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2

"허호익 교수 면직·출교 판결은 중세 시대 마녀사냥" < 교계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허호익 교수 면직·출교 판결은 중세 시대 마녀사냥" < 교계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허호익 교수 면직·출교 판결은 중세 시대 마녀사냥"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연세대 신과대학 동문회 등 노회 재판국 규탄 "학문의자유 빼앗는 독선적 위협"
기자명 이은혜 기자   승인 2020.08.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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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멈춤앞으로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대전서노회의 허호익 교수(대전신대 은퇴) 면직·출교 판결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전서노회 재판국(심만석 재판국장)은 8월 19일, 저서 <동성애는 죄인가>(동연)와 인터뷰·강의를 분석한 결과 '동성애 옹호자'에 해당한다며 허 교수를 면직·출교한 바 있다.



뒤로멈춤앞으로
허호익 교수를 공개 지지하는 이들은 이번 판결이 신학자의 학문의자유를 위축하는 지나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동성애와 관련해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만들고, 학문적 연구와 표현의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행태를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허호익목사와함께하는모임'은 8월 22일 성명에서 대전서노회 재판국의 무리한 판결을 비판했다. "학문적 연구와 저술 활동, 강연을 토론이나 '비판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치리의 대상'으로 본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학문의자유를 현저하게 침해한 것이며, '학문과 경건'을 추구하는 총회의 신학 교육 지침에도 어긋나는 무지몽매한 것"이라고 했다.

허호익 교수가 졸업한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동문회도 이번 면직·출교 사태가 중세 시대 '마녀사냥'과 닮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교회는 무고한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마녀'로 몰아 처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만행을 통해 세속을 압도하는 권위를 획득했던 비열한 행위였다.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도전받는 것이 기독교의 권위이다. 교회 일각에서 이 어려움을 돌파하려 선택한 수단이 동성애에 대한 무차별적 증오"라며 판결을 규탄했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김은규 회장) 역시 이번 판결이 "학문의자유를 빼앗는 중세 시대로의 복귀를 선언하는 독선적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8월 25일 성명에서 "교단 권력이 '목사 면직'이라는 칼을 들고 목회자를 옥죄고, 굴복시키는 도구로 계속 활용할 것이라 우려되어 심히 개탄스럽다. 이는 또한 전통과 명예의 예장통합에 크나 큰 수치라고 본다"고 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허호익 교수(대전서노회 은퇴목사) 재판은 인정할 수 없다

총회 산하 대전신학대학교 교수로 19년 동안 가르치다가 교수직(2017)과 목사직(2018)을 조기 은퇴한 허호익 교수에 대하여, 소속 노회가 총회 지침과 법리에도 맞지 않는 이유로 기소하고 은퇴목사 면직과 출교를 판결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허호익 교수의 동성애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와 저술 활동과 강연을 학문적 토론이나 '비판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치리의 대상'으로 본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학문의 자유를 현저하게 침해한 것이며, '학문과 경건'을 추구하는 총회의 신학 교육 지침에도 어긋나는 무지몽매한 처사이다.

재판은 법률에 근거해야 한다. "동성애자 및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 되며 동성애자 및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자는 교회의 직원 및 신학대학교 교수, 교직원이 될 수 없다."는 총회 헌법 시행규칙(제26조 12)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허호익 교수는 이미 교원으로나 목회자로 은퇴한 이로 여기에 전혀 해당되는 않는다.

허호익 교수는 '기소에 대한 답변서'에서 자신은 책과 강의에서 "성 윤리가 가장 엄격한 성경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 것을 밝혔다. 이에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고 했다"는 사유로 기소한 것은 허위이며 무고라고 주장하는 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아울러 허호익 교수는 '동성애는 반대'한다는 총회의 입장을 정면으로 거부한 적도 없으며 '동성애를 찬성한다'는 말도 한 적이  없다. 다만 "동성애자를 정죄하기에 앞서 그들의 구원과 치유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한다"는 총회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는 개인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럼에도 동성애를 옹호하고 재판에도 출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형인 면직과 출교를 내렸는 데 이는 총회법으로도 맞지 않고 일반 양형의 기준으로도 너무 과하다는 게 교회법 법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는 대전서노회 재판장의 자질 문제이며 법적용의 무지와 권한의 남용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총회 헌법에는 '동성애 옹호한 자'에 대하여 어떻게 하라는 명시적 규정도 아직은 없음에도 왜 대전서노회는 기소하고 무거운 판결을 했을 까? 그것은 아마도 허호익 교수가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이 재판에 관여한 노회장과 재판국장 재판국 대변인이 잘 알려진 대로 공개적으로 명성 세습을 두둔하는 활동을 한 분들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허호익 교수가 당한 억울한 재판을 인정할 수 없으며 앞으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고 무효화 하는 운동을 해 나갈 것이다. 또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교단 안에서 공론화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우리의 요구

1. 대전서노회 회원들은 이 부당한 판결을 결코 용납 말고, 가을 노회에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주시기를 바랍니다.

2. 총회는 대전서노회의 이번 판결이 헌법이나 동성애 지침과 부합하는 지에 대하여 조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 총회장은 일개 노회 재판국이 저지른 부적절한 이 판결이 줄 영향력을 생각하시고 재발되지 않토록 환기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8월 22일
허호익목사와함께하는모임(허사모)

허호익 동문에 대한 면직·출교 판결 사태를 개탄한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23:27)."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전서노회 재판국은 8월 19일 허호익 동문(대전신학대학교 은퇴교수)에게 면직· 출교 판결을 내렸다. '면직'은 목사 직책을 박탈하는 것이며, '출교'는 교단에서 제명하는 것이다. 최고 수위 징계다.

재판국은 허호익 동문이 2019년에 출간한 저서 <동성애는 죄인가>와 공개 강의를 통해 동성애를 옹호했다고 주장했다. 동성애는 성경 레위기 20장 13절, 로마서 1장 27절이 엄격히 금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옹호하는 죄를 범했다는 것이다. 또한 타인들로 하여금 동성애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한 것도 '타인에게 범죄케 한 행위'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국의 이런 주장은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으면 바로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이며, 이는 반성경적이라는 단순 이분법에 근거한다. 최소한의 지적 성찰도 찾아볼 수 없다.

허호익 동문은 <동성애는 죄인가>에서 동성애 문제를 성서와 신학적 관점에서 다뤘다. 기독교 발상지에서 동성애 범죄화와 합법화의 역사를 짚으며 동성애가 질병인지, 한국교회 안에서 왜 논란이 되는 것인지 등을 분석했다.

또한 허호익 동문은 조직신학자로서,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이단 연구 전문가이다. 그는 동성애를 신학적으로 수용한 이른바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못 박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신학적 다양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심지어 그는 저서에서 "동성애가 자기 의지로 변화 불가능한 성적 지향이라 할지라도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이 불가능한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쓰기까지 했다. 그의 저서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그의 태도가 동성애 옹호론이기보다는 교회와 신학이 이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는 온건한 학문적 입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그는 "동성애자를 정죄하기에 앞서 그들의 구원과 치유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한다는 총회 지침을 충실히 지켰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국은 허호익 동문의 저서와 공개 강연의 전체 맥락과 입장은 무시하고 왜곡했다. 은퇴교수요 은퇴목사인 그에게 '면직과 출교'라는 법리와 상식을 벗어난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이번 면직·출교 사태를 접하며 서구 중세 시대의 '마녀사냥'을 떠올린다. 당시 교회는 무고한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마녀'로 몰아 처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만행을 통해 세속을 압도하는 권위를 획득했던 비열한 행위였다.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도전받는 것이 기독교의 권위이다. 교회 일각에서 이 어려움을 돌파하려 선택한 수단이 동성애에 대한 무차별적 증오일 수 있다.

그러나 교회의 권위 추락은 세상에 물들어 소금의 맛을 잃어버린 자업자득의 결과일 뿐이다. '사랑제일교회'의 망동과 그로 인한 교회의 권위 추락이 단적인 예이다. 동성애에 대한 무차별적 증오가 일시적으로 교회의 권위를 세워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효과는 그야말로 '일시적'이다. 서구 중세 마녀사냥이 주는 역사의 교훈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고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 고백한다. 예수께서는 유대의 율법에 근거해 이단과 죄인으로 정죄받던 사람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구원을 선포하셨다. 율법을 사랑으로 완성하셨다. 율법을 자기 기득권 유지의 수단으로 이용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서는 '회칠한 무덤'이라 부르며 분노하셨다.

허호익 동문은 개탄한다. "성서는 시대를 막론하고 동시대에서 가장 앞선 생각이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교회가 초기 정착기에는 앞서 나갔다. 지금은 아니다. 예수님은 시대를 앞서 약자 편을 든 선구자다. 무차별적 사랑을 보여 주셨는데, 지금 한국교회는 시대에 뒤떨어져 욕먹는 꼴이 되고 있다" 우리는 허호익 동문의 개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가 허호익이다.

우리는 기도한다. 재판국이 이제라도 사람을 죽이는 율법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어이없는 판결을 취소하기를.

우리는 또 기도한다. 성령께서 허호익 동문을 변호하고 옹호해 주시길, 그렇게 승리의 길로 인도해 주시길.

2020년 8월 24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동문회

평등권 보장을 위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제정되어야 하며,
성소수자 논의에 대한 양심적·학문적 자유 또한 보장되어야 합니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1957년 창립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한국 사회에서의 민주화와 인권과 정의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우리는 그 전통을 이어받아 기독자적 지성으로 시대적 요구에 학문적으로 응답하고, 한국 사회의 미래를 전망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입니다. 최근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 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의 차별금지법 지지 성명에 연대한 것도 그 의지를 밝힌 것이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 이후 발의되었다가 6번 폐기되기를 반복한 법안으로 23개 항목의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근본주의 성향의 신학대학 교수들은 차별금지법을 '동성애 보호법'이나 '동성애 반대자 처벌법'이라고 부르며 법 제정을 격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70여 년간 한국의 근본주의 기독교는 반공주의와 교회 성장을 한 축으로 삼으며, 독재 정권과 결탁하여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민주화와 인권을 외면했던 과오를 범해 왔습니다. 근래에는 성소수자를 표적 삼아 교회들이 이들의 합법적인 집회들도 방해하고, 온갖 욕설과 린치로 인권을 침해하는 등 반인권적인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3000여 년 전 구약성서의 한 문장으로 무지막지하게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이성애적 가부장 문화의 배경을 도외시하고, 편의적으로 필요한 구절들만 선택하여 무차별적으로 적용시키며 정당화시키고 있는 것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의 근본주의 기독교가 이처럼 흑백논리로 자신들의 정당성을 계속 강변한다면, 공공 의식과 인권 의식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우리사회로부터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 8월 11일 전국 36개교 367명의 신학대 교수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반대하는 전국 신학대학 교수 연대의 입장'을 발표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표현의자유를 억압한다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지성인들이 정작 학문과 양심,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기모순을 범하고 있습니다.

향후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에 기독교 대학교와 일반대학 교수의 참여를 권면하겠다는 것, 그리고 9월 열리는 장로교단들의 총회에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천명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는 것은 교수들의 학문적 양심과 자유를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사항이며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 권력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할 때 신학자, 성직자, 평신도 그리고 이 사회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교회 역사가 수없이 증명하고 있는 점을 직시하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전서노회 재판부는 허호익 교수(대전신학대 퇴임)의 <동성애는 죄인가: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역사적 성찰>(동연, 2019)라는 책과 장신대 강의 및 외부 특강의 일부 내용을 문제 삼아 "총회 헌법 시행규칙"(제26조 12)을 어겼다며, 은퇴목사의 직을 면직시켰습니다. 이는 교권으로 규정을 강하게 제정해 놓고 학문의자유마저 빼앗는 중세 시대로의 복귀를 선언하는 독선적인 위협입니다. 앞으로도 교단권력이 '목사 면직'이라는 칼을 들고 목회자를 옥죄고, 굴복시키는 도구로 계속 활용할 것이라 우려되어 심히 개탄스럽습니다. 이는 또한 전통과 명예의 대한예수교장로회에 크나 큰 수치라고 봅니다.

신학자와 기독인 학자, 목회자는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의와 예수의 사랑을 담은 성서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면서, 끊임없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인권과 정의와 평화의 예언자적 소명을 다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정신과 삶, 그리고 기독교의 가치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볼 때, 특별히 성소수자의 인정과 포용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마땅합니다. 낡은 사고, 굳어진 사고는 썩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기 위한 기독인 학자들과 목회자들의 자유로운 학문 활동과 신앙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에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하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한 근본주의 교회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철회하고, 특히 성 소수자를 향한 성서적, 신학적, 인격적 혐오와 차별과 테러를 즉각 중지하라!

둘. UN의 권고하고 있고 OECD 선진 국가들도 차별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국회는 반드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통과시켜 국가적 차원의 인권을 신장하도록 하라!

셋.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전서노회 재판부는 허호익 교수에 대한 목사 면직, 출교 판결을 철회하라!

넷. 근본주의 기독교 교단과 교회들은 학자와 목사의 학문적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

2020년 8월 25일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김은규(성공회대학교 구약학 교수)

허호익의 〈동성애는 죄인가〉에 대한 비판적 서평 | 월드뷰

허호익의 〈동성애는 죄인가〉에 대한 비판적 서평 | 월드뷰

허호익의 〈동성애는 죄인가〉에 대한 비판적 서평
2020-02-14 0  By WORLD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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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뷰 02 FEBRUARY 2020
●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매거진 | BIBLE & WORLD VIEW 1

글/ 이상원(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


허호익은 최근 <동성애는 죄인가: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역사적 성찰> (서울: 동연, 2019)을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 편에서는 성경이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고 있음을 마지못해 인정하면서도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동성애에 대한 최근의 동향에 더 큰 비중을 두면서 동성애를 정상적인 성애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은 성경해석 상의 오류, 동성애의 선천성을 입증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적 연구결과에 대한 최근 재해석의 간과, 서구세계에서 동성애가 합법화된 과정에 대한 편향된 관점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제1부에서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관점에 대한 본인 자신의 이해를 소개한 다음, 제2부에서 기독교와 서구 국가의 동성애 범죄화의 역사와 근대 이후에 전개된 동성애 합법화의 역사를 소개한다. 제3부와 제4부에서는 동성애와 질병과의 관계문제를 다루고, 제5부에서는 교회와 교단들이 동성애와 동성혼을 받아들인 과정을 소개한 다음, 마지막 제6부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한국 사회와 교계의 입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저자는 성경이 동성애가 죄임을 말하고 있음을 인정하기는 한다. “성서 시대의 문화적 상황에 비추어 동성애 금지 관련 일부 구절에 비판적 재해석이 가능하다고 하여도, 성서의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아 ‘성서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는 것 그 자체’를 부정할 수 없다”(69쪽)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이 이와 같은 성경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

저자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사건을 설명하기 위하여 지어낸 “민담”(22쪽)을 기록한 것으로 본다. 소돔과 고모라 사건 기록이 민담이라는 것은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 안에 있는 기적적인 요소를 받아들일 만한 믿음이 없는 신학자들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고안해낸 증명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

저자는 아브라함이 낯선 사람 셋을 환대한 이야기와 소돔이 낯선 사람 둘을 박대한 이야기를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사건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역사상 등장하는 모든 사건이 100% 같은 패턴에 따라 진행되는 법은 없다.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독특한 부분도 있다.

저자는 ‘상관하다’라는 동사가 구약성경에서 ‘안다’라는 뜻으로 대부분 사용되었기 때문에 소돔 사건에서도 같은 용법으로 사용된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하고 있는데, 오히려 창세기에서는 대부분 성관계를 뜻하는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더욱이 무리의 요구에 대하여 롯이 딸을 내줄 때 무리가 자기 딸을 단순히 “안다”라고 생각하면서 내주었을까? 롯은 이성 간의 불법적인 성관계보다 동성 간의 불법적인 성관계가 훨씬 악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 딸이 강간을 당하는 희생을 감수하면서라도 남성 간의 불법적인 성관계를 차단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것은 롯이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고 간청했던 이유다. 그것은 사사기 19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노인은 자기 딸과 레위인의 첩에 대한 강간을 감수하면서라도 “이런 망령된 일” 곧, 동성애만은 막으려고 필사적으로 발버둥 친 것이다. 두 천사는 무리가 동성애를 행하려 하고 있음을 확인한 즉시 소돔 성 파괴 작업에 착수했다.

저자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가난한 자를 도와주지 않은 행위에 있음을 논증하기 위하여 에스겔 16장을 인용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과정에서 고의적이고도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소돔의 죄는 16장 49절과 50절에 명시되어 있는데 저자는 49절만 딱 떼어내어 인용한 것이다. 49절과 50절은 한 문장이며, 49절과 50절은 병렬접속사 “웨”로 연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소돔이 멸망한 죄는 49절이 말하는 가난한 자를 돕지 않은 죄와 50절이 말하는 “가증한 일”을 행한 죄 두 가지였다는 뜻이다. 가증한 일은 동성애를 포함한 성적 일탈 말고는 달리 해석될 수 없는 표현이다. 더욱이 유다서 7절이 말하는 “다른 육체”와 베드로후서 2장 7절이 말하는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은 동성애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해석이다.


저자는 주로 보수주의자들과 복음주의자들로 구성된 동성애 반대진영을 공격하기 위한 효율적인 무기로 대표적인 복음주의자인 존 스토트(John Stott)를 빈번하게 인용한다(72-73, 197-98쪽). 아마도 적을 이용하여 적을 공격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문제의 핵심은 동성애의 선천성에 관한 것인데, 스토트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동성애가 선천적인 성적 지향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고 알려진 논문들이 국제적으로 유명한 잡지에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고, 많은 교단과 교회가 이 논문들을 검증하지도 않은 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던 때였다. 스토트도 이 논문들을 분별해낼 만한 안목이 없었다. 나중에 이 논문들은 모두 표본조사의 편향성, 조사결과의 왜곡, 수치 조작 등으로 점철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최근에는 과학계에서 더, 동성애가 선천적으로 주어진 성적 지향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추세다. 2019년 미국 하버드대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공동으로 47만 7,522명의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행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이 발표는 동성애 유발 유전자는 없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동성애의 선천성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따라서 동성애는 왼손잡이나 장애인과 같이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므로, 도덕적으로 비판할 수 없다는 저자의 논지(79, 240-41쪽)는 무너졌다. 왼손잡이나 장애는 선천적일 수 있지만,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니다. 저자는 과학의 연구결과라는 이름으로 증명되지 않은 채 회자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왜곡되고 통속적인 이해를 무분별하게 수용하는 태도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UCC, 영미의 성공회, PCUSA, 대다수의 유럽과 미국의 루터교 교단들, 미국 감리교 등이 왜곡된 과학적 연구결과들을 성급하게 받아들여 동성애를 정당화하고 동성혼을 합법화하며, 목사 직분과 교회 직분을 동성애자들에게 허용하는 결정을 한 것은 교회사상 돌이킬 수 없는 경솔한 실수였다.

저자는 근대에 들어와서 사회가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하고, 서구의 일부 개신교 교회들과 교단들이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하여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을 동성애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나 인권에 있어서 긍정적인 역사적 발전과정으로 전제하고, 동성애에 대한 발전된 새로운 이해가 열리기나 한 것처럼 길게 소개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계몽주의 시대 이후 서구의 역사가 기독교 신앙에서 떠나 점점 더 깊은 세속화의 길로 빠져들어 왔다는 사실, 다시 말해서 서구 역사는 보편적인 도덕 규범으로부터 이탈하여 도덕 규범을 해체하고 상대주의적인 타락과 혼돈의 길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어 가고 있다는 역사해석을 철저히 간과하였다. 동성애를 정상적인 성애로 정당화하고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과정은 인류 문명이 종교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퇴보해 오는 과정을 반영하는 것이다. 보라. 지금 유럽과 북미의 기독교계의 상황을! 유럽대륙과 영국과 스코틀랜드 그리고 캐나다의 교회가 거의 다 죽어 버리지 않았는가? 미국의 복음주의 계열과 오순절 계열의 교회들을 제외한 자유주의 교단 교회들의 세력이 현저히 약화 되지 않았는가! 이 두 대륙의 도덕적 규범의 붕괴와 해체는 심각한 단계에 접어들어 있지 않은가!

저자는 자아 이질성 동성애와 자아 동질성 동성애를 구분한 후에, 자아 동질성 동성애 곧 성인들이 합의하여 행하는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고 말한다(8, 58, 61, 226쪽). 그러나 동성을 향한 성애는 창조 섭리가 아니라 후천적인 것으로서 선택의 문제다. 프리들랜더가 말하듯이 동성애가 “사회적 성”이라면(79쪽), 더욱더 동성애는 선택의 문제가 된다. 사회는 사람이 자기 의지로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자유로운 선택의 능력이 있으며, 이 능력으로 얼마든지 동성애를 중단할 수 있다. 성인이 상호 동의하에 동성애를 하기로 선택했다면 선택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며, 동성애가 죄이자 창조 섭리를 거스르는 것을 알면서도 선택했다면 그 행동은 명백히 죄다.

저자는 동성애에 빠진 한국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이성애를 추구하는 청소년들보다 4배 이상 높다는 조사결과를 제시한 다음, 그 원인을 뚜렷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다짜고짜로 탈동성애를 권고하는 이성애자들의 책임으로 돌린다(95, 201-206, 304쪽). 다시 말해서 전환치료가 동성애를 하는 청소년들을 자살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228쪽). 저자는 동성애를 하는 과정 그 자체가 보건의료적인 심각한 폐해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저자의 논지는 동성애를 정상적인 관습으로 인정해 주고, 일체의 탈동성애 노력과 치료를 하지 말라는 말인데, 이 생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실제로 많은 동성애자가 탈동성애를 원하고 있으며, 상담과 치료를 통하여 동성애라는 어두운 굴레에서 벗어나 밝은 삶을 회복하고 있다. 저자는 동성애자를 동성애라는 어두운 굴레로부터 나오지 못하도록 영구적으로 가두어 놓고자 한다.

저자는 동성애보다 훨씬 더 심각한 다른 죄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면서, 동성애만 죄라고 지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면서(90쪽), 동성애의 죄성을 너무 강조하면 다른 죄들에 관한 관심이 저하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죄가 심각한 죄라고 해서 동성애가 죄임을 말하지 말라는 것은,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는 것이 듣기 싫다는 이유로, 다른 죄들을 끌어들여서 아전인수로 이용하는 잘못된 태도다.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다른 많은 행위도 죄라고 같이 말하면 되는 것이다.

그밖에도 차별금지법의 의도나 성경이 말하는 보편적인 도덕적 규범에 대한 잘못된 이해 등과 같은 오류들이 여기저기서 엿보인다. 동성애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모든 시대의 모든 기독교인이 순종해야 하는 성경의 보편적인 도덕법에 따라 명확하게 죄로 규정되고 있는 성애인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 질서 곧 생물학적 질서와 보건의료적 질서 등에도 저항하는 심각한 죄라는 것으로 파악하고, 동성애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유일하고 바른 기독교적 접근법이다.

<swlee7739@hanmail.net>




글 | 이상원

총신대학교 신학과(B.A.)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한 후에 미국 웨스트민스트 신학교(Th. M.)와 네덜란드 캄펜 신학대학교(Th. D.)를 졸업했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와 네덜란드 우트레히트 대학교에서도 공부했다.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조직신학 교수로 있으며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공동대표와 한국복음주의윤리학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2008 허호익 전 교수(은퇴 목사) 면직, 출교 충격 - 예장뉴스

허호익 전 교수(은퇴 목사) 면직, 출교 충격 - 예장뉴스

뉴스와 보도인물/사건/소개
허호익 전 교수(은퇴 목사) 면직, 출교 충격
유재무 편집인 | ds2sgt@daum.net
승인 2020.08.20 

대전서노회, 은퇴 목사 치리 정당한 가?




허호익 목사가 대전서노회(노회장: 김성기 목사)로 부터 고소를 당했다. 신학교에서 이미 은퇴한 교수를 석연치 않은 죄목으로 지난 4월에 기소하더니 지난 8월 19일(수)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놨다. 결론은 목사에게는 사형과 같은 면직, 출교라니 충격이다. 그러나 이 재판은 정상이 아니라는 비판이다. 상회가 소속 교회나 교인등으로 부터 고발이나 상당한 범죄가 있다면 모르나 가만히 있는 사람을 치리한 것이기 때문이다.

허호익 교수를 고발한 노회의 기소장(대서재 제2020-1, 2020년 4월 13일)에 보면 그의 범죄 사실은 4가지인데 매우 추상적이다. 1.성경 상의 계명에 대한 중대한 위반 2. 총회 헌법 또는 제 규정에 정해진 중대한 의무 위반 3.타인에게 법죄케 한 행위 4.이단을 연구자로서 ‘동성애 옹호 이단 결의’를 반대했다는 것이다.

이 재판에 허호익 교수는 이미 낸 답변서에서 자신의 언행이 “신학적 논쟁이 될지는 모르나 재판의 대상이 아니다” 라는 주장이다. 특히 우리 총회 “총회 헌법 및 제 규정” 어느 곳에도 ‘성경 상의 계명에 대한 중대한 위반’ 을 이유로 치리하라는 조문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대전서노회는 소속원들에 대하여 이런 식으로 성경이 금하는 일을 한 사람을 골라서 권징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총회 이대위 전문위원 출신
허호익 교수는 대전신대 교수로 재직 하면서 총회 이대위에서 연구와 활동을 한 바 있었다. 그때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2008년 총회에서 부분별한 이단 결의와 해제를 막기 위해 “이단사이비 정의와 표준지침에 관한 연구보고서” 초안을 만들고 제정하는 데 일조한 바도 있다. 당시 교단이나 교계는 이단규정에 대한 지침이 부실했고 교계는 이단문제로 복잡했었다.

특히 2013년 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등에서 한국교회의 합의나 통일된 지침이 없이 자위적으로 이단을 규정하고나 푸는 식이였다. 이에 대하여 언론들은 교계에는 돈받고 이단 만들고 푸는 이단장사꾼이 있다는 비판한 바 있다. 사실 이단 규정은 전문성이나 권위가 없이 일부 교권주의자들이 정적들의 말의 실수를 잡아 죽이는 도구로 사용한 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후 지난 2017년 102회부터 우리총회도 동성애 문제로 진통을 겪는 다. 그렇게 해서 반(反)동성애를 강화하는 법률 조항을 고만호 목사(당시 호신대 이사장)의 발의로 만들었다. 그러나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동성애자와 동성애를 지지·옹호하는 자는 교회의 직원(항존직, 임시직, 유급 종사자) 및 신학대학 교직원이 될 수 없다. " 또한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의 학칙에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입학을 불허한다" 라고고만 되어 있다.

* 판결문에 열거한 23가지 증거는 대전서노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동성애 문제는 더 연구와 논쟁이 필요해
당시에 동성애를 막으려면 이단보다 더 나쁘다거나 이단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있었으나 이단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만약 동성애를 이단이라면 한다면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 주고 지금도 긴밀한 관계에 있는 미국장로교회, 호주연합교회, 미국연합감리교회가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허용하였으므로, 이들 교단들을 ‘동성애 이단 집단’이 되는 것으로 이단과는 교류를 금지하고 있기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

지금도 한국에서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교단은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규정이나 분위기는 교단 마다 다르다. 우리교단으로 말할 것 같으면 동성애는 죄지만 죄인도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 다는 다소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동성애자나 옹호자를 이단으로 규정하려면 먼져 이대위서 조사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허호익 교수는 조직신학자로 총회적으로나 학회등에서 이 분야에서 활동한 분으로 역사적 흐름과 현실을 잘아는 분이다. 또 한국교회의 뜨거운 감자인 동성애 문제를 공부하고 연구하다가 은퇴를 하신 분이다. 그런데 대전서노회가 장신대등 외부 강연과 그의 저술, 타인의 비평등을 이유로 재판을 한 것이다. 이는 학문과 사상을 가로막는 일이며 기본권 침해가 될 수도 있다.

동성애에 대한 입장과 이단은 다르다.

다만 지난 102회기 이후 우리 총회가 ‘동성애 옹호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분위기에 대하여 허호익 교수는 비판적이었고 반대했다고 한다. 이유는 신학적으로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학자의 양심으로 이의 철회를 주장한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총회 결의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얼마든지 비판하거나 반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을 들어 명성교회 세습에 대하여 총회의 재판이든 지난 104회기 수습안이든 아랑곳 없이 비판하는 활동들을 장신대 교수들이나 학생들 목회자들이 집단으로 발표하고 기도회등으로 그 의미를 확산해왔다. 그러나 누구도 이들이 총회의 결정을 반대한다고 해서 제소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허호익 교수에게 ‘동성애 옹호 이단 결의’를 반대한 자라는 비판은 몰라도 ‘친 동성애자’ 라고 재판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 이 문제는 사회법에서도 아직 논의중으로 2년전 장신대에서 일어난 무지개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학생이 사회법정에서 무죄를 받자 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재판을 하는 중이기도 하다.

사상의 자유는 국민의 기본권
따라서 학자적 양심으로 동성애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치리회에 회부하여 재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노회는 노회원을 돌아보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 첫째다. 그리고 잘못한 것에 대하여 권면하고 지도하고 그 다음이 징계를 하는 것이 순서다. 그런데 대전서노회는 이런 과정없이 무조건 기소하고 재판을 한 셈이다.

이에 허 교수나 주변에서는 통합 교단이나 해 노회에 대하여 너무 어이가 없다는 평이다. 허 교수는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두려고 하다가 1차 답변서는 제출한 바는 있으나 이후 2번의 출석요구에 응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재판국은 출석하여 소명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괴씸죄까지 적용하여 권징중 가장 높은 면직, 출교의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하여 평생 총회 직영신학교와 교단 이대위에서 활동하다가 은퇴한 교수를 면직 출교 처리한 것은 너무했다는 의견이다. 노회가 무슨 일을 얼마나 잘하길래 당사자에게 경고나 면담 한번 없이 재판에 회부 했냐는 비판이다. 또 허 교수가 재직중이거나 노회 산하에서 문제가 된 것도 아니고 제소자가 없는 데 임원회가 나서서 이런 짓을 한 것이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 당시 허호익 교수는 장신대 배정훈 교수와 같이 정식 수업의 특강사 형식으로 간 것이다.


노회가 모든 교인들을 감독할 것인가
어느 노회고 소속원에 대하여 성경상 진리와 총회법의 준수를 이행하지 않는 다고 하여 감시하고 조사하고 재판한 사례는 일찍이 없다. 따라서 이번에 허호익 교수를 제소한 것도 경우에 어긋나지만 판결로 가장 무거운 면직, 출교라는 것은 평생 허 교수가 이룩한 학문적 자취와 명예를 크게 훼손한 것 이라는 비판이다.

백번 양보하여 노회 내 제소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임원회는 허 교수로부터 이익이나 손해를 입었다는 정황이 없다면 이 재판으로부터 소의 이익이 없다는 의미에서 당사자가 아닐 수도 있다. 또 혹시 문제가 있으니 총회에서 한번 조사해달라는 상회에 헌의나 제소를 했다면 모르나 왜 노회가 자기 노회원을 이런 식으로 재판에 회부했는 지 앞으로 밝혀야 할 것이다.

* 2019년 허 교수가 펴낸 책


은퇴 교수에게 못할 짓 하는 노회
허 교수는 개인적으로 이 재판의 결과에 대하여 크게 개의치는 않는 다는 입장이나 다만 노회나 치리회가 법이나 질서, 내용을 좀 알고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다. 예을 들어 하교수가 장신대나 다른 곳에서의 강연이나 발언, 저서에서 주장하는 바를 문제 삼으려면 총회 이대위에 의뢰 하는 것이 도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재판을 강행하면서 일부 언론들은 이 재판 결과를 통하여 장신대 임성빈 총장 연임과 연관시키려는 의도들이 있어 보인다. 그것은 작년 11월에 허 교수가 장신대 신대원 학생들의 정규 수업에 초청을 받아 동성애 강의를 한 것이 임성빈 총장의 묵인이고 그래서 임성빈 총장은 재선되서는 안된다는 식이다.

이 재판에 대한 정보가 일부 언론들에게만 공개 된 것도 임 총장 연임에 부정적인 여론 만들기 아닌 가 하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재판 판결 당일(19일) 피고도 아직 못본 판결문이 공개된다. 이것은 대전서노회 재판국원이나 노회가 아니고는 나올 수 없는 자료다. 그 이유로는 바로 다음 날인 8월 20일(목)모이는 장신대 이사회에서 어떻게든 임성빈 총장을 친 동성애와 연결을 시키려는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반대로는 임성빈 총장의 재선 가도가 점점 더 어려워 지자 세반 프레임으로 임총장 연임을 반대하는 것은 세교모를 지지하고 세습을 반대했다는 이유고 거기다가 동성애 문제를 걸어 명성이 뒤에서 반대하고 있다는 식의 논리다. 이는 어떻게든 임 총장을 옹립하려는 교권 세력들의 자자극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게 명성이 지금 그럴 이유도 여유가 없다는 데 있다.

장신대 임성빈 총장과 연계는 억지
그러나 장신대 총장 문제는 임총장의 리더쉽 문제고 이사들간의 문제지 허 교수 재판결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문제는 대전서노회나 재판국은 자신들의 영역이나 능력 밖의 문제를 다룬 것은 틀림없다. 따라서 허호익 교수를 아끼고 존경하는 제자와 동문들은 가만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그와 동문 수학한 연세대학교 신학과 동문들과 장신대 동문들 그리고 대전신대 제자들로부터 가칭 ‘대전신대 허호익 교수를 지지하는 모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항소해서 부당한 재판의 정체를 밝힌 다는 전망이다. 최근 차별금지법 문제가 큰 화두로 우리교단이나 연합회, 특정한 교회에서 이법 제정반대에 앞장서고는 있으나 전 교회적으로는 확대하기 쉽지 않다.

이는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부닥친 교리나 선교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호익 교수가 혹시 친 동성애 경향을 갖았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중세 마녀사냥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허 교수가 지금 신학교에 재직중이기도 않고 그런 강의와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누가 제소한 것도 아니고 피해를 호소한 것도 아님에도 대전서노회 임원회는 무슨 근거와 정신으로 이런 일을 했는 지를 앞으로 소명해야 할 것이다.




허호익 목사 약력(홈페이지/http://theologia.kr/board_profile)

포항동지상업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조직신학 전공) 학위 논문 : 그리스도의 삼직무론의 정치신학적 이해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Div.)

경 력 :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그리스도신학대학 교수, 대전신학대학교 교수(2019년 은퇴)
연세신학연구회 회장,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동창회 총무,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총회 직영 신학대학원협의회 회장, 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한기총의 신학 교수 172명 소송 대책위원장
[한국기독공보] 논설위원, KNCC 교회일치위원회 위원,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교회봉사
봉화교회(원주통신훈련소) 군종사병, 동광교회 교육전도사, 인천한빛교회 담임전도사, 서울 강동노회 목사 안수, 삼성교회 협동목사, 새벽교회 협동목사, 한남대학교회 협동목사

저 서
[한국의 이단 기독교], 동연, 2016(2017년 세종도서 학술부분 종교분야 선정)
[이단은 왜 이단인가], 동연, 2016. [안티기독교 뒤집기], 동연, 2015.
[이자익 목사의 영성과 리더십], 동연, 2014(제1회 이자익 학술상 수상 도서)
[야훼 하나님], 동연, 2014. [예수 그리스도] 1, 2, 동연, 2010(제2회 대전신대 학술연구상 수상 도서)
[통일을 위한 기독교신학의 모색] 동연, 2009(제3회 소망학술상 수상 도서)
[신앙, 성서, 교회를 위한 기독교신학], 동연, 2009(2010년 문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귀츨라프의 생애와 조선선교 활동],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09.
[길선주 목사의 목회와 신학사상], 대한기독교서회, 2009. [단군신화와 기독교], 대한기독교서회, 2003.
[예수 그리스도 바로보기], 한들출판사, 2003. [현대조직신학의 이해], 대한기독교서회, 2003.
[그리스도의 삼직무론], 한국장로교출판사, 1999. [성서의 앞선 생각 I], 한국장로교출판사, 1998.

역 서 : V. G. Simkhovitch, [예수의 사상과 역사적 배경], 대한기독교서회, 1980.
K. S. Latourette, [기독교의 역사], 대한기독교출판사, 1982.

공 저 : [한국신학과 신학교육], 대한기독교서회, 1994.
[한국기독교학회 30년사], 대한기독교서회, 2001. [겸손, 휴밀리타스], 한우리, 2008.[다시 일어서는 희망], 도서출판 누가, 2012.[기도의 신학, 경건의 신학], 북코리아, 2015. [구원론], 대한기독교서회, 2015.
[인물로 보는 연세신학 100년] , 동연, 2015. [십자가에 걸린 햇빛], 한우리, 2015. [하나님 나라를 위한 평신도], 한국장로교출판사, 2016.

수 상 : 대학문화원 용재 학술상(1993)
제3회 소망학술상(한국기독교학회, 2008)
제3회 대전신대 학술연구상(2011.3.8)



[관련기사]






이단이 된 이단전문가, 대전신대 허호익 교수:Law Times

이단이 된 이단전문가, 대전신대 허호익 교수:Law Times

이단이 된 이단전문가, 대전신대 허호익 교수
동성애를 이해하고 수용한다
基督公報 | 입력 : 2019/07/29 [20:36] | 조회수: 739



▲ © 基督公報

뉴스앤조이는 2019. 6. 26자에서 이단전문가가 본 동성애 논쟁에서 허호익교수의 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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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허호익교수는 동성애를 옹호했다.



"동성애 때문에 기독교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 지동설, 진화론, 공산주의, 이슬람 등 외부 세력 떄문에 기독교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 로마의 박해에도 살아남은 기독교의 적은 항상 내부에 있다. 내부의 부패를 무마하려고 외부의 적을 상정하기도 하였다. 동성애 반대는 때때로 정치적 적대적 교리 논쟁에 이용될 수 있다. 그동안 서구에서도 독재자나 비리가 있는 종교 지도자 그리고 골수 반공주의자들이 한 목소리로 동성애를 좌파 운동과 관련시켜 반동성애 운동에 앞장섰다." (1부 '성서와 동성애' - 5장 '성경의 동성애 금지에 대한 본문 비평적 재검토', 91쪽)



"동성애의 죄를 극단화함으로써 성서가 더 강조하는 우상(권력, 물질, 명예) 숭배,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 증거, 탐욕, 뇌물 수수 같은 죄에 대한 의식을 약화시킨다. 무엇보다도 세계 도처에서 자행되는 무역 및 금융을 통한 제도적 약탈, 테러, 전쟁과 같은 거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동성애의 죄상만 강조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6부 '한국 사회와 교회의 동성애 관련 논란' - 4장 '동성애 옹호는 이단인가', 320쪽)



7월 26일 청어람이 주최한 북 토크에 출연하여 허교수는 자신은 동성애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입장을 말했다.



허교수는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 때문에 망했다는 것은 2000년된 가짜뉴스라고 했고, 나그네를 환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망했다고 했다.


"성서학자 대부분은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 때문에 멸망했다는 주장에 더 이상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예수님 역시 소돔과 고모라의 죄를 '냉대의 죄'라 해석하셨던 것처럼, 나그네를 환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에 이른 것으로 봐야 한다고 허 교수는 말했다."



나아가 허교수는 동성애의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허호익교수는 "2010년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볼 때만 해도 사실 불편했다. 하지만 깊게 연구하면서 내 안에도 무지와 편견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기독교인으로서 동성애에 대해 '내가' 먼저 알아보고 판단하자고 생각했다. 한 미국 교수가 말하길, 기독교인은 다른 종교인들보다 앞서 생각하고 앞서 행동하고 앞서 죽는다고 하더라. 종교인은 구도자다. 동성애가 죄냐 아니냐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 하며 동성애의 죄성을 부정하고 있다.


이어 허교수는 자신은 동성애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세상에 절대 선이라는 게 있기 어렵다. 나는 동성애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입장이지만, 모든 동성애자가 다 인격적이고 지속적인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년 전 동성애자만 대상으로 목회하는 목사와 라디오에서 토론한 적이 있다. 동성애자들이 알려진 것처럼 파트너를 자주 바꾸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성애자도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범죄적이거나 병적인 성애는 이성애든 동성애든 다 발생한다."



허교수는 동성애는 수용하고 이해하는 입장이지만 채영남전총회장이 교리부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용서를 구하고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겠다는 사람들에 대해서 사면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허교수는 이단은 용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즉 동성애는 수용하고 교리적으로 잘못된 사람들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자세이다.


예장통합교단 고시위원회는 현재 무지개깃발을 두르고 앞장선 학생들에 대해서 합격시키지 않겠다는 분위기이다. 예장통합 이대위는 동성애에 대해서 이단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결국 동성애를 긍정한 이단전문가는 이단이 되었던 것이다. 예장통합 이대위는 허호익교수에 대해서 이단성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알라딘: 야웨 하나님 - 성서의 앞선 신관의 신론적 이해 허호익

알라딘: 야웨 하나님


야웨 하나님 - 성서의 앞선 신관의 신론적 이해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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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쪽

책소개
기독교에서 신관(神觀)처럼 핵심적인 게 있을까? 구원론, 내세론, 인간관 등의 기독교를 규정짓는 수많은 이론적 근거 중에 단연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神)이란 무엇인가?’를 핵심적 주제라고 하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적 신앙으로 고백된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이며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신 야웨 하나님’라는 신관을 그 시대의 주변 종교의 신관과 비교하여 그 특이성과 앞선 생각을 규명한다. 신관의 혁명과 더불어 자연관과 인간관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를 성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신관(天).자연관(地).인간관(人)이 전향적으로 바뀌면서 이에 따라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종교제도, 경제제도, 정치제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하고 우리시대의 종교, 경제, 정치의 문제점들을 성서적 신론의 관점에서 조명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야웨라는 이름을 알려 주신 하나님
1. 하나님의 여러 이름
2. 엘로힘 신명의 복수형의 의미와 번역상의 문제
3.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야웨) 신명의 여러 쟁점
4. 야웨 신명에 대한 신론적 이해

제2장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
1. 바벨론의 창조신화와 창세기의 창조주 하나님
2.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3. 무로부터 창조하신 하나님
4. 보시기에 선하게 창조하신 하나님
5. 신은 존재하는가? 누가 참 신인가?

제3장 자연의 새 질서를 창조하신 하나님
1. 창조와 생명의 새로운 질서
2. 자연의 신격화와 자연의 비신성화
3. 자연숭배와 자연에 대한 통치권
4. 생태계의 위기와 창조보전의 책임

제4장 하나님의 형상과 생기로 남녀를 창조하신 하나님
1. 고대 근동신화의 인간관과 창세기의 인간 이해
2. 고대 근동의 성적 제의와 창세기의 성의 비신화화
3. 생명의 사귐과 창조 및 구원의 질서로서 결혼
4. 결혼의 실상: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룸
5. 우리 시대의 성적 방종과 성폭력의 문제

제5장 인간과 자연의 안식을 창조하신 하나님
1. 강제노동과 안식을 위해 창조된 인간
2. 안식의 창조와 전향적 노동관
3. 땅과 동물에게도 안식을 허락하신 하나님
4. 우리 시대와 동물복지의 과제

제6장 범죄한 인간과 폭력적 세계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1. 선악과와 가죽옷을 입히신 하나님
2. 선악과와 관련된 오늘날의 반문들
3. 가인과 구원의 징표를 주신 하나님
4. 홍수심판과 새 질서를 세우신 하나님
5. 바벨탑과 새 역사를 창조하신 하나님

제7장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오늘날의 반문
1. 창조는 역사적 사실인가?
2. 창조는 과학적 사실인가?

제8장 조상들과 동행하시는 하나님
1. 아브라함과 동행하시는 하나님
2. 이삭과 동행하시는 하니님
3. 야곱과 동행하시는 하나님
4. 요셉과 동행하시는 하나님
5. 성막과 함께 이동하시는 조상들의 하나님
6. 고대 근동의 국지신과 야웨종교의 이동신

제9장 출애굽과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1. 노예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
2. 노예들의 해방자이신 히브리의 하나님
3. 해방된 이스라엘의 전향적인 노예제도
4. 우리 시대의 노예제도 폐지와 이주민 문제

제10장 이스라엘 백성과 계약을 체결하신 하나님
1. 시내산 계약공동체와 계약의 하나님
2. 십계명의 계약신앙과 계약의 하나님
3. 계약공동체의 성막과 법전
4. 자연종교의 제사와 계약공동체의 절기의 역사화
5. 자연종교와 계약공동체의 신인관계
6. 옛 계약과 새 계약

제11장 약속의 땅을 분배하신 하나님
1. 불모의 땅 광야와 만나를 주신 하나님
2.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3. 약속의 땅과 토지매매를 금지하신 하나님
4. 땅 없는 자를 위한 하나님의 계명들
5. 고대 근동의 경제제도와 이스라엘의 경제제도
6. 우리 시대의 땅, 빈곤, 부채의 문제

제12장 초기 계약공동체의 정치제도와 왕이신 하나님
1. 12지파 연합과 사사제도의 도입
2. 고대 근동과 초기 이스라엘의 정치제도
3. 사사제도의 위기와 왕정 도입의 쟁점
4. 이스라엘 왕정 초기의 역사
5. 왕이신 하나님과 이스라엘 군주제

제13장 예언과 묵시로 선포된 심판과 구원의 하나님
1. 예언자와 역사적 심판 및 구원의 하나님
2. 묵시가와 종말론적 심판 및 구원의 하나님
3. 예언서와 묵시서의 구원관 비교
4. 무종말론과 시한부 종말론을 넘어서

부록: 용비어천가에 함축된 한국인의 하느님 신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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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신에 대한 질문은 인간이 피해 갈 수 없는 ‘궁극적인 관심’이다. 그래서 인간은 나름대로 신을 경배하고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 대하여 기록해 왔다. 신에 대한 기록은 다양한 신화의 형태로 전승되었으나, 이러한 신화의 차원을 넘어서 철학의 형태로 논의한 것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제1철학으로서 형이상학이다.
신화와 철학을 넘어서서 ‘역사적 신앙 고백’이라는 관점에서 히브리의 하나님 야웨에 관한 전승을 기록한 것이 구약성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까지의 서구 기독교신학은 철학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성서의 하나님을 철학적인 방법으로 논증하려고 하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이다. 아퀴나스는 하나님은 존재와 본성을 철학적으로 다루었다. 그는 신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묻고 저 유명한 이성을 통해 자연을 추론하여 신을 아는 다섯 가지 길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단순성, 완전성, 선성善性, 무한성, 불변성, 영원성, 단일성을 신의 본성이라고 설명하였다. 대부분의 전통적인 조직신학자들은 이러한 정통적 신론의 범주와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파스칼을 『팡세』에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 철학자들이나 학자들의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성서에 고백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신론적인 입장에서 구약성서의 하나님이 어떤 점에서 철학자들의 하나님과 다른지를 살펴보려고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약성서의 신론과 관련된 주제들을 당시의 주변 종교의 평균적 의식에 비추어 그 깊은 뜻과 전향적 의미를 차례대로 살펴보기 위해서 이 책에서 채택한 서술 내용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서의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 구약성서신학의 분석적 연구 결과를 조직신학적으로 종합하여 아래의 내용들을 중심으로 다루어 보려고 한다.

1) 먼저 야웨 엘로힘으로 알려진 성서의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신론적인 쟁점들을 살펴본다.
2) 하나님이 천지와 인간을 창조했다는 창조전승에는 창조의 하나님이라는 창조 신관과 함께 창조의 인간관과 자연관이 어떻게 드러나고 고백되어 있는지를 알아본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킨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이 바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즉 조상들의 하나님 야웨이며, 이 야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계약을 맺고 가나안 땅을 분배하고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시는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조상들의 하나님,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땅을 분배하신 하나님, 계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의미를 밝힌다.
4)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가 다른 종교와 달리 지성소에 두었던 십계명 두 돌판과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지팡이가 지닌 상징은 각각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종교제도와 경제제도와 정치제도의 이상을 드러내는 표상으로 해석한다.
5)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범죄한 이스라엘이 징계를 받았지만 회개하고 돌아오면 구원해 주시는 ‘역사적 심판과 구원의 하나님’과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사람의 비전을 통해 종말론적 심판과 구원의 희망을 보여 주신 하나님에 대하여 살펴본다.
둘째, 브루지만은 “성서는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땅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였다. 스텍 역시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을 땅으로부터 분리한 채 언급하지 않으며, 또한 땅을 하나님과 인간으로부터 분리한 채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했으며, 따라서 “하나님, 인간, 땅의 셋은 성경의 위대한 삼중적 조화를 이룬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셋 중 하나님을 어떻게 신앙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둘인 인간과 자연(또는 물질)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그리고 신을 제사의 대상으로 보느냐, 순종의 대상으로 믿느냐에 따라서 종교제도가 달라진다. 물질을 공유의 대상으로 보느냐 독점의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경제제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인간을 지배의 대상으로 보느냐 섬김의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정치제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성서적 신관에 비추어 자연관과 인간관을 살피고 이어서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종교제도, 경제제도, 정치제도를 분석하려고 한다.
셋째, 프로이트는 인간의 의식을 공간의 축으로 구분하여 현재의식, 잠재의식, 무의식으로 나누었으나, 윌버는 인간의 의식을 시간의 축으로 나누어 시대에 앞선 생각으로서의 전향적 의식(advanced consciousness)과 시대에 편승하는 평균적 의식(average consciousness)으로 나누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구약성서의 가르침과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이상은 그 당시의 고대 근동종교의 ‘평균적인 의식’과 비교해 볼 때 ‘전향적인 의식’이라는 점을 조목조목 밝히고, 그 시대에 앞선 세계관과 패러다임이 지금도 여전히 전향적 의식이라는 점을 돋보이게 하려고 한다.
넷째, 스텐달은 좀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 ‘성서 해석은 본문이 무엇을 의미했는가?(What it meant?)’와 ‘본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What it means?)’를 종합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책에서 양자의 조화롭게 다루기 위하여 성서의 앞선 생각이 지금 우리 시대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시대의 쟁점과 과제들과 관련시켜 밝히려고 하였다.
다섯째, 무엇보다도 최소한 3000년 전후부터 신앙고백으로 전승되고 기록된 구약성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해의 기술’이라고 정의되는 ‘해석학’이 요청된다. 일찍이 슐라이어마허가 『해석학과 비평』에서 고문서를 해석하는 것은 문자적 의미만을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와 독자 사이의 공감’이 필요한데, 그것을 심리학적 해석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성서의 신관을 이해하려면 성서기자의 신관이 기록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그들이 ‘직관적으로 고백한 창조신앙’에 대한 ‘신학적 해석 과정’을 거처 개념적으로 재정리해야 우리 시대의 독자에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섯째, 성서의 신관과 관련된 주제에 대하여 오늘날 새롭게 제기되는 반문들을 살핀다. 창조는 역사적 사실인가? 창조는 과학적 사실인가? 왜 선악과를 만들고는 따먹지 말라 했는가? 왜 선악과를 따먹는 것을 막지 않았나? 선악과를 따먹을 줄 몰랐는가? 거짓된 악은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왜 원죄인가? 구약의 율법은 오늘도 타당한가? 등등의 현대인들의 의문들에 대하여 가능한 대답의 실마리를 모색하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성서의 전향적인 신관과 인간관과 자연관에 따라 이스라엘 공동체가 전향적인 종교제도, 정치제도, 경제제도를 실현하려고 한 역사적 궤적으로 통해 성서적 신앙의 골자가 하나님과의 수직적-영성적 관계, 인간과의 수평적-연대적 관계, 그리고 자연 또는 물질과의 친화적-순환적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라는 점을 밝혀 보려고 하였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허호익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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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대전신학대학교 퇴임교수

허호익 교수의 한국문화와 한국신학 시리즈
《한국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천지인신학》
《한국인의 신관과 한국신학》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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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동성애는 죄인가>,<메타버스 시대의 신학과 목회>,<신천지부터 통일교까지> … 총 2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기독교에서 신관(神觀)처럼 핵심적인 게 있을까? 구원론, 내세론, 인간관 등의 기독교를 규정짓는 수많은 이론적 근거 중에 단연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神)이란 무엇인가?’를 핵심적 주제라고 하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소위 아브라함 종교라고 말하는 기독교(가톨릭과 개신교), 유대교와 이슬람의 공통적 근거가 구약성서인데 그 안에 있는 구약의 신, ‘야웨 하나님’은 비단 기독교뿐 아니라 타종교를 신봉하거나 연구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중요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적 신앙으로 고백된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이며 ‘천지와 인간을 창조하신 야웨 하나님’라는 신관을 그 시대의 주변 종교의 신관과 비교하여 그 특이성과 앞선 생각을 규명한다. 신관의 혁명과 더불어 자연관과 인간관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를 성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신관(天).자연관(地).인간관(人)이 전향적으로 바뀌면서 이에 따라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종교제도, 경제제도, 정치제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하고 우리시대의 종교, 경제, 정치의 문제점들을 성서적 신론의 관점에서 조명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아울러 성서의 신관과 관련된 주제에 대하여 오늘날 새롭게 제기되는 반문들을 살핀다. 창조는 역사적 사실인가? 창조는 과학적 사실인가? 왜 선악과를 만들고는 따먹지 말라 했는가? 왜 선악과를 따먹는 것을 막지 않았나? 선악과를 따먹을 줄 몰랐는가? 거짓된 악은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왜 원죄인가? 구약의 율법은 오늘도 타당한가? 등등의 현대인들의 의문들에 대하여 가능한 대답의 실마리를 모색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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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한국의 이단 기독교- 주요 이단의 계보와 교리 비판 허호익

알라딘: 한국의 이단 기독교


한국의 이단 기독교  (지은이)동연출판사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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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22,000원
전자책
22,000원
600쪽
책소개
현재 한국 사회는 시계 제로이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되는 국정 농단 사태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대부터 영세교의 교주인 최태민과 관계를 갖다가 최태민 사후 '그의 영적 후계자'이자 딸인 최순실에게 온통 농락당한 사건이다. 이단이 바로 그렇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정상적인 사고나 생활을 못 하도록 만든다. 한 나라의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조차도 그 손아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슬픈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한국에 유독 많이 난립하는 기독교 이단에 대해 고발하고 그 실체를 밝히는 일은 많은 송사나 죽음의 위험까지도 무릅쓴 일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년을 눈앞에 둔 노신학자, 저자 허호익은 이제껏 연구해 온 이단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사회에 막대한 악영향력을 행사하며 많은 사람들의 삶과 가정을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한국교회가 이단의 교리와 전도 전략을 분별하여 경계심을 가짐으로써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경건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술 동기를 밝히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 한국교회의 이단 기독교 연구 현황
I. 한국 개신교의 이단 기독교 연구 단체
II. 예장 통합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운영지침’(2007)
III. 예장 통합의 ‘이단사이비 표준 지침과 사례’(2008)
IV.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 및 철회에 관한 논란
V. 한기총 전현직 주요 간부의 이단 연루설 논란
VI. 이단 연구의 새로운 과제

제2장 | 김성도의 ‘새주교’와 한국 이단 기독교의 뿌리
I. 김성도 권사, 한국 이단 기독교의 뿌리
II. 김성도의 입신(入信)과 신앙생활
III. 직통 계시 사건과 출교 처분
IV. ‘새주파’의 형성과 ‘성주교’의 창립
V. 김성도의 재림 예수 교리
VI. 원죄의 성적 타락론과 피가름 교리
VII. 병자 치유와 생수 교리
VIII. 김성도 후손들의 통일교 합류

제3장 | 한국 이단 기독교의 피가름 교리의 계보
I. 서론
II. 백남주의 ‘천국 결혼’과 ‘거룩한 성교’
III. 황국주의 피가름 교리와 혼음
IV.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원리」와 성체(聖體) 복귀론
V. 문선명의 피가름 교리와 생식기 교리
VI. 정득은의 「생의 원리」와 성혈 전수 및 영체교환 교리
VII. 박태선의 「오묘」의 혈액정화 교리와 섹스 안찰
VIII. 피가름 교리의 최근 계보 : 변찬린, 박윤식, 정명석, 박명호

제4장 | 「격암유록」의 위작과 한국 이단 기독교의 종교혼합주의
I. 「정감록」과 「격암유록」
II. 「격암유록」의 위작 경위
III. 「격암유록」의 주요 논지와 서술 방식
IV. 박태선의 신앙촌과 「격암유록」
V. 통일교의 문선명과 「격암유록」
VI. 조희성의 영생교 승리제단과 「격암유록」
VII. 이만희의 신천지 장막성전과 「격암유록」
VIII. 도참사상과 기독교 이단들의 종교혼합주의


제5장 | 문선명의 통일교 집단의 최근 교리와 통일교의 세습
I. 문선명의 통일교 집단(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연혁
II. 2000년대의 문선명 신격화 과정
III. 천정궁 입궁 훈시(2006)
IV. 축복 가정과 평화통일가정당(2008)
V. 「평화훈경」 훈독과 영계보고서(2008)
VI. 통일교의 후계 구도와 문형진의 통일교 세습(2008)
VII. 문선명 사후 통일교의 모자 갈등(2015)
VIII. 문선명 일가의 비리 및 갈등과 통일교의 이단성

제6장 | 안상홍 ? 장길자의 ‘하나님의교회’ 집단의 교리
I.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의 연혁
II. 성령시대의 하나님의 새 이름 안상홍
III. 다윗의 예언으로 오신 재림 예수 안상홍
IV.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부부 신관
V. 안상홍의 신부 장길자와 하나님 어머니 교리
VI. 하나님이 세운 교회와 배타적 교회론
VII. 시한부 종말론의 오류
VIII. 하나님의교회의 국제적 물의와 이단성

제7장 | 이만희의 신천지 집단의 교리 ·257
I. 이만희 신천지 집단의 연혁
II. 재림 예수 이만희
III. 육으로 오신 보혜사 이만희
IV. 삼위일체론의 왜곡
V. 왜곡된 성서관과 실상풀이
VI. 진리의 성읍인 신천지와 배타적 교회론
VII. 신천지 12지파 144,000명의 배타적 구원론
VIII. 영육일체 신인합일의 왜곡된 영생론
IX. 신천지의 이단성

제8장 | 이만희의 신천지 집단의 포교 전략과 교육과정
I. 문제 제기
II. 신천지의 포교 교리와 전략
III. 신천지의 포교 대상자 섭외와 전략
IV. 복음방 교육의 주제, 목적, 방법
V. 무료 성경신학원 교육의 주제, 목적, 방법
VI. 신천지의 비밀 성경공부의 밀교적 성격
VII. 신천지의 위장 포교와 가출사례

제9장 | 박옥수의 구원파 집단의 구원론과 교회론
I. 구원파의 계열과 박옥수(기쁜소식선교회)
II. 박옥수 구원파의 구원론
III. 박옥수의 배타적 교회론
IV. 구원파의 이단성

제10장 | 변승우 집단의 교리와 예언 및 신유 사역 ·385
I. 큰믿음교회(현 사랑하는교회)의 연혁
II. 변승우의 주요 교리
III. 무분별한 예언사역과 치유사역의 문제점
IV. ‘사랑하는교회’로 개명한 큰믿음교회의 이단성

제11장 | 류광수의 다락방 집단의 교리와 전도전략
I. 류광수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총회)의 연혁
II. 류광수 다락방 집단의 주요 교리
III. 다락방 전도운동 선교전략 및 해외활동
IV. 다락방전도총회의 이단성과 이단 해제 논란

제12장 | 영세교의 최태민과 그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
I. 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II. 여러 종교를 두루 이용한 영세교 교주 최태민
III. 최태민의 ‘육영수 여사 현몽’과 박근혜와의 만남
IV. 사이비 목사 최태민과 대한구국기도단
V. 최태민의 비리와 박정희 대통령의 친국
VI. 근령과 지만 남매가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내 탄원서
VII. 최태민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VIII. 박근혜 대통령의 종교혼합적인 신앙 양태

부록
I. 영지주의의 기독교 왜곡과 사도신경의 형성
II. 이승헌의 단학의 신인합일론과 단월드의 종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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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허호익 (지은이)

www.theologia.kr(한국신학마당)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대전신학대학교 퇴임교수

허호익 교수의 한국문화와 한국신학 시리즈
《한국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천지인신학》
《한국인의 신관과 한국신학》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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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동성애는 죄인가>,<메타버스 시대의 신학과 목회>,<신천지부터 통일교까지> … 총 2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세교 최태민과 그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

“여러분 가운데도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은 파멸로 이끄는 이단을 몰래 끌어 들일 것입니다.
… 또 그들은 탐욕에 빠져 그럴듯한 말로
여러분의 호주머니를 털어 갈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2장 1-2절)

현재 한국 사회는 시계 제로이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되는 국정 농단 사태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대부터 영세교의 교주인 최태민과 관계를 갖다가 최태민 사후 ‘그의 영적 후계자’(본서 469-508쪽에서 규정한 용어)이자 딸인 최순실에게 온통 농락당한 사건이다. 마치 위에 있는 성경 구절처럼.
이단이 바로 그렇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정상적인 사고나 생활을 못 하도록 만든다. 한 나라의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조차도 그 손아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슬픈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한국에 유독 많이 난립하는 기독교 이단에 대해 고발하고 그 실체를 밝히는 일은 많은 송사나 죽음의 위험까지도 무릅쓴 일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년을 눈앞에 둔 노신학자, 저자 허호익은 이제껏 연구해 온 이단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사회에 막대한 악영향력을 행사하며 많은 사람들의 삶과 가정을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한국교회가 이단의 교리와 전도 전략을 분별하여 경계심을 가짐으로써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경건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술 동기를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주요 이단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기독교 이단과 그 교리들은 실로 방대하다. 특히 근래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이단 기독교들을 망라하여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김성도의 ‘새주교’, 백남주의 ‘천국 결혼’과 ‘거룩한 성교’, 황국주의 피가름 교리와 혼음,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원리」와 성체(聖體) 복귀론, 문선명의 ‘통일교’, 정득은의 「생의 원리」와 성혈 전수 및 영체교환 교리, 박태선의 「오묘」의 혈액정화 교리와 섹스 안찰, 피가름 교리의 최근 계보: 변찬린, 박윤식, 정명석, 박명호, 박태선의 ‘신앙촌’, 조희성의 ‘영생교’와 승리제단, 이만희의 ‘신천지’, 안상홍.장길자의 ‘하나님의교회’, 박옥수의 ‘구원파’와 기쁜소식선교회, 변승우 집단의 큰믿음교회(현 사랑하는교회), 류광수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총회) 그리고 ‘영세교’의 최태민과 그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까지.
이 많은 이단들에 대해 그 뿌리와 계보는 물론 세세한 교리적 문제와 그 행태를 파헤쳤으며, 더 나아가 조직신학자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의 전력을 발휘하여 신학적 진단과 함께 신학 형태별 분류(신론적 이단, 기독론적 이단, 성령론적 이단, 삼위일체론적 이단, 성경론 및 계시론적 이단, 교회론적 이단, 구원론적 이단 등)도 꾀하였다.

이 책을 펴내며

최근 영세교(靈世敎)의 교주였다가 사이비 목사가 된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로 인해 빚어진 국정 농단은 대통령의 임기 말에 폭로되곤 하였던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와 차원을 달리한다. 사이비 종교들에 의해 자행될 수 있는 온갖 비리적 행태들의 중심에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에 온 세계가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는 한 개인과 가정의 몰락하게 할 뿐 아니라, 사회를 혼란시키고 나아가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역사적 실체를 우리는 지금 눈앞에서 슬픔과 분노를 가지고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현재 내외적으로 삼중적 위기에 처해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정통 기독교’의 교세가 침체하고 사회적 공신력이 저하되어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덩달아 기독교 신앙을 왜곡하고 거짓된 정보와 자료를 가지고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안티 기독교’의 세력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100개가 넘는 ‘이단 기독교’ 집단들이 경쟁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기성교회의 신도들을 미혹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이단은 왜 이단인가」(허호익 지음, 2016)의 후속 작업으로서 한국교회사를 통해 이단이 형성되고 계승되어 온 역사와 계보 그리고 이단들의 주요한 교리의 문제점과 그들의 전도전략을 소개한다. 이단의 교리와 전도 전략을 분별하여 경계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경건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