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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1110 정확한 사실에 기초해 토론하자 - 마성스님 글에 대한 문제제기 백승권 _ 조계종 화쟁위원회 사무국장

정확한 사실에 기초해 토론하자 - 불교포커스


정확한 사실에 기초해 토론하자- 마성스님 글에 대한 문제제기
백승권 _ 조계종 화쟁위원회 사무국장
승인 2011.10.12 16:24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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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스님이 지난 10월 10일 기고한
'아쇼카 선언은 누구를 위한 화쟁인가'와 관련해 
조계종화쟁위원회에서 반론글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전문을 게재합니다.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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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초안·이하 선언)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이 선언을 기초한 화쟁위원회 입장에서 기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판이 때론 서운하기도 하지만 이 선언이 미처 헤아리지 못한 것을 돌아보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이 선언의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더구나 이를 통해 대중공사의 전통을 갖고 있으나 토론문화의 실종을 걱정해야 하는 불교계에 오랜만에 큰 이야기판이 벌어진 것은 뜻밖의 소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비판이 다 정당한 것은 아니다. 어떤 비판적 주장을 펼쳤을 때 그 근거는 반드시 사실에 기초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기초가 부실하다면 그 주장은 그야말로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격일 것이다. 자신의 주장을 강변하기 위해 타당하지 않은 근거를 동원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10월10일자 <불교포커스>에 실린 <‘아쇼카선언’은 누구를 위한 화쟁인가(마성스님)>라는 글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외면한 글이다. 바로잡지 않을 수 없어 글을 쓴다.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외면하는가

첫째, 원로회의 관련한 내용이다. 마성스님은 「시간에 쫓기지 말고 보다 신중히 문안을 다듬을 것과 불교계 내부의 문제와 관련해 보다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는 원로회의 관련 <불교닷컴>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제 아쇼카선언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교닷컴> 보도의 어떤 부분이 마성스님으로 하여금 그런 엇나간 판단을 하게 만들었는지 어리둥절해질 수밖에 없다. 원로회의 보고 과정에 배석했던 필자가 생각하기엔 그 자리에 참여했던 어떤 사람이 마성스님의 판단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생뚱맞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성스님은 설상가상으로 터무니없는 소설까지 쓰고 있다. 「원두스님(조계종 전 종정비서실장 겸 원로회의 사무처장)이 <현대불교> 10월 5일자 1면에 “조계종 화쟁위원회 종교평화선언과 관련, 불교도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에 의하면, “동 선언은 조계종과 한국불교계에 대재앙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광고 때문인지, 10월 6일 개최된 제38차 조계종 원로회의에서 종교평화선언과 관련하여, 원로의원들은 화쟁위를 대표해 취지를 설명한 원택스님에게 심하게 질책했다고 한다.」 마성스님의 주장은 추측과 가정을 사실과 혼동하고 있다. 마성스님에게 되묻고 싶다. 94년 종단개혁 과정에서 멸빈을 당한 원두스님의 주장 때문에 원로회의가 선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상식을 벗어난 판단이다.

멸빈자의 비판 광고에 원로회의가 선언을 질책했다?

둘째, 명칭에 관한 내용이다. 마성스님은 「이 선언의 초안은 분명히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필자의 첫 번째 지적이후, 슬그머니 ‘종교평화선언’이라고 제목을 바꾸고, ‘21세기 아쇼카 선언’이라는 부제도 슬쩍 빼버렸다. 무슨 철학과 사상을 바탕으로 ‘종교평화선언’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는지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선 말문이 막힌다. 언제 명칭을 바꾸었다는 것인가? ‘종교평화선언’은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21세기 아쇼카 선언’의 약칭이다. 약칭 사용을 개칭으로 둔갑시켰다. 그것도 자신의 「첫 번째 지적이후」라는 단서를 달아서. 심각한 아전인수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마성스님은 개칭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전제 위에서 「‘종교평화선언’이라면 그 주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 지도자들의 합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종교평화선언’을 조계종 화쟁위에서 주도한다면, 기존의 초안 내용을 완전히 폐기하고 처음부터 새로 작성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2002년 7월 12일 태국에서 창립된 UN 산하 ‘세계종교지도자회의(The World Council of Religious Leaders)’의 모든 문서에는 특정 종교의 고유명사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부처님’, ‘연기적 세계관’, ‘인다라망’ 등과 같은 용어는 일체 들어갈 수가 없다.」고 주장한다.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그 위에 가정의 가정을 펼친다. 이렇게 되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부르는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가 현실이 된다.

‘종교평화선언’ 약칭 사용을 개칭으로 둔갑

셋째, 사부대중토론회 관련한 내용이다. 지난 9월19일 사부대중토론회에 대해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화쟁위에서는 처음부터 초안을 고칠 의도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일방적으로 변명만 늘어놓았을 뿐, 반대자의 의견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단정하고 있다. 이 자리는 선언에 대한 의견수렴의 자리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이후 최종안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선언을 만든 사람들이 이 선언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주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자. 마성스님은 자신의 논문을 토론하는 자리에서 반대자의 비판에 대해 논거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도 않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성하고 시인」하는 태도를 취하겠는가?

넷째, 불교계에 대한 폄훼다. 마성스님은 선언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힌 불교계에 대해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불교신문에 실린 각종 기고와 장영섭 기자의 칼럼을 화쟁위의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라고 강변한다. 지난 9월22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선 「“과연 참석한 19명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 중에서 이 선언의 초안(9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스님이 있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한명도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매도하고 있다.

선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지 않은 스님, 재가자, 불교학자들에 대해선 「전국의 스님 중에서 이 선언의 초안(9쪽)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읽어본 분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재가자들이 승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선언을 보고 침묵하는 것은 지나친 보신주의가 아닐 수 없다.」고 주관적 잣대로 재단한다. 선언에 대해 마성스님과 같이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모두 양식 있는 불제자고 긍정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무지하거나 로비를 받았거나 몸을 사리는 사람들이란 주장이다.

그러면서 「기독교계의 ‘바르 선언’은 물론 종교평화에 대해 깊이 연구한 학자에게 조계종 화쟁위에서 ‘아쇼카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자, 콧방귀를 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마성스님은 불교계의 선언을 부정할만한 대단한 근거로 기독교계 학자의 콧방귀를 제시하고 있다. 그 학자의 정체도 의심스럽지만, 평소 불교 근본주의라는 오해를 받을 만한 논지를 편 마성스님이 그 기독계 학자의 주장에 춤을 추는 것은 왠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긍정적 입장 가진 불교계 인사는 싸잡아 폄훼

마성스님이 <법보신문>에 기고했던 첫 번째 글에서 제기했던 건설적 조언을 필자는 인상 깊게 읽었다. 그런데 이 글에선 그런 자취는 감쪽같이 사라져버리고,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 사실을 왜곡하고 의도적 곡해를 되풀이하고 있다. 왜 토론하는가? 토론을 통해 토론하기 이전보다 더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토론을 승패가 갈리는 게임으로 생각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상대방을 제압하고야 말겠다고 작심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때부터 토론은 실종되고 말을 도구로 삼은 싸움판만 남을 것이다. 토론의 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대방의 의도나 글의 진의를 충분히 헤아려야 한다.

화쟁위는 거친 비판에 대해서도 그 비판의 정치적 배경, 감정적 앙금을 배제하고 그 문제제기의 정당성과 타당성만을 오롯이 판단해 반영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부디 문제제기를 해놓고 며칠도 되지 않아 왜 문제제기를 수용하지 않느냐고 윽박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양한 주장의 합리성을 비교하고 문제제기를 면밀하게 검토하기 위해선 당연히 합당한 절차와 시간이 걸리지 않겠는가. 토론도 부처님 법대로 하면 된다. 금강경엔 이런 글귀가 쓰여 있다.

'어떻게 남을 위해 설명해줄 것인가? 설명해준다는 관념에 집착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설명해야 한다.'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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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관련기사icon‘아쇼카 선언’은 누구를 위한 화쟁(和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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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위가 2011-11-05 00:44:08


불자가 스님을 향해
언어폭력을 행하는 거 같음
좋은 표현도 많을 텐데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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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현정 2011-10-22 12:43:19


화쟁위가 주장하는 것이 옳다면
핵심적인 분들이 모여서 토론하되 도법스님 등의 화쟁위와 마성스님 법응스님 이학종기자 등이 모여서 끝장토론 하면서 인터넷으로 생중계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럴 마음은 없는 것 같군요.
종회나 원로위원들만 찬성하면 된다는 것인지 뒤로 작업하는 것 같군요.
진리를 찾는 종교가 이렇게 뒤꿍꿍이 같은 짓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영원히 불교의 힌두마구니 같은 소리 듣지 않으려면 공정한 처리를 부탁드립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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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화 2011-10-21 10:36:28


그대가 재가불자가 인가?
부처님은 자신이 지은 업은 자신이 지은바 대로 받는대고 하셨으니,
만약 내가 구업은 지었다면 그것은 내가 그 업대로 받게 될 것이오.
그대 또한 재가불자임을 밝히며 이렇듯 구업을 짓고 있으니
당연히 그 업은 그대가 받으면 될 것이고...

건전한 토론은 상호 이해와 존중이 필요함을 내 어찌 모르겠소?
내 언설이 그대가 보기에
"건방지고 안하무인"하고, "가당찮은 헛소리"라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그대 생각이고 견해이니 내 뭐라 탓할 말은 없겠으나,
그대야 말로 감정적으로 상대를 토론의 "토"자도 모르는 무식한 인간으로
무조건 비방하고 매도하고 있음을 깊이 반성해야 될 듯 싶소!
아무튼 우리 모두 구업을 반성하고 참회 합시다....

나무석가 모니불..._()_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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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자 2011-10-20 23:19:16


스님...스님 글이야말로 "건방지고 안하무인"이네요.
백승권 국장의 글은 토론을 하려면 사실에 기초해 논의하자는 이야기죠.
"가당찮은 헛소리"는 그만하시고, 사실에 기초한 토론을 하는데 집중하시죠.
괜한 추측과 감정으로 좋은 토론거리를 편가르기하지 마시고요....
재가불자들은 감히 토론도 못하겠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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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2011-10-17 23:20:06


조계종 새총무원장이 젊어서 개혁적으로 일 할 것을 기대한다고 한 것이 엊그제인데, 어떻게 자승이란 자는 하는 일이 불자가 원하지 않는, 개독들이 원하는 일만 하는지?
자승은 중옷 벗고 조계종에서 꺼져라! 너의 무리들까지 데리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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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처럼 2011-10-17 21:09:15


한때,색깔만 입히면 만사여의하던 때가 있었다. 용공,반미,반정부,의식화.....
그 수법을 악용한는 사람이 있다.
멸빈자가.......근본주의자가........
멸빈인사가운데는 진실한 불자가 있고, 승승장구하는 자중엔 은처승 폭력승도 있다.
멸빈어쩌고, 근본주의 어쩌고 하는 짓은 구태일 뿐이다.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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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사 단현 2011-10-17 13:17:08


화쟁위가 불교를 망치고 있다
도법스님과 어용교수들 기독교목사 등이 규합되어 만든 종교평화선언
일부 멋모르는 스님들이 극찬하면서 찬성했습니다.

그러나 그 진상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결국 신이나 기복 영혼을 인정하지 않는 부처님 가르침이
믿기만 하면 복 준다는 기독교의 잘못된 면만 쫓아 가다가 지금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도법스님 조성택교수 등이 지난 1월 27일 기독교의 목사 이찬수를 화쟁위 기획위원으로 영입해서 그들과 짜고 종교평화선언을 만든 것입니다.

불교와 타종교가 다르지 않다’
기독교도 진리다,
불교가 진리라고 주장하지 않겠다,
타종교인에게는 전법도 하지않겠다,
제발 앞으로는 잘 지내자는 성명을 발표하는 항복선언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내뱃고 있습니다.
이천수 목사가 불러주는 그대로 받아 적으셨군요.

이런 종교평화선언을 도대체 왜 하는 것입니까?
할일이 그렇게 없습니까?
화쟁의에서 하는게 도대체 뭡니까?
자승이 자신의 방패막이로 아주 그럴듯한 이름을 지어 몇 스님들과 어용교수들을 모아 만든 것이 화쟁위 아니던가요?

1년에 몇십억 원 보시가 나오는 강남 제일 사찰 통장을 재가자들의 모임인 신도회에 되돌려 주신 명진스님을 잘라내기 위해서
뭔가 합의를 도출해 낼 것처럼 하다가 결국 봉은사 직영하고 명진스님을 강원도로 내치는 명분만 만들어 주신 분들이 화쟁위 아니었던가요?

그런 못된 짓은
누구든지 사찰 금고열쇠를 재가자에게 내 준 주지들은 무조건 강퇴시킨다는 확실한 본보기로 명진스님 한 분 내쳐서 본을 보였으면 충분합니다.

자승스님.
부처님 뵙기 부끄럽고 재가자 앞에 민망하지도 않습니까?
이제 또 다시 우리 한국 불교를 망치는 짓은 제발 그만두십시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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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사 단현 2011-10-15 15:44:59


삼법인이 불교의 근간입니다.
제법이 무아인데 무슨 참나 진아 주인공 하나 유식 전오식 말나식 자성 불성 영혼이 가능할까요?
이 가운데 단 하나라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단어가 있나요?
왜 힌두교 아트만을 가져와서 갖은 소리로 영혼이나 영원히 존속하는 절대개체를 만들려고 합니까?
불성 본성을 단정하니 여호와 성령이 비슷하거나 궁극이 같다는 소릴 하는 것입니다.
근본을 벗어났다면 불교라고 하지 말든지...

천주교와 개신교는 의식만 다를 뿐 교리는 100% 같아도 공존하면서도 싸웁니다.
아일랜드와 영국은 성공회와 개신교간에도 100년 이상 전쟁을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근본불교와 대승불교가 싸울 일이야 있겠습니까만 아뢰야식 여래장 불성 영혼사상은 힌두교이지 불교는 결코 아닌 것입니다.
불교기초교리조차 모르는 선방에만 들어앉아 있던 양반들인지, 도통 말귀가 없어요.
그 속에 불교기본교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 한 분이라도 있었다면 그런 허황된 소리는 차마 쓸 수 없을을 거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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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화 2011-10-14 23:44:11


화쟁위 사무국장이면 삼보에 귀의한 불자의 한 사람일진데.
어찌 어투가 이리도 건방지고 안하무인격인가?
그리고 마성스님이 지적하고 문제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과 해명없이
말꼬리만을 트집잡아 무조건 마성스님을 불교근본주의자라고 몰아부치며 가당치도 않은
헛소리를 해대는가?
그대가 생각하는 불교의 참 모습은 무엇인가?
부처님이 사견으로 부정하셨던 유일신교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타 종교인에 대한 개종을 목적으로 한 불법의 전교를 포기한다는 그대들의 헛된 망상과 행동들만이 부처님의 정법을
따르는 참된 불자의 모습이란 말인가?
만약에 그대가 마성스님을 불교의 근본주의자라고 몰아부치면,
그동안 여러 매채와 토론회를 통해서 이번 선언에 대해 문제제기를 꾸준히 하고 있는
법응스님, 이학종 기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 역시 불교근본주의자라고 몰아부칠셈인가?
나 또한 수행승으로써 법응스님, 마성스님, 이학종 기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당연히 이번 선언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까닭에 당장 폐기처분되어야 한다.
만약에 이번 선언을 제대로 읽어보고 분석헤 보지도 않고 무조건 화쟁위편을 들어
찬성하는 출가자나 재가자가 있다면 한국불교 역사에 크난큰 과오를 범하는 것인 줄을
바르게 알아야 할 것이다....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_()_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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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연꽃書 2011-10-14 22:10:58


우리 모두 불교근본주의자가 되자



불교에도 근본주의자가 있을까. 이제까지 기독교근본주의자라는 말은 들어 보았어도 불교근본주의자라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는데, 이제 새로운 용어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그런 불교근본주의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화쟁위 실무자의 행보를 보면

최근 교계인터넷신문에서 마성스님이 ‘21세기 아쇼카선언’에 대하여 여러차례 반론을 제기하였다. 그 중에 가장 최근에 반론한 것이 ‘아쇼카 선언은 누구를 위한 화쟁인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는데,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 되었다.

반론자는 화쟁위에서 일하는 ‘백승권사무국장’으로 되어 있다. 화쟁위의 실무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백사무국장의 행보에 대하여 인터넷검색을 하여 보았더니 화쟁위의 활동이 있는 곳에 반드시 그의 발언이 실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백국장이 한 가장 최근의 발언은 아쇼카 선언과 관련된 것으로서 “시민사회, 학자 등 다양한 견해를 듣고 선언을 발전시킬 선언의 완성안이 돌출되길 기대한다(BTN뉴스, 2011-09-22)”라고 말함으로서 그가 실무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그는 이뿐만아니라 화쟁위가 활동하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예로서 작년 봉은사 사태와 관련하여 “결론을 내기 위해 면담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상호 의견을 나누고자 자리가 마련됐다(주간불교)”라고 설명하였고, 금년 초 김진숙 한진중 노조위원의 농성에 관하여 화쟁위원장이 노동부를 방문하였을 때 푸대접 받은 것에 대하여 “전경련, 상공회의소, 민노총, 한국노총 등은 성의있게 조치를 취하는데 노동부만 거절했다”면서 “정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무성의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함으로서 그가 실질적으로 화쟁위를 이끌어 간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불교 근본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그런 백국장이 마성스님의 반론에 대하여 재반론 형식을 글을 같은 매체에 남겼는데, 그가 쓴 글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마성스님은 불교계의 선언을 부정할만한 대단한 근거로 기독교계 학자의 콧방귀를 제시하고 있다. 그 학자의 정체도 의심스럽지만, 평소 불교 근본주의라는 오해를 받을 만한 논지를 편 마성스님이 그 기독계 학자의 주장에 춤을 추는 것은 왠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백승권 조계종 화쟁위원회 사무국장, 정확한 사실에 기초해 토론하자, 불교포커스 2011-10-12)



마성스님이 제기한 ‘아쇼카선언은 누구를 위한 화쟁인가’에 대한 글에서 말꼬리 붙들고 늘어지기 식의 글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불교 근본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여 주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반론을 제기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불교 근본주의자로 보는 시각을 갖는 것이다.




무소불위의 화쟁위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지난 해 총무원장 직속으로 출범된 조직이다. 주로 종단과 사회 현안을 불교의 화쟁사상에 입각하여 다루고 그 해법을 찾자는 취지로 발족 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종단과 사회문제가 발생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 갔는데, 작년의 경우 ‘봉은사 사태’와 ‘사대강사업’, 금년의 경우 ‘한진중노조사태’에 관여 하였고, 현재 가장 논란거리인 21세기 아쇼카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 선언을 발표하면서 절차와 형식을 무시하고 모든 언론이 대서특필 할 수 있도록 전격적으로 발표 한 것에 대하여 일종의 ‘불교쿠데타’이자 사회와 기독교에 대한 ‘언론플레이’임을 여러차례 블로그에 글로서 올린 바 있다. 더구나 충격적인 사실은 선언문을 작성하는데 있어서 기독교 ‘목사’도 참여 하였다는 사실이다.

지난 1월에 구성된 화쟁의 내부의 ‘기획위원회’에 기독교신학자 ‘이찬수목사’가 명단으로 올라간 것을 교계 인터넷신문의 기사에서 확인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욱 더 놀란 것은 그 목사가 불교평론에 발표한 글과 이번 선언문의 내용이 너무나 흡사한 내용이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쟁위에서는 이런 문제제기에 대한 해명은 없고 마성스님이 제기한 글에대하여 사실에 기초한다는 명목으로 글의 내용 중에 일부를 말꼬리 붙들고 늘어지기 식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불교근본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여 주었다.



화쟁위가 생각하는 불교근본주의자

이처럼 화쟁위의 선언문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불교근본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여 주었는데, 대체 화쟁위가 생각하는 불교근본주의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같은 화쟁위 멤버인 조성택교수가 남긴 글에서 잘 설명된 것으로 본다.



기독교가 그러니 우리 또한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야 말로 패배주의자의 넋두리일 것이다. 민족불교를 얘기하고 한반도에서 17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불교가 먼저 올바른 포교의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 왜 문제인지 궁금하다. 이 또한 ‘싸우면서 닮아가는“ 또 다른 모습일까 걱정스럽다.

(조성택교수, 기독교 비판하면서 닮아가자는 건가, 법보신문 2011.09.15)



위 조성택 교수의 글을 보면 화쟁위의 선언문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의가 잘 되어 있다. 한 마디로 불교근본주의자들을 기독교근본주의자와 같은 반열에 놓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근본주의자들이 문자에 집착하여 바이블을 곧이 곧대로 믿고 실천함으로서 갈등과 긴장을 야기 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서 불교근본주의자들 역시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화쟁위 연기관을 보면

부처님의 법대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사실 불교근본주의자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처럼 독선적 교리와 배타적 구원관으로 무장한 것도 아니다. 또 포교를 위하여 남을 귀찮게 한다든가 심지어 총과 칼로서 개종을 강요한 적도 없다.

부처님의 법대로 사는 불자들에게 “싸움하면서 닮아가는가”라며 있지도 않은 표현을 사용하여 비판하였다면, 이는 부처님을 능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능멸스런 표현은 선언문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그런 것 중의 하나가 선언문의 표기된 다음과 같은 연기관이다.



연기적 세계란 모든 존재가 서로 연관돼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과 ‘저것’ ‘나’와 ‘남’은 서로 별개의 독립적 존재가 아니라 연관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연기적 세계관으로 본다면 반목과 대립은 바람직한 생존의 방식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저것’을 부정하는 것은 ‘이것’ 또한 부정하는 것이요, 남을 부정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초안 축약본) , 21세기 아쇼카 선언)



이것이 화쟁위에서 만든 연기관에 대한 것이다. 이 연기관에 따르면 모든 종교는 결국 같은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내용중에 “‘저것’을 부정하는 것은 ‘이것’ 또한 부정하는 것이요, 남을 부정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라는 표현에서 주어를 바꾸면 “기독교를 부정하는 것은 불교 또한 부정하는 것이요, 기독교를 부정하는 것은 곧 불교 자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라고 하는 놀라운 내용으로 바뀌고 만다. 바로 이런 연기관에 대하여 마성스님은 자신의 글 말미에 “누구를 위한 선언인가”라고 깊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로버트 바스웰(Robert Buswell)교수의 특강에서

선언문에 실려 있는 연기관은 매우 생소하다.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연기관이다. 이에 대하여 대승불교에 대하여 잘 모르는 보통불자가 보기에 국적불명의 연기관이라고 글을 쓴 바 있는데, 사실 국적이 있는 연기관임을 알았다. 그것은 불교TV 사이트에서 본 ‘로버트 바스웰(Robert Buswell)교수’의 특강(버스웰특강<원효의 화쟁사상, 아시아에서 한국불교의 세계화> , 원효의 화쟁사상, 아시아에서 한국불교의 세계화 8회 )을 듣고 나서부터이다.

바스웰 교수는 미국시민권을 가진 UCLA교수이다. 현재 동국대 학술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바스웰 교수는 한 때 출가수행자로서 삶을 산 적이 있다고 한다. 송광사에서 구산스님이 방장으로 있을 때 외국인 스님으로 약 5년간 살았는데 외국인 1세대 출가수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바스웰 교수의 강의를 들어보면 아쇼카선언문에 실려 있는 연기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배경을 알 수 있었다.



중국에서 불교가 공격을 받은 이유

중국에 불교가 공식적으로 전래 된 것은 후한시대 68년에 백마사가 건립되고 나서부터이다. 이후 중국인들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불교는 몇 백년이 지나지 않아 ‘비판’ 받게 된다. 이유는 “불교가 중국의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불교는 외부에서 들어온 것으로서 중국인들의 민족적 가치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동아시아에서 불교를 공격하는데 있어서 써 먹는 보편적인 방식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중국의 경우 불교가 도입되기 이전에 이미 유교와 도교라는 고도의 사상체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입된 이국종교에 대한 중국인들의 문화적 우월감과 자주성이 강하게 깔려 있었다고 본다.

또한 불교의 가치관이 중국인들의 현세적 사고와 맞지 않은 것도 크게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불교의 경우 세간의 일 보다 출세간적 가치를 더 크게 두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이런 점이 유교를 기반으로 하는 현실주의자들과 많은 상충을 일으킨것이다.



중국의 3무 1종 법난

그 결과 여려차례 법난이 일어 났는데, 이를 역사적으로 ‘중국 3무 1종 법난’이라 한다.



중국의 3무1종의 의한 법난

No
3무 1종
법난 내용

1
북위 제3대 태무제

(423~452년 )법난
440년에는 공식적으로 불교를 배척하는 명령을 내려 많은 승려들을 살해하고, 사원, 불상, 경전 등을 불살라 버림

2
북주의 무제

(560~578년)법난
무제는 유교를 신봉하여 불교와 도교를 폐지하고 많은 승려를 환속시킴

3
당의 무종

(841~845 )법난
도교를 신봉한 무제에 의해 외래종교인 불교에 대한 비호감으로

4
후주의 세종

( 954~956)법난
국가의 재정난과 승려들의 풍기문란에 대처하기 위해





이 중 두 번째인 북주의 ‘무제’에 의한 법난이 561년에 일어났는데, 이 때 유교를 신봉하던 무제에 의하여 수 천명의 승려가 승복을 벗었고 또 환속하기를 강요 당하였다. 그리고 그는 수백개의 사찰을 파괴 하였으며, 수 천개의 불상, 특히 금이나 동등으로 만들어진 불상을 녹여 황실재산으로 귀속시켰다.



불교의 살아남기 위한 전략

이렇게 불교가 공격당하게 되자 불교계는 이러한 비판에 대하여 대응책을 찾아야 했다. 일종의 ‘살아남기위한’ 전략이었다. 바로 이 시기에 중국에서 천태종, 선종, 화엄종과 같은 토착적인 불교전통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토착불교전통들의 특징은 중국고유의 사상과 문화를 반영하여 중국인들이 받아 들일 수 있는 불교로 발전하였다. 그래야 이국의 종교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도불교에서 말하는 출세간적 전통에 대하여 무가치한 것이라고 비판하였는데, 이는 중국에서 살아 남기 위한 대응법이라고 볼 수 있다.또 성불은 영겁이 걸린다는 인도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지금 살아있는 이 세상에서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이들 종파들은 어떻게 진화해 갔을까.



인도불교와 등을 돌리고

북주의 무제에 의한 561년의 훼불사건이 나기 전까지 중국의 종파들은 대부분 인도의 유사한 종파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중국인들이 불교를 인도적 관점을 통하여 보고 있었다는 말과 같다.

하지만 토착 종파들이 생겨 나면서 이들은 인도적으로 해석된 불교와 ‘등을 돌리고’ 만다. 중국인들이 불교를 이해하는 스스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자 더 이상 인도에서 발생한 주석서라는 중간매체에 의존할 필요를 못 느끼게 된것이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인도의 사상체계에서 등을 돌리고 직접경전을 읽어내어 중국만의 독특한 사상체계를 만든다.그래서 이들 토착종교들은 주요경전에 대하여 ‘재해석’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중의 하나가 ‘화엄경’이다.

이렇게 경전에 대하여 창조적 재해석을 통하여 교리적 권위도 확보하고 동시에 중국의 문화와 현실이 반영된 새로운 해석도 개발하였다는 사실이다. 이런 해석학은 인도학파의 개념에 의존하지 않는 중국인들만의 독특한 방법이라 볼 수 있다. 이런 해석방법에 있어서 ‘수행’도 마찬가지이다.



단일 촉매제를 찾아서

보살도라 불리우는 인도불교의 여러 수행단계들을 ‘압축’시켜 좀 더 단순한 수행체계를 만들필요가 생긴 것이다. 중국인들은 갑작스런 깨달음, 소위 ‘돈오’를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수행은 즉각적, 순간적 경험을 통하여 가능하다고 믿었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지난한 수행과정 대신 깨달음의 통찰을 가져다 줄 ‘단일 촉매제’를 찾아 나섰다. 중국인들은 ‘이것만’ 찾으면 나머지는 쉽게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과연 이것이란 무엇일까.

먼저 보살도에 대하여 탈신화화하였다. 이는 52단계에 이르는 수행법을 압축하여 하나의 단계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만 하면 즉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단일 수행법은 없을까?” 하고 의문을 던진 것이다. 이것이 많은 토착불교종파의 목표이었다. 무수한 생을 거치지 않고 현생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화엄종에서 깨달음이란?

그 방법은 “깨달음은 새로이 성취된다기보다는 원래 타고난 것을 발견되는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깨달은 존재가 아니라는 잘못된 믿음만 제거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토착불교종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목표이었고, 특히 화엄종이 이런 특성들을 많이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화엄종의 소의 경전인 화엄경은 인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서 다수의 개별경전을 대승이라는 사상아래 일종의 문집으로 집대성한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해서 화엄경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로스웰 교수의 강의에 따르면 십지품과 입법계품과 같은 몇몇 산스크리트 원전이 있는 품이 있긴 하지만 ‘중앙아시아’ 어딘가에서 편찬된 것으로 본다.

이처럼 화엄경을 기반으로 하여 중국에서 화엄종이 발생하였는데, 화엄종에서는 이 화엄경에 대하여 ‘급진적인’ 재해석을 하게 된다. 화엄경의 상징과 비유를 이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중국적 사상체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거기에 통일신라의 고승 의상대사도 참여하게 된다.



화엄경에 대한 급진적 재해석

화엄종에서는 인도사상가들이 말하는 것과 달리 이 세상을 더럽고, 타락하고, 무상하고, 고통에 가득 찼다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이 세상은 그 존재 자체로 깨달음을 현실로 구현하고 있는 장소로 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은 모든 것이 다면적, 다층적으로 상호 연결되어 복잡하고 정교하게 얽힌 그믈을 형성하며, 그 그믈 안에서 각 부분들은 모두 연결되어 거대하고 완전한 전체, 일체를 형성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개념의 근간은 이 세상 모든 것은 무수히 많은 차원에서 서로 연결된 상입, 혹은 완전한 융합, 즉 원융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근본개념은 이 상호관계가 개별성을 정의한다는 갓이다. 개별적 존재가 각각 고유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은 다른 사람들, 주변의 다른 사물들과 상호 작용을 통해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의 정체성은 우리가 가지는 상호관계의 직접적인 결과이자 산물로 보는 것이다.

대체 이런 사상은 어떤 사상을 근거로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 버스웰 교수는 인도의 ‘공’에 대한 통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본다.



인과에 대한 화엄의 새로운 정의는



중론학파의 공사상에 따르면 만물에 고정된 타고난 성품은 없다는 것이다. 만물에 고정된 성품이 없으니 맺을 수 있는 상호관계의 수는 무한대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가 맺는 관계의 산물인 것으로 본다. 마치 집에 가면 아버지라 부르고, 회사가면 사장님이라고 부르듯이 어느 하나가 우리를 정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개인을 정의하는 것은 매순간 우리가 경험하는 이 광대한 상호관계의 그믈로 보는 것이다. 화엄의 관점에서 보면 공성의 의미는 만물은 상호 의존하고 있으며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전체론적으로 보는 관점을 인도에서 강조된 인과와 결합하면 어떤 결과가 만들어질까. 이에 대하여 로스웰교수는 “각 개인은 세상의 다른 모든 만물을 창조하고 또 그들에 의해 창조된다”고 말하다. 이러한 상호작용이 우리를 만들고 우리와 연결된 모든 것을 만든다는 것이다. 즉, 인과는 일방이 아니라 무한대의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과에 대한 화엄의 새로운 정의라고 한다. 그래서 인과에 대한 새로운 정의로 “우주는 스스로를 재창조하며 만물이 서로를 창조한다”는것이다.



‘벽돌쌓기’식의 수행을 거부하고

이러한 인과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수행에 대해서도 새로운 개념을 낳게 되는데, 그것은 “발심할 때 이미 깨달음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깨닫겠다고 발심을 하는 자체가 완벽한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도의 시작과 끝은 똑 같다고 말한다. 보살도 52단계 중에 어떤 단계라도 성취되면 나머지 51개의 단계가 모두 성취 된 것과 같다는 말이다. 하나만 제대로 하면 , 그 하나가 깨달음의 발심이라고 할지라도 수행의 전 단계를 완성한 것과 같다는 논리이다. 이를 바로 내안에 있는 ‘깨달음의 잠재력을 깨닫는 순간’으로 설명한다.

이런 개념은 매우 혁명적이다. 보살이 발심하여 먼 미래의 수행의 전과정을 미루면서 까지 불과의 증득을 미루고 육바라밀을 닦아 성불을 미루면서 까지 육바라밀과 52단계 수행과정을 거쳐야 되지만 화엄종의 화엄경에 대한 재해석에 따르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초기불교에서 아라한이 되기 위하여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것도 화엄종에서는 관심대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보살도는 ‘벽돌쌓기’식의 수행이기 때문에 현실에 바탕을 둔 중국의 토착불교의 목표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수행을 통한 깨달음의 증득이 아니라 수행한다는 자체가 목표라고 버스웰 교수는 설명한다.



토착화된 중국불교의 연기관

로스웰 교수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토착불교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태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몇 차례 법난을 겪고 난 중국불교가 중국의 문화에 중국인들의 현세에 대한 갈망을 무시할 수 없어서 인도불교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지게 된 것이다. 이는 경전에 대한 재해석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 특히 화엄경을 재해석한 화엄종학파의 경우 수행이나 깨달음에 대한 개념도 인도불교와 전혀 다르게 개념을 정립하였다. 이런 다른 모습은 ‘연기법’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연기법으로 대표된다. 사성제, 팔정도, 십이연기등 불교의 핵심교리는 모두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에서 시작되는데, 토착화된 중국불교의 연기법은 이와 다르다. 그것을 로스웰 교수는 ‘법계연기’로 설명한다.

로스웰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화엄종의 인과에 대한 설명은 매우 독특하다고 한다. 사법계, 이법계, 이사무애법계, 사사무애법계를 이용하여 현실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런 인과에 대한 설명은 초기불교와 다른 것이다.

초기불교에서는 인과가 ‘선형적으로’ 설명된다. 근본원인이 있고 부수적인 조건들과 합쳐져서 결과가 나오는 식이다. 주변조건이 갖추어 지면 원인이 과보를 맺는 것이다. 씨앗을 비유로 들 수 있다.

인도인들은 이 인과 과정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만물은 모든 조건이 들어 맞아야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조건들이 제거되면 모든 만물이 소멸할 것이며 따라서 만물이 무상한다고 믿는것이다. 따라서 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모든 현상을 ‘무상’ ‘고’ ‘무아’로 통찰하여 해탈과 열반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인과에 대한 개념, 성기(性起)

하지만 대승불교의 경우 선형적인 인과의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중론학파의 경우 인과가 ‘공성’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모든 것이 공하다”라는 말은 “만물에 타고난 고정된 본성이 없다”라는 말과 같다. 이를 ‘무자성’이라 한다. 그런데 만물이 무자성이다 보니 역설적으로 여러가지 형태를 띠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공성이 인과를 정의하게 된다. 그래서 중국에서 매우 급진적인 개념의 진화가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인과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말한다. 깨달음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인과에 대한 개념을 중국에서는 ‘성기(性起)’라고 불렀다.

여기서 성은 불성을 의미한다. 이 성은 공성, 여여, 불성등으로 정의 될 수 있다. 이런 불성은 중생의 마음이 깨달은 부처의 마음과 똑같다고 ‘정당화’하는데 사용하였다고 버스웰교수는 말한다.

이는 인과가 구원론적 측면에서 재해석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구원론이란 불교에서 해탈의 과정에 대한 이론을 말한다. 왜 이렇게 보았을까. 그것은 유정이라는 특질자체가 불성의 ‘현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부처가 아니라는 잘못된 생각만 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독립된 존재로 우리 주변의 만물로부터 분리되었다는 착각만 내려 놓는다면, 우리의 불성이 회복되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본 모습이 부처라는 이야기이다. 이는 성기의 개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영겁의 세월동안 수행을 하여 부처가 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깨달음은 바로 지금 여기에 우리 마음이 지닌 본연의 성품이기 때문에, 우리가 유정을 지니고 의식이 있는 매 순간마다 우리의 불성이 구현되는 것으로 본다. 이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기만 하면 바로 그것이 깨달음이라 한다. 이것이 전부이고, 이것 이상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화쟁위와 연기관과 법계연기

그런데 화엄종에서 다루는 연기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 그것을 ‘법계연기’라 하는데, 법계자체가 연기라는 말이다. 사사무애적 관점, 즉 단일현상과 다수현상간의 상호침투의 관점에서 인과를 보는 것을 말한다. 단일현상과 다수현상이 동시에 서로를 창조하고 서로에 의해 창조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과는 더 이상 선형이 아니고, 인과는 다층적인 것이 되고 만다.

하나가 이것을 만들고, 이것이 저것을 만들고, 저것이 또 이것을 만들며 이 모든 것들이 함께 서로를 만들어 간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단일한 원인과 결과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연기관은 부처님이 발견한 연기관과 다른 것이다. 그래서일까 조계종 화쟁위의 아쇼카선언문을 보면 “연기적 세계란 모든 존재가 서로 연관돼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과 ‘저것’ ‘나’와 ‘남’은 서로 별개의 독립적 존재가 아니라 연관된 존재라는 것입니다.”라는 말이 화엄종의 연기관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 이런 관점으로 본다면 “이웃종교는 ‘이웃’에 있는 나 자신의 종교이며, 내 종교를 비추고 있는 거울입니다.”라고 설명되는 것이다.

이는 부처님의 연기법이 아닌 토착화된 중국식 불교의 연기관에 따른 것이다. 그런면으로 본다면 기독교와 불교를 구분하여 이분법적으로 볼 수 없다.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고, 서로가 서로를 창조하는 것이라면 결국 같은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불교근본주의자는 나쁜 것일까

이런 논점에 대하여 부처님의 근본가르침으로 비판하면 불교근본주의자로 몰리게 되는 것이다. 화쟁위 사무국장인 백승권 국장의 말대로 “불교 근본주의라는 오해를 받을 만한” 사람으로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교근본주의자가 되는 것은 나쁜 것일까.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을 죄악시 하고 있는 화쟁위의 분위기로 보아서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초기불교신봉자들은 모두 불교근본주의자임에 틀림없다. 또한 문자에 집착하는 ‘기독교근본주의자’와 호전적인 ‘이슬람원리주의자’와 같은 반열에 놓고 있는 것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불교펑론가 홍사성님은 불교에 근본주의가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불교평론에서 기술하였다.



불교는 도리어 교리해석에서 지나치게 관용주의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목적과 본질을 훼손시켜온 종교다. 불교의 역사에서 발견되는 비불교적이고 때로는 반불교적이기까지 한 요소들은 모두 여기에서 배태된 것이다. 불교가 이런 자기모순과 타락을 극복하고 본래의 생명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리나 경전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관용주의가 지양돼야 한다. 그 대신 본뜻에 충실한 해석을 지향하는 근본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상실된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다.

(홍사성 위원, 불교에 근본주의가 필요한 까닭, 불교평론 2003)



유일신교의 근본주의가 말도 안되는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교리에 집착하여 이제까지 범죄행위를 저질러 왔다. 그런데 불교의 경우 기독교와 반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멀리하여 비불교적이고 반불교적인 교리를 만들어 내어서 본질과 멀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모순과 타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리나 경전에 근거한 근본가르침으로 되돌아 가야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근본주의는 멀리하면 할 수록 좋지만, 불교의 근본주의는 가까이 하면 할수록 좋다는 것이다.



슬픈 역사적 사실을 알고

처음 아쇼카선언의 연기관을 보았을 때 매우 생소하였다. “‘저것’을 부정하는 것은 ‘이것’ 또한 부정하는 것이요, 남을 부정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와 같은 연기관을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런 연기관의 주어 부분에 불교와 기독교를 대입하면 “기독교를 부정하는 것은 불교 또한 부정하는 것이요, 기독교를 부정하는 것은 곧 불교 자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라는 놀라운 결론이 도출되었는데, 과연 이런 정체불명의 연기관이 어디서 유래 하였는지 궁금하였다.

이런 국적불명의 연기관에 대하여 의문을 품던중 마침 불교tv사이트에서 버스웰 교수의 강의를 보게 되었다. 그 강의로 인하여 그런 연기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슬픈’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쇼카에서 사용한 연기관은 토착화된 중국불교의 ‘법계연기’에 대한 것이었다. 이런 ‘변형된’ 연기관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사실은 중국에서 몇 차례에 걸친 법난등으로 인하여 불교가 심하게 탄압을 받아 ‘살아남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궁여지책이 아쇼카선언문에서도 보이는데, 이는 현재 한국에서 기독교가 득세하는 한국적 현실에서 조계종이 살아남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아마도 후세사람들은 한국불교에 슬픈역사가 있었다고 생각할 것임에 틀림없다.



부처님을 능멸한 화쟁위

화엄교학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받아들여져 현재 문제되고 있는 아쇼카선언문의 열린진리관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열린진리관에 따르면 유일신교의 교리에 대해서 열린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부처님의 근본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들에게는 ‘닫힌 자세’로 일관하여 불교근본주의라는 딱지를 붙여 주었다. 조성택교수의 글에서 “싸우면서 닮아간다”든가 “ 기독교 비판하면서 닮아 가는가”라는 문구가 대표적이다.

또 화쟁위의 실무자인 백승권 사무국장은 “근본주의라는 오해를 받을 만한 논지를 편 마성스님”이라는 표현을 함으로서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따르는 부처님의 제자를 불교근본주의자로 ‘폄훼’ 하면서 부처님을 ‘능멸’하였다. 정말 불교근본주의자는 위험하고 나쁜 사상을 가진 자들일까.



우리 모두 불교근본주의자가 되자

하지만 홍사성님의 글에 따르면 “불교 근본주의는 조금이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이지 말장난이나 하는 희론(戱論)이 목적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오히려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멀어 졌을 때 불교가 왜곡되고 변질되었고, 그에 따라 자기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하여 온갖 요란한 수사와 변명으로 호도하려 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 중의 하나가 21세기 아쇼카쇼선언에 사용된 연기관일 것이다.

길을 잃고 헤메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그 방법은 하나 뿐이다. 처음으로 돌아 가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불교의 출발점이 어디인지, 또 목적이 어디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왜곡되어 있다면 바로 잡는 것이다. 유일신교의 근본주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지만, 불교근본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 모두 불교근본주의자가 되자.

2011-10-14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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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알라딘: 동아시아불교, 근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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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1편리뷰 0편
세일즈포인트 93
276쪽152*223mm (A5신)386g
ISBN 978899069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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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종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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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기독교, 불교, 무교, 유교, 천도교의 귀신관 외에 일본인의 귀신담론, 그리고 발표자들의 종합 토론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들이 전문(종교) 학자이자 또 개인적으로 종교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관심 영역에 따라 귀신에 대한 이해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귀신을 지성적이고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모들아카데미', '종교문화연구원', '한신대학교신학연구소' 등 세 단체에서 {오늘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여러 종교의 귀신론}이라는 제목으로 2009년 5월부터 9월까지 다섯 번의 소규모 세미나식 강좌와 한 번의 종합적 공개강좌를 통해 얻어진 것이다.

인간은 귀신을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여러 종교들에서는 귀신을 어떻게 간주해 왔는지, 그에 대한 대중적이고 지성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종교인들의 다양한 종교체험의 근저에 놓여 있다고 할 만한 귀신 현상을 오늘의 지성과 학문으로는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탐구하고 정리하고 전달하고자 한다.접기
목차
총설 : 믿는 만큼 경험한다 │ 이찬수



간절한 마음이 모이면 마는 쓰러지게 되어 있다 │ 정순덕



어그러진 질서와 회복, 그 표상으로서 귀신 │ 김동규

무속은 귀신신앙인가| 귀신의 종류와 성격| 무속과 주술 | 진희 이야기 : 귀신의 상징론적 분석 | 현대사회와 귀신 : 무속 상징으로서의 귀신



공자와 주자, 그리고 귀신 │ 김우형

유교의 성격과 유학적 귀신관| 귀신이란 무엇인가?| 휴머니즘 혹은 인식론적 입장 : 공자의 귀신관 | 제사의 정당화 : 주자의 귀신관| 유학의 귀신관의 의미



귀, 아귀, 마, 신 모두 교화의 대상 │ 법현

귀신 이야기들| 귀신은 있다고 보아야 하나?| 귀, 아귀| 귀, 귀신, 마, 마왕| 현실에 나타나는 귀신| 귀신은 어디에 사는가?| 수행과 귀신| 귀신도 교화의 대상



악령과 귀신 │ 최대광

들어가는 말 | 기독교의 귀신론| 나오는 말



근대 일본과 이노우에 엔료의 요괴학 │ 원영상

시작하는 말 | 근대 일본의 정신상황과 불교| 이노우에 엔료의 요괴학 | 요괴학 연구의 목표| 맺음말



려고도 하지 않으며 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 오문환

삶과 죽음 | 귀신이 곧 나다 | 억대 선조가 곧 나다 : ‘향아설위’| 살려고도 하지 않으며 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종합토론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접기
책속에서

귀신은 없지 않고 있다. 허상이 아니라 귀신 담론의 질서를 따르는 이에게는 실상이다. 종교적인 표현을 쓰자면, 믿는 이에게 귀신은 실상이다. 귀신은 그 믿음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귀신 담론은 없었던 적이 없다. 그런 점에서 귀신은 극복되어야 할 부정적 대상이기만 하기보다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 유연하게 공존하며 변화되어야 할 대상이기도 한 것이다. (‘믿는 만큼 경험한다’(총론) 46쪽)

그것은 귀신과 신령의 싸움이지요. 귀신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정순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신령과 마가 대립할 뿐입니다. 그때 결국 마는 쓰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반드시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간절한 마음이 모이면 마는 쓰러지게 되어 있다 ‘ (무속인 구술담) 61쪽)

무속의 귀신은 운세/방향/신령 혹은 귀신이라는 문제틀 안에서 그것이 어그러진 형태로서 드러나는 의미론적 존재임이 드러난다. … 즉, 부정적인 귀신의 이미지는 곧 긍정적인 세계 질서의 강화 수단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어그러진 질서와 회복, 그 표상으로서 귀신’ (무속의 귀신론) 91쪽)

공자와 주희의 귀신관은 휴머니즘을 기초로 하되 신비한 귀신 현상을 부정하지 않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인식론적 입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공자와 주자, 그리고 귀신 ‘(유교의 귀신관) 120쪽)

불교의 이론에 의하면 귀신이 있다고 해도, 그들이 설사 수행과 존재들의 평화로운 삶을 방해하는 못된 일을 한다고 해도 그들은 없애야 할 존재들이 아니라 그들의 상태를 좋은 것으로 바꿔야 할 존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귀, 아귀, 마, 신 모두 교화의 대상’ (불교의 귀신관) 143쪽)

기독교의 귀신론이라면 신론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신이나 사탄과 악령이며 인간의 모든 행위는 이 둘에게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악령과 귀신’(기독교의 귀신관) 172쪽)

이노우에는 요괴학의 최종 목표인 진괴의 세계를 드러냄으로써 아류의 신학을 추구한다고 보는 기독교에 대한 배타성을 강화하고, 학리學理상의 최고봉으로서의 불교를 현실 개량의 철학으로 완성하여 근대국가에 복무하게 하고자 했던 것이다. (‘근대 일본과 이노우에 엔료의 요괴학’ 205쪽)

세상에는 죽어서 무궁하고 무한한 세계로 환원하는 사람들과 살아서 무궁하고 무한한 세계에 사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자를 범인이라고 한다면 후자를 성인이라고 한다. 범인에게는 생사가 두 세계이지만 성인에게는 생사가 하나일 뿐이다.(‘살려고도 하지 않으며 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천도교의 사후관) 215쪽)
저자 소개
지은이: 오문환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비교공공성으로 본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인권의 정치사상>,<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15종 (모두보기)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치사상이 전공이며 북경대학교(北京大學校)에 연구학자로 다녀왔으며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해월 최시형의 정치사상』, 『동학의 정치철학』 등이 있으며, [율곡의 군자관과 그 정치철학적 의미], [동학사상에서의 자율성과 공공성] 등의 논문이 있다.
지은이: 이찬수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아시아 공동체와 평화>,<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세계평화개념사> … 총 50종 (모두보기)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강남대학교 교수, 일본 코세이가쿠린(佼成學林) 객원교수, 난잔(南山)대학 객원연구원.인권연대 운영위원 등을 지냈고, 보훈교육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은 신의 암호』, 『유일신론의 종말 이제는 범재신론이다』, 『종교로 세계 읽기』, 『다르지만 조화한다』, 『한국을 다시 묻다』(공저),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 1, 2』(공저), 『평화와 평화들』, 『아시아 평화공동체』(편저), 『녹색평화란 무엇인가』(공저),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공저), 『탈사회주의 체제 전환과 발트 삼국의 길』(공저)외 다수의 책을 썼다.
지은이: 법현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그래도, 가끔>,<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부루나의 노래> … 총 4종 (모두보기)
전라남도 화순 출생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했다. 고교 시절 평택 명법사에서 입문 첫날 밤샘 참선한 체 험을 새기며 대학 졸업 후, 득도와 전법을 위해 출가해 득도와 전법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응용불교를 초기와 후기불교, 일반사회와 불교사회, 자력수행불교와 타력가피불교의 회통에 관심을 가지고 정진한다. 은평구 열린선원에서 14년째 전법 중이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 불교실 세계선원을 법호 스님과 함께 개원해 이끌고 있으며, 일본 나가노 금강사 주지를 맡아 재일교포와 일본인들에게 수행불교의 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고종의 총무원 총무, 교무, 사회부장,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재임 시 템플스테이를 기획한 바 있다. BK21 동국대불교학과연구원으로 하버드대학교 신학연구소에서 열린 국제생태학술세미나에 참석했다. 현재 은평구 인권위원, 협치위원, 탈핵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가생명존중헌장 제정위원을 비롯해 4차산업혁명과 윤리 민관분과위원, 성공회대 채플 강사,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사람》, 《그래도, 가끔》 등이 있고, <맞음에서 틀림으로 회통하는 불교 생태사상>, <연기설의 입장에서 본 불안정성 원리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법현은 법명, 무상은 법호, 담무빠다는 빠알리어 별명이다.
지은이: 원영상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동아시아불교, 근대와의 만남> … 총 5종 (모두보기)
원광대학교 정역원 연구교수,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회장, 원불교 교무. 일본 교토(京都)불교대학에서 일본불교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저술로는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2011)(공저), 『승가대학 교재: 한권으로 보는 세계불교사』(2013)(공저), (『佛敎大學國際學術硏究叢書: 佛敎と社會』(2015)(공저) 등, 논문으로는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근대일본의 화엄사상과 국가」 등이 있다.
지은이: 정순덕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1종 (모두보기)
무녀
지은이: 김동규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산>,<환동해지역의 오래된 현재>,<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4종 (모두보기)
서강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서강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강사이다. 지은 책으로 『환동해지역의 오래된 현재』(공저), 『종교는 돈을 어떻게 가르치는가』(공저), 『샤머니즘의 사상』(공저),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무당, 여성, 신령들』(공역)이 있다.
지은이: 김우형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1종 (모두보기)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지은이: 최대광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종교 근본주의>,<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3종 (모두보기)
정동제일교회 부목사.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근대적인 것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귀신’에 대한 담론은, 21세기, 첨단 과학문명의 이 시대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아마도 인류가 인지 능력을 갖게 된 이후로, 귀신 이야기는 언제나 존재해 왔을 것이다.
혹자는 “전기(電氣)를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귀신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오늘날 방송(케이블 등)에 차고 넘치는 것이 귀신 담론이다. 누구나 한번쯤 귀신을 보았거나, 귀신 이야기에 머리가 쭈뼛 선 경험은 갖고 있기 마련일 터. 그 경험은 단지 내 마음이 허해서 생겨난 착각일 뿐인가? 그러나 그렇다면 그 착각이란 무엇이고, 내가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 현실은 무엇인가?
현대인들은 모두 ‘귀신은 없다’라는 정답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대부분의 ‘상식적인 사람’은 그 정답을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제사’를 지내고, 내가 죽은 다음에는 ‘영육(靈肉)을 통털어 전적인 무(無)’로 환원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을 돌이켜보면, ‘귀신’을 지지(支持)하는 의식과 문화도 그리 호락호락한 것만은 아니다.
귀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경험담과 예부터 그러한 내용을 언급해 왔던 각종 문헌이나 관련 연구 등을 종합해 보면, 사람의 생김이 제각각이듯이 귀신의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귀신에 대한 담론이 종교와 연결되면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귀신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각 종교에서는 귀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이 귀신을 단순히 타파와 극복의 대상이나 감각적 자극이나 흥미의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끝없이 해석되면서 인간의 삶 안에 늘 함께 해 왔던, 인간 삶의 이면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책이다. 다시 말해 귀신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본성을, 인간의 현재를, 인간의 미래를 좀더 정확하게, 좀더 바르게, 좀더 선하게 이해하고 체화하기 위한 고민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귀신을 추상적인 듯한 인간 정신 능력의 구체화 내지 인간적 상상력의 이미지화로 해석할 수 있다 해도 좋겠다. 어찌 되었든 귀신에 대해 자극적이고 단편적으로 묘사하던 수준에서 더 나아가, 사실상 ‘귀신’을 오래도록 전승해 온 여러 종교들의 입장을 종합하는 가운데, 귀신 현상에 대한 지성적인 이해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접기

알라딘: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이찬수

알라딘: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한국 종교의 귀신론   소득공제
오문환, 이찬수, 법현, 원영상, 정순덕, 김동규, 김우형, 최대광 (지은이)   
모시는사람들   2010-07-30
정가 13,000원

세일즈포인트 93
276쪽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종교문화

책소개

기독교, 불교, 무교, 유교, 천도교의 귀신관 외에 일본인의 귀신담론, 그리고 발표자들의 종합 토론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들이 전문(종교) 학자이자 또 개인적으로 종교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관심 영역에 따라 귀신에 대한 이해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귀신을 지성적이고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모들아카데미', '종교문화연구원', '한신대학교신학연구소' 등 세 단체에서 {오늘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여러 종교의 귀신론}이라는 제목으로 2009년 5월부터 9월까지 다섯 번의 소규모 세미나식 강좌와 한 번의 종합적 공개강좌를 통해 얻어진 것이다.

인간은 귀신을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여러 종교들에서는 귀신을 어떻게 간주해 왔는지, 그에 대한 대중적이고 지성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종교인들의 다양한 종교체험의 근저에 놓여 있다고 할 만한 귀신 현상을 오늘의 지성과 학문으로는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탐구하고 정리하고 전달하고자 한다.접기

목차

총설 : 믿는 만큼 경험한다 │ 이찬수

간절한 마음이 모이면 마는 쓰러지게 되어 있다 │ 정순덕

어그러진 질서와 회복, 그 표상으로서 귀신 │ 김동규
무속은 귀신신앙인가| 귀신의 종류와 성격| 무속과 주술 | 진희 이야기 : 귀신의 상징론적 분석 | 현대사회와 귀신 : 무속 상징으로서의 귀신

공자와 주자, 그리고 귀신 │ 김우형
유교의 성격과 유학적 귀신관| 귀신이란 무엇인가?| 휴머니즘 혹은 인식론적 입장 : 공자의 귀신관 | 제사의 정당화 : 주자의 귀신관| 유학의 귀신관의 의미

귀, 아귀, 마, 신 모두 교화의 대상 │ 법현
귀신 이야기들| 귀신은 있다고 보아야 하나?| 귀, 아귀| 귀, 귀신, 마, 마왕| 현실에 나타나는 귀신| 귀신은 어디에 사는가?| 수행과 귀신| 귀신도 교화의 대상

악령과 귀신 │ 최대광
들어가는 말 | 기독교의 귀신론| 나오는 말

근대 일본과 이노우에 엔료의 요괴학 │ 원영상
시작하는 말 | 근대 일본의 정신상황과 불교| 이노우에 엔료의 요괴학 | 요괴학 연구의 목표| 맺음말


려고도 하지 않으며 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 오문환
삶과 죽음 | 귀신이 곧 나다 | 억대 선조가 곧 나다 : ‘향아설위’| 살려고도 하지 않으며 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종합토론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책속에서

귀신은 없지 않고 있다. 허상이 아니라 귀신 담론의 질서를 따르는 이에게는 실상이다. 종교적인 표현을 쓰자면, 믿는 이에게 귀신은 실상이다. 귀신은 그 믿음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귀신 담론은 없었던 적이 없다. 그런 점에서 귀신은 극복되어야 할 부정적 대상이기만 하기보다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 유연하게 공존하며 변화되어야 할 대상이기도 한 것이다. (‘믿는 만큼 경험한다’(총론) 46쪽)

그것은 귀신과 신령의 싸움이지요. 귀신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정순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신령과 마가 대립할 뿐입니다. 그때 결국 마는 쓰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반드시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간절한 마음이 모이면 마는 쓰러지게 되어 있다 ‘ (무속인 구술담) 61쪽)

무속의 귀신은 운세/방향/신령 혹은 귀신이라는 문제틀 안에서 그것이 어그러진 형태로서 드러나는 의미론적 존재임이 드러난다. … 즉, 부정적인 귀신의 이미지는 곧 긍정적인 세계 질서의 강화 수단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어그러진 질서와 회복, 그 표상으로서 귀신’ (무속의 귀신론) 91쪽)

공자와 주희의 귀신관은 휴머니즘을 기초로 하되 신비한 귀신 현상을 부정하지 않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인식론적 입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공자와 주자, 그리고 귀신 ‘(유교의 귀신관) 120쪽)

불교의 이론에 의하면 귀신이 있다고 해도, 그들이 설사 수행과 존재들의 평화로운 삶을 방해하는 못된 일을 한다고 해도 그들은 없애야 할 존재들이 아니라 그들의 상태를 좋은 것으로 바꿔야 할 존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귀, 아귀, 마, 신 모두 교화의 대상’ (불교의 귀신관) 143쪽)

기독교의 귀신론이라면 신론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신이나 사탄과 악령이며 인간의 모든 행위는 이 둘에게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악령과 귀신’(기독교의 귀신관) 172쪽)

이노우에는 요괴학의 최종 목표인 진괴의 세계를 드러냄으로써 아류의 신학을 추구한다고 보는 기독교에 대한 배타성을 강화하고, 학리學理상의 최고봉으로서의 불교를 현실 개량의 철학으로 완성하여 근대국가에 복무하게 하고자 했던 것이다. (‘근대 일본과 이노우에 엔료의 요괴학’ 205쪽)

세상에는 죽어서 무궁하고 무한한 세계로 환원하는 사람들과 살아서 무궁하고 무한한 세계에 사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자를 범인이라고 한다면 후자를 성인이라고 한다. 범인에게는 생사가 두 세계이지만 성인에게는 생사가 하나일 뿐이다.(‘살려고도 하지 않으며 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천도교의 사후관) 215쪽)
저자 소개
지은이: 오문환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비교공공성으로 본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인권의 정치사상>,<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15종 (모두보기)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치사상이 전공이며 북경대학교(北京大學校)에 연구학자로 다녀왔으며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해월 최시형의 정치사상』, 『동학의 정치철학』 등이 있으며, [율곡의 군자관과 그 정치철학적 의미], [동학사상에서의 자율성과 공공성] 등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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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강남대학교 교수, 일본 코세이가쿠린(佼成學林) 객원교수, 난잔(南山)대학 객원연구원.인권연대 운영위원 등을 지냈고, 보훈교육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은 신의 암호』, 『유일신론의 종말 이제는 범재신론이다』, 『종교로 세계 읽기』, 『다르지만 조화한다』, 『한국을 다시 묻다』(공저),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 1, 2』(공저), 『평화와 평화들』, 『아시아 평화공동체』(편저), 『녹색평화란 무엇인가』(공저),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공저), 『탈사회주의 체제 전환과 발트 삼국의 길』(공저)외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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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 출생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했다. 고교 시절 평택 명법사에서 입문 첫날 밤샘 참선한 체 험을 새기며 대학 졸업 후, 득도와 전법을 위해 출가해 득도와 전법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응용불교를 초기와 후기불교, 일반사회와 불교사회, 자력수행불교와 타력가피불교의 회통에 관심을 가지고 정진한다. 은평구 열린선원에서 14년째 전법 중이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 불교실 세계선원을 법호 스님과 함께 개원해 이끌고 있으며, 일본 나가노 금강사 주지를 맡아 재일교포와 일본인들에게 수행불교의 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고종의 총무원 총무, 교무, 사회부장,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재임 시 템플스테이를 기획한 바 있다. BK21 동국대불교학과연구원으로 하버드대학교 신학연구소에서 열린 국제생태학술세미나에 참석했다. 현재 은평구 인권위원, 협치위원, 탈핵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가생명존중헌장 제정위원을 비롯해 4차산업혁명과 윤리 민관분과위원, 성공회대 채플 강사,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사람》, 《그래도, 가끔》 등이 있고, <맞음에서 틀림으로 회통하는 불교 생태사상>, <연기설의 입장에서 본 불안정성 원리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법현은 법명, 무상은 법호, 담무빠다는 빠알리어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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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동아시아불교, 근대와의 만남> … 총 5종 (모두보기)
원광대학교 정역원 연구교수,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회장, 원불교 교무. 일본 교토(京都)불교대학에서 일본불교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저술로는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2011)(공저), 『승가대학 교재: 한권으로 보는 세계불교사』(2013)(공저), (『佛敎大學國際學術硏究叢書: 佛敎と社會』(2015)(공저) 등, 논문으로는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근대일본의 화엄사상과 국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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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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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산>,<환동해지역의 오래된 현재>,<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4종 (모두보기)
서강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서강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강사이다. 지은 책으로 『환동해지역의 오래된 현재』(공저), 『종교는 돈을 어떻게 가르치는가』(공저), 『샤머니즘의 사상』(공저),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무당, 여성, 신령들』(공역)이 있다.
지은이: 김우형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1종 (모두보기)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지은이: 최대광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종교 근본주의>,<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3종 (모두보기)
정동제일교회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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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근대적인 것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귀신’에 대한 담론은, 21세기, 첨단 과학문명의 이 시대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아마도 인류가 인지 능력을 갖게 된 이후로, 귀신 이야기는 언제나 존재해 왔을 것이다.
혹자는 “전기(電氣)를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귀신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오늘날 방송(케이블 등)에 차고 넘치는 것이 귀신 담론이다. 누구나 한번쯤 귀신을 보았거나, 귀신 이야기에 머리가 쭈뼛 선 경험은 갖고 있기 마련일 터. 그 경험은 단지 내 마음이 허해서 생겨난 착각일 뿐인가? 그러나 그렇다면 그 착각이란 무엇이고, 내가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 현실은 무엇인가?
현대인들은 모두 ‘귀신은 없다’라는 정답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대부분의 ‘상식적인 사람’은 그 정답을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제사’를 지내고, 내가 죽은 다음에는 ‘영육(靈肉)을 통털어 전적인 무(無)’로 환원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을 돌이켜보면, ‘귀신’을 지지(支持)하는 의식과 문화도 그리 호락호락한 것만은 아니다.
귀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경험담과 예부터 그러한 내용을 언급해 왔던 각종 문헌이나 관련 연구 등을 종합해 보면, 사람의 생김이 제각각이듯이 귀신의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귀신에 대한 담론이 종교와 연결되면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귀신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각 종교에서는 귀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이 귀신을 단순히 타파와 극복의 대상이나 감각적 자극이나 흥미의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끝없이 해석되면서 인간의 삶 안에 늘 함께 해 왔던, 인간 삶의 이면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책이다. 다시 말해 귀신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본성을, 인간의 현재를, 인간의 미래를 좀더 정확하게, 좀더 바르게, 좀더 선하게 이해하고 체화하기 위한 고민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귀신을 추상적인 듯한 인간 정신 능력의 구체화 내지 인간적 상상력의 이미지화로 해석할 수 있다 해도 좋겠다. 어찌 되었든 귀신에 대해 자극적이고 단편적으로 묘사하던 수준에서 더 나아가, 사실상 ‘귀신’을 오래도록 전승해 온 여러 종교들의 입장을 종합하는 가운데, 귀신 현상에 대한 지성적인 이해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접기

2020/10/14

알라딘: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

알라딘: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 

김성철,이찬수 (엮은이)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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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35,000원



456쪽



책소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평화인문학총서. 평화를 구체화시키려면 평화와 관련한 긍정적 가치를 확대하거나 부정적 요소를 축소시켜야 한다.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 가치를 확장할수록, 평화를 방해하는 부정적 요소를 축소할수록 평화가 커진다는 뜻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인 가치를 열두 가지로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① 생태, ② 공정성, ③ 공공성, ④ 신뢰, ⑤ 공존, ⑥ 대화, ⑦ 합의, ⑧ 화해, ⑨ 안보, ⑩ 법치, ⑪ 민주주의, ⑫ 통합이 그것이다. 이들 열두 가지가 지향하고 변주해 가는 공통의





목차

서문 지속가능한 평화의 구축을 위하여 (김성철/이찬수)



1부 평화의 토대



1장 생태 (구도완) 1. 생태와 평화

2. 지속가능한 발전

3. 생명평화

4. 녹색평화

5. 생태민주주의

6. 생태평화의 사례

7. 생태의 관점에서 본 안보, 법치, 대화

8. 생태평화를 향하여



2장 공정성 (김석호/박효민)

1. 들어가는 말

2. 초기 공정성 이론의 비례성proportionality 규칙

3. 공정성 인식의 요인

4. 공정성의 다차원적 속성

5. 공정성과 평화

6. 맺음말



3장 공공성 (조성환)

1. 들어가는 말

2. 공공성의 정의

3. 공공성을 둘러싼 문제들

4. 공공성의 조정

5. 맺음말: 공공성의 새로운 차원



4장 신뢰 (김성철)

1. 신뢰란 무엇인가

2. 신뢰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3. 평화를 위한 길: 특수신뢰에서 보편신뢰로

4. 신뢰, 민주주의, 공정성, 법치

5. 신뢰의 사례

6. 맺음말



2부 평화의 구축



5장 공존 (천경효)

1. 들어가는 말

2. ‘우리’ vs. ‘그들’: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상대주의

3. 공존을 바라보는 시각: 과정적 접근

4. 공존의 형태를 결정하는 요인: 통합과 부과

5. 공존의 방식: 공유, 인정, 보상

6. 평화의 다른 가치들과 공존의 연관성

7. 공존의 실천: 공존의 현실적 사례

8. 평화를 향한 공존: 지향에서 실천으로



6장 대화 (이찬수)

1. 들어가는 말

2. 대화의 정의와 논리

3. 소통적 행위와 전략적 행위

4. 생활세계와 체계

5. 듣기의 평화론

6. 숙의민주주의, 아일랜드 헌법회의의 경우

7. 대화의 종류와 중재자의 역할

8. 북미 대화와 한반도

9. 대화의 평화적 구조와 평화다원주의

10. 남북공동성명의 의의와 정치적 대화의 한계

11. 평화의 중층성, 제네바 합의와 햇볕정책

12. 회복적 정의의 평화학적 의미



7장 합의 (최규빈)

1. 들어가는 말

2. 합의의 중요성과 방법

3. 합의의 지속가능한 조건

4. 미이행 합의: 남북기본합의서

5. 맺음말



8장 화해 (김병로)

1. 왜 화해인가

2. 화해는 어떻게 가능한가: 화해를 설명하는 이론

3. 화해의 공간과 구조

4. 화해의 쟁점과 성찰적 논의

5. 화해의 사례와 현장



9장 안보 (정승철)

1. 들어가는 말

2. 안보 개념의 확장과 평화

3. 새로운 안보 개념을 둘러싼 쟁점과 비판

4. 다른 가치와의 연계

5. 안보의 사례

6. 맺음말



3부 평화의 공고화



10장 법치 (이효원)

1. 평화와 법의 관계

2. 법치의 탄생과 발전

3. 법치의 조건

4. 법치의 한계

5. 헌법적 차원의 평화

6. 평화적 기본권



11장 민주주의 (정동준)

1. 들어가는 말

2. 대표성의 문제와 대안으로서의 국민투표: 간접민주주의 대 직접민주주의의 충돌

3. 포퓔리슴의 대두와 대안으로서의 사법심사권: 절차적 민주주의 대 실질적 민주주의의 충돌

4. 맺음말



12장 통합 (김학재)

1. 들어가는 말

2. 통합의 개념과 차원

3. 통합의 개념적 분류와 쟁점

4. 한반도 분단의 다층성과 통합 프로세스 사례

5. 지역경제 통합과 지정학적 갈등의 사례

6. 맺음말: 비교지역주의적 이해, 포스트 지구화 현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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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4~15 흔히 평화를 국가와 같은 거대 집단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가치들은 인종, 계급, 성 등 세부 단위에서부터 평화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평화가 국가나 거대 집단 사이의 문제이기 이전에 인간 본연의 문제라는 사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갈등을 아래로부터 더 실질적인 차원에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 점에서 기존 갈등 이론의 대안적 개념이기도 하고, 갈등의 근원을 드러내고 교정하는 동력이기도 하다.  접기

P. 31 이 장에서는 적극적 평화의 핵심 가치로서 생태의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개념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 생명평화, 녹색평화, 생태민주주의 등을 검토한다. 이어서 생태평화와 관련된 사례로서 우리나라의 동강댐, 4대강 사업 사례와 인도의 칩코chipko 운동 그리고 독일 녹색당 사례를 살펴본다. 다음으로 안보, 법치, 대화 등 다른 개념들과 생태의 관계를 살펴본 후, 마지막으로 생태평화를 이루기 위한 원칙들을 논의한다.  접기

P. 61 개인마다 공정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과 같이, 각 학문 분야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정성에 접근을 한다. 이 중 사회학의 이론들, 특히 교환이론적 공정성 이론은 주로 적은 수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일어나는 교환관계 내에서 나타나는 공정성 인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현대 공정성 이론이 태동한 1960년대 이후 최근까지의 이론 발전 과정을 되짚어 보고, 특히 공정성 이론이 공정성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발견해 내는 과정을 통해 공정성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고자 한다.  접기

P. 102 공공성은 자신이 준거로 삼는 공공성의 원리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공공성의 문제는 결국 각자가 무엇을 공공성의 원리로 생각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공공성의 원리가 다른 경우에 그것들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가 공공성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문제가 된다.

P. 180 대화는 자신과는 다른 언어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변화의 상황 속에 놓여 있는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새로운 이해를 위해서는 타자의 새로운 언어를 수용해야 한다. 이때 새로운 언어의 주체인 타자를 단순히 자신의 수단이나 도구로만 여기지 않고, 나와 다른 그대로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대화는 서로 다르기 때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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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20년 9월 11일 학술 새책

저자 및 역자소개

김성철 (엮은이)



캘리포니아대학교(얼바인)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1992~2003), 위스콘신대학교 방문교수(2002~2003), 히로시마시립대-히로시마평화연구소 교수(2003~2012)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재난과 평화』, Partnership within Hierarchy: The Evolving Security Triangle in East Asia, North Korea and Nuclear Weapons: Entering the New Era of Deterrence (공저), State Violence in East Asia (공편)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Endangering Alliance or Risking Proliferation: US-Japan and US-Korea Nuclear Energy Cooperation Agreements”, “Dynamics of Nuclear Power Policy in the Post-Fukushima Era: Interest Structure and Politicisation in Japan, Taiwan and Korea”(공저)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통일 연구자의 눈에 비친 사회주의 베트남의 역사와 정치>,<탈사회주의 체제전환과 발트3국의 길> … 총 4종 (모두보기)





이찬수 (엮은이)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강남대학교 교수, 일본 코세이가쿠린(佼成學林) 객원교수, 난잔(南山)대학 객원연구원.인권연대 운영위원 등을 지냈고, 보훈교육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은 신의 암호』, 『유일신론의 종말 이제는 범재신론이다』, 『종교로 세계 읽기』, 『다르지만 조화한다』, 『한국을 다시 묻다』(공저),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 1, 2』(공저), 『평화와 평화들』, 『아시아 평화공동체』(편저), 『녹색평화란 무엇인가』(공저),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공저), 『탈사회주의 체제 전환과 발트 삼국의 길』(공저)외 다수의 책을 썼다. 접기

최근작 : <아시아 공동체와 평화>,<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세계평화개념사> … 총 5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평화에 해당하는 긍적적인 가치를

열두 가지로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 Faces of Peace



평화를 구체화시키려면 평화와 관련한 긍정적 가치를 확대하거나 부정적 요소를 축소시켜야 한다.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 가치를 확장할수록, 평화를 방해하는 부정적 요소를 축소할수록 평화가 커진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인 가치를 열두 가지로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① 생태, ② 공정성, ③ 공공성, ④ 신뢰, ⑤ 공존, ⑥ 대화, ⑦ 합의, ⑧ 화해, ⑨ 안보, ⑩ 법치, ⑪ 민주주의, ⑫ 통합이 그것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평화인문학총서로 기획되었음.)



이 책에서는 이들 열두 가지가 지향하고 변주해 가는 공통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세계를 평화로 보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이들 열두 가지가 평화의 ‘가치’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평화의 조건이자 요소이기도 하고, 방법이자 결과이기도 하다. 평화의 형식이자 내용이기도 하고, 상태이자 목적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 속으로 침투하며 서로 다른 이름으로 스스로를 드러낸다. 상관적이고 호혜적이다. 이들은 서로 얽혀서 때로는 이상적 가치로, 때로는 인간적 심성과 실천적 행위로, 때로는 미래적 목적으로 작동한다. 모두 그 자체로 평화의 다른 이름이자 얼굴들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들이 지향하고 변주해 가는 공통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세계를 평화로 보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분석했다. 다양한 가치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세계, 즉 평화를 다양한 언어들을 통해 이해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집필자



구도완

환경사회연구소 소장. 환경운동, 환경정책, 생태사회적 발전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한국환경사회학회장, ECO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소장. University of Chicago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 전공은 정치사회학으로 정치참여, 시민사회론, 다문화 사회 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박효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사회학이며, 주로 사회심리학 연구를 통해 공정성과 사회적 협력에 관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환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근대 개벽사상을 연구하면서 지구인문학을 모색하고 있다.



천경효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캐나다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학술원 선임연구원,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최규빈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영국 University of Manchester에서 국제개발학 석사학위를, University of Leed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 분야는 남북관계, 대외정책, 경제제재, 경제지원, 인도주의 등이다.



김병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교수.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 뉴저지 주립대학교(럿거스)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승철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Florida에서 정치학(국제정치)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국제정치경제, 동아시아 국제관계, 연구방법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효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헌법과 통일법을 전공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헌법·통일법센터장이다. 헌법적 가치에 기반하여 남북관계의 발전과 통일국가를 준비하는 법제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최근에는 헌법적 관점에서 평화의 규범적 의미와 그 실현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정동준

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University of Florida에서 정치학(비교정치)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유럽 탈사회주의 체제전환, 비교민주주의, 선거와 정당, 시민사회, 정치태도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김학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베를린 자유대학 동아시아연구원에서 연구했다. 주 전공은 비교역사사회학으로 주로 한국전쟁과 평화체제에 대해 연구했고, 한국의 민주주의, 정치경제, 지역주의의 특성을 비교하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전개에 필요한 사회과학적 보편이론과 특수한 역사적 조건에 대한 인문학적 분석을 결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접기

2020/06/29

동학 천도교 사상에서 현대 문제들의 대안적 답을 찾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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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일치, 동귀일체적 영성을 제시한 동학 천도교 사상에서 현대 문제들의 대안적 답을 찾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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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kwon Lee, 이찬수 and 33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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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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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학술대회 축하합니다. 저도 이번 < 종교연구>지에 종교,평화, 그리고 통일이라는 논문에서 원불교의 동귀일체와 삼동윤리 사상이 평화 통일의 사상적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견해가 같아 공감이 가는군요. 멋진 논문 발표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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