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투명한 절차로 평통 자문위원 선정 필요”평통 추천 개혁추진위 공청회 개최
‘공관과 호주협의회 불참.. 동포사회 여론 외면’
호주평통 개혁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27일(토) 오후 3시부터 한호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
호주 동포사회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자문위원 추천을 보다 공개적이며 민주적으로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호주평통 개혁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27일(토) 오후 3시부터 한호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약 2시간동안 진행된 공청회는 ‘호주평통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 개혁 추진위원회’(이하 개혁위. 위원장 김종국)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공청회에서 개혁위는 평통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을 공개적으로 해야하며 추천위원이 최소 10명 이상은 되어야 할 것으로 주장하면서, 추천위원은 반전 및 평화운동을 했던 경험자들과 인도적 대북지원, 대북 교류와 대북경제협력에 경험이 있는 위원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6년 비숍 장관이 정부 법안으로 상정한 북한인권법과 통일 안건 포럼을 개최하는 등 실제적으로 호주의 북한 외교 방향성에 평통의 의견이 수렴되는 것을 포함, 해외에서의 진정한 평통 활동을 위해서는 자문위원의 선정부터 투명한 절차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7월 제19기 평통 출범을 앞두고 자문위원 선정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공관장인 시드니 신임 총영사 발령과, 시드니한인회장 선거 등의 변화를 앞두고 동포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또한 강조했다.
개혁위는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설문조사와 공청회 결과를 요구했다. 또한 구체적인 평통 개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번 공청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일 공청회는 팟캐스트 <G'day 오스트레일리아>를 진행하고 있는 김인화 작가의 진행으로 ▲ 김종국 추진위원장 인사말 ▲ 신준식 박사 공청회 개최 의의 설명 ▲ 설문조사 분석결과 및 발표는 전영민 씨와 호주연합당(United Australia Party, 이하 UAP) 리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이 영한 씨 ▲ 박은덕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 순으로 열렸다.
한편, 개혁위는 당일 총영사 측과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에 여러 차례 참석을 요청했지만 불참했다.
양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