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7

알라딘: 5분 기체조 - 잠깐 해도 기찬 운동 이승헌

알라딘: 5분 기체조


5분 기체조 - 잠깐 해도 기찬 운동 
이승헌 (지은이)한문화2014-05-28



































전자책
7,000원



이 도서는 <5분 기체조>의 개정판입니다.
구판 정보 보기

176쪽

책소개

책의 목차 뒤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서 실행해볼 수 있는 증상별기체조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 실린 56가지 동작은 사무실, 지하철, 집, 공원, 찜질방 등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기체조이다. 한두 가지 동작이라도 익혀서 습관적으로 해주다보면 우리는 원래 가지고 있던 건강한 생명의 감각을 일깨울 수 있다.

지금부터는 기체조로 인체 면역력을 키워보시기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기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어느 한곳에 의식을 모을 수 있을 정도의 집중력만 있으면 누구나 자기 몸속에 흐르는 기를 느낄 수 있고 모을 수 있고 보낼 수 있다. 그것이 생활화될 때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편안해지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 인생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꾸려가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유기적인 관계로 해석하고 심신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5분 기체조는 진정한 웰빙족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목차


서문 기진맥진한 세상에 기를 불어넣자

1부 체조가 아니고 왜 기체조인가?

몸 따로, 마음 따로? 몸 가는데 마음 가는 운동이 있다
운동한 뒤에 갈증을 느끼는가? 침이 고이는 운동이 있다
운동한 뒤에 피로를 느끼는가? 기를 모으는 운동이 있다
체질에 맞는 운동을 찾는가? 기체조는 모든 체질에 맞다
격렬한 운동을 해야 시원한가? 살살 해도 오장육부가 좋아진다
특정 부위만 좋아지는 운동인가? 몸 전체를 조화롭게 하는 운동이 있다

기운 가지고 놀기: 기를 느끼고 모으고 보내보자
기운 느끼기/ 기운 모으기/ 기운 보내기

건강습관 만들기 1-활기찬 하루를 여는 기체조 6
기지개켜기/ 손뼊치기. 손비벼서 얼굴 쓸어주기/ 눈에 기운주기/ 치아 부딪히기/ 혀로 잇몸마사지


2부 사무실에서 쉽게 하는 상황별 기체조

유연성 체크: 내 몸은 얼마나 유연한가?
팔 비틀기/ 팔 뒤로 돌려잡기/ 상체 숙여 손짚기
오래 앉아있으면 기가 막힌다
긴장은 어깨에서 시작된다
고개를 떨군 채 오래 있지 마라
머리를 두드리면 잠든 뇌가 깨어난다
책이나 모니터를 가까이 한 위에는 눈동자를 돌리자
나른하고 정체된 기분이 들 때는 손을 들어 올려라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렸다면 손가락을 깍지 껴라
등이 무겁고 소화가 안 될 때는 등 뒤로 깍지를 끼고 상체를 숙여라

건강습관 만들기 2-숙면을 위한 기체조 6
다리 벌리고 옆구리 기울이기/ 다리 뻗어 윗몸 숙이기/ 다리 벌리고 앞으로 숙이기/다리 들어 넘기기/ 엎드려서 다리 들고 넘기기/ 허공자세


3부 집안에서 자주하면 좋은 증상별 기체조

근력 체크: 내 몸은 얼마나 근력이 있는가?
상체 들어올리기/ 나룻배 자세/ 앉았다 일어서기
아랫배를 두드리면 오장육부가 튼튼해진다
장운동으로 만병의 근원인 숙변을 없애자
피로가 몰려오면 탁한 기운을 털어내자
머리 아프고 잠 못 이루는 밤에 발끝을 부딪치자
등근육을 풀어주면 젊어진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활쏘기로 감기를 예방한다
천지 밀기로 단매한 마음을 기르자
허리에서 다리까지 통증이 사라진다

건강습관 만들기 3: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짬짬이!
찜질방에서 허리를 비틀어라/ 머리 감으면서 톡톡톡~/ 텔레비전 앞에서 골반을 교정하라/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항문을 조여라/ 오래 서 있을 때는 무릎을 굽혀라/ 공원이나 산에서 막힌 가슴을 뚫어라


증상별 기체조 찾아보기
부록 본문 속의 주요 경락
기체조 수련장 안내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이승헌 (지은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뇌교육자, 평화운동가이다. 지난 40년간 사람의 몸과 마음을 두루 이롭게 하고, 나아가 지구를 건강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일에 헌신해왔다. 현대단학과 뇌호흡을 비롯한 다양한 심신수련법을 개발했고, 그 원리와 방법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전 세계인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었다. 또한 ‘뇌교육’을 창시하여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삶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지은 책은 《힐링 소사이어티》《한국인에게 고함》《아이 안에 숨어 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변화》《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등 40여 권에 이른다. 2011년 미국에서 출간한 《세도나 스토리》는 한국인 최초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www.ilchi.net | www.youtube.com/ilchibraintv 접기

최근작 : <공생의 기술>,<오늘을 위대하게>,<나는 100세 골퍼를 꿈꾼다> … 총 130종 (모두보기)
SNS : http://twitter.com/ilchi_lee


출판사 소개
한문화
도서 모두보기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내가 나를 어쩌지 못한다면>,<공생의 기술>,<소망을 이루어주는 감사의 힘>등 총 126종
대표분야 : 심리학/정신분석학 17위 (브랜드 지수 61,614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기를 느끼면서 하는 운동은 잠깐을 해도 다르다!

몸은 늘 말을 걸어온다. 머리가 아프다, 가슴이 답답하다, 등이 무겁다, 어깨가 결린다 등등… . 몸이 신호를 보낼 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주면 큰 병을 키울 일은 없다. 하루 5분은 내 몸에 사랑과 정성을 들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완전하게 건강할 수는 없다. 누구나 조금씩 불편한 증상을 안고 있다. 다행히 우리 몸은 스스로 병을 다스리는 자연치유력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긴장이나 피로가 장시간 누적되기 전에 바로 바로 풀어주는 것이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정지된 자세로 두세 시간이 지났다면 가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걸어 다니거나 앉은 자리에서 힘껏 기지개를 켜주기만 해도 개운해진다.

이 책에 있는 기체조는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답해주는 아주 간단한 처방들이다. 너무 쉬워서 오히려 시시해보이기도 하지만 호흡과 함께 해주다 보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운동이 된다. 단순한 동작일수록 집중하는 힘은 커진다. 다른 곳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고 오로지 한곳에만 정신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머릿속이 복잡한 현대인들은 호흡과 의념과 동작을 통해 떨어진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할 수 있고 긴장과 스트레스, 운동부족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차 뒤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서 실행해볼 수 있는 증상별기체조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 실린 56가지 동작은 사무실, 지하철, 집, 공원, 찜질방 등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기체조이다. 한두 가지 동작이라도 익혀서 습관적으로 해주다보면 우리는 원래 가지고 있던 건강한 생명의 감각을 일깨울 수 있다.

지금부터는 기체조로 인체 면역력을 키워보시기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기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어느 한곳에 의식을 모을 수 있을 정도의 집중력만 있으면 누구나 자기 몸속에 흐르는 기를 느낄 수 있고 모을 수 있고 보낼 수 있다. 그것이 생활화될 때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편안해지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 인생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꾸려가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유기적인 관계로 해석하고 심신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5분 기체조는 진정한 웰빙족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접기


맹자의 4단인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과 4덕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관계 : 네이버 블로그

맹자의 4단인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과 4덕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관계 : 네이버 블로그

맹자의 4단인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과 4덕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관계

2015. 8. 13. 12:16



오늘은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의 흔적이 나타나 있는 공손축 상(公孫丑 上)의 구절을 같이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인의예지(仁義禮智) 4덕을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에서 이끌어 내는 구절입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에서는 인(仁)을 이끌어 내고, 수오지심(羞惡之心)에서는 의(義)를 이끌어 내고, 사양지심(辭讓之心)에서는 예(禮)를 이끌어 내고, 시비지심(是非之心)에서는 지(智)를 이끌어 내서 결국에는 인의예지(仁義禮智) 4덕을 결론적으로 나타내 보입니다.

종국에는 인의예지(仁義禮智)라는 4덕을 나타내 보이기 위하여 4단(측은, 수오, 사양, 시비)을 설명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듯 합니다!

  • 측은지심(惻隱之心)은 남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이는 인(仁)으로 보고 있으며, 
  •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이는 의(義)로 보고 있으며, 
  • 사양지심(辭讓之心)은 겸손히 마다하며 받지 않거나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으로 이는 예(禮)로 보고 있으며, 
  •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시비(옳음과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으로 이는 지(智)로 보고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마음 속에 아직도 이 4단인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마음과 4덕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기틀이 살아 숨쉬는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 자문을 하며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사양지심(辭讓之心)
김덕권 칼럼니스트
승인 2017.05.30 





《맹자(孟子)》 〈공손추편(公孫丑篇)〉에 ‘사양지심(辭讓之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양지심의 뜻은 겸손하여 남에게 양보할 줄 아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본성(本性)에서 우러나오는 네 가지 마음씨, 즉, 사단 설(四端說) 중의 하나이지요.

맹자는 인간이 그 본성에 있어서 선(善)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성선설(性善說)>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인간의 선함은 다음의 네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 仁- 측은지심(惻隱之心) - 남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
2. 義- 수오지심(羞惡之心) -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
3. 禮- 사양지심(辭讓之心) -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
4. 智- 시비지심(是非之心) -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마음.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인(仁)의 시작입니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이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하지 못하지요. 그다음이 수오지심으로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 안에 담겨있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 때 올바른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양지심은 자신을 낮추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맹자는 사람의 마음에 이기적(利己的)인 마음과 이타적(利他的) 마음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이타적 마음이 더 강하게 작용할 때 맹자는 참인간답게 사는 것이라 말합니다. 또한 사람은 시비지심을 통해 옳고 그름의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맹자는 옳고 그른 것을 분간하는 마음이야말로 앎(智)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모른다면 그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인간이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아무것도 행할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마치 밭과 같아서 스스로 가꾸지 않는다면 어느새 잡초가 자라나 밭이 망가지고 맙니다.

사람의 마음은 영혼의 거울입니다. 거울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먼지가 쌓여 올바로 볼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도 더러운 거울처럼 되면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도, 무엇이 사람다움인지도 알지 못한 채 짐승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깨끗한 마음과 정결한 마음으로 준비될 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원만한 관계가 형성되고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더러워진 영혼의 눈으로는 절대 올바로 바로 볼 수 없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없습니다. 진실을 보지 못하고 오해하고 편견에 싸여 진실을 왜곡하게 되는 것입니다. 갈등과 미움은 서로를 바로 보지 못하고 욕망에 빠져 서로를 보는 것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도의 시작이요 기본이 아닐까요.

1953년 5월 29일 오전 11시 30분!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Percival Hillary : 1919~2008)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 1914~1986) 두 사람이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힐러리는 세르파 텐징이 사망한 후 기자회견에서, “당시 텐징이 산 정상 입구에 먼저 도착했지만 악천후 속에서 탈진한 자신을 30분 동안이나 기다려 주었고, 결국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첫 발자국을 내디딜 기회를 양보했다”고 밝힙니다.

그러니까 오전 11시쯤 정상 바로 밑에 먼저 도착한 것은 텐징 이었습니다. 그는 마음만 먹으면 최초 등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텐징은 지쳐서 뒤에 처진 힐러리가 올 때까지 정상 바로 아래서 30분을 기다렸지요. 그래서 힐러리가 먼저 정상을 밟은 것입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악수를 청하는 힐러리와 힐러리의 어깨를 감싼 채 등을 두드려주는 텐징! 그야말로 사양지심의 극치를 보는 것 같지 않은가요?

그 텐징의 사양지심에 힐러리는 다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에베레스트에 오른 첫 인간이라는 기록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한 것은 등정을 통해 겸손과 사양 그리고 관용을 배웠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제시한 ‘5대 인사원칙’이 있습니다. 병역 면탈, 부동산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입니다. 이 다섯 가지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위공직자 임용에서 배제하겠다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야심 차게 지명한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과거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모자라지 않는 인사임이 밝혀져 조각(組閣)의 첫 번째 단추조차 끼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게 위장전입 입니다. 위장전입은 주민등록법 제34조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중범죄입니다.

위장전입을 하는 이유에는 크게 부동산투기와 자녀교육 목적 등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자의 경우는 미술교사인 부인이 강동구에 거주하면서 강남교육청 소속 학교를 배정받기 위해 강남구 논현동으로 위장전입 한 경우입니다. 자녀를 좋은 학군에 보내기 위한 교육 목적의 위장전입보다 죄질이 나쁘지요.

그리고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입니다. 이 후보자 아들은 2001년 현역입영을 통보받고 입영 4개월 전 어깨탈골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다시 신검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았지요.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는 병무청에 아들의 현역병 입영을 허용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병역기피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부동산 투기’와 ‘논문 표절’을 제외하고, 화가인 부인의 그림전시회 문제 등, 몇 가지 의혹이 더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 5대 인사원칙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없는가요? 이런 인사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고위직에 오르는 것만 좋아하여 무작정 공직자 후보 수락을 하면 안 됩니다.

지금 새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얼마나 황당할까요? 급기야는 국정을 시작하자마자 온 국민에게 사죄하는 치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양심에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사람은 고위공직에 나아가면 안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야말로 사양지심이 무엇인지부터 공부를 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억울하더라도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스스로 사양해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해 드려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지요!




기후변화 시대의 지구유학 조성환

칼럼ㆍ기고 > 종교문화 다시 읽기

기고 > 종교문화 다시 읽기

기후변화 시대의 지구유학

조성환
| | 2022-07-07 (목) 09:07


[보프의 지구의 울음과 켈러의 생태적 애통. 이것은 유학적으로 말하면 ‘측은지심’에 해당한다. 다만 지금과 같은 생태위기 시대에는 측은의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 심지어는 행성 지구(planet Earth)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되었을 때 아픔이 행성적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고, 거기에 이르렀을 때 ‘생태적 애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크게보기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면서 “유학을 현대화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양명학자 정인재 교수님께서는, 『대학』의 팔조목에는 ‘사회’ 부분이 없으니까 제가(齊家)와 치국(治國) 사이에 ‘화사(和社)’, 즉 “사회를 화합시킨다”를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뒤로 교토포럼에서 공공철학을 접하면서 ‘화사(和社)’가 의미상으로는 ‘공공(公共)’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지구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지구유학(planetary Confucianism)’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기후변화 시대에 유학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인류세 시대에 유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가? 여기에 걸맞은 명칭이 ‘지구유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지구유학에 뭔가 구체성이 입혀지기 시작한 것은 신학자 캐서린 켈러와의 만남 덕분이었다. 그녀가 쓴 묵시적 종말에 맞서서』(한성수 옮김)에 나오는 “생태학적 애통(ecological grief)” 개념이 마치 『맹자』에 나오는 ‘측은지심(惻隱之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켈러는 “애통해 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요”라는 「마태복음」 5장 4절을 인용하면서, “오늘날 대량멸종과 지구온난화 시대에는 ‘생태학적 애통’이라는 이름의 정신건강 조사를 하는 범주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순간 생태신학자 레오나르도 보프가 쓴 『지구의 울음(Cry of the Earth), 가난한 자의 울음(Cry of the Poor)』이라는 책 제목이 생각났다.

보프의 지구의 울음과 켈러의 생태적 애통. 이것은 유학적으로 말하면 ‘측은지심’에 해당한다. 다만 지금과 같은 생태위기 시대에는 측은의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 심지어는 행성 지구(planet Earth)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되었을 때 아픔이 행성적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고, 거기에 이르렀을 때 ‘생태적 애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측은지심과 더불어 사단(四端)의 하나인 ‘사양지심(辭讓之心)’도 생태적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가령 퇴계는 사랑하는 증손자가 젖을 못 먹어 목숨이 위태로울 때,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여종을 보내면 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여종이 낳은 갓난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때 퇴계가 한 말이 『근사록』에 나오는 “자기 자식을 살리기 위해 남의 자식을 죽여서는 안 된다”였다. 퇴계는 이 말씀에 충실했고, 결국 증손자 창양은 죽고 말았다(『안도에게 보낸다』). 이 이야기를 생태적 차원에서 해석하면, 다른 생명을 위해 자기 생명을 ‘양보’하는 ‘사양지심’의 실천이라고 볼 수 있다. 퇴계학파의 아버지를 둔 최제우가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두 여종을 각각 수양딸과 며느리로 삼은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특권을 양보하고, 상대방의 자유를 존중한 것이다. 그리고 최제우의 제자 최시형이 “만물이 하늘님이다”고 한 것은 ‘사양지심’을 인간과 인간 사이뿐만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non-human) 사이로까지 확장하라는 메시지로 이해될 수 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추만 정지운과 같이 그린 「천명도(天命圖)」는 가장자리가 흰색과 검은색의 반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반절은 흰색의 얇은 띠로, 나머지 반절은 검은색의 얇은 띠로 이루어져 있고, 양자가 서로 갈마 들어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른바 ‘천원(天圓)’을 도상화한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지방(地方)’을 도상화한 네모난 검은 부분이 있다. 이 중에서 ‘천원’ 부분을 음양이 만들어 내는 대기(大氣)로, 지방 부분을 생물체들이 살아가는 지표(地表)로 각각 해석하면, 「천명도」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생물권(biosphere)’ 내지는 ‘임계영역(critical zone)’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내부에 인간과 만물이 위치해 있는 것은 이 임계영역 안에서만 생물이 살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서 「천명도」의 정 가운데에 퇴계가 가장 중시한 ‘경(敬)’의 덕목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환경과 대기의 조건을 좌우하는 인류세 시대에는 인간의 행위를 신중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중용』의 ‘신독(愼獨)’ 개념을 빌려 말하면 일종의 ‘신행(愼行)’을 ‘경’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철학의 ‘기화(氣化)’ 개념은 ‘대기변화’의 일종으로 이해할 수 있고, 기화 개념을 가장 많이 쓴 혜강 최한기의 『기학』은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다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시선을 생태위기나 기후변화로 돌리면 이 시대에 요청되는 인문학적 요소들을 유학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조성환_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

hansowon70@nate.com

저서로 《한국 근대의 탄생 – 개화에서 개벽으로》와 《하늘을 그리는 사람들 – 퇴계, 다산, 동학의 하늘철학》이 있고, 현재 【다른백년】(온라인)에 <조성환의 K-사상사>를 연재 중이다.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뉴스레터 735호에 실린 글입니다. 저작권은 한국종교문화연구소(http://kirc.or.kr)에 있습니다.

알라딘:묵시적 종말에 맞서서 - 기후, 민주주의, 그리고 마지막 기회들 | 캐서린 켈러

알라딘: 묵시적 종말에 맞서서


묵시적 종말에 맞서서 - 기후, 민주주의, 그리고 마지막 기회들 | 카이로스 시리즈 3
캐서린 켈러
(지은이),한성수 (옮긴이)한국기독교연구소2021-10-15

카이로스 시리즈 3권. 휴거와 내세 중심의 현실도피적 종말론 대신에 현실 변혁과 치유 중심의 예언자적 종말론을 보여준다. 계속되는 팬데믹 사태뿐 아니라 전대미문의 기후재앙들이 더욱 악화되어 지구가 점차 생명이 살 수 없게 바뀌고 있는 암울한 현실 앞에서, 요한계시록을 치열하게 재해석함으로써 인류의 희망을 모색한다.

저자는 계시록이 ‘세계 종말에 대한 예고’가 아니라 오늘날 더욱 절박해진 ‘하느님의 역사 변혁의 꿈들’로 풀어낸다.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당한 소종파들뿐 아니라 대다수 신자들이 묵시록을 ‘세계 종말에 대한 예고’로 믿고, 기후붕괴와 대멸종 사태를 ‘휴거와 천년왕국의 선행조건’으로 믿기 때문이다.


목차


두루마리를 펼치기 전에 __ 11
요한의 묵시록 요약 __ 25

1장. 오, 구름들아 펼쳐져라
요한의 묵시록을 꿈으로 읽어내기 / 29

2장. 슬피 우는 새들
불타는 나무들, 독소로 물든 바다들 / 75

3장. 땅의 아픔들
마지막 기회들의 어머니 / 107

4장. 포도주로 복수하기
거룩하고 치명적인 포도들 / 137

5장. 묵시록의 포르노 여왕
전 지구적 경제의 지금과 그때 / 173

6장. 말씀으로 무기 삼기
두 차례 만찬 이야기 / 203

7장. 땅에 내려와서
도시, 나무, 물 / 243

두루마리를 닫고 / 285
감사의 말씀 / 301
접기


책속에서


P. 12~13 이제 우리 시대에도 독특한 “묵시 종말적(apocalyptic)” 클라이맥스로 위협당하고 있다. 기후 대파국이라는 클라이맥스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세계의 종말(the End of the World)”이란 말은 대체로 근본주의자들이나 공상과학 소설의 환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 세기의 핵무기 경고들을 제외하고는, “픽션”이란 딱지를 붙이지 않은 “현재의 묵시종말”은 단지 히스테리에 걸린 것으로 그냥 무시된다. 그러나 모든 신뢰할 만한 자료들은 현재진행형 시제로 “곤충들의 최후(the Insect Armageddon),” “거주 불능 지구(the Uninhabitable Earth),” “기후 파멸(Climate Doom)”―그리고 물론 “인류세의 종말(Anthropocene Apocalypse)”―을 선포한다. 접기
P. 15 많은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생태학적 붕괴는 아직 멈출 수는 있지만, 뭔가 되돌릴 수 없는 것이 결국 이 세계에 진입하고 말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측정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그게 바로 “세계의 종말”을 가져올 뚜렷한 요소인가? 아니다. 그러나 아마도 “인간 세계의 종말”을 가져올 요소일 수는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뛰어 들어왔다. 접기
P. 18 묵시적 종말에 대해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그런 대응을 개인적 절망이나 집단적 불가피성 속에서 하지 않도록 막아주며, 무의식적으로 그런 대응이 우리의 경제적 관습들, 민주주의적 혼란과 생태학적 자살로 내닫지 않도록 지켜줄 수 있다. 그처럼 파멸을 향해 스스로 성취하는 예언(the self-fulfilling prophecy of doom)을 멈추도록 할 기회가 우리에게는 있다. 그리고 바로 그런 멈춤, 곧 그 예언의 자체 실현을 중단시키는 행동을 계속하는 것이 단순한 멸절(annihilation)보다 요한계시록의 본래 의미에 더욱 충실한 것이라고 증명될 수 있을 것이다. 접기
P. 34 연평균 온도를 파멸적으로 몇 도씩 올리는 지구온난화는 이제 미래를 (비소설적으로 말해서) 최후의 파멸로 확인 도장을 찍는 길에 상당히 올라있다: 홍수, 가뭄, 산불로, 동료 생물종들을 끝없이 멸종시킴으로, 백인우월주의로 증폭되는 인간 대 인간의 조직적 폭력으로, 치솟고 있는 기후에 의한 거주지 이동으로, 그리고 계급적 불의로 치닫고 있다. 환경 대재앙들에 대한 경제적 원인들을 두고서, 그 시민은 이렇게 지적한다: “그토록 적은 수에 의해서 그토록 많은 수에게 그토록 많은 양이 저질러진 적은 일찍이 없었다!” 그가 의미한 바는 불과 몇 도의 온도 상승이 아니라, 탄소로 추진되는 고소득을 위해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데 가차 없이 돈을 대고 강요하는 1%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접기
P. 70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인들의 폭력을 정당화하도록 늘 읽혀질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이 문서에 마음을 집중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다. 묵시록은 복음이 아니다. 그러나 묵시록은 그 자체가 불러일으키는 공포를 축하하지 않는다.
더보기



추천글
“심층 해석과 ‘꿈 읽기’를 통해 캐서린 켈러는 우리 시대 최후의 파괴력에 맞서서 요한계시록의 신비하며 무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묵시종말이라는 단어가 지닌 계시와 종말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놀라운 발견들로 가득한 탁월한 작품이다.”
- J¨urgen Moltmann

“고대의 묵시종말론과 현대의 묵시종말론이 서로 만나는 역작이다. 켈러는 아무나 흉내낼 수 없으며 절묘한 단어 조립과 ‘꿈 읽기’를 통해서, 점차 짙어지는 암울함을 배경으로 고대의 묵시록을 지렛대로 활용함으로써,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우리들로 하여금 예언자적인 희망을 갖도록 설득시킨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가장 창조적인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 쓴 필수적인 책이다.”
- John J. Thatamanil

“묵시란 ‘드러내는 것’이라는 명석하고 넓은 관점에서, 켈러는 오늘날 허무주의, 승리주의, 확실성을 찬양하는 종말론 담론들에 개입한다. 풍부한 상상력과 냉철함, 윤리적 긴박감이 빛나는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필수 도서이다.”
- Carol Wayne White

“우리 시대의 ‘지나치게 과장된 것과 말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놀랍게 연주하는 이 책은 요한의 묵시적 세계와 우리의 묵시적 세계 사이의 깊은 패턴들을 드러냄으로써, 점차 거주 불가능한 행성이 되어가고 있는 우리의 지구를 위한 마지막 기회의 가능성으로 우리를 소환한다.”
- 캐스린 태너

“오늘날 생태 파멸적이며 민주주의가 해체되는 시대를 위한 예고 이후의 예언이다. … 켈러는 매우 낯설지만 어느 때보다 더 상관성이 있는 계시록, 즉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끝장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책에 대해 섬뜩하게 만들고, 때로 전율시키며 항상 우리의 정신을 사로잡는 예리함을 전해준다.”
- Stephen D. Moore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신학자들 중 한 사람인 캐서린 켈러는 흔히 간과된 계시록의 표징들을 열어젖힌다. 본문과 시대의 표징들을 계시적 긴장관계 속에서 파악함으로써 우리의 현재 순간을 뒤흔든다.”
- Tripp Fuller

종말이 오면 지구는 잔혹하게 파멸되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일까? 기독교인들은 죽은 자는 천국으로 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로 예수의 재림을 믿으면서 예수는 이 땅으로 다시 온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 세상을 떠나가고 예수는 이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켈러에 따르면, 구원받은 자들이 이 땅을 벗어나 위로 들려 빨려 올라감을 뜻하는 “휴거”는 요한계시록에 없다. 세계는 파멸되고 사람이 하나님에게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세계로 내려오셔서 이 세계를 새롭게 창조하신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계 21:5). 켈러는 이 말씀을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대체(replacement)하지 않고 갱신(renewal)하시는 것으로 읽는다. 이것은 자연세계를 철저히 회복하는 것이지, 초자연적인 대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녀에 따르면, 요한계시록은 새로운 것들(things)을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롭게(new) 하는 것에 관한 기록이다. 신적인 공간은 탈우주적 공간이 아니라 우주적 공간이며, 새 예루살렘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 이찬석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

이 책은 경이로운 책이다. 감동과 놀라움의 연속을 경험하게 한다. 단순히 요한계시록을 생태-정치적으로 읽고 오늘의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라는 교훈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저자는 ‘묵시종말론을 지워버릴 수 없다면, 그것에 대해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음 집중을 통해 묵시적 종말론의 은유들의 의미가 되살아나온다. 은유와 상징들은 파멸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 세계를 향하는 멈춤의 기회로 받아들여진다. 생태학적 자살을 넘어 새 하늘과 새 땅, 공생공락(共生共樂)의 삶의 축제성을 향하는 미래를 꿈꾸게 한다. 그것이 요한계시록을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 홍인식 (한국기독교연구소)

극심한 빈부격차와 젠더차별 구조 속에서 생존하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너무 참혹하다. 기후위기는 생존을 더욱 참혹하게 만들고 있다. 인간이 멸종위기종이 된 비상사태 앞에서, 희망을 말하는 것 자체가 기득권자들의 자기 합리화이며 집단적 저항을 차단하는 수단처럼 보인다. 기독교가 착취와 파괴의 구조악에 편승한 채, 자신들만 초자연적으로 구원받는다는 거짓 희망과 탈정치적 평안을 불어넣는 혹세무민의 종교인지 아닌지 판가름할 기준은 특히 계시록 해석에 달려 있다. 동방교회에서 아직도 예배 중에 계시록을 읽지 않는 이유는 ‘하느님의 어린 양’의 잔인성(계 19장)이 예수와 바울의 ‘자기비움(kenosis)을 뒤엎기’ 때문이다(Karen Armstrong 2019: 228-9). ‘로마제국의 잔인성과 영원함에 대한 정반대와 대안적 미래’로 고백된 ‘처형된 어린 양’이 이처럼 정복자와 대량학살자가 된 것은 초대교회가 너무 처절하게 박해받은 결과일 게다. 이처럼 학살당한 공동체가 꿈꾸었던 최후승리를 문자적으로 읽는 제국주의적 기독교는 심판과 폭력의 종교가 되기 마련이다. 이 책은 계시록에 대한 전통적 해석이 초래한 근본주의자들의 승리주의와 폭력, 그리고 자유주의자들의 절망과 체념에 맞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의 신학적 돌파구를 여는 책이다. 한강의 소설들처럼, 아이들까지 학살당한 극한적 고통을 견디며 해산하는 저자의 몸부림이 절절히 느껴지는 책이다.
- 김준우 (무지개신학연구소)

저자가 포착한 요한계시록의 일곱 장면 가운데 하나는 해산의 진통을 하는 여인이다. 이 여인의 진통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아픔을 보고, 그녀의 투쟁에서 묵시적 현실의 마지막 기회를 찾는다. 가부장적 힘의 문명이 간과해 온 요한의 비전, 로마제국의 잔인한 어둠 속에서 그가 본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열두 개의 별이 박힌 월계관을 쓴 여인의 우주적 산고’는 이 책에서 시적인 언어를 입고 오늘의 위기와 모험으로 재연된다. 잡힐 듯 말 듯 이어지는 리듬을 타고 증폭된 상상력은 놀랍게도 현실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용을 피해 달아나는 이 여인의 몸부림치는 가능성을 광야에서 그녀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살려낼 수 있을까? 저자는 묻는다. 이 묵시종말적 현실에서 과연 어떤 새로운 백성이 태어나며, 어떤 투쟁이 이어질 것인지.
- 김희헌 (향린교회 담임목사)

“도대체 왜 기독교 역사의 대부분을 통해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믿었던 신앙이 단순히 삶 자체(life itself)에 대한 희망이라기보다는 내세(afterlife)에 대한 희망인가?”(1994: 331). 몰트만이 <희망의 신학>에서 주장한 현실변혁적 종말론을 구체화한 켈러의 이 질문은, “마지막 또는 궁극”을 뜻하는 종말(eschatos)에 관한 신학적 논의를 획기적으로 바꾸어놓은 질문이었다. 이 질문을 통해 켈러는 휴거와 영혼 부활과 천국 같은 내세 중심의 종말론에서부터, 현재의 생명 중심의 종말론으로 그 방향을 전환시켰기 때문이다. 인류가 집단적으로 당면한 핵전쟁과 기후위기 때문이다. 켈러에게 신앙과 신학은 불의한 현실을 포기하고 내세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마지막 순간까지 치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켈러가 특히 계시록의 묵시종말론과 계속 씨름하는 이유는 그 묵시종말론 담론이 매 시대마다 다른 모습으로, 즉 도착적으로 혹은 퇴행적으로 정치적 남용을 겪기 때문이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말이다. 그 와중에 망각되는 것은 우리가 매 순간 종말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개시하고 있다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순수한 진실이다. 계속되는 팬데믹 사태와 기후변화, 그리고 생태 위기가 가중되는 시대, 여섯 번째 대멸종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종말’이 정말로 무엇을 의미하고, 또 교회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정독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그 종말의 기호들은 모든 것이 멸망하고 파괴될 것을 예언하는 대신, 자본주의의 폐허 아래서 피어나는 버섯의 생명력(안나 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실패해왔던 문명의 노력들을 가리키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이 종말론적 언어로 위기를 강조하며, 생태운동을 촉진하려 해왔던 우리들에게 새로운 언어의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박일준 (감리교신학대학교 연구교수)




저자 및 역자소개
캐서린 켈러 (Catherine Keller) (지은이)



드류대학교의 구성신학 교수로서, 요한계시록 해석의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에덴신학교, 클레어몬트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동서냉전 체제의 핵무기 경쟁과 함께 세계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인류세(Anthropocene)가 본격화되었고, 결국 인류는 두 가지 절박한 위기들에 직면하게 되었다. 핵전쟁 위기와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로 인한 대멸종 위기다. 켈러는 휴거와 내세 중심의 현실도피적 종말론이 아니라 현실 변혁과 치유의 예언자적 종말론을 제시한다. 또한 성차별, 인종차별, 경제적 불의, 민주주의의 해체 위기 등 긴급한 문제들에 대해 과정신학, 여성신학, 생태신학, 정치신학의 관점에서 치열하게 접근하여 오늘날 가장 창조적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발표한 저서들은 From a Broken Web: Separation, Sexism and Self(1988), Apocalypse Now & Then: A Feminist Guide to the End of the World(1996), Face of the Deep: A Theology of Becoming(2003), God and Power: Counter- Apocalyptic Journeys(2005), On the Mystery: Discerning God in Process(2007, 박일준 역, 『길 위의 신학』, 동연, 2020), Cloud of the Impossible: Negative Theology and Planetary Entanglement(2015), Incarnations: Exercises in Theological Possibility(2017), Facing Apocalypse: Climate, Democracy, and Other Last Chances(『묵시적 종말에 맞서서』, 한국기독교연구소, 2021), 그리고 이책 Political Theology of the Earth: Our Planetary Emergency and the Struggle for a New Public(2018, 박일준 역, 『지구정치신학』, 대장간, 2022)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지구정치신학>,<묵시적 종말에 맞서서>,<길 위의 신학> … 총 45종 (모두보기)

한성수 (옮긴이)

서울문리대 물리학과, 감신대, 예일대, 뉴욕 유니온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미국 연합감리교회에서 은퇴했다. 『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 『참사람: 예수와 사람의 아들 수수께끼』, 『무신론자들의 망상』, 『내 몸과 영혼의 지혜』, 『지구를 공경하는 신앙』 등 10여 권을 번역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요한계시록 해석의 세계적 전문가인 캐서린 켈러 교수가 쓴 이 책은 휴거와 내세 중심의 현실도피적 종말론 대신에 현실 변혁과 치유 중심의 예언자적 종말론을 보여준다. 이 책은 계속되는 팬데믹 사태뿐 아니라 전대미문의 기후재앙들이 더욱 악화되어 지구가 점차 생명이 살 수 없게 바뀌고 있는 암울한 현실 앞에서, 요한계시록을 치열하게 재해석함으로써 인류의 희망을 모색한다. 저자는 계시록이 ‘세계 종말에 대한 예고’가 아니라 오늘날 더욱 절박해진 ‘하느님의 역사 변혁의 꿈들’로 풀어낸다.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당한 소종파들뿐 아니라 대다수 신자들이 묵시록을 ‘세계 종말에 대한 예고’로 믿고, 기후붕괴와 대멸종 사태를 ‘휴거와 천년왕국의 선행조건’으로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계시록의 일곱 가지 표징들 속에서 메시아(재림)를 기다려왔던 신앙공동체들의 간절한 희망이 계속 배반당했던 집단적 트라우마를 읽어내며, 세계체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역사 변혁을 위한 저항의 원동력을 찾아내어 신자들의 정치적 책임과 예언자적 희망을 제시한다. 세상을 철저히 파괴하는 악의 권세에 맞서 하느님의 정의가 최후승리한다는 묵시록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악의 권세를 끝장내는 하느님의 폭력에 대한 믿음이다. 따라서 저자는 최후심판을 그리스도인들이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자행해왔던 폭력에 관심을 기울인다. 즉 박해에서 벗어나 제국의 종교가 된 그리스도교가 마지막 전쟁?대파멸?구원 시나리오를 무기로 삼아 계시록을 “스스로 성취하는 예언”으로 만드는 것이 왜 요한이 보았던 하느님의 꿈을 철저하게 왜곡하는 것인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또한 구약성서의 희망의 종말론이 왜, 어떻게 더욱 극단적 묵시론으로 바뀌게 되었는지, 계시록이 강조했던 반제국주의는 왜 정통신학에서 사라졌는지, 그리스도인들조차 왜 자본주의와 결탁하여 지구 파멸을 재촉하는지를 분석하고, 계시록의 독특한 하느님 이해가 오늘날 왜 인류에게 마지막 희망을 주는지를 밝힌다. 끝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일곱 가지 섬뜩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교회의 선택을 모색한다. 인류가 직면한 묵시적 종말에 맞서는 것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묵시록의 혁명적 믿음을 이어받는 길이며, 또한 하느님의 진정한 위로를 발견하는 길인지를 증언한다.




성서와 신학이 왜, 또 어떻게 이 전대미문의 묵시종말 시대에 창조적인 문명비판과 문명전환의 도구가 되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 책은 한강의 소설들처럼, 아이들까지 학살당하는 극한적 고통을 견디는 저자의
김준우 2021-10-18 공감 (0) 댓글 (0)

===




Catherine Keller

Facing Apocalypse: Climate, Democracy, and Other Last Chances Paperback – 21 April 2021
by Catherine Keller (Author)
4.5 out of 5 stars 42 ratings

Kindle
$29.06
Read with Our Free App
Paperback
from $23.78

Drawing on John's prophetic Apocalypse, theologian Catherine Keller unveils a "dreamreading" of our current global crisis-particularly the threat of climate change and ecological devastation. She shows that John's gospel is not a foretelling of future events, but a parable of our present reality, which exposes the deep spiritual roots of these threats.

Print length
242 pages
Product description

Review
Using deep-interpretation and dreamreading Catherine Keller succeeds in confronting the terminal forces of destruction of our present time with the message of the mysterious and terrifying Book of Revelation. A brilliant work taking the apocalypse in the double sense of the word as revelation and end-time seriously, full of surprising discoveries. --Jürgen Moltmann

This book plays wonderfully between ‘the overstated and the unspeakable,’ to reveal deep patterns between the world of John’s apocalypse and our own, calling us to the possibility of a last chance for our increasingly uninhabitable planet. --Kathryn Tanner, Yale Divinity School

Catherine Keller is one of the greatest living theologians and in Facing Apocalypse she opens up that oft-hidden and neglected text of John’s Apocalypse, horses, dragons, and all. By holding the apocalyptic text and the signs of the times in a generative and revelatory tension, Keller makes this ancient text shake and quake our present moment. Read this book and don't be left behind. --Tripp Fuller, host, Homebrewed Christianity podcast

Of special relevance to clergy, seminary students and non-specialist general readers within the Christian community, Facing Apocalypse: Climate, Democracy, and Other Last Chances is an extraordinary and thought-provoking read. - Julie Summers, Midwest book review
About the Author
Catherine Keller is George T. Cobb Professor of Constructive Theology in The Graduate Division of Religion of Drew University. Her many books include Apocalypse Now & Then; God & Power; Face of the Deep; On the Mystery; Cloud of the Impossible; and most recently, Political Theology of the Earth: Our Planetary Emergency and the Struggle for a New Public.

Product details
Publisher ‏ : ‎ Orbis (21 April 2021)
2,265 in History of Science (Books)Customer Reviews:
4.5 out of 5 stars 42 ratings


Catherine Keller



Twitter: @Prof_Keller

catherineekeller.com

Catherine Keller practices theology as a relation between ancient hints of ultimacy and current matters of urgency. As the George T. Cobb Professor of Constructive Theology in the Theological School and Graduate Division of Religion of Drew University, she teaches courses in process, political, and ecological theology. Within and beyond Christian conversation, she has all along mobilized the transdisciplinary potential of feminist, philosophical, and pluralist intersections with religion.

Her most recent books invite at once contemplative and social embodiments of our entangled difference: Facing Apocalypse: Climate, Democracy, and Other Last Chances (Forthcoming April 2021); Political Theology of the Earth: Our Planetary Emergency and the Struggle for a New Public (2018); Intercarnations: On the Possibility of Theology (2017); and Cloud of the Impossible: Negative Theology and Planetary Entanglement (2014). Keller’s other books include On the Mystery: Discerning Divinity in Process (2008); God and Power: Counter-Apocalyptic Journeys (2005); Face of the Deep: A Theology of Becoming (2003); Apocalypse Now and Then: A Feminist Guide to the End of the World (1996); and From a Broken Web: Separation, Sexism, and Self (1986).

Since the start of the millennium, she has served as executive director of the annual Drew University Transdisciplinary Theological Colloquium. These events have yielded 12 anthologies, mostly published by Fordham University Press. Of these volumes, Keller is co-editor of Entangled Worlds: Religion, Science, and the New Materialisms (co-edited with Mary Jane Rubenstein); Common Goods: Economy, Ecology, and Political Theology (co-edited with Melanie Johnson-DeBaufre and Elías Ortega-Aponte); Polydoxy: Theology of Multiplicity and Relation (co-edited with Laurel Schneider); Apophatic Bodies: Negative Theology, Incarnation & Relationality (co-edited with Christopher Boesel); Ecospirit: Theologies and Philosophies of the Earth (co-edited with Laurel Kearns); Toward a Theology of Eros: Transfiguring Passion at the Limits of Discourse (co-edited with Virginia Burrus); and Postcolonial Theologies: Divinity and Empire (co-edited with Michael Nausner and Mayra Rivera, published by Chalice Press).


Customer reviews
4.5 out of 5 stars

Top reviews from other countries

S. Watson
5.0 out of 5 stars A Genre Bending Work of Power and Beauty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19 January 2022
Verified Purchase

This book is so, so good. Like all of Keller's writing, it's a little genre bending.

-It is a commentary on the book of Revelation?
-Is it a work of constructive, applied theology, engaging the Christian texts and witness for our times?
-Is it a collection of theopoetic musings, in gorgeously creative prose?
-Is it a call to global renewal in the interest of human and planetary survival and flourishing?

Yes, yes, yes, and yes!

Read this book to think Christianly in dialogue with science, history, and human and religious diversity.

Read this book for eye-opening critical engagement with the book of Revelation.

Read this book for hope and courage to participate in human and planetary survival and renewal.

Read this book for its power and beauty.
Read less

3 people found this helpfulReport

Diana Kalinda Davies
5.0 out of 5 stars Perfect for right now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27 April 2021
Verified Purchase

I have a sense this will be one of the most important books I read this year. At times beautiful, at times really funny, at times heartbreaking. Ending in a realistic optimism and sense of possibility, despite ancient patterns of greed and destruction.

3 people found this helpfulReport

C. Jensen
5.0 out of 5 stars new perspectives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1 July 2021
Verified Purchase

Loved the presentation & book. New & refreshing insights .
Report

Larry shaw
5.0 out of 5 stars Historic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19 September 2022
Verified Purchase


====
Facing Apocalypse: Climate, Democracy and Other Last Chances
Catherine Keller
4.25
24 ratings7 reviews

48 people want to read
About the author
Profile Image for Catherine Keller.
Catherine Keller
13 books15 followers


Follow
Catherine Keller practices theology as a relation between ancient hints of ultimacy and current matters of urgency. As the George T. Cobb Professor of Constructive Theology in the Theological School and Graduate Division of Religion of Drew University, she teaches courses in process, political, and ecological theology. She has all along mobilized, within and beyond Christian conversation, the transdisciplinary potential of feminist, philosophical and pluralist intersections with religion.


Her most recent books invite at once contemplative and social embodiments of our entangled difference: Cloud of the Impossible: *Negative Theology and Planetary Entanglement* (2014), *Intercarnations: On the Possibility of Theology* (2017), and *Political Theology of the Earth: Our Planetary Emergency and the Struggle for a New Public* (2018).


Since the start of the millennium she has served as executive director of the annual Drew Transdisciplinary Theological Colloquium. These events have yielded 12 anthologies, mostly published by Fordham University Press; they include *Entangled Worlds: Religion, Science, and the New Materialisms* (coedited with Mary Jane Rubenstein); *Polydoxy: Theology of Multiplicity and Relation* (coedited with Laurel Schneider); *Common Goods: Economy, Ecology, and Political Theology* (coedited with Melanie Johnson-DeBaufre and Elías Ortega-Aponte); and *Toward a Theology of Eros: Transfiguring Passion at the Limits of Discourse.*

Profile Image for Jess.
Jess
12 reviews


Follow
February 13, 2022


Catherine Keller’s Facing Apocalypse represents a deadly serious yet nonetheless methodically playful exercise in theology. She takes her readers through the biblical book of Revelation with a focus on injustice and climate change through a serious engagement with the symbols, images, and narrative of John’s Apocalypse by means of “dreamreading”. John of Patmos’ visions are dreamlike and without being too Jungian we modern folk do pay attention to dreams as well. Conversant with biblical and theological scholarship as well as a wide range of secular contemporary reflection, Keller leads her reader on a meditation on the biblical text that takes seriously our context of climate change. Her lively exercise in dreamreading works as much by associations with images rather than plodding logical argument. No fundamentalist, Keller engages the text and images with a sophisticated learning. Yet to the degree that the associations she draws on seem idiosyncratic rather than logical, Facing Apocalypse sacrifices some of its persuasiveness. Somewhat curiously, while empire receives attention the related concerns of politics and democracy receive scant discussion—given that democracy is in the subtitle that is particularly puzzling. (Thankfully her process theology commitments arise only in passing.) After her powerful dreamreadings, which do not see the future predicted with an evangelical’s unfailing certainty, her conclusion sees possibilities of different futures with brutal clarity yet with just a hint of hope at the end. Yes, we are left only with just a hint—even after the dream of a new Jerusalem. Is that truly enough when we are looking at an apocalypse?


2 likes


3 comments


Like


Comment




Steve Watson
453 reviews · 34 followers


Follow
January 20, 2022
This book is so, so good. Like all of Keller's writing, it's a little genre bending.


-It is a commentary on the book of Revelation?
-Is it a work of constructive, applied theology, engaging the Christian texts and witness for our times?
-Is it a collection of theopoetic musings, in gorgeously creative prose?
-Is it a call to global renewal in the interest of human and planetary survival and flourishing?


Yes, yes, yes, and yes!


Read this book to think Christianly in dialogue with science, history, and human and religious diversity.


Read this book for eye-opening critical engagement with the book of Revelation.


Read this book for hope and courage to participate in human and planetary survival and renewal.


Read this book for its power and beauty.


1 like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Robert D. Cornwall.
Robert D. Cornwall

30 books · 78 followers


Follow
May 29, 2021
The word apocalypse can be frightening. It conjures in the minds of many a sense of destruction and doom. You can think of Armageddon here and the end of the world. The word apocalypse comes from the Greek for revelation. Thus, we have the Book of Revelation, a book of the apocalypse. Apocalyptic elements can be found throughout the New Testament. Paul has an apocalyptic worldview, believing that the new creation was about to break through bringing an end to the old world. Jesus is pictured as an apocalyptic figure. Nevertheless, when we think of apocalypses it is the Book of Revelation that most often comes to mind. Alas, it has been read in such a way that it gives support to visions of destruction. But is there more here than meets the eye?


It was with my current interest in eschatology that I agreed to review Catherine Keller's book "Facing Apocalypse." Keller teaches at Drew University in the area of constructive theology. She brings an eco-feminist-process perspective to a reading of the Book of Revelation. This is not a commentary per see, but a theological interpretation of the Book of Revelation, seeking to apply its visions to our current situation. What you find here is very different from what a Tim LaHaye or Hal Lindsey would envision. She's not celebrating the destruction of the earth but seeks to read the Book of Revelation as a warning to modern folks about our own responsibility for the world we live in.


Keller uses the concept of "dreamreading" to describe what John is up to. It is a dream, a vision, not to be taken literally, but is to be taken very seriously. She insists, rightfully, that the text of Revelation speaks to its own time and is not to be taken in a predictive sense. However, "it discerns certain patterns in its own world deep enough to persist, dangerously, and perhaps disclosively, into our own. To mind those patterns without literalizing them means to dreamread collective crisis now, by way of the metaphors --the metaforce -- of the Apocalypse then.


So, we travel through the Book of Revelation, moving back and forth between the past and the present, though always with the present foremost in mind. Revelation offers the lens through which we can envision what is happening in our world, from ecological crises to economic ones. As she looks back at the story told in Revelation she notes that "any honest apocalypse faces the future. It does not close it down -- it pries it open. But what is thereby disclosed? I have been at pains to insisted with old John and without him, that the future does not already exist; it cannot, therefore, be faced as though it were a fact" (p. 195). What we can do, and she does, is look for patterns, which John reveals and that can be spotted in our world, like the damage done by climate change. This is all in line with her Process orientation, which conceives of an open future.


it is difficult to fully explain what one will find here. She is an intriguing theologian who brings a vast understanding of the world and of the Christian faith together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an apocalyptic vision and our world. At the same time, the book can be frustrating due to the word usage. This is true of much Process-oriented theology. It has its own vocabulary that has to be learned before one can truly understand. As I am not as well-versed in the Process language as some of her readers, so at points, I struggled to stay with her. Nevertheless, if one is willing to persist with the book there is much to be gained. She offers us a way into this rather cryptic book of the Bible that is easily misread and misused. That has led many progressive Christians to write it off, but with her as a guide, one may find a helpful lens to view the world in which we live and find ways of making a difference in this world so that the destructive side of things does not take place. After all, prophecy isn't prediction, it's warning.
eschatology

new-testament

open-and-relational-theology

...more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Luke Hillier.
Luke Hillier
341 reviews · 20 followers


Follow
July 27, 2022
On the Mystery: Discerning Divinity in Process is easily one of my top 3 favorite theological texts, so I was eager to read another from Keller when starting this. Unfortunately, I'm not sure if this format/approach was for me. This is, to borrow her language, a "dreamreading" of Revelation; not necessarily a biblical commentary but something similar and more spacious. Each chapter is dedicated to one of the "signs" of the final installment of the New Testament, and considers them in John of Patmos' context alongside our present one, with particular attention to the escalating global climate crisis and the threat of apocalypse (though she, of course, unpacks the true meaning of the term and how it differs from how we use it) it poses. This is scaffolded by insights and anecdotes from the interlocking realms of science, art, pop culture, politics, and history. Keller is rightfully insistent (adamantly so) that while Revelation functions prophetically as a Roman critique, it is not prophesying a future foretold and yet (near) to come. Still, she argues that this isn't grounds for dismissing the text altogether, but rather "minding" it, or exploring the perhaps surprising and evocative ways it continues to echo out. I appreciated her creative engagement with the various figures of Revelation, and the ways she attended to their affective, intuitive meanings...I just wished she'd developed them a bit more cogently.


I wouldn't go so far as to say that this book is style over substance, but it comes close at times. It's written in an almost stream-of-consciousness voice that is overflowing with pithy wordplay that, while consistently clever and even often enriching of the point being made, gets to be a bit much. I know it's characteristic of Keller's writing and I don't think anyone does it better than her, but I felt that it flowed so well that not enough actually stuck. At least for me. Perhaps this is a unique user-error!


That said, I found myself really enjoying and getting a lot from the final two chapters, "Weaponizing the Word: A Tale of Two Suppers" and "Down to Earth: City, Tree Water." There was a throughline of divine immanence and presence across these chapters in particular, and I really appreciated Keller's wrestling with the tensions between Jesus's peaceful message of enemy-love and the violent vengeance celebrated in Revelation, as well as that of believers holding out a hope that has been delayed for centuries. Flipping through, there really are a lot of underlined sections, impactful insights, and zingers galore; for some reason my reading experience just felt more arduous than energizing. In a way, this reminds me of Acts: A Theological Commentary on the Bible, both because they are sort of innovative biblical commentaries and so rich in their language that reading straight through can quickly feel overwhelming. I'm taking a class on Revelation in the fall and I'll be glad to have this to look back on in shorter bites.
academic-religion

apocalyptic

biblical-studies

...more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Bryan Burke.
Bryan Burke
9 reviews · 23 followers


Follow
January 18, 2022
I thought that this was a very good book. I appreciated its candor and its mixture of a realistic, depressing assessment of the climate crisis with an openness to the "possibilities" that humanity has for avoiding the worse of the climate crisis. I also appreciated how Keller wrote the book for those "[w]ith or without religious beliefs, therefore, with or without curiosity about John's Apocalypse," (Keller, xiv) even though it is still a theological analysis of the book of Revelation. I think that anyone can derive a lot of value from this book regardless of their spiritual orientation.


Like


Comment




Profile Image for Aaron Shileny.
Aaron Shileny
20 reviews


Follow
May 4, 2021
Catherine Keller is unquestionably one of the world’s greatest living theologians. In her latest book, she offers a brilliant reading of John’s Apocalypse (The Book of Revelation) through the lens of our current climate crisis.


Lik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