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6

알라딘: [전자책] 말하는 몸 1

알라딘: [전자책] 말하는 몸 1
[eBook] 말하는 몸 1 - 몸의 기억과 마주하는 여성들  | 말하는 몸 1
박선영,유지영 (지은이)문학동네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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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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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파일 형식 : ePub(21.31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 392쪽, 약 23만자, 약 5.9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54677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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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양한 삶의 이력을 지닌 여성 88인의 몸 이야기와 이를 기록한 두 여성 제작자의 에세이 <말하는 몸>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질병, 우울, 출산, 직업병, 성폭력, 성정체성, 다이어트, 운동, 탈코르셋, 연대 등 여성의 삶을 말하는 수많은 주제들이 몸의 고백에서부터 시작된다. 총 두 권으로 출간된 <말하는 몸> 1권은 '몸의 기억과 마주하는 여성들', 2권은 '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다.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삶에 대해 말하는 오디오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한 유지영 기자와 박선영 피디는 다양한 환경에서 분투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 질문을 건넸다. "몸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몸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말하는 몸>에 참여한 여성들은 몸에 대한 최초의 기억부터 자신의 몸을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느낀 순간, 월경이나 임신, 투병, 운동 등 몸의 변화가 일어난 순간, 타인에게 몸에 대한 피드백을 들었던 순간 등 몸을 구석구석 회고하며 자신의 언어로 몸의 역사를 말했다.

피디 정혜윤, 작가 이슬아,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국회의원 장혜영, 노동운동가 김진숙, 아나운서 임현주, 뮤지션 요조 등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대거 참여하여 주목받기도 한 오디오 다큐멘터리 <말하는 몸>은 2019 제21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최우수상, 2020 제241회 이달의피디상을 수상했다.

여성들의 말을 글로 옮기면서 오디오 다큐멘터리에서는 편집된 부분들을 추가로 정리하여 공개하였으며, 각 출연자 에피소드에 박선영 피디와 유지영 기자의 에세이를 더했다. 그들이 여성들을 만나며 느낀 것들, 콘텐츠 제작자이자 한 여성으로서 공감하고 배워나가는 지점들까지 촘촘히 기록하여 여성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확장하고 깊이를 더했다.


목차


책머리에 수백 가지의 몸, 수천 가지의 질문 4

1부 몸의 신호를 감각하다 _유지영 엮고 쓰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제 몸은 건강한 몸보다 허약해요 _백세희의 몸 14
씹는 동안에 괴로워진다 _정혜윤의 몸 22
혜경이에게 날개가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_한혜경의 몸, 김시녀의 몸 32
장애 남성과 결혼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_배복주의 몸 41
글쓰기도 결국 몸으로 하는 일이더라고요 _이슬아의 몸 49
털이란 게 사소하지만 저에게는 크거든요 _줄라이의 몸 58
폴댄스를 하면 할수록 몸에서 자유로워졌어요 _곽민지의 몸 65
‘귀여운 몸’이라는 사회적 자원을 놓치기 싫었어요 _강혜민의 몸 75
내 몸을 다 잘라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_배리나의 몸 83
콜센터 노동이 감정노동이라는 말은 절반만 맞아요 _오희진의 몸 92
이 사회는 임신한 여성의 몸에는 관심이 없어요 _송해나의 몸 101
행복해서 운동하러 오시는 분은 없거든요 _김수영의 몸 111
키스가 그렇게 황홀한 줄 몰랐어요 _김인선의 몸 120
제게 이 몸은 유일한 재산입니다 _김명선의 몸 129
하나의 감정으로 결론지어질 수 없는 부분이 크더라고요 _오드리의 몸 138
아시아 여성 말고 저라는 사람을 봐줬으면 좋겠어요 _봄이의 몸 148
어떻게 아이를 ‘그냥’ 낳나요 _박나비의 몸 157
여자가 아니면 꼭 남자여야 하나요? _챠코의 몸 165
몸매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해요 _김다해의 몸 173
모범생이 되면 아무도 몸에 대해 뭐라고 안 한 대요 _정김의 몸 182
색칠할 도화지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_이나연의 몸 191
공적인 자리에서 몸을 말하는 경험이 중요할 것 같았어요 _김슬기의 몸 198

2부 몸의 기억과 마주하다 _박선영 엮고 쓰다

이 몸이 역사 이야기를 할 책임이 있어요 _이용수의 몸 208
아프다고 말하기까지 10년이 걸렸어요 _조한진희의 몸 214
나와보니까 대한민국이 업소 같아요 _봄날의 몸 223
왜 여성은 죽어서도 평가당해야 하나요 _박보나의 몸 233
나와볼 만하다, 다시 살아볼 만하다 _정인숙의 몸 242
60킬로그램 환자를 들어올리는 일이거든요 _최원영의 몸 249
누가 감히 운동을 가볍게 권할 수 있을까요 _정인선의 몸 259
젠더 문제를 정치권에서 무겁게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_신지예의 몸 268
그분들의 몸에 남은 상처는 그냥 상처가 아닌 거죠 _구수정의 몸 278
우리가 겪은 끔찍한 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 _하리타의 몸 289
하루 300킬로칼로리, 죽음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_강의 몸 299
가슴이 작아도 괜찮다는 말, 미묘했어요 _최리외의 몸 308
몸은 훨씬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도구니까요 _노지양의 몸 317
‘조금 더 사랑하자’가 아니라 ‘조금 덜 미워하자’ _신나리의 몸 324
방송작가들은 자는 시간 빼면 뭘 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_유은환의 몸 333
용서받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_민희정의 몸 340
믿기 어렵겠지만 법조계에도 차별이 많아요 _조수진의 몸 348
레즈비언의 몸도 각자 다 다를 거잖아요 _김보라의 몸 358
다양한 사람들이 교사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_김소연의 몸 366
슬픔을 드러내면 약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았어요 _이현의 몸 375
이건 자기위로도, 자격지심도 아니야 _이성희의 몸 383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말하는 몸>은 내 침대에서 시작한 이야기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인생에서 정말 좋았던 기억은 다 몸에 관한 기억이에요. 누군가 잡아줬던 손, 부드러운 목소리, 내가 기댔던 어깨, 내가 안아줬던 혹은 안겼던 품, 횡단보도에서 얼른 가라고 손을 막 흔드는 팔동작이요. 이렇게 몸에 관한 좋았던 기억을 몇 개씩은 안고 있는 우리가, 사실은 몸이 너무 수단시되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도 타인의 몸을 수단시하고요.
_정혜윤, 「씹는 동안에 괴로워진다」 중에서 접기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할 수 있는 용기. 아니, 용기가 아니라 바닥까지 내려가는 고통. 세상이 무너질 듯한 고통을 겪고도 다음날 아침 일어나 또 세상으로 나와 말하고 글쓰며 살아가는 것. 그걸 설명하는 단어는 ‘강인함’인 것 같아요.
_하리타, 「우리가 겪은 끔찍한 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 중에서 접기
‘나를 온전히 사랑하고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건 판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완전하게 내 몸을 받아들이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오늘 더 만족을 느낄 수도 있고, 내일은 어제 안 보였던 불만이 생길 수도 있고. 그래서 ‘내 몸을 받아들이자!’라는 구호 대신에, 매일 지는 싸움이 되더라도 매일 나의 몸에 대해 반성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제겐 필요해요. ‘조금 더 사랑하자’가 아니라 ‘어제보다 조금 덜 미워하자’. 이걸로도 충분한 거 아닌가요?
_신나리, 「‘조금 더 사랑하자’가 아니라 ‘조금 덜 미워하자’」 중에서 접기
P. 18백세희
용기를 내서 찾아갔는데도 말 한마디 못 하고돌아가는 분들도 있대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침묵도 치료의 일환이고 과정이라고요. 용기가 날 때까지 기다려주식는 거죠. 억지로 끄집어낼 수는 없으니까요. - 햇살과함께
P. 21누군가가 자신의 아픔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면 그걸 듣는 저도 제 이야기를 좀 편하게 털어놓는 거 같아요. 작가가 너무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니까 제 안에 묻어뒀던, 애써 기억하지 않으려던 상처들이 떠올랐어요. ‘드러내기‘의 힘을 크게 느꼈고, 저도 그 상처를 드러내려고 글을 적어봤거든요. 생각보다 심플하게 정리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극복할 수 있었어요. 만나는 사람마다 이 책을 자주 선물했어요. 접기 - 햇살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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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박선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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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몸>의 프로듀서. CBS 라디오 피디로 일하고 있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등을 거쳐 지금은 <김종대의 뉴스업>을 만들고 있다. 매일을 공허하지 않게, 구체적이고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방송을 만들고 싶어 노력중이다.

최근작 : <말하는 몸 2>,<말하는 몸 1> … 총 5종 (모두보기)

유지영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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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몸>의 인터뷰어. 오마이뉴스 사회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타인이 삶에서 길어올린 이야기를 듣고 싶어 기자가 됐다. 그럼에도 매일같이 기자가 적성에 맞는지를 자문한다. 오직 한 사람의 이야기를 가장 정확하게 듣는 사람이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산다.

최근작 : <말하는 몸 2>,<말하는 몸 1> … 총 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몸은 내가 살아온 날들의 역사이고 살아갈 날들의 가능성이다”
함부로 말해졌던 몸에 대해 스스로 말하기로 한 여성들

“<말하는 몸>은 여성의 몸을 통해 무수한 갈래로 뻗어나가는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위대한 프로젝트이다.”
_요조(작가, 뮤지션)

#여성의몸 #몸에세이 #여성서사 #여성인터뷰 #페미니즘 #에세이

피디 정혜윤, 작가 이슬아, 성매매 경험 당사자 봄날, 인권운동가 이용수…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의 몸 이야기

2019 제21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최우수상,
2020 제241회 이달의피디상 수상작 <말하는 몸>
“여기 이렇게 말하는 몸들이 있다.”

다양한 삶의 이력을 지닌 여성 88인의 몸 이야기와 이를 기록한 두 여성 제작자의 에세이 『말하는 몸』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질병, 우울, 출산, 직업병, 성폭력, 성정체성, 다이어트, 운동, 탈코르셋, 연대 등 여성의 삶을 말하는 수많은 주제들이 몸의 고백에서부터 시작된다. 총 두 권으로 출간된 『말하는 몸』 1권은 ‘몸의 기억과 마주하는 여성들’, 2권은 ‘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다.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삶에 대해 말하는 오디오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한 유지영 기자와 박선영 피디는 다양한 환경에서 분투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 질문을 건넸다. “몸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몸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말하는 몸』에 참여한 여성들은 몸에 대한 최초의 기억부터 자신의 몸을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느낀 순간, 월경이나 임신, 투병, 운동 등 몸의 변화가 일어난 순간, 타인에게 몸에 대한 피드백을 들었던 순간 등 몸을 구석구석 회고하며 자신의 언어로 몸의 역사를 말했다.
피디 정혜윤, 작가 이슬아,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국회의원 장혜영, 노동운동가 김진숙, 아나운서 임현주, 뮤지션 요조 등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대거 참여하여 주목받기도 한 오디오 다큐멘터리 <말하는 몸>은 2019 제21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최우수상, 2020 제241회 이달의피디상을 수상했다. 여성들의 말을 글로 옮기면서 오디오 다큐멘터리에서는 편집된 부분들을 추가로 정리하여 공개하였으며, 각 출연자 에피소드에 박선영 피디와 유지영 기자의 에세이를 더했다. 그들이 여성들을 만나며 느낀 것들, 콘텐츠 제작자이자 한 여성으로서 공감하고 배워나가는 지점들까지 촘촘히 기록하여 여성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확장하고 깊이를 더했다. 각계각층 여성들의 목소리가 수록된 이 책은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의 생생한 ‘지금’이 담긴 논픽션으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친족 성폭력, 거식증, 비만, 논바이너리, 탈코르셋, 생리, 자위, 낙태…
여성의 몸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

“사람들은 비만인 사람을 보면 자기들이 추측한 이야기를 늘어놓잖아요. 다들 게으를 것이고 잘 걸어다니지도 않고 잠도 많이 잘 것이라고요. 그런데 저는 걷는 것도 좋아하고 잠을 많이 자지도 않아요.” (『대학생 이나연의 몸)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모범생이 되면 아무도 몸에 대해서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실제로 똑같이 꾸미고 화장해도 공부를 못하면 ‘노는 애’로 바라보잖아요.” (학교 밖 청소년 정김의 몸)

“콜센터 노동은 보통 감정노동이라고들 하잖아요. 맞는 말이긴 한데 절반만 반영하는 말인 것 같아요. 분명 육체노동의 측면이 있거든요. 귀는 계속 불특정 다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입은 말해야 하고 손은 바쁘고 허리는 아프고 계속 앉아서 오랫동안 일하니까 가끔 화장실 문제가 있을 때는 방광이 터질 것 같고요. 강성 민원을 응대할 때는 심장이 벌렁거리기도 해요.” (콜센터 노동자 오희진의 몸)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담배를 피워야 하나, 라는 식의 ‘현타’가 올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한 거예요. 저는 금연을 한 입장에서 담배를 끊는 게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담배에 대한 사랑이 어쨌든 내 인생에서 중요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 모두 열심히 감추시고, 열심히 피우십시오.” (여성학자 권김현영의 몸)

“스물한 살 때 처음으로, 어딘가에 부딪히는 우연 따위 없이 적극적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해봤어요. 혼자 침대에 누워 있다가 자연스럽게 만지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오르가슴을 느꼈어요. 평소에 쓰지 않던 단어였지만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오르가슴’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때 그 방안의 온도나 기분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섹스토이샵 대표 강혜영의 몸)

“저는 다시 태어나도 노동운동을 할 것이고, 선택할 수 있다면 청소하는 노동자,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살아보고 싶어요. 또 한번 빡세게 살아보고 싶어요. 그때는 몸에게 원망 듣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운동가 김진숙의 몸)

몸에 관한 구호들은 넘쳐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게 바로 ‘몸’이다. 우리는 ‘몸’을 주제로 대화할 때 자연스럽게 콤플렉스라 생각하는 신체 부위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사회가 말하는 이상적인 몸의 기준에 맞춰 ‘되고 싶은 몸’ ‘되어야 하는 몸’을 생각하느라 좋았던 기억과 아팠던 기억, 수많은 서사와 관계를 품고 있는 몸을 돌아볼 기회는 부족했다. 내 몸은 어떤 기억을 지니고 있을까. 내 몸은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 내 몸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부터 나올 것이며 마침내 어떤 이야기까지 터져나오게 될까. 유지영 기자와 박선영 피디는 여성들이 분명 내내 몸에 품고 있었지만 발화될 기회가 없었을 뿐인 말들을 직접 찾아나서기로 했다.

처음 <말하는 몸>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주변에서 “비슷한 이야기들이 중복되지 않겠어?” “여자들은 다이어트 얘기만 하잖아”라는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실제로 마주한 여성들의 몸은 하나하나 달랐다. 평생 육체노동자로 일하며 세 아이를 키운 미싱사 김명선에게 몸은 “유일한 재산”이다. 작은 키로 소극적이게 살아왔던 번역가 노지양에게는 “나를 더 먼 세상으로 데려다주는 수단”이고, 여성을 위한 섹스토이숍을 운영하는 강혜영에게는 “누구도 함부로 어지럽혀서는 안 될 내 집”이다. 또 아일랜드 교민 봄이에게는 “작고 인종이 다른 몸”이고, 장애여성공감 전 대표 배복주에게는 “연애관계에서 ‘하자가 있다’고 여겨지던 몸”이다. 그 밖에도 날씬하지 않고 식욕이 왕성한 요가 강사, 미인대회 출신 중학교 음악 교사, 하루 300킬로칼로리씩 섭취했던 섭식장애 경험자, 여름이 끔찍하게 싫은 다모多毛인, ‘똥꼬에서 피 날 때까지’ 일하던 방송작가, 구두를 신고 태평양을 걸어서 건너는 승무원, 위험상황에서 ‘인간 방패’가 되는 활동가, 담배를 사랑하는 여성학자, “생리 해방 세상!”을 외치는 생리중단시술 경험자 등 다양한 직업군, 다양한 경험, 다양한 관점의 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몸이 겪었던 폭력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성도 있었고, 몸의 기능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성도 있었다. 한편 같은 주제에 관해서도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글들을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도 『말하는 몸』의 묘미다. 예를 들어, 운동하면서 느낀 해방감을 말하는 여성도 있지만, ‘누구나 평등하게 운동할 수 없는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으로 말하는 여성도 있다. 또 성범죄 피해 당사자인 여성들의 목소리와 이들을 변호하고 조력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도 함께 실려 있다. 이렇듯 여성들이 말하기로 결심한 몸의 서사는 저마다 다르나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말을 하겠다’는 의지, ‘이 이야기를 다른 이에게 들려주겠다’는 의지만은 하나같이 닮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질문하는 몸과 대답하는 몸이
부딪치고 섞이는 과정의 기록

『말하는 몸』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유지영 기자와 박선영 피디는 수습 딱지를 막 뗀 사회 초년생 시절 취재 현장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각각 언론사 사회부, 시사교양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하던 두 여성은 직업 특성상 수많은 산업재해 피해자, 성폭력 피해자, 파업 노동자, 인권운동가, 여성학자 등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어왔다. 취재원의 이야기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고민해오던 이들에게 『말하는 몸』은 새로운 연대의 장이었다.

『말하는 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출연자의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가 쌓아올려지기까지 두 여성 제작자의 사소하고도 큰 도움들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출연자들에게 ‘이곳은 내 몸에 대해 말해도 괜찮은 안전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했다. 마이크 앞에서 잔뜩 긴장한 출연자를 위해 유지영 기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쏟아내기도 했고, 박선영 피디가 녹음실로 뛰어들어가 “이런 얘기부터 해보면 어떨까요?”라며 맥을 다시 잡기도 했다. 출연자들은 유지영 기자와 박선영 피디 앞에서 여성의 몸으로 살아온 날들에 대해 털어놓으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하고, 스스로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다.

유지영 기자는 여성들에게 질문을 건네는 역할을, 박선영 피디는 여성들의 대답을 추리고 정리하는 역할을 했다. 한 출연자의 이야기에서도 두 제작자의 마음이 크게 진동한 부분은 서로 달랐다. 그들은 출연자를 섭외한 계기, 첫 만남의 순간, 녹음실의 분위기, 차오르는 감정과 생각 등을 그때그때 상세히 기록하며 <말하는 몸>의 여정을 이어나갔다. 출연자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 고민과 엮으며 개인의 증언을 사회적 목소리로 확장하고자 했다. 이 책은 그렇게 질문하는 몸과 대답하는 몸이 부딪치고 섞인 과정이 함께 정리된 결과물이다. 몸에 대해 고백해보기로 약속한 공간에서 어떤 말들을 요청했는지, 그리고 어떤 말들이 돌아왔는지에 대한 두 여성 제작자의 사적이자 공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감각하고 기억하고 확장하고 연결되는
여성의 몸이 가진 무한한 서사

“말없이 싸우는 것과 언어를 들고 싸우는 것에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어요.
그 언어가 없다면 내가 겪는 이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우리는 정말 ‘말하는 몸’이 되어야 해요.” _이라영(예술사회학 연구자)

『말하는 몸』은 두 권으로 분할 구성하여 각 권의 콘셉트를 살리는 방향으로 편집했다. 『말하는 몸 1: 몸의 기억과 마주하는 여성들』에서는 하나뿐인 몸들의 생애사를 조명하며, 『말하는 몸 2: 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여성들』에서는 몸과 몸의 연대에 주목한다. 나아가 여성들의 몸 이야기를 ‘감각하다’ ‘기억하다’ ‘확장하다’ ‘연결되다’, 네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소개한다. 1권에서는 내 몸의 기억과 감각에 깊숙이 파고드는 경험, 2권에서는 내 몸이 처한 현실에 눈뜨고 다른 몸에 대한 관심으로 번져가는 여정을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이 있다. 그리고 ‘몸’은 그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가장 친근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소재일 것이다. 누구라도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말하는 몸』은 시작되었다. 『말하는 몸』의 여정은 우리가 몸에 대해 할 수 있는 말과 실천이 무궁무진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나면, 몸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흔들릴 때마다 찾아갈 수 있는 말들의 번지수를 확보했다는 충만함이 들 것이다. 바로 오늘, 우리의 몸에 필요하고 중요한 말들이 여기에 보관되어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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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페미니즘 책 중에서 최고입니다
오박사 2022-03-0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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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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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말하고 잘 듣는 몸이 되자

내 몸이 싫다. 지금 몸무게에서 15킬로 정도 감량하고 싶다. 뭘 위해서? XS사이즈 옷을 입고 다리 맵시가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입기 위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수많은 빼빼마른 몸들을 보면서 부러워한다. 그리고 항상 실패하는 다이어트로 내 자신을 더 싫어하게 된다. 나 자신과의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
내 몸을 사랑하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라니. 그리고 이런 일은 여성에게 더 많이 일어난다. 거식증 환자의 비율도 여성이 월등히 높고 다이어트에 목매는 사람들도 거의 여성들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몸이 있는데, 나는 왜 삐쩍마른 몸만 멋진 몸이라고 생각한걸까…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사는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형사 법정에서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피해자에게는 절대 사과를 안 하는 경우도 있어요. 판사한테만 반성문을 내는 거죠. ‘나는 형벌을 좀 깎을 생각은 있지만 실은 별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피해자 입장에선 그런 속내가 다 보이기 때문에 가해자를 어떤 방식으로든 처벌받게 만든다고 해도 그게 진정한 치유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형사재판은 기본적으로 가해자와 국가(검사)의 싸움 구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법정에서 진술할 권리는 있을지 모르나 사법 절차 자체가 피해자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은 아니다.



거울 속 자기 모습을 낱낱이 혐오하는 여성들이 무수히 많을 텐데, 길거리에서는 어쩜 이렇게 절망의 내색 하나 느껴지지 않는 걸까요?



젠더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보이는 반응은 두 가지에요. 어떻게 하면 아무런 갈등도 일으키지 않고 잘 피해갈까. 그런 생각을 하는 정치인들은 발언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 성폭력은 사라져야 합니다"와 같이 누가들어도 동의할 법한 이야기를 하죠



그런 성 구매 남성들은 직장에 가서도 여성 동료들을 성매매 여성과 똑같이 취급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들에게 여성이란 성적 취향의 대상, 스트레스 해소용이니까요.



사람인데 내가 실수할 수도 있지, 이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에게 너그럽고 여유로웠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제가 사회적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체형이든 상관없는 것 같아요



역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가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도 하루를 사는 데 지장이 없는 비장애인처럼, 무언가를 알지 못해도 그게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보통 우리는 그걸 ‘특권‘이라고 부른다.



나는 이렇듯 몸이 품은 말을 찾아내고 싶었던 게 아닐까. 몸이 품고 있는 말. 그 말을 내가 느낀 그대로 전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옆에서 있어만 주는 사람, 경청하는 사람이에요.



사회는 재생산에만 관심을 가지고, 아기를 살리는 게 먼저더라고요. 의학이 여성의 몸을 정말 ‘아기 캐리어‘로만 여긴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고통을 얕보지 않고 또 과장하지도 않고 정확하게 접속해서 듣는 일의 어려움을 생각한다. 언제나 있는 그대로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고 싶어서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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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소녀단 2021-10-0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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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말하는 몸 1


QQQ 2022-03-0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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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몸



록산 게이의 "헝거"에 영감을 받아 CBS 팟캐스트로, 다시 두 권의 책으로 나온, 100명에 가까운 여성들의 몸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어릴 때 성추행이나 유사강간을 당하는지(아버지, 이모부, 사촌오빠, 아파트 경비원 등등의 인간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자기 몸을 부정당하고, 외모에 대해 품평을 당하고, 꾸밈을 강요받는지.. 남성들에게는 특별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어쩌면 여성들에게는 익숙한 이야기다, 나도, 내 지인 중에도 유사한 경험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지하철에서 엉덩이에 손대는 건 얘기할 것도 없다.




인터뷰를 한 많은 분들이 모두 다 치유되어, 문제가 해결되어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게 너무 좋다. 아직도 자기를 부정하고, 외모에 신경 쓰고, 기억으로부터 고통을 느끼고, 우울증을 겪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인터뷰를 요청하여 현재의 불완전한 감정과 상태를 말하고, 계속 자기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가고 나아가고 공부해 가는 것.




김인선과 봄날의 책도 읽고 싶다.

















































Daniel Pennac - Wikipedia

Daniel Pennac - Wikipedia

Daniel Penn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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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Pennacchioni
Daniel Pennac.jpg
BornDaniel Pennacchioni
1 December 1944 (age 77)
CasablancaMorocco
OccupationNovelist
NationalityFrench
Notable awardsPrix Renaudot 2007

Daniel Pennac (real name Daniel Pennacchioni, born 1 December 1944 in CasablancaMorocco) is a French writer. He received the Prix Renaudot in 2007 for his essay Chagrin d'école.

Daniel Pennacchioni is the fourth and last son of a Corsican and Provençal family. His father was a polytechnicien who became an officer of the colonial army, reaching the rank of general at retirement and his mother, a housewife, was a self-taught reader.[1] His childhood was spent wherever his father was stationed, in Africa (Djibouti, Ethiopia, Algeria, Equatorial Africa), Southeast Asia (Indochina) and France (including La Colle-sur-Loup). His father's love for poetry gave him a taste for books that he quickly devoured in the family library or at school[2]

After studying in Nice he became a teacher. He began to write for children, including his series "La Saga Malaussène", that tells the story of Benjamin Malaussène, a scapegoat, and his family in Belleville, Paris. In a 1997 piece for Le Monde, Pennac stated that Malaussène's youngest brother, Le Petit, was the son of Jerome Charyn's New York detective, Isaac Sidel.[3]

His writing style can be humorous and imaginative as in "La Saga Malaussène", or scholarly, as exemplified by the essay "Comme un roman." His Comic Débauche, written jointly with Jacques Tardi, deals with unemployment. .

Literary awards[edit]

In 1990 Pennac won the "Prix du Livre Inter" for La petite marchande de prose. His 1984 novel L'œil du loup was translated into English as Eye of the Wolf by Sarah Adams – later known as Sarah Ardizzone[4] – and published by Walker Books in 2002; Adams won the biennial British Marsh Award for Children's Literature in Translation in 2005 for that work. In 2002 he won the Grinzane Cavour Prize. In 2007 Pennac won the Prix Renaudot for Chagrin d'école. He won the "Grand Prix Metropolis bleu" in 2008 for his complete work. In 2013 he received an honorary degree in pedagogy from the University of Bologna.

Bibliography[edit]

Autobiography[edit]

Novels for children[edit]

  • Cabot-Caboche (1982); Translated into English as Dog, Translator Sarah Adams, Illustrator Britta Teckentrup, Candlewick (2004)
  • L'œil du loup (Eye of the wolf) (1984); Translator Sarah Adams, Illustrator Max Grafe, Walker (2002), ISBN 9780744590104OCLC 249228612; Illustrator Catherine Reisser, Pocket (1994), ISBN 9782266126304
  • Kamo: L'agence Babel (1992)
  • L'Évasion de Kamo
  • Kamo et moi
  • Kamo : L'idée du siècle

Other novels[edit]

  • Père Noël (1979), with Tudor Eliad (Grasset et Fasquelle)
  • Messieurs les enfants (1997)
  • Le Dictateur et le hamac (2003)
    • English The dictator and the hammock, Random House UK, 2006, ISBN 9781843431893
    • Dutch De dictator en de hangmat, Meulenhof, 2005, ISBN 90-290-7468-X, Translator Truus Boot
  • Merci (2004), he has interpreted it himself at the theater
La Saga Malaussène
  • Au bonheur des ogres (1985)
  • La fée carabine (1987)
  • La petite marchande de prose (1989)
  • Monsieur Malaussène (1995)
    • Monsieur Malaussène, Translator Ian Monk, Harvill, 2003
  • Monsieur Malaussène au théâtre (1996)
  • Des Chrétiens et des maures (1996)
  • Aux fruits de la passion (1999)

Essays[edit]

Illustrated books[edit]

  • Les grandes vacances, (photographies) Pennac and Robert Doisneau (2002)
  • La vie de famille
  • Le sens de la Houppelande
  • Vercors d'en haut: La réserve naturelle des hauts-plateaux
  • Le grand Rex (1980)
  • Némo
  • Écrire

Illustrated books for children[edit]

  • Sahara
  • Le Tour du ciel, with the painting from Miró
  • Qu'est-ce que tu attends, Marie ?, with the painting from Monet.

Comic books[edit]

  • La débauche (illustrated by Tardi)
  • Tête de nègre

Films on Daniel Pennac[edit]

References[edit]

  1. ^ Daniel Pennac (2007). Chagrin d'école. Gallimard. p. 5.
  2. ^ François Devinat (20 October 1997). "Par ici les enfants"Libération.
  3. ^ Cool French Comics: Malaussène
  4. Jump up to:a b "Person: Ardizzone, Sarah"Katalog der Deutschen National BibliothekGerman National Library (DNB.de). Retrieved 2016-03-09.
  5. ^ Walker Books, 2006

External links[edit]

장자의 소요유, 제물론 내용 요약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무소유이고 싶을때가.

장자의 소요유, 제물론 내용 요약 | book
무소유 2009. 7. 2. 01:38
http://blog.daum.net/musoeu/1243
글쓰기와 읽기(한금윤 선생님)
0211638 최형지


장자 요약

一. 소요유(逍遙遊)

북녘 바다의 물고기 곤은 새로 변해 붕이 되어 남쪽으로 날아간다. 남쪽으로 날아갈 때는 파도와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면서 6월의 태풍을 탄다. 이 때 붕은 9만리나 올라가는데, 그것은 날개 밑에 바람이 쌓여야만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그만 것들은 이러한 대붕의 넓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즉, 작은 지혜는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며, 작은 지혜를 큰 지혜에 견주려 함은 어리석은 일이다.

작은 지혜는 자기 시선에서 큰 지혜를 바라보려 하는데, 여기서 둘의 차이가 드러난다. 작은 지혜를 가진 자는 단지 자신 앞에 놓인 상대적인 것을 분별할 뿐이며, 천지자연을 따르고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여 무한한 세계에서 노니는 자는 그런 분별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은하수처럼 계속되는 아득한 이야기도 작은 지혜를 가진 자에게는 허황된 이야기로만 들리는 것이다.

장자와 혜자의 대화에서 혜자는 장자를 고목 나무에 빗대어 쓸모 없는 사람이라 비웃는다. 그러나 장자는 고목 나무에서 한가로이 쉬기도 하고 누가 해를 끼칠 일도 없는 장점을 살려내어 도리어 혜자의 작은 지혜를 비웃는다.



二. 제물론(齊物論)

남곽자기와 안성자위의 대화가 도를 말해준다. 대지가 내쉬는 숨결은 바람인데 이 바람이 일면 인간과 사물의 덧없는 구멍이 울린다. 그리고 이 구멍이 울리면 시비를 일삼고 각종 언쟁이 불붙는 사사로운 일들의 소리가 난다. 그러나 바람을 알아야지 사사로운 소리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그 바람이 도이기 때문이다.

큰 지혜는 한가하고 너그럽지만 작은 지혜는 사소함을 따진다. 대립된 감정의 변화, 기쁨, 슬픔, 이것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려 하지도 말고, 또 그것은 알 수도 없다. 참된 도는 따로 있다. 참된 도는 그런 사사로운 감정의 것들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들의 사사로운 시비에 가려져 진실과 허위가 나오는 것뿐이다. 참된 도는 어디에나 있고 소박한 말도 어디에나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인간의 작은 지혜 때문에 가려지고 파묻힐 뿐이다. 유가와 묵가의 시비 판단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를 넘어서서 큰 지혜, 곧 도를 얻으면 모든 세상의 상대성인 이것과 저것, 죽음과 삶, 시비에 얽매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성인은 시비가 아닌 자연의 조명에 비추는, 자연에 맡기고 사사로운 것에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게 초월한 절대적인 경지를 도추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 최고의 경지는 애초부터 사물이 없는 경지이다. 그리고 그 다음의 경지는 구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시비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시비가 나오면 도가 파괴되고 그렇게 되면 편애가 이루어지므로 갈등이 생긴다. 그리고 어차피 시비라는 것도 그것을 판단할 척도가 없다. 그러므로 참된 도를 지닌 성인은 자기 판단을 가하지 않고 평상시의 자연스러움에 맡긴다. 참된 도는 한계가 없고 말은 일정한 의미와 내용이 없다. 도를 말로 하면 구별이 생긴다. 성인은 도를 그대로 가슴속에 품고 그대로 내버려두지만 일반인은 도를 자기 밖으로 드러내 보인다. 즉, 구별하는 것은 참된 도를 보지 못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참된 도는 칭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알지 못함에 머물러 있는 것이 최고의 지식이다. 그러나 만일 이것을 아는 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천부(天府)이며 그 경지를 보광이라 한다.

 

【소요유】逍遙遊

1. 북녘 바다에 물고기가 있어 그 이름을 곤이라 한다 ⇒ 大와小
북녘 극단 파도속에 거대한 몸집으로 가로질러 있는 곤이란 이름의 물고기이다. 그 거대한 곤이 무지개 극광의 신비로 세월을 겪은 다음, 변신의 때를 맞아 등넓이가 수천리나 되는 큰 새로 변한다. 곤이란 본디 물고기 알이었다. 이 가장 작은 곤을 북극에 검푸른 바다에 사는 거대한 물고기의 이름으로 인용하고 있다.

2. 두더지가 강물을 마신다 해도 그 작은 배를 채우는데 불과하다
⇒ 요리인과 신주
중국의 전설적인 성군인 요와 먼 옛날부터 전하여 오는 허유라는 유덕한 은자(隱者)를 등장시키고 있다. 천자의 자리를 물려 주려는 요임금과 이를 사양하는 허유의 대화를 보면, 요임금왈, "해와 달이 이미 나와 충분히 밝은데 횃불을 끄지 않고 더욱 밝게 하려 한다면 횃불로써 밝게 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는가?" 라고 하자 허유왈, "임금이시여, 나에게는 세상 천하가 아무 쓸모가 없소. 요리사가 비록 솜씨가 없다하여 시축이 주책없이 부엌으로 들어서서 음식을 들고 그를 대신할 수는 없지 않소.”

3. 송나라 사람이 장보라는 갓을 밑천 삼아 월나라로 갔지만, 월나라 사람들은 머리를 깍고 문신을 하고 있었으므로 갓이 필요 없었다
⇒ 쓸모없는 상품
무위에 세게에 노니는 신인들에게는 요임금의 바른 정치도 별다른 의미가 없다.오히려 이들의 세속에 대한 초월적 자세에 감동된 요임금이 궁궐로 돌아온 후 얼빠진 사람처럼 세상일을 잊게 되었다. 우주적인 위대한 공덕앞에서는 인간적인 영위로 성립된 것은 그 어떤 공덕도 無와 같다.

4.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자니 평평하고 앝아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 활용방법(생각전환)
무용에서 참다운 유용함과 자유의 가치를 찾아 나서는 세속의 초월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자와 혜자의 이야기이다.
혜자왈, "위왕이 나에게 큰 박씨를 주기에 그것을 심어 잘 길렀더니 다섯 섬들의 열매가 되었네.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었으나 평평하고 얕아 아무 소용이 없었네. 확실히 크기는 하나 아무 쓸모가 없어 그것을 부수어 버렸네.”
장자왈, "당신은 다섯 섬들이 박을 가졌는데, 어째서 큰 배를 만들어 강호에 띄울 생각은 못하고 그 박이 크고 넓에 쓸모가 없음을 걱정하는 것이오. 이는 곧 선생에게 아직도 뒤엉킨 마음이 있기 때문이오.”

5. 큰 일은 능히 할 수 있을지라도 한 마리의 쥐는 잡지 못한다.
혜자왈, "나에게는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이 이를 개똥나무라 부르오.
굵은 줄기는 혹투성이여서 먹줄도 못치고 작은 가지는 굽어 자를 댈수도 없으니 길가에 서 있어도 목수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소.”
장자왈 "지금 그대의 말도
크기만 했지 아무 소용되는 게 없어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을 거요."
지인은 잔재주를 버려 자연질서와 하나되어 유유히 삶을 즐긴다.


【제물론】齊物論

1. 저것은 이것에서 나오고 이것은 저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 천뢰를 듣다
남곽자기와 제자인 안성자유의 문답으로 이루어 진다. 여기에서 장자적 절대자인 나를 버린 해탈을 보여주는데, 인간인 우리는 자아의식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또, 땅의 음악을 자연의 교향약이 바람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 하여, 땅위의 온갖 구멍에 부딪히는 저마다 독특한 소리를 내게 하는 무한자를 無라 부른다.
현자는 승패와 득실에 연연치 않으며,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중요시 한다. 작은 지혜의 사람은 물건의 구분이나 차별을 두지않고 그것을 넘어 자연을 따르게 된다. 소문·사광·혜시의 재사들은 밝힐 바가 아닌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밝히려 했기에 오류를 범하게 되는데 그것은 '견백의 궤변'으로 그치게 된다.

2. 위대한 道는 표현할 수 없으며 위대한 이론은 말로써 나타낼 수 없다
⇒ 말의 한계성
도가 드러나면 도가 아니며, 말이 많으면 이르지 못한다. 인이 고정되면 이루지 못하고, 청렴이 깨끗하면 믿음이 없으며 용이 해치면 이루지 못한다. 이 다섯가지는 둥근 것이지만, 지나치면 모난 것이 된다. 이러한 경지를 '드러나지 않는 빛'이라 한다.
도는 작은 성취에 숨기어져 있으며, 말은 화려한 수식 속에 가리워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유가와 묵가의 시비가 일게 되어, 상대방이 그르다고 하는 것을 옳다고 하고,상대방이 옳다고 하는 것을 그르다고 하는 것이다.

3. 여희(麗姬)같은 미인이라도 물고기는 이것을 보면 깊이 숨어 버린다
⇒ 주관적 가치판단
옛날에 원숭이를 기르는 사람이 그 먹이로 도토리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면 어떻겠느냐?" 그 말에 원숭이들이 화를 내자, "그러면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마."라고 말하니까, 원숭들이 모두 기뻐했다는 것이다. 그 명분이나 실제 내용은 달라진 게 없는데도 기뻐하고 화를 내게 된 것 역시 그와 같은 주관적인 심리작용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은 시비의 논쟁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의 균형 속에 여유 있게 머무는데, 그것을 일러 양행 이라고 한다.

4. 꿈속의 현실에서 헤맬 때는 그것이 꿈인 줄을 알지 못한다
사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버린 이는 모든 작위를 버리고 긍정하는데 이는 곧 '만물 제동의 경지'이다.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입장에서 현실은 꿈이며 꿈은 곧 현실이다.
진정한 깨달음이란, 우리 삶이 큰 꿈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경지에서는 삶도 죽음도 없다.

5. 나에게는 의지하는 것이 있다
망량과의 대화에서 그림자는 인간의 운명힘을 거역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인간은 그림자를 낳고 그림자는 형체에 의존한다고 생각하며 궁극적인 원인으로 본다. 이는 조물주에 의해 만들어졌고 만물이 자연으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6. 장주가 나비인가, 나비가 장주인가
⇒ 자아 집착에서 벗어남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자신이 장주라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문득 잠에서 깨어나니, 자신은 엄연히 장주였다. 도대체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된 것일까? 고기가 되었을 때는 물속 깊이 헤엄쳐 노닐며 죽음이 닥치면 조용히 무덤으로 들어가 편안히 쉬게 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장주와 나비에는 반드시 분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일러 물화라고 한다. 하지만 나비와 나, 현실과 꿈 사이에 선을 그을 수는 없다. 【소요유】逍遙遊

1. 북녘 바다에 물고기가 있어 그 이름을 곤이라 한다 ⇒ 大와小
북녘 극단 파도속에 거대한 몸집으로 가로질러 있는 곤이란 이름의 물고기이다. 그 거대한 곤이 무지개 극광의 신비로 세월을 겪은 다음, 변신의 때를 맞아 등넓이가 수천리나 되는 큰 새로 변한다. 곤이란 본디 물고기 알이었다. 이 가장 작은 곤을 북극에 검푸른 바다에 사는 거대한 물고기의 이름으로 인용하고 있다.

2. 두더지가 강물을 마신다 해도 그 작은 배를 채우는데 불과하다
⇒ 요리인과 신주
중국의 전설적인 성군인 요와 먼 옛날부터 전하여 오는 허유라는 유덕한 은자(隱者)를 등장시키고 있다. 천자의 자리를 물려 주려는 요임금과 이를 사양하는 허유의 대화를 보면, 요임금왈, "해와 달이 이미 나와 충분히 밝은데 횃불을 끄지 않고 더욱 밝게 하려 한다면 횃불로써 밝게 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는가?" 라고 하자 허유왈, "임금이시여, 나에게는 세상 천하가 아무 쓸모가 없소. 요리사가 비록 솜씨가 없다하여 시축이 주책없이 부엌으로 들어서서 음식을 들고 그를 대신할 수는 없지 않소.”

3. 송나라 사람이 장보라는 갓을 밑천 삼아 월나라로 갔지만, 월나라 사람들은 머리를 깍고 문신을 하고 있었으므로 갓이 필요 없었다
⇒ 쓸모없는 상품
무위에 세게에 노니는 신인들에게는 요임금의 바른 정치도 별다른 의미가 없다.오히려 이들의 세속에 대한 초월적 자세에 감동된 요임금이 궁궐로 돌아온 후 얼빠진 사람처럼 세상일을 잊게 되었다. 우주적인 위대한 공덕앞에서는 인간적인 영위로 성립된 것은 그 어떤 공덕도 無와 같다.

4.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자니 평평하고 앝아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 활용방법(생각전환)
무용에서 참다운 유용함과 자유의 가치를 찾아 나서는 세속의 초월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자와 혜자의 이야기이다.
혜자왈, "위왕이 나에게 큰 박씨를 주기에 그것을 심어 잘 길렀더니 다섯 섬들의 열매가 되었네.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었으나 평평하고 얕아 아무 소용이 없었네. 확실히 크기는 하나 아무 쓸모가 없어 그것을 부수어 버렸네.”
장자왈, "당신은 다섯 섬들이 박을 가졌는데, 어째서 큰 배를 만들어 강호에 띄울 생각은 못하고 그 박이 크고 넓에 쓸모가 없음을 걱정하는 것이오. 이는 곧 선생에게 아직도 뒤엉킨 마음이 있기 때문이오.”

5. 큰 일은 능히 할 수 있을지라도 한 마리의 쥐는 잡지 못한다.
혜자왈, "나에게는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이 이를 개똥나무라 부르오.
굵은 줄기는 혹투성이여서 먹줄도 못치고 작은 가지는 굽어 자를 댈수도 없으니 길가에 서 있어도 목수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소.”
장자왈 "지금 그대의 말도
크기만 했지 아무 소용되는 게 없어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을 거요."
지인은 잔재주를 버려 자연질서와 하나되어 유유히 삶을 즐긴다.


【제물론】齊物論

1. 저것은 이것에서 나오고 이것은 저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 천뢰를 듣다
남곽자기와 제자인 안성자유의 문답으로 이루어 진다. 여기에서 장자적 절대자인 나를 버린 해탈을 보여주는데, 인간인 우리는 자아의식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또, 땅의 음악을 자연의 교향약이 바람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 하여, 땅위의 온갖 구멍에 부딪히는 저마다 독특한 소리를 내게 하는 무한자를 無라 부른다.
현자는 승패와 득실에 연연치 않으며,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중요시 한다. 작은 지혜의 사람은 물건의 구분이나 차별을 두지않고 그것을 넘어 자연을 따르게 된다. 소문·사광·혜시의 재사들은 밝힐 바가 아닌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밝히려 했기에 오류를 범하게 되는데 그것은 '견백의 궤변'으로 그치게 된다.

2. 위대한 道는 표현할 수 없으며 위대한 이론은 말로써 나타낼 수 없다
⇒ 말의 한계성
도가 드러나면 도가 아니며, 말이 많으면 이르지 못한다. 인이 고정되면 이루지 못하고, 청렴이 깨끗하면 믿음이 없으며 용이 해치면 이루지 못한다. 이 다섯가지는 둥근 것이지만, 지나치면 모난 것이 된다. 이러한 경지를 '드러나지 않는 빛'이라 한다.
도는 작은 성취에 숨기어져 있으며, 말은 화려한 수식 속에 가리워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유가와 묵가의 시비가 일게 되어, 상대방이 그르다고 하는 것을 옳다고 하고,상대방이 옳다고 하는 것을 그르다고 하는 것이다.

3. 여희(麗姬)같은 미인이라도 물고기는 이것을 보면 깊이 숨어 버린다
⇒ 주관적 가치판단
옛날에 원숭이를 기르는 사람이 그 먹이로 도토리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면 어떻겠느냐?" 그 말에 원숭이들이 화를 내자, "그러면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마."라고 말하니까, 원숭들이 모두 기뻐했다는 것이다. 그 명분이나 실제 내용은 달라진 게 없는데도 기뻐하고 화를 내게 된 것 역시 그와 같은 주관적인 심리작용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은 시비의 논쟁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의 균형 속에 여유 있게 머무는데, 그것을 일러 양행 이라고 한다.

4. 꿈속의 현실에서 헤맬 때는 그것이 꿈인 줄을 알지 못한다
사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버린 이는 모든 작위를 버리고 긍정하는데 이는 곧 '만물 제동의 경지'이다.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입장에서 현실은 꿈이며 꿈은 곧 현실이다.
진정한 깨달음이란, 우리 삶이 큰 꿈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경지에서는 삶도 죽음도 없다.

5. 나에게는 의지하는 것이 있다
망량과의 대화에서 그림자는 인간의 운명힘을 거역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인간은 그림자를 낳고 그림자는 형체에 의존한다고 생각하며 궁극적인 원인으로 본다. 이는 조물주에 의해 만들어졌고 만물이 자연으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6. 장주가 나비인가, 나비가 장주인가
⇒ 자아 집착에서 벗어남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자신이 장주라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문득 잠에서 깨어나니, 자신은 엄연히 장주였다. 도대체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된 것일까? 고기가 되었을 때는 물속 깊이 헤엄쳐 노닐며 죽음이 닥치면 조용히 무덤으로 들어가 편안히 쉬게 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장주와 나비에는 반드시 분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일러 물화라고 한다. 하지만 나비와 나, 현실과 꿈 사이에 선을 그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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