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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Taechang Kim 한국의 생태사상 박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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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Taechang Kim
パクフイビョン著
《韓国の生態思想》ドルビョゲ韓国学叢書3 (ドルビョゲ1999年6月15日初版発行)。著者(ソウル大学校人文大学国文学科教授)の "はじめに" の次の文言に興味が湧いて一読。丁度京都フォーラムとの関連で内外の参考文献を探る中で本書と出会ったのでいろいろ示唆を受けた。
"この本は、韓国の伝統思想に内臓されている生態主義的思惟を探究するために執筆された。私は、20代以来資本主義体制に批判的であったが、まだ生態主義的展望を持ち得なかった。人間と世界を見る私の観点は、主に弁証法哲学に依拠
していた。しかし、80年代後半頃から私は人間と自然の関係に対して深く考えるようになり、それを通じてまた人間に対して思惟し始めた。この時期以後、人間を理解するためには、'自然的' 連関との繋がりに対する顧慮が必須的であるという
事実を知覚するようになった。このような転換あるいは拡張は突然生じたと言うよりは、以前から徐々に進行してきたというべきであろう。80年代に入り韓国の
生態的条件は急速に悪化し、私は、周辺の親しい人達が環境汚染との関連が推定される身体免疫体系異常
が原因の苦痛を見守らざるをえなかった。このような
現実に直面するなかで、私は、従来持ち備えていた考えや態度を根本的に修正せざるを得なかった。生活姿勢は勿論、学問の目的と方法も例外ではなかった。しかし、既存の学問を生態主義的な方向に改めて定位するというのは容易なことではなかった。私は、数年間道を見出せなかった。そうするあいだにホンデヨン(洪大容 1731-1783 李王朝時代の実学者)と出会った。90年代初であった。私は、彼との対話を通じて道を発見することができた。だから、この本はホンデヨンとの出会いが直接的な契機になって実現したと言える"。
( pp. 5-6)

《한국의 생태사상》 도르보게 한국학총서 3 (도르보게 1999년 6월 15일 초판 발행). 저자(서울대학교 인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의 "소개"의 다음 문언에 흥미가 솟아 일독. 

정확히 교토 포럼과의 관련으로 내외의 참고문헌을 찾는 가운데 본서를 만났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사를 받았다. 

“이 책은 한국의 전통사상에 내장된 생태주의적 사유를 탐구하기 위해 집필됐다. 나는 20대 이후 자본주의 체제에 비판적이었지만 아직 생태주의적 전망을 인간과 세계를 보는 나의 관점은 주로 변증법 철학에 의존하고 있었다. 또한 인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이 시기 이후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적' 연관과의 연결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지각하게 되었다. 

80년대에 들어가 한국의 생태적 조건은 급속히 악화되고, 나는 주변의 친한 사람들이 환경 오염과 의 관련이 추정되는 신체면역체계 이상이 원인의 고통을 지켜봐야 했다. 생활 자세는 물론, 학문의 목적과 방법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기존의 학문을 생태주의적인 방향으로 다시 정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간 길을 찾아낼 수 없었다.그렇게 하는 사이에 홍대영(홍대용 1731-1783 이왕조 시대의 실학자)을 만났다.90년대 초였다.나는, 그와의 대화를 통해 길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홍대영과의 만남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생태사상  | 돌베개 한국학총서 3
박희병 (지은이)돌베개1999-06-15

양장본384쪽


책소개

이 책은 한국의 전통사상 속내에 자리잡은 생태주의적인 사유의 탐색을 위해 쓰여졌다. 한국의 전통사상에 보이는 생태적 지헤는 시적이고 미학적이며, 협소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인간과 자연, 인간과 만물이 근원적으로 동일한 존재로서 '하늘이 사람과 사물을 끊임없이 낳는 이치'에 따라 생명의 율동을 누리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런 생각의 움직임은 도구적이거나 조작적인 이성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깊이와 근원을 지닌다.

이 책에서는 이규보, 서경덕, 신흠, 홍대용, 박지원 등 심원하고 풍부한 생태적 사유를 보여 주는 다섯 인물의 사상을 탐구하였다. 이들은 누구도 폐쇄적으로 개인의 내면적 깨달음만 추구하지 않았으며, 공동체적인 깨달음과 사회적 비판을 결합시키고 있다. 자연철학과 사회철학의 통일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규보가 우리에게 만물이 근원적으로 하나라는 '만물일류(萬物一類)'의 가르침을 준다면 서경덕은 삶과 죽음에 대한 자연철학적 성찰을 보여 준다. 신흠은 학문이 단순한 지식 추구가 되어서는 안되며 생(生)과 세계에 대한 정신적 깨달음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홍대용은 광대한 우주적 차원에서 인간과 사물이 대등하다는 '인물균(人物均)'의 사상을 제기하고 있으며, 박지원은 도를 깨닫는 마음이라 할 '명심(冥心)'에 대한 강조와 글쓰기에 대한 혁신을 통해 인간과 사회와 자연을 통합하고자 하였다.

책속에서

'기(寄)는 부쳐산다는 뜻이다. 그것은, 혹 있기도 하고 혹 없기도 하며, 오는 것과 가는 것이 일정하지 않음을 말한다. 사람은 천지 사이에 참으로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태어나기 이전의 상태로 본다면 본래 없는 것이고, 이미 태어난 상태에서 본다면 틀림없이 있다 하겠다. 그러나 죽게 되면 다시 없음으로 돌아간다. 그렇다고 한다면 사람이 산다는 것은 결국 있고 없는 그 사이에 부쳐사는 것이다.

우 임금이 말하기를 '삶은 부쳐사는 것이고 죽음은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했지만, 참으로 삶이란 나의 소유가 아니며 하늘과 땅이 잠시 맡겨놓은 형체일 뿐이다. (...) 풀은 꽃이 핀다고 해서 봄에 감사하지 않으며, 나무는 잎이 진다고 해서 가을을 원망하지 않는다. 삶을 잘 영위하는 것이 잘 죽을 수 있는 길이다. 부쳐살 동안 잘 한다면 돌아가는 것 역시 잘 할 수 있으리라.' [신흠, '기재기(寄齋記)', <상촌집> 중에서]  접기


추천글

인간.자연의 공존 '생명'을 사유하다 - 민현식 (건축가)
 
독서에세이

기존의 학문 체계를 새로운 틀에서 조감하려는 시도는 자칫 섣부르면 욕을 얻어먹기 십상이지만, 이 책에서처럼 분명한 테마를 가지고 충실하게 정리한다면 학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이 책은 비록 제목은 딱딱하지만 학술권의 연구자들만이 아니라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만큼 난이도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 배어 있다. 연구논문 형식의 글 속에서 언뜻언뜻 내비치는 지은이의 흥미로운 '추리 과정'까지 읽어낼 수 있다면 이 책에 대한 가장 훌륭한 독법이 아닐까 싶다.

경제학이 없었을 때도 경제는 있었던 것처럼, 생태학이라는 학문은 최근의 것이지만 생태적 관심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이 책은 그 주제를, 조선 후기의 실학자들은 물론 멀리 고려 후기의 이규보에까지 거슬러올라가 추적하고 있다. 다만 전통적인 생태적 관심들을 소개하는 정도에만 그치고, 그것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지니며 후대에 어떤 내용으로 이어졌는가 하는 측면은 다루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 남경태(전문번역가)

저자 및 역자소개
박희병 (지은이)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사상사 연구와 예술사 연구로까지 확장함으로써 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 연구를 꾀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고전인물전연구』,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한국의 생태사상』, 『운화와 근대』, 『연암을 읽는다』, 『21세기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유교와 한국문학의 장르』, 『저항과 아만』, 『연암과 선귤당의 대화』, 『나는 골목길 부처다-이언진 평전』, 『범애와 평등』,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 『통합인문학을 위하여』 등이 있다.
최근작 : <능호관 이인상 연보>,<[큰글자도서] 엄마의 마지막 말들 2 >,<[큰글자도서] 엄마의 마지막 말들 1 > … 총 70종 (모두보기)


박희병(지은이)의 말
이 책은 생태사상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학(詩學)과 문예론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저자가 문학, 예술과 생태적 마음 간에는 어떤 본질적 연관성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이나 글쓰기는 그 향방에 따라서는 생태주의를 확산하고 고양시키는 하나의 주요한 생활적 실천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한 가닥 희망을 저자는 품고 있다.

Taechang Kim 서양인의 무신론, 일본인의 무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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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Comments
Taechang Kim
一読して日本人
の考え方の基本を理解するのに
参考になりました。著者は言ってます。
"歴史的に見ると、一神教の神、仏教の空-
縁起のそれぞれには、次のような文化的副産物
があったように
思われる。一神
教の神の概念は、実体をはっきりさせ、物事のシロクロ(二元的対立)をはっきりさせる
姿勢とむすびついてきた。これがさらに古代ギリシャ伝来の数理的伝統と結びつくことで、近代科学を生み出した。しかし対立を強調する思考は、神をめぐる保守とリベラルの思想的対立も生み出した。保守が超保守化
することでファンダメンタリズムがうまれ、反科学の潮流が生まれた。リベラルが超リベラル化したのが無神論だ。こちらは
反宗教を提唱している。文化現象としては、無神論もまた一神
教の神信仰の派生物なのである。これに対して、仏教の空の
概念は、物事の
シロクロをはっきりさせず、すべてを曖昧な相互依存関係の中で見ていく傾向
を許容し、また
涵養した。こうした伝統から科学も合理的な民主的討論の制度も生まれない。面白いのは、仏教社会どこでも、科学を生み出さなかった一方で、科学を輸入することに抵抗が無かったことだ。何事にもぬらりひょんなところがあり、反進化論や反同性愛に血道を上げる原理主義者
がいない一方で、無神論やLG
BTの人権闘争で
社会が燃えることもない。<創造の神>と<空-縁起>を対照させるこうした図式はあくまでも
ここだけの仮説にすぎない。しかしこの図式は
伝統的な文化論
の図式と無関係
ではない。昭和
時代には、西洋と日本(あるいは東洋)とを対比する議論が流行した。西田幾多郎によれば、西洋は<有>の文化、日本は<無>
の文化である。丸山真男は聖書が<つくる>神話、古事記は<なる>神話であることに注目した。人類学者ルース-ベネデイクトの<罪>の文化と<恥>の文化を対照させる理論はかなり流行した。ユング派の河合隼雄は西洋人は意識の中心としての<自我>に焦点をもち、日本人は無意識内の<自己>に焦点をもつというふうに図式化した。いずれも意志的でガッチリしたものと関係的で曖昧なものとの対照になっている。<創造の神>
VS<空-縁起>の
図式がこれら先達たちの対照と
関係があることは、おわかりいただけるだろう。欧米社会と日本のあらゆる
文化の諸相をこうした観念の枠組みでとらえるのは行き過ぎかとも思う。それに世界には欧米と日本しかないわけじゃないだろう。それでも、無神論をめぐる彼我の違いについては、<創造の神>VS
<空-縁起>の対照が有効だとおもうのである"。
(pp. 283-284)
著者の意見に賛同しますか?

Kurozumi Makoto
ある程度の理屈また文化論としては賛成しますが、人間の体験自体まで考えると、とてもいい加減な客観主義のようで全く賛成できません。大抵、人生上や仕事上で上手く行った人がそうした議論をします。ただ、宗教をとらえるときに体験となる事態が大事で、そこに霊性論やその良し悪し等も出て来ると思われます。その意味で、学問のあり方自体を反省すべきです。昭和前期に、和辻哲郎が『原始基督教の文化史的意義』というのを書いて、基督教内部から批判されたり考えたりした歴史があります。そうしたことも考えねば、キリスト教も仏教もその実質は消えると思われ、そうした日本史をもっと反省してほしいです。

Taechang Kim
黒住 真 様、仰る通りで、まず
基礎的な一般論として理解し、そこから、より深い体感-体験-
体得の次元に踏み込むというわたくし自身のアプローチの仕方で対話を促す "呼び水"のようなものです。勿論、わたくし自身の所見は本格的な対話が進む
段階になれば自ずから出て来る
ことにならざるを得ませんでしよう。



柳生真
日本の場合は神道の「国土崇拝」という別の軸もあるような気がします。これは一神教の唯一神・創造神とも仏教の空・縁起とも異質なものだと思います。

柳生真 様、それに関連する議論は鎌田東二教授との二回の対談を通して深めた
ことがあります。例えば日本人の霊性は大地
(日本国土)への
根降ろし=土着化に拘るのに対して韓国人は(特に日帝時代の国土簒奪以後)大地=国土よりも
天(宇宙)への自由な飛翔を願う
という特性を持つと言ったことが思い出されます。



Kurozumi Makoto
キリスト教でのキリスト・受肉(托身)とか仏教での菩薩とか、いったことをとらえ考えるべきで、それはどうなのでしょうか。金先生の活私にも繋がります。

Taechang Kim
だから、中村圭志さんの見解はそれとして認めながらわたくし自身の考えとしては西洋との比較という観点からも、また内向的な日本論としてもやや単純化
し過ぎたところがあ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しかし、そういうのがよく受けるというが、どうも、日本的な
habitusであるというのも否定
できないでしょう。
===
읽고 일본인의 사고방식의 기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일신교의 신, 불교의 하늘 - 인기 각각에는 다음과 같은 문화적 부산물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일신교의 신의 개념은 실체를 분명히 하고 사물의 시로쿠로(이원적 대립)를 뚜렷하게 하는 자세와 흩어져 왔다.이것이 한층 더 고대 그리스 전래의 수리적 전통과 결합하는 것으로, 근대 과학을 낳았다.그러나 대립을 강조하는 사고는, 하나님을 둘러싼 보수 리버럴의 사상적 대립도 낳았다.보수가 초보수화하는 것으로 펀더멘탈리즘이 태어나, 반과학의 조류가 태어났다.리버럴이 초리버럴화한 것이 무신론이다.이쪽은 반종교를 제창해 문화현상으로서는 무신론도 일신교의 신신앙의 파생물이다.이에 비해 불교의 하늘의 개념은 사물의 시로크로를 분명하게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모호한 상호 의존관계 가운데서 보아 가는 경향을 허용해, 또 함양했다.이러한 전통으로부터 과학도 합리적인 민주적 토론의 제도도 태어나지 않는다.재미있는 것은, 불교 사회 어디에서나, 과학을 낳지 않았던 한편, 과학을 수입하는 것에 저항이 없었던 일이다.무슨 일에도 적당한 곳이 있어, 반진화론이나 반동성애에 혈도를 올리는 원리주의자가 없는 한편, 무신론이나 LGBT의 인권 투쟁으로 사회가 불타는 일도 없다 <창조의 신>과 <하늘-연기>를 대조시키는 이러한 도식은 어디까지나 여기만의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이 도식은 전통적인 문화론의 도식과 무관하지 않다.쇼와 시대에는, 서양과 일본(혹은 동양)을 대비하는 논의가 유행했다.니시다 기타로에 의하면, 서양은 <유>의 문화, 일본은 <무>의 문화이다.마루야마 마오는 성경이 <만들다>신화, 고사기 는 <나루> 신화임을 주목했다. 인류학자 루스-베네데이크트의 <죄>의 문화와 <수치>의 문화를 대조시키는 이론은 상당히 유행했다. "자아"에 초점을 맞추고 일본인은 무의식 내에서 "자기"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도식화했습니다. <창조의 신> VS <하늘-연기>의 도식이 이들 선두들의 대조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구미사회와 일본의 모든 문화의 제상을 이러한 관념의 틀에서 잡히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게다가 세계에는 구미와 일본밖에 없는 것이 아닐 것이다.그래도, 무신론을 둘러싼 그아의 차이에 대해서는, <창조의 신>VS<하늘-연기>의 대조가 유효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p. 283-284) 저자의 의견에 찬동하십니까? . 대부분 인생상이나 일상에서 잘 간 사람이 그러한 논의를 합니다. 다만, 종교를 파악할 때 체험이 되는 사태가 중요하고, 거기에 영성론이나 그 좋고 나쁜 등도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그 의미에서, 학문의 본연의 자체를 반성해야 합니다. 쇼와 전기에, 와즈지 테츠로가 『원시 기독교의 문화사적 의의』라고 하는 것을 써, 기독교 내부로부터 비판되거나 생각하거나 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 것도 생각하면 기독교도 불교도 그 실질은 사라진다고 생각되고 그러한 일본사를 더 반성해 주었으면 합니다. 
Taechang Kim 쿠로스미 마사마, 말씀대로, 우선 기초적인 일반론으로 이해하고, 거기에서, 보다 깊은 체감-체험-체득의 차원에 밟는다고 하는 나 자신의 어프로치의 방법으로 대화를 재촉하는 "부르는 물"과 같이 입니다. 물론, 내 자신의 소견은 본격적인 대화가 진행되는 단계가 되면 스스로 나오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야나기 마코토 일본의 경우는 신도의 「국토 숭배」라고 하는 다른 축도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일신교의 유일한 신·창조신 모두 불교의 하늘·연기도 이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나기 마사마, 그것에 관련된 논의는 가마타 히가시지 교수와의 두 번의 대담을 통해 깊어진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인의 영성은 대지(일본 국토)에의 뿌리 내림=토착화에 구애되는 것에 대해 한국인은 (특히 일제시대의 국토 탈탈 이후) 대지=국토보다 하늘(우주)에의 자유 한 비상을 바란다는 특성을 가진다고 말한 것이 기억됩니다.


Taechang Kim 니체, 생명과 치유의 철학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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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Taechang Kim
キムジョンヒョン著
ニーチェ
生命と治癒の哲学
(チェックセサン、2006)

日韓生命開新美学の重要論点の幾つかが、著者特有の
ニーチェ哲学論から読み取れるので一読しました。特にわたくし自身が注目した
文言を紹介することを通して日韓対話の話題にしたいのです。先ず、何故今、ニーチェ哲学なのか?
"ニーチェの生命思想は今まで全うに浮揚できなかった。ニーチェの全著作に底流するデイオニソス、大地、身体、自然、生命、健康、自己克服と自己創造、
明朗性と神聖なる笑い、現存の美学等々の主題たちは、力への意志、永遠回帰、克服人、価値転倒、運命愛の思想たちと共に彼の思想の骨組みを形成してきた。従来のニーチェ思想に対する我々の論議たちは、主にハイデガーによって規定された、五つの形而上学的テーマたち(虚無主義、今までの全ての価値の価値転倒、力への意志、永遠回帰、克服人)に対する註釈を中心に扱われてきた。今後はより根本的な問い掛けのなかで、即ち何故ニーチェがこのようなテーマたちを
哲学的に問題視したのか、時代と文明の病理現象たちを如何に診断し、さらにそれに対する対案を如何に模索したのか、またニーチェ思想が如何なる面で脱近代の言語を提供しているのか、21世紀文明の中で彼の思想は果たして如何なる位置づけが可能なのか、等々に対して批判的に省察する
必要がある"。(p. 328)
どうですか?

もう少し著者のニーチェ解読の文言を読んでみましょう。
"ニーチェの生命思想は近代性を批判することによって、
西洋近代の機械論的世界、
生きている全てのものを、死んだものとして無機化して説明するタナトスの文明を新な思惟に転換することを提唱したのである。生命畏敬思想を主張したシュバイツァーによれば、ニーチェが言った生の肯定の倫理はヨーロッパ文明の限界を克服するための世界観から出来したものである。ニーチェが主に語る生命、自然性、からだ、本能、大地、デイオニソス、生成、妊娠、生産性,
女性、愛情、等々に関する
論議たちは生の本能(エロース)が支配する新しい文明の形成のための未來哲学を定立しようとする試みであった。
これは、理性の傲慢と専制による自然搾取と人間の自己隷属の過程に対する反省から生じた新しい '生命の文化'を建設するための試図でもある。このような新しい文明文化を
定礎するためにニーチェは先ず、人間自身の自己克服を要求した。自身の身体の言語に対する目覚め、自己の自覚を
通して漸く真の生命に出会えるということです。人間自身の自己肯定と世界肯定、静観
的自己自覚と自己創造、愛
(エロース、生の本能) と生命の言語をとおして世界との
本当の出会いを探るニーチェの生命思想は経済的な言語が
支配する今日の地球文明のなかで新な生命言語の思惟文法
を開発する一つの滋養分になれる。新な生命文化が切実に
要請される21世紀地球文明の未來にニーチェの生命思想は一つの思想的地平を提供することができるだろう。( pp. 329-330)
どうお考えでしょうか
わたくし自身の個人的な意見では、著者のニーチェ解読の中から生命開新美学の問題意識と問題提起の道筋の類似性を見取れ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気がするのです。どうでしょうか?

한일생명개신미학의 중요한 논점 중 일부가 저자 특유의 니체철학론에서 읽을 수 있으므로 일독했습니다. 특히 나 자신이 주목한 문언을 소개함으로써 일한 대화의 화제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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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왜 지금, 니체 철학인가?

"니체의 생명 사상은 지금까지 전혀 부양할 수 없었다.
니체의 전 저작에 저류하는 데이오니소스, 대지, 신체, 자연, 생명, 건강, 자기 극복과 자기 창조, 명랑성과 신성한 웃음, 현존의 미학 등의 주제들은 힘에 대한 의지, 영원회귀, 극복인, 가치전도, 운명애의 사상들과 함께 그의 사상의 골조를 형성해 왔다.

종래의 니체 사상 에 대한 우리의 논의들은 주로 하이데거에 의해 규정된 다섯 가지 형이상학적 테마들(허무주의, 지금까지의 모든 가치의 가치전도, 힘에 대한 의지, 영원회귀, 극복인)에 대한 주석을 중심 앞으로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 속에서, 즉 왜 니체가 이러한 테마들을 철학적으로 문제시했는지, 시대와 문명의 병리 현상들을 어떻게 진단하고, 더욱 에 대한 대안을 어떻게 모색했는지, 또 니체 사상이 어떤 면에서 탈근대의 언어를 제공하고 있는지, 21세기 문명 속에서 그의 사상은 과연 어떤 위치설정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비판 로 성찰할 필요가 있다". (p. 328) 

어떻습니까?
---
 "니체의 생명사상은 근대성을 비판함으로써 서양근대의 기계론적 세계, 살아있는 모든 것을 죽은 것으로 무기화하여 설명하는 타나토스의 문명을 새로운 사유로 전환하는 것 니체가 말한 생의 긍정의 윤리는 유럽 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관에서 생긴 것이다. 

생명, 자연성, 몸, 본능, 대지, 데이오니소스, 생성, 임신, 생산성, 여성, 애정 등에 관한 논의들은 원시 본능(엘로스)이 지배하는 새로운 문명의 형성을 위한 미천철학을 정립하자 이것은 이성의 오만과 전제에 의한 자연 착취와 인간의 자기예속의 과정에 대한 반성에서 생긴 새로운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문명문화를 정초하기 위해 니체는 먼저 인간 자신의 자기극복을 요구했다. 세계 긍정, 정관적 자기자각과 자기 창조, 사랑(에로스, 삶의 본능)과 생명의 언어를 통해 세계와의 진정한 만남을 찾는 니체의 생명사상은 경제적인 언어가 지배하는 오늘의 지구 문명 속에서 새로운 생명언어 사유문법을 개발하는 하나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새로운 생명문화가 절실히 요청되는 21세기 지구문명의 미래에 니체의 생명사상은 하나의 사상적 지평을 제공한다 (pp. 329-330) 어떻게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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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저자의 니체 해독 중에서 생명 개신 미학의 문제 의식과 문제 제기의 길의 유사성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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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생명과 치유의 철학
김정현 (지은이)책세상2006-01-30









Sales Point : 330

10.0 100자평(1)리뷰(1)


책소개
니체의 철학과 기존 니체 연구를 되짚고, 니체 사상의 영향과 미래적 가치를 탐색한 니체 연구서이다. 저자가 10년여간 써온 니체 관련 논문, 강연 발표문 등을 페미니즘, 종교, 근대성 등의 주제 하에서 새로이 묶었다. 시대와 인간·자아·생명 등 니체의 해석적 지평을 확장시켜 니체 철학의 현재적, 미래적 의미를 명확히 보이고자 했다.

총 4부 구성으로 1부는 니체가 남긴 새로운 철학을 읽어내기 위해 하이데거와 루카치 등 니체 사상을 오독한 기존 연구들을 비판, 니체를 인간 자신과 삶을 긍정하는 생명 사상의 패러다임을 주창한 사상가로 새로이 바라본다. 2부에서는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을 끌어들여 근대를 죽음의 문명으로 바라보고 이를 비판한 니체의 모습에서 생명 사상의 출바점을 찾아본다.

3부에서는 니체의 이성 중심으로 편향된 기존 철학에 대한 비판이 어떻게 그리스도교를 비판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그의 사상이 어떻게 불교 등의 동양 사상과 공명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4부에서는 니체의 생명 사상을 종합하고, 데리다와 코프만의 니체 해석을 통해 그의 근대성 비판이 페미니즘 등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미친 영향을 정리했다.


목차


약어표
서문


제1부 형이상학 담론 및 합리주의 비판과 몸이성 찾기

제1장 파괴와 건설의 철학
1. 고르하르트 터널은 언제 완성되는가 : 서양 정신의 파괴와 건설의 철학
2. 니체의 허무주의, 근대성과 형이상학 비판의 문제
3. 니체의 형이상학에 대한 철학적 담론
4. 니체와 탈형이상학과 탈근대

제2장 니체의 소크라테스적 합리주의 비판과 몸이성 찾기
1. 삶의 해석학과 탈이성의 계보학
2. 합리주의와 비합리주의를 넘어서
3. 소크라테스 합리주의와 비극의 해체
4. 이성중심주의와 근대성
5. 탈이성과 몸이성

제3장 니체, 루카치, 그리고 정치적 미학주의의 담론
1. 니체 오독의 담론사
2. 루카치의 비합리주의 개념 : 이성 파괴의 철학과 부르주아 반동 철학
3. 루카치의 니체 비판
4. 루카치의 니체 비판에 대한 비판적 논의


제2부 근대성 비판과 역사적 치료제 찾기

제4장 니체와 비판이론, 그리고 근대성 비판
1. 서양 근대성의 문화적 파장
2. 근대의 두 얼굴 : 삶의 희망과 상처받은 삶
3. 니체와 호르크하이어, 니체와 아도르노의 사상적 만남
4. 니체가 본 근대의 변증법 : 근대성과 인간성의 부식
5.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 유럽 문명의 발전사와 주체의 형성사 및 인간의 사물화
6. 탈근대적 휴머니즘 : 서양 근대성의 치유

제5장 니체의 역사치료학
1. 역사적 사유의 필요성
2. 니체의 역사의 의미 : 역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대화다
3. 역사적 사유의 필요성과 역사주의 비판
4. 니체의 역사관
5. 역사의 건강성


제3부 종교 비판과 자기 찾기

제6장 니체의 원시 그리스도교 비판
1. 니체의 그리스도교 비판에 대한 담론
2. 니체와 19세기 신학
3. 허무주의 종교로서의 원시 그리스도교
4. 예수와 바울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니체의 평가
5. 근원적인 그리스도교 정신
6. 예수의 그리스도교적 정신과 참된 종교

제7장 니체의 불교 이해와 서양의 무아 사상
1. 니체와 불교적 사유의 만남
2. 19세기 유럽의 불교 연구와 니체의 불교 연구
3. 니체의 불교 이해의 두 모습
4. 니체의 주체 해체와 불교의 무아 사상
5. 존재론적, 위생학적 치료로서의 깨어 있는 삶

제8장 니체와 융 사상에서의 '자기' 찾기
1. 심층심리학자 니체
2. 융의 니체 읽기
3. 자아와 자기의 구분
4. 자기에게 다가서기 : 페르조나와 그림자의 문제
5. 자기를 깨닫기: 바다, 벼락의 상징과 자기화의 문제
6. 깨어 있는 정신으로 살아가기


제4부 진리 비판과 생명 찾기

제9장 니체의 생명 사상
1. 인간중심주의적 사유와 서양의 근대 문명
2. 생리학적 관점에서 본 근대 문명의 귀결 : 허무주의
3. 탈근대적 생명 사상: 생명이란 무엇인가
4. 자연의 언어: 자연의 인간화와 인간의 자연화
5. 몸의 언어와 몸의 건강 : '위대한 정치'
6. 디오니소스와 '생명' 자각의 사유
7. 여성의 기호 : 페미니즘 사상
8. 21세기 지구 문명과 니체의 생명 사상

제10장 니체와 페미니즘
1. 서양 철학의 새로운 화두로서의 니체의 여성성 문제
2. 니체,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포스트페미니즘
3. 니체의 진리관 : "진리는 여성이다"
4. 데리다의 니체 해석 : 여성성의 존재론적 담론
5. 코프만의 니체 해석 : 여성성의 정신분석학적 담론
6. 여성적 사유의 정신 운동과 생명 사상의 발효로서의 페미니즘

제11장 니체의 건강 철학
1. 구체성의 철학으로서의 건강의 철학
2. 철학적 의학
3. 병과 건강의 문제
4. 큰 건강과 치유
5. 몸의 치료로서의 자기 치료


참고문헌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서명)
찾아보기 (용어)
접기


책속에서


니체의 생명 사상은 근대성을 비판함으로써 서양 근대의 기계론적인 세계,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죽은 것으로 무기화하여 설명하는 타나토스의 문명을 새로운 사유로 전환할 것을 제창한 것이다. 생명 경외 사상을 주창한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에 의하면 니체가 말한 삶의 긍정의 윤리는 유럽 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관에서 나온 것이다. 니체가 주로 이야기하는 생명, 자연성, 몸, 본능, 대지, 디오니소스, 생성, 임신, 생산성, 여성, 사랑 등에 관한 논의들은 생의 본능(에로스)이 지배하는 새로운 문명의 형성을 위한 미래 철학을 정립하려는 시도였다. 이는 이성의 오만과 전제에 의한 자연 착취와 인간의 자기 예속의 과정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새로운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 본문 329~330쪽에서 접기
왜냐하면 그들은 육체적으로 강건한 사람들보다 정신적 건강과 회복의 철학과 그리고 이 철학을 가르치는 교사들인 오전, 햇빛, 숲 그리고 샘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병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의 거주지를 선택하여 유럽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녔고 엄격한 섭생이나 일상생활의 분배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강건하게 하고자 노력했다. 접기 -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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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정현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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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철학, 사회학, 종교학을 공부한 뒤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표준판 니체전집 한국어본(전 21권, 책세상)의 편집위원과 한국니체학회·범한철학회·대한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원광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으며, 중앙도서관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중관계연구원장, 동북아인문사회연구소장으로 HK+사업단의 책임을 맡고 있다.
저서로 《니체의 사회 철학Nietzsches Sozialphilosophie》, 《니체의 몸 철학》, 《니체, 생명과 치유의 철학》, 《철학과 마음의 치유》, 《소진 시대의 철학》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 알프레트 쉐프의 《프로이트와 현대철학》, 니체의 《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유고(1884년 가을-1885년 가을)》, 야스퍼스의 《기술 시대의 의사》, 살로메의 《살로메, 니체를 말하다》 외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동북아, 니체를 만나다>,<소진 시대의 철학>,<니체의 미학과 예술철학> … 총 24종 (모두보기)


김정현(지은이)의 말
나는 이 책에서 니체에게 나타난 문제의식들을 숙주 삼아 우리 시대와 사회의 위기와 문제점들, 현대 문명의 문제와 미래 문명이 나아가야 할 좌표, 종교적 지평에서의 삶의 의미 파동과 자기 찾기, 과거사 문제와 같은 역사적 치료 등의 문제를 수정(受精)시키는 의학적 글쓰기를 시도해보았다. 철학자란 단순히 논리나 개념의 미라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문적 노동자가 아니라 시대의 고통이나 인간 영혼의 상처를 읽고 치유하는 '철학적 의사'라는 니체의 말처럼, 나는 철학이란 이제 의학적 글쓰기의 영역, 즉 인간 영혼의 아픔과 시대의 고통을 치유하는 치료학으로 복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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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헤븐>,<횔덜린 시 깊이 읽기>,<빈곤의 가격>등 총 550종
대표분야 : 고전 6위 (브랜드 지수 481,961점), 과학소설(SF) 7위 (브랜드 지수 104,487점), 철학 일반 11위 (브랜드 지수 62,619점)








치유의 철학자로서 니체를 읽는다. 수천년간 이어져 온 이분법적 서양형이상학의 틀을 깨고 고양된 정신적 힘의 의지를 추구하는 능동적 허무주의로 고통을 극복하고자 한다. 깊은 고통은 사람을 고귀하게 만든다.
dr4mind 2014-06-26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니체, 생명과 치유의 철학


min 2015-04-13 공감(2)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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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フランス人の人生観の 精神的特徴 (マンタリテ)

(1) Facebook

Taechang Kim
元外交官の著者によれば、次の四つの諺に老いを生きるフランス人の人生観の
精神的特徴 (マンタリテ)がよく表れていると言うのです。

"第一に、'La vie est belle' という言葉です。日本語に直訳すりと '人生は美しい'ですが、
フランスの高齢者たちは、'人生を美しいものにしよう' と自分達を鼓舞する呼びかけにも使っています。
第二に、'一番よいスープがdrきるのは古い鍋の中である' (C'est dans les vieux
pots qu' on fait la meilleur soupe) という 老いを賛美、自負するフランスの諺です。
第三に、'古いかまどは新しいかまどよりも暖めやすい' (Un vieux four est aise' a chauffer qu' un neuf) という諺。これも 古い鍋の諺と同様、老いを誇るものです。
第四に、'絹地を 裁断するのに古いはさみに優るものはない' (Il n' nest rien comme les vieux ciseaux pour couper la soie) という諺。高齢者の人生経験は、繊細さを要するあらゆる仕事をするときに、最も効果的な道具になるとという意味です。高齢者を生きている人たちの長い間の経験に基づく優れた感覚や才能を称賛する諺です".(pp.12-13)

先ず出だしの文言にご興味が感じられますでしょうか?

わたくし自身は 著者の生き様こそ "人生は美しい" (La vie est belle) という諺を日常的に実行してきているところに深い共感を感じ、この本が好きなのです。1939年生まれの元外交官。長い間の外交活動の時も常に、社会をもっぱらその底辺と周辺から見るという低い視点を手に入れ、貧しい人々、心身に障害のある人々, 高齢者、女性、子ども、社会的
少数者、性的少数者など社会的弱者の目線で、世の中を見直すという観点と
立場に徹しながら、いつも利己心や虚栄心を警戒する心構えを疎かにせず、退職後は、フランスの老人ホームでのボランティア活動に全力投球する途中、2016年になってがんが見つかり、治療のためにフランスでのボランティアを断念せざるをえなくなったにも
かかわらず、美しく生きるというフランスの諺を放棄することなしに、先に幽明を異にした親友故ルネ-ペルシヱ氏が始終口にしていた "年をとるということ、それは生きるということだ。年をとりながら、生きる喜びを見つけましょう" (Vieillir, c' est vivre. Trouvons la joie de vivre en vieillissant) と言い残した言葉に忠実な生き方を続けているところに深い共感を感じるのです。

Taechang Kim 전 외교관의 저자에 의하면, 다음의 4개의 속담에 늙음을 사는 프랑스인의 인생관의 정신적 특징(만타리테)이 잘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 'La vie est belle'이라는 말입니다. 일본어로 직역하고 '인생은 아름답다'입니다만, 프랑스의 노인들은 '인생을 아름다운 것으로 하자'고 자신들을 고무한다 둘째, '가장 좋은 수프가 드는 것은 낡은 냄비 속이다' (C'est dans les vieux pots qu' on fait la meilleur soupe) 하는 프랑스의 속입니다.셋째로, '오래된 가마도는 새로운 가마도보다 따뜻하게 하기 쉬운' (Un vieux four est aise' a chauffer qu' un neuf) 라는 속담.이것도 낡은 냄비의 속과 마찬가지로, 늙음을 자랑한다 넷째, '비단을 재단하는 데 오래된 가위에 친숙하지 않다' (Il n' nest rien comme les vieux ciseaux pour couper la soie)라는 속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된다는 의미입니다. 노인을 살고있는 사람들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감각과 재능을 칭찬하는 속담입니다. "(pp.12 -13) 먼저 출생의 문언에 흥미가 느껴질까요? 저는 자신의 저자의 삶이야말로 "인생은 아름답다"(La vie est belle)라는 속담을 일상적으로 실행해 오고 있는 곳에 깊은 공감 느낌이 책을 좋아합니다. 1939년생의 전 외교관. 오랫동안 외교 활동 때도 항상 사회를 유일하게 그 저변과 주변에서 보는 낮은 관점을 손에 넣고 가난한 사람들, 심신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 노인, 여성, 어린이, 사회적 소수자, 성 적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재검토한다는 관점과 입장에 철저히 하면서, 항상 이기심이나 허영심을 경계하는 마음을 소홀히 하지 않고, 퇴직 후에는, 프랑스의 노인홈에서의 자원봉사 활동에 전력 투구하는 도중, 2016년에 암이 발견되어, 치료를 위해 프랑스에서의 자원봉사를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사는 프랑스의 속담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에 유명을 달린 가장 친한 친구 고 르네 페르시 씨가 시종구로 하고 있던 "나이를 먹는다, 그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살 기쁨을 찾아라" Trouvons la joie de vivre en vieillissant) 라고 남겨둔 말에 충실한 삶을 계속하고 있는 곳에 깊은 공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Taechang Kim: 식물처럼 살기 - 우리가 동물처럼 살지 말아야 할 11가지 이유 최문형

Taechang Kim
チェムンヒョン著
《植物のように生きる: 我々が動物のように生きてはならない11個の理由》(ソンキュンカン大学校出版部、2017年6月23日初版一刷発行)

特に、本書の最後に書かれている著者の結論が記憶に残る.
"われわれは, '美しい生' を
語る. そのような 生を憧憬
する. '真理の生' や '善なる生' より美しい生を好む. だから美を創造する芸術家たちを憧憬し美しい人に憧れるのだろう. 何故そうなの
か? おそらく '美しい生' が
真理と善と聖をすべて包含
するからではないのか? 真理の生, 善なる生, 聖なる生
などは, ある一方に片寄る
こともあるだろうが, '美しい生' はこのすべてのものを
融合するものではなかろうか? " ( p. 228 )

알라딘: 식물처럼 살기


식물처럼 살기 - 우리가 동물처럼 살지 말아야 할 11가지 이유 
최문형 (지은이)사람의무늬2017-06-23






























Sales Point : 220

8.3 100자평(3)리뷰(3)

전자책
10,000원

256쪽
책소개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하고 고민하는 수많은 현대인을 위한 철학·인문 교양서이다. ‘식물처럼 살기’라는 제목은 흔히 ‘동물처럼 살기’와 반대 개념으로 여겨져, 대강 어떤 내용의 책일지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저 단순히 ‘어떻게 살자’고 주장하며 답을 던지는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철학 연구와 강의를 해온 학자로서,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식물에 빗대어 친근하고 쉽게 접근하고자 애썼다.

흔히 동물은 강한 존재, 식물은 약한 존재라 여기기 쉽지만, 사실 식물은 어마어마한 존재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내지 못하고 무심히 살아왔을 뿐이다. 이제 관심을 식물에게 돌리고, 그 목소리에 귀를 가만히 기울여 보자. 우리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뿐, 식물은 언제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다. 인류가 지구에 살기 훨씬 전부터, 공룡이 지구를 점령하던 시절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싹을 틔웠다. 또한 아프리카 초원부터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적도의 늪, 깊은 바다에도 황량한 들에도, 시골집 마당 한 모퉁이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식물이야말로 지구의 진정한 주인이라 여겨질 정도로 오랜 시간, 모든 곳에서 굳건하게 살아남았다.


목차


들어가는 말

시선 돌리기

그들과 함께
나무가 말을 한다? | 신성한 그들 | 순결한 꽃, 고귀한 꽃 | 함께한 세월

아낌없이 주기
변치 않는 존재 | 생명의 근원 | 필요하면 가져가 | 즐겁게 행복하게 | 따라 해보기

향연의 합주
소문 없는 잔치 | 동물과의 합주 | 작은 독주회 | 먼 곳의 그대 | 풍성한 잔칫상

반격의 시간
평화로운 숲? 정글의 법칙! | 생화학 무기 공장 | 지원군과 주둔군, 권변 | 조기경보 체계와 2단계 전략 | 식물병법

더불어 사는 즐거움
난장판 축제 | 자연과 욕망 | 어울려 사는 혜택 | 가족들과 정답게 | 친척들과 잘 지내기 | 시애틀 추장의 편지

카멜레온처럼
변화의 기로에서 | 영웅과 모험 | 유목민처럼 | 인내와 수용, 변신 | 적응과 균형, 항상성

하늘과 땅 사이에서
하늘바라기 | 햇빛 찾아 삼만 리 | 땅속으로 쭉쭉 | 균형잡기 | 여분의 수분과 양분

죽고 사는 일쯤이야
불로장생의 영원한 꿈 | 내 꿀을 돌려줘 | 죽음과 부활 | 묵묵한 장수의 화신들 | 찰나에서 영원으로

나를 찾는 모험의 여정
꽃들에게 희망을 | 잠에서 깨어 | 옹골차게 자라나 | 성인식 | 미지 세계로의 항해 | 연금술사

고고하게, 아름답게

식물처럼 살기 11계명
미주
감사의 말
접기


책속에서


식물은 어마어마한 존재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그걸 알아내지 못하고
무심히 살아왔을 뿐이다.

우리는 식물에게서 배워야 한다.
그들의 포용력과 넉넉함을,
그들의 뛰어난 생산능력과 생존기교를,
그들의 고독과 재활능력을,
그리고 그들의 기민성과 생활력을,
식물처럼 살기... 더보기 - 시우안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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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열기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지려면 고전 다시 읽기 못지않게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그럴 때 비로소 인문학은 진부함에서 벗어나 참신함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에 따르면 지구의 지배자인 인간의 진화는 하찮게 보이는 식물들과 주고받은 공진화의 결과물에 불과하다. 우리가 식물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이유이다. 인간이 식물을 길들이며 살았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식물들이 인간들로 하여금 자신들을 사랑하고 가꾸고 번식시키도록 우리들을 길들이며 살았다는 것이다. 지구상에 식물이 없었다면 먹이사슬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동물과 인간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자연의 이치는 그렇게 각각의 존재를 인연의 그물로 엮어준다. 식물들은 그저 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아름다운 꽃잎은 바람에게 빼앗기고 싱싱한 이파리는 곤충들의 먹잇감이 되지만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어제처럼 또 오늘을 살고 있다. 우리는 식물들의 단순한 삶 속에서 역설적으로 한없이 당당하고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생명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식물이 지닌 모든 속성과 식물이 겪는 모든 과정은 곧 생명의 아름다움 그 자체인 것이다. 인간의 삶도 식물의 그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지금 밖으로 나가 사람들의 발에 밟혀 신음하고 있는 잡초들을 한 번 눈여겨봤으면 좋겠다. 어쩌면 그들은 억울하지만 이런 것이 바로 삶이라고 소리 없이 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식물의 현명함과 고고함과 당당함을 배우자고 제안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지 않을 이유가 조금도 없다. 식물들은 우리들에게 자기들처럼 고고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용감하고 아름답게 살라고 손짓한다는, 것이 이 책이 던지고 있는 조용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 허남결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저자 및 역자소개
최문형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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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에 학문적 관심이 많은 동양철학 연구자이며 칼럼니스트이다. 식물생태적?사회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과 윤리를 들여다보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곱씹고 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세명대학교, 부천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자의누리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이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늦깎이 학생이기도 하다. <한국조경신문>에 칼럼 “최문형의 식물 노마드”, <KNOU위클리>에 기획 연재 “식물성의 사유로 읽어낸 역사 속의 여성”을 쓰고 있다. 최근 지은 책으로는 『식물처럼 ... 더보기

최근작 : <행복국가로 가는 길>,<식물에서 길을 찾다>,<겨레얼 살리기> … 총 1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눈부신 싱그러움이, 따뜻한 보드라움이
우리를 다시 행복하게 할 거야.”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하고 고민하는 수많은 현대인을 위한 철학·인문 교양서이다. ‘식물처럼 살기’라는 제목은 흔히 ‘동물처럼 살기’와 반대 개념으로 여겨져, 대강 어떤 내용의 책일지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저 단순히 ‘어떻게 살자’고 주장하며 답을 던지는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철학 연구와 강의를 해온 학자로서,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식물에 빗대어 친근하고 쉽게 접근하고자 애썼다. 이 책은 삶의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많은 독자들에게 따뜻하고 싱그러운 오아시스가 되기 충분할 것이다.

식물에게 시선 돌리기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된 이후, 지구는 전쟁, 살육, 테러, 분쟁, 환경파괴 등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인간이 동물종의 하나라는 생각 또한 부작용을 가져왔다. 탐욕, 공격성을 동물에 빗대어 포장했으며, ‘동물적 인간’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연스러운 속성으로 위장했다. 이러한 역사는 지구 생태계를 파괴했고,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었다. 물질적 풍요 속에, 엄청난 발전 속에서 인간은 과연 진짜 행복한가? 잘 살고 있는 걸까?
흔히 동물은 강한 존재, 식물은 약한 존재라 여기기 쉽지만, 사실 식물은 어마어마한 존재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내지 못하고 무심히 살아왔을 뿐이다. 이제 관심을 식물에게 돌리고, 그 목소리에 귀를 가만히 기울여 보자. 우리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뿐, 식물은 언제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다. 인류가 지구에 살기 훨씬 전부터, 공룡이 지구를 점령하던 시절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싹을 틔웠다. 또한 아프리카 초원부터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적도의 늪, 깊은 바다에도 황량한 들에도, 시골집 마당 한 모퉁이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식물이야말로 지구의 진정한 주인이라 여겨질 정도로 오랜 시간, 모든 곳에서 굳건하게 살아남았다. 인간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산소를 주고, 약을 주고, 그늘을 주면서. 지구상에 식물이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지금처럼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벼와 과일 같은 식물들은 인간에게 길들여져서 재배되기도 하고, 그 수확물은 인간의 몫이 되었지만, 사실 식물이 인간을 길들였다. 인간이 거부반응 없이 식물을 사랑하고, 살리고, 널리 번식시키도록 식물이 긴긴 시간 동안 인간을 길들여온 셈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진화의 최고점이라고 자랑할지 모르지만, 그 진화는 식물과의 공진화였다.
이제 시선을 돌려, 나무와 꽃, 풀, 이파리와 열매가 들려주는 지혜를 배우자. 식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 우리의 고민에 대한 조언, 우리가 닥친 위기에 대한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식물에게서 포용력과 넉넉함을, 그들의 뛰어난 생산능력과 생존기교를, 그들의 고독과 재활능력을, 그리고 그들의 기민성과 생활력을 배워야 한다. 이러한 ‘식물처럼 살기’는 인류가 존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식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식물의 지혜를 배우자. 그들이 험난한 지구에서 지금까지 살아 낸 것은 우리에게 할 말이 있어서 인지 모르지 않는가? 이제 나무와 꽃, 풀, 이파리와 열매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의 고민에 대한 조언이, 우리가 닥친 위기에 대한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식물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쉽게 정리해 담았으며, 다양한 사례와 삽화, 시를 통해 친근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저자는 다정하고 쉬운 문체로 조곤조곤히 어떻게 식물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식물처럼 살아가면서 우리 삶을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꾸려나갈 수 있을지 그 답을 들려주고자 노력했다. 우리가 새롭게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볼 식물의 눈부신 싱그러움과 따뜻한 보드라움은 우리를 다시 행복한 삶으로 안내할 것이다.


식물처럼 살기, 고고하게 아름답게!
인간은 식물을 우리의 삶 속으로 끌어들여 애지중지 씨앗을 심고 키우고 가꾸어 왔다. 하찮아 보이는 풀들까지 식용으로 약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이용했다. 따라서 인간은 오래전부터 식물의 생존과 번식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식물이 주는 유용함 때문일까, 희망과 감동 때문일까? 굳이 그 이유를 나누어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무가 신성시되고 꽃이 고귀하게 여겨진 것은 식물이 우리에게 정신적 평화와 육체적 만족을 모두 주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식물의 작은 씨앗에서 인류의 문명이 싹텄다. 어린 묘목은 인류가 깃들 거처로 자라났다.
식물은 싹을 틔울 때 바깥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식물은 떡잎을 키울 때 그저 자기 본성을 키운다. 자기 삶을 산다. 과정은 험난하고 끊임없는 공격과 습격을 받지만 말이다. 때로는 어렵사리 키워낸 눈을 떨구어야 하고 사랑을 위해 피운 꽃이 그대로 시들어버리는 아픔의 시간도 참아낸다. 조금만 있으면 다 키울 열매가 태풍에 떨어져 버리는 순간에도 식물은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왜 내가 싹을 냈고, 가지를 키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는지 속상해 하지 않는다. 그저 고고하게 묵묵히 살고 있을 뿐이다. 그저 당당하게 자기 자신 그대로를 산다. 그래서 식물은 제각각 모두 아름답다. 곤충에 갉힌 이파리도 예쁘고 바람에 꺾인 가지도 멋있다. 바람에 우수수 흩어져 날리는 꽃잎도, 신비롭고 덜 익은 풋열매도 사랑스럽다. 생명이기에, 생명이 지닌 모든 속성과 생명이 겪는 모든 사건을 안고 꼿꼿이 살아가는 식물은 아름답다.
우리는 ‘아름다운 삶’을 이야기하고 그런 삶을 동경한다. ‘진리의 삶’이나 ‘착한 인생’ 같은 것보다 ‘아름다움’을 선호한다. 그래서 미를 창조하는 예술가를 동경하고, 아름다운 사람을 좋아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아름다운 삶’은 진리와 선함과 성스러움을 모두 포함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진리의 삶, 착한 인생, 성스러운 삶 등은 어느 한쪽에 치우칠 수 있지만 ‘아름다운 인생’은 이 모든 것들을 아울러 내는 것이 아닐까?
지금 집 밖으로 나가서 나무를 보자. 작은 풀, 발에 순순히 밟히는 잡초를 보라. 그리고 그들에게 말을 걸어보자. 나무둥치의 까진 껍질은 어떻게 생겼는지, 누렇게 뜬 이파리는 왜 그런지, 밟혀서 누워버린 잡초의 기분은 어떤지, 뜰의 조경을 위해 형제인 가지들을 잃은 식물의 심정은 어떤지. 아마도 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이것이 삶이라고. 살아있음에 생기는 일들이니까 아무것도 아니고, 흔히 있는 일이라고. 용서가 그들에게 특별한 일이 아니고 자신을 주는 것 또한 일상일 뿐이다. 그들의 열매와 꽃을 고마워하는 이가 없어도, 그들의 존재를 무심히 지나쳐도, 그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식물은 고고하다. 당당하다. 그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식물처럼 살기 11계명

1계명 길가의 풀들에게 시선주고 귀 기울이기
2계명 신성한 나무, 고귀한 꽃과 희망과 감동 나누기
3계명 생명의 근원인 나무처럼 아낌없이 주기
4계명 꽃처럼 유혹하고 보답하며 살아남기
5계명 치밀한 전략전술로 전장에서 이기기
6계명 다른 생명들과 욕망 나누고 도우며 어울려 살기
7계명 환경에 자유자재로 적응하고 시련 속에서 인내하고 변신하기
8계명 하늘을 동경하고 땅에 굳건히 터 잡기
9계명 순응하고 자족하며 찰나와 영원을 살기
10계명 모험을 두려워 않고 적절한 때에 가능성의 씨앗을 싹틔워 키우기
11계명 영혼을 발화하여 당당하고 아름답게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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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분포

8.3





식물들의 예상치 못했던, 너무나도 다양한 생존방식들에 대해 놀랐고,
기존의 뻔한 내용들만 가득한 인문학 책들과는 달리 철학에 생물학, 진화심리학 등이 뒷받침 되어주는 책이다. 스트레스 가득하고 피곤한 동물적 삶들 속에서 식물처럼 살라는 저자의 제안이 고마웠다.
믹스넡 2017-06-24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식물의 삶은 치열한 태풍이었다



한여름이었다. 머그잔만한 화분에 담겨있던 초록은 하나도 남김없이 갈색으로 변해있었다. 한동안 물주는 것을 잊어버렸던 탓이다. 바싹 마른 잎들은 뜨거운 햇살에 타들어간 종이인 양 손끝을 대자마자 재처럼 부스러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파트 화단에라도 옮겨 심을 걸. 굳이 집안으로 끌고 들어와서 저 지경을 만들다니. 이름도 모르는 식물에게 미안했다.

갈색의 부스러기들을 하나하나 떼어냈다. 고동색 철사 같은 가지가 삐죽삐죽 앙상하게 드러났다. 한참 늦은 뒷북이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물을 흠뻑 주었다. 혹시 기다리면 잎 하나라도 돋아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대로 베란다에 며칠을 두었다.

무심코 화분을 들여다본 나는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연둣빛 자그마한 잎들이 눈곱만하게 돋아있었다. 살아있었구나! 말없는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에 가슴이 울렁거렸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더 이상 집으로 들어온 화분들이 죽어나가지 않았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마법의 손이 드디어 봉인해제된 거다. 살아 숨 쉬는 생명체가 내 가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에 일어난 일이었다.



『식물처럼 살기』는 말없는 식물의 삶에서 드러나는 속성을 다각도에서 세밀하게 조명하며 우리 삶의 자세와 연결 지어 서술한 책이다. 생태계 먹이피라미드의 아랫부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심을 잡고 있는 존재. 우리는 이 거대한 존재를 종종 잊어버린다. 저자는 식물의 지혜에 시선을 돌리자는 주장을 시작으로 식물처럼 살기 11계명을 제시한다.



여행지에서 오래된 나무를 보면 묘한 신비감에 사로잡힌다. 죽지 않고 몇 천 년을 살아가는 존재, 젊은 부분과 늙은 부분이 공존하는 존재, 죽어가는 동시에 살아가는 존재를 상상한다. ‘영원’의 의미가 새삼 와 닿는다. 또, 2천년이 넘는 씨앗이 싹을 틔웠다는 뉴스를 접하면 생명의 잠재력을 절감한다.

소설과 영화를 비롯하여 여러 기록에서의 나무는 신성함을 뿜어낸다. 오랜 옛날부터 인류가 상상해온 우주목으로부터 불교의 보리수, 성경과 신화 속에는 각종 나무들이 등장한다. 동양의 오행 ‘목화토금수’에서도 유일하게 포함된 생명체가 나무이다. 이처럼 나무는 인간 가까이에서 친숙하게 존재한 생명체였다.

짧으면서도 인상 깊은 감동을 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나무의 속성을 매우 적절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은 뿌리에서 줄기, 잎, 열매에 이르기까지 버릴 것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유용하다.



나이든 현자와 같은 나무가 있는가하면 인간에게 큰 행복을 주는 꽃들도 많다. 꽃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우 신중한 생존 전략의 소산이다. 다양한 향기와 색깔로 동물의 욕망을 활용하여 번식하는 생식기관으로서의 면모는 소름끼칠 정도로 치밀하다.

신중하고 지혜롭게 스스로를 방어하는 숲 속의 식물들은 동물 못지않은 무기를 지닌다. 특수한 화학물질을 분비하거나 열매의 맛으로 무장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모습을 바꾸거나 전기신호를 전달하거나 특정 곤충들과의 공생 관계를 이용한다.『식물병법』이라는 책이 나올 정도로 전략적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을 이용하고 땅에서 끌어올리는 물을 이용하고 공간에 흩어져있는 기체를 이용하는 식물은 이 세상 모든 것과 연결된 존재이다.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단지 빛과 물과 이산화탄소만으로 말이다. 양분과 더불어 만들어지는 산소는 생명 활동의 원천이지 않은가. 광합성은 한 줄의 화학 반응으로 나타내기에 너무도 묵직한 존재감과 의의를 지닌다.

식물의 삶에서 높이 평가할만한 점은 더불어 사는 지혜를 지녔다는 점이다. 제 삶에 치열하되 저 혼자만 살아가지 않는다. 다른 종류의 동물이나 균류와도 멋지게 상생한다. 여분의 수분과 양분도 붙들어두지 않는다. 증산 작용으로 다시 돌려보내고 열매로 저장하여 동물에게 제공한다. 생태계에서 어머니와 같은 존재감을 뿜어내며 주변의 생물을 아우른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내용을 배열하는 방식이다. 이것저것 주섬주섬 잡다한 자료들을 널어놓은 느낌이랄까. 체계 없이 짜깁기한 논문을 보는 듯 산만했다. 내용이 뚝뚝 끊어지는 듯했다. 재료만 많이 들어간 어설픈 김치찌개가 연상되었다. 둘째, 미주 부분이다. 뒷면의 미주를 계속 왔다갔다 읽다보니 나중에는 짜증이 날 정도로 불편했다. 차라리 내용의 일부는 본문에 삽입을 하거나 해당 페이지의 아래 부분에 적었으면 나았겠다 싶다. 참고 도서는 책의 뒷부분에 놓더라도 말이다.

위의 두 가지를 제외하면 저자가 제시한 자료들은 식물의 삶이 생각보다 더욱 놀랍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식물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많아 상식이 풍부해진 느낌이다. 어디에 있는 어떤 식물은 이러이러 하다더라는 식으로 흥미 있는 대화의 소재로 말하기에 좋은 내용들이 많다.



멀리서 바라보는 식물은 그저 고요하게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제껏 바라보았던 모습은 태풍의 눈에 불과했나 싶다. 식물의 삶은 치열한 태풍이었다. 움직일 수 없는 존재이기에 움직이는 동물을 뛰어넘는 삶의 전략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 삶으로 살아가다보니 어느 식물학자가 했다던 말처럼 나중에는 움직일 필요가 없는 삶으로 자리매김 되었으리라.

식물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삶이 아니었다. 단순하게 보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시간을 건너야 하는 일이었다. 생각보다 묵직하고 상상 이상으로 커다란 포용력이 필요한 삶이었다. 주방 창가의 화분을 바라보며 그들의 삶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초록의 잎 사이로 점점 박힌 연보랏빛 꽃잎들이 가볍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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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21-03-28 공감(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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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처럼 살기

언제나 항상 주위에 늘 있던 식물과 나무들. 하지만 그것들에 대해서 잘 알지못했다. 식물들의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었다.한자리에서 수백년을 살아낸 나무들 앞에서면 숙연해진다. 그런 식물들처럼 조용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보자.
석파더 2021-07-1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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