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Taechang Kim - 불행 - 경청할 줄 몰라서

Taechang Kim - 새벽 눈뜨자마자 생명감각에 공명파동으로 다가오는 정현종 시인의 시 한수: 경청 불행의... | Facebook

Taech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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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눈뜨자마자 생명감각에 공명파동으로 다가오는 정현종 시인의 시 한수:
경청
불행의 대부분은
경청할 줄 몰라서 그렇게 되는 듯.
비극의 대부분은
경청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는 듯.
아, 오늘날 처럼
경청이 필요한 때는 없는 듯.
대통령이든 신神이든
어른이든 애이든
아저씨든 아줌마든
무슨 소리이 든지 간에
내 안팍의 소리를 경청할 줄 알면
세상이 조금은 좋아질 듯.
모든 귀가 막혀 있어
우리의 행실은 캄캄하고
기가 막혀
죽어 가고 있는 듯.
그게 무슨 소리이든 간에,
제 이를 닦는 소리라고 하더라도,
그 걸 경청할 때
지평성과 우주를 관통하는
한 고요 속에
세계는 행여나
한 송이 꽃 필 듯.
***  ***  ***
나이 들어 가면서 청력감퇴는 극히 자연스런 일이라 말을 듣지만
에스커레이터 꼭대기에서 실신졸도하여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뇌와 가슴뼈를 심하게 다쳐서 긴급이송되어 오사까 스미토모 병원의응급환자치료실에서
일차치료를 받고 2주간의 입원치료끝에 겨우 살아 남기는 했으나 
난청이라는 후유증으로 말미암아 때때로 제대로 경청할 수 없는 경우를 겪을 때마다 나 나름의 고독한 불행과 비극을 실감했다. 청력감퇴는 현재의 의료기술로는 치료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 여로모로 불편해도 보청기도움을 받아 기본적인 경청력의 보완유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우릴 수 밖에 없어 점점 트랜스휴먼화하는 나 자신을 체감 체험 체득하는 나날이다.

====
Philo Kalia
그런 큰 일을 당하셨군요. 저도 난청치료를 받고 한 6개월 약을 복용했는데 회복은 불가하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으면 좋은 일이라 하더라구요.
5 h
Reply
윤세형
건강회복을 기원합니다.
敬聽과 傾聽에서 성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저는 김태창교수님 경청의 모범을 보이신다고 생각합니다.
4 h
Reply
Taechang Kim
同病相憐. 90년 삶살이 이어 오면서 한 가지 깊게 깨달은 바는 아픔과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한 슬프도록 진한 정상회복에의 의지를 겪어 보지 않고서는 함께함 서로함 더불어함의 참뜻새김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낸다는 건 더 어렵구요. 야나기 무네요시에게 있어서의
<悲哀美>는 니시다 키타로와 야나기 무네요시가 개인적으로 겪어낸 고통과 비애가 식민지조선의 가난하고 고된 삶살이 가운데서 당장 필요한 일용품들에 담긴 씨알들이 겪었을 아픔과 슬픔이 오롯이 승화된 숨힘 삶힘 살림힘의 아름다움에서 接化群生의 美学을 빚어낼 수 있었던 점을 한겨레 일원으로서 깊은 공감하는 거지요.

 同病相憐-共感相励-接化群生의 美学. 
지금 일본에서는 NHK교양방송을 통해서 발군의 지명도 호감도를 갖인 
와까마쓰 에이스께씨의 '아름다움은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가'
라는 특강이 진행중이고요, 

한일공공미학대화에서는 내주 화요일에 탁월한 미술가의 야나기 무네요시론(도쿄대학출판회에서 나와 있는 니시오까후미오의 《야나기무네요시의 視線革命과 와까마쓰씨의 방송내용을
 한일간 접화군생미학적 관점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려는 시도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4 h
Reply
Philo Kalia
Taechang Kim 선생님의 탐구열과 구도열에 큰 용기를 얻습니다. 야나기 무네요시의 살림힘이 한국에도 많이 전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4 h
Reply
차춘희
90연세에 꼿꼿하신 모습과 카랑카랑하신 음성과 대화 나눌때 질의 응답의 순발력, 정리된 문장과 어휘들은 듣는 이로하여금 뇌리에 삼투압되어 스며드는 느낌이 드는 것은 선생님의 삶살이에서 축적적된 내공이신듯 합니다
선생님을 뵈며 저의 인생살이 시점을 노년으로 접어 들었다는 슬럼프에서 아직 꿈을 갖는 소녀로 마음을 되돌려 먹기로 한 동기 부여와 미래을 희망스럽게 변하게 해 주셨습니다.
한번의 큰 위기를 넘기셨으니 이제 제2의 새로운 인생으로 소생되어 다시 태어난 나이로 새로움의 새삶을 사실수 있게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만수무강하시어 오래오래 연을 맺고 함께 삶의 여정을 걷고 싶습니다.
8 m
Reply
====
동병 상련, 同病相憐
/-년/
명사
1.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
2.어려운 사람끼리 동정하고 도움.
===
接化群生

接化群生(접화군생) : 네이버 블로그
2016. 11. 26. — 이 말을 천천히 풀어보면, “군생(群生)에 접(接)하여 화(化)한다.” 
다시 말해, “만물과 접하면서 교화한다(조화된다).”는 뜻입니다. 
===




Kerry O'Regan -tribute to our mother

Kerry O'Regan - -tribute to our mother| Facebook

2024I'm not a hoarder. My kids won't have a lot of "stuff" to sort through after I'm gone. But I have held on to a few things. One is this tribute to our mother that my sister Clare wrote at the time of Mum's funeral. I take it out and read it from time to time, especially on Mothers Day.










생명이야기 - 풍류(風流) 접화군생이란 무엇인가?

생명이야기 - 풍류(風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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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야기
[살림의 말들] 풍류(風流)

우리는 ‘풍류’하면, 일반적으로 고구려나 부여 등 고대 한반도 사람들이 단오나 가을걷이에 함께 모여(國中大會) 사흘 낮밤을 무리지어 음주가무(群聚飮酒歌舞)했다거나 선비들이 산천경계(山川境界)의 풍광(風光)을 완상(玩賞)하면서 탁주 한 잔 걸치고 시 한 수 읊는 것을 떠올립니다. 우리들 머리에는 풍류하면 잘 ‘노는 것’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잘 노는 것’속에 생명사상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그 의미를 우리 춤을 생명운동 차원으로 끌어올린 채희완 선생님과 인디언 문화 속에서 현대문명의 대안을 찾고 있는 서정록 선생님의 글 속에서 확인해 봅니다. 

 

생명원리와 가치는 한국고대사상의 한 상징인 풍류도(風流道)에 이미 실현되어 있다. 풍류도는 화랑도(花郞道)와 맞닿아 있으며, 더욱 거슬러 올라가면 천부경(天符經)에서 그 시원적 물줄기를 만나게 된다. 풍류도의 내용을 가장 적확하게 전해 주는 것으로서는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의 난랑비서(鸞郞碑序)의 글이다. “국유현묘지도(國有玄妙之道) 왈풍류(曰風流) 설교지원(設敎之源) 실내포함삼교(實乃包含三敎) 접화군생(接化群生)”이라 하였는데 여기서 핵심은 ‘접화군생’에 있다. 접화군생이란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 무기물, 우주만물, 흙, 물, 바람, 공기, 티끌까지도 마음 깊이 가까이 사귀어 감동, 감화, 교화시키고 진화까지 시켜서 서로 완성되고 해방된다는 뜻이다. 

 

이런 논의는 보이는 것만을 규명해 보려고 했던 과학 체계의 미비점을 극복하고, 보이지 않는 것조차도 과학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라고 하는 차원, 이를테면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 들리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 드러난 질서와 숨겨진 질서, 이들이 동시에 과학적으로 탐구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학문 체계의 요구이기도 하다. 특히 ‘비과학적인 것의 과학화’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접화군생을 사람 사이의 문제로 좁혀 보면 한 사람의 개체적 삶이 사회에서 살아 나가는 데 여러 가지로 닥치는 개인적인 것과 집단적인 것 사이의 연관성 문제가 된다. 말하자면 한사람의 개체적인 삶과 사회적인 삶을 통합적으로 보는 시각의 문제이다. 이는 개인이 지닌 무한한 창조적 개성이 계발되고 확산되는 것과 함께 인간해방, 노동해방, 사회평등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실현되는 것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개인과 집단이 유기적이고 교호적 상호관계를 맺으며 이를 협동적으로 진전시킨다는 것인데, 이 점이 바로 생명사상의 사회적 기초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집단 속에 깔묻혀 갈 수밖에 없는 오늘의 대중 사회에서 창조적 개인으로서 어떻게 구제 받을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가 새삼 중요한 문화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채희완 <한국 전통춤의 생명사상> 중에서 

 

아침에 동녘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라. 마른 대지를 적시는 빗방울을 맞아 보라. 시름에 잠긴 나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스치는 바람을 기억해 보라. 길가에 핀 풀 한 송이가 피워낸 꽃을 보라. 푸른 하늘을 유유히 흐르는 흰구름을 보라. 그리고 내 곁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라. 그리고 그 얼굴이, 그 표정이 말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라. 밤하늘에 뜬 달과 별들을 보라. 그 해와 그 달과 그 바람과 비를 그저 단순한 물질덩어리라 말할 수 있는가? 

 

이 세상의 모든 존재에는 신성함이 내재해 있다. 해와 달도 신성하다. 바람도 신성하고, 비도 신성하다. 벌레도 신성하고, 풀 한 포기도 신성하고, 돌멩이 하나도 신성하다. 

 

우리는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나의 숨에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의 숨결이 들어와 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존재들에는 나의 숨결이 들어가 있다. 그렇게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숨을 쉰다. 동식물은 물론 바위도, 해도 달도 숨을 쉰다. 그리고 숨을 쉬는 동안 서로 하나가 된다. 물 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존재에 나뉘어 들어가 있는 물은 언젠가 바다로 흘러가고 다시 무수한 생명으로 그 모습을 바꾸며 돌고 돈다. 그렇게 순환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물은 하나다. 바람이 하나이듯이. 또 우리의 말과 행위는 다른 존재에게 영향을 끼치고 또 영향을 받는다. 그렇게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생명은 하나인 것이다. 

 

이렇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생명세계의 ‘그물망’을 샤마니즘에서는 영혼으로 푼다. 그리고 그 영혼의 울림과 떨림이 현상적으로 드러난 것을 바람, 흐름, 결이라 하니, 그것이 바로 최치원 선생이 말한 풍류요, 그 근본원리를 말한 것이 ‘접화군생(接化群生)’인 것이다. 

 

접화군생이란 무엇인가? 

 

바람이 없으면 생명은 살 수 없다. 비가 없으면 식물은 자랄 수 없다. 물이 없어도 그렇고, 변화와 움직임이 없어도 마찬가지이다. 바람, 흐름, 결, 즉 풍류가 있기에 뭇 생명이 나고 자라는 것이다. 힘겨우면 힘겨운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모두들 이 세상의 바람, 흐름, 결 속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 만나고, 서로를 공경하고, 서로의 존재를 섞으며 살아간다. 그것이 바로 바람, 흐름, 결 속에서 영혼을 가진 뭇 생명들이 나고 산다는 접화군생이다. 

 

이러한 풍류의 삶 속에서는 일상과 종교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으니 곧 일상이 종교요 기도이다. 한마디로 일상 속에 신성함이 깃들어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지극히 고귀해지는 순간이다. 이를 가리켜 최치원 선생은 ‘포함삼교(包含三敎)’라 하였으니, 이 땅에 유불선이 들어오기 전에 이미 그들의 도(道)를 다 포함하는 아름다운 삶이 있었음을 지적했던 것이다. “집에 들어오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 나가서는 이웃과 부족과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공자의 가르침과 같고,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고 침묵을 사랑하는 것은 노자의 가르침과 같으며, 악행을 멀리하고 선함을 위해 힘쓰는 것은 부처의 가르침과 같으니” 그 안에 이미 유불선이 다 들어있지 않느냐고 말이다. 고운(孤雲) 선생의 위의 말에는 유불선이 들어오면서 오히려 그 아름다운 도가 무너지고 어지러워짐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배어 있다. - 서정록 ?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 이 글은 채희완의 <한국 전통춤의 생명사상>과 서정록의 <인간이란 무엇인가>(두 자료 모두 <우리의 오래된 미래>, 모심과 살림 연구소 자료집, 2003)에서 풍류에 관한 이야기를 옮긴 것입니다.

 

2024/05/11

도덕적 정서 교육의 체계화 연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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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적 정서 측면’ 실현 조건

도덕적 정서화를 위한 내적 정서 측면의 실현 조건은 ‘도덕적 정서
능력치’, ‘정서 상태’, ‘정서 건강’이다. 첫 번째 실현 조건은‘도덕적 정서 능력치’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정서를 연구하거나 다룰 때 정서를 개별적으로 나누어 개념화하고, 특정
한 상황에서 한 가지의 정서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초점을 두어 접근
한다. 예를 들면, 사랑, 슬픔, 기쁨, 분노, 미움 등의 정서가 특정한 상황
에서 도덕적 행동과 어떤 관계를 갖는가 하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남을 미워하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하며 어떤 일 때문
에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면서 같은 시점에 연속적으로 다양한
정서를 체험한다. 사람들은 삶의 상황 속에서 정서를 경험할 때 단일 정
서만 경험하기 보다는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여러 가지 정서를 경험한
다. 예를 들어, 유관순은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 만세를 부르는 동안 일
제에 대한 분노의 정서만을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많은 조선인들이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했음을 보고 기쁨을 느꼈을 것이고, 동시에 일본
군의 발포로 죽어 가는 사람들을 보며 분노와 슬픔이 교차했을 것이다. 게다가 일제의 무력 진압으로 시위 도중 옆 사람들이 피살당하는 순간에
는 슬픔을 넘은 애통함과 일본군에 대한 증오가 가득했을 것이다. 아마
날아오는 총알에 대한 두려움과 그것을 이겨내려는 용기도 함께 내었을
것이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증오, 애통함과 절망, 두려움과 용기의 정
서가 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유관순에게 복합적으로 발생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유관순의 독립운동은 가장 고귀한 도덕적 행동이다. 기쁨과 슬픔, 분
노와 증오, 애통함과 절망, 두려움과 용기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며 교차
하는 상황 속에서 도덕적 정서화를 이루게 한 힘은 무엇인가? 논의를 위
해 유관순의 정서를 기쁨과 슬픔, 분노와 증오, 애통함과 절망, 두려움과
용기의 여덟 가지로 한정하여 생각해보자. 이 때 이 정서 중에서 독립운
- 106 -
동이라는 도덕적 행위를 만들어 낸 것은 어느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해 볼
수 있다

Namgok Lee - '(분노) 연찬'

Namgok Lee - 나는 25여년 전 야마기시즘 특강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요즘 특강을 했던 여러 사람들과... | Facebook

Namgok Lee
3 days ago
  · 
오늘 완주에서 야마기시 특강(7박8일)을 경험한 사람들의 만남이 있다.
지난 번 실현지 40주년 기념 연찬을 하면서 후속 모임으로 이루어졌다.
나도 초대 받아서 함께 한다.
기대도 있지만 우려도 있어서 담담한 심정으로 참석하려 한다.
우려는 지나친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지는 많은 경험들 때문이다.
7박8일의 압축된 연찬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그러나 그 기간의 연찬 경험이 강고한 기존의 관념이나 생활양식을 바꿀 정도로 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많은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감동들을 받는다.
그러나 그 효과는 몇 달을 못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약발’이 다했다는 말도 있다. 심지어는 이 프로그램에서 저 프로그램으로 옮겨다니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2024/05/10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풍류도와 한국문화의 구조 (유동식 교수)





0:02 / 51:32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풍류도와 한국문화의 구조 (유동식 교수)

플라톤아카데미TV
421K subscribers
==
57,974 views  Oct 28, 2015
이 프로그램은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와 연세대학교가 함께 기획하고, SBS CNBC가 촬영한 인문학 아고라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의 강연입니다.
==

[ 이민재 목사 ] 머무름의 미학 - 가스펠투데이

[전문가 칼럼] 머무름의 미학 - 가스펠투데이
[전문가 칼럼] 머무름의 미학
 이민재 목사 승인 2024.05.07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상승 욕구에 사로잡힐 때 삶의 시야는 좁아진다. 목표만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표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생의 바닥에 머무를 때 그동안 포착하지 못한 것들이 보인다. 무명의 들꽃 같은 이들의 정겨운 삶이, 때로는 상처 입은 미물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상승과 하강이라는 공간의 변화가 그렇다면 시간의 변화도 못잖은 변화를 가져온다.

머무를 때 보았네

달려갈 때 못 본

그 꽃

속도는 풀이며 꽃이며 나무며 나비 같은 개별 생명을 전체로 뭉개버린다. 이러한 뭉갬 속에서 개별 생명은 풍경 속에 함몰된다. 물론 풍경도 나름의 의미는 있다. 풍경은 향유의 대상으로 나(관찰자)에게 만족을 준다. 하지만 개별 생명에게는 무의미하다. 개별 생명은 풍경을 구성하면서도 유령 취급을 받는다.

内臓が生みだす心 (NHKブックス) | 西原 克成 |本 | 通販 |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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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하라 카쓰나리 지음
《내장이 산출하는 마음》(NHK출판, 2002년 8월30일 제1쇄발행, 2019년12월15일제17쇄발행). 5억년의 생명기억. 내장이 나타내는 본심. 뇌중심의 인간관을 새밝힘한다.
심장폐이식을 받은 환자는 아주 장기제공자의 성격으로 바뀌고 만다고 한다. 이 것은 마음이 내장에 잠재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화가 난다'나 '심장이 줄어든다' 등의 감정표현도 다르지 않다. 고등생명체는 장에서 비롯되고, 장관이 먹이나생식의 장을 찾아서 몸을 움지길 수 있는 곳에 마음의 원천이있다.그 장과 장에서 분화된 심장이나 생식기관、얼굴에 마음이 깃드려 있다가
나타난다고 저자는 생각한다.인공장기의 개발로 세계적으로

고객 리뷰
5성급 중 4.0
4/5
41개 글로벌 평가


별 5개 47%
별 4개 25%
별 3개 18%
별 2개 2%
별 하나 8%



내장이 만들어내는 마음 (NHK북스)
니시하라 카츠나리


상위 긍정적인 리뷰
긍정적인 리뷰

mado

5성급 중 5.0상당히 이전부터!
2022년 8월 27일에 확인됨
이 저자는 거의 모든 사람이 말하지 않았을 때부터 감정이 장관 유래라고 말했던 것이 아니었습니까?
한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상위 비판적 검토
비판적인 검토

에메후로

5성급 중 3.0관심 본위만으로 읽는 책이 아니다
2007년 7월 15일에 확인됨
심장과 폐를 동시 이식한 환자의 성격이 수술 후 기증자의 것으로 바뀌었다는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놀라운 기록이 본서의 시작 부분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이야기의 진위와 정중한 수수께끼 풀기가 계속될까 생각했고, 결국 끝까지 그 수수께끼는 선반 올려진 채로 있었습니다. 타이틀과는 직접 관계가 없는 전문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왠지 잘 몰랐습니다.
17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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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1개의 평가, 리뷰와 함께: 14

일본에서

mado

5성급 중 5.0 상당히 이전부터!2022년 8월 27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이 저자는 거의 모든 사람이 말하지 않았을 때부터 감정이 장관 유래라고 말했던 것이 아니었습니까?

한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보고서

Amazon Customer

5성급 중 4.0 지금까지의 선형 과학 신봉자에게는 톤데모 책이라고 생각합니다.2016년 2월 4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한 토네가와 진 박사는
바로 뇌=심
(인간의 마음·감정·사고라고 하는 것은, 물질로서 설명할 수 있다)

극히
일반적인 인식도

그렇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뇌=마음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증명할 수 없는 이상

톤이라도 이론이라고 부정한다면
내장에 마음이 관계 없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내장에도 마음

뭔가 힘줄에 떨어지는 감각이 있습니다.

8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보고서

에메후로

5성급 중 3.0 관심 본위만으로 읽는 책이 아니다2007년 7월 15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심장과 폐를 동시 이식한 환자의 성격이 수술 후 기증자의 것으로 바뀌었다는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놀라운 기록이 본서의 시작 부분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이야기의 진위와 정중한 수수께끼 풀기가 계속될까 생각했고, 결국 끝까지 그 수수께끼는 선반 올려진 채로 있었습니다. 타이틀과는 직접 관계가 없는 전문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왠지 잘 몰랐습니다.

17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보고서

아마존 라이더

5성급 중 5.0 최근 드물게 읽은 양서였습니다.2015년 12월 21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막연하게 느끼고는 있었다. 머리뿐일 리가 없다. 모든 중요한 부분이 작동하지 않으면 동물은 살 수 없습니다. 기계와는 다르다. 이런 프로가 잘 의학적으로 해설해 주기 때문에 고맙습니다.

9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보고서

샤프 형제

5성급 중 4.0 입과 항문2013년 5월 12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입과 항문이 전신 치료의 핵심 포인트가 될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4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보고서

ume

5성급 중 1.0
해부학의 전문 지식과 비과학을 결합한 돈도 책
2011년 4월 1일에 확인됨

해부에 관한 전문 지식은 풍부하고 정확한 것일지라도, 마음이나 정신을 논하기에는 너무 사실의 적층이 취약하고, 논리는 비약의 연속, 따라갈 수 없다. 만약 이 책에 쓰여진 것이 사실이라면, 노벨 생리학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저자의 추억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톤데모 책 좋아하게는 견딜 수 없는 1권.

22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보고서

EMBRYONIZED DRAGON

5성급 중 5.0 충실한 니시하라 진화론+스피리츄얼 사이언스! !2010년 1월 24일에 확인됨
아마존에서 구매
니시하라 씨의 진화의 생각은 개체 중시이며, 집단 유전학은 고려되지 않지만,
실제로 중력을 가미한 실험 생물학에 철저하고 있고, 용족 다리라든지 황당 무리라든지
비난 되더라도, 그 매력은 퇴색하는 것이 아니. 거기가 맞는 곳입니다. 칸

멜라나 라마르크, 헤켈 그리고 미키 나리오… 읽고 싶은 분은 「중력 대응 진화학」을 읽어야 합니다만, 신도 문화도 받아들여, 영혼의 생각에까지 접하고 있는 곳은, 평가에 가치가 있습니다. 환원론자와 유전자 지상주의자의 무신론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물론 서구나 중화조선에서는 이 사고에는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17명의 고객이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용한보고서

텔 야마 모미지

5성급 중 4.0 마음의 존재를 탐구하다2008년 9월 18일에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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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에서 마음은 대뇌를 다루는 신경 학자의 영분으로 간청되었습니다. 이 저서에서 마음은 뇌의 신경 전달에 있다는 전통적인 생각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해도 좋을까 걱정이 될수록 의학적 상식에서는 비상식으로 간청될 것이다.

저자는 마음이 생명 에너지이며, 심장의 근원은 심폐 장과 같은 내장 기관의 작용에 머물고 있다고 논증한다. 마음이나 영혼이나 영은 실체가 있는 생명에너지라고까지 주장하는 것이다. 돌려주는 칼로 다윈의 자연 도태에 의한 진화론은 잘못이라고도 말한다.

일반인에게는 극히 난해하지 않을까 우려한다. 발생학이나 해부학 등의 의학적 기초 지식이 없으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 전개가 많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의학교육을 받은 것이지만, 발생학의 텍스트를 끈 풀면서 읽지 않는다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들여, 정독해 보자고 생각되는 분에게는 추천할 수 있다.

한편, 마음, 정신, 영혼과 같은 본래적으로 비의학적 언어에 대해서 언어 문절적 정의가 애매한 상태인 것도 신경이 쓰인다. 또, 미답의 분야에서 도전하는 자세가, 문장의 가장자리에 번져 나와 있는 것은, 좋다고 해도, 때로는 탈선하고 있는 표현도 있으므로,☆하나 감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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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보고서

Megu26

5성급 중 5.0 읽기 가능2013년 7월 24일에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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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에 마음이 머무른다는 것을 진화적, 생물발생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뇌에 치우친 현대인간관에 쐐기를 박는 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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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보고서

알라딘: 무교-권력이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 최준식 2009, 2024 개정판

박길수
  · 
[모들통문24-01]

 1. <무교-권력이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최준식 지음)은 2009년에 출간한 책입니다. 유교, 불교, 기독교, 기타 한국의 군소종교 어느 것을 막론하고, 한국인의 심층에는 '무교'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론을 펴는 책입니다. 그리고 무속(巫俗)이 아니라 당당하게 '무교(巫敎)'로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펴고 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된지 15주년을 맞으며,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현 정권 출범을 전후하여 '무당'은 다시 한번 세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무당-친화 정권은 말도 안 돼!"라는 강력한 사회적 공론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불관언' '마이동풍' '마이웨이' 하는 이 정권은 '무속'에 의존, 의지하고 있다는 혐의를 짙게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교일치'가 아닌 '정교분리'를 근간으로 하는 나라이므로, 국정 책임자가 특정종교(무교)에 의존하고 의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것을 암암리에 실행하고 있다면 더 큰 문제겠지요. '무교'가 '모진 놈'을 만나서 고생하는 셈입니다. 
3. "무교는 죄가 없다"라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왜곡되고 오염된 부분이 많지만, 그렇게 따지면 한국의 기독교나 불교, 천주교는 오죽한가요? 게다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재미 삼아'서든 '절박한 심정에서'든 무교 사제(무당)을 찾는 것이 한국인의 현실입니다. 이제 한국인의 무교 사랑은 해외 유튜브들에게도 인기 있는 아이템이 되고 있습니다. 
4. 실상, 한 사람이 하나의 종교(교단)에만 속해야 한다는 것은 근대 서구종교구 들어오면서 보편화(?)한 '짧은 생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인의 심층의식을 가장(?) 잘 대변하는 무속의 복권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권력에 밀린"에서 '권력'은 정치권력과 종교권력 모두를 아우르는 말이겠지요. 
5. 무교의 복권은 "영혼의 탈식민지화"를 위한 기본적인 요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곧 나올 "무교, 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개정판)을 기대해 주세요. 



알라딘: 무교


무교 - 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
최준식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09-10-25
다음





208쪽



책소개
한국인의 정신세계의 근저에 기층문화로서 자리 잡고 있는 무교(巫敎)가 우리 역사에서 어떻게 ‘미신’이자 ‘무속’으로 왜곡되고 비하되어 왔는지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한국 종교의 기본 코드는 표층의 유교(儒敎)보다 더 깊은 곳에서 작동하는 무교라고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종교 전반을 일별한다.

책은 결론적으로 “종교로서의 무교”를 제자리에 복권시킴으로써, 정신세계의 실제(무교)와 현상(외래종교, 기성종교) 사이의 괴리로부터 빚어지는 한국사회 정신문화, 종교문화의 부조리와 파행을 치유하고 무교의 문화적 자산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목차


Ⅰ. 한국의 고유 종교인 무교는 미신인가?

- 무교는 어떤 종교?
무교에 대한 간단한 소개 / 무교의 기본 구조/ 무당은 순전한 사제 / 무당이 되려면? / 후post 내림굿 이야기

- 굿은 어떻게 하나
굿이란 언제 그리고 왜 하는 것일까 / 굿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 굿은 어떤 내용으로 되어 있을까?

- 한국인의 근원 신앙으로서의 무교
굿의 종류에 대해 / 전형적인 문화영웅, 바리공주 이야기 / 무교의 신령은 잡령?

Ⅱ. 왜 한국은 무교의 나라인가?

- 한국 무교 약사
무교는 한국인의 근본 종교 / 한국 무교 약사略史와 그 전개 양상 / 신라 금관 이야기 / 신라 이후의 무교 이야기

- 무교의 현재
무교의 종교사회학적인 의미를 찾아 / 조선 이후의 무교 / 현재의 무교 / 한국인의 근본 종교는 분명 무교!

Ⅲ. 한국인의 종교적인 내면 세계

- 무교에서 바라본 불교와 그리스도교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기본 신행信行 구조 / 그리스도교의 경우 / 불교의 경우
불교나 그리스도교에서는 초월적인 존재와 정말로 소통하는 것일까? / 맹신 혹은 유치한 신앙의 폐해
- 종교 신앙은 일반적으로 다 똑같다
고등종교와 기층 종교의 차이란? / 그저 권력으로 판가름 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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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 무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거둬라! 한국인은 모두 똑같은 신앙을 가졌다. 한국인의 정신세계의 근저에 기층문화로서 자리 잡고 있는 무교(巫敎)가 우리 역사에서 어떻게 ‘미신’이자 ‘무속’으로 왜곡되고 비하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있다.
-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저자 및 역자소개
최준식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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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79년 서강대학교 사학과 졸업
1988년 미국 템플대학교 종교학과 대학원 졸업
1989년 종교문화연구원 설립
1992년~2021년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역임
2005년 한국죽음학회 설립
2021년~ 이화여대 명예교수

저서
『죽음, 또 하나의 세계』, 『종교를 넘어선 종교』,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1, 2, 3』, 『길은 없지만 가야할 길』, 『죽음의 미래』, 『전생이야기』, 『인간은 분명 환생한다』, 『사자와의 통신』, 『한국 사자의 서』, 『종교, 그 지독한 오해와 편견』, 『죽음학 개론』, 『사후생』(역서), 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 시리즈 등 접기

최근작 : <인생은 ‘공수래공수거’가 아니다>,<아는 듯 몰랐던 한국 문화>,<종교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 총 13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무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인터넷과 무선통신이 생활필수품이 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우주로 로케트가 날아가는 21세기, 그리고 기독교를 비롯한 ‘고등종교’가 엄청난 교세를 확장시켜가는 현대사회에, 무속이나 점집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대로라면, 사양산업이 되었어야 마땅할 터. 그러나 현실은 그와 정반대 방향으로 펼쳐지고 있다. 무속인(무당)의 숫자는, 최소한 줄어들지는 않고 있으며, 골목과 산기슭을 배회하던 점집이나 귀신이야기는 TV를 넘어 인터넷 속에서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이는 ‘무속’의 이면에 간단히 치부하거나 무시해 버릴 수 없는 깊이가 존재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무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거둬라!
저자는 무교야말로 우리 민족의 유일의 자생적 전통종교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교를 무속으로 비하하고, 그 속성에 대해 오해하거나 편견을 거두어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무교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 동안 힘없고 가난하고 억압당한 민중의 한을 풀어주고 아픔을 달래 왔던 핵심적인 종교임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기성종교의 신앙행태조차 무교의 속성을 차용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한다. 그것은 고스란히 현 사회에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성종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기실 무교가 ‘무속’으로 전락한 것은 순전히 무교가 ‘권력’으로부터 멀어지면서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무교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 필요
무교의 복원 내지 복권이 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인가?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무엇보다 한국인들이 잃어버린, 혹은 유폐시킨 종교적 정체성을 양지로 드러내서, 표리가 일치하는 정신적인 성숙을 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이 지금껏 겪고 있는 온갖 파행적 사회문화의 치유와 대안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무교의 문화 속에 대단한 문화적 자산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즉흥 연극판이라 할 수 있는 굿판에서 연주되는 음악, 춤, 음식, 복식 등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적 자산을 갖고 있다. 이렇듯 무교를 연구할 수 있는 시각은 다양하다. 우리가 우리 것을 제대로 보고 연구하지 않으면 외국인도 우리를 대신해 주지 않는다.
셋째는, 한국사회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서 남북 통일이나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등을 앞에 두고, 한국 정신의 원형을 오롯이 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적 격변에 대응할 수 있는 정신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민간신앙으로서의 무교의 복권이 논의되어야 한다.

한국인은 모두 똑같은 신앙을 가졌다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종교를 갖든지 기본적으로 무교적인 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한국인들은 어떤 신앙을 갖든지 그 숭배하는 대상이 명목상으로만 다를 뿐 실제의 신앙 구조와 내용은 같다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무교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것을 음지에서 양지로 복권시키는 데 나름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때, 무교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문화세계는 한 차원 높은 곳으로 비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접기

평점
분포

7.6






종교학자가 쓴 무교에 대한 책
더불어 모든 종교의 근원에 대한 폐부를 찌르는 정리가 속시원하다.
thecodeb 2023-08-2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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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진짜 전통이자 종교-신앙은 바로 무교이다. 우리 조상들과 우리들은 유교와 기독교-서양 문명에 젖어 무교를 배척하지만, 사실은 원초적인 마음 속에서 여전히 무교를 숭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진짜 자화상이다.
가람 2013-08-14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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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우리 신앙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해

민족 고유의 종교로서 중국에 도교가 있고, 일본에 신도가 있다면 우리에겐 무엇인 있을까? 바로 ‘무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도교나 일본의 신도가 그 나라의 민중 종교로써 충분히 기능하고 있는 반면 우리의 무교는 거의 잊혀져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잊혀져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맞는 말일까?


이 책 안에는 놀랍게도 현재 무당의 수가 대략 20~30만 명 정도라고 쓰여 있다. 대비하여 신도의 수가 가장 많다는 기독교의 목사가 10만 명이 못된다고 하니, 참으로 엄청난 수이다. 이로 미루어볼 때 우리나라의 제일의 종교는 무교라고 아니할 수 없다.

저자는 ‘무교’는 어엿한 하나의 종교이며, ‘무당’은 신도가 신령과 만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어엿한 사제이며, ‘굿’은 엄정한 체계를 갖춘 엄연한 종교의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 안에는 무당이 되는 과정, 굿의 종류와 내용,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령들에 관한 얘기들이 매우 재밌고 흥미롭게 쓰여 있다.


저자는 ‘한국은 무교의 나라’라고 과감히 주장한다. 극성스런 기독교도가 들으면 가만히 듣고만 있지는 않을 주장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종교는 반드시 그 지역의 토속 신앙과 습합되기 마련이다. 다시 말하면, ‘오리지날’을 유지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인도의 불교와 중국의 불교와 한국의 불교와 일본의 불교가 부처를 신앙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내용을 달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그 나라의 토속 신앙과 외래 종교가 섞인 혼합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외래 종교 역시 우리 토속신앙인 무교와 혼합되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종교의 이름이라는 외피를 벗겨보면 내용물은 오히려 ‘무교적’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은 거의가 무교의 신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말도 된다.



무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이고 특징적인 것은 ‘주술적인 기복신앙’이라는 점인데, 우리나라의 불교나 기독교를 보면 현세 기복적 특징을 전혀 벗어나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역시 무교적이다.



우리나라이 기독교는 ‘유독 열광적인 기도와 방언이 중시되는 부흥회 같은 집회를 좋아하는데’(p.140), 여기에서 무교의 굿과 같은 열성과 무아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이 책에서는 직접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기독교인이라면 거의가 한다는 새벽기도가 사실은 옛날부터 어머니들이 새벽에 정안수를 떠놓고 손바닥을 비비면서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풍속에서 연유한 것인데, 이 또한 무교적인 것은 아닌가?








우리는 보통 무교를 ‘무속’이라고 하여 불교나 그리스도교에 비교하여 원시적이고 저급하며 미신에 불과한 것이라고 여긴다. 종교라고 이름을 붙인다는 것도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다. 초월성에 대한 믿음을 기본으로 하는 종교는 그 종류와 관계없이 본질은 같다는 것이다. 다만 사랑이나 자비 등 인간 윤리의 보편성을 교리로 하는 종교는 나라와 민족을 넘어 전파할 수 있고, 여기에 교리를 일관되게 체계화하고, 다시 권력과 결탁할 때 이른바 ‘고등종교’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종교가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어떤 옷을 입어도 그 사람은 그 사람인 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더 이상 우리를 속이지 말고 무교를 우리의 근본 신앙으로 인정해 우리 문화 발전에 유용하게 쓰자는 것’(p.6)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책 말미에 ‘한국인들은 잃어버린 종교적인 정체성을 찾아 표리가 일치하는 정신적 성숙을 달성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



이런 저자의 주장에 대해서 가타부타하기는 어렵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하나의 모색(摸索)으로써 돌아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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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 2009-11-07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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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무교 - 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

<무교 - 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

저자: 최준식
쪽수: 208쪽
가격: 10000원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초판1쇄: 2009년 10월 25일
참조: 일반 대중이 무속에 대해 접하기에는 괜찮은 편이 아닌가 싶군요. 특별한 필요가 있지 않은 다음에야 이 정도에서 그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몰라도 되는 지식입니다.

제 견해로는 무속은 이게 무엇인지 알아보는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흥미를 가지고 파고드는 일은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 위험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무당을 가리켜 '신이 내린 직업'이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한 번 무병에 걸리게 되면 거의 대부분(사실상 전부) 무당이 되지 않는 한 낫지 않습니다. 또한 무언가에 씌이는 일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치부해 버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것이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있어 아무런 의미도 효력도 가지지 못하는 오랜 풍속이 현대까지 살아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사고방식입니다. 즉 '무속'은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을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태도는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지만 이렇듯 학문적인 주제와 얽히면 신중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 쉽습니다. 이 글도 좀 그런 면이 있군요. 또한 얼추 부합된다 싶은 근거만으로 '무속을 종교로서 복권시켜야 한다'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전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속은 결국 자신에게서 기원한 신앙이 아니며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천주교와 같은 널리 퍼져 있는 종교에 비해 위험한 편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대로 어느 종교나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같다면 굳이 위험을 내포한 길을 걸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단순히 한반도에 기원을 둔 자연종교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것을 살리기 위해 무교를 믿어야 한다는 논리는 '국산제품이니까 써야 한다'는 애국심에서 발로한 기업광고와 같습니다. 한국인의 근간이 무교에 있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만(무교는 한국적인 것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것을 믿는 것은 별개의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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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竹 2010-03-20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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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무교

무교와는 무관하게 굉장히 무식한 책이다. 쓰레기. 자료도 빈약하고 주장의 논거도 엉터리다.불공평하게 하대받는 무교를 대변하고자 쓴 책이라면 더 조심해야 할 것인데, 이 책으로 인해 무교에 관심을 갖는 사람 마저 정이 떨어질 정도다. 심각하다. 책을 읽다읽다 더는 못 참겠다. 과학적 사고의 부재가 이런 총체적 무식함을 부른다. 인문학이 잉여학이라 불리는 이유는 이런 무식한 책 덕분이다. 과학 교육이 필요한 근거이다.
분노의휘갈김 2015-04-2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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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 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

사람들은 흔히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인생사가 마음처럼 굴러가지 않을때 '굿이라도 해야하나' 혹은 '점이라도 보러가야겠다' 라는 말들을 하고는 한다. 물론 나 역시 농담처럼 쉽게 이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서양인들의 문학이나 문화를 보면 기독교적인 색채가 짙은 것이 종종 느껴지곤 한다. 그들은 오랜 기간을 걸쳐 자연스레 기독교적인 생각으로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왔음을 알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부분이 유교적인 관습과 문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역사인 조선시대에 숭유억불 정책으로 유교가 크게 번성하여 중,의, 예, 효 를 중시하였고 현대 역시 그 큰 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듯 하다.

우리의 동네 골목 골목 마다 찾을 수 있는 점집이나 무당집, 험한 산을 오르고 올라 치성 내지는 기도를 하는 이들을 볼 수가 있는데 아주 오래전 부터 우리 곁에 엄연히 존재한 흔히 무속신앙이라 불리는 무교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책을 만났다.



책에서는 무속이라는 단어의 부당을 설명하는데 무속의 속 자가 저속하다라는 의미가 짙기때문에 무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미신이라 천대하고 비하되고 왜곡되었다는 저자의 설명에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속이라는 단어의 저속하다라는 표현보다는 사람들과 그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친근한 종교라 불교에서도 일반 사회를 일컫는 말인 속세(俗世)라는 말 처럼 친근한 종교라 무속이라 불리었고 불리어 왔다고 믿고싶은 마음이다.



무교에대한 오해와 천대가 한국인들의 근본에 깔려있는 무교를 향한 믿음을 저속하고 촌스러운 것, 무시되는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어느정도 사실일지도 모른다. 무교란 범위가 워낙에 광범위하고 쉽사리 질서를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러한 왜곡이 더욱 심화되었고 저자가 지적 하는 것 처럼 자생 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자체적으로 통합의 어려움이 있기에 지금껏 권력을 장악하지 못하였고 또한 그러기에 한국인들의 근본신앙임에도 무교를 신봉하는 이들이 미신이라 비하를 받은것이 사실일 것이다.



저자는 무교에는 많은 문화적 자산이 안겨져 있기에 무교를 복원하여 사회적인 통합과 사회적 성숙을 위한 기틀 아래에에 서게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격변에 대응할 수 있는 정신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 민간신앙으로서의 무교의 복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무교를 정당화 하는 수단으로 다른 종교를 빗대어 비하하거나 혹은 저것도 그러한데 이것이 이러한 것 쯤이야 어떻겠느냐 식의 뉘앙스가 무교가 한국인의 근본신앙임을 주장하는 말에 제동을 걸기도 한다.

이것은 마치 '너희 나라는 원숭이 골에 달팽이에 무엇 무엇도 먹지 않느냐'

'그럼 우리가 개고기 먹는게 뭐 어때?'하는식의 빈약한 주장으로밖에는 비쳐지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다.

개고기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원숭이 골이나 달팽이를 트집잡아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설득력을 이끌어낼 수 없기에 우리에게 개고기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어떤 역사가 있으며 어떤 개고기 문화를 만들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외려 더 자연스레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닐까말이다.

무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다른 종교의 폐혜를 가지고서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무교가 한국인의 근본신앙임을 더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풀어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조금 더 세밀하고 농도 짙은 무교의 세계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 보다는 무교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 궁금증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울릴만한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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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2009-11-2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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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

주변에서 쉽게 점을 본다니, 사주팔자가 어떻다니
하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호기심이 막 쏟구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에이~ 그냥 미신인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무심코 지나가곤 했다. 그것을 이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무교라는 종교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보통 단순히 미신이라고 치부하여
왔던 무당, 굿, 점 이런 것을 무교라고 하는 하나의
종교로 설명하고 있다. 이런 개념이 나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보면 호기심을 일게 만들었다.
정말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국인의 가장
뿌리깊은 신앙은 무교와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
주변에도 기독교나 불교신자이면서도 정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점을 보러 가는 사람 찾는것은
어렵지 않다. 평소에는 미신이야 미신 하면서 조금
낮게 치부하는 사람들도 마지막에 찾는 곳은 바로
그런 곳들이다.
정말 억압되어 표현은 못하지만 뿌리깊은 마음속에는
그런게 남아 있는 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종교의 개념으로 다시 한번
이런 분야를 새롭게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을 읽은 덕분에 앞으로 단순히 미신이야 이런
말은 잘 안하게 될 것 같다.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기독교나 불교 처럼 엄연한 종교로서 받아들이고 인정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그 보다 더 친숙한..!
- 접기
fw6kies 2009-12-1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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