역 (K.1262, T.293).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1262(36-1), T.293(10-661).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40권 화엄》《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보현행원품》 또는 《정원경(貞元經)》
(중국어) 불타발타라 한역 (T.278).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대정신수대장경. T9, No. 278,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60권 화엄》《구화엄(舊華嚴)》《진경(晉經)》 또는 《진본(晉本)》
(중국어) 실차난타 한역 (T.279).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대정신수대장경. T10, No. 279,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80권 화엄》《신화엄(新華嚴)》《당경(唐經)》 또는 《당본(唐本)》
(중국어) 반야 한역 (T.293).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 대정신수대장경. T10, No. 293,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40권 화엄》《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보현행원품》 또는 《정원경(貞元經)》2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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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연구소. 《고려대장경 전자 불교용어사전》. 고려대장경 지식베이스 / (사)장경도량 고려대장경연구소.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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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 술, 노혜남 번역 (K.1513, T.1733). 《화엄경탐현기》.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1513(47-458), T.1733(35-107).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행담 (2008). 《『화엄경』「十地品」에 나타난 修行次第에 관하여》. 지도교수 해주.
(중국어) 법장 술 (T.1733).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대정신수대장경. T35, No. 1733,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중국어) 佛門網. 《佛學辭典(불학사전)》.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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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tamsaka 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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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 of a Korean golden pigment sutra chapter. Indigo dyed paper, with rows of golden flower blossoms, and a title cartouche, c. 1400.

The Avataṃsaka Sūtra (IASTSanskritआवतंसक सूत्र); or the Mahāvaipulya Buddhāvataṃsaka Sūtra (Sanskritमहावैपुल्य बुद्धावतंसक सूत्र), i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Mahāyāna sutras of East Asian Buddhism. The title is rendered in English as Flower Garland SutraFlower Adornment Sutra, or Flower Ornament Scripture. It has been called by the translator Thomas Cleary "the most grandiose, the most comprehensive, and the most beautifully arrayed of the Buddhist scriptures."[1]

The Avataṃsaka Sūtra describes a cosmos of infinite realms upon realms, mutually containing one another. This sutra was especially influential in East Asian Buddhism.[2] The vision expressed in this work was the foundation for the creation of the Huayan school of Chinese Buddhism, which was characterized by a philosophy of interpenetration. The Huayan school is known as Hwaeom in Korea and Kegon in Japan. The sutra is also influential in Chan Buddhism.[2]

Title[edit]

This work has been used in a variety of countries. Some major traditional titles include the following:

  • SanskritMahāvaipulya Buddhāvataṃsaka Sūtra, "The Great Vaipulya Sutra of the Buddha's Flower Garland." Vaipulya ("extensive") refers to key sizable, inclusive sūtras.[3] "Flower garland/wreath/adornment" refers to a manifestation of the beauty of Buddha's virtues[4] or his inspiring glory.[N.B. 1]
  • ChineseDàfāngguǎng Fóhuāyán Jīng Chinese大方廣佛華嚴經, commonly known as the Huāyán Jīng (Chinese華嚴經), meaning "Flower-adorned (Splendid & Solemn) Sūtra." Vaipulya here is translated as "corrective and expansive", fāngguǎng (方廣).[7] Huā (華) means at once "flower" (archaic, namely 花) and "magnificence." Yán (嚴), short for zhuàngyán (莊嚴), means "to decorate (so that it is solemn, dignified)."
  • JapaneseDaihōkō Butsu-kegon Kyō (大方広仏華厳経), usually known as the Kegon Kyō (華厳経). This title is identical to Chinese above, just in Shinjitai characters.
  • Korean대방광불화엄경 Daebanggwang Bulhwaeom Gyeong or Hwaeom Gyeong (화엄경), the Sino-Korean pronunciation of the Chinese name.
  • VietnameseĐại phương quảng Phật hoa nghiêm kinh, shortened to the Hoa nghiêm kinh, the Sino-Vietnamese pronunciation of the Chinese name.
  • Tibetanམདོ་ཕལ་པོ་ཆེ།Wyliemdo phal po cheStandard Tibetan Do phalpoché

According to a Dunhuang manuscript, this text was also known as the Bodhisattvapiṭaka Buddhāvataṃsaka Sūtra.[6]

History[edit]

The Avataṃsaka Sūtra was written in stages, beginning from at least 500 years after the death of the Buddha. One source claims that it is "a very long text composed of a number of originally independent scriptures of diverse provenance, all of which were combined, probably in Central Asia, in the late third or the fourth century CE."[8] Japanese scholars such as Akira Hirakawa and Otake Susumu meanwhile argue that the Sanskrit original was compiled in India from sutras already in circulation which also bore the name "Buddhavatamsaka".[9]

Two full Chinese translations of the Avataṃsaka Sūtra were made. Fragmentary translation probably began in the 2nd century CE, and the famous Ten Stages Sutra, often treated as an individual scripture, was first translated in the 3rd century. The first complete Chinese version was translated by Buddhabhadra around 420 in 60 scrolls with 34 chapters,[10] and the second by Śikṣānanda around 699 in 80 scrolls with 40 chapters.[11][12] There is also a translation of the Gaṇḍavyūha section by Prajñā around 798. The second translation includes more sutras than the first, and the Tibetan translation, which is still later, includes many differences with the 80 scrolls version. Scholars conclude that sutras were being added to the collection.

The single extant Tibetan version was translated from the original Sanskrit by Jinamitra et al. at the end of ninth century.[13]

According to Paramārtha, a 6th-century monk from Ujjain in central India, the Avataṃsaka Sūtra is also called the "Bodhisattva Piṭaka."[6] In his translation of the Mahāyānasaṃgrahabhāṣya, there is a reference to the Bodhisattva Piṭaka, which Paramārtha notes is the same as the Avataṃsaka Sūtra in 100,000 lines.[6] Identification of the Avataṃsaka Sūtra as a "Bodhisattva Piṭaka" was also recorded in the colophon of a Chinese manuscript at the Mogao Caves: "Explication of the Ten Stages, entitled Creator of the Wisdom of an Omniscient Being by Degrees, a chapter of the Mahāyāna sūtra Bodhisattvapiṭaka Buddhāvataṃsaka, has ended."[6]

Overview[edit]

Illustration of the Avatamsaka Sutra at Songgwangsa in Suncheon, Korea.

The sutra, among the longest Buddhist sutras, is a compilation of disparate texts on various topics such as the Bodhisattva path, the interpenetration of phenomena (dharmas), the visionary powers of meditation and the equality of things in emptiness.[14] According to Paul Demiéville, the collection is "characterized by overflowing visionary images, which multiply everything to infinity, by a type of monadology that teaches the interpenetration of the one whole and the particularized many, of spirit and matter" and by "the notion of a gradual progress towards liberation through successive stages and an obsessive preference for images of light and radiance."[15] Likewise, Alan Fox has described the sutra's worldview as "fractal", "holographic" and "psychedelic".[16]

The East Asian view of the text is that it expresses the universe as seen by a Buddha (the Dharmadhatu), who sees all phenomena as empty and thus infinitely interpenetrating, from the point of view of enlightenment.[15] This interpenetration is described in the Avatamsaka as the perception "that the fields full of assemblies, the beings and aeons which are as many as all the dust particles, are all present in every particle of dust."[17] Thus, a buddha's view of reality is also said to be "inconceivable; no sentient being can fathom it".[17] Paul Williams notes that the sutra speaks of both Yogacara and Madhyamaka doctrines, stating that all things are empty of inherent existence and also of a "pure untainted awareness or consciousness (amalacitta) as the ground of all phenomena".[18] The Avatamsaka sutra also highlights the visionary and mystical power of attaining the spiritual wisdom which sees the nature of the world:

Endless action arises from the mind; from action arises the multifarious world. Having understood that the world's true nature is mind, you display bodies of your own in harmony with the world. Having realized that this world is like a dream, and that all Buddhas are like mere reflections, that all principles [dharma] are like an echo, you move unimpeded in the world (Trans in Gomez, 1967: lxxxi)[18]

As a result of their meditative power, Buddhas have the magical ability to create and manifest infinite forms, and they do this in many skillful ways out of great compassion for all beings.[19]

In all atoms of all lands
Buddha enters, each and every one,
Producing miracle displays for sentient beings:
Such is the way of Vairocana....
The techniques of the Buddhas are inconceivable,
All appearing in accord with beings’ minds....
In each atom the Buddhas of all times
Appear, according to inclinations;
While their essential nature neither comes nor goes,
By their vow power they pervade the worlds.(Cleary 1984–7: I, Bk 4)

The point of these teachings is to lead all beings through the ten bodhisattva levels to the goal of Buddhahood (which is done for sake of all other beings). These stages of spiritual attainment are also widely discussed in various parts of the sutra (book 15, book 26). The sutra also includes numerous Buddhas and their Buddhalands which are said to be infinite, representing a vast cosmic view of reality, though it centers on a most important figure, the Buddha Vairocana (great radiance). Vairocana is a cosmic being who is the source of light and enlightenment of the 'Lotus universe', who is said to contain all world systems.[15] According to Paul Williams, the Buddha "is said or implied at various places in this vast and heterogeneous sutra to be the universe itself, to be the same as ‘absence of intrinsic existence’ or emptiness, and to be the Buddha's all-pervading omniscient awareness."[19] The very body of Vairocana is also seen as a reflection of the whole universe:

The body of [Vairocana] Buddha is inconceivable. In his body are all sorts of lands of sentient beings. Even in a single pore are countless vast oceans.[20]

Also, for the Avatamsaka, the historical Buddha Sakyamuni is simply a magical emanation of the cosmic Buddha Vairocana.[19]

Sections and Themes[edit]

Luis Gomez notes that there is an underlying order to the collection. The discourses in the sutra version with 39 chapters are delivered to eight different audiences or "assemblies" in seven locations such as Bodh Gaya and the Tusita Heaven. Following the Chinese tradition, Gomez states that the major themes in each "assembly" are:[21]

  1. The Buddha at the moment of enlightenment is one with Vairocana (books 1-5)
  2. The Four Noble Truths form the basis for the bodhisattva's practice and liberation (books 6-12)
  3. The bodhisattva's progress, from initial aspiration to the highest station in the bodhisattva's path, described in ten 'abodes' or viharas (books 13-18)
  4. Ten types of conduct (carya) of bodhisattvas (books 19-22)
  5. Ten dedications of merit (books 23-25)
  6. Ten stages (bhūmi) of the bodhisattvas (books 26-37, book 26 is the "Ten stages sutra")
  7. A summary of themes that form the core of the collection (themes 3 to 5 of this list; book 38)
  8. The bodhisattva Sudhana's career and inconceivable liberation (book 39, Gaṇḍavyūha Sutra)

Two of the chapters also circulated as independent sutras in China and India (The Gandavyuha and the Ten Stages Sutra). These two are the only sections of the Avatamsaka which survive in Sanskrit.[14]

Ten Stages[edit]

The sutra is also well known for its detailed description of the course of the bodhisattva's practice through ten stages where the Ten Stages Sutra, or Daśabhūmika Sūtra (十地經Wylie: 'phags pa sa bcu pa'i mdo), is the name given to this chapter of the Avataṃsaka Sūtra. This sutra gives details on the ten stages (bhūmis) of development a bodhisattva must undergo to attain supreme enlightenment. The ten stages are also depicted in the Laṅkāvatāra Sūtra and the Śūraṅgama Sūtra. The sutra also touches on the subject of the development of the "aspiration for Enlightenment" (bodhicitta) to attain supreme buddhahood.

Gaṇḍavyūha[edit]

Sudhana learning from one of the fifty-two teachers along his journey toward enlightenment. Sanskrit manuscript, 11-12th century.

The last chapter of the Avatamsaka circulates as a separate and important text known as the Gaṇḍavyūha Sutra (flower-array, or 'bouquet';[22] 入法界品 ‘Entering the Dharma Realm’[23]). Considered the "climax" of the larger text,[24] this section details the pilgrimage of the layman Sudhana to various lands (worldly and supra-mundane) at the behest of the bodhisattva Mañjuśrī to find a spiritual friend who will instruct him in the ways of a bodhisattva. According to Luis Gomez, this sutra can also be "regarded as emblematic of the whole collection."[21]

Despite the former being at the end of the Avataṃsaka, the Gaṇḍavyūha and the Ten Stages are generally believed to be the oldest written chapters of the sutra.[25]

English translations[edit]

The Avataṃsaka Sūtra was translated in its entirety from the Śikṣānanda edition by Thomas Cleary, and was divided originally into three volumes. The latest edition, from 1993, is contained in a large single volume spanning 1656 pages.

In addition to Thomas Cleary's translation, the City of Ten Thousand Buddhas is translating the Avataṃsaka Sūtra[27] along with a lengthy commentary by Venerable Hsuan Hua. Currently over twenty volumes are available, and it is estimated that there may be 75-100 volumes in the complete edition. The publisher Bukkyo Dendo Kyokai is also editing a full multi-volume translation which should be available around 2022.

See also[edit]

References[edit]

  1. ^ The Divyavadana also calls a Śrāvastī miracle Buddhāvataṃsaka, namely, he created countless emanations of himself seated on lotus blossoms.[5][6]
  1. ^ Cleary, Entry into the Inconceivable: An Introduction to Hua-Yen Buddhism, http://www.shambhala.com/an-introduction-to-the-flower-ornament-sutra/
  2. Jump up to:a b Cleary, The Flower Ornament Scripture: A Translation of the Avatamsaka Sutra, 1993, page 2.
  3. ^ Keown, Damien (2003). A Dictionary of Buddhism. Oxford University Press. ISBN 978-0-19-860560-7.
  4. ^ Akira Hirakawa; Paul Groner (1990). A history of Indian Buddhism: from Śākyamuni to early Mahāyāna. University of Hawaii Press. ISBN 978-0-8248-1203-4. Retrieved 12 June 2011The term "avatamsaka" means "a garland of flowers," indicating that all the virtues that the Buddha has accumulated by the time he attains enlightenment are like a beautiful garland of flowers that adorns him.
  5. ^ Akira Sadakata (15 April 1997). Buddhist Cosmology: Philosophy and Origins. Kōsei Pub. Co. p. 144. ISBN 978-4-333-01682-2. Retrieved 12 June 2011...adornment, or glorious manifestation, of the Buddha[...]It means that countless buddhas manifest themselves in this realm, thereby adorning it.
  6. Jump up to:a b c d e Ōtake Susumu (2007), "On the Origin and Early Development of the Buddhāvataṃsaka-Sūtra", in Hamar, Imre (ed.), Reflecting Mirrors: Perspectives on Huayan Buddhism, Otto Harrassowitz Verlag, pp. 89–93, ISBN 978-3-447-05509-3, retrieved 12 June 2011
  7. ^ Soothill, W.E.Hodous, Lewis (1937). A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London: Trübner.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09-03-02.
  8. ^ Gimello, Robert M. (2005) [1987]. "Huayan". In Jones, Lindsay (ed.). Encyclopedia of Religion6 (2nd ed.). Detroit: Macmillan. pp. 4145–4149. ISBN 978-0-02-865733-2.
  9. ^ Hamar, Imre (Editor). Reflecting Mirrors: Perspectives on Huayan Buddhism (ASIATISCHE FORSCHUNGEN), 2007, page 92
  10. ^ "Taisho Tripitaka No. 278".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12-06-18. Retrieved 2012-06-02.
  11. ^ "Taisho Tripitaka No. 279".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12-05-23. Retrieved 2012-06-02.
  12. ^ Hamar, Imre (2007), The History of the Buddhāvataṃsaka Sūtra. In: Hamar, Imre (editor), Reflecting Mirrors: Perspectives on Huayan Buddhism (Asiatische Forschungen Vol. 151), Wiesbaden: Harrassowitz, ISBN 344705509X, pp.159-161
  13. ^ Hamar, Imre (Editor). Reflecting Mirrors: Perspectives on Huayan Buddhism (ASIATISCHE FORSCHUNGEN), 2007, page 87
  14. Jump up to:a b Takeuchi Yoshinori (editor). Buddhist Spirituality: Indian, Southeast Asian, Tibetan, and Early Chinese, page 160
  15. Jump up to:a b c Takeuchi Yoshinori (editor). Buddhist Spirituality: Indian, Southeast Asian, Tibetan, and Early Chinese, page 161
  16. ^ Fox, Alan. The Practice of Huayan Buddhism, 2015.04, http://www.fgu.edu.tw/~cbs/pdf/2013%E8%AB%96%E6%96%87%E9%9B%86/q16.pdf Archived 2017-09-10 at the Wayback Machine
  17. Jump up to:a b Paul Williams, Anthony Tribe, Alexander Wynne. Buddhist Thought: A Complete Introduction to the Indian Tradition, page 168.
  18. Jump up to:a b Williams, Paul. Mahāyāna Buddhism: The Doctrinal Foundations, page 121.
  19. Jump up to:a b c Williams, Paul. Mahāyāna Buddhism: The Doctrinal Foundations, page 122.
  20. ^ Ryûichi Abé. The Weaving of Mantra: Kûkai and the Construction of Esoteric Buddhist Discourse, page 285
  21. Jump up to:a b Takeuchi Yoshinori (editor). Buddhist Spirituality: Indian, Southeast Asian, Tibetan, and Early Chinese, page 164
  22. ^ Warder, A. K. Warder (2000). Indian Buddhism. Motilal Banarsidass. p. 402. ISBN 978-81-208-1741-8The title Gaṇḍavyūha is obscure, being generally interpreted as 'array of flowers', 'bouquet'. it is just possible that the rhetorical called gaṇḍa, a speech having a double meaning (understood differently by two hearers), should be thought of here.
  23. ^ Hsüan-hua; International Institute for the Translation of Buddhist Texts (Dharma Realm Buddhist University) (1 January 1980). Flower Adornment Sutra: Chapter 39, Entering the Dharma Realm. Dharma Realm Buddhist Association. p. xxi. ISBN 978-0-917512-68-1.
  24. ^ Doniger, Wendy (January 1999). Merriam-Webster's Encyclopedia of World Religions. Merriam-Webster. p. 365ISBN 978-0-87779-044-0.
  25. ^ Fontein, Jan (1967). The pilgrimage of Sudhana: a study of Gandavyuha illustrationsWalter de GruyterISBN 978-3-11-156269-8.
  26. ^ Cleary, Thomas (1993). The flower ornament scripture : a translation of the Avatamsaka Sutra. Boston u.a.: Shambhala. ISBN 9780877739401.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19 April 2014. Retrieved 28 September2014.
  27. ^ "The Great Means Expansive Buddha Flower Adornment Sutra"THE SAGELY CITY OF TEN THOUSAND BUDDHAS. Buddhist Text Translation Society. Retrieved 28 September 2014.

Further reading[edit]

Prince, Tony (2020), Universal Enlightenment - An introduction to the Teachings and Practices of Huayen Buddhism (2nd edn.) Amazon Kindle Book, ASIN: B08C37PG7G

External links[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