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2
알라딘 금강경에 담긴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페이융
2020/12/30
[마음공부]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의 차이
[마음공부]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의 차이 - 3년 전의 글
—
- 퀘이커그룹안에서의 의견의 차이를 생각해보자니,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하여는 의견의 차이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퀘이커그룹은 사회정의 문제에 열심히 나서고, 일반적으로 진보노선에 서기때문이다. 노선의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그건 각자의 판단과 양심에서 나오는 거라고 서로 인정- 존중하기 때문이다.
- 그렇기 때문에 전국대회에서 어느 이슈에 대해 퀘이커 전체그룹의 입장으로 채택할 포지션까지 오기에는 긴 시간이 걸린다. 손을 들어 대수결로 결정하지 않고, “전원일치”라는 마음이 모아지는 단계에 까지 기다리기 때문이다. “전원일치”라는 것은 모두가 의견이 같아지는 것은 아니나, 모두의 의견이 충분히 들어젔고, 그런 바탕위에 결정이 조금 달라젔다고 여겨지는 결과를 말한다.
- 이런 의견합의의 방법은 퀘이커에게는 긴 역사와 전통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퀘이커 그룹안에서는 하나님(신)에 대한 생각의 폭이 놀랍게도 넓다. 그건 각자가 알아서 하는것이지 신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이단이라는 것은 없다. 그래서 나같은 범재신론자가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해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아, 나는 이런데 너는 그렇구나, 그 정도이다.
[마음공부]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의 차이
---
- 나의 페친들 중에는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하여 나와 의견의 차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면서 계속 페친으로서 "친한" 사람들이 있다.
- 그 의견의 차이가 가장 심한 이슈가 위안부 문제이고 두번째 정도가 북한에 대한 의견이다.
- 나로 보아서는 이 의견의 차이가 각자의 양심에 근거한 것이라면, 그리고 서로가 그런 차이의 양심적인 가능성을 인정한다면, 그런 "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그 뿐 아니라 나는 그런 차이가 있은 관계는 오히려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런 관계에서는 그 의견의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므로 상대방의 의견이나 사고방식에 대해 더 이해하려는 자세가 생기기 때문이다. 서로가 이런 자세라면 각자가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할 때 의견이 다른 상대에게 더 이해가 되는 방식으로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 이런 관계를 위한 기본적인 전제가 모든 인간에게는 여러가지 면이 있고, 어떤 이슈에 대한 의견의 차이는 그 많은 중에 하나 밖에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6회리, 박정미 and 4 others
Satoshi Takahi
브라더호프에서도 만장일치의 생활를 선택하고 있다는 책을 읽었습니다.
2020/12/18
이이자 동학사상 다시 읽기 제2, 3강 최제우의 다시개벽
이이자
9htiSponsoreedgn ·
한살림광주 동학사상 다시 읽기
제2강 동아시아 전통사상
도를 아십니까?
정말 길에서 한 번쯤은 다 만났을 우스개 소리로 들었을 도...
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는 것도 어느 종교의 경전을 읽고 배우는 것도 도를 찾는 것이라 한다. 덕을 쌓고 쌓아 도를 이루는 것이라 한다. 모두가 덕을 쌓고 도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나의 덕은 어떤 것을 쌓아 왔으며 쌓아 갈 것인가? 나의 도는 무엇이며 도를 이루고 있는 것인가?
인생은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란 말에 공감한다. 그런데 과연 나는 나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인가? 제대로 가기나 하고 있는 것인가?
인생의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고 선택한 후에 나온 결과물들에 대해 후회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있다. 후회보다는 통찰의 시간이 필요하고 더 낫다는 것을 알기에...
유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무리를 이루면 유가가 되고 국가에서 공인해주면 유교가 된다고 한다. 소위 사이비는 아니라는 것. (어떤 이는 사이비의 경계는 수적인 차이라고 수세적인 많고 적음에 따라 나뉜다고 열변을 토하던데...경전을 해석하는 차이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사이비의 기준은 다섯가지 정도 되지만...)
우리의 동학은 어떠한가? 국가에서 공인해주지 않아 동학사상에 머물러 있다.
동학도 어디서 툭하고 튀어 나오진 않았다 한다. 덕이 쌓이고 쌓여서(조선왕조 500년 동안) 탄생하게 되었노라고...
- 덕은 쌓이고 쌓여 도를 이룬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땐
- 도는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 여러 갈래로 나뉘어 각자의 길을 제시한다.
- 큰 그림으로 보자면
- 각자 열심히 갈구하지만 가는 곳? 가르키는 곳?은 똑같다는 것,
- 그래서 도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뒷간에 있더라는 이야기가 있다
- (내공을 쌓는 수련 방법들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나를 낮추고 나를 바라보는 것이 있는데 나의 마음을 보기도 하고 육체적으론 자신의 엉치뼈를 바라본다).
생각이 꼬리들이 물고 물어 엉뚱한 곳으로까지 흘러 들었지만
암튼 제2강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고 우리의 갈 길이 어디인가 하는 힌트를 받았네요.
다음 3강은 동학의 탄생
3강을 예고하면서 들려준 님에 대한 통찰은 눈을 귀를 번쩍 뜨게 하는 것이였습니다.
- 김지하의 님은 자유,평등
- 전태일의 님은 인간다움
- 한용운의 님은(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웠던)?
- 동학에서의 님은?
- 각자의 님은?
- 나의 님은?
모든 생물(자연 만물)이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위해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덕을 쌓아가고 쌓아가며 도를 이룰 것인가?
--------------------
한살림광주 동학사상 다시 읽기
제3강 최제우의 다시개벽
개벽이란 말은 언제부터 어떻게 사용하게 됐을까? 세종실록에서도 영조실록에서도 개벽이 등장한다는데..
하늘과 땅이 열리는 천지개벽과 인문학적 개념으로서의 다시개벽.. 새로운 사상(체계)을 가지고 새로운 세상을 우리가 주체가 되어 열자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난제로다. 숙제도 있다. 선별해서 텍스트 읽기를 해야 한단다.ㅎ
수운선생은 어찌 득도를 하게 됐을까? 아버지의 영향하에 주자학을 습득하고 학자로서 명망을 누리지를 않고..
선생의 시대인식이 한 몫을 한 듯하다. '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했던가'
- 서양열강들의 침입과 전염병,
- 무너져 가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안위걱정.... 에
- 천주(하늘님)에게 물었을 것이고 깊은 자신과의 내면의 대화를 하던 도중 깨달음(득도)에 이르렀다는...
- 깨달은 후 수련을 하며 자신이 깨달은 것을 어떻게 하면 대중(민중)들에게 전달할 것인지 연구하고 연구하여 동학을 창학하게 되는 과정들...
득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가? 창학은 아무나 할 수 있는가?
득도와 창학은 우리의 몫이 아니더라도 정성과 공경으로 수련(마음공부 포함)하고 수련하며 덕을 쌓고 쌓다보면 도에 이르려나?
역사는 반복되는가? 반복되는 가운데 변화 발전하는 것인가? 후퇴하는 것인가?
교훈을 깨달음을 얻지 못한 인류는 어떤 운명에 처할 것인가?
다시개벽의 시대가 왔다고 한다.
인간중심의 욕심의 근대화로 자연은 무차별로 공격을 당했고 이제는 기후위기와 전염병이 전세계를 휩쓸며 자연이 인간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공멸의 관계가 아닌 공생의 관계로 가야 한다고...
'서구근대 백여년에 운이 역시 다했던가'
다시개벽 창간호(2020 겨울)가 나왔고 여러 채널에서 여러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다.
다시개벽의 시대에 우리는 나는 어디를 향해 가야 할 것인가?
** 강의중 폭력과 비폭력에 대한 비교가 나왔다. 시대는 폭력을 요구하기도 하고 비폭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폭력의 시대에 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비폭력의 시대에 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주류인가? 비주류인가?
숙제는 끊임이 없다~~ㅎ
===
2020/11/28
이주연 원불교 - Google Search
Search Results
Web results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wth.or.kr › modules › bbs
Translate this page
Jun 28, 2018 — 마지막 발표는 '대화주의적 관점의 한국어 문화교육 방안 연구'로 올해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원불교 정화단 사무처 이주연 박사가 나서며, 이주연 ...
Images for 이주연 원불교
View all
Report images
View all
Web results
제233차 원불교사상연구원 월례연구발표회 2 노권용 / 이주연 ...
www.youtube.com › watch
![](https://i.ytimg.com/vi/3ymxWs-Hhm4/default.jpg?sqp=-oaymwEECHQQQQ&rs=AMzJL3nZQt66UXXObrpyqIBNj-3P5n2JKg)
1:03:40
제 2 발표 법신불 일원상(法身佛 一圓相)의 종교적 함의의 새 고찰 발표 : 노권용 (대훈, 원광대 명예교수) 토론 : 이주연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 ...
Oct 4, 2019 · Uploaded by Gook Dam
법인성사 100주년 조명한 원불교 학계의 시선 - 원불교신문
www.wonnews.co.kr › 뉴스 › 교화
Translate this page
Aug 23, 2019 — 이어 2부는 원광대학교 원익선 교무의 '법인정신과 원불교의 공공성'과 이주연 교무의 '원불교 교육에서 법인성사 설명의 방향 제언'이 발표됐다.
원불교사상연구원, 신진 학자 발굴 나서 - 원불교신문
www.wonnews.co.kr › 뉴스 › 교화
Translate this page
Jul 4, 2018 — 원불교사상연구원이 6월29일 젊은 신인연구자들을 초청해 연구성과를 들어보는 특별한 자리를 열었다. (왼쪽부터 조덕상·오선허·이주연 교무).
이주연 (@lee_brain) | Twitter
twitter.com › lee_brain
Translate this page
The latest Tweets from 이주연 (@lee_brain). 마음공부,원학습코칭,또래상담,국어교육,신경심리학/젊디 젊은,청소년 담당 원불교 성직자임/베르나르 베르베르, ...
이주연 : 저자 논문 - DBpia, 연구자를 돕는 똑똑한 학술콘텐츠 ...
www.dbpia.co.kr › authorDetail
· Translate this page
원불교 『대종경』의 수사학적 연구, 종교연구, 2019, 17, 0. 보육교사의 일·생활균형, 직무스트레스, 직무만족도, 소진과 영유아 학대 인식간의 구조적 관계: 혼인여부 ...
원불교여성회 창립25주년 심포지엄...원불교의 나아갈 길을 묻다 ...
www.hanulan.or.kr › articleView
Translate this page
Oct 8, 2020 — 종합토론시간에 좌장 원익선 교무(중앙)와 이날 주제발표한 정선희 사원불교여성회 사무국장, 정원규 서울대학교 교수(장충교당), 이주연 원불교 ...
원불교여성회 창립 25주년 심포지엄...원불교 미래를 묻다 - 한울 ...
www.hanulan.or.kr › articleView
Translate this page
Oct 4, 2020 — 주제발표는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교당 김선명 교무의 원불교 공동체의 행복, 정선희 원불교여성회 사무국장의 개벽종교의 출가와 재가, 이주연 ...
원불교사상연구원, 원불교여성회 25주년 심포지엄 공동 개최 ...
www.wku.ac.kr › 원불교사상연구원...
Translate this page
Oct 15, 2020 — 이어 원불교사상연구원 이주연 교무는 '은(恩)으로 혐오 넘어서기-지구화시대 원불교학의 방향' 발표에서 지구화시대의 혐오를 넘어서기 위한 지구 ...
2020/11/27
알라딘: 불교 페미니즘과 리더십
원불교 마음공부에서 ‘대중(大中)’의 의미 임 전 옥(원광대학교)
원불교 마음공부에서 ‘대중(大中)’의 의미
임 전 옥(원광대학교)
Ⅰ. 들어가는 말
Ⅱ. 원불교 마음공부
Ⅲ. ‘대중 의’ 용례 분석
1. 용례에 따른 분류
2. ‘대중 의’ 의미
3. 원불교 마음공부와 ‘대중’: ‘대중 의’ 특징
Ⅳ. 원불교 예비교무들의 ‘대중 에’ 대한 인식조사
1. ‘대중 의’ 의미에 대한 인식
2. 원불교 마음공부에서의 역할에 대한 인식 3. 원불교 예비교무 교육에서의 함의
Ⅴ. 맺는말
Ⅰ. 들어가는 말
원불교에서는 ‘마음공부 를’ 교리와 사상의 핵심을 담은 실천 방법으로 삼는다. 원불교 마음공부란 마음을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경계에 접하여 이 경계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마음 객체적( 자아 을) 또 다른 마음 주체적( 자아 이) 지켜보면서 성품에, 비추어 반응하는 마음이 적절한 지 대조하는 과정을 말한다. ) 말하자면, 경계를 접하여 성품 진공 에( ) 대조하여 바르게 판단하고 실행 하여 모두 은혜롭게 생활하자는 것이다. ) 여기서 경계란 내 정신 마음 을( ) 시끄럽게 하고 정신(마음)을 빼앗아 가는 사람, 관계, 사건, 사물을 말한다. ) 경계는 우리 삶의 여정에서 필수적으로 동반되며, 결 국 마음공부는 이 경계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경계에 반응하는 자신의 마 음을 공부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행위들이 제안되고 있는데 천만, 경계에 ‘끌려다니지 말고,’ ‘마음을 빼 앗기지도 말며,’ ‘마음 대중을 잡거나 주의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 또한 경계에 임하여 때론 마음을 ‘돌 리기도 하고,’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이겨 나가기도 해야 한다.’ 때론 ‘경계를 따라 일어나는 나쁜 마 음의 싹을 제거하기도 하고,’ ‘착심을 놓기도 해야 한다.’4)
이 중에서 마음 대중을 잡는 것 즉, ‘대중 이라는’ 표현은 마음공부와 관련하여 원불교 초기교서를 비 롯하여 「정전」, 「대종경」 등 여러 교서와 자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전에서는 ‘대중(大中)’의 의 미에 대해 “⑴ 겉으로 대강대강 어림짐작하는 것, ⑵ 마음공부를 해가는 데 있어서 자기 마음속으로 어 떤 표준을 잡아가는 것 원불교에서는. 마음공부에 있어서 대중잡는 공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라 고 하고 있다. ‘대중잡다 의’ 일반적인 의미는 “(무엇을) 어림으로 헤아려 짐작하다” )임을 감안해보면, 이러한 일반적 의미에 더하여 원불교에서는 마음공부와 관련하여 좀 더 확장된 내용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마음공부와의 관련성 나아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교서에서의, ‘대중 이라는’ 표현은 상당 히 개괄적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모호한 내용으로 파악될 수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대종경 제」 3 수행품 33장에서 “경계를 당할 때에 무엇으로 취사하는 대중을 삼으오리까” “세 가지 생 각으로 취사하는 대중을 삼나니” )에서의 대중은 취사를 할 때 어떤 것을 ‘표준하다, 기준하다’ 라는 의 미이지만, 「정산종사법어」 제7 권도편 46장 “우리가 세상에 출신하여 안위의 모든 경우를 당할 때에 그 가지는 바 정신이 오직 전일함이 평상심이니, 편안한 때에도 항상 조심하는 대중을 놓지 아니하 고” )에서의 대중은 ‘(어떤) 마음을 갖다, 마음을 지키다 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즉, 사전적으로 제시 된 의미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시각으로 보면 두 표현 간에 서로 미묘하게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중 이라는’ 표현과 관련된 이러한 문제점에 주목하고 대중에, 대한 좀 더 구 체적인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먼저, 원불교 마음공부에 대하여 살펴보고, 다음으로는 교서 및 자 료에서의 용례들을 분류하고 분석함으로써, 대중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학부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원불교 예비교무들이 실제적으로 대중의 의미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대중이, 자신의 마음공부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고 느끼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Ⅱ. 원불교 마음공부
소태산 대종사는 100여 년 전, 원불교라는 새 종교의 문을 열면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 자” ) 하고 이를, 원불교 개교표어로 천명하였다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정신 즉 마음이며, 마음에 힘이 있어야만 과학문명이라 대변되는 물질적 풍요에 끌려 중심을 잃지 않고 이를 선용하는 참 주인으 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는 마음공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내포” ) 하고 있다. 즉 원불교, 마음공부는 정신개벽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서, “개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 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마음사용 능력을 갖게” ) 하는 길이 된다.
마음공부는 한마디로 “마음을 바로 알고, 마음을 지키고 단련하며, 마음을 바로 쓰고 지혜롭게 쓰는 것” )을 말한다. 조명규와 이경열은 마음의 개념을 본래심과 분별심으로 구분하였으며, 본래심(참마 음 이란) 일원상과 같이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마음이며, 분별심이란 사량계교심⋅분별시비심⋅차 별심⋅분별망상심을 통틀어 말한다고 정의하였다. ) 본 연구에서도 조명규, 이경열의 연구에서와 같 이 기본적으로 마음을 본래심과 분별심으로 구분하는 관점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본래심은 일원상의 진리 그대로의 자리에서 나투어진 마음이라면 분별심은, 분리된 개별자로서의 나 자아 를( ) 중심으로 일 어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경계가 있을 때 분별심이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아는 것, 본래심을 지키는 것, 또는 본래심을 회복하는 것 등은 마음공부의 중요한 측면들이다. 원불교 마음공 부의 특징은 특히 ‘은혜가 나타나는 것 에서’ 찾을 수 있는데 원불교, 교리의 핵심은 ‘은(恩)’이기 때문에 “은혜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마음공부의 핵심” )이 되어야 한다.
Ⅲ. ‘대중 의’ 용례 분석
1. 용례에 따른 분류
1) 방법
용례 분석에 사용된 교서 및 자료는 「정전」 ), 「대종경」 ), 「정산종사법어」 ), 『대산종사법어』 ), 『대종경선외록』 ), 『한울안한이치에』 ), 『대산종사법문집1,2,3,4』 ), 『원불교 교고총간』 전 6권 )이 었으며, 이 중에서 ‘대중(大中)’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곳은 총 47건이었다. 발췌 결과, 한 가지 법문이 나 글 속에서 두 번 이상 언급된 경우가 다수 있었는데 한, 법문 내에서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된 경우 외에는 다수의 언급을 한 항목으로 취급하였다 또한. 같은 법문이 서로 다른 출처에 중복 게재된 경우 에도 이를 한 항목으로 처리하였다. 출처 표기의 우선순위는 현재의 교서를 위주로 하였다. 그 결과, ‘대중 이라는’ 표현이 수록된 곳은 총 38개 항목으로 압축되었다 교서. 및 자료명과 수록 항목 수, 출처 는 다음과 같다 분류. 절차는 먼저 본 연구자가 문맥상의 ‘의미 를’ 고려하여 용례를 분류하였다. 다음으 로, 원불교학 전공 박사학위자 2인, 국어교육 전공 박사학위자 1인, 근무 경력 25년 이상의 원불교교 무 1인으로부터 분류 기준과 항목에 대한 점검과 조언을 받으면서 수정, 보완하였다.
2) 용례에 따른 분류 결과
38개의 항목들을 의미에 따라 분류한 결과,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었다. 하나는, ‘표준하다, 기준하 다,’ 둘은 ‘(어떤) 마음을 갖다 지키다, ,’ 셋은 ‘살피다 알아차리다 넷은, ’ ‘관조하다, 반조하다, 밝게 비추 다 이다 분류’ . 결과, ‘표준하다 기준하다 의, ’ 의미에 해당되는 항목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어떤) 마음 을 갖다 지키다 에, ’ 해당되는 항목이 9개, ‘살피다 알아차리다 에, ’ 해당되는 항목이 9개, 마지막으로 ‘관 조하다 반조하다 밝게, , 비추다 에’ 해당되는 항목이 5개로 나타났다.
2. ‘대중 의’ 의미
대중은 첫째, 대중은 ‘표준하다, 기준하다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산종사는 “측량하는 사람이 먼 저 기점을 잡음이 중요하듯이 우리의 공부 사업에도 기점을 잡음이 중요하나니” )라고 하면서 공부나 사업에 있어서 기점(基點)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대중이 갖고 있는 ‘표준하다, 기준하다, 근본으로 삼다 의’ 의미는 바로 마음공부에 있어서 기점을 잡는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기점은 기본 이 되는 곳이나 지점24)을 말한다.
대중이 담고 있는 의미 중 두 번째는 ‘(어떤) 마음을 갖다, 지키다 이다’ . 마음공부의 과정에서 강조하 는 것 중 하나는 어떤 마음을 놓지 않고 정진해가는 것인데, 두 번째 의미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의. 두 번째 의미는 삼매에 이르는 일념 또는 일심으로부터 마음공부의 과정에서 필요 한 자세와 뜻에 이르기까지 어떤, 마음을 지키고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대중의 세 번째 의미는 ‘살피다, 알아차리다 이다’ . 동정 간에 주의하는 마음을 놓지 않는 것으로, 매 순간 마음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서 살피고 경계, 따라 일어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서 지켜보는 것을 말한다. 가능하면 찰나 간에라도 “방심을 경계하고 정념(正念)을 가지는 공부” )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의. 대중은 의도를 가지고 주의를 집중해서 바라보는 것이 핵심이다. ‘살피다, 알아 차리다 는’ 두 가지 차원으로 좀 더 세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마음의 흐름을 살피고 지켜보 는 ‘주의심을 놓지 않는 것이다 둘은’ . 그 주의심을 기울이는 정도가 충분히 민감해서 매우 사소한 흐름 까지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지각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의미는 ‘관조하다 반조하다 밝게, , 비추다 이다 여기에서의’ . 대중은 진리의 속성 과 보다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경계를. 대할 때마다 습관과 업력에 물들지 않은 자성의 영지 그대로 비추는 것을 말한다.
3. 원불교 마음공부와 ‘대중’: ‘대중’의 특징
마음공부와의 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대중을. , 마음공부에 적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즉 같은. , 의미로 사용된 용례 내에서도 진리적인 차원과의 연관성이 보다 직접적으로 명시된 내용으로부터 마음공부의 과정에서 필요한 마음가짐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차원 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대중에. , 대한 네 가지 의미가 서로 중첩되는 측면을 가지고 있 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중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아가 경계에서 마음공부에 적용하기 위 해서는 대중이 내포하고 있는 네 가지 의미의 핵심을 중심으로 볼 필요가 있고 이를, 실제 마음공부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의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셋째, 마 음공부에서 대중이 갖는 가장 기본적인 특성은 ‘챙기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즉 대중은. , 기본적으로 마 음을 챙기는 것이 동반되는 과정으로, 불방심(不放心)하는 것을 말한다. 용례들을 통해 파악한 대중의 네 가지 의미는 모두 ‘방심하지 않는 것 이’ 전제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그 챙기는 마음의 지속성과 세밀함을 요구하는 과정이라고 할 것이다.
Ⅳ. 원불교 예비교무들의 ‘대중 에’ 대한 인식조사
1. 조사 및 분석 방법
대중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한 도구로는 개방형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소수의 질 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기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질문의. 내용은 ‘①원불 교의 교서 및 자료에는 마음공부와 관련하여 ‘대중 이라는’ 표현이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러한 ‘대중 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②‘대중 은’ 마음공부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 시나요?’였다. 83부의 질문지 중에서 성의 없이 작성된 4부를 제외한 79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인식 조사의 응답에 대한 분석은 연구자의 1차 분석 후에 원불교학 전공 박사 1인 국문학, 전공 박사 1인과 함께 논의하면서 수정하였다.
2. 분석 결과
1) ‘대중 의’ 의미
예비교무들의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 ‘대중 에’ 대한 자료의 용례 분석과 같은 내용의 네 가지 의 미로 분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대중의. 네 가지 의미 중에서 예비교무들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것 은 ‘표준하다, 기준하다 로’ 전체 응답 중 47.2%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어떤) 마음을 갖다, 지 키다 도’ 40.6%의 반응비율로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어떤) 마음을 갖다, 지키다 와’ 관련하 여서는 비교적 높은 반응비율뿐만 아니라 가장 다양한 표현 내용들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 다 다음으로는. ‘살피다 알아차리다 가, ’ 9.8%, ‘관조하다 반조하다 밝게, , 비추다 가’ 2.4%의 응답비율을 보였다.
2) ‘대중 의’ 역할
대중의 역할에 대해 예비교무들은 마음공부의 과정에서 대중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 고 있었다. 대중의 역할에 대한 예비교무들의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 었다 그. 내용은 첫째는 ‘목표 목적 방향, , 제시’, 둘째는 ‘표준 기준, 제시’, 셋째는 ‘마음을 살피고 지켜 보며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줌’, 넷째는 ‘중심을 잡게 함 이다’ .
3. 원불교 예비교무 교육에서의 함의
먼저 대중의, 의미와 관련하여 예비교무들이 그 인식의 범위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대중의. 의미에 대한 분류 결과, 대중을 ‘표준하다, 기준하다 라는’ 의미로 지각하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고, ‘(어떤) 마 음을 갖다, 지키다 라고’ 지각하고 있는 비율이 그 다음으로 나타나, 전체 중 거의 88%에 이르는 높은 수준이었으며, 따라서 예비교무들이 대중의 의미를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 라서 대중이 마음공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느끼고 있는 예비교무들이 대중의 의미를 보다 명확 하게 알고 자신의 마음공부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 비율을 보인 ‘살피다, 알아차 리다’ ‘관조하다 반조하다 밝게, , 비추다 의’ 의미까지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 다음으로, 대중을 마음공부와 표현하여 언급하게 될 때는 보다 분명한 의미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 예비교무들은 기본적으로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 등의』 원불교 주요 교서들을 공부하면서 원문의 의미를 해석하고 마음공부를 통해 이를 체득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므로, 대중이라는 표현 역시 각각의 맥락과 상황 속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학습할 필요가 있다 또한. 평소 생 활 속에서 마음공부와 관련하여 대중 잡는 공부를 지도할 때에도 대중의 의미가 교육자의 의도대로 전 달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Ⅴ. 맺는 말
본 연구에서 용례 분석을 통해 대중의 의미를 분류함으로써 보다 명확한 이해를 얻고자 했음에도 불 구하고, 그 확장성과 중첩된 의미들로 인해 여전히 용례 중에는 분류가 모호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 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보다 명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용례들 중에서 분명한 의미가 드러나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포괄적인 용례들을 제외시켜보거나,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을 중심으로 용례의 범위를 좁혀서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마음공부와 중요한 연관성이 있는 대중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 악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원불교학이 정립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교서 및 교법을 바르고 명확하게 해석하는 일인 만큼, 대중과 같이 다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 모호하게 보일 수 있는 단어들의 의미를 파악하고 본의에 맞게 활용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은 중 요한 일이다 본. 연구가 그 여정에서 또 하나의 시도가 되길 기대한다.
참고문헌
박정훈 편저, 『한울안 한이치에』, 익산: 원불교출판사, 1982.
백준흠, 「원불교 마음공부에 관한 연구」,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 제28집, 원불교사상연구원,
2004. 원불교 법무실, 『대산종사법문집1: 정전대의』, 익산: 원불교출판사, 1986. 원불교 법무실, 『대산종사법문집2』, 익산: 원불교출판사, 1988. 원불교 법무실, 『대산종사법문집3』, 익산: 원불교출판사, 1988. 원불교정화사, 『원불교전서』, 익산: 원불교출판사, 1995. 원불교출판사, 『대산종사법어』, 익산: 원불교출판사, 2014. 원불교출판사, 『대종경선외록』, 익산: 원불교출판사, 1985. 원불교출판사, 『원불교 교고총간2,3,4권』, 익산: 원불교출판사, 1994.
이광정, 『마음수업』, 서울: 휴, 2011. 이경열, 「원불교의 마음공부」, 『종교학보』, 한국종교간대화학회, 2006. 장진영, 오용석, 「마음공부에 있어서 반조(返照)의 역할: 禪불교와 원불교를 중심으로」, 『공자학』, 제32호, 한국공자학회, 2017.
정정임, 「원불교 마음공부 기반 인성교육 연구동향과 그 과제」,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 제69 집, 원불교사상연구원, 2016.
조명규, 이경열, 「원불교 마음공부 진행매뉴얼 개발」,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 제62집, 원불교사 상연구원, 2014. 한내창, 「원불교 ‘마음공부’ 정의(定義)의 한 시도」,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 제29권, 원불교사상 연구원, 2005. 원불교 대사전.
Daum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