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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Taechang Kim: 성명에서 생명으로 - 서구의 그리스도교적 인문주의와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 양명수

Taechang Kim

ヤンミョンス著
《性命から生命へ:西欧のキリスト教的人文主義と東アジアの自然主義的人文主義》(梨花女子大学校出版部、2012年3月16日初版一刷発行) 

特に、著者の序文の
次の文言に惹かれて一読. 大変刺激を受け、更なる思考発展の契機になった.
"性命とは、人文主義の道徳命令を示す. それは性の命であり人間の本性の命令を示す. 元来性命は、儒学で使用した概念であるけれど, 本書では, 東西洋人文主義に共通する概念として使用した. 東西洋の人文主義者たちは人間本性を善であると見たので, 性の命は結局善なる良心の命令を指す. 彼らが言った
善なる良心は生の命即ち生命の声を飼い慣らしめ、内面の克己と自己修養を要求する. さらに、純粋なる善の理念を追求し, 道徳的完成を目指す. '性命から生命へ' という書名は、道徳命令の名の下で抑圧されてきた生きようとする心を再評価しようとする意図を含んでいる.
それはからだの声に心を傾けるということであり, 自然主義的な視角を要請する. 意味と無意味を超え、ただ生きる生の生命力を活かそうとすることである. しかし
無意味の脅威を前にして, 生の意味を探ろうとする限り, 人文主義を脱することはできない. 如何なる形態であれ
人間は責任的主体の役割を担当するべきであるという点でそうなのだ. ...'性命から
生命へ' という題名は, 必ずしも,人文主義を脱し、自然主義に移行しようというのではない. むしろ生命の角度から性命を再定義できたら
よいのではないかということである". (pp. 7-8 )

알라딘: 성명에서 생명으로


성명에서 생명으로 - 서구의 그리스도교적 인문주의와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  | 이화학술총서
양명수 (지은이)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2012-03-16





488쪽
책소개
서구의 사상들은 역사를 위해 자연을 희생한 측면이 있다. 그로 인해 자연은 파괴되었으며, 의미 있는 삶만을 중요시함으로써 사람들은 죄의식과 도덕적 강박 관념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에 주목하면서 서양과 동양 인문주의의 사상적 특징을 살펴보고 ‘생명’이라는 담론 안에서 현대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특히 서구의 인문주의와 기독교 문화를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와 비교하고 각각의 본질을 살펴봄으로써, 인문주의의 도덕 명령인 성명(性命)을 넘어, 살라는 명령인 생명(生命)에서 문명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도덕 명령, 곧 성명은 공동체를 위해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그냥 사는 삶의 생명력 또한 재조명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구의 사상만으로는 부족한 부분과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생명 그 자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의 특성을 지닌 성리학에 주목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여는 생각

제1장 도덕 당위와 생명 당위

1. 인문주의의 도덕 당위
2. 생명 당위

제2장 ‘있음’과 ‘의미 있음’ : 서구 인문주의와 기독교의 의미 추구

1. 의미의 기원, 인문주의의 정치적 관심
2. 서구 형이상학과 신학의 의미 문제
3. ‘있음’과 ‘살아 있음’- 하이데거의 ‘존재’에 대한 비판적 고찰

제3장 ‘업신여김’을 넘어: 서구 인문주의와 기독교의 비판 정신

1. 업신여김의 문제
2. 서구의 형이상학과 기독교의 공헌
3. 과학의 비판 정신
4. 홉스: 자연법에서 자연권으로
5. 애덤 스미스: 이기심의 정당화

제4장 ‘살아 있음’, ‘그냥 있음’ :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

1. 한국의 자연주의 미학: 자연주의적 수동성
2. 성명을 생명으로 푸는 성리학
3. 성리학의 자연 내재주의

나가는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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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양명수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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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이자 인문주의자로서 영성과 지성, 신앙과 윤리, 개인과 사회,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유와 정신세계를 이루어 낸 사상가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배재대학교 신학과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교목실장과 대학교회 담임목사로도 일했다. 2018년 제14회 이화학술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기독교윤리학회(Society of Christian Ethics)의 Global Scholar에 선정되어 2020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66회 연례학술대회에 초청되었다. 일본 교토 대학교와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및 로잔 대학교에서 동서양 사상을 강연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명예교수다.
청년 시절, 누구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었다. 그 열망을 갖는 데에는 기독교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 신학자가 된 후에도 기독교가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은 그의 연구의 중요한 배경을 이루었다. 그의 저술은 기독교 신앙이 한 개인의 삶을 위로하고 자유케 할 뿐 아니라, 정의와 사랑과 평등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언어로 욥기를 풀어내면서도 그의 깊은 영성과 탁월한 지성을 맛보게 한다. 그 밖에 『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성명에서 생명으로』『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외에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세창출판사), 『녹색윤리』(서광사), 『어거스틴의 인식론』(한들출판사), 『기독교 사회정의론』『호모 테크니쿠스』(한국신학연구소) 등을 저술했다. 옮긴 책으로는 『하나님이냐 돈이냐』(대장간), 『악의 상징』(문학과지성사), 『인간현상』(한길사), 『윤리와 무한』(다산글방)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큰글자책] 폴 리쾨르의 <해석의 갈등> 읽기>,<욥이 말하다>,<[큰글자책]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 > … 총 3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책 소개

그동안 전 세계는 서구의 사상과 문화의 주도하에 움직여왔다. 이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 정신과 인간의 도덕적 가치 실현을 통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고 본 서구의 인문주의와 악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기반으로 발전한 기독교 사상은 그동안 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서구의 인문주의는 ‘업신여김’에 대한 저항 정신을 발전시킨 기독교의 영향을 받으며 강력한 비판 사상을 형성했다. 이렇듯 서구의 사상은 내면의 자기 수양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적인 권력을 견제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이러한 비판적이고 과학적인 사유는 구조악에 대한 통찰로 이어져 사회 정의론을 발전시키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이룩했다. 그러나 이러한 서구의 사상들은 역사를 위해 자연을 희생한 측면이 있다. 그로 인해 자연은 파괴되었으며, 의미 있는 삶만을 중요시함으로써 사람들은 죄의식과 도덕적 강박 관념에 시달리게 되었다. 결국 이것은 의미와 무의미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사는’ 삶에서 생기는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에 주목하면서 서양과 동양 인문주의의 사상적 특징을 살펴보고 ‘생명’이라는 담론 안에서 현대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특히 서구의 인문주의와 기독교 문화를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와 비교하고 각각의 본질을 살펴봄으로써, 인문주의의 도덕 명령인 성명(性命)을 넘어, 살라는 명령인 생명(生命)에서 문명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도덕 명령, 곧 성명은 공동체를 위해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그냥 사는 삶의 생명력 또한 재조명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구의 사상만으로는 부족한 부분과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생명 그 자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의 특성을 지닌 성리학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00년 간 우리 조상들의 지도 이념 역할을 해왔던 성리학이 현대 문명에 줄 수 있는 교훈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성리학은 마음의 수양을 강조하는 인문주의이지만, 자연이 이미 말없이 덕을 실현하고 있다고 보는 자연주의적 요소를 아울러 지니고 있다. 그 덕의 중심에 생의(生意)가 있다고 보아, 생명 자체를 중요시하는 측면이 있다. 즉 성리학은 성명을 생명으로 푸는 시각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성리학은 서구의 인문주의와 달리 자연 생명에서 덕을 보았고, 서구의 과학과 달리 자연을 자원으로 보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주희, 퇴계, 율곡 등의 인물을 통해 성리학에서 어떻게 자연주의와 인문주의가 결합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렇듯 이 책에서 서양과 동양의 인문주의를 비교 분석하면서 논하고자 하는 진정한 ‘생명’에 대한 고민은 무한 경쟁 체제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살아 있음’을 위해 필요한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책 내용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에 해당하는 ‘여는 생각’에서는 왜 인간의 생명을 논할 때 도덕적인 가치나 의미 또는 무의미라는 논의를 떠나 자연 그대로 그냥 있을 줄 아는 동아시아의 사유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동서양 인문주의의 공통된 문제의식과 지향점을 밝히고 있다. 동서양의 인문주의자들은 도덕 당위를 통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지향했다. 이러한 도덕 당위와 비교할 때 생명 당위라는 것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최근의 경향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제2장에서는 서양의 인문주의에서 추구하는 의미의 기원을 탐구하고 기독교의 사회적 영향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서구의 사상들에는 ‘그냥 있음’의 감각이 부족하다는 한계점에 대해 논하고 있다. 또한 하이데거가 말하는 존재, 곧 ‘있음’을 분석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생명의 ‘살아 있음’이나 ‘그냥 있음’과의 차이를 밝힌다.
제3장에서는 서구의 인문주의와 기독교의 비판 정신이 ‘못살게 구는 힘’에 대한 저항의 측면에서 사회적 발전과 정의 구현을 위해 큰 기여를 했음을 밝히고, 생명 곧 ‘생의 명’이 업신여김에 대한 저항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특히 서구 인문주의의 공헌을 홉스와 스미스를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4장에서는 성리학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의 특징을 서구 사상과 비교해본다. 생의 명에 충실하기 위해 자연주의적 상상력을 살리면서 동시에 자기 수양을 강조하는 성리학은 성명을 생명으로 풀기 때문에, 인문주의와 자연주의의 결합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퇴계의 태극생양의(太極生兩儀) 해석과 기독교의 창조론을 비교함으로써 동서양 자연관의 차이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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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알라딘: 나는 친북좌파다 - 親BOOK 座派 이태곤의 세상 이야기

Taechang Kim

只今(2023.4.6.木曜日、15:
11) 著者のイテゴン先生からご著書《私は親ブック座派です:親BOOK座派イテゴンの世間話し:イテゴン随筆集》(図書出版スピルIN、初版1刷2022年12月12日)郵送されたのが配達され受け取った. 予想外の嬉しいプレゼントである. 多謝感謝.
冒頭の <私の随筆美学> のなかの次の文言に惹かれて即座で一読. 
"社会参加としての物書きは、社会に対する新たな解釈でありながら、同時に希望としての未來を夢見る. 私はそのような文章を書きたい. それが私の随筆美学である."( 19頁 )何故か
著者と読者の一人であるわたくし自身との呼吸が合うような気がしながら、終わりの <脱真実の時代> と<幸福なシーシュポス>では共感共鳴の意識融合を実感した.


알라딘: 나는 친북좌파다


나는 친북좌파다 - 親BOOK 座派 이태곤의 세상 이야기 
이태곤 (지은이)수필in2022-12-12






























272쪽
책소개

친북(親BOOK) 좌파(座派) 이태곤의 세상 이야기. 1부 '이건 뭐냐?', 2부 '호랑이가 물러나자 늑대가 나타났다', 3부 '푸코를 꿰매다', 4부 '영등포의 빛과 어둠'으로 구성되었다.


목차


서문-나의 수필 미학 4

1. 이건 뭐냐?
등 따시고 배부른 게 최고야 16
사돈의 농막 21
삶의 태도 26
생활의 현장에서 알아가는 것들 31
생후 50일의 기념사진 36
술 당기는 날 42
아내와 전복요리 47
어머니의 빈자리 52
이건 뭐냐? 56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의 공간 61
코로나 시대의 막내딸 결혼식 67
팔당대교를 다녀오다! 71
풀뿌리 민주주의 76

2. 호랑이가 물러나자 늑대가 나타났다
30년 된 소파 83
개혁의 어려움 88
공동체 몰락의 징조 93
공장 사람들 98
나는 ‘친북좌파’다 103
눈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 108
당위가 우리의 덫이다 112
도시 텃밭의 경계 116
돈이 중심인 세상 120
민주화! 아직도 진행 중이다 125
보수의 텃밭에서 130
사공이 많으면 배가 어디로 갈까? 134
학자도 학자 나름인 세상 139
호랑이가 물러나자 늑대가 나타났다 144

3. 푸코를 꿰매다
리좀적 사고 150
동물농장과 푸코 153
민족 통일국가의 꿈 158
비곗덩어리 164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171
에밀 졸라 “나는 고발한다” 177
예술계의 무서운 힘 181
올드 보이는 ‘오이디푸스 누아르’인가? 186
포퓰리즘 세상 191
푸코를 꿰매다 196

4. 영등포의 빛과 어둠
같은 소비, 또 다른 얼굴 202
권력과 성 209
나의 내면에 있는 화성인 216
마음이 아픈 사람들 221
시를 쓰는 여인 226
아내와 엄마 232
영등포의 빛과 어둠 237
인명은 재천인가? 242
자살을 방조하는 사회 250
착각 속에 사는 인생 258
탈 진실의 시대 262
행복한 시시포스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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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도 차로 딸과 사위의 출근을 도와주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라디오를 털어놓았는데, “나는 종북좌파다”라고 도발적인 말을 하는 어떤 스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스님의 이야기는 기발했다. 절에는 종과 북이 많고, 자신은 종과 북을 가까이 두고 지내기에 ‘종북’에 가깝다고 한다. 또한 수도승이기에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기에 ‘좌파’라는 이야기이다. 그 순간 나도 ‘친북좌파’ 정도는 되겠다고 생각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엉뚱한 생각들이 나의 머리를 휘젓고 다녔다. 막내딸을 시집보내고 나서 나는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온종일 앉아서 책을 본다. 개인 사무실이 있기는 하지만 귀찮아서 잘 나가지 않는다. 사무실에 있든, 집에 있든 주로 앉아서 생활하니 나도 좌파이다. 나는 종과 북은 가까이하지 않는다. 하지만 절에 있는 북이 아니라 서점에 있는 책은 좋아한다. 책은 Book이다. 책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나는‘친북’에 가깝다. 그 둘을 합하면 나는 ‘친북좌파’이다. 이런 내 생각을 친구들 카톡방에 올렸다. 경상도가 고향인 60대 중반인 내 친구들에게 “나는 친북좌파다”라는 외침은 미친놈의 헛소리임이 분명했다. 폭탄을 가슴에 안고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든 격이었다. 나는 곧이어 여기에서 ‘친북좌파’는 책을 좋아하고 앉아서 생활한다는 의미를 가진 새로운 개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친구들의 뒤통수를 한 대 갈긴 거나 진배없었다. 반전의 즐거움이다. 접기
언어의 유희는 다양하다. 어느 작가가 페이스북에 집을 나간 영감님을 기다리는 글을 올렸다. 제목만 읽고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할머니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영감님이 집을 나갔을까?”, “할아버지가 가출하기 전에 좀 잘하지!” 선입견은 사람을 시각장애인으로 만든다. 여기에도 반전이 있었다. 그 글에서의 영감님은 할아버지가 아니라 inspiration이다. 영감! 발음은 같지만, 의미는 다르다. 뮤즈의 여신을 기다리는 마음을 집 나간 영감님을 기다린다고 표현했다. 플라톤에 의하면 시인은 뮤즈 여신의 영감을 받아서 시를 쓴다. 그 글을 쓴 작가는 뮤즈의 여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상상의 날개는 배를 산으로도 올려놓는다. 나는 집 나간 영감님을 기다리는 할머니의 모습을 그려 보았다. 멀뚱히 먼 산을 바라보다가 문뜩 거울 앞에서 화장하는 그런 모습이다. 예쁘게 꽃단장하면 집 나간 할아버지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간절함도 함께 그려 보았다. 벌은 향기로운 꽃향기를 찾아 날아온다. 집 나간 영감님도 아내의 향기에 취해 다시 집으로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뮤즈의 여신도 수동적인 기다림은 싫어하고 무언가 미친 듯이 열중하는 사람을 즐겨 찾을지도 모른다. 집 나간 영감님을 찾는 글 속에는 단순한 말장난 이상의 것이 내포되어 있었다. 접기
“노년의 사랑에서 배우자를 대하는 태도는 낡아빠진 헌신이 아니라 연민의 정을 담은 헌신의 자세이어야 한다.” 이것 역시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언어의 유희이다. 전자의 헌신은 낡은 신발이며, 후자의 헌신은 영어로 devotion이다. 헌신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몸과 마음 바쳐 있는 힘을 다함이다. 어느 심리학자의 이론에 따르면 사랑하는 관계에는 열정, 친밀감, 헌신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사랑은 첫눈에 반해 매일 만나는 열정에서 시작하여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서로에 대한 친밀감에서 사랑이 성숙해 간다. 하지만 말년의 사랑은 상호존중과 배려의 의미가 담겨 있는 헌신으로 무르익는다. 열정과 친밀감, 그리고 헌신이 어우러지면서 사랑은 완벽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간혹 주변에 열정이 식어버려 상대방을 헌신 버리듯이 내팽개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낡아서 버려지는 헌신과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의미가 담긴 헌신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고 깊다. 이와 같은 언어의 유희에서도 또 다른 의미를 담아본다. 노년의 사랑에서는 낡은 신발이라는 사물적인 사고보다는 존중과 배려라는 공감적 사고를 해야 한다.
_‘나는 친북좌파다’ 중에서 접기


추천글
이태곤 선생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텍스트들에서 글감을 건져 올린다. 어떤 것은 쉽게 접근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지만, 다른 것은 오랜 독서와 사색을 요구하는 것들도 있다. 이런 글감들을 요리하는 선생의 글은 맛깔스럽고 재미가 있으며, 비판이 있고, 성찰이 있고, 이론적인 탐구와 사색을 유도한다. 선생의 글을 읽다 보면 그가 지향하는 수필 미학이 결코 낯설거나 오르기 힘든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이종철




저자 및 역자소개
이태곤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958년 7월 마산 소방서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오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한동안 울리지 않았다)
아버지가 김천 소방서장으로 발령이 나면서 김천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 김천중앙초등학교, 김천중학교,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아버님의 힘으로 한 해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 1976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집안이 기울었다.
(무일푼 신세로 전락)

• 방황과 함께 삶과 사회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1982년 뒤늦게 충북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였다.
(학문에 뜻을 가졌으나 삶이 허락하지 않음)

• 1986년 한독약품에 입사하여 병원 영업을 시작하였다.
2008년 퇴사 이후 다양한 사업으로 삶을 꾸려가다가 대학 시절 꾸었던 강단의 꿈을 지금은 친북좌파로 달래고 있다.

• 2017년 [에세이스트]에서 수필가로 등단하였다.
2020년 [더 수필] 올해의 수필가 60 선정되었다.
2021년 [에세이스트] 올해의 작품상 수상하였다. 접기

최근작 : <나는 친북좌파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親BOOK 座派,
이태곤의 세상 이야기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정하는 데에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나는 친북좌파다.” 너무 과격하지 않을까? 지나치게 선동적이지 않을까? 그러나 그 선언의 내용은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책의 제목을 그렇게 정하기로 하였다. 나의 선언은 책을 좋아하고(친북親BOOK), 매일 책상 앞에 앉아서(좌파座派) 생활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낯설게 하기이다. 더 나아가서 개념에 불과한 것이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면 국민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철학도 함께 담고 있다. 나의 글쓰기의 바탕에는 철학과 미학이 깔려있다. 나의 철학과 미학은 다분히 사회적이다. 문학과는 거리가 멀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시작을 내가 생각하는 수필의 미학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예술작품에 대한 해석은 해석자가 자신의 견해를 투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100% 객관적인 해석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비어즐리에게는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을 드러내는 작업이고, 마골리스에게는 외적인 내용을 부과하는 작업이다. 나의 생각은 어쩌면 마골리스의 생각과 유사할지도 모른다. 바르트나 데리다에 있어서도 예술작품의 해석은 참이나 거짓, 혹은 타당성과 부당성의 문제가 아니라 불확정적이거나 미결정적인 것이라고 한다. 그들에게 예술작품의 해석은 미결정적인 것을 채워주는 새로운 창조에 가깝다. 바르트는 텍스트의 의미를 부여하는 권한이 저자에게 없다는 의미에서 저자의 죽음을 이야기하고, 텍스트의 의미는 끝없이 생산된다고 보았다. 데리다는 텍스트에 대한 해석은 자유로운 유희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단어의 의미는 다른 단어들과의 차이에서 생기며, 이 차이는 무한하게 변화한다고 보았다. 예술작품의 해석에 유일한 하나의 해석이 없다고 보는 입장에서 예술작품의 해석에는 참과 거짓이 없고 해석자의 유희만 있을 뿐이라는 입장에 공감한다.

예술작품의 근본적인 가치는
우리의 정신 능력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

우리가 예술작품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작품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작품의 평가에도 하나의 기준이 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지만, 현대 미학자들은 그러한 견해에 회의적이다. 이들은 예술 전반에 걸쳐 적용될 평가기준은 없으며, 만일 있다고 해도 그 기준은 단지 주관적이거나 사회계급이 주입한 개념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만약 예술작품 속에는 미적 속성이 있으며, 그러한 미적 속성을 밝힘으로 해서 작품이 평가되어야 한다면 이상적인 비평가의 존재도 가능하다. 이상적인 비평가는 예술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편견 없는 자세, 미적 가치를 알아채는 정서적 감수성을 두루 갖춘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셰익스피어의 문학이 진부하다고 했다. 톨스토이는 이상적인 비평가인가? 괴테는 낭만주의 문학을 병든 문학이라고 했다. 괴테는 이상적인 비평가인가? 예술작품의 근본적인 가치는 우리의 정신 능력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에 있다고 본다. 그러한 가치 때문에 우리는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 우리의 정신을 몰입시킬 수 있는 작품이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몰입도 어쩌면 우리와 취미를 같이 공유하는 사람들끼리의 몰입이기도 하다. 예술작품의 해석을 유희로 보는 태도와 유사하게, 예술작품의 평가 역시 같은 사물에 대한 취미나 감상을 공유함으로써 유대감을 높이려는 사람들끼리의 유희라고 보는 견해에 공감한다.

예술작품에 대한 비평은 해석과 평가를 함께 하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바대로 작품의 해석과 평가가 유희에 불과하다는 입장에서는, 비평가의 비평 역시 하나의 유희일 뿐일 것이다. 멋있는 비평도 있다. 새로운 창작물로서의 비평이다. 그런 비평은 작품에 충분히 몰입하고, 작품을 진정으로 사랑할 경우에 탄생한다. 수전 손택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예술작품의 등급을 매기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다. 내게 감탄을 주지 못하는 예술작품들에 관해 글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는 열렬한 팬이자 지지자로서 글을 쓴다.” 이런 자세가 진정한 비평가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수필 미학을 정립하고자 하는 몸부림

나의 글쓰기에는 수필이 하나의 창작물로서 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해석되기 위해서 어떠한 글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깔려있다. 이 글은 나의 수필 미학을 정립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예술적인 글쓰기를 한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 예술이란 가족 유사성이란 용어로 정의하기도 하고, 또한 미술관에 걸린 그림만 예술작품이라고 정의 내리기도 한다. 예술은 인간이 행하는 의식적 행위이지만, 그 속에 작가의 의도, 수용자의 효과, 사물과의 관계, 가치 등 다양한 관점을 포함한다. 그 모든 것이 예술이다. 타타르키비츠는 예술이 다른 것과 구별되는 특징을 여섯 가지로 설명한다. 간단하게 옮기면 다음과 같다. 미를 산출한다. 실재를 재현한다. 형식의 창조다. 표현이다. 미적 경험을 낳는다. 충격을 낳는다. 이 중 어느 하나만 진정한 예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이런 예술을 추구한다”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예술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그래서 아방가르드,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장르들이 등장한다. 예술적인 글쓰기에 있어서의 새로움이란 무엇일까? 특히 수필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답을 찾기가 쉬운 질문은 아니다.

누군가는 글쓰기가 깃발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을 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신문이 황색 저널리즘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글쓰기도 깃발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칼라스 사건을 재조명한 볼테르의 용기가 깃발일 수는 없다. 뒤레프스 사건에 대해 ‘나는 고발한다’를 외친 에밀 졸라가 무슨 깃발을 흔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식인의 사회참여일 뿐이다. 예술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것처럼, 예술로서의 글쓰기도 다양할 수 있다. 그 다양함 속에서 나는 사회참여로서의 글쓰기를 추구한다. 사회참여도 예술이다.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인간이 만든 예술 작품 역시 우리의 현실을 떠날 수 없다. 타타르키비츠가 이야기하는 충격은 결국 낯설게 하기와 접목된다. 글은 새로운 충격을 안겨줄 수 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은폐되어 있는 그 무엇을 밝히려는 시도로써의 글이 수필의 장점이기도 하다. 권력과 기득권의 횡포를 들추어내고, 전체주의로의 진행을 막고자 하는 것은 깃발이 아니다. 사회참여로서의 글쓰기는 사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면서, 동시에 희망으로서의 미래를 꿈꾼다. 나는 그런 글을 쓰고자 한다. 그것이 나의 수필 미학이다.
-저자 이태곤 접기

Taechang Kim 한국 그리스도교 비평 - 그리스도교, 한국적이기 위하여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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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イチャンス著
《韓国キリスト教批評:キリスト教、韓国的になるために》(梨花女子大学校出版部、2009年10月23日1版1刷) 
読みながら今こそイチャンス博士の問題提起に真摯に応答する時代的-状況的要請が韓国社会、特に宗教界にあり、自由活発な対話を通じて市民的コンセンサス形成を試みる必要があ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気がした. 韓国キリスト教はどの程度韓国的と言えるのか? 韓国キリスト教は宗教多元化社会としての韓国の社会的 問題提起に十分応答しているのか? 韓国キリスト教は
韓国仏教と相和-相生-共働を目指す対話を交わしているきたか? という問題意識と関係構築への相互努力が重要課題ではないか、という気がした.





한국 그리스도교 비평 - 그리스도교, 한국적이기 위하여 
이찬수 (지은이)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2009-10-23




Sales Point : 32

344쪽


책소개
그리스도교는 과연 한국적인 종교인가? 이 책은 다양한 문헌과 주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물음에 답하고 한국과 그리스도교의 관계를 정리한 연구서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을 그리스도교를 담는 무력한 공간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학과 신앙의 주체로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진정한 ‘한국 그리스도교’에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책 안에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 한국 그리스도교 200여 년의 사상사가 그대로 농축되어 있다. 특히 이제까지 서로 다른 종교인 양 독자적으로 연구되어온 가톨릭과 개신교의 자료들을 한자리에 두고 대등하게 연구함으로써, 자기 종파 중심적인 연구 태도 및 자세를 지양하고 이들이 같은 종교 전통이라는 인식의 폭을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한국 그리스도교, 그 연구의 역사

제1장 한국 그리스도교, 어떻게 연구되어왔나
1. 한국 그리스도교 연구 현황
2. 연구의 시각 및 범위
3. 한국 천주교회 연구 100년사
4. 국학에서의 그리스도교 연구
5. 한국 개신교회 연구 100년사
6. 한국 그리스도교 연구 정착기
7. 신학 사상사 연구 및 비교 연구의 등장
8. 역사학적 ? 사회과학적 그리스도교 연구
9. 종교학으로서의 그리스도교 연구

제2장 한국 그리스도교, 얼마나 한국적인가
1. 그들만의 잔치
2. 모두의 잔치를 위하여
3. 천주교의 개신교관
4. 개신교의 천주교관
5. 천주교 연구서들의 한국 종교문화관
6. 개신교 연구서들의 한국 종교문화관
7. ‘한국적’ 연구를 지향하며

제3장 한국 그리스도교, 한국적이기 위하여
1. 한국이라는 주변, 서양이라는 중심
2. 대립 구조의 전복
3. 창조적 번역으로
4. 한국적이라는 것
5. 다중심의 탐구

제2부 한국 그리스도교, 그 구체적인 현장

제4장 한국 그리스도교, 과연 민족적인가
1. 한국 그리스도교는 민족적인가
2. 민족이라는 말의 기원과 민족주의의 성립
3. 민족-타자에 대한 대응 개념
4. 그리스도교의 민족성, 호교성, 기복성
5. 민족주의가 종교와 관계 맺는 근거
6. 신앙과 민족의 상호 매개성
7. ‘적的’의 논리

제5장 한국 그리스도교, 인권을 신장하는가
1. 세계인권선언 60주년과 한국
2. 인권 개념 형성사와 저항적 사회성
3. 인권과 종교적 인간론
4. 성서적 인간론과 인권
5. 하느님의 형상론과 인권 담론
6. 적극적 자유와 타권
7. 한국 그리스도교 인권 현실과 종교 교육
8. 한국의 다종교 상황과 인권

제6장 한국 그리스도교, 다원주의 신학자의 눈에 비친
1. 한국에서 신학을 한다는 것, 변선환의 근본 물음
2. 종교적 다양성과 콘텍스트로서의 한국
3. 한국 신학, 그 비정통의 길
4. 신학의 장, 한국
5. 신학의 대상, 한국
6. 한국이라는 감탕밭
7. 종교해방 신학, ‘복음’의 내용
8. 휴머니티의 전체성 회복
9. 한국을 믿는다

제7장 한국 그리스도교, 불교와 어떤 관계를 맺어왔나
1. 한국적 지평의 종교적 차원
2. 그리스도교의 정치·사회적 출발점
3. 외국 선교사의 불교관
4. 한국 그리스도인의 불교관
5. 솔직한 대화, 정교한 비교
6. 불교학과 신학을 조화시키는 그리스도인들
7. 훼불 사건과 불교권의 대응
8. 객관적 연구, 진솔한 만남 7
9. 21세기의 불교유신론

제8장 한국 그리스도교, 불교와의 조화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1. 길희성 신학의 의의
2. 길희성 사상의 구조
3. 학문적 여정과 지향점
4. 불교를 포섭하는 신학적 요지
5. 한국 종교문화론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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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찬수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일본의 사상과 문화, 동아시아의 종교와 평화 연구자. 서강대학교 화학과를 거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일본의 철학자 니시타니 케이지와 독일의 신학자 칼 라너의 사상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일본)코세이 가쿠린 객원교수, (일본)중앙학술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난잔대학 객원연구원, 성공회대 대우교수, 보훈교육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일본정신』,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교토학파와 그리스도교』, 『다르지만 조화한다』, 『평화와 평화들』, 『사회는 왜 아픈가』, 『아시아평화공동체』(편저), 『평화의 여러가지 얼굴』(공편저),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공저), 『北東アジア·市民社会·キリスト教から観た平和』(공저), 「비전(非戰), 반군국주의, 비핵화로서의 평화: 일본 평화개념사의 핵심」, 「平和はどのように成り立つのか」, 「北朝鮮の民間信仰」 등 80여 권의 단행본(공저서, 번역서 포함)과 90여 편의 논문을 출판했다.
현재 인권평화연구원 공동원장으로 일하면서 가톨릭대에서 평화학을 강의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메이지의 그늘>,<보훈과 교육>,<보훈, 평화로의 길> … 총 6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그리스도교는 과연 한국적인 종교인가? 이 책은 다양한 문헌과 주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물음에 답하고 한국과 그리스도교의 관계를 정리한 연구서이다.
그동안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한국’은 지리적인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주로 ‘그리스도교’라는 보편성에 의해 검증됨으로써 정당성이 확보되는 주변물 정도로 치부되어왔다. 이 책에서는 한국을 그리스도교를 담는 무력한 공간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학과 신앙의 주체로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진정한 ‘한국 그리스도교’에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리스도교와 민족주의의 관계, 그리스도교적 인권의 현실, 한국 문화와 신학의 관계 등 구체적인 주제들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 그리스도교 내지 신학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또한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관계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이들 종교의 만남을 지향하고 나아가 창조적 일치를 도모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그동안 산출된 한국 그리스도교 관련 주요 문헌들을 총망라하여 정리함으로써 그 요지와 성격을 한눈에 파악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책 안에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 한국 그리스도교 200여 년의 사상사가 그대로 농축되어 있다. 특히 이제까지 서로 다른 종교인 양 독자적으로 연구되어온 가톨릭과 개신교의 자료들을 한자리에 두고 대등하게 연구함으로써, 자기 종파 중심적인 연구 태도 및 자세를 지양하고 이들이 같은 종교 전통이라는 인식의 폭을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교를 교리적 혹은 신학적 차원에서 주로 다루었던 기존의 연구서들과는 달리 인문학적 ? 종교문화사적 시각을 견지하여 연구함으로써 그리스도교가 명실공히 한국학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 있다.

▣ 이 책의 내용
이 책은 총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1부에서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산출된 한국 그리스도교 관련 주요 문헌들의 내용과 성격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뒤 앞으로 어떤 자세를 가지고 한국 그리스도교를 연구해야 하는지에 관해 전망해본다.
특히 한국 그리스도교 관련 단행본의 요지와 특징을 한 권 한 권 정리하고 있는 1장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어떠한 시각에서 한국 그리스도교를 연구하고 해석해왔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2장에서는 한국 그리스도교를 다룬 주요 문헌들이 지난 100여 년 동안 ‘한국’을 어떻게 보아왔으며, 가톨릭과 개신교는 서로를 어떻게 대해왔는지에 관해 분석해본다. 3장은 한국의 그리스도교가 참으로 한국적이기 위한 길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그리스도교는 한국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그 기본 시각과 자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2부에서는 민족주의, 인권, 한국 문화와 신학의 관계,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관계 등 구체적인 주제들을 통해 여러 각도에서 한국 그리스도교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있다.
이 가운데 4장은 한국 그리스도교가 ‘민족적’이었다는 저간의 섣부른 평가를 비판적으로 반성해보기 위한 글이며, 5장은 선교도 개인의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근간으로 하는 인권을 존중하며 이루어질 때 한국적인 그리스도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도를 ‘타권他權’이라는 창작적 개념 안에 담아 정리한 그리스도교적 인권론이다. 6장은 한국에서 종교 간의 대화와 종교다원주의 신학에 불을 지핀 변선환이 ‘한국’이라는 현장을 어떻게 보았는지를 중심으로 한국적 신학의 성립 가능성에 대해 정리하고 있으며, 7장에서는 동서양 종교의 양대 산맥인 불교와 그리스도교 간의 역사적인 관계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8장은 종교들의 관계, 특히 불교와 그리스도교가 철학적 혹은 신학적 차원에서 어떤 식으로 만날 수 있는지, 그리스도교 신학은 불교적 세계관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어야 하는지를 한국의 탁월한 불교-그리스도교 비교학자인 길희성의 신학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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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イチャンス著, 人間は神の暗号:カールラーナーの神学と多元的宗教の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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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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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チャンス著《人間は神の暗号:カールラーナーの神学と多元的宗教の世界
(ブンド出版社、1999年3月
初版、2018年8月4刷)


読み終えて、改めて実感したのは、本書を通じて著者が提起した問題(意識-関心-
体験)の現実的妥当性は出版された時(20世紀末)よりは
現時点(21世紀初)における
必要性と重要性が遥かに大きいということである. 特に, "匿名のキリスト人"
(anonymous Christen)論
と "文化-神学間対話の禅的
構造" 及び附録として提示された "仏教との比較" は大変啓発的である.



Taechang Kim [笑い>の公共哲学的考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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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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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島康敬教授と他の対話参加者たちの議論の中で <笑い>の問題が提起された. 
<笑い>の公共哲学的考察も必要ではないか、という気がして、
過去に読み終えた書籍を取り出して一覧. 
今こそ笑いの時代状況的要請が大きいのではないか?

ちなみに、一言言えば、わたくし自身の老年哲学の基軸は <活老開来 笑顔和樂>である.
何時か <笑いの神学> も議論して見たい.

===
活老開来 笑顔和樂






Taechang Kim 朝鮮人の日本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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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日本人の朝鮮観の基本を"蔑視"と見立てた著者がたどり着いた朝鮮人の日本観
は一言ですので、"嫌い"であると見て
"朝鮮人民が日本を嫌う一番大きな原因は、いうまでもなく、秀吉軍の侵略と、明治期の朝鮮侵略過程とその完成という、二度にわたる侵略と、その思想的根源の温存である (vi-viiぺーじ)と言ってますが
ふぉうでしょうか?
1 y


Dong Ha Lee

현재 우리 사회의 역사인식도 상이하고 역사교육조차도 왜곡되고 있습니다. 한일간 역사의식 공유는 그 다음이라고 봅니다. 이는 박정희 시대에 대한 평가와도 직결되고,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일본이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했느냐와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Dong Ha Lee

현재, 일본은 한국을 '멸시'하는 극우가 있을 것이고 나머지는 '경계' 또는 일부 '호감'이 있다고 봅니다. 한국은 아직도 '혐오'가 다수이고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는 소수라고 봅니다.
두 나라 공히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양국 감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좋은 일본문화는 받아들이자"고 개방하고, 노무현 정부도 이를 이어갔으나, 문재인 정부때는 '혐오' 감정이 증가한 것은 좌파 정권의 아이러니? 위안부와 신사참배를 둘러싼 전 아베 정권과의 충돌때문인지? 하여간 정치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朝鮮人の日本観―歴史認識の共有は可能か 単行本 – 2002/9/1
琴 秉洞 (著, 原名)
すべての形式と版を表示

280ページ
2002/9/1

内容(「BOOK」データベースより)
足利時代から戦前の朝鮮植民地期までの朝鮮人の代表的な日本観を通覧した初めての書。
内容(「MARC」データベースより)
過去において、朝鮮人は日本をどうとらえていたのか? 足利時代から戦前の朝鮮植民地期までの朝鮮人の代表的な日本観を通覧する。86年自由国民社刊「朝鮮人の日本人観 総解説」をもとに新たに書き下ろしを加えた書。

著者略歴 (「BOOK著者紹介情報」より)
琴/秉洞
本籍、朝鮮慶尚北道聞慶郡。1927年福岡県生れ。
元朝鮮大学校図書館副館長(本データはこの書籍が刊行された当時に掲載されていたもの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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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人の朝鮮観 単行本 – 2006/9/27
琴 秉洞 (著)
5つ星のうち5.0 1個の評価


著者略歴 (「BOOK著者紹介情報」より)
琴/秉洞
本籍、朝鮮慶尚北道聞慶郡。1927年、福岡生まれ。元朝鮮大学校講師、元朝鮮大学校図書館副館長(本データはこの書籍が刊行された当時に掲載されていたものです)


登録情報
出版社 ‏ : ‎ 明石書店 (2006/9/27)
発売日 ‏ : ‎ 2006/9/27
言語 ‏ : ‎ 日本語
単行本 ‏ : ‎ 303ページ
カスタマーレビュー
5つ星のうち5.0
5/5


上位レビュー、対象国: 日本


渡辺 誠一

5つ星のうち5.0 日本人に共有されるべき2016年2月17日に日本でレビュー済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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歴史の真実、歴史は常に現在から再審されている
吉田松陰、永井荷風の項は真実を描写し、日本人に共有されるべき一稿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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