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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0

이찬수 | Garma C.C. Chang의 The Buddhist Teaching of Totality: The Philosophy of Hwa Yen Buddhism

(1) 이찬수 | Facebook

석사과정 중 화엄경(법장의 '화엄오교장') 강독을 하면서 영향을 제법 받았다. 찬찬히 내용 정리도 할 겸 Garma C.C. Chang의 The Buddhist Teaching of Totality: The Philosophy of Hwa Yen Buddhism을 1년에 걸쳐 번역해 <화엄철학>(경서원, 1990)이라는 책으로 출판했다. 내가 첫번째로 낸 번역서였고, 당시 화엄철학 전반을 우리말로 소개한 국내 첫 책이기도 했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도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는 석존의 연기론적 가르침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화엄오교장을 읽다가 "기둥이 없으면 집이 무너진다(若無椽即舍壞)"와 같은 구절이 몸 속으로 쏙 들어오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그렇지, 기둥이 없으면 집도 없지, 지붕이 있으니 기둥이라는 것도 있지...이런 관계적 사고가 체화되면서 내 안에서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불교적 세계관이 조화 내지 종합되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원장이셨던 정헌 박명규 교수님께서 정년퇴임 하시면서 서예전을 여셨다. '이문회우'(학문으로 벗을 만나다)전... 교수님의 작품 중에는 나를 위한, 아니 내가 요청한 글도 있었다. 
"기둥이 없으면 집이 무너진다"(若無椽即舍壞)였다.

그 구절을 만나러, 오랜만에 박교수님을 뵈러 휴가를 내고 서울대 박물관 전시회에 다녀왔다.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저명 사회학자신 것이야 누구나 아는 일이고, 교수님의 서예 작품이야 이따금 보았지만, 막상 다양하고 깊은 필체를 한 자리에서 보니 품격있는 서예가시기도 하다는 사실이 새삼 와닿았다. 확실히 서예는 구도적 예술이었다. 광주과학기술대학의 초빙석좌교수가 되셨다니, 박교수님 제2의 삶을 응원한다.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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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전자책] 평화와 평화들 이찬수 - 평화다원주의

알라딘: [전자책] 평화와 평화들



평화와 평화들 |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평화교실 1
이찬수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20-07-31



전자책정가
7,700원
10.0 100자평(1)리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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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북트레일러
종이책 페이지수 192쪽


책소개

평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다르다 보니 갈등이 싹트고 이러한 갈등은 때로 폭력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저자는 개인 또는 집단이 각자 정의 내리고 필요로 하고 이해하는 평화가 제각각인 것을 긍정하고 이를 조화롭게 다져나가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은 평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다양성이 갈등이 아니라 조화로 나아가도록 하는 탄탄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다.

저자는 인문학자로서 평화인문학의 여섯 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비평화적 구조와 상황 속에서 받은 상처의 원인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해명이다. 둘째는 비평화 내지 폭력으로 인한 타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능력의 심화이다. 셋째는 성찰과 소통 능력의 강화를 통한 윤리적 실천, 넷째는 폭력 축소를 위한 평화학자로서의 윤리적 책임이다. 다섯째, 오랜 갈등으로 인한 상처와 증오, 분노를 치유하는 데 기여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학문적 시도가 미래의 평화질서와 현실적 형화공동체를 구상하고 만들어 내는 데 밑그림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 평화문맹의 시대 - 평화인식론과 
평화다원주의
- 평화인문학을 위하여

Ⅰ부 평화 개념의 해체와 재구성

제1장 평화라는 말의 심층
- 개념의 바닥까지 내려가라 - 평화 규정에 평화는 없다
- 정의로 평화를 설명할 수 있을까 - 주어는 술어에 종속된다
- 평화는 술어다
- 주어와 술어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제2장 평화와 평화들, 인식의 다양성과 평화다원주의
- 평화는 복수다 
- 평화다원주의
- 자기중심적 평화주의
 - 평화들 사이의 문
- 평화를 위한 덜 폭력적 수단


제3장 평화는 폭력을 줄이는 과정
- 사회적 비도덕성의 이유 
- 폭력으로 폭력을 줄이기
- 평화는 폭력을 줄이는 과정 
- 폭력을 줄이는 동력, 공감
- 활사개공의 평화 
- 공존과 비빔밥 평화
- 참여적 객관화

Ⅱ부 인간적인 평화와 평화인문학의 길

제1장 동서양의 평화론
- 평화의 개념화 과정 
- 정의의 구현과 대동사회

제2장 인간다움을 위한 학문
- 휴머니티스, 서양의 지성적 인문주의 
- 人文學, 동양의 도덕적 인문주의
- 아프리카적 인간성, ‘우분투’

제3장 인문학의 저자와 독자
- 전문가주의의 위험성 
- 쉽고 깊은 글쓰기
- 삶에 대한 비평 
- 평화인문학의 복합성

제4장 평화인문학의 실천적 과제
- 상처의 원인에 대한 해명 
- 아픔에 대한 공감력의 심화
- 비판적 성찰과 공감적 실천 
- 폭력 축소를 위한 윤리적 개입
- 증오의 치유와 학문의 구도성 
- 다원적 평화공동체의 구상

제5장 녹색평화와 목적론적 평화인문학
- 목적론적 평화인문학 
- 녹색으로서의 평화인문학
- 한반도발 평화인문학
접기


책속에서



P. 12 진먼다오(金門島)는 중국 대륙과는 불과 2km, 대만 본섬과는 200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대만에 속한 섬이다. 1958년 8월 23일부터 10월 5일 사이에만 당시 중공군이 무려 47만 발에 이르는 포탄을 이곳에 쏟아붓고도, 결국 중화민국군과의 전쟁에서 패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중공군은 1978년까지 이곳에 포탄을 퍼부었다. 그때 떨어진 엄청난 탄피들이 지금은 주방용 칼로 변신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가공할 폭력을 넘어 평화를 이루어 갈 수 있을까. 살상용 탄피를 모아 음식을 조리하는 칼을 만들어 내는 진먼다오의 칼 공장은 이러한 물음에 희망적으로 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접기
P. 29 이슬람에서『꾸란』의 의미를 ‘읽기’로 해석하는 것도 혁명은 언어와 개념의 바닥까지 내려간 곳에서 시작된다는 뜻이다. 일본의 사상가 사사키 아타루(佐?木中)가 혁명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읽기, 쓰기라고 밝힌 바 있거니와 평화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의 기초도 ‘평화’라는 언어, 기존의 개념 혹은 관념의 바닥까지 뚫고 들어가는 시도와 함께 다져지고 형성된다. 접기
P. 73~74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남에게도 해주려고 할 때, 남도 그것을 원하는지 살필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이러한 상호성을 의식하지 않은 채 나의 사랑을 너에게 일방적으로 적용하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사랑도 폭력이 될 수 있다. 남한이 바라는 것을 북한도 바라는지 생각해야 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상대가 나의 희망과 기대에 맞춰 줄 것을 바랄 수는 있지만, 어떻든 지나치면 폭력이 된다. 이른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상호성을 의식하며 서로의 바람을 수용하면서 평화의 기초가 형성된다는 말이다. 접기
P. 97~98 ‘우리’는 개체들 하나하나가 살아나면서도 공통성의 공유를 통해 승화된 공동주체이다. 밥, 나물, 채소, 고기, 갖은 양념들이 저마다 굳어진 자기동일성에 머물지 않고, 상호 수용과 조화를 통해 개별적 자기정체성을 뛰어넘을 때, 맛있는 비빔밥이 되는 이치와 같다. 비빔밥은 ‘우리’의 존재원리를 비유적으로 설명해 준다. ‘우리’에는 우리를 구성하는 개체들과 이들이 같이할 공통의 그 무엇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주제와 연결 짓자면 그것은 평화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이찬수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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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니시타니 케이지(西谷啓治)의 불교철학과 칼 라너(Karl Rahner)의 철학적 신학을 비교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학교 교수, (일본)WCRP평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코세이가쿠린 객원교수, 난잔대학 객원연구원, 성공회대학교 대우교수,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고, 한국문화신학회 회장으로 일했으며, 한국평화종교학회 부회장, 인권연대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동안 종교학, 죽음학, 평화학 등과 관련해 77권의 단행본(공저/역서 포함)과 88편의 논문을 출판했는데, 평화학과 관련한 책으로는 『평화와 평화들』, 『한국인의 평화사상1.2』(공편), 『평화의 여러가지 얼굴』(공편), 『아시아 평화공동체』(편저)를 비롯해, 『세계평화개념사』, 『아시아공동체와 평화』, 『평화의 신학』, 『세계의 분쟁』, 『평화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녹색평화란 무엇인가』, 『폭력이란 무엇인가』, 『재난과 평화』, 『탈사회주의 체제전환과 발트3국의 길』, 『사회주의 베트남의 역사와 정치』, 『양안에서 통일과 평화를 생각하다』, 『동아시아의 대동사상과 평화공동체』,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 1.2』, 『우리 시대 혐오를 읽다』 외 여러 권의 공저서와 번역서들이 있다.
국가보훈처 산하에 있으면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소속된 보훈교육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평화 및 복지국가의 형성에 기여하는 보훈 연구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통일로 가는 보훈>,<보훈의 여러 가지 얼굴>,<사회는 왜 아픈가> … 총 5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많은 이들이 평화를 원하지만 우리 사회가, 더 나아가 이 세계가 평화로웠던 적은 없다. 왜일까? 자신이 원하는 평화가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 평화롭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개인이나 집단이 원하는 평화는 저마다 다른 양상을 띠고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듯 평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다르다 보니 갈등이 싹트고 이러한 갈등은 때로 폭력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저자는 개인 또는 집단이 각자 정의 내리고 필요로 하고 이해하는 평화가 제각각인 것을 긍정하고 이를 조화롭게 다져나가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은 평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다양성이 갈등이 아니라 조화로 나아가도록 하는 탄탄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면서 이 땅에 평화인문학의 포문을 여는 데 일조하고 있다.

평화의 바닥까지 내려가다

종교개혁을 이끈 루터는 당시 권력화한 교회 제도의 근거가 무엇인지 그 바닥까지 들어가 보는 과정에서 성서의 언어와 맞닥뜨렸다. 그는 성서를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으면서 기존 관념을 꿰뚫어 그 바닥으로 나아갔고 결국 세계 질서를 전복시키는 동력을 그곳에서 찾아냈다. 저자는 스스로 인문학자임을 자각하면서 평화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과제를 안고 기존 경계를 넘어 가능한 한 그 바닥까지 천착해 들어갔다. 하지만 저자는 평화에 대해 명확히 개념 짓는 그 어떤 규정도 발견하지 못했고 평화를 설명하기 위해 결국 폭력의 문제를 다뤄야 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평화에 대한 서술은 가능하며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평화인문학의 존재이유이자 이를 연구하는 인문학자들의 영원한 숙제라는 것이다.

평화는 단수형이 아니라 복수형이다

저자는 평화의 개념을 찾는 과정에서 평화는 단수형이 아니라 복수형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간은 서로 다른 환경과 지평 속에서 상이한 해석의 틀을 지닌 채 살아왔고 어쩔 수 없이 평화에 대해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보고 해석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그 의도와 내용과 지향점은 다르다. 저자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경험하는 평화들을 모두 긍정한다. 또한 이들의 관계성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조화시켜 나가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평화는 일방적일 수 없으며, 쌍방적이고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평화 경험이 다른 사람의 평화 경험과 공유되고 평화 연구가 학제적으로 융합되는 것에서 평화는 싹튼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공유되고 교류하지 않는 평화란 없다는 것이다.

평화를 위해 평화인문학이 해야 할 일

인간의 삶 전반이 더 인간다워질 수 있도록 하려는 학문이 평화인문학이다. 저자는 인문학자로서 평화인문학의 여섯 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비평화적 구조와 상황 속에서 받은 상처의 원인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해명이다. 둘째는 비평화 내지 폭력으로 인한 타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능력의 심화이다. 셋째는 성찰과 소통 능력의 강화를 통한 윤리적 실천, 넷째는 폭력 축소를 위한 평화학자로서의 윤리적 책임이다. 다섯째, 오랜 갈등으로 인한 상처와 증오, 분노를 치유하는 데 기여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학문적 시도가 미래의 평화질서와 현실적 형화공동체를 구상하고 만들어 내는 데 밑그림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화로울 수 없는 한반도적 상황에서 평화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 것임을,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바닥까지 내려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해야 주어지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조용히 웅변하고 있다. 접기

2021/04/29

모심과 살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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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모심과 살림연구소]
이사장
박맹수 mspark5511@hanmail.net
이사
우미숙 (한살림성남용인 이사장)
시선애 (한살림대전 이사장)
박소영 (한살림경남 이사장)
라상채 (한살림생산자연합회 부회장)
조완형 (한살림연합 전무이사)
하선주 (前 한살림서울 이사장)
황도근 (상지대, 무위당만인회 운영위원)
유정길 (前 에코붓다 공동대표)
주요섭 (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
감사
유영희 (前 사단법인한살림 감사)
구도완 (환경사회연구소 소장)
연구기획위원
윤병선 (건국대, 농업정책 분야)
김용우 (무위당만인회, 생명운동 분야)
김은진 (원광대, 식량,종자 분야)
김훈기 (서울대, 과학기술정책 분야)
윤형근 (한살림성남용인, 협동운동 분야)
이경란 (마포두레생협, 경제사 분야)
이찬수 (강남대, 종교,영성 분야)
임정희 (연세대, 문화운동 분야)
강내영 (이음, 풀뿌리운동 분야)
[연구실]
소장 주요섭
연구실장 정규호
연구원
하만조
김현
객원연구원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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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3

알라딘: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

알라딘: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 
김성철,이찬수 (엮은이)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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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456쪽
152*223mm (A5신)
638g
ISBN : 978895212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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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평화인문학총서. 평화를 구체화시키려면 평화와 관련한 긍정적 가치를 확대하거나 부정적 요소를 축소시켜야 한다.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 가치를 확장할수록, 평화를 방해하는 부정적 요소를 축소할수록 평화가 커진다는 뜻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인 가치를 열두 가지로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① 생태, ② 공정성, ③ 공공성, ④ 신뢰, ⑤ 공존, ⑥ 대화, ⑦ 합의, ⑧ 화해, ⑨ 안보, ⑩ 법치, ⑪ 민주주의, ⑫ 통합이 그것이다. 이들 열두 가지가 지향하고 변주해 가는 공통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세계를 평화로 보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목차


서문 지속가능한 평화의 구축을 위하여 (김성철/이찬수)

1부 평화의 토대

1장 생태 (구도완) 1. 생태와 평화
2. 지속가능한 발전
3. 생명평화
4. 녹색평화
5. 생태민주주의
6. 생태평화의 사례
7. 생태의 관점에서 본 안보, 법치, 대화
8. 생태평화를 향하여

2장 공정성 (김석호/박효민)
1. 들어가는 말
2. 초기 공정성 이론의 비례성proportionality 규칙
3. 공정성 인식의 요인
4. 공정성의 다차원적 속성
5. 공정성과 평화
6. 맺음말

3장 공공성 (조성환)
1. 들어가는 말
2. 공공성의 정의
3. 공공성을 둘러싼 문제들
4. 공공성의 조정
5. 맺음말: 공공성의 새로운 차원

4장 신뢰 (김성철)
1. 신뢰란 무엇인가
2. 신뢰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3. 평화를 위한 길: 특수신뢰에서 보편신뢰로
4. 신뢰, 민주주의, 공정성, 법치
5. 신뢰의 사례
6. 맺음말

2부 평화의 구축

5장 공존 (천경효)
1. 들어가는 말
2. ‘우리’ vs. ‘그들’: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상대주의
3. 공존을 바라보는 시각: 과정적 접근
4. 공존의 형태를 결정하는 요인: 통합과 부과
5. 공존의 방식: 공유, 인정, 보상
6. 평화의 다른 가치들과 공존의 연관성
7. 공존의 실천: 공존의 현실적 사례
8. 평화를 향한 공존: 지향에서 실천으로

6장 대화 (이찬수)
1. 들어가는 말
2. 대화의 정의와 논리
3. 소통적 행위와 전략적 행위
4. 생활세계와 체계
5. 듣기의 평화론
6. 숙의민주주의, 아일랜드 헌법회의의 경우
7. 대화의 종류와 중재자의 역할
8. 북미 대화와 한반도
9. 대화의 평화적 구조와 평화다원주의
10. 남북공동성명의 의의와 정치적 대화의 한계
11. 평화의 중층성, 제네바 합의와 햇볕정책
12. 회복적 정의의 평화학적 의미

7장 합의 (최규빈)
1. 들어가는 말
2. 합의의 중요성과 방법
3. 합의의 지속가능한 조건
4. 미이행 합의: 남북기본합의서
5. 맺음말

8장 화해 (김병로)
1. 왜 화해인가
2. 화해는 어떻게 가능한가: 화해를 설명하는 이론
3. 화해의 공간과 구조
4. 화해의 쟁점과 성찰적 논의
5. 화해의 사례와 현장

9장 안보 (정승철)
1. 들어가는 말
2. 안보 개념의 확장과 평화
3. 새로운 안보 개념을 둘러싼 쟁점과 비판
4. 다른 가치와의 연계
5. 안보의 사례
6. 맺음말

3부 평화의 공고화

10장 법치 (이효원)
1. 평화와 법의 관계
2. 법치의 탄생과 발전
3. 법치의 조건
4. 법치의 한계
5. 헌법적 차원의 평화
6. 평화적 기본권

11장 민주주의 (정동준)
1. 들어가는 말
2. 대표성의 문제와 대안으로서의 국민투표: 간접민주주의 대 직접민주주의의 충돌
3. 포퓔리슴의 대두와 대안으로서의 사법심사권: 절차적 민주주의 대 실질적 민주주의의 충돌
4. 맺음말

12장 통합 (김학재)
1. 들어가는 말
2. 통합의 개념과 차원
3. 통합의 개념적 분류와 쟁점
4. 한반도 분단의 다층성과 통합 프로세스 사례
5. 지역경제 통합과 지정학적 갈등의 사례
6. 맺음말: 비교지역주의적 이해, 포스트 지구화 현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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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4~15흔히 평화를 국가와 같은 거대 집단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가치들은 인종, 계급, 성 등 세부 단위에서부터 평화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평화가 국가나 거대 집단 사이의 문제이기 이전에 인간 본연의 문제라는 사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갈등을 아래로부터 더 실질적인 차원에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 점에서... 더보기
P. 31이 장에서는 적극적 평화의 핵심 가치로서 생태의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개념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 생명평화, 녹색평화, 생태민주주의 등을 검토한다. 이어서 생태평화와 관련된 사례로서 우리나라의 동강댐, 4대강 사업 사례와 인도의 칩코chipko 운동 그리고 독일 녹색당 사례를 살펴본다. 다음으로 안보, 법치, 대... 더보기
P. 61개인마다 공정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과 같이, 각 학문 분야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정성에 접근을 한다. 이 중 사회학의 이론들, 특히 교환이론적 공정성 이론은 주로 적은 수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일어나는 교환관계 내에서 나타나는 공정성 인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현대 공정성 이론이 태동한 1960... 더보기
P. 102공공성은 자신이 준거로 삼는 공공성의 원리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공공성의 문제는 결국 각자가 무엇을 공공성의 원리로 생각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공공성의 원리가 다른 경우에 그것들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가 공공성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문제가 된다.
P. 180대화는 자신과는 다른 언어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변화의 상황 속에 놓여 있는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새로운 이해를 위해서는 타자의 새로운 언어를 수용해야 한다. 이때 새로운 언어의 주체인 타자를 단순히 자신의 수단이나 도구로만 여기지 않고, 나와 다른 그대로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대화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요청되는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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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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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 교수
캘리포니아대학교-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Irvine)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겸 북한경제사회연구실장, 통일정책연구실장과 히로시마평화연구소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 교수 및 연구기획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 North Korea and Nuclear Weapons: Entering the New Era of Deterrence(공편), Partnership within Hierarchy: The Evolving East Asian Security Triangle 등이 있다. 현재 아시아 최초의 평화연구저널이자 SCOPUS 등재지인 Asian Journal of Peacebuilding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접기


최근작 : <한반도 평화학>,<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통일 연구자의 눈에 비친 사회주의 베트남의 역사와 정치> … 총 5종 (모두보기)

이찬수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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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니시타니 케이지(西谷啓治)의 불교철학과 칼 라너(Karl Rahner)의 철학적 신학을 비교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학교 교수, (일본)WCRP평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코세이가쿠린 객원교수, 난잔대학 객원연구원, 성공회대학교 대우교수,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고, 한국문화신학회 회장으로 일했으며, 한국평화종교학회 부회장, 인권연대 운영위원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동안 종교학, 죽음학, 평화학 등과 관련해 77권의 단행본(공저/역서 포함)과 88편의 논문을 출판했는데, 평화학과 관련한 책으로는 『평화와 평화들』, 『한국인의 평화사상1.2』(공편), 『평화의 여러가지 얼굴』(공편), 『아시아 평화공동체』(편저)를 비롯해, 『세계평화개념사』, 『아시아공동체와 평화』, 『평화의 신학』, 『세계의 분쟁』, 『평화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녹색평화란 무엇인가』, 『폭력이란 무엇인가』, 『재난과 평화』, 『탈사회주의 체제전환과 발트3국의 길』, 『사회주의 베트남의 역사와 정치』, 『양안에서 통일과 평화를 생각하다』, 『동아시아의 대동사상과 평화공동체』,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 1.2』, 『우리 시대 혐오를 읽다』 외 여러 권의 공저서와 번역서들이 있다.
국가보훈처 산하에 있으면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소속된 보훈교육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평화 및 복지국가의 형성에 기여하는 보훈 연구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통일로 가는 보훈>,<보훈의 여러 가지 얼굴>,<사회는 왜 아픈가> … 총 5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평화에 해당하는 긍적적인 가치를
열두 가지로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 Faces of Peace

평화를 구체화시키려면 평화와 관련한 긍정적 가치를 확대하거나 부정적 요소를 축소시켜야 한다.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 가치를 확장할수록, 평화를 방해하는 부정적 요소를 축소할수록 평화가 커진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인 가치를 열두 가지로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① 생태, ② 공정성, ③ 공공성, ④ 신뢰, ⑤ 공존, ⑥ 대화, ⑦ 합의, ⑧ 화해, ⑨ 안보, ⑩ 법치, ⑪ 민주주의, ⑫ 통합이 그것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평화인문학총서로 기획되었음.)

이 책에서는 이들 열두 가지가 지향하고 변주해 가는 공통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세계를 평화로 보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이들 열두 가지가 평화의 ‘가치’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평화의 조건이자 요소이기도 하고, 방법이자 결과이기도 하다. 평화의 형식이자 내용이기도 하고, 상태이자 목적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 속으로 침투하며 서로 다른 이름으로 스스로를 드러낸다. 상관적이고 호혜적이다. 이들은 서로 얽혀서 때로는 이상적 가치로, 때로는 인간적 심성과 실천적 행위로, 때로는 미래적 목적으로 작동한다. 모두 그 자체로 평화의 다른 이름이자 얼굴들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들이 지향하고 변주해 가는 공통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세계를 평화로 보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분석했다. 다양한 가치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세계, 즉 평화를 다양한 언어들을 통해 이해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집필자

구도완
환경사회연구소 소장. 환경운동, 환경정책, 생태사회적 발전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한국환경사회학회장, ECO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소장. University of Chicago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 전공은 정치사회학으로 정치참여, 시민사회론, 다문화 사회 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박효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사회학이며, 주로 사회심리학 연구를 통해 공정성과 사회적 협력에 관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환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근대 개벽사상을 연구하면서 지구인문학을 모색하고 있다.

천경효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캐나다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학술원 선임연구원,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최규빈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영국 University of Manchester에서 국제개발학 석사학위를, University of Leed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 분야는 남북관계, 대외정책, 경제제재, 경제지원, 인도주의 등이다.

김병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교수.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 뉴저지 주립대학교(럿거스)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승철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Florida에서 정치학(국제정치)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국제정치경제, 동아시아 국제관계, 연구방법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효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헌법과 통일법을 전공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헌법·통일법센터장이다. 헌법적 가치에 기반하여 남북관계의 발전과 통일국가를 준비하는 법제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최근에는 헌법적 관점에서 평화의 규범적 의미와 그 실현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정동준
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University of Florida에서 정치학(비교정치)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유럽 탈사회주의 체제전환, 비교민주주의, 선거와 정당, 시민사회, 정치태도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김학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베를린 자유대학 동아시아연구원에서 연구했다. 주 전공은 비교역사사회학으로 주로 한국전쟁과 평화체제에 대해 연구했고, 한국의 민주주의, 정치경제, 지역주의의 특성을 비교하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전개에 필요한 사회과학적 보편이론과 특수한 역사적 조건에 대한 인문학적 분석을 결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