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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1

화제의 책●통일교 초기 핵심제자 사길자의 ‘원리에 관한 말씀간증’ -문선명 총재 별세와 함께 미공개 내용 밝혀서 큰 반향 :매일종교신문

화제의 책●통일교 초기 핵심제자 사길자의 ‘원리에 관한 말씀간증’ -문선명 총재 별세와 함께 미공개 내용 밝혀서 큰 반향 :매일종교신문

화제의 책●통일교 초기 핵심제자 사길자의 ‘원리에 관한 말씀간증’ -문선명 총재 별세와 함께 미공개 내용 밝혀서 큰 반향
기사입력: 2012/10/16 [18:0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신문

화제의 책●통일교 초기 핵심제자 사길자의 ‘원리에 관한 말씀간증’

문선명 총재 별세와 함께 미공개 내용 밝혀서 큰 반향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핵심 제자 중 한 사람인 사길자(79) 세계평화통일당 회장이 지금까지 미처 밝혀지지 않은 통일교와 문선명 총재의 활동에 대한 내용들을 담은 '원리에 관한 말씀간증'(성화출판사․ 392쪽․15000원)을 펴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문선명 총재가 계시를 통해 받은 통일교 교리의 핵심인 원리해설을 체계화시킨 원리강론의 집필자이자 유효원 통일교 초대 협회장의 부인인 사 회장은 1955년 당시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대 연대 학생 퇴학사건’의 장본인 중 한사람이다.

말이 매우 빠르면서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다는 달변가인 그는 통일교 내에서 수준 높은 원리강사다. 그는 57년 간 지근거리에서 문 총재와 함께 하면서 궁금한 것은 즉석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이해하는 생활을 해 온 인물이다.

예를 들면 교계 내외부에서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는 중국의 팬다자동차 사업을 통해 문총재는 중국에서 무엇을 이루었는가, 동토의 나라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 마르크스 레닌 동상을 철거하고 공산주의의 종언을 선포하게 한 내용 중에 알려지지 않은 부분, 등소평·고르바초프·김일성 같은 공산권 지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는가 하는 것들이다.

문총재의 별세(성화)에 맞춰 출간돼 통일교 내에서는 큰 의미를 주고 있으며 이후 이어질 문총재 사후 이어질 통일교 출판사업의 표준이 될 듯 하다.

편집 교정을 맡아 출판작업을 진행한 언론인 박용화 씨는 “여성 특유의 꼼꼼한 기록을 통해 통일교와 창시자 문선명 총재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사진: 책

이화여자대학교/사건사고 - 나무위키

이화여자대학교/사건사고 - 나무위키

2. 1955년 통일교 사건[편집]

1950년대 통일교가 표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포교 1순위로 대학생을 지목하며 적극적인 포교를 하였고 이화여대가 그 첫번째 포교대상이 되었다 포교 도중 한국의 개신교계에서 통일교에 대한 이단시비가 있었고, 개신교(감리회) 선교사가 설립한 미션스쿨로서의 종교색이 강했던 이화여대도 이 사건에 휘말렸다. 1955년 이화여대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가입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경고를 내렸고, 끝내 경고를 따르지 않은 19명의 교수와 학생들이 면직/퇴학 처분되었다.[1] 이 와중에 이대 양윤영 교수는 경찰에 끌려가기까지 했다. 당시 김활란 총장이 통일교 반대운동을 주도하며 문선명을 비난하는 투서를 보낸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미션스쿨로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문선명교주와 성관계를 가지면 구원을 받을수 있다는 식의 헛소문까지 돌았고 그때 문선명과 그의 제자들이 이화여대생들을 불법으로 감금했다는 혐의로 고소되기도 했으나, 증거가 없어 고발이 취하되어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화여대뿐 아니라 역시 개신교 미션스쿨인 연세대에서도 동일하게 퇴학과 제명이 있었다. 참조(통일교 신자의 블로그임)

15 [[문선명, 현대사 격변기에 탁월한 정세인식으로 성공하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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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5
백찬홍(zskmc)

공감29

문선명 총재 자서선 출간으로 기독교계 반발 확산



▲ 지난 10일 김영사가 펴낸 통일교 문선명 총재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표지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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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지난 10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라는 이름으로 자서전을 출간했다. 국내 유수의 출판사인 김영사가 출간을 맡았는데 출간과 동시에 개신교를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배경으로 하는 <국민일보> 측은 12일 기사 '교계 거부감 확산…출판물 보이콧 움직임'과 13일자 사설 '크리스천들 기대 저버린 김영사' 등을 통해 문총재의 자서전 출간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고 교회언론회,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등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세계일보>는 14일 '출판자유를 억압하는 건 언론 정도가 아니다'라는 사설을 통해 국민일보측이 문총재의 자서전을 펴낸 김영사를 비난하는 것은 헌법상 기본권인 출판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이며 불편부당한 보도원칙에 어긋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세계일보>는 또 <국민일보>의 증오와 분노 일변도의 그 옹졸하고 편협한 자세는 기독교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한 인물의 자서전을 두고 언론이 공방전을 벌이는 것은 유래가 없는 것으로 문 총재의 삶이 그만큼 굴곡진 삶이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문 총재 스스로 자신의 이름 석 자만으로도 세상이 시끄럽다고 밝힐 만큼 그 스스로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개신교 권에서는 문 총재를 구세주를 참칭한 인물로 주로 이단종파의 교주로 비난하고 있지만 삼자의 눈으로는 볼 때 그는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성공한 종교인이자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문 총재가 국내활동보다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개신교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단시비와 당국의 압박 때문이었다. 결정적 계기는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55년 이른바 이대-연대사건 때문이었다. 통일교 신자가 된 교수와 학생 건으로 학내가 시끄럽자 기독교학교였던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학교설립정신에 어긋난다며 이들을 파면시키거나 제적시켰고 문 총재는 사법당국에 의해 구속당했다.

당시 통일교를 공격하는데 앞장선 인물은 이화여대 박마리아 부총장으로 그는 1960년 3·15 부정 선거 때 부통령으로 당선된 이기붕 씨의 부인이었다. 연대-이대사건으로 구속된 문선명 총재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무죄를 선고받았기는 했지만 문 총재는 기독교장로가 대통령인 한국에서 제대로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해외, 우선 가까운 나라인 일본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1958년 일본에 진출한 통일교는 일본당국의 의심과 감시를 피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강력하게 반공적 입장을 표명했다. 1960년대 들어 통일교는 일본에 안착하게 되는데 이 당시 일본은 안보투쟁이 격렬하던 시기였다.

통일교의 강력한 반공·반좌파노선은 일본사회당·전공투(전학공투회의)·총평(일본노동조합총평의회) 등을 중심으로 한 좌파·반체제 세력의 격렬한 저항에 골몰하고 있었던 일본정부의 감시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70년대 미국 주류종교의 견제에도 미국 포교활동 성공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통일교와 문선명 총재는 1970년대 미국 공략에 나섰다. 
72년 2월 뉴욕 등 7대 도시 1차 순회강연을 시작으로 1974년 말까지 모두 4차에 걸친 전미순회강연을 펼치면서 미국 내 기반을 다져나갔다. 그사이 백악관 앞에서 워터게이터 사건으로 궁지에 빠진 닉슨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모와 금식기도를 벌이기도 했다.

문선명 총재가 활약하던 60년 말에서 70년대 초 미국은 민권·여성 등 진보운동이 시들어가고 보수주의가 힘을 얻으면서 정체성이 재정립되던 시기였다. 이때 유사·신흥종교들이 등장했는데 이때 가장 유명한 종파는 짐 존스가 이끄는 인민사원과 통일교였고 뉴에이지도 새로운 정신운동으로 부상했다.

1960년대 중반 출범한 인민사원은 1978년 존스 자신을 비롯한 1천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살하는 비극적 종말을 맞이했지만 통일교는 막강한 경제력과 로비력을 통해 주류종교나 언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해 살아남았다.

당시 언론들은 자신들이 원조한 국가의 신흥종교가 미국 내에서 인기를 누리는 것이 못마땅하게 생각해 통일교도를 가리켜 문총재의 추종자라는 뜻으로 무니시트(Moonist)라고 비야냥 거렸지만 통일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소외된 많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전개해 상당수의 신자를 확보했다.

그 결과 1976년 9월 워싱턴 광장에 30만에 가까운 인파를 동원해 미국 종교계에 충격을 주었고 이 일로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976년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문 총재는 미국에서 기반을 다지는 동안 국내에 돌아와 박정희 정권과도 교감을 갖고 1970년대 민주화운동이 거세게 진행될 때 1975년 6월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구국세계대회'를 개최했다.

70년대 박정희 정권은 북베트남군이 미군을 축출하고 베트남을 통일하자 이를 역이용해 긴급조치 등을 통해 유신체제를 공고히 하던 시기였다. 통일교 주도로 열린 '구국세계대회'는 박정희 정권의 비호아래 60개국 1천여 명의 대표들과 백만에 가까운 인파가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때 문선명 총재는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신앙의 조국인 한국을 수호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므로 만일 북한이 대한민국을 무력침략하게 되면 즉각 세계의 모든 통일교인들은 대한민국의 의용군으로 참전해 신앙의 조국인 한국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하며 통일교가 '반공'과 '애국'의 보루라고 역설했다.

1970년대 주류 개신교 역시 반공을 표방하며 박정희 정권 지원을 위해 구국기도회를 개최했던 것을 감안하면 통일교와 개신교는 종교적으로 서로 반목했지만 정치적 노선은 같았다고 할 수 있다. 적과 적이 반공의 우산 아래 암묵적으로 동맹을 맺은 것이다. '구국세계대회'의 성공으로 이승만 정권 이래 국내에서 활동거점을 찾지 못했던 통일교는 박정희 정권 하에서 합법적으로 국내 포교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코리아게이트 사건과 탈세연루로 큰 타격 받기도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던 문 총재와 통일교는 70년대 말 이른바 '코리아게이트' 사건으로 일대 위기를 맞았다. 1970년대 중반 미국의회가 한국정부의 인권탄압에 대한 청문회(프레이저 청문회) 등을 통해 압박을 가하자 박정희 정권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로비스트 박동선을 내세워 미정가에 거액의 자금을 제공했다.

이 사건은 1976년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미국 의회와 정부는 청문회를 개최해 관련자들을 소환했다. 당시 소환자 중에는 주미대사관 무관출신이자 문선명 총재의 보좌관이었던 박보희씨도 포함되었다. 2년여에 걸친 의회 조사기간 동안 박보희씨는 모두 4차례 소환되었고, 프레이저 의원은 통일교회와 한국정부간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박보희씨는 공개증언에서 자신은 애국자이자 통일교인이며 반공주의자로서 행동했을 뿐이며, 자신을 한국 중앙정보부 요원으로 몰아가는 것은 용공주의자들의 음모라고 반박했다. 박씨의 패기만만한 의회 증언은 애국적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당시 수세에 몰렸던 박정희 정권의 대국민 홍보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2007년 4년 외교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도널드 프레이저 위원장은 전직 주미 대사관 간부의 증언 등을 토대로 박보희씨가 대사관 외교행랑을 이용, 대통령, 외무부장관, 중앙정보부장에게 직접 보고 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고 믿고 청문회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통일교와 한국 정부의 결탁 의혹을 연이어 보도하면서 의회의 조사활동을 거들었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박정희 정권이 월남전 참전대가로 미국정부로부터 얻어낸 M16공장(통일산업)을 건설할 때 박보희씨가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사업지원을 협의했으며 통일교 산하기관인 승공연합회가 공무원 교육을 했다고 보도했다.

코리아게이트 사건은 1978년 10월 중순 미국의회가 조사보고서를 내고 3명의 민주당 의원을 징계하는 것으로 종결되었다. 코리아게이트 사건으로 언론의 도마에 올랐던 문선명 총재와 통일교는 이번에는 1980년, 제40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노리는 로널드 레이건과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했다.

문 총재의 지시를 받은 박보희씨는 대선 기간 중 레이건을 만나 문 총재가 설립한 언론사 <뉴스월드>가 레이건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투표 당일 레이건 후보가 35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압도적'으로 승리를 할 것이라고 과감하게 예측 보도했다.

이 기사는 당시 여론 조사기관이나 선거 전문가, 언론이 카터의 승리를 예상한 것을 뒤엎는 것으로 레이건 진영을 흡족하게 했다. 결과적으로 레이건의 대승으로 끝나자 문선명과 통일교는 레이건의 정책수행을 돕기 위해 1982년 보수우익신문인 <워싱턴 타임즈>를 창간했다. <워싱턴 타임즈>는 유력지인 <워싱턴 포스트>에 비해 영향력은 보잘 것 없었지만 레이건은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워싱턴 포스트>를 견제하는 데 활용했다.

문 총재는 또한 레이건 정권이 남미에서 추진하고 있던 좌파 저지활동을 남미지역 통일교 신자들을 통해 측면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 총재와 통일교의 노력에도 문 총재가 탈세혐의로 수감되면서 통일교는 미국에서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다.

1982년 7월 뉴욕 지방법원은 뉴욕체이스 맨해튼 은행에 예금했던 160만 달러의 자금이 면세에 해당하는 종교단체기금이 아니라 문 총재 개인돈으로 간주해 탈세죄를 적용해 문 총재에게 1년 6개월의 실형선고를 내렸다. 이 일로 그는 북한에서 두번의 수감생활(46년, 48년)한 것을 포함해 모두 여섯 번째 감옥생활을 하게 되었다.

통일교 측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문 총재는 13개월간 수감생활을 한 후 석방되었다. 탈세사건으로 미국 활동이 여의치 않자 문 총재는 1985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한 후 그가 시작한 일은 전두환 정권에 저항하던 학생운동에 맞불을 놓기 위해 1986년 남북통일학생연합(통학련)을 결성한 일이었다.

1990년대 동구권 붕괴 후 김일성 면담 등 평화운동 참여

1987년에는 '남북통일국민연합'을 창설했고, 1989년에는 <세계일보>, <전교학신문>을 연이어 창간했다. 특히 <전교학신문>은 많은 지면을 전대협을 중심으로 한 진보학생운동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전 세계적으로 이념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자 문 총재는 평화운동의 대변자로 나섰다. 이 당시 노태우 정권도 전향적인 북방정책을 통해 러시아와 수교(1990년)하고 북한과 역사적인 '남북기본합의서'(1991년)를 체결하는 등 평화무드를 조성했다.

1990년 4월 문선명 총재는 모스크바에서 소련 해체의 주역인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을 만나고, 1991년에는 40년간의 반공운동을 청산하면서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면담하기도 했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문 총재가 만난 것은 북한 입장에서는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고, 문 총재는 시대상황에 따라 어떤 기업보다 먼저 북한과 관계를 맺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이때 김일성 주석과 문 총재 간에는 금강산 개발 건이 오갔으나 결국 개발권은 강원도 통천이 고향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막대한 물량공세를 펼치면서 획득했다. 금강산 개발권을 놓친 통일교는 북한과 합작회사인 평화자동차를 설립해 자동차를 생산하고, 평양에서 보통강 호텔을 운영하면서 문 총재의 고향인 정주에 평화공원을 세우는 일을 진행했다.

현재 문선명 총재는 지난 2001년 짓기 시작한 약 8백만평의 거대한 통일교 단지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가평 통일교 단지에는 문 총재가 생활하는 본궁, 실버타운, 국내 최대 규모의 수련시설인 청아캠프, 통일교의 성지로 불리는 천주청평수련원, 청심병원,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 청심 국제중·고교 등이 세워져 있다.

문 총재는 지난 1월 30일 천주청평수련원에서 90세 생일잔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천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했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90년 된 산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선명 총재는 자신이 80년대부터 제안한 '한일해저터널'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꿈이 이루어질지는 모르지만 그가 살아온 궤적으로 볼 때 죽는 날까지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개신교도들에게는 이단자로 공격받지만 추종자들에게는 메시야로 존중받는 인물, 종교인으로는 드물게 굴지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박보희, 곽정환 같은 탁월한 참모를 통해 통일교를 국제조직으로 키워낸 그의 리더십은 인정할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문 총재와 통일교가 조직보전과 발전을 위해 60~80년대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과 결탁해 반독재·민주화운동을 용공세력으로 규정해 공격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는 기독교 보수 세력과 하등 다를 바 없다. 

문 총재가 평화운동의 대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과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정치·사회적 변혁기에 교묘한 줄타기로 살아남아 부와 권력위에서 군림하는 그저 그런 종교인에 불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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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남긴 '생식기 교리':크리스찬 투데이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남긴 '생식기 교리':크리스찬 투데이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남긴 '생식기 교리'
새 경전 <천성경>, "생식기는 3대 본궁 하늘의 지정소"
전정희 기자 | 기사입력 2012/09/05


  
▲ 2006년 6월 13일 '우주 평화의 왕' 대관식 때의 문선명 교주(사진: www.tongil.or.kr)


2012년 9월 3일 하나님이 사망했다. 대한민국의 ‘자칭 재림예수’이자 ‘자칭 하나님’의 원조 통일교 문선명 교주 말이다. 그는 스스로 2001년 1월 13일 ‘하나님 왕권’에, 2006년 6월 13일 ‘우주(천주) 평화의 왕’에 올랐지만, 불과 10년을 못 넘기고 사망해 버렸다.

더구나 지상천국이 완성되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다는 2013년 1월 13일 ‘기원절’을 약 4개월 앞두고 사망한 터라 통일교의 모양새가 좀 많이 구겨졌다. 통일교에 의하면 육계가 먼저 천국이 되어야 영계가 천국이 될 수 있으며, 문 교주가 생존해 있을 때 지상천국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본래 하나님은 ‘생사의 주관자’가 아니던가. 그런 하나님이 늙어죽다니…. 스스로 지상(육계)과 천상(영계)을 다스린다고 했던 그는 이로써 자신의 거짓을 증명한 셈이다. 그는 진정 하나님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 이제 딱 한 가지만 살펴보자. 그가 남긴 ‘통일교’의 핵심인 소위 ‘생식기 교리’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 <천성경>은 400여 권의 <문선명선생말씀선집>을 16개의 주제별로 핵심정리 한 것이다. 여기에는 1970년대 이후 통일교회 내외의 여러 구체적인 상황을 염두에 둔 문 교주의 직접적인 언급들을 수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상생활과 영계’, ‘참가정과 가정맹세’, ‘하나님의 조국과 평화유엔’, ‘참부모님 천주승리 선포’ 등의 주제도 포함되어 있어 교주 사후 통일교의 미래에 대한 주제도 포함하고 있다. <원리강론>이 1950년대에 쓰인 통일교의 경전이라면, <천성경>은 2005년에 다듬어진 경전인 것이다.


최근 통일교 신도들이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문선명 교주 어록집 <천성경>을 살펴보면, 성적(性的) 모티브를 중심으로 한 그들의 교리가 더욱 노골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아래 “<천성경> 발췌록” 기사 참고). 남녀의 생식기가 ‘거룩한 궁전’이라며 “거룩 거룩 거룩하다”고 찬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얼마나 좋아하면서 만들었겠느냐? 제일 좋아하면서 만들고 제일 정성들여 만든 것이 남자와 여자의 몸뚱이 가운데 어디일 것이냐, 무엇이겠느냐 생각해 보십시오. 그게 생식기라는 것입니다”(<천성경>, ‘우주의 근본-생식기는 3대 본궁 하늘의 지성소’ 중에서).

“생식기는 거룩한 것입니다. 그거 맞아요, 안 맞아요? 왜 이상한 눈으로 봐요? ‘통일교회 교주가 생식기 얘기를 한다.’ 하는 눈으로 보고 있어요? 목사가 그런 생식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다 침 뱉습니다. 생식기에 대해서 침 뱉는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까? 남자가 여자의 생식기에 침을 뱉고, 여자가 남자의 생식기에 침을 뱉어요? 생식기는 거룩한 것입니다. 거룩, 거룩, 거룩한 생식기입니다. 거룩한 것입니다. 타락하지 않은 완성한 아담의 자리입니다. 거룩한 장소이며, 거룩한 궁전입니다. 최고의 궁전입니다. 생명의 본성전이 생식기요, 사랑의 본성전이 생식기입니다”(<천성경>, ‘우주의 근본-생식기는 3대 본궁 하늘의 지성소’ 중에서).

통일교는 인간이 두 종류의 타락 즉, 영적인 타락과 육체적인 타락에 빠졌는데 둘 다 성적(性的) 타락이었다고 본다. 화와가 루시퍼와 불륜의 관계를 맺어 영적으로 타락했고, 후에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담과 또다시 성관계를 맺어 육체적으로 타락했다는 것이다.

통일교의 타락론이 이렇게 이원론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원 또한 이원론적이다. 곧 영적인 구원과 육적인 구원 모두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과 반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사탄이 승리했으며, 그 결과 예수는 인류의 영적구원만 완성했을 뿐이다. 따라서 재림예수는 인간의 육체적 구원을 성취하기 위해 지상에 육체로 태어나야만 하는데, 자신이 인류를 육체적으로 구원할 세째아담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게 문 교주의 주장이다.

문 교주 사망 이후 후계구도와 그가 남긴 재산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결국 ‘세계종교’ 운운하는 통일교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비성경적 이단집단임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특히 통일그룹 회장 문국진 씨(문교주 4남)는 “통일재단과 통일그룹의 모든 사업은 통일교회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관”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 즉, 정통교회 성도들은 통일교가 운영하는 각종 기업, 학교, 예술단체 등을 소비하는 것이 곧 이런 신성모독적 통일교 교리를 전파하는 일에 일조하는 것임을 앞으로도 각별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교회와신앙> 제공

14 [[문선명 통일교주의 ‘평화사랑 자서전’, 내 이름은 이단·사이비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문선명 통일교주의 ‘평화사랑 자서전’, 내 이름은 이단·사이비 < 인물 탐방 < 인터뷰 < 기사본문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문선명 통일교주의 ‘평화사랑 자서전’, 내 이름은 이단·사이비
기자명 경제풍월 기자
승인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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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으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사람’ 탄식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들과 관련하여 해당 교회는 출입이 자유로운 곳이고 이탈자를 감시하거나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였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임이 밝혀왔습니다 .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의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행사 때는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여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혀왔습니다. 금수원의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 등 추측성보도 또한 검찰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7.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이에 해당 기사를 바로 잡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 수놓을 수’의 뜻임이며 확인되었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과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인 것으로 보도하였으며,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하는 등의 검증되지 않은 다수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법정 제재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해외 망명이나 밀항 시도는 사실 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임을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언론은 출연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경계하면서 객관적이며 균형 있는 취재보도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수사가 진척되고 사실이 밝혀지면서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단독보도와 선정적인 보도에 집중하며 여론을 호도하여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과 또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잠긴 이 시기를 자신들의 입지와 교권확보로 이용하는 세력들을 엄중 경계하는 현명함도 당부 드립니다.”



▲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2007년 4월23일 열린 ‘ 천주평화 신문명 개벽 선포대회’ 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세월호 참사 이후 구원파 교주 유벙언 씨의 도피로 이단과 사이비 종교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유 씨가 종교행위로 위장하여 헌금을 끌어 모아 사욕을 채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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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신도로 추정되는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분께서 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교주의 자서전을 우송해 왔다. 왜 그랬을까. 이를 읽고 이단과 사이비 비판에 참고해 달라는 뜻으로 믿는다.



세상 시끄러운 ‘문제인물’
내 이름은 이단·사이비
문선명 통일교주의 ‘평화사랑 자서전’
‘욕으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사람’ 탄식



이단·사이비에 대한 강력반론


경제풍월은 세월호 참사 이후 종교문제연구가 고 탁명환 씨의 유고를 통해 ‘구원파의 정체’를 보도하고 구원파에서 탈출한 정동섭·이영애 씨 부부의 증언을 듣고 ‘구원파 왕국의 지존’, ‘종교천국의 이단 논란’, ‘왜 이단이라 하는가’ 등으로 보도한 바 있다.(2014.6~7월호)
때마침 관악구에 거주하시는 분이 보내온 문선명 총재의 자서전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2009.3 김영사 발행) 383쪽에 달하는 고인의 진솔한 일생의 회고이다.


이 책에서 고인이 스스로 이단과 사이비로부터 자신을 소개한 대목이 너무나 가슴에 닿는다.
“문선명, 이름 석자만 말해도 세상이 와글와글 시끄러워지는 세상의 ‘문제인물’”, “이단과 사이비는 내 이름 앞에 붙는 고유명사”, “문선명은 곧 이단과 사이비” 등등.
고인 스스로 이단·사이비 비판을 인식하고 세상의 문제인물로 살면서 세계평화를 이야기해온 일생을 어떻게 해석할까. 아마도 통일교가 이단과 사이비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한 가장 강력한 반론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다.

‘욕으로 채운 배가 몇 배나 크다’

고인은 자서전 제1장에서 ‘밥이 사랑이다’라고 했고 제3장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 문선명 총재의 자서전 ‘ 평화를사랑하는 세계인으로’

세상에는 “욕먹으면 오래 산다”는 속설이 있다. 고인은 “밥으로 채운 배가 아니라 욕으로 채운 배가 남들보다 몇 배나 크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사람이란 “이단과 사이비라는 욕으로 배를 채웠다”는 말이다.
왜 고인이 이렇게 말 했을까. 고인은 세상이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반대부터 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고인은 평생 돈과 명예를 탐하지 않고 오직 평화만을 이야기하며 살아왔노라고 스스로 확신하고 행동해 왔다는 뜻이다.

고인은 통일교가 ‘교파 없는 교회’, ‘교회 아닌 교회’를 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 이단이라는 모진 핍박을 받았지만 억울하지 않고 아플 것도 없고 참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와 사랑으로 이를 수용했다는 뜻이다. 고인은 이 대목에서 “예수님도 이단이란 죄를 뒤집어쓰고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한 통일교는 독창적, 체계적인 새로운 신학으로 ‘우리식구’(신도)들은 대부분 기성교회에서 떠나온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꼽았다.

세계기독교, 통일, 신령의 정신

고인은 부산 피난시절 통일교 창시 때부터 모진 핍박을 견디다 못해 1954년 부산 초막집 교회를 접고 대구를 거쳐 서울로 올라와 장충단공원 인근 북학동 판잣집을 전세 내어 ‘세계 기독교 통일신령협회’라는 간판으로 시작했다고 통일교 인생의 과정을 소개했다.

왜 이 같은 간판을 내세웠는가를 자서전에서 설명했다. ‘세계 기독교’는 동서고금에 걸친 모든 기독교를 포용하고 ‘통일’은 앞으로 나아 갈 목적성을 제시하고 ‘신령’은 하나님 중심의 영육의 조화를 목표한다는 해설이다.
고인은 어떤 교파에 속하고 싶지 않고 새로운 교파를 만들 생각은 더더욱 없기에 ‘세계 기독교…’ 라는 용어로 차별화 했다는 뜻이다. 또한 ‘교파 없는 교회’란 자기의 교단을 희생해서라도 나라를 구하고 나라를 희생해서라도 세계를 구하고 세계를 희생해서라도 인류를 구한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고인의 삶이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라는 확신이었음이 여기에 확연히 드러난다고 믿어진다.


‘귀하게 벌어 귀하게 쓴다’는 정신

고인은 통일교 사업에 관한 대목에서 ‘귀하게 벌어 귀하게 쓴다’고 강조했다. 우리사회에 전승돼온 ‘개처럼 벌어 정승같이 쓴다’는 속담을 달리 인용했다고 본다.
최근 구원파의 유병언 씨 일가가 신도들의 거액헌금을 빼돌려 호화생활한 대목이 여론의 지탄을 받는다. 반면에 고 문선명 총재는 통일교가 사업을 통해 번 돈을 거룩했고 귀하게 사용했다고 인식한다
.▲ 1990년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난 문선명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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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사 과정에 거짓말을 하지 말고 폭리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이다. 
이익은 3할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고인이 장사를 통해 돈을 번 것은 ‘식구들’(신도)의 호주머니 돈으로 선교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인의 이 같은 원칙에도 불구하고 통일교 사업이 귀하게 벌어 귀하게만 썼는지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다른 항목이다. 최근 말썽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구원파의 유벙언 씨 일가 행태를 지켜본 국민들은 종교활동의 연장이라고 포장된 기업활동에 부조리와 불법이 너무 많이 작용하지 않았느냐고 의심하기 때문이다.
고인은 스스로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혹독한 비판을 의식하면서 종교인들에 대한 3가지를 부탁하고 싶다고 적었다.
  • 첫째, 다른 종교의 전통을 존중하고 종교가 분쟁과 충돌을 막아야 한다. 
  • 둘째, 모든 종교 공동체가 서로 협력하며 세계에 봉사해야 한다. 
  • 셋째, 세계평화를 위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조직을 발전시켜 나가자.
고인이 이 같은 당부를 하고 싶은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비 종교인의 눈으로 보면 종교간 분쟁과 충돌이란 종교를 빙자한 사욕과 탐욕의 표현이다. 이단과 사이비 논쟁을 넘어 비 종교인이 종교세계의 배타성이나 분열과 갈등을 비판하게 된 오늘의 현실을 기독교인 스스로 하나님께 고해바쳐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고난 겪었으나 마음속 상처는 없다

▲ 1976년 6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예배 참가자들이 문선명 총재사진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문 총재는 그해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뽑은 ‘ 올해의 인물’ 로 선정됐다.


고인이 창시한 통일교가 이단과 사이비 논란 속에서 막강한 위세를 떨치고 많은 경제적 성취를 남기고 간 업적은 분명 평가의 대상이다. 더구나 고인의 삶이 결코
평화롭지 않고 온갖 고난과 상처를 극복해 왔다는 사실도 평가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자서전 속에도 고인은 일제 식민시대에 태어나 북한 공산정권을 체험하고 눈 내리는 흥남감옥에 갇혔다가 유엔군의 도움으로 풀려나와
이승만 대통령 정권과 미국에서 6차례의 옥고를 치렀다고 적었다. 

이 과정 속에 고인은 미국에 건너가 청교도 정신을 일깨워 세계분쟁을 막고자 노력하고 
구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 북한의 김일성 및 이슬람교도와 유대인이 피 흘려 싸우는 팔레스타인도 기꺼이 방문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같은 기록은 객관적인 사실로 우리네가 거의 알고 있는 고인의 삶이다. 그렇지만 고인은 가난과 시련에 따른 어떤 마음속의 상처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참사랑 앞에는 오직 세계평화가 남아 있을 뿐이라는 뜻이다.
고인이 이미 세상을 떠났기에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를 감명 깊게 읽을 수 있었다는 소감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0호(2014년 8월호) 기사입니다

‘평화를 사랑한 세계인’ 문선명 탄생 100年이 남긴 것 : 신동아

‘평화를 사랑한 세계인’ 문선명 탄생 100年이 남긴 것 : 신동아

‘평화를 사랑한 세계인’ 문선명 탄생 100年이 남긴 것

“오직 평화만을 이야기한 종교지도자”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20-01-29 

2020년은 고(故)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탄생 100주년(1월 30일·음력 1월 6일)이다. 논쟁적 종교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로 활동한 93세 삶은 파란만장했다.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통일원리를 설파했으며 특유의 카리스마적 설득력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화해를 시도했고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놓고 담판했다. 사상적 혼란기에 세계질서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사상으로 통일원리 통일사상 두익사상을 주창했다.


문선명, 한학자 총재.“나는 이름 석 자만 말해도 세상이 와글와글 시끄러워지는 문제 인물입니다. 돈도 명예도 탐하지 않고 오직 평화만을 이야기하며 살아왔을 뿐인데 세상은 내 이름자 앞에 수많은 별명을 덧붙이고 거부하고 돌을 던졌습니다.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반대부터 했습니다.”

탄생 100년을 맞은 고(故) 문선명(1920~2012)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2009년 출간한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의 서문에 이렇게 적었다. 논쟁적 종교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로 활동한 93세 삶은 파란만장했다. ‘떠들썩한 인물’이라는 말마따나 엇갈린 평가가 따라붙었다. 종교, 인종, 나라가 하나 되는 평화세계를 강론했다.

문선명 총재는 1920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났다. 1954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를 설립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52년 완성한 교리서 ‘원리원본’을 통해 종교관을 구체화했다. 각국에 흩어진 교회를 신령과 진리로 통일해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 개신교계는 우상화, 현세주의 등을 문제 삼아 통일교를 이단(異端)으로 몰아세웠다.

교리와 관련한 논쟁이 끊이지 않았는데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20세기 한국에서 탄생한 종교 중 가장 성공했다. 66년이 지난 현재 세계 194개국에 1000여만 명(통일교 추산)의 신도를 둔 종교로 급성장했다.

문선명 총재는 20세기 한반도가 배출한 몇 안 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메시아라 했던 한국인 종교 운동가’(뉴욕타임스), ‘1970년대를 휩쓴 논쟁적 종교의 지도자’(LA타임스), ‘수천 쌍 합동결혼식의 주재자’(영국 가디언), ‘거대 기업제국의 창시자’(타임)라는 평가가 해외에서 나왔다.




한국이 세계의 중심, 통일원리 설파


1992년 8월 25일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3만 쌍 국제합동축복식.1954년 창설 이후 “한국이 세계의 중심 국가이며 하나님의 뜻이 한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원리는 1950~70년대 한국 청년들의 가슴을 간질였다.

문선명 총재는 1958년 일본, 1959년 미국에서 각각 포교에 나서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960년 이후 축복결혼을 통해 일본인 1만여 명이 한국인과 결혼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2년 문 총재 타계 직후 “아직도 워싱턴에서 그의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보도했다.

1976년 9월 워싱턴광장에서 열린 문 총재 강연에 3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 미국 종교계에 충격을 줬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문 총재를 ‘1976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미국에서 신도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개인주의화한 미국인에게 가정과 공동체의 가치를 제공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교육, 언론, 학술, 스포츠, 예술,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면서 영향력을 키웠다. 세계일보, 용평리조트, 일화, 성남일화천마축구단, 선원건설, 세일여행사 등이 속한 통일그룹도 운영한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타임스, 일본 일간지 세카이닛포, 유니버설발레단,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계열이다. 선문대, 청심국제중고교, 선화예술중고교, 경복초교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문선명 총재는 타 종교를 아우르는 평화운동에도 나섰다. 1966년 초교파협의회를 창립하고 세계종교회의를 개최했다. 1985~87년에는 미국 목사 500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초(超)종교 활동을 전개했다. 2001년 9·11사태 이후에는 중동평화를 위한 초종교 세미나와 평화행진을 개최했다.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경기 가평군 HJ천주천보수련원에 청심탑(높이 33m, 폭 11m)이 우뚝 서 있다. 탑에는 아홉 개 장면으로 나뉜 고(故)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일대기가 돋을새김으로 꾸며져 있다. HJ천주천보수련원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신도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한 일본인 신도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17일 문선명 총재의 생애를 추모하는 7주기 행사가 가평의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렸다.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볼리비아 대통령, 각국 전·현직 국회의장·장관 12명, 국회의원 12명 등 정치·경제·종교지도자를 비롯한 3만여 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7주기 행사가 거행됐다. 문 총재의 아내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서신도 낭독됐다.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저는 미친 듯이 세상을 품으려 다녔습니다. 입안이 헐고, 다리가 붓고, 서 있을 수조차 없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는 쉴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님과의 약속, 아무리 뜻이 힘들어도 내 대에서 끝을 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기필코 제가 이뤄드리겠다. 그것을 위해서 저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수없이 다짐하며 살아왔습니다. 당신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면 달을 벗 삼아 대화하며 아버님의 성체를 앞에 두고 제가 했던 약속 ‘생이 다하는 날까지 천일국을 이 땅에 정착시키겠다’는 그 결의를 되뇌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 벌써 성화 7주년이 됐습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2020년 1월 30일(음력 1월 6일)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과 한학자 총재 탄생 77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4월 8일(음력 3월 16일)은 문선명, 한학자 총재의 성혼 60주년 기념일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다채로운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월드서밋 2020’ 2월 2~7일 킨텍스서 개최2월 2~7일 ‘월드서밋 2020’이라는 명칭으로 △월드서밋 2020 총회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총회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총회 △제4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세계평화컨퍼런스 △세계평화언론인대회 △세계평화경제인대회 △세계평화학술대회 등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세계평화컨퍼런스에는 전·현직 정상과 부통령, 총리, 장관, 국회의원, 종단 지도자, 학자, 언론인, 경제인 등 120개국에서 각계 지도자 6000여 명이 참석해 세계평화를 논의한다. 월드서밋 2020 총회와 세계평화정상연합 총회에는 6000여 명의 각계 지도자가 참가해 문선명 총재의 사상을 재조명한다.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64개국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194개국에서 참여하는 ‘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도 예정돼 있다.

문선명 총재만큼이나 짧은 기간에 인류 문화사에 영향을 끼친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은 세계인이 그의 이름 석 자를 기억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문 총재의 생애를 이렇게 설명한다.

“성인(聖人) 대부분이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몰림을 당한 것처럼 문선명 총재도 박해를 받았다. 문 총재가 자신들이 가진 지위를 내놓지 않으려는 기득권층이 아닌 소외층의 편에 서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보니 박해가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예수나 소크라테스가 동족의 고소와 재판에 의해 사형을 당한 것처럼 조국은 문선명 총재를 멀리했다. 특히 예수가 유대교로부터 ‘이단자’로 취급받고, 반체제 인사로 몰려 죽음의 길을 간 것처럼 기독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몰리면서 수난을 겪었다. 그렇다면 문 총재는 왜 수많은 박해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앞을 보고만 달려간 것인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그것은 일찍이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 하나님의 한이 무엇인지를 절절히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한을 대신 짊어지게 됐고, 하나님을 모든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서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에 미쳐 살 수밖에 없었고, 그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선명 총재는 하나님이 ‘영광의 하나님’이 아니라 ‘한과 슬픔의 하나님’이라고 봤으며 하나님 해방을 화두로 삼고 한평생 전력투구했다. “세상에 기적은 없다. 기적은 만드는 것”이라고 여겼다. 하나님의 역사를 믿는 동시에 인간이 해야 할 책임을 강조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철두철미 믿고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특유의 설득력으로 세계인을 사로잡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문선명 총재는 종교지도자면서 평화운동가였다.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대전제 아래 평화운동을 이끌었다. 1965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제34대 미국 대통령을 만나 세계정세와 종교 문제를 놓고 요담한 것을 시작으로 타계할 때까지 세계를 누비면서 평화운동을 이어갔다. 문 총재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만났을 때를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나는 아이젠하워에게 3대 조건을 실천하라고 말했습니다. 역사적인 문제, 종교적인 문제, 사상적인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물었습니다. 면담이 끝난 후 내가 가겠다고 하니까 그는 아쉬워하면서 2층으로 다시 데리고 가서 자기의 생활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자기 일생일대에 잊지 못할 기념품을 내게 주었습니다. 또한 처칠, 스탈린 같은 사람들과 어떻게 했다는 것 등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문선명 총재는 1971년 12월 18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7대 도시 강연에 나섰다. 하나님의 섭리국가로서 미국의 각성과 공산주의의 위협을 논했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워싱턴 워터게이트 빌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가 발각되면서 사임 압력이 커지자 1973년 11월 30일 ‘사랑하고 용서하고 하나 되라’는 요지의 ‘워터게이트 선언’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발표했다. “미국이 세계적 영도력을 상실할 경우 국제공산주의가 득세할 수 있기 때문에 지혜롭게 이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 총재는 1974년 2월 1일 백악관 대통령집무실에서 닉슨 대통령과 요담했다. 훗날 문 총재는 이렇게 회고했다.


김일성과 담판 남북 화해 물꼬 터


1991년 김일성 북한 주석과의 회담.“내가 닉슨을 지지한 것은 닉슨 개인을 지지한 것이 아닙니다. 닉슨 대통령의 직(職)을 지지했습니다. 이것은 미국 국민이 앞으로 알아야 할 문제입니다. 나라의 주권자가 새로운 정책을 세우고 그 나라의 운명을 정할 때는 특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지했습니다. 닉슨이 있었으면 월남과 크메르가 저렇게 안 됐습니다. 내가 예상한 그대로 됐습니다.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전부 다 공산 세계에 몽땅 넘겨주는, 이런 국가적 수치가 되는 놀음을 했다는 것은 민주 세계를 지도하는 국가로서 참패라는 것입니다.”

평화운동가로서 문선명 총재의 삶에서 하이라이트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주석과 요담한 것이다. 문 총재는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서는 무신론을 앞세우는 공산주의 세력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봤다. 국제승공연합,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등의 기구를 세워 남북 통일운동에 매진했고, 미국을 중심으로 남북미통일연합(CAUSA)과 중남미통일연합(AULA) 등을 창설해 국제적인 공산주의 방어 전선을 펼쳤다. 이 연장선상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을 만난 것이다.

문선명 총재는 1990년 4월 11일 소련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의 수교, 한반도 통일, 소련 내에서의 종교자유 확대 문제 등을 논의했다. 문 총재는 이 자리에서 무신론적 유물론의 미래는 멸망밖에 없으므로 유물론을 폐기하고 종교를 중심한 영적 가치관의 부활을 시도하라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권고했다.

문선명 총재는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 화해의 물고를 텄다. 북한을 떠난 지 40년 11개월 만에 북한 당국의 공식 초청을 받아 1991년 11월 30일 북한 땅을 다시 밟았다. 문 총재에게 김 주석은 원수 중의 원수라고 할 수 있었으나 잃어버린 형제를 찾아가는 마음으로 방문길에 올랐다.

문선명 총재는 방북 첫날 환영 만찬에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요지의 연설을 했다. 노동신문은 문 총재의 거동을 대서특필했다. 만수대의사당 연설 때는 땀을 흘리고 책상을 치면서 호령하듯 주체사상의 한계를 지적하는 등 열변을 토했다. 평양 한복판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것이나 다름없었다.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은 “손에 땀을 쥐고 온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문 총재는 “주체사상을 버리고 하나님주의를 중심 삼고 내 말만 들으면 통일이 될 수 있다”고 김 주석을 설득하기도 했다.

문선명-김일성 회담 이후 남북 당국 간 대화가 급물살을 탔다. ‘남북 간 화해와 불가침, 그리고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남북이 서명했으며, 현안이던 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이뤄졌다.


사상적 혼란기에 주목받는 두익사상


1990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회담.공산주의가 붕괴했으나 세계에 평화는 찾아오지 않았다. 문선명 총재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아우르는 ‘통일사상’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특히 두익사상(頭翼思想), 즉 하나님주의는 하나님 중심의 진리와 사랑을 핵심으로 하는데, 우익(右翼)이나 좌익(左翼)이 아니라 더 높은 차원에서 양자를 포용하는 머리사상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가치관에 의해 좌익사상인 공산주의로부터는 증오심, 투쟁심 및 물질주의를 제거하고, 우익사상인 민주주의로부터는 이기주의, 자기중심주의를 제거함으로써 양자를 화해시키고, 공동으로 하나님과 인류의 숙원인 이상세계의 실현을 향하여 전진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자는 것이다. 인류의 부모이자 모든 종교의 최고 중심인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갈등을 겪는 국가와 민족, 종교를 화해시켜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을 실현하자는 게 두익사상의 근본 취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의 삶을 이렇게 설명한다.

“문선명 총재가 인류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소명의식과 집념, 그리고 누구도 뒤따를 수 없는 초인적 능력 덕분으로 볼 수 있다. 문 총재가 어느 한 분야에도 시선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인류 구원과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짐을 양어깨에 스스로 졌기 때문이다. 문 총재는 자신이 말한 것은 몸소 실천했다. 그래서 수많은 업적을 거둘 수 있었다. 다시 말하면 문 총재가 인류에게 남긴 업적이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은 말과 행동이 동반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문 총재는 언제나 섭리의 최전선에 섰다.

문 총재는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해 평생 세상의 낮고 구석진 곳을 찾아다녔다. 세계 기아(飢餓) 문제를 해결하고 불우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웃을 돕기 위해 남미의 오지와 춥디추운 알래스카에서 고깃가루(피시파우더) 공장을 세우고 학교를 만들었다. 그들에게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학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행동하는 선각자”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화해를 시도했고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담판했다. 또 도덕적으로 무너져가는 미국에 가서 청교도 정신을 일깨우는 소방수 노릇을 하며 세계의 분쟁을 막는 일에 골몰했다. 이슬람교도와 유대인의 화합을 위해 테러가 난무하는 팔레스타인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인 수천 명을 한자리에 모아 화해의 광장을 마련하고 평화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문 총재만큼 세계평화를 위해 광폭행보를 보여준 성직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문 총재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선각자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가 주창해 온 ‘통일원리’ ‘통일사상’ ‘두익사상’이 문명사적 대전환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세계질서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사상으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의 빛을 밝혀온 문 총재의 생애를 알고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은 인류의 몫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신동아 2020년 2월호

2022/07/30

알라딘: 문선명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알라딘: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문선명 (지은이)
김영사2009
































Sales Point : 1,364

8.6 100자평(10)리뷰(9)

383쪽

책소개
세계를 무대로 민족과 종교를 초월해 세계평화를 위해 살아온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아흔이 넘어 처음으로 세상에 밝히는 진솔한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끊임없는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인류 행복의 길을 개척해온 한 인간의 눈물과 회한, 꿈과 비전, 열정과 인류애에 대해 말한다.

목숨을 걸고 팔레스타인 지역과 소련의 크레믈린까지 직접 뛰어들어간 이야기, 기아로 허덕이는 제3세계 국가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흔이 넘은 나이에 파라과이의 오지까지 들어가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은 이야기 등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문선명 총재의 일대기를 담았다.


목차


1장 밥이 사랑입니다

아버지의 등에 업혀 배운 평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밥을 먹이는 기쁨
모든 이의 친구가 되어
내 인생의 분명한 나침반
한다면 하는 하루울이 고집쟁이
소를 사랑하면 소가 보인다
풀벌레와 나누는 우주 이야기
일본인들은 어서 일본으로 돌아가시오

2장 눈물로 채운 마음의 강

두려움과 감격의 교차 속에서
심장이 아플수록 송두리째 사랑하라
칼은 갈지 않으면 무뎌진다
거대한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
펄펄 끓는 불덩어리처럼
노동자의 친구가 된 고생왕초
고요한 마음의 바다
제발 죽지 말고 버텨다오
거역할 수 없는 명령
밥 한 알이 지구보다 더 크다
눈 내리는 흥남 감옥에서
유엔군이 열어준 감옥문

3장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사람

자네가 내 인생의 큰 스승이네
우물가에 사는 미친 미남자
교파 없는 교회, 교회 아닌 교회
연대와 이대의 퇴학.퇴직 사건
그을린 나뭇가지에도 새싹은 핀다
상처야 우리를 단련해다오
중요한 것은 진실한 마음입니다

4장 우리의 무대가 세계인 이유

목숨을 내놓더라도 갈 길은 간다
귀하게 벌어 귀하게 쓰라
세계를 감동시킨 얌전한 춤사위의 힘
깊은 산중에 작은 오솔길을 만든 평화의 천사들
바다에 미래가 있다
미국으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
레버런 문, 미국 정신혁명의 아이콘
꿈에도 잊지 못할 1976년, 워싱턴 모뉴먼트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세계를 위해 울라
왜 우리 아버지가 감옥에 가야 합니까?

5장 참된 가정이 참된 인간을 완성한다

나의 아내, 한학자
참 착하고 귀한 당신
부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
사랑은 주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평화로운 가정은 천국의 기초
얼어붙은 시아버지의 마음을 녹인 10년의 눈물
결혼의 진정한 의미
참된 사랑은 참된 가정에서
사랑의 무덤을 남기고 가야 한다

6장 사랑하면 통일이 됩니다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 종교의 힘
강물은 흘러드는 물줄기를 거부하지 않는다
소련 땅에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시오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의 통일
김일성 주석과의 만남
땅은 나뉘어도 민족은 나뉠 수 없다
총칼은 거두고 참된 사랑으로

7장 한국의 미래, 세계의 미래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쓰는 한반도
고난과 눈물의 땅에서 평화와 사랑의 땅으로
21세기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점
문화 사업으로 실천하는 창조의 역사
바다의 주인이 세계를 장악한다
해양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엄청난 기회
민들레 한 포기가 황금보다 고귀하다
가난과 기아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
빵보다는 빵을 만드는 기술을 제공하라
청소년들이여, 뜻을 세우면 인생이 달라진다
글로벌 리더는 세계를 한품에 껴안는 사람
세상 모든 물건은 하늘에서 빌린 것입니다
행복은 위하는 삶에 있습니다
분쟁 없는 세계를 꿈꾸며

접기


책속에서


리틀엔젤스는 1965년 미국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왕실에 초대되어 엘리자베스 여왕 앞에서 공연을 했고 미국 독립 2백 주년 행사에 초대되어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 닉슨 대통령 앞에서 특별 공연도 하고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도 참여했습니다. 리... 더보기
사랑이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듯 행복과 평화도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혼자 사랑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혼자 훌륭한 이상을 꿈꾼들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혼자 행복할 수도 평화를 말할 수도 없습니다.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나보다 그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고 크레물린 궁을 나오면서 나는 수행 중이던 우리 식구에게 특별한 지시를 하나 내렸습니다. “1991년이 넘어가기 전에 김일성 주석을 만나야겠다. 시간이 급해! 소련은 이제 한두 해 안에 끝나고 만다. 문제는 우리나라야. 어떻게든 김일성 주석을 만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해.” 소련이 붕괴된다면 전 세계 공산국가들도 함께 괴멸될 것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은 “내가 죽은 후에 남북 사이에 의논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문 총재를 찾아라.” 하고 김정일 위원장에게 신신당부했다니 서로 어지간히 잘 통한 모양입니다.
내가 일주일의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나자마자 연형묵 총리를 수반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서울에 왔습니다. 연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조인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1월 30일, 북한은 IAEA의 핵사찰협정에 조인함으로 나와의 약속을 모두 지켰습니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문선명 (지은이)


통일교 즉,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전신)의 창시자이며 최고 목회자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총재를 지냈으며, 2012년 9월 3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최근작 :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아버지의 기도 9>,<아버지의 기도 8> … 총 1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계를 무대로 사랑과 평화를 일구어 온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처음으로 밝히는 90생애의 진솔한 이야기!

민족과 종교를 초월해 진정한 세계인으로 살아온 문선명 총재의 감동의 드라마! 철의 장벽 크레믈린의 고르바초프도, 지구의 마지막 붉은 광장 김일성도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평화와 사랑 앞에서는 모두가 마음의 문을 열 수밖에 없었던 드라마보다 가슴 뛰는 이야기!

때로는 목숨을 걸고 지구촌의 화약고라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뛰어들어가 국가 간의 갈등을 해결하면서 세계평화의 다리가 되었고, 때로는 기아로 허덕이는 제3세계 국가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라과이의 오지로 들어가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았으며, 지금도 유니버셜 발레단, 국제적 축구대회 피스컵 등과 같은 문화사업은 물론이고 환경운동에까지 힘쓰며 전 세계 방방곡곡을 평화와 사랑의 손길로 보듬고 있는 문선명 총재, 그 동안 밝히지 못했던 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세상에 공개된다! 접기


평점 분포

8.6


우리나라에 이렇게 세계적인 인물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
deisy00 2009-03-13 공감 (8) 댓글 (0)


정말 감동이예요~한번 읽어보시면 그동안의 생각들이 바뀌실꺼예요!! 후회않을거예
hanje1109 2009-03-23 공감 (3) 댓글 (0)


90평생이라..정말 대단한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굿~~
sharepia 2009-04-15 공감 (3) 댓글 (0)



책은 진실을 가르쳐주는 것 같아요.남들 말만 믿은 사람은 바보가 되는거죠~감동했
minaoko 2009-04-01 공감 (3) 댓글 (0)


국제시대에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세계인이 되기 위한 책입니다.
권책 2009-03-30 공감 (2) 댓글 (0)


마이리뷰


김영사에서 자서전을 출판하고 싶다고 할 만한 인물였습니다.

언론계에서 화제가 나서 궁금해서 샀는데 너무나도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한 종교의 총재이기 때문에 비난 하는 소리도 많지만 그것을 알고도 김영사가 출판하고 싶은 만한 내용이 있는 책입니다.
문 총재 이름은 유명하지만 이만큼의 고생을 하고 박해를 받으면서도 단지 세계평화를 위해서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였다는 것을 어느 정도의 국민이 알고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훌륭하신 분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한국인으로서 이런 분이계시는 것은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이 책에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고 눈물을 흘리면서 읽고 있습니다.

-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본문 중에서 -

“이단, 사이비는 내 이름 앞에 붙는 고유명사였습니다. 아니 내 이름 문선명은 이단, 사이비와 같은 말이었습니다.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는 접두사 없이 그냥 이름만으로 불려본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본문)

“ 나는 평생을 평화를 위한 일에 몸 바쳐 왔습니다. 평화라는 말만 떠올리면 지금도 목이 메어 눈물이 쏟아집니다. 세계가 하나 되어 평화를 누리는 날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평화란 그런 것입니다. 생각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말이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런 세계를 그리워하고 바라는 마음입니다.”(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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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버 2009-03-17 공감(52) 댓글(0)



감동 그 이상을 넘어서는 경이로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수 없다.
한 인간의 삶이 이토록 놀랍고도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킬수가 있단 말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65억의 인류가 나름대로의 삶을 영위해 가고
있긴 하지만, 이런 평범한 차원의 삶의 방식을 초월하여 감히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새롭고 경이로운 다른 차원의 이상과 정신, 그리고 새로운 사상과 가치관을 가지고
그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그 끈질긴 집념과 신념, 확신에 찬 뜨거운 열정이야말로
그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조차 낼수 없는 위대한 성인의 인생역정이 아닐수가 없다.
어떠한 난관이나 고난, 죽음길도 늠름히 이겨내면서 기필코 그 꿈과 비전을 쟁취해
내고야 마는 초인적인 삶을 읽으면서 그야말로 감동, 그 이상을 넘어서는 경이로움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태산같은 삶앞에 저절로 고개숙여지지 않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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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일관 2009-03-13 공감(52) 댓글(0)




정말 진솔한 글에 감격했어요!

친구의 소개로 교보문고에서 책을 샀다. 오면서 첫장부터 읽기 시작하여 저녁먹는 것도 잊고 죽죽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분하기도하고 왜 이런 분이 그런 어려움을 격어야 하는지를 이해하게되었다. 모두가 오해였고 정말 평화를 말할수있는 분이라고 느겨진다! 세계인이 모두 읽고 서로 이해했으면한다! 몇권을 사서 선물로 주었다!
 
양양 2009-03-21 공감(32) 댓글(1)
Thanks to
공감



세계인으로 살아가자

문선명선생의 삶을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의 생애를 통하여 제 자신을 돌이켜보게 되었고 이 세계가 참으로 좋은 평화의 세계가 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여섯번의 수감생활과 많은 고난을 넘어서 자신이 어렸을 때 세운 뜻을 이루기 위한 치열한 삶은 읽는이로 하여금 전율을 일으키게 합니다.
지금까지 오해했던 부분들이 풀렸고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들리는 소문으로 사람을 판단해 버리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기독교의 반대와 모략, 욕을 들으면서도 꿋꿋이 세계평화를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은 사람이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이분의 노력은 저로 하여금 인간의 삶이란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지구전체를 위한 삶이 되어야 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삶의 행복은 결코 먼 곳이 아니라 바로 가정에 있음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 접기
목해 2009-04-11 공감(15) 댓글(0)




뭐하자는 짓인지 쯧쯧.

책사기는 아깝고해서 20페이지 읽다가 덮어버렸음. 거의 아침출근길에서 만날수 있는 무가치 수준. 
책을 보지도 않고 리뷰를 쓰는 이유는 자원재활용이라도 하자는 차원에서 혹시나 책을 구매하신 분들은 분리수거에 힘써주시기 바라기 때문. 
종교악용의 대표자로 인구에 회자될 그 이름 문씨. 인생 고따구로 살지 말기를.

facenter 2010-09-25 공감(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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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노력

지은이 스스로의 말에 의하면, '이름 석 자만 말해도 세상이 와글와글 시끄러워지는, 세상의 문제인물'인 사람. 동전의 이면을 보듯 다시 보면 '돈도 명예도 탐하지 않고 오직 평화만을 이야기하며 90평생 살아왔다'는 사람. 세상에 알려지기를 통일교 즉,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창시자이며 최고 목회자인 사람이다. 문선명 총재라고들 한다..  

세상의 많은 종교가 평화에 기여하기는커녕 오히려 전쟁과 재앙의 불씨가 되었다는 걸로 하여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해서 커다란 반감을 갖고 있다. 막연히 기독교의 한 종파라는 것만으로도 듣기 거북하고- 실제로는 기독교계에서도 이단으로 몰리니 오히려 종교적 박해를 받는 입장이지만 어쨌든 기독교, 게다가 교차결혼 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을 마구 이루어내는 집단, 나름 거대한 재력을 소유한 기업화된 이미지... 였으니 실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자주 보는 주간지에서 생각과는 달리 비교적 긍정적인 의미로 교차결혼을 소개하고 있어서 그저 '달리 보면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겠구나', 했던 게 전부였는데. 확실히 지금은 달라졌다. 

실제로 교차결혼으로 일본에서 한국의 농촌 총각과 결혼한 분을 알게 되어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그러니까 종교적인 만남 말고, 일본어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되었는데, 그이는 인간적으로도 정말 매력적인 여성이다. 왠지 조심스러워 종교 이야기 말고 여러 가지를 나누었는데, 좋은 친구 한 사람이 새로 생겨서 기쁠 따름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특이한 결혼 방식 말고는, 정말 아무 것도 특별할 게 없는 그저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어서 편하게 종교에 대해서도 물어보게 되었다. 일본인이지만 편견 없이 통일교를 접했고, 문선명 총재에 대해 공감하고 존경하게 되어 그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지금도 자신의 선택이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나야말로 좀 더 알고 싶어졌다. 종교인으로서 조금도 과하지 않고, 생활인으로서는 더할나위없이 소박하고 훌륭한 한 개인과의 만남이 내 편견을 어느새 희석해놓은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이 책을 권해주셔서 보게 되었다. 그것 참, 적절한 때에 보게 된 것 같다. 

책을 통해 보는 문총재의 삶은 믿을 수 없을만큼 역동적이었다. 종교적 에너지라고는 하지만,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한계치를 훌쩍 넘은 많은 일을 해 왔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실은 어두운 안개에 둘러싸인 안좋은 소문 말고는 자세히 알아보려 한 적이 없었으니, 일단은 흑막에 쌓인 인물이 전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 지은이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대해 너무나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하는 게 느껴진다. 너무 많은 오해를 받았으니 제발 제대로 듣기나 해보고 판단하라는 말일 것이다. 90평생 얼마나 많은 '사명' 앞에 섰는지 듣기만 해도 힘들 정도였는데, 그런 일들이 일관되게 인류와 세상의 평화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은 존경스러운 일이다. 나 자신 국제 정세 속에서 그런 일들이 실제로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파악할 만큼은 안되니 아무래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진심으로 평화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한 사람의 진실성이 느껴졌다.  

"2001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두 동강 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상에서는 이를 두고 이슬람교와 기독교사이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문명의 충돌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충돌과 대립의 종교가 아닙니다. 둘은 하나같이 평화를 중시하는 종교입니다. 이슬람 세력은 과격하다는 생각이 편견인 것처럼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도 편견일 뿐입니다. 종교의 본질은 똑같습니다. "  

"1994년 우리는 전 세계 종교학자 40여명을 모아 <세계경전>을 편찬했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불교를 비롯한 세계 주요 종교의 경전에 등장하는 단어들을 비교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그런데 작업을 끝내고 보니 그 많은 종교의 가르침 중에서 73%는 모두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27%만이 각 종교의 특징을 나타내는 말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 종교의 73%는 동일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터번을 두르고 염주를 목에 걸고 십자가를 앞세우는 겉모습은 다르지만 우주의 근본을 찾고 창조주의 뜻을 헤아리는 것은 모두 같습니다 (잠깐, 불교가 창조주의 뜻을 헤아리는 종교인지는 별개로 치고..).  

사람들은 서로 취미만 같아도 좋은 친구가 됩니다. 태어난 고향만 같아도 몇 십 년 같이 지낸 사이처럼 말이 통합니다. 그런데 무려 가르침의 73%나 같은 종교들끼리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서로 통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며 손을 잡으면 될 일을 서로 다른 것들만 내세우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평화와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평화와 사랑을 놓고 다툼을 벌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사는 곳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면서도 평화를 내세웁니다. 팔레스타인의 아이들이 죽어가는데도 그들은 평화를 위한 전쟁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믿는 유대교 역시 평화의 종교입니다. 이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경전>을 만들면서 우리가 얻은 결론은 세계의 종교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신앙을 가르치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잘못된 신앙은 편견을 부르고 편견은 싸움을 부릅니다."   

종교의 '문제'를 짚고 있는데,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그런 인식을 바탕으로  문총재가 아라파트를 12번이나 만났다는 걸 알고 놀랐다.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인들 수천 명을 한 자리에 모아 화해의 광장을 마련하고 평화행진을 벌였다는 것, 평생 세상의 낮고 구석진 곳을 찾아 아프리카와 남미를 찾아다녔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그렇게 스케일이 크고 대단한 일을 하는 것과 별개로, 스스로의 일상이 소박하고 검소하다고 한다. 반찬은 세 가지 이상을 놓고 먹지 않는다든가, 대형할인점에서 5만원도 안 하는 구두를 사서 신는다든가, 값싸고 시간이 절약되니 맥도널드를 즐겨 먹는다든가, 심지어 식구들에게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같은 걸 사먹지 말고 물을 마셔서 절약하라고 한다니.(이토록 소소한 실천 이야기, 대범한 누군가는 웃어넘길지 모르지만 내게는 와서 꽂힌다..) 세상 사람 모두 넥타이를 풀고 그 돈을 굶주리는 이웃을 위해 쓴다면 세상은 좀더 살만한 곳이 될 것이라는 제안에는 나도 슬며시 웃음이 난다. 정말일까? 정말이라면.. 너무나 소박해서 존경스러운 삶이 아닌가.  

문 총재의 삶은 열정적이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었구나. 공감. 그러나 '하나님'을 중심에 놓고 세상의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나, 가족 안에 가부장적인 질서가 평화를 유지하는 받침이라고 생각하는 것, 공산주의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 등에는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에 찬 실천주의자의 삶을 들여다본 일이 내게는 근거없는 편견을 없애게 된, 아주 좋은 일이었다.

sprout 2009-09-22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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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불어넣어 주는 아주 좋은 베스트중의 베스트입니다

통일교와 문선명 목사에 대한 관심은 중학교 시절부터 있어 왔는데 기독교의 비판에 대한 호기심과 주변에서 통일교를 믿는 사람들을 직접 겪어보면서 그들에게서 너무나도 인간적인 헌신과 종교에 대한 뜨거운 정열을 느끼면서 기성의 기독교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간간이 이와 관련된 서적들을 읽어가면서 갈수록 진정성을 느끼게 되고 학창시절에는 참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어는 덧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되었음에도 새로 발간된 이 책이 또다시 기독교 교단의 공격이 되고 있다는데 이들이야말로 한국의 기독교를 지나친 이념의 도구화와 교회의 대형화에 따르는 경쟁적인 교세확장에만 눈이 멀게 한 나머지 하나님의 참사랑과 성경의 진정한 의미를 왜곡하여 물질적 기복의 추구에 의한 세력화에 골몰하게 함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기성 교단에 혐오감을 갖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즈음에 이 책의 발간 소식을 접하고 평소에 출판에 대하여 선이 굵고 철학이 확고한 김영사의 책도 즐겨 읽는 터에 특정 교단이나 사상에 치우치지 않고 용기있게 책을 출간한데 대하여 과연 좋은 양서로 생각하고 이 책을 구입하여 단숨에 읽어 보았는데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과 젊은 대학생들 그리고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을 모든 사람들이 한번 쯤 읽어본다면 아마도 어둠속에서 한가닥 등불을 찾아낸 것만큼이나 가슴이 벅차오르며 자신이 얼마나 이 세상을 좁게 살아왔으며 특히 한 종교와 인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편견과 냉대가 이 사회와 세계의 발전을 얼마나 저해하고 있는 잘못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줄 것이며 분명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무엇인가의 신령한 선한 사랑에 의한 종교의 화합과 평화에로의 메세지와 인류의 참행복을 갈망하고 열렬하게 추구하는 인간 문선명 목사와 통일교의 있는 그대로의 선한 실현에 적어도 심정적으로는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누구나 인류구원의 참된 평화와 사랑과 화합을 통하여 진정 종교의 참의미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굳게 믿으며 많은 깨달음을 더해 준 이 책의 저자인 문선명 목사와 출판사인 김영사 에게도 이 지면을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하며 누구나 이 책을 반드시 필독해 보시기를 적극 권장하며 책임지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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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rius 2009-06-30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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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사람, 문선명

통일교회. 위키백과(http://ko.wikipedia.org/wiki/%ED%86%B5%EC%9D%BC%EA%B5%90)에서 검색해보니깐 다음과 같은 내용이 간략하게 나온다.



통일교회(統一敎會)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世界平和統一家庭聯合)이라고도 불리었으며, 1940년대에 대한민국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世界基督教統一神霊協會)의 이름으로 문선명이 창시한 기독교계 신흥 종교이다. 주요 경전은 성경에 기초한《원리강론》,《천성경》 등이 있다.

1954년 단체의 설립 당시 정식 명칭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였고, 세간에는 약칭 '통일교회'로 알려졌다. 한편 1994년 대한민국에서 '세계평화가정연합회' 및 1996년 미국에서 '세계평화가정연합'을 창설하여, 1997년 기존의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세계평화가정연합'과 통합하며 공식 명칭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Family Federation for World Peace and Unification)'으로 출범하였다.

그러나 기존과는 상이한 교리가 많은 신흥 종교였기에 배타적인 성향의 여러 기성 개신교 종파들로부터 초반부터 이단 논쟁이 발생했으며,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의 기독교계에서는 논란중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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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통일교(이후 이렇게 부르겠다)에 대해서는 많건, 적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필자의 통일교에 대한 첫 접촉(?)이라고 한다면, 대학교 3학년때였을 것이다(안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해야 하나?). 모 대학 인문학과에 입학한 필자에게 '북한학과'라는 생소한 분반이 배정되었고, 거기에서 1년 여를 보냈던 필자는 군대를 전역한 후 고고미술사학과로 전공을 정했지만, 예전 학과 선배에 대한 소식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예전 과 대학 선배 중에 평화자동차 회사에 취직한 사람이 있었고, 그 선배가 북한학과의 취업 문제와 관련된 앞으로의 미래성(장래성?)을 강의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다는 플랜카드를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화자동차가 뭔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났고, 누군가 옆에서 통일교에서 북한에 평화자동차 공장을 건립하고 휘파람이라는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해 줬다. IMF 당시 한국의 국교를 통일교로 정해주면 문선명이라는 총재가 한국의 부채를 탕감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라는 얘기와 더불어 말이다(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어느 날 경제 관련 잡지에서 문선명 총재에 대한 기사가 있어 읽게 되었다. '워싱턴 타임즈'가 통일교 꺼라니...와우...그리고 통일교에 대한 이야기가 주욱 나왔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종교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몇년 후 친한 친구의 졸업식때 학교를 찾아가보니 바로 선문대였다. 그렇게 통일교에 대해 알게 모르게 조금씩 알아가면서 어느덧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오랜만의 휴가를 맞아 집에서 쉬면서 시원한데서 공부나 하자~는 심정으로 학교 도서관을 며칠 찾았다. 그런데 학교 앞에서 누군가가 책을 나눠주는 것이었고, 그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이름, 연락처, 주소를 적고 받아가라는 얘기에 별 생각없이 책을 받아서 전철에서 읽어봤다. 한 이틀 정도 전철에서만 왔다 갔다 하면서(참고로 집에서 고대역까지는 전철로 40여분 정도가 걸린다) 읽었는데, 뭐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분량이나 글자가 빼곡한 것도 아니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집에 갔더니 어머니가 농담조로 "너 통일교 들어오라고 전화오면 어떡하냐?"라고 해서 '설마? 그런가?' 싶었지만, 이내 신경끄고 책장을 넘겼다.



자서전이다 보니 약간의 과장된 내용과 각색된 내용이 있음은 당연할 것이다. '나 이런 사람이요~'라고 나의 잘난 점을 소개하는 것도 자서전이라면 당연한 것이니 그냥 넘어갔다. 그냥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만 살펴보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살펴보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문선명이란 사람을 단순히 '이단'이라는 한 단어로 단정짓고 더 이상의 평가나 비평을 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은 다음, 인터넷 서점 싸이트의 서평들을 보니 극과 극의 평가가 확인되었다. 심지어 김영사(출판사)가 실망이라며 거기서 나온 책을 다 버려버리고 싶다는 분부터, 잘 몰랐는데 대단한 사람이라는 평가(필자와 뭐 크게 다르지 않은 듯), 역시 대단하신 분이라는 사람(아마 통일교를 믿으시는 분인 듯한 냄새가 났다) 등등 다양한 평가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대단한 사람, 사이비 교주 뭐 이런 식의 양분된 평가였던 것 같다. 그래서 홈페이지가 있나 해서 한번 들어가 봤더니(http://www.tongilgyo.org/), 뭐 일반적인 종교집단과 큰 차이가 없는 것도 같았다. 그것이 신흥종교집단이냐,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종교집단이냐의 차이랄까?

필자는 개인적으로 기독교를 좋아하지 않는다. 개신교나 카톨릭 뭐 상관없이. 유일신을 믿는 일신교로서 자신만이 최고고, 타종교에는 지극히 배타적인 그런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고 떠드는 사람들도 싫고 말이다(물론 기독교 집안의 친구말로는 그런 사람은 기독교라고 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 사람들이 기독교의 탈을 쓰고 그런 짓을 하는 이상 전적으로 책임이 없다 할 수 있을까?). 그럼 천국에는 전부 기독교인들만 있단 말인가? 필자는 그동안 통일교가 기독교의 탈을 쓴, 나만이 메시아요, 내가 새로운 신이다~라고 떠드는 그런 이상한 신흥종교인데 좀 잘 나가는 것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뭐 문선명 스스로 마호메트와 같은 메시아라고 얘기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것까지 잘못이거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잘은 모르지만 가끔 聖靈의 신묘한 이치를 깨닫고 종교활동에 전념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은가? 마치 신내림으로 무속인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 통일교의 이치가 참 재미있다. 전 세계는 하나가 되어야 하며, 종교나 인종의 구분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뭐 설령 지금의 시각으로 봐서는 기독교의 교리나 구조와 비슷하지만, 기독교와는 다른 오직 하나님만을 모시고 경배하는 종교집단인 셈이었다.

'흠. 정말 기성 교회집단에서 싫어할만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일단 문선명 개인의 삶은 굉장히 어렵고 고난의 연속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역경을 딛고 그는 자신의 어렸을 적 꿈인 세계 평화와 박애 등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신교 국가이자, 신교라는 독특한 신앙체계가 존재하는 일본에는 신흥 종교가 너무 많아서 하루에도 수십개가 나고 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말세기적 상황에서 몇몇 신흥종교가 크게 세를 얻어 전국적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던 적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통일교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그런 모습은 크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통일그룹에는 (주)일화, (주)선원건설, 용평리조트, 세계일보 등 누구나 들었음직한 계열사들이 존재하며, UPI 통신, 워싱턴 타임즈, 뉴스 월드, 세까이니뽀 등 국제적인 언론회사들도 갖추고 있어 그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종교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이 조금 특이했다. 수익사업을 하는 종교집단이라. 불교나 대종교, 원불교, 기독교, 개신교, 이슬람교 등등 우리나라에 기존에 있던 종교집단과는 다른 형태였다. 언뜻 칼뱅(칼빈, 캘빈 등등)주의가 떠올랐다.

또한 리틀 엔젤스가 통일교와 관련되어 있는지 처음 알았으며, 북한에 평화자동차 말고 보통강호텔을 경영하는 것도 처음 알았다. 브라질에 축구팀을 갖고 있는 것까지 말이다. 그나저나 구 소련의 고르바쵸프 대통령, 미국의 부시 대통령, 북한의 김일성 주석 등 정말 대단한 세계적 명사와 안면이 있고, 그들과 굵직굵직한 국제적 사건들을 벌였다는 것이 신기했다. 한-소 국교 성립과 방북 후 북한의 핵사찰 합의, 펠레와의 만남 이후 창설한 피스컵 대회 등등 이 모든 것에 통일교와 문선명 총재가 관련되어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 사람이 이단이든, 아니든, 사리사욕을 위해서든 아니든 그가 한국사 혹은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통일교에 대해서 이전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이 책을 읽은 후 얻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해서 별 4개를 주고 싶기도 하고 말이다.

예전에 문선명 총재에 대한 기사를 봤을때 그가 모든 것을 다 이루고 나이가 엄청 많은 지금도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기도하고, 하루종일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거대 기업의 CEO들이 그렇게 지냈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한 종교 집단의 최고지도자의 일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바쁘고 빠듯한 일정이 아니었나~싶기도 했었다. 암튼 그의 사상이나 교리를 떠나서 그가 어렸을 때부터(아니면 적어도 청년 이상의 나이가 되었을 때부터)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의 뜻을 위해 전진해 나갔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한 사람이 일생동안 이처럼 거대한 종교집단과 기업조직을 일궈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그럼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당연하며, 그것은 객관적으로 평가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종교와 종파, 교리와 사상을 떠나 통일교가 어떤 종교집단이며, 그 종교집단을 일궈내기까지 문선명 총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아보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느낀 바도 많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종교적인 이야기와 결부된 내용이 많다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참고로 필자는 불교이며, 타 종교에 관용적인 입장이다). 음. 이 정도면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으로는 충분한 듯 싶다. 개인적으로 사서 읽으라면 안 읽었겠지만, 우연한 기회에 좋은 책을 봤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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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輝 2010-08-2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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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평 같은건 잘 안쓰는데... 이렇게 멋진분이라니... 정말 정말 대단하네요... 너무 감동!
shiner 2015-04-0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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