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4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 Pir Vilayat Inayat Khan In search of the hidden treasure 빌라야트 이나야트 칸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 YES24
Pir Vilayat Inayat Khan
In search of the hidden treasure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삶과 죽음의 연금술 수피즘


피르 빌라야트 이나야트 한
/이현주 역 |
삼인 | 2004년 08월 27일


발행일 2004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책소개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는 수피즘이 표출하는 마음의 힘찬 여정에 들어가는 입문서이다. 저자인 수피, 피르 빌라야트 이나야트 한은 보통의 구도자로 자신을 내세우면서, 이 영적 여정에 동행할 것을 권한다. 이븐 아라비에서 잘랄 웃 - 딘 루미에 이르기까지 아직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수피 스승들이 만나 깨달은 것을 나누고, 영적 경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보물처럼 감추어져 있는 수피들의 지혜를 함께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머리말
공간을 초월한 만남

모임
수피들의 큰 모임
시간을 초월한 만남
하나님 - 하나의 투영
숨겨진 보물
알려지기
사랑했기에?
신성하기 때문에 비밀이다
감추고, 드러내고
모든 곳에서 그를 알아보아라
마야 - 미혹


미묘한 몸 - 빛 - 부활
빛의 세계
형태를 넘어서
지성의 빛 - 하늘 목격자
통찰 대 관찰
천계의 존재들과 관계 맺기
부활

금욕 생활
도전
아무도 하나님과 흥정할 수 없다
포기
섬기는 존재
세계 속의 수도승
거짓 자아 버리기
인간의 신성한 신분
포기를 포기함

바스따미
속임수 장난의 탈을 벗기다
오, 당신! 오, 나여!
이름을 통과하는 여행
빛나는 내 영광!
영혼의 귀족정치, 에고의 민주정치
권력을 맡김
그대들 안에 있는 비밀

창조성
거울
어떻게 거울을 믿을 수 있는가?
신성한 보물
미묘한 몸
감광판
상상의 창조하는 힘
자아 재창조
그대 아름다움을 발견하여라

루미
사랑의 황홀경
아름다움과 위엄
도취

초월
보완
또 다른 베일 걷기
하나님은 그대를 통해 당신 자신에 대한 지식을 얻으시는가?
세상에서 독립된 하나님
상상을 넘어서
아는 것보다 알려지는 것
이를 수 없는 경지로 가까이 나아감
이어지는 여정

할라즈
신성한 합일
정죄
그? 나?
내가 하나님인가?
고집불통의 잔인함
죽기 전에 죽어 지금 부활하라
당신은 가장 사랑하는 자들을 버리셨습니다

찬양
찬양
예언자 무함마드의 임재가 느껴짐
사막에서 불어온 미풍
공개된 가르침 뒤의 밀교 전승
하나님 아버지?
세계 종교의 통일

은하계들
빛의 대천사
은하계의 메시지

단어 해설
등장하는 수피들
인용문 출처
참고문헌
화보 출처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접어보기

저자 소개 (2명)
저 : 피르 빌라야트 이나야트 한
작가 파일
1916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인도 아즈메르에 본부를 둔 치스티 수피 종단의 영적 후신인 실실라 수피 피르회에 속해 있다. 1956년부터 수피 종단을 이끌었고, 10년 뒤 미국에서 수피 센터를 설립했다. 파리 대학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옥스포드 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저서로 『깨어남』『하나를 향해서』『우리 시대의 메시지』『탁발승들의 부름』『카운셀링과 영성』『존재하는 것, 뒤에서 누설되는 것』등이 있다.


역 : 이현주 (李賢周, 관옥(觀玉), 이오(二吾))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관옥觀玉이라고도 부르며, ‘이 아무개’ 혹은 같은 뜻의 한자 ‘무무无無’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목사이자 동화작가이자 번역가이며, 교회와 대학 등에서 말씀도 나눈다. 동서양의 고전을 넘나드는 글들을 쓰고 있으며, 무위당无爲堂 장일순 선생과 함께 『노자 이야기』를 펴냈다. 옮긴 책으로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집입니다』, 『너는 이미 기적이다』, 『틱낫한 기도의 힘』, 『그리스도의 계시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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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는 새로운 형식으로 신비주의적 이슬람인 수피즘을 소개하고 있다. 수피즘은 이슬람 신앙의 형식주의, 행위의 표면만을 보고 심판하는 이슬람법(샤리아) 등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되어 8세기 이후 이슬람교가 수니파와 시아파로 분열된 후 시아파에서 나타난 신앙이다. 수피즘은 이슬람의 초창기에 금욕?고행을 중시하는 개인적 신비주의 경험에서 출발해 차츰 수행 방법이 정비되고, 그리스사상과 유태교?그리스도교?불교 등을 받아들이면서 이슬람교가 세계적 종교로 발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피(신비적)라는 아랍 용어는 초기 이슬람의 금욕주의자들이 입고 다니던 옷인 ‘양모’라는 뜻의 수프(uf)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수피즘은 도취 상태에서 지상(至上)의 경지를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타와클(신뢰)?마리파(은총)?파나(망아)와 같은 수피즘 특유의 용어가 그러한 경향을 표현하고 있다. 수피즘은 12~13세기의 사회적 혼란기에 대중화되기 시작해 타리까라고 불리는 수피 종단이 결성되어 사회운동으로 발전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이슬람 세계 전역으로 확대되어갔다. 이 시기는 오스만 왕조 투르크가 14세기 이후 소아시아에서 발칸 반도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었고, 16세기 초 술레이만 대제는 소아시아와 멀리 발칸 반도와 예멘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주변 아랍 지역들을 정복해 통일 국가를 이루고, 술탄은 칼리프라고 자칭하여 수니파 이슬람 세계의 수호자로 등장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수피즘은 신과 인간의 본성을 확인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신의 사랑과 지혜를 체험하는 다양한 신비적 실천 방식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수련 과정을 거치는데, 수피들은 디크르(신앙을 고백하는 주문)로 수행을 하고, 신에 대한 개인의 체험을 시로 표현하기도 하는 등 신의 진리에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또한 수피즘은 자발적인 가난, 금욕 생활, 명상, 하염없이 계속 원을 그리면서 빙빙 도는 수행무 같은 행위를 통해 이기심을 버리며 자신을 끊임없이 정화하고 자신의 의도와 행동에서 절대적 순수성을 찾아 신에게 가까이 가려 한다.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삶과 죽음의 여정

저자인 피르 빌라야트 이나야트 한은 서양에 수피즘을 처음 소개한 위대한 수피인 하즈라트 이나야트 한의 아들이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1960년대부터 수피 종단을 이끌어온 수피이자 학자이다. 이 책은 커다란 홀에 모인 수피들과 탐구자들이 질문하고 대화하는 여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은이는 수피 신비주의자인 자신을 우리와 함께 이 여정에 동반하는 평범한 탐구자로 일컫는다. 그는 가상 속에서 스스로 해설자이자 참여자가 되어 토론을 이끌어가고, 다른 시대와 나라들에서 온 많은 수피 탐구자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가리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토론한다. 여기에는 현대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는 수피 지혜와 탐구자와 학생들, 고대와 현대의 수피 스승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활력이 넘치는 대화로 가득하다.
지은이는 역사적으로 저명한 수피 사상가이자 스승인 이븐 아라비, 잘랄 웃딘 루미, 아따르, 바스따미, 하피즈, 할라즈, 타브리즈의 샴스 등 우리에게 처음 소개되는 수피 스승들의 가르침을 전해준다. 깨달음의 길을 찾아가는 탐구자들과 수피들이 강렬한 어휘로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수피즘의 경험과 깨달음을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온종일 노랫소리가 들리는 신비로운 샛길 사이로 수피들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현대적 존재의 망상과 전통적으로 규정된 진실의 모델들에서 자유로워지고, 습관적인 세계와 단순하고 틀에 박힌 사유에서 벗어나 깨어나게 한다. 수피 스승들은 이러한 긴 여정의 질문과 대답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읽는 이 스스로 우리가 보통 가닿는 경계 너머로 자신을 밀어붙여야 하고, 자신의 관점과 정반대의 위치에 서서 사물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권한다. 수피들은 이 세상에서 진실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본문에는 저자의 부인인 마리 이나야트 한이 그린 영감으로 가득한 수피 스승의 초상화와 이슬람 예술 작품들이 수피들의 언어, 몸짓 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책 뒤에는 오래된 계보의 수피 스승들의 짤막한 일대기도 정리되어 있다. 신비로운 이슬람의 지혜와 신성하고, 강렬한 수피들의 언어는 낯설기도 하고 한번에 이해되지 않기도 하지만, 다른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어느 정도 일상어의 한계를 넘어설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일은 우리 영혼의 실체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다가서는 구도의 여정이기도 하고, 수피즘이 시작되는 비밀을 찾아가는 매혹적인 여행이기도 하다. 수피즘의 오래된 전통을 이해하는 데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만한 안내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수피즘의 세계를, 수피 스승들이 직접 등장해 토론하고 대화하면서 수피즘의 사상과 실천이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참인간, 하나님은, 원형으로 존재한다기보다 인간이 자신의 겹겹의 층들을 뚫고 들어가 ‘자아’에서 벗어나 ‘진실’을 찾아가는 긴 여정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전체 인류가 하나인 몸이요 모든 나라와 민족과 공동체들은 그 몸의 서로 다른 지체임을 깨달아서 계급, 신조, 인종, 국가, 종교의 경계를 넘어 인류를 세계 동포로 하나 되게 하는 것이오. 그들 모든 지체들의 행복과 안녕이 곧 전체 몸의 행복과 안녕이오. 수피즘은 온 인류의 부르짖음에 대한 답이오”라는 저자가 전하는 수피 메시지의 목적은 ‘참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단독자로서의 수행을 넘어서는 것이고, 이 세상에서 진리를 찾아가는 종교와 인류의 스승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다르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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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 Vilayat Inayat Khan
In search of the hidden treasure





Vilayat Inayat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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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ayat Inayat Khan

Personal
Born 19 June 1916
Died 17 June 2004


Vilayat Inayat Khan (19 June 1916 – 17 June 2004) was a teacher of meditation and of the traditions of the East Indian Chishti Sufi order of Sufism. His teaching derived from the tradition of his father, Inayat Khan, founder of The Sufi Order in the West (now named the Ināyati Order), in a form tailored to the needs of Western seekers. One of his sisters was Noor Inayat Khan GC MBE. He taught in the tradition of Universal Sufism. His parents met at the New York City ashram of American yogi, Pierre Bernard, half-brother of his mother Pirani Ameena Begum.[1]

Prior to his teaching career he worked in London as an assistant to Ghulam Mohammed, the Finance Minister of Pakistan in 1949, and served as a personal assistant to Pakistan Prime Minister Liaquat Ali Khan during his visit to England. [2][3]

In 1975 he founded the Abode of the Message, which serves as the central residential community of the Sufi Order International, a conference and retreat center, and a center of esoteric study.[4]
Legacy[edit]

During his lifetime Vilayat Inayat Khan was instrumental in the founding of several organizations that continue to operate today.

The Abode of the Message [5]

Hope Project[6]

The Omega Institute[7]

The Institute for Applied Meditation [8]
Death[edit]

Vilayat Inayat Khan died on 17 June 2004, two days before his 88th birthday.[9] His son is Zia Inayat Khan.[10] His Dargah is located in Delhi, India.
Bibliography[edit]Inayat Khan, Pir Vilayat (2014) The Ecstasy Beyond Knowing: A Manual of Meditation. NY. Omega Publications ISBN 1941810012
Inayat Khan, Pir Vilayat (2011) Life is a Pilgrimage. NY. Omega Publications ISBN 0930872819Inayat Khan, Pir Vilayat (1974). Toward the One. New York: Harper and Row. ISBN 978-0-06-090352-7.
Inayat Khan, Pir Vilayat (1978). The Message in Our Time: The Life and Teaching of the Sufi Master, Pir-O-Murshid Inayat Khan. San Francisco: Harper and Row. ISBN 978-0-06-064237-2.
Inayat Khan, Pir Vilayat (1978). "Front matter: Forward". In Khan, Hazrat Inayat (ed.). The Complete Sayings of Hazrat Inayat Khan. New Lebanon, NY: Sufi Order Publications. ISBN 978-0-930872-02-1.
Inayat Khan, Pir Vilayat (1981). The Call of the Dervish. Santa Fe, NM: Sufi Order Publications. ISBN 978-0-930872-26-7.
Inayat Khan, Pir Vilayat (1982). Introducing Spirituality Into Counseling and Therapy. Santa Fe, NM: Omega Press. ISBN 978-0-930872-30-4.
Inayat Khan, Pir Vilayat (1994). That Which Transpires Behind That Which Appears. NY: Omega Publications. ISBN 978-0-930872-49-6.
Inayat Khan, Pir Vilayat (1999). Awakening: A Sufi Experience. New York, NY: J.P. Tarcher/Putnam. ISBN 978-1-58542-038-4.
Inayat Khan, Pir Vilayat (2003). In Search of the Hidden Treasure: A Conference of Sufis. New York: J.P. Tarcher/Putnam. ISBN 978-1-58542-180-0.
References[edit]
^ "BERNARD, VIOLA WERTHEIM, 1907-1998" (PDF). Library-archives.cumc.columbia.edu. Retrieved 23 May 2017.
^ Horowitz, Mikhail (2018). Illumination The Saga of a Spiritual Master. Mikhail Horowitz. pp. 46–50. ISBN 978-1732102903.
^ Harper, Claire Ray (2011). We Rubies Four. NY: Omega Publications, Inc. pp. 147–149. ISBN 978-0-930872-84-7.
^ Sutton, Robert P. (2005). Modern American Communes: A Dictionary. Westport, CT: Greenwood Press. pp. 3-4; ISBN 978-0-313-32181-8.
^ "The Pir Vilayat Center For Meditation and Retreat". Abode of the Message. Retrieved 30 March 2023.
^ "Founder | Hope Project". hopeproject.nl. Retrieved 30 March 2023.
^ "History". eomega.org. Retrieved 30 March 2023.
^ "iamHeart Home". iamHeart. Retrieved 30 March 2023.
^ "Pir Vilayat Inayat-Khan, 87, Sect Leader". The New York Times. 22 June 2004.
^ "Pir Vilayat Inayat Khan | Teachers | Spirituality & Practice". www.spiritualityandpractice.com. Retrieved 27 Nov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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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earch of the Hidden Treasure Hardcover – March 24, 2003
by Pir Vilayat Inayat Khan (Author)
4.8 out of 5 stars 12 ratings


A collection of traditional Sufi wisdom combines oral teachings and lavish illustrations to convey the mystical side of Islam as depicted by a conference of Sufis who gather in a great hall to answer a seeker's questions, in a volume complemented by a glossary of terms and a list of Sufi Pir biograph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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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pages





Awakening: A Sufi Experience

Pir Vilayat Inayat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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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Which Transpires Behind That Which Appears: The Experience of Suf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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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ssage in Our Time: The Life and Teaching of the Sufi Master Pir-o-murshid Inayat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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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Reviews

About the Author
Pir Vilayat Inayat Khan became head of the Sufi Order in 1956.


Product details
Publisher ‏ : ‎ Tarcher (March 24, 2003)
Language ‏ : ‎ English
Hardcover ‏ : ‎ 2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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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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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reviews from the United States


Elizabeth S. Rock

5.0 out of 5 stars Wonderful subject/Nicely illustrated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anuary 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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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placement of the book I lost in the flood. This is a terrific book in every way. It starts off pretty basic but then evolves beyond my comprehension. I am hoping to some day understand everything that is in this beautifully illustrated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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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awdy

5.0 out of 5 stars and it is a beautiful book.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April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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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 Treasure. The research and insight is nothing short of monumental. and it is a beautiful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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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inaA

5.0 out of 5 stars Conference Of Souls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September 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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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yourself, sitting amidst the Octagon Room, and therein, Souls of Great Thinkers, Theosophists & Lovers glorify the Beauty of Love, the Epitome of Life itself.

An excellent book for all lovers of the Light! & a primer for seekers of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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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rina

5.0 out of 5 stars Perfect Transaction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February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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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the book, could be difficult reading for some. Order came in a timely fashion, close to perfect condition, no problems. Perfect trans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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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ical Reality Is

5.0 out of 5 stars Perhaps his most direct book - a masterpiece.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anuary 28, 2020

If you are seeking authentic wisdom from an authentic teacher, this is it. The format is unorthodox; the content is amazing. I cannot imagine not being touched by the beauty in this book, no matter your religious background. It is indeed a treasure created by a connoisseur and master of true mysticism. This was, I believe, the last book he worked on, other than his extraordinary meditation manual - The Ecstacy Beyond Knowing, which was only recently, finally published after much work. It may be my favorite of his books. It can hit you very hard, but in a wonderful and powerfully positive way. His other books are also excellent, but this one is totally unique. I agree with the other reviewer who said the book is like a meditation in itself - and a very deep one if you let it be. As with all things mystical, your mileage may vary, but I do not believe you can possibly go wrong with this one! Pir Vilayat was a mystic whose presence I have never seen matched. He was the real thing. Before I met him, I did not believe such people actually existed at all outside of myth or delusional experience. Extraordinary mystic in every way. I hope you enjoy th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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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tar Bair

5.0 out of 5 stars A masterpiece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November 14, 2006

This book is a creative dialogue between Sufi masters throughout the ages, taking place in the sacred atmosphere of the divine unity of the spiritual hierarchy. As other reviewers have noted, it is beautifully illustrated, and the feeling running through it is one of both crystalline intelligence and unbounded joy.

You cannot help but catch the spark by reading these pages. I recommend it to all whose hearts long for the indescribable bliss of union with the One Being.

The one qualm I have with the book is the first sentence of the dust jacket's inner flap, which reads: "Sufism is the mystical dimension of Islam, and represents both a vision and a spiritual path that exists on the periphery of the main religion, yet at the same time embodies its deepest truth." This statement is strikingly at odds with the teachings of Hazrat Inayat Khan, Pir Vilayat Inayat Khan's father and teacher, who described Sufism as the essence of all religions, yet belonging to none. Khan argues Sufism is to Islam as green is to Ireland -- the color has become associated with the country, yet it would be silly to suggest that there was no green before there was Ireland.

What masterpiece could exist that does not contain one exquisite f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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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han

5.0 out of 5 stars Challenging, Profound and Electric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une 22, 2006

This is an electric book. You can literally feel the currents flow out of the atmosphere Pir Vilayat book invokes.

The reader is placed in a timeless setting (ie. the imaginal plane) with the great Islamic and Sufi figures throughout time.

While sitting in the presence of these great sages, timeless, practical truths, strange utterances and sweet devotion all strike the reader's heart as if a bell is sounded.

I suggest reading this book as a form of contemplation. Any student of spirituality will find benefit in its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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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R. Goodwin

5.0 out of 5 stars 5 times 5 stars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December 28, 2008

Pir Vilayat Inayat Khan gets 'it.' Here is a Deep Sufism, a Deep Monotheism, that literally goes to the Heart of the matter. Read it if you actually get It, because this is not a text for those who do not. The organization is great, the premise is traditional and wonderful, and Khan puts you at the feet of the masters (himself, rightly, included). The tradition of Khan is deeply rational and deeply super-rational, and this text is squarely in that 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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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M.
5.0 out of 5 stars A well presented book to cherish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November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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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ery inspiring book beautifully illust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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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MacIntosh
5.0 out of 5 stars Tremendous bookReviewed in Canada on January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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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spired words of several of the greatest Sufi's in history spun together like a conversation between them.
Brilliant in concept and well executed, Well worth the purc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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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utuhat al-Makkiyya - Wikipedia The Meccan Revelations

Al-Futuhat al-Makkiyya - Wikipedia

Al-Futuhat al-Makkiyy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Meccan Revelations
الفتوحات المكية.jpg
Opening pages of the Konya Manuscript of the Meccan Revelations, handwritten by Ibn Arabi.
Original titleالفُتُوحَات المكّيّة

The Meccan Revelations

 (Arabicكِتَابُ الفُتُوحَاتِ المَكِّيَّةromanizedKitâb Al-Futūḥāt al-Makkiyya)[1] is the major work of the philosopher and Sufi[2] Ibn Arabi, written between 1203 and 1240.

The Andalusi thinker exposes his spiritual journey, his theology, his metaphysics and his mysticism, using sometimes prose, sometimes poetry. The book contains autobiographical elements: encounters, events, and spiritual illuminations.

History[edit]

Ibn Arabi wrote two versions of al-Futūḥāt al-Makkīyah, his magnum opus.[3] He completed the first in the year 629 of the Hijra and worked on the second version between the years 632 and 636 of the Hijra.[3] 

The second version, called the Konya Manuscript (مخطوط قونية), exists in manuscripts in Ibn Arabi's own hand, with the exception of volume nine.[3] These manuscripts, once part of the waqf of Sadr al-Din al-Qunawi, are known as the “Konya” manuscripts and they are now kept in Istanbul (Evkaf Muzesi 1845-1881).[3]

The khutba in the first (1853) and second (1876) editions printed by the Amiri Press.

It was first published by the Bulaq Press in four volumes in Dhū al-Ḥijja 1269/1853.[3] The Bulaq Press published a second edition in 1293/1876, also in four volumes.[3] 

The third edition, the standard Cairo edition, printed 1329/1911, also published by the Bulaq Press in four volumes, is based on Ibn Arabi's second version completed in 636 H, thanks to the research of Emir Abdelkader.[3]

Structure[edit]

The Revelations is a book of 37 volumes, divided into 560 chapters.[4]

Content[edit]

The city of Mecca in 2011, a major place of pilgrimage for Muslims.

The book takes its title from the holy city of Mecca, to which Ibn Arabi travelled on pilgrimage in 1202, and in which he received a number of revelations of divine origin.

In the Illuminations Ibn Arabi develops a theory of the imagination and the imaginary world explained by Henry Corbin.[5] There is also a psychological and religious description of the effects of Allah's Love (in both the subjective and objective sense of expression).

According to Michel Chodkiewicz, this book occupies a particularly important place in Ibn Arabi's work because it represents "the ultimate state of his teaching in its most complete form".[6]

Aside from Ibn Taymiyyah, his many critics have included the historian Ibn Khaldun (d. 1406), Sufi Shaykh Ahmad Sirhindi (d. 1624), members of the Wahhabi sect of Saudi Arabia and beyond, and an array of modern Muslim revivalists and modernists. Controversy over his teachings flared again in 1979 when the Egyptian parliament attempted to ban the republication of the print edition of The Meccan Revelations. The attempt failed due to public outcry.[7]

Women, poetry, religious love[edit]

Women are prominently featured in the book, particularly in Chapter 178 on love. Ibn Arabi is initiated into religious experience by a spiritual woman called Nizham, a young Iranian woman whose name means "Harmony". He quotes the poems of the writer Rabia of Basra, who according to him is "the most prestigious interpreter" of love.[8] Ibn Arabi also recounts his encounter and service to mystic Fatima bint al-Muthanna [fr], with whom he recites Al Fātiḥah (the first surah of the Quran) and whose degree of spiritual elevation he admires.[9]

Legacy[edit]

The Illuminations are a classic of Sufism, theology and Islamic philosophy. They influenced the "Spiritual Writings" of the emir Abd el-Kader, who published the book in 1857, and perhaps Dante.[10] Henry Corbin compared Dante's Béatrice, which leads the poet to paradise in the Divine Comedy and awakens him to love in the Vita Nuova, to Ibn Arabi's Nizhâm, a mystical woman who initiates the Andalusian philosopher to the experience of God's love.[11]

See also[edit]

References[edit]

  1. ^ Introduction to The Meccan Revelations on Ibnarabisociety
  2. ^ Read Secret Practices of the Sufi Freemasons Online by Baron Rudolf von Sebottendorff | Books.
  3. Jump up to:a b c d e f g "al-Futuhat al-Makiyya Printed Editions"Muhyiddin Ibn Arabi Society. Retrieved 31 August 2022.
  4. ^ Constant Hamès, Ibn Arabî, Les Illuminations de La Mecque (compte rendu)Archives de sciences sociales des religions, 1990, Vol. 72, N°1, p. 266-267.
  5. ^ Henry CorbinL'imagination créatrice dans le soufisme d'Ibn Arabi.
  6. ^ Michel Chodkiewicz (1997). Avant-propos in Les Illuminations de La Mecque (in French). Paris: Albin Michel. p. 10..
  7. ^ Campo, Juan Eduardo (2009). Encyclopedia of Islam. Infobase Publishing. p. 327. ISBN 978-1-4381-2696-8.
  8. ^ Treaty of Love, p. 247.
  9. ^ Traité de l'amour, p. 188-190.
  10. ^ The hypothesis of Ibn Arabi's influence on Dante comes from Miguel Asin Palacios See « After Ibn Arabi ».
  11. ^ Florian Besson, "Ibn Arabî"Les Clés du Moyen Orient, 1 April 2013.

Bibliography[edit]

Partial editions
  • Anthology: Les Illuminations de La Mecque, Paris, Éditions Albin Michel, 2008 (1988), Spiritualités vivantes , trans. Michel Chodkiewicz.
  • Anthology: Les Révélations de La Mecque, Paris, Entrelacs, 2009, trans. Abdallah Penot.
  • Two chapters in: Par-delà le miroir, Paris, Entrelacs, 2012, "Hikma", trans. Abdallah Penot.
  • Chapters 61 to 65: De la mort à la résurrection, Paris, Albouraq, 2009, trans. Maurice Gloton.
  • Chapter 167: L'Alchimie du Bonheur parfait, Paris, Berg International, 1981, trans. Stéphane Ruspoli.
  • Chapitre 178 : Traité de l'amour, Paris, Albin Michel, 1986, "Spiritualités vivantes", trans. Maurice Gloton.
Studies
  • Claude Addas, Expérience et doctrine de l'amour chez Ibn Arabî, in Mystique musulmane (collective work), Paris, Cariscript, 2002.
  • Henry CorbinL'imagination créatrice dans le soufisme d'Ibn Arabi, Paris, Flammarion, 1958, reprint Flammarion-Aubier, 1993.
  • George Grigore, Le concept d’amour chez Ibn 'Arabi, "Romano-Arabica", II, Bucharest: Center for Arab Studies. 2002; p. 119-134.

해방철학과 마르크스의 만남은 무엇을 낳았는가  - 엔리케 두셀과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해방철학과 마르크스의 만남은 무엇을 낳았는가 - 엔리케 두셀과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해방철학과 마르크스의 만남은 무엇을 낳았는가 - 엔리케 두셀과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전지윤 | 다른세상을향한연대 실행위원
승인 2021.08.09






“저는 앞서가는 예언자가 아니라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하도록 그것을 밝혀가는 사람입니다... 우리 삶 속의 경험을 보다 명확하게 하는 것, 그것이 이론입니다.”

(엔리케 두셀Enrique Dussel, 2008년 방한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출신의 ‘해방철학’의 주창자이자 독창적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인 엔리케 두셀의 저서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를 읽는 것은 그렇게 만만하고 수월한 경험은 아니다. 다루는 내용 자체가 추상 수준이 높은 이론들이고, 문장도 친절하거나 대중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두셀은 철학, 역사학, 교회사, 신학, 윤리학 등의 분야에서 무려 70권이 넘은 책을 쓴 지식인이고, 국내에서는 아직 그의 주된 저작들이 번역 소개돼 있지 않다.

이 책은 그의 사상과 이론을 종합적으로 잘 보여주는 책이기 보다는, 그가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디딤돌삼아 어떤 궤적을 밟아 나갔는지 일부분을 보여주는 책이다. 처음에 소개한 인터뷰에서 두셀은 자신의 작업이 ‘예언이 아니라 삶의 경험을 뒤따라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이 책뿐 아니라 그의 사상을 이해하려면 그가 삶 속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물론 이것은 모든 사상가에게 적용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그의 삶과 사상적 궤적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것은 바로 1968년의 세계적 반란이다. 신학, 철학, 현상학, 해석학을 탐구하던 그가 본격적으로 고민을 확장하게 된 계기가 바로 ‘68년 반란’이었기 때문이다. ‘68년 반란’은 물론 주로 프랑스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맹렬하게 불타올랐지만 라틴아메리카도 예외는 아니었다.

두셀의 모국이던 아르헨티나에서도 1969년 코르도바에서 학생 투쟁이 분출했고, 이것이 두셀과 같은 지식인들에게도 강한 영향을 끼쳤다. 두셀은 ‘해방신학’의 영감을 이어받고 확장하면서 ‘해방철학’을 발전시켰다. ‘해방신학’이 교회를 기반으로 했다면, ‘해방철학’은 대학을 기반으로 했고, 모든 억압받는 자들의 입장에서 저항의 철학을 발전시켰다.

물론 해방신학과 해방철학 모두 유럽과 미국에 의한 침략과 학살, 정복과 식민지배를 겪은 라틴아메리카의 처절한 역사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해방신학과 해방철학은 196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그 출발점은 종속이론이며, 독재에 대항한 민중의 참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두셀의 2008년 방한 인터뷰에서) ‘해방철학’은 미국과 유럽의 시각을 벗어나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주변부에서 가난하고 억눌린 빈민, 여성, 소수자, 원주민들의 연대와 해방을 추구하는 철학이었다.

“타자로 취급받는 무가치한 인간을 해방시켜라!”, “억압받는 자들을 지금, 여기에서 해방시켜라!”, “배제된 자들을 참여시켜라!”라 그들의 구호였다. 두셀은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타자의 수용과 환대’의 윤리학, 위르겐 하버마스와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의사소통행위 이론 등을 접목하고 비판적으로 극복하며 ‘해방철학’을 발전시켜 나갔다.(<해방철학 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1973년이고, 두셀이 『해방철학』을 출판한 것은 1977년이다.)



해방철학과 새로운 발전

아르헨티나가 폭압적인 군부독재 시절로 들어서면서 대학에서 추방당하고, 정치적 테러와 폭력의 위험 등을 피해서 1975년 멕시코 망명한 두셀은 그 시기를 전후로 해서 사유를 더욱 급진적으로 확장해 갔다. 그 시기 아르헨티나의 많은 지식인들이 군부에 굴복하거나 문화 연구 등으로 시야를 좁혀간 것과는 대조적인 일이었다.

특히 그가 1980년대 10년간 마르크스의 저작, 원서, 초고 등을 철저하고 엄밀하게 탐구하며 독해한 것이 이러한 급진적 발전과 확장의 주요 동력이었다. 그는 당시에 아직 제대로 소개되거나 번역되지 않았던 마르크스의 초고를 직접 읽기 위해서 독일까지 찾아갔다. 이런 탐구는 그의 사상을 더욱 급진적이고 풍부하게 했다. 그 결과가 ‘해방철학’을 넘어서 『해방윤리』(1998), 『해방정치I』(2007), 『해방정치II』(2009)라는 주요 저서의 출판으로 이어졌다.

사상적 발전의 방향은 크게 봐서 서로 긴밀히 연결된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마르크스주의적 발전이다. 두셀은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 방법과 이론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흡수하고 또 그것을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현실을 분석하는 무기로 이용했다. 특히 그는 ‘산노동의 외재성’이 마르크스적 자본주의 분석의 핵심이라고 주장했고, 종속이론을 마르크스주의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도전에 나섰다.

둘째는 탈식민주의적 발전이다. 두셀은 유럽중심적 철학과 사상은 식민주의적 억압성을 피하기 어렵다고 봤다. 나아가 유럽중심적 ‘주체’가 추구하는 ‘근대성’ 자체에 의문을 던졌다. 거기에는 비서구의 식민지 피해자들과 여성, 소수자 등이 배제돼 있다는 것이다. 두셀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나는 정복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신랄하게 패러디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근대성에 대한 비판도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보다는 회의주의로 빠졌다고 지적하며 ‘트랜스모던’(transmodern)을 주장한다.

셋째는 두셀의 철학적 독창성이 드러나는 ‘초변증법’(Ana-Dialectic)이다. 여기서 ‘Ana’는 그리스어에서 비롯한 ‘넘어섬’을 뜻한다. 주어진 총체성(전체성)을 ‘너머서’는 새로운 지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변증법이 타자와의 끝없는 투쟁을 강조하며 총체성(전체성)을 옹호한다면 ‘초변증법’은 그것을 거부하며 ‘타자의 외재성’을 바탕으로 배제가 아니라 열린 논리를 추구한다는 게 두셀의 주장이다.

두셀의 고민과 사유는 근래 생태학적 위기에 대한 사고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두셀의 사상은 이러한 궤적과 발전을 포괄하면서 소개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앞서 봤듯이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는 그가 1980년대 10년간 철저하고 엄밀하게 마르크스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1988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그가 마르크스의 『1861~63년 초고』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인용, 해독하며 개념적이고 이론적인 주석을 단 내용이다.

두셀이 텍스트 삼은 『1861~63년 초고』는 『자본』의 두 번째 초고이면서 나중에 <자본>1권과 3권, 그리고 『잉여가치론』(또는 ‘잉여가치학설사’)으로 발전하게 된 초고이다. 이 초고는 그동안 우리가 직접 읽어보기 어려웠는데, 마침 올해 5월부터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의 한국어판 출판이 시작되면서 기회가 열리고 있다.(『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 1861~63년 초고 제1분책/제2분책』, 칼 마르크스, 길, 2021)

이런 점들을 볼 때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를 통해서 우리가 두셀 사상의 다양한 측면과 발전 궤적을 충분히 살펴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마르크스를 탐구하며 고민을 발전시켜 나갔는지, 그 과정에서 두셀 사상의 핵심적 내용들이 어떤 식으로 등장하고 있는지, 이후에 더 다듬어지게 될 가능성은 무엇인지 등이다.

추가적으로 보자면, 두셀과 함께 그의 눈을 통해서 마르크스가 『자본』으로 나아가는 사유의 과정을 같이 살펴볼 수 있다. 『1861~63년 초고』는 마르크스가 스스로 말했듯이 “형언할 수 없는 굴욕과 고통과 공포”을 견디고 “건강과 행복과 가족을 희생”하면서 정치경제학을 탐구하던 시기에 만들어졌다. 이 땀과 눈물의 산물에 담긴 사유의 깊이를 같이 샅샅이 살펴보는 것은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두셀의 사상적 궤적과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그래서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에 담긴 내용도 여기서 모두 소개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지 않다. 따라서 인상적인 부분 세 가지만 짚어보겠다. 먼저 두셀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본은 스스로 균열하고 지양하는 총체가 아니고 산 노동이라는 외부의 실존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다, ‘산 노동’은 모든 가치를 생산하는 “창조적 원천”이며 “산 노동의 ‘외재성’은 마르크스의 담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 제약조건”이다. “마르크스 이론의 핵심 개념은 외재성(산 노동이 있는 영역)이지, 총체성이 아니다”라는 게 두셀의 주장이다.

나아가 두셀은, 노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동계급(‘산 노동’)을 “기계장치나 짐 끄는 축생이나 상품과 동일한 수준”에 두는 리카도나 아담 스미스를 “노동자의 인격 또는 주체성이 갖는 절대적 지위”를 보여주는 마르크스와 대비한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결정적 차이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결국 리카도와 스미스는 노동과 노동력을, 이윤과 잉여가치를 구분하지 못했고, 자본주의의 핵심 동학을 설명하지 못했다.

둘째, 두셀은 마르크스, 레닌, 룩셈부르크, 헨릭 그로스만, 로만 로스돌스키 등의 논의를 검토하면서 종속이론의 마르크스주의적 재해석을 제시한다. 자본주의 세계체제에는 생산성이 높은 중심부 나라들과 생산성이 낮은 저발전 주변부 나라들이 있고, 중심부 나라들은 초과이윤을 누리고 주변부 나라들은 이윤손실을 본다. 따라서 “주변부 나라들로부터 중심부 나라들에게로의 잉여가치 이전”이 종속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개별 자본가들만이 아니라 국민들도 마찬가지로 교환에서 서로 균등하게 이익을 얻는 일 없이 계속 교환을 행할 수 있다... 한 국민은 다른 국민의 잉여가치 일부를 전하면서도 그것과 아무것도 교환해 주지 않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마르크스의 주장을 차용한다. 결국, 폭력, 전쟁, 강탈은 자본주의의 시작부터 종말까지 함께할 수밖에 없고 라틴아메리카의 경험처럼 그것을 잘 보여주는 곳도 없다.

셋째, 두셀은 알튀세르의 마르크스 해석을 비판한다. 알튀세르가 주장하는 ‘인간적이고 변증법적인 청년 마르크스와 과학적이고 유물론적인 만년 마르크스의 인식론적 단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학과 이데올로기의 대립’도 잘못된 구도이고 여전히 문제는 “물신화”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알튀세르가 생산양식을 자본주의 체제의 구조적 총체와 동일시하거나 다양한 심급들로 편성된 자본 그 자체와 동일시하는 것”도 ‘해롭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구조주의적 해석은 “반유물론적 관념론”이라는 날카로운 비판이다.

두셀의 이러한 비판은 ‘68년 반란’ 전후의 ‘신좌파’의 등장과 정치적 상황의 변화라는 맥락 속에서 더 잘 이해될 수 있다. 당시 활동가와 학생들 속에서는 기계적이고 생산력주의적인 마르크스 해석에 반대해서 인간의 의지와 행위를 강조하는 휴머니즘적 마르크스주의가 등장했고, 마르크스의 초기 저작을 그 근거로 삼았다.

알튀세르의 마르크스 해석은 이에 대한 논박의 측면이 있었다. 그는 ‘이론적 반인간주의’를 선언하고 인간 주체보다는 ‘생산관계 구조들의 위치들과 기능들’을 더 중심에 놓았다. 마르크스의 후기저작에서도 외면하기가 어려운 ‘인간주의’적 요소는 빼고 과학적 요소만 “징후적 독해”를 하자고 했다. 이것은 ‘68년 반란’의 패배와 신자유주의의 득세 속에서 서구의 일부 지식인과 학계에서 나타난 경향의 반영이었다. ‘이론적 실천’과 ‘이데올로기적 담론 투쟁’의 특권화는 이들의 위치를 강화하는 효과를 냈다.

반면 경제적 참상과 정치적 독재로 뒤덮인 세계체제 주변부에서 두셀의 지적 경로는 달랐던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측면에서 두셀의 알튀세르 비판은 분명히 타당하다. 마르크스의 인간해방에 대한 신념과 주체적 실천에 대한 강조는 초기와 후기를 걸쳐 일관되게 이어지는 것이었고, 이것은 후기 저작인 『자본』뿐 아니라 그것의 초고들에서도 계속 확인되는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이기에 ‘인식론적 단절’은 설득력이 없다.



라틴아메리카의 투쟁과 두셀

사회는 정치, 경제, 이데올로기 등 다양한 심급들로 구성돼 ‘중층결정’된다는 알튀세르의 주장도 마찬가지다. 알튀세르는 ‘최종심에서는 경제가 결정’한다면서도 ‘최종심의 고독한 순간은 오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이런 구조주의는 사회변화와 그 동력을 설명할 수 없었다. 두셀은 이런 알튀세르를 반박하면서 “기계적 형태로 이루어지는 도구의 운동, 조작, 처리야말로 ‘생산양식’ 혁명의 물질적 본질”이며, 그 과정에서 ‘산 노동’에 대한 자본의 실질적 포섭과 ‘물신’이 구성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부터 우리는 두셀과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에서 몇 가지 아쉬움과 공백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마르크스의 ‘생산양식’ 개념 자체가 엄밀하지 않다는 점에 대한 인식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원시적, 봉건적, 자본주의적 생산양식만이 아니라 가부장적, 슬라브적, 아시아적 생산양식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것은 진화론적이고 유럽중심적이라는 비판만이 아니라, 개념적 엄밀함에 대한 의문을 낳아왔다. 이런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납제 생산양식’의 개념을 도입하려는 마르크스주의자들도 있었다.

나아가 데이비드 그레이버(David Graeber)는 물질적 대상만이 아니라 인간 자체와 사회적 관계의 생산을 포괄하는 이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돌봄과 가사노동에 대한 페미니즘적 관점을 수용한 ‘인류학적 가치이론’을 제시한 바 있다. ‘산 노동’을 마르크스적 자본주의 분석의 핵심 개념으로 제시하는 두셀의 문제의식은 이런 고민들과 연결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본을 스스로 균열하고 지양하는 총체로 보는 것’의 문제가 변증법적 총체성의 논리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수 있다. 이것은 모순을 관념들 사이의 대립으로 보고, 역사를 ‘절대정신’에 의해서 해소되는 정해진 과정으로 보는 헤겔 변증법의 관념론과 숙명론에서 나타나는 문제일 수는 있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의 혁명적 변증법은 물질적 관계에서 비롯한 모순을 살아 움직이는 인간들의 의식적 행동과 실천을 통해 지양해 나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것이 요구하는 구체적 총체성이 과연 ‘초변증법’이라는 대안을 필요로 하는가.

나아가 『1861~63년 초고』 자체가 마르크스가 스스로 교정과 교열을 마친 출판을 위한 최종 완성본은 아니라는 난점도 외면할 수 없다. 이것은 재해석의 공간을 열어주면서도, 동시에 그 초고를 텍스트로 삼아서 펼쳐진 논의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두셀이 ‘해방철학’, ‘해방윤리’, ‘해방정치’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회변혁의 주체와 전략을 구성하며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고 실천과 연결하는지의 문제이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은 2008년 방한 당시에 라틴아메리카의 ‘핑크타이드’(브라질의 룰라,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등)에 기대와 지지를 보냈던 두셀이 그 역사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교훈을 이끌어 내는지, 오늘날의 전망과 과제를 어떻게 보는지 이다. 핑크타이드는 분명 성과와 함께 한계를 드러내 왔고, 그 한계를 비집고 등장한 반동이 지나가고 있는 자리에서 오늘날 라틴아메리카에는 핑크타이드의 제2물결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뒤를 따라가며 길을 밝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며 수많은 글과 책을 남겨온 두셀은 분명 이것에 대해서 해줄 말이 많을 것이다. 이번 『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출판을 계기로 앞으로 그것에 대한 더 많은 소개와 논의를 기대한다.





글 · 전지윤

다른세상을향한연대 실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