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4

[에미서리][죽음에 관하여] 죽는다는 것은 온 곳으로 돌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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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Pak shared a memory.

[에미서리][죽음에 관하여] 죽는다는 것은 온 곳으로 돌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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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머니 일선님 기일인데, 3년 전에 내가 쓴 글이 올라오면서 동생 유진님이 일선님 돌아가셨을 때 쓴 글을 받았다.
https://sejinlifeforce.blogspot.com/2022/03/2013317.html

- 동생 유진님은 <에미서리>라는 영성공동체를 이끌어 가며 살고 있다. 우리 식구들은 모두 그곳을 통해 지나갔다.
- 에미서리 사상에서는 우리는 모두 어디선가 지구에 와서 얼마간 사는 <천사> 들이다. 그러므로 죽는다는 것은 온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그리 슬퍼할 일은 아니라고 한다.


Sejin 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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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마음공부] 오늘은 어머니 기일 - 제사의 의미

- 언제나 처럼 아내가 꽃을 사와서, 촛불과 향을 피우고 손을 모우고 끝이다. 이번에는 사진을 찾아 앞에 놓았는데 사진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내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앨범의 사진을 확대하여 만들은 것인데 A4사이즈 보다 조금 더 큰데, 몇년 째 특별한 날에 꺼내 보와 왔는데 갑자기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 우리가 기일에 부모 조부모를 이런 식으로 추모하는 것은 나 쪽 집안의 원불교 전통을 계속하는 것이다. 아내는 개신교이고, 나는 원불교(라고도 말하기도 힘드나) 나의 부모나 조부모가 원한다고 생각하여 하는 것이다.
- 그런데 오늘은 드려다 보고 있던 책에서 우리가 해 오는 이런 제사같은 행위에 대한 새로운 (한국적이고 퀘이커 적인) 의미를 발견했다. 개벽을 말하는 근대한국의 스승중의 하나인 해월이 한 말인데 “제사의 대상은 조상이 아닌 우리 자신”이라는 것이다. (사진 3-4) 해월은 제사 지날 때 신위를 벽쪽으로 모실 필요가 없고 나를 향해 모셔야 겠다고 한다. 그 이유는 조상의 혼백이 후세의 혼백과 서로 융합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한울님이란 우리 마음에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란다.
-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제사를 지내는 나, <내 속에 살아있은 신>, 혹은 <우주적 생명>이다. 이것의 전체적 실현을 통해 행복이나 낙원을 ‘지금 이곳에서’ 이룩하고저 하는 것이다.”
- 이런 퀘이커 식의 한국의 해석을 지금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일까?

- 내가 아는 톱시라는 퀘이커 여성의 집안에서는 부모 조부모의 추모를 기일이 아니라 생일로 한다는 것을 몇년 전에 알게 되었다. 다른 퀘이커 집안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생일이라면 추모가 아니라 축하- 찬양이겠다. 사실 <우주적 생명>에 대해서는 추모가 아니라 찬양일 것 같다. 인간의 생명이 왔다가 가도, 우주적으로 보면 흐르는 파동이겠다. 찬양이 맞을 것 같다.


















3Vana Kim, Sung Deuk Oak and 1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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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알라딘: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 새로운 역사를 향한 우리의 성서 읽기 이덕주 2011

알라딘: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 새로운 역사를 향한 우리의 성서 읽기 
이덕주 (지은이)홍성사2011-08-31

240쪽

책소개

<한국 교회 처음 이야기>, <한국 교회 처음 여성들>로 순수했던 초기 교회의 ‘처음 사랑’을 말했던 이덕주 교수가 이번에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을 펴냈다. 한국 교회사를 가르치는 저자가, 더구나 사회주의자도 아닌 그가 어떠한 연유로 이런 제목의 책을 펴내게 되었을까.

저자는 세 번에 걸쳐 평양을 방문하면서 통일과 통일 이후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우리의 현실을 절감하고, 교계와 신학계에서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무감으로 ‘통일 이후 한반도 신학’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무조건 사회주의를 거부하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기독교와 사회주의가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하기 위해 먼저 성서를 사회주의적인 관점에서 읽어 보려는 시도를 한다.

이런 작업을 통해 출애굽기의 만나 이야기, 레위기의 안식년·희년 사상, 예수님의 천국 비유 등에 균등 분배를 실현하려는 사회주의적 이상이 담겨 있음을 보여 주는데, 이것은 통일 이후 새로운 시대 우리의 성서 읽기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게 한다.

오늘날 안팎으로 비판에 처해 있는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경쟁과 지배’의 자본주의 논리가 아니라 ‘나눔과 섬김’의 기독교 사회주의의 원리임을, 이전과는 ‘다른’ 관점의 성서 해석과 우리 옛 선조들의 문화를 통해 역설한다.

목차
여는 글: 낯설고 다른 것과 함께

1. 이제기독교 사회주의를 말하렵니다
2. 기독교 자본주의? 기독교 사회주의?
3. 기독교 사회주의는 어떻게 세상에 나왔는가?
4. 만나 공동체, 나눔의 신비
5. 까치밥과 안식년 평화 공동체
6. 땅따먹기와 희년 공동체
7. 시?한 역사, 그러나 버릴 수 없는 꿈
8. 땅에 쌍을 것인가, 하늘에 쌓을 것인가?
9. 낙타도 바늘귀를 통과할 수 있다
10. 나눔과 섬김의 성만찬 공동체
11. 오순절 성령 공동체
12. 새 하늘과 새 땅을 그리며

닫는 글: 선한 사마리안인의 사랑으로

저자 및 역자소개
이덕주 (지은이) 

감리교신학대학교 역사신학 교수로 한국교회사와 아시아교회사를 강의하다가 2018년 정년 은퇴한 후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성경 읽기와 묵상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 교회 처음 이야기》, 《한국 교회 처음 여성들》,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팔복: 이덕주의 산상팔복 이야기》(이상 홍성사), 《이덕주 교수가 쉽게 쓴 한국 교회 이야기》, 《한국 영성 새로 보기》(이상 신앙과지성사) 외에 다수의 책과 논문을 썼다.
최근작 : <깨달음은 더디 온다>,<영의 사람 로버트 하디>,<이덕주의 산상팔복 이야기> … 총 5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저자 인터뷰
1. 감신대 한반도평화통일신학연구소 소장으로 계십니다. 어떻게 연구소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세 번 북한을 방문하면서 보고 느낀 것이 너무 긴박하고 강렬해서 만든 연구소입니다. 한마디로 “통일은 낭만이 아니고 현실이다”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통일은 거역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는 막상 통일과 그 이후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통일의 마지막 단계가 될 정신적?종교적 화해와 일치를 위해 교계와 신학계에서 뭔가 해야 할 것인데 그런 부분에서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확인하고 나부터라도 뭔가 해야겠다는 뜻으로 동료 교수들과 ‘통일 이후(post-unification) 한반도 신학’을 모색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반도평화통일신학연구소는 그런 배경에서 설립한 것이고 매년 무크지 <통일 이후 신학 연구>를 내고 있습니다.

2. 한국 교회사를 가르치시는 교수님께서 이번에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을 발간하셨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 글을 쓰시게 되었나요?
이것 역시, 세 차례 방북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북쪽에 가보니 말로만 들었던 사회주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그것은 엄청난 충격과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쪽 자본주의 체제에서 태어나 교육받고 자란 나로서는 북쪽 사회주의 체제와 문화가 아주 낯설게, 그리고 거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현실이었습니다. 그걸 현실로 받아들일 때 대하는 방법은, 배척하고 타파하거나 대화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후자를 택한 것입니다. 기독교와 사회주의가 서로 배치되고 이질적인 것이 많지만 상대방의 실재를 인정하고 대화하면서 공동선과 공유가치를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 다행히 이런 작업은 제가 처음 하는 것은 아니고 이미 19세기 중반부터 유럽에서 기독교 사회주의 운동이 있어왔고 지금도 많은 유럽의 사회복지 국가들이 이런 철학적, 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사회·정치 체제를 운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3. 기독교 사회주의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지금 한국 교회에 기독교 사회주의가 어떠한 의미를 줄 수 있을지요. 여전히 통일은 요원해 보이는데 ‘통일 이후 신학’이 분단된 한반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요.
제가 말하는 기독교 사회주의는 마르크스나 레닌의 과학적 사회주의(혹은 공산주의)와 출발을 달리합니다. 공산주의가 물질과 인간에서 출발한다면 기독교 사회주의는 하나님과 성서에서 출발합니다. 성서와 기독교 역사에 등장한 많은 공동체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실현한 인류 사회’의 이론적 바탕을 기독교 사회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독교 사회주의를 ‘통일 이후’ 한반도 신학의 하나로서 그 가능성을 본 것은 첫째, 통일 과정이나 그 이후 (자본주의만 경험한 남쪽과 달리) 사회주의만 경험하고 사회주의 이론에 익숙한 북쪽 사람들과 대화를 해나갈 때 사회주의 개념을 갖고 대화를 시작하면 대화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사회주의를 공동 관심사로 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지요.
둘째, 통일 이후 진정한 의미의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지려면 북쪽 사람만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쪽 사람들도 변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자본주의 얼굴과 마음을 가지고 북으로 들어간다면 그것은 또 다른 혼돈과 갈등을 일으킬 것입니다. 통일을 위해, 그리고 통일 이후를 위해 남쪽 사회, 특히 남쪽 기독교인들의 정신과 자세가 바뀌어야 합니다. ‘경쟁과 지배’의 자본주의 논리가 아닌 ‘나눔과 섬김’의 기독교 사회주의 논리로 나아갈 때 평화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4. 책에서 오순절 성령 공동체나 만나 공동체 등을 사회주의적인 관점으로 읽습니다. 또 땅따먹기며, 까치밥이며, 옛 초대 교인들의 문자적 성서 적용에서도 평등과 자발적 나눔에 대한 사회주의적 이상이 그려져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과 협력’이라는 상반된 본능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속, 그리고 성서의 기록과 기독교 역사 속에는 자본주의적 요소와 사회주의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서에는 자본주의에 유리한 대목도 있지만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자본주의 체제와 문화 속에 살아왔기 때문에 자본주의 논리로 성서를 읽고 기독교 역사를 서술하는 데 익숙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성서와 역사를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읽고 해석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회주의 체제 안에서만 살던 사람들과 통일을 이야기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시대적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과는 ‘다른’ 관점에서 성서를 읽어보자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자본주의 쪽에서 읽었을 때 발견하지 못했던 말씀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지금까지는 성서를 한쪽 눈은 감고 한쪽 눈으로만 본 것입니다. 이제 두 눈 모두 뜨고 보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성서에 담긴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깨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조상들의 옛 문화, 땅따먹기, 까치밥 같은 것도 그런 관점에서 해석한 것입니다. 우리 민족 역사와 문화 전통에도 사회주의적 나눔의 전통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지요.

5. 어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는지요?
세 부류의 독자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독자에 따라 이 책은 도발도 되고, 도전도 되고, 도움도 될 것입니다. 첫째, 과거의 전쟁 경험이나 주입식 반공교육에 의해 사회주의를 용서할 수 없는 적으로 여기고 불신과 증오감을 갖고 극보수 우익에 서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도발이 될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제 이론이나 서술이 역겹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이런 분들과는 논쟁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서로 다른 생각과 삶을 상호 존중해 주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둘째, 자기 경험이나 이념의 포로가 되기보다 신앙이나 성서 전통에 보다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 성서와 기독교 역사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찾아 새로운 실험을 해보려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은 도전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성서 읽기와 역사 해석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오늘 위기에 처한 한국 교회 현실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서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분들,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한국 교회의 자본주의 논리와 문화를 극복하고 ‘모두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새로운 신앙공동체 문화를 추구하는 분들, 그리고 한반도에서 진정한 의미의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기도하며 현실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발이 되든, 도전이 되든, 도움이 되든, 이 책이 한국 교회의 본질 회복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책 소개

1. 왜 기독교 사회주의를 말해야 하는가? - 하나 될 한반도를 위해 낯설지만 꺼내야 하는 이야기
70년 가까이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분단된 이 나라에 교회는 책임이 없을까? 화평케 해야 할 교회가 분단의 현실 앞에, 그리고 분열된 한반도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저자의 물음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한반도가 이렇게 분단 상황이 된 것에는 교회의 책임도 있다. 화해와 평화를 추구해야 할 한국 교회 지도자들 중 많은 수가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좌우 이데올로기 갈등 상황에서 편향적인 ‘보수 우익’ 입장을 취하면서 분단을 고착화하는 데 일조한 것이다. 이 뼈아픈 반성을 통해 앞으로 교회는 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그 해답을 찾는 중 기독교 사회주의에 눈을 뜨게 되었다.
사실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개념은 차치하고 그 용어부터가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다. 그것은 한국 교회사에서 그동안 기독교 사회주의가 어떤 위치였는지를 짐작게 한다. 1920-30년대에 등장한 사회주의에 대해 기독교계는 사회주의를 대안으로 삼거나, 적그리스도 세력으로 인식하고 비판하거나, 기독교와 사회주의 사이에 협력을 모색하거나, 이 세 가지 방법으로 대응했다. 이 중 기독교와 사회주의 사이에 협력을 모색했던 부류는 소수이기에 한국 교회사에서 기독교 사회주의의 역사는 단편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또 미국식 자본주의 신학 교육과 사회주의를 적대시하는 분단 상황에서 기독교 사회주의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기독교 사회주의는 개인의 영혼 구원을 강조하는 보수 신학에 맞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진보적’ 신학으로서 역사적 맥을 이어왔다.
세 차례 평양을 다녀온 저자는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제3의 이념으로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양쪽 모두 ‘연결되면서도 구분되는’ 기독교 사회주의를 연구하게 되었고, 바로 그 기독교 사회주의에서 남과 북이 진정한 ‘하나 됨’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이다.

2. 성서, 사회주의 관점에서 읽다 - 새로운 역사를 향한 우리의 성서 읽기
기독교 사회주의를 연구하기 위해 저자는 우선 성서를 기독교 사회주의 관점에서 읽어 본다. 먼저 출애굽기 16장 17-18절의 만나 이야기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일 하루치의 만나를 내려 주셨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올 때 많이 거둔 사람도 있고 적게 거둔 사람도 있었을 텐데, ‘오멜로 되어 보면’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이다. 많은 거둔 사람과 적게 거둔 사람의 소득 격차가 분명히 존재할 텐데 어떻게 부족함이 없이 모두 균등하게 배분되었을까? 이것은 ‘한 사람이 하루에 한 오멜’이라는 만나 규칙 때문이었다. 즉 더 많이 거둔 사람도 내일 또 하루치의 만나를 내려 주심을 믿고 얻은 물질을 즐거운 마음으로 ‘나누는’ 과정에서 균등한 분배가 이루어진 것이다. “한 사람이 한 오멜”이라는 균등과 평등이 만나 공동체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또 레위기 25장 8-12절 희년 규례도 사회주의적인 관점에서 읽을 수 있다. 안식년(제7년)을 일곱 번 지내고 난 다음 해, 즉 50년째 되는 해를 희년이라고 한다. 희년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자기 땅을 팔고 남의 집에 가서 종살이하던 사람들이 자기 땅을 되찾고 가족들과 합류할 수 있었다. 희년 제도는 땅값의 산정 기준이 되어 희년과 가까워질수록 땅값은 싸진다. 땅을 파는 사람도 능력만 있으면 언제든 무를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더라도 희년만 되면 땅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땅을 산 사람도 어차피 희년이 되면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기에 정도 이상의 땅을 얻고자 욕심 부리지 않는다. 결국 희년의 의미는 “가난한 자에겐 희망을, 부요한 자에겐 나눔을”인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시며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잘 보여 주는 비유는 마태복음 20장의 포도원 품꾼 비유다. 이른 아침부터 온 사람이든 해 질 무렵 온 사람이든 포도원 주인은 똑같은 일당을 주었다. ‘일한 만큼 받는다’는 성과급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자는 이것을 만나 공동체의 신약적 표현으로 간주한다. 만나 공동체에서 율법으로 이루어진 균등 분배가 천국에서는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즉 “한 사람이 한 오멜”과 같이 “한 사람이 한 데나리온”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사회주의 관점으로 성서를 읽어 보려 한다. 이런 시도는 그동안 우리가 자본주의적으로만 성서를 대했던 것을 반성하고, 남과 북이 함께 성서를 읽을 통일의 날에 우리의 성서 읽기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게 한다.

3. 부자와 가난한 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 - 포기할 수 없는 기독교 사회주의의 비전
이렇듯 성서에는 부자와 가난한 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도록 하는 하나님의 비전이 제시된 구절들이 있다. 한 사람이 한 오멜을 갖는 만나 이야기, 가난한 자를 구제할 수 있는 희년 이야기, 한 사람이 한 데나리온을 받는 천국 이야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역사에서 안식년이라든지 희년 규례가 그대로 구현된 적은 없다.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지자들은 그런 이스라엘 공동체를 책망했다. 그리고 결국 이스라엘이 망하게 된 이유를 삶 속에서 빈민 구제와 빈곤 문제 해결을 외면했던 종교인들의 위선에서 찾았다. 그렇다면 멸망한 이스라엘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예언자들은 이런 암울한 현실에서 메시아를 기다렸다. 사회를 공평하고 정의롭게 다스릴 통치자를 염원한 것이다. 이사야는 그 비전을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뛰노는 장면으로 묘사했다(사 11:6-9). 이것은 과연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꿈일 뿐인가? 권력층과 부유층, 소외계층과 빈곤층의 공존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이것을 실현할 법과 종교가 있었음에도 실패한 이스라엘을 보고도 가능하다 말할 수 있는가?
그럼에도 기독교 사회주의는 이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상극이지만, 이 둘이 공존과 협력을 이루어 나눔과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꿈, 그 꿈은 사회주의 실험이 많은 실패를 거듭했음에도 기독교 사회주의자들이 포기할 수 없는 바로 그 꿈인 것이다. 그것은 곧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고자 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포기할 수 없는 꿈과 일맥상통하다.

4. 사람의 능력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가능한 공동체 - 내 것을 나누고 먼저 희생하는 기독교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기독교가 언제부턴가 세상으로부터 비판을 듣고 있다. 저자는 그 원인이 세속적 자본주의 원리를 교회가 그대로 따라하는 것에 있다고 한다. 개인의 자유와 물량적 성장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 원리를 교회에 적용한 결과 교회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그에 걸맞은 성숙이 뒤따르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회는 ‘개인적 종교 자유’만 말하고 ‘사회적 책임’은 도외시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비쳐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변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한국에 처음 들어온 복음, 초대교회 신앙인들의 삶의 모습이 그 답이 될 수 있겠다. 순수한 복음에 철저했던 초대교회 신앙으로 돌아가는 기독교, 그런 신학과 신앙을 저자는 기독교 사회주의라 부른다.
기독교 사회주의는 초대교회 오순절 성령 공동체에서 그 근거와 가능성을 찾는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나눈 마지막 만찬석상에서 보혜사 성령님에 대해 말씀하신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니(눅 18:27)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기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다. 이에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함께 모여 기도를 드렸고, 마침내 약속했던 성령이 그들에게 임했다. 오순절 성령강림이 일어난 것이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무엇을 했는가?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으로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행 4:32-35).
즉 물질의 공동 소유와 공동 사용, 공동 분배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 결과 공동체 안에는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없이 모두 균등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성령이 임함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구약의 예언자들이 꿈꾼 메시아 공동체, 율법에 예시된 희년 공동체 그리고 이스라엘 역사에서 수없이 시도하다 실패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이곳에서도 성령의 능력으로 같은 일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내 것을 즐거이 나누며 희생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성령의 힘으로만 가능하다. 성령 공동체 안에서만 가능하기에 기독교 사회주의는 겸손히 성령을 구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껏 법으로 제도로 균등 분배를 실현하려는 공산주의는 실패로 돌아갔다. 기독교 사회주의는 인간의 힘으로 이상 사회를 만들려 하지 않는다. 그것은 철저히 낮아짐으로 희생의 본을 보이신 예수의 섬김의 정신으로, 그리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불가능한 명령을 가능으로 바꾸는 성령의 힘으로만 가능하다. 그러기에 기독교 사회주의자들은 성령을 구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겸손히 따르는 믿음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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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는 곧 공산주의의 길입니다. 기독교와 사회주의는 결코 양립할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 속에서 병폐가 있지만 자본주의는 청교도 정신에서 나온 기독교의 산물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물건을 만들어 팔 때 손님에게 유익이 되고 돈을 벌어 하나님의 청지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센스킴 2020-06-0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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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이덕주/ 홍성사


이 책을 집어든 된 이유

 
'기독교 사회주의'.

왠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만났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꺼내서는 안될 말을 꺼내기라도 한 듯, 복잡한 감정이 밀려들었다. 왜일까. 한국에서, 특히 기독교권 내에서 '사회주의'라는 말이 갖는 정서나 의미가 단순하지 않은 것 같다. '사회주의=공산주의'로 인식되는 한국 상황에서,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 보는 사회주의와 기독교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 기독교인이라면 대부분 혼란스럽고 의문스러울 것이다. 더군나나 이 책의 저자는, 사회운동이나 소위 좌파적 운동에 몸담았던 운동권 출신의 지식인이 아닌, 한국 교회의 초기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신학자가, 이런 책을? 여러가지 혼란과 의문, 호기심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사회주의에 관해선 오랫동안 관심이 있었던 터였다. 내가 사회주의를 처음 접한 것은 학부시절 서양사학입문 수업에서였는데, 당시 사회주의의 전체 지형도를 개괄적으로 다뤘었다. 그 때 '사회주의=공산주의'의 공식을 처음으로 깰 수 있었다. 과학적 사회주의(공산주의,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여러 사회주의 사상의 일부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사회주의가 그리는 이상이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이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기독교 신앙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할 지 혼란을 느끼기도 했다. 당시 학생선교단체에서 활동했는데, 소수였지만 이런 지적 이슈와 신앙의 문제를 고민하는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초적이나마 사회주의에 관한 서적을 읽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주의에 관해선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는 복잡한 마음이 있었다. 기독교 내의 사회참여 신학의 부재에 대한 갈증과 80년대 좌파운동에 대한 막연한 빚진 마음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는 왜 사회주의를 이야기하나

 
그는 글의 서두에서 자신의 첫 신학적 과제로 '한국교회가 당면한 영적 위기와 권위 상실의 문제'의 이유로 '처음 사랑'을 버린 것에서 찾고, 한국 초대교회의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위와 같은 저작을 펴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자신의 두번째 신학적 과제로 '민족 분단과 통일의 문제'를 들며, '반공주의'로 일관한 한국 교회가 현대사의 역사적 책임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지적한다. 역사 속에서 기독교와 사회주의의 대화와 공존을 모색한 사례들을 연구하고 그 첫 결과물로서 자신의 저작을 소개한다.

 
그가 말하는 기독교 사회주의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대화를 종교적 차원에서 모색하려는 것이 기독교 사회주의입니다. 개인의 자유와 창조적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함으로 인권과 생산성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자점, 그리고 인간 사회에 피할 수 없는 소득 격차와 경제적 불균형을 제도적 분배구조를 통해 평등을 추구하려는 사회주의의 장점을 서로 조화시켜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제3의 이념과 체제를 모색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과 방법을 성서와 기독교 전통에서 찾아보는 것이 역사적으로 기독교 사회주의를 모색했던 신학자들의 역할이었습니다." (p.29)

"기독교 사회주의는 '남을 배려하는' 기독교, 개인의 자유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독교, 모으는 것보다 '나누는 것'에 우선 가치를 두는 기독교를 지향합니다."(p.31)

 

사실 이것은 '기독교 사회주의'라기 보다는 원래 기독교의 모습이었는데, 자본주의적 질서 속에서 외면되고 잃어버린 기독교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편의상 그런 것들을 기독교 사회주의, 혹은 사회주의적 기독교로 표현한 것 같다. 이 책에서 이덕주 교수는 한국교회의 문제의 원인을 자본주의 질서에 무비판적으로 길들여진 기독교에 두고 있다.

 

"한국 교회의 부조리와 부정적인 현상의 원인을 물량적 성장주의 신학에서 찾는 학자들이 많습니다만 세속적 자본주의 원리를 교회가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에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하겠습니다....교회의 양적 부흥과 성장은 이룩하였지만 그에 걸맞은 성숙이 뒤따르지 않아 정신적 연령이 낮은 거인이 된 형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는 개인적 종교의 자유만 말하고 사회적 책임은 도외시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비치게 되었습니다."(p.30)

 

 

과학적 사회주의에 관해

 

그는 마르크스가 '공상적 사회주의'라 비판했던 것들에 다시 주목한다고 밝히면서 과학적 사회주의(공산주의)의 한계를 비판한다. 공산주의의 실패 앞에서 부정할 수는 없는 사실이지만, 과학적 사회주의의 역사적 의의를 쉽게 간과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사실 과학적 사회주의(공산주의)의 실험이 있었기에 자본주의 진형 안에서 복지국가로의 이행이 앞당겨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진영이 공산주의로 넘어갈 것을 염려하여, 자본주의를 수정하고 복지 정책 강화에 앞장선 것은, 이러한 이념적 대결 속에서 가능했다고 본다. 마치 종교개혁으로 인해 카톨릭에서 반동종교개혁이라하여 스스로 내부를 정화하는 운동이 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결국 기독교 내, 개인의 몫인가

 
기독교에서 출발하지만 대사회적으로 보편성을 갖는 '토지공개념' 같은 정책들의 예가 적어 아쉽다. 비록 '기독교 사회주의'지만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는 사람에게도 유효하고 사회적으로 설득력이 있는 정책 제시가 필요한 것 같다. 또한 구약과 신약의 공동체들을 언급면서도 여전히 그 해결에 있어서는 개인의 신앙과 양심에 호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 '진보'라는 정신적 액세서리까지 향유하려는 강남 좌파에게, 자발적인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게 안일한 시각이 아닐까 싶다. 마르크스가 공상적 사회주의를 비판할 때와 동일한 비판을 피해가긴 어렵지 않을까? 사회주의적 실천의 동력을 기독교 내에만, 개인적 신앙에만 둘 것인가. 이 부분은 여전히 내게도 숙제요 의문이다.

 
이책의 미덕

 
어찌보면 이 책은 기독교 진보진영에서 볼 땐 충분히 '좌파적'이지 못하며, 보수기독교에서 볼 땐 덮어놓고 지나치게 '좌파적'이라고 몰아세울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원래부터 사회적 책임의 전통이 있었던 성경'에 대한 교정적 시각을 제시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 한국 기독교가 자본주의에 무비판적이고 우파적인 상황에서, 구약의의 만나공동체, 희년공동체, 신약의 성만찬 공동체, 오순절 성령공동체의 맥락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조목조목 잘 드러내 주었다. 교회들이 잘 보지 않는 예언서들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제대로 짚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학샏하거나 강탈하거나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주지 아니하거나 우상에게 눈을 들거나 가증한 일을 행하거나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거나 이자를 받거나 할진대 그가 살겠느냐 결코 살지 못하리니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은즉 반드시 죽을지라. 에스겔 18장12-13절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면서 처음에 "하나님의 택하신 민족인데 어찌해서 하나님을 모르는 이교도에게 망하였는가?"이해할 수 없었던 백성들은 예언자들의 설명을 듣고 그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떠나' 산당을 세우고 우상을 숭배한 것도 큰 죄지만 그에 못지않게 '가난한 이웃으로부터 마음이 떠나' 빈곤 문제를 방치한 것도 큰 실수였습니다."(p.124)

 

모쪼록 이 책이 한국의 진지한 신앙인들에게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화해시키는 시각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진정한 화해는 무엇보다 행동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좋은 게 좋은, 덥거나 차지도 않은, 적당한 물타기, 미지근한 양시론, 양비론은 화해일 수 없고 건설적일 수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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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쟁이 2011-09-2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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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신앙... 새창으로 보기
 

  '사회주의'라는 용어는 '반공교육'을 받았던 세대들에 있어서는 약간의 선입견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근간의 물질지상주의로 인한 도덕성의 결여와 빈부격차의 심화는 ‘자본주의’에 대한 맹신의 결과가 인간에게 그리 유익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이덕주 교수’에 대해서는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알지 못하였다. 단지 ‘감리교신학’ 특성상 약간의 ‘진보주의적’이 경향이 있다는 정도와 이전에 ‘홍성사’에서 출간된 몇 가지 책이 있다는 정도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장단점과 그 절충점에 대한 나의 시각을 정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나의 삶에 대한 가치관 역시 다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회와 과학은 날로 발전되지만, 인간의 정신 수준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사회에 만연된 ‘물질지상주의’로 향한 ‘양심지상주의’의 도전이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물질주의’와 ‘양심주의’의 ‘조화’harmony일 것이다.




  지금 시대에 이러한 책을 펴낸 ‘홍성사’에게 감사드리며, 이와 같은 책이 더욱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그래서 교회와 사회에 ‘그리스도의 정신’이 풍성하게 깃들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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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프라이 2011-09-3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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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회주의'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영적 에너지

사회적 성공, 부와 명예 성취 등 세상적인 가치들이 교회의 가치들이 된 시대다. 세상의 위계  피라미드에서 상층부에 있는 직업군의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도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높은 대접을 받는다. 

교회에 들어온 세상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길'이 아닌 '황제의 길'을 걷도록 했다. 그래서 '신앙과 믿음 좋은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부와 명예를 쟁취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는 실패하신 것인가? 참수형을 당했다고 알려진 사도 바울은 실패자인가? 자본주의 세상에서 세상적 성공을 신앙의 수준과 등치시키는 행태는 '비성경적'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거룩함'은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 구별된 것'이라는 뜻이라고 볼 때, 오늘날의 교회에는 '거룩함'도 세상과의 '구별됨'도 찾아보기 힘들다.


비단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며 자본주의가 그 부작용을 심각하게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지, 성공을 말하며,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것은 할 일이 아니지 않은가.

많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책의 제목은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이다. 사회주의가 '더불어 두루 함께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할 때, 배려, 책임, 나눔, 섬김 등의 기독교 정신은 사회주의와 본질적으로 맥이 닿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공동소유 공동사용 공동분배'를 실천했던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은 이 같은 생각을 뒷받침해준다. 즉 기독교가 본질적으로 사회주의적인 요소를 담고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개념과 이름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책에서 근대 유럽의 소위 혁명의 시대에 '기독교 사회주의'도 태동했다고 한다. 혁명의 시대에 혁명을 주도하기는커녕 혁명의 대상이 되어버린 교회에 대해 1848년 '이건 아니다!'라고 외치면서 대안 모색에 나섰던 일군의 신학자와 성직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기독교 사회주의자'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기독교 사회주의를 자기보다 남을 배려하는 기독교, 개인의 자유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독교, 모으는 것보다 나누는 것에 우선 가치를 두는 기독교를 지향한다고 밝힌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 기독교 사회주의를 말하는 이유에 대해 통일 이후 한반도에서의 신학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와 통일을 지향하는 교회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새로운 역사를 창출할 영적 에너지가 오늘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밝힌 이 같은 이 책의 취지와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아울러 저자의 말대로 통일 이후 한반도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황제의 길'이 아닌 '그리스도의 길'을 가기 위해서도, 교회가 초대교회의 정신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도, 길을 잃은 교회가 다시 복음 앞에 서기 위해서도,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은 매우 긍정적인 영적 자극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또한 후속 작업을 통해 '기독교 사회주의'에 대해 한 걸음 더 진전된 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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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life 2011-10-0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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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 오늘 만나는 종교개혁 영성의 현장

알라딘: [전자책]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eBook]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 오늘 만나는 종교개혁 영성의 현장 
김성영,고성삼,박용규,서대천,주도홍 (지은이)
두란노2017-10-27 


전자책정가
11,900원
종이책 페이지수 372쪽

책소개

목회자와 신학자로 구성된 다섯 명의 필자 김성영 목사, 고성삼 목사, 박용규 교수, 서대천 목사, 주도홍 교수가 종교개혁 현장을 직접 취재하여 기록한 책이다. 종교개혁 발상지인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와 영국, 미국과 한국 땅 곳곳을 답사하여 종교개혁의 불길이 한국교회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역사의 흔적을 묵묵히 따라간다.

그것은 때로 깊은 감동으로, 전율로, 도전으로 다가온다. 특히 역사적 장소에서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도서를 넘어서 종교개혁의 스승과 독자 사이의 교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목차
1부 종교개혁의 시작, 마르틴 루터와 울리히 츠빙글리를 찾아서 • 주도홍 교수
새로운 역사를 쓴 도시들|95개조 반박문이 걸린 비텐베르크 성 교회|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500년 전 종교개혁의 소리를 따라 독일교회로|비텐베르크에서 만난 멜란히톤의 발자취|공개 신학 논쟁의 중심지 라이프치히|루터의 은신처 바르트부르크 성|루터의 생애가 스며 있는 아이스레벤|새로운 종교개혁의 중심지 그로스뮌스터교회|츠빙글리의 누추한 생가

2부 종교개혁의 확산, 장 칼뱅과 존 웨슬리를 찾아서 • 서대천 목사
유럽에서 다시 한 번 불타오르다|종교개혁을 위해 준비된 땅 피카르디|칼뱅의 종교개혁 무대 제네바|칼뱅이 제네바에서 꿈꾼 일들|종교개혁의 소중한 유산 제네바 아카데미|기독교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도시 바젤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칼뱅의 영성|유럽을 바꾼 성지 파리와 바시|스위스에서 발견한 위그노의 흔적|네덜란드에서 만난 종교개혁의 선구자|영국에서 만난 존 웨슬리의 흔적들 |영국 감리교회의 탄생|종교개혁이 일어날 수밖에 없던 눈물의 현장

3부 종교개혁의 전파, 영국의 종교개혁자들을 찾아서 • 고성삼 목사
유럽 종교개혁의 무대 옥스퍼드|위에서부터 시작된 영국의 종교개혁|존 낙스의 영성이 살아 있는 스코틀랜드|영국에서 완전한 종교개혁을 꿈꾼 청교도들|신학, 목회, 저술로 청교도를 밝힌 사람들|영국교회 대부흥의 주역|영적 대부흥의 든든한 후원자|오직 기도만이 역사를 이룬다|웨일스교회의 쇠퇴가 주는 교훈|라노버에서 만난 한국 최초의 순교사

4부 종교개혁의 정신, 미국과 한국 선교의 뿌리를 찾아서 • 박용규 교수
미국 대각성운동의 현장으로|대중전도운동의 선구자|알렌의 체취가 배어 있는 오하이오 주|언더우드의 뿌리를 찾아서|아펜젤러의 뿌리를 찾아서|그곳에서 대부흥이 일어나다|평양대부흥이 전국으로 확산되기까지|일제강점기에 나타난 순결한 신앙의 기록 |버림받은 사람들의 안식처 애양원|여의도광장에 가득한 복음의 열정

5부 종교개혁의 미래, 한국교회 신앙의 스승을 찾아서 • 김성영 목사
한반도복음화의 무대|오늘의 대학복음화 내일의 세계복음화|이 땅을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로|성도들을 일깨운 영성 수도원 예수원|평신도의 영성을 바로 세우다|목회자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빈들의 소리’로 살다 간 선각자|사도행전적 초대교회를 꿈꾸다 |오순절적인 대부흥을 이룬 교회|장대현교회를 이은 새벽기도운동|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신학적 토대|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한 성경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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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한국교회가 2017년 종교개혁 500년을 전환점으로 과연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요. 언제나 그랬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세계교회 역사가 이를 방증합니다. 국민일보는 2016년 5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간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란 제목으로 5부작 55회에 걸쳐 종교개혁 500주년 시리즈를 연재했습니다. 종교개혁의 불길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끼쳤고 성령 하나님의 역사는 어떻게 독일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한반도까지 전해졌는지, 그리고 이 한국 땅에서 어떻게 개혁 정신이 꺼지지 않고 타올랐는지 그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신학자와 목회자로 구성된 5명의 필자가 참여해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와 영국, 미국과 한국 땅 곳곳을 방문해 역사의 현장을 추적하면서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해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500년 전 종교개혁 현장을 탐방한 보고서가 아닙니다. 역사적 장소에서 오늘의 한국교회의 현실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가야 할 길을 하나씩 제시한 이 시대의 의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필자들의 노력으로 그동안 한국교회에는 다소 생소했던 인물이나 장소, 사실 관계 등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도서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기념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념만 한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옛적 일을 다시 기억하는 것이 흩어진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바라기는 이 책이 다시 한 번 우리의 마음과 생각, 행동을 살려내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접기

우리는 프랑스 위그노 수난사를 통해 칼뱅의 비폭력 평화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몸소 실천하신 사랑의 가르침이다(마 5:39; 눅 6:27-29). 많은 사람들이 칼뱅의 엄격한 이미지 때문에 그리스도의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고 오해한다. 그러나 칼뱅이 사랑과 관용의 사도임을 위그노 수난사를 통해 알 수 있다. 1919년 3o1운동 당시 우리의 선조들이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비폭력으로 일관했던 것은 민족대표 33인 중 상당수였던 기독교 지도자들이 가진 성경적인 평화사상 때문이었다. 미국의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의 인권 회복을 위해 보여 준 투쟁 방법도 비폭력 무저항운동이다. 우리는 위그노의 삶을 통해 순교 신앙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교회사는 순교의 역사다. 한국교회 130여 년의 역사에도 주기철, 손양원 목사 등 순교자의 피가 흐르고 있다. -2부 유럽을 바꾼 성지 파리와 바시_中  접기

언더우드는 비전의 사람이었고 새뮤얼 마펫이 증언한 것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들을 기대하라'는 '현대 개신교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케리의 신앙을 소유한 자였다. 중국에 허드슨 테일러가 있고 아프리카에 로버트 마펫과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있고 인도에 윌리엄 케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언더우드가 있다. 복음 전도, 교육, 의료선교, 성경 번역, 문서선교, 연합운동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언더우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만약 사도행전 29장이 기록된다면 그 주인공은 언더우드일 것이다. -4부 언더우드의 뿌리를 찾아서 中  접기

교회는 조국을 위해 느헤미야처럼 울어야 한다(느 1:1-11)고 호소한 메시지를 이 시대에 다시 들어야 한다. 하나가 되라(요 17:11, 21-23)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에큐메니컬운동에 일생을 바친 한 목사는 한국교회의 연합을 이루어 1984년에는 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이끌었으며 그 열매로 1989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결성했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러 한국교회는 사분오열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목사는 교회연합과 사회봉사의 공로로 1992년 세계 종교계의 노벨상에 비견되는 '템플턴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하고 2000년 4월 19일 98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한경직 목사는 예수님을 가장 닮은 분'이라는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의 말이 그의 신앙과 인격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영적 감화력이 더욱 절실한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5부 한반도복음화의 무대 中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김성영 (지은이) 

성결대학교 총장과 백석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국민일보 편집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완벽 성경성구대전 (전7권) 》(아가페출판사) 등이 있다.
최근작 :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 총 5종 (모두보기)

고성삼 (Sam Ko) (지은이)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졸업했다. 사랑의교회 국제 총괄 목사이며 영국 웨일즈 유니온 신학교 이사장이다. ‘복음의 서진’ 사역을 통해 유럽에서 1,000 교회 개척을 추진 중이다.
최근작 :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In the Seasons of Life> … 총 9종 (모두보기)

박용규 (지은이)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 Div.) 과정을 마쳤다. 그 후 미국 포틀랜드의 Western Evangelical Seminary에서 신학(M. A.)을 공부하고, 시카고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역사신학으로 신학석사(Th. M.)와 철학박사(Ph. D.)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Visiting Scholar와 Yale University Divinity School에서 Visiting Fellow... 더보기
최근작 : <WEA와의 교류단절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의 길>,<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성령의 복음 입문> … 총 52종 (모두보기


서대천 (지은이) 

고려대학교 수학과, 동 대학원에서 북한학을 전공했다. 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이며 글로벌선교회 대표이다. 서일대학교 외래교수, SDC 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 국민일보 목회자포럼 중앙위원, 극동방송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작 :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 총 2종 (모두보기)
주도홍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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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부총장을 지낸 송천(松川) 주도홍은 1996-2019년까지 백석대학교에서 역사신학 정교수로 봉직하다 정년으로 퇴임하였다.
총신대학교에서 개혁신학을 공부한 후, 독일 보쿰대학교 Ruhr-Universitaet Bochum 신학부에서 17세기 독일과 네덜란드의 개혁교회 역사인 개혁교회 경건주의 연구로 신학석사(Mag.theol. 1990년)와 신학박사(Dr.theol. 1993년) 학위를 취득했다.
『새로 쓴 세계교회사』(1996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 선정), 『개혁교회 경건주의』, 『통일, 그 이후』, 『... 더보기
최근작 : <개혁신학의 뿌리, 츠빙글리를 읽다>,<한 권으로 읽는 츠빙글리의 신학>,<처음 시작하는 루터와 츠빙글리> … 총 2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국민일보가 기획하고
전문 학자와 목회자가 직접 취재한
종교개혁 현장의 역사와 오늘의 이야기를 담아낸 생생한 기록!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직접 보고 듣고 걸으며 느낀
생생한 감동과 은혜의 현장을 경험하다

목회자와 신학자로 구성된 다섯 명의 필자 김성영 목사, 고성삼 목사, 박용규 교수, 서대천 목사, 주도홍 교수가 종교개혁 현장을 직접 취재하여 기록한 책이다. 종교개혁 발상지인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와 영국, 미국과 한국 땅 곳곳을 답사하여 종교개혁의 불길이 한국교회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역사의 흔적을 묵묵히 따라간다. 그것은 때로 깊은 감동으로, 전율로, 도전으로 다가온다. 특히 역사적 장소에서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도서를 넘어서 종교개혁의 스승과 독자 사이의 교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 책은 국민일보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2016년 5월부터 2017 년 6월까지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기사들을 묶은 것이다. 1년간 55회의 기념비적 대장정을 통해 종교개혁 현장의 과거와 오늘의 이야기를 추적하고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해답을 찾는다. 신앙의 유산을 따라 살기로 결단하는 이들에게 귀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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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다시 살아나서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 아마도 한국교회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교회개혁을 염원하는 대자보를 붙이던가, 1인 시위를 할지도 모르겠다. 
쎄인트saint 2017-12-04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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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주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개혁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참다운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의식변화가 일어나야 할 겁니다. 종교개혁500년주년을 맞아 그 방향성을 가늠해봤으면 합니다. 종교개혁의 길 위를 걷다.읽고 싶어요. 
봄덕 2017-11-28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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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 - 오늘 만나는 종교개혁 영성의 현장

_김성영 | 고성삼 | 박용규 | 서대천 | 주도홍 (지은이) | 두란노 | 2017-10-16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는 당시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통과 교리가 성경적으로 맞는지 토론하기 위해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에 붙였다. 루터의 의제들은 개혁운동의 불꽃이 되어 들불처럼 타올랐다. 루터가 애초부터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기 위해 반박문을 붙인 것은 아니었지만 개혁을 갈망하던 당시 분위기는 개혁운동을 확산시키며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독일의 한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16세기 종교개혁의 바람은 울타리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하나님의 시간이 도래하자 부패한 가톨릭교회에 대한 개혁운동은 도처에서 일어났다. 종교개혁은 루터가 시작해 칼뱅이 확산시켰다는 교회사의 평가처럼 스위스 제네바를 중심으로 전개된 칼뱅의 개혁운동은 그의 조국 프랑스로, 네덜란드와 독일, 스코틀랜드 및 영국 등지로 확산되었고 미국을 거쳐 마침내 한반도까지 상륙했다.

 

 

이 책은 국민일보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서 2016년 5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라는 타이틀로 연재한 기획기사들을 편집했다. 1년간 55회의 대장정의 기록이 담겨있다. 종교개혁 현장의 그 때 그 순간들을 다시 확인해보는 시간이 된다. 아울러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이 시점에 한국교회는 어떻게 그 귀한 믿음의 유산들을 지켜나갈 것인가 반성해보는 계기가 된다. 목회자와 신학자로 구성된 5명의 필자가 종교개혁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종교개혁 발상지인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와 영국, 미국과 한국 땅 여러 곳을 답사했다.

 

 

종교개혁은 교회와 신앙 뿐 아니라 정치, 학문, 예술, 문화 등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깊고 폭넓게 영향을 끼쳤다. 마르틴 루터를 필두로 멜란히톤, 츠빙글리, 장 칼뱅, 존 웨슬리, 위그노, 존 위클리프, 크랜머, 청교도인, 죠지 뮐러, 로버트 토마스, 조나단 에드워즈, 무디, 알렌, 언더우드, 아펜젤러, 그레이엄 리, 길선주, 주기철, 손양원 목사, 빌리 그레이엄 등 수많은 개신교 믿음의 선조들과 선배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령님의 강권에 의해 전도와 복음의 기수가 되었다는 것이다. 더러는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불러 쓰시겠다는 말씀에 목숨 걸고 순종했다.

 

 

필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여러 나라를 답사하며 하나님의 모습을 찾기 원했지만, 가는 곳마다 교회 유적지들은 문화유산으로만 보존되어 있을 뿐 종교개혁자들이 혼신을 기울여 찾았던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어떤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는 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개혁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루터가 다시 살아나서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 아마도 한국교회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교회개혁을 염원하는 대자보를 붙이던가, 1인 시위를 할지도 모르겠다. 루터가 목숨 걸고 내세웠던 (성경)말씀 안에서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주님 앞에 서는 순간까지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를 외치던 칼뱅을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종교개혁길위를걷다 #마르틴루터 #종교개혁500주년 #종교개혁영성의현장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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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saint 2017-12-04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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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된 교회도 지금 개혁되어야 한다"(31).

요한복음 10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수전절'이라는 이스라엘 절기를 지키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수전절은 성전을 정화하고 봉헌한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신구약중간기인) 수리아의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가 성전에 제우스 동상을 세우는 등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뿌리째 흔들려 하자, 쇠망치라는 별명을 가진 유다 마카비가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마카비 혁명이라 하고, 이 마카비 혁명으로 수리아 군대를 물리치고 더렵혀진 성전을 정결케 한 날을 기념하는 절기가 바로 수전절입니다. 그런데 마카비 혁명으로 성전을 정화한지 2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 성전은 다시 한 번 대대적인 정화 작업을 필요로 할 만큼 극도로 타락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수전절에 바로 그 성전을 거닐고 계셨습니다. 수전절 날, 강도의 굴혈이 되어버린 성전을 거닐며 예수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는 자꾸만 수전절에 성전을 거니시는 예수님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지금 한국 교회는 다시 한 번 제2의 종교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 한국 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벌였습니다. 이 책의 발간도 그런 사업 중의 하나입니다.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는 "2016년 5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간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란 제목으로 5부작 55회에 결쳐" 국민일보에 연재된 "종교개혁 500주년 시리즈"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와 영국, 미국과 한국 땅 곳곳을 방문해 역사의 현장을 추적하면서", "종교개혁의 불길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끼쳤고 성령 하나님의 역사는 어떻게 독일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한반도까지 전해졌는지, 그리고 이 한국 땅에서 어떻게 개혁 정신이 꺼지지 않고 타올랐는지 그 현장"을 생생하게 돌아보았습니다(10).

그러나 개혁과 부흥의 현장을 차분하게 걸으며 우리가 가진 신앙의 저력, 신앙의 유산을 돌아보는 이 시간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해야겠습니다. "개혁된 교회는 지금도 개혁되어야 한다"는 종교개혁의 표어가 하나님께서 촛대를 옮겨버리시고야 말 것 같은은 한국 교회의 위기를 더 생생하게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외치던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라는 말은 오늘의 교회 개혁이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88). 

개인적으로 저에게 2017년은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교회를 꿈꾸며 교회 개척을 시작한 첫 해입니다. 교회 개척을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소원했던 꿈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세대와 함께 종교개혁 현장으로 비전트립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세대와 함께 종교개혁 현장을 돌아보며 종교개혁의 시대정신을 가르치고 우리가 가진 신앙의 유산을 깨우치며, 죽어가는 영혼을, 시대적인 사명을, 그렇게 우리 가운데 임하여 계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함께 품기 원했습니다.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를 읽으며 그 소원이 더 불타올랐습니다. 이 책의 인도대로 발자취를 따라가며 이 책의 교훈을 다시 다음세대에게 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는 종교개혁이 시작된 독일에서 시작하여, 유럽과 영국, 미국을 돌아 다시 한국땅으로 옵니다. 한반도의 복음화와 한국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그 영광스러운 발자취에는, '오늘날' 교회는 물론 사회로부터도 지탄의 손가락질을 받는 사랑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는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부끄럽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돌아갈 '표준'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이 책이 다시 전하여준 종교개혁의 유산과 함께, "이 땅의 부흥과 회복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리" 노래하며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서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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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딸 2017-11-3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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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교양으로 제3세계와 종교에 관한 수업을 들은적이 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진않지만 가톨릭의 부패, 그리고 복음과 신앙의 명분으로 정치사회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던 종교계의 흑역사를 보았던 것 같다. 종교개혁에 관해서도 공부했으나 루터, 칼뱅 등 몇 종교혁명가들의 이름만 흐릿하게 떠올랐을뿐이다. 이 책은 종교개혁과 관련된 희미한 상식을 다시금 완벽히 재구성해준 책이다. 목회자와 신학자가 직접 취재한 종교개혁의 역사를 정리하고있다. 독일, 스위스, 프랑스, 영구, 미국 그리고 한국의 종교개혁의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그 흔적을 기록하고 그 역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접하는 기독교책들과 달리 사진도 꽤나 등장하고 장소와 역사에 대한 설명이 뒤따르니 읽는 내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다. 종교개혁은 유럽의 그리스도교와 로마카톨릭등 교계의 내부에서 일어난 근대적인 혁신운동정도로 알고있었다. 이 또한 순수하기보다는 정치적인 변혁이나 문화형성등과 떼어낼 수 없는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했다. 종교라는 것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고 지금까지도 종교라는 이름하에 억압받고 문제되는 일들이 발생하다보니 종교를 떠나 그저 나 홀로 믿음을 갖는편이 낫겠다 여긴적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하나님의 역사가 한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수많은 종교인들의 노고와 순교가 있었고 그들의 개혁운동이 예수 그리스도가 몸소 실천하신 가르침에서 시작되었음을 생각하게된다. 지금까지 카톡릭하면 로마가 생각나고 기독교하면 미국이 떠올랐다. 아마도 국내 기독교 선교활동의 뿌리가 미국에서 내려져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등의 여러 유럽국가가 생각보다 깊게 종교개혁과 결부되어있고 성서를 중시하며 신앙의 기본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사실 종교의 역사나 의미등을 깊게 공부할 기회가 없는 나와같은 평신도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거나 혹은 관심이 없는 내용일 수도 있다. 다만 종교개혁의 역사를 메꾼 인물들과 장소들을 사진을 통해 체험하고 어떤 역사를 거쳐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정착하였는지, 내가 믿고있는 종교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에 더할나위 없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상과 운동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인의 태도에 대해 고찰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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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4es 2017-11-1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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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의 진정한 의미, 큰 감동에 마주하다! 새창으로 보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각 교회와 기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종교개혁을 기억하고 현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염원하는 소리가 각처에서 들려오고 있다. 그만큼 한국교회의 위기와 세속화된 영성의 해결방안을 종교개혁의 정신과 역사에서 찾고자 하는 바람이 간절하고 시급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종교개혁을 돌아보고, 제대로 알아가길 바라는 독자에게 본서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가 다양한 의미로 큰 도움과 도전이 될 거라 확신한다.

어쩌면 종교개혁에 관심이 없었던 이에게 더 놀라운 통로가 될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종교개혁을 떠올리면 루터와 칼뱅의 이름 정도만 생각나던 수준이었다. 덕분에 현재의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가능하다는 피상적인 고마운 마음 정도만 품고 있었다.

본서를 읽으며 큰 충격을 받았고, 스스로 무지에 참 많이도 부끄러웠다.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는 종교개혁 자체를 깊이 알고 이해하기 원하는 이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의 전체 흐름과 그에 기여한 종교개혁가와 스토리를 총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필자의 글은 루터의 5대 솔라인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주제에 맞춰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p. 프롤로그 中





그리고 현 목회자와 신학자 5명이 저자가 되어 독일, 스위스, 프랑스, 네널란드, 영국, 미국, 한국의 종교개혁 진원지를 직접 찾아가며 관련된 사진과 인물 정보 등을 실어 독자에게 흥미와 감동을 배가시켜준다.

더욱이 책 전체가 칼라본으로 인쇄되어 있어 보는 내내 시각적으로 더욱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본서를 읽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두 가지 지점이 있었다.

세계사나 얕은 지식으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던 종교개혁가나 사건 등이 전체를 보며 연결되는 접점을 보며, 하나의 큰 흐름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혜를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복음과 이웃 사랑에 던진 믿음의 선진들의 발자취에 진한 감동을 느꼈고, 죽음을 불사한 그들의 헌신이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를 알게 되며 숭고한 마음, 감사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 가운데 한국 기독교 역사 전체를 본서를 통하여 돌아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종교개혁이 기독교사적인 의미만이 아닌 진정 세계사적 사건이었다는 것을  본서를 읽는 동안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인권, 사회적 생활 등 종교개혁은 모든 영역에 놀라운 영향과 관점을 제시했다.





독일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복음을 삶의 모든 영역에 구체화하려고 애쓰고 있다. 종교개혁의 정신을 제대로 파악해 이를 적용하려고 몸부림치는 것이다.

그 결과 21세기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나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점은 독일 탐방을 통해 분명히 목도했다.

그만큼 종교개혁은 교회사적 사건일 뿐 아니라 세계사적 사건이었던 것이다. p.37





현재도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다시금 제2의 종교개혁을 꿈꾸며 종교개혁 정신을 기반으로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유럽의 부흥을 기도하며, 한국교회와 성도 역시, 바로 지금이 종교개혁의 역사를 통하여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참다운 복음과 삶의 영성을 회복할 시점이라 생각해 본다.

진정한 회개가 전 세계 곳곳에 다시 임하기를…….





옛적 일을 다시 기억하는 것이 때로는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바라기는 이 책이 다시 한 번 우리의 마음과 생각, 행동을 살려내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p.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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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KIM 2017-11-3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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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말은 올해 초부터 들어왔던 이야기다. 사실 듣기는 했지만 종교개혁은 역사시간에 배웠던 개념 중 하나일 뿐이고 마틴 루터, 존 칼뱅 같은 인물들도 이름만 알 뿐이었다. 내가 아는 건 성경으로 돌아가고자 했다는 그 정도일 뿐. 주기철 목사님은 일사각오와 그분에 관한 책으로, 손양원 목사님은 자신의 아들을 죽였던 이를 용서하고 양자로 삼았다는 그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종교개혁이 어떤 시대적 상황에서 일어난 건지, 어떻게 흘러갔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지도,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2017년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나에게 온 책.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너무나도 쉽게 믿고 있는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했는지, 역사적으로 어떻게 흘러왔는지에 대해서는 좀 알아야하지 않겠냐며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책의 내용은 루터의 5대 솔라인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주제에 맞춰 의미를 담아냈다고 한다.

종교개혁은 루터가 타락한 로마 교회를 향한 면죄부 반박문 95개조를 붙이면서 시작된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여된 복음을 말하며 변질된 중세교회를 향해 횃불을 든 것이다. 세계사적으로도 잘 알려진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루터의 성장 배경부터 시작되고, 95개조 반박문 이후 루터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숨어서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했고 이를 통해 복음이 흘러갔다. 독일에 루터가 있었다면 스위스에는 츠빙글리가 있었다. 츠빙글리를 통해 스위스의 개혁교회가 시작되었고 스위스는 성경에 근거를 두지 않은 교회의 모든 전통을 거부하며 나중에는 스위스와 독일의 종교개혁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이들 이후에도 장 칼뱅, 아르미니우스, 에라스무스, 존 웨슬리 등을 통해 스위스, 영국의 종교개혁의 맥이 이어졌다. 다음에도 믿음으로 주를 따르며 말씀을 사랑했던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개혁자들이 있었고, 많은 순교자들이 소개되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청교도에 대해서도, 이름은 생소한 웨일스 부흥도 다루고 있다. 이후에는 한국 선교를 위해 헌신한 알랭,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의 인물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한국 땅에서 순교의 피를 흘렸던 토마스 선교사를 비롯해 한국의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 길선주 주 목사의 이야기도 나온다. 그 이후의 현대 교회의 역사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이름도 많이 나온다.

읽으면서 우리가 세계사, 한국사를 공부하며 배웠던 많은 이름들이 나와서 반가웠고, 이름만 알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나도 그렇게 살고자 발버둥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책의 서문에서 말한 것처럼 한국 교회는 기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종교개혁에 대한 관심이 기념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흩어진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요즘 영적으로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동역자들과 함께 말씀 읽기, 큐티, 기도를 다시 시작했다. 이 새로운 발걸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이 시간들이 이 땅과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 다시 성경으로, 믿음으로 함께 발걸음을 옮길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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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 2017-12-0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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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스위스, 프랑스와 영국,
그리고 한국의 종교개혁 진원지를 찾아서"



2017-11-17-10-14-21.jpg

 

 
"한국교회는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 속에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고유한 영성과 경건성을 상실하고, 외적으로는 사회의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위태로운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전환은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더 힘든 시간을 버텨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와 같은 혼돈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지향점이 있다면 초대교회 신앙과 종교개혁의 시대정신일 것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지난 10월 마지막 주일이 종교개혁기념주일이었던 기억이 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전문학자 및 목회자가 종교개혁 현장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찾고자 기획하며 나온 책이다.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통과 교리가 성경적으로 맞는지 토론하기 위해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 교회에 붙인 것이 개혁운동의 불씨가 되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종교개혁의 발화점이 되어 주었던 실제 현장을 탐방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에게,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탐방 자체가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각과 행동이 <바른 신앙의 길>로 돌이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도전하는 기회가 되는 책이었다.

종교개혁의 시작이 되었던 마르틴 루터와 츠빙글리를 찾아서 떠난 1부, 종교개혁의 확산을 주도한 장 칼뱅과 존 웨슬리의 자취가 담긴 2부. 현지 사진과 역사 자료를 통해 교회사 시간에 배웠던 종교개혁사를 찬찬히 다시 훑어보는 기분이었다.

영국에서 신학을 하고 오신 분을 통해 지금도 순수하게 성경과 복음을 붙잡고 살아내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음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 3부 종교개혁의 전파, 영국의 종교개혁자들을 찾아서 편과 4부 미국과 한국 선교의 뿌리를 찾아서 편에서는 잘 몰랐던 설교자, 목회자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책 중후반 특히 한국교회의 사례(여의도순복음교회,명성교회 등)가 종교개혁이라는 주요한 과제 보다는 양적 부흥에만 초점이 맞춰진 사례로 보인다. 성장과 부흥을 칭찬 받기에는 한국교회가 공의를 버린 것은 제일 먼저 개혁되어야할 점이 분명하다.  '개혁된 교회도 지금 개혁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을 읽는 내내 뇌리에 박힌 책이었다.

"개혁된 교회도 지금 개혁되어야 한다."
"21세기 한국교회의 본질적 문제는 개혁의 방법은 커녕 더 근본적인 자각과 개혁으로의 일치도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을 원한다면 최소한 한국교회의 타락을 겸손하게 인정한 후에 개혁의 일치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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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삼남매 2017-11-3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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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의 현장을 찾아 떠나는 종교개혁의 길을 걷다. 새창으로 보기
어릴 적 엄마는 많은 책을 사주셨는데 주로 어린이 종교서적이었다.

그 중에 인상깊었던 마틴루터의 자서전과 마틴 루터킹 목사의 책은 동일 이름을 가졌지만 공통된 신앙의 개혁을을 위해 애썼다는 점이 있다.

이 책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를 읽으면서 그동안 여행으로 다녔던 나라들에 종교개혁의 진원지들을 돌아보고 한국의 기독교 신앙을 돌아보자.

독일,스위스,프랑스,네덜란드,영국,미국..

유럽에서 시작된 종교개혁은 청교도 혁명으로 미국으로 전해졌고 한국으로도 선교사들이 오게 되었다.

종교개혁의 핵심된 인물들과 교회들을 둘러볼 수 있는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종교개혁자 루터의 도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비텐베르크를 소개한다. 그리고 독일교회를 지나 영국의 웨슬리, 스위스의 제네바, 등 종교개혁의 핵심적인 도시들을 소개하고 또한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된 계기와 활동하던 종교개혁자들의 사상들과 당시의 상황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평신도인 나에게는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이나 소명을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전반적으로 다양한 영성의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던 계기가 되었다.

약간은 어려운 단어들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한국의 기독교가 정답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럽의 기독교 배경과 사상들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종교개혁의 진원지인 유럽과 미국을 거쳐 현재 한국의 기독교의 종교개혁의 의미를 살펴보고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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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nlove 2017-12-1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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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국민일보기획,김성영,고성삼,박용규,서대천,주도홍 지음 새창으로 보기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인상에 남는 구절

25p 지금은 “이미 개혁된 교회라도 지금 개혁되어야 한다”라는 종교개혁의 표어를 다시 되새겨야 할 때다.

94p "사람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낫습니다. 만일 우리가 사람을 기쁘게 하고자 한다면 그들에게서 분명 배반을 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높으신 하나님을 섬기며 기쁘시게 한 일이므로 그분은 우리에게 합당한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역사가 필립 샤프가 스위스 종교개혁사에서 인용한 칼뱅의 결의에 찬 음성이었다.

106p 손박사는 “종교개혁을 제대로 기념하려면 교육이 직업이나 얻고 경쟁에서 이길 힘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로 알고 영화롭게 하며 이웃을 섬기기 위한 것임을 인식하고 그 위대한 전통을 살려 한국 교육을 성경적인 인간 교육으로 되돌려야 한다.

155p 오늘의 신학이 복음과 교회를 위해 그 사명을 다하고 있는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질문해야 한다.

182p 진정한 개혁은 정치적 권력이나 법률이 아니라 오직 성령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만 가능하다.

 

★지은이

국민일보 기획

김성영,고성삼,박용규,서대천,주도홍 지음


★내용(Message)

1. 루터의 외침은 오늘날도 살아있다_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을 통하여!

첵은 루터를 먼저 조명한다. 루터는 중세교회의 타락을 비판하며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내걸었다. 목숨을 걸었다. 그의 정신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을 붙들었기에 가능했다. 책에서는 루터 뿐만아니라 그의 동역자 멜란히톤의 역할에 대해 다룬다. 종교개혁 현장의 생생한 사진(루터의 생가-아이스레벤, 성베드로 바울교회-아이스레벤, 멜란히톤의 생가,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 성 마리아교회, 비텐베르크 성 교회, 토마스교회, 비텐베르크 대학교, 바르트부르크 성-아이제나흐)이 이해를 돕는다. 가톨릭의 탄압에 맞서서 1519년 라이프치히 논쟁, 1521년 보름스 논쟁을 했다. 루터는 성경에 반하는 어떠한 사상도 수용할 수 없었고 하지 않았다. 루터는 쫓겼다. 바르트부르크성으로 가서 성경을 번역했다. 학창시절 루터의 성경 번역이 독일어 발전에 공헌했다고 배웠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며 번역한 성경이 <9월 신약성경>임을 처음알았다. 루터는 바르트부르크성에서 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을 작곡해 불렀다. 1534년 여러 종교개혁자와 동료 교수들이 함께 <루터성경>을 출간한다. 표준 독일어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2017년 독일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세계교회를 향해 23개 조항을 발표했다. 그 중 12조는 세상을 살아가는 크리스천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도록 했다. 그의 외침은 오늘도 유효하다.

 

54p 루터는 이 성경을 모든 크리스천에게 주어 그들 스스로 읽고 은혜를 받아 왕 같은 제사장의 책무를 다하도록 한 것이다.

60p 그의 말과 글들은 우리 곁에서 머물며 지금까지 우리를 움직이고 있다. “그는 떠났으나 여전히 살아 있다.!”

 

2. 종교개혁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종교개혁하면 루터를 떠올리지만 책에서는 루터에게만 초점을 두지 않는다. 영국의 존 위클리프(1324-1384)는 성경을 유일한 권위로 삼아야 한다며 종교개혁의 기초를 마련했다. 윌리엄 틴데일(1494-1536)은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을 직접 영어로 번역해 화형을 당했다. 스코틀랜드 존 낙스(1513-1572)는 성경에 기록된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를 세우고자 평생 노력했다. 네덜란드 인문주의자로 <우신예찬>의 저자인 에라스무스는 로마가톨릭을 비판했고, <헬라어 신약성경>을 출간해 종교개혁 준비에 기여했다. 스위스 츠빙글리(1484-1531)는 스위스는 개혁교회를 태동시켰다. 츠빙글리는 “우리는 루터적이 아니라 복음적이어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종교개혁이 어느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님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칼뱅의 종교개혁에 동역자들이 있었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사역은 홀로서기가 아니었다. 존 오웬(1616-1683), 리처드 백스터(1615-1691), 존 버니언(1628-1688)등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냈던 대표적인 청교도(Puritan)들로 책에서 소개된다. 영국의 청교도(Puritan)들은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인 미국으로 건너가 개척자(Pilgrim Father)가 되었다. 종교개혁의 정신이 세계로 퍼져나갔음을 알 수 있다. 18세기 영국의 대각성운동이 있었다. 이에 앞장선 존 웨슬리(1703-1791), 조지 휫필드(1714-1770)를 다룬다. 이들의 사역을 뒷받침한 셀리나 헌팅던 백작 부인(1707-1791)을 통해 다시한번 하나님의 사역은 동역과 헌신으로 가능함을 강조한다고 느껴졌다. 19세기 5만번 기도응답을 받았던 조지 뮐러(1805-1892)삶이 가능한 것도 누군가의 동역이 있었다. 미국의 대각성 운동에 앞장선 조나단 에드워즈(1703-1758), 대중전도 운동의 선구자 드와이트 무디(1837-1899)는 그 자체로 유명하다. 이 무디의 영향으로 언더우드(1859-1916), 아펜젤러(1858-1902)와 같은 인물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읽으면서 믿음의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들은 한반도에 복음을 전했다.

 

3. 종교개혁도 순교의 역사였음을 기억하자.

책을 읽다보면 여러 내용이 의미있게 다가올 수 있다. 내겐 프랑스 위그노 수난현장 답사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가톨릭교회의 박해로 30만명이 넘는 위그노 교도들이 죽음을 맞이했다. 위그노들은 목숨걸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예배했다. 어디 위그노 뿐인가. 책에서는 영국 웨일즈의 토마스 선교사가 대동강에서 “야소,야소”(예수,예수)라고 외치며 순교의 피를 흘렸음을 말하고 있다. 순교의 피로 시작된 복음이다. 우리나라에 주기철 목사는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죽음을 맞았고, 손양원 목사는 공산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렇게 순교자의 피값으로 세운 것이 한국 기독교라는 사실을 깨닫고 책을 읽으며 잠시 숙연해지기도 했다.

 

124p 우리는 위그노의 삶을 통해 순교 신앙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회사는 순교의 역사다. 한국교회 130여 년의 역사에도 주기철, 손양원 목사 등 순교자의 피가 흐르고 있다.

 

4. 종교개혁은 현재 진행형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한국 기독교의 현대에 중심이 되었던 목회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경직 목사, 김준곤 목사, 대천덕 신부, 옥한흠 목사, 이중표 목사, 강원용 목사, 하용조 목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이 살아생전 걸어왔던 핵심적 신학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엿볼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종교개혁의 정신은 대한민국까지 흘러들어왔다.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기억하며 우리의 교회와 가정과 일터가 제2의 종교개혁 현장이 되길 도전하며 책을 맺는다.

 

82p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 6:3)라고 외친 호세아의 경고를 상기해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에 주어진 과제는 바로 잃어버린 하나님을 다시 찾는 일이어야 할 것이다.

 

★서평을 맺으며...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았다며 관련기사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종교개혁의 참 의미를 돌아보며 종교개혁의 길을 따라 걸으면서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다시한번 생각하도록 만든 책이다. 저자들과 함께 종교개혁의 흐름을 쫓아가는 기분이다. 종교개혁과 오늘날 한국교회의 연관성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만남을 원하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저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쇠퇴하는 한국교회에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시점임을 이 책을 빌어 말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500년 전 종교개혁가들의 외침에 귀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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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2017-12-0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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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 새창으로 보기
 2017년은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1517) 을 일으킨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기독교계는 물론 종교개혁으로 인하여 미치게 된  문학, 미술, 음악은 물론 예술과 경제 그리고 교육에 이르기까지 500년이 지난 지금, 그리고 기독교가 한국에 전해지기까지 역사와 발자취를 볼 때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며, 종교개혁의 근본이 된 독일에서는 10년 동안(2007-2017)까지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해마다  교육과 음악, 미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여러 행사를 준비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를 통해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은 분명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종교개혁 5개의 모토를 주제 삼아 떠나는 여정은 생동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만큼 책이 출판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을 여러 사람들의 노고는 물론, 역사를 되짚어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 마치 선교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것은 다양한 사진이 컬러로 되어있어서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 받을 수 있었다.  Sola Scriptura (오직 성경으로), Solus Christus (오직 그리스도), Sola Fide ( 오직 믿음으로), Sola Gratia ( 오직 은혜로) 그리고 종교개혁의 5대 모토 중에 마지막인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중심으로 하여 이 책의 구성을 나누었다.  
 각 장마다 구별된 스토리의 전개는 역사적인 신뢰도를 높였고, 설교시간 이름으로 만 들었던 여러 선구자들의 실제 사진은 물론, 말로만 들어왔던 빌리 그래 이 엄 목사의 여의도 집회 사진을 보았을 때는, 저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일제 강점기 시대를 거쳐 조선 땅에 온 외국인 선교사들 그리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믿음의 유산을 물려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들기도 하였다. 아직도 종교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기독교가 박해받는 곳이 있기도 한데, 한국이 참으로 복받은 나라구나. 이 거룩한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와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통일을 위해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으로 양으로 섬기는 많은 이들을 위한 기도의 끈이 독자들에게 서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두고두고, 그때 그때 꺼내볼 책으로 삼고 싶다. 특히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관광명소로 알려진 곳만 방문하기보다는 이 책을 참조로 하여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었던 그곳의 흔적들을 따라가며 순례 여정을 해 보는 것도 참으로 좋겠다. 책의 말미에서 밝힌 대로, 지금 내가 서 있는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맡은 바 성실함과 충성을 다한다면, 제2의 종교개혁은 물론 다음 세대를 살아가게 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 임은 분명할 것이다.  독자로서 행복한 책을 만나게 돼서 참으로 좋다. 책을 만들기 위해 수고한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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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nsucht 2017-11-2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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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길위를 걷다 새창으로 보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여러 나라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책이 출간됐다.
국민일보에서 기획한 [종교개혁 길 위를 걷다]이다.
상당히 놀라울 정도로 각 나라마다 다양한 사진자료가 수록되어 있는데, 풍성한 사진들을 
함께 보며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정말 종교개혁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루터라는 인물이 어떻게 종교개혁을 시작했는지 부터 울리히 츠빙글리와 존 웨슬리가 처한 환경,
특히 루터와 칼뱅사이의 관계까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종교개혁의 여러장면들을 목격하게 한다. 
종교개혁의 주요 인물들을 보다 보면
마치 내가 종교개혁의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종교개혁의 현장을 직접 걷고 보고 들으며,
우리의 나아갈 길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하게 도와주는 참 좋은 책이 출간된 것 같다.
신앙의 선배들이 뚫고 나간 길 위에서
오늘날 우리가 걸어가는 이길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또 다른 길이 되어주는 믿음의 종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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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414 2017-12-0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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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demics and Society: From the Black Death to the Present (The Open Yale Courses Series): Snowden, Frank M.: 9780300256390: Amazon.com: Books

Epidemics and Society: From the Black Death to the Present (The Open Yale Courses Series): Snowden, Frank M.: 9780300256390: Amazon.com: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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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M. Snow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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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demics and Society: From the Black Death to the Present (The Open Yale Courses Series) Paperback – Illustrated, May 1, 2020
by Frank M. Snowden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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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of: The Open Yale Courses Series (11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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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rilliant and sobering” (Paul Kennedy, Wall Street Journal) look at the history and human costs of pandemic outbreaks

As seen on “60 Minutes”

The World Economic Forum #1 book to read for context on the coronavirus outbreak

This sweeping exploration of the impact of epidemic diseases looks at how mass infectious outbreaks have shaped society, from the Black Death to today, and in a new preface addresses the global threat of COVID-19. In a clear and accessible style, Frank M. Snowden reveals the ways that diseases have not only influenced medical science and public health, but also transformed the arts, religion, intellectual history, and warfare.

A multidisciplinary and comparative investigation of the medical and social history of the major epidemics, this volume touches on themes such as the evolution of medical therapy, plague literature, poverty, the environment, and mass hysteria. In addition to providing historical perspective on diseases such as smallpox, cholera, and tuberculosis, Snowden examines the fallout from recent epidemics such as HIV/AIDS, SARS, and Ebola and the question of the world’s preparedness for the next generation of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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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pages
Editorial Reviews

Review
“Brilliant and sobering.”—Paul Kennedy, Wall Street Journal

"Snowden . . . examines the ways in which disease outbreaks have shaped politics, crushed revolutions, and entrenched racial and economic discrimination. . . . Gigantic in scope, stretching across centuries and continents, Snowden’s account seeks to explain, too, the ways in which social structures have allowed diseases to flourish."—Isaac Chotiner, New Yorker

“[A] necessary and persuasive book…In an updated introduction to his book, Snowden traces a comparable arrogance in our own leaders, who have allowed global inequalities to foster the illusion that infectious diseases, old and new, are a thing of the past.”—Tim Adams, The Guardian

"Frank Snowden’s book presents a comprehensive historical perspective on societies' vulnerabilities to pandemics. The author presents these not as random events but rather endogenous: "Every society produces its own specific vulnerabilities". Pandemics help us understand societies' structures and their political priorities. A well-written, highly entertaining and relevant book."—Milton Hayek, Financial Times ‘Readers' Best Books’


“[A] wide-ranging study”—Laura Spinney, Nature

"Covering roughly a millennium on about 550 pages is no small task…very readable"—Christoph Gradmann, The Lancet

"Illuminating and instructive, jam-packed with fascinating details. . . . A splendid—and scary—account of a potent and still-present threat to humankind."—Glenn Altschuler, Florida Courier

"A very useful, wide-ranging review of the multiple connections between epidemic disease and historical change and development. . . . A very readable book. Highly recommended. All readers."—Choice

#1 of "5 Books to Read for Context on the Coronavirus Outbreak"—World Economic Forum

"Encyclopedic in scope, comprehensive in coverage, and highly readable, [the book] provides a kind of course of study for anyone curious to learn more about the general subject."—Peter I. Rose, Society

"Essential reading for anyone who is concerned about society’s preparedness to meet new microbial challenges and who appreciates the importance of history to develop effective and efficient responses."—Socrates Litsios, author of The Tomorrow of Malaria

“A superb synthesis of a complex and important topic. Snowden brings to the subject a wealth of previous research on disease and brilliantly integrates his work into more general historical concerns. A major achievement.”—William Bynum, author of A Little History of Science

"Professor Snowden provides an authoritative and very readable historical account of several of the major the major infectious diseases epidemics that have afflicted mankind with a focus on their impact on society."—Brian Greenwood, 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

"In an era of rapidly emerging diseases, Epidemics and Society reminds us that in framing epidemics we are also, always, refiguring human life and fate in relation to ecology and society."—Warwick Anderson, author of Colonial Pathologies: American Tropical Medicine, Race, and Hygiene in the Philippines

“A distinctive and very useful contribution to the public understanding of disease."—Mark Harrison, author of Contagion: How Commerce Has Spread Disease and Director, Wellcome Unit for the History of Medicine


About the Author
Frank M. Snowden is Andrew Downey Orrick Professor Emeritus of History and History of Medicine at Yale University. His previous books include The Conquest of Malaria: Italy, 1900–1962 and Naples in the Time of Cholera, 1884–1911.


Product details

Publisher ‏ : ‎ Yale University Press; 1st edition (May 1, 2020)
Language ‏ : ‎ English
Paperback ‏ : ‎ 608 pages
ISBN-10 ‏ : ‎ 0300256396
ISBN-13 ‏ : ‎ 978-0300256390
Item Weight ‏ : ‎ 2.03 pounds
Best Sellers Rank: #227,182 in Books (See Top 100 in Books)
#333 in History of Medicine (Books)
#398 in Public Health Administration
#1,232 in History & Philosophy of Science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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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Poe

3.0 out of 5 stars Cleanliness is next to Godliness.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December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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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from numerous factual errors, the author is such a strident social justice warrior as to make the book painfully tedious.

55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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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4.0 out of 5 stars This is a text outline of a course the author gave at Yale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rch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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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te extensive and detailed, but a bit "dry" for my taste.
While there are lots of interesting tidbits (e.g., measles was a zoonosis, rinderpest - that crossed over into humans about 800AD, and the established church slowed the elimination of rinderpest by opposing vaccination, etc).
Thorough review of epidemiology, sociology and to some extent the physiology of epidemics & plagues.
Not light reading.

48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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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be

3.0 out of 5 stars Perhaps the best epidemics book available in 2020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y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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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tells of the effect of several important infectious illnesses on societies, and the effect of societies on these illnesses. He starts with the bubonic plague, which is the standard for epidemics in the developed world. He continues with Napoleon's loss of many hundred thousand troops returning from Moscow in the winter, many of them from typhus, a good example of war-transmitted disease. Throughout the author is unusually elaborate about history at the time of the contagion discussed, almost to obsessiveness, but it is always interesting.

I only gave three stars because the book has one serious problem: the two chapters on HIV are tendentious propaganda for political correctness, in that people who have better sense than to engage in the definite and gaudy behaviors that transmit this disease both in Africa and the developed world are for no plausible reason repeatedly blamed for the AIDS they do not contract. Otherwise I did not see a problem with left-wing PC in the rest of the book, and I may read it again, skipping those silly chapters.

The most thought-provoking idea it left me with is that populations that seem unproductive and hapless to us may simply be chronically ill with many tropical diseases: it is hard to do world-class anything if everybody has malaria all the time and other illnesses frequently. This may seem obvious when stated, but it isn't to an American population that expects health to be the last thing we have to worry about, at least it was till 2020.

What I wish the author had dwelt on more is the problem of overpopulation and Malthusian epidemics. He does touch on it several times, sometimes dramatically, as when demonstrating that unexpected outbreaks are occurring more and more frequently. This is a good book to read during the coronavirus crisis.

41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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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undra

5.0 out of 5 stars Extremely well written and easy to read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y 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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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as and theories and observations in this book about epidemics and society are fascinating. What a great book to read for help in understanding what we are experiencing today during the covid pandemic and concurrent surge of outrage and rioting over police brutality. It seems that hysteria (and mob violence) is a predictable historical outcome when plagues occur.
The scholarship is outstanding. Thank you to the thorough an unpretentious author.

14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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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customer

5.0 out of 5 stars Destined to become a classic!!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une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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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n excellent book on the history of plagues and pandemics by a top expert/scholar. I am a historian myself of the medieval and early modern periods, and I believe this timely and highly relevant book will become a classic in the study of these themes and topics.

11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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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out of 5 stars An Importand Book to Own.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y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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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is to have and Read, especially today's facing a global challenge, we all are together Globally, this book, will relax your cnsciences and accept the fact that indeed we all are together Globally.
This book, belong to any and every household,should be available in Library, in any Language possible, andin any school too.
Epidemics and Society, it is an open minded book of our Human History.
Michos Tzovaras

3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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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kut Durgun

5.0 out of 5 stars Helps understanding today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April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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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to be read one

5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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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Customer

5.0 out of 5 stars Great read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October 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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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den summarizes well the history of the past epidemic from Black Death to recent crisis of Ebola. He gave in depth insights into each epidemics and how we human responds and what lesson to be learnt. He pointed out important challenges for leaders around the world to consider and to act to avoid disastrous consequences from any future epide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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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jmjefferson
2.0 out of 5 stars Does not cover coronaviruses or influenza (in latter case with a one sentence exception).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April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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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ing a 2019 publication with the title: "Epidemics and Society", knowing that coronaviruses have been researched since the early 1930s and a link found between one and human illness in 1964, one might have expected coverage of this field. There is a mention of the 'Spanish' flu pandemic of 1918/1919 in the rather rambling Introduction on page 7, otherwise there is nothing of immediate relevance. The author's reasoning is that he has had to leave a lot of information out on ground of lack of space. But HIV/AIDS is allotted 40 pages. Some readers may agree with me that this space could have been split evenly with discussion of coronaviruses, the 'flu pandemics of 1957, 1968,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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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Wemyss Brown
4.0 out of 5 stars It’s all happened before and we’ve survived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September 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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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and inform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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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out of 5 stars Excelente obraReviewed in Brazil on September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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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elizmente ainda não disponível em português, mas a escrita e o vocabulário do livro não são muito exigentes para quem já tem um nível intermediário de leitura em língua inglesa.
"Epidemics and Society" é um caso raro de estudo que consegue ser amplo sem ser raso. É uma obra que pretende estabelecer uma história das epidemias, mas não se furta de observar e trazer análises sociológicas, políticas, econômicas e demográficas sobre a saúde pública. O único "defeito" do autor é a abordagem predominante sobre o desenvolvimento de epidemias nos EUA e suas repercussões - ao que ele mesmo assume e justifica como um recorte necessário para que seja possível aprofundar e, por isso, usei as aspas -, mas o livro traz pontualmente alguns acontecimentos paralelos sobre as epidemias, com menções mais longas à Índia, China, Japão e aos países europeus, em especial os ocidentais, como também a história das doenças desde a Antiguidade Clássica, remetendo às civilizações do Mediterrâneo. Há um capítulo específico sobre o HIV na África do Sul, capítulo esse que, por sinal, é um dos aprofundados e tocantes sobre o estigma da doença.
Logo em suas notas iniciais, em que até comenta sobre o novo coronavírus, o autor menciona um "esquecimento das epidemias", uma espécie de amnésia que impede a realização de todas as constatações que a ciência faz durante uma crise sanitária. Com certeza, a obra de Snowden já é um passo em sentido de registrar e historiografar não apenas as doenças e suas tragédias, mas, em especial, seus esquecimen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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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out of 5 stars A Most Informative BookReviewed in Australia on June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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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commend reading this book to everyone. It dispelled many of my misunderstandings about infectious dideases. For instance, the recent spread of Ebola in Africa was not due to the consumption of bush meat but due to the dispersal of fruit bat populations as a result of deforestation in the development of oil palm plantations. The book is by far the best account I have read concerning the history of infectious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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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y E
4.0 out of 5 stars GoodReviewed in Canada on July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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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2

[장공 탄생119주년 기념강연회] 논찬 - 한강희 (한신대 겸임교수)




[장공 탄생119주년 기념강연회] 논찬 - 한강희 (한신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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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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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교수의 「“생명ㆍ평화ㆍ정의”의 ‘사회적-생태적-우주적 영성’을 되새김」에 대한 논찬 일시 : 2020년 11월 13일(금) 장소 : 한신대 신학대학원 컨벤션홀 주최 : 장공김재준목사기념사업회

기독교와 불교, 목표는 하나…신과 하나되어 유한성 극복하는 것 : 벗님글방 : 휴심정 : 뉴스 : 한겨레

기독교와 불교, 목표는 하나…신과 하나되어 유한성 극복하는 것 : 벗님글방 : 휴심정 : 뉴스 : 한겨레:


기독교와 불교, 목표는 하나…신과 하나되어 유한성 극복하는 것

등록 :2022-03-11

도(道)는 아무런 걸림이 없는 허공과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이 균형을 유지하며 완전하여 모양이 없다.(圓同太虛 無欠無餘, 信心銘) 온 세상에는 시공(時空)이 끊어진(마음을 비운) 보편적인 하나님(부처님)으로 충만하여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 즉 마음자리(光明)의 작용을 보게 되며’, 형상(相)이 본래 형상(相)이 아닌 것을 알면 여래(神)의 모습을 보게 된다.(금강경) 하나님은 오직 한(One) 생명으로 온 세상에 충만하며(諸法實相), 그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 왜냐하면 실상(生命)인 하나님(부처님) 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헛되고 헛된 허상’(諸法空)으로 꿈과 그림자와 같기 때문이다.(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금강경)


하나(One)의 진리인 하나님(부처님)을 현대물리학은 ‘우주에는 오직 에너지뿐이다’(에너지 一元論)라는 명제로 증명하고 있다. 인도의 성자(聖者)인 라마나 마하리쉬는 “모든 종교가 만나는 그 한 지점은, 신(神)이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이 신(神)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예수가 이 세상(코스모스·몸과 마음)에 오신 목적은 우리가 하나(One)의 실상을 바로 보도록 하기 위함이다.(正見)

신(神)은 구약의 질투하고 징벌하는 창조주의 신과 같이 주객이 나누어지는 외부의 신이 아니며, 궁극적 하나(One)의 진리(生命)이다. 따라서 이원적 창조주인 신은 ‘아비 마귀, 살인한 자, 거짓말쟁이 그리고 거짓의 아비’로서 대상의 신이기 때문에 ‘죽음의 신학자’들은 신은 죽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분(One)이 아닌 주객의 이원으로 나누어지는 신에게 ‘왜 이 세상에 악이 있는가?’(신정신·神正論)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철학자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주장한 것은 20세기 서양인들에게는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는 ‘예수에게는 원죄·처벌·심판과 같은 관념이 없었으며, 하나님과 인간과의 일체화를 자신의 즐거운 소식으로 살았다’고 하였다. 따라서 믿음은 ‘하나의 진리’(신의 현존)에 대한 신뢰(信心不二)와 마음의 눈(영안·靈眼)을 뜨는 것이다.

‘전체로서 하나(One)인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는 시공(時空), 주객을 초월한 진리(생명)이며(無所不在), 참나(靈)인 내 마음의 본질 즉 본래 성품이다.(我是而成佛) 또한 전적으로 타자(他者)가 될 수 없고, 우주적 생명(One)의 궁극이며 전체적 공동의 생명이 바로 편재하는 하나님이며 부처님이다. 그러므로 예수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깨달은 자)는 ‘하나님과 하나(One)’가 된 자이며 신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는 우리들이 ‘하나님과 하나(One)’가 되기 위하여 즉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도록’ 간절히 기도하셨다. 즉 타락한 죄인이 구원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원성의 거짓된 나(겉 사람·ego)로부터 벗어나 하나(One)인 참나(속사람·靈)를 깨닫도록 하는 기도이다.

자신의 신적인 본성(神性)을 잊어버린 기독교인은 죄인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도의 성자 라마크리슈나는 종교의 단일성을 주장하면서 “예배실에 모여서 신을 생각하고, 이름을 부르며, 찬양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영적이어야 하며 더불어 스스로 진리(神性)를 깨우쳐야 한다”고 하였다.

신학자 틸리히는 신비적 현존(現存)인 하나님(부처님)을 ‘존재의 근거’라고, 샤르댕 신부는 ‘순수 에너지’(One)라고, 심층 생태론자는 ‘인간을 포함한 우주 만물’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기독교와 불교가 목표로 하는 것은 우리가 본래 성품인 무한한 하나님(부처님)과 하나(One)가 되어 유한성(ego)을 극복하는 영원한 환희이다.(成佛).

우리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은 온 세상에 충만한 하나님(부처님)을 깨닫기 위해서이며, 이러한 하나(One)의 진리를 깨닫는 방법 중 하나는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의 말씀처럼 시간을 초월한 묵상기도, 명상, 참선, 침묵 수행 등이다. 왜냐하면 하나님(부처님)은 모든 감각을 초월한 궁극적 경험의 영역이며, 모든 것은 오직 한(One)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一切唯心造, 화엄경)

글 구자만(개신교 장로· 신학자· 신흥지앤티 회장)


연재[휴심정] 구자만의 종교회통


예수와 부처는 영적인 눈을 뜨게하려 왔다
등록 :2021-12-03

예수와 부처의 가르침이란 온 우주에는 하나(One)의 진리(생명)로 충만하며, 그 외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물의 겉모습인 허상을 진리의 실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 바로 죄이며(요 9: 41), 또한 모든 형상 있는 것은 허망하니, 형상을 본래 형상이 아닌 것을 알면, 진리(One)의 모습을 보게 된다. 우주를 전체로서 하나(One)인 것으로 보는 ‘자유와 구원의 자리인 진리’(요 8:32)는 여러 가지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비유와 상징’ 에 대하여 장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공간의 구속을 받고 있기 때문이며, 깨달음이 아닌 인간의 유한한 것으로 무한한 것을 이해한다면 결국 위험에 빠질 것이다”.
유한 상대적인 세계(ego)에 살고 있는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 절대적인 세계(One)인 진리(神)를 논(論)할 때 결국 ‘비유와 상징’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영(靈)의 전체성이 아닌 오직 문자나 언어적 해석’(고후 3:6, 고전 1:17)에 의한 독선과 배타성을 버려야 하며, 또한 ‘영적인 진리’(One)는 오직 기독교만 독점할 수 없다(마 5:45).

 ‘언어의 한계를 넘어선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진리(神)’는 범신론을 주장하는 신플라톤주의자들에 의하여 ‘지고(至高)의 일자(一者)’ 즉 ‘만유가 그곳으로부터 나오고 또 그리로 돌아가는 곳’으로 설명된다. 플로티누스는 ‘일자(一者)란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고, 엑카르트는 ‘하나님 외부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은 전체성이며 세계의 근원이다’고 하였다. 또한 바가바드 기따에서는 ‘영혼이 해방된 자는 모든 것이 브라흐만(神)이라는 확신을 갖는 자’라고 한다. 따라서 말의 지혜로 만들어낸 신이 진짜 신이라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믿도록 강요하는 것은 무지 때문이다(고전 1:17).
모든 것은 시시각각 변화하며 사라지는 꿈과 안개와 같지만(諸行無常), 시공을 초월한 진리(One)는 영원하며, 또한 성경 속에 있는 예수의 가르침(진리)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이다. 아인슈타인은 ‘우주는 따로 떼어질 수 없는 에너지의 역동적인 그물(網)이다’(에너지 一元論, E=mc²)라고 ‘하나(One)의 진리(神性)’를 설명한다. 이러한 진리(One)에대하여 현대 과학자들은 ‘물질은 존재하지 않으며 전자기장(電子氣場)의 빛으로 충만해 있다’는 것으로 증명하고 있다.
온 우주에는 ‘생명의 빛인 그리스도로 충만하고”(요 8:12, 롬 1:20), 불성의 광명이 두루 해 있으며(光明邊照), 모든 것은 오직 진리(생명)인 브라흐만(Brahman) 뿐이다. 진리복음에서는 “아버지 자신 외에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가? 만물이 그에게서 나온 것들이다”고 하며(롬 11:36), 만물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된 것이다(요 1:3). 여기서 그리스도는 역사적 나사렛 예수가 아니라 모든 것의 바탕이며, 진리(생명)인 神性(energy)이며, 상대적인 것을 초월한 절대적인 하나(One)이다(골 3:11).
예수와 부처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은 불이의 진리를 드러내기 위한 것(요 18:37) 즉 “나는 본래 신(부처)이다”(我是而成佛, 요 10:34)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함인 ‘영안(靈眼)의 눈뜸’(One)(요 9:39)을 위함이다.

예수는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 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5-26)고 말씀하셨다.
주관과 객관, 선과 악 등의 이원성(ego)을 초월한 절대 무차별의 전체성으로 또한 한결같이 “있는 그대로” 낙관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無爲自然). 우리는 둘이 아닌 근본자리를 깨닫고 만물과 하나(One)가 될 때(요 2:4, 갈 3:28) 즉 진리가 시방세계에 두루 충만하게 있음을 자각할 때 바로 천국을 이루게 된다(요 17:21).
‘개체는 전체’(一卽多)이므로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스스로 진리(One)대로 만족과 평화로움으로 살아가게 되어 있다. 불이의 진리(One)에 의하여 창조주와 피조물, 신과 인간, 마음(靈)과 물질 등의 이원적 분별은 모두 유기적 관계의 하나 속으로 사라진다. 현대과학은 물질을 형성하는 원자는 텅 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것은 에너지의 상호변화로서 근원은 하나라고 한다(心物一元, 퇴계). 진리인 ‘근본 성품’(神性)은 우주에 편재하는 영(靈)으로 예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동일하며(요 15:27), “부처의 마음은 중생의 마음과 아무 차별이 없는 하나(One)이다”(화엄경). 미즈마로 교수는 “절대자로서의 신이 상대자인 인간과 상대적인 관계를 맺는다면, 그 신은 절대자 이름을 가진 상대자에 불과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불이의 진리 안에서는 생사문제 조차도 대립이 아니라, 서로를 도와주는 상보적이며, 순리적인 현상이다. 고통을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길은 영원한 진리인 ‘자신의 생명’(true Self)을 되찾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사물의 본질(One)을 깨닫는 것이다. 즉 생각을 억지로 고요하게 할 것이 아니라, 나와 우주 만물이 “하나(One)의 생명”(神)이라는 것을 믿고, 신의 뜻 즉 천지 우주의 오묘한 순리에 따른 삶이다.
우리의 고통과 공포가 시작되는 것은 ‘무한한 존재’(true Self)라는 참된 성품에 한계를 정하고 유한한 존재라고 여기는 에고(아집)때문이다. 예수는 모든 문제의 해결은 절대(One)에 있는 것이므로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비유하여 ‘하나(One)의 진리’를 설명하고 있다. 공중의 새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하는 영원한 ‘하나의 생명’(true Self)은 똑 같이 우리의 내면에도 신비롭게 작용하고 있다. 남전(南泉)선사가 ‘평상심이 도’라고 한 것같이 집착하지 않는 청정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수행이고, 해탈이고, 도이다.
글 구자만/개신교 장로& 신학박사 &신흥지앤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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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을 넘어서야 절대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등록 :2021-11-24

독일 신학자인 불트만은 성경을 설명하고 있는 서구신학의 세계관과 하나님의 개념은 현대과학의 인식에서 보면 시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동양신학은 현대과학의 발전 특히 양자 물리학과 상대성 이론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또한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One)라는 “예수의 온전한 가르침”을 잘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기독교가 점점 쇠퇴하고 있는 원인은 동양사상과 현대 과학이 증명하고 있는 불이일원론(不二一元論)과 유기체적 통합성인 “하나(One)의 진리”(마 23:9, 갈 3:20)를 외면하고, 이원성의 서구적 사유(ego)로 성경을 해석함으로 시대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외면한 탓이다. 다원신학(多元神學)을 펼친 함석헌선생은 “진리는 하나(One)라는 것을 거부한 모든 종교는 장래에 결국 몰락할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는데 이것은 점점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 원하시며(딘 2:4), 모든 만물과 사람 안에서 활동하고 계신다.(행 17:28) 따라서 이 말씀이 진리라면 기독교 외의 다른 사상에서도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시므로 동양사상 역시 “하나님의 보편적인 계시”(롬 1:20)로 보아도 무방하다. 과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드류 신학대 석좌교수인 스위트는 “성경연구를 나누고 쪼개는 분리(ego)의 서구식이 아니라 상반된 요소를 통합적(One)으로 접근하는 동양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의 폴 니터교수가 대학원의 강의 교재로 출판한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 일 수 없었다>는 책 역시 둘이 아닌 진리(One)의 보편성을 설명하고 있다. 분석심리학자인 융은 동양사상이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서 “유한한 물질적 삶에 지친 현대인이 정신적 삶에 매혹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학자 데이비드 트레이시는 “다른 동양의 종교들과 심각한 대화를 하지 않고 기독교 조직신학을 논의하는 것은 이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서구 이분법적 사상으로는 과거와 다른 현대인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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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리는 희랍의 철학에 영향을 받아 전체성을 보지 못한다. 뜨거운 사막만 계속되는 건조한 사막문화와 기계론적 세계관에 의해 “이것이냐 저것이냐”(either-or)로 서로 나누는 서구의 배타주의 방식의 틀 아래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분리를 강조하는 서구의 “상대적이며, 이원론적인 세계관”은 육체와 영혼의 분리는 적절하지 않다는 “현대물리학이나 ‘이것도 저것도’(both-and)의 전일성(One)과 상보성을 주장하는 동양사상” 이원론적 세계관인 기독교는 비이원론적인 “현대물리학과 동일하게 주장하는 동양의 사상”에 의하여 심각한 자기정체성의 위기에 직면에 있다. 양자역학의 탄생에 크게 기여한 하이젠베르크는 “주체와 객체, 신과 인간, 육체와 영혼으로 나누는 것은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아인슈타인은 “물질은 에너지이며, 물질과 공간은 단일한 전체의 분리될 수 없는 상호 의존적인 면이다”고 증명하였다. 따라서 성경은 기존 이원적 서구식 문화를 배척하는 새로운 시대(New Age)와 신과학시대에 따라 비이원적 동양사상 즉 “일체 존재의 모두가 신성(불성)뿐이다”(막 12:32)고 하는 ‘하나(One)의 진리(생명)’에 의하여 재해석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다.
즉 무(無), 공(空), 기(氣), 선(禪) 등의 비이원성과도 다르다. 독일 신학자인 몰트만교수는 “21세기 신학의 과제는 유럽중심에서 아시아중심의 신학으로 옮겨야 한다.”고 하였다. 미국의 성공회 주교인 존 쉘비 스퐁 주교가 쓴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책 제목이 시사하듯 작금의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여, 성경을 동양적 하나(One)의 진리로 재해석하여 서구적 이원론으로 왜곡된 현재의 교리를 시정하고, 기독교의 부흥을 위하여 새로운 신학을 정립하여야 한다. 즉 하루속히 하나(One)의 영적운동으로 물질주의라는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
루터가 “본질로 돌아가자”고 말한 것처럼 지금의 세계 흐름은 초종교적 영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불안이 가득 찬 현대 사회는 믿음을 넘어 “불이(不二)의 진리”(One)를 바로 알고, 성공과 실패, 삶과 죽음 등을 초월함으로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누리는 거듭남이 요청된다(요 8:32). 이러한 하나(One)로 거듭남(覺)은 예수의 말씀을 불이인 동양적 문화로 잘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지니는 새사람(true Self, 엡 4:24)이 되게 하며, 분별과 시비(ego)를 초월한 자타일체(自他一切)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가 넘치게 한다. 하나(One)의 진리인 신성(true Self)의 자각은 “진리(One)에 눈을 뜨게 하며”(눅 10:23), 인격의 완성과 더불어 자아(ego)중심에서 실재(One)중심으로 변화되게 한다. 즉 개체적인 삶(ego)의 고통에서 벗어나 전체적(영적)인 삶(One)의 절대행복의 경지를 맛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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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궁극적 의미와 그에 따른 인생을 어떻게 살지를 고심하는 자, 문자주의를 벗어나 예수의 온전한 진리(One)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자(요 18:37), 거듭남으로 많은 선지자들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진리(One)를 체험하길 원하는 자(눅 10:24), “이 세계는 무엇이며,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자각하여 올바른 인생관과 가치관을 정립하고자 하는 자, 진리에 대한 無知 타파와 “참된 나”(神性)의 깨달음으로 영성을 더욱 풍성히 하려는 자, 아집을 버림으로 무아(無我)의 진리(One)를 깨달아 지금 여기서 천국의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자(눅 17:21), 영혼을 정화시킴으로 높은 수준의 영적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자, 여러 가지의 문제 특히 악과 고통을 치유하고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여 자유와 행복인 “영생의 구원”(One)을 추구하는 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시아적 문화인 불이의 진리(One)로 역사하시는 성령에 귀를 기울어야한다.
지금의 상황은 이원성(二元性) 시대의 산물인 “서구 신학”을 벗어나 현대 과학시대와 초종교적 영성 시대의 산물인 “비이원성(One)의 신학”의 출현이 요구된다. 전 감리교신학대학 변선환 학장은 “종교의 등불은 달라도 빛은 하나이며, 타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으므로 지구촌에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현실과 그 진리성을 인정하되 종교간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종교를 배워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새로운 신학이 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원적인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보편종교로서 합리적이면서, 하나(One)의 진리인 “동양신학(歸一神學)”이 움트는 계기를 기대한다. 또한 예수의 말씀인 “보아도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마 13:13)의 영적 의미를 잘 이해하여 이 땅에 종교 간의 대화가 풍성해지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이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모두 신성(참된 나)을 회복하는 깨달음(거듭남)을 통하여 지금 여기서 절대 행복인 “천국의 삶”(One)을 맛보길 기도한다(요 3:3).
글 구자만/신흥지앤티 회장 &신학자 &장로교회 원로장로
<필자소개>

구자만 신흥지앤티 회장 &신학자 &장로교회 원로장로.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신흥목재사를 차려 50년간 운영해온 신흥지앤티 구자만 회장이다. 연세대에서 석사를, 강남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며 신학을 공부한 신학자이자 장로교회 원로장로다. 좋아하던 골프까지 팽개치고 성경과 불경을 연구해 ‘신심명을 통한’<성경과 도마복음의 새로운 풀이>에 이어 <하나의 진리, 예수의 가르침>을 펴냈다. koojm@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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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알라딘: 영원의 철학 - 목차

알라딘: 영원의 철학

영원의 철학 
모든 위대한 가르침의 핵심
올더스 헉슬리 (지은이), 조옥경 (옮긴이), 오강남 (해제)   
김영사   2014-07-14
 
책소개

시대를 초월한 영성의 고전. 동서고금 420여개의 보석 같은 인용문을 통해 ‘영원의 철학’을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1945년 출간 이후 끊임없이 언급되고 재인용되었으며, 21세기에도 그 깊이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방대한 독서량과 탁월한 안목은 27개 주제 속에 배치한 멋진 인용문들을 통해 절묘하게 드러나며, 해설에서 묻어나는 사유와 체험의 깊이는 《멋진 신세계》의 천재 작가로만 알고 있던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적 자극과 충격을 안겨준다. 인용문만 따로 골라 읽어도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로운 인문학적 보고이자 탁월한 종교·명상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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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제_ ‘영원의 철학’으로 세계 종교의 심층을 보다
들어가며
01 그대가 그것이다
여기에 그분 말고 누가 있겠나
02 근본바탕의 성질
이름 없는 것에서 하늘과 땅이 생겼다
03 성격, 거룩함, 신성한 화신
동일시를 통해, 은총을 통해
04 세상 속의 신
그러나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리라
05 최고의 사랑
모든 오류는 사랑의 부족에서 생긴다
06 고행, 비집착, 올바른 생계
일상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수용하기
07 진리
아무것도 씌어 있지 않은 두루마리가 진짜 경전이다
08 종교와 기질
체질과 기질에 따라 그 길은 다를 수 있다
09 자기이해
어리석은 자들은 스스로 깨어있다고 여긴다
10 은총과 자유의지
그대가 거절하지 않는다면 결코 버림받지 않는다
11 선과 악
악마를 보지 못했다면, 그대의 자아를 보라
12 시간과 영원
어떻게 시간적 상태가 비시간적 상태와 공존할 수 있을까
13 구원, 해방, 깨달음
자기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그것을 잃어야 한다
14 불멸과 존속
어디로도 가지 않고, 어디에서도 오지 않는 자
15 침묵
갈망과 혐오의 목소리를 고요하게 잠재우는 일
16 기도
제 안에서 당신 스스로에게 기도하소서
17 고통
돌아오라, 영원한 실재의 온전함으로
18 믿음
믿음은 극락으로 이끌지만, 다르마는 니르바나로 이끈다

19 신은 조롱받지 않는다
자신을 속이지 마십시오
20 종교로 인해 짓는 죄
가장 근본적인 속박의 원인은 잘못된 믿음과 무지

21 우상숭배
진리와 정의가 새로운 우상이 될 때

22 감정에 호소하기
정서와 느낌의 우상숭배는 대가를 치른다

23 기적
영혼과 신 사이에 드리워진 방해물

24 의식, 상징, 성찬식
영원으로 통하는 문인가, 속박의 도구인가

25 영적 훈련
새로운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는 약의 사용법
26 끈기와 규칙성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
27 묵상, 행위, 사회적 유용성
무엇이 이 세상을 지탱하는가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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