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7

불교학과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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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과

최근 수정 시각: 2020-08-29 21:37:33

대학의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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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불교학에서 다루는 것들
2.1. 관련된 언어2.2. 불교 교학2.3. 불교 사학2.4. 응용불교3. 학문으로서의 불교학4. 불교학과가 설치된 국내 대학교5. 불교학과 불교 수행의 차이6. 어떤 사람들이 입학하나?7. 졸업 후의 진로
7.1. 승려의 경우7.2. 재가자의 경우8. 유사학과
8.1. 동국대 선학전공8.2. 동국대 인도철학전공9.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불교를 학문적으로 정리한 불교학을 배우는 학과.

일반인들은 이런 학과가 있는지도 모르며, 알고 있다 해도 불교학과에 입학하는 걸 출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출가하는 건 승려가 되는 것이다. 신부가 되려고 천주교의 신학과에, 목사가 되려고 개신교의 목회학과에 입학하는 것과 같다. 개신교의 신학과처럼 불교학과는 인문학으로서 불교를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것이므로 둘의 차이가 크다. 성직자가 되려면 불교를 믿어야 하지만, 불교학을 연구하는 경우엔 꼭 불교를 믿을 필요는 없다.
2. 불교학에서 다루는 것들[편집]
불교교학, 불교사학, 응용불교학으로 나눈다.
2.1. 관련된 언어[편집]
대학원 과정에서 다양한 언어의 구사는 필수다. 한국의 경우 영어·일본어·중국어·한문은 기본이며, 범어·팔리어·티베트어 중 하나 정도는 해야 '학자로서의' 마지노선이다. 여기에 좀 부지런하면 범어사투리인 프라크리트(Prakrit)[1]와 불교 버전 사투리인 불교혼성범어(BHS, Buddhist Hybrid Sanskrit)[2]와 일반 범어의 차이를 공부하거나, 시대·지역별 방언(중세 만주어, 몽골어, 중세 일본어, 간다라어, 마가다어, 소그드어 등)을 공부해야 한다. 또 유럽에서 공부할 경우, 불어독일어를 익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대학원에 갈 사람이라면 학부에서 미리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학부과정에서 한문, 범어, 팔리어는 수업에 개설되어 있다. 물론 학부 수준에서 이 모두를 요구하진 않지만, 한문이나 영어 정도는 필수적으로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2.2. 불교 교학[편집]
한국의 경우, 교학이 이미 오래전부터 발달해서 사상에 기반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있다. 유식학, 중관학, 화엄학, 밀교학 등.

대학원 과정에선 종교학과와 큰 관련이 있지만, 학부 과정의 종교학과는 불교만 다루는 학과가 아니다 보니 12학점 정도밖에 안 겹친다. 종교학개론, 비교종교학, 불교 개론, 한국불교 개론 정도가 학부과정의 종교학과와 겹치는 과목이다.
비교종교학: 불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립과 교리적 발전을 살펴보고, 교단사와 신념 체계 등의 차이를 비교한다.

불교학과의 학부 과정에선 다음과 같은 교학 과목들이 개설된다. 각 과목에선 사상의 기원, 전개 과정, 중요한 철학적 이슈 등을 다룬다.
불교 윤리학: 소승불교의 윤리를 넘어서 대승불교의 윤리적 규범인 '대승보살계'가 나타났다.
대승 불교: 중관, 유식, 여래장 등. 특히 인도 대승불교의 기원에 대해선 현대 불교학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있다.
유식(Yogacara) 사상: 초기불교의 인식론이 발전해 유식학이 대상 인식의 문제를 다룬다.
대승불교 실천 철학: 불교적 수행/실천엔 이론적/정신적 근거가 관련 문헌에 쓰여 있다.
반야중관(Madhyamaka) 사상: 반야경이 기원전에 나타났다. 이에 의해 '용수'가 중관학을 제창하고 <중론> 등을 저술했다. 여기엔 공의 사상과 2가지 진리(二諦)의 이론이 중심이 된다. 이 중관학은 모든 대승 불교의 근간을 이룬다.
정토 사상: 정토란 '깨끗한 땅'을 말한다. 대승불교권에서 정토사상은 가장 영향력이 큰 불교사상의 하나였다. 동아시아 불교에도 정토사상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정토삼부경을 위시한 핵심경전, 인도에서 이들 경전이 찬술될 당시의 역사적/사회적 배경은 대승불교의 성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밀교(Esoteric): 기원전후 인도에서 시작된 복합적 종교운동. 7세기 경 인도불교에 수용되기 시작했다.
선(禪)불교: 선의 수행을 통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중국과 한국엔 선불교 전통이 있다.

동아시아 불교문화권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상은 천태학과 화엄학이다.
천태법화 (Saddharma-pundarika Sutra & Tiantai) 사상: 법화경에 근거해 중국 천태학이 성립했다.
중국 천태대사의 지관(止觀) 수행: 불교의 수행의 핵심은 '선정(지관)'인데, 여러 경론에 그 종류와 수행방법이 나와 있지만 천태대사가 조직해 놓은 게 가장 체계적이고 상세하다.
화엄 (Hua-yen) 사상: 화엄경에 근거해 화엄학이 성립했다.
2.3. 불교 사학[편집]
불교사학 쪽에선 사학과처럼 역사학적 방법론에 기반해 인도불교사, 중국불교사, 한국불교사를 배우기도 한다. 각 나라마다 사상가가
있어서 독자적인 해석을 하고 있고, 각 나라의 불교 발전 과정엔 역사적인 이유가 작용했다. 이런 불교의 현지화를 비교하는 건 중요하다.
부파 불교: 세존의 입멸 이후 있었던 학파 시기. 이 시기에 여러 부파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분류하고 범주화시키고, 자아와 세계를 구성요소로 분석하고 이를 실재하는 요소로 간주했다. 이들 부파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부파는 설일체유부였다.
한국 불교 사상사
중국 불교사: 2세기 경 인도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소개됐다. 이 수용 과정은 소위 格義佛敎시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천태학, 화엄학, 선종 등이 등장했다. 당나라 말기엔 화엄학의 전성시대가 되기도 했다.
티베트 불교사: 7세기 이후 인도로부터 수용됐다. 불교 논리학, 귀류 중관학 등은 2세기 경 불교가 전래된 동아시아엔 수입되지 않았으나 7세기 경 티베트에 전래될 땐 후기 인도 불교 사상사의 흐름을 반영해 소개됐다. 이로 인해 이런 분야의 발전에 티베트 불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티베트 사자의 서'에만 관심을 가지는 건 안 좋은 일이다. 표절·위작한 걸 미리 땅속에 묻은 뒤 고대에 감추어진 보물이라며 내보이는 '매장서'의 일종으로 위작이란 주장이 있다. 산스크리트어나 티베트어의 철자법에 안 맞는다는 것.
상좌부 불교: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2.4. 응용불교[편집]
응용불교 쪽에선 서양철학, 명상, 미술사학, 민속학 등을 크로스 오버한 수업들도 있다. 불교와 관련된 모든 인문학을 다 접목시킬 수 있으며, 현재까지 접목된 것들은 모두 배울 수 있다.

불교 미술: 인도 불교미술 (간다라 미술 등), 중국, 한국 등.
불교 사회학: 현대 사회의 제반문제에 대해 불교적으로 다룬다.
불교와 공학과의 연관: 학회도 열리고 있다. 인공지능철학적 문제가 있는데 이를 불교철학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또, 불교 활동이나 교육에 있어서 VR 같은 첨단기기를 접목할 수도 있다. 불교적 관점의 생명윤리에 대해선 다음 글(영어)을 참조.
3. 학문으로서의 불교학[편집]
Buddhism studies

신앙으로서의 불교와 달리, 불교학 자체는 서구에서 시작한 학문이다. 불교학 개론에도 명시됐다. 불교학은 과거에나 지금에나 서구권 대학들이 대세였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가 그렇다.

근대 학문을 100년쯤 전에 일본인들이 수입했다. 도쿄대학에서도 개설하고 있다. 1970년대까진 불교학자들의 일본 유학이 대세였지만, 1980년대 이후로는 일본 불교학이 학문적인 측면-신앙적인 측면으로 양극단화되다 보니 유행에서 벗어나게 되어 미국, 유럽, 인도 등으로 유학 가는 경우가 늘어난다. 그래도 아직은 일본 출신 학자들은 여전히 영향력이 있다.

인도 출신 학자들은 한국에서 대부분 힘을 못 쓰고 있다.

전통교육을 받은 승려들이 다시 한대두(한 사람이 대학을 2번째)를 심심찮게 하는 경우가 이런 시각차 때문이다. 한국의 '불교학'은 역시 전통적인 '교학'와 유럽 - 일본을 통해 수입된 '불교학'의 화학적 결합에 따른 산물이다. 한국에서 불교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건 1980년대쯤부터가 전부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불교학과' 대학원이 아니라 종교학과 대학원에서 불교를 전공하는 경우도 많다.

꼭 머리를 깎고 재산을 버리고 하던 일을 그만두고 인도나 티베트의 오지로 순례를 떠나서 수행을 하거나, 요가와 명상을 하거나, 신비한 사람을 만나거나, 사후 세계를 탐구해야만 진리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정상교(현 금강대 교수)는 '일상에서 잃어버린 '나'를 도대체 어디에서 찾는단 말인가' 하고 말하며 이와 같은 태도를 비판했다.
4. 불교학과가 설치된 국내 대학교[편집]


대학
학과명
비교

금강대학교
불교학과
천태종

동국대학교[3]
불교학과
조계종

동명대학교[4]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 불교문화전공[5]

중앙승가대학교[6]
불교학과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위덕대학교
불교문화학과
진각종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종단 산하가 아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대부분의 신도들이 1년에 1~2번 내외로 사찰을 방문하는 가라신자인 불교답게 한국 내에서의 위상은 낮아 불교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이는 후술할 불교학과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그나마 국내에서 메이저라 할 만한 대학교로는 1985년 말 설립된 동국대학교/서울캠퍼스에 설치된 불교학과가 대표적이며, 동 대학교의 경주캠퍼스에도 마찬가지로 불교학과가 설치됐다. 또한 2003년 개교한 천태종의 종립학교인 금강대학교와 부산 사립대학인 동명대학교에서 근처에 위치한 조계종 동명불원과의 인연 덕에 불교학과가 설치됐다. 그 외엔 중앙승가대학교가 있지만 사실상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과 거의 비슷한 기능을 하기에, 이곳을 통해 일반인이 접하긴 매우 힘들다.

대학원대학교에 설치된 불교학과는 배우는 내용이 심화된 만큼 일반적인 학부생들이 입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불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재가자거나, 학사 학위가 있는 승려들이 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5. 불교학과 불교 수행의 차이[편집]
불교학과에서 배우는 건 '불교학'이지 '불교'가 아니다. 불교 그 자체를 배우는(=수행하는) 곳은 대학의 불교학과가 아니라 사찰의 강원, 선원, 혹은 중앙승가대학교가 있다. 각 사찰에서 운영하는 교리교실인 불교대학(대학교의 대학개념이 아니다)은 신자들 대상이므로 불교학과와 다르다.
6. 어떤 사람들이 입학하나?[편집]
혹여 당신이 불교학과에 입학한 경우, 남들로부터 '스님 되려고 거기 갔냐?'는 질문은 신물이 날 정도로 자주 듣게 될 것이다. 일반인의 인식은 '승려 양성소' 정도다. 아무래도 사회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출신이나 종교가 불교와 거리가 있어서 이런 인식을 갖게 되는 듯하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승가에 들어가는 것과 불교학은 다른 문제다.

동국대학교 불교학부는 매해 정원 68명 규모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점차로 수시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입결이 낮아 전과를 통한 학력세탁을 할 수 있었으며, 동국대에서만 2007년도까지 정시 입학생의 99%가 전과해버리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2008년도부터 정시생의 전과를 불허하고 있다.

추가로 전과가 불허되는 대신 복수전공을 노리고 노는 사람도 늘어났다. 그러나 그 증가 때문에 복전 노리고 왔다가 경쟁에 밀려 4년간 불교만 배우고 졸업하는 허탈한 사례가 많다.

2008년도 입학생부터 전원 장학금이 지급되어 이를 통해 우수인재를 유치하려 한 것 같지만 이 장학금에 관련해서 잡음이 많다. 요약하면 2008년 수시 당시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 제공→2008년 정시부터 입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3.0 이상자에게 성적순으로 장학금 차등 제공→2009년부터 3.0 이하의 학점을 2번 받으면 장학금 지급 불가→2011년도부터 3.0도 넘고 학교행사에도 참여해야 장학금 지급으로 바꾸었다. 2014년도엔 거기에 더해 석차별로 주는데 스님 포함이라 석차가 엉망이다.

승려
불교학과인 만큼 승려들의 입학이 정원의 반 혹은 그 이상을 채우고 있다. 또한 해외의 승려들 역시 유학 오는 수가 꽤 되는 편.

재가 신입생
해가 갈수록 수시생들의 비율이 높아진다. 대부분 불교에 뜻을 두고 온다기보단 수능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고픈 불교계 고등학교 출신이 오거나 학과와 상관없이 인서울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이 온다. 다만 불교에 대한 진지한 학문연구의 필요성을 느껴서 입학하는 이도 있기에 대부분이라고 할 순 없다.

유학생
드물게 인도티베트 등 불교국가(?)의 일반인들이 말 그대로 불교를 공부하기 위해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

편입생
후술할 만학도나 전술한 승려들과 마찬가지로 어떤 이유에서든 불교에 감화돼 뜻을 갖고 편입하는 경우도 있다. 말 그대로 불교에 뜻을 두고 오는 경우라 신앙생활에도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편이며, 그 출신을 살펴보면 여기 왜 왔나 싶을 정도로 명문 출신들도 간간이 있다.

만학도
불교에 심취한 아주머니나 할머니가 입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 9년 후부터 만학도로 들어가기에 종종 30대도 만학도의 이름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혹자는 만학도들이 학과의 수준을 하향평준화하게 하는 원흉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대체로 일반 학생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편이다, 애초에 '취미삼아' 공부한다는 마음이라고 볼 수 없는 게, 손자손녀 보거나 자식들 결혼시키고 난 뒤인 인생의 황혼기를 '놀지' 않고 '엄청난 등록금을 내가며' 공부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다.
7. 졸업 후의 진로[편집]
승려들은 졸업하고 관련학과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사찰로 돌아가 수행생활로 돌아가거나, 강원이나 선원에 들어가거나 하므로, 졸업 후의 진로를 따지려면 재가자 위주로 살펴보는 게 좋다.

아직까지 금강대학교가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지 못한 신생학교라, 불교학과를 졸업하는 사람들의 진로는 동국대학교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지만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역시 졸업 후에 어떠한 길을 가는 지에 대해선 딱히 알려져 있지 않다. 대부분 일반 기업체에 취업하는 경우는, 자신이 따로 준비하거나 복수학위를 활용하거나 대학원에서 학과세탁을 거친 경우로 생각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흔치 않게 불교계 기업(불교계 방송, 신문 등)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고, 동일계열 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입학해 관련 연구소나 강사, 교수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전자는 대우가 나쁘고 후자는 TO가 나쁘다. 주의할 건 불교학도 엄연한 순수학문이다. 모든 순수학문이 다 그렇듯 불교학 또한 취업을 위한 학문이 아니다. 그래선지 신입생 설명회를 열 때도 '불교학과를 나온 동문'의 소개가 아니라 '동국대를 나온 동문'의 소개를 해 준다. 불교학과 출신 국회의원이 있다고 신나게 자랑하지만 단 1명이며 그나마 60년대 학번이다.
7.1. 승려의 경우[편집]
전술했듯이 대부분 다시 사찰로 돌아간다. 어차피 이들은 딱히 취업이나 생활상의 문제를 안 겪기 때문이다. 흔치 않은 경우로 동국대학교나 중앙승가대학교의 교수로 임용되기도 하며, 승려가 학위만 추구하다가는 오히려 얕잡혀 보이는 경우도 있다. 학위와 종단 내 위치가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 분위기가 학벌을 안 따져서라기보다는 경력을 학위보다 우대하기 때문이다.

종단 내에서 동국대 출신은 '머리 좋은 조계종의 미래'(~90)에서, '승려도 아니고, 재가인도 아니고(현재)'의 이미지로 많이 변화됐다. 예전과 달리 대학 학위가 종단 내에 넘치는 데다, 전통교육기관인 강원도 승가대학 체제로 전환하며 나름 자체적인 교육 욕구 소비가 가능해졌기에, 오히려 동국대 출신들이 약간 밀리는 실정. 물론 동자승들은 싸제 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데다 네임밸류가 있기 때문에 동국대로 가는 경우가 조금 더 많지만, 불교 학과가 아닌 일반 학문을 공부하는 경우가 더 많다.
7.2. 재가자의 경우[편집]
재가자 대부분 불교에 뜻이 있어서 오기보단 자기 점수에 맞춰 온 경우가 대부분이라 취업에 사활을 건다. 재가자 불교학과 졸업생의 진로방향을 꼽아보자면 아래와 같이 나뉜다.

일반 취업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 사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는 경우로, 계열제한이 걸린 직종의 경우엔 관련학위가 없는 이상 지원조차 불가능하고, 전공 제한이 없어도 관련 분야의 수박 겉핥기라도 하는 사회과학계열에 비해선 준비에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또한, 점수의 차이가 대체적으로 노력의 정도와 지적능력의 차이에 비례해 그 문이 더 좁게 느껴질 수 있다. 공무원 시험 및 각종 고등고시에 응시하는 경우, 일반 기업체에 들어가는 것처럼 불교학 지식이 아무 쓸모 없다.

불교 관련 계열로 진출하는 경우
찾아보면 은근히 불교계에서 세운 기업들이 많다. 불교계열 방송국으론 불교방송이 있고 불교계열 언론으론 불교신문, 법보신문 등 의외로 들어갈 구석은 많지만, 그쪽에서도 다른 기업들처럼 더 유능한 사람을 주로 뽑는다. 혹은 석, 박사학위를 취득해 연구소에 들어가거나 교단에 설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전공지식이 꽤 쓸모가 있지만 전술했듯 정원이 매우 적다.

군종 승려로 군에 몸담을 수도 있지만 평생 독신으로 살아야 한다. 드물게 동국대학교 교직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전공 특성상 취업에 불리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인문학이 공유한 한계점이다. 국어국문학과라고 취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영어영문학과라고 영어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것도 아니다. 이런 단점은 일부 자연과학전공자들도 공유하고 있는 문제이다.
8. 유사학과[편집]
동국대 서울캠퍼스를 기준으로 불교대학에 설치된 전공은 불교학과와 선학과, 인도철학과 3종류였다. 1996년 불교학부가 등장하고, 2010년부터 (불교대학 소속) 불교학과, 선학과, 인도철학과가 폐지되고 불교학부 산하의 불교학 전공으로 모조리 통폐합됐다.

한때 불교대학 내에 불교사회복지학과가 있었으나, 2019학년부터 다시 사회과학대학으로 환원됐다.[7] 사회복지학과는 아무래도 인풋을 올리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이는 과. 일반적인 사회복지 과목의 앞에 불교를 붙인 과목이 많이 개설된다. 정원도 적고 정교수도 1명뿐이라 외부강사가 많이 강의하는 편이며, 성소수자의 직접 강의를 들어볼 수도 있다.

그 외 불교문화대학 산하엔 경주캠퍼스에 불교아동학과·한국음악과·불교미술학부가 있으며, 석사과정엔 불교예술학과(한국음악전공과 불교미술전공)·생사문화학과(생사문화전공, 호스피스전공)·불교상담학과·다도학과·불교아동심리치료학과가 있다.
8.1. 동국대 선학전공[편집]
한국불교가 대체로 선불교에서 기원했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승려들이 진학하는 학과. 이론적인 측면만을 다루는 불교학과와 달리, 실습(?)이라 할 만한 선수행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선 사상에 입각한 선과 관련된 내용들도 다룬다. 선학과에서 선학전공으로 바뀌었다.

높으신 분들도 불교학과의 대외적 위상과 지지부진한 아웃풋을 인식했는지 '선심리상담사 과정'이란 괴이한 상담사 과정을 신설했으나, 그 난해함과 공인되지 않은 자격이란 점에선 거의 흑역사가 됐다. 과정을 수료하면 동국대학교 총장 명의의 선심리상담사 자격증이 발급됐다. 국가공인자격증이 아니다. 동국대 총장 명의이니 주의.
8.2. 동국대 인도철학전공[편집]
홈페이지

불교의 발원지인 인도의 철학을 배우는 곳. 그와 함께 밀교티베트 불교를 배우며 요가자이나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종교학에서 다루는 비교종교학이나 비교철학을 다루기도 했으나, 결국 통합됐다.

불교학과와 선학과가 한문과 싸우는 곳이라면 이곳은 힌두어, 그 가운데서도 팔리어산스크리트어외국어의 탈을 쓴 외계어와 싸워야 했다. 인도철학사는 '빨간책'이라고 불렸다고. 이거룡 교수가 번역한 "인도철학사 (1) - (5)", 한길그레이트북스. 도 볼만한데, 원래 라다크리슈난이 지은 저서로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을 듯하나 좋은 자료라고 한다.

인도철학개론 / 고대인도철학 / 인도불교철학 / 초,중급 범어(산스크리트어) / 팔리어 / 자이나철학 / 힌두,불교인식논리학 / 인도형이상학 / 힌두이즘 / 인도대승불교철학 / 인도불교심리학 / 고전요가의 이론과 실수 / 티베트어 / 딴뜨리즘 / 베단따 / 티베트 불교 / 인도의 근현대 철학 등의 과목이 있었다.

이 과 출신의 유명인으로 헌법 강사로 수험가에서 이름을 떨친 에듀윌 황남기 강사가 있다. 외무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했으나 학벌을 이유로 첫 부임지를 스리랑카로 발령내자 사표를 쓰고 학원강사가 됐다고 한다. 왜 전설이냐면, 한때 사법시험 합격자 중 황남기 강사의 교재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시피 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사법시험이 폐지되자 공무원시험 분야로 옮겨서 현재도 1타강사에 준한다. 황남기 강사는 사실 강의를 잘해서라기보다는 저술한 교과서의 가성비가 최강이었기 때문에 유명하다. 교수들이 쓴 'ㅇㅇ강의'시리즈처럼 수천 페이지짜리 교과서가 아니라 헌법강의 1, 2권 안에 주요 요점들이 비교적 고루 들어가 있어 단권화하기에 가장 좋은 교재였다.
9. 관련 문서[편집]

종교학
[1] 부파(部派) 불교시대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이전에 초기 불경에서 쓰인 각 지방의 사투리를 모두 프라크리트라고 한다.[2] 과거엔 '불교혼효범어'란 역어를 썼는데, 혼효(混淆)란 일본식 한자어다. '불교혼성범어'란 번역은 위덕대학교 이태승 교수의 번역으로, "혼성범어입문"이란 교과서를 내기도 했다. '불교혼합범어', '불교합성범어'라고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정확한 번역이라고 볼 수 없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등의 후기대승불교 경전이 이런 언어로 쓰였다.[3] 서울캠과 경주캠 모두 있다.[4] 조계종 산하의 대학교가 아니지만, 학과를 통한 진로는 조계종과 관련됐다.[5] 불교문화콘텐츠학과란 독립된 학과였으나, 2017년 통폐합되며 융합된 학부의 전공 중 하나로 강등됐다.[6] 일반 4년제 대학이 아닌 교육부 4년제 학사학력 인정학교였으나, 96년 4년제 대학으로 개편 인가됐다. 2002년엔 대학원 설립도 인가 받았다.[7] 서강대학교 역시 신학대학원 산하에 사회복지학과가 개설됐다.

김종철 발행인 “재물 집착은 정신 빈곤 드러낸 것”

 “잡초보다 백합 썩는 냄새 지독”

        

김종철 발행인 “재물 집착은 정신 빈곤 드러낸 것”

2016년 08월 05일 (금) 10:19:57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 경향신문 캡쳐

“공양이라는 말로써 우리가 매일 습관적으로 먹는 밥이지만 그때마다 이것이 얼마나 거룩한 희생의 산물이지를 우리가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전통을 세우고 계승한 것만으로도 한국불교 공로가 크다.”

김종철 발행인(<녹색평론>)이 3일 <경향신문> ‘수하한화’ 코너에 게재한 ‘백합이 썩을 때’ 제하의 글이 대중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이 글을 읽은 황찬익 전 봉은사 종무실장은 “따귀를 얻어 맞은 듯하다”고 했다.

 

공양, 보살로 살겠다는 의지

“절집에서는 밥을 공양이라고 말한다. 오래전 일이지만, 왜 그렇게 부르는지 꽤 궁금했다. 어떤 사람은 ‘자연과 뭇 중생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보살로서 살겠다는 의지와 깨달음을 얻겠다는 의식’이 공양이라는 말 속에 들어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즉 ‘발우공양’을 줄인 말이 공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밥을 공양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내가 확실히 납득한 것은 그게 공희(供犧)와 같은 말이라는 것, 그리고 공희란 산스크리트어 야즈나(yajna)의 번역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였다.”

김 발행인은 “우리의 생명·삶은 누군가가 내게 바치는 희생 없이는, 그리고 동시에 내가 누군가에게 바치는 희생 없이는 한순간도 영위될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이어 “밥은 쌀로 짓지만, 쌀은 땅과 하늘, 바람과 구름과 비의 ‘자기희생’, 농부와 그 가족의 헌신적인 땀, 그리고 그들 이웃과 공동체의 노고와 협력이 없으면 단 한 톨도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들어 있고, 밥 한 그릇을 알면 만사(萬事)를 안다고 하는 것이다”고 했다.

절집 이상하게 변해버려

김 발행인은 “이 모든 것은 불가(佛家)에서는 원래 극히 낯익은 상식이었다. ‘천지는 한 뿌리요, 만물은 한 몸(天地同根萬物一體)’이라든지 ‘세상은 순환하며 뭇 중생을 살린다(空界循環濟有情)’ 등 표현은 모두 그러한 근원적인 생명사상·세계관에서 나온 것이다”고 했다.

이어 “한국불교의 공로가 크다고 생각한다. 불교는 적어도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일개 종교가 아니다. 사람이 겸허한 마음으로 단순·소박하게 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치는 실천적 지식·사상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언젠가부터 절집이 이상하게 변해버렸다. 나는 산중 사찰들에 즐비한 자동차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척 편치 않다. 게다가 한국불교의 기둥이랄 수 있는 조계종에서는 선거 때마다 금품이 난무한다는 소문이고, 동국대에서는 비리 혐의를 받는 총장(스님)이 외려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과 교수를 탄압하는 기이한 사태가 벌어졌다.”

김 발행인은 “며칠 전 미국인 출가자 현각 스님이 한국과 인연을 끊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돈을 너무 밝히고 권력자에게 굴종적인’ 한국 사람들에게 질린 모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부들이라 할지라도 재물에 집착하는 것은 정신적 빈곤을 드러내는 증상이다. 하물며 출가 수행자들이 돈과 권력의 굴레에 얽매여 있다는 것은 너무나 서글픈,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김 발행인은 셰익스피어의 “백합이 썩을 때 그 냄새는 잡초보다 훨씬 더 고약하다”는 말로 글을 끝냈다.

<기사 제공 = 불교닷컴>


한국불교학 그 반성과 전망 / 이혜숙 -동국대학교의 현행 교과를 중심으로 2000년

불교평론



한국불교학 그 반성과 전망 / 이혜숙

-동국대학교의 현행 교과를 중심으로

[5호] 2000년 12월 10일 (일) 이혜숙  동국대 강사





1. 들어가는 말



불교학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간간이 제기되어 온 문제이다. 그 포괄적인 반성과 답에 접근해 가는 방식은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기타의 종교학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가 비교하는 입장에서도 가능할 것이고, 불교교리의 해석이 자체적으로 안내하는 것들을 따라가는 방식, 혹은 아주 경험적으로 기존의 불교교육과정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들이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접근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불교 전문교육과정의 하나인 대학에서 전공교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는 것들이 불교학의 모든 내용을 포함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중요성 인정도(認定度)의 우선순위를 생각할 때 그것들이 비교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다시 말하면 가장 오랜 전통의 불교학 산실인 동국대학교 불교학부와 대학원의 교과들을 검토해보면 이 시점에서 한국불교학이 중요시하는 대강의 내용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자료들을 가지고 필자는 기타의 종교학과 비교를 해보기도 하고, 불교교리에 입각한 검토, 더 나아가서는 소비자주의 불교학이라 할까, 불교인으로서 자유로이 불교를 향하여 묻고 싶은 질문들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불교학의 내용과 보완의 과제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2. 동국대 불교학의 교과목과 연구경향



우선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불교학 전공과정에 개설되어 있는 교과목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1) 각주 1)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2000학년도 신입생 교과안내 자료.



1학년에 인도불교사,

2학년 기초교육과정에는 초기불교, 중국불교사, 종교학, 불교경전의 이해, 불교원전 강독, 계율학, 아비달마불교, 대승불교, 한국불교사(삼국), 한문불전강독,

3, 4학년 전문교육과정에는 한국불교사(고려, 조선), 중관학, 유식학, 정토학, 화엄학, 한국불교사상, 동아시아불교, 불교윤리학, 중국불교철학, 천태학, 밀교, 불교교리사, 불교사회경제론, 세계종교사, 전법교화론 등이다.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의 &lsquo;불교사학 전공&rsquo; &lsquo;불교교학 전공&rsquo; &lsquo;응용불교학 전공&rsquo;을 망라하여 개설된 교과목을 보면 다음과 같다.2) 각주2) http://www.dogguk.ac.kr/DGUH/에서 인용. 2000년 11월 현재.



석사과정을 위해서는,

근본불교 연구, 신라불교사 연구, 부파불교 연구, 선사상 연구, 반야사상 연구, 중국불교사 연구, 일본불교사 연구, 한국불교사상 연구, 남방불교사 연구, 서장어 불전 연구, 고려불교사 연구, 중관사상 연구, 천태사상 연구, 불전성립사 연구, 밀교사상 연구, 인도불교사 연구, 범어 불전연습, 여래장사상 연구, 대승불교 연구, 불교교단사 연구, 조선불교사 연구, 유식철학 연구, 화엄철학 연구, 대승불교성립사 연구, 정토사상 연구, 계율사상 연구, 팔리어 불전연습, 삼론학 연구, 법화사상 연구, 중국불교사상 연구, 포교학 연구, 불교사회복지학 연구, 불교서지학 연구, 비교종교학 연구, 불교사회학, 불교경제학, 종교교육학 연구, 불교윤리학 연구, 불교의 여성 연구, 불교고고학 연구가 있다.



박사과정을 위해서는,



신라불교사 특강, 근본불교 특강, 정토사상 특강, 불전성립사 특강, 반야사상 특강, 계율사상 특강, 한국불교사상 특강, 서장어 불전 특강, 삼국불교사 특강, 부파불교 특강, 천태사상 특강, 중국불교사 특강, 여래장사상 특강, 범어 불전 특강, 한국근대불교사 특강, 삼론학 특강, 대승불교 특강, 고려불교사 특강, 밀교사상 특강, 화엄철학 특강, 팔리어 불전 특강, 일본불교 특강, 중국불교사상 특강, 유식철학 특강, 조선불교사 특강, 중관사상 특강, 선사상 특강, 법화사상 특강, 불교교류사 특강, 서역불교사 특강, 인도불교사 특강, 비교종교학 특강, 불교사회학 특강, 포교학 특강, 불교사회복지학 특강, 불교서지학 특강, 불교고고학 특강, 불교예술 특강, 사원경제 특강 등 총 79여 개의 교과가 개설되어 있다.



이상과 같이 개설되어 있는 교과목들의 상하단계나 상호관련 등 그 내용을 돌아보는 것은 본고의 예정된 범위를 벗어나므로 여기서는 다만 그 이름들을 주의해 보자. 아울러 국내 기독교대학의 예를 들어 비교해볼까 하는데, 학부의 교과들보다는 대학원과정에 개설된 것들이 연구의 중심과제가 되고 그만큼 비중이 있는 것이므로 대학원 교과를 주로 살펴본다.



연세대학교 학부 신학과의 경우3) 특기할 만한 것으로서는 채플, 현대신학사, 신학실천(1)과 (2), 영어 신학원강, 실용영어, 교회와 사회, 사회윤리의 신학적 배경, 최근의 신학, 교육현장론, 목회학 등이 있다. 흔히 예상되는 신약, 구약개론 등의 기독교교과 이외에 필자의 주관적인 기준에서 앞서 소개된 교과들에 주목하는 이유는 나중에 소개하겠다. 각주3) http://www.yonsei.ac.kr의 대학 및 대학원소개 자료 인용. 2000년 10월 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는 석사, 박사과정을 망라하여 구약학,신약학,조직신학,세계교회사,기독교윤리학,기독교교육학,종교학,실천신학의 세분된 전공 아래 개설된 과목들은 다음과 같다.



구약학 방법론, 이스라엘 역사, 구약원전, 구약학사, 이스라엘 종교, 성서 지리학, 구약과 고대근동세계, 역대기역사, 구약신약 중간사, 신약의 종말론, 신약 원전, 신약 배경사, 마가복음서 세미나, 계시록, 로마서 세미나, 신약본문 비평, 신약기독론, 신약체계론, 현대신학 동향, 신론 연구, 기독론, 초급 라틴어, 고급 라틴어, 교부신학, 중세신학사, 종교개혁사, 현대신학사, 역사방법론, 성령론 연구, 성례론 연구, 창조론 연구, 이데올로기와 기독교, 기독교 윤리학 방법론, 기독교윤리의 성서적 기초, 기독교윤리체계, 기독교 사회윤리의 연구, 기독교 개인윤리, 기독교 윤리사상사, 기독교 교육 교수학습론, 기독교교육학 연구방법론, 종교심리학, 그룹 다이나믹스, 기독교 청소년교육, 성년기 기독교교육, 교회와 커뮤니케이션, 기독교 교육과정, 기독교 교육철학, 한국종교사, 종교사회학, 종교학방법론, 구약신학, 구약고고학, 오경연구, 예언서 해석, 아람어, 이사야 연구, 예레미야 연구, 에스겔 연구, 요한복음서 세미나, 신약학사, 신약 해석학, 예수의 비유, 갈라디아서 세미나, 고린도 후서, 마태복음서 세미나, 신약고고학, 신학인식론, 인간론, 구속론, 종교철학, 한국기독교회사, 이단분파사, 현대교회사, 퓨리터니즘 연구, 상황 윤리, 신학적 윤리, 기독교와 공산주의, 기독교윤리와 정치, 신약의 윤리, 기독교교육신학, 목회상담 연구, 기독교 교육사, 종교 예술, 교회 음악, 기독교 교육의 사회학적 기초, 기독교교육의 현장론, 기독교교육 행정연구, 한국 샤머니즘, 세계종교사, 한국신흥종교, 유교 연구, 불교연구, 기독교와 타종교, 연구지도 1, 창세기 연구, 지혜문학 해석, 시편 연구, 사해 사본연구, 고대근동의 종교, 포로기와 회복기의 역사, 바울서 신해석, 공관복음서 연구, 원시공동체의 윤리, 폴틸리히 신학연구, 칼바르트 신학연구, 철학과 신학, 현대 역사신학연구, 교회론, 이레니우스와 어거스틴의 구속사 연구, 보나벤투라와 아퀴나스 연구, 단테와 마셀리우스 연구, 루터와 칼빈신학 연구, 웨슬리와 에드워즈신학 연구, 교회와 국가, 사회윤리 방법론, 현대과학기술과 인간의 가치, 세례론, 기독교교육의 이론과 실제, 민간 신앙, 종교적 언어연구, 신화학, 신명기와 신명기역사 연구, 구약 해석학, 포로기 예언자 연구, 구약외경 연구, 묵시문학 연구, 구약성서 본문비평, 신약 신학 세미나, 사도행전 연구, 히브리서 연구, 불트만 연구, 누가복음서 세미나, 계시론 연구, 삼위일체론 연구, 현대종말론 비교연구, 의인론 연구, 실존론적 신학 연구, 변증법적 신학 연구, 해석학적 신학, 최근의 신학1, 최근의 신학2, 선교신학, 현대신학 세미나1, 현대신학 세미나2, 미국 신학사, 한국신학사 연구, 에큐메닉스 세미나, 현대기독교윤리학, 현대사회와 윤리문제 세미나, 에큐메니칼 윤리, 설교학, 예배학, 기독교교육 세미나, 원시종교론, 현대문명과 종교, 신비주의 연구, 이슬람 연구, 도교 연구, 연구지도2 등 총 160 여개의 교과목이 열려 있다.



다소 지루한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신학 전공의 교과목을 낱낱이 나열한 것은 그 특정 대학의 편성이 우리에게 학문적으로 모델시될 이유가 있어서는 결코 아니다.



다만 어느 점에서의 차이가 있음을 주목하고자 한다. 필자의 임의로 고딕체로 강조한 교과목들과 함께 다른 기독교대학원의 전공교과들을 좀더 살펴보기로 한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의 목회지도자 과정과 평신도지도자 과정이 신학,상담,교육,선교 목회,임상목회,목회상담전문,으로 나누어져 있음을 볼 필요가 있고,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에는 기본적인 성서신학, 교회사, 조직신학, 윤리신학, 선교신학, 목회실천신학의 전공교과들 이외에 환경윤리 세미나, 의료윤리 세미나, 대중문화와 기독교 세미나, 기독교와 사회복지 세미나, 민중신학 세미나, 제3세계 신학 세미나 등을 개설하거나 개설 예정으로 있음을 본다.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에는 기독교 신학과와 목회상담학과, 기독교사회학과, 기독교문화학과 등이 있는데, 기초공통과목으로서 현대신학의 동향, 목회상담의 이론과 실제, 현대사회와 기독교윤리가 개설되어 있다.4) 각주4) http://www.sgcs.soongsil.ac.kr 자료 인용. 2000년 10월 현재.



전공필수과목으로서는 각각 오늘날의 개혁신학, 성경신학, 영성신학, 기독교사회학, 사회사상사 혹은 현대사회학이론, 한국교회와 사회, 목회상담자의 정신건강, 상담의 이론과 실제, 집단상담의 이론과 실제 등이 있다.



그 밖에 선택과목들로 특기할 것은 신학적 해석학, 생명신학, 교회성장신학, 신학자 연구, 21세기 기독교와 타종교, 과학기술과 기독교신앙, 기독교문화 신학, 영적 각성운동 연구, 가족문제와 목회상담, 청소년문제와 목회상담, 성격이론과 목회상담, 위기상담의 이론과 실제, 이상심리와 치유목회, 정신역동이론과 목회상담, 체계이론과 목회상담, 실존주의상담과 목회, 현대상담기법과 목회상담, 기독교와 생명윤리(평화, 환경, 여성), 현대문화와 종교, 기독교심리학, 사회문제와 사회조사, 한국사회연구(도시, 농촌, 산업), 사회봉사학, 교회와 사회사업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부에서부터 석사,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듣게 되는 과목들은 예를 들면, 학부에서는 인도불교사로, 석사과정에서는 인도불교사 연구로, 박사과정에서는 인도불교사 특강과 같은 식으로 편성되어 있다. 교과의 이름이 비슷해서 내용이 같으리라고 무조건 단정하고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대학원 강의는 전임교원만 할 수 있다는 규정과, 학부의 전공교과들도 전임교원들이 거의 하게 되기 때문에 같은 전공분야에서 다른 강사들에게 강의를 들어볼 기회 같은 것은 아예 기대할 수가 없다.



학부에서 박사에 이르는 전체 연구과정에서 비슷한 교과를 한 전임자가 담당함으로써 신선한 학문적 자극이나 비판을 포함한 교육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선 외견상으로 교과이름이 근대 감각적(?)인 점이나 그 내용은 차치하고, 선택의 폭을 비교하더라도, 연세대의 경우는 석사, 박사를 망라하여 160여 개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고 동국대의 경우는 80개 정도라는 것이 주목된다.



이상을 통해서 볼 때 필자로서는, 동국대학교 불교학 연구교과들과 신학대 교과목들 사이에서 중요시되는 몇 가지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불교학 교과목들의 경우, 한국의 현재를 살고 있는 불교&rsquo;로서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반영하는 면에서 미흡한 점이 크게 문제라고 생각된다.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의 교과 가운데서 오늘날을 암시 혹은 명시한 교과목은 거의 찾을 수 없고 한국을 명시한 경우에도 &lsquo;불교사를 수식하는 말일 뿐, 오늘날 한국불교 혹은 오늘날 한국불교의 현실인식과 대응 나아가오늘날 불교학 등등을 구체적인 대상으로 삼는 연구나 교과가 소개되지 않고 있다.



둘째로는, 불교학 방법론에 관한 교과가 없다는 점이다. 혹자는, 오늘날의 모든 학부가 교양과정 수준이라고들 말하지만, 적어도 대학원 수준에 이르면 학문적 방법론이 소개되고 검토되는 것은 필수여야 하지 않은가 싶다. 방법론 연구란 학문의 초입에서 장차 그러한 연구과제와 연구도구들을 선택하게 될 이유를 밝혀주고, 중도마다 연구자의 입지를 설명하는 객관적 안내표지라고도 할 것이다.



불교학도들이 지금껏 배우고 가르쳐온 과정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쌓여 있다면 그것이 방법론 연구로 벌써 체계를 이루었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의 불교학도는 각자 학문적 목적지 말하자면 인도불교, 중국불교, 한국불교, 천태학, 화엄학 등등의 전공분야를 향해 가되, 어떤 경로로 어떤 방법으로 가고 있는지를 묻지도, 알지도 못한 채 그저 가고 있을 뿐이다.



셋째로, 고금을 막론하고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불교와 상호작용을 하는 환경적, 반응적 요소들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야 한다는 것이 깊게 고려되지 않는 교육과정들이다. 현재의 불교학 교과들은 주로 불교원론 자체와 그 해석 및 적용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데,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오늘의 전반적인 상황을 포함한 조건아래서 그 해석과 적용을 가르치고 보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도 말했듯이 단순히 숫자상으로 불교학 석사, 박사과정에서는 80개 교과목, 연세대 신학과의 석사, 박사과정에는 160여 개의 교과목이 크게 비교되는 것이 아니다. 내용적으로도 기독교신학과정에 불교, 유교, 이슬람, 도교, 민중신앙, 샤머니즘 등 다양한 종교 그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이념들, 문화적 특성, 문제들, 전망과 대안들을 연구케 하는 배경과 이유에 관해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넷째로, 기독교신학 교육과정에서는 윤리와 사회적 실천에 관한 내용들이 불교학과의 경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 편이다. 기독교 사회윤리, 기독교 개인윤리, 기독교 윤리체계, 기독교 윤리사상, 윤리방법론, 교회와 국가 등 이외에도 구체적인 실천을 위하여 대상인구별로, 대상문제별로 개입하는 목회상담학이 독립되다시피 하여 있다. 설교학, 예배학, 교육현장론, 상담학 등등 다양하게 세분되어, 기독교와 신학이 사회적 실천의 전문화를 지향하는 것이 느껴진다.



3. 불교교의에 의한 보완과제



거듭 강조하거니와, 현행 불교학의 교과목들과 전공분야 보완의 필요성은 서구학, 신학과의 비교에만 근거하는 주장이 아니다. 종교는, 특히 불교는 실천을 기본 조건으로 하고 있다.



불교교의의 도처에서 실천행을 강조하고 그같은 취지의 교설이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 간단하고도 체계적인 교학용어로서 신(信)-해(解)-행(行)-증(證)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불교학은 말하자면 불교인이 경율론(經律論) 삼장(三藏)을 주교재로 하여 계정혜(戒定慧)의 삼학(三學)을 대상목표로 삼고, 그 가르침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고(信), 이해를 참구(參究)하여(解), 배운 바를 실천으로 구현하고(行), 마침내 목표에 적중한 경지에 이르게 되는(證) 전과정이 교학의 일차적인 연구대상이라 할 수 있다. <일차적>이라는 표현은 다름아니라 개개인의 내적인 경험과 그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의 과제를 우선 생각하는 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다는 것은 마음의 어떤 상태인가? 자타간에 신심의 정도는 어떻게 측정될 수 있는가? 그것은 지속적인가 어떤가? 교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지적인 경험인가? 무엇이 교의의 핵심이며 교리를 어떻게 올바로 이해하였다고 보는가?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상징체계들을 충분히 이해하는가? 불교적 신앙행위의 선택을 어떻게 결정하는가? 믿음이나 이해와 그 행위 사이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검증하는가? 불교적 수용이나 경지의 증득은 어떻게 측정할까? 어떻게 입증할까?



신해행증에 관련하는 이같은 질문들이 학문으로서 불교를 풀어나갈 실마리가 된다고 본다. 예컨대 <중관사상 연구>라는 교과는, 부처님의 중도교의로부터 용수 등에 의한 신해행증의 틀을 거쳐 발달된 사상체계로 소개될 뿐만 아니라, 오늘 학습자 중심의 신해행증에 의해서 다시금 해석 수용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불교수행자의 입장에서와 같이 호교적(護敎的)일 수도 있고 혹은 비교종교학과 같은 객관적 시각으로 불교를 이해하는 경우일지라도 학문으로서는 기여하는 바가 있다.



다음으로 불교연구의 역사적 접근방법이 곧 불교사학이라 할 것이다. 이것은 일정한 기간의 역사적 발전을 통해서 불교사상과 제도의 기원과 성장을 추적하고 그 기간 동안에 불교가 수행해온 힘과 역할들을 측정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흔히 고고학적 문헌학적 연구에 기초하여 과거를 재현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자료가 수집된다.5)



초전법륜 이래 오늘에 이르도록 모든 개개인들에 의한 신해행증의 과정이 집단적 사회적으로 확대되고 시대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져 불교역사를 이루므로 그로써 불교사학의 연구대상이 성립되는 것이다. 현재 <불교교학 전공><불교사학 전공>,<응용불교학 전공>의 세 분야로 나뉘어 있는 불교학 연구과정을 생각해보면, 위에서처럼 불교의 전모(全貌)인 신해행증을 하나의 분석틀로 삼아서 각기 교학과 사학전공의 과제들을 연구할 수 있다.



거기다가 <응용불교학 전공>은 신해행증의 종교현상학적, 종교사회학적 접근을 내포하게 될 것이다. 모든 종류의 경험과 마찬가지로 종교경험은 반드시 표현되고자 하는 것6)으로서, 그 표현의 집단화, 사회화를 종교현상학 혹은 종교사회학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각주 6) 김종서 역 , 앞의 책, p.122.



가장 최근의 명명을 얻은 <응용불교학 전공>에서는, 기독교의 경우 성서해석신학과 역사학 이외의 대사회윤리적 개입과 교회의 경영, 조직화, 목회상담기술, 실천신학, 각종 사회문화적 현안들에 대한 전망이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개설되고 있음을 참고해볼 수 있다.



위에 소개된 신학의 교과목들 가운데 필자가 임의로 고딕체를 사용해 강조한 것들을 다시 참고하기 바란다. 불교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그대로 실행한다면 그 결과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서 어떤 현상들을 나타내게 될 것인가? 당대 불교인들의 행동양식을 분석하고 있는가? 오늘의 불교문화는 무엇인가, 그것은 불교의 어떤 교의를 믿고 이해하였음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가? 신해행증의 총체적인 현상인 소위 불교계는 어떻게 연구되고 측정되며 해석될 수 있는가? 불교계 내부의 특징적 현상과 불교계 외부를 향한 대사회적 반영들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현대불교의 당면한 사회적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



이러한 내용들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축적됨으로써 후대를 위한 사료를 구축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행 교과들은 불교의 위와 같은 현상학적, 사회학적 연구를 이끌어갈 만큼 충분히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불교계 안팎을 향한 불교인의 현재의 인식과 주장, 행동양태를 담아내고 그것을 연구, 해석해보려는 불교학 분야는 미흡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4. 불교계, 불교학계 상의성에 의한 연구과제



필자는 앞에서 불교교의가 그 어떤 종교보다도 수행의 실천성을 강조하고 본령으로 삼는다는 이해에 근거해서, 불교학의 많은 분야들이 그러한 실천의 내용을 연구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나아가서는 불교계와 불교학계의 상호의존적 관계 즉 연기법적(緣起法的)인 상호관련을 규명하고 반영하는 연구가 불교학의 필수분야가 아닐 수 없다고 본다.



모든 현상은 예외 없이 인과(因果)의 규칙에 적용되며 상호연(相互緣)하는 법을 핵심으로 삼는 불교와 그에 관한 불교학이, 인과로서의 불교문화와 상호연하는 법계, 장(場)으로서의 사회현실을 연구대상으로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창조주의 절대의지 아래 종속되는 인간관, 세계관을 가진 여타의 종교보다도 오히려 현실연구와 해석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오늘날 불교학의 경향조차도 하나의 연구과제가 된다.



갖가지의 원리와 신념 그리고 그와 관련한 현상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 학문이 아니고 무엇인가. 구성되어진 세계에 대한 의도적인 개념(intentional conception)을 전제로 하여, 그 의도적인 세계의 원리는 주체와 객체, 인간과 사회문화적 환경이 서로의 정체성에 스며들어 상호의존적이며 상호간 어떤 측면도 다른 쪽에 대한 설명 없이는 정의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인간의 주관성과 정신적 삶은 사회문화적 환경으로부터 도출된 의미와 자원을 이해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과정을 통해 수정되어진다7)는 것이다.각주 7) Richard A. Shweder, 김의철, 박영신 역, 《문화와 사고》(교육과학사, 1997), pp.79&sim;80.



이를 불교적으로 말하면 인과와 연기법의 구현이면서 객관적으로는 불교학이라고 하는 것이 초점을 두어야 할 과제들의 속성이다. 이에 관련한 사회과학적 연구이론 가운데서는 무엇보다도 체계론(Systems Theory)적 관점이 불교적 세계관에 매우 근접해 보이는데, 가장 기초적인 체계관의 하나로서 아더 케슬러(Arthur Koestler)의 &lsquo;홀론(Holon)&rsquo; 개념을 살펴보자.



그의 용어 &lsquo;홀론&rsquo;은 각 사회적 체계가 크든 작든, 단순하든 복잡하든, 하나의 부분임과 동시에 하나의 전체라는 생각을 나타내기 위하여 고안되었고, 이것이 나아가 인간사 즉 인간행동과 사회현상들의 인과망(causal network)은 일방적, 단선적 인과관계가 아니라 훨씬 복합적이며 다양한 방향성을 가진다8)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각주8) Ralph E. Anderson/Irl Carter, 장인협 외 4인 공역,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집문당, 1991), pp.26&sim;28.



이러한 관점은 자연과학적, 생태학적 연구에서 지지되어 왔고, 나아가 사회과학 및 인문과학의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으로 소개되어 왔다.



소위 체계론적 연구 패러다임을 여기서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이 유행하는 혹은 앞서가는 서구학의 방법론이기 때문이 아니라, 주지하다시피 불교의 연기와 화엄, 인드라망 등의 세계 개념들과 밀접하게 상통하는 관점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세계관이 불교인인 우리에게는 그다지 새로운 개념이 아니더라도, 오늘의 불교학이 현실의 그 묵은 원칙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강조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불교교학전공><불교사학전공>등에서도, 말하자면 불교 원리와 현상 사이의 상호체계적 관련성을 토대로 하는 연구와 이해가 구비되었어야 할 것이며, <응용불교학전공>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겠다. 불교계, 불교학계는 끊임없이 상호간 환류(feedback)를 담보로 발전한다는 것이 깊이 이해되고 반영되어야 한다.



주시하는 초점의 위치에 따라서는 두 체계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전체계가 되는 여러 가지의 체계들, 예를 들면 불교계 현실과 불교학계라는 두 체계 사이에서 상호환류야말로 자기수정행태(self-correcting behavior)의 핵심이 된다. 환류에 의해서 체계들은 환경적 요동이나 내부적 기능저하로 인해서 생기는 궤도의 이탈을 배제할 수 있고, 내부적 상태와 주변상황을 알려주는 지속적 정보에 비추어서 내부적 환경을 규제함으로써 자체규제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9) 각주 9) 이용필, 《사회과학연구와 새로운 패러다임》(서울대학교 출판부, 1999), p.19.



<응용불교학>과 같은 영역이 불교학의 주변학이거나 잡학(雜學)이 아니라 그 핵심으로 평가되고 인식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하기 위하여, 필자는 연기법이라는 불교 근본교의와 사회체계론이라는 일반학의 관점을 동원하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자칫하면 학문이라는 것이 실천적 삶보다 이론을 우위에 두고 행동적 삶보다 사변적 삶을 우위에 두는,10) 혹은 이론 구성을 위한 이론으로 변질하게 될 수도 있음을 기본적으로 경계한다. 각주 10) 최종욱, 〈인문과학 위기에 대한 담론분석을 위한 시론〉, 《한국인문사회과학의 현재와 미래》(학술단체협의회 편, 도서출판 푸른 솔, 1998), p.336 참고.



그러므로 기존 학문분야의 이론 틀에 의해서 미리 제한된 가운데 연역적으로만 연구과제를 선정하지 않도록, 불교 원리와 불교문화현상이 수평적으로 대등한 관계로 취급, 연구되도록, 개인적 집단적 불교인의 생활체험들이 불교학 텍스트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연구자들 스스로가 개방적인 관점에로의 문제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즉 순수히 경험에 의한 질문과 담론들 가운데서도 불교학의 연구과제를 삼을 수가 있다. 오늘의 한국불교인은 자기 정체성을 어떻게 가지고 있을까?



변화하는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현실을 대하며 불교적 신행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불교인의 문화는 무엇인가? 불교인 개인 혹은 집단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어떻게 정립하는가? 불교계 문화와 산업현장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 안에서 산출되는 것을 개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은 어떠한가? 불교시민단체들의 지향점과 역량은 어떠한가? 종단들의 정치적인 행태에 대하여 불교인의 인식은 어떠한가? 불교인으로서 과거의 반성과 미래의 전망은 어떠한가?



이같은 질문과 연구들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묻고 답하여 <오늘의 불교>를 대내외적으로, 국제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 자료로서 충실하게 결집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5. 불교학 보충 교과의 제안



여기서는 필자가 임의로 자유롭게 어떤 교과목들이 더 보충되기를 바라는지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현행의 교과목들 안에서도 부분적으로 이미 논의되고 있을 주제인지도 모르겠으나, 부분적 논의와 독립된 연구과제로 교과목을 삼는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첫째, 불교교의의 이해와 전달에 관련하여 우리의 정황 및 문화환경을 반영하는 교과들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교과들을 더 배움으로써 불교를 수용하기에 혹은 전달하기에 더 수월한 폭넓은 언어와 사고, 상징, 개념적 도구들이 동원될 수 있다. 어떻게 하든지 세계와 인간, 현실 등을 읽는 불교 내적 개념과 불교 외적 개념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지금보다는 원활히 해야 한다고 본다.



시대를 초월한 혹은 통시대적인 개념들, 불교계 안에서조차도 통할까 말까 하는 그런 투의 교과서적인 언어와 인용들을 고집함으로써 불교를 유물처럼 만드는 불교학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해석상의 용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교리 이해의 출발선인 학습자나 연구자의 관점과 시야가 자기모순에 빠지거나 편협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작동되도록 정지작업을 돕는 교과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불교와 서양철학, 불교와 동양철학, 불교와 심리학, 불교와 정신과학, 불교와 생명 및 물리학, 불교와 자본주의, 불교와 사회주의, 불교와 민주주의, 불교와 생태환경, 불교와 과학문명, 불교와 인간행동론, 불교와 사회문제론, 불교와 시장경제론, 불교와 경영 세계화, 불교와 정보이론, 불교와 현대문화, 불교와 대중문화, 불교와 예술, 불교와 문학, 불교와 음악 등이다.



둘째, 불교학을 비롯한 인문사회학 분야의 산학협동이라는 과제를 생각해 보자. 이론의 불교학이나 과거의 경험들을 표본 채집한 보존용 전시용 불교학이 아니라 지금 살아 움직이는, 숨쉬는 불교의 연구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학문이라는 이름 아래 오늘의 것을 잘 선정, 종합해서 내일의 학습자들이 새롭게 배우고 가르칠 내용을 남겨 주어야 할 책임이 이 시대의 불교학자에게 있다.



불교계 현장과 연계된 교과들로서는, 사찰의 경영관리 부문을 위한 종단 및 사원경영, 신도 관리와 조직화, 사원경제 생산성 연구, 불교 매스컴, 불교계 문화산업, 불교의례연구, 사찰 종무행정 실습, 사원문화의 이해(복식, 음식, 주거양태 등), 불교문화재의 관리, 사원의 건축과 조경 등이 있겠다.



불교인의 신행실천에 관련해서는 불교인 연구, 수행자론, 사회복지론, 자원봉사론, 지역사회 시민운동론(NGO), 불교 신행단체의 실제, 유식과 인지치료, 선과 정신치료, 승가와 집단지도(group work), 승가의 이해, 의사소통기술, 리더쉽 훈련, 신행단체 및 조직의 인턴쉽 등의 교육과 개발이 필요하겠다. 포교 부문을 위해서는 포교매체론, 법회 기획론, 설법 방법론, 상담의 기법, 대인관계 기술훈련, 사회문제 연구, 청소년문제 연구, 가족문제 연구, 사회조사방법론, 불교교육현장의 이해, 불교계 자원의 이해 등등을 생각해 본다.



이러한 교과명들을 보면 틀림없이 누군가는 <불교 잡탕학>이라거나 혹은 그게 무슨 학문 과제가 될 수 있느냐고 평가절하할지도 모른다. 현실적으로 지금 어떤 교과들이 개설될 수 있는지, 누가 그것을 담당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어쨌든 불교학이 지금의 불교계 현실을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불교학이 아니라면, 불교원론의 연구나 남겨진 자료들로 역사적 접근에 치중하는 것이라면, 결국 불교학의 현재도 미래도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교과 보완과 관련한 마지막 제안은, 소비자주의 불교학이라고나 할까, 동국대학교 혹은 기타의 불교학 전공생들이 졸업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하면 좋을까, 무엇을 해야 할까를 미리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학문이나 교육의 목표 중에 하나는, 분명 실질적으로 그 정보와 지식으로써 장차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기도 하다.



행여라도 급속도로 변화하는 이 세상의 지식 수요와 학습자의 지적 욕구를 무시한 채, 선행 연구자 혹은 교수자로서 겨우 자기만족적으로 자기류의 정보만을 학습자에게 강제하는 일은 늘 경계되어야 할 것이다. 불교학 전공을 마치면 이론 연구자의 길만이 아니라 불교계 현장 실천가, 실무종사자가 될 수도 있고 더욱이 현재로서는 그런 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미 불교계 언론에서 언급된 바도 있듯이11) 사찰 종무원이든, 불교계 사업장이든 소위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각주 11) <교계 전문인력난>〈불교신문〉, 제1780호, 1면(2000년 8월 29일자) 참고.



이 사회에서 불교계는 그 크기를 보더라도 방대한 현장이고, 내용상으로 보더라도 일련의 특수성이 있으므로 그에 맞는 인력이 전문교육을 통해서 길러져야 한다. 불교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소개하고 그런 이해 위에서 장차의 일과 불교문화, 불교계를 창출하도록 안내하는 것 역시 학교의 역할이 아닐 수 없다. 불교학에 벤처 정신은 없는 것인가.



다시금 학문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겨보자. 학문이 현실적인 문제들에 관하여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사회변화의 속도와 방향에 관련하여 종래의 불교학은 무엇을 하였는지, 못하였는지 객관적인 반성이 필요하다.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학문은 우리의 삶으로부터 출발하되 나아가 더 나은 삶을 목표로 추진되는 독특한 작업이라 할 것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원리와 그 적용 사이에서 시간과 정력을 바쳐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찾으려는 모든 구성원들의 생명현상의 반영이 바로 학문이 아닐까? 지금 한국불교학에 불교인의 삶은 살아 있는가? <끝>



이혜숙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철학박사. 미국 Kansas 대학교 사회복지학부 visiting scholar, 이화대학교 사회복지 석사. 현재 동국대 강사, 종교사회복지연구소장. 옮긴 책으로 《불교사회복지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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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 개론/ 동국대학교 출판부 - 불교신문





불교학 개론/ 동국대학교 출판부 - 불교신문







불교학 개론/ 동국대학교 출판부





승인 2006.12.06 00:00



“불문에 드는 초심자 꼭 읽어라”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입문서나 개론서다. 불교 전반을 보여주는 개론서 중에서 확고부동한 위치를 점하는 책이 동국대 출판부에서 펴낸 〈불교학 개론〉이다. 이 책은 조계종립 학교에 입학한 학생이면 누구나 배우고 수강하는 교과서다. 필수 교과서에 걸맞게 이 책은 불교에 첫 발을 디딘 사람들을 제대로 인도한다.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들이 모두 나서 편찬한 〈불교학 개론〉은 부처님의 생애, 근본교설, 아비달마교학, 대승불교, 교단의 형성과 생활, 대승사상의 전개 등 교리부분과 서론, 불교와 현대사회 등 모두 8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교과서로 만들었기 때문에 입문서 보다는 내용이 어렵고 교리 설명이 자세하다. 이 때문에 불교교양대학에서도 이 책을 필수과목에 빠지지 않고 포함시킨다.



불교는 팔만사천 경전이 말하듯 내용이 광범위하고 어떤 부분은 서로 상반된 내용이 함께 들어 있기도 해 지침서가 없이 곧바로 빠져드는 것은 위험하다. 무엇보다 서양 사상 체계가 중심인 제도권 교육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불교교리 설명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한문과 범어로 이루어진 낯선 단어들 역시 불교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방해한다. 이러한 점은 〈불교학 개론〉을 접하면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불교학 개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느끼는 공통된 점은 ‘혼란’이다. 워낙 생경하고 낯선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이 불교나 동양 사상에 대해 소홀한 까닭이다. 따라서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그룹을 엮어 ‘스터디’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모르는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스승’을 모시고 공부하면 더 낫다.



종립대학 필수 교양서적으로 정평



방향 정립과 오류 수정하는 지침서



과거 학생들 사이에는 이 책을 공부하다 자주 심각한 논쟁이 벌어졌었다. 특히 가르침을 받을 스승이 없었던 일반대 출신들이 그러했다. 가령 ‘무상(無常)’을 허무주의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부처님이 말씀 하셨지만 실제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은 허무주의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 무아(無我)라고 하면서 윤회의 주체가 있다는 것은 서로 모순된다는 등의 날카로운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때로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속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든지, 개념이 쉽게 와닿지 않는다는 호소도 쏟아졌다.



이러한 호소들은 불교에 처음 들어가는 진통과도 같다. 개론서가 필연적으로 감당해야할 책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불교를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하는, 즉 중급자들도 다시 한번 읽어야할 책이다. 불교문을 열고 들어간 뒤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면 자신이 어느 지점을 가고 있는지, 어디에 서있는 지를 잃어버릴 때가 있다. 혹은 이해나 정보가 잘못된 것임을 모르고 믿고 있는 경우도 생긴다. 그 때 이 책은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과 오류를 고쳐주는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박부영 기자



[불교신문 2285호/ 12월9일자]

불교학개론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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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개론 [ 개정판 ]교양교재편찬위원회 편 |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3년 03월 10일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768 판매지수란? 베스트 불교 top100 9주

정가 10,000원
판매가 9,500원 (5% 할인)
출간일 2013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522g | 148*210*20mm


책소개

동국대학교 신입생을 위한 교재로, 불교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불교입문서이다. 불교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에 머물려 있는 이들에게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부처님의 생애와 근본 교리에 대해 인지시키고, 정교한 불교 교리체계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아비달마 교리와 수행에 대해서, 제5장에서는 대승불교의 형성과 보살에 대해서, 제7장에서는 중관과 유식사상, 밀교사상, 천태사상과 화엄사상, 선과 정토사상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부처님의 생애

제3장. 근본교설
제4장. 아비달마 교학


제5장. 대승불교
제6장. 교단의 형성과 생활
제7장. 대승사상의 전개
제8장. 불교와 현대사회
[부록] 불교경전개설

불교학 개론 - 개정판 교양교재편찬위원회 (엮은이)동국대학교출판부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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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불교학 개론> 재개정판. 기존의 국한문혼용 불교학개론에 한글음을 달아 가독성을 높이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분 수정.보완하였다.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소개를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붓다가 깨달음을 증득하여 가르침을 전한 불법에 비중을 두고 교리의 역사적 고찰과 체계적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교리의 서술에 있어서 종래의 소승과 대승을 분리하는 것이 통례이지만 여기에서는 아함(阿含)의 교설과 초기 대승경전의 교설을 하나로 모아 근본교설로 서술하였고, 그 뒤로 부파불교(部派佛敎)를 비롯한 인도.중국의 중요한 불교사상을 소개한다.


    목차


    범례

    제1장 서론
    1. 현대문명 속의 인간
    2. 과학문명과 현대
    3. 인간해석의 두 가지 유형
    4. 불교교설의 두 가지 체계

    제2장 부처님의 생애
    1. 당시의 사상계
    2. 거룩한 탄생
    3. 태자의 번민과 출가
    4. 수행과 성도
    5. 가르침을 펴다
    6. 영원한 인류의 스승

    제3장 근본교설
    1. 교설의 특징
    2. 현실의 관찰
    3. 연기의 진리
    4. 수행과 열반

    제4장 아비달마 교학
    1. 아비달마 교학의 형성
    2. 교리의 개요
    3. 수행의 계위


    제5장 대승불교
    1. 대승불교의 일어남
    2. 반야바라밀다와 보살
    3. 보살의 길
    4. 불교의 궁극적 목적
    5. 대자대비

    제6장 교단의 형성과 생활
    1. 승가의 구성이념
    2. 생활규범
    3. 불사와 의례

    제7장 대승사상의 전개
    1. 중관과 유식사상
    2. 밀교사상
    3. 천태사상과 화엄사상
    4. 선과 정토사상

    제8장 불교와 현대사회
    1. 불교윤리의 본질
    2. 불교의 정치?경제관
    3. 불교의 평화와 협조원리
    4. 불교와 현대과학
    5. 불교와 기독교
    6. 불교윤리의 현대적 의의

    부록 불교경전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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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및 역자소개
    교양교재편찬위원회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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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학개론>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불교학 개론>은 1988년 초판본이 발행된 이후 재쇄와 개정을 거듭해가며 불교를 공부하는 수많은 독자들의 길잡이가 되어왔다. 이 책은 동국대출판부에서 간행한 기존의 국한문혼용 불교학개론에 한글음을 달아 가독성을 높이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분 수정.보완하여 재개정판을 발간하였다. 불교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불교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게 하였다.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소개를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붓다가 깨달음을 증득하여 가르침[法]을 전한 불법(佛法)에 비중을 두고 교리의 역사적 고찰과 체계적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교리의 서술에 있어서 종래의 소승(小乘)과 대승(大乘)을 분리하는 것이 통례이지만 여기에서는 아함(阿含)의 교설과 초기 대승경전의 교설을 하나로 모아 근본교설로 서술하였고, 그 뒤로 부파불교(部派佛敎)를 비롯한 인도.중국의 중요한 불교사상을 소개하고, 불교가 현대사회에서 지닌 몇 가지 의의를 소개함으로써 불교의 종합적 입문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접기


    북플 bookple






    쉽고 재미있는 책

    난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에 당첨되는 단골 손님이다. 그러던 어느날, 불교에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아무생각없이 그냥 읽어내리던.. 아무생각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을만큼 쉽다. 종교서라 조금 어려울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_ no~ 재미있는 이야기도 곁들여 있고 좋다. 다만 오타가 조금 있어 거슬렸다.

    어차피 종교는 통합된다고 생각한다. 난- 모태신앙으로서 어린시절 천주교에 머물러 있었지만. 머리가 크고난 지금 생각해보면. 종교는 믿음이고. 믿는 사람이 하나면 결국 나의 종교는 하나이다. 꼭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종교서로서가 아니라, 학문서나 상식책으로 읽어도 좋을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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