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0

알라딘: [전자책] 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알라딘: [전자책] 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 전에 없던 관계와 감정의 혼란에 대하여  epub 
김병수 (지은이)더퀘스트2019-10-21 


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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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제공 파일 : ePub(52.38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252쪽, 약 8.9만자, 약 3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91160509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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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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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한국 사회와 문화 속 세대별 아픔에 주목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수 원장이 마흔에 관심을 두고 쓴 책이다. 20년이 넘는 상담과 치료 경험을 토대로 마흔을 앞두었거나 마흔을 흘려보낸 사람들이 가면을 벗고 진정한 나를 찾도록, 그래서 삶의 변곡점을 지나서는 온전히 나답게 살 수 있도록 냉정하지만 힘이 되는 심리 조언들을 담았다.

‘두 번째 사춘기’에 겪는 낯선 변화에 대해 차분하게 도움을 준다. 저자의 상담 사례와 심리 조언으로 이루어진 챕터들은 생각 공부, 감정 공부, 관계 공부로 파트가 나뉘어 있다. 나이와 지혜는 왜 비례하지 않는지, 속으론 아니면서 왜 내려놓았다는 거짓말을 하는지, 40~50대 가장 많다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때론 공감으로 때론 따끔한 충고로 독자들과 소통한다.
목차
1.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 생각 공부
나만 힘들다는 착각
나이와 지혜는 비례하지 않는다
폭주 기관차의 말로
어쩌면 당신도 그레고르 잠자
나만의 공간은 필요하다
인생은 축제가 아니라 숙제다
내 삶에 제목을 붙인다면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것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포기할 줄 아는 용기
자수성가 증후군
인간은 본래 모순덩어리다
의미 부여가 취미인 당신에게
모호함을 견디는 힘
세울 수 없다는 것의 의미
마흔의 사춘기, 사추기
당신이 상상하는 일탈은 무엇인가
복잡한 사람이 강하다
극도의 고통에 대처하는 자세
시간이 주는 놀라운 치유

2. 나와 당신을 절실하게 느껴야 하는 시간 - 감정 공부
스트레스가 나를 속이고 있다
콤플렉스로 알려주는 그림자
일단 나에게 관대할 것
내려놓았다는 뻔한 거짓말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즐긴다면
답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우울하지 않은 우울증
작은 행동이 우울을 이긴다
마음은 유쾌한 친구가 아니다
걱정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죽을 것 같은 공포, 공황장애
마흔의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가
남자는 여자가, 여자는 남자가 된다
호르몬 전쟁에서 살아남기
감정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
분노라는 감정의 해부학

3. 인간은 점점 더 추운 곳을 향해 걸어가는 여행자다 - 관계 공부
외로움에 대한 고찰
내 남편의 우울증
아내 의존증에 걸린 남자들
식어버린 열정으로 배우자와 산다는 것
졸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각방 예찬론
부부의 대화는 달라야 한다
함부로 힘내라고 하지 마라
듣는 사람이 해야 할 일
또 술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얼마나 솔직한 사람인가
갈등은 푸는 것이 아니라 품고 가는 것
용서하지 못하는 괴로움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면
인간은 타인의 기억 안에서 존재한다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중년이 몇몇 유명인사가 하는 말처럼 삶을 즐길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아직도 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숙제가 많은 만큼 인생을 살아야 할 이유도 많다는 뜻이니까요. 아직 그만큼의 열정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숙제 없는 마흔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마흔이라면 당연히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인생은 축제가 아니라 숙제다  접기
마흔이 넘어서도 내 마음에는 선한 양만 있다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다면 철부지입니다. 내 마음에는 늑대가 없다고 떠드는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거짓말쟁이니까요. 자기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는 노력을 기울인 사람이라면 이런 말 못 합니다.
-인간은 본래 모순덩어리다
사람은 완벽해야 한다고 믿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완벽을 강요하는 것은 이 세상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선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완벽을 향한 열망도 좋지만 완벽하지 않은 자기 모습, 완벽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품고 가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겁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누구에게도 완벽을 강요하지 않는 것, 중년에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즐긴다면  접기
마흔 이후는 이성보다 감정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험난한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이성에 의존해왔더라도 마흔 이후에는 자기감정, 타인의 감정을 소중히 다루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감정 난독증에 걸린 사람들
P. 9 [첫문장] 마흔을 위한 마음 공부의 핵심은 상실의 고통을 끌어안고 전환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 jyo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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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병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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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태도를 살짝 바꿔주고 어울리는 자세를 찾아주고 싶다. 진료보다 자기관리가, 약보다 라이프 스타일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내담자와의 상담 한 시간이 마치 한 편의 재즈 연주이기를 바란다. 사념에 빠지기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권유한다. 하루를 잘 살기 위해 달리기를 하고, 멋진 안경 써보기를 좋아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운영하며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함께 고민한다.

KBS 라디오 <강서은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MBC 라디오 <건강한 아침 이진입니다> EBS 라디오 <행복한 교육세상> 등에 출연하여 청취자와 함께 더 나은 삶에 대해 고민했다. 감정과 심리,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한 책 『사모님 우울증』 『버텨낼 권리』 『마음의 사생활』 『감정은 언제나 옳다』 『감정의 온도』 『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기로 했다』 그리고 『당신이라는 안정제』(공저) 등을 썼다. 접기
최근작 : <상처는 한 번만 받겠습니다>,<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총 3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마흔이라는 삶의 변곡점,
늦기 전에 나를 되찾아야 할 시간

인생은 마흔 전과 마흔 후로 나뉜다. 여전히 가족과 직장과 사회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늦기 전에 40대에는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 후반부에 길을 잃고 평생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살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마흔은 인생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시기다.

한국 사회와 문화 속 세대별 아픔에 주목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수 원장이 마흔에 관심을 두고 이번 책을 썼다. 20년이 넘는 상담과 치료 경험을 토대로 마흔을 앞두었거나 마흔을 흘려보낸 사람들이 가면을 벗고 진정한 나를 찾도록, 그래서 삶의 변곡점을 지나서는 온전히 나답게 살 수 있도록 냉정하지만 힘이 되는 심리 조언들을 담았다.

참기 힘든 분노, 이유 모를 공허함, 격한 외로움...
이성보다 감정이 중요해지는 시기

마흔 즈음이 되니 전에 없던 감정 변화가 낯설다는 말을 많이 한다. 화나고 서운하고 외롭고 텅 빈 마음이 들기 일쑤다. 이럴 때 사람들은 컨트롤되지 않는 감정보다 이성을 붙잡으려고 처절하게 애를 쓴다. 저자는 혼란스러울수록 감정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뼈아픈 과정이기 때문이다. 김병수 원장 말에 따르면, 험난한 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이성에 의존해왔더라도 마흔 이후에는 이성보다 내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더 살펴야 한다.

이처럼 책은 ‘두 번째 사춘기’에 겪는 낯선 변화에 대해 차분하게 도움을 준다. 저자의 상담 사례와 심리 조언으로 이루어진 챕터들은 생각 공부, 감정 공부, 관계 공부로 파트가 나뉘어 있다. 나이와 지혜는 왜 비례하지 않는지, 속으론 아니면서 왜 내려놓았다는 거짓말을 하는지, 40~50대 가장 많다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때론 공감으로 때론 따끔한 충고로 독자들과 소통한다.

마흔 이후의 나를 위하여
지금 해보면 좋은 마음 공부

‘인생은 마흔에 비로소 시작된다. 그때까지 우리는 그저 탐구만 했을 뿐이다.’
중년 이후의 심리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던 분석심리학자 카를 융의 말이다. 융의 말처럼 인생 후반부를 새롭게 시작할 기회가 마흔에 주어진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그래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려면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마흔 즈음의 나를 알아가는 데 작지만 확실한 도움을 준다.

불협화음이 자꾸 생기는 사회생활과 부부관계부터 공허함, 외로움, 분노, 우울까지 마흔의 다양한 변화와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고찰해보는 건 어떨까. 무슨 일이든 원인을 알면 불안과 걱정에 무한정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마흔을 앞둔 사람은 준비하는 마음으로, 마흔이 지난 사람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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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듣기 좋은 위로만 하지 않아서 좋았다. 행복에 속지 마. 숙제를 열심히 하는 인생도 좋은 인생이야!  구매
깐따삐야 2019-10-31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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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솔들 부양하느라 자신을 잊고 살다 보니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만 볼록 나와 카프카의 소설 속 벌레처럼 변신하더니 결국은 버림받을 운명으로 알고 있었던, 세상의 모든 40대와 공감하고 위로를 나누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jyooster 2019-10-15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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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시점에서 큰 힘과 위로가 되어준 책입니다~
주변에 힘들어하는 또 힘든 시기가 다가오는 지인들에게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추천해 주었습니다.
경험해보고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책으로 글로 알고 간접경험함으로써
방황과 고민의 시간을 좀 더 아낄수 있게 해주는 책~  구매
장민아 2019-11-1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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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2019-12-08 공감(1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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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은 상실의 시간입니다. 이루지 못한 꿈을 떠나보내야합니다. 과거의 성공도 놓아주어야 할 때입니다. 결혼생활에서 낭만은 사라집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곁을 떠나고 헌신했던 직장에서 밀려나고 우정도 퇴색합니다. 미래는 무섭고 과거는 아득하게 멀어져 시간의 흐름 안에서 길을 잃습니다. 야망은 힘을 잃고 자존감은 무너집니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상실을 못 받아들이고 과거를 붙들고 억지 부린다면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상실에서 비롯되는 자아의 재탄생을 묵도해야 하는 시간이 바로 마흔입니다


이 책 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로 한국인의 고달픈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원장이다. 그가 말하는 마흔 그리고 마흔의 마음공부에 대해 들어본다.


그는 마흔을 상실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마흔을 앞두고 있는 나는 아직 상실이라는 단어가 확 와닿지는 않는다.

아니, 그 단어를 생각하는 나를 부정하고 싶을지도...


하지만 이 마흔이라는 시간이 긴 인생의 여정에서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마흔이라는 이 시간을...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생각할,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마흔의 마음 공부에 수학의 정석 같은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내 말을 따라 살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단지 그는 마흔의 마음공부는 내가 이세상에 하나뿐인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흔을 위한 마음 공부의 핵심은 상실의 고통을 끌어안고 전환의 의미를 이해하는것이라고 한다.


상실의 고통을 끌어안다

전환을 이해하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상실의 하나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내 주변에서 죽음이라는 , 내 사랑하는 누군가가 내 곁을 떠날까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나 자신까지도

이렇게 중년이 되어가는건가? 아직 내 마음은 설렘 가득한 그 20대인데....--



 

우울해지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 라는 느낌이 마음을 지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활동을 아주 잘게 쪼개면 적은 의욕으로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나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만이라도 하라고 합니다. 이것도 못 하겠다고 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외출해도 부끄럽지 않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으라고 조언합니다. 굳이 잘 차려입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손님이 집에 찾아왔을 때 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만 아니면 됩니다. 햇볕 쬐며 걸으면 좋지만 그것도 힘들다고 하면 누워있지 말고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라고 합니다. 우울하다는 주부들에게는 외출 약속이 없어도 간단한 기초화장 정도는 꼭 하라고 합니다 (135-136)


이렇게 그는 우울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지금의 나는 너무 바쁘다. 하루하루의 시간이 너무 짧으며 부족하다.

그런데 한동안 나역시 우울함에 빠져 시간을 아무렇게 보낸 적이 있다.

그의 책을 미리 읽었다면... 내가 좀 달랐을까?


사람은 모두 외롭습니다. 마흔이 지나면 더 외롭습니다. 지금 외롭지 않아도 언젠가 외로워집니다. 나는 외롭지 않다고 외치는 이는 거짓말쟁이입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은 철저하게 고독한 존재입니다. 가족과 친구가 곁에 있어도 심리적 간극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사람은 서로에게 영원한 이방인이니다. 어떤 관계도 외로움을 완전히 달래주지 못합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만 춥고 외롭다는 생각에 빠져들면 안됩니다. 외로움과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190)


사실 이외에도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너무 많아 포스트잇도 붙이고, 써놓기도 하고 했다.


개인적으로 마흔을 앞둔, 마흔을 준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연령의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

마음읽기에 너무 도움이 되었던 이 책 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추천해본다.



걱정많은 내게 해주고 싶은 말 :

걱정의 40퍼센트는 결코 일어나지 않고 30퍼센트는 이미 벌어졌고 22퍼센트는 아주 사소한 것이고 4퍼센트는 바꿀 수 없고 단지 남은 4퍼센트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걱정이다. 결국 우리가 하는 걱정의 96퍼센트는 쓸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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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2019-10-12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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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책을 낼 때마다 챙겨보는데
개인적으론 바로 앞서 출간됐던 책도 좋았지만
이번 책이 더 취향에 맞는건지 더 잘 읽혔다.
마흔에 들기 전에 읽었으면 좋겠다는
부제 아닌 부제가 책속에 들어있기도 하지만,
읽어본 소견으로는 연령에 제한없을 좋은 책이다.
그냥 저자와 다른 관점에서 추천해줄 만한
연령층이나 대상을 꼽자면 오히려
마흔과 관계없는 그 주변의 사람들이나 가족들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 한다.
동병상련은 어렵겠으나 이심전심이나 타산지석 정도는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도 싶어서, 누군가의 감정에 대해서.
책 구성은 마흔이란 주제 안에 3개의 큰 쳅터들이 있는데
생각, 감정, 관계 이렇게 3개로 나뉜다.
하지만, 수험서도 아니고 각각의 틀안에서 읽을 필요도 없고
비슷한 분류는 되어 나뉘어 있겠지만 그리 경계가 명확치도 않다.
그냥 다 읽을만한 좋은 글이란 공통점이 있을 뿐.
아마 이 순서들에 관계없이 랜덤하게 읽어도
한개의 주제처럼 느낄수도 있을거 같고,
마흔이란 곳곳의 주제어들도 빼고 책을 들여다 봐도
어쩌면 다른 울림을 받을 수도 있을거 같다.
그냥 김병수 원장의 문장마다 전해지는 느낌은
마흔이란 주제나 제목에서 오는거 같진 않아서.
책을 보다보면 정신과 원장이란 직업이 주는 직업의
고됨 중에도 장점이랄까 그런게 느껴진다.
어느 누가 이렇게 불특정 다수의 대상들의 말을
자발적으로 들어볼 기회가 있을까란.
병원에 내원한 이유는 어쩌면 일반적으로
본인 몸의 병을 병원을 가야 고칠 수 있다는 개념이 아닌,
병 대신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를 들고
의사를 찾아온다는 생각을 책을 보며 해보게 된다.
성공한 자수선가형 인생들을 보고 경험한
저자의 느낌과 해석들을 보노라면
자수선가형이 정신적으론 취약점 분류의
한 대상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움과 동시에,
절대 타인은 들을 수 없을 이런 인생의 공통점을 지닌 사람들의
삶을 대하는 자세 등도 간접적으로 들어볼 수 있다는
책의 접근성에 일순 감사함도 느낀다.
어느 대학생 아들은 퇴직후 천덕꾸러기 처럼 되버린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막대하는 듯 느껴지는 어머니 사이에서
그 해결점을 찾아보고자 병원을 찾았다는 사연도 등장하는데,
이런 내원자는 뭐라 설명해야 할지 독자로써 먹먹했다.
기실 이걸 본인의 병이라 설명하긴 뭐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 대학생의 한 인생지점에서
분명 고민이 아닌건 아닌 실제 해결하고픈 고민인 것이고.
이런 많은 사람들의 사연들 속에 존재하는
저자의 솔루션은 없다고 스스로 말한다.
각각의 사연들에 그가 제시한 가이드만 존재한다.
하지만, 스스로 마흔이란 범위안에 들어있는 연령대로써나
직업적 전문지식으도 정답이 없음을 책의 맨 앞에
우선 언급하고 들어가는 솔직한 책이기에
사연속에서 느끼고 저자의 의견첨가가
어떤 명명백백한 대답들 보다도 투명한 듯 하다.
답이 없은 인생에 답을 고민하는 인생들.
이게 일단은 대전제가 아닐런지.
김병수란 의사를 책의 저자로써 만나며
정신과 의사란 직업에 대해 한번 다시 생각해 본다.
어쩌면, 다정다감하고 들어주기만 하는
아님 다그치듯 고치려 하는 의사보다는,
애매모호한 방향제시 속에 맑은 기운을 느끼게 하는
정서의 전달을 주는 이런 의사가 진짜
길게 봤을 때 정확한 의사는 아닐지.
이 저자는 글도 잘 쓰는 의사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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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2019-10-16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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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누구나 노력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나 높은 수준의 자존감을 유지해야 하며, 때로는 관계에서 오는 피곤함이나 스트레스, 무례한 사람들을 적절히 대처하며 나를 지키는 마인드를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이 책은 중년의 고통 피곤함, 마흔이라는 애매한 나이를 바탕으로 적당히 쌓인 경험과 자신의 삶에 대한 주관적인 통찰력을 통해 느낀 바를 회고하며, 어떻게 하면 남은 생을 더 의미있게 살아갈 것인지, 나름의 질문과 답을 함께 말하고 있다.


개인들에게 중요한 감정과 마음 관련 내면관리,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항상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는 따라오며, 이게 업무적인 문제라면 상관없지만, 사람관계에서 상처를 받거나 배신을 당한다면, 그 문제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무래도 자본주의의 고착화, 사람들의 이기심이나 물질적 결과를 향한 지나친 욕심, 경쟁에서 이기려는 전략 등으로 인해, 독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은 더욱 잘 살아가는 모습, 이로 인해 착한 사람이나 이타적인 사람은 악용만 당하는 사례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법조항도 이를 완벽히 규제하기란 힘들 것이다.


그래서 개인들이 변화를 통해, 적절한 방어와 나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어차피 경쟁해야 한다면,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한다는 신념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 도전의 의미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개인이 지금 껏, 시도하지 못한, 않았던 가치에 대한 새로운 활동으로 해석할 수 있고, 또한 사람관계를 원만하게 이어나가며 배우거나 얻을 수 있는 가치의 효용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개인이 상황이나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나 자신이 바뀌면서 더 많은 것 유리한 전략을 통해 삶의 깊이성을 더해야 한다.


왜 마흔인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며, 내면관리도 함께 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급변하는 시대에선 더욱 이런 가치가 부각될 것이며, 적응하지 못하면 엄청난 후폭풍이나 실패, 좌절의 시간을 경험할 것이다. 결국 스스로를 지키는 자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관점의 전환, 결국 마음관리와 직결되어 있고, 이를 너무 가볍게 여기면서 넘기진 말아야 한다. 책을 통해,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나를 단단하게 지키며, 원하는 바를 이루거나 얻을 수 있는 삶의 방법론, 책을 통해 배움의 시간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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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19-10-2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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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책~ 새창으로 보기
 

# 1. 예전에는 ‘서른’, ‘마흔’ 이런 식으로 제목 붙이는 책을 싫어했다.

해당 연령층을 현혹하게 만들고, 그 세대에만 해당하는 수준 떨어지는 책으로 여겼다.

 

그럼에도 이 책은 끌렸다.

특히 막상 책을 읽어보니 그 이유가 이해됐다.

 

마흔이 지나면서 청년에서 중년이 된다.

중년의 위기라 부를 수 있고, 사추기라고도 할 수 있는

‘전환기’를 맞이한다.

 

매우 이성적+분석적인 사람이 감성적+직관적이 되기도 한다는데,

내가 바로 그런 변화를 겪는 게 아닐까 싶다.

‘마흔’이란 책 제목에 눈길이 가니까.

웃기지만 인정하게 되는 내 현실이다.

어느덧 나도 나이를 먹는 건가?

 

내가 요즘 힘들다.

어릴 때 ‘천하태평’이라 불렸던 내가

‘죽고 싶다. 더 미련 없다’는 마음을 품기도 한다.

 

예전에는 마음에 안 드는 제목과 구성 방식이라며 거들떠 보지 않았을 책인데,

손길이 가는 모습을 보며,

내가 물리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중년’의 입구에 서 있다는 걸 새롭게 느낀다.

중년이라니.. 영원한 청년이 아니구나..

 

# 2. 사실 제목 자체보다,

내용에서 끌림이 더 있긴 했다.

아무리 제목이 어떻다해도, 결국 내용을 보고 고르니까.

(그 내용을 살펴보게 만드는 게 ‘제목’의 역할, 미끼의 역할이라면 더 할 말 없다 ^^;)

 

한편 각 장이 짧게짧게 이어지는 편집 구성도 선호하지 않았다. (제목처럼)

짧으면 2쪽, 길어도 5~6쪽 정도인데,

호흡이 짧고, 깊이 없이 다양하게 늘어놓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은 결이 다르다.

짧은데, 간결할 뿐 아니라

술술 읽히고 부담이 없다.

 

생각, 감정, 관계라는 3가지 큰 주제 아래,

각각의 글들이 일관성과 상관성을 가진다.

 

깊이 없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는다.

매끄럽게 잘 이어진다.

 

글을 잘 써서 그런가?

암튼 호기심 반반에서 집어든 책인데,

기대보다 더 쏠쏠하다.

 

# 3. 이 출판사(더 퀘스트)의 책들이 대체로 그런 것 같다.

국내의 소장(?) 작가들을 발굴해낸다.

어렵지 않고, 책장 넘기기가 수월하다.

 

아주 많이 팔릴 책들은 아니지만,

소위 ‘스테디셀러’라 불리는, 꾸준히 사랑받을 책들을 낸다.

 

특히 힘들고 답답할 때,

환기시키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게 돕는 책들이 여럿 있다.

(몇 권 안 봤지만, 대강 그럴 거라 짐작 된다.

나름 이 분야에서 출판사의 입지를 잡아가는 듯 하다.)

 

# 4. 책 배송 왔는데, 아내가 먼저 꺼내 보고 있었다.

이런 경우 거의 없다.

아내도 공감되서 그런가?

 

머리말 읽다가 마음에 콕 박힌 게 있어 함께 나눈다.

 

“미래는 무섭고, 과거는 아득하게 멀어져 시간의 흐름 안에서 길을 잃습니다.”

 

아 정말 공감된다.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기대가 되기보다 약간 두려움이 앞선다.

 

과거를 돌아보면, 좋았던 시절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때보다 성숙해지기는커녕 오히려 퇴보한 것 같아 부끄러우면서..

 

위기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고 하지 않던가.

 

위험에서 기회로 넘어가자.

이 책을 종종 꺼내 들며,

삶에 녹이며 ‘오늘’을 아름답게 살아가자. 으라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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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마루 2019-10-1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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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란?

마음공부란?

마음공부란?마음공부란?> 설립경영학교 >Home
사람에게는 누구나 마음이 있습니다. 이 마음은 보이지 않는 무한한 존재입니다. 그 마음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성자의 마음입니다. 마음은 때때로 오묘한 조화를 부립니다. 살아있는 기름진 땅에서 갖가지 풀, 꽃들이 나오듯이 경계를 따라 천만가지 마음들이 나옵니다.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마음이 경계를 따라서 능히 선하게도 능히 악하게도 변화되어집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선과 악을 구별하는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삶이 고통과 갈등, 불행의 연속입니다.

잔잔한 호수에 (본래 마음)

돌을 던졌을 때 (경계)

물결이 일어나듯이 (일어난 마음)
우리의 마음도 경계를 따라 묘하게 일어납니다.

맑은 유리컵에 녹차, 홍차, 커피, 빨강, 파랑 물질을 각각 섞은 만큼 맑은 물은 색깔과 맛과 냄새와 향이 다르게 되지만 원래의 맑은 물은 함께 공존합니다. 맑은 물(원래 마음)에, 홍차나 커피(경계)를 첨가하여 각기 다른 차(일어난 마음)가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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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성자의 마음도 "내 마음", 경계를 따라서 나오는 마음도 "내 마음"입니다. 늘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습니다. 모두 다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마음이기에 내가 나의 변화되어지는 내 마음의 꼴을 "있는 그대로" 잘 보아야 합니다. 마음공부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의 지팡이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성자의 마음 일 때는 고요하고 편안하고 넓은 마음입니다. 마음공부는 이런 성자의 마음을 갖기 위해서 경계 따라 일어나는 우리의 마음을 늘 놓치지 않고 깨끗하고 바른 마음으로 보아 지혜롭고 정의롭게 만들어 가는 방법입니다. 마음공부를 하면 경계를 대할 때 어떤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나 전제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게 되고 따라서 어떤 상황에 처해도 편안한 마음으로 지혜롭게 대처하게 됩니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보게 되어 남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바뀌거나 내 주위의 환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로 내 마음에 자성의 정(평화),혜(지혜),계(바름)가 세워지니 그 자리 그대로에서 마음의 자유를 얻고, 그 상황 그대로에서 낙원 생활을 맞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공부를 일상화 할 때 우리는 언제나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수 있습니다.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 과정 - 원불교사상과종교문화 -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 논문 - DBpia, 연구를 돕는 똑똑한 학술콘텐츠 플랫폼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 과정 - 원불교사상과종교문화 -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 논문 - DBpia, 연구를 돕는 똑똑한 학술콘텐츠 플랫폼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 과정
심심풀이 M3(meta-mind meditation)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Social Expansion of Mind Practice : Focused on Simsim-Puli M3(meta-mind meditation) Program

장진영(원광대학교),  박세훈(세종시 조치원청소년수련관),  고시용(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불교사상과종교문화원불교사상과종교문화 제72집2017.06261 - 288 (28 pages)KCI등재
UCI(KEPA) : I410-ECN-0101-2018-228-00097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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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 과정을 ‘심심풀이 M3(meta-mind meditation)’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마음공부가 기타의 공부법과 크게 다른 점은 그 공부의 대상과 주체가 일치한다는 점이다. 실제 마음공부는 스스로의 체험과 자각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 그 마음이 현상적으로 나타날 때, 즉 마음에서 분별이 나타나는 순간에 마음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처럼 마음공부에서 어떤 경계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알아차리는 마음이 바로 ‘메타 마인드(meta-mind)’라 할 수 있다. 즉 이는 마음이 어떤 대상을 대하여 느낌·생각·감정 등의 마음작용을 일으킬 때, 그 작용하는 마음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마음공부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참다운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마음공부의 사회화 혹은 사회적 확산은 마음공부의 구체적인 효과가 내면의 평안과 심신의 건강만이 아니라 가정, 직장, 학교, 국가 등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하자는 것이다. 마음공부의 사회화 과정의 한 예로서 기존의 원불교 마음공부의 이론적 토대를 ‘메타 마인드’를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동시에 사회적 요청을 수용하여 다양한 콘텐츠 개발, 강화된 체험활동, 인성교육의 핵심덕목 등이 반영된 프로그램으로 변천되는 과정을 검토해보았다. 이러한 마음공부의 사회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함은 물론, 이를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전문가) 양성 및 재교육, 마지막으로 전문훈련센터 및 일상의 공부모임(커뮤니티) 등의 지원이 요청된다. This Paper explored the social expansion of mind practice focused 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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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요약문〉
Ⅰ. 머리말 : 메타 마인드(Meta-mind)와 마음공부의 사회화
Ⅱ. 심심풀이 M3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완과정
Ⅲ. 심심풀이 M3 프로그램의 사회적 확산 현황
Ⅳ. 맺음말 :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향후 과제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마음공부#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메타 마인드#심심풀이 M3#인성교육#mind practice#social expansion of mind practice#meta-mind#Simsim-Puli M3(Meta-mind meditation)#personality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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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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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9116347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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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욕망을 텅 비우는 마음공부


인간존재의 삶으로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철저하게 欲望에 얽매인 것이다. 그래서 욕망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삶의 문제도 동시적으로 해결된다. 그러한 욕망의 문제를 가장 치열하게 고뇌하며 체험하는 방법론이 바로 禪이다.
현실세계의 인간존재에게 있어 삶과 죽음은 영원한 話頭다. 인간존재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문제야말로, 인간존재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죽음의 순간까지 삶을 고뇌하며, 삶의 고뇌와 동시적으로 죽음의 숙명이 당최 해결될 수 없는 難題로서 다가서는 것이다.
필자의 삶 역시, 어느 정도 思惟가 무르익은 時點 이후, 줄곧 삶과 죽음의 문제로부터 놓여난 적이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까닭이야, 당장 숨을 쉬어야 하고, 밥을 먹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하는 까닭이다. 그저 뼛조각과 살덩어리에 불과한 肉身이지만, 自殺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죽음의 순간까지는 어떻게든 그 육신을 살려야 하는 탓이다.
세상 사람들 누구라도 生老病死를 말한다. 흔히 生老病死가 각각 별개의 과정인 것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時流를 좇아 내몰리는 生의 과정이 당분간 지속된 이후에는, 老病死의 과정이 동시적으로 진행된다. 늙음이 찾아들기 시작하면 여기저기 병들기 마련이고, 그러면 죽음의 과정도 동반하여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人生에서 老病死를 除한다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生의 과정은 그다지 길지 않다. 필자는 이제 生의 과정이 대부분 마감된 상황이다. 그래서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늦었다고 여기는 시점이야말로 가장 이른 시점이므로, 나름대로 삶과 죽음의 마음공부에 대한 정돈을 서두르게 된다.
노자도덕경 제50장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낢을 삶이라 하고 듦을 죽음이라 한다.[出生入死.] 삶을 선택하는 자가 10 중에 3이고,[生之徒十有三,] 죽음을 선택하는 자가 10 중에 3이고,[死之徒十有三,] 사람으로 태어나 죽음의 땅으로 가는 사람이,[人之生動之死地,] 역시 10 중에 3이다.[亦十有三.]
어째서 그러한가.[夫何故.] 그 삶에 너무나 집착하기 때문이다.[以其生生之厚.]
듣건대 삶을 잘 살아내는 자는,[蓋聞善攝生者,] 육지에서는 외뿔소나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陸行不遇虎?,] 전쟁터에서는 무기에 다치지 않는다.[入軍不被甲兵.]
외뿔소가 들이받을 곳이 없고,[無所投其角,] 호랑이의 발톱이 할퀼 곳이 없고,[虎無所措其爪,] 무기의 칼날이 파고들 곳이 없기 때문이다.[兵無所容其刃.]
어째서 그러한가.[夫何故.] 그가 죽음의 자리를 텅 비우기 때문이다.[以其無死地.]”
老子는 삶에 대한 집착에 대해서 경계한다. 지나치게 삶에 치우치다 보면 죽음의 문제를 살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쨌거나 필연적으로 죽음은 찾아 든다. 삶의 문제에 집착한다고 해서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삶에 집착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문제를 살필 겨를을 갖지 못한다. 그래서는 삶도 죽음도 해결될 수 없다. 그래서 老子는 삶은 물론 죽음의 자리마저도 텅 비우라고 말한다. 그렇게 텅 비울 수 있다면 삶과 죽음에 얽힌 욕망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삶과 죽음을 텅 비울 수 있는가?
이어서 노자도덕경 제76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한데,[人之生也柔弱,] 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其死也堅强.]
풀과 나물 같은 만물도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연한데,[萬物草木之生也柔脆,] 죽으면 말라붙고 뻣뻣해진다.[其死也枯槁.]
그러니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故堅强者死之徒,]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라고 할 것이다.[柔弱者生之徒.]
그래서 군대가 강하기만 하면 승리하지 못 하고,[是以兵强則不勝,] 나무도 강하기만 하면 꺾여버리는 것이다.[木强則兵.]
그러므로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배치되고,[强大處下,]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배치됨이 자연스런 이치다.[柔弱處上.]”
삶과 죽음의 문제를 텅 비움으로써 해결하기 위해 老子가 제시하는 것은 柔弱이다. 유약이란 곧 부드러움이다. 부드러움을 간직하는 삶은 능히 굳센 강함을 이겨낼 수 있다. 그러할 수 있는 까닭은 욕망을 텅 비우기 때문이다. 욕망을 텅 비운다는 것은 禁慾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욕망을 능히 超越한다는 것이며, 욕망에 대해 超然하다는 것이다.
현실세계에서는 흔히 굳세고 강함이 최고인 것으로 인식한다. 그것이 표면적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승리하는 것은 그러한 굳센 강함을 작동시키는 ‘텅 빈 부드러움’이다.

-하략-
목차
▣ 목차



제1장. 중국 불교의 祖師禪 마음공부
1. 祖師禪과 看話禪과 ?照禪
2. 불교철학적 aporia로서 話頭(公案)
3. 傳燈錄과 碧巖錄
4. 頌古文學의 탄생
5. 벽암록의 구성 체계: 垂示, 本則, 頌古, 着語, 評唱
6. 雪竇重顯과 圓悟克勤
7. 碧巖錄을 간행한 普照禪師와 불태운 大慧宗?
8. 172년 만에 다시 출간된 벽암록
9. 達磨大師와 梁武帝
10. 初祖 達磨
11. ‘전설 속 달마’와 ‘역사 속 달마’
12. ‘두 가지 길’과 ‘네 가지 행동’: 二入四行
13. 二祖 慧可
14. 道家哲學와 儒家哲學에 정통했던 慧可
15. 慧可를 위한 달마대사의 安心法門
16. 慧可의 道伴, 道副
17. 한쪽 팔 없는 수행자, 慧可와 曇琳
18. 楞伽經主義의 衰落과 慧可의 入寂
19. 三祖 僧璨
20. 문둥병자 僧璨
21. 武帝의 불교 탄압
22. 僧璨과 慧可의 만남
23. 선 채로 入寂한 僧璨
24. 信心銘을 짓다
25. 四祖 道信
26. 禪農一致의 東山法門을 열다
27. 四祖 道信을 위한 三祖 僧璨의 解脫法門
28. 楞伽思想을 般若思想으로 변화시키다
29. 守一不移를 闡明하다
30. 道信의 付囑
31. 五祖 弘忍
32. 道信의 東山法門을 이어가다
33. 北宗禪의 楞伽經과 南宗禪의 金剛經
34. 楞伽經의 無分別
35. 楞伽經 板本
36. 楞伽經 飜譯
37. 楞伽經과 달마대사
38. 達磨大師와 慧可
39. 楞伽經을 慧可에게 전하다
40. 楞伽經의 가르침
41. 한국 불교 曹溪宗의 所依經典 金剛經
42. 金剛經 飜譯
43. 金剛經의 가르침
44. 金剛經 註釋書
45. 金剛經과 慧能
46. 六祖 慧能
47. 慧能의 六祖壇經
48. 慧能과 弘忍의 만남
49. 慧能의 偈頌과 神秀의 偈頌
50. 弘忍이 慧能에게 衣鉢을 전하다
51. ‘無相의 머리’와 ‘無住의 몸’과 ‘妙有의 팔다리’
52. 五家七宗과 九山禪門
53. 禪宗의 일곱 종파
54. 臨濟宗
55. ?仰宗
57. 曹洞宗
58. 雲門宗
59. 法眼宗
60. 九山禪門
61. 不立文字
62. 敎外別傳
63. 直指人心
64. 見性成佛
65. 禪敎兩立
66. 신라와 고려의 禪宗
67. 신라 말과 고려 초에 형성된 禪宗의 아홉 宗派
68. 統一新羅의 貴族中心的 淨土佛敎
69. 革命的인 唐나라 禪宗의 유입
70. 道儀禪師와 廉居和尙

제2장. 한국 불교의 看話禪 마음공부
1. 格義佛敎와 老莊哲學
2. 空과 無
3. 老莊思想의 성행과 불교의 전래
4. 道安의 格義排除
5. 南北朝의 불교
6. 南宗禪이 主流를 이루다
7. 五家七宗의 성립
8. 禪宗의 한국 傳來
9. 六祖 慧能 이후, 중국 禪宗은 주로 祖師禪이다
10. 平常心이 곧 道다
11. 生死와 涅槃
12. 祖師禪과 如來禪과 義理禪
13. 本來成佛
14. 頓悟見性, 頓悟頓修
15. 九山禪門은 거의 南頓禪 계통이다
16. 祖師禪이 한국의 禪風이다
17. 祖師禪이 看話禪으로 변화하다
18. 宋代에 看話禪과 ?照禪이 전개되다
19. 高峰和尙禪要와 看話禪
20. 蒙山和尙과 太古普愚
21. 普照知訥과 眞覺慧諶
22. 宏智正覺의 ?照禪과 大慧宗?의 看話禪
23. 大慧宗?의 書狀과 高峰原妙의 禪要
24. 高麗의 看話禪 확립
25. 普照知訥과 太古普愚의 看話禪
26. 眞覺慧諶의 禪詩와 看話禪
27. 秋史 金正喜의 看話禪
28. 鏡虛禪師의 實存的 看話禪
29. 萬海와 古庵의 看話禪
30. 禪門撮要와 法海寶筏 그리고 白龍城
31. 몸과 마음의 同時的 修行
32. 活句와 死句
33. 話頭와 廻光返照
34. 看話禪 修行의 현재와 미래
35. 生活禪으로서의 看話禪
36. 몸과 마음의 看話禪 體驗
37. 看話禪의 현대적 활용

제3장. 일본 불교의 ?照禪 마음공부
1. 曹洞宗의 ?照禪
2. 宏智正覺의 ?照禪
3. 고려 말 景閑의 ?照禪
4. ?照禪 禪法
5. ?照禪과 看話禪의 상호 비판
6. 일본 禪宗과 道元
7. 도겐선사의 중국 유학
8. 도겐선사의 入寂
9. 修證一如와 只管打坐
10. ?照禪의 현대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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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탁양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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卓良炫은 원광대학교 재학시절 詩作과 國樂에 심취했고 이후 시와 소설을 습작하면서 東西와 古今의 철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어 전남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공부를 시작했다. 석사과정에는 「莊子의 예술정신」을 주제로 논문연구를 했으며 박사과정에는 ‘魏晉玄學’과 ‘철학적 상담·치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시집으로 "나보다 못난 나를 위해"와 "사랑"이 있고 논문으로 「老子에서 ‘玄’字 의미 연구」, 「莊子의 感性的 사유방식」, 「莊子의 悲劇美學的 사유방식」 등이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광주광역시에서 조촐한 ‘인문학글방’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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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修行)이란 무엇인가? : [불교수행] 38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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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修行)이란 무엇인가? [불교수행]

2010. 3. 21. 7:24

https://blog.naver.com/venuslv/1008304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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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修行)

수행이란?

수행은 몸과 마음을 닦는 일이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러 가지 마음을 일으키게 된다. 욕망이나 분노, 어리석음, 질투, 아만 등 인간의 무지는 숙명적으로 삶을 관통한다고 할 수 있다. 수행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방편이다. 탄생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탐(貪) 진(瞋) 치(癡) 삼독심으로 오염되고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본래의 맑고 밝은 상태로 되돌리고자 하는 일이다.

부귀와 명예, 권력을 소유하기 위한 끝없는 욕망, 그 욕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일어 나는 만이나 화. 이 모든 것들이 어리석고 무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인간은 이러한 삼독심(三毒心)을 바탕으로 수많은 경험, 기억, 생각, 관념, 가치관 등의 쓰레기를 몸과 마음에 쌓아온다. 그 결과 인간의 심신은 어느덧 답답하게 막 히거나 탁한 흙탕물 같은 상태가 되어간다. 그러한 것들을 바라보고, 비워내고, 닦아주고, 보듬어 줌으로써 ‘나라고 하는 존재’의 본래 모습을 되찾고자하는 일, 그것이 바로 수행인 것이다.

수행의 궁극적 목적은 깨달음이다.

수행의 궁극적 목적은 깨달음이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수행은 그것에 대한 깊은 탐구이면서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 어떤 대상에도 걸리지 않고 자유로운 부처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행의 궁극인 깨달음과 우리가 일상에서 찾고자 하는 행복이나 마음의 평화는 따로 분리할 수 있는 것인가.


이 세상 어떤 것에도 걸림이 없는 대자유라는 뿌리에서 자란 가지들이다. 바로 그 대자유가 부처이고 해탈이며 큰 깨달음이다. 인간은 원래 그런 대자유인이었다. 본래 부처라고 한다. 그런데 우주와 인생에 깃들어 있는 궁극적인 이치를 밝게 깨달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에 급급하고 얽매여서 온갖 업을 지으며 헛되이 윤회를 한다. 이것이 무명(無明)이다. 진리에 대해 무지한 상태라는 뜻이다.

인간이 무명에 빠져드는 이유는 바로 ‘나’라는 아상과 그로 인한 번뇌 때문이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라는 생각은 인간의 필연적 조건이 되어서 삶 전반에 따라다닌다. 말 못하는 갓난아이도 ‘나’의 엄마를 찾는다. 그 아이는 차츰 성장하면서 나의 가족, 나의 성격, 나의 자존심, 나의 재산을 끌어안게 된다. 이른바 아상(我相)이 생기는 것이다. 만 명의 사람이 있다면 만 명이 모두 다른 아상을 가지고 산다. 부모가 다르고 형제가 다르며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한 아상은 곧 수많은 번뇌를 만들어낸다. 번뇌 중에서 가장 뿌리 깊은 것이 탐진치 삼독심이며,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지 못하게 하는 대표적인 독약과 같은 것들이다.

수행은 원래의 뿌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수행은 바로 이러한 아상과 번뇌를 소멸해가는 몸과 마음의 작업이기도 하다. 생각을 소멸하고 견해를 소멸하고 의도를 소멸하고 욕심을 소멸하고 감정을 소멸하는 일이다. 수많은 번뇌를 소멸함으로써 여기에 본래 있었던 부처와 평화, 자비, 행복을 찾아가는 일이다. 원래의 뿌리를 찾아가는 일인 것이다. 내안에 본래 있었던 평화와 자비, 행복을 찾아가는 수행자의 몸과 마음은 어린아이와 같은 유연성과 면역력이 생성된다고 한다. 이는 몸과 마음의 찌꺼기들이 떨어져나감으로써 생기는 필연적 현상이다. 만성 통증, 두통, 신경증, 우울증, 고혈압, 심장병 등의 완화나 치료효과는 수행의 응답이기도 하다. 드문 경우지만, 수행을 했다하여 수행 경력을 훈장처럼 뻐기는 경우가 있다. 드러나지 않는 속마음에 그칠지라도 그것은 ‘나’라는 상이 분명한 수행병 증세이다. 이 병이야말로 세상의 어떤 약이나 가르침으로도 치유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므로 한시도 쉼 없이 자신이 몸과 마음을 살펴서 ‘나’라는 마구니의 꼬임에 빠지지 않을 일이다.

수행의 종류

우리나라에 알려진 수행의 종류는 십수 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불자들이 활용하는 수행법을 열거하면 , 염불 수행, 주력 수행, 절 수행, 독경, 간경 수행, 사경 수행, 사불 수행, 지관수행법 등이 있다.

염불수행

부처님을 염함으로써 내 마음 또한 부처님처럼 바뀌게 되기를 바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염불수행은 아미타부처님의 육자 명호를 외우면서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이 요체이다.

주력수행

특정한 문장이나 음절을 입으로 계속 염속하는 수행법을 말한다. 진언이라고 도 하는 주력의 언어는 일반적인 의사소통의 말이 아니라 초월적이고 신성한 의미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수행자는 이러한 언어를 반복적으로 염송함 으로써 자신의 업장을 털어내고 극락왕생한다고 믿는다.

절수행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수행법이다. 절은 자신의 신체를 낮춰서 상대를 높이는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절 수행은 두 무릎과 두 팔꿈치와 이마 등 다섯 부분을 땅에 붙여 온몸으로 예배하면서 양손으로 상대방의 발을 받든다는 의미에서 오체투지
(五體投地)라고도 한다. 절이 수행이 될 수 있는 것은 탐진치 삼독심을 내리면서 아상이 없는 무아를 성취 하기 때문이다.

독경.간경수행

말 그대로 ‘경을 읽거나 보는 공부’이다. 이 독경 내지 간경의 대표적 대상으로는 경(經), 율(律), 논(論) 삼장이 이에 해당된다. 부처님 말씀을 수지독송하는 독경, 간경은 승단의 일과 중에 하나로 자리잡혀 있다. 특히 새벽녘의 독경은 부처님 당시에서부터 재가신자들의 일과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경(寫經) 수행에서 사(寫)의 의미는 “베끼다, 옮겨놓다, 본뜨다”이다. 즉, 사경은 부처님 말씀을 옮겨 쓰는 것을 의미한다. 사경 또한 경율논 삼장을 중심으로 옮겨 쓴다. 이는 진리를 한자한자 정성스레 베껴쓰면서 부처님의 생을 닮아감으로써 성불에 이르고자 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 사경하면서 부처님의 말씀을 떠올리고 이해하면서 그것을 내면화하면 부처님과 같아지는 것이다.

사불수행

불상을 그려내거나 새기는 행위를 함으로써 부처님의 말씀과 마음을 온전히 체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사불은 선수행의 일종인 관상법(觀想法)이라고할 수 있다. 사경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깊은 선정에 들어 부처님에 대한 충분한 관상을 한 후 행위에 들어가는 것이 순서이다. 사불은 사경과 함께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불법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는 쉽고 흥미로운 마음 공부법이기도 하다. 특히,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교리 공부가 시각적인 효과로 드러남으로써 흥미유발은 물론 정신적 안정을 이끌어 내는 데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불교 수행자들은 선정반야(지혜)수행을 해왔다.


즉, 지관(止觀) 수행을 통해서 부처님의 깨달음에 다가갔다고 볼 수 있다. 지관 수행법에서 지(止 )는 선정 바라밀을 뜻한다. 몸과 마음을 그치게 함으로써 번뇌를 가라앉히는 수행법이다. 관(觀)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늘 관찰함으로써 지혜를 얻어가는 마음공부이다. 말하자면 지관은 선정과 지혜를 얻는 공부로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통하여 깨달음 에 이르는 것이다. 번뇌의 장애 없는 선정은 지혜의 도움 없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선정의 도움 없는 지혜는 머리로만 하는 수행이 되기 쉽다. 따라서, 지관 수행은 자신에 대한 지극한 자각과 깊은 선정을 함께하는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수행의 공덕과 가치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 [?]

돈을 버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사랑을 하는 것도 그 목적은 ‘행복’이다. 불교 수행의 목적 또한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수많은 번뇌 중에서 탐 · 진 · 치 삼독을 가장 근원적인 독(毒)으로 보고 그것을 소멸시킴으로써 열반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 속에 수행의 기본 원리가 자리 잡고 있다. 계(戒) · 정(定) ·혜(慧) 삼학이 그것이다. 불교 수행의 모든 것은 바로 이 삼학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1. 계율이란 일상에서 지켜야 할 도덕규범들로서 오계(五戒)를 비롯한 십선계(十善戒) 등을 뜻한다.
  2. 정은 선정(禪定)을 뜻하는 말로서 좌선과 같은 정신 집중을 중심으로 한 수행을 일컫는다. 말하자면 호흡과 자세를 가다듬고 의식을 한곳에 통일 시키는 수행으로서 삼매(三昧)라고도 한다. 선정은 산란한 마음이나 분노, 들뜸 따위를 잘 제어하여 지혜의 터전을 마련하는 수행이다.
  3. 지혜는 사물의 이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기르는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이나 감각은 덧없고 괴로우며 실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것이 마치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착각하면서 살게 마련이다. 지혜는 바로 이러한 착각을 여실히 관찰하고 연기의 이치를 깊이 탐구하는 것이다. 지혜 수행을 통해 수행자는 진리를 통찰하게 되어 마음 속에 아무런 걸림 없는 열반을 성취하게 된다.

수행은 바로 이 사실을 스스로 알고, 깨닫고, 놓아주는 것이다. 부처님은 인간의 집착과 욕망에 대해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해로울 뿐만 아니라 지혜를 멈추게 하고 깨달음을 성취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계 정 혜 삼학의 수행은 이 집착과 욕망의 본 성품을 바로 보게 하여 그것의 본래 없음을 깨달아 깨우치는 수행법인 것이다.

부처님은《열반경》에서도 ‘모든 중생들에게는 제각기 불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누구에게나 부처의 성품이 있기 때문에 수행을 통해 이상적인 경지, 즉 최고의 행복인 열반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이 하는 행위와 생각, 느낌, 욕망 따위를 순간순간 자각하여 내리는 것이 수행이고 집착의 대상을 내려놓는 것이 수행의 결과이다. 이 작은 결과들, 즉 수행의 힘을 매사에 사용하여 탐 진 치 삼독심을 여의고 부처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임으로서 일상의 행복을 이루고 깨달음의 길을 걷는 것이 수행의 공덕이다. 수행의 공덕은 바로 삶의 여유와 행복감, 지혜와 자비심으로 그 실상을 드러낸다. 그로인해 자신은 물론 주변의 인연들이 모두 밝게 피어날 것이다.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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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수행(修行)이란 무엇인가?
2010. 3. 21.

생활인을 위한 수행법 대강좌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15번째 강의-생활인의 수행법>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14번째 강의-보현행원 수행법>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13번째 강의-생활선(生活禪)>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12번째 강의-참선(參禪)>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11번째 강의-참선 I>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10번째 강의-위빠사나>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9번째 강의-독경과 간경>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8번째 강의-사경(寫經)>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7번째 강의-염불 II>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6번째 강의-염불 I>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5번째 강의-주력>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4번째 강의-절, 오체투지>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3번째 강의-참회>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두번째 강의-계율>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첫째 강의-불교의 수행체계와 수행법>
2005. 7. 9.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 수행
2005. 7. 9.

수행 십일과 (修行 十一果)
2005. 6. 28.

37조도품(三十七助道品)
2005. 6. 3.

사념처(四念處)
2005. 6. 3.

비파사나(Vipasyana) 또는 위빠사나 수행
2005. 5. 20.

(1)수행(修行)
2005. 5. 20.

참선(參禪)
2005. 5. 8.

정근(精勤)
2005. 4. 30.

자자(自恣)
2005. 4. 24.

참회(懺悔)
2005. 4. 24.

주력(呪力)
2005. 4. 24.

사경(寫經)
2005. 4. 24.

독경(讀經)
2005. 4. 24.

30줄 보기








[출처] 수행(修行)이

“불교는 수행을 통해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을 바꾸는 종교”

“불교는 수행을 통해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을 바꾸는 종교”

“불교는 수행을 통해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을 바꾸는 종교”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18-09-17

전국 최대 사찰 천태종 부산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 부산 삼광사는 3다(三多)의 사찰이다. 신도, 기도와 염불, 축제다. 등록 신도 38만 명으로 단일 사찰로는 신도 수가 가장 많다. 부산진구 초읍천로 가파른 언덕에 있는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재가불자(출가하지 않은 불교 신도)들의 연중 끊이지 않는 기도와 염불에 놀란다. 마지막으로 축제는 이 사찰의 새로운 전통이다. 4, 5월에 열리는 연등 행사에 이어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국화 축제로 장관을 이룬다. 5만여 개의 오색등이 빛나는 삼광사 연등은 미국 CNN이 2012년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꼽히기도 했다. 11일 주지 세운 스님을 만났다. 》

 

세운 스님은 불교야말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생명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종교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11월 자살 예방 관련 단체를 만들어 불교 사상에 입각한 생명 구하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세계음식과 함께하는 연꽃문화제’가 8일 끝났다.

“2017년 초 주지로 부임하니 세계의 삼광사가 돼 있더라.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 삼광사에 오면 한 해 7, 8개월간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사찰은 종교적 역할뿐 아니라 문화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음식문화축제도 열렸는데….


“미니 음악회와 7개국 다문화가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음식축제가 있었다. 자국의 음식을 만들어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였다. 먹거리를 통해 서로를 알아 간다는 큰 의미가 있다.”


―다문화 행사의 의미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백의민족이 아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문화적, 정신적 차이를 넘어 공생하는 게 큰 과제다. ‘베트남 빌리지’라는 쉼터 공간을 마련했는데 1개월에 한 번 법회를 하면 영남지역에서 1000명씩 모인다.”

―세계는 한 송이 꽃, 세계일화(世界一花)라는 의미인가.

“그것은 한중일 불교 교류에서 오랫동안 나온 표현이다. 불교 사상적인 면에서는 ‘동체대비’(同體大悲·천지중생이 나와 한몸이라는 것을 알고 자비심을 일으킴)가 더 적합하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뼛속으로부터 생각이 우러나오도록 다져야 한다.”

세운 스님의 말은 열정적이고 명쾌했다. 때로 자문자답을 하며 부족한 설명을 보탰다. 동체대비에 대해서도 ‘이게 왜 안 될까’라며 “이유는 딱 하나다. 수행 없이는 불가능하다. 중생은 자기 생각만큼만 받아들인다. 3000배든 경전 독송이든 마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체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지로 살아보니 어떤가.

“상머슴처럼 살겠다고 결심했다. 나부터 머슴처럼 살아야 불교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히면….

“과거처럼 신심이 ‘활발발(活潑潑)’하게 살아나야 한다. 스님이나 재가불자 모두 마찬가지다. 삼광사 신도들에게 술 마시고 와서도 기도하라고 한다. 술 취해 식구들 괴롭히지 말고 절에 와 한두 시간 기둥에 기대어 자다 깨서 기도하면 된다. 삼광사가 도심에 있고 24시간 개방하는 이유다.”

―오랫동안 도심 포교에 힘써 왔는데….

불교는 수행을 통해 자신을 바꾸는 종교이지 남을 바꾸는 종교가 아니다. 출가자 중심의 산중 사암(寺庵)으로는 불교와 나라 발전도 없다는 게 상월 원각 대조사(1911∼1974)의 가르침이다. 시도 때도 없이 참배하고 좌선하면서 부처님 가르침이 생활에 녹아들어야 한다. 부처님은 내가 나를 바꾸는 법을 알려주셨지만 직접 바꿔 주는 분이 아니다.”

―최근 불교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스님들만으로 구성된 조계종 중앙종회(국회격)와 달리 천태종 종의원의 경우 33명 중 12명이 재가불자다. 천태종은 종단이나 사찰 단위에서 사찰 관리, 운영, 포교, 전법 등에서 승속(僧俗)이 함께하는데 이게 대중불교다.”

―좋아하는 경전 구절은….

“‘게으른 자여 성불(成佛)을 바라는가’. 상월 대조사의 말씀이다. 학생, 직장인, 사업가 등 모두에게 바꿔 쓸 수 있다. 또 ‘세상에 내 것은 없다’. 사용하다 버리고 갈 뿐이라는 말도 있다. 80년 동안 먹이고 키운 육신도 순식간에 사라지는데 명예와 부를 어떻게 가져가겠느냐. 가져가는 것은 업(業)밖에 없다.”
 
부산=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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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가르침 - 불교의 핵심교리 - 생활속의 연기법 수행

부처님의가르침 - 불교의 핵심교리 - 생활속의 연기법 수행

불교의 핵심교리
생활속의 연기법 수행

불교 교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개념은 모두 불교 수행과 연관되어 있고, 그 수행은 매일 반복되는 하루의 일과 속에서, 늘 부 딪치는 구체적인 일 속에서 실천 가능한 것이다. 내 집안, 내 일터 등과 같은 내가 처한 환경에서 바로 실천해 그 효력이 즉각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 밥 먹고 화장실 가고 잠자는 일상사 그대로가 수행이 되어야 하는데, 일상사 모두가 수행이 되는 경지 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수행의 시작이 일상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배운 교리와 일상사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물 과 기름처럼 따로 놀기 때문에 아무리 불교 교리 공부를 오래 해도 불자의 삶에서 수행의 향기가 배어나오지 않는 것이다. 수행은 처음부터 일상사가 그대로 수행이 되어야 한다. 언제 어느 때나 누구나 마음만 내면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주부가 가정에서 요리나 집안일을 할 때, 직장인이 직장에서 업무를 볼 때,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할 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행을 즉각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장에서 우리는 연기법을 배웠다. 연기의 원리를 일상사에 그대로 적용하여 생활할 때, 이것이 바로 연기법 수행이다. 먼저 연기법을 복습해 보자.

연기법이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는 존재의 상호 연관성을 나타내는 삶의 근원적 원리이 다. 즉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네가 괴로우면 나도 괴롭고,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자연환경이 오염되면 인간도 오염되고, 생명이 죽으면 인간도 죽는다. 환경과 생명이 살아나면 인간도 건강하게 살아난다. 존재의 상호 의존성과 연관성이 연기법의 기본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존재는 첫째, 시간적으로 나를 낳아주신 부모와 조부모 등 무수한 조상님들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둘째, 공간적으 로 지구촌이라고 하는 공간에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셋째, 외부세계에서 감각기관을 통해서 들어온 정보와 의식 공간에 존재하던 기존의 개념, 관념, 가치 등 무수한 심리적 정보들과 결합하여 연기적으로 형성된 ‘나’이다. 넷째,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서 생겨난 상대적 개념이 만들어낸 ‘나’에는 온갖 종류의 욕망과 집착, 그리고 생각과 앎의 거품이 가득하다. 이와 같은 ‘나’는 연기적 존재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연기법 수행의 출발이다. 이 4가지 연기법의 기본 틀을 염두에 두고 연기법 실천을 생활속에서 응용해 보자.

연기법 수행 ① _ 공경과 감사의 생활
어느 날 갑자기 ‘나’라는 존재가 지구촌에 툭 떨어져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과 거슬러 올라가면 조부모님, 그 위의 모든 조상님들이 있었기에 지금 ‘나’라는 존재가 여기에 있게 된 것이다. 나로부터 20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약 2백만 명 이상이, 30대를 소급해서 올라가면 약 21억이 넘는 조상들이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엄격히 따져 보면, 30대 앞에 계 셨던 21억의 조상님 가운데 한 분만 계시지 않았더라도 지금의 나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역사의 모든 인물들이 직ㆍ간접적으로 나와 연관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분들 중에 는 부처님과 같은 위대한 영적 스승님이 있을 수도 있고, 인류의 문명을 질적으로 변화시킨 많은 성자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분들 덕분에 삶은 성장과 성숙 쪽으로 진화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주의 진리가 흐르는 방향이다. 사람이 길을 가더 라도 앞으로 가는 것이 쉬운 것은 단순히 눈이 앞을 향해 있어서가 아니라 우주의 흐름이 그러하기 때문일 것이다. 산을 올라 가더라도 사람 본능적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은 우주의 흐름이 성장하기 때문이며, 더 멀리 여행하고 더 높이 나는 것도, 우주의 성향이 확대와 팽창, 그리고 완성과 성숙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기법의 이런 시간적 의미를 음미해 보면 모든 존재에 대한 경의와 공경의 태도를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공경은 ‘나’라는 존재를 지금 여기에 있게 한 웃어른들을 올려다보는 것이요, 내 마음이 위로 향하는 행이다.

이런 연기의 원리를 모르면 일상의 삶에서 남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잘 났어 정말!’이라는 어느 연예인 의 말처럼, 우리 개개인 모두가 다 잘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남에게 고개 숙이고 남을 잘 모시기는 참 힘든 일이다. 누구나 윗사람으로 대접받고 싶어하지 자신이 상대를 공경하고 대접하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내 앞에 인사하고 굽실거리는 저 분은 단지 지위가 나보다 못하거나 여건이 어쩔 수 없어 그러한 것일 뿐, 속마음까지 그런 것은 아닐 수도 있 다. 나 역시 나보다 높은 분들에게 웃는 낯으로 공손하지만, 내 마음까지 상대를 공경해서 그러는 것이 아닐 경우도 있다. 참으로 진정 공경심을 일으켜 진솔하게 이웃을 모시기는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공경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공경이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나이 적은 자가 많은 자에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아 니라는 사실이다. 공경은 신분, 나이, 계급 및 서열의 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서로에게 해야 한다. 예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서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웃어른이란, 나이만 많은 거만한 어른이 아니라 자비하고 지혜로우며 인자 한 마음을 가진 이를 말한다.

우리 가정이나 사회에 갈등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서로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도무지 남의 고통, 남 의 처지를 이해해 줄 줄을 모른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여 남을 무시하고 비난하며 심지어 괴롭히기까지 한다.

모든 인간은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모든 관계속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를 쉽고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 유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공경이며 감사이다. 즉 공경은 만행의 근본이며, 인간관계, 개인의 성장, 자연과의 친화는 바로 감 사에서 시작된다. 감사하는 마음은 공경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부처님과 부모님을 모시듯, 소중한 친 구를 대하듯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할 수 없고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지극한 정성으로 공경하게 된다. 이처럼 내가 지금 여기에 있게 한 모든 분들을 공경하고 생활속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연기법 수행의 첫걸음이다.

연기법 수행 ② _ 기쁨 가득한 공존의 생활
공경과 감사의 생활로 연기법을 실천하게 되면, 자연히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은 공경하고 감사할 대상들로 가득함을 깨닫 게 된다. 농장의 농부와 산업 현장의 일꾼도, 학교의 선생님과 관공서의 공무원도, 철도나 버스 운전사들도 모두 고맙고 공경 해야 할 분임을 알게 된다. 또한 물과 공기와 태양도 산과 나무, 강과 들녘도 나를 지탱해 주는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자연생태계 덕분에 건강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연기법을 공간적 관점에서 보면, 동시대의 지구촌에 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공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더불어 살면, 삶은 항상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래서 연기법 수행의 둘째는 공존의 기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정진하는 것이다.

우리가 죽으면 살과 뼈 등은 흙[地]이 되어 돌아가고, 물과 피와 고름 등의 액체는 물[水]이 되어 흐르고, 몸의 열이나 따뜻 한 기운 등은 대지의 열[火]로 전환되며, 우리 몸의 운동이나 혈액의 운동 등을 원활하게 해주었던 바람의 기운[風]은 대지의 움직임, 바람이 되어 흩어지게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보면, 지금 눈앞에 보이는 산하대지는 내 몸과 무관하지 않다. 내 몸은 결국 산하대지로 환원되며 산하대지는 바로 내 몸임을 알 수 있다.

사정이 이런데 어찌 남의 것을 대하듯 마구 뚫고 부수고 해칠 수 있단 말인가! 개발과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수백만 년 동안 우리와 함께 해 온 산을 뚫고 부수어 바다의 갯벌을 막는다. 갯벌 속의 무수한 생명들이 죽어간다. 늦은 밤에 공장에서 폐수를 방출하고, 공장의 굴뚝에서 마구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휴지와 음식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아무 곳에서나 침을 뱉고 코를 푼다. 이 세계는 더불어 살아야 참으로 살맛나는 환희와 기쁨의 세상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을 일삼는 것이다.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류가 진작부터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이 연기의 진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지금처럼 오존층이 파괴되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물이 오염되어 정수된 물을 사먹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연을 정복하려는 인간 중심의 태도를 버리고 산하대지와 공존하고 더불어 살아갈 때 자연은 우리에게 기쁨과 환희로 보답 해 준다.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변화무쌍한 자태를 뽐내며 산하대지는 인간들에게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반면에 연 기법을 무시한 채 인간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으로 자연을 마구 파괴하고 우주의 생태계 질서를 교란시키게 되면 반드시 엄청 난 재앙을 초래하여 머지않아 인류는 공멸할지도 모른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 등과의 더불어 사는 것 또한 기쁨을 주는 생활이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픈 인생이라 하더라도 혼자가 아니라 많은 고마운 이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 삶이 신나고 즐거운 것이다. 그러나 생존경쟁이 치열한 사회생활에서 연기법을 잊고 살면 그 즉시 즐거움이 괴로움으로 바뀐다.

경쟁 사회에서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높이 승진하며 더 빨리 부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은 끝이 없다. 내가 승진하기 위해 서 동료가 퇴출당해야 하며 내 아들 딸이 대학입시에 합격하기 위해서 다른 아이들이 떨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내가 피해를 보면서까지 다른 사람이 잘 한 것 혹은 잘 되는 것을 기뻐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나의 이익을 접고 남의 이익에 찬사를 보내고 기뻐한다는 것은 성인군자가 아니고는 실천하 기가 쉽지않은 일이다.

그러나 사고의 발상을 바꾸어 연기법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이 그리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네트워크 시대에는 공존의 밀도가 고도화되기 때문에 ‘나만 혼자 잘 살고 남들은 못 살아도 상관없다’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가 진 자는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지능지수를 IQ(Intelligence Quotient)라 하고 감성지수를 EQ(Emotion Quotient)라 하듯이 정보화 사회에서 서로 공존하며 살 수 있는 능력을 공존지수, 즉 NQ(Network Quotient)라 한다.

공존지수가 정보화 사회의 삶을 영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측면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불교적으로 말하면, 지금 우리 인류 맞 이하고 있는 네트워크 시대는 연기법의 응용이 극대화된다는 의미이다. 농경시대에 사용했던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속담 보다는 네트워크 시대에는 ‘누이 좋고 매부 좋고’란 말이 더 설득력 있고 적합하다는 것이다. 즉 NQ시대의 생존전 략은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가 아니라 ‘네가 잘 살아야 나도 잘 산다’는 공존의 법칙이 유효하다. 갈수록 복합적인 상호관계 성이 확대되는 사회에서 자기만 잘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실패는 물론이고, 자신과 관계된 다른 사람에게 도 큰 피해를 입힌다. 더불어 공존하면 모두가 기쁘고 즐겁지만 남을 이기기 위해 짓밟으면 함께 슬프고 비참해진다.

그러므로 연기법 수행을 실천하는 이는 큰 것은 물론이고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고 함께 기뻐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북경에 있는 나비의 펄럭이는 날갯짓이 아마존 유역의 태풍의 원인이 된다. 미시적 변화 가 거시적 변화를 가져온다. 옆집 개가 새끼를 낳아도 기뻐할 일이요, 갑돌이네가 산 주식이 껑충 뛰는 것도 기뻐할 일이다. 앞집 소녀 가장 영희가 그 어려운 와중에도 공부를 잘하여 장학생이 된 것도 기뻐할 일이다. 이처럼 연기적 관점에서 보면 세 상이 온통 기쁨과 환희로 충만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연기법의 시ㆍ공간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삶은 항상 공경과 감사 그리고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이런 연기법의 원리를 바로 적용하기란 참으로 힘들다. 이 원리를 머리로는 이해하여 실천해 야겠다는 생각을 해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함께 입사한 직장 동료가 쾌속 승진하는 것을 보면 심통 이 나고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 법이다. 당장 ‘누이 좋고 매부 좋고’란 생각을 하여 동료에게 진심으로 찬사를 보낼 수 있는 사 람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힘들이지 않고 더불어 기뻐하고 좋아할 수 있다면, 위에서 말했듯이 네트워크 시대의 공 존지수가 매우 높은 연기법 수행자일 것이다.

다음에서 살펴볼 나머지 2가지 연기법 수행은 공존의 몸가짐과 말씨, 그리고 마음가짐 즉, 신ㆍ구ㆍ의(身 口 意) 3업을 다스리 는 구체적인 수행방법에 관한 것이다.

연기법 수행 ③ _ 안으로 늘 깨어있는 생활
다섯 감각기관을 통해서 들어온 외부의 정보와 의식 공간에 존재하던 기존의 개념, 관념, 가치 등 무수한 심리적 정보들과 결 합되어 연기적 ‘나’가 형성된다. 안으로 늘 깨어 있어 이렇게 형성된 ‘나’는 연기적 존재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연기 법 수행의 세 번째이다. ‘나’는 찰나찰나 연기적으로 변하고 있어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는 ‘무아’라는 사실을 늘 깨어 있는 마 음으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러나 교리공부를 할 때는 이 말이 수긍이 가고 완전히 이해한 것 같지만 우리 생활속에 실천하 려고 할 때는 ‘무아’니 ‘연기법 수행’이니 하는 말 따위는 나의 삶과 전혀 상관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상황에 이끌리고 주위 사 람들에게 휘둘려 괴로울 때, 화가 날 때, 일이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 우리는 순간순간 그 상황의 노예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도 깨어있는 마음을 놓치지 않고 화두를 들거나, 염불을 하며, 혹은 자신의 말과 뜻을 관조할 수 있을 때 그를 우리는 연기법 수행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올라 친구와 싸움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싸우는 순간 친한 친구라는 것은 까맣게 잊고 이렇게 욕을 하면 안 된다는 것도 망각한 채 그저 욕하고 주먹이 날아가고 심한 몸싸움까지 하고 만다. 이렇듯 순간의 상황에 휩쓸려 내 마 음의 중심을 잃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하고 한탄한다.

연기법 수행자란 누구인가? 순간순간 연기적 삶의 태도를 잃지 않는 자이다. 연기적 삶의 태도란 무엇인가? 예컨대, 화를 내 는 순간 연쇄적으로 일어날 상황들을 미리 간파하여 몸과 입과 뜻을 조절하는 것이다. 마치 바둑의 달인이 바둑판의 진행될 상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듯이, 내 몸ㆍ입ㆍ뜻의 행위가 전개될 상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이다. 이런 수행자는 어떤 돌발 적인 상황에도 휩싸이지 않고, 마음이 항상 밖을 향해 있지 않고 내면을 관조하고 있다. 이 사람의 내면은 맑고 고요하다. 마음은 언제나 당당하여 흔들림이 없으며 그 어떤 외부의 경계가 다가와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연기법 수행자의 맑 고 당당한 마음이다.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六根]은 외부의 대상, 즉 빛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ㆍ법[六境]을 찾아 헤매고 다닌다. 더 좋은 경계, 더 짜릿한 자극을 찾아 집착하고 소유하고자 한다. 눈으로 좋은 것을 보면 가지고 싶고, 귀로 좋은 말을 들으면 자꾸 생색내고 싶어 하며, 좋은 음식은 자꾸 먹고 싶고, 좋은 사람은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어 한다. 이렇게 6가지 감각기관인 6근이 시키는 대로 이끌리다 보면 자꾸 욕심과 집착이 늘어나 ‘나’라는 생각만 키우고, 이 ‘나’라는 거창한 실체관념에 끊임없 이 업을 덮어씌워 결국 삶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연기법 수행자는 어떤 경우에도 이런 실체관념의 늪에 빠져들지 않고 성성하게 깨어있는 자이다. 외부에서 그 어떤 경계가 그 를 휘젓더라도 경계에 따라 마음이 천차만별로 흩어지지 않는다. 참된 연기법 수행자의 면목은 경계에 닥쳤을 때 여실히 드러 나는 법이다. 언뜻 보기에는 모두가 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경계 앞에 서면 참된 맑음, 참된 수행자의 실상이 나타난다. 맑은 물 한 컵과 흙탕물 한 컵을 한동안 가만히 놓아두면 양쪽 다 모두 맑게 보여진다.
그러나 막대로 휘저어 본다면 맑은 물은 그대로 맑지만 흙탕물은 온통 탁해지기 마련이다.

부처님과 같은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분을 제외하면, 휘저어도 맑음을 원래대로 유지하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할 것 이다. 아무리 연기법 수행자라 하더라도 경계 없는 인생은 없으며 경계에 닥쳐 ‘욱’하는 마음이 올라오지 않는 이는 거의 없다. 경계가 닥치면 과거 업식(業識)따라 마음은 동하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 업식에 놀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다. 안으로 늘 깨어 있어 솟아나는 업식을 관조하고 있으면 그 업의 세력은 곧 약화되어 자취를 감추게 된다.

연기법 수행 ④ _ 분별심과 집착을 놓아버린 자유로운 생활
육근과 육경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만들어낸 ‘나’에는 온갖 종류의 욕망과 집착, 그리고 생각과 앎의 거품이 가득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나’라는 존재는 연기적으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눈으로 물질인 색 을 보는데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좋다, 나쁘다 분별을 하며 마음이 대상에 머물게 된다. 대상을 붙잡고 ‘나’, ‘나의 것’이라는 집착을 일으킨다. 일상의 삶을 잘 살펴보면 항상 ‘좋다-싫다’, ‘아름답다-추하다’, ‘나의 것이다-너의 것이다’ 등 분별의식 속 에서 살아간다.

이 분별심은 집착을 낳는다. 집착은 항상 탐착과 혐오라는 두 가지 양상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탐착은 자신에게 이롭다고 생 각되는 것은 강하게 끌어들이는 심리 에너지이고 혐오는 자신에게 해롭다고 판단되면 무조건 거부하고 밀쳐내는 심리 에너지 이다. 이런 심리적 에너지가 우리들의 삶 전체에 점철되어 있어, 이 에너지의 강한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있는 상태에서는 그 누구도 고통과 번민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다. 좋은 대상에 대해서 사랑을 하고 미운 대상에 대해서는 다툼을 일으킨다.

하지만 대상은 늘 허망하기 때문에 잠시 인연 따라 좋고 싫게 나타날 뿐이지 좋고 싫은 대상이 항상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기쁨과 슬픔이 연이어 교차하며 흐르는 것이다. 이처럼 애착과 혐오, 사랑과 증오, 쾌락과 고통, 칭찬과 비난, 성공과 실패, 이익과 손해, 건강과 질병, 심지어 삶과 죽음까지도 매 순간 생겨났다 사라지는 것이다. 바로 생멸하는 연기적 현상을 애써 붙잡지 않고 놓아버리면, 시계추의 진동처럼 애착의 힘에서 혐오의 힘으로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제자리를 찾는다. 삶은 마치 좌우로 흔들리는 추와 같다. 추 스스로 중심을 찾게 가만히 놓아둔다. 억지로 그 추의 중심을 찾으려고 붙잡는 순간 추는 중심을 떠나버린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이다. 물 흐르듯 가만히 두면 되는데 좋으면 강하게 끌어들여 집착하고, 싫으면 무조건 거부하고 밀쳐내어 고통과 번민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 된다. 자유와 해탈의 삶은 저 멀리 사후 열반의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어떤 상황에도 머무르거나 집착하지 않고 놓아버리면 ‘지금 여기’에 바로 지고한 행복의 삶이 있는 것이 다. 이것이 연기법 수행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생활속에서 연기법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편의상 4가지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한마디로 줄 여서 말하면, 연기법 수행의 목적은 우리의 의식 속에 깊게 뿌리내린 ‘자아’라는 강한 철옹벽을 녹여 없애는 데 있으며, 자아중 심의 분별심에서 생긴 좋고 싫음의 두 극단을 지양하여 지혜의 발현과 자비의 실천을 꾀하는 데 있는 것이다.

연기법 수행은 기법이나 테크닉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불교수행 테크닉에도 적용되어야 할 가장 원초적인 원리이다. 비록 여러 가지 수행법들의 언어의 표현과 구체적인 행법들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할지라도, 이들 수행법 속에서 일관성 있게 흐르고 있는 이론적 토대는 연기법이다. 즉 연기법은 어떤 형태의 불교전통에서도 공유하고 있는 공통의 수행 원 리이다. 이 원리의 특징은 행복으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행복은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소멸되면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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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기
12연기(十二緣起)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와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라는 구절로써 존재의 발생을 설명하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고’와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진다’라는 구절로써 존재의 소멸을 설 명하고 있는 연기법의 기본 원리를 가장 구체적으로 서술한 것이다. 초기경전에 보면 상황에 따라 12가지의 연기 이외에도 다 양한 종류의 연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정각(正覺)을 이루시기 전의 정황을 이렇게 회상하셨다. ‘정말로 이 세상 은 고통 가운데 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는다. 이 고통으로 부터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가.’ … (중략) ‘노병사[老死]의 고통은 태어남[生]이 있기 때문이다. 태어남은 어떤 존재[有]가 있 어서다. 그 존재는 집착이 모인 덩어리[取]이다. 집착은 애욕[愛] 때문에 생긴다. 애욕은 받아들임[受]에 의해 일어난다. 받아들임은 접촉[觸]에 의한 것이다. 접촉은 6가지 감각기관[六入]에 의해서이다. 감각기관은 육체와 정신[名色]이 있기 때 문이다. 명색은 의식[識]에 의해 생긴다. 의식은 의지[行]에 의해 일어난다. 그 의지는 어리석음[無明]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러한 원인을 알게 되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즉 ‘무명이 소멸하면 행이 소멸하고, 행이 소멸하면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가 소멸한다. 그리고 유가 소멸하면 생이 없어지고 생이 없으면 노병사가 없어지고 노병사가 없 으면 수비고뇌(愁悲苦惱)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잡아함경』 제12권 285경 「불박경(佛縛經)」

12연기란 모든 괴로움을 떠나기 위해서 그 발생과 소멸을 무명(無明), 행(行), 식(識), 명색(名色), 육입(六入), 촉(觸), 수(受), 애(愛), 취(取), 유(有), 생(生), 노사(老死)의 12가지로 풀어 놓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12연기는 생멸 변화하는 세계와 인생 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이 교리의 근본 목적은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인 고(苦)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또 어떻게 해서 사라지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고통을 여의기 위함이 연기법이니 만큼 역으로 위의 경전의 순서처럼 먼저 노 사에서부터 12연기를 간단히 알아보자.

노사란 늙음과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노사는 삶의 모든 괴로움을 총칭한 근심, 비애, 고통, 번뇌[憂悲苦惱] 를 말한다. 모든 존재는 생하면 필연적으로 늙음과 죽음이 있게 된다. 이 피할 수 없는 노사의 모든 괴로움은 무엇 때문에 있 는 것일까? 태어남[生] 때문에 고통이 있는 것이다. 즉 삶의 고통은 태어남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전 과정 즉 생노병사를 괴로움이라 한다.

그러면 생은 무엇이 있으므로 있는가? 생은 집착을 여의지 못한 존재[有]가 있어서다. 또한 나와 남, 내 것과 남의 것, 좋은 것 과 싫은 것을 실체가 있는 존재로 고착화시키다 보니 태어난 것은 필연적으로 늙음과 죽음을 맞게 된다.

존재는 어떻게 있는가? 집착 때문에 있다. 취는 집착의 의미로서 인간의 미혹한 생존은 집착에 근거한 것이다. 또한 맹목적인 애증에서 발생하는 강렬한 애착을 가리킨다. 어떤 대상에 대해 욕망이 생기면 뒤따라 그것에 집착심을 일으키게 된다.

집착은 무엇 때문에 있는가? 애욕 때문이다. 애욕이란 갈애(渴愛)라고 하는데 보통 목이 타서 갈증이 나면 오로지 물을 구하려 는 생각만 나는 것처럼, 항상 능동적으로 만족을 구하는 인간의 본능적, 맹목적, 충동적 욕망을 말한다.

애욕은 왜 생기는가? 받아들인 느낌과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받아들임이란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거움도 괴로움도 아 닌 느낌과 그 감수(感受)작용을 말한다. 감각기관과 그 대상 그리고 인식작용 등의 3요소가 만날 때 거기에서 지각을 일으키 는 심적인 힘이 생기게 되고 그 다음 수(受)가 발생하는데 이 수 때문에 애욕과 갈애가 생기게 된다.

접촉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수가 있기 때문이다. 촉이란 지각을 일으키는 일종의 심적인 힘이다. 모든 촉은 6근이 6경과 접촉 하지 않으면 결코 생길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촉에도 6가지의 감각기관(눈, 귀, 코, 혀, 몸, 마음)에 의한 6촉(六觸)이 있다. 촉은 6입에 의해서 생긴다고 되어 있지만 엄밀하게 말한다면 6입 만에 의해서가 아니고 식(識), 명색(境), 6입(根) 등 3요소가 함께 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촉은 무엇으로 인하여 생기는가? 그것은 6가지 감각기관(六入) 때문에 생긴다. 6입이란, 6근(六根) 혹은 6처라고 하는 데 이는 대상과 감각기관과의 대응작용이 이루어지는 영역을 말한다. 6입은 무엇으로 인하여 있는 것일까? 명색으로 인하여 있다. 명색이라 함은 정신현상을 표시하는 명칭과, 그리고 물질을 나타내는 색을 합친 것을 의미한다. 6입의 대상이 명색이다.

그렇다면 명색과 그에 대응하는 6입인 감각기관만 있으면 인식활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런 상태에서 결코 인식현상은 일 어나지 않는다. 여기에는 반드시 식이 있어야 한다. 죽은 사람이 꽃을 보거나 만질 수 없듯이, 식이 없으면 인식활동이 존재하 지 않는다. 사실 식은 명색이 있기에 존재하고 명색은 식이 있기에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이 6입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감각기관인 6입과 그 대상인 명색 그리고 인식 주관인 식이 다 함께 갖추어졌을 때만이 사물과 접촉하는 인식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식이란 표면적인 의식뿐 아니라 심층의식도 포함한다. 장미꽃을 볼 경우 장미 꽃이라는 인식이 일어나게 되는 것은 전에 장미꽃을 본 경험과 정보가 심층의식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장미꽃을 보았다는 과거의 경험은 과거의 행위이다.

식은 어떻게 있는가? 행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행이 없다면 현재의 인식작용이 일어날 수 없다. 그래서 행으로 인하여 식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행이란 이미 몸과 입과 뜻에 의해서 형성된 선행 정보들이다. 이를 신런막의(身 口 意)라 한다. 장미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이미 입력된 장미꽃이라는 명칭도 개념도 없다. 물론 장미꽃이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기존에 형성된 다른 정보들과 조합하여 개념과 명칭을 만들어 낼 수는 있다. 예를 들면 장미꽃과 비슷한 찔레꽃이라 인식할 수도 있다. 내부에 반드시 잠재적인 에너지의 형태로 행이 있지 않으면 상응하는 식이 일어나지 않는다. 경험된 행위가 여력 을 남기며, 지식정보, 성격, 습관, 소질 등의 에너지로 축적된다.

마지막으로 행은 왜 생기는가? 무명이 있기 때문에 행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명(無明)이란 글자 그대로 명(明, 지혜)이 없다 는 말이다. 올바른 법, 즉 진리에 대한 무지를 가리킨다. 구체적으로는 연기의 이치에 대한 무지이고 사성제에 대한 무지이다. 괴로움은 무지 때문에 생기므로 무명은 모든 고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다. 팔정도 중에 정견, 즉 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확 실히 체득하게 되면 무명은 이내 사라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불교의 핵심교리를 연기법의 개관으로부터 시작하여 일체법, 삼법인, 사성제 그리고 12연기의 순으로 알아보았다. 사실상 어떤 교설을 먼저 살펴보더라도 연기법의 중심축을 벗어나지 않는다. 일체법은 존재의 연기적 구조를 다양한 관점에 서 설명한 것이고, 삼법인은 존재 현상의 연기적 특징을 보여준다. 사성제는 연기적 관찰을 통한 괴로움의 극복을 제시하는 실천적 교설이다. 그리고 12연기는 연기법 자체를 심층 분석하여 고통의 삶과 해탈의 삶을 구체적으로 밝힌 가르침이다. 이처럼 불교 교설의 중심축은 연기법이므로 어떤 교설이라도 연기법의 틀 안에 있다. 다음 장에서 살펴볼 중관, 유식, 천태, 정토, 화엄 등 다양한 교설들이 시대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새로운 구성과 확장된 개념으로 불교 교설을 재정리했다 해도 연 기법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일체법, 삼법인, 사성제 그리고 12연기를 잘 외워 알고 있다 하더라도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없는 교설이라면 고급 지식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고상한 지식에 불과하다. 불교 교설은 제대로 실천했을 때 온전한 체험의 세계에 들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종단의 각 불교대학이나 사찰의 교리강좌, 혹은 교리해설서를 통해서 교리를 통달해 알고 있다 하더라도 삶 속 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한낱 지식에 지나지 않으며 연기법을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연기법을 축으 로 한 위의 교설들을 생활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실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출판】“열반이 바로 수행의 근본 목적임을 알아야” - 한국불교신문

【출판】“열반이 바로 수행의 근본 목적임을 알아야” - 한국불교신문


【출판】“열반이 바로 수행의 근본 목적임을 알아야”

김종만 기자
승인 2020.05.13 

이중표 명예교수
니까야 두 번째 번역서
‘정선 맛지마 니까야’ 출간

이중표 전남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니까야』 번역 시리즈로 두 번째에 해당하는 『정선 맛지마 니까야』를 최근 출간했다.



1권 『정선 디가 니까야』에 이어 나온 『정선 맛지마 니까야』는 불교 수행의 목표인 열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곳에 이르는 중도(中道) 수행법을 세밀하게 제시한다.

대표적인 초기경전으로 분류되는 『니까야』는 빨리어로 기록된 방대한 분량의 경집(經集)이다. 이는 ‘디가’, ‘맛지마’, ‘상윳따’, ‘앙굿따라’, ‘쿳다까’의 5부(部)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맛지마’란 ‘가운데, 중간’을 의미하는 말로, 『맛지마 니까야』는 중간 길이의 경을 모았다는 뜻이다.

총 152편의 경이 수록돼 있는데, 『정선 맛지마 니까야』는 이 가운데 불교 수행의 중핵(中核)이 담긴 70편의 경을 가려 뽑아 한 권으로 묶었다.

저자는 방대한 『맛지마 니까야』를 한 권으로 엮기 위해 반복되는 문장은 과감하게 생략했다. 다만 내용의 훼손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각 경의 서두에 해제를 붙여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먼저 “불교에서 수행은 곧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과정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37조도품(助道品)’의 개별 해설은 물론 불교 선정 수행법의 핵심인 ‘9차제정(九次第定)’을 포함해 열반으로 가기 위해 제시한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을 담았다. 따라서 이 책은 불교가 추구하는 열반은 무엇이며,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부처님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불교 수행의 목적은 어디에 있을까? 저자는 “열반이 바로 수행의 목적”이라며 이를 얻기 위한 해답 또한 『맛지마 니까야』의 첫 번째 경인 『근본법문경』에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제목처럼 ‘붓다가 설한 모든 가르침의 근본’이 이 경전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바라볼 때 문제가 생긴다. 여전히 주관적으로 분별해 대상을 바라보는 범부는 계속해서 깨달음의 세계를 오해하거나 신비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열반의 세계는 신비한 체험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부처님은 불교 수행의 핵심에 대해 "여섯 가지 지각활동, 즉 6근(六根)의 활동이 ‘나’라고 하는 ‘자아’를 키우고, 여기서 발생하는 분별심이 번뇌를 낳는다. 그렇게 분별하는 마음(識), 접촉(觸), 느낌(受) 등을 취함으로써 5취온(五取蘊)이라는 망상 덩어리가 커간다. 불교 수행은 이 망상 덩어리를 지각하고 이해해 소멸시키는 데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저자는 “오히려 신비 체험이나 깊은 삼매에 빠지는 등의 일은 지양해야 하며, 끊임없이 지혜의 눈으로 자신의 마음을 통찰하는 노력이야말로 불교 수행의 요지인 만큼 항상 깨어있음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을 『근본법문경』, 『6입처(六入處)에 속하는 큰 경』, 『지각수행(知覺修行) 경』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불교 수행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맛지마 니까야』의 어디에도 깊은 삼매 속에서 문득 깨달음을 얻는다는 이야기는 없다. 오히려 삼매에서 얻은 것을 모두 버리고, 지각활동을 있는 그대로 통찰함으로써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교 수행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불교의 근본경전이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가르침이 오롯이 담겨 있는 것이다.

-김종만 기자

불교 입문 2 - 불자의 수행과 신행생활 - 수행과 기도, 육바라밀의 실천

불교 입문 2 - 불자의 수행과 신행생활 - 수행과 기도

불자의수행과신행생활

수행과 기도
수행하는 사진. 우측 참조

우리는 행복해지고 싶어합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불교는 이러한 행복과 해탈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면 행복과 해탈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것은 폭류처럼 흐르는 마음을 잘 다스려 걸림이 없는 삶을 누리는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천근 만근이나 되는 업장을 소멸하고 윤회의 사슬을 끊어내어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데서 불자로서의
삶의 목적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서 요구되는 것이 수행과 기도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몸과 마음을 닦아 지혜를 얻어 윤회를 끊고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수행이라면,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윤회를 끊어 해탈에 이르는 것이 기도라 할 수 있지요. 전자가 자력적이라면 후자는 타력적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도는 절대자 및 신을 향하여 자기에게 부족한 점을 간구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자기에게 닥친 재앙을 없애고 복을 얻도록 부처님이나 신에게 비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기도의 보편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교의 기도는 무언가가 이루어지기를 무작정 절대자에게 바란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 보다는 그 무언가를 이룰 수 있도록 스스로 어떻게 하겠다는 다짐의 의미가 강합니다. 나아가 그런 다짐이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굳세고 튼튼해져 쉽게 좌절되지 않는 경지에 이른다는데 기도의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수행과 기도에서 모두 요구되는 것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마음 집중입니다. 우리는 그런 마음 집중 속에서 깊은 삼매에 들게 됩니다. 이 삼매의 경지에서 지혜를 얻는 것이 수행이라면 가피력을 얻는 것이 기도입니다. 삼매에 드는 과정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삼매에 들어 지혜를 얻는 방법으로는 간경ㆍ사경ㆍ염불ㆍ진언ㆍ절ㆍ참회ㆍ정근을 통한 수행과 기도 및 수식관ㆍ부정관ㆍ자비관ㆍ간화선등의 여러 가지 참선법이 있습니다.

간경(看經)이나 사경(寫經)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을 보고 읽고 쓰거나 마음에 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염불(念佛)이란 불보살님의 이름이나 모습, 그 본래의 마음을 관하거나 부르면서 몰입해 들어가는 것이요, 진언이란 부처님의 말씀 중에 참말씀을 외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절하면서 귀의하는 것이 108배, 1080배, 3000배 등의 절입니다. 특히 염불할 때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지런히 쉬지않고 수행한다 하여, 이를 정근(精勤)이라 하지요. 이러한 정근을 통해서 산만한 마음을 안정시켜 마음이 맑아지게 됩니다. 비단 염불뿐만 아니라 간경ㆍ사경ㆍ진언ㆍ절 그리고 기타 수행법에도 이렇게 쉼없이 정진할 것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정진을 통해서 우리는 삼매의 상태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기도나 수행에 들어가기 앞서 또 하나의 중요한 절차가 있습니다. 바로 참회(懺悔)입니다. 참회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일입니다. 온갖 잘못된 편견과 행위, 독선에 가득찼던 자신을 겸허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이러한 잘못을 다시 는 짓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이러한 참회로 말미암아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됩니다. 그래서 참회의 행위 자체만으로도 업장이 소멸된다고 해서 참회만을 별도로 떼어내어 기도 내지는 수행의 방법으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참선은 대표적인 자력을 바탕으로 한 수행법입니다. 참선(參禪)이란 선에 들어간다는 뜻이며 선이란 정신 집중을 통해 고요히 사유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에 들어가는 참선의 방법으로 여러 가지 지관법(止觀法)이 있습니다. 지관법이란 마음의 동요를 그쳐(止) 사물의 참모습을 꿰뚫는 것(觀)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수식관(數息觀), 부정관(不淨觀), 자비관(慈悲觀) 등이 있습니다. 간화선(看話禪)은 화두를 들고 의심 해 들어가 마침내 그 화두를 타파하여 내 본래 모습이 부처님임을 깨닫는 수행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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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의 실천
연꽃사진. 우측 참조

이러한 여러 가지 수행과 기도 외에도 행복과 해탈에 이르는 길로서 불교에서는 다양한 실천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8만4천 법문이 모두 그 내용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에서 육바라밀(六波羅蜜)은 대승불교의 보살들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6섯 가지 해탈에 이르는 길을 간명하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육바라밀이란 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반야(般若) 바라밀을 말합니다.


첫째 보시란 남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베푸는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말을 베풀어 괴로움에 빠진 이웃의 마음에 평화를 주며, 물질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재물을 베풀어 기쁘게 해주며, 진리에 목말라하는 이들에게는 감로의 법문을 내립니다.이름하여 나의 지식, 나의 재산, 나의 사랑, 나의 말, 나의 모습 그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나의 존재 자체가 세상에 평화를 주는 밑거름이 되지요. 자비의 실천은 이런데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둘째 지계란 계율을 지키며 잘 간직하는 것입니다.

계율을 지키는 것은 깨끗한 마음가짐으로 올바로 행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스러운 말이나 폭력을 행사하는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는 도덕적 삶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셋째 인욕이란 참고 감내하는 행위입니다.

어떠한 고난이 닥치거나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다 하더라도 거기에 굴하거나 성내지 않고 그것을 끝까지 인내하면서 극복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성내지 않고 길게 용서하며 참아내는 행위는 내 마음은 물론 이 사회를 조화와 평화로운 상태로 이끌게 됩니다.


넷째 정진이란 끊임없는 불굴의 노력을 말합니다.

적당히 쉬면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종일관 흐트러짐이 없이 마음과 몸을 다해서 움직이며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보면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이며 수행하는 입장에서는 일체의 망상을 접고 쉼없이 마음을 다하여 정신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선정이란 정진을 통해 마음이 어느 한 대상에 집중되어 통일된 상태를 일컫습니다.

그렇게 통일된 상태에서는 나도 잊어버리고 상대도 잊어버립니다. 그저 맑고 순순한 의식만이 살아 숨쉴 뿐입니다.
바로 이러한 순간에 사태를 아무런 가감이 없이 있는 그대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사물의 실재를 정확히 응시하는 지혜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혜를 여섯 번째 반야(般若)라 합니다.

이러한 반야의 지혜로 관조하여 나와 너의 분별, ‘나’라는 의식조차도 떠나기 때문에 보시를 함에 있어서도 무차별적 보시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요 인욕행을 실천함에 있어서도 ‘나’라는 그림자조차 없기에 아픔을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육바라밀의 근저에는 지혜 바라밀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수행의 목적이 지혜를 얻기 위한 과정이란 점에서 반야바라밀의 실천이야말로 대승불교 최상의 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을 요약하여 정리해 보면 정진의 힘으로 선정에 이르고, 선정의 경지에서 반야의 지혜를 얻어 일상생활 속에서 보시 및 인욕, 지계를 실천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육바라밀의 실천을 통하여 나는 물론 이 사회가 맑고 깨끗해져 불국토가 실현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걸림없는 자유로운 삶이요, 참 불자의 신행생활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기도와 수행도 육바라밀의 실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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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법회와 재

불자들은 사찰에서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각종 법회나 재에 참여함으로써 부처님 말씀을 듣고 신행생활을 더욱 공고히 다지면서 수행과 기도 공덕을 쌓아나갑니다. 특히 재가 열리는 날에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불보살님이나 영가에게 공양물을 올리고 그 가피력으로 소원을 빌며 공덕을 닦아왔습니다.

재란 불보살님이나 스님, 그리고 선망 부모 등에게 공양물을 베풀고 그분들의 은덕으로 바라던 바 소원을 성취하거나, 궁극적으로 업장소멸이나 정토왕생 내지는 불보살 친견을 간구하는 법회를 말합니다. 말하자면 보시 공덕의 특별한 가피력인 셈입니다. 특히 불법승 삼보 중에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을 불공(佛供)이라 합니다. 이는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의 표시 로 올리는 모든 물질적 정신적인 행위를 일컫습니다. 예불도 부처님께 귀의하며 그 공덕을 찬탄하며 올리는 정신적 행위이므로 이 불공의 범주 내에 들어갑니다. 전통적으로 부처님께 올리는 대표적인 공양물로 향ㆍ차ㆍ등ㆍ꽃ㆍ과일을 들지만 쌀이라든가 돈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즘은 부처님에 대한 공양인 불공으로부터 공양물을 올리고 치루어지는 각종 행사, 즉 기도, 불교 기념일, 천도제사, 기타 법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달 절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관음재일ㆍ성도재일ㆍ약사재일이 그렇고 석가모니부처님의 출가재일, 성도재일, 열반재일과 조상님을 천도하는 우란분재ㆍ49재ㆍ천도재, 물이나 육지에서 외롭게 떠도는 혼령을 위로하는 수륙재, 후생에 복된 삶을 위하여 전생인 현재에 미리 닦아나가는 생전예수재 등이 그렇습니다.

여기서 각종 재 의식에 즈음하여 공양을 올릴 때, 우리 불자들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와 내 것이라는 자아의식과 집착을 버리고, 오로지 부처님을 향하여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바치는 마음으로 공양을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그것이 일상 속에서 이웃에게 보시하는 행위로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값진 공양의 실천이요 훌륭한 또 하나의 재의 형태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방생법회는 갇혀 있는 생명을 살리는 운동으로서 생명 해방운동이요, 생명살리기 운동이며 궁극적으로 환경보호운동으로 전개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외래어종을 방생하여 오히려 생태계를 파괴시키거나 잘살고 있는 물고기를 잘못된 환경에 풀어주어 오히려 죽게 만드는 폐해를 낳기도 하는 형식적인 방생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불교언론-“불교의 힘은 수행에서 나오죠” - 법보신문

불교언론-“불교의 힘은 수행에서 나오죠” - 법보신문


“불교의 힘은 수행에서 나오죠”
 이재형 승인 2004.08.10 16:00 댓글 0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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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법 대강좌 결제 여는 조계사청년회 정 우 식 회장“

불교는 수행의 종교입니다. 수행을 통해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자신의 본 성품을 깨치는 종교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불교는 수행의 종교이면서도 수행의 종교답지 못한 면도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재가불자들은 재가자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한계 지으며, 불자답지 못한 면도 많았습니다.”

생활인을 위한 동안거의 일환으로 수행법 대강좌 결제를 개최하는 조계사청년회 정우식(35·중화·사진) 회장. 그는 “요즘 가히 수행의 시대라고 할만큼 수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번 대강좌 결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수행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수행법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한테도 적합하거나, 혹은 반대로 새로운 수행법이라고 나쁘게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좋은 수행전통과 방법을 모르고 쉽고 현대화된 것 만을 좇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년 절 대회와 설법대회 등을 여는 것을 비롯해 ‘1인1수행법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정 회장은 “한국불교의 힘은 수행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 수행이 없는 믿음은 자칫 기복으로 흐르기 쉽고 
  • 자신의 변화는 물론 사회적인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수행은 출가한 스님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불자라면 매일 실행에 옮겨야 하는 의무와 같은 것입니다.”

정 회장은 “이번 결제에 동참하지 못하더라도 동영상과 자료들을 통해 한국불교의 다양한 수행법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 수행이란 무엇이며 왜 수행하나? - 불교신문

1. 수행이란 무엇이며 왜 수행하나? - 불교신문

1. 수행이란 무엇이며 왜 수행하나?
 승인 200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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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다’는 착각에서 괴로움 시작

無我 체득해 가는 과정이 바로 수행

Q : 요즈음 어디를 가나 ‘수행 한다’ ‘수행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수행(修行)이란 무엇이며, 왜 수행해야 하나요.

A : 참 좋은 질문입니다. 상가(喪家)에서 한참 울다가 “그런데 누가 죽었지”하고 물으면 이상하듯이, 근본 이유와 목표를 항상 가슴에 품고 수행해야 합니다. 

수행이라는 단어는 ‘닦을 수(修)’ ‘행할 행(行)’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행실을 닦는다’, 더 나아가 ‘마음을 닦아 행동을 바르게 한다’는 뜻입니다.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종교가 추구하는 목표나 목적 실현에 필요한 육체적겵ㅍ탔?연마나 실천’이 수행입니다. 일정한 규범에 바탕을 둔 엄격한 단련 없이는 종교인이 이뤄야 할 고도의 인격완성을 성취할 수 없기에, 각 종교는 실천항목과 규범들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적 인격’(佛格)을 성취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얻는 ‘이고득락(離苦得樂)’이 불교의 목표입니다. 불교적 인격을 완성하고, 이고득락하기 위해서는 수행해야 합니다. 누구도 고통 속에 있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아니 무엇 때문에 생길까요. 표면적으로 괴로움은 외부에서 오는 것과 내부에서 생기는 것으로 대별(大別)할 수 있습니다. 중겙玆紵剋壎湧?폭력배들로부터 받는 고통은 외부에서 오는 것입니다. 반면 어떤 사람을 너무 좋아해 사랑을 고백했는데도 그가 반응하지 않는다면 마음에 고통이 생깁니다. 
그러나 보다 깊이 들어가면 ‘내가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데서 고통과 괴로움이 옵니다. 생겞?병겭?등도 마찬가지 입니다. 

근원에서 보면 ‘생각하는 존재’, ‘생각 그 자체’, ‘생각의 대상’ 등 3자는 모두 실체가 없는 ‘무아(無我)’입니다. 인연들이 모여 형성된 ‘연기적 존재’이기 때문이죠?실체 없는 ‘착각’들이 만들어낸 허상(虛像)입니다. 그런데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괴로움(苦)’이 시작됩니다. ‘내가 있다’(有我)는 착각이 ‘근본 무명(無明)’이고, 무명이 모든 고통과 괴로움의 뿌리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본래 부처’입니다. 고통이 없는 상태로 존재해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있다’고 착각하면서 모든 것이 헝클어집니다. ‘내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욕심(貪)을 내고, 화(瞋)내고, 어리석게(癡) 행동합니다.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뿌리를 뽑아야만 합니다. 원인 제거 행위,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을 얻고, 구속받고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고, 종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자기 주체를 획득해 나가는 과정이 수행입니다.

존재의 실상을 ‘유아(有我)’로 착각하는 데서 고통이 생기기에, 무아를 체득(體得)해 가는 과정이 바로 수행입니다. 

수행의 끝이 깨달음이며, 깨달음은 체험을 통해 다가옵니다. 다시 말해 ‘내가 있다’(有我)고 착각하는 것이 ‘무명(無明)’이며, 무명에서 고통과 괴로움이 생기기에, 존재의 실상이 무아인줄 알면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따라서 무아를 체득해 가는 과정이 수행입니다. 자신을 옭아매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본래 부처’임을 깨닫는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깨달음이 끝이 아니고, 자기와 타인의 인생을 더욱 값지게 살도록 하는 출발이란 점입니다. 물론 불교의 사회화 세계화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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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조병활 기자 bhcho@ibulgyo갷om
본지는 독자 여러분의 수행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문의하신 내용은 고승대덕 스님에게 자문을 구해 명쾌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 ibulgyo@ibulgyo.com fax(02)3210-0179
[불교신문 2195호/ 1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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