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2

알라딘: [전자책] 법화경 마음공부

알라딘: [전자책] 법화경 마음공부



법화경 마음공부  페이융 (지은이),
허유영 (옮긴이)유노북스2020-02-01


































Sales Point : 248

8.2 100자평(1)리뷰(9)
이 책 어때요?


제공 파일 : ePub(29.13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274쪽

책소개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이자 어려운 불교 지식을 가장 대중적인 언어로 쉽게 해설하는 것으로 유명한 페이융 교수의 신작이다. 페이융 교수는 그동안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금강경 편)》, 《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반야심경 편)》, 《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육조단경 편)》을 통해 불경에 담긴 부처의 지혜를 전해 왔다.

이번에 새로 소개하는 불경은 《법화경》으로 석가가 말년에 설법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만큼 부처가 세상에 전한 메시지 중 가장 완벽한 지혜의 정수가 담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왜 인생은 항상 고통스러운가? 그 고통은 어디서 오는가? 또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페이융 교수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하게 되는 이 질문들에 대해 2천 5백 년 전 부처가 깨닫고 전파한 진리들을 대답 대신 들려준다. 그러면서 인생을 살며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아주 중요한 질문 두 가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차


초대하는 글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
오리엔테이션 16분 만에 이해하는 《법화경》


법화경 마음공부 제1강
왜 인생이 고통인가? / 불타는 집 이야기

《법화경》 속으로 | “집에 불이 나면 문을 찾아 빠져나와야 한다”
인생의 이치는 멀리 있지 않다
삼계육도에 갇힌 시시포스들의 숙명
영원히 이룰 수 없는 네 가지 소원
왜 불타는 집에서 떠나지 못하는가
도피는 진정한 해탈이 아니다
관념과 습관이 나를 해치게 하지 말라
삶이 원래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었나!


법화경 마음공부 제2강
어떻게 인생의 고통을 멈출 것인가? / 가난한 아들 이야기

《법화경》 속으로 | “언젠가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의 집은 어디인가?
인생은 짧고 생명은 무한하다
진정한 부유함은 따로 있다
진짜 내 것이라면 잃지도 않았을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이제 돌아가야 할 때다


법화경 마음공부 제3강
어떻게 나만의 삶을 살 것인가? / 부처가 된 부처 이야기

《법화경》 속으로 | “너희도 부처가 될 수 있다”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허울뿐인 껍데기를 벗어라
사람은 자기 영토에서 살아야 한다
돼지우리에 살 것인가, 부처 나라에 살 것인가
눈이 깨끗하면 모든 비밀을 꿰뚫어 볼 수 있다
귀가 깨끗하면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코가 깨끗하면 모든 향기를 맡을 수 있다
혀가 깨끗하면 감동적인 말을 할 수 있다
몸이 깨끗하면 세계를 환히 비출 수 있다
마음이 깨끗하면 행복의 비밀을 알 수 있다
부처는 가장 훌륭한 정신과 의사다


법화경 마음공부 제4강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 부처의 진리 이야기

《법화경》 속으로 | “진리는 멀리 있기도 하고 가까이 있기도 하다”
부처가 걷는 걸음마다 연꽃이 핀 이유
부처는 신인가, 인간인가?
프로이트가 《법화경》을 만났을 때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는 세계
지금 마음이 편안하다면, 나도 부처다
부처의 수만 가지 이름들에 얽힌 사연
부처가 인간 세상에 온 세 가지 이유
부처가 가르쳐 주는 네 가지 비밀


법화경 마음공부 제5강
어떻게 하면 마음이 홀가분해질까? / 용왕 딸의 성불 이야기

《법화경》 속으로 | “깨닫기만 하면 찰나에도 부처가 될 수 있다”
버리면 비로소 얻는 것들
내려놓으면 세상이 나의 일부가 된다
마음이 아름다우면 몸도 아름답다
지금 당장 험담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라
깨달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로지 남의 고통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라
살아 있는 매 순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접기


책속에서



P. 22 우울해질 때 《법화경》을 읽어 보자. 부처가 말한 불타는 집 이야기가 우울감의 늪에서 당신을 건져 줄지도 모른다. 아무리 위험하고 곤란한 상황일지라도, 아무리 절망적인 현실일지라도 용감하게 한 발을 내딛고 빠져나오면 넓은 길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빠져나가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눈앞에 탁 트인 길이 나타날 것이다.
- ‘16분 만에 이해하는 《법화경》’에서 접기
P. 54 플라톤은 사람들이 족쇄에서 벗어나 밝은 빛과 밝은 태양을 보게 해야 한다고 했다. 햇빛이 비추는 곳에서만 사물의 실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처도 해, 달, 등불처럼 밝은 것들만이 어두운 방을 환하게 비추어 사람들에게 그곳에 있는 문을 보여 준다고 했다. 그 문으로 나가기만 하면 누구나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 ‘인생의 이치는 멀리 있지 않다’에서 접기
P. 107 실연과 파산은 슬픈 일이지만 두려운 일은 아니다. 당신은 여전히 살아 있고, 당신의 육신과 영혼은 건재하다. 생각해 보라. 애인이 떠나고 재산이 사라졌다면 애초 그건 당신의 것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원래 당신 것이 아니었으므로 잃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멈추어 서서 가만히 생각해 보는 것이다. 정말로 당신 것이었다면 떠나지도 않고 잃어버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세상에서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는 건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세상의 득실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진짜 내 것이라면 잃지도 않았을 것이다’에서 접기
P. 133 그렇다. 어떤 사람도 자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어떤 것이 될 수는 없지만, 부처가 될 수는 있다. 이것은 부처가 세상에 전한 위대한 메시지다. 어떤 중생이든 부처가 될 수 있다. 그들이 원래 부처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으므로 모든 중생은 사실 다 같다. 상불경보살의 눈에는 모든 중생이 다 부처로 보였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든 “그대는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에서 접기
P. 149 다시 말해, 부처가 되는 것은 대단히 심오하거나 현묘한 일이 아니라 우리 마음가짐이 변화되는 것이다. 외부의 것은 아무것도 바꿀 필요가 없다. 자기 마음이 깨끗해지기만 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세상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눈이 깨끗하면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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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페이융 (費勇) (지은이)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 중국 저장 출신인 저자는 15세에 대학에 입학해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대학교 중문과에서 강의하며 제48회 라이프치히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대시, 장아이링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서와 산문집 《남쪽으로 걷다》 등을 발표했다.
1990년부터 불경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수천 년 이어 온 지혜의 보고인 불교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30여 년의 세월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1. 금강경을 해설한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2. 반야심경을 해설한 《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 
  3. 육조단경을 해설한 《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 등 
불교 경전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해설한 일련의 저서들은 그런 노력으로 탄생한 저자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당나라 선승인 한산의 삶을 통해 자유롭게 사는 법을 묘사한 
  • 《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한산을 만나라》 등
다수의 책을 지었으며, 하나같이 불안, 걱정, 두려움으로 초조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초월의 삶을 사는 지혜를 들려준다. 접기


최근작 : <법화경 마음공부>,<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 … 총 10종 (모두보기)


허유영 (옮긴이)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와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또 고양이>, <고양이의 하루>, <내 이름은 도도>, <적의 벚꽃>, <삼체 2 : 암흑의 숲>, <삼체 3 : 사신의 영생>,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등이 있다.


최근작 : <Eco 쉽게 쓰는 나의 중국어 일기장>,<쉽게 쓰는 나의 중국어 일기장> … 총 17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부처님 말씀의 마지막 기록, ‘모든 불경의 왕’, 《법화경》!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부처가 전하는 단 하나의 가르침!

“절망하지 마라, 빠져 나갈 문이 있다!”

“절망하지 말고 우울해하지 말라. 모든 고통에는 빠져 나갈 문이 있다. 네 마음속에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있다. 그 어떤 어려움도 너를 묶어 둘 수는 없다.”
《법화경》에는 부처가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바로, 어떤 상황, 어떤 사물도 당신을 구속할 수 없으며 그 모든 것에는 문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문은 당신을 향해 열려 있어서 당신이 그 문을 가볍게 밀고 들어가기만 한다면 다른 세계가 보인다는 것이다.
당신은 그저 부처의 가르침대로 문 여는 법을 배우고 따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비로소 당신도 깨달을 것이다. 이 세상에 막다른 길은 없다는 것을. 어디에든 출구가 있고 문이 있다는 것을.

이 책 《법화경 마음공부》은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이자 어려운 불교 지식을 가장 대중적인 언어로 쉽게 해설하는 것으로 유명한 페이융 교수의 신작이다. 페이융 교수는 그동안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금강경 편)》, 《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반야심경 편)》, 《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육조단경 편)》을 통해 불경에 담긴 부처의 지혜를 전해 왔다.
이번에 새로 소개하는 불경은 《법화경》으로 석가가 말년에 설법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만큼 부처가 세상에 전한 메시지 중 가장 완벽한 지혜의 정수가 담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왜 인생은 항상 고통스러운가? 그 고통은 어디서 오는가? 또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페이융 교수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하게 되는 이 질문들에 대해 2천 5백 년 전 부처가 깨닫고 전파한 진리들을 대답 대신 들려준다. 그러면서 인생을 살며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아주 중요한 질문 두 가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이고,
둘째는,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이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그럴 때 진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으며, 고통스러운 인생에서 빠져 나가는 문을 찾을 수 있다. 이제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법화경》을 읽어 보자. 그러면 우리를 가만히 다독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순수한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번잡한 인생의 고통에서 한 발 한 발 빠져나오게 될 것이다.


왜 《법화경》인가?
“인생이 한결 홀가분해지는 법화경 마음공부”

《법화경》은 석가모니가 말년에 설법한 내용을 정리한 경전이다. 이 《법화경》의 정식 명칭은 《묘법연화경》으로, 제목에 연꽃의 이름이 들어간 유일한 불경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연꽃은 어떤 꽃일까?
우선, 어디서나 아무렇게나 피는 꽃이 아니다. 은밀한 곳에서 조용히 핀다. 그래서 비밀을 품고 있는 꽃이다. 또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가 맺힌다. 이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곧 결실임을 의미한다. 연꽃은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므로 더러움 속에서 깨끗한 것이 나온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요컨대, 요란하고 번잡스러운 도시이든 황량한 벌판이든 은은한 향기를 담담하게 풍기며 고요한 경지로 사람을 이끄는 것이 바로 연꽃이다. 그래서 연꽃은 불교의 꽃이다.
《법화경》은 그 이름처럼 고통의 바다로 불리는 인생살이에서 힘들고 지친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게 만든다. 우리가 아무리 번잡한 일상생활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도 어느 한순간 가만히 앉아 《법화경》을 읊기만 하면, 어지럽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실제로 부처는 중생에게 《법화경》을 받아 수시로 외고 전하라고 했다. 그러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모든 집착이 사라진다고 했다. 집착이 사라진다면, 그 무엇이 나를 고통스럽게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법화경》만 있다면, 고통의 바다로 불리는 인생살이도 한결 홀가분해질 것이다.

부처가 세상에 보내는 최후의 경고
“너의 집이 활활 불타고 있다!”

《법화경》은 부처가 제자들에게 ‘불타는 집’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주 큰 집에 대가족이 살고 있다. 이 집에 불이 났는데, 아이들은 불난 줄도 모르고 뛰어놀고 나이 든 아버지만이 이 집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서 불타는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아이들은 불났다는 말도 믿지 않고 밖에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도 믿지 않는다. 아버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 가지 꾀를 낸다. 바깥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물이 있다고 알려 준 것이다. 그러자 아이들이 줄지어 집 밖으로 나와 탁 트인 길에서 마음껏 뛰어다녔다.
이 이야기는 부처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 중생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부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바로 이 불타는 집과 같다고 했다. 《법화경》에 부처가 읊은 게송이 나온다.
“굶주려 겁을 먹고 이리저리 먹이를 찾아다니는구나.”
“서로 싸우는 소리 참으로 두렵구나.”
부처는 이런 세상을 ‘오탁악세(五濁惡世)’, 즉, 다섯 가지 흐리고 탁한 세상이라고 했다. 전쟁, 기아, 전염병 등 재난이 끊이지 않고, 사람들은 욕심, 성냄, 어리석음 때문에 번뇌에 휩싸인다. 불타는 집에서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빨리 문을 찾아 밖으로 빠져 나가라고 했듯이, 부처는 우리에게 경고하듯 외친다. 이 불타는 세상에서 어서 빨리 빠져 나가라고!

부처가 세상에 보내는 구원의 메시지
“너의 진짜 집으로 돌아가라!”

부처에게 불타는 집 이야기를 듣고 제자들이 크게 깨달았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깨달은 바를 ‘가난한 아들’ 이야기에 비유해서 부처에게 고한다.
어려서 아버지를 버리고 집을 나간 아들이 50년간 타향을 떠돌아다녔다. 생계를 위해 갖은 고생을 하며 근근이 살던 그가 어느 날 한 마을에서 어마어마한 부와 권위를 가진 남자와 마주친다. 어린 시절 떠난 아버지였다. 하지만 비루한 삶에 익숙해진 아들은 그가 아버지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오히려 무서워 도망간다.
사실 아들에게는 부유한 아버지와 커다란 집이 있었다. 그는 굳이 생계를 위해 험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데도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것에 욕심 부리느라 정작 자신의 본 모습은 잊은 탓이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도 딱 그렇다.
우리의 시작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있고, 우리의 끝은 이 세상에서 죽은 후에 있다. 태어나기 전과 죽은 후에 비하면, 이 세상에서 우리의 인생은 아주 짧다. 잠시 스쳐 가는 정거장일 뿐이다. 그래서 부처는 인생이 꿈처럼 덧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런 인생을 살며 진짜 나의 것도 아닌데 그토록 갖고 싶어 욕심내고 못 갖거나 잃었다고 성내느라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 모든 게 진짜 자신의 모습을 잃고 진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잊었기 때문이다. 그 가난한 아들처럼.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단 한 가지 방법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어떻게 불타는 집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집을 찾아 갈 수 있을까? 부처는 《법화경》에서 우리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깨끗하게 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눈, 귀, 코, 혀, 몸, 마음은 우리가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다. 이 여섯 가지 통로가 깨끗해지면, 세상 그 어떤 것도 나를 흔들어댈 수 없다.
눈이 깨끗하면 모든 비밀을 꿰뚫어 볼 수 있고, 귀가 깨끗하면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코가 깨끗하면 모든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혀가 깨끗하면 감동적인 말을 할 수 있고, 몸이 깨끗하면 세계를 환히 비출 수 있고, 마음이 깨끗하면 행복의 비밀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을 투명하게 비추니 그 무엇이 나를 옭아맬 수 있겠는가!
부처는 《법화경》에서 부처가 되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부차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깨끗해지는 것이다. 마음이 깨끗해져서 그 어떤 걸림도 없이 평안하다면, 그 상태가 바로 부처다. 사실 우리는 모두 원래 부처였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해서 부처가 되지 못할 뿐이다. 그러니 깨닫기만 하면, 그 순간 부처가 될 수 있다.
그러려면 본연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삶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이 있다.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다.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도록 제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부처가 《법화경》에서 전하는 최후의 메시지다. 모든 중생은 이런 저런 업으로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때 비로소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접기


=====

평점
분포

8.2


====




다 읽고나서 느낀 점은 이야기가 너무 평이하다는 점입니다.

광호 2019-08-1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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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마음공부] 인생이 한결 홀가분해지는 법화경 마음공부




마음이 복잡하다. 세상 살이 왜 이렇게 고민만 많을까. 이럴 때에는 책을 통해서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절망하지 마라, 빠져 나갈 문이 있다!"라고 말이다.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인생이 한결 가벼워질까. 이 책《법화경 마음 공부》가 마음 공부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연꽃의 이름을 넣어 명명한《법화경》은 석가모니가 말년에 설법한 내용을 정리한 불경이며, 석가모니의 가장 성숙한 사상이 담겨 있으므로 '불경 중의 왕'이라고 불린다. 부처는《법화경》을 가장 은밀한 법이라고 했다. 연꽃은 어디서나 피는 꽃이 아니라 은밀한 꽃이며 많은 비밀을 품고 있다.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가 맺히므로 꽃을 피움이 곧 결실임을 의미하고, 진흙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므로 더러움 속에서 깨끗한 것이 나온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연꽃은 조용히 피어난다. 요란하고 번잡스러운 도시든 황량한 벌판이든 은은한 향기를 담담하게 풍기며 고요한 경지로 사람을 이끈다. 제목에 연꽃의 이름이 들어간 불경은《법화경》이 유일할 것이다. 연꽃은 불교의 꽃이다. 연꽃은 불교의 우아함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은유적으로 상징한다. (7쪽_초대하는 글 中)





이 책의 저자는 페이융.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다. 1990년부터 불경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수천 년 이어 온 지혜의 보고인 불교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30여 년의 세월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금강경을 해설한《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반야심경을 해설한《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 육조단경을 해설한《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등 불교 경전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해설한 일련의 저서들은 그런 노력으로 탄생한 저자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법화경》에는 부처가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 말이 담겨 있다. 어떤 상황, 어떤 사물도 당신을 구속할 수 없으며, 그 모든 것에는 문이 있다. 그 문은 당신을 향해 열려 있다. 당신이 그 문을 가볍게 밀고 들어가기만 한다면 다른 세계가 보일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깨달을 것이다. 이 세상에 막다른 길은 없다는 것을. 어디에든 출구가 있고 문이 있다는 것을. 당신이 원한다면, 자신감과 용기만 있다면, 그저 한 발 내딛기만 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빠져나올 수 있다. (8쪽_초대하는 글 中)




이 책은 총 5강으로 구성된다. 오리엔테이션 '16분 만에 이해하는《법화경》'을 시작으로, 법화경 마음공부 제1강 '왜 인생이 고통인가?_불타는 집 이야기', 법화경 마음공부 제2강 '어떻게 인생의 고통을 멈출 것인가?_가난한 아들이야기', 법화경 마음공부 제3강 '어떻게 나만의 삶을 살 것인가?_부처가 된 부처 이야기', 법화경 마음공부 제4강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_부처의 진리 이야기', 법화경 마음공부 제5강 '어떻게 하면 마음이 홀가분해질까?_용왕 딸의 성불 이야기'로 이어진다.




먼저 '16분 만에 이해하는《법화경》'으로 시작한다. 이 글은 전체의 틀을 프레젠테이션해준다. 어렵게만 생각하던 불교 이론이 한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특히 '불타는 집 이야기'에서 좁은 시야로만 바라보는 세상을 눈을 좀더 크게 뜨고 바라보며 마음이 확 트이는 듯하다. 이 세상이 화택이고 화택에서 벗어나야 영원한 해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모든 불교도의 일치된 생각인데, 어떤 방법으로 해탈할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강의를 듣기 전에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하며 시작한다.




불교가 종교인 사람이 아니고서야 경전은 매우 낯선 것이지만,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불교 신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제대로 접할 기회를 주며 마음을 동요하게 한다. 이 책은 여러 방면으로 인간 세상과 인간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인생의 이치는 멀리 있는 것도, 새로 발견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깨닫기만 하면 된다. 바로 여기, 언제나 있었음을. (55쪽)










바로 지금 이 순간,

깨끗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찰나의 시간 동안 부처의 경지를 경험할 수 있다. (263쪽)

여전히 사는 것이 버겁고 마음은 무겁지만, 이 책을 읽는 시간 만큼은 그 모든 걱정을 뒤로하고 책 속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홀가분해지는 경험을 한다. 무엇보다 강의 자체가 마음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일단 펼쳐들면 훅 치고 들어와서 마음을 어루만져주기에 읽어보기를 권한다.
- 접기
카일라스 2019-05-11 공감(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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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집안에 있다 그대는 어찌하겠는가







불타는 집에 비유한 얘기하나로
많은 사고의 확장이 책 초반에선 일어난다.
불타는 집이 주는 의미는 자체 인생의 고해를 뜻한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고통을 고스란히 겪으며 괴로워하고 있다는 비유다.
부처는 말했다고 한다.
그 집을 빠져나오라고 했지, 그 집을 불태우라고는 안했다고.
집을 불태울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불타고 있어 저절로 없어질 집인데
굳이 불을 지를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라 한다.
불타는 집.
어느 책에서 불타는 장작더미를 지고
산을 오르는 너구리를 비유하는 부분이 있던데
그 원처는 이 법화경의 비유품 속
불타는 집의 얘기가 아닐까 상상해본다.
굳이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큰 의미가 이해가 될만큼 간단하지만,
곱씹어 볼수도 있고 새록새록 다른 느낌도 불러내는
이야기라면 그게 진짜 좋은 이야기는 아닐지.
노자의 도덕경 정도는 너무 과하고
이 법화경의 얘기정도가 지금 나란 중생에겐
현재 가장 적합하지 않은가 싶다.
저자 페이융의 해석이 법화경 원문의
몇몇 사례들과 어울려 있는 책이다.
이 책 자체가 법화경 전체를 다 다루는 것 같진 아니하고
저자가 설명하고자 하는 흐름을 따라
자유롭게 서술된 잠언집 느낌이 든다.
어느 부분이 불경의 원문이고
어느 부분이 페이융의 얘기인지
확연한 구분이 없는게 처음 읽을 땐 혼동됐지만,
이런 구분 또한 경전을 읽는 이의 태도는 아니리라.
그냥 읽다보니 재밌고 빠져든다.
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이란 이름의 줄임말이란거
정도만 알고 책을 선택했었다.
법화경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기에
이 책이 좋은 첫만남이 되줄거 같았다.
예상은 맞았고 만족도 또한 크다.
페이융이란 저자를 모르고
그냥 법화경이 읽고 싶어 선택한 책이었다.
특히, 저자의 불경연구가란 직함이 빛나는 부분은
프로이드와 불경을 매치해 설명한 부분 같다.
논쟁적이거나 학술적이지 않고
법화경의 중요부분은 아니지만,
불경을 좀더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가본 사람만이 설해 볼수 있는 부분으로 사료됐다.
한번 읽고 기억으로 간직되는 책도 있고,
여러번 읽는 걸 목표로 해야 하는 책도 있는거 같다.
이 책은 잘 모르겠다. 스스로 정의불가라서가 아니라,
처음 읽었을 때도 좋았고
다시 읽을 필요 또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번 덮은 책을 또다시 펴는게 너무 힘들지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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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2019-05-1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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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융 「법화경 마음공부」 (유노북스, 2019)




나는 그리스도인이지만 타 종교 특히 오랜 세월 한국인의 심상에 깊은 영향을 준 불교의 가르침들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인 페이융을 통해 몇몇 불교의 경전들을 맛볼 수 있었다. <금강경>의 지혜를 알려주는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육조단경>의 지혜를 알려주는 <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이 그것이다. <금강경>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면서 집착하는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지혜를 알려준다. <육조단경>은 현재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충실한 삶을 사는 것,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며 사는 지혜를 가르친다. 불교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마음공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페이융을 통해 또 다른 불교 경전에 도전해 본다. <법화경>! 이 경전은 석가 말년의 가르침으로, 모든 불경의 왕이라고 일컬어진단다. 이 표현 하나만으로도 나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법화경>은 한마디로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불교의 기본 교리를 사제(四諦)라고 하는데, 기본이 되는 진리가 고통에 관한 것이다. <법화경>에 따르면, 인간은 삼계(三界)라는 화택(火宅)에 살고 있다. 즉, 욕계(欲界, 음욕과 식욕의 세계), 색계(色界, 물욕의 세계), 무색계(無色界, 물질을 초월한 정신의 세계)는 편안함이 없어 불타는 집과 같다. 사람은 이러한 세상에서 태어나 죽기를 반복할 뿐 삼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는 중생에게 ‘삼계화택의 악사가 되지 말고, 어서 빨리 삼계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그러면 어떻게 삼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수행을 통해서다. 신체적 수행(身安樂行), 말의 수행(口安樂行), 마음의 수행(意安樂行), 부처의 진리 가운데 머물도록 기도(誓願安樂行)해야 한다. 해탈의 방법에 따라 불교는 소승불교와 대승불교로 나뉘는데, <법화경>은 이러한 양분화된 해탈의 방법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경전이다. 이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겠다. 불타는 집에서 빠져나올 때, 양이 끄는 수레를 탈 수도 있고(聲聞乘, 사제를 깨달아 삼계화택에서 빠져 나감), 사슴이 끄는 수레를 탈 수도 있으며(緣覺乘, 12인연의 이치를 깨달아 삼계화택에서 빠져나감), 소가 끄는 수레를 탈 수도 있다(菩薩乘, 지혜를 얻어 모든 중생을 구제함으로써 삼계화택에서 빠져나감)를 탈 수도 있다. 어느 방법을 사용하든 궁극적으로는 해탈에 이르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수행을 통해 스스로 부처가 되어야 한다. 부처는 참된 자아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강론으로 <법화경>의 주요 가르침을 정리하였다. 각 강론은 ‘왜 인생이 고통인가?’ ‘어떻게 인생의 고통을 멈출 것인가?’ ‘어떻게 나만의 삶을 살 것인가?’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홀가분해질까?’라는 질문을 화두로 삼아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많은 예를 들면서 불교의 가르침을 전개해 나간다. 따라서 이런 질문에 먼저 스스로 답해보고 각 강론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독서법이 될 것이다. 나는 마음으로 먼저 답을 달아보았는데, <법화경>의 가르침과는 사뭇 다른 해답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성경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일 게다. 덕분에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를 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과연 이런 수행으로 스스로 구원(해탈)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법화경의 가르침을 현대인들에게 쉽게 설명한 훌륭한 오리엔테이션이다.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불교의 경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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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7joy 2019-05-1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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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마음 공부








불경 연구에 30여년을 보내 온 저자, 금강경을 해설한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반야심경을 해설한 <평생 걱정없이 사는 법>과 같은 책들도 상당히 눈길을 끈다. 그만큼 초조하고 불안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허우적대며 해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법화경도 경전 중에서 최고의 경전이라 하는데 해설한 내용들이 모조리 읽어 볼 만하고 느낄 바도 많게 해 준다. 그야말로 마음을 다스리며, 마음을 위한, 마음에 관한 책이다.




이 세계는 불 타고 있는 집과 같아서 어서 빨리 빠져 나와 자신 만의 세상을 구축할 것을 요구한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싶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우리가 태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아니 태어 나고 싶다 했어도 마음대로 왔다가 가는 곳이 아니어서 고통 그 자체로 이루어져 있다. 단계 별로 만들어져 있는 세상, 육도 윤회의 수레바퀴 아래에서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과 천생의 단계를 거쳐 가면서 두루 고통을 경험한다. 얼른 부처의 마음으로 돌아가 그 윤회의 바퀴를 빠져 나올 수 있게 하는 말씀들이다.




이런 말씀들을 읽으면서 모든 종교는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가장 먼저 깨달음을 얻은, 앞서 간 사람들의 행적과 말 처럼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마음을 편하게 살아가는 그 자체는 한편으로는 철학적이고 한편으로는 종교의 말씀 이다. 올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이 책을 읽었고, 이 글을 쓴다는 것에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 부처님도 부유하고 고귀했던 삶에서 벗어나면서 깨달음을 얻기 까지, 병들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사라지지 않게 하려는 그 자체에서 어찌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즉, 이것이야 말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 윤회의 바퀴를 끊어 버리는 방법 아닐까 싶다만 끝내 깨달음을 얻고 열반에 이르셨다. 그 열반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궁금한데, 그 기초적인 순서가 바로 마음 다스리기, 생각의 전환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나 만의 삶을 살 것인가", 로 이어지는데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홀가분해 질까?"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차츰 독자 자신만의 생각으로 침잠하게 한다.

모든 사람은 부처와도 같고, 단지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생각들, 깨달아야 할 바 들, 차분하게 새겨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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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이 2019-05-1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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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마음공부










마음이 심란하거나 복잡한 생각들이 밀려올 때는 좋은 글귀를 통해서 잠시나마 마음을 다스려 본다.



유명인사들이 강연한 책들도 좋고 실제 체험담에서 우러나온 글들도 좋지만 종교에서 다루는 좋은 글귀들이나 해석이 담긴 책들은 기타 다른 책들보다 더 인상 깊게 다가온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거대하고 심오한 것은 아닐지라도 하루에도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는 일상에서 묻어나는 피로감을 해소하기엔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듯싶다.



법화경이란 말만 들어도 그 깊은 속내용은 많이 알지 못하더라도 일단 접하고 나면 쉽게 수긍이 가는 세상만사의 모든 이치와 그 이치에서 오는 번뇌와 고민, 기타 여러 가지 일들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중국을 대표하는 불경 연구가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해온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고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는 인간의 마음가짐, 타인과 나와의 관계, 끊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인연에 대한 생각들, 앞으로의 나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면 훨씬 좋을지를 좋을 글을 통해 알 수가 있다.

*****세상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든,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당신이 그걸 바꿀 수 없다면 굳이 성낼 필요도, 집착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내려놓으라. 내려놓지 못하면 세상은 당신의 적이 될 것이고, 내려놓으면 세상이 당신의 일부가 될 것이다. - p 248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누구나 알지만 또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글이다.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인만큼 헤어짐에 대한 생각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은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는 것이 아닌 그저 순리대로 나와 인연이 맞지 않았음을 생각하는 과정이 위안을 준다.

불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무소유의 개념, 집착을 벗어버리는 마음가짐이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글들은 혜민 스님의 글이 연상되기도 한다.

수행자가 아닌 이상 집착과 번뇌를 쉽게 벗어나긴 힘들겠지만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데서 용기를 주는 책이기 하다.



***** 다시 말해, 부처가 되는 것은 대단히 심오하거나 현묘한 일이 아니라 우리 마음가짐이 변화되는 것이다. 외부의 것은 아무것도 바꿀 필요가 없다. 자기 마음이 깨끗해지기만 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세상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p 149


한때 내 탓이오~라는 말이 유행했듯이 모든 종교는 결국 하나로 통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잠시나마 내 탓이 아닌 타인의 잘못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는지를 되새겨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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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노마드 2019-05-0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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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금강경에 담긴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페이융

알라딘: [전자책]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epub 
페이융 (지은이),허유영 (옮긴이)유노북스2020-02-03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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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9118666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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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eBook(장르) + 1월 쿠폰북 (매일 적립금, 10% 쿠폰)
책소개이 책은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이자 30년 이상 심오한 부처 사상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소개해 온 페이융 교수의 대표작으로, 금강경에 담긴 초조함을 다스리는 지혜의 정수를 들려준다. 금강경은 그 말뜻 그대로 우리의 마음을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불안하거나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나를 지킬 수 있게 한다. 그 비결은 바로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대상에 대해 더 이상 집착하지 않으면, 외부의 그 어떤 것도 내게 위협이 되지 않고 불안, 걱정, 두려움을 주지 못한다. 그 어떤 것도 나를 초조하게 하지 않는다.

항상 바쁘고 스트레스에 쌓여 있는 요즘 사람들은 초조함과 피로를 느끼기 쉽다. 이럴 때, 종교가 있든 없든, 금강경을 꺼내 들고 차분히 읽으면 초조함을 내려놓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대할 수 있다. 출간 직후 “역사상 가장 탁월한 해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수많은 기업가, 정치인, 종교인 등 유명 인사의 입소문을 타고 18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책이 금강경의 지혜에 닿는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인생은 금강경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
해설 | 18분 만에 금강경 이해하기

1장 열심히 밥 먹는 것부터 시작한다 /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지혜
지금 이 순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밥벌이의 딜레마에서 벗어나는 법
내가 있던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
자꾸 무엇을 더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가
매 순간을 살아야 모든 삶을 산다

2장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나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간단한 방법
어떤 질문을 하며 살 것인가
유용한 질문과 무용한 질문 구별하기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두 가지 질문

3장 멀리 보고 넓게 생각한다 / 눈앞의 번뇌에서 벗어나는 지혜
이 드넓은 세상에 마음을 던져라
나를 옭아매는 것은 오직 내 마음뿐이다
모든 시간은 인생이 흘러가는 과정이다

4장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한다 / 외부의 충격을 해소하는 지혜
나 외의 모든 것을 대할 때 가져야 할 자세
마음에서 두려움을 없애는 자비의 놀라운 힘
모든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5장 불평등한 인생을 받아들인다 / 평정심을 기르는 지혜
분별하는 마음이 번뇌를 만든다
인생은 불평등하고 죽음만이 평등하다
맑고 깨끗한 본연의 나로 돌아가는 법

6장 모든 집착을 내려놓는다 / 초조하지 않게 사는 지혜
나를 집착하게 만드는 4가지 상
차분히 바라보는 관조의 힘
내려놓음은 포기가 아니다
마음을 일으키되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다

7장 미루지도 기다리지도 않는다 / 성공을 대하는 지혜
갈 곳을 잊고 다리 위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가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당장 자유로울 수 있다
모든 것에 대한 모든 집착을 버린 삶
인생의 진정한 목표는 현재를 향유하는 것
지금 쉬지 않으면 영원히 쉴 수 없다

8장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상상한다 / 삶과 죽음을 통찰하는 지혜
금기의 벽을 넘어 진실을 마주할 용기
죽음에 대한 생각이 삶을 긍정하게 한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에 대한 상상
언어가 미처 담지 못하는 것
허망한 세상에서 소유하고 누리는 법
거두절미, 핵심에 다다르는 법
기대와 두려움이 만든 환상에서 깨어날 때

9장 판단은 하지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 조화로운 삶을 위한 지혜
어떻게 편견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머릿속을 텅 비우면 본래 모습이 보인다
무엇을 믿든 어떤 판단을 내리든 겸허히 하라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이루는 법
진정 나답게 살 용기
모든 관념은 편견이다

10장 나를 벗어나 나로 돌아간다 / 진정한 나로 사는 지혜
나는 내가 아니다
다시, 나에게 돌아가라

부록 | 우리말 금강경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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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2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강경을 읽으면 실패를 맞닥뜨렸을 때 우울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눈앞에 보이는 실패가 그저 가상이고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가상 때문에 쓰러지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성공했을 때도 성공이 가상이자 게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게임에 미혹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힘은 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준다.  접기
P. 26 많은 사람들이 초조해하는 것은 ‘이 순간 이 자리’에 있지 않고, 그 순간과 그 자리에서 편안히 머물지 못하기 때문이다.
P. 41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고, 일상보다 더 다채롭고 즐거운 시간들을 바란다. 일상의 시간들은 빨리 지나가 버리고 앞으로 더 즐거운 일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 이런 기다림이 생명을 소모시킨다.
P. 49 지금 자신이 얻은 것이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원히 갖고 싶은 마음이 바로 족쇄이자,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근원이다.
P. 60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므로,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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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페이융 (費勇)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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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 중국 저장 출신인 저자는 15세에 대학에 입학해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대학교 중문과에서 강의하며 제48회 라이프치히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대시, 장아이링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서와 산문집 《남쪽으로 걷다》 등을 발표했다.
1990년부터 불경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수천 년 이어 온 지혜의 보고인 불교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30여 년의 세월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금강경을 해설한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반야심경을 해설한 《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 육조단경을 해설한 《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 등 불교 경전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해설한 일련의 저서들은 그런 노력으로 탄생한 저자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당나라 선승인 한산의 삶을 통해 자유롭게 사는 법을 묘사한 《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한산을 만나라》 등 다수의 책을 지었으며, 하나같이 불안, 걱정, 두려움으로 초조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초월의 삶을 사는 지혜를 들려준다. 접기
최근작 : <법화경 마음공부>,<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 … 총 10종 (모두보기)
허유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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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와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또 고양이>, <고양이의 하루>, <내 이름은 도도>, <적의 벚꽃>, <삼체 2 : 암흑의 숲>, <삼체 3 : 사신의 영생>,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등이 있다.
최근작 : <Eco 쉽게 쓰는 나의 중국어 일기장>,<쉽게 쓰는 나의 중국어 일기장> … 총 17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내 인생의 첫 번째 금강경 수업
“헛된 감정에 휘둘려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마음이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지는 책!
☆ 인류의 가장 오래된 삶의 지혜, 역사상 가장 탁월한 해설!
☆ 중국 장기간 베스트셀러(18주 연속 1위, 독자 서평 2500건, 77초 1권씩 판매)
☆ 우리말 금강경 전문 수록!

왜 우리는 항상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초조해할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지 못했을 때는 갖고 싶고, 얻고 나면 지키고 싶어 한다. 또 갖고 싶을 때는 실패를 걱정하고, 지키고 싶을 때는 잃을 것을 두려워한다. 바로 이런 욕망과 걱정과 두려움이 우리를 항상 분주하게 하고, 스트레스에 휘둘리게 하고, 삶을 초조하게 한다. 그러면, 이 초조함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심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 책은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이자 30년 이상 심오한 부처 사상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소개해 온 페이융 교수의 대표작으로, 금강경에 담긴 초조함을 다스리는 지혜의 정수를 들려준다.
금강경은 그 말뜻 그대로 우리의 마음을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불안하거나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나를 지킬 수 있게 한다. 그 비결은 바로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대상에 대해 더 이상 집착하지 않으면, 외부의 그 어떤 것도 내게 위협이 되지 않고 불안, 걱정, 두려움을 주지 못한다. 그 어떤 것도 나를 초조하게 하지 않는다.
항상 바쁘고 스트레스에 쌓여 있는 요즘 사람들은 초조함과 피로를 느끼기 쉽다. 이럴 때, 종교가 있든 없든, 금강경을 꺼내 들고 차분히 읽으면 초조함을 내려놓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대할 수 있다. 출간 직후 “역사상 가장 탁월한 해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수많은 기업가, 정치인, 종교인 등 유명 인사의 입소문을 타고 18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책이 금강경의 지혜에 닿는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의 일상을 옥죄는 불안, 걱정, 두려움…
이 초조한 마음들은 어디서 왜 생기나?

가장은 정년은커녕 언제라도 명퇴 바람에 휩쓸리지 않을까 불안하고, 학교를 졸업하고도 2년째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자녀는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가 두렵고, 생활비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까 싶어 마트 계산원으로 나선 주부는 가스비, 자녀 교육, 남편 월급, 노후 준비 등 이런저런 걱정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불안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삶들…. 세대와 성별, 직업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체로 우리는 이렇게 일상 속에서 불안, 걱정, 두려움에 휩싸여 살아간다. 그 불안, 걱정, 두려움은 마음에 초조함을 만들고, 그 초조함은 다시 일상을 옭죈다. 쉬고 싶지만 늘 죽도록 일해야 하고, 행복해지고 싶지만 언제나 불행해질 일만 일어나고, 자유롭고 싶어 할수록 어쩐지 생활의 덫에 얽매이고 만다.
왜 그럴까? 2500여 년 전, 싯다르타도 같은 고민을 했고, 그의 생각이 담긴 오래된 책인 금강경에 그 이유와 대처법이 명쾌하게 나와 있다.
한 나라의 왕자였던 싯다르타는 왕궁에서만 살다가 궁 밖으로 나들이를 갔다. 첫 번째 외출에서 노인을 보았고, 두 번째 외출에서 병자를 보았고, 세 번째 외출에서 죽은 자를 보았다. 그는 “태어나면 늙고 병들고 죽어야 한다니, 이 얼마나 비루한가” 하며 절망했다. 그리고 네 번째 외출에서 출가한 사람을 만났고, 그 길로 왕위, 아내, 자녀 모두 버리고 출가했다.
이후 싯다르타는 6년 넘게 곳곳을 돌아다니며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와 그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맸다. 그러던 어느 날 지친 몸을 이끌고 보리수 밑에서 7일간 묵상한 끝에 문득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었다. 그의 깨달음은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세상의 모든 행위가 고통을 일으킨다는 진리.
둘째,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은 어리석은 욕망 때문이라는 진리.
셋째,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이 고통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진리.
넷째, 옳은 관념과 행동을 통해서만 고요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진리.

부처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숙명처럼 안고 사는 초조함의 정체를 이 4가지 핵심 원리로 설명했다. 그리고 이후 나머지 인생을 이 진리를 세상에 전파하여 중생을 구제하는 데 보냈다.

금강경이 있는 세상 vs 금강경이 없는 세상?
현대인에게 더욱 절실한 금강경의 지혜!

부처의 지혜를 전하는 모든 불경 중에서도 금강경은 가장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고 명쾌한 책이다. 그렇다고 불교도를 위한 경전으로만 여기면 오해다. 실제로 한 경제학자는 순전히 경제학의 관점에서 금강경을 연구해서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금강경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야말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금강경이 없어도 이 세상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하지만 금강경이 없는 세상은 어지러운 혼돈 속에서 거칠게 덜컹거리며 움직일 것이다.” (5쪽)

왜 그럴까? 우리가 인생이라는 바다를 헤쳐 나갈 때 꼭 필요한 나침반 같은 삶의 지혜가 금강경에 명확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스승과 제자의 일종의 대화록인 금강경은 오로지 생과 사의 굴레에서 초조하게 살아가는 개인의 삶의 해방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이해하기가 쉽고, 메시지가 명쾌하며, 무엇보다 대단히 현실적이다. 무려 2500년을 이어 내려 온 인류 최초의 자기계발서인 셈이다. 그만큼 영향력도 실로 강력해서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영혼을 깨달음과 자유의 길로 인도했다.
지금도 금강경의 지혜는 남녀노소 누구나, 지위가 높든 낮든 누구나, 하는 일의 종류에 상관없이 누구나 삶의 나침반으로 삼을 가치가 있다. 아니,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 과부하에 걸린 현대인이기에 그 지혜가 더욱 절실하다.

“금강경의 지혜가 생활 속에 충만하면 아무 것도 두렵지 않게 된다. 실패, 질병, 실직, 심지어 죽음도 두렵지 않고, 성공에 도취되어 길을 잃지도 않으며, 성공한 뒤 허무함을 느끼지도 않는다.” (8쪽)

금강경이 전하는 인생의 지혜의 정수!
“마음을 일으키되, 머무르지 않는다”

금강경에서 세상은 고통의 바다이고, 인간은 어리석은 욕망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고 했다. 또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올바른 관념과 행동으로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런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속세를 떠나 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가능할까? 속세를 떠나고 싶지 않은 우리 같은 일반인은 온갖 인연으로 얽히고설킨 일상 속에서 어떻게 초조해지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그 비결은 금강경에서 안내하는 올바른 관념과 행동을 익히는 것이다. 그러면 기다릴 것도 없이 지금 이 순간 바로 초조하지 않게 살 수 있다.
먼저 이 세상과 삶은 갖가지 형상과 소리로 덧씌워진 껍질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껍질 너머에 있는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어야 한다. 본질이란 무엇인가? 그 어떤 것도 고정되지 않았고 변화의 과정에 있다는 사실이다. 자아의 이미지도, 타인의 이미지도, 우주만물의 이미지도, 시간의 이미지도 머물러 있는 게 없다. 있지만, 없는 것이다.
이 깨달음은 우리에게 모든 것에 대한 모든 집착을 내려놓게 한다.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고,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으니, 무엇에 집착한단 말인가! 모든 것은 그저 흘러가는 과정일 뿐이다.
이제 마음은 그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고 물처럼 흐른다. 내 삶 속에 힘든 일과 슬픈 일이 오고 기쁜 일과 즐거운 일이 오면, 그에 따라 마음이 일어난다. 고통스럽거나 슬프고, 기쁘거나 즐거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변화의 과정에 있는 것임을 알기에, 그 감정에 집착하거나 머무르지 않는다. 그저 차분히 관조하면서 매 순간을 산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마음이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지는 책!
더 늦기 전에 당신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물론 금강경을 읽는다고 곧바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직장을 구할 수도, 불치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돈을 더 많이 벌려면 금융이나 경제를 공부해야 하고, 좋은 직장을 구하려면 학벌이나 자격증을 준비해야 하고, 불치병을 고치려면 명의를 만나거나 최고의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이룬다고 해서 초조한 마음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 과정 자체가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더 큰 돈, 더 좋은 직장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을 것이고, 아무리 훌륭한 치료제도 번뇌와 고통을 치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신 금강경을 읽으면, 집착을 내려놓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집착을 내려놓으면, 그 어떤 외부의 충격도 내게 걱정과 두려움과 불안을 주지 않는다. 마음이 금강경의 말뜻 그대로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초조한 삶을 살지 않고 진실한 자신의 모습대로 살게 되고 결국, 더 성공하고 더 건강하게 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당신의 인생이 ‘금강경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뉘는 이유이다.
출간 직후 “역사상 가장 탁월한 해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그러한 금강경의 지혜와 우리의 일상을 이어 주는 디딤돌이다. 그 바탕에는 30여 년 세월을 불경 연구와 대중화에 쏟아 온 페이융 교수의 저력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당신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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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 고민하다가 구매했습니다~^^
읽고 마음이 좀 다잡아졌으면 좋겠네요~^^  구매
서유리 2016-03-18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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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좋은것  구매
정민국 2018-09-0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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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을 알기 쉽게 해설한 책이다. 스스로 만들거나 사회가 부여한 관념이나 이상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도록 권유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뒤쳐지거나 스스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집착과 두려움을 내려 놓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여 해탈의 길로 나아가라고 권한다.  구매
정만 2016-04-2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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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 위로가 됩니다  구매
아름다움 2016-06-0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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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면서 초조함을 많이 느끼는것 같아 구입했습니다.
맘이 차분해 지는듯 합니다.  구매
신지희 2016-05-0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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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금강경의 지혜를 들려주는 책 새창으로 보기
금강경을 제대로 깊이 읽어보고 싶었다. 여전히 희망사항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으며 음미하고 싶지만 다음으로 미루는 것들 중 하나였다. 고전은 현대의 언어로 풀이해주지 않기 때문에 장벽에 부딪친다. 언젠가는 읽고 싶지만 여전히 책장을 넘기지 못한다. 이런 때에는 금강경을 현대인의 언어로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책을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중국 장기간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었고, 뒷부분에 우리말 금강경이 수록되었다는 점도 앞으로 활용 가치가 있기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되었다. 이 책『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을 통해 금강경의 지혜를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페이융.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이다. 수천 년 이어 온 지혜의 보고인 불교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30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특히 이 책은 그런 노력으로 탄생한 저자의 대표작이다.『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은 불안, 걱정, 두려움으로 평생 초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금강경에 담긴 집착하지 않는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출간 당시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 당당망 18주 연속 1위(종교/힐링)를 비롯해 주요 서점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20만 부가 팔렸으며, 중국 국민 배우이자 젊은이들의 멘토로 불리는 천쿤이 TV에서 6번이나 이 책을 강력 추천하는 등 학계와 독자 사이에 많은 화제를 모았다.

 

프롤로그의 제목부터 마음을 끈다. "인생은 금강경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제목으로 프롤로그가 펼쳐진다.

한 경제학자가 경제학의 관점에서 금강경을 연구해서 금강경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야말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방법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결론을 내놓았다. "경제학이 없어도 이 세상은 문제없이 잘 돌아갈 것이고, 금강경이 없어도 역시 이 세상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하지만 금강경이 없는 세상은 어지러운 혼돈 속에서 거칠게 덜컹거리며 움직일 것이다." (5쪽)

책에 대한 호기심은 프롤로그의 첫 문장이 좌우한다. 한 경제학자의 말이 호기심을 극대화시켰다. 이 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을 가다듬는다.

 

금강경을 읽으려면 우선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습관적인 생각과 선입견을 한쪽으로 밀어 버리고 탁트인 마음을 가져야만 금강경이 건네주는 작은 깨우침을 발견할 수 있다고. 책을 읽을 때에는 고요한 마음 상태에서 읽었다. 이 책과 함께 지혜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냈다.

금강경은 '반야바라밀', 즉 지혜에 관한 책이다. (15쪽)

'금강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모든 것을 꿰뚫을 수 있는 빠르고 맹렬한 번개라는 뜻이고, 또 하나는 가장 단단한 암석인 다이아몬드라는 뜻이다. 한 마디로 금강경은 온갖 번뇌가 찾아와도 빠른 번개가 내리꽂히듯 깨뜨려 날려 버릴 수 있으며, 그렇게 하고 나면 마음이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져서 그 어떤 번뇌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14쪽)'

 

이 책은 총 10장으로 나뉜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지혜,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눈앞의 번뇌에서 벗어나는 지혜, 외부의 충격을 해소하는 지혜, 평정심을 기르는 지혜, 초조하지 않게 사는 지혜, 성공을 대하는 지혜, 삶과 죽음을 통찰하는 지혜, 조화로운 삶을 위한 지혜, 진정한 나로 사는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금강경에 담긴 석가모니의 말은 결론식 대답이 아니라 질문식 대답이어서 질문식 사유 방식을 배운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배움이라고 한다. 질문을 통해 통찰력을 기르고 금강경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우화를 통해 쉽게 이야기를 풀어가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저자는 거기에서 더해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마음 자세를 이야기한다. 각 이야기의 끝에 초록색 글씨로 담겨있는 문장들은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이 책을 다시 들춰보았을 때 기억을 떠올릴 핵심 문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따분하고 고통스러워도 인생이 흘러가는 과정일 뿐이며, 좋고 나쁨도 없다. 과거의 마음도, 현재의 마음도, 미래의 마음도 모두 부질없다. 우리는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살 뿐이다. (92쪽)

'집착하지 않음'이란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이란 무엇일까? '마음을 일으키되 머무는 바가 없는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미련을 갖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마음이 물처럼 흐른다. (140쪽)

 

부록으로 '우리말 금강경 전문'을 담아낸 것도 유용하다. 금강경을 원문으로 읽어보고 싶다면, 해석본과 함께 틈틈이 마음 속에 담아두고 싶다면, 그 부분만 따로 읽어나가도 될 것이다. 앞의 내용이 금강경에 한 걸음 다가가도록 길을 열어준다면, 금강경 전문은 결심을 실행으로 옮길 발판이 될 것이다. 조금씩 음미하며 읽고 생각에 잠기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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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16-03-16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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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의 핵심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 알려주는 책 새창으로 보기
불교 경전 중 하나인 금강경은 솔직히 이름만 들어봤지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모른다.

불교 경전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고리타분한 내용이 담겨 있을 듯한 선입견이 있는데

이 책은 금강경의 주요 내용들을 다루면서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하루하루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이 책에선 총 10개의 장에 걸쳐 금강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설명하는데

말미에 실린 우리말 금강경 전문만 봤다면 절대 이해하지 못했을 내용들을 쉽게 풀어낸다.

금강경의 정식 제목은 '능단금강반야파라밀경'인데, 여기서 '금강'은 모든 것을 꿰뚫을 수 있는 빠르고

맹렬한 번개라는 뜻과 가장 단단한 암석인 다이아몬드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금강경은 온갖 번뇌가 찾아와도 빠른 번개가 내리꽂히듯 깨뜨려 날려 버릴 수 있으며,

그렇게 하고 나면 마음이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져서 그 어떤 번뇌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피안에 도달하는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다. 보통 불경이라고 하면 불교의 핵심 교리를 전달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타 종교 사람들은 거부감이 들수도 있는데,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

물론 불교적인 내용이 가득하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삶을 충만하게 하는 방법들을 가르쳐준다.

진리는 종교나 철학을 초월한다고 처음 제시하는 가르침은 우리가 흔히 '카르페 디엠'이란 격언으로 잘 알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였다. 이 책의 제목대로 사람들이 항상 초조하게 사는 것은

이 순간 이 자리에 있지만 그 순간과 그 자리에서 편안히 머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고, 이 순간 이 자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야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편안히 머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밥벌이라는

생존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편안히 있지를 못하는데 생존 수단을 간소화하고

자신의 지위를 낮추면 물질과 욕망이라는 걸림돌에서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물질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렇게 최소한의 생존수단만 가지고 살긴

솔직히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법정스님의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는 말처럼 굳이 필요하지도 않는 것들로부턴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금강경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아마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라'일 것 같다.

나의 모습에 대한 집착(자아의 상), 타인의 모습에 대한 집착(타인의 상),

물건의 모습에 대한 집착(중생의 상), 영원한 시간에 대한 집착(생명이 존재하는 시간의 상)이란

네 가지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하는데, 집착하지 않음은 곧 내려놓음을 말한다.

내려놓음은 바로 '마음을 일으키되 머무는 바가 없는 것'을 의미하는데,

존재하는 모든 것에 미련을 갖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면 마음이 물처럼 흐르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얼마나 많은 집착에 얽매여 있고 바로 이 순간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지

못함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 금강경에 담긴 주옥같은 삶의 지혜를 내것으로 만들어 그대로 실천하긴

결코 쉽진 않겠지만 책을 읽고 난 당장은 그 여운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지금까지완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부록에 실린 금강경을 읽어 보니 사실 무슨 의미인지 쉽게 와닿지 않았는데

저자가 그 의미를 쉽게 풀어내어 설명해줘서 금강경의 소중한 진리를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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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2016-03-08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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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새창으로 보기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은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 페이융이 일반인을 위해 쉽게 풀어 쓴 금강경입니다.

금강경.

불교 신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전이라는 것 이외에는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금강경의 정식 제목은 <능단금강반야파라밀경>으로 불교학의 근본이 되는 교법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아, 경전이라고 하면 어렵지 않을까요.

어쩌면 저의 이런 선입견때문에 알고 싶다는 욕구를 억눌러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라서 늘 더 깊이 알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책을 통해 금강경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쁩니다.

금강(金剛, vajra)에는 모든 것을 꿰뚫을 수 있는 빠르고 맹렬한 번개라는 뜻과 가장 단단한 암석인 다이아몬드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금강경에 담겨 있는 석가모니의 말은 결론식 대답이 아니라 질문식 대답입니다.

즉 "이렇게 해라"라고 일방적으로 훈계하는 것이 아니라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물음으로써 생각하게 만듭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정답을 떠들지만 그건 그들에게 알맞은 답일뿐, 나의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질문을 통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이 깊어지면 점점더 지혜로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금강경을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성공 앞에 미혹되지 않고 실패 앞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자기 내면에 '맹렬한 번개 혹은 단단한 다이아몬드'를 지니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평온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초조하지 않게 살고 싶다면 금강경을 통해 그 지혜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읽고 생각하고, 다시 또 읽고 생각하다보면 진정으로 원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말 금강경 전문이 책의 맨 뒷부분에 실려 있습니다.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표현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역시나 처음부터 금강경을 바로 읽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금강경을 알기 쉽게 풀어 낸 저자야말로 큰 깨달음을 얻은 장본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 책을 여러 번 곱씹어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마음에 품고 싶은 구절들을 적어봅니다.

부처와 우리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인생의 종극에 관한 의문일 것이다.

이 의문이 밝은 빛처럼 비추어 우리의 암울한 일상을 환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종극에 관한 의문이란 무엇일까?

......

이 질문은 빛처럼 모든 것을 꿰뚫고 정지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일상 속에서 분주하게 살다가 어떤 인연을 만난 뒤 우뚝 멈추어 서서 현실 속에서 빠져나와 자신이 속해 있는 세계를 돌아보게 되는 것과 같다.

......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 의문을 통해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종극에 관한 사색이 된다. (74-75p)

중생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읽어야 할 책이 바로 금강경.

이 책 속에 보살이 되는 법, 즉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 담겨 있다.

나의 모습에 대한 집착,

타인의 모습에 대한 집착,

물건의 모습에 대한 집착,

영원한 시간에 대한 집착.

이 4가지 집착이 삶에 번뇌를 만든다.

어떻게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까?

차분히 바라보는 관조의 힘.

영원히 변치 않는 현상이 없다면, 어떤 현상에도 집착할 필요가 없다.

누가 내게 어떤 행동을 하든 그것은 그저 인연일 뿐이고,

언젠가는 반드시 사라질 허망한 허상이며, 내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다.

부처는 금강경에서 집착하지 않는 것이 완전한 자유라고 말했다.

이 길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언제 어디에 있든,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말고 차분히 관조하고 느껴야 한다.

자신이 자유롭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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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 2016-03-20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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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을 통해 나를 돌아보다.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의 저자인 페이융은 전작인 '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한산을 만나라'를 통해 만났다.
전작에서의 만족도가 높았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다.
결과부터 말하면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 책은 표지에서 나와 있듯이 '금강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금강경'이란 글만 보고 이 책이 불교적 색채만으로 가득한 책이라는 편견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불교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성경 등 서양철학에 내용도 간혹 보인다.
이 책은 금강경에 대한 해설이 아니라, 자기계발의 측면에서 바라본 금강경을 다룬 책이다.
성경이나 논어 등을 통해 보다 나은 인생을 추구하는 것과 같다.
앞에서 말한 책들은 다수가 있었던 반면에 금강경을 자기계발의 측면에서 바라본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인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희노애락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기왕이면 기쁘고 좋은 것만을 누리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을 그렇지 못하다.
보다 더 나은 것을 가지고 누리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런 걱정과 불안을 떨칠 수 있는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사실 부처의 가르침이란 것이 '이것은 무엇이다'라고 명확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선문답과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의 깊이가 없는 독자들에게는-물론 나도 포함하여- 그 진의를 파악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나마 이 책은 나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되어 있다.
금강경 전체를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법문을 원문 그대로 소개하고 있지 않다.
대화 내용을 보여주고, 그 대화를 통해 싯다르타가 제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진의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예를 통해 쉽게 말하고 있다.
각 문단 마지막에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은 지금의 나를 많이 반성하게 만들었다.
내가 방황하고 있지는 않은지, 집착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
불교의 책답게 직접적인 가르침보다는 자기 스스로를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곁에 두고 틈틈이 읽는다면 지금의 불안과 걱정을 덜고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금강경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우리말로 된 원문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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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세상 2016-03-2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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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융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유노북스, 2016) 새창으로 보기
이전부터 불교의 경전 중 하나인 금강경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 페이융이 불경 연구의 대가라니 불교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다. 프롤로그의 제목부터 도전적이다. “인생은 금강경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 저자는 초조함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심리를 어떻게 해결할지 금강경으로부터 알려준다. <18분 만에 금강경 이해하기> 해설이 금강경을 깔끔하게 소개한다. 금강(vajra)은 번개와 다이아몬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따라서 금강경은 온갖 번뇌를 번개 치듯 깨뜨려 날려 버리고, 마음을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히 하여 어떤 번뇌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는 책이란다. 금강경을 읽음으로써 우리의 사유 방식이 바뀌게 된다. “금강경을 읽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수행이다”(p. 22).

 

제대로 수행 한번 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1장을 넘긴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나 같은 불교 문외한도 조금만 생각하면 이해할 만큼 쉽다. 오래전에 성철 스님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라고 말했다. 심오해 보이는 말인데, 무슨 의미로 이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해설한다. “수행하지 않았을 때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지만, 수행을 시작하면 산이 산이 아니고 물이 물이 아니다. 하지만 완전히 깨달음을 얻은 뒤에는 산은 또 산이고 물은 또 물이다. 산과 물은 원래의 산과 물로 돌아갔지만 그 깊이와 경지는 예전 그대로일 수 없다”(pp. 37~38). 그렇다. 삶의 이치를 깨닫고 지혜롭게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 지금 현재라는 변치 않는 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야 한다.

 

금강경에는 부처의 제자 수보리가 종극(終極)의 질문을 한 것이 나온다. 페이융은 그것을 인생을 바꾸는 두 가지 질문으로 바꾸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p. 75) 우리가 두 질문의 해답을 찾으면 현실의 문제들은 훨씬 가벼워질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책 곳곳에 주옥과 같은 지혜의 경구가 소개되어 있다. “산다는 것은 고통이지만 고역은 아니다. 인생은 체험이자 관조다. 체험과 관조를 통해 우리는 더 넓고 깊은 존재가 될 것이다”(p. 82). “나의 모습에 대한 집착, 타인의 모습에 대한 집착, 물건의 모습에 대한 집착, 영원한 시간에 대한 집착. 이 4가지 집착이 삶에 번뇌를 만든다. 어떻게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까?”(p. 128). 결국 불교는 마음공부, 마음 다스림의 지혜를 알려주는 종교다. 무아(無我)는 내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집착하는 나에서 벗어나는 것이리라. 이는 삶의 고통까지도 관조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불안, 걱정, 두려움까지도 관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어떻게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부록에 수록된 ‘우리말 금강경 전문’을 시간 내서 차분히 읽어보고 싶다. 다른 불교 경전에도 관심이 간다. 불교를 이해하고 마음공부 수행을 한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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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7joy 2016-03-2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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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알라딘: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 - 불편한 사람과 상처 없이 멀어지는 관계 정리법 양지아링

알라딘: [전자책]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 - 불편한 사람과 상처 없이 멀어지는 관계 정리법  epub 
양지아링 (지은이),허유영 (옮긴이)심플라이프2019-12-05 

종이책 페이지수 202쪽

책소개

관계 정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책이 넘친다. 거리를 두라고 하고, 거절하라고 하고, 끊어내라고 한다. 하지만 관계에서 내가 약자일 땐? 일과 관련된 중요한 사람이라면? 안 보고 살 수 없는 관계라면? 훗날 반드시 마주칠 사람이라면? 함부로 정리하기 힘들 만큼 오래된 관계라면? 과연 내키는 대로 다 정리해버리는 게 최선일까? 아니면 누구는 남기고 누구는 버려야 할까? 대체 어떤 관계를 어느 정도 선에서, 어떻게 정리해야 탈이 없을까?

타이완의 심리전문가 양지아링이 쓴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는 바로 이런 고민에 주목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사람과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최대한 지혜롭게, 심리적 타격을 적게 받으며 정리하도록 돕는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부모, 형제, 시부모, 자녀, 직장 동료, 상사, 친구, 연인 등의 다양한 예시와 일화를 통해, 자신을 지키면서 상대도 움직이는 현명한 대화법을 제시하고, 관계를 변화시킬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는다. 현장의 실제 사례인 만큼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때론 이별하는 것이 더 나은 관계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목차
서문 너무 애쓰지 마세요
-관계도 집과 같아서 정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얼마 만에 한 번씩 정리해야 할까?

1부 이런 관계라면 정리하세요

1. 한번 맺은 관계는 영원하다는 환상
-떠올리면 한숨만 나오는 관계
-이별 권하지 않는 사회
-과거의 관계에 집착하는 사람들
-변화한 관계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
-때로는 포기와 이별이 필요하다

2.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입장이 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타인의 기대’와 ‘자기정체성’이 충돌할 때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

3. 이것도 저것도 놓을 수 없다
-이별이 필연임을 아는 일
-효자가 되고 싶다는 자기중심적인 생각
-나 하나 참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타인의 기대로 가득 차 있는 내면
-당신도 ‘관계 저장강박증’에 걸렸나요?
-잃는 것이 아닌 얻는 것에 집중하라

2부 고통스런 관계를 끊지 못하게 가로막는 여섯 가지 요인

4. 관계가 고통이 되는 순간
-이렇게 힘든 관계를 왜 놓지 못하는 걸까?

5. 나를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사람 곁을 떠나지 못한다
-인정 욕구: 사랑이라는 이름의 내재적 교환

6. 집착하는 사람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관심 욕구: 연애라는 이름의 내재적 교환

7. 무리한 요구도 웃으며 들어준다
-신임 욕구: 책임이라는 이름의 내재적 교환

8. 멀어질까 두려워 친구에게 모든 걸 맞춰준다
-수용 욕구: 희생이라는 이름의 내재적 교환

9. 사사건건 간섭하는 시어머니를 막을 수 없다
-경제력 부족: 독립 능력 부족에서 오는 외재적 의존

10. 지나친 독설에 상처받지만 선배의 손을 놓을 수 없다
-능력 부족: 자신감 결핍으로 인한 외재적 의존

3부 관계 정리 전, 마음 다지기

11. 관계 정리의 최대의 적, 죄악감 버리기
-누가 죄악감을 주입하는가
-타인의 평가에 예민한 당신
-12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질 수 없는 이유
-행동과 사고를 마비시키는 죄악감의 힘
-시대에 맞게 가치관을 업그레이드하라

12. 갈등과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 기르기
-너무 사랑해서 문제
-엄마 인생일까, 내 인생일까
-분리할 지점을 파악하다
-잘라내는 것과 버리는 것은 다르다
-사랑이 고통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13.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겨내기
-두려운 게 당연하다
-나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4부 관계 정리를 시작하다

14. 타격이 적은 관계부터 정리하기
-관계 맺음에도 한계치가 있다
-1단계: SNS 친구를 정리하라
-2단계: 커뮤니티를 정리하라
-3단계: 실제로 교류하는 사람을 점검하라
-4단계: 잘라낼 수 없는 원인을 찾아내라

15. 일방적인 기대를 강요하는 생각 뜯어고치기
-내게도 고리타분한 신념이 있을까?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골라내는 네 단계
-가장이라는 짐을 내려놓는 법
-집착을 내려놓는 것 또한 정리다

16. 사람을 지치게 하는 소통 방식 변화시키기
-정서적 협박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는 일곱 단계
-효도는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나는 너의 파트너지 부하 직원이 아니야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할 것

17.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면 이별하기
-아무리 노력해도 좋아질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이별에 적응할 시간을 허락하라
-관계를 정리하고 상대와 이별하는 일곱 단계
-가족들에게 자꾸 손벌리는 형 안 보고 살기
-이별은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5부 삶의 질을 높여주는 관계 정리의 기술

18. 기적 같은 삶이 찾아오다
-이별 안에 숨어 있는 가능성
-모든 관계를 망치지 않으려다 나 자신을 망가뜨렸다
-관계를 정리하고 원하던 인생에 점점 가까워지다

19. ‘나’를 위해 결정하는 습관 들이기
-누굴 남기고 누굴 버릴 것인가
-‘내게 맞는 사람’만 남기기
-‘취함’과 ‘버림’의 균형점을 찾다
-오롯이 독립적인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하여

------------------
책속에서
첫문장
나는 오랫동안 심리상담과 소통 교육을 해오면서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은 사람을 많이 만났고, 그들이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음으로써 서로에게 고통을 안겨줄 뿐이라면 일찍 그 사실을 인정하고 서로의 미래를 축복해주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아무런 대가 없이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관계란 세상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독립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싸워서 얻어내고 지켜야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만 남에게 존중받을 수 있다.
유일한 방법은 자기 입장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거기까지다.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그의 선택이며, 우리는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 관계에 새로운 소통 방식이 생긴다.
정리란 어떻게 보면 관계의 재정립을 넘어 자아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관계를 조금씩 조정하면서 자기 생각을 분명히 말하고, 바깥세상에 대한 의존을 줄이며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습관을 줄여가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자아와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는 법을 배우고 더는 남의 감정을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하지 않... 더보기
어떤 일을 그만두거나 관계를 끊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상황이라면 나는 상대가 내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나 시간,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판단한다. 다시 말해 손절매 포인트를 설정해두고 이 마지노선을 넘으면 더는 포용력을 발휘하지 않고 연락을 끊는다.
우리는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할까 봐 두려워 상사나 동료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예스맨’이 된다. 이 역시 우리가 ‘인정받길’ 바라기 때문이지 거절할 줄 몰라서가 아니다. 가족 관계에서 버려질 것이 두려워 스스로 희생하는 것도 ‘소속감’을 얻기 위함이지 희생하는 게 좋아서가 아니다.
명절에 반드시 아이를 시댁에 데리고 가야 하는가, 상사가 번번이 퇴근 직전에 야근을 시키거나 회의를 소집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부부 중 누가 경제권을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다. 존중, 관심, 배려 등을 이유로 매번 상대의 요구를 받아주다 보면 그것이 마치 불문율처럼 굳어져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된 것으로 여기기 쉽다.
떠나는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지만 상대를 더욱 존중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안심해도 좋다. 당신은 이 관계를 깨뜨린 죄인이 아니다.
이별의 목적은 다툼이 아니라 내려놓는 데 있으므로 언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자신이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상대를 설득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되며 최대한 부드러운 태도로 단호하게 상대에게 당신의 선택을 알리면 된다.
관계를 잘라낸 직후에는 속으로 자신을 다독이고 격려하며 이별의 우울함을 극복해야 하지만 상대가 가끔씩 생각나 화가 날 때 억지로 상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진정으로 잊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게 억지로 막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이 자신의 속도대로 당신의 기억에서 빠져나가게 내버려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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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양지아링 (지은이) 

타이완의 국가공인 심리상담사이자 심리상담센터 치뎬원화(?點文化)의 공동 창립자다.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전국 우수 석박사 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학원 졸업 후 심리상담사, 작가, 스토리텔러, 강연가, 소통코치 등 다양한 신분을 넘나들며 생생한 현장에서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복잡한 감정을 단순하게 정돈해주는 글, 구체적인 행동과 전략을 통해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글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저자는 거만하고 예의 없는 거래처 사람 때문에 잔뜩 화가 난 채로 집에 돌아온 어느 날, 청소기를 돌리다 문득 아주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집 안을 깨끗이 청소하듯 심리적 공간 또한 청소할 수 있지 않을까? 힘든 사람, 지치는 관계를 정리하면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물음에서 시작된 이 책은 정리해야 하는 관계 유형과 그 이유, 스트레스뿐인 관계를 끊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심리적 요인, 상처를 최소화하는 관계 정리 순서 및 방법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잘못한 것 없이도 늘 관계 안에서 주눅 드는 사람,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이용당하고 무시당하는 것 같아 괴로운 사람, 사람을 잃을까 섣불리 감정 표현을 못 하는 사람 등 관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절히 경계를 긋고 잘라내는 기술을 익혀 독립적이고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는 『진작 이렇게 생각할걸 그랬어』 『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가 있다. 접기
최근작 :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진작 이렇게 생각할 걸 그랬어> … 총 5종 (모두보기)



허유영 (옮긴이)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와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또 고양이>, <고양이의 하루>, <내 이름은 도도>, <적의 벚꽃>, <삼체 2 : 암흑의 숲>, <삼체 3 : 사신의 영생>,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등이 있다.
최근작 : <Eco 쉽게 쓰는 나의 중국어 일기장>,<쉽게 쓰는 나의 중국어 일기장> … 총 17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관계도 집과 같아서 정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누구를, 어디까지,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인간관계를 정리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정리, 정돈하는 것과 같다”

관계에도 분리수거가 필요하다!
관계 정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책이 넘친다. 거리를 두라고 하고, 거절하라고 하고, 끊어내라고 한다. 하지만 관계에서 내가 약자일 땐? 일과 관련된 중요한 사람이라면? 안 보고 살 수 없는 관계라면? 훗날 반드시 마주칠 사람이라면? 함부로 정리하기 힘들 만큼 오래된 관계라면?
과연 내키는 대로 다 정리해버리는 게 최선일까? 아니면 누구는 남기고 누구는 버려야 할까?
대체 어떤 관계를 어느 정도 선에서, 어떻게 정리해야 탈이 없을까?
타이완의 심리전문가 양지아링(楊嘉玲)이 쓴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는 바로 이런 고민에 주목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관계에서 가장 깊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가까운 사람이며, 고민되는 대부분의 관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요한’ 사람들일 때가 많다. 매일 마주치거나 금전, 이익, 애정 등으로 얽혀 있는 사람들, 즉 싫지만 안 보고 살 수 없는 직장 동료, 얄밉지만 없으면 아쉬운 친구, 도움은 안 되지만 습관처럼 만나는 지인, 너무 미운데 끊어낼 수 없는 가족 등이다. 그래서 관계 정리는 누군가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가 된다. 이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성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잘라내는 것과 버리는 것은 다르다
중요하지만 불편한 사람과 상처 없이 멀어지는 관계 정리법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는 바로 그런 사람과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최대한 지혜롭게, 심리적 타격을 적게 받으며 정리하도록 돕는 책이다. 관계가 어려운 건 생활습관, 관습, 가치관, 역할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직장의 인간관계가 어려운 건 서열 중심의 문화, 업무 방식, 가치관 등이 충돌하기 때문이며, 시부모와 며느리의 갈등은 욕망과 가치관, 역할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나’는 독립된 자아인 동시에 누군가의 직장 동료, 상사, 부하, 자식, 부모, 친구, 고객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싫다고 해서 무작정 밀어내거나 함부로 대하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전문가로서 이런 관계를 쭉 지켜보고 연구해온 저자는 오랫동안 고통받으면서도 관계를 끊지 못했던 심리적 요인을 친절하게 짚어줌으로써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주변에서 흔히 보는 부모, 형제, 시부모, 자녀, 직장 동료, 상사, 친구, 연인 등의 다양한 예시와 일화를 통해, 자신을 지키면서 상대도 움직이는 현명한 대화법을 제시하고, 관계를 변화시킬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는다. 현장의 실제 사례인 만큼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때론 이별하는 것이 더 나은 관계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심리적 타격 없이’ 지혜롭게 헤어져라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정리해야 하는 관계 유형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2부에서는 관계를 끊지 못하게 가로막는 여섯 가지 심리 요인을 짚어준다. 3부는 변화를 거부하게 만드는 죄악감, 회피, 두려움 등 감정의 실체를 파헤치며, 관계를 정리하기 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알려주고 4부는 단계별로 상처를 최소화하는 정리법을 설명하며 5부에서는 관계를 정리한 후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상황별, 단계별 정리 요령을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무턱대고 관계를 잘라내라고 요구하지 않고 내가 맺고 있는 관계를 충분히 점검하고, 그 안에 투영된 내 욕망까지 파악한 뒤 최대한 부작용 없이, 상처 없이 잘 헤어지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심리적 타격은 최소화하되 헤어지고도 좋은 감정을 남기는 ‘현명한 이별법’에 집중하는데 책에서 제시하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골라내는 네 단계’,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는 일곱 단계’, ‘상대와 이별하는 일곱 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올가미 같은 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설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사례와 진심 어린 조언을 각자 상황에 적용해볼 수 있다.

죄악감을 버리고 변화와 행동의 길로 나아가기
13세기에 프리드리히 2세는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사람의 언어 능력이 선천적인 것인지 궁금했던 그는 일부러 신생아를 데려다 보호자에게 안아주지 못하게 했다. 먹을 것과 따뜻한 옷, 깨끗한 환경은 제공했지만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금지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모든 아기가 강보에 싸인 채 사망했다. 이 실험은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 혹은 상호작용 없이는 생존할 수 없음을 증명한다.(본문 4장 중에서)
이처럼 타인과 관계 맺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생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저자는 여기에 ‘내재적 교환(타인에게 인정, 관심, 신임, 수용을 갈구하는 욕구)’과 ‘외재적 의존(능력이 부족해 홀로 서지 못하고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고 말한다. 고통스럽지만 인정, 관심, 수용을 받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쉽게 관계를 잘라내지 못하며, 타인의 간섭에 괴로워하면서도 참는 건 이 본능 때문이다. 이 책은 아프고 힘들지만 손에 쥔 것들을 놓칠까 봐, 정말 혼자 남겨질까 봐 유지되는 관계의 본질을 철저하게 파헤쳐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도록 독려한다.
저자는 또 관계 갈등의 요인을 ‘타인의 기대’와 ‘자기정체성(self-identification)’이라는 심리학 이론으로 설명한다. 내 행위에 대한 타인의 판단과 자신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관점이나 만족감이 충돌할 때 관계 갈등이 증폭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마음속에 수많은 ‘가짜 타인’들만 득실거릴 뿐 정작 ‘진짜 자신’은 사라졌다며, 지금부터라도 타인에게 끌려다니는 삶, 타인의 요구를 우선하는 삶, 희생을 당연시하는 삶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한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관계 정리란 불필요한 사람을 잘라내는 것뿐 아니라 자아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상대가 누구냐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일, 나의 기준과 원칙, 성향을 더 정확히 파악하고 자아를 인식하는 게 관계 시작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깨끗한 심리적 공간을 확보해 자신감 넘치는 내면의 힘을 쌓는 법
저자는 인간관계는 ‘집 안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어지럽고 복잡한 심리 상태로는 진짜 중요한 사람을 들일 여유 공간이 없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집을 청소하듯 관계도 주기적으로 청소하라고 권한다. 내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 나를 아프게 할 뿐인 관계를 정리하면 좋은 에너지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를 과감히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 마음에는 ‘나 때문에 저 사람이 상처받으면 어떡하지?’ ‘나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같은 여린 마음과 배려심, 두려움이 존재한다. 이처럼 착한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관계 정리를 가로막는 심리가 ‘죄악감’이다. 책은 죄악감의 정체를 들여다보고 죄악감이 어떻게 개인을 조종하고 통제하며 희생을 강요하는지도 파헤친다. 독자는 착한 사람이라는 호평에 가려져 있던 숨겨진 욕망과 그로 인해 받은 희생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본질을 통찰하고 관계 개선의 힌트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다양한 심리 이론으로 무장하고 현실적인 사례에서 해법을 찾은 이 책은 수박 겉핥기식 처방이나 다 같이 행복하자는 뻔한 결론을 거부한다. 진지하게 관계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 오랫동안 어쩔 수 없는 관계 속에서 고통받아온 사람, 새로운 변화로 내면의 평화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해답을 선물할 것이다. 특히 서로의 가치관과 행동 방식이 달라 어려움을 겪는 밀레니얼 세대와 과거 세대에게 일독을 권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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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hun62 2020-11-3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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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존중해 주지 않는다면
헤어짐은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찾기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다.
관계도 집과 같아서 정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누구를, 어디까지,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최대한 지혜롭게, 심리적 타격을 적게 받으며 정리하도록 돕는 책이다. 관계에서 가장 깊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가까운 사람이며, 고민되는 대부분의 관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요한’ 사람들일 때가 많다. 매일 마주치거나 금전, 이익, 애정 등으로 얽혀 있는 사람들, 즉 싫지만 안 보고 살 수 없는 직장 동료, 얄밉지만 없으면 아쉬운 친구, 도움은 안 되지만 습관처럼 만나는 지인, 너무 미운데 끊어낼 수 없는 가족 등이다. 그래서 관계 정리는 누군가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가 된다. 이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성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번 맺은 관계는 영원하다는 환상
인간에게는 살면서 마주치는 단계마다 이뤄야 할 성장 과제가 있다. 과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관계도,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도, 소통방식도 달라져야한다.

한번 인간 관계를 맺으면 영원히 이어지는 것이 의리하고 생각하는 뿌리박힌 생각을 전환해야 할 것 같다. 시간이라는 요소를 포함시켜 적절한 조절과 변화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었던거다. 이별을 두려워하거나 배척하고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자연스레 인정하는 것이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든다.

무조건 넓은 인간관계를 중요시하고 맺고 끊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멀어지는 관계에 대해 불안하거나 죄책감을 느낀다. 불필요한 고통을 주고받는 관계라면 잘라내고 편한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줄여가는 요소이다.

사람의 의지력과 심리적 공간은 유한해서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다 들여놓을 수 없다. 우리는 살면서 맞이하는 각각의 단계에서 그 공간을 깨끗이 청소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인맥의 넓이만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정의해선 안된다. 심리적 공간을 청소하는 것이 폐쇄적이고 냉정한 일처럼 보이지만 그래야만 우리가 진정으로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
잃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에 집중해야만 행동할 힘을 얻을 수 있다.

주기적으로 주소록이나 SNS연락처를 정리하고 분류한다. 자주 연락없이 이름만 있는 사람들보다는 자주 연락하고 서로 관계가 편한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오랜만에 연락해 보고싶은 사람도 떠오른다. 어떤 문제로 삐그덕 거리는 마음이 있었다면 연락을 해서 감정을 풀어내는 것이 편안하다. 나의 인맥에는 넓은 것보다 몇몇에게 집중하는 것이 맞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매몰차게 관계를 끊어버리는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흐지부지 끊지 못하는 관계 역시 다정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인관관계 정리는 필요하고 나를 점검하게 되는 것이다.
부득불 친했던 관계가 틀어지면 우리는 죄책감이나 죄악감을 갖게 된다. 나 역시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갑작스레 태세전환을 해서 황당했던 경험이 있다.
무슨일이지? 뭔가 오해가 있었나?
내가 잘못했나? 기분 나빴던 적이 있나?
내 안에서 문제를 찾으려다보니 예민하고 조심스러워졌다. 나름 예전처럼 지내보고자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아이들과 함께 놀아 보았지만 예전같지 않고 불편한 기류가 생겼다. 그냥 그 이후로는 서로의 변화를 인정하고 멀리서 응원해주는 관계가 되었다. 억지로 한다고 끊어질 관계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변화로 거리가 생길 때는 그것을 서운하게 생각말고 거리를 두고 변화할 때라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관계가 소홀해지고 미움의 감정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면 된다.
인간관계 정리에는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을 잘라내는 것 뿐 아니라,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선택해 그런 사람들로 인맥을 구축하는 능력도 포함된다.

관계를 조금씩 조정하면서 자기 생각을 분명히 말하고, 바깥세상에 대한 의존을 줄이며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습관을 줄여가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자아와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는 법을 배우고 더는 남의 감정을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다시 말해 상대가 기분 나빠 하는 게 자신의 ‘잘못’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느 쪽이 자신에게 유리한지에는 정답이 없다. 다만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릴 때 오롯이 독립적인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다. 세상에 가장 좋은 선택은 없다. 중요한 건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느냐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입장이 있고 타인의 기대와 자신의 정체성이 충돌하기도 한다.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뤄야할 수도 있다. 어떤 관계를 정리해야 내가 편안하다면 예전에 좋았던 일에 집착하지말고 갈등이나 두려움도 이겨낼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책이다.

정리란 어떻게 보면
관계의 재정립을 넘어
자아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착하고 여려서 손해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준다. 마치 "당신 탓이 아니예요. 서로를 위해 이별이 필요한 관계도 있어요. 이젠 좀 당당하고 편하게 살아도 돼요."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단계별 관계정리법은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이후의 삶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고 관계를 코칭해 온 저자의 진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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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a456 2020-01-09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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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실패. 새창으로 보기
-20200403 양지아링.


잠에서 깨어 많은 생각을 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살아왔다.

내가 가진 감정적 육체적 경제적 에너지 거의 모두를 쏟았지만 그 열에 하나도 돌려주지 않고 받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많았다.

소모를 넘어 착취.

내게서 무언가를 바라는 사람들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것도 관심이고 사랑이라 생각했다. 외로움이 너무 커서 뭔가를 가져가기 위해 말을 걸고 접근하는 것조차 마냥 반갑고 놓고 싶지 않았다. 어느 시점이 지나면 그들이 스치듯 말하거나 말없이 뉘앙스로 풍기는 바람들을 내가 알아서 이루어주려고 분투하고 있었다. 내 것이 아닌 상대의 욕망인데도 이루지 못하면 괜히 괴로웠다. 정작 받아도 크게 감사하지 않을 것들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고 앞에 바쳤다. 성취감에 빠진 노예의 삶.

관계를 벗어나 상황에서 멀리 떨어진 채 바라볼 때에야 느꼈다.

인생 망칠 뻔했구나.


곁의 사람과 연애 초기, 이 사람은 나에게 바라는 게 하나도 없다고 혼자 무척 슬퍼했었다. 바라지 않으면 줄 게 없고, 그러면 이내 나를 떠날 것이라 생각했다. 돌아보면 만난 사람 중 가장 정신이 건강하고 착한 사람이었다. 내가 5를 주면 적어도 5, 6을 돌려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 나는 왜 7이 아니냐고 타박했지만. 못됐어.

지금은 빈 공간이 10이라면 9를 채우고 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그러니 나머지 1을 채우겠다고 헛짓거리 하지 말자. 9를 덜어 채울 수 있는 1이라면. 멍청한 나의 셈법은 늘 뒤늦고 깨달음은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을 때에야 찾아온다. 죽거나 중환자가 되기 직전.

그렇다면 지난 마음들에 대한 애도가 아니라 파티를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슬퍼할 일이 없다. 슬퍼할 일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할 무렵 예약되어 있던 책이 자동대출 되었다. 타이밍이 늦은가. 적절한가. 내가 어릴 때 이런 책을 읽었다면 도움이 되었을까.

고통받는 관계를 정리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학 책이다. 중국인(맞나)이 쓴 거라 사례 인물도 다 중국사람이다. 효도에 매몰되어 부모에게 휘둘리는 자식들의 이야기가 가장 많다. 유교 문화권이 그렇지. 초민감자 책에서 나와 나를 힘들게 하는 상대방을 잇는 빛줄기를 떠올리고 고맙다고 하며 자르는 상상을 하라고 했었다. 여기서도 비슷한데, 단계를 정해놓고 서서히 해결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정리를 감당해야 할 사람에게 위로도 잊지 않는다. 그건 상대방의 문제야. 자책하지 않으면 괴로움이 줄어들 것이다. 부모든 친구든 상사든 동업자든 연인이든 친밀한 관계를 끝내야 할 때 조금은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그치만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니. 뼈를 자르고 살을 뜯어내는 고통은 피할 수 없지. 대신 그것도 지나가리라, 나아지리라, 하고 자르고 뜯어야 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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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0-04-1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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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 새창으로 보기
불편한 사람과 상처 없이 멀어지는 관계 정리법

상대가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헤어짐은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찾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다

 

 

심리서들을 종종 읽는다. 읽다보니 시대가 변한것을 조금 느낀다. 몇년전만 해도 심리서들은 위안.위로.격려 들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정리.결단.나 중심인 듯 하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일본책들에서 더 많이 발견하긴 했다. 이번 책은 타이완 책이다. 아무래도 서양 저자 심리서들은 문화적으로 수용이 잘 안 될때가 있는데, 동양권 심리서들은 공동체중심,가족중심 이라는 공통문화가 있어서인지 마치 국내저자가 쓴 것처럼 위화감 없이 읽혀서 좋다.


"관계에도 분리수거가 필요합니다" "인간관계를 정리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정리·정돈하는 것과 같다" 라는 관계정리의 해법을 담은 책들 중에서 최광현 저자 책이 참 좋았는데 이 책도 비슷하면서 좀더 부드러운 책이라 잘 읽혔다. '자존감 수업' 이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작가가 된 윤홍균 저자의 추천글을 보면서 왠지 좀더 믿음이 가기도 했다. 내용은 최광현 저자 비슷하고 표현은 윤홍균 저자 비슷한 느낌이랄까.

대부분의 대중심리서들이 그러하듯이 이책에도 많은 사례들이 들어있다. 밍위안, 리홍, 윈팅 등 이름만 낯설뿐 내용은 너무나 익숙해서 대만 사람들도 우리와 굉장히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구나 싶었다.


만족스럽지 않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무거운 부담을 지우고 구속하기만 하는 관계는 감정의 불랙홀이 되어 당신의 자아와 행복을 갉아먹는다. 그렇다면 용감하게 잘라내고 그 자리를 비워야만 한다. 그래야 새로운 관계와 경험이 들어와 당신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당신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다. 이 책에서 배운 개념과 기술을 실생활에서 연습한다면 당신은 미소가 많아지고 시간이 여우로워지며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사실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깨끗한 집뿐 아니라 내면의 차분함 역시 필요하다. 심리적인 공간에 과거의 관계를 쌓아놓지 말라. '참을 수 없는' 관계는 서로의 행복을 가로막을 뿐이다. 인간관계를 대청소하고 이제야말로 내게 맞는 사람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하자. (p. 10)


서문에서부터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분명히 밝힌다. 이런 태도 마음에 든다. 잘못된 죄책감없이 마음의 청소를 하는데 이 책을 활용하라는 저자의 제안이 반갑다. 책에서라도 누군가는 이렇게 분명히 말해줘야 한다. 그런 관계는 끊어버리라고.


우리 사회 전체가 '분리' 를 초조하고 불안한 무엇으로 받아들인다. 이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증거가 바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터부시하는 분위기다. 아무리 튼튼한 물건도 오래되면 낡고 닳아 없어지는데 하물며 날마다 변하는 사람이야 어떻겠는가? 인생에서 겪고 넘어가기 마련인 단계마다 생각이 바뀌고 필요한 것이 달라지며, 이것이 인간관계를 시험에 들게 하는 시련이 된다. 관계가 변하는 것은 계절이 변하는 것과 같다. (p. 23)


사람은 변한다. 그게 당연한 거다. 계절이 변하는게 당연한 듯이. 그런데 너와나는 변치 말자고, 우리는 변치 말자고, 네마음은 변치 말라고, 내마음은 안변할거라고 관계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러니 문제가 생긴다. 왜 변했냐고 어떻게 그럴수 있냐는 물음은 잘못된 거다.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 것이 당연한데 죽음을 언급하길 꺼리고,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변하기 마련인데 변함을 언급하길 꺼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리적 공간을 정리하는 것'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내면의 신념을 정리하고 무조건적으로 타인의요구에 맞추기를 거절하는 것이다. 매번 모든 관계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지만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기대를 떨쳐낼 용기는 필요하다. 그래도 상대가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헤어짐은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찾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다. (p. 40)


내 인생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가? 를 생각해야 한다. 의외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도권을 갖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관계에 허덕이고 치이고 힘든 거다. 이기적이 되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도권을 갖고 선택하고 결정한다는 것은 나만 생각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 선택을 책임지는 것도 온전히 내몫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소모시키기만 하는 사람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죄악감' 이다. 죄악감 때문에 차마 인연을 끊거나 상대와 거리를 두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남의 요구를 거절하는 건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p. 91)

죄악감은 관계 속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반응이다. 죄악감은 타인의 평가에 너무 연연하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다. 죄악감은 후천적으로 학습된 감정이다. 죄악감이 성립하려면 우선 이 말 속에 담긴 가치판단 기준과 게임의 룰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에게 죄악감을 느끼게 하는 건 어떤 일 자체가 아니며 그 사람이 어떤 관점이나 논리를 인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똑같은 일이라도 어떤 사회 혹은 환경에 사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은 죄악감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애초에 그것이 죄악감을 느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죄악감은 사람의 행동과 사고 능력을 마비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p. 93~95)

죄악감은 우리가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기존 방법을 고수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더 나은 발전을 꿈꾸며 현 상황을 초월해 성장하기를 바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죄인' 이라고 자책할 필요 없다.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서는 어디도 갈 수 없다. (p. 99)

 

'죄악감' 이라는 단어를 처음 봤다. 죄책감 이라고 할 때보다 어감이 뭔가 좀더 '죄' 같고 무거운 느낌이다. 책임의 문제보다 '죄'로 다루니 더욱 마음이 무거워지려 한다. 그래서 더욱 '정리' 가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저자도 인간의 본성으로 타고 나는 감정이 아닌 후천적으로 학습되어 세뇌되어지고 교육되어진 이 죄악감 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떨쳐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어쩌면 관계에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죄인 취급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포함한 많은 심리서들이 알려준다. '죄'가 아니라고. '죄인' 이 아니라고. 자기 자신 부터 챙기라고. 그래야 일단 살 수는 있다고. 살아야 나아갈 수 있다.


가족(형제나 부모)은 끊을 수 없는 혈연으로 이어져 있는데 가족과의 이별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건 아닌지 묻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가족과의 이별에는 절충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로 상대와 마주치는 횟수를 줄이면서 천천히 거리를 넓히고, 이런 식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마음속으로 혼자 이별하는 것이다. 관계를 맺는 데는 두 사람이 필요하지만 어느 한쪽이든 손을 놓으면 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 없다. 반드시 상대의 동의를얻어야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면, 마은의 문을 닫아걸었다면 같은 세상에 살고 있어도 이미 관계를 끊은 것과 같다. (p. 167~168)


개인중심 문화인 서양과 달리 공동체중심 문화인 동야에서는 특히 가족관계에서 생기는 문제가 많다. 고부갈등, 장서갈등은 사실 약한 갈등이다. 부모자식간의 갈등과 형제자매간의 갈등은 정말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인지조차 못하기 마련이다. 문제가 터졌을때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이 갈등의 가장 난점은 변할 수 없는 관계라는 것에 있다. 우정에서 사랑으로 갈수도 없고 부부에서 남남으로 갈수도 없는 관계다. 무엇보다 부모나 형제자매는 죄악감을 심어준 당사자라는 것에 있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혼자만의 이별이라도 해야 살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심리의 문제는 사실 생존의 문제다.


성숙한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 알 수 있을 것이다. 세상 사람 그 누구도 아무 대가 없이 무엇이든 다 가질 수는 없다. 잘라내고 버려야만 새로운 것을 들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관계에서 '취함' 과 '버림' 은 꼭 붙어 다니는 세트 상품과 같다. 억지로 떼어내 둘 중 하나만 사려고 하면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용감히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진정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이다. 목청껏 외쳐보자. "내 인생에서 내게 맞는 사람만 남기겠어!" 바로 그 순간 당신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아는 성숙한 사람이 될 것이며, 이런 단호한 용기가 당신을 관계의 부속품이 아니라 주인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p. 198)


어른아이 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원래 있었던 단어인 것처럼 익숙해진 시대이다. 내면아이 라는 말이 심리학 용어가 아니라 일상용어처럼 책속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시대이다. 어른이 되었어도 내면에 자리지 못한 어린아이가 있고, 어른이 되었어도 아이와 같은 어른아이가 있다. 제대로 성숙한 어른은 가능하긴 한 걸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어른으로 한참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성장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질지라도 성숙엔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행복은 잘라내야 하는 것을 억지로 붙잡지 않고, 유지해야 하는 것을 열심히 회복하는 것이다. 취함과 버림의 균형을 유지하며 인연이란 만남일 뿐 아니라 때로는 이별일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관계가 추억속에서 아름답게 살아 있다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떠나든 남든 당신은 자신이 무엇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알아야 한다. 인생에서 내게 맞는 사람만 남기고 나를 소모시키는 사람은 잘라내라. 그래야만 당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 (p. 200)


행복은 인간의 본능인가 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부자나 명예 보다도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행복은 다 다른 모습이다. 사람이 다 다르게 생겼듯이 그들이 원하는 행복도 다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모두 원하는 삶이 있다. 살고 싶은 모습의 삶을 간직하고 있다. 저자는 행복하고 싶다면 집안을 청소하듯 관계도 청소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 청소도구로서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깨끗해진 관계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켰는지 보여주려고 한다. 이런 책들을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사례는 정말 그 자체만으로 큰 힘이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모두 다 와닿을 수도 있지 하나도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례들에서 느껴지는 공감만으로도 이 책은 참 따듯한 책이다. 관계를 끊으라는 차가운 조언을 하는 이 책이 왜 따듯한 책인지는 읽고나면 안다.


정리란 관계의 재정립을 넘어 자아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다. (p.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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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Y 2020-01-0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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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 새창으로 보기
외로우미 2019-12-0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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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리고 했다. 새창으로 보기
물건이든, 관계든 정리하는 것이 맡는 것 같아요.

미니멀 라이프~

요즘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도 갖고 있어요.

필요하면 그 분야의 책을 많이 읽게 되는데,

요즘 눈길이 가는 책들이 심리학 책 들이더라고요.



 

저자 양지아링은 타이완의 국가공인 심리상담사이자 심리 상담 센터 치뎬원화의 공동 창립자로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전국 우수 석박사 논문상을 수상한 실력자입니다.

어느 날 거래처 사람 때문에 화가 난 상태에서 청소기를 돌리다 문득 '집안을 청소하듯 심리적 공간도 청소할 수 있지 않을까? 힘든 사람, 지치는 관계를 정리하면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책을 썼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진작 이렇게 생각할 걸 그랬어], [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라는 책이 소개되었지요.

심리적인 공간도 물리적인 공간처럼 정리해야 한다. 그저 버리기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쓸모없는 물건을 꽉 붙들고 놓지 않으면 에너지가 과거에 집중되어 현재를 아름답게 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


심리적인 공간도 물리적인 공간처럼 정리를 해야 한다니,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경우만 생각했었는데, 나를 위해서도 다른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스스로 정리를 해야 한다니

어떻게 하면 정리가 가능할까요?

 

아이와의 관계
아이가 커가면서 저에게서도 독립해야겠지요. 저의 의견을 강요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와의 애착관계에서도 차츰 제가 놓아 주어야겠죠.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겠지만 아이가 커가는 과정이니까요.

고통스러운 관계는 악어에게 다리를 물린 것과 같다니...

다리를 잃을 것인가? 목숨을 잃을 것인가?

그것은 다리를 잃는 것이 아니고 목숨을 구하는 것이었어요. 이 구절이 저는 충격적이었어요.

 

어떤 관계든 시작은 모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비단 어린이이든 어른이든 피할 수 없죠.

이 글을 읽으며 왠지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둘째, 중학교에 들어가는 첫째도 또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짠하기도 합니다.

 

관계를 정리하려면 핸드폰의 전화번호 목록, SNS의 친구 목록, 직장, 자녀 학교 등등 각종 커뮤니트의 친구들의 정리도 필요하다고 해요.

소통 방법을 변화시키는 방법, 필요하다면 가족과의 관계도 정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지라도 그 순간을 지나가면 훨씬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사례들이 나오고, 그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그 사례들이 특별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이에요.

물건을 정리하듯 관계를 정리해 봄이 어떨까 합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다시 이어붙일 수 없는 관계를 놓지 못하고 상대의 마음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건 훗날의 행복을 바라며 현재를 낭비하는 행위다.
- P9

시간이 흐르면 아이의 생활도 변화한다. 어릴 때는 그저 가족의 일원일 뿐이지만 성장하면서 점점 새로운 친구 및 선후배를 만나고 그들에게 인정받고 호감을 얻길 바란다. 그러면서 아이의 자아 관념이 강해지고 논리와 가치관이 형성된다. 따라서 어릴 때처럼 부모의 말을 무조건 따르고 순종하지 않게 된다.

부모가 이런 변화를 거부한 채 예전처럼 아이를 통제하려 하고, 자녀가 어떤 결정을 내려 든 무조건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요한다면 자녀의 자아는 천천히 말라죽어갈 것이다. 또한 자녀는 부모와의 관계를 족쇄로 여길 것이다.
- P26


˝문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이 무제다.˝

책임감이 강하다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그 기준을 모든 사람과 사물에 무한히 적용시키면 문제가 된다.- P72





문제가 자체가 문자라기 보다 대응 방식이 문제입니다. 타인이 실망할까 봐,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무리한 요구까지 들어주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저 역시도 거절하지 못해 하는 일들이 많아요. 직장에서든, 가족관계에서든, 친구들 사이에서든....






어떤 관계든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모험이다. ‘넘어짐‘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없다면 다시 일어날 용기를 낼 수 없고 고비를 넘긴 뒤의 만족감도 누릴 수 없다.
- P78


희생하고 소유하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손을 놓을 수도 있다. 그것이 양쪽 모두 더 완전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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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gsi 2020-01-1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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