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5

감리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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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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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監理敎會, 영어Methodist Church)는 성서를 중심으로 한 이성전통체험을 기독교의 근간으로 이해하는 복음주의적이며 경건한 신학적 입장을 가진 개신교 교파로 개신교 공교회주의를 따른다. 예배와 예식의 전통을 강조하며 성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찬신학에 활력을 넣었으며, 야외 성찬과 함께 매주 성찬을 기독교 최초로 권고한 기독교 종파이다.[1]
신학적으로는 종교개혁가와 웨슬리의 전통을 수용하고 있으며, 교회 구조는 공교회(보편교회)의 구조인 감독제 교회이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방회의 감리사, 대규모 구역인 연회에 감독이 있는 교회구조를 가졌다. 감독은 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연회의 성직자 안수와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18세기 영국국교회[2] 성직자였고 신학자인 존 웨슬리(영어Rev. John Wesley)의 복음주의 운동과 사회복음 운동, 부흥 운동인 감리회 운동(Methodist Movement)으로 등장한 개신교 교파다. 성직자이자 신학자였던 존 웨슬리는 영국이 신앙적인 침체기에 빠져 있을 당시, 동료 성직자가 된 그의 동생 찰스 웨슬리, 조지 휫필드 등 옥스퍼드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클럽을 조직했다. 그들은 클럽활동을 통해 성경을 연구하고 병자와 빈민, 감옥에까지 방문하여 전도에 힘썼다. 교회전통을 따라 공교회적 예식을 중시하고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특징이었으며 이는 감리교회의 시초가 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천5백만명[3]이 넘는 신도들이 있는 개신교 교회로 폭넓은 신학적 토양을 제공하였으며, 특히 영국과 미국, 남미, 아프리카에서도 개인구원과 사회구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리교 신학적 배경[편집]

감리교회의 신학은 정통적인 복음주의와 개신교회 공교회주의를 따르며, 성경, 전통, 이성체험을 신학적 토대로 가진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응답이 반드시 따라야한다는 것이 웨슬리가 말하는 자유의지다. 이를 다섯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4]

공교회적 구원론[편집]

첫째, 감리교는 공교회적 구원론을 재발견하였다. 초대교회와 공교회의 만인구원론을 바탕으로 누구나 구원을 받을 성도가 될 수 있으며, 구원에 참여하는 결단을 내리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한다. 오직 하나님의 섭리로 구원받을 대상이 이미 정해졌다는 예정론을 거부하고, "절대적인 사랑의 하나님"은 구원을 하시는 분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에 가까이 가고자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삼위일체 하나님 체험[편집]

둘째,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체험신앙이다. 종교적인 체험은 추상적인 절대적인 교리로서 하나님이 아니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삶의 변화, 회개, 거룩한 용서를 느끼고 십자가를 지신 역사 속, 신약성경에 기록된 부활의 그리스도를 따르고 확인하는 신앙을 강조한다.

평신도의 참여[편집]

셋째, 평신도를 교회의 온전한 지체로 이해한다. 평신도를 위해 교회 교리를 찬송으로 고백하고 이해하도록 하고, 교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성례전을 제외한 교회 활동을 평신도에게 개방한다. 일찍이 감리교 운동이 시작될 무렵부터 영감에 넘치는 수많은 찬송가를 작사하고 작곡하거나 기존 노래로 불러서 감리교 발전에 크게 공헌한 바 있다. 평신도가 교회 내에서 속회를 통해 작은 모임으로 활동하며 선교와 전도성경공부 활동을 강화하고, 속회 지도자를 평신도에서 선출하였다. 야외전도와 순회전도에 성직자의 설교와 성찬식과 함께 평신도들를 동참시켜 회개와 체험 나누고 평신도의 역량으로 교회의 지체가 되도록 한다.

기독자의 완전[편집]

넷째, 기독자의 완전을 추구하여, 교육을 중요하며, 동시에 사회적 관심을 고양시킨다. 웨슬리의 신학은 “완전을 향한 실천”이지 완전한 교리가 아니었고, “완전한 사랑”이지 완전한 도덕이 아니었다.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을 실천하는 과정을 중요시하며 그 과정에서 과정을 통해 발전하는 완전한 사랑을 강조한다. 완전한 실천을 위해 어른만이 아니라 그들의 자녀도 성경의 복음으로 훈육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따라 살게 하며,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이 되도록 노력한다. 완전한 실천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원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8세기 산업혁명 시기에 영국의 극심한 대립적 사회 구조 상태에서 빈민, 고아, 노인, 노동자, 농노, 노예의 신앙적 차원만이 아니라, 사회적 생활환경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사회적 복지와 사회제도 개선을 주장하였고, 하나님의 창조의지를 벗어난 농노 제도, 노예 제도, 아동 노동, 과다한 노동시간, 고리대금업을 폐지하는 사회개혁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는 당시 영국의 사회, 정치, 경제적인 대립적 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공교회주의적 일치[편집]

다섯째, 공교회주의(보편교회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교회연합을 강조한다. 교회가 동서로 분리되는 11세기 이전인 공교회 시기의 신학과 교회제도에 대한 신학적 관심을 바탕으로 공교회를 따르는 현재 세계 교회들의 일치를 강조한다. 대한민국에서도 미국의 선교로 남북 감리교회가 하나의 감리교회가 되었고, 한국전쟁과 역사적 문제들에서 대한민국 감리교회는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감리교회는 최초의 개신교 연합회인 세계감리교협의회를 설립하고, 20세기에 전세계의 교회일치 운동, 즉 에큐메니컬 운동을 시작한 지도적 교회이다.

복음적 성화 개념[편집]

이런 감리교회의 사상은 자유의지 개념으로 예정론의 장 칼뱅(존 칼빈)과 개혁교회(영어Reformed Church장로교회)와 신학적 입장과는 차이를 보인다. 웨슬리의 구원론에서는 구원은 예정되어있지 않고 예지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개혁교회 또는 장로교에서 예정론을 거부한 네덜란드 개혁파 신학자 아르미니우스와 감리교회를 유사하다고 하여 개혁파 교회에서는 아르미니우스주의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웨슬리와 감리교 신학을 아르미니우스의 신학과 비교해 살피면 예정론의 거부만 유사할 뿐 그 이외 부분은 전혀 다르다.
감리교회에서는 이전 종교개혁에서 강조한 성화를 기독교인의 완전과 연합시켜 감리교회의 성화 사상으로 발전하였다. 감리교회의 성화는 인간의 의지와 하나님의 은총으로 하나님께 더 높은 수준으로 만나며, 더 가까이 갈 수 있으며, 이를 체험하면서 한번의 구원 은총에만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신학적 입장이다. 이런 신학적 배경에는 영국의 국가주도 종교개혁을 부족하다고 보고 언약사상으로 개혁하려고 했던 청교도와 독일교회의 경건주의와 초대교회의 전통을 존중하는 공교회(보편교회) 전통과 함께 영향이 있다.
감리교회는 루터교회와 함께 개신교 전통적 복음주의 신학[5]을 배경으로 조직신학기독교 사상 부문과 성경신학에서 새로운 연구에 대해서도 포용적 성향이다. 따라서 신학적 입장에서 보았을 때 감리교회는 다양한 신학을 존중하며 상당히 진보적인 성격과 동시에 공교회주의와 기독교의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통적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한국 전래[편집]

한국에서는 감리교의 첫 선교가 한국 개신교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개신교회 최초로 1884년 6월 27일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매클레이(Maclay,R.S.)가 한양에서 당시 개화파 지도자인 김옥균(金玉均)을 통하여 대한제국 고종에게 감리교회의 선교사업에 대한 윤허를 요청하였고, 고종은 교육사업과 의료사업 활동만을 허용하였다. 직접적인 선교는 1885년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인천에 도착하며 시작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전신인 조선감리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전래 초기부터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 내 관련 대학으로 감리교신학대학교협성대학교목원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배재대학교 등이 있고, 감리교회 목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감리교신학대학교협성대학교목원대학교 등의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이 있다.

미국 연합 감리교회[편집]

미국 내의 감리교회는 영국 감리회와 달리 감독제 교회 형태를 유지하며 발전하여 1950년대까지 미국내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회으로 성장하였다. 현재 대표적인 교단은 1968년 '감리교회' (The Methodist Church)와 역시 감리교 전통의 '복음주의 연합 형제교회' (The Evangelical United Brethren Church)가 통합하여 세워진 '연합감리교회' (The United Methodist Church)이다. 그 외에 '자유감리교회' (The Free Methodist Church) 및 '나사렛교회' (Church of the Nazarene)가 전통을 공유하고 있다. 20세기 초에는 감리교회 내에서 개인의 성화를 중요시 하는 성결운동로 인해 성결교회가 발생하였고, 영적 체험과 은혜를 강조하는 오순절 운동이 벌어지면서 오순절 교회, 즉 순복음 교회가 발전하게 된다.
연합감리교회의 조직은 미국 이외에도 캐나다와 유럽, 아프리카와 필리핀의 교회들을 포함한다. 그 외 감리교회들은 국가별로 독립된 교단을 형성하여 운영되고 있다. 세계 각지의 감리교회의 교류를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세계감리교협의회 본부가 있다. 보편교회의 감독제 교회 전통[6]을 계승하여 감독을 중심으로 한 감독제 교회의 치리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로렌스 홀 스투키. 《성찬, 어떻게 알고 실행할 것인가?》. 김순환 옮김.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2.
  2.  16세기에 "잉글랜드교회"가 "영국국교회"로 공식적으로 불리었고 19세기 이후 영국식민지의 영국국교회를 정비하여 현재의 "성공회 교회"를 구성하였다. 인용: 강응천, 김덕련, 김형규, 백성현. 《세계사와 함께 보는 타임라인 한국사 3》. 서울: 다산에듀, 2013.
  3.  World Methodist Council
  4.  기독교대한감리회.《교리와 장정》. 서울: 기독교대한감리회, 2016.
  5.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19세기에 형성된: 신복음주의", 즉 보수적 개신교사상이 아니라, 이와 구분되는 16세기 형성된 개신교 기본 정신인 고유의 복음주의를 의미함.
  6.  "Episcopal"을 감리교회와 개신교 전반에서는 감독제 교회로, 성공회와 천주교에서는 주교제 교회로 번역하여 사용한다.

외부 링크[편집]

대한민국[편집]

대한민국 외[편집]

감리교는 무엇을 믿는가? - KMC뉴스

감리교는 무엇을 믿는가? - KMC뉴스


감리교는 무엇을 믿는가?

KMC뉴스
승인 2014.11.03 09:51






‣ 이 책은

이 책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제정한 ‘교리적 선언’을 수정 보완한 ‘감리회 신앙고백’을 존 웨슬리 신학을 중심으로 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신앙 정체성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 해답을 제시한다. 더불어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등 그리스도교의 기본적인 교리를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

‣ 지은이 이찬석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드류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귀국하여 남서울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에는 협성대학교 신학부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연회 중구용산지방 상동교회 소속목사로 있다. 저서로는「글로컬 시대의 기독교신학」이 있고, 공저로는「제3세대 토착화신학」,「한류로 신학하기」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제1장 감리회 신앙고백이란? / 13
제2장 하나님 I / 21
제3장 하나님 II / 33
제4장 예수 그리스도 I / 41
제5장 예수 그리스도 II / 53
제6장 성령 I / 63
제7장 성령 II / 73
제8장 성경 I / 85
제9장 성경 II / 93
제10장 하나님의 은혜 I / 103
제11장 하나님의 은혜 II / 113
제12장 교회 I / 125
제13장 교회 II / 135
제14장 에큐메니즘 I / 147
제15장 에큐메니즘 II / 155
제16장 종말 I / 165
제17장 종말 II / 177
부록 웨슬리 신학에서 ‘칭의’와 ‘그리스도인의 완전’의 관계 / 185

‣ 머리말 중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1930년에 ‘교리적 선언’을 제정하고, 1997년에 이를 수정 보완하여 ‘감리회 신앙고백’을 제정하였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교리적 선언과 감리회 신앙고백을 중심으로 한국 감리교적 정체성을 반복하여 고백하고, 심도있게 논의하고, 끊임없이 모색해야 한다.
교리적 선언에 대한 해설은 정경옥 교수님의「기독교의 원리」와 홍현설 교수님의「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이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감리회 신앙고백은 만들어진 지 16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해설서가 단행본으로 출판되지 않았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등 그리스도교의 기본적인 교리를 다루고 있는 신학적 책들이 난해하고 장황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리들을 짧고 분명하게 기술하면 좋겠다는 요청을 종종 받는다. ‘하나님은 누구이시며 우리를 위하여 무슨 일을 하시는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한국의 감리교도는 새로운 답을 찾기 보다는 감리회의 교리적 선언과 감리회 신앙고백으로 가장 먼저 눈을 돌려야 한다. 이 안에 이미 분명하게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리회 신앙고백은 하나님을 창조자, 섭리자, 주관자로, 예수 그리스도를 대속자와 구세주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명료하게 고백하고 있다.
나는 감리회 신앙고백의 글자 한 자 한 자를 깊이 묵상하면서 해설을 시도하여 보았다. 존 웨슬리(John Wesley)의 신학을 중심으로 감리회 신앙고백을 읽어가려고 노력하였다. 몇 년 동안 신학대학 강의실에서 조직신학 과목을 가르쳤던 강의의 내용들이 글을 쓰는 동안에 떠오르곤 하였다. 수강하였던 모든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 본다. 이 책을 쓰면서 “감리회 신앙고백은 감리교 조직신학의 요약이다”라는 작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차 총회에서 교리적 선언을 한 달에 한 회 이상 낭독할 것을 규정하였다. 1980년대까지만 하여도 주일 낮 예배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교리적 선언을 교독했다. 그러나 현재는 교리적 선언이나 감리회 신앙고백이 예배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교리적 선언과 감리회 신앙고백이 다시 교회의 예배 안에 부활되기를 소망하여 본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창립된 1930년 12월 2일 제1회 총회 석상에서 웰치 감독은 다음과 같이 한국 감리교의 3대 원칙을 천명하였다.
“우리가 의논하는 동안에 선결적으로 목적한 바가 있는데 첫째로, 이 새 교회는 반드시 진정한 기독교회가 되게 하고자 한 것입니다… 둘째로, 이 교회는 진정한 감리교회가 되게 하자는 것입니다… 셋째로, 이 교회는 한국적 교회가 되게 하자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글로벌(global) 시대를 넘어 글로컬(glocal)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한국적 교회’라는 3대 원칙은 보편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므로 글로컬 고백/선언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창립에서부터 그리스도교적이고 감리교적이면서도, 한국적이려고 몸부림치는 교단이다. 부족하지만 이 책이 글로컬 시대에 적합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신앙 정체성을 세워가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소망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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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교리적선언,사회

감리교 교리적 선언,사회



기독교 대한 감리회 교리적 선언



1. 우리는 만물의 창조자시요 섭리자시며 온 인류의 아버지시요 모든 선과 미와 애와 진의 근원이 되시는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을 믿으며

2. 우리는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사 우리의 스승이 되시고 모범이 되시며 대속자가 되시고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3.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사 우리의 지도와위안과 힘이 되시는 성신을 믿으며

4. 우리는 사랑과 기도의 생활을 믿으며, 죄를 용서하심과 모든 요구에 넉넉하신 은혜를 믿으며

5. 우리는 구약과 신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신앙과 실행의 충분한 표준이 됨을 믿으며

6. 우리는 살아계신 주 안에서 하나이 된 모든 사람들이 예배와 봉사를 목적으로 단된 교회를 믿으며

7.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 사회가 천국임을 믿으며 하나님 아버지 앞에 모든 사람이 형제됨을 믿으며

8. 우리는 의의 최후 승리와 영생을 믿노라.





감리교 사회신경



1. 인종의 동등 권리와 동등 기회를 믿음.

2. 인종과 국적의 차별 철폐를 믿음.

3. 가정 생활의 원만을 위하여 일부일처주의의 신성함을 믿으며 정조 문제에 있어서 남녀간의 차별이 없음을 믿으며, 이혼의 불행을 알고 그 예방의 방법을 강구 실행함이 당연함을 믿음.

4. 여자의 현대 지위가 교육, 사회, 정치, 실업 각계에 있어서 항상 발달하여야 할 것을 믿음.

5. 아동의 교육받을 천부의 권리를 시인하여 교육에 힘쓰고 아동의 노동폐지를 믿음.

6. 인권을 시인하여 공, 사창제도, 기타 인신매매의 여러가지 사회제도를 반대함이 당연함을 믿음.

7. 심신을 패망케하는 주초와 아편의 제조 판매 사용을 금지함이 당연함을 믿음.

8. 노동 신성을 믿고 노동자에게 적합한 보호와 대우가 당연함을 믿음.

9. 정당한 생활 유지의 품삯과 건강을 해하지 않을 정도의 노동 시간을 가지게 함이 당연함을 믿음.

10. 7일중 1일은 노동을 정지하고 안식함이 필요한을 믿음.

11. 노동쟁의에 공한 중재제도가 있음의 필요함을 믿음.

12. 빈궁을 감소케 함과 산업을 진흥케 함을 믿음.

13. 불건전한 오락과 허세 사치 등으로 금전과 시간을 낭비함은 사회에 대한 죄악임을 믿음.

알라딘: 계시의 한국

알라딘: 계시의 한국



계시의 한국 - 자유 독립 통일  | 사색인서고문집 

김흥호 (지은이),김흥호 사상전집 편집부 (엮은이)사색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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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쪽148*210mm (A5)239gISBN : 9788993994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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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저자, 현재鉉齋 김흥호金興浩 선생이 1945년 8월 29일 평안남도 함종교회 목사로부터 들었던 한국의 미래에 관한 <하나님의 계시>가 중심으로 되어있는 책이다. <계시>의 내용은 세 가지였는데, 함종 목사가 이 <계시>를 접한 날은 1945년 4월 9일이었다. 1945년 8월 29일에 함종 목사는 선생을 만나 이 <계시>의 내용을 해석해달라고 했지만 풀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미 8월 15일 해방이 되었고, 그 후 삼팔선이 생기는 것을 보고 이 <계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1947년 함종 목사는 선생을 찾아가 자신은 교회와 교인들을 지키기 위해 북한에 남겠으니, 선생은 월남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들은 헤어졌다. 그 후 선생은 함종 목사가 말한 <하나님의 계시>를 세상에 알리려 노력해왔다. 선생은 교회에서, 강단에서, 글로써, 여러 통로를 통해 이 <계시>를 전했다.



육이오 전쟁이 일어남으로써 두 번째 <계시>의 뜻이 확실해졌고, 이제 세 번째 <계시>가 남아있다. 선생은 당신 생전에 이 세 번째 <계시>가 실현되기를 바랐지만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고, 선생은 2012년 12월에 92세로 소천 하였다.



선생은 이 <하나님의 계시>가 왜 한국에 주어졌는지 이해했다. 그것은 기독교를 통해 한국이 거듭 나야 하고, 한국의 기독교로써 전세계를 구원하라는 사명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 일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이 책은 선생의 설교, 성경강독, 고전강의 중에서 이 <하나님의 계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역사와 미래에 관련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계시啓示



제1장 역사 즉 신앙



제2장 자유



나라와 의義

원수를 사랑하라

민족의 꽃



제3장 독립



육이오



제4장 통일



통일의 어려움

난산難産

통일의 문제를 극복하려면



제5장 자유 · 독립 · 통일



국가의식은 자유 · 독립 · 통일을 가지는 것

한국 사람이 할 일

나의 애국관



에필로그: 하나님의 사랑



출전 목록

엮고 나서



접기

책속에서

기독교는 서양문명 세계로 전도되면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시작으로 희랍철학을 기독교 신학으로 만들고, 계속 세계적인 종교로 자라서 우리 한국에까지 왔다. 이제 기독교는 동양문명의 세계로 올 운명에 있다. 앞으로 기독교가 살기 위해서는 동양의 철학을 기독교 신학으로 만들어 동양 사람들을 먹이고 살려가야만 한다. 앞으로 기독교가 살아서 무성한 숲을 이루어 온 세상을 덮고, 생명의 샘이 땅 끝까지 임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기독교가 동양을 살려내는 세계적 기독교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접기

<프롤로그: 계시啓示>

그날 저녁 나는 함종 목사님과 한 방에서 잤다. 자기 전에 그 목사님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그것은 진지한 말씀이었다.



1945년 4월 9일 새벽 3시에 예배당에 가서 기도하던 중 예배당에 빛이 들어와 한 벽면을 비추었다. 그 벽에는 한국지도가 나타나고 다음, 한반도를 절반 그은 선이 나타났다. 이어서 북쪽은 싸늘한 기운이 차고, 남쪽은 따뜻한 기운이 감돌면서 무궁화가 한 포기 자라나 꽃을 피우고, 그 꽃은 서편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이때 만주 북쪽에서 호랑이가 한 마리 무섭게 북한 땅으로 내려왔다.



얼마 있다가 다시 빛이 비치었다. 다시 한국 지도와 호랑이가 나타났고, 그 호랑이는 성곽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남쪽으로 몰리고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도 있었다.



그 후 또 한 번 빛이 비쳤다. 북쪽에서 호랑이가 다시 울타리를 넘어서 남쪽으로 내려왔다. 이때 남쪽에서 한 사람이 나타나 호랑이와 죽을힘을 다하여 싸웠다. 종래 호랑이가 쓰러지고 그 사람도 쓰러졌다. 그가 정신이 들어 깨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흔들면서 만세를 부르고 있었다.  접기

<역사 즉 신앙>

신앙을 가졌다는 것은 역사를 가졌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로마서 4장에는 아브라함의 신앙에 대해서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역사를 가졌고, 역사를 믿었습니다. 기독교인 신앙의 독특한 점은 신앙이 곧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면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나라와 의義>

국가야말로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예술작품입니다.



우리가 나라를 빛내면 나라는 우리를 빛내줍니다. 우리가 빛나는 길은 다른 길이 없습니다. 나라를 빛냄으로써 우리가 빛나는 것이지, 그냥 내가 빛나자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기독교의 핵심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온전하신 것처럼 우리도 온전하게 될 때 우리도 원수를 사랑할 수 있구나. 그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원수와 싸워 이겨야 되는데 무엇을 가지고 이기는가. 사랑을 가지고 이긴다. 그럼 사랑이란 무엇인가. 진리다. 그것이 간디의 사상입니다.



원수와 싸워서 이기는 힘, 그것이 사랑인데 사랑이란 무엇인가. 진리다. 그럼 진리란 무엇인가. 그것은 영靈이다. 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이다. 그럼 결국은 원수를 이기는 힘은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힘을 가지고 싸울 때 원수를 이길 수 있다. 그래서 간디는 그것을 ‘무저항 저항’이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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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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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서흥에서 출생

평양고보 졸업

와세다 대학 법학부 졸업

미국 버틀러 대학 종교사학 석사

미국 인디아나 주 감리교회에서 정목사로 안수 받음

이화여대 명예철학박사



다석多夕 유영모柳永模 선생을 만나 6년 만에 깨달음을 얻고

스승으로부터 현재鉉齋라는 호를 받음



국학대학 철학교수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종교철학 교수

이화여대의 교목

감리교 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

이화여대에서 학생, 교수, 일반인을 상대로 45년간 고전강독을 함

최근작 : <계시의 한국>,<심재>,<노자 노자익 강해 6> … 총 43종 (모두보기)

김흥호 사상전집 편집부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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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사색 출판사는 현재鉉齋 김흥호 선생의 여러 내용 중에서 우리나라 운명에 관한 글들을 발췌하여 한 권의 책을 내게 되었다.

현재 선생의 기독교는 한마디로 애국적 기독교이다. 선생에게 기독교는 그릇이고 애국은 그 안에 담긴 밥이다. 밥이 없는 빈 그릇은 배고프고 허망한 그릇일 뿐이다. 또 한편 그릇에 담을 수 없는 밥은 먹을 수 없는 오염된 밥일 것이다. 기독교라는 단단한 그릇에 담긴 귀하고 알찬 밥을 먹을 때 배가 부르고, 힘이 나고, 생명의 살이 붙을 것이다.

선생은 항상 나라가 있어야 내가 있다고 말씀해오셨다. 나와 나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나라를 빛내야 내가 빛날 수 있지, 나 혼자서 아무리 빛나려 해도 그건 불가능하다고 하신다. 나를 빛내주는 것은 오직 나라가 빛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선생의 강의를 오래도록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중심 테마인 <하나님의 계시>가 매우 익숙하다. 늘 선생께로부터 들어온 얘기이다. 우리는 선생께 늘 여쭙고는 했다. 그 마지막에 호랑이와 싸운 흰 옷 입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하고. 선생께서는 글쎄 아마 기독교인이 아닐까 하고 대답해주셨다.

2019년 우리나라는 점점 이상한 소용돌이로 말려들어 가는 것 같다. 정상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이제 세 번째 계시가 나타나려는 걸까? 이 책을 만들면서 이 세 번째 계시에 더욱 관심이 쓰였다.

이 책을 통하여 선생께서 생전에 누누이 말씀하셨던, 어떤 국가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기독교인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러한 것들이 어떻게 통일과 독립과 자유로 인식되어야 하고 실현시켜야 하는지 정리해보았다.

사색 출판사는 김흥호 선생의 사상전집만을 출간하고 있다. 주로 선생의 강의를 녹취로 풀고 문서화하여 책을 내고 있다. 예를 들어 『노자·노자익 강해: 무지·무위·무욕』 (전 8권, <김흥호 사상전집 ? 노장사상 1> 서울: 사색출판사, 2013~16) 의 경우는 전 8권으로 되어있다. 총 47회(약 1년 반 기간) 강의를 문서화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독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 8권이나 되는 노자 해석서를 요즘 읽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런 연유로 선생의 대표사상을 몇 분류로 나누어 일차로 2019년 5월에 『심재心齋』라는 책을 내었다. 그것은 ‘생각’이라는 주제어를 가지고, 관념의 허상에서 실상의 세계로 어떻게 돌파해나갈 수 있을지 그 천착의 길을 안내해 보았다. 선생께서는 생전에 생각을 바로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 선생의 사상의 요체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좋은 안내서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출간된 이 책은 우리나라 역사의 운명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의 내용이다. 이 계시를 전해들은 선생께서는 3.1 운동과 해방을 ‘자유’로, 6.25 전쟁을 ‘독립’으로, 이제 남북한의 통일을 기다림으로써 국가의 완전한 모습을 기대하셨다. 한국의 완전한 국가의 탄생은 난산難産이라고 보셨다. 한국이 완전한 국가가 되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난산은 위험하다. 어머니도 아기도 모두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3의 계시에서 호랑이는 쓰러지고 싸웠던 사람이 일어나고, 태극기가 휘날리고, 사람들은 만세를 외쳤다. 정말 그렇게 될까. 제1, 제2 계시가 모두 맞았으니 제3의 계시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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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만 가지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자유민주시민의 행동하는 힘을 보여야 할 때다.  구매

madwife 2020-01-22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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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기차길 나그네길 평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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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길 나그네길 평화의 길 

서광선 (지은이)한울(한울아카데미)2019-09-30







기차길 나그네길 평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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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144쪽127*187mm202gISBN : 9788946068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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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서광선 교수는 진보적 교육자, 신학자, 목회자로 민주화와 평화통일, 기독교 사회운동에 평생을 헌신해 온 인물이다. 이 책은 그가 자신이 지나온 인생길을 반추하며 쓴 자서전이다. 서 교수는 6·25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이른바 실향민이다. 설상가상으로 목사로서 반공·반독재를 설파하던 아버지가 전쟁 중에 순교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그처럼 북한 정권의 탄압을 받아 월남한 기독교인들은 전후 반공·친미 정서를 근거로 한국 보수 기독교계의 한 축을 맡아왔다. 이들은 북한을 증오하고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을 옹호하며 한반도의 분단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서광선 교수도 다른 월남 기독교인들처럼 순교한 아버지를 가슴에 묻은 채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유학 중에 사회참여적인 신학의 세례를 받아 귀국 후 다른 보수 기독교인들과는 다르게 민주화와 기독교 평화통일 운동에 앞장섰다.



이 책은 작게는 서광선 교수 자신이, 크게는 우리 민족이 지난 한 세기 동안 걸어온 길을 나그네길과 평화의길에 빗대 서술했다. 식민과 전쟁으로 얼룩진 나그네길은 끊어지고, 이제 이 땅에도 평화의길이 도래하는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소망이 책 전체에 절절히 배어 있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1부 기차길, 나그네길

01 이별과 눈물의 기차 정거장

02 압록강 철교를 넘어서

03 기차 달리는 소리

04 기차와 제국주의

05 기차로 통학하는 신학생 아버지

06 어머니, 어머니, 사랑하는 어머니

07 해방, 귀향길, 다시 피란길

08 분단 한반도의 북조선에서

09 붉은 나라, 붉은 학교, 그리고 평양

10 6·25 전쟁, 피란민 기차



2부 기차길, 평화의길

11 대한민국 해군 소년 통신병

12 미 해군종합학교, 1953년 7월, 정전협정

13 명예제대, 미국 유학 가는 길

14 하버드로 가는 길

15 시카고역, 사랑과 이별의 기차 정거장

16 유니언 신학대학원에서 이화여대로

17 태평양 바닷길, 미국 대륙횡단 기차길

18 지하철, 자가용 차, 그리고 버스

19 일본의 기차 여행, 세계를 누비며

20 영국의 기차 여행, 미국의 통근열차

21 홍콩과 중국, 그리고 아시아

22 평양으로 가는 기차길

23 이어질 기차길, 끊어질 나그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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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9 내 기차 이야기는 나의 피란민 생활, 떠돌이 나그네 인생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제 죽기 전에 평양에 우리 집 할머니와 아들, 손주, 며느리 모두 함께 기차를 타고 가서, 6·25 전쟁 때 반공 목사로 순교한 아버지의 묘를 찾아 성묘하고, 고향 땅 강계까지 다녀와야겠다는 희망으로, 평생의 꿈을 생시에 이룩해야겠다는 간절한 생각으로... 더보기

P. 17~18 아버지는 기독교인으로서 일본 군대 귀신들을 모셨다는 신사 앞에 가서 절하고 손뼉 치는 해괴한 짓을 할 수 없다고 버텼다. 경찰서에 붙들려 가서 매도 많이 맞고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기독교인은 절대로 우상숭배를 하면 안 된다는 종교적인 이유를 대면서 끝까지 저항하셨다. 아버지는 종교적인 이유만이 아닌 것 같았다. 어떻게 한국 민족과 한국 땅을 집어삼킨 일본 군대 귀신 앞에 절할 수 있느냐? 민족정신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신사참배 거부는 종교적일 뿐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었다.  접기

P. 30~31 멀고 먼 여행을 위해선 기차가 있고, 만주 각지에 부설된 철도가 고마웠다. 제국주의 억압과 착취와 수탈에 못 이겨 고향을 버려야 했던 식민지 백성에게 그나마 기차가 있고 철도가 있어서 다행이었고, 고맙기까지 했다. 일본제국주의의 피해자들이 가해자가 자기네 목적을 위해서 부설한 철도에 대해 고마워해야 하는 신세는 결코 고마운 것이 아니었다. 구슬픈 아이러니다.  접기

P. 61~62 나는 인민군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집 안 마루를 뜯고 땅을 파고 숨어 있었지만, 결국 끌려가 신체검사를 받게 되었다. 신체검사를 하는 인민군 군의관의 진단이 나의 심각한 기관지염으로 인해 군대에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신체검사 불합격증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체검사장 마당에서 내 바로 밑의 동생과 마주쳤다. 전쟁이 터지자 시골에 숨어 있던 동생이 끌려온 것이었다. 동생과 나는 서로 붙들고 눈물을 흘리면서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그렇게 헤어진 지 어언 70년이 되어오는데 우리는 아직 서로 소식을 모르고 있다.  접기

P. 64 화물차 꼭대기에 기어올라 가 그 많은 어른들과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아이들 틈에 끼어 앉아 무엇이든 붙들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초겨울의 밤바람은 살을 에고 있었다. 추위와 배고픔과 졸음을 견디지 못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달리는 화물차 꼭대기에서 비명을 지르며 떨어지기도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통곡 소리와 기차 달리는 소리는 전쟁의 비극을 더욱 아프게 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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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서광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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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났으며 대한민국 해군에서 복무했다(1951~1956). 미국에서 철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M.Div)를 수료했으며 밴더빌트 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Ph.D)를 받았다. 귀국 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1964~1996)로 재직하며 동 대학교 문리대학장, 교목실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적 이유로 해직 당했다가(1980~1984) 그 기간 중에 장로회신학대학에서 수학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목사로 안수를 받고 압구정동 현대교회를 담임했다. 세계 YMCA 회장(1994~1998)을 역임했고 미국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 미국 드류 대학교 신학대학원 및 홍콩 중문대학교의 초빙교수로 활동했으며 홍콩 주재 아시아 기독교고등교육 연합재단(United Board for Christian Higher Education in Asia)의 이사 및 부회장을 역임했다(2001~2006). 저서로는 『종교와 인간』,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반성』, The Korean Minjung in Christ 등 다수가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신학과 교회≫ 편집위원장 일을 했다(2014~2016). 접기

최근작 :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기차길 나그네길 평화의 길>,<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양장)> … 총 1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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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와 평화통일에 헌신한 서광선 교수의 삶과 신앙



교육자, 신학자, 목회자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서광선 교수가 자서전을 출간했다. 서 교수는 일평생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해 온 한국 기독교계의 존경받는 원로다. 1931년생으로 이제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를 맞아 서 교수는 한 세기에 가까운 자신의 삶과 신앙의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일제강점기 한반도와 만주에서의 어려웠던 삶, 6·25 전쟁 중에 겪은 아버지의 순교와 부산 피란민 생활, 군사정권을 향해 민주주의를 요구하다 대학 강단에서 쫓겨난 경험, 스위스 제네바와 홍콩, 평양 등을 오가며 진행한 평화통일 운동 등 서 교수의 오랜 발자취가 그가 지나온 기차길을 따라 담담하게 이야기된다.



기차길, ‘나그네길’로서의 기차길



서광선 교수의 삶은 기차길 위에서 기차길을 따라 나아간다. 그 길은 한반도에서 북쪽의 만주로, 고개를 돌려 한반도의 평양에서 남쪽의 서울로, 다시 부산까지 굴곡지게 이어진다. 서 교수의 유년 시절 기차와 철도는 일제가 군대와 군사물자를 만주와 중국 대륙으로 실어 나르는 도구에 불과했다. 엄혹한 시대에 일제에 항거한 목사 아버지를 따라 만주행 기차에 오른 소년 서광선에게 기차길은 고단한 망명자의 길이자 나그네의 길이었다. 압록강 철교를 넘어 통화(퉁화)와 봉천(펑톈, 현재는 선양) 등 만주의 여러 도시를 떠돈 것도 기차길 위에서였고, 폐결핵으로 편찮으신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배웅했던 것도 기차길 위에서였다.



1945년 광복을 맞아 귀국한 뒤에 서 교수가 경험한 기차길은 피란민의 길이었다. 북한 정권의 탄압에도 평양에 남아 복음을 전하던 서 교수의 아버지 서용문 목사는 6·25 전쟁 중에 순교하고 말았다. 소년 서광선은 대동강이 내려다보이는 교회 뒷산에 아버지를 묻고 기차에 매달려 평양을 탈출했다. 어린 그에게 기차와 철도는 전쟁과 침략의 도구이자 바로 그 전쟁과 침략에 시달려 망명과 피란을 떠나는 숱한 나그네들의 교통수단이었다.



기차길, ‘평화의길’로서의 기차길



아버지의 순교 이후 가족과 헤어져 홀로 부산에 피란 온 소년 서광선은 흔치 않은 기회를 잡아 해군 통신병이 된다. 군에 복무하며 미국 해군종합학교에서 연수한 그는 제대한 뒤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며 박사학위까지 받는다. 그러면서 미국 북서부에서 출발해 동부와 남부까지 미국 대륙을 곧잘 기차로 여행한다. 청년이 된 서광선은 유학 중에 만난 반려자와 함께 신혼여행을 겸한 미국 대륙 횡단 기차길에 오르기도 한다.



한국으로 돌아와 이화여대에 자리를 잡은 뒤에 서광선 교수의 기차 여행은 범위가 더 넓어졌다. 1989년 일본에 강연차 방문했을 때는 도쿄에서 혼슈 북부까지 부부가 함께 기차 여행을 즐겼다. 1994년 세계 YMCA 회장을 맡아 런던에 갔을 때도 서 교수 부부는 기차로 영국 곳곳을 여행했다. 어릴 적 만주에서 시작된 서 교수의 기차길 여정이 어느덧 세계 여기저기로 넓어진 것이다.



올해 나이 89세로 아흔을 바라보는 서광선 교수에게는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기차길 위에서 미국 대륙을,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돌아봤지만 수십 년째 한반도의 북쪽은 가지 못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제 할머니가 된 아내의 손을 잡고 휴전선을 넘어 평양을 거쳐 신의주로 달리는 꿈을 꾼다. 북녘에서 다시 압록강을 건너 만주 벌판을 지나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타고 모스크바로 가 크렘린궁을 바라보고 파리 에펠탑까지 기차길로 밟는 소망을 품고 있다. 아마 이 꿈이 현실이 될 때쯤에는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은 가시고 평화의 기상만이 가득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광선 교수는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한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던 2018년을 아주 특별한 해로 기억한다. 70년 넘게 얼어붙은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녹이기에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전쟁과 침략의 기차길이 아니라 평화의 기차길을 꿈꿔도 좋을 때가 아닐까? 부산에서 출발해 저 멀리 유럽까지 뻗어가는 기나긴 기차길을 이야기해도 좋을 때가 아닐까? 식민과 분단의 역사 앞에서 언젠가 오고 말 평화를 이야기하는 한 노교수의 진심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