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0

알라딘: [전자책] 삶은 고苦가 아니다 대행 (지은이) 2022

알라딘: [전자책] 삶은 고苦가 아니다
[eBook] 삶은 고苦가 아니다 
대행 (지은이)한마음선원
2022-03-20 
































전자책정가 7,000원

불교 일반 주간 5위|
Sales Point : 180

10.0 100자평(1)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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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9,000원 (+500원)
종이책 페이지수 : 287쪽

책소개

<삶은 고苦가 아니다> 개정판. 이 책의 저자인 대행 스님은 ‘삶은 고苦가 아니다’라고 선언한다. 저자에 따르면, 생로병사의 괴로움이 있다고 하나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부처님의 감로법이 있어 '고(苦)'가 아니며, 생사윤회를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있으니 '고(苦)'가 아닌 것이다.


목차


이 책을 엮어 내면서

제1장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가 누구인지 모른대서야
누구나 부처 될 자격이 있으니
통하는 길은 오직 마음뿐
마음의 안테나를 세워라

제2장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된 능력
생명의 에너지와 주인공
자신의 뿌리를 굳게 믿고

제3장 다 놓고 얻는 도리
놓고 가는 생활선
고정관념부터 깨라
삶은 고가 아니다

제4장 서로 돕고 사는 세계
공생.공용의 이치
생활 속의 마음 도리

제5장 가르침의 바른 이해
마음 밖에는 부처가 없다
불법의 바른 이해
실참 수행

제6장 고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으니
고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으니

주석
접기


줄거리
우리들은 누구나 다 부처로 태어났고, 부처 될 자격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부처로 되돌아가야 하고 갈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먼저 자기가 부처임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믿는 마음이 강해야 합니다. 고향이 어디인 줄 알고, 갈 마음이 있다면 길은 이미 밝혀져 있으니 나서기만 하면 누구나 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는 미물까지도, 저 바위와 같은 무정물까지도 마침내는 부처를 이룰 것이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물며 인간임에야. 그러니 내 공부가 늦는다거나, 마음공부는 어려워서 나 같은 사람은 아예 포기하는 게 낫겠다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또 남들은 잘되는 것 같은데 나는 늦는다, 시원치 않다 하는 염려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내 근본은 본래 부처이고, 결국은 나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부처 자리에 이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런 믿음이 있으면 언젠가는 나도 부처가 됩니다. 믿음이야말로 모든 공덕의 씨앗입니다. 내 속에 부처가 될 씨앗이 있다는 강한 믿음 하나를 내 손에 딱 쥐고 나갈 때 나를 알게 되는 계기가 오고, 삶이 고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마음공부란 좁디좁은 내 마음의 그릇을 넓히는 일입니다. 높이높이 위로만 오르려는 마음을 아래로 아래로 낮추는 일입니다. 마음의 울타리를 헐고 저 들판처럼 넓고 평평한 마음이 되려는 것입니다. 바다가 모든 강물, 구정물을 받아들이고도 늘 넓고 깊을 수 있듯이 내 마음을 그렇게 닦는 게 마음공부입니다.

마음공부의 길은 기쁨과 행복의 길입니다. 삶 속의 고苦가 무너지고 번뇌가 녹는 공부입니다.

지금의 요 모습, 요 차원, 그것은 잠깐입니다. 누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자기 인생에 딱지를 붙여 놓았나요? 두고두고 그렇게만 살아야 한다고 정해 놓았습니까? 이 세상에 고정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가난하고 힘겹다 해도 마음 도리를 알아서 공부를 하신다면 그 모습을 바꿔 가지고 나서서 떵떵 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닦는다고 하는 것은 닦을 게 있어서 닦는 게 아니라 ‘나’라는 생각, 이를테면 아만 아상 아집 따위의 해묵은 고정관념을 떼어 버리는 것입니다. 내가 죽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라는 벽을 점차 허물어서 내 안으로 대상을 둘 아니게 안아 들이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나의 상대방, 모든 사람, 나아가서는 모든 생명과 둘이 아니게, 그야말로 평등하게 하나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도리가 어렵다고만 하지 마세요. 이 도리를 모르면 우물 안의 이치만 알 뿐, 연못의 이치도 모르고 바다의 이치도 모릅니다.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마어마하고 광대한지도 모릅니다. 부모 없이 사는 아이들을 보세요. 얼마나 가련합니까? 우리도 마음 도리를 모르고 살면 부모 잃은 아이들이나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대행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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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스님은 어려서부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근본에 대한 의문을 참구하다 일찍이 자성의 발로를 체험하였다.
1950년, 스님은 오대산 상원사에서 방한암方漢岩 큰스님을 친견하고 불문에 귀의하였다. 이후 십여 년간의 산중 수행을 통해 불법의 궁극적인 도리를 체득한 스님은 중생 교화에 뜻을 두고 1972년 지금의 한마음선원을 세웠다.
스님은 각자의 근본을 믿고 마음을 지켜보는 관법 수행을 통해 모든 생명이 본래로 갖추고 있는 불성(佛性)을 생활 속에서 발현하는 마음공부를 선도하였으며 그런 스님의 가르침은 국가와 종교, 언어와 성별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불교는 지금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땅 위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맛보고 꽃피울 수 있는 진리임을 알게 하고자 평생을 바쳤던 스님은 2012년 한마음선원 본원에서 입적하셨다. 접기

최근작 : <삶은 고가 아니다>,<귀 기울여 들어 보니 큰스님 말씀>,<No River to Cross in Vietnamese (베트남어 원서)> … 총 5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삶은 고苦가 아니다』 개정판 출간

세상 모든 생명들에게 전하는
대행 스님의 생활 속 불법 이야기

“내 집 창고에 보배가 가득한 줄도 알고
보배 창고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열쇠가 어디 있는 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마음공부는 열쇠를 얻기 위한 공부입니다.
누구든지 열쇠도 갖고 있고 곳간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열쇠를 갖고도 열지를 못한단 말입니까?
마음이 곧 그 열쇠입니다.” -본문 중에서-

대행 큰스님께서는 ‘삶은 고苦가 아니다’라고 선언하십니다.
생로병사의 괴로움이 있다고 하나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부처님의 감로법이 있으니 고가 아니며, 생사윤회를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있으니 고가 아닌 것입니다. 그 길은 영원한 생명의 근원 자리인 불성(佛性), 즉 주인공을 만나는 길, 대자유인의 길입니다.

대행스님은 누구라도 쉽게 알아 들을 수 있고,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불법을 설하십니다. 불교는 특별한 종교가 아닙니다. 생명의 이치, 생활의 이치를 통해 자연스레 드러나는 진리, 바로 그것입니다. 여느 종교처럼 절대적인 신을 모시고 그 밑에 엎드려 구원이나 복을 비는 종교가 아니라 바로 ‘나’가 살아 있음으로써 진리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밖으로 향하던 눈을 안으로 돌려 나의 진정한 본성을 밝히고자 한다면 한순간에도 터득할 수 있는 그런 법입니다.

진실한 마음의 언어로 불법의 지혜를 전하는 이 책은 불교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뿐만 아니라 불법의 진수를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수행의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삶에 지친 많은 분들의 인생 역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삶은 고苦가 아니다』는
1996년 9월에 처음 발행되어 초판 22쇄라는 기록을 남기고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대행 큰스님 법어집입니다. 2005년의 개정판에 이어 이번에 출간된 제3판에서는 표지와 편집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본문 내용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약간의 첨삭과 수정을 하였습니다.
 
읽었어요 (10)


전세계인의 필독서. 굉장한 책입니다.
오공 2014-10-0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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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시크릿의 근원을 여기서 찾다

시크릿이라는 책이 한 때 크게 유행했고 지금도 잘 팔리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마음의 효용성만 너무 강조한 나머지

마음의 본질에 대해서는 조금밖에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오직 열심히 집중함으로 인해 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은

일견 매력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자기 차원을 높일 수 있는 마음의 아주 중요한 점을 등한시 한듯하여 안타까웠다.

대행스님이 말하는 주인공 관법은 이 마음의 본질과 효용을 동시에 맛보고 느끼고

불법을 실천적으로 이끌어지게 하는 강렬함과 실제성이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가르침이 있지만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기가 힘들고

실천을 한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자기 영혼의 차원을 높이는 진리를

만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안내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믿고 마음으로 해본다면 말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좋은 시간들이 되리라 본다
- 접기
게발선인장 2009-05-19 공감(8) 댓글(0)



주인공

내가 마음 한번 쓰는 대로 몸속의 의식들은 따라간다.나의 근본과 우주의 근본은 본래 하나다.내 몸뚱이 형성된 것을 보면 거기에도 참으로 많은 중생들이 모여서 이루어져 있다.방생을 하려거든 물고기 사서 풀어주는 놀부 방생이 아닌흥부방생을 하라. 어려운 아이들 학비를 보태주던지 생선한토막 사서 보글보글 끓여서 가족과 오손도손 화목한시간을 가져라. 그게 더 나은 방생이다.자기 자신의 믿음이야말로 모든 공덕의 씨앗이다.마음 맑히는 책들은 늘 내 자신을 정화시켜준다.
우민(愚民)ngs01 2016-01-2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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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스님 법어집 ‘삶은 苦가 아니다’

기자명 입력 1996.09.25
관리자에 의해 삭제 혹은 임으로 보류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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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스님이 전하는 ‘마음의 힘’ 키우는 방법 - 불교신문

대행스님이 전하는 ‘마음의 힘’ 키우는 방법 - 불교신문



대행스님이 전하는 ‘마음의 힘’ 키우는 방법
허정철 기자
승인 2021.12.24 

귀 기울여 들어 보니 큰스님 말씀
대행스님 지음/ 고래이야기

한국 비구니계 큰 어른
참마음 능력 보여 주는
‘55가지 이야기’ 담아내

“참마음 컴퓨터, 행복한
생각 자꾸 입력해 놓길”

“불교를 믿는다고 하는 것은 어느 절을 믿는 것도 아니고 어느 스님을 믿는 것도 아닙니다.

또 구원을 받으려고 믿는 것도 아닙니다. 못났든 잘났든 ‘나’를 믿는 것입니다. 자기 몸뚱이인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모습을 태어나게 한 근본인 자기 주인공을 믿는 것입니다.”

국내외에 25개 한마음선원을 개원해 스스로 근본을 밝히는 생활선 가르침을 전한 대행스님(1927~2012). 대행선 수증관·수행 체계 조명과학, 의학, 교육 등 응용 연구생활선 수행으로 중생제도와 전법에 매진한 한국불교 비구니계의 큰 어른이다. 이런 가운데 대행스님이 생전에 대중에게 전한 가르침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귀 기울여 들어 보니 큰스님 말씀>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대행스님의 말씀을 어린이 잡지 <마음꽃>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인 ‘마을꽃을 피우는 사람들’이 김가을 동화작가의 그림과 함께 친근한 문체로 풀어놓은 것이다. 이들은 “대행 큰스님은 우리 마음이 ‘참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우리 마음에 뿌리가 있다고 알려 주셨다”면서 “그 ‘참마음’은 ‘주인공’이라고도 하고, 불교용어로 ‘불성’이라고도 하는데 큰스님은 이 참마음을 믿고 우리 각자가 뚜벅뚜벅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라고 얘기하셨다”고 말한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거나 원하는 일이 있을 때 자신의 참마음인 주인공에게 어떻게 마음을 맡겨야 하는지,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알려 준다. 즉 자신을 믿고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전한다.

“참마음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대요. 슬픈 생각을 하면 슬프게 살고 옹졸한 생각을 하면 옹졸하게 살게 된다고 해요. 자꾸 남을 무시하는 생각을 하면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무례한 사람이 되고요. 내 생각이 나를 만드는 거래요. 그러니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아요. 참마음 컴퓨터에 행복한 생각을 자꾸 입력해 놓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입력해 놓으면 되겠죠.”
한마음선원 선원장 대행스님의 가르침을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쓴 ‘귀 기울여 들어 보니 큰스님 말씀’이 최근 출간됐다. 사진은 대행스님 입적 8년을 맞아 2019년 10월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열린 대행스님 동상 제막식. 사진=한마음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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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책은 생활 속에서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참마음의 능력을 보여 주는 55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고, 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으며 변하지도 않는 것이 참마음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참마음을 믿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힘과 밝음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대행스님의 가르침을 전한다.


1927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대행스님은 어려서부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하는 근본에 대한 의문을 참구하다 1950년 불문에 귀의했다. 10여 년간 산중생활을 통해 불법의 궁극적인 도리를 체득한 스님은 중생교화에 뜻을 두고 1972년 대한불교회관(현 한마음선원)을 설립하고 전법교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음성 금왕지원을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포항, 제주 등 전국 15개 국내지원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아르헨티나, 브라질, 태국 등에도 해외 10개 지원을 설립하는 등 폭넓은 포교활동을 벌여왔다. 1980년대 중반 스님은 합창단을 창단해 선시와 법어로 만든 선법가로 음성포교를 시작했고, 비디오 법문을 통한 영상포교를 시작했다.

1994년에는 주간지 현대불교신문을 창간해 문서포교에 나섰으며, 1996년에는 불교정보센터 부다피아를 창설해 인터넷 포교에도 앞장섰다. 또 심성과학연구원, 국제문화원을 설립해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에 전념했으며 서울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관 건립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지 확보 이후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는 회관불사에 거액을 후원해 비구니 수행자와 여성불자 활동의 근간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40여 년간 전법교화에 매진한 스님은 2010년 조계종 포교대상 종정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UN에서 수여하는 ‘위대한 불교 여성상’, 2001년에는 스리랑카 종교복지국의 ‘사르보다야 명예상’을 받았다. 

저서로 
<삶은 고가 아니다>, 
<대행 스님의 뜻으로 푼 금강경>, 
<허공을 걷는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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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온라인상 불교왜곡 심각하다 - 불교신문

[사설] 온라인상 불교왜곡 심각하다 - 불교신문

[사설] 온라인상 불교왜곡 심각하다
불교신문
승인 2019.09.27
 

온라인에서 조계종을 검색하면 거짓 왜곡 자극적 단어로 도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판 위키피디아’로 불리는 ‘나무위키’는 불교에 관한 거짓과 악의로 점철돼 있었다.

이같은 내용은 여러 사람이 자유롭게 글을 싣는 온라인 사전 특성상 개인 혹은 단체가 악의를 갖고 조직적으로 음해하는 것을 보인다. 조사된 내용은 조계종은 물론 불교와 하등 관련이 없으며 일부 일탈이 전부인양 침소봉대 왜곡한 것들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를 진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글로벌 온라인 트래픽 조사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나무위키는 지난 7월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 순위 8위에 오를 만큼 영향력이 강하다. 나무위키 내용을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언론도 여럿이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정보전달은 지식의 대중성 다양성 속도성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그에 비례해서 거짓과 명예훼손이라는 병폐도 심각하다. 개인이나 단체가 불순한 의도를 갖고 조직적으로 거짓으로 도배를 해도 막을 길이 사실상 없다.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는 본지에 대해 나무위키 측이 자신들은 수정할 권한이 없으니 직접 수정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데서 보듯 거짓과 악의에 가득 찬 내용을 바로잡기가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는 길은 종단과 불자들의 지속적 관심과 노력 뿐이다. 종단은 거짓 정보를 방치한 기업 측에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지성집단이라는 미명아래 거짓과 악의로 가득 찬 선동을 방치하는 기업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들을 분열에 빠트리는 암적 존재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종단은 이들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얼마 전 시사프로그램에도 나왔듯 일부 사이트는 돈벌이에 혈안이 돼 일부러 자극적이고 극단적 정보를 방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단을 음해하는 이들도 그 이면에는 돈을 노린 상술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불자지식인들의 적극적 관심과 노력도 필요하다. 잘못된 정보를 목격하면 바로 고치거나 종단에 신고해서 바로잡도록 해야 한다.

거짓 음해성 정보를 수정하는 노력과 더불어 필요한 정보, 제대로 된 지식을 전달하는 일도 중요하다. 현재 네이버에 올라온 불교 사전은 원불교용이다. 우리 종단이 만든 사전이 아닌 불교로 인정하지 않는 원불교가 만든 불교사전이 네이버에 실려 있다.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온라인에 불교사전 하나 제공하지 못하는 우리 종단 현실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불교와 관련된 좋은 내용을 일부러 혹은 알지 못해서 빠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금만 관심 두면 금방 시정할 수 있는데도 누구 하나 관심 갖고 고치려 하지 않는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악의를 갖고 불교와 종단을 헐뜯는 마구니들은 활개를 치는데 우리는 꼭 필요한 내용,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의무마저 소홀히 한다. 이대로 가면 온라인에서 불교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비춰질지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하다. 모두 각성해야 한다.

[불교신문3521호/2019년9월28일자]

알라딘: 다만 그윽한 마음을 내라 대행 스님 법어집

알라딘: 다만 그윽한 마음을 내라:


다만 그윽한 마음을 내라 - 대행 스님 법어집 
한마음선원 출판부 (엮은이)
한마음선원2019-10-15

책소개

마음의 길, 주인의 삶으로 이끄는 대행 스님 가르침을 담은 책이다. 초창기 법문의 핵심을 모아 한 권으로 엮은 2019년 최고의 결정판이다. 대행 스님은 1927년 음력 1월 2일, 서울 이태원에서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에 부친의 항일 활동으로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거리로 내쫓겨야 했던 혹독한 환경은 어린 시절, 스님으로 하여금 삶에 대한 큰 의문과 함께 세상의 수많은 고통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환경이 가혹할수록 더욱 자신의 내면으로 집중하게 된 스님은 9세의 나이에 처음 자성의 발로를 경험하였다. 14세 때 어머니를 따라 오대산 상원사에 간 스님은 한암 큰스님을 뵙고 불법 공부에 깊은 궁금증을 가졌다. 이후 내면의 이끎을 따라 무연한 발걸음으로 여러 곳을 전전하다 24세 때인 1950년, 출가의 뜻을 세운 스님은 한암 큰스님을 친견하고 청각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한국 동란의 와중에도 경기도 일대, 서울의 남쪽 산야를 떠돌며 세간과 출세간, 유무의 경계를 넘어 수행을 이어갔던 스님은 뼈를 깎는 십여 년의 산중 고행 끝에 마침내 생사의 관문을 뚫고 진여의 궁극적인 진리를 체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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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나로부터 시작되는 길
고요히 놓고 또 놓으면
내가 곧 화두
너부터 알라
고정되지 않은 게 부처
인간의 마음, 생명의 근본
누가 한 것인가
마음의 선장
주인이 없다면
원심력
높고 낮음이 없이
헛공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도리를 모른다면
빛보다 빠른 마음이기에
마음 한 점의 힘
문이 없는 공부
통이 둥글면 뚜껑도 둥글어야 되듯이
마음 있기 이전이 탄생이 돼야
항상 놓는 연습
자유인의 도구
참자기의 얼굴

2장. 내 안의 지혜 문이 열리면
부처님이 가르치신 법
심봉
무엇을 믿을 것인가
내가 나를 알기 위해서
알면 부처, 모르면 중생
자기를 좀 믿어 줬으면
불제자의 가치
둥근 마음
한 이름
마음의 말
자기 열매를 맛보려면
한마음으로 운집하는 시간
부처님과 둘 아니게
하루 세 번의 예불을 모시는 이유
겸손하지 못한 마음이라면
예를 갖추는 마음
안팎이 없이 그렇게 겸손하고 알뜰하게
자물통과 열쇠
마음의 열쇠
도에 이르려면
한눈에 우주가 밝았다는 것
달과 해가 내 마음에

3장. 주인이 있으니 너는 쉬어라
이름하여 주인공
마음의 밝은 빛은
내공의 능력
주인이 계시다면
육신의 주인
영원한 생명의 근원
마음의 검
공심의 주인공
이름이 없어도
그 하나마저도 없다는 것은
일체 만법이 한자리에서
비우기 이전에 비어 있는 법
뿌리 없는 나무 없듯이
환상의 콤비
주인이 있으니 너는 쉬어라
과녁의 중심
주장자
은산철벽을 넘으려면
숨 쉬는 것조차도
그대로 여여하게
나 하나를 버린다면
모든 걸 묘미 있게
되고 안 되는 모든 것을
그저 놓는 일밖에는
안에다 굴려서 놓으면
진짜 없애려면
그냥 이판사판으로
허망한 그 속에 참됨이 있으니
원형 속의 한생각에
백 퍼센트의 삶
이렇게 관하라

4장. 나오는 그 자리에 다시 놓으면
삶의 최우선 순위
엎어진 그 땅을 짚고 일어나듯
놓을 수가 없기는!
지은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한순간 뛰어넘어라
마음 몰이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버리는 게 아니라 녹이는 것
용광로에 자꾸 넣는 작업
자기 마음의 줄을 자기가 쥐고
자기가 바로 주인공이니
다 버려서 다 얻는 것
믿음으로써 놓는 것
무조건 뛰어넘어라
아무리 불러도
믿음과 패기
눈물 한 방울을 흘리더라도
믿음의 공덕
이 마음 하나를 공부하면
몸과 마음의 진화
진법을 이루는 길
주처에서 주처로
자기를 가르치는 채찍
바깥으로 빛이 나오게 하려면
양면을 다스리는 중도
유람선과 무람선
눈앞의 일부터 궁극의 진리까지
선禪은 뭉쳐야지 흩트리면 안 되는 것

5장. 삶이라는 수행터에서
마음의 나침반을 따라서
생활하는 그 속에서
자꾸 문을 열어 주면서
안으로 굴리는 그 마음은
부드러운 힘
진짜 사랑
올바른 태교
생일의 의미
공양을 하는 마음
집안에 따뜻한 기운이 돌려면
무심으로 하는 도리
한 숨의 여유
마음의 밝음을 찾음으로써
이게 아니었더라면
모든 걸 한데 모아서
안타까운 일
한마음이 뭉치면
마음의 불기둥
업식의 바퀴에서 벗어나려면
마음은 한 찰나인데도 불구하고
마음 놀음
빈틈없는 법
모든 것을 맡겨 놓는다면
죽고 사는 걸 개의치 말고
오직 관할 뿐
올바른 살림살이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달한다면
무조건!
내 안의 길잡이
아주 시원한 삶
뚜벅뚜벅 걷는 길
지혜의 무기를 굴리는 삶
싱긋이 웃고 넘어가는 여유
진실하게 행하면
스스로 짓는 농사
인간의 도의를 지키면서도
한 티의 불씨
고가 닥친다 하더라도
대장부 살림살이
악과 선의 교차로에서
언제나 어디서나
넓힌 그 마음이 무기가 돼서
본래 밝은 불

6장. 자연에서 배우다
우리처럼 말없이 살라
흐르는 물처럼
마음의 통신처
관점의 차이
나 아님이 없으니
지속되는 삶의 진리 속에서
콩씨와 콩나무
똘똘 뭉쳐 놓는다면
얕은 산이 있기에
이익 되게 하는 손
나무 부모의 설법
마음이 항상 봄이라야

7장.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이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
한생각의 힘
내 한생각 법이 되어
전체를 위한 한생각
불가사의한 공부
내 한생각이 흔들린다면
독과 약
스스로 봄이 온다면
눈이 저절로 녹듯이
짐 없는 자유인
우리가 할 일
참사람의 법
둘로 보지 않는 마음이 되려면
세울 것도 없는 경지
그 청정함을 알기 위해서
선 공덕이 되려면
대인의 열쇠

8장. 다만 그윽한 마음을 내라
진짜 사랑
안으로 돌리는 작업
섬기면서 이끌면서
상대가 되어 볼 수 있는 마음
한 사이가 없이
무주상의 보시
다만 그윽한 마음을 내라
저절로 섬기는 마음이 생기려면
나 하나의 마음가짐이
스님들의 마음가짐
마음의 밑바닥
좁은 문
무공덕
법계의 눈
포괄적인 하나
마음 내기 이전
마음이 빚어낸 줄 안다면
불바퀴 뒷면에 타지 않는 그것
무주상으로 전하는 뜻
한마음이 되려면
무서우면서도 자비스러운 법
한바다가 되려면
항상 고정됨이 없이 돌아가고 있으니
마음의 샘물
우리가 걸어야 할 길
몽땅 다 준다면

9장. 공부하는 이들에게
공부인의 자세
보면서 보지 않는 공부
안을 보라
그 안의 주장자를 잡고
이름을 배우지 말고
자기가 자기 마음에 순응하면서
너의 마음에 직결되어 있다
지혜로운 바보
남을 탓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한 생각과 한생각
불국토를 만들 수 있는 역량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 그대로 용用
공부의 착着
심력을 기르는 여건
자기 생각대로 하려는 관념
국가적인 일에 대해서도
애를 쓰지 않는 마음으로
진짜 참선
하면서도 하지 않을 줄 알아야
선禪의 지름길
모두가 나를 위해서
무주상 보시의 공덕
내 임이 너무 많아서
자기 자신의 은혜
한계 없는 마음으로
선행의 길
내가 바빠요
입산하는 사람은
평발이 되어
명심해야 할 것
마음과 마음의 전달만이
이롭게 하려면
값비싼 눈물 한 방울
인간의 큰 도리
스승 아님이 없으니
정신 발전의 길로
모두를 위해서
탑을 올리듯이
방황하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한다면
나무를 뚫듯이
공부하는 이들에게

10장. 자기가 자기를 금으로 만드는 사람
금으로 만드는 공부
본래 금을 가지고 있는데
금광과 같은 근본
내가 코드를 꽂지 않으면
참선으로 가는 길
모든 것을 묘미 있게
안과 밖을 잘 이끌어 가려면
공부하는 묘미
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자기 완성의 길
굴레를 벗어나려면
이 몸 없어지기 전에
한 철 공부
공부할 수 있는 권리
이왕 세상에 나왔으니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해서
한 번 죽는 목숨
나 하나를 놓는다면
부처님과 한자리
넓은 지혜
찰나 생활
만법의 진리가 바로 내 안에
한 것도 없고 안 한 것도 없이
자유인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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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25
인간의 마음, 생명의 근본
흙과 물, 바람, 불 이 네 가지가 한데 합쳐진 근본이 바로 인간의 마음, 생명의 근본입니다. 내 마음을 진짜로 믿으면 그 마음이 만 가지 생산처요, 만 가지 에너지처요, 자가발전소요, 능력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고 감도 없이 오고 가고 이어 감도 없이 이어 가는 그런 마음의 도리를 가지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데, 모습이니 종교니 학식이니 하는 것을 가지고 분별한다면 어찌 이 산하대지를 집어먹을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이 마음의 이치를 모른다면 물질계에서도 발전이 못되고 광대무변한 부처님의 법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더보기
P. 163
마음의 나침반을 따라서
이 세상 살아나가는 것이 전부 공부입니다. 하나하나 뉘우치면서 하나하나 진화되면서 창조해 가면서 우리가 살고 있지 않습니까? 고정된 게 하나도 없고, 고정된 행도 없고, 고정된 말도 없고, 고정되게 먹는 것도 없습니다. 단지 빈 그릇이 그저 일렁일렁 움죽거릴 뿐입니다. 단지 내놓으라면 내놓을 것도 없는 마음이 자기를 움죽거리고 갑니다. 그 마음이 선장이라면 바로 그 선장은 나침반을 놓고서 그냥 가고 있지요.... 더보기
P. 196
지혜의 무기를 굴리는 삶
마음이 가난하다면 정말 가난하게 사는 법이고, 마음이 풍부하다면 정말 풍부하게 사는 법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마음을 가난하게 두지 마시고, 우울하게 두지 마시고, 항상 보람 있게 또는 생동력 있고 겸손하게 항상 웃는 낯으로 대하세요. 지혜가 무기가 되어 굴리는 살림살이를 해야만이 앞으로 풍부한 살림살이가 될 뿐 아니라 대인으로서 세계적으로나 우주적으로나 전체에 공헌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더보기
P. 227
마음이 항상 봄이라야
우리는 마음이 항상 봄이라야 됩니다. 봄이라야 우리는 생동력 있게, 저 산천초목이 푸르듯, 소나무가 항상 겨울 여름 없이 사철 푸르듯 마음이 항상 청새와 같이 푸르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지혜로우니 강물이 도도하게 흐르듯이 그렇게 당당하게 삶의 보람을 느끼면서 사실 겁니다. 진리에 순응하며 내가 항상 자유스럽게 찰나찰나 나투면서 생동력 있게 용을 하면서 개발하면서 삶의 보람을, 우주의 섭리를 한꺼번에 쥐고서 나갈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우리가 다 가지고 나가는 것이 부처님이 가르치신 법입니다.... 더보기
P. 267
다만 그윽한 마음을 내라
어머니가 도둑질한 자기 자식을 말없는 슬픔으로 감싸듯이 다른 사람의 행업을 마음으로 감싸면서 자비심을 내도록 하라. 정법이니 사법이니 가리느라 신구의로 업을 짓지 말고 다만 그윽한 마음을 내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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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한마음선원 출판부 (엮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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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걷는 길 2>
최근작 : <허공을 걷는 길 : 일반법회 2>,<허공을 걷는 길 : 정기법회 4>,<허공을 걷는 길 : 정기법회 3> … 총 34종 (모두보기)

한마음선원 출판부(엮은이)의 말
저절로 밑줄이 그어지는 대행 스님의 법문들을
발췌해 모아서 한 권으로 엮은 책
2019년 10월 전격 출간!

주목해야 할 불교 수행의 지침서!

스님께서는 쉬는 날이 없으셨습니다. 1972년, 경기도 안양에 한마음선원의 전신인 대한불교회관을 설립한 이후로 은사 스님은 하루도 빠짐없이 사부대중을 제접하셨고 선원에서는 수많은 법석이 열렸습니다. 뻗은 발이 서로 맞닿는 작은 방에서 시작하여 강당, 선실, 법당에서 매일같이 펼쳐진 무진 법문들은 『허공을 걷는 길』이라는 제호 아래 묶어져 1999년 정기법회분이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법회별로 출간 작업을 이어 오던 중에 개원 초기 법문들로 이루어진 일반법회분이 다섯 번째로 2018년 9월 발간되었습니다.

법문은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어떤 날은 그 뜻이 잘 새겨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그냥 지나가 버리기도 합니다. 평소에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용도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 그 뜻이 새롭게 알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늘 법문을 접하고 있으면서도 되새김이 필요하여 따로 또 적어 놓게 됩니다. 일반법회 법문을 정리해 오던 출판부 스님들이 공부 삼아 각자의 노트에 옮겨 적고 컴퓨터에 입력해 둔 것들을 모아 보니 책 한 권 분량이 되었습니다. 이 법문집은 그중에서도 불자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말씀들을 우선으로 묶은 것입니다.

스님께서 30여 년에 걸쳐 설하신 방대한 법문을 근간으로 하여 그동안 여러 형태의 책들이 나왔습니다. 생생한 육성 그대로 담아 낸 법문집들은 마음공부를 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이자 무한량의 자원이 되어 줍니다. 그러나 스님은 알음알이에 빠지는 것을 늘 경계하셨습니다. 경을 보되 누가 보는가를 바로 알아야 하고, 목마를 때 스스로 물 한 컵 들이킬 수 있는 그런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지요. 또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으며 그 말씀에 담긴 깊고 간곡한 뜻을 다시 새겨 보게 됩니다.

스님의 가르침 따라 여전히 걸어가는 이 길에는 계절의 흐름만큼 세월도 흘러갑니다. 그 길 없는 길 걷는 가운데 사계절 없는 마음의 봄을 어느 발걸음 끝에 만날 수 있을는지요.

- 2019년 10월, 한마음선원 출판부 합장

출판사 제공 책소개

"얕은 물도 깊은 물도 갈 수 있는
자유로운 배가 돼라."

마음의 길, 주인의 삶으로 이끄는
한마음선원 대행 스님 가르침의 정수를 담은 책

초창기 법문의 핵심을 모아 한 권으로 엮은
2019년 최고의 결정판!

삶의 지침이 될 지혜의 가르침들이
내 마음에 꽃이 되어 피어나다!


대행 선사 행장기

"누구나 자기 영원한 생명의 근본 불성은 다 가지고 있다.
그것은 광대무변하고 묘한 각자 자기의 보배이다.
자기를 믿고 자기를 발견해야 한다. 그것이 정신계의 근본이다."

대행大行 스님은 1927년 음력 1월 2일, 서울 이태원에서 태어났다. 일제 강점기에 부친의 항일 활동으로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거리로 내쫓겨야 했던 혹독한 환경은 어린 시절, 스님으로 하여금 삶에 대한 큰 의문과 함께 세상의 수많은 고통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환경이 가혹할수록 더욱 자신의 내면으로 집중하게 된 스님은 9세의 나이에 처음 자성의 발로를 경험하였다. 14세 때 어머니를 따라 오대산 상원사에 간 스님은 한암 큰스님을 뵙고 불법 공부에 깊은 궁금증을 가졌다. 이후 내면의 이끎을 따라 무연한 발걸음으로 여러 곳을 전전하다 24세 때인 1950년, 출가의 뜻을 세운 스님은 한암 큰스님을 친견하고 청각靑覺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한국 동란의 와중에도 경기도 일대, 서울의 남쪽 산야를 떠돌며 세간과 출세간, 유무의 경계를 넘어 수행을 이어갔던 스님은 뼈를 깎는 십여 년의 산중 고행 끝에 마침내 생사의 관문을 뚫고 진여의 궁극적인 진리를 체득하였다.
스님은 훗날 이때의 고행에 대해 "몸으로 고행을 한다고 해서 부처를 이루고 고행을 안 한다고 해서 부처를 못 이루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시대는 육체의 고행이 아니라도 정신의 노력이라면 다 할 수 있다."라는 말로 마음공부의 필연성을 천명하였다. 스님은 병고액난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자기에게 본래 갖추어진 자성을 믿고 의지하도록 일러 주었으나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기복적인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본격적인 중생 교화에 뜻을 두고 1972년 경기도 안양에 한마음선원을 세웠다.

스님은 "누구나 자기 영원한 생명의 근본 불성은 다 가지고 있다. 그것은 광대무변하고 묘한 각자 자기의 보배이다. 자기를 믿고 자기를 발견해야 한다. 그것이 정신계의 근본이다."라고 가르치며 특히 재가 남성 불자들과 청년들이 마음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어 여성 불자 중심의 불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비구 비구니의 차별화된 관념 또한 넘어서야 할 한국 불교의 과제로 보고 법제자로서 비구들을 동참 수행하게 하였고, 비구니 스님들의 위상을 강화하고 자립적인 수행을 뒷받침하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마음공부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생활과 수행을 따로 두지 않는 스님의 가르침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 국내외 수십 곳에 공부하는 이들의 자발적인 지원 설립이 이어졌다. 1980년대 초, 뜻으로 푼 우리말 경전과 예불문을 보급하여 사람들이 부처님 가르침의 뜻을 제대로 알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법문의 외국어 번역과 출판, 선법가禪法歌 보급, 한마음 영탑 공원 조성, 현대불교신문사·한마음과학원 설립 등을 통해 시대와 종교, 성별과 나라를 넘어서는 선진적인 가르침으로 현대 불교·생활 불교·세계 불교의 길을 열어 보였다.

자기의 근본 불성을 믿고 마음의 원리를 증득하여 자유인으로서 살아가는 길을 사람들에게 깨우쳐 주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스님은 2012년 음력 4월 초하루, 세납 86세 법랍 63세로 한마음선원 본원에서 입적하였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