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1

希修 Beecher 첫 1년은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대로 100% 다 해 주고

 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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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비상상황에서도, 내 몸이 아파도 도움받을 곳 없이, 배달이라는 건 소금처럼 짠 도미노피자밖에 없던 시절 외국에서 아이 둘을 키우면서 때로는 왠지 운명에 속은(?)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었지만.. 살면서 우울한 기분이 들 때, 특히 코로나 시기 기분이 다운될 때마다 '아이들 둘 다 건강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엄청난 복인가?'를 생각하면 불평하고 싶은 마음이 쑥 들어간다. 이런 저런 복들 중에 자신이 받고 싶은 복을 선택하고 저 어려움이 이 복에 반드시 딸려오고, 삶이 그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둘째가 기저귀 떼고 나자 수 년동안 축적된 심신의 육아피로가 갑자기 몰려오면서 우울증 초기증상이 보이던 시기도 있었고 몸건강 회복에 적잖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내 경우엔 해 본 일들 중 가장 힘들었던 것도 가장 보람있다 생각되었던 일도 육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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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Beecher의 얘기에 공감이 가서. 첫 1년은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대로 100% 다 해 주고 그 후론 부모의 말을 take seriously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게 more than worth all the effort 하다고 나도 생각. 수달의 저 모습은, 낮이건 밤이건 내가 아이들 재울 때 실제로 딱 저 모습으로 매일 저렇게 인간침대가 되어 주곤 했음. 아이가 낮잠을 자야 나도 '아이에 종속된 노예' 아닌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자유시간을 좀 가질 수가 있는데, 큰 아이는 낮잠을 거의 안 자는 편이었기 때문에 어떤 날은 오후 내내 저러고 있다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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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걱정 없이 육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내가 받은 많고 많은 복들 중 하나. 코로나 시기가 되고 보니 특히, 내 정신건강을 지탱해 주는 것도 결국은 남편과 아이들과, 아기 때는 역시 수달처럼 안아서 낮잠을 재운 애견, 애묘.. 아, 페북도 있네, ㅎㅎ..




13Sungsoo Hong and 12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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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Han 다 커서 나가면 더 좋습니다. 다시 들어올까봐 걱정되기도 하구요. ㅋ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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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동시에.. 이것도 사실..

https://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753341374915018&id=100007175478579&ref=content_fi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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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성공하거나 경제적 여력이 있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성의 70% 가량은 비혼을, 남성의 80% 가량은 결혼을 택할 거라는 통계를 보았다. 이 기사를 보고, 잠깐 멈칫한 것이, 그렇게 많은 여성이 비혼을 원한다는 게 놀라워서였다. 반면, 남자들은 경제적 여력만 있으면 대부분 결혼을 원한다는 것인데, 이런 차이가 다소 의아하기도 하면서, 머지않아 이해가 될 것 같았다. 먼저 떠오른 건, 내가 청년 시절을 거치며 보았던 여성 친구들이었다.

학교에서, 스터디를 하면서, 그밖의 공간에서 만났던 그 많은 사람들 모두는 저마다 삶에 대한 열망이나 꿈, 직업적인 희망 같은 것을 갖고 있었다. 누군가는 PD가 되고 싶어했고, 누군가는 기자가, 누군가는 음악인이나 변호사, 건축 디자이너나 금융회사 직원이, 교수나 교사가 되고 싶어했다. 그 중에서 빨리 결혼해서 평생 엄마로만 살고 싶다는 사람은, 내가 아는 한, 한 명도 없었다. 이는 남여가 전혀 다르지 않았고, 실제로 함께 협력하거나 경쟁하면서 그런 저마다의 길을 걸어가는 게 내가 아는 청년 시절이었다.

그런데 삼십대 중반쯤 되어 주변을 둘러보니, 결혼으로 자기 사회생활이나 경력이 타격을 입은 남성은 거의 단 한 명도 없는 반면, 여성들 중 거의 절반 이상은 직장을 그만두었고 경력단절 여성이 되었다. 물론, 그 중에는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오히려 가정생활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내가 아는 한, 비자발적인 포기가 훨씬 많을 뿐더러, 처음에는 자발적으로 전업주부를 택한 여성들도 대략 아이가 학교 갈 때쯤부터는, 그 단절된 경력을 복구하기 위해 부단히도 애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니까, 적어도 결혼이라는 하나의 현상을 놓고 봤을 때, 이게 현실적으로 남성에게 주는 영향 보다는 여성에게 주는 영향이 압도적이라는 것은 실제로 주변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마 결혼에 대한 이런 극단적인 인식 차이는 그런 데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다. 남자는 일단 자기가 성공하고 돈만 많이 벌면, 자기 취향에 맞는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기 자신의 사회생활에는 어떠한 타격도 없이 인생을 이어가리라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여자는 아무리 자기가 성공하더라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 엄청난 갈등과 고민 속에서 무엇을 포기하고 말아야 할지에 대한 결정적인 벽 앞에 선다는 걸 미리 예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러다보니, 아직 사랑하는 아이가 생기기 전부터, 그 무언가에 마음을 주고 딜레마에 빠지기 전부터, 자기가 꿈꿔왔고 사랑해왔던 직업이나 진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실 이것은 남여가 이성을 더 필요로 한다든지, 더 사랑하고 함께 살고 하고 싶어한다든지 하는 문제와는 다소 무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한, 사랑과 연애, 이성을 만나는 일에 대한 관심은 결코 여성이 남성보다 덜하지 않다. 오히려 남성 못지 않게 여성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함께 살고, 행복한 삶을 함께 꾸려나가고 싶은 마음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사랑이나 연애 같은 문제를 넘어서 '결혼'의 문제가 되면, 무엇을 포기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의 문제가 되고, 그 지점에서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남성에게 결혼은 무척 자연스러운 연애와 사랑의 연장이라면, 여성에게 결혼은 돌이킬 수 없는 포기와 단절을 먼저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동네 문화센터에 가보면, 열에 여덟은 아이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그리고 열에 둘은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데리고 온다. 그것만으로도 결혼과 출산 이후, 삶의 지형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거의 즉각적으로 이해를 하게 된다. 지역마다 맘카페는 있어도, 

아빠들 모임은 찾기가 어렵다

.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존재를 만나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길 꿈꿀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그런 새로운 삶은, 플러스에 가깝기만 한 반면, 누군가에게는 마이너스를 먼저 생각해야만 한다면, 당연히 그에 대한 태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여가 다르지 않았던, 같은 인생 레이스를 달린다고 믿었던 이십대 이후에, 삶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각자에게 가혹해지는지를 점점 알아가게 된다. 그런데 적어도 결혼이라는 것은, 그 시작 전부터 여성에게 훨씬 가혹할 수 있는 무엇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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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영 어제 면접관으로 신입 엔지니어를 뽑고 온 남편이,
    여성 엔지니어 두명을 적극 추천해서
    결국에 최종 선발을 시켰는데
    See more

希修 1차 방정식도 이해 못 하는 사람이 우주선 만들어 달나라에 갈 수 있을까?

(2) 希修



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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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방정식도 이해 못 하는 사람이 우주선 만들어 달나라에 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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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우주선 하나를 만들려고 하면 수학, 물리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등등 습득해야 할 지식도 기술도 얼마나 많겠으며 얼마나 어렵겠나. 단계별로 필요한 모~든 매뉴얼과 재료들이 내 수중 안에 이미 들어와 있다 한들, 아마 천 년, 만 년이 걸려도 난 우주선 못 만들 것. 그러니 그런 과학적 원리들 다 필요 없다면서 무시, 그냥 플라스틱 갖다가 대충 모양만 만들고서 '우주선'이라 부르고 싶은 마음도 들기는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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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주석서, 2차 주석서, 3차 주석서 끝도 없이 가지치기를 해 나가면서 이론을 너무 복잡하게 만든 것에 대해서는 비판도 할 수 있으나 (사실 그 당시로서는 그게 철학이고 과학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논서, 주석서는 물론이요 초기경전도 이해하겠다고 골치 썩일 필요 없다. 명상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볼 때 내게 드는 생각은 '수학, 물리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등등 전혀 모르는, 1차 방정식도 이해 못 하는 사람이 만든 플라스틱 우주선이 과연 달나라에 실제로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것. 그리고 '부처님은 그럼 단지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 필요치도 않은 얘기들을 쓸데 없이 늘어 놓은 새디스트였다'는 뜻이 되고 마는데, 불자라는 분들이 그런 주장을 그렇게 당당하게 한다는 사실 자체가 나는 엄청나게 충격적. 남들 앞에서 아무리 '겸손'한 척을 한들 이보다 오만한 생각이 과연 가능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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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선 우주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생멸의 과정을 겪는다 하는데, 현생 우주가 91번째라던가. 암튼 10의 68승 단위라는 無量大數로도 그 총 길이를 측량할 수 없는 91번의 싸이클동안 부처님은 겨우 여섯 분 (우리가 아는 고타마 부처님 포함)에 불과하고, 그 중 세 분은 깨달음 후 가르침을 남기지 않고 그냥 혼자 조용히 계시다 돌아가셨다는데, 그 이유는, 그 복잡한 내용을 가르칠 능력도 없고, 가르친다 한들 듣고서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존재들이 이 윤회계에 몇 안 되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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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쉬운 담마'라는 건, 공부하는 사람의 비현실적 탐욕이거나 가르치는 사람의 사기일 수밖에 없는 것. 이런 현실에서 "10의 68승 아니라 10의 68,000승이라는 단위의 세월이 수천억 번 반복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난 매 생에서 내가 내디딜 수 있는 단 한 발자국씩이라도 내딛겠다. 한 번에 오직 그 한 발자국만! 염두에 두겠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담마의 이해와 명상이라는 두 가지에 부처님은 동등한 비중을 두셨지만 우린 골치 아픈 거 빼고 명상만 하자"는 입장도 있을 것이며 (이건 실은 1차 방정식도 이해 못 하는 사람이 미적분 풀겠다는 격. Thanissaro 스님, Bodhi 스님, Dhammavuddho 스님 세 분 모두 8정도의 8요소는 그 순서대로 훈련해야 한다고 말씀하심), 또는 "공부도 명상도 둘 다 안 해도 그냥 손바닥이 닳도록 빌기만 하면 부처님/보살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는 허구를 만들어 퍼뜨리자!"라는 기획도.. 실제로 일어났고 번창해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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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각자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기에, '~교 신자'라는 꼬리표는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다고 자주 느껴진다. 모든 종류의 꼬리표가 다 그렇듯이. 등산을 하다 보면 길을 잃었다가 등산로로 되돌아오기도 하고 그러듯, 서로 마주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모습이 삶의 여정과 비슷한 것도 같고. 하긴 결혼해서 수십 년을 지지고 볶으며 살아도 치약을 튜브 위에서 짜느냐 아래에서부터 짜느냐 이런 사소한 습관도 완전히 맞춰지지 않으니 당연한 얘기.
그런데도 우린 늘 뭔가를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어 하고 이해받고 싶어 하는, 그러나 정작 내 편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에는 덜 열성인, 이 소망과 모순 사이에서 평생, 매번, 방황..




6崔明淑, Sungsoo Hong and 4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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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 Tak 치약으로 진짜 싸워요???

希修 ㅎㅎ. 저희 부부의 경우엔 치약은 문제가 아니지만, 저런 사소한 것들이 끝내 맞춰지지 않는 게 간혹 있어요. 예를 들면, 저는 커피 탄 후 그 티스푼을 접시나 냅킨 위에 놓는데, 저희 남편은 꼭 테이블이나 부엌 카운터탑 위에 놓아서 표면을 끈끈하게 만들거든요. 결혼한지 18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 차이 하나 좁혀지질 않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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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 Tak
Jihye Tak 希修 서로가 보는 효율이나 청결의 기준이 다르면 거슬린다 이 말씀이시죠?

希修
希修 Jihye Tak 네. 그냥 넘어가는 법을 배울 뿐, 그 기준 자체가 달라지진 않는 것 같아요. 진짜 사소한 건데.. 신기하죠..

Jihye Tak
Jihye Tak 希修 흠 저는 아무상관 없을거 같은데 결혼적합형 인간일까요? 치약은 걍 두개 사면 되는거 아니에요? 제가 결혼이 꺼려지는 건 그런거보다 뭔가 좀 제 자아가 침범당할거 같고.. 그런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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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希修 맞아요. 그러니 이런 사소한 건 그냥 넘어가는 법을 배우는 거죠. 치약 두 개 산다든가 하는 방편을 찾거나..
정말 중요한 건 제 생각엔, (1) 가치관의 compatibility, 그리고 (2) 의사소통의 기술!!

'마음'만 갖고 절대 되지 않습니다. 생각과 감정이라는 건 사실 무수한 고리들로 연결된 도미노 효과 같은 것이거든요. 그 고리들 사이의 연결을 하나 하나 이해하고, 그 고리들 중 어느 부분이 비합리적인지 우선 이해해야만 갈등 해결의 '가능성'이라도 생겨요. 이렇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엄청나게 허접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자체는 또 엄청나게 중요하죠. 그리고 이걸 인정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발견한 것과 상대에게 바라는 것을 효과적으로 정확하게 표현/전달할 수 있는 기술도 중요하구요. 그런데 대개는 '마음'만 강조하죠. 너무 추상적이고, 마음만 갖고는 너무 부족한데 말이예요..

希修
希修 자아침범의 문제는.. 그러니 자신에게 중요한 우선순위를 잘 알아야 하고, 자신이 지불할 수 있는 기회비용과 그 관계가 청구하는 기회비용이 비슷한지도 정확히 판단해야 하고, 살면서 상황도 자신도 계속 변해 가기에 상대와 늘 재합의 재타협하는 소통이 또 역시 중요해지죠.
그래도 이 과정을 겪어 나가면서 서로의 평생 베프가 될 수 있다면, 이 조건 하에, 저는 결혼 강추하는 입장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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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 Tak
Jihye Tak 希修 그죠... 저도 그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내 의사랑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기만 해도 뭐... 딱히 문제생길 일이 적겠죠.. 말이 쉽지 쉽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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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希修 그래서 연애경험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냥 친구관계에서는 저렇게 내밀한 부분까지 저렇게 세세하게 부딪힐 필요가 없거든요. 가족의 경우엔 '그러려니' 하며 이미 익숙해진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자아발견'에 맹점이 많이 존재하구요. 물론 동거를 해도 결혼은 또 다르다고도 하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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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 Tak
Jihye Tak 希修 그렇더라구요... 근데 이제는 연애하면 너무 세세하게 다 말할거 같지 않아요.. 인간의 한계를 알게 되었달까요... 사랑의 판타지적인 요소에 휘둘린거 같기도 하고 그 사이에 제가 약간 변한게 있어서요. 그런데 이렇게 되니 무덤덤해서 연애나 결혼이 막 땡기진 않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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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希修 Jihye Tak 나이들수록 환상은 줄어들고 피곤함에 대한 거부반응은 늘어나고 그렇죠 ㅎㅎ.





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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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Soo Hong
1d
은 댓글 논문 링크 참조) -> 쓰다보니 길어짐. 할 말이 너무 많아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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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누누히 강조했지만 독일 등 유럽의 역사부정죄는 혐오표현금지, 차별금지의 연장선상에서 제정된 것이다. 따라서 역사부정죄가 있는 유럽국가들은 예외 없이 혐오표현금지법, 증오범죄가중처벌법, 차별금지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역사부정죄만 달랑 가지고 있는 나라 있는지 한 번 찾아보시라. 본말이 전도되어도 이렇게 전도될 수는 없는 것이다. 5.18역사왜곡죄의 모델로 여겨지는 독일 형법의 해당조문을 보면, 130조 1항과 2항이 혐오표현금지, 3항과 4항이 홀로코스트부정금지 조항이다. 철저하게 혐오표현의 맥락에서 역사부정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혐오표현금지법, 증오범죄가중처벌법, 차별금지법도 없는데, 역사왜곡죄는 선도적(?)으로 가지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이 법이 왜 필요한지 그 취지와 목적이 온데 간데 없으니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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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검찰개혁 찬반이 한국사회의 정치지형을 양분하고 있는데, 난 그 어느 쪽에도 발을 담글 수 없다. 검찰개혁을 갈망하지만, 현재 추진되는 검찰개혁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힘을 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검찰이 다룰 수 있는 영역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다. 아무리 공수처에 일부 수사기소권을 넘기고, 경찰에 수사권을 넘겨도 이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법의 통과와 함께 어떤 표현이 5.18역사부정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1차적인 판단 권한은 경찰과 검찰에게 넘어갔고 최종적인 판단권한은 법원으로 넘어갔다. 이제 검찰이 역사적 사건의 진실 여부도 판단하게 된 것이다. 검찰과 법원이 "역사왜곡 아님" 판단을 내리면 역사왜곡이 아닌게 되어버리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물론 범죄가 아니라고 해서 옳은 말인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일단 수사하고 기소하고 재판하다 보면 그런 얘기는 힘을 잃고 유죄/무죄로 모든게 갈리는 현실은 이미 여러번 보셨을 것이다. 검찰개혁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런 류의 사건들이 검찰 손에 맡겨지는 현실을 두고 검찰의 힘을 뺄 수는 없다. 도대체 지금 추진되는 검찰개혁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입법'부가 진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참고로, 한국은 법률 중 60%가 넘는 법률에 벌칙조항을 두고 있는 나라다. 검찰이 관할하는 법은 형법만 있는게 아니라, 800개에 달한다. "걸면 걸린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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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통과된 법의 조문을 한 번 보자 (아래 첨부). 유포의 방식을 토론회, 간담회 등으로 특정한 법은 처음 봤다. 아마 토론회가 문제가 된 적이 있어서 그렇게 했을거 같은데, 이렇게 특정 사건을 가지고 법을 만들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아마 5.18왜곡론자들은 1.2.3호에 해당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해서 대응할 것이다. 독일 형법을 참조하여 예술/학문/보도에서 예외를 둔 것인데 그래도 이건 그나마 다행이다. 원래 초기 몇차례 입법안에는 없었던 구절인데, 이철희 의원안부터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히려 왜곡론자들에게 자신들의 왜곡된 주장을 '학문적 결과다'라는 식으로 주장할 여지를 만들어준 것일 수도 있다. 지만원도 스스로를 늘 '연구자'로 규정한다;; 또한 이 경우에도 5.18진상조사위의 발표로 사실로 확인된 것을 부정하면 안된다. 진상조사위 발표 내용이 절대적인 법의 보호를 받게된 셈인데, 이게 과연 적절한 처사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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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그게 이 문제를 조금이라도 만회하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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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수정가결된 조문. 그나마 다행인게, 원래 법안에 있던 (긴급조치나 국보법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비방, 왜곡, 날조 등의 구성요건은 삭제되어 통과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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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조(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금지)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방법으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신문, 잡지, 방송, 그 밖에 출판물 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1호의 정보통신망의 이용
2. 전시물 또는 공연물의 전시·게시 또는 상영
3. 기타 공연히 진행한 토론회, 간담회, 기자회견, 집회, 가두연설 등에서의 발언
② 제1항의 행위가 예술·학문, 연구·학설, 시사사건이나 역사의 진행과정에 관한 보도, 기타 이와 유사한 목적에 기여하는 경우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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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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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오늘 하루 6만명 신규 확진. 한국에서 7만 5천명 나온 꼴. 소셜라이징을 하더라도 함께 산책을 하거나 하는 방법을 통해 같이 밥먹거나 노래하는 일만 피해도 좋으련만. 그런 행동이 내게는 음주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미국인들에겐 전혀 다른 모양. 매일 매일 신기록 갱신하니 이젠 놀랄 기운도 없음, ㅎㅎ. 그래도 올해 백신이 나온 것만 해도 글자 그대로 기적 - 상용화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약회사들이 큰 위험부담 감수하면서 개발과 생산을 동시 추진 중인 건데, 안전성이 100%는 못 되어도 이 자체로도 정말 기적인 건데, 감사는 못 할 망정 음모론 퍼뜨리는 사람들 보면 참.. 에구, 모르겠다. 올해는 가족 모두 건강히 넘어가는 것 자체로 로또 맞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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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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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上天下 唯我獨尊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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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해석하려면 불교의 우주관과 윤회관을 우선 알아야 한다. 불교에선 우주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생멸의 과정을 겪는다 하는데, 현생 우주가 91번째라고 Dhammavuddho 스님은 말씀하신다. '부처'는 '스스로 길을 찾아 내어 해탈한 이'라는 뜻의 보통명사이며, '부처님이 남긴 가르침을 따라 수행하여 해탈한 이'는 '아라한 Arahant'이라 부름. 부처 중에도 가르침을 남기는 부처 Sammāsambuddha와 그러지 않는 부처 Paccekabuddha (벽지불, 연각, 독각)가 계시며, Sammāsambuddha는 91 싸이클의 우주 윤회를 통틀어 여태까지 오직 6분이 계셨는데, 그 6번째가 고타마 부처님. 가르침을 남긴다 해도 그 내용이 점점 오염되어 가다가 결국 소실되는 시점이 오며, 그 후 다음 부처가 태어나기까지는 셀 수 없이 긴긴 세월을 보내야 한다. 수행하고 싶어도 가르침이 available 하지 않으니 암흑의 세월인 것. 그리고 초기불교의 경우 30개 혹은 31개의 윤회처를 상정하는데, 아무리 최고 꼭대기 '하늘 나라'라 한들 여전히 윤회계 안. 그러나 부처는 이승을 마지막으로 깨달음을 완성하여 '해탈' (윤회계 탈출)할 것이 이미 확정된 채로 인간계에 오는 분이시기 때문에, 인간인 부처가 오히려 최고 천상계의 神들보다도 더 우월한 존재가 되는 것. (불교에서의 신은 '완전무결 전지전능'이 아니며,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그런 신들처럼 '탐진치를 아직 완전히 제거 못 했기에 여전히 윤회계를 떠돌고 있는 존재들'일 뿐. 불교는 창조주도 인정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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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배경에서 볼 때 고타마 부처님이 출생 직후 하셨다는 저 말은, "위로는 천상계 아래로는 지옥 등의 악처들까지 전~부 통틀어 윤회계 전체 내에서 내가 최고, 나 혼자 fully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 "내가 죽고 나면 나에게는 세상도 존재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런 의미에서 이 세상은 내 의식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는 인식론적 해석도 가능은 하지만, 그런 해석이라면 저 문장에서 '尊'이라는 글자의 입지가 애매해진다. 실제로 불교에서 '尊' 혹은 'noble'이라는 단어는 깨달음에 대해서 사용되며, 깨달음에는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부처의 4단계가 있는데, 만약 尊을 깨달음의 마지막 단계에 국한하여 사용한다면, 부처가 신들보다도 우월하고 둘 이상의 부처가 동시대에 공존하는 일은 없으니, 그러므로 부처님 홀로 獨!尊!일 수밖에 없는 것. 윤회 시스템과 원리를 이해한다면, 저 문장은 너무나 명백하고 당연한 사실의 건조한 기술. 이 우주에 깨달은 이가 있다면 유일하게 나 하나뿐!이라고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Kosala Saṃyutta를 보더라도, 인식론적 해석보다는 "나 혼자 fully 깨달은 사람"이라는 글자 그대로의 해석이 보다 타당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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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 얘기는 전설에 불과하다. 부처님을 공경하는 마음에서 나중에 끼워 넣은 내용이지 실제 일어난 일의 기록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초기불교 공부하시는 분들 사이의 중론. (1차 결집은 부처님 사후 3개월 되었을 때 일어났지만 문자로 기록된 것은 수백 년 후의 일이니, 그 사이에 소실되거나 추가된 내용도 있을 수 있다. 다만, Pali어의 운율문제상 소실이나 추가는 가능해도 내용의 변형은 확률이 훨씬 떨어진다고. 암튼, 브라만교나 대승불교와 경쟁하기 위해 나중엔 초기불교에서도 불상 등을 세우고 부처님 우상화를 하면서 상좌불교가 되었는데, 7발자국 얘기나 부처님 신체상의 특징 등은 그런 우상화의 일환으로 추가된 설화라고 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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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崔明淑 and 4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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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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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생활은 제3자가 절대 알 수 없는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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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명인이 결혼과 이혼을 두 번, 세 번, 네 번 반복하면 흔히들 "이 사람은 남자/여자 없이 못 사는가?"라는 말을 하면서, 화제의 주인공이 된 그 사람은 아마도 성적 욕구가 큰 사람인가 보다 넘겨짚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그 사람으로서는 사주가 너무 추워 얼어죽을 것 같아서 불을 찾는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덥고 목이 말라 살기 위해 물을 찾는 것일 수도 있으니. 그런 필요를 외도라는 형식으로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양쪽의 합의를 통해 합법적인 방법으로 도모하는 것이라면 남에게 피해주는 일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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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겉핥기나마 명리학을 공부해서 얻은 교훈 중 하나. 주위에 피해주는 게 아닌 한 남의 사생활은 함부로 판단하고 입댈 일이 아니더라는 것. 내 입장에선 어떤 사람이 아무리 '너무 ***해' 보인들, 막상 그 사람이 가진 사주를 보면 '아, 이 사람으로서는 그 ***한 측면을 누르고 누르고 깎고 또 다듬어 최대한 절제하고 있는 것이구나. 이 정도 노력도 정말 인간승리구나' 싶을 수도 있는 것. (불특정 다수의 시선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직업을 갖는다는 건, 인터넷 시대에는 정말로 피곤하고 괴로운 일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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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상으로는 '양아치와 결혼해도 결혼하고 나면 그 양아치가 최소한 집안에서는 가정적인 남편/아버지가 되는' 사주도 있고 '멀쩡한 여성과 결혼해도 나와 결혼하고 나면 그 여성이 갑자기 골골해지는' 그런 사주도 있으니 참 얄궂다. 이런 건 '경향성(*)'을 말하는 것일 뿐, 모든 게 타고난 복이고 노력은 무의미하다는 얘기는 물론 절대 아니고. (* 저 '경향성'을 불교에선 '잠재의식이 스스로! 찾아 나가는 것'이라고 무시무시하게 설명함. 이런 논리는 자기성찰용으로만 활용해야지 타인에게 적용/권유하는 순간 '피해자 비난'이라는 폭력이 되어 버리므로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데, 암튼 수행이라는 것의 목적 중의 하나도 잠재의식에 휘둘리며 좀비처럼 사는 것을 막자는 것. 달리 표현하면 운명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기 위해 하는 것. 개인의 수행은 수행대로 민주시민으로서의 노력은 노력대로 병행할 수 있다고 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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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 Tak 그러게요 한번 결혼해놓고 바람을 계속 피는 사람들이 성적으로 더 문란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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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Jihye Tak 네, 그들도 나름 자기 딴에는 여전히 너무 춥고 너무 더워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경우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죠. 일단 결혼이라는 약속을 했으면 지키거나, 아님 파트너와 합의하여 상호 비독점적 open relationship을 유지하거나 그래야 하는 것이죠. 그것도 싫다면 결혼 않고 그냥 자유연애만 평생 하며 살든지. 아무 기회비용도 치르지 않겠다는 건 너무 이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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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en Kim Namisa spirit이 필요합니다. 남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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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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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tā(慈) and Karuṇā(悲) Are Different from 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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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atter how kind or loving these care-givers are, it does not matter. They are 'ignorant' and 'unethical' in the Buddhist perspective. According to Buddhism, you are 'ignorant' if you cannot figure out causality/conditionality, and you are 'unethical' if you harm or burden others by not trying to figure out causality/conditionality. (Buddhism does not distinguish between causality and conditionality. Also, not 'lack of love' but 'ignorance' is the ultimate root of all problems and sufferings in the world, it tea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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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 says that 仁 is not being able to see others suffer. So, you kill a cow for a ritual or party when and where you don't see, but you still have the cow be killed. It is the Confucianist 仁, which is quite sentimental. However, neither mettā (goodwill) nor karuṇā (compassion) of Buddhism has anything to do with sentiments; they are based on the intellectual understanding of the causality/conditionality of karma. Mettā is to wish someone to wise up and earn happiness. Karuṇā is to wish someone to wise up and end suffering or to help him in that process. The Buddha made the analogy of a doctor's attitude toward a patient. A doctor often has to deliver a disappointing news or perform a treatment or surgery which will bring some pain to the patient. How good a doctor is is not measured by how sentimental the doctor is with pat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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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a woman named Kisa Gotami crying over her child's death, the Buddha neither performed a feat of bringing the baby back to life nor joined her in the sorrow letting her dump her distress on him. Instead, he told her to go find a household in which no family member or relative never died and to borrow some mustard seeds from them, with the intention to lead her to the realization how she had to practice and be liberated from the rebirth cycle if she didn't want pains or sorrows. This 'cold' rational attitude was the Buddha's goodwill and compassion. Not emotional or personal, let alone pleasant or comfor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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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people believe, the Confucianist 仁 is same as the Buddhist 慈 or 悲. Not exactly. To be emotionally attached to some people while harming others through your ignorance cannot be 慈悲. Harmlessness all around is the first requirement in the Buddhist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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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ashingtonpost.com/…/washington-superspreader…/…

"Because staff in these facilities care for entire units, direct contact with associated patients is not known,” local health authorities said.

WASHINGTONPOST.COM

Nursing home staffers attended a 300-person superspreader wedding. Now six residents have died.
"Because staff in these facilities care for entire units, direct contact with associated patients is not known,” local health authorities said."Because staff in these facilities care for entire units, direct contact with associated patients is not known,” local health authorities said.




希修 용서와 자비희사

https://www.facebook.com/keepsurfinglife/posts/1095805154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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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COVID-19 asks: Can we call it 'spirituality' if it lacks ethics or integrity? What do you mean by 'love' when you have no qualms about risking others' lives?

https://youtu.be/ECrPcyzSP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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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COM
Secret Jewish wedding with 7,000 unmasked guests in New YorkSecret Jewish wedding with 7,000 unmasked guests in New York




Namgok Lee - 한국의 중도파들은 자기 지탱력이 없어요 신복룡 교수 ..

(1) Namgok Lee - 어제 한국사회연찬회가 ‘한국 현대의 사회정치 이념과 세력’을 주제로 신복룡 교수를 모시고...

Namgok Lee
6httSponsgoiread · 
어제 한국사회연찬회가 ‘한국 현대의 사회정치 이념과 세력’을 주제로 신복룡 교수를 모시고 진행한 연찬리포트를 받아보았다.
노(老) 교수의 진솔한 말씀이 많이 다가와서 오늘 새벽에 단숨에 읽었다.
그 가운데 일부다.
“나는 우리 사회에서 좌가 되었든 우가 되었든 섬멸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좌우 양측 날개로 새가 나는건데 한국의 좌우에 지각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주었으면 좀 더 좋지 않겠는가?
중도파는 권력을 잡을 능력이 안됩니다.
(중략)
끝까지 갔어야 할 것을 가지 않은 사람들이 중도파거든요.
한국의 중도파들은 자기 지탱력이 없어요.
자기 지탱력은 돈도 있어야 하고, 조직도 있어야 하고, 좀 독해야 하거든요”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 극히 일부지만,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표현하는 ‘중도(中道)’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 소개한다.

현실을 보면 정확한 진단으로 보인다.
다만 중도의 존재방식과 진행방식에 대해 나는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
중도는 ‘중도 파(派)’나 ‘중도 당(黨)’으로 존재할 수도 있고, 그렇게 사용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 대체로 실패해 온 역사가 있다.
앞으로 중도를 표방한 당(黨)이 자기 지탱력을 가지고 좀 독하게 권력을 잡을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아마도 당분 간 양 진영(정체성은 애매해졌지만)의 격렬한 투쟁을 통해서 권력이 왔다 갔다 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인데, 이 과정을 통해서 중도(中道)가 실현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여러 경로들이 예상되고 있다.
서로 싸우는 과정에서 양 진영 안에 실사구시하고 구동존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 사람들이 당의 주류가 되고, 상대 당에서도 그런 현상이 생긴다면, 연정도 가능해지고, 단독으로 정권을 운영해도 실질적으로 ‘중도’에 가까워진다.

지금 우리 정치도 그런 격렬한 운동 속에 있다.
시기적으로 인류 존속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와 나라의 시대전환이라는 과제와 맞물려 있어서 더욱 복잡한 상황이다.
다당제나 의회중심의 정치제도가 출현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정치현실이나 문화로 보아서 어렵다면 주류 정당 안에서 실사구시하는 사람들의 세력이 커지고 그것이 상대 당의 그와 같은 사람들과 만난다면 그런 방향의 진행이 어쩌면 현실적인 중도의 진행이 될 것이다.

‘중도파’는 독자적인 정당으로 존재한다기보다 각 진영의 내부에 실사구시파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전망이다.

답답하고 막막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거칠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던 것으로부터 보다 유연하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자체가 큰 진보라고 볼 수 있다.
각 진영 안에서 일어나는 건강한 분화(分化)는 다당제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이것을 지리멸렬한 쇠퇴의 과정이 아니고, 건강한 체질을 만드는 과정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리포트를 본 단상이다.

46이병철, 박정미 and 44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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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열
이무열 지금 정당 안에서 중도의 흐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밖에서 정당이든 비정당이든 구심이 될 힘이 일어서야 조정 능력이 있는 중도정치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의 제 생각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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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k  Lee
Namgok Lee 이무열 지금 정당의 실태를 보면 막막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 여러 변수들, 이해관계에 따른 이합집산을 포함하여, 여론의 향배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그 방향을 바르게 할 수 있는 구심력이 요청되는 것에 대해서 동감입니다.
그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성숙할 수 있는지가 치열하게 물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선생을 비롯해서 젊은이(ㅎㅎ)들의 분발을 간절히 바라고 응원합니다.
저도 노구나마 분수껏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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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ply · 4h
Young Joon Kim
Young Joon Kim 이무열 오 저도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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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ply · 3h
김학영
김학영 중도는 실사구시파.와닿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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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혁
조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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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
김석수 중도파 집권가능성에 대한 선생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다만 좀더 적극적으로 보자면 인류 문명이 계급을 중심으로 좌우로 나뉜 대립과 투쟁의 세기에서 융합과 통합의 세기로 넘어왔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헤게모니는 이미 실현되고 있습니다. 대표사례가 프랑스 마크롱 현상인데, 좌파 정당 경제장관출신의 마크롱이 금융자본에서 일한 경험으로 좌우 정책을 실사구시로 펴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프랑스 국민이 기존 좌파 사회당과 우파 국민전선 등을 멀리하고 마크롱의 전진하는 공화국당을 지지한 것은 일회성 현상이 아니라 이미 계급투쟁의 소모성을 국민이 알아버린 것이라 하겠습니다. 유력한 정당후보가 아니라 단독으로 대통령당선되고 그후에 전진하는 공화국당을 만들어 의석 2/3를 휩쓸고, 그 당 국회의원 절반이 정치를 한번도 안해본 보통 시민이란점에서 이미 직접민주적 정치혁명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이전에 유럽 각 나라에 출몰한 해적당은 기존 좌파와 우파 가치를 포함하고 있고, 스페인 3당 포데모스 등은 이념화된 고정된 정강정책이 아니라 선거때마다 다른 정강정책을 들고 나오는 실사구시를 보여주는 데 마크롱현상의 전조라 할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제3세력의 집권이 가능하느냐 하는 문제가 나오는데, 저는 그 단초가 열리고 있는 게 지금 윤석열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 정주영,문국현,안철수 현상과 또다른 면이 있어 실패보다 성공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은 1당이나 2당가지고 안된다는 국민공감대가 있는데 문제는 대안 인물과 세력인데, 윤석열현상을 윤석열과 국민이 만들면서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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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
김석수 기존 지식인들이 기존 낡은 지식틀거리에 매어있다보니 중도는집권 불가능론에 빠지는데, 그건 그간 흘러온 역사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주영, 문국현, 안철수를 지지했던 이들이 처음에는 산토끼(부동층, 스윙보터)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매우 단단한 고정층이 되어 있다는 점은 못보고 있는 듯합니다. 선생님 지적처럼 제3세력 집권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기존 1,2당 염증론이 매우 넓게 퍼져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객관조건은 무르익었고, 그리고 그 에너지를 담아낼 주체역량이 점차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느끼는 사람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듯합니다. 다만 좌우 연정은 현실에서 어려울 듯하고, 중도집권후 좌우극단세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가야 민주공화국이 가능할 듯합니다.

Namgok Lee - 아침 산책길. 마스크에 장갑까지. 라목을 사진에 담았다. 벗은 나무보다는 '라목'이라고 하니까...

Namgok Lee - 아침 산책길. 마스크에 장갑까지. 라목을 사진에 담았다. 벗은 나무보다는 '라목'이라고 하니까...

Namgok Lee
55m · 
아침 산책길.
마스크에 장갑까지.
라목을 사진에 담았다.
벗은 나무보다는 '라목'이라고 하니까 운치가 있다. ㅎㅎ

오늘 산책하면서 사색 테마는 '비동비이이설'
원효의 말인데 '전적으로 같다고 하지도 않고, 전적으로 다르다고 하지 않으면서 말한다(주장한다)'는 뜻이다.
이어서 말한다.
전적으로 같다고 하지 않으니까 '리'에 어긋나지 않고, 전적으로 다르다고 하지 않으니까 '정'을 해치지 않는다.
양비설이나 양시설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말이 아니다.
그 시대 그 공간에서 가장 옳은 것을 치열하게 탐구하는 정신이 있는 것이다.
'무적 무막 의지여비'의 구체적 태도와 이어진다.

리에 어긋나면 바른 길로 갈 수 없지만, 정을 해치면 함께 이야기할 사람을 놓치게 된다.

요즘 페북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깊게 새겨봤으면 좋은 구절이어서 소개하고 싶었다.

2020/12/10

Einstein and the Rabbi: Searching for the Soul - Levy, Naomi, Levy, Rabbi 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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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stein and the Rabbi: Searching for the Soul


By Naomi Levy

5/5 (4 ratings)
392 pages
10 hours

Included in your membership!
at no additional cost



Also available as...Audiobook

Description


Winner of the 2017 Nautilus Award in the Religion/Spirituality of Western Thought category

A bestselling author and rabbi’s profoundly affecting exploration of the meaning and purpose of the soul, inspired by the famous correspondence between Albert Einstein and a grieving rabbi.

“A human being is part of the whole, called by us ‘Universe,’ a part limited in time and space. He experiences himself, his thoughts, and feelings as something separate from the rest—a kind of optical delusion of his consciousness...” —Albert Einstein

When Rabbi Naomi Levy came across this poignant letter by Einstein it shook her to her core. His words perfectly captured what she has come to believe about the human condition: That we are intimately connected, and that we are blind to this truth. Levy wondered what had elicited such spiritual wisdom from a man of science? Thus began a three-year search into the mystery of Einstein’s letter, and into the mystery of the human soul. What emerges is an inspiring, deeply affecting book for people of all faiths filled with universal truths that will help us reclaim our own souls and glimpse the unity that has been evading us. We all long to see more expansively, to live up to our gifts, to understand why we are here. Levy leads us on a breathtaking journey full of wisdom, empathy and humor, challenging us to wake up and heed the voice calling from within—a voice beckoning us to become who we were born be.

Religious
Religion & Science
Judaism


Einstein and the Rabbi: Searching for the Soul - Levy, Naomi, Levy, Rabbi Naomi | 9781250057266 | Amazon.com.au | Books


instein and the Rabbi: Searching for the Soul and millions of other books are available for instant access. 
view Audible audiobook



$28.88

RRP: $39.99 Details
You Save: $11.11 (28%)
“A human being is a part of the whole, called by us ‘Universe,’ a part limited in time and space. He experiences himself, his thoughts and feelings as something separate from the rest―a kind of optical delusion of his consciousness. The striving to free oneself from this delusion is the one issue of true religion. Not to nourish it, but to try to overcome it is the way to reach the attainable measure of peace of mind."―Albert Einstein

When Rabbi Naomi Levy, bestselling author and founder of NASHUVA, a renowned Jewish spiritual movement, came across these words by Albert Einstein, she was shaken to her core. This letter, written to a stranger, communicated so much of what Rabbi Levy has come to believe about human beings and our true connection to one another. But to whom was Einstein writing? And what had provoked such a profound spiritual response from such a man of science? Thus began a years-long journey for Rabbi Levy, as she researched the origins and circumstances of Einstein’s letter, in the process, gaining a deeper, more profound understanding of what the soul is, how it guides us, and how connection to our true souls can help us to live richer, bigger, more connected lives.

The result is a powerful, thoughtful, meditative book that examines all aspects of the soul and offers wisdom and comfort for all 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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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mi Le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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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stein and the Rabbi: Searching for the Soul Hardcover – 10 October 2017
by Naomi Levy (Author), Rabbi Naomi Levy (Author)
4.7 out of 5 stars 146 ratings
Kindle $12.34
Audible Audiobook, Unabridged 1 Credit
Paperback $24.99

$19.85
0

Hardcover : 352 pages
ISBN-10 : 1250057264
ISBN-13 : 978-1250057266
Dimensions : 16.36 x 3.18 x 24.36 cm
Publisher : Flatiron Books (10 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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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scription
Review
"Drawing on poignant personal stories, Jewish life and traditions, and a spiritual letter from Einstein to a grieving father, Naomi Levy's book outlines an inspiring guide on how to live a meaningful and connected life." --Alan Lightman, author of Einstein's Dreams

"Rabbi Naomi Levy shares her loving spirit, her inspirational stories of Einstein and the rabbi whose grief he sought to assuage, and her lessons on hearing the voice of your soul. This remarkable book spoke to me as I am sure it will speak to you." --Susan Cain, author of Quiet

"It is the task of the rabbi to articulate the wisdom and power of the Jewish religion in all its profundity, mystery, and earthy relevance. Naomi Levy performs the task spectacularly; she speaks from deep within the Jewish soul and gives the spiritual gifts of Judaism not only to Jews but to the world at large. It is difficult to overestimate her contribution. Einstein and the Rabbi is worthy of the matriarchs from whom originated the blessing of Jewish womanhood and who continue, through such as her, to bless it still. --Marianne Williamson, author of A Return to Love and Everyday Grace

"[Levy] is a gifted storyteller--courageous, daring, witty and wise.... She brings not only eloquence and wisdom but also a wry sense of humor and the deepest compassion to her writing. Yet [Einstein and the Rabbi] achieves something even more exalted, an intimate revelation that rings with courage and authenticity. The reader surely will come away from Levy's latest book with that sense of spiritual fullness she seeks to impart in everything she does." --Jewish Journal

"[Levy's] wisdom and openness and wondrous spirit ripple through the pages of her engaging new book." --The Jerusalem Post

Engaging...genuinely moving. --Publishers Weekly

"Everyone needs to read this book. It is a book for the times we live in now...capturing the human spirit through historic journeys, present-day gestures of kindness, and understanding. Naomi Levy writes with a clear, easy style that allows us to fall into her narrative, bearing witness to the soul life." --Julianna Margulies, actor/producer

"With keen insight, an open heart, and the graceful, accessible wisdom for which she is widely known, Rabbi Naomi Levy has written a book that will be a balm and a provocation for all who read it. It made me cry. It made me think. To read it is to be gently guided into a deeper place." --Dani Shapiro, author of Devotion and Hourglass

"Throughout, Levy comes off as a trustworthy guide, with just the right leavening (or perhaps unleavening) of humor and endless compassion." --Kirkus Reviews

"Spiritual seekers of any faith should find guidance and comfort in these intricately woven stories of love, loss, suffering, and success." --Library Journal

Part candid and moving memoir, part accounting of an inspiring spiritual quest. This unusual volume is also a page-turner. --Wendy Mogel, Ph.D., author of The Blessing of a Skinned Knee

Do not miss this unique work combining wisdom, inspiration, a mystery about the world's greatest scientist, and a modern search for the soul. The combination will enchant your mind and make your spirit sing. --Rabbi David Wolpe, author of David: The Divided Heart and Making Loss Matter: Creating Meaning in Difficult Times

Naomi Levy examines life's polarities: birth and death, love and loss, faith and doubt. With keen insight, she shows how each duality is connected by the vital force we call 'the soul.' This is a lovely, tender book that will illuminate and inspire. --Jerome Groopman, Recanati Professor at Harvard University and author of The Anatomy of Hope

"Naomi Levy writes from my heart. She brings together my Judaism and my social science and my current spiritual path of love." --Ram Dass

"Read about Naomi Levy's spiritual journey at the risk of having her take you deeper into yourself. Einstein and the Rabbi takes you on the journey of journeys." --Norman Lear

"What is the soul?' This question has been on the tips of the tongues of seekers, saints and prophets from the beginning of time. 'Are there words to describe the ineffable?' This question has been on the tips of the pens of poets across the ages and the continents. Rabbi Naomi Levy takes on these questions in Einstein and the Rabbi, and she does so with humility, mastery, and poetry in a book that reads like mystery novel. I couldn't put it down." --Elizabeth Lesser, author of Broken Open and Marrow, and cofounder of Omega Institute

Rabbi Naomi Levy has done something extraordinary. Inspired by one of the most famous letters written by Einstein, she has, through meticulous research uncovered the utterly unexpected background to Einstein's letter, words written to a saintly rabbi who had just undergone the worst suffering a parent can experience. Naomi Levy, who decades earlier had undergone the worst suffering a child can experience, has united the words of Einstein, the story of Rabbi Robert Marcus, and of herself and her own father in a way that makes us all realize that the soul truly can see what eyes cannot. With Naomi Levy as our guide we too can learn to see with our souls, and thereby bless the lives of those around us and our own lives as well. --Rabbi Joseph Telushkin, author of Jewish Literacy, Rebbe, and Words that Hurt, Words that Heal

Levy offers us a blessing--which indeed comes true as one travels through her luminous book: 'I am praying that something sacred will happen to you. Something unexpected. A turning. An awakening.' And it does; all of that and more. --Abigail Pogrebin, author of My Jewish Year and Stars of David

"In these bewildering and often implausible times, Naomi Levy's book provides a vital and necessary antidote. Without stooping to easy remedies or spiritual jargon and drawing on centuries of Jewish thought, Levy shows us a soulful way to navigate a materialist world. Einstein and the Rabbi is a heartwarming and lucid reflection on balancing your life and schooling your heart." --Daphne Merkin, author of This Close to Happy: A Reckoning with Depression

"A great read both for those who love the science of Einstein and the soul of the Zohar. The history of Einstein's correspondence with Rabbi Marcus is fascinating and brings together science and soul." --Alan Dershowitz, author of Taking the Stand: My Life in the Law

"Naomi Levy weaves together a series of stories from her perspective as a rabbi, her personal journey through illness, and a remarkable search for a letter to Einstein that results in describing the indescribable--the nature of our souls." --Stephen Tobolowsky, actor and author of My Adventures with God and The Dangerous Animals Club

You will be moved by Levy's ability to weave personal memoir and philosophical discourse so accessibly and emotionally. --Tom Allon, Huffington Post
Review
A bestselling author and rabbi’s profoundly affecting exploration of the meaning and purpose of the soul, inspired by the famous correspondence between Albert Einstein and a grieving rab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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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out of 5 stars

Top reviews from other countries

rz
4.0 out of 5 stars This is a very thoughtful book with much to digest ...Reviewed in Canada on 31 March 2018
Verified Purchase

This is a very thoughtful book with much to digest. Rabbi Levy incorporates a wealth of Jewish knowledge into her bite sized chapters on Jewish philosophy for living. Well worth the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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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 Redman
5.0 out of 5 stars Five StarsReviewed in Canada on 26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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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having read much in the way of Jewish teachings, I found this a thoughtful and inspiring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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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talDhanuka
5.0 out of 5 stars Worth buyingReviewed in India on 15 March 2019
Verified Purchase

Brilliant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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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Faulk
1.0 out of 5 stars Aiming to be deep, this book is a shallow self help book
Reviewed in Canada on 12 March 2018
I was very disappointed in this book. I was expecting something with a bit more heft and depth. Instead it was actually a self help book, loaded with simplistic notions and platitudes.



Scott Tansey
5.0 out of 5 stars this book is really about love: the author’s love for her famil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1 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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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stein and the Rabbi, by Naomi Levy, is on one level a mystery about a letter that Albert Einstein wrote to a grieving Rabbi; and it is on an another level about the mysteries about the soul. The book explains the connections we all have. However, this book is really about love: the author’s love for her family, especially her husband, Rob. However, her love spreads out to encompass the reader. As you read the book, you feel her invitation to the reader to live more fulfilling lives by tapping into the reader’s soul. She wants the reader to reach his or her potential in love, work, and parenting. She wants us to find our calling. This book is not mere New Age theology; rather Rabbi Levy taps into ancient Jewish texts and thought to illuminate how the soul can be tapped into to create a more meaningful and successful life. Furthermore, she wants us to tap into our pain to find our path. Her story about the biologist is a great example. Some stories will make you cringe. It was painful to read about the woman who killed a man while she was reaching for her phone. Other stories will make you laugh. I could not help laughing at the story about how she and her husband forgot that they left her car at her in-laws. The book is an easy read. I read the book over three evenings before going to bed. So, if you read the book quickly to find out what prompted Einstein to write a letter to Rabbi Marcus; I would recommend that you keep the book at your bedside. Much of the book were Rabbi Levy’s sermons to her congregation. I am fortunate to attend her services. I can tell you that each sermon caused the congregation to think and reflect. In fact, one sermon caused me to change my life. You can read it in “Pregnant Forever.” Each chapter is a world in itself, and I would recommend you picking up the book and read or reread a chapter that reflects your concerns at the moment. Highly recomm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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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nam Oh  <아인슈타인과 랍비>

오늘 페북에 김준우 교수가 <아인슈타인과 랍비>라는 책을 출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작년 12월 미국 여행하다가 오레곤 주 Roseburg라는 곳 헌책방에서 우연히 사게 되었습니다. 원제목 <Einstein and the Rabbi: Searching for the Soul>입니다. 작년 12월20일 페북에 올린 제 글에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제가 이 책을 사게 된 것은 이 책 안쪽 날개에 있는 아인슈타인의 글 인용문 때문이었습니다. 종교의 핵심을 찌르는 듯한 글인데 원문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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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uman being is part of whole, called by us, "Universe," a part limited in time and space. He[sic] experiences himself, his thoughts, and feelings as something separate from the rest--a kind of optical delusion of his consciousness. The striving to free oneself from this delusion is the one issue of true religion. Not to nourish it, but to try to overcome it is the way to reach the attainable measure of peace of mind.
- Albert 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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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인간은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전체의 일부분, 시공에 제약을 받는 일부분이다. 인간은 자기를, 그리고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여타의 것과 분리된 무엇으로 경험하고 있는데, 이것은 의식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시각적 망상이다. 스스로를 이런 망상에서 해방시키려고 힘쓰는 것이 참된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잇슈다. 이런 망상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려고 애쓰는 것이 어느 정도로 이룰 수 있는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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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상호의존 상호연관되었다는 것을 가르치는 화엄종을 비롯 심층종교들이 한결 같이 가르치는 핵심 진리를 대언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심층 종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이런 의식의 착시현상에서 해방되어 나의 내면적 실상을 통찰하게 되면 나와 전체(the Whole)가 하나임을 발견하게 되고 나와 절대자가 하나이기 때문에 나와 나의 이웃, 나아가 우주 만물과도 하나라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럴 때 갖는 체험이 전통적으로 모든 것이 하나라는 만유일체(萬有一體), 조그만 차별이나 틈도 없이 하나라는 혼연동체(渾然同體), 모두가 하나로 돌아감이라는 동귀일체(同歸一體), 모두가 하나이기에 모두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동체대비(同體大悲), 근원과 현상이 거침없는 관계를 맺고 하나라는 이사무애(理事無礙), 현상과 현상도 거침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사무애(事事無礙)라 합니다.

167You, 조현, Hyuk Bom Kwon and 164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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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soon Park
Jaesoon Park 오교수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전체와의 일치와 합일을 실현하는 게 인간의 참된 목적이겠지요. 저는 씨알사상을 공부하면서 한번 전체와의 합일과 일치를 깨트리고 지금, 여기 시공간의 구체적 현실에서 개별적이고 특수한 삶 속에서 '나'와 전체의 일치를 추구하며, 진화와 향상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산과 남강, 다석과 씨알의 삶과 가르침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나, 깨어남, 새로움이 강조됨을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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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랍비 - 영혼을 찾아서   
나오미 레비 (지은이),최순님 (옮긴이)한국기독교연구소2020-12-15
원제 : Einstein and the Rabbi: Searching for the Soul (2017년)

기본정보
438쪽

책소개

영혼의 실체에 대한 철학적이며 추상적인 설명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영혼을 찾는 길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인간의 실존적 불안과 공허함, 현대 문명과 종교의 망상에 대해 근원적인 깨달음을 제시한다.

영혼과 종교의 본질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이해와 탈무드, 하시디즘 같은 유대인들의 오래된 지혜, 그리고 저자 자신의 다양한 목회경험들을 연결시켜, 우리가 영혼을 찾고 살찌우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왜 삶이 불안하며 공허한지, 영혼은 왜 쉽게 시들고 마비되는지, 우리는 어떻게 각자의 영혼을 치유하여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일상적 이야기들을 통해 단계별로 접근함으로써, 삶의 진실과 용기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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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영혼을 찾아서 __ 13
영혼을 만남 / 15
아인슈타인과 랍비 / 28
내 안의 나 / 46
솔피(soulfie) / 50
영혼의 세 가지 차원 / 58

제2부 생명의 힘 일깨우기: 비전과 행동을 여는 열쇠 __ 67

영혼의 음성 볼륨 키우기: 영혼을 먹이고 깨우기 __ 68
영혼이 바라는 대로 / 69
명상, 영혼의 치료제 / 75
음악으로 영혼 드높이기 / 85
영혼에 평안을 주는 음식 / 93
이해의 열쇠, 기도와 공부 / 100
자연의 품에서 / 109
영혼의 신부, 안식일 / 113

확장된 영혼의 시각 __ 120
한 발 물러서면 / 121
넓은 영혼의 눈으로 / 130
우리 스스로 말하는 “진실” / 138
태피스트리 속의 숨겨진 연결 / 150

행동할 능력 __ 158
고루한 경향성 벗기 / 159
영원한 임신 / 165

제3부 사랑의 힘에 귀 기울이기: 친밀감과 부름의 열쇠 __ 175

사랑을 깊게 배움 __ 176
돌 같은 심장, 살 같은 심장 / 177
용서함으로써 ‘힐링’ / 190
거룩한 두려움 / 205
진정한 친구 / 213
영혼의 동반자 / 219
결혼생활과 영혼 / 223
영혼 챙기기 / 227
영혼과 부모 역할 / 233

거룩한 부르심 __ 242
영혼의 부름 / 243
적임자 / 249
영혼의 잡아당김 / 266
취약함의 힘 / 275
노동에 영혼을 / 284
영혼의 적수 / 290
나는 누구인가 / 299

제4부 영원한 힘: 더 고귀한 앎을 위한 열쇠 __ 319

일치의 경험, 영원의 맛 __ 320
귀향 / 321
마흔두 곳을 거치는 영혼의 여정 / 327
삶이 위축될 때 / 334
그대의 천국 / 344

시간과 영원에 대한 보다 더 높은 이해 __ 352
소멸하지 않는 축복 / 353
영혼의 시간으로 살아가기/ 363
하나됨의 경험 / 377
환희에 찬 영혼 / 385
연결의 실타래 / 392

제5부 제자리로 돌아오기: 편지 __ 411

감사의 말씀 / 431
참고문헌 /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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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7~18 아버지의 영혼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거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장례식장에서 랍비는 하나님의 보호하는 날개 아래 아버지의 영혼이 평안한 안식을 얻었노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이 새였던가? 내 아빠가 돌아가신 사실만이 내가 알고 있는 현실의 전부였다. 아버지가 그리워서 죽을 것만 같았다... 나도 죽었다... 내 기도도 죽었다. 하나님, 신앙, 기도에 관해 아버지와 나누던 흥미진진한 토론들도 무의미해졌다. 어찌하여 하나님이 선하단 말인가? 랍비가 되고 싶은 내 꿈도 사라졌다.  접기
P. 22~23 대부분의 인생에 관한 질문은 실제로 영혼에 관한 질문이라는 것을 나는 랍비 직을 시작한 초반부터 알아차렸다. 사람들은 지금 현재의 삶이 우리가 애당초 누려야 할 마땅한 삶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시달린다... 그 이유는 어느 순간, 우리는 자신의 영혼으로부터 분리되어 버렸고, 우리 존재의 목적을 향해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여기 있는 내부의 목소리와도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접기
P. 31~32 불행이 닥치면 사람들은 자기의 목회자를 찾기 마련인데, 성직자들은 누구를 찾아가야 할까? 랍비 마커스는 분명 깊은 아픔을 겪어내며 답을 찾느라 방황했을 것이다. 그러나 도대체 왜 하필이면 아인슈타인에게 편지를 썼던 것일까? 의아했다. 그로부터 약 3년 동안을 나는 책과 편지들을 뒤지기 시작했고, 먼지 쌓인 다락방과 기록보관소를 찾아다녔고 수많은 인터뷰를 했다. 내 속에 생긴 하나의 의문이 뉴욕, 신시내티, 예루살렘으로 나를 이끌었다. 나는 천천히, 겹겹이 쌓인 신비의 층들을 벗겨가기 시작했다.  접기
P. 34~35 그는 시체더미 사이에서 가슴 조리며 숨어 있던 어린 소년을 발견했다. 얼굴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리던 랍비 샥터는 그 아이를 들어올렸다.
“네 이름이 뭐니, 꼬마야?”라고 그는 이디쉬어로 물었다.
“룰렉,” 하고 소년이 대답했다.
“몇 살이지?” 랍비가 물었다.
“나이가 ... 더보기
P. 71 에고를 키움으로써 욕구는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으나 영혼의 목마름은 사라지게 할 수 없다. 적당한 양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영혼은 생명력을 잃는다. 목이 마르고 계속 굶주리게 되면 영혼은 아프고 쇠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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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랍비의 과업은 유대 종교의 지혜와 능력을 그 모든 심오함, 신비함, 그리고 세상적인 연관성 속에서 밝히는 일이다. 나오미 레비는 이 과업을 놀랍게 수행한다. 그는 유대인의 영혼 속 깊은 곳으로부터 말하며, 유다이즘의 영적인 선물을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해준다. 그의 공헌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다. 이 책은 유대인 여성들의 축복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책을 통해 지금도 그 여성성을 축복한다.” - 메리앤 윌리엄슨 (오프라 윈프리의 스승인 영성 멘토링의 권위자) 

“나오미 레비는 삶의 양극, 즉 출생과 죽음, 사랑과 상실, 믿음과 의심을 성찰한다. 그는 예민한 통찰력으로 그 각각의 이원성이 우리가 ‘영혼’이라고 부르는 생명력에 의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정말 아름답고 부드러운 책으로서 빛을 발하고 정신을 고무시킬 것이다.” - 제롬 그루프먼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닥터스 씽킹》의 저자) 
“나오미 레비의 영적인 여정에 관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신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갈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 책은 우리들로 하여금 ‘여정들의 여정’을 시작하게 만든다.” - Norman Lear 
“오늘날처럼 당혹스럽고 흔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대에, 나오미 레비의 책은 지극히 중요하며 반드시 필요한 대책을 제공한다. 레비는 손쉬운 해결책이나 영적으로 시답지 않은 소리에 신경을 쓰지 않고, 오직 유대인들의 오랜 사상 전통에 근거해서 이 물질만능의 세상을 헤쳐 나갈 영혼의 길을 보여준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의 균형을 잡는 일과 우리의 가슴을 훈련시키는 것에 관해 마음을 뜨겁게 만들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성찰이다.” - 대프니 머킨 
“랍비 레비는 우리를 축복한다. 우리가 이 빛나는 책을 통해 여행을 시작하면 실제로 축복을 받는다. ‘나는 당신에게 어떤 성스러운 것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 돌아섬, 깨달음을 기도합니다.’ 실제로 그렇다. 그 모든 것 이상이 일어난다.” - Abigail Pogrebin (My Jewish Year; Stars of David 저자) 

“모두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대를 위한 책으로서, 인간의 정신이 역사적 여정을 통해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친절함과 이해력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를 포착한다. 나오미 레비는 매우 명쾌하며 쉬운 문체로 쓰기 때문에 영혼의 삶에 대해 증언하는 그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된다.” - 줄리아나 마굴리스 
“사랑, 죽음, 고통, 성공이 뒤얽힌 이야기들 속에서 누구든 안내와 위로를 발견할 것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저자는 개인적으로 매우 가슴 아픈 이야기들, 유대인들의 삶과 전통,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어느 비통해하는 아버지에게 썼던 영적인 편지를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 우리가 어떻게 의미 있고 서로 연결된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의 영혼을 일깨워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 앨런 라이트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 『아인슈타인의 꿈』 저자) 

“랍비 나오미 레비는 자신의 아름다운 혼, 아인슈타인이 큰 슬픔에 잠긴 랍비를 위로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영혼의 음성을 듣는 것에 관한 가르침들을 들려준다. 이 놀라운 책이 나의 심금을 울렸던 것처럼 당신의 심금을 울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 수전 케인 (‘소리 없는 혁명’ 공동 창립자, 『콰이어트』의 저자) 

“‘영혼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처음부터 구도자, 성자, 예언자들의 질문의 정점이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을 표현할 말이 있는가?’ 이 질문은 시대마다 대륙마다 시인들이 묻는 정점이었다. 랍비 나오미 레비는 이 책에서 이런 질문들을 다루는데, 워낙 겸손하고 능숙하며 시적이라서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 같다.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 엘리자베스 레서 
“랍비 나오미 레비는 비상한 작업을 완수했다. 아인슈타인이 쓴 가장 유명한 편지들 가운데 하나에 꽂힌 레비는 집요한 연구를 통해 그 편지의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배경을 밝혀냈다. 그 편지는 아인슈타인이 성자와 같은 어느 랍비에게 쓴 편지인데, 그 랍비는 부모들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었다. 나오미 레비는 어릴 때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고통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아인슈타인의 편지, 랍비 로버트 마커스의 이야기, 그리고 자기 자신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연결시켜, 우리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을 영혼은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나오미 레비를 우리의 안내자로 삼고 갈 때, 우리들 역시 우리의 영혼들을 통해 보는 방법, 그리고 우리들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을 축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 Rabbi Joseph Telushkin (Jewish Literacy, Rebbe; Words That Hurt, Words That Heal 저자) 
“저자의 지혜와 열린 마음, 놀라운 영혼이 각 페이지마다 물결친다.” - The Jerusalem Post 
“예리한 통찰력, 열린 가슴, 은혜롭고 이해하기 쉬운 지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랍비 나오미 레비가 쓴 이 책은 모든 독자들에게 상큼한 향기와 자극을 줄 것이다. 나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도록 만든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고결하게 더 깊은 곳으로 안내를 받게 된다.” - Dani Shapiro (Devotion and Hourglass 저자) 
“아인슈타인의 과학과 조하르(Zohar)의 영혼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우 반길 책이다. 아인슈타인이 랍비 마커스와 서로 편지를 나눈 역사는 우리의 얼을 사로잡고, 과학과 영혼을 연결시킨다.” - Alan Dershowitz (Taking the Stand: My Life in the Law 저자) 
“나오미 레비는 자신의 질병을 통해 깨달은 것, 아인슈타인에게 편지를 보낸 랍비에게 얽힌 기막힌 사연 등, 여러 이야기를 랍비로서 자신의 관점에서 엮어냄으로써, 우리 영혼의 본성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해냈다.” - Stephen Tobolowsky (My Adventure with God; The Dangerous Animals Club 저자이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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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나오미 레비 (Naomi Levy) (지은이) 

미국 LA에 본사를 둔 유대인 복지단체 나슈바(Nashuva)의 설립자이자 미국 유대인들의 정신적 지도자. 미국 내에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데 있어서 유대교 정신의 중요성을 열정적으로 설파하고 있으며, 이러한 그녀의 활동에는 수백 명의 유대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코넬대학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1984년 랍비를 양성하는 유대인 신학교 입학했으며, 그곳에서도 뛰어난 학생에게 수여하는 <우수학생 언더클래스>에 선정하는 영예를 누렸다. 졸업 후 1989년에 여성 랍비가 되어 웨스트 코스트에서 설교를 시작했다. 설교 주제는 주로 신앙과 영성, 치유와 기도 등이었으며, 삶에 활력을 주는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 보건대학원과 미국암협회 등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청소년과 여성 등 폭력에 피해를 입은 이들을 미국 사회가 어떤 식으로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발언하였다. 그녀의 연설과 기도문은 전 세계 유대인 단체에서 발췌하여 다양하게 인용되고 있다. 2007년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랍비 50명>에 선정되었으며, LA타임스지는 미국의 인종문제와 청소년문제 해결에 기여한 웨스트 사이더 100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접기
최근작 : <아인슈타인과 랍비>,<다시 시작하기 위하여> … 총 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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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님 (옮긴이) 

윌리엄 슬로언 코핀 목사의『나는 믿나이다』와 조이스 럽 수녀의『내 인생의 잔』을 번역했다.
최근작 :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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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 나오미 레비가 네 번째로 발표한 이 책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영혼의 실체와 목적을 쉽게 설명한 책으로서 2017년 종교/영성 분야 노틸러스 상을 수상했다. 인간의 불안과 고통, 그리고 사랑과 죽음에 대한 아인슈타인과 랍비의 근원적인 지혜를 보여주는 이 책은 특히 두려움과 고립감이 일상이 된 힘겨운 시대에 생명의 신비와 영혼에 대한 호기심마저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고 우리의 망상들을 극복하여 평화를 찾도록 도와주는 매우 따뜻하며 도전하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영혼의 실체에 대한 철학적이며 추상적인 설명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영혼을 찾는 길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인간의 실존적 불안과 공허함, 현대 문명과 종교의 망상에 대해 근원적인 깨달음을 제시한다. 영혼과 종교의 본질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이해와 탈무드, 하시디즘 같은 유대인들의 오래된 지혜, 그리고 저자 자신의 다양한 목회경험들을 연결시켜, 우리가 영혼을 찾고 살찌우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왜 삶이 불안하며 공허한지, 영혼은 왜 쉽게 시들고 마비되는지, 우리는 어떻게 각자의 영혼을 치유하여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일상적 이야기들을 통해 단계별로 접근함으로써, 삶의 진실과 용기를 깨닫게 한다. 저자는 집요한 연구를 통해 아인슈타인이 쓴 유명한 편지의 배경을 밝혀냈다. 소년 엘리 위젤을 비롯해서 부켄발트 강제수용소에서 생존한 아이들 이야기, 랍비 마커스의 가족에게 닥친 비극을 추적함으로써, 고통과 어둠 속에서 “우리들 속에 켜진 하나님의 촛불”인 영혼을 찾아가는 가슴 벅찬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모든 존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과학과 신앙을 통해 확인하고, 유대 신비주의 전통에 따라 영혼의 세 차원, 즉 생명의 힘, 사랑의 힘, 영원한 힘과 연결시켜, 몸과 영혼이 함께 성숙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혜와 희망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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