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4

알라딘: [전자책] 마을공화국의 꿈, 홍동마을 이야기

알라딘: [전자책] 마을공화국의 꿈, 홍동마을 이야기

[eBook] 마을공화국의 꿈, 홍동마을 이야기 
홍동마을 사람들 (지은이)한티재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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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파일 형식 : ePub(42.34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 328쪽, 약 20.6만자, 약 5.3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91190178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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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홍동마을을 가꾸어온 마을 사람들이 직접 쓴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현재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이 담겨 있으면서도, 홍동에서 오랫동안 실천해온 다양한 실험들과 노력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 글을 쓴 마을 사람들은 농부와 교사, 학생과 학부모, 보건소 의사, 청년, 주부, 할아버지 등 마을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이웃과 함께 살아온 이들이다.

홍동마을은 오랫동안 마을의 자립과 자조, 자치를 실천하는 ‘마을공화국’의 꿈을 키워왔다. 이제 ‘마을에서 대안을 만들어야’ 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도 마을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상식이 된 시대에, 홍동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마을에서 시작하는 전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발간사 / 자치와 생태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을, 홍동 / 강현수
여는 글 / 마을공화국을 꿈꿀 수 있을까 / 송두범


1부 마을에서 가르치고 마을에서 배우다

쌀 파는 이야기 ― 쌀, FTA, 인문학, 그리고 풀무학교 / 강국주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걸어온 길 / 햇살배움터 교육네트워크
1977년의 풀무와 홍동 / 정승관
장애와 함께 자라는 꿈농사, 교육농사 / 최문철
학교는 꼭 가야 할까 / 정영희
일노래 삶노래 / 풀무학교 전공부 학생들

2부 우리 농촌의 내일과 어제, 홍동에서 되묻다

홍동 지역 유기농업운동 소묘 / 장길섭
“낫 들고 모여주세요” / 이환의
나의 마을 정착기 ― ‘땅에 뿌리내린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다 / 강국주
지금 ‘농부’로 살아가는 교육 ― 텃밭과 부엌을 학교의 중심으로 / 박형일
풀무학교 전공부 농업 실습 10년을 돌아보며 / 장길섭

3부 우리 마을 이야기

우리 마을 이야기 ― 마을 정치 / 강국주
동네마실방 ‘뜰’을 만들다 / 장은성
마을화폐로 꿈꾸는 은행 / 이동근
촌스러운 의사 되기 / 이훈호
‘착한 정치’란 가능할까 / 강국주
지역은 유기체다 / 홍순명

닫는 글 / 희망의 세 꼭짓점 ― 덴마크, 기본 소득, 그리고 농업 / 이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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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홍동마을 사람들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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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마을공화국의 꿈, 홍동마을 이야기> … 총 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자치와 생태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을, 홍동
자치하고 자립하는 마을공화국을 꿈꾸다

홍동마을은 ‘위대한 평민을 기른다’는 목표로 세워진 풀무학교가 있는 곳이고, 한국에서 가장 먼저 협동조합, 유기농업, 귀농·귀촌 운동이 활발히 이루어진 곳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경제와 녹색 정치 운동을 실천하는 등 ‘세상을 바꾸려는 여러 새로운 실험들’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홍동마을을 가꾸어온 마을 사람들이 직접 쓴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현재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이 담겨 있으면서도, 홍동에서 오랫동안 실천해온 다양한 실험들과 노력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 글을 쓴 마을 사람들은 농부와 교사, 학생과 학부모, 보건소 의사, 청년, 주부, 할아버지 등 마을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이웃과 함께 살아온 이들이다.
홍동마을은 오랫동안 마을의 자립과 자조, 자치를 실천하는 ‘마을공화국’의 꿈을 키워왔다. 이제 ‘마을에서 대안을 만들어야’ 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도 마을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상식이 된 시대에, 홍동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마을에서 시작하는 전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교육과 농업, 정치를 일구어가는 마을

신자유주의와 FTA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농촌과 농업은 살길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 대부분의 농촌과는 달리,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는 홍동마을은 활력이 가득하다. 그래서 홍동은 우리 농촌과 농업을 살리기 위해 연구해야 할 사례이자, 미래 농촌의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고, 이곳의 경험을 배우려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홍동마을은 그동안 여러 가지 실험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마을의 자립과 자조, 그리고 자치를 하나씩 실천해왔다. 풀무학교를 중심으로 다음세대를 키우고, 마을에서 생산하고 길러 마을에서 먹을 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가르치고 마을에서 배운다. 마을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장애 청소년들과 함께 농사를 짓는다. 마을에 학교, 도서관, 빵집, 목공소, 출판사, 공방, 협동조합, 연구소, 농장, 카페와 같이 이웃과 어울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또, 단순하고 소박하게 사는 삶, 이웃과 함께 간소하고 우애 있게 사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정치’를 마을에서 연구하고 마을에서 실천한다.

농촌과 농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마을에서 시작하는 전환’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할 책

홍동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는 핵심 단어는 바로 ‘마을’이다. 글쓴이들은 모두 ‘마을에서의 삶,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 돕고 함께 사는 공동체 마을, 주민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치하는 마을, 자연과 공존하면서 자급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홍동의 모습을 마을 사람들의 글에서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마을 주민들과 풀무학교 교사와 졸업생들이 함께 만든 풀무신협, 풀무생협 등의 협동조합 운동, 오리농법 같은 친환경 유기농업 운동, 그리고 마을도서관과 지역신문, 지역화폐와 같은 혁신적 실험들을 실천하며 겪었던 어려움과 보람이 마을 사람들의 글 속에 진솔하게 들어 있다. 풀무학교 전공부 학생들이 농사짓고 공부하며 쓴 생활글에서는 풀무학교 교육의 일면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홍동마을이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은 것에 비해 홍동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제 이 책에 실린 홍동마을 사람들의 글을 통해 홍동마을의 속살을 조금은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홍동마을을 좀 더 알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농촌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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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공동체, 마을을 꿈꾸다.



치유 공동체, 마을을 꿈꾸다.




'우리동네' 언뜻 들었던 단어다. 우리는 말 그대로 우리는 뜻할 것이고, 그럼 동네는 뭘까? 한자일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사전을 찾으니 뜻밖의 뜻이 나온다. 동자는 '골' '골짜기' '굴' '동굴' '비다' '공허하다' 의 뜻이다. 공동화 현상이나, 동사무사의 동자가 같은 단어다. 참으로 기이한 것은 동자는 물수변과 한가지 동이 합성된 단어이다. 한 가지동은 '한가지'의 뜻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같게 하다'와 '같게' '함께' '다같이'라는 뜻이다. 동대학원 출신이라면 졸업한 대학과 동일한 대학원을 뜻한다. 네는 사전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아마도 어떤 학자는 '안'을 뜻하는 내內에서 오지 않았는가 추측한다. '동네가 구열하면 소를 잡아먹고 집단이 구열하면 닭을 잡아 먹는다는 속담도 있다. 구열이란 뜻은 한자어로 俱悅로 함께 기뻐하다는 뜻이다. 소는 농업을 본업으로 삼는 곳에서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이다. 마을 사람들이 서로 화목하고 마음을 합하며 큰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로 풀이할 수 있다.




아내와 나는 후일의 거처에대해 많은 생각을 나누고 있다. 성격이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내인지라 함부로 말을 꺼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아내도 스스로 생각정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학업 문제와 앞으로 더 나은 생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생각과 꿈이 현실로 실현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해야하지 않을까? 그동안 생각한 것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1단계: 시골에 허름한 집을 사서 수리해 들어간다.

2단계: 작은 밭이나 논을 구입하여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시작한다.

3단계: 부리지 못한 논들을 위임받아 농사를 더 크게 짓는다. 물론 자연농법으로 짓는다. 자연농법은 많은 노동이나 밑천이 들지 않는다. 4인 가족으로도 몇 천평은 거뜬히 지을 수 있다. 양가 부모님은 아직도 시골에 계시는데 기계농업과 화학비료, 농약으로 등으로 몸이 망가지셨다.

4단계: 치유마을을 건립한다. 암에 걸린 사람이나,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한 두달 쉬고 몸을 보양할 수 있는 치유 마을이다.




지금은 여기까지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공부하면 할수록 자연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성마른 갈증이 일어난다. 조바심 때문에 계획한 일들이 망치지 않도록 절제하고, 자료를 찾을 수 있는 데까지 찾고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여지껏 생각도 못한 일들인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면 책으로 펴냈다. 나는 거저 먹는 느낌이다.




홍동마을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실제로 이런 마을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마을사람들이 직접 글을 썻다는 것도 신선하다. 내가 꿈꾸는 마을 공동체를 많이 닮아있다. 치유 공동체가 아닌 일반 마을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상이점도 보이지만, 그럼에도 공동체 즉 동네라는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하게 해 준다.




자연농법을 주장하는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짚 한오라기의 혁명>에서 마을 - 공동체 이야기가 나오리나는 꿈도 못꾸었는데 있다. 결국 농사도 공동체 정신, 철학의 혁명, 정신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단체에서 현재 급속히 자연농법의 방법을 받아들이려는 기운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 보다 크고 뿌리 깊은 이유는 인간의 본래 모습을 추구하자면 반드시 먹는 문제부터 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140쪽)




수익을 위한 농사가 아니라 행복과 인간 자체로서의 농사로 돌아가야 한다. 대개 행복은 현재의 고통을 담보로하는 미래형이다. 그러나 현재에 자족하면 미래의 행복은 굳이 필요 없다. 우리가 갖는 꿈이나 비전, 성공 등은 궁극적으로 타인과의 경쟁을 불가피하게 요구한다. 잘못된 것이다. 지금 여기서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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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5-07-17 공감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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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홍성 2030 기획인터뷰/ 정해진 그룬트비 고려대 사범대 강사 - 홍성신문

비전홍성 2030 기획인터뷰/ 정해진 고려대 사범대 강사 - 홍성신문

비전홍성 2030 기획인터뷰<7·끝>/ 정해진 고려대 사범대 강사
이번영 기자
승인 2019.01.10



아이보다 성인교육이 먼저 필요하다


정해진(40세) 박사는 우리나라 대안학교 원조로 불리는 풀무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여대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뒤 고려대 대학원에서 교육철학 박사 학위를 받아 정통 교육학자의 길을 가고있다. 고려대 석사학위 논문은 ‘그룬트비 교육사상’, 박사학위 논문도 ‘그룬트비 평민사상’으로 덴마크의 세계적인 교육이론가 니콜라이 그룬트비에 대해 손꼽히는 전문가다. 지난해에는 영국 런던에서 20여 개 나라 전문가들이 참가한 그룬트비 컨퍼런스에 한국측 대표로 참석해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고려대와 건국대 사범대에서 교육학개론, 교육철학, 교육사를 강의하고 있다. 홍성의 젊은 피, 신세대 학자를 만나 우리교육의 진단과 처방을 요청했다.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게 문제

-지난해 서울 해누리 초중 혁신학교 지정 문제로 집값이 떨어진다며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교육감이 폭력까지 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교육개혁의 당위성은 모두 공감하는데 그 실천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문제점은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점이다. 교사, 교육정책 수립가, 행정가, 교육학 전공자들이 모두 분리된 채 서로 소통이 안 되고 있다. 교육학 전공자들은 교육현장을 모르고 현장을 안다는 행정가들은 교육적 내용을 모른다. 교육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 이론만 파고든다. 자기 외 다른 분야를 너무 모르며 종합적으로 매치가 안 된다. 개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두 번째, 교육개혁은 교육 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정치, 사회구조와 뗄 수가 없다. 초등학교가 상대적으로 혁신이 되는 건 대학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 아이가 행복하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잘 살게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대학 입시에 까워질수록 그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대학에 가까워 질 수록 개혁은 안 된다. 고등학교쯤 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공고화된 입시제도가 무너지지 않는다.
대학 입시 제도가 바뀌어야하는데 그러려면 사회가 안정돼야 한다. 어떤 직업을 가져도 안정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한다. 배우고 싶으면 언제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북유럽의 경우 사회가 안정되니 교육을 통해 뭔가 하려는 경쟁이 줄어든다. 우리 사회는 지금 직업을 갖기 힘들고 불안정하다. 대학을 나와 봐야 소용없다고 하지만 그것마저도 안 나오면 진로가 없으니까 이 불합리한 입시제도를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은 오직 좋은 대학 가는 것 만 생각하며 살고 있다. 혁신학교는 노는 학교, 좌파교육이라는 생각으로 굳어져있는 사람이 아직도 많아 해누리시티 주민들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지역의 학생도 대학도 모두 서울로 올라가 지역교육이 몰락하고 있다. 대안 없나?
▲공립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교육 때문에 서울과 지방 교육의 차이가 큰데, 지방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해서 지역사회가 서울의 사교육을 대처할만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뾰족한 대안 찾기가 어렵다. 지역균형이 잘 돼 있는 덴마크 같은데 보면 그런 점은 부럽다. 코펜하겐 시청 안에는 교육청이 들어가 있다. 일반 행정책임자가 교육행정까지 책임을 지고 일을 한다. 우리나라는 일반 행정기관과 교육행정기관이 따로 있으며 서로 협력도 잘 안 돼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도 어렵다. 이런 제도적인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성출신으로 외지에서 보니 홍성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홍성만의 문제를 찾기는 어렵고 전국이 같다. 정보와 인프라가 모두 입시만 바라보는 점이 문제다. 우리나라의 근대 공교육은 일제시대부터 국가중심으로 운영하는 교육이었다. 교육방식이 개인을 어떻게 잘 키울것인가, 그들의 삶을 잘 만족시켜줄 것인가가 목표가 아니라 사람을 국가의 하나의 자원으로 보고 국가가 필요한대로 조절해야되는 자원으로 보고 교육해왔다.



풀무 인간교육 의미 크지만 한국주류사회 안 받아들여

-대안학교의 원조로 불리는 풀무학교 교육을 받고 교육학자가 됐는데 교육계에서는 풀무교육을 어떻게 보나?
▲풀무학교는 우리나라 교육의 고전, 혁신학교, 대안학교 모델로 여기며 많은 교사들이 한 번은 가봐야되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며 유럽에서 발도르프 학교, 교육개혁, 신교육이 등장해 우리나라 김정환 고대 교수, 송순재 감신대 교수가 교육개혁을 위해 들여왔다. 그런데 똑같은 학교가 한국 홍동에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알고보니 그보다 훨신 전 안창호가 평양에 대성학교를 세우고 이승훈이 정주에 오산학교를 세웠으며 그 후손 이찬갑이 남한에 내려와 홍동에 풀무학교를 세운 것을 알게됐다. 안창호는 페스탈로치와 그룬트비 영향을 받아 인재를 길러 나라를 제대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고 이승훈은 그 안창호 연설을 듣고 오산학교를 세웠던 것이다. 더불어사는 공동체교육, 노작교육 등 유럽에서 들여온 교육개혁 내용들과 똑같은 내용의 교육이 더 일찍 한국에서 선각자들에 의해 시작됐던 것이다. 국가중심의 제도교육에 매몰되어 개별적이고 자율적인 교육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풀무학교가 정체성을 지키며 독자적인 교육활동을 지금까지 유지해왔다는 점은 우리나라 교육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1995년경 대안학교들이 생겨 이런 교육을 이어보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흐름에 대해 아직 한국의 주류사회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국 교육의 주류사회에서 풀무교육을 왜 안 받아들이나?
▲우리나라 교육자들은 거대담론에 매몰돼 있다. 서구 사상가들만 찾고 큰 그림만 그린다. 한국의 시골 작은 학교 같은 건 생각을 안 한다. 내가 풀무학교의 가치를 이야기하면 네가 나온 학교니까 그렇게 말한다고 치부하고 풀무학교에 와보지 않은 사람은 실체를 모른다.

-교육학을 전공하게 된 이유는 풀무교육 영향을 받았나?
풀무학교에서 홍순명 선생님이 김교신, 페스탈로치, 그룬트비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그분들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다. 내가 경험한 교육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지금 대학에서 교사가 될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때문에 처음 생각한 일을 하는 셈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유명 대학 학생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이 그동안 받은 교육이 너무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대학 중요치 않은 시대 왔다

-2030년 우리나라 교육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나?
▲크게 변할 것 같지 않다. 인프라와 기술은 변하겠지만 10년 정도로 내용은 변하지 않을것 같다. 책 대신 컴퓨터를 사용하고 칠판 대신 동영상을 사용하는 등 기술과 인프라는 발전하겠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컨텐츠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가가 어느정도 자율화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이제서 검정으로 바꾼다지 않나. 선진국에서 오래전부터다 하는 제도를. 교사 문제가 중요하다. 지금 사범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치나가 중요한데 변화가 없다. 그렇게 배운 사람들이 나와서 전과 같은 교육을 하게 돼 변화의 기대가 어려운 것이다. 이제부터 배출되는 교사들은 자기가 배운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같은 지식이 더 이상 필요없는 세상이 오는데 그걸 어떤 방식으로 따라가는가가 관건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어떻게 되기를 바라나?
▲각자 교사들에 부여되는 교육의 내용, 방식, 평가에 자율성을 부여해 신뢰받는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은 현재의 입시제도에서 벗어나야 가능할 것이다.

-홍성교육을 특화시키는 방안이 없을까? 풀무학교 교육을 홍성교육으로 특화시키면 안 될까?
▲그건 안 될 것이다. 중요한건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이 교육을 뭐라고 생각하는가다.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가장 우선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교육의 목적을 대학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평민교육이 중요하다. 덴마크 그룬트비는 아이들 교육을 한 게 아니라 평민대학을 만들어 성인교육부터 했다. 그룬트비한데 배워 생각이 바뀐 성인들이 교육, 정치, 경제, 사회를 바꾸며 협동조합도 하고 나라를 바꿨다. 직업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교육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해누리시티의 혁신학교 반대 폭력사태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끝으로 가장 바라는 점 하나만 강조한다면?
▲사람들이 진실을, 미래를 알아줬으면 좋겠다. 교육은 왜 하나, 왜 필요한가를 제대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좋은 대학이 의미가 없어지는데, 좋은 대학에가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는데, 아이들 스스로 살아갈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등 새로운 시대가 오고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홍성신문(www.hs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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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룬트비의 평민교육사상 정해진 학위논문

RISS 검색 - 학위논문 상세보기



그룬트비의 평민교육사상
한글로보기


http://www.riss.kr/link?id=T13835365
저자


정해진
발행사항


서울 : 高麗大學校 大學院, 2015
학위논문사항


學位論文(博士)-- 高麗大學校 大學院 : 敎育學科 2015. 8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그룬트비 ; 평민교육 ; 삶을 위한 교육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i, 108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姜善甫
참고문헌: p. 96-108
소장기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세종학술정보원
국립중앙도서관


376상세조회


381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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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collection.korea.ac.kr/public_resource/pdf/000000060729_20220524002301.pdf

국문 초록 (Abstract)

    부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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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18세기~19세기에 형성된 국가차원의 근대적, 계몽주의적 공교육을 비판하고, 평민의 삶 자체를 교육의 기초로 삼을 것을 주장한 덴마크 사상가 그룬트비의 평민교육사상을 소개하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그룬트비 교육사상의 중심이 되는 “평민” 개념을 다각도로 조망하여 그 의미를 도출하고, “평민적 가치”와 교육의 연관성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평민교육사상의 원리를 다섯 가지로 도출하였다.
    그룬트비의 평민교육사상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개념인 “평민”, 그리고 “평민적 가치”와 관련된 개념들은 그룬트비가 추구하는 “삶을 위한 교육”의 중심을 이룬다. 평민은 그들의 삶 속에서 인간정신의 대표적 표현인 모국어와 민족적 삶의 양식을 유지하며, 나아가 그것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평민교육의 목적은 평민적 삶을 교육의 바탕으로 삼아, 한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살아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삶과 더불어 타인의 삶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내면적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사람들은 스스로 자유로운 가운데 공공선을 추구하고. 더 이상적인 공동체적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룬트비는 더 나은 사회는 삶을 통해 계몽된 사회구성원 개개인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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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Ⅰ. 서론 1
    1.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1
    2. 연구의 내용과 방법 7

    Ⅱ. 평민개념의 이해 12
    1. 역사적 맥락에서 본 평민의 계층적 의미 13
    2. 이념적 맥락에서 본 평민의 존재적 의미 17

    Ⅲ. 평민교육사상의 등장배경 22
    1. 계몽주의 22
    2. 신인문주의 27
    3. 근대화와 평민교육의 요청 34
    1) 정치적 혁명과 평민 34
    2) 경제적 혁명과 평민 41

    Ⅳ. 평민교육사상 48
    1. 계몽주의적?근대적 교육에 대한 비판 48
    2. 평민교육의 이념 52
    1) 평민교육의 목적 52
    2) 평민교육의 인간상 57
    (1) 정신적 계몽을 통한 도덕적 자유인 57
    (2) 일상의 노동을 통한 독립적 생활인 60
    (3) 공동체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더불어 사는 인간 63
    3. 평민교육의 원리 66
    1) 평민적 가치와 문화에 기초한 교육 66
    2) 살아있는 말을 통한 교육 70
    3) 삶의 계몽을 위한 실제적 교육 77
    4) 살아있는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 81
    5) 평민계몽을 위한 공동체 교육 84

    Ⅴ. 요약과 결론 90
    1. 요약 90
    2. 결론 92
    참고문헌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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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논문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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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룬트비와 삶을 위한 교육 : 정해진

그룬트비와 삶을 위한 교육 : 네이버 블로그

그룬트비와 삶을 위한 교육 이웃추가 최근 몇 년 사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학교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관심은 이 제 단순한 생각과 관찰을 넘어, 현장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시도에 영향을 준 모델 중 하나로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와 평민대학(Folkehøjskole)을 들 수 있다. 이 학교들은 한국 사회가 그동안 유지해온 기존의 교육제도, 즉 6-3-3-4제 라는 틀을 과감히 깨고 학생 개개인의 삶과 시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덴마크의 교육제도는 얼마 전까지도 한국에 대중적으로는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OECD 가입국 중 덴마크의 행복지수 가 가장 높다는 발표를 통해 사람들은 덴마크 사회에 대중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중요한 행복 요인의 하나로 “교육”을 꼽았다. 그 과정에서 찾아낸 눈에 띄는 교육제도가 에프터스콜레(efterskole) 와 평민대학(Folkehøjskole)이라고 할 수 있다. 12 2 함께여는교육연구소 22. 5. 24. 오전 12:47 그룬트비와 삶을 위한 교육 :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eri0120&logNo=221044370440 2/9 덴마크의 많은 학생들은 17살 무렵, 스스로 선택한 배움에 온전히 집중하고, 자신을 탐색하기 위해 에프터스콜레(efterskole)라는 학교에 간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에 해당하는 기초교육을 마치고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기 전, 자신을 돌아보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다. 물론 이 제도는 모든 학생들에게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주어진 다양한 선 택지 중 하나다. 성인이 되어서도 덴마크 사람들은 필요하다면 평민대학(Folkehøjskole)을 비롯해 다양하게 열려있는 교육기회들을 선택하여 쉼과 성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덴마크12사람들은2이처럼 다양하고 유동적인 교육제도를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형성해 나 함께여는교육연구소 22. 5. 24. 오전 12:47 그룬트비와 삶을 위한 교육 :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eri0120&logNo=221044370440 3/9 간다. 그렇다면 덴마크는 어떻게 이러한 방식의 유연하고 자유로운 교육제도를 만들어냈을까? 그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덴마크의 근대사회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고, 그 바탕에는 어떤 생각이 자리하고 있었는가를 간략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덴마크의 근대 사회제도와 교육제도는 그룬트비 (Nikolay Frederic Sevrin Grundtvig, 1783-1872)를 빼고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룬트비의 영향 을 많이 받았다. 젊은 시절의 그룬트비. 1783년 태어난 그룬트비는 신학자, 목사, 시인, 역사가, 고대 스칸디나비아어를 연구하는 언어학자 및 철학자, 정치가, 그리고 교육사상가로 활동하며, 덴마크가 새로운 근대 사회를 형성하는 과정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 과정에서 그룬트비가 늘 핵심으로 삼고 있었던 것은 덴마크 국민의 대다수 를 이루는 “평민(folk-덴마크어)의 삶과 교육”에 관한 문제였다. 그룬트비의 교육에 관한 생각 또한 여기서 출발하며, 이것이 오늘날 덴마크 사회가 비교적 이상적인 시민사회로 성장하게 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덴마크는 1814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의무교육을 법제화한 나라로 국가가 국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로 가난한 농부에 이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으로 돌 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또한 열악한 조건에서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을 가르칠 수밖에 없 12 2 함께여는교육연구소 22. 5. 24. 오전 12:47 그룬트비와 삶을 위한 교육 :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eri0120&logNo=221044370440 4/9 었던 초기의 의무교육은 학생들에게 획일적인 지식의 암기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룬 트비는 이러한 당시의 학교를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죽음의 학교”라고 묘사하며 크게 비 판하였다.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의미로 “삶을 위한 학교”라는 의미를 담은 평민대학을 구상하여, 그 러한 학교를 세울 것을 왕에게 직접 건의한다. 그룬트비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민대학의 교육을 통해 덴마크 사회를 바꾸어낼 건강한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덴마크 사회를 변화시키고 진정한 민주 주의를 정착시키는 첫걸음이라 생각했다. 덴마크는 왕이 자신의 권력을 국민에게 평화롭게 이양하는 방식으로 정치개혁이 이루어진 나라다. 이후 부르주아 계층의 사람들이 하나의 정치세력을 이루었지만 그룬트비는 국가의 모든 사람들이 정치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룬트비의 생각은 거리에서, 강 연장에서 여러 사람들이게 전달되었고, 그의 생각을 따르는 사람들과 평민대학에서 온전한 시민으 로 성장한 사람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정치적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입헌군주제가 실시되면서 1849년 제정된 덴마크의 헌법 조항에는 “폴케스콜레(Folkeskole-초중등 단계의 공립학교)에서 요구되는 정도의 교육을 자기 아이들에게 스스로 제공하고자 하는 부모들과 안내자들은 아이들을 폴케스콜레에 의무적으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조항은 현 재까지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즉, 덴마크의 교육제도는 “의무취학(compulsory schooling)이 아닌 의무교육(compulsory education)”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법과 전통에 따라 덴마크의 부모들 은 지역공립학교 또는 다양한 형태의 자유학교들이나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사립학교들 중 하 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만일 부모들이 용기와 의지가 있다면, 자신들이 동의하는 원칙을 기 반으로 한 새로운 자유학교(Friskole)를 설립할 수도 있다. 이러한 덴마크의 교육법은 덴마크 사회에 자연스럽게 국가가 운영하는 공교육제도와 나란히 병행하는 일종의 대안교육체제인 자유학교 제도 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가치들이 덴마크 사회 전반에 자리 잡기까지는 그룬트비가 설계했던 평민대학이 중요한 역 할을 했다. 그룬트비가 초기에 의도했던 큰 규모의 학교는 아니었지만, 그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 는 작은 학교들이 덴마크 각 지역에 생겨나면서, 평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적 효과는 극대화되었다. 그룬트비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성인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그에 따라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성하다고 보았다. 실제 로 앞에서 언급한 자녀들의 교육을 스스로 결정하고, 보다 자유로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학교를 세울 수 있었던 학부모들의 대부분은 그룬트비가 설계했던 평민대학에서 온전한 사회의 구 성원으로 성장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그룬트비의 교육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정리될 수 있을까? 그 바탕의 생각들은 다양한 방 식으로 정리될 수 있겠으나, 이 글에서는 네 가지의 중심개념을 들어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삶”이다. 그룬트비는 “삶을 위한 교육” 또는 “삶의 계몽”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개인이 자신의 삶 속에서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었다. 그는 아무리 12 권위2있는 지식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죽은 함께여는교육연구소 22. 5. 24. 오전 12:47 그룬트비와 삶을 위한 교육 :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eri0120&logNo=221044370440 5/9 교육이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학교에서의 배움은 개인이 삶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그것을 일깨워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교육의 내용 역시 삶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위해 그룬트비가 제시한 것이 삶의 이야기와 생 각이 담긴 평민의 역사와 이야기(신화), 그리고 대화 등이다. 둘째, “자유”다. 그룬트비가 주장하는 자유의 개념은 오늘날의 덴마크 사회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그룬트비에게 있어서 자유란,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공 동체에서 함께하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담보할 때 주어지는 자유이다. 이를 통해 그룬트비는 자유 로운 개인과 공동체 속의 개인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룬트비는 평민 대학에서의 공동체 교육을 통해 사람들이 이러한 자유, 즉 타인을 전제로 한 자유를 누리는 법을 그 곳에서의 삶을 통해 충분히 연습할 것을 제안하다. 우리가 바라보는 덴마크 사회의 행복지수는 자신 의 자유와 더불어 타인의 자유를 지켜주는 공동체의 자연스러운 문화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셋째, “공동체”다. 그룬트비가 이야기하는 공동체는 근대적 제도 등에 의해 의미 없이 구성된 인위 적 공동체가 아니다. 그룬트비는 민족의 역사와 말(모국어)을 매우 중요한 교육의 도구로 보고 있는 데, 그 이유는 이러한 요소들은 개인과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중요한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사 실상 개인은 공동체와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는데, 개인이 속한 가장 근본적인 공동체는 가족과 그 것을 넘어서는 민족공동체다. 그러한 공동체에서 오랜 시간 공유되어온 삶의 역사와 이야기, 모국어 는 한 개인의 정체성의 일부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러한 공동체 속에서 개인은 자아를 더 잘 드러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온전히 성장한 개인들은 그들이 속한 공동체가 더 선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 도록 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그룬트비는 따라서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매우 중요시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평민대학에 해당하는 에프터스콜레도 평민대학과 똑같이 모든 학생들이 생활관에서 1년간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은 이러한 정신이 구현된 부분이다. 이러한 과정은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자신이 속한 사회와 개인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인식하고, 더불어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공의 이익을 자연스럽게 추구할 수 있는 성인 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개념 또한 우리가 바라보는 행복한 복지국가 덴마크가 가능한 중요한 이 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넷째, “살아있는 상호작용”이다. 그룬트비는 교육은 기본적으로 상대방과 나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룬트비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 학생과 학생의 관계, 그리고 수업 및 학교생활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룬트비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진정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없는 강의식 수업의 단점을 지적하면서, 진정으로 살아있는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사 도 가르치는 입장이 아닌, 함께 배우는 입장에 설 것을 주장했다. 수업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과 공동 체 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상호작용은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룬트비가 제안한 평민 대학은 단순히 수업을 통한 학습만이 이루어지는 닫힌 공간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학교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학교를 운영해 나가는 열린 삶의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 속에서의 상호작용은 생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진정으로 살아있는 것이 될 수 있다. 12 2 함께여는교육연구소 22. 5. 24. 오전 12:47 그룬트비와 삶을 위한 교육 :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eri0120&logNo=221044370440 6/9 그룬트비는 어떤 면에서는 실천가라기보다 이론가였다. 실제로 그가 학교를 세우거나 교육활동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철학과 생각은 평민대학에서의 삶을 위한 교육을 통해 덴마 크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사회를 구성하는 건강한 평민을 만들어냈다. 실천은 이러한 덴마크의 “작은 그룬트비”들, 즉 수많은 평민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덴마크 교육과 그룬트비의 사상을 살펴보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 본다 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제안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평민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청소년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의 변화를 위한 시도는 현장에서 끊임없이 이어 지고 있다. 문제는 교육적 변화와 시도를 기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어른들이 교육의 변화를 온전 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를 구성하 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사회와 교육에 대한 생각과 개념을 일깨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 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글은 함께여는교육연구소에서 진행했던 "삶을 배우는 교육, 그룬트비의 교육철학"을 강의해주신 정해진선생님께서 쓰신 원고입니다

덴마크의 행복한 교덴마크의 행복한 교육과 한국교육에의 시사점 정 윤 경



덴마크의 행복한 교덴마크의 행복한 교육과 한국교육에의 시사점
정 윤 경
전주교육대학교

https://docsplayer.org/107560547-5bc0cec6f733c8a35db5a7b8b6c5a95f-e687770.html

정 윤 경
전주교육대학교
(e-mail :

위대한평민을기르는덴마크자유교육 - YES24

위대한평민을기르는덴마크자유교육 - YES24



위대한평민을기르는덴마크자유교육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 개정판 ]송순재, 고병헌, 카를 K 에기디우스 편저 | 민들레 | 2011년 03월 10일

정가 14,000원

출간일 2011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책소개
무한 경쟁의 시대,
자유 교육은 과연 현실적인 방안인가

최근 북유럽 여러 나라 특히 스웨덴, 핀란드 등지의 교육이 우리 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교육의 진정성이나 인간존중 혹은 한 나라의 풍토에 고유하게 뿌리박아 성장한 자유교육이나 민주적 시민교육이라는 점에서, 또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독창적이며 근세사에서 북유럽 인접 국가들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덴마크 교육은 남다르다. 저자는 이러한 덴마크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자유교육과 시민대학의 사상적 원천이 되었던 그룬트비와 자유학교와 시민대학의 실제적 구현자인 콜을 만나 덴마크의 교육 내용을 책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우리들이 추구해야 할 교육의 진정한 국면이 국제학생학업성취도 평가인 PISA에 국한되어 있다고 보지 않았다. 어떤 시험이나 제도에 갇힌 좁고 편협한 과정에 목표를 내줄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류의 미래가 있을 자유교육 즉 인성교육과 경쟁 없는 관계에서 창출되는 행복에 대해 교육의 미래를 내걸고자 했다. 그래서 덴마크의 교육제도 전반과 자유교육을 개략적으로 소개하였고 또 다양한 현장을 둘러본 탐방기와 보고서들로 책을 구성했다. 『덴마크 자유교육』의 내용이 교육의 절대적인 모범 답안이라고 할 수 없지만 아직 이론 밖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국의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다른 형식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덴마크 자유교육을 만나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드리는 인사말

1부_덴마크 자유교육의 역사와 현황

덴마크의 자유교육
1. 간추려 본 자유학교의 역사와 유형
2. 자유교육운동에서 그룬트비와 콜의 역할 23
1) 니콜라이 그룬트비 2) 크리스튼 콜 3) 그룬트비와 콜의 관계
4) 덴마크 지유교육운동의 사상적 배경
3. 자유학교의 전개 양상과 주요 특징
1) 자유학교의 설립과 이후 자유교육의 전개 양상 2) 초창기 자유학교의 특징_
역사적, 교육학적 견지에서 3) 자유학교의 전개 양상, 교육 단계와 유형별 특징

자유학교의 운영 원리와 실제
1. 간추려 본 덴마크의 학부모운동
1) 자유학교의 원리
2. 부모의 권리
3. 소수자의 권리
4. 자유학교에서의 자유
1) 이념적 자유 2) 교육적 자유 3) 재정적 자유
4) 교사 임용의 자유 5) 학생 선발의 자유
5. 그룬트비와 콜의 이념에 따른 자유학교들
1) 학부모가 운영한다 2) 노래와 이야기를 강조한다 3) 종교적 전통이 살아 있다
6. 다른 종류의 사립학교
7. 네 학교 이야기
1) 구덴오댈렌스 자유학교 2) 오덴세 자유학교 3) 쇠어비움 자유학교
4) 스테운스 자유학교

덴마크 공교육과 자유교육의 법제화 과정과 쟁점
1. 1950년대 이전
2. 1950~2000년 사이 덴마크 사회의 발전 양상
3. 공립기초학교, 폴케스콜레 제도의 발전사 및 현황
1) 1937년 학교법 2) 1958년 학교법 3) 블루 가이드 4) 1975년 학교법
5) 새로운 문제와 논쟁 6) 1993년 학교법 7) 2002년 11월 협약
4. 자유학교가 덴마크 교육제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상
1) 운동의 전개 양상 2) 일반 학교 유형에서 자유학교가 갖는 의미와 위치
5. 덴마크의 김나지움 ? 공립중등교육 II 단계

덴마크의 공식 교육과 비공식 교육
1. 초등교육과 중등교육Ⅰ단계
1) 공립기초학교, 폴케스콜레 2) 사립학교와 자유학교 3) 자유중등학교
2. 중등교육 II 단계_청소년교육
1) 중등교육 II 단계의 네 가지 교육과정 2) 중등교육 II 단계의 내용과 조직
3. 고등교육_대학
1) 고등교육기관의 유형 2) 덴마크 대학입학제도
3) 성인들의 여가를 위한 교육과 개방교육제도
4. 공식 교육과 비공식 교육의 경계

2부_덴마크 교육 현장을 둘러보다

시민사회에 뿌리내린 자유교육
1. 덴마크 교육제도와 그 배경
1) 민중운동의 역사 속에서 태어난 교육 2) 헌법이 보장하는 부모의 권리
3) 삶을 위한 학교
2. 자유교육의 다양성을 키우는 다원적 네트워크
1) 다양한 자유학교들 2) 자유학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3) 부모 참여와 자유로운 학교 만들기
3. 자유를 살리는 제도
1) 보조금 2) 자유학교의 교육평가 및 경영에 대한 감사 3) 이사회와 교장
4) 교육부와 자유학교의 관계 5) 유연한 조직운동체
4. 앞으로의 과제
1)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2) 최근의 사회변화
5. 끝내면서 : 소수파라는 것의 의미

삶을 위한 교육
1. 북(北) 륀델세 자유학교
2. 퓐 학습자료지원센터
3. 베스터댈 자유중등학교
4. 자유교원대학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덴마크 교육 기행
1. 덴마크 공립학교의 현황
1) 칼 닐슨 스콜렌 2) 베스퓐스 김나지움
2. 자유학교의 이모저모
1) 륀델세 자유학교 2) 그람스비어 프리 오 에프터스콜레 3) 올러룹 음악학교
4) 뤼스링에 시민대학 5) 자유교원대학 6) 체육시민대학

시민대학과 교사공동체
1. 영국의 대안대학
2. 덴마크의 시민대학
3. 대안을 꿈꾸는 세계 교사들의 연대, 교사공동체
1) 여행시민대학과 대안사범대학 2) 교사공동체에서 본 교사라는 존재

학교 같지 않은 학교, 니 릴레스콜레
1. 학교 같지 않은 학교
2. 학교 풍경 252
3. 아이들은 학교에서 무엇을 하나
4. 이 학교가 잘되는 이유

부록
1. 덴마크 자유학교의 기본 교육철학 아홉 가지
2. 덴마크 자유학교 관련 법
3. 핀란드, 덴마크 교육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5. 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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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송순재
작가 파일
독일 튀빙겐 대학교(Eberhard Karls Universitat Tubingen) 대학원 사회과학 박사(교육철학 전공).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저, 역서로 『상상력으로 교육에 말걸기』(저서), 『사유하는 교사』(역서), 「근대 기독교 민족운동에서 기독교와 민족 간의 관계 해명: 함석헌과 그룬트비(N.F.S. Grundtvig)의 관점에 비추어」(논문)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고병헌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교육철학, 평화교육, 대안교육, 시민교육, 평생학습 영역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문학 강좌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저서와 역서로는 『평화교육사상』, 『간디, 나의 교육철학』(역서), 『희망의 인문학』(공역), 『교사, 대안의 길을 묻다』(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카를 크리스티안 에기디우스 Karl Kristian Aegidius
1935년 덴마크의 교직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1954년 코펜하겐 대학에 입학. 독일,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활동하느라 학업을 때때로 중단하기도 함. 3년간 작은 농가에서 소작인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스페인에서는 영어교사로 일하기도 함. 군복무를 마친 후 1961년부터 자유학교 교사로 일했다. 몇몇 가정과 함께 자유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했으며(1962-69), 오덴세 대학에서 역사와 스칸디나비어와 문학을 공부했다(1969-76). 륀델세 자유학교(Nr. Lyndelse Friskole, 1969-71)와 오덴세 김나지움(Odense Katedralskole, 1971-75)에서 역사 교사로 재직. 1976년부터 자유교원대학(Den Frie Laererskole)에서 역사와 사회과학을 가르치다 1997년 은퇴 후 현재까지 ‘덴마크 자유학교협회 국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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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덴마크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공립학교나 국가 보조로 운영되는 다양한 형태의 사립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보낼 수 있다. 용기와 끈기가 있다면 새로운 학교를 설립할 수도 있다. 덴마크에는 이런 형태의 다양한 사립학교들이 있다. 학교의 색깔은 종교적, 정치적, 교육학적 스펙트럼에 따라 모두 다르다. 진보적 성향의 학교도 있고, 보수적 성향의 엘리트 양성 학교도 있다.
……
19세기 중엽에 이르러 덴마크 민중들은 스스로의 문제를 자기 책임으로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교육과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문제도 그들 스스로 해결해 보려 했다. 덴마크 사람들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관리들이 일을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지 않았다. 정부나 관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곧바로 주도권을 행사했다. 비록 때마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따르고, 해결 방법도 잘 알지 못했지만 그렇게 했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학교도 만들기 시작했다.
---「자유학교의 운영 원리와 실제」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학교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삶이 필요하다!
모두가 자기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교육, 덴마크 자유교육에서 배운다!

“어른들은 빚쟁이처럼 아이들에게 과제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과제를 해내야 할 빚진 자가 아니다.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당연히 집에서 쉴 권리가 있다. 통제가 필요하고, 숙제가 필요하고, 시험이 필요하다는 것은 어른들의 발상이지 아이들에겐 그렇지 않다.”

1부는 덴마크의 교육제도 전반과 자유교육을 개략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이론으로, 덴마크 자유교육에 관한 편저자의 글과 덴마크자유학교협회에서 발간한 소책자 및 칼 크리스티안 에기디우스(Karl Kristian Ægidius) 교수의 글 두 편을 실었다. 2부는 다양한 현장을 둘러 본 탐방기와 보고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국내외 여러 저자들의 글 다섯 편을 실었다.

주제에 좀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생동감이 있는 2부 탐방기를 먼저 읽고 1부를 읽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이 책과 함께 그룬트비의 글 몇 편을 묶어 해설을 단 우리말 단행본이 곧 출간될 예정이며, 콜이 남긴 단 하나의 저작 『Thoughts on the Primary School』과 그의 사상과 실천을 해석한 몇 편의 글을 함께 엮은 책이 우리말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대안교육연대 주최로 지난 11월 12~15일에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덴마크 자유교육 국제심포지엄(공교육 안팎을 어우르는 배움의 권리 보장. 덴마크 자유의 역사를 통해서 배운다)'을 계기로 시리즈로 펴내게 되었다.

덴마크 자유학교에서의 "자유"란?

이념적 자유 : 부모는 아이의 교육에 전적인 책임과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아이들에게 학교를 다닐 것을 요구할 수 없다. 학부모는 아이들을 집에서 스스로 가르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자신들만의 학교를 세울 수 있다. 교육과정은 부모들의 생각과 이념에 따라 이루어진다.

교육적 자유 : 수업은 프로젝트법에 따라 이루어진다. 한 학기 내내 똑같은 시간표도 없다. 국가는 수업이 법적 규정에 따라 잘 이루어지는지만 감독한다. 이 일은 감독관이 맡는데, 이조차 학부모가 선택하고 국가는 인준하는 정도이다.

재정적 자유 : 부모가 아이를 자유학교에 보내는데 재정 문제가 결정적 요인이 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학부모의 재정 부담 수준을 아주 낮게 책정한다. 특별한 경우, 학비를 내지 않고도 학교에 다닐 수 있다. 그럴 경우 학비는 국가가 지급하는 특수 장학금으로 충당한다.

교사 임용의 자유 : 국가권력은 교사교육에 관해서도 간섭할 수 없다. 자유학교 교사들은 교육학 수업을 전혀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아울러 자유학교에 임용된 교사가 면직될 경우 공립학교 교사와 같이 재정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학생 선발의 자유 : 자유학교는 학생 선발과 퇴학을 자치적으로 결정한다. 대부분의 자유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에 지원하는 순서에 따라 선발한다. 학부모들이 아이를 보내는 학교의 이념에 동의하고 있다고 암묵적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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