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8

[도올김용옥] 동경대전 34 '신'이 있는 것처럼 해라 - 동양사상의 하나의 원칙, 모든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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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김용옥] 동경대전 34 '신'이 있는 것처럼 해라 - 동양사상의 하나의 원칙, 모든 존재의 문제는 존재 내에서 해결되어야 한다
18,829 viewsAug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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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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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Comments

3 days ago
"내 존재는 내 존재에서 해결된다
그 다음은 관계와 교섭"
명심하며 살겠습니다

강의 들을 때마다 
제가 갖고 있던 지식 한계를 
한꺼풀씩  벗겨내 주시네요
매번 
머리가 뻥~ 뚫리는 느낍입니다



보디사트바
보디사트바
3 days ago (edited)
좋은 강의 잘 봤습니다. ㅎㅎ
이제는 전세계 인류가 과학 문명의 토대위에
다시 유불도를 공부해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익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15


MrHancity
MrHancity
3 days ago
'無爲而化'라는 말이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이데거와 들뢰즈의 핵심사상을 한단어로 요약하면 바로 이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오늘 강의는 동서양과 초월과 내재의 사유를 거침 없이 넘나든 명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강의를 하실 수 있는 분은 김용옥 선생님 한 분 뿐인 듯합니다.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24

곡선대감
곡선대감
3 days ago
우와~~~~ 이번 영상 중반에서 혁명의 발상을 듣는구나~~~~   
역시 공부를 죽어라 해야  언어를 넘어서는 느낌을 획득할 수있구나~~!!!!!


장광섭
장광섭
3 days ago
논어ㅡ신이 있는것 처럼 하라 ㅡ(것처럼) 
모는 존재의  문제는  존재싀 범위내서  해결되어야 ~
천과 신의 관계 ㅡ군자ㆍ도 ㆍ덕 ㆍ 성인ㅡ
선생님감사 합니다 ~

9


Jonglae Lim
Jonglae Lim
2 days ago
오늘 말씀은 그동안 말씀들의 액기스라해도 과언이 아니라할 정도로 농도가 짙었습니다 특히 1_2 도즉천도 부분과 횡거 천지불측위신 부분을 강의하실때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최수운기독교라는부분도 여러가지 생각케 합니다 도올선생님의 건강하심만을 바라겠습니다

3


갈계골지리산
갈계골지리산
3 days ago
늘 감사합니다.
28분 어간부터 책을 들고 설명하시는 대목에 감동이 물밀 듯 찾아오네요. "천과 신"에 대한 설명. 책제목인지, 저자인지는 모르지만 언급하셨는데 정확히 인지가 안되어서...  

번역은 안됐을 듯한데
책 제목과 저자를 소개해주시면
고맙겠네요.

늘 감사합니다.

2


Dr. ER
Dr. ER
3 days ago
전 인류의 운명이 왔다 갔다 하는 어마어마한 메시지 감사히 경청합니다.

18

이철우

3 days ago
아 한학은 고조선 은허의 갑골문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아메리카 호피족이 Tiger Skin이라는  사실에 한문이 한문족의 일부임을 받아들여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새벽마다 30년 전 태권도의 철학원리를  소개해 준 흥사단 선배하고  자전거로 보문산을 돌고  어제는  자녀 문제로 맹자의 호연장 조정에 대해서 이야기도하니 참 그윽하더이다.

이천우
이천우
1 day ago
그 많은 "신"에 대한 관념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가장 난감했었는데, 오늘 도올 선생님 강의에서 감이 좀 잡히는 듯합니다. "있는 것처럼의 하느님", 음양의 변화 자체가 하느님이며, 그것을 고귀하게 신적으로 바라보는 것, 경외감을 가져야할 대상으로 지켜온 천지자연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무위이화의 천지자연 그 자체의 공덕을 헤아릴 수 없어서 '신'이라고 하고, 신적이면서 항상스러운 것을 '天'이라 한다. 코로나가 백신이고, 인간이 바이러스일 수 있다는 말씀도 크게 울림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쏘련과학아카데미
쏘련과학아카데미
3 days ago
동경대전 사상을 보니 일원론적 체계과 확고하네요.


gmks
gmks
3 days ago
님께서
말씀 하시듯 가르치시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시는
우리 시대의 큰 선생님 도올.
익히 알려진 바 대로, 가르친다는 것은 또한 배운다는 것이다 라고 서양에 장작 루소인가가 말했나요?
하여간
도올 선생은
가르치시면서 돈오~! (즉시 깨침)으로 또한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처럼 해결 될 뿐이고,
신은 협박하지 아니한다.

사람을 전능신이나 하늘과 같이 여기시라~ 그리하면
너와 네 일족이 사람으로 대우를 받을 것이다는
진리의 시작입니다.


이동근
이동근
20 hours ago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내 몸이 살아있다는 것'이라는 말씀에 생각을 해야했습니다. 無爲而化의 참뜻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 꼭 챙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호 함
민호 함
3 days ago
일동일정이라함은
논어에서 말한 군자지도 비이은과 같이
지금 현재에 마음을 사용함에 있어서 사용할것(일동)인가 ,  마음을 숨길것(일정)인가이다.


박택열
박택열
3 days ago
하늘님을 살자~~무위이화♡

Hyuckee Min
Hyuckee Min
2 days ago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강의를 듣고 많이 배우고 있는 많은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매우 조심스러워 이런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망설였는데 제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받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경, 동경대전, 불경, 사서삼경등 모든 문헌은 사람에의해 작성되었지요. 모든 글은 사람의 감성이 들어가 있어 표현이 됩니다. 어떤 선지자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할때도 그 사람의 감정이 들어가 있지요. 존재는 인간이 아니지요. 하지만 그 존재를 인간이 말할때는 인간의 감성이 들어가 말하곤 합니다. 선생님도 제가 보기엔 선지자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말할때가 있습니다. 무척 감정이입이 되면서 말입니다. 그 말씀도 저는 하느님 말씀이라 보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민혁기 올림.

1


김동학
김동학
2 days ago (edited)
하느님이 
흙으로 아담과  이브
만들고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이브는 출산의 고통을
아담은 땀흘려 가족부양하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
원죄를 묻는 하느님
선악과을 먹지 않았다면
하늘엔 하느님 지구상엔 아담과 이브만 존재 하겠지요
세상만사를 가르치는 선생을 한국 성인으로
유네스코에 등재 세계사에
남길 소망합니다
니나노

2


남승희
남승희
3 days ago
도올 김용옥 선생님.
저도 책장의 여유 공간이 없으나 서랍장에 공간이 있으니 동경대전를 살려고 해요.
동경대전는 2독를 했어요.
좌파 서적도 읽을 필요가 있고 여기 그리고 지금 저는 안양9동에 살아요.
이 곳의 좌파는 제5원소,천국 아나타위와 천상는 모르겠어요,김정순 이에요.
저도 좌파 이고 우파 이니 참고 하고 책를 다 강의 하고 돌릴 려고 해요.

1


S.K. Kim
S.K. Kim
19 hours ago
동양학 이렇게 한다를 진작에 읽었으면...?! ㅋ


박맥가이버
박맥가이버
3 days ago (edited)
도올 선생님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하시는 점에 공감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가능하도록 사람을 하나님께서 만드셨다고는 생각이 안드시나요 그리고 구약성경의 야훼 하나님께서 말이 많다고 하시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으로 세상을 여셨듯이 그러한 말씀들로 인해서 우리가 여러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하나님의 말씀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말도 그러한 능력이 제한적이나마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은 얼마나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가령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을 짓누르는 마귀의 사상에 대해서 진멸시키라 또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악한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법을 지켜라라고 하지 않으셨다면 어쩌면 우리가 그렇게 살더라도 보호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한 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심판의 말씀을 하지 않으셨으면 우리가 그러한 악을 이길 수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모르는 게 아니고 그게 사실입니다 아니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로마 황제의 칙령이라도 그렇게 선포를 하면 그러한 칙령에 따라서 보호를 받고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을 볼 수가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구약성경에서 야훼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신 것이 그러한 의미가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구약에서 어떤 사람의 모습을 한 천사가 나타나서 말할 때 그러한 사람을 야훼 하나님께서 나타났다고 하는 것은 진짜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게 아니라 그러한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때메네 전적으로 하나님의 명을 받아서 하는 것이기 때메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하신다고 하는 것일 겁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야훼 하나님께서 말이 많다고 하시는 것은 공감이 안되구요 동양의 쟈인처럼 말없이 만물을 주관하신다고 볼 수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SAVE THE EARTH
SAVE THE EARTH

1 day ago
최근 자연재해를 보면 호주, 미국서부, 멕시코, 브라질, 그리스, 터키 등은 산불이 몇달씩 일어나고 미국동부, 북서유럽,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은 엄청난 홍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는 것 같던데요, 한국도 열돔현상이 거의 2주 정도 지속되고 북한은 이미 홍수피해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과학자들에 의해 이미 꽤 오래전 기후재난에 대한 경고가 있었으나, 지금에야  인류는 지금의 삶의 방식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도 달리 대체적인 삶의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점점 끝을 향해 가는 것 아닌가 하는 비극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직 인류에게 희망이 있는 것일까요

이삼봉
이삼봉
3 days ago (edited)
선과 악은 인간이 만든 단어에 불과하며 우주는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고 오직 힘에 의해서 작동하므로 대부분 악이 선을 이긴다. 그래서 선이 악을 이기려면 선이 악보다 강해져야 한다. 민주주의도 선한 제도가 아니라 51%가 힘으로 49%를 억압하는 제도에 불과하다. 과학과 종교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혁명적인 책(제목; 얼굴이 밝은 성직자는 가짜다)이 나왔다. 검색해서 목차만 봐도 왜 혁명적인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우주의 원리에 부합하는 올바름의 기준과 인간의 본질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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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Hau

이삼봉
이삼봉
2 days ago
 @Man Hau  사회가 작동하는 것은 선악과 상관이 없이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것이며 따라서 법치사회는 악의 결과가 아니라 강자들(지도자들)이 세상을 지배하기 편하게 하려고 만든 사회입니다. 과거에는 임금이 강자이므로 혼자서 세상을 지배했고 지금은 국민이 강자인데 그 중에서 51%가 힘을 모아서  나머지 49%를 지배하는  거지요.



Man Hau
Man Hau
2 days ago
 @이삼봉  당신은 지배하는 국민입니까 지배 당하는 국민입니까



이삼봉
이삼봉
2 days ago
 @Man Hau  굳이 분류하자면 저는 지배하지도 않고 지배 당하지도 않는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산중에서 홀로 지내지요.



Man Hau
Man Hau
2 days ago
 @이삼봉  민주주의에 편승하는 사람이네요 무인도 가서 사세요 진정 자유롭고 싶으면



이삼봉
이삼봉
2 days ago
 @Man Hau  자유도 좋지만 무인도에 살면 너무 힘들어요. 적정선에서 현실과 타협해야지요. 이상과 현실의 적절한 조화가 가장 편안합니다.



Man Hau
Man Hau
2 days ago
 @이삼봉  적절한 조화가 아니라 맹목적인 편승 같은데요 왜 민주주의의 대가는 안 치루고 민주주의의 과실은 챙기시죠?



이삼봉
이삼봉
2 days ago (edited)
 @Man Hau  젊은 시절에 주동은 안 했지만 열심히 참여해서 최루탄 마셔가며 반 정부 데모도 하고 유치장에도 가고 좋은 민주주의 실현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저는 7080세대고 저희들의 피(민주화 운동)와 땀(산업 발전)으로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만들어 졌습니다. 민주주의는 단순히 민주화운동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서 대중이 민주화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비로소 성공합니다. 동남아나 남미의 민주화에 발전이 없는 이유가 산업 발전이 받쳐주지 못해서 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랜 새월을 보내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진보 세력이 집권한다고 해서 세상이 무작정 좋아지지 않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진보와 보수의 선수 교체가 주기적으로 일어나야 나라가 발전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데는 적어도 10년은 걸리므로 진보가 한 번 더 집권하기를 기대하는 거고요. 저는 애국자로서 진보의 편도 어니고 보수의 편도 아니며 다만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진보가 한 번 더 집권하기를 바라는 겁니다. 그리고 유능한 진보와 청렴한 보수를 원합니다. 지금도 경제(먹고 사는 문제)가 위협받으니 무작정 보수를 응원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좋은 민주주의는 신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경제가 받쳐 줄 때만 가능한 겁니다.


IsarTor Mch
IsarTor Mch
3 days ago
스스로 : Which one is VIRUS between CORONA  and  Human ?
길을 따라 : 그놈이 아니겠습니까. 😌
하늘을 보고 : 저놈이죠 😔
땅을 디딘 : 이놈입니다 😪
내가 : 바이러스라고.. 왜 나만 갖고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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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재
권효재
1 hour ago
허경영 신인님이 강탄하셨거늘 아직도 알아보지못하는가 한심하고 한심하도다 궁적신통 궁해지면 신과 통할것이다

가디스
가디스
3 days ago
구조적으로 우주는 끝이있으면 안되는 구조입니다. 공간이란 자체는 무한함을 내포해야 존립하거든요 왜냐하면 시작과 끝의 경계는 그범위를 벗어난 기준이 없으면 절대 성립되지 않습니다. 더욱중요한건 그우주라는 무한함도 근본적으로 그게 있다라고 확정지으려면 우리들 자신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님 '나'에의에 확립되는거구요 결국 우주와 나는 가장 근원적인 존재한다의 근원이 되는겁니다. 수운의 말처럼 사람이 죽으면 흩어지고 말고 하는것이 아니라. '나'라는 깨어있음은 의식이 진행되는 생명안에 언제나 존재하는거랍니다. 당신이 죽어도 새생명, 존재의 의문을 갖는 생명안에 당신이 존재합니다. 나를 둘로 보지 마세요. 석가도 예수도 수많은 선각자도 다 자신속의'나'가 남들속의 나랑 똑같은 존재라는것을 깨우친것 뿐입니다. 특별할것도 없어요..  ㅡ ㅡ 말로 설명이 힘들어 만화로 그려놨으니 제채널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궁굼하시면....

세상은 이런구조에요 깨달을수 있는이가 있으려면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존재해야하는  그런게 있을수 있으려면 그렇지 않은것이 있어야 서로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음과 양의 공존 태극이 존재의 기본구조죠. 존재하는것 (우주)와 존재한다고 확정짓는것 '나' 아무리 신을 논하고 깨달음을 논해봐야 결국은  중으로 귀결된다는것 ^^ 그렇다구요.



LR_
LR_
3 days ago
 @가디스  예수쟁이마냥 구구절절 장문으로 오지게도 써놨네 아무도 안읽어 좀 꺼져..




DS P
DS P
2 days ago
사실 모든 종교와 철학 자체가 선동하기 좋은 기저 이론이지요. 종교나 철학보단 차라리 과학과 기술이 인류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요. 과학 기술만으로 삶이 삭막해진다면 차라리 문학, 예술, 스포츠로 위안을 삼는게 낫겠지요.


가부장적인 교회, '며느리' 된 여성 사역자들 - 교회와 여성들 연재 뉴스앤조이

가부장적인 교회, '며느리' 된 여성 사역자들 < 교회와 여성들 < 연재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연재
교회와 여성들
가부장적인 교회, '며느리' 된 여성 사역자들
[교회와 여성들-종합①] 신학교·교회에서 겪는 다양한 성차별

기자명 구권효 기자
승인 2021.08.06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한국교회는 가부장적인 공간이다. 전체 신도 비율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지만, 교회에서 권한을 많이 가진 직책일수록 여성 비율은 현격히 줄어든다. 보통의 교회에서 가장 큰 권한을 행사하는 담임목사는 남성이 절대다수다. 이런 환경이니 담임목사가 신도들의 '영적 아버지'라고 불리는 것도 자연스럽다.
가부장적인 공간에서 '여성 사역자'의 위치는 이중적이다. '사역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신도들을 양육하는 역할을 하며 리더의 권한을 가진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관점에서는 보조 역할이 강조된다. 이는 때로 직책이나 목사 안수 연차와 관계없이, 여성 사역자가 남성 신자·사역자의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역자'보다 '여성' 역할이 강조될 때, 여성 사역자는 교회의 '며느리'가 된다.

지금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성차별에 민감하다. 특히 2016년 전후 '페미니즘 리부트'를 경험한 젊은 여성들은 가부장제 질서에 강한 반감을 품고 있다. 이러한 한국 사회 분위기와 대조되는 교회 현실에서, 젊은 여성 신학생·사역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고충을 겪고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뉴스앤조이>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젊은 여성 신학생·사역자 1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각각의 인터뷰 기사는 '교회와 여성들'이라는 시리즈로 연재됐다. 연재를 일단락하며 10명의 인터뷰를 종합한 기사를 2개로 나눠 쓴다. 기사를 통해 지금 한국교회 여성 신학생·사역자들이 어떻게 성차별을 경험하고 있으며, 신학교와 교회에 어떤 변화를 바라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을 '사모감'으로 본다는 것은


인터뷰이 10명 중 7명이 신학교에서부터 성차별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남성 신학생들의 '사모 찾기'였다. '사모'라는 표현은 한국교회에서 남성 사역자를 '내조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미 타자화되어 주체적 생명력이 사라진 호칭"이다(정신실, <신앙 사춘기>). 남성 신학생들이 여성 동료를 '사모감'이라는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여성을 미래에 자신을 보조해 줄 사람으로만 보는 행동이다.


"남학생들은 '사모감'이라는 기준으로 여학생들을 평가했어요. '유아교육과나 교회음악과 여자들이 내조를 잘할 것 같아. 신학과 여자들은 기가 세서 내가 설교하면 딴지 걸 것 같단 말이지' 이런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면서요. 신학과 여학생은 사모감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다고 자신들과 동등한 신학생이라 여기지도 않았어요." - D


"제가 입학한 지 한 달도 안 되는 동안 고백을 5번이나 받았어요. 이런 얘기하면 '자랑한다'고 생각하실 분도 있겠지만, 당시 저는 자퇴를 고민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고백은 대부분 남학생들이 했고, 여학생들은 대부분 착해서 완곡하게 거절했어요. 그러면 또 '내숭 떤다', '그렇게 밥 얻어먹고 다니더니', '남자들을 이용했다' 등등 별 소문이 다 돌았어요.



저처럼 사회적 미美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도 그 정도였는데, 그 기준에 맞는 친구들은 더 힘들었죠. 쉬는 시간마다 남자들이 찾아와서 '네가 13학번 톱 #이라며?', '너는 인기 많아서 나 같은 애는 싫겠네' 이런 소리나 하고. 어떤 복학생들은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갈 나무 없다'는 태도로 계속 고백하고…. 이런 문화가 너무 당연하고 팽배했어요." - G

인터뷰이 중에는 신학교에 여성 교수가 적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을 느낀 사람도 있었다. A는 학교 채플에서 성찬식을 할 때, 성찬 위원 중 여성 교수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의미로 성찬을 보이콧했다. '신학교에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G는 여성 교수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 교수가 현격히 적다는 사실은 여성 신학생들의 진로 하나가 제한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성 사역자들은 학교에서부터 '여성은 남성을 보조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팽배한 문화를 경험한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한국 사회는 2016년 강남역 사건과 2018년 미투 운동으로 급격한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났고 이에 대한 반발, 즉 '백래시(backlash)'를 겪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각 대학에 총여학생회가 줄줄이 폐지됐다. 신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I는 "보수적이고 검열적인 교단 신학교 환경에서 페미니즘은 곧 '동성애 옹호'로 연결됐다. 남학생들과 남성 교수들은 자주 총여학생회를 의심했고, 총여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했다"고 전했다.

여성들이 신학생 시절부터 많이 듣는 질문도 성차별적 현실을 드러낸다. 인터뷰이들은 남성 신학생들과 교수·목사들에게 "목회를 계속할 생각인가", "목사가 될 계획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여성 안수를 주지 않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직영 신학교 총신대학교에서, 교수들은 여성 신학생들에게 목사가 될 수 없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선교사, 심지어 '사모'를 권하기도 했다.


"남성 신학생은 '목회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는 반면, 여성 신학생은 '목회 여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죠. 이런 질문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싹부터 잘리는 느낌이에요. '내가 정말 준비는 돼 있나', '자격은 있는 걸까' 등등 단순한 고민만 반복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검열하게 돼요. 그래서 지금도 신대원에 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어요. 남성들은 일단 신대원 가고 생각하는데, 여성들은 검열하느라 목회를 꿈꾸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끼는 거죠." - D


"그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걸 수도 있겠죠. 그런데 여성과 남성이 받는 질문이 다르다는 게 확연하게 보이는 현실에서 이런 질문을 또 받는 건, 여성 사역자들이 넘을 수 없는 '장벽'을 더 선명하게 그려 주는 느낌이에요. 물어보시는 분의 의도는 그렇지 않더라도 말이죠. 질문을 받는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F
선명하게 보이는 '유리 천장'


대부분 신학생은 학부 때부터 교회 사역자로 나간다. 파트타임 간사나 전도사로 일하며 교회에 도움을 주고 용돈도 버는 식이다. 교회는 이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발붙이고 살아 나가야 할 일터다. 하지만 많은 여성 사역자가 교회에서 강고한 성차별을 경험한다. 학교에서 별다른 차별을 경험해 보지 않았다고 답한 인터뷰이들도, 교회에서는 차별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교회에서의 성차별은 많은 경우 '고정된 성 역할'으로 드러난다. 여성 사역자에게는 옷차림부터 '여성스러우면서'도 '남성들을 시험에 들게 하지 않는' 스타일이 요구된다. 여성 사역자와 남성 사역자에게는 각각 명확한 역할이 정해져 있다. 여성 사역자는 음식 차리기, 데코레이션, 의전을, 남성 사역자는 운전, 방송실 업무, 찬양·기도 인도를 맡는다. 능력이 아니라 성별에 따라 업무를 준다는 시각으로 보면 여성·남성 모두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같은 종류의 차별이 아니다.


"여성 사역자가 하는 간식 차리기, 데코레이션, 의전 같은 건 인정을 받지 못해요. 이런 걸 아무리 잘한다고 사역자로서의 역량이 느는 것도 아니고요. 반면, 남성 사역자들은 운전만 해도 '힘든 일 한다'고 인정받죠. 찬양 인도를 하면 사역자로서의 역량이 커지는 거잖아요. 여성 사역자는 몸을 크게 쓰는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오히려 '편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거든요." - I


"목회자 세계에서 '다과상 차리기' 같은 일은 항상 여성들 몫이에요. 심지어 남성 파트타임 전도사들 먹을거리도 한참 선배인 여성 목사가 챙겨 줘요. 아니, 상하 관계를 그렇게 따지는 집단에서 왜 이런 일은 성별로 나뉘는 거냐고요. '부엌일'이라고 하는 것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여성 사역자에게 맡겨졌어요." - H


"처음 사역했던 대형 교회에서 여성 사역자는 모두 허리 라인이 들어간 정장 상의에 'H라인 스커트'를 입었어요. 제가 한 전도사에게 '여자는 왜 치마를 입어야 하느냐'고 물으니 '담임목사님이 좋아해서'라고 답하더라고요. 반면, 제가 사역한 다른 교회에서는 여성 사역자에게 치마를 입지 못하게 했어요. '남성 성도들이 시험에 든다'는 이유였죠." - G

여성 사역자들이 느끼는 유리 천장은 강고했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자연스럽게 진로와도 연결된다. 인터뷰이 중에서는 여성 사역자가 청소년부 이상을 맡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예 청빙 공고를 낼 때부터 청소년부는 '군필자'라는 요건을 써 놓는 교회들이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남성을 기본값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반면, 육아 경험이 없어도 미취학·어린이 부서는 자연스럽게 여성 사역자가 맡았다. 아이를 '돌보는' 영역은 여성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청소년 사역에 관심이 많던 B는 사역하던 교회에서 3년간 유아부를 맡은 뒤 교육부서 담당 목사에게 "나는 청소년 사역을 하고 싶다. 지난 3년간 내 역량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교회에 여성 사역자는 청소년부 이상은 할 수 없다는 유리 천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유리 천장을 깨고 싶다. 그럴 수 없다면 나는 굳이 여기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과는 '계약 해지'였다.

H는 가는 교회마다 청소년부를 지원했는데, 7년간 교회 3곳을 거치며 모두 유치부만 맡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력서를 낸 게 서른 살 때다. 나이가 좀 들었으니까 청소년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또 좌절됐다. 청소년 사역을 하고 싶은데, 나에게는 어느새 유치부 사역이 특장점이 돼 있었다. 남성 사역자에게는 한 번도 안 해 본 일도 가능성을 보고 맡기는데, 여성 사역자에게는 '지금까지 잘해 왔으니까 앞으로도 그거 해'라는 식이다"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사역한 선배 여성 사역자들을 보면 '유리 천장'은 더욱 선명해진다. 이들이 사역하며 지켜본 선배 여성 사역자들은 어느 정도 위치에서 수년간 정체돼 있었다. 잘해야 교육부서를 담당하는 '교육목사'였다. 역할의 중요도와는 별개로 교육목사는 부목사들의 직책 중 가장 낮게 평가됐다. 여성 사역자들은 정체된 상태에서, 그보다 연차가 낮고 경험도 부족한 남성 사역자들이 교구 목사나 수석목사로 '올라갔다'.


"제가 교회 사역할 때 여성 목사님이 계셨는데요. 그분은 그냥 '심방 목사'라는 타이틀로 계속 정체돼 있고, 남성 목사들만 자꾸 바뀌어 가며 교구 목사가 되는 거예요. 그분이 다른 남성 목사보다 안수도 먼저 받고 교회에도 먼저 왔는데 말이죠. 그 모습이 제 미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여성 사역자는 특장점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남성 사역자는 기타도 칠 줄 모르고 특별히 잘하는 것 없어도, 교육부서 하다가 때 되면 안수받고 부목사나 담임목사로 가는데 말이죠. 그냥 설교만 할 줄 알아도 앞으로 잘 나가는데. 왜 여성 사역자는 꼭 특장점이 있어야 하고, 잘하는 게 있어도 계속 제자리일까···." - H
성폭력,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성폭력은 '폭력'의 문제다. 폭력은 위계 관계가 명확한 곳에서 발생하기 쉽다. 가부장제는 가부장을 정점으로 한 위계 관계를 형성한다. 담임목사(절대다수 남성)를 정점으로 한 권력관계가 형성될 때 교회 또한 폭력이 발생하기 쉬운 공간이 된다. 담임목사·교수 등이 각각 신도·학생을 대상으로 성적 비위를 저지르는 것은 개인 일탈이라기보다 구조와 문화의 문제다.

인터뷰이 중에는 교회나 신학교에서 성폭력을 당한 사람도 있었다. 성희롱부터 불법 촬영, 강간까지 다양했다. 약물 사용이 의심되는 정황도 있었다. 가해자는 담임목사, 부목사, 신학 교수였다.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신학생이던 청소년부 교사와 찬양 사역자가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성적인 접촉을 시도한 사건을 같은 교회에서 목격한 인터뷰이도 있었다.

갖가지 성폭력이 교회·신학교라는 공간에서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도 문제지만, 더욱 끔찍한 일은 이러한 범죄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C는 신학교에 다닐 때 '여자 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을 겪었다.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이 학교에 다니던 남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학교 당국은 가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했다. C는 "그 사람이 지금 목회자가 됐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말했다.

C는 사역하던 교회에서도 한 부목사에게 불법 촬영을 당했다. 그 목사는 지금도 교회에서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I가 교회에서 목격한,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남성들도 현재 목사 안수를 받고 사역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성폭력을 경험한 인터뷰이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와 신학교가 성폭력 문제를 제대로 처리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J는 성폭력 범죄자를 용인하는 교단에 속한 교회들을 보이콧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교회 안에서 성범죄가 반복된다는 건, 지도자들이 성범죄를 대단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여전히 일부의 일탈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사회에서는 성범죄 형량이 너무 낮다는 문제 제기가 있는데, 교단들은 형량이 낮은 건 둘째 치고 아예 치리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런 교단들을 전부 보이콧하자면, 벌써 여기도 안 되고 저기도 안 돼요. 갈 데가 없어요." - J

여성 사역자들은 대부분 교계에서 성폭력이 제대로 처리된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페미니즘과 여성신학의 현장


<뉴스앤조이>와 인터뷰한 이들이 모두 '페미니스트'여서 비판적인 말들만 한 것이 아니다. 20대 초반부터 페미니즘을 공부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페미니즘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신학교 생활을 했다. 인터뷰이 중에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는 사람도 있었고, 페미니즘의 언어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교회 내 성차별은 도저히 없다고 할 수 없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이었다.

많은 여성이 그랬던 것처럼, 여성 사역자들에게도 페미니즘은 자신이 경험한 현실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언어가 됐다.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여성신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B는 "여성신학을 배우니 '내가 이래서 기분이 나빴구나'라고 정리가 됐다. 그간 성차별이라고 느끼는 내가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H는 "페미니즘을 알게 된 후에도 사고방식이 별로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저 내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언어를 갖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I는 "내 일상이 페미니즘과 여성신학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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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성 사역자는 훨씬 더 많아야 한다
[교회와 여성들–종합②] 미래를 가로막는 것들…방향은 명확하지만 희망은 안갯속

기자명 구권효 기자
승인 2021.08.06 14:56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신학교와 교회에서 다양한 성차별, 심지어 성폭력을 겪으며 여성 사역자들은 목회 꿈을 접기도 했다. <뉴스앤조이>가 만난 젊은 여성 신학생·사역자 10명 중 2명이 교계에 만연한 성차별 때문에 신학교를 졸업하고서도 목회를 포기했다. 다른 길을 갈지 심각하게 고민 중인 사람이 1명, 사역은 하고 싶지만 목사 안수는 받을 생각이 없다는 사람이 2명이었다.


"여성이기 때문에 경험해야 했던 일들이 분명 있었고, 그것들을 없었던 일처럼 생각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지금 교회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 보니 이 길을 가면 계속 피 터지게 싸우면서 지내야 할 것 같은 거예요. 교회 안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얼마나 지난한지 느꼈고, 그 벽을 깰 자신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그 벽을 피해, 그렇지 않은 공동체를 찾아가는 게 저에게 더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쉽지만···." - G


"내가 목회를 원한다고 해서 교회에 만연한 이 성차별적 현실을 못 본 척할 수 있을까···. 난 이제 그런 게 다 보이는데. 나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목회자 세계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내 '내 안에 그런 지속적인 힘이 있을까', '다시 시작한다면 이번에는 멈추지 말아야 할 텐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도전을 못하는 거죠." - H

목회를 접은 G와 H 모두 자신이 '남자였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G는 "'내가 만약 남자였다면, 그래서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목회를 접지는 않았겠다', '너무 자연스럽게 대학원에 가서 목사가 됐겠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있다"고 말했다. H는 남자였다면 "날아다녔을 것"이라며 "적어도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교회에 망설이지 않고 이력서를 낼 수 있는 자신감은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리가 없다


여성에게 보조 역할만 주어지는 교회 환경에서, 구성원들이 '여성 지도자'를 어색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성 사역자들이 미래를 그리기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어렵게 목사가 돼도 갈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가 담임 목회자 비율이다. 비교적 진보적인 교단으로 꼽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에도 여성 담임 목회자 비율은 8.5%에 불과하다. 목회자들도, 교인들도 여성 사역자를 꺼린다.

교회에서 교역자 인사권은 보통 담임목사에게 있다. 그리고 담임목사는 절대다수 남성이다. E는 남성들이 여성과 함께하지 않으려 하는 '펜스 룰(Pence rule)'이 가장 심한 곳이 바로 교회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면접 자리에서 담임목사가 스스럼없이 '나는 남자 부교역자가 더 편하다'고 말한다. 남자여야 이것저것 시키기 편하고 단둘이 있어도 오해를 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미혼 여성 사역자를 부담스러워했는데, 그렇다고 기혼 여성 사역자를 환영하는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F는 보수 교단치고는 비교적 여성 목회자가 많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소속이다. 그는 신학교에서 딱히 차별이라 할 만한 상황을 경험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교회에서 사역할 때 자신에게 맡겨지는 고정된 성 역할도 어느 정도 받아들이려고 한다. 하지만 그 역시 사역지를 알아볼 때는 절망스럽다고 했다.


"우리 교단이 여성에게 안수를 주기는 하지만, 여성 사역자의 입지가 좁다는 점에 있어서는 다른 교단과 별다른 게 없는 것 같아요. 사이트를 뒤져 봐도, 여성 목사를 찾는 데가 정말 없더라고요. 페이지를 넘기고 넘겨서 겨우 한두 군데 찾아도, 여성 안수를 주지 않는 교단에서 여성 전도사님들이 하시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이죠. 심방 따라다니는 역할 정도. 제출 서류 부분에 괄호 치고 '설교 동영상은 첨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쓰여 있어요. 애초에 설교 능력은 볼 필요가 없다는 거죠. '담임목사님이 여성 사역자들과는 동역하지 않는 게 목회 철학입니다'라고 쓴 청빙 공고도 봤어요." - F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I는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사역을 계속해야 할지 고심 중이다. 그는 학부를 졸업한 후 이미 한 번 '탈교회'한 경험이 있다. 자신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신대원으로 돌아왔는데, 다시 한번 갈림길에 선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여성 목회자의 자리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것이다. I는 "교계에서 비교적 의식 있다고 평가받는 교회에서 사역했는데, 거기도 전임 여성 목회자가 한 명도 없었다. 여성 사역자는 전임으로 뽑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성은 목사 안수를 받는 순간 갈 수 있는 자리가 더 없어진다'는 말은 교단을 불문한 통설이다. E는 "여성은 파트타임으로 찾는 교회가 많아서 전도사일 때 오히려 자리가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목사가 되면 파트로 채용하기도 뭣하고 사례도 더 많이 줘야 하기 때문에 교회들이 꺼린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결혼 + 출산 = 사임?


여성 사역자들이 미래를 그리기 힘든 또 한 가지 이유는 '결혼과 출산'이다. 개신교만큼 결혼·출산을 신성하게 여기고 권장하는 집단이 없는데, 이것이 여성 사역자들에게 큰 걸림돌이 되는 현실은 그 자체로 아이러니다. 인터뷰이들은 결혼, 특히 출산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사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젊은 사역자라 파트타임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전임 부목사로 일하는 선배들도 출산할 때가 되면 대다수가 교회를 그만둔다고 했다.

인터뷰이 10명 중 2명이 현재 육아로 사역을 2년간 쉬고 있었다. D는 결혼하면서, F는 출산하면서 사역하던 교회를 그만두게 됐다. 둘은 앞으로도 사역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언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9년 결혼하면서 쫓겨나듯이 사역하던 교회에서 나오게 됐어요. 제가 사역 열심히 할 때는 좋아하더니, 결혼 소식을 알리자 곧 나갈 사람 취급하더군요. 이후로는 제가 사역을 열심히 해도 탐탁치 않아 했어요. 교회는 결혼과 육아가 여성의 가장 큰 사명인 것처럼 가르쳤는데, 여성 사역자가 결혼하니까 씹다 버린 껌 취급하더라고요." - D


"언제 다시 사역할 수 있을지가 요새 가장 큰 고민이에요. 다시 돌아가도 파트타임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그렇고, 벌써 사역 쉰 지가 1년 반이 넘어가니까 현장성이 떨어진 느낌이랄까···. 혹시 둘째를 가지게 되면 또 금방 나와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과연 교회에서 반겨 줄까 싶어요. 교회들이 언제든지 육아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 F

한국교회에는 여성 사역자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논의가 턱없이 부족하다.

여성 목회자는 삶의 바운더리 특성상 남성 목회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목회자가 아닌 사람과 결혼했을 때보다 더욱 사역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 남성 목회자 아내에게 '사모' 역할을 강요하는 한국교회 분위기가 가장 큰 문제다. 아이를 낳을 경우 현실적인 문제도 생긴다. 사역자는 주말에 일해야 하는데, 아내·남편 모두 사역자면 주말에 아이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이 따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아내가 일을 그만두는 것으로 귀결된다.

사역자끼리 결혼하면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가 되어 버린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커플도 있다. I는 현재 사역자인 남자 친구와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데, 한국교회 환경상 도저히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C는 결혼할 때 남편과 명확하게 약속했다. 자신은 '사모'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며, 둘 중 한 명이 사역을 그만둬야 한다면 남편이 그만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아내와 남편의 약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여성들은 신학교 다닐 때부터 '목회하려면 결혼은 못 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돼요. 사역자와 결혼하는 순간, 여성이 목회를 그만두는 게 미덕이 되는 분위기니까요. 남편과 둘이 아무리 약속했다고 해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남편이 나빠서라기보다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거죠. 시댁·친정 식구들과 교회 눈치도 봐야 하니···. 아무리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개인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 C


"제 친구 중 여성 문제에 관심이 있는 남자가 있거든요. 걔가 결혼을 했는데 그러는 거예요. '결혼한 거 자체로 아내에게 죄를 짓는 것 같다'고.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결혼하면 겪는 문제가 많잖아요. 남편과 아내의 개인적인 노력에 상관없이 가부장제에 휩쓸려 가는 부분이 있다는 거예요. 제 남자 친구도 결혼하면 의도치 않게 저에게 상처를 줄까 봐 걱정하더라고요.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아는 거죠. 둘 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진짜 진퇴양난이에요." - I

한편, 한국 사회 결혼 제도에 문제의식을 느껴 '비혼'을 선택한 인터뷰이도 2명 있었다. 이들은 결혼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한국교회가 여성을 종속적 존재로 여기면서 결혼을 권장하는 현실은 비판했다.


"결혼 자체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교회가 결혼을 신성시하면서 권하는 건 좀 갸우뚱해요. '돕는 배필'이라는 말을 남편 뒷바라지하는 정도로 생각하면서 결혼을 추천한다는 건, 여성들을 그 정도로 본다는 의미 아닌가요? 출산의 고통도 일종의 저주로 해석하잖아요.



안타까운 건 여성 사역자들이 아이를 낳으면 열에 아홉은 그만둔다는 사실이에요. 제 주변을 봐도 너무 아까워요. 달란트가 참 대단한 사람들인데···. 이런 얘기하면 좀 그렇지만, 지금 남편보다 월등히 잘하는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그냥 사모와 엄마 역할만 하면서 지내는 거예요." - H
목사가 되기로 하다


<뉴스앤조이>와 인터뷰한 여성 사역자는 모두 교계에 여성 목회자가 훨씬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목회 길을 포기한 여성들 생각도 같았다. 자신은 포기했지만 한국교회를 위해서는 여성 목사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는 사람도 이를 알기 때문에 목회를 포기하기가 어렵다. 여러 고민을 돌고 돌아 목사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는 중요한 이유다.

인터뷰이 중 현재 목사가 되는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이들 역시 신학교와 교회에서 겪은 여러 차별로 실망했다. 그중에는 '이 바닥을 떠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교회로 돌아왔다. 한국교회에서 여성 목사는 여전히 존재 자체로 운동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장 여성 목사님들 역할이 정말 감사하고 중요하다고 느껴요. 기장은 '여성 할당제'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여성 목사가 있어야 할당제도 채우죠. 저는 그래서 목사 안수를 받으려고 해요. 인권 활동도 저의 비전 중 하나인데요. '그러면 내가 왜 인권 활동가가 아닌 목회를 선택했을까' 생각해 봤어요. 교회가 너무 보수적이고 뒤처져서 실망한 그리스도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예요. 제가 지금 그런 역할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버티고 있고요. 그분들이 얼마 되지 않으니 짐이 무거울 거예요. 그걸 조금이라도 같이 지고 싶은 마음이죠." - E


"제가 결혼을 앞두고 사역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 한 여성 목사님이 해 주신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별거 아냐, 할 수 있어.' 다들 저에게 '이제 사모 되겠네', '남편 따라가겠네'라고 얘기할 때 유일하게 그분만 '할 수 있다'고 말해 주셨거든요. 어떤 거창한 일을 하기보다 그냥 꾸준히 이 길을 밟아 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성이 목회하는 거,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 C

여성주의적 사고를 가진 여성 목사가 많아지는 게 한국교회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여성에게 기회를 줘라


인터뷰이들은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사역자를 남성을 보조하는 존재로만 보지 말고, 한 명의 '리더'로 인정하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 사역자들이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총회 대의원 선출 시 여성 할당제를 시행하는 교단이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교회·교단의 의사 결정 권한을 남성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방향은 명확하다고 했다.


"여성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으면 좋겠어요. 신학교에서도 여성 교수 비율을 많이 늘려야 하고요. 여성들은 신학생 때부터 '우린 뭐 해 먹고 살지'라는 고민 정말 많이 하거든요. 어떤 롤 모델이 없으니까요. 교계에는 '여성은 결혼하면 떠날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여자 전도사 중에서도 결혼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고, 결혼하더라도 일을 지장 없이 할 사람도 있어요. 여자라는 이유로 기회를 박탈하지 않았으면 해요." - C


"미국 연방 대법관이었던 긴즈버그(Ruth Bader Ginsburg, 1933~2020)가 한 유명한 말 있잖아요. '이상적인 여성 대법관 수를 몇 명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내가 9명 중 9명이라고 대답하면 사람들은 놀란다. 하지만 1981년까지 대법관이 모두 남자였을 때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교회에서 여성 사역자 한두 명 고용하고, 총회에 여성 총대가 몇 퍼센트 나가고 이런 것에 만족할 수 없다고 봐요. 모든 사역자가 여성이어도 아무렇지 않은, 신학교나 교회, 교단 어디든 여성 리더가 1%가 아니라 100%여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상황이 돼야 희망이 있을 것 같아요." - I

교회와 교단이 여성 사역자들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것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한 논의는 교계에서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개교회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출산휴가를 보장해 주는 경우가 있고, 기장 총회 양성평등위원회가 지난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보장을 과제로 꼽은 정도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는 '여교역자 사역 잇기'라는 제도가 있다. 여성 사역자가 출산 시 교회가 학교에 요청하면, 학교는 출산휴가 90일간 대체 사역자를 보내 주고 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여성 사역자에게 3개월간 유급 출산휴가를 줄 수 있고, 학교의 도움으로 사역 공백도 메울 수 있다. 예산이 적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제도는 학교와 교회가 협력해 여성 사역자의 출산휴가를 보장하는 국내 유일한 사례다.

제도를 견인하는 것은 결국 인식이다.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페미니즘'과 '여성신학'이 교회 안에서 많이 이야기돼야 한다. B는 신학교와 교회에 '성평등한 시각'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들이 페미니즘을 공부해야 한다. 여성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게 몇 년째인가. 아직도 잘 모른다고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H는 "교회가 그동안 성경을 남성 중심적으로 봐 왔다. 하나님이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성경을 통해 말씀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성경을 지금 시대에 맞게 해석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본다. 급변하는 사회가 성경을 다시 보게끔 도전하고 있는데, 정작 교회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여성 사역자가 많았다.

신학교·교회·교단의 변화와는 별개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성 사역자들이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인터뷰이들도 있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성차별을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료'다. 어찌 보면 문제 해결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텐데, 그런 장이 없다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여성 사역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혼자 육아의 모든 걸 감내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에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여자라면 누구나 그렇게 사니까 너무 감정적으로, 힘들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래도 우리가 아프다고, 위로가 필요하다고 말할 때 들어 줄 수 있는 귀가 많이 필요해요. 근데 늘 가르치는 사람만 많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여성 사역자들이 자기 고민을 드러내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고…." - F


"교회 안에서 작은 독서 모임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여성들이 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거죠. 나만 불편한 게 아니라는 공통의 문제의식이 생겨야 할 것 같아요. <비혼주의자 마리아>(IVP) 같은 현실 고발적이면서도 쉬운 책들을 읽으면 어떨까요. 좀 더 과감하게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H


"신학교나 교회가 많이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런 비주류의 이야기들이 계속 나와야 해요. 실제로 <뉴스앤조이>든, 소셜미디어든, 클럽하우스든, 여러 경로로 비주류의 목소리들이 계속 삐져나오고 있어요. 불의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검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검열은 남성들이 해야죠." - D

(끝)

2021/08/07

3 new Japanese films coming to Netflix this August

3 new Japanese films coming to Netflix this August


Photo: MAPPA Co.
3 new Japanese films coming to Netflix this August

Japanese movies to watch when you’re not glued to the Tokyo Olympic Games

Written by Emma SteenThursday 29 July 2021



With all of the excitement we’ve seen so far in the Tokyo Olympics, it can be hard to turn your attention away from the live-stream events for fear of missing a historical victory in real time. That said, a little variety never hurts. If you’re looking for a change of pace, Netflix has a fresh lineup of titles coming out this August to keep you entertained as you shield away from the summer heat.

July brought the unmissable Naomi Osaka documentary, which showed us a never-before-seen intimate side of the tennis superstar. This month’s selection is just as eclectic, with a tragicomedy about a group of idol fanboys, as well as a poignant anime set in World War II Hiroshima. Here are the three films to look forward to as we enter a new month. (Note that regional restrictions may apply.)




In This Corner (and Other Corners) of the World

Synopsis: In the middle of the Second World War, 18-year-old Suzu moves from the seaside town of Eba in Hiroshima to the port city of Kure after she is married off to a military officer called Shusaku Hojo. Suzu likes her new family, but with the situation of the war growing more dire by the day, staying afloat in her new life proves to be a challenge.

Overview: An extended version of the 2016 film ‘In This Corner of the World’, this 2019 release is the longest animated film of its kind. Though the main characters aren’t based on real people, the story depicts a sobering account of the struggles people in Hiroshima faced in the midst of World War II.

Available August 1


In Those Days

Synopsis: Mikito has dreams of making it in a band, but with few career prospects and a failed attempt at getting accepted into university, he finds himself in a slump. To cheer him up, a friend introduces Mikito to the music of idol star Aya Matsuura. Mikito is instantly hooked and finds new meaning in life as a groupie amongst Aya’s top fanboys.

The group enjoy bonding over their shared admiration for their favourite idol and even end up forming their own band. Years later, the band members have drifted apart after turning their attention to more important aspects of their lives. They are brought back together when one member of the group is diagnosed with a serious illness.

Overview: There’s a little bit of everything in this bittersweet comedy about a fan group whose lives revolve around obsessing over their favourite idol. On one hand, the film gives some interesting insight into Japan’s booming idol industry and its hardcore fans. On the other hand, it follows the emotional journey of a group of friends who are united by one common interest, and how things play out when life starts to get in the way.

Available August 19


Fortuna’s Eye

Synopsis: Shinichiro is cursed with an unfortunate gift – the ability to know if someone near him is about to die. The power applies to anyone in Shinichiro’s sight, as the people whose lives are being cut short appear transparent. Having lost both his parents at an early age, Shinichiro lives a lonely, unhappy life with tragedy following him everywhere he goes. When he meets an upbeat young woman called Aoi, Shinichiro finds himself looking at the world in a new light. That is until one day when Shinichiro realises Aoi’s body has become transparent.

Overview: Based on a novel of the same name by Naoki Hyakuta, ‘Fortuna’s Eye’ is a doomed love story that begs one question: If you knew what was going to happen in the future, would it change the way you choose to live now?

Available August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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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watch the Tokyo Olympics online for free

Rich in Years: Finding Peace and Purpose in a Long Life eBook : Arnold, Johann Christoph, O'Malley, Sean: Amazon.com.au: Kindle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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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 Christoph Arn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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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 Christoph Arnold, admired by such prominent spiritual and inspirational leaders as Nelson Mandela, Mother Teresa, Cardinal Dolan, Pete Seeger, and many more, offers answers to the question: Why shouldn't growing older be rewarding?

Arnold, whose books have helped over a million readers through life's challenges, shows us the spiritual riches that age has to offer. Now in his seventies, Arnold finds himself personally facing the challenges of aging with grace.

With a foreword by Cardinal Sean O'Malley, Rich in Years covers the significant topics facing the aging, the elderly, and their family and caregivers: accepting changes, combatting loneliness, and continuing on with purpose and hope. Going beyond mere inspiration, Arnold does not shy away from such difficult topics as coping with dementia, the prospect of dying, and enduring with dignity. Through faith and a true spirituality, he says, we can find acceptance and serenity.

Johann Christoph Arnold knows, from decades of pastoral experience, what older people and their caregivers can do to make the most of the journey of aging. In this book, he shares stories of people who, in growing older, have found both peace and purpose. Praising Rich in Years, Cardinal Dolan, Archbishop of New York, writes, In simple language, Arnold gives hope-filled insights into the trials of aging for people of all ages. Pastor Arnold's book challenges those rich in years to also remain rich in faith.
Rich in Years: Finding Peace and Purpose in a Long Life Kindle Edition
by Johann Christoph Arnold (Author), Sean O'Malley (Foreword) Format: Kindle Edition
Length: 167 pages Word Wise: Enabled Enhanced Typesetting: Enabled
Page Flip: Enabled Audible Narration: Ready Language: English

Product description

Review
In this book, Johann Christoph Arnold has once again offered us a translation of the meaning of God's love for us through all the days of our lives. --Cardinal Sean O Malley, Archbishop of Boston

Unassuming yet outstanding, this is the best book I know on the godly ripeness that aging can bring in a Christian's life. Elderly folk will find the warmth that it radiates wonderfully invigorating. --J.I. Packer, professor of theology, Regent College

On these pages are wonderful words of hope. Savor them. As I sing in a recent song, What we do now, you and me, will affect eternity - God's counting on me, God's counting on you. --Pete Seeger, musician

Using profound and stimulating stories, Johann Christoph Arnold welcomes us into an elegant fabric of elderly life, abundant with significance and relationships. I know you will find this book spiritually enriching. --Marva J. Dawn, author, Being Well When We're Ill

A symphony of voices of men and women willing to talk about aging. The author weaves their stories together as a pastor who knows how to listen. There is much beauty here and not a trace of sentimentality. --Eugene H. Peterson, author and scholar, The Message Bible

This book is bound to enrich all who read it. Arnold squarely faces the challenges of old age, teaching us how they can become meaningful when seen in the light of eternity. --Alice von Hildebrand, professor emerita, Hunter College

Rich in Years is rich in wisdom, rich in courage, rich in hope. The people we meet in these pages and the stories they tell all build in us a confident assurance that God is with us every step of our journey. --Richard J. Foster, author, Celebration of Discipline

In this book, Johann Christoph Arnold has once again offered us a translation of the meaning of God s love for us through all the days of our lives. --Cardinal Sean O Malley, Archbishop of Boston

Unassuming yet outstanding, this is the best book I know on aging. Wonderfully invigorating. --J.I. Packer, Regent College

On these pages are wonderful words of hope. Savor them. As I sing in a recent song, What we do now, you and me, will affect eternity - God's counting on me, God's counting on you. --Pete Seeger, musician

Using profound and stimulating stories, Johann Christoph Arnold welcomes us into an elegant fabric of elderly life, abundant with significance and relationships. I know you will find this book spiritually enriching. --Marva J. Dawn, author, Being Well When We're Ill

A symphony of voices of men and women willing to talk about aging. The author weaves their stories together as a pastor who knows how to listen. There is much beauty here and not a trace of sentimentality. --Eugene H. Peterson, author and scholar, The Message Bible

This book is bound to enrich all who read it. Arnold squarely faces the challenges of old age, teaching us how they can become meaningful when seen in the light of eternity. --Alice von Hildebrand, professor emerita, Hunter College

Rich in Years is rich in wisdom, rich in courage, rich in hope. The people we meet in these pages and the stories they tell all build in us a confident assurance that God is with us every step of our journey. --Richard J. Foster, author, Celebration of Discipline

Unassuming yet outstanding, this is the best book I know on the godly ripeness that aging can bring in a Christian's life. Elderly folk will find the warmth that it radiates wonderfully invigorating. --J.I. Packer, professor of theology, Regent College
About the Author
Johann Christoph Arnold is a writer known for making crucial spiritual issues accessible to both religious and non-religious readers. A pastor with an uncommon wealth of experiences and personal insights, he has counseled thousands of individuals over the last forty years, including married couples, children, and teens; addicts, prison inmates, and law enforcement officers; educators, students, and the terminally ill. Learn more at richinyears.com


Product details

ASIN ‏ : ‎ B00HQJU3E6
Publisher ‏ : ‎ Plough Publishing House (2 January 2014)
Language ‏ : ‎ English
File size ‏ : ‎ 1326 KB
Text-to-Speech ‏ : ‎ Enabled
Screen Reader ‏ : ‎ Supported
Enhanced typesetting ‏ : ‎ Enabled
X-Ray ‏ : ‎ Not Enabled
Word Wise ‏ : ‎ Enabled
Print length ‏ : ‎ 167 pages
Best Sellers Rank: 1,145,172 in Kindle Store (See Top 100 in Kindle Store)
242 in Eldercare (Kindle Store)
498 in Eldercare (Books)
899 in Later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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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 L. C. Weller
5.0 out of 5 stars Rich in years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29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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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ful and reflective on the difficulties and attributes of advancing years. Very positive content, heart-warming stories of real people used to illustrate each theme/ aspect of ageing. i would heartily recommend it for any adult age group. Worth re-reading.

One person found this helpfulReport abuse

Amazon Customer
5.0 out of 5 stars For those born earlier.Reviewed in the United Kingdom on 10 June 2017
Verified Purchase

Quality book indeed - for those born earlier!
Have since ordered 3 more as gifts for others!
Encouraging and challenging and inspiring an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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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ri Z.
5.0 out of 5 stars Read this for inspiration and to warm your heart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28 Januar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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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reat read for even people before they reach 50 because we all can benefit in looking forward and to considering the quality of our lives in later years as well as our elders in our lives. This definitely makes us think about the rich meaning of life we can have and what we can do for others and acknowledge our elders who mean so much to us. A great read aloud to share and discuss and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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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sy Deisroth
5.0 out of 5 stars Discover the richness of ageing and community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29 December 2013
Verified Purchase

A clear-eyed and enlightening book for people of any age on an issue of growing importance in our world. Christoph Arnold shares the stories of others who are “rich in years” as well as those who love and care for them, reminding us of the importance of faith, hope and community. Thanks to Christoph and his wife Verena who compiled this book, we can see how facing the fears of death, the changing of one’s body and mind, the loss of capacities and loved ones can be transformed if we share them. Looking through their eyes and hearts, we can begin to celebrate our journey towards our later years. Growing old need not be a problem. We can learn by their example and transform ageing to a journey of discovery and be a blessing to those we gather around us. Read, enjoy and put their message to use today. You might even feel you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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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Adams
5.0 out of 5 stars Terrific Perspectives on Aging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7 September 2018
Verified Purchase

Written by one who has been there, this book offers very different perspectives on aging that are encour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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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 Making & Spiritual Discernment: The Sacred Art of Finding Your Way - Pendle Hill Quaker Books & Pamphlets

Decision Making & Spiritual Discernment: The Sacred Art of Finding Your Way - Pendle Hill Quaker Books & Pamphlets

Decision Making & Spiritual Discernment: The Sacred Art of Finding Your Way

By Nancy L. Bieber

Paperback: 208 pages
Publisher: SkyLight Paths (October 1, 2010)
Product Dimensions: 8.5 x 5.5 x 0.5 inches
Shipping Weight: 7 ounces

Price: $16.99

Out of stock

Synopsis

Spiritual discernment is the traditional name for listening and responding to divine guidance. In this book you will approach decision making as an active participant, a co-creator with God in shaping your life. Drawing on twenty-five years of experience as a psychologist and fifteen years as a spiritual director, Nancy Bieber presents three essential aspects of Spirit-led decision making:

  • Willingness – being open to God’s wisdom and love;
  • Attentiveness – noticing what is true, discerning the right path;
  • Responsiveness – taking steps forward as the way becomes clear.

With gentle encouragement, Bieber shows how to weave these themes together to discover the best path for you.

Each chapter is enriched by practical spiritual exercises to help you understand yourself and your specific situation, as well as to strengthen spiritual discernment as a daily way of life. An appendix includes a detailed guide for using the book in group study.

Editorial Reviews

Review

"Prayerfully and skillfully facilitates the readers' recognition of 'truths (they) already know ... hidden anywhere in life,' thus opening us to the heart of discernment as the process of living the values of our lives."

―Rose Mary Dougherty, SSND, author, Discernment: A Path to Spiritual Awakening; codirector, Companioning the Dying: Opening Fully to Living


"Weaves practical insights for cultivating discernment with page-turning stories and repeatable practices. [It] will create ... healthy decisions that are the ripe fruit of ongoing practices for discernment."

―Kent Ira Groff, founding mentor, Oasis Ministries; author, What Would I Believe If I Didn’t Believe Anything? and Facing East, Praying West


“A brilliant lead and many lessons.”

―Fr. Richard Rohr, OFM, founder, 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author, The Naked Now: Learning to See as the Mystics See


“Compelling and beneficial … filled with insight and wisdom, as well as practical practices in discernment. This is a volume you’ll return to often.”

―J. Brent Bill, Quaker minister, retreat leader and photographer; author, Sacred Compass: The Way of Spiritual Discernment


“Offers readers clarity and practical tools―just what we yearn for when facing uncertainty and change…. It will reassure those seeking to understand their own experience of being led by the Spirit.”

―Eileen Flanagan, author,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When to Make a Change―and When to Let Go


“Balancing self and other, honoring self and other, embracing self and other is a great challenge for many of us. [This book] helps us take up that challenge in a manner that moves us further along the path of godliness. Read this book. And, more importantly, practice its method.”

―Rabbi Rami Shapiro, translator and annotator, Ecclesiastes: Annotated & Explained; author, The Sacred Art of Lovingkindness: Preparing to Practice


“I loved this! A priceless book for living a spiritually centered life. User-friendly and reassuring … the practices offer gentle guidance for making any decision, large or small. A must have for everyone on a spiritual path as well as anyone supporting that journey.”

―Kay Lindahl, author, The Sacred Art of Listening: Forty Reflections for Cultivating a Spiritual Practice; founder, The Listening Center


--This text refers to an alternate kindle_edition edition.

About the Author

Nancy L. Bieber is a teacher, psychologist and spiritual director with thirty years of experience in working with individuals and groups in transition and change. A core leader with Oasis Ministries for Spiritual Formation, she leads spiritual formation retreats and workshops around the country. She has taught at Lancaster Theological Seminary. --This text refers to an out of print or unavailable edition of this title.

Product details

ASIN ‏ : ‎ B01HT6BWJU

Publisher ‏ : ‎ SkyLight Paths; 1st edition (December 14, 2012)

Publication date ‏ : ‎ December 14, 2012

Language ‏ : ‎ English

File size ‏ : ‎ 1422 KB

Text-to-Speech ‏ : ‎ Enabled

Screen Reader ‏ : ‎ Supported

Enhanced typesetting ‏ : ‎ Enabled

X-Ray ‏ : ‎ Not Enabled

Word Wise ‏ : ‎ Enabled

Print length ‏ : ‎ 21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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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reviews

4.6 out of 5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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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reviews from the United States

Seahawk fan

3.0 out of 5 stars We all have seasons in our life that we do not like. How we respond to those life situations is ...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y 19, 2016

Verified Purchase

We are all faced with life decisions. We all have seasons in our life that we do not like. How we respond to those life situations is critical. We can focus on the discontent, the losses, hardship and cower to our fears or we can focus on the new situation, the new life, the new season and face the fears. The author uses metaphors and word pictures to help the reader grow deeper spiritually and to convey direction in life situations. She divides this book into three sections: willingness, attentiveness and responsiveness. Bieber takes these three words and weaves them into a spiritual journey of life. At the end of each chapter, there is a reflection section that gives the reader an opportunity to respond. These reflection sections really make the book as the reader is faced with being introspective, to breath, to rest, to embrace and to be aware, as one takes time to listen to his or her body as an important spiritual practice that can help ignite or discover one’s passions. Bieber also has a group format at the end of the book which can be used to discuss this book or the format can be used to dialogue about other books, too. This book offers a different perspective on life and God.

3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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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Abe

5.0 out of 5 stars Full of useful wisdom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December 4, 2010

Verified Purchase

I have spent over thirty years in pastoral ministry. I also enjoy being with young adults, in the midst of career, faith, partner, and where to live decisions. Decision making, seeking God's guidance, listening to God's voice are all topics I have taught many times. Nancy Bieber shares wisdom that is helpful for any one of any age. I found her text and practices helpful, and very close to what has become my own teaching and practice. I could not read this book quickly, as there was a lot to contemplate. I used the exercises at the end of each chapter. I am especially enjoying being more mindful, as she names it. Although I am not in the middle of any major decision making in my own life, I would definitely recommend this to others.

I enjoyed her clear language, the many practical stories, and the visual images that were painted.

If you want an overtly Christian book on guidance, this is not the book, as the author preferred to remain open to a variety of faith practices. However, the spiritual practices are clearly Biblical, and if the book was shared with a group, Bible stories could be added to the lessons.

13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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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CANNEDY

5.0 out of 5 stars Changed My Life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August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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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a part of a class that was centered around using this book to discover the purpose of your life. The readings, lessons and exercises changed my life. If you take this book seriously and thoughtfully and give it the undivided attention it deserves it will change your life al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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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G

5.0 out of 5 stars Cool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April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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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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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ou

4.0 out of 5 stars In this world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December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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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 identify with Nancy who lives "in the world" better than someone who has spent their lives in the church.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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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een allenza

5.0 out of 5 stars beautiful book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September 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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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must read for people interested in issues of wisdom, and making the most they can of their lives. A must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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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from PA

5.0 out of 5 stars Five Stars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y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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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written and a good synopsis of utilizing spirit based decision making to lead and full and reward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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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S.

5.0 out of 5 stars Spiritual Wisdom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anuary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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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y reading, but wise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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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ing Spirituality, Vol. I: Personal Spiritual Practices Among Friends - Pendle Hill Quaker Books & Pamphlets

Listening Spirituality, Vol. I: Personal Spiritual Practices Among Friends - Pendle Hill Quaker Books & Pamphlets





Listening Spirituality, Vol. I: Personal Spiritual Practices Among Friends


By Patricia Loring

Paperback: 206 pages
Publisher: Openings Press (1997)
Price: $18.00

Out of stock

Synopsis

This is an essential Quaker spiritual formation text, which grew out of workshops that Pat Loring led for Friends for years. In this volume, Loring explores many personal practices which can help to sharpen one’s perception of God. 

She suggests setting aside time each day for spiritual refreshment, 
“‘a time of retirement’ from outward concerns and activities, to attend exclusively to the movement of the Spirit.” 

She explores many possible practices and offers ingredients for Friends to make time for the holy in one’s daily life. 
She offers a feast from which we can discover a rich daily meal. 

COMMUNITY REVIEWS

Showing 1-34
 Average rating4.37  · 
 ·  19 ratings  ·  3 reviews

Feb 28, 2015Ann Webb 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spirituality, spiritual, self, religious, philosophy, mysticism
This is a very rich book of helpful insights into the world of mysticism, or for the lay person, the world of prayer and devotional reading. I have researched and been through most of these practices before, so knew of some of the techniques Loring discusses:
lectio divina,
contemplative prayer/listening,
journal writing as devotional practice, etc.


Loring's incredibly readable style helps make this book a very good resource for those wishing to go deeper into any spiritual practice they have taken upon themselves. (less)
Gloria
Jul 24, 2010rated it really liked it
Recommends it for: Spiritual Seekers
Shelves: for-the-spirit
Loring's book really spells out how to worship Quaker-style. It answers many questions people may have about this group, but more importantly helps individuals understand how to practice this type of worship and apply it to their own lives. Contains many interesting resources for further reading. Best of all are the queries which require some internal exploration of your thoughts and actions.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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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ing Spirituality: Vol II: Corporate Spiritual Practice Among Friends

Patricia Loring

Published by Openings Press, 2003

ISBN 10: 0965759911ISBN 13: 978096575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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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ition: UsedAcceptabl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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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ing Spirituality Vol II (Paperback)

Patricia Loring

Published by Patricia Loring, United States, 2009

ISBN 10: 0578032864ISBN 13: 9780578032863


Seller: Book Depository International, London, United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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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back. Condition: New. Language: English. Brand new Book.

 The spiritual basis of the structures and practices that sustain a Quaker worshiping community; the spiritual grounding and understanding of worship, ministry, eldering, oversight and other spiritual gifts in mutual service within the meeting as spiritual formation; personal transformation and transformed relationships within spiritual community; communal discernment in personal matters and in the conduct of meeting business; wider Quaker service; adult religious education as part of spiritual formation.






Toward Undiscovered Ends. (Friends and Russia for 300 years) Anna Brinton 1951

Toward Undiscovered Ends Friends and Russia for 300 years)
Pendle Hill Pamphlets Book 62) - Kindle edition by Brinton, Anna.

Toward Undiscovered Ends (Pendle Hill Pamphlets Book 62) 
Kindle Edition by Anna Brinton (Author) 
 Format: Kindle Edition  AUD 4.17 
Print length 53 pages 
Publication date August 31, 2017 
File size 188 KB 
Unlimited Text-to-Speech
--------------
Why has Russia claimed the interest of members of the Society of Friends for three centuries, from George Fox in 1656 to the seven English Friends who went to Moscow in 1951?

To answer this question involves reviewing the Quaker theory of Christian responsibility. 

It is this ideal which has prompted religious journeys, relief missions, and messages of goodwill not only to Russians but to all people everywhere. Not only did George Fox address “the Czar of Muscovy and all his heads and princes;” he also wrote to other “High and lofty ones,” rulers of the earth.

“Perfecting the instrument” is an old but suggestive figure of speech to describe the lifelong process required to prepare men and women who, in addition to the claims of ordinary private lives and exacting professions, are willing to be available, “on call,” one might say, in the role of fulltime Christians. 

When need arises, such persons set aside the claim of home and business for special service, even though the results of their endeavor must for the time being remain as undiscovered ends. It is by such willing and cheerful witness to the Truth which is Eternal that the lifeblood of the Society of Friends is kept flowing. There may also be an important impact on humanity at la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