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알라딘: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예수 - 부처 - 문선명 박정진

알라딘: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예수 - 부처 - 문선명 
박정진 (지은이)
행복에너지20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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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선명 총재의 가르침을 통해 서양 기독교 메시아사상의 허구와 모순을 파헤치고, 인간은 스스로 자기구원과 평화를 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책이다. 성화식 및 기원절과 관련된 글과 함께 통일교의 미래를 전망하고, 저자의 소망을 담은 통일교의 정향과 관련되는 글, 한민족의 최고경전인 천부경과 음부경을 비롯하여 동양사상과 관련되는 글들이 실려 있다.


목차


Chapter 01 -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1 통일교 현상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 … 18
2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57
3 존재(being)의 신, 생성(becoming)의 신 … 79
4 예수-부처, 부처-예수 … 107
5 기쁨과 즐거움의 종교 … 120

Chapter 02 - 이 땅에 성자聖者가 오셨네
1 문선명 총재의 세계사적 의미 … 142
2 문선명 총재의 한국사적 의미 … 155
3 문선명 총재의 기독교사적 의미Ⅰ… 166
4 문선명 총재의 기독교사적 의미 Ⅱ… 179
5 문선명 총재의 전통 종교적 의미Ⅰ … 205
6 문선명 총재의 전통 종교적 의미Ⅱ … 214

Chapter 03 - 통일신학과 철학, 그리고 문화
1 통일신학에 대한 존재론과 해체주의적 접근 … 232
- 기존 종교의 해체와 새로운 통합, 그리고 인류문명의 미래
2 상징과 소리와 심정과 통일교 … 259
3 한국문화의 폭발과 통일교 … 266
4 한류와 세계평화의 빛, 리틀엔젤스 … 272
- 리틀엔젤스 창립 50주년과 찬란한 성공을 축하하며
5 통일무도, 무예의 선교시대 맞아 … 279
- 동남아시아 필리핀, 태국, 중동 이란을 중심으로

Chapter 04 - 참어머님, 여성 시대의 나아갈 길
1 여성 시대의 세계사적 의미 … 302
- 가부장 사회에서 모성 중심 사회로
2 기원절과 여성 시대의 의미 … 310
- 문선명 총재가 예언하고 준비한 여성 시대
3 한국 문화, 참어머님, 여성 시대 … 318
- 여성 시대의 통일교회사적 의미
4 통일을 위한 희생과 길 닦음의 종교 … 326
- 지구촌 시대의 평화·평등의 종교
5 좋은 여성성, 나쁜 여성성 … 331
- 역사를 결정한 것은 두 종류의 여자
6 평화는 각자의 마음에서 … 337
- ‘대승기독교’인 통일교의 나아갈 길

Chapter 05 -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
1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 … 346
- 메시아사상을 중심으로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해체하다―

Chapter 06 - 21세기 최대 신흥종교 통일교 연구
- 프랑스 <르 몽드> 신문의 자매지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2012년 10월호)에 실린 글 …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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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문>

요즘 K-POP으로 인해 한류韓流가 지구촌을 뜨겁게 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각 부분에서 한류는 지구촌의 화두가 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이제 전 지구인이 즐겨 듣고 춤추는 대중가요가 됐다.
그러나 곰곰이 더듬어 보면 최초의 한류는 통일교와 리틀엔젤스였다. 통일교는 가난과 동족상잔의 6.25 전쟁 중에 태어난 영혼의 폭발이었고, 리틀엔젤스는 통일교가 재정적 어려움을 감수하고 설립한 최초의 가무단체, 하늘에서 보낸 작은 천사들, 리틀엔젤스였다.
리틀엔젤스는 한국 고유의 고전무용과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민속예술단이다. 리틀엔젤스는 노래와 춤을 함께 하는 소년소녀 가무단이다. 노래와 춤을 함께 한다는 것은 한국문화로서는 매우 중요한 특징이고, 한국인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 할 수 있는 예술종목이다. 리틀엔젤스야말로 K-POP의 원조이다.
한류가 뜨고 있는 이때에 최초의 한류들을 회고하면서 세계적인 ‘신내림의 나라’, ‘신명의 나라’인 한국에서 탄생한 자생종교인 문선명 선생의 통일교를 생각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 확인은 물론이고, 오늘날의 세계적인 성공의 뿌리와 씨앗을 더듬어보는 일일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땅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자기모멸과 비하의 태도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동시에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서 세계문화를 주도할 때가 되었다. 세계는 바야흐로 후천개벽, 여성 시대가 되었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나라들도 선거로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은 경험이 없다. 그런데 한국은 여성대통령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뽑았다. 아울러 통일교도 문선명 선생의 부인인 한학자 총재 체제로 개편되면서 통일교의 제2기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 책은 참으로 뜻하지 않게 만들어졌다. 통일교가 후천개벽, 여성 시대의 기점으로 잡은 기원절基元節을 172일 앞두고 갑자기 문선명 총재가 천정궁天正宮에서 성화聖和했다. 천기 3년 천력 7월 17일, 양력 2012년 9월 3일 새벽 1시 54분이다. 필자는 성화식을 전후로 6회에 걸쳐 ‘문선명 총재의 세계사적 의미’를 비롯해서 통일교의 여러 의미에 대해서 세계일보에 연재하는 기회를 가졌다.
성화식 후 다음 해인 2013년 2월 22일음력 1월 13일, 기원절基元節 행사가 마련됐다. 이에 필자는 인류문화의 차원에서 후천시대와 새로운 기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여성 시대의 세계사적 의미’를 비롯해서 기획시리즈를 6회 연재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마도 이 같은 글을 쓰게 된 데는 필자가 평소에 한국문화에 대한 주체적인 태도와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고, 특히 문화인류학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는 성화식 및 기원절과 관련된 글과 함께 통일교의 미래를 전망하고, 필자의 소망을 담은 통일교의 정향定向과 관련되는 글도 포함됐다. 그리고 한민족의 최고最古경전인 천부경天符經과 음부경陰符經을 비롯하여 동양사상과 관련되는 글들도 첨부되어 있다.
또 재작년에 필자가 완성하여 세상에 내놓은 ‘소리철학’과 관련된 글들이 부분적으로 첨부되어 있다. 소리철학은 실은 ‘철학의 여성 시대’, ‘여성 시대의 철학’을 알리는 철학이다.
소리의 철학은 지금까지 근대를 주도한 서양 철학이 가부장제의 철학임을 주지시키면서 ‘이성중심시대’에서 ‘감성중심시대’로 넘어가는 인류의 대전환기에 철학적 전환을 꾀한 철학이다.
통일교가 ‘양陽의 종교’라면 소리철학은 ‘음陰의 철학’이다. 소리철학은 음의 철학이기 때문에 언뜻 보면 통일교와 반대인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양의 종교인 통일교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문선명 선생은 소리에 대해 남다른 깨달음이 있었다. 통일교는 소리의 종교라고 말할 수 있다.

“일찍이 땅의 소리를 들었어요.
심정은 소리에요!
말 못하는 땅, 말 못하는 미물
말 못하는 동식물도 소리로 말해요.
소리를 들을 줄 알면 천지의 심정을 알아요.
하나님의 소리는 시시각각 다가와요.”

말하자면 한국문화는 양의 종교로서 통일교를, 음의 철학으로 소리철학을 20∼21세기에 만들어낸 셈이다. 문화적으로는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게 된다. 한국문화의 르네상스를 맞아서 여러 문화현상들을 접하고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돌이켜 보면 문선명 총재는 성화하기 전까지 여성 시대를 예언하고 준비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 문선명 총재는 가부장시대의 마지막 성인인 것 같다. 문선명 총재에 이어 한학자 총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통일교에 대한 주체적인 이해, 자문화적自文化的인 이해와 함께 후천개벽시대, 새로운 인류문명의 시대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촉구하며 도우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같은 이름의 책미래문화사, 2014을 출판사를 옮겨서 대폭 수정하고 보완해서 세상에 다시 내놓은 책이다. 목차와 내용의 변경은 물론이고, 철학적 심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한 원고도 들어있다.
특히 제5장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메시아사상을 중심으로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해체하다”는 그 대표적인 것이다. 이 장은 서양 기독교의 메시아사상의 허구와 모순을 파헤친 것으로서 앞으로 인간은 스스로 자기구원과 평화를 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원고의 최종완성 단계에 교열과 조언을 해준 임성묵 총재사단법인 본국검예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여러 차례 원고교정과 추가에도 꿋꿋하게 열과 성을 다해준 행복에너지 출판사 사장님과 편집교정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2015년 11월 17일
道農 박 정진 접기


추천글
문선명 총재께서 지난 2012년 9월 3일 새벽에 성화하셨다. 우리 제자들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막막함에 어쩔 줄 몰라서 허둥대고 있었다. 성화식을 준비하느라고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도 못하고,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화식을 전후로 해서 박정진 선생이 세계일보에 양면을 펼쳐서 참부모님의 생애의 의미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의미부여하는 것을 접하고 참으로 세계일보의 창간이 이 날을 위해 있었구나! 라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만약 세계일보가 없었으면 누가 참아버님의 이 기막힌 생애, 성약시대를 위해 세상에 출현한 메시아의 생애에 대해 이렇게 성화식에 맞추어 장문의 글을 엿새 동안 써 줄 것이며, 어느 신문이 지면을 제공해주겠는가 말이다.
그 감격스러움에 나는 세계일보에 감사하다는 뜻의 격려문을 보냈다. 격려문의 주요문구는 이러하다.
“지난 2주일 동안 참부모님께서 50년 동안에 받은 영광의 찬양보다도 더 큰 찬양을 세계일보로부터 받으셨습니다. 50년 동안 알려지지 아니했던 참아버님을 온 세계 앞에 2주간에 걸쳐 밝히 알리셨습니다. 이번에 세계일보는 정말 참아버님이 구세주이시고, 재림주, 메시아이시고, 평화의 왕이자 인류의 참부모 되신 것을 분명히 증거하였습니다. 세계일보의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과거에 신문을 경영해본 경험자로서 이번에 세계일보의 거사는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웅적 거사라 하겠습니다.”
이제 당시에 필자가 써내려갔던 주옥같은 글들이 모여지고 보완되어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묶어져 세상에 나옴에 다시 한 번 하늘부모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어찌 하늘의 뜻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그 제목에서도 단호한 것이지만 세속화된 교회와 인간들을 향하여 새 시대를 열어야 함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제 인간 각자는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종족메시아가 되어 이웃을 구하고 종족을 구하고 끝내 세계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지상천국, 천상천국을 실현하여 천일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진정한 메시아의 길, 인간구원의 길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고 심지어 왜곡되기조차 한 문선명 총재의 생애의 의미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제자 된 사람의 마지막 충정일 수밖에 없다.

2015년 11월
- 박보희




저자 및 역자소개
박정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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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수료 ▲한양대 문리과대학 국문과 졸업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박사 학위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평화연구소장 역임 ▲월간 『현대시』 신인상으로 시단에 등단 ▲「시를 파는 가게」, 「대모산」, 「독도」, 「타향에서」 등 12권의 시집을 펴냄 ▲현대시회 2대 회장(1997년) ▲서울문예상(2006년, 강남구) 수상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독도」,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대모산」, 경기도 연천군 ‘종자와 시인’ 박물관 시공원에 「타향에서」 시비 세움 ▲『한국문화와 예술인... 더보기

최근작 : <서양 철학의 종언과 한글 철학의 탄생>,<신 통일한국론과 하나님주의>,<차의 인문학 1> … 총 5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메시아를 기다리지 말고 너희가 메시아가 되어라!”
예수, 부처 그리고 ‘문선명’
문선명 총재의 가르침을 통해 ‘서양 기독교 메시아사상의 허구와 모순을 파헤치고, 인간은 스스로 자기구원과 평화를 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다!

이 책에는 성화식 및 기원절과 관련된 글과 함께 통일교의 미래를 전망하고, 저자의 소망을 담은 통일교의 정향定向과 관련되는 글이 담겨 있다. 그리고 한민족의 최고最古경전인 천부경天符經과 음부경陰符經을 비롯하여 동양사상과 관련되는 글들이 저자의 오랜 연구와 열정을 통해 빛을 발한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통일교에 대한 주체적인 이해, 자문화적自文化的인 이해와 함께 후천개벽시대, 새로운 인류문명의 시대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촉구하며 도울 것이다.

“이 책은 그 제목에서도 단호한 것이지만 세속화된 교회와 인간들을 향하여 새 시대를 열어야 함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제 인간 각자는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종족메시아가 되어 이웃을 구하고 종족을 구하고 끝내 세계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지상천국, 천상천국을 실현하여 천일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진정한 메시아의 길, 인간구원의 길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고 심지어 왜곡되기조차 한 문선명 총재의 생애의 의미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제자 된 사람의 마지막 충정일 수밖에 없다.”

- 박보희 총재의 ‘추천사’ 중에서 접기
===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예수 - 부처 - 문선명 
박정진 (지은이)
행복에너지2019-02-01





































미리보기

정가
25,000원

이 도서는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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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쪽

책소개
통일교의 관점에서 석가모니와 예수 그리스도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난 메시아 문선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메시아는 인류를 순식간에 구원하기 위해 나타나는 존재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언젠간 메시아가 나타나 전쟁과 탐욕으로 얼룩진 인류를 순식간에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과거 덜 성숙한 인류의 종교관이라면, 

통일교가 이끌어 갈 성숙한 인류의 종교관 속에서는 모든 인류 개개인이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자기 자신과 주변, 나아가서는 민족과 종족을 구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기반으로 하여 이 책은 통일교의 역사와 세계 문화인류학적 의미, 통일교의 창시자 문선명 전 총재가 가진 역사·종교 통합적 의의, 서양·기독교·가부장 중심의 구 철학체계에 대한 비판, 동양·여성·평화를 키워드로 하여 나아갈 미래 인류문명에 대한 통찰, 미래 정신문명을 주도할 대한민국과 통일교의 미래 예측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목차


추천사 … 08

초판 서문 … 11

2판 서문 … 16

Chapter 01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1 통일교 현상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 … 22
2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60
3 존재(being)의 신, 생성(becoming)의 신 … 82
4 예수-부처, 부처-예수 … 110
5 기쁨과 즐거움의 종교 … 119

Chapter 02 이 땅에 성자聖}者가 오셨네
1 문선명 총재의 세계사적 의미 … 142
2 문선명 총재의 한국사적 의미 … 155
3 문선명 총재의 기독교사적 의미Ⅰ… 166
4 문선명 총재의 기독교사적 의미 Ⅱ… 179
5 문선명 총재의 전통 종교적 의미Ⅰ … 205
6 문선명 총재의 전통 종교적 의미Ⅱ … 214

Chapter 03 통일신학과 철학, 그리고 심정문화예술
1 통일신학에 대한 존재론과 해체주의적 접근 … 232
─ 기존 종교의 해체와 새로운 통합, 그리고 인류문명의 미래
2 상징과 소리와 심정과 통일교 … 259
3 한국문화의 폭발과 통일교 … 266
4 한류와 세계평화의 빛, 리틀엔젤스 … 272
─ 리틀엔젤스 창립 50주년과 찬란한 성공을 축하하며
5 통일무도, 무예의 선교시대 맞아 … 279
─ 동남아시아 필리핀, 태국, 중동 이란을 중심으로

Chapter 04 참어머님, 여성 시대의 나아갈 길
1 여성 시대의 세계사적 의미 … 302
─ 가부장 사회에서 모성 중심 사회로
2 기원절과 여성 시대의 의미 … 310
─ 문선명 총재가 예언하고 준비한 여성 시대
3 한국문화, 참어머님, 여성 시대 … 318
─ 여성 시대의 통일교회사적 의미
4 통일을 위한 희생과 길 닦음의 종교 … 327
─ 지구촌 시대의 평화·평등의 종교
5 좋은 여성성, 나쁜 여성성 … 332
─ 역사를 결정한 것은 두 종류의 여자
6 평화는 각자의 마음에서 … 338
─ ‘대승기독교’인 통일교의 나아갈 길

Chapter 05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
1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 … 346
─ 메시아사상을 중심으로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해체하다 ―
2 현재에서 ‘존재-존재자’의 메시아를 … 380
3 메시아와 미륵의 융합, 기독교와 불교의 융합 … 436

Chapter 06 천부경적 사건과 음양사상으로 본 천지인참부모
1 천부경적 사건으로 본 천지인참부모 … 450
2 평화를 위한 초종교유엔(UN) … 459
3 음양사상과 인류문명의 순환 … 467
접기


책속에서


2판 서문

문선명 총재께서 성화하신 지도 올해에 7주기를 맞는다. 2012년 9월 3일, 문 총재께서 성화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황급하게 준비했던 축문祝文인 성화사聖}和辭를 세계일보에 장장 일주일간 연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의 무상함이 절로 느껴진다. 역사는 이렇게 지나가고, 그래서 신화는 또 이렇게 준비되는가 보다.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는 당시 세계일보에 연재되었던 ‘성화사’와 바로 다음해에 이어진 ‘기원절基元節에 연재되었던 내용’에살을 붙이고 피가 흐르게 해서 출판한 것이지만 해가 갈수록 미진했다는 마음을 저버릴 수 없다. 1판이 2016년 1월 행복한에너지에서 나왔고, 2판이 2019년 1월에 나오게 되었다. 판을 거듭하면서 보충·보완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자신이 없다.
세계적인 철학자 폴 리쾨르는 “예언자가 가고 나면 해석자가 나타난다.”고 했다. 문총재의 삶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도 여러 학자와 제자들에 의해 계속될 것이지만, 필자가 벌이고 있는 해석학적 작업이성화하신 날짜에서 가장 가까운 것이기에 책임감의 무게를 더 느끼게 된다. 그동안 필자의 개인적 해석력도 발전하였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새로 발굴된 혹은 해석된 여러 자료들, 제자들의 경험담과 에세이에 의해서, 어쩌면 집단지성의 이름으로 해석도 진화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번 2판에서는 종래에 실렸던 제6장을 새 원고로 대체하기로 했다. 본래 6장에 실렸던 원고는 세계일보에 게재된 원고를 보고, ‘한겨레 디플로마틱’시사월간지에서 늦게 청탁한 것이기에 앞장에 실린 원고를 종합한 측면이 있어서 중복되는 인상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실린 제6장의 원고는 ‘천부경적 사건과 음양사상으로 본 천지인 참부모’이다.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생애노정사건을 우리민족의 최고最古경전인 ‘천부경天符經사건’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한 내용이다. 이것은 문화인류학적·철학인류학적 해석학자로서의 필자에게 던져진 일종의 빛과 같은 영감의 소산이다. 이것이 후학들에 의해 새로운 해석의 길을 여는 거울이나 기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필자는 이번 2판을 내기 전에 『네오샤머니즘Neo-shamanism-생명과 평화의 철학』살림, 2018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과학기술만능시대에 ‘계산적 인간’으로 변모한 인간이 인류의 원형문화인 샤머니즘의 평화사상에서 지혜를 얻어야 함을 역설한 책이다. 네오샤머니즘이란 과학기술을 향유하기는 하되, 거기서 오는 부정적인 측면과 부작용을 치유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본래인간’을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을 낸 입장에서 보면 문선명·한학자총재 양위분은 현대의 가장 탁월한 샤먼, ‘샤먼-킹shaman-king’ 혹은 ‘샤먼-퀸shaman-queen’이 아닐까 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 소위 불교·유교·기독교 등 고등종교의 성인聖}人들은 소크라테스를 포함해서 하나같이 합리성을 강화한 인물 들이었다. 하지만 문 총재는 그것과 더불어 심정과 감성에 호소할 줄 아는 야성이 풍부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심정心情의 하나님’도 탄생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문 총재는 니체가 말한 초인超人의 현신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끊임없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결국 “하나님이 불쌍하다.”는 경지에 도달한 인물이다. 이것은 마냥 메시아를 기다리는 ‘부정의 신학’이 아니라 내가 메시아가 되는 ‘긍정의 신학’의 출발이었으며, ‘노예의 기독교’가 ‘주인의 기독교’로 전환하는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민중신학은 주인신학이 아니다. 주인신학은 “하나님에게 복을 비는 신학이 아니라 하나님을 불쌍하게 여기는 신학”이고 나아가서 “불쌍한 자를 하나님으로 여기는 신학”이다. 하나님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만큼 자비로운 마음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예수부처이고, 부처예수이다. 이러한 마음은 물론 모든 중생과 피조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한민족의 출애굽기는 언제 달성될 것인가? 모르긴 해도 그것은 한민족국가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주인이 될 때일 것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올해 핵심목표로 설정한 ‘신통일한국’도 각자 주인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두익통일운동, 참가정운동, 유엔과 한반도평화운동도 그것의 실천적 과제로서 우리 앞에 있다. 끝으로 2판을 내는 데에 말벗과 함께 크게 도움을 준 통일교 2세 조형국 박사 한국하이데거학회 국제협력이사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그는 일당백의 조력자였다.

이 책의 교정을 마무리하고 인쇄소로 넘기기 직전에 1판의 추천사를 쓰셨던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명예이사장께서 성화하셨다(1월 12일 오전 7시 30분쯤, 향년 90세)는 비보를 접했다. 교회 1세대 36가정의 상징적 인물이며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주인공 박 이사장의 성화는 ‘교회의 신시대’를 선언하는 하늘의 소리처럼 들렸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신통일한국시대 안착 충성자’라는 휘호를 내렸다. 박보희 이사장의 명복을 빕니다!

2019년 1월 1일
세계일보 창간 30주년을 기념하며
心中 박 정진 접기


추천글

문선명 총재께서 지난 2012년 9월 3일 새벽에 성화하셨다. 우리 제자들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막막함에 어쩔 줄 몰라서 허둥대고 있었다. 성화식을 준비하느라고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도 못하고,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화식을 전후로 해서 박정진 선생이 세계일보에 양면을 펼쳐서 참부모님의 생애의 의미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의미부여하는 것을 접하고 참으로 세계일보의 창간이 이 날을 위해 있었구나! 라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만약 세계일보가 없었으면 누가 참아버님의 이 기막힌 생애, 성약시대를 위해 세상에 출현한 메시아의 생애에 대해 이렇게 성화식에 맞추어 장문의 글을 엿새 동안 써 줄 것이며, 어느 신문이 지면을 제공해주겠는가 말이다.
그 감격스러움에 나는 세계일보에 감사하다는 뜻의 격려문을 보냈다. 격려문의 주요문구는 이러하다.
“지난 2주일 동안 참부모님께서 50년 동안에 받은 영광의 찬양보다도 더 큰 찬양을 세계일보로부터 받으셨습니다. 50년 동안 알려지지 아니했던 참아버님을 온 세계 앞에 2주간에 걸쳐 밝히 알리셨습니다. 이번에 세계일보는 정말 참아버님이 구세주이시고, 재림주, 메시아이시고, 평화의 왕이자 인류의 참부모 되신 것을 분명히 증거하였습니다. 세계일보의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과거에 신문을 경영해본 경험자로서 이번에 세계일보의 거사는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웅적 거사라 하겠습니다.”
이제 당시에 필자가 써내려갔던 주옥같은 글들이 모여지고 보완되어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묶어져 세상에 나옴에 다시 한 번 하늘부모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어찌 하늘의 뜻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그 제목에서도 단호한 것이지만 세속화된 교회와 인간들을 향하여 새 시대를 열어야 함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제 인간 각자는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종족메시아가 되어 이웃을 구하고 종족을 구하고 끝내 세계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지상천국, 천상천국을 실현하여 천일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진정한 메시아의 길, 인간구원의 길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고 심지어 왜곡되기조차 한 문선명 총재의 생애의 의미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제자 된 사람의 마지막 충정일 수밖에 없다.
- 박보희




저자 및 역자소개
박정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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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수료 ▲한양대 문리과대학 국문과 졸업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박사 학위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평화연구소장 역임 ▲월간 『현대시』 신인상으로 시단에 등단 ▲「시를 파는 가게」, 「대모산」, 「독도」, 「타향에서」 등 12권의 시집을 펴냄 ▲현대시회 2대 회장(1997년) ▲서울문예상(2006년, 강남구) 수상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독도」,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대모산」, 경기도 연천군 ‘종자와 시인’ 박물관 시공원에 「타향에서」 시비 세움 ▲『한국문화와 예술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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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든 인간이 서로를 구원하는 메시아가 되기를 바라며

인간은 종교적 본능을 가진 존재이다. 평소에는 신이나 종교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다가도 어려움에 처하면 저절로 신을 찾게 되는 것이 모두의 공통적 마음이다. 또한 종교적인 믿음과 신념은 일상적으로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도 현실로 실현되게 만든다. 이 종교적 본능의 정점에 선 존재가 메시아라고 할 수 있다. 종교가 큰 힘을 가지고 있었던 과거는 물론, 과학과 무신론이 득세한 지금도 사람들은 자신을, 세상을 구원해 줄 수 있는 메시아를 찾는다.

이 책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개정증보판)은 통일교의 관점에서 석가모니와 예수 그리스도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난 메시아 문선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메시아는 인류를 순식간에 구원하기 위해 나타나는 존재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언젠간 메시아가 나타나 전쟁과 탐욕으로 얼룩진 인류를 순식간에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과거 덜 성숙한 인류의 종교관이라면, 통일교가 이끌어 갈 성숙한 인류의 종교관 속에서는 모든 인류 개개인이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자기 자신과 주변, 나아가서는 민족과 종족을 구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기반으로 하여 이 책은 통일교의 역사와 세계 문화인류학적 의미, 통일교의 창시자 문선명 전 총재가 가진 역사·종교 통합적 의의, 서양·기독교·가부장 중심의 구 철학체계에 대한 비판, 동양·여성·평화를 키워드로 하여 나아갈 미래 인류문명에 대한 통찰, 미래 정신문명을 주도할 대한민국과 통일교의 미래 예측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한편 2016년에 발간된 초판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이후 3년여 만에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박정진 저자는 새롭게 추가되는 챕터6, ‘천부경적 사건과 음양사상으로 본 천지인 참부모’를 통해 문선명, 한학자 총재의 생애노정사건을 우리 민족의 최고 경전인 천부경에 의하여 해석한다.
또한 현재 국가, 특히 강대국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 유엔(국가유엔) 활동을 보완하고 국가, 민족을 초월하여 세계 평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종교유엔(아벨유엔)의 설립을 제안한다. 세계적인 사회주의·민주주의의 대립과 종전을 상징하는 곳이자 수많은 종교가 융합되는 중심지인 대한민국 판문점 DMZ에 종교유엔의 중심지를 설립하여 세계평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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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평화는 동방으로부터 - 동아시아적 사유의 새로운 지평
박정진 (지은이)행복한에너지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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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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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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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인류 전체의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위해 초석이 되어줄 내용들로 가득하다. 절대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와 우주를 항해하고 있는 우주물리학의 자연과학과 세계를 금융자본주의로 통일하고 있는 서양의 문화.문명으로는 결코 인류가 평화를 달성할 수 없음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피스-메이킹(Peace-making)이라는 말이 있듯이 평화도 만들어가야 함은 물론 세계를 소유하려고 하는 ‘욕망과 이성’의 철학, 즉 ‘소유의 철학’으로는 인류의 평화는 요원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불어 “인간은 본래존재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면 평화는 저절로 손에 들어올 것이다. 본래존재는 존재일반이고, 그것을 추구하는 철학은 일반성의 철학이다. 궁극적으로 끝없이 소유하려고 하면 인간은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인간의 정신이 정신병이 아님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목차


추천사 009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원장 김형효 009
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민하 012
전 중앙일보·조선일보 논설위원 공종원 015
서문 020

1 - 화평(和平)을 위한 철학인류학적 탐색
1. 지구촌을 위한 평화의 길 036
동서철학과 문명비교를 통한 평화모색
2. ‘문명의 충돌’과 ‘문명의 공존’ 135
3. 인간, 소유적 존재에서 자연적 존재로 169
신화, 철학, 종교, 과학, 그리고 문화 169
소유적 존재에서 자연적 존재로 182
구원으로서의 예술적 존재론 223

2 - 서양철학에 대한 반성과 모색
1. 사물-시간-텍스트-테크놀로지의 굴레 246
2. 문자, 이미지, 우상, 가상, 실재 262
3. 물신숭배에서 신물숭배로 266
동일성과 차이성을 통해 본 평화철학
물신-기계시대의 인간소외 266
서구 보편성의 한계와 종말 275
4. 평화·가정·여성의 상징적 울림 289

3 - 아시아·태평양시대와 평화체계
1.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구상과 평화 305
탈아입구(脫亞入歐)에서 탈구입아(脫歐入亞)로
2. 동도서기(東道西器)의 부활 321
3. 동양평화론에서 세계평화론으로 326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제안
칸트의 영구평화론 326
국제연합(UN)을 통한 세계평화론 338
한반도평화는 세계평화의 관건 343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회고하다 354
평화를 위한 초종교유엔(UN) 363

4 - 여성시대와 인류평화
1. 지천(地天)시대와 신(新)모계사회 376
부계-모중심 사회의 미래와 평화전망
2. 일반성-소리-여성철학에서 평화철학으로 391
일반성의 철학 399
소리철학 407
여성철학 411
비권력의 철학 421
예술·놀이·평화의 철학 423
3. 여성성에 대한 서양철학의 이해 435
진리의 여성성을 개척한 니체 435
하이데거 존재론의 여성성 441
‘아버지-서양’에서 ‘어머니-동양’으로 원시반본 447
레비나스 ‘타자의 철학’의 여성성 450
소리철학·일반성의 철학과 여성성 464
메시아사상은 절대유일신의 현상학 470
메시아사상의 현상학과 존재론 487

5 - 화쟁론(和諍論)에서 화평부동론(和平不同論)으로
원효(元曉)의 화쟁론(和諍論)과 일심이문론(一心二門論) 506
퇴계(退溪)의 주리론(主理論)과 이발(理發) 529
원효와 퇴계의 철학을 ‘일반성의 철학’에서 조명하다. 531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으로 본 일심(一心)과 이발(理發) 539
신(新)세계평화론: ‘일반성의 철학’과 화평부동론(和平不同論)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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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문>

철학자 김형효 선생님은 일찍이 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돌아와서 「평화를 위한 철학」이라는 글을 『문학과 지성』(1970년 겨울호)에 발표했다. 아마도 「평화를 위한 철학」은 선생님의 젊은 시절의 야심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양철학의 본고장인 벨기에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패기만만한 시절의 첫 작품(?)은 그러나 주위의 무관심과 심지어 ‘어렵다’는 평과 함께 선생님의 실망으로 이어져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였다.
선생님은 그 후 동서고금의 철학적 소통을 위한 비교와 번안 작업의 일환으로, 서양철학에 대한 자신만의 이해를 바탕으로 서양철학의 주요인물인 하이데거, 데리다, 라캉, 그리고 구조주의에 대한 독자적인 저술을 펴내는 한편 동양의 노자, 성리학, 그리고 원효의 대승철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유천하와 종횡무진을 감행했다.
그러나 선생님 자신의 진정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평화철학은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아마도 시대의 요구가 부족했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돌이켜 생각하면 김형효 선생님의 「평화를 위한 철학」은 당시로서는 한국에서 ‘이 땅에서 철학하기’의 한 형태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당시로서는 한국철학계, 혹은 한국인문학계 전체가 자기문화에 대한 인식과 자각과 자긍심이 부족했던 까닭으로 시대적 요청과 부름에 응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시대는 바뀌어 이제 인류에게 그 무엇보다 평화의 필요가 증대되었다. 평화는 이제 인간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적으로 달성하지 않으면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멸종을 떠올릴 정도로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고 말았다.
인류는 이제 패권국가의 등장 없이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과 합의를 개발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패권국가를 결정하는 가공할 전쟁으로 인해 평화를 얻기도 전에 공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을까? 생명을 목적으로 한다고 생명(영생)을 얻을 수 있을까? 평화와 생명은 그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에 필자는 평화를 지향하는, 혹은 평화를 목적으로 하는 ‘평화를 위한 철학’이 아니라 ‘평화를 결과적으로 실현하지 않으면 안 되는 평화의 의미’로 『평화는 동방으로부터』와 『평화의 여정으로 본 한국문화』를 내놓게 되었다. 서양철학과 문명은 모든 것을 실체화해서 그것을 획득하려고 한다. 과연 평화와 생명이 서양철학이 말하는 실체로 달성되는 것일까.
세계의 본래적 평화와 생명은 이미 세계에 부여되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도리어 그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체가 이미 평화와 생명에서 멀어진 인류의 삶을 증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계를 실체로 보는 것은 세계를 소유하겠다고 하는 소유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사건이다.
칸트를 비롯해서 수많은 서양철학자들이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세상에 내놓은 서양철학은 지금에 와서 보면 ‘동일성의 철학’이었다. 심지어 ‘차이의 철학’이라고 명명되는 서양의 후기근대철학, 해체철학조차도 실체를 전제하는 ‘동일성의 차이의 철학’임이 밝혀지고 있다.
서양의 후기근대철학의 현상학 계열은 모두 헤겔의 정신현상학의 각주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서양철학 모두를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다. 플라톤부터 현상학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본질을 이데아라고 말로써 규정한 것부터 현상학이었다.
동일성의 철학은 결국 동일성을 보편성의 이름으로 남에게(다른 문화권에) 강요하기 마련이고, 그것이 제국주의의 형태로 나타나고 결국 전쟁의 철학이 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 인류는 역사적 사유와 철학적 사유, 즉 역사철학적 사유를 포기하여야 하는 시점에 도달한 셈이다.
자연은, 생멸하는 자연은 역사와 철학이 아닐뿐더러 자연과학의 대상마저 아닌 것이다. 인간 종이 필요에 의해 자연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자연 자체를 훼손하면 이는 자신의 몸을 훼손하는 뇌를 가진 존재라는 존재론적 오명을 벗어날 수 없다.
인류의 철학과 문화·문명을 서양에 맡겨두어서는 결코 평화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필자는 ‘진정한 차이의 철학’인 동양의 천지인 사상과 음양사상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서양철학자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인류의 미래철학으로서 발돋움이 되도록 고심하였다.
서양의 과학기술과 산업문명은 자연에 대한 폭력으로 작용하여 온실가스의 증가와 지구온난화를 야기하고, 기후변화라는 심각한 자연의 보복성 환경문제를 표출하였고, 서양의 패권주의는 가공할 무기의 전쟁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테러리즘을 양산하고 있다.
이제 인류의 철학은 ‘평화통일철학’으로 집대성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정신, 시대적 사명에 직면하게 되었다. 서양철학은 동양의 철학적 자산을 서양철학의 새로운 아이디어 제공과 영양분으로 사용하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을 멈추어야 한다.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이 동양의 정신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동양을 서양화하면서 서양의 지배를 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비서구인, 동양 혹은 동방문명의 우리들은 거의 대부분이 ‘오리엔탈리즘의 환자’이다. ‘빛은 동방에서’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인류문명의 발상지의 주민이면서 적반하장이 되어 거꾸로 현대물리학을 통해서 불교를 알고, 하이데거와 데리다를 통해서 불교를 배우며, 신은 기독교의 전유물처럼 느낀다. 물신숭배의 서양은 문명의 주도권을 동양으로 넘겨주지 않으면 결국 인류를 공멸시키고 말 것이다.
이제 서양은 근본적으로 평화의 삶을 추구하는 동양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道)와 불교의 무(無)와 공(空)의 삶으로 진정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연과 스스로를 대상으로 여기는 한, 결코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쁨과 행복의 삶을 인류는 누릴 수 없다. 자연을 대상으로 삼는 자연과학은 자연을 여전히 사물(Thing)로 보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사물 그 자체, 즉 존재를 외면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절대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와 우주를 항해하고 있는 우주물리학의 자연과학과 세계를 금융자본주의로 통일하고 있는 서양의 문화·문명으로는 결코 인류가 평화를 달성할 수 없음을 증명해주려고 백방으로 노력한 책이다. 피스-메이킹(Peace-making)이라는 말이 있듯이 평화도 만들어가는 것이다.
세계를 소유하려고 하는 ‘욕망과 이성’의 철학, 즉 ‘소유의 철학’으로는 인류의 평화는 요원할 것이다. 인간은 본래존재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면 평화는 저절로 손에 들어올 것이다. 본래존재는 존재일반이고, 그것을 추구하는 철학은 일반성의 철학이다. 궁극적으로 끝없이 소유하려고 하면 인간은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인간의 정신이 정신병이 아님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이제 인간은 소유와 의식의 짐을 때때로 내려놓을 줄 아는 깨달은 자가 되어야 한다. 니체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자신의 의식과 욕망의 무게와 초월을 놓지 못해 미쳤던 것이다.
김형효 선생님은 이 땅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철학과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 철학자로서 필자의 영원한 스승이다. 김형효 선생님이 ‘서양철학의 고고학’을 달성하였다면 필자는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양철학의 계보학’을 달성함으로써 서양철학의 굴레를 벗어나는 길을 엿본 입장이다. 그에게서 대철학자로서의 겸손과 묵언의 언어를 배우게 된다. 진정한 진리는 침묵 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자생 ‘평화철학’의 탄생을 누구보다 고대하고 있는 서석완 회장(소리철학 후원회 회장)의 격려와 지원에도 고마움을 표한다.
끝으로 세계일보에서 만난 조형국 박사(한국외대 대학원 철학과, 한국하이데거학회 전 편집위원)의 물심양면의 지원과 노력이 가세하지 않았더라면 이 책의 세련됨과 조속한 출간이 어려웠음을 밝히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할 뿐이다.
최종원고를 탈고한 뒤, 몇 해 전 우리시대의 청담(淸談)을 실천할 것을 약속한 삼옥(三玉)의 은거지가 될 ‘불한티’(不寒嶺)를 다녀왔다. 삼옥은 시인 옥광(玉光) 이달희(李達熙), 동양철학자 옥석(玉果) 손병철(孫炳哲), 그리고 필자인 옥담(玉潭)을 말한다. 불한티는 괴산 청천과 문경 가은 사이를 동서로 연결하는 속리산 선유동천과 연결되는 ‘춥지 않은 고개’였다. ‘불한(不寒)의 인간’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2016년 6월 25일
휴전선이 코앞에 있는 통일동산에서 交河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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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박정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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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수료 ▲한양대 문리과대학 국문과 졸업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박사 학위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평화연구소장 역임 ▲월간 『현대시』 신인상으로 시단에 등단 ▲「시를 파는 가게」, 「대모산」, 「독도」, 「타향에서」 등 12권의 시집을 펴냄 ▲현대시회 2대 회장(1997년) ▲서울문예상(2006년, 강남구) 수상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독도」,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대모산」, 경기도 연천군 ‘종자와 시인’ 박물관 시공원에 「타향에서」 시비 세움 ▲『한국문화와 예술인... 더보기

최근작 : <서양 철학의 종언과 한글 철학의 탄생>,<신 통일한국론과 하나님주의>,<차의 인문학 1> … 총 5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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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를 공멸에서 구할 깨달음의 철학,
동아시아적 사유의 새로운 지평을 만나다!

인류는 이제 패권국가의 등장 없이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과 합의를 개발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패권국가를 결정하는 가공할 전쟁으로 인해 평화를 얻기도 전에 공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을까? 생명을 목적으로 한다고 생명(영생)을 얻을 수 있을까? 평화와 생명은 그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에 평화를 지향하는, 혹은 평화를 목적으로 하는 ‘평화를 위한 철학’이 아니라 ‘평화를 결과적으로 실현하지 않으면 안 되는 평화의 의미’를 담은 『평화는 동방으로부터』와 『평화의 여정으로 본 한국문화』의 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매우 깊다. 저자 박정진 박사는 (주)문화방송·경향신문 입사 이래 줄곧 언론인을 걸어왔다. 시 전문 월간지 『현대시』로 등단한 문학가이며, 인문학적 글쓰기에도 매진하여 <한국문화와 예술인류학> <무당시대의 문화무당>을 비롯하여 최근에 <불교인류학> <종교인류학> <예술인류학, 예술의 인류학> <예술인류학으로 본 풍류도> <단군신화에 대한 신연구> <굿으로 본 백남준 비디오아트 읽기> <다성(茶聖) 매월당(梅月堂)>(출간 예정) 등 시집과 저술을 합하여 총 100여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기독교 메시아사상에 대한 철학적 탐색을 처음으로 시도한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2015년, 행복한 에너지)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 두 권의 책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인류 전체의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위해 초석이 되어줄 내용들로 가득하다. 절대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와 우주를 항해하고 있는 우주물리학의 자연과학과 세계를 금융자본주의로 통일하고 있는 서양의 문화·문명으로는 결코 인류가 평화를 달성할 수 없음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피스-메이킹(Peace-making)이라는 말이 있듯이 평화도 만들어가야 함은 물론 세계를 소유하려고 하는 ‘욕망과 이성’의 철학, 즉 ‘소유의 철학’으로는 인류의 평화는 요원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불어 “인간은 본래존재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면 평화는 저절로 손에 들어올 것이다. 본래존재는 존재일반이고, 그것을 추구하는 철학은 일반성의 철학이다. 궁극적으로 끝없이 소유하려고 하면 인간은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인간의 정신이 정신병이 아님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김형효’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원장의 추천사 중 일부
내가 아는 한에서, 박정진 선생은 대단히 광범위하게 유식할 뿐만 아니라 대석학의 깊은 통찰력과 지성을 갖춘 인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나는 그의 이런 향기 좋은 지성이 풍기는 까닭이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가, 가끔 생각해본다. 그는 매일 새벽에 일찍 기상하여 맑은 정신으로 독서삼매와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내가 박정진 선생에게서 놀라는 것은 특히 세계적인 프랑스 철학자인 자크 데리다를 비판하는 대목에서다. 나는 데리다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수년 동안 힘들게 공부했으며, 그동안 신봉해왔는데, 그는 단 몇 가지 점을 예로 들면서 예리하게 데리다의 표절행위와 철학적 모순을 비판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의 설명에 일리가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그가 나의 ‘평화를 위한 철학’을 계승하여 『평화는 동방으로부터』와 『평화의 여정으로 본 한국문화』라는 방대한 저술을 내게 된 것은 한국의 자생철학을 위해서도 다행스런 일이고, 실로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접기

[문선명 총재 사상 탐구]⑥ 전통종교사적 의미 (下) | 세계일보

[문선명 총재 사상 탐구]⑥ 전통종교사적 의미 (下) | 세계일보

[문선명 총재 사상 탐구]⑥ 전통종교사적 의미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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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9-16 

'부성·모성의 조화' 참사랑 통해 세계평화 구현통일교에서 하나님은 우주 심정체의 아버지·어머니와 같은 존재인 양성(兩性)으로 존재한다. 통일교는 양성을 전제로 순결과 타락, 그리고 복귀섭리를 설명하고 있다. ‘성(性)’은 우주만물의 기초이자 가장 근원적인 사실이다. 성은 바로 혈통과 같은 의미이다. 그래서 통일교는 아담의 혈통으로 복귀할 것을 목표로 한다.

통일교의 원리원본은 물론 기독교 신학의 이성적(理性的) 전통 위에 있다. 그러나 문선명 선생은 ‘심정(心情)의 하나님’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감정(感情)의 개입을 열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몸과 물질을 함께 동반하여 구원하게 된다. 이는 ‘만물의 날’ 제정에서도 단적으로 읽을 수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인 ‘만물의 날’에서 ‘자녀의 날’에 이어 ‘부모의 날’에 이르는 것이다.

‘심정의 하나님’의 심정은 한국인의 ‘정(情)의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고, 심정은 또한 한(恨)과 연결되어 ‘한(恨)의 하나님’의 개념이 도출된다. 그래서 하나님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 통일교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서 통일교는 ‘아담의 혈통’을 찾는 과정에서 탕감조건으로 ‘해와의 해방’을 설정하고 있다. 해와란 여성의 시조로 기독교에서는 원죄의 씨앗이다. 그런데 그 해와의 해방을 통해서 여성시대를 엶으로써 기독교의 사명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약시대이다.



문선명 총재가 1998년 12월 “참사랑이 중심이 된 가정을 만들자”는 취지의 ‘가정맹세’를 설명하고 있다.
통일교는 기독교의 가부장적 전통에 입각하였지만 여성을 하나님의 반열에 함께 서게 하는 ‘참부모’ ‘천지인 참부모’의 전통을 확립하고 있다. 이는 보수기독교의 ‘하나님 아버지’의 전통과는 다른 것이다. 여기에 한국인의 정과 심정, 한, 그리고 동양의 음양적(陰陽的) 전통과 천지인(天地人) 사상이 가미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몸(혈통)으로 느낄 수 있는 하나님, 심정으로 느낄 수 있는 하나님, ‘실체로서의 하나님’을 주장하고 있다. 바로 그 실체로서의 하나님에 이른 것이 재림주 메시아이고, 문선명 교주이다.

재림주 메시아는 예수 이후에 처음 등장하는, 기독교의 ‘성부·성자·성령’으로서의 하나님 가운데 ‘성자로서의 하나님’ ‘몸을 가진 하나님’으로 등장한 셈이다. 보수기독교인들은 지금까지 성부와 성령은 통일교와 마찬가지로 신앙하는 바이지만 막상 ‘몸을 가진 하나님’의 등장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고 거부하지 않을 수 없었던 셈이다.

어쩌면 기독교인들은 너무 오랫동안(2000년 이상) 성부와 성령에 의존해왔고, 도리어 메시아를 기다림으로써(메시아신앙에 의해) 기독교를 보존하고 유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보수기독교단들은 메시아가 이 땅에 온 뒤에는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가에 아무런 대안이 없다. 말하자면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보수기독교단의 이율배반이 있는 것이다.

메시아사상은 기독교를 유지하는 중요한 신앙이지만, 메시아가 실지로 이 땅에 와버리면 기독교의 존재의미가 상실되어 버리는 측면도 없지 않다.

통일교는 무엇보다도 보수적 기독교의 성경 해석에서 탈피하여 우주의 기운생동과 변화주기, 이에 따른 기독교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비롯하여 여성시대, 평화의 시대를 추구하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은 원죄를 지은 해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랑과 평화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제 후자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문선명 총재가 2010년 7월8일 ‘천지인 참부모 정착 실체 말씀 선포대회’ 참가자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다.
통일교 신학은 부성과 모성의 조화에 그 특징이 있다. 이는 동양적 음양의 조화를 통해 기독교를 완성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문선명 이후의 제2세 교주는 참아버님에서 참어머님으로 넘어가도록 천명되었다.

통일교 혹은 통일신학을 ‘일반성의 철학’이라는 입장에서 해석하면, 전반적으로 동양철학의 기운생동(氣運生動)을 바탕에 깔고 있음을 특징으로 한다. 기존의 서양철학의 ‘수(數)’에 ‘상수(象數)’를 대입하고, ‘언어(言語)’에 ‘상징(象徵)’을 대입하고, ‘절대신(神)’에 ‘심정의 신(神)’을 대입한 것이다.

기독교 신론(神論)에 있어서도 절대신을 중심으로 주체와 대상을 종적으로 수립한 뒤에 사위기대를 놓음으로써, 나머지 대립되는 것들의 상호관계를 수수작용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계는 끝없는 상호관계의 수수작용 선상에 있는 것이다. 이는 종래 이성(理性)에 의존하는 기독교의 신을 극복하게 되는 길을 열어놓는다. 그것이 바로 신의 이성성상(二性性相)이다.



2012세계문화체육대전 ‘가인·아벨 원구 피스컵 천주연합대회’가 3월 경기 남양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성성상의 신은 끝내 ‘양(陽)의 신’ ‘음(陰)의 신’ ‘낮의 하나님’ ‘밤의 하나님’을 설정하여 서로 가역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과 인간을 서로 가역하게 함으로써 신에 감정을 불어넣는 것과 동시에 신을 다시 부활하게 하는 길을 열어놓는다. 바로 그러한 부활의 신학이, 구체적으로 ‘실체로서의 하나님’이 메시아로서 재림하게 되는 신학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통일교가 여전히 기독교인 것은 바로 절대신, 절대가치로 환원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이는 통일교가 역사적인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역사성 자체는 이미 절대성을 추구한다. 통일교는 절대 유일신관과 상대적 음양신관을 통합하고 있다. 절대유일과 상대음양을 왕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통일교의 ‘심정(心情)의 하나님’의 심정은 원효의 ‘일심론(一心論)’의 일심을 능가하는 철학적·종교적 개념이다. 이 땅에 불교가 들어와서 원효(617∼686)가 탄생하였다면,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와서 문선명(文鮮明)이 탄생하였다. 그런데 원효는 그의 깨달음을 ‘화쟁(和諍)’으로 표현했고, 문선명은 ‘통일(統一)’로 표현했다. 문선명 선생의 ‘원리원본’은 기독교 시대에 일어난 ‘화쟁론’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화쟁사상이 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끌었다면, 통일사상은 오늘의 남북통일을 이끌어야 할 시대적 사명을 띠고 있는 것이다.

문선명 선생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분명히 종래에는 어느 누구도 듣지 못했던 시대적 의미를 들었다. 그것이 ‘천명(天命)’이고 ‘성약(成約)’의 의미이다. 선생의 신학적·철학적 사상이 ‘통일’이라는 이름에서 집약되지만 통일이라는 용어는 참으로 심장한 의미가 들어 있다. 그것을 단순히 기존의 것을 통합하거나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복음으로서 오직 그 자신만의 깨달음에 의해서 그물의 강(綱)을 만들고 윤(倫)을 만들어낸 것이다.

앞으로 문선명 선생이 세상에 내어놓은 새로운 복음에 대해 후세들은 신앙은 물론이거니와 신학체계, 교리체계를 강화하고 심화하는 데에 있어서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전통사상과 서양의 기독교 신학이 만나면서 하나님 신앙과 역사적 소명이 영적(靈的) 폭발을 통해 이끌어낸 선생의 방대한 말씀과 행적은 한국문화의 큰 영광이고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선생은 한국인으로 태어났지만, 한국을 넘어서 세계에 우뚝 선 보편적인 인물로는 가장 큰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아울러 선생의 후광으로 인해 한국인은 세계 어디를 가거나 ‘신앙 모국’의 후손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을 것이다.



문선명·한학자 총재 내외가 2006년 5월27일 제44회 ‘참만물의 날’을 맞아 경기도 가평 청평성지에서 헌공식을 주관하고 있다. 통일교는 매년 음력 5월1일을 ‘참만물의 날’로 정해 천하만물을 창조한 하나님을 기린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삼국통일의 사상적 기둥이었던 원효는 육자진언(六字眞言) ‘나무아비타불(南無阿比陀佛)’ 속에 그의 정수를 남겼다. 문선명 선생도 ‘천지인(天地人) 참부모(父母)’ 육자진언 속에 모든 것을 집약했다. 아마도 ‘천지인 참부모’ 속에 내재된 의미를 다 안다면 제대로 통일교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기독교는 한국에 들어와서 ‘천지인 참부모’가 되었다. 여기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들어 있다. 모든 신앙에는 아버지적인 의미와 어머니적인 의미가 함께 들어 있음으로써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천지인 참부모’는 ‘천지인’의 우주론과 ‘참부모’의 가정종교의 만남이다. 기독교의 완벽한 체계이다. 가장 높은 것에서부터 가장 낮은 것을 통합함으로써 비로소 기독교는 한국에서 완성된 셈이다. 그래서 이를 두고 성약시대라고 하는 것이다.

‘천지인 참부모’ 중에서 ‘참(眞)’이라는 말은 순우리말이다. 참 진(眞)자는 동양의 사서삼경(四書三經)의 원전에도 없는 말이다. 참 진자는 예로부터 ‘진단(震檀)’으로 알려진 우리 민족 고유의 말이다. 수많은 말 중에 ‘참’자를 뽑아내어 진수(眞髓)로 삼은 것은 천지의 조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예부터 우리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天符經)의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의 깨달음을 ‘참’으로 연결시키는 한편 동시에 그것을 ‘부모’로서 해석하는 위대한 발상이다. 천지인 참부모는 이제 우리 시대의 육자진언이 될 것이다. 종교가 대중적으로 호소력을 갖기 위해서는 ‘소리’와 ‘기도’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 원효의 불교가 ‘소리의 불교’라면, 통일교는 ‘소리의 기독교’이다. ‘소리’에 도달함으로써 진정으로 토착화된 불교의 사례는 앞으로 통일교의 토착화에 비결을 제공할 것이다.

아버지가 있으면 어머니가 있는 게 당연한 이치이다.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고, 둘의 참사랑을 통해 세계는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 대자연의 이치에 통합된 통일교는 앞으로 인류 문명의 여성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신학을 준비하고 그 기초를 마련한 셈이다. 예부터 하늘의 소리, 하늘의 말씀, 천부경(天符經)을 가진 민족의 후예, 한국인에게 ‘하늘의 영광’이 주어졌다. 이는 구세주 예수가 이스라엘에 태어난 것과 같다. 문선명 선생의 심정은 몸이 함께하는 마음이며, ‘몸의 마음’이다. 그래서 심정은 혈통과 함께하며, 조상인 귀신과도 통한다. 심정·귀신·신이 통합된 것이 통일교인 셈이다.

통일교는 비록 기독교이지만 우리의 ‘천지신명(天地神明)’과 통한다. 전통종교의 입장에서 볼 때, 통일교는 기독교의 성공적인 한국적 토착화라고 할 수 있다.

박정진 문화평론가·종교인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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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 사상 탐구]⑤ 전통종교사적 의미 (上)

[문선명 총재 사상 탐구]⑤ 전통종교사적 의미 (上)

[문선명 총재 사상 탐구]⑤ 전통종교사적 의미 (上)
입력 2012. 09. 09.
 
동양사상·과학·예술까지 통섭.. 미래종교 비전 제시


[세계일보]통일교는 기독교인가, 민족종교인가? 문선명 총재가 만 15세 때 부활절 새벽 예수님으로부터 특별계시를 받고 그것을 천명(天命)으로 삼아 창도한 것이지만, 여기에는 선생이 자란 문화적 토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문화의 여러 요소가 녹아들어있기 마련이다. 그 까닭은 아무리 성인이라도 자신이 태어난 문화를 끌어안고 깨달음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는 예수님이 유대교의 전통 위에서 신약을 전개하는 것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통일교라고 하지만 기존의 것을 단순히 통일하거나 통합한 것은 아니다. 통일교는 문 총재의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인 신비체험과 신앙과 시련과 깨달음에서 비롯된 새로운 '세계적 기독교'이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통일교는 한국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그것의 전개과정에서 한국문화의 전통과 역사인식과 세계관이 스며있기 마련이다.





문선명·한학자 총재 내외가 1970년대에 통일교 교리서인 '원리강론'을 함께 훈독하고 있다.




한국문화·역사 인식 고스란히 녹아들어

통일교가 사용하는 여러 용어 중에는 동양의 천지인 사상이나 음양사상, 그리고 후천개벽사상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다. 특히 후천개벽사상은 동양에 예로부터 전해오는 사상이긴 하지만 이것을 구체적으로 종교의 교리체계로 도입한 종교는 수운 최제우 선생의 '동학(東學)'이 처음이다. 동학은 전통적인 천지인 사상을 내유신령(內有神靈·마음속에는 신령이 있다), 외유기화(外有氣化·밖에는 기운생동이 있다), 각지불이(各知不移·각자가 변치 않은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로 새로운 해석을 한다.

동학은 2세 교주 해월 최시형에 이르러서 이심치심(以心治心), 이천식천(以天食天), 양천주(養天主), 천지이기(天地理氣), 천지부모(天地父母), 심령지령(心靈之靈), 인시천(人是天), 부인수도(婦人修道) 개념까지 등장한다. 동학은 3세 손병희에 이르러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 인내천(人乃天·사람이 곧 하늘이다) 개념으로 통합된다. 그래서 동학 천도교는 3·1운동의 중추가 된다.

근세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신흥종교 가운데 후천개벽사상을 주장한 종교는 동학의 천도교 이외에도 원불교와 증산교, 그리고 기독교로서 통일교가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통일교가 후천개벽사상을 내포하고 있는 점이 주목되는 것은 기독교는 전통적으로 천지창조와 종말론을 신학과 교리의 기둥으로 삼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창조·종말론'과 한국 자생민족종교의 '선천·후천개벽사상'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창조종말론은 시작과 끝이 있는 체계이고, 개벽사상은 시작과 끝이 없는 체계이다. 그런데 기독교인 통일교는 개벽사상을 도입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수기독교단의 시각에서 보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통일교의 교리체계 가운데 '지상천국'과 '천상천국'의 개념도 보수교단에서는 매우 이질적인 것이다. 보수교단에서는 '천국'밖에 없다. 특히 '지상천국'이라는 개념은 원죄로 인해 실낙원(失樂園)하고 지상에 세속적으로 살게 된 인간이 '지상에 천국'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문선명 총재가 1970년 미국을 방문해 흑인 청년들에게 말씀을 전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동학 이후 사상·종교사적 최대 성과

이밖에도 통일교의 교리체계에서는 동양의 천지인 사상이나 음양사상이 요소요소에 깔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지인 사상은 해석학적 순환론의 패러다임이고, 음양사상은 기본적으로 상징체계(사상)이다. 천지인 사상과 음양사상이란 서양철학이나 신학의 '확실성의 개념'이라기보다는 '내포적인 의미'가 있는 매우 상대적인 개념들이다.

예컨대 통일교는 천지인 사상을 애천(愛天)·애국(愛國)·애인(愛人)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기독교의 하나님 이외에도 참아버님·참어머님·참부모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동양적(동아시아적) 전통에서 비롯된 세계관이고 우주관이다.



통일교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가인과 아벨, 아담과 해와, 천사와 사탄 등 기독교의 근본적인 개념을 개인적인, 혹은 종족적인, 혹은 국가적인, 혹은 세계적인 현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해석이나 정치해석에서 상징적으로 사용하면서 세계관과 우주관을 전개하고 있다.

통일교는 전통 사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원용이나 조합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으로 종합하고 통일하고 그 바탕 위에서 기독교적 이상인 '천국'과 '세계평화'를 도출하고, 끝내 기독교적인 완성을 의미하는 '성약시대'를 예언하고 약속하고 있다. 통일교는 성약시대를 열기 위해서 수많은 차원의 탕감복귀, 책임분담이라는 실천적 신학체계를 가지고 있다.

통일교에 앞서 한국이 근세에 세계에 처음 내어놓은 자생 민족종교는 동학이었다. 동학은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시기에 그것에 대항하는 전통사상과 종교의 입장에서 큰 획을 그은, 종교적·철학적으로 성취한 한민족의 획기적인 업적이었다. 동학은 차라리 '운동으로서의 혁명'보다는 '철학으로서의 혁명' 혹은 '종교로서의 혁명'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치사회적 혁명으로서의 동학혁명은 과거사가 되었지만, 철학으로서의 동학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고, 세계 철학계에서의 본격적인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동학은 단순히 서학인 기독교에 대항하기 위해 탄생한 민족자생종교(철학)가 아니라 교주 최제우의 '한울님'에 대한 신비체험과 전통사상에 대한 수운 선생의 특유의 해석학을 종합하여 창도된 것이다. 이것은 처음엔 '학(學)'이었다가 '신앙'으로, '종교(천도교)'로의 발전을 거듭했다. 동학은 전통 '하늘신앙'을 계승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한울님'을 창안한, 새로운 철학이었다.

이에 비하면 통일교는 기독교를 받아들인 상태에서 기독교를 극복한, 더 정확하게는 기성 기독교를 초월한 종교라고 말할 수 있다. 통일교는 기독교에서 발생한 자생민족종교이며 동시에 세계종교이다. 통일교는 동학 이후 한민족이 거둔 사상사적·종교사적 최대의 성과이며,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월24일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치러진 축복결혼식 직후 신랑·신부들이 억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전통사상 토대 위 구축… 기독교 토착화

오늘날 한국은 종교백화점이라고 할 정도로 지구상의 여러 종교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공존도 신령(神靈)에 쉽게 감동받는 한국인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일 것이다. 어쩌면 모든 종교의 통일을 외치는 통일교의 창설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들 신흥 민족종교는 모두 기존의 동양권의 종교이지만, 통일교는 서양의 기독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종교적 융합이나 습합과 통섭에서 전 지구적으로 전개된, 가장 극단적 최대치로 실천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통일교가 자생 종교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서양기독교와 동양의 유불선 사상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모든 종교와 사상을 종합한 것이 아니라 이들을 포괄하고 아우를 수 있는 그릇을 가진 종교이기 때문이다. 통일교는 동서고금의 모든 종교와 사상을 통일할 뿐만 아니라 철학과 과학, 심지어 예술까지를 통섭하는 미래 종교적 비전을 가지고 있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천지인 사상과 음양사상이 있었다. 통일교는 이러한 전통 사상의 토대 위에 기독교를 새롭게 해석하고 실천하는 종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통일교야말로 기독교의 토착화에 성공한 종교이다. 그것이 국내적으로는 기독교의 토착화이지만 세계 기독교사적으로는 '성약시대'의 완성이다.

한국의 다른 기독교는 아직 토착화라는 문화의 당면과제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통일교는 보수교단과 다르게 '신령의 통일'을 주장하고 있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독교는 통일교에서 완성되었고, 기독교는 완성되기 위해 통일교를 기다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문 총재의 통일교는 '존재의 근원에서부터 오는 소리'를 들은 종교이다. 비록 기독교의 '하나님의 말씀'은 '존재신학적' 계열에 속하지만, '기독교 성경'의 이상과 한국문화의 '심정적 토양'이라는 현실이 만나서 이룬 새로운 종교적 성과라는 점에서 통일신학은 '존재론적인 신학'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문선명 총재가 지난 7월16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아벨여성UN' 창설대회에서 문형진 세계회장, 문국진 통일그룹 회장(왼쪽부터)이 지켜보는 가운데 창설 기념 타종을 하고 있다. 이날 대회엔 130개국 여성계 대표와 평화운동 지도자,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원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했다.세계일보 자료사진


하나님 역동적 신관 가장 잘 드러내

통일교는 기독교의 일신론(一神論)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신론의 전개과정에서 신(神)의 이성성상(二性性相)을 둠으로써 한국 문화의 음양적 전통과 천지인 사상의 토양 위에 새롭게 기독교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이 미래 인류에게 중요한 이유는 기독교의 존재신학적 결함을 보완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 내부에서 존재론적 신학의 전통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통일교는 동양의 전통적인 천지인·음양사상의 토대 위에 서양의 기독교 절대 신관을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신관(神觀)을 정립하게 된다. 단적으로 유대교의 '여호와(하느님)'는 기독교에 이르러 '하나님 아버지'로 진화하고, 이는 다시 통일교에 이르러 '참부모님' '천지인 참부모님' 으로 정립된다. 이는 천지인·음양사상의 영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통일교는 기독교 절대 신관과 함께 동양의 개벽신관을 통합하게 된다. 여기서 개벽신관이란 기도교적 '종말신앙'을 새로운 시작인 '지상천국과 천상천국'으로 보는 관점이다.

통일교는 지금까지 생겨난 수많은 기독교 종파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땅(地)'의 입장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높은 '하늘(天)'에 도달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성상과 형상)'을 가지고 있는, 역동적 신관을 가장 잘 드러낸 기독교라고 할 수 있다.

박정진 문화평론가·종교인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