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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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이해하기] (1-5)- 데일리굿뉴스

[이슬람 이해하기 ①] ‘삼위일체’의 부정

기자명  뉴스미션 
입력 2007.10.10
 
비슷한, 그러나 다른…


이슬람은 기독교와 많이 닮았다. 유일신이며 인격신인 하나님, 하나님에 의한 천지창조, 십계명, 최후의 심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다만 우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부르지만,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스마엘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부른다는 점이 다르다. 그들은 자신들을 이스마엘의 후예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등.


<성꾸란>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도 많이 등장한다. 아담과 이브, 노아, 아브라함, 롯, 이스마엘, 야곱, 야곱의 열 두 아들, 그 중에서도 요셉, 모세, 아론, 다윗, 솔로몬, 욥, 요나, 엘리야, 엘리사, 요한, 마리아, 예수, 천사 가브리엘까지. 벌써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비슷하다지만 이렇게까지?’




삼위일체의 부정


그렇다면 그들과 우리는 정확히 어떤 점이 다른가? 무엇보다 먼저 그들은 ‘삼위일체’를 부정한다. 이슬람의 신앙고백에는 ‘하나님은 한 분 임을 믿습니다’가 있다. 하나님의 유일무이한 절대성을 강조하는 그들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세 인격이 일체를 이루고 계신다는 삼위일체의 개념을 강하게 거부한다.


이를 다신교의 개념을 받아들여 더할 나위 없는 신성모독으로 보는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삼위일체를 성부ㆍ성자ㆍ성령 하나님이 아닌 성부, 성자, 마리아로 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의 핵심이다. 삼위일체에서만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16)’라는 말씀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관계’ 내에서만 드러나는 인격의 속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랑이시기 위해서는 관계를 맺을 인격적 대상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창조와 무관하게, 창조 이전에 이미 사랑이셨다면, 이는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원래 인격적인 소통을 하셨다는 의미가 되고,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삼위로서의 존재성을 알 수 있게 된다.


삼위의 차별적인 인격으로 사랑의 소통을 나누시던 하나님은 흙으로 인간을 지으신 후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우리 안에 하나님을 닮은 형상이 있게 하셨다. 즉, 인격을 허락하신 것이다. 우리 안에 인격을 허락하신 이유는 ‘사랑의 소통’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사랑의 소통을 원하신다. 그 사랑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이슬람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고 유일무이한 절대자이고 인간은 그의 피조물일 뿐이다. 그래서 꾸란의 하나님은 성경의 하나님처럼 배신하고 타락한 인간을 어르고 달래고 아파하고 질투하고 진노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하나님이 아니다.


즉, 끊임없이 소통의 길을 열려 하시는, 인간과 인격적 관계 속에 계시는 하나님이 아닌 것이다. 꾸란의 하나님은 저 높은 곳에서 위엄에 찬 모습으로 지시하고 명령하는 절대지배자로서의 하나님이며 인간은 그 명령에 전적으로 복종하기만 하는 노예 같은 존재이다.


기독교에서처럼 하나님과 인간이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이슬람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개념이다. 이러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이슬람’이란 말 자체에서부터 잘 드러나는데, 이 단어의 아랍어 어원은 자기를 내맡김, 넘겨줌 등을 뜻하고, 이슬람 신자를 뜻하는 무슬림(muslim)이라는 단어도 본래의 의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신에게 완전히 내어 맡긴 절대 귀의자를 뜻한다.


<출처: 2007 사랑의교회 동역선교사 리포트 중심의 ‘무슬림을 위한 기도’>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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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이슬람 이해하기 ②] ‘예수’에 대한 전혀 다른 이해

기자명정성진 입력 2007.10.10 16:18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기독교를 기독교일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다.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이슬람은 예수님의 개념도 당연히 기독교와 완전히 다르다. 예수는 꾸란의 총 14장에서 그 이름이 거론될 만큼 아브라함과 모세에 이어 상당히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지만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그저 한 사람의 인간 선지자로서만 묘사된다.


유일신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해결하는 데 있어 직접 인간이 되어 가장 수치스러운 십자가의 죽음을 감당해야만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전능성을 무시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에 대한 모욕이 된다고 생각한다.


죄는 하나님이 그 전능성으로 언제든 용서해주시면 되는 것이고, 구원은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스스로 이뤄가는 것이지, 하나님 편에서의 대속(代贖)이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즉 이슬람은 예수님의 신성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도 부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마리아의 아들을 십자가의 고문으로부터 보호하셨고 그 대신에 배신자 유다가 십자가에 달리게 했다(이 부분에는 이 외에도 몇 가지 이설이 있다)고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믿고 있다.


성령에 대한 오해가 꾸란의 오역으로 이어진 것


이 외에 꾸란에서는 예수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먼저, 성육신하여 구원자가 되신 예수는 거부하면서도 예수의 특별한 탄생, 즉 동정녀 탄생은 인정한다. 그러나 동정녀 탄생은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능력을 드러내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기독교와 다르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꾸란에서 보면 마리아의 수태를 ‘하나님은 그녀에게 성령을 불어넣었다(성 꾸란21:91)’ 혹은 ‘하나님은 그녀의 몸에 그분의 영혼을 불어넣었더니(66:21)’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한국어로 ‘성령’이라 번역된 부분은 단순한 영을 의미하는 아랍어 ‘rub’를 기독교의 개념과 혼동하여 오역한 것이며, 뒤 구절 각주에는 ‘가브리엘 천사로 하여금 혼을 불어넣으라 명령하니 그 혼이 마리아의 자궁으로 들어가 예수를 잉태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말하면 이슬람에는 ‘성령’의 개념이 없다. 아무래도 무함마드가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개념이 성령이 아닌가 싶다. 성령을 천사의 개념 정도로 이해하거나 하나님의 피조물인 어떤 영으로 알았던 것 같다. 한국어 꾸란에 몇 차례 등장하는 ‘성령’이란 단어는 모두 꾸란이 성경보다 약 2세기 정도 늦게 번역되면서 그 역자가 이미 가지고 있던 성령에 대한 오해가 꾸란의 오역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 꾸란은 예수를 자신의 뒤에 오는 사자인 아흐마드를 미리 알려주기 위해 파견된 자로 소개한다. 즉 무함마드의 길을 예비하러 온 선지자인 셈이다. 이 세상의 마지막 선지자는 무함마드이기 때문이다. 마치 세례요한과 예수의 관계와 비슷하다.


이는 요한복음 14장 16절과 26절의 보혜사 성령을 소개하는 구절에 대한 오해로 보이는데, 보혜사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Parakletos’와 크게 칭송받는 자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인 ‘Perikletos’의 문자적 유사성, 그리고 크게 칭송받는 자라는 뜻의 아랍어 ‘아흐마드’와 그리스어 ‘페리클리토스’의 의미적 유사성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꾸란은 예수의 영원성을 인정한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이 마지막 날에 모든 죽은 사람들의 부활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 점이 다르다. 최후의 심판 때에 하나님이 예수에게 증인의 역할을 담당시킬 것이라는 부분은 흥미롭다.


<출처: 2007 사랑의교회 동역선교사 리포트 중심의 ‘무슬림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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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이해하기 ③] 성경과 꾸란

기자명뉴스미션 입력 2007.10.10 16:16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슬람 교리문답을 보면 이슬람이 구약성경, 시편, 신약성경, 성 꾸란을 하나님의 4가지 경전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읽어보면 신약성경의 원저자를 예언자 예수라고 알고 있다는 점 그리고 성 꾸란 외의 나머지 3개, 즉 성경은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없고 모두 후세의 신자들이 쓴 해설서이고,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은 성 꾸란 뿐이라고 주장한다는 점 또한 알 수 있다.


무슬림들은 성 꾸란이 최종적 율법이라 한다. 왜 그런가? 이는 성경과 꾸란이 만들어진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먼저 구약성경은 대략 1,00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형성되었고, 율법서ㆍ선지서ㆍ역사서ㆍ시ㆍ지혜서 등 다양한 문서형식을 가지고 있다. 정경 수집본이 확정된 것이 빨라야 기원후 2년의 일이라고 하니 그 장황하고 긴 시간과 방대한 일의 분량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신약성경의 완성도 그다지 신속하지 않았다. 기원 후 대략 70년부터 기록되기 시작하여 정경화 작업은 4세기 말경에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본도 약 1,500권에 이른다. 사도들의 문서인지 여부와 신앙에 부합하는 문서인지의 여부 그리고 모든 교회들에 인정되는 문서인지의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 교회의 합의를 통해 선정했다. 구약과 신약 둘 다 많은 시간, 많은 기록자, 많은 사본으로 형성된 셈이다.


그러나 꾸란은 전혀 다르다. 꾸란은 기원 후 610년부터 632년에 걸쳐 이루어진 무함마드의 단독 기록이다. 그가 40세 되던 해부터 죽을 때까지의 23년 활동기간 동안 가브리엘 천사가 하나님의 계시를 무함마드에게 전한 말씀으로 기록된 하나의 문서로 성경과는 완전히 다른 균질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꾸란을 기록한 선지자 무함마드는 문맹이었다고 한다.


이슬람에서 꾸란과 더불어 무함마드의 언행록이 상당한 비중으로 다뤄져


꾸란에서 사용된 아랍어 운문은 상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꾸란’이라는 말 자체가 ‘낭독’을 뜻한다고 하니, 그 언어적 아름다움을 짐작해볼 수 있겠다. 문맹인 선지자와 뛰어나게 아름답고 지혜로운 문서의 관계는 분명히 신의 계시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꾸란의 정리 작업은 무함마드의 사후 메디나에 있었던 여러 개의 꾸란 원본을 3대 칼리프인 우스만 아판(Uthman b. Affan)이 최종 정리하여 성문화함으로써 무함마드 사후 35년 만에 완전히 끝이 난다. 성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이다.


다만 이슬람에서 꾸란이 기독교에서의 성경과 조금 다른 점은, 기독교에서는 성경 이외에는 어떠한 다른 책도 성경과 같은, 혹은 비슷한 위상도 가질 수 없는 반면 이슬람에서는 꾸란과 더불어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가 꾸란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위상으로 비중 있게 같이 다뤄진다는 점이다. 꾸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디스를 참조한다.


이슬람의 신앙내용을 살펴보면 꾸란이 성경과 닮아 있다는 것, 성경의 많은 부분을 인용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실제로 연구에 의하면 꾸란의 모든 단어의 18%가 아랍어 성경의 어형을 지니고 있으며, 그 3/4은 신약성경에서 인용한 것이고, 꾸란의 60%가 5경의 보고서와 율법 및 구약의 역사서에서 유래했고, 꾸란장들의 약 8%가 신약에서 끌어낸 것이라 하며, 특히 창세기와 시편, 공관복음서와의 유사성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함마드는 무엇을 기준으로 성경의 내용을 발췌했을까? 그 기준은 유일신론적인 경향을 가지느냐의 여부였다. 무함마드가 아브라함과 모세를 비중 있게 다룬 이유도 그들이 유일신론을 선포한 대표적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꾸란에서 구약에 비해 신약의 비중이 낮음은 당연하다. 신약에서 주로 발췌한 공관복음의 예수어록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는 조금 다르게 인용된다. 예를 들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는 마태복음의 말씀이 꾸란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오만하고 거만한 자 그들에게는 하늘에의 문이 열리지 아니하며 그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죄지은 자들에 대한 대가라’고 되어 있다.


<출처: 2007 사랑의교회 동역선교사 리포트 중심의 ‘무슬림을 위한 기도’>
[이슬람 이해하기 ②] ‘예수’에 대한 전혀 다른 이해
[이슬람 이해하기 ①] ‘삼위일체’의 부정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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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이슬람 이해하기 ④] 순니파와 시아파



기자명정성진
입력 2007.10.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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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 대해 귀동냥을 할 때면 반드시 듣게 되는 두 단어가 바로 ‘순니파’와 ‘시아파’다. 순니와 시아는 단순히 ‘파’의 개념 정도가 아니라 같은 이슬람이면서도 매우 다른 모습의 신앙을 갖고 있다.

단순하게 분류하면 순니는 아랍 이슬람을 대표하고 시아는 이란 이슬람을 대표하며, 수적으로는 순니가 전체 무슬림의 약 84% 정도를 차지하고 시아는 약 16%정도를 차지한다고 구분해 볼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둘의 모습을 살펴보자.

순니파

앞서 간단히 설명한 바에서 잘 드러나지만 순니는 이슬람의 다수파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정통파라고 생각하고 있다. 순니파는 쉽게 말하면 법률주의파 혹은 율법주의파라고 부를 수 있다.

순니파는 꾸란과 무함마드, 그리고 선지자들의 삶을 따라 사는 것을 그들의 목표로 삼고 있다. 순니라는 이름도 ‘선지자의 삶’을 뜻하는 ‘Sunna’에서 왔다.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이슬람이란 새 종파를 창시하고 설파했을 때 메카 사람들은 그의 새 종교운동을 맹렬하게 반대했다. 그래서 무함마드는 약간명의 동지들과 함께 힘겨운 싸움을 거듭하다가 결국 메디나로 피신했다.

그래서 그가 메카에 있을 당시 썼던 꾸란은 상당히 개인적이며 실존적으로 음울하고 종말론적인 분위기를 띤다. 그러나 그가 메디나로 피신하고 나서 분위기는 역전된다. 이슬람이 사라센제국이라는 빛나는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그래서 서기 662년(이슬람력 1년) 무함마드가 메디나로 옮긴 해부터 꾸란은 밝고 화창해진다. 메카에서 심판의 주였던 하나님의 모습은 은혜의 주로 바뀌고 개인적 색채가 강했던 종교적 내용은 공동체를 중시하는 모습으로 바뀐다.

당시 아랍은 혈연 중심의 작은 공동체였다. 무함마드는 종교를 가지고 혈연 중심성을 끊어 아랍 사회를 거대 공동체로 확장시킨다. 종교가 혈연을 대신하기 위해서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규정짓는 종교법이 분명하고도 강해야 한다. 그래서 이슬람은 꾸란과 하디스를 종합하여 삶의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법률을 마련했고, 그 후에는 개개인이 꾸란을 개별적으로 해석하여 법적인 판단을 내리는 일을 전면 금지시켰다.

종교가 삶의 법이 된 이슬람의 법을 ‘샤리아’라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샤리아는 법적으로 출판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꾸란과 하디스를 어떻게 해석해서 어떻게 법 체계화할 것인가에 대해 학자들의 견해가 나뉘면서 순니의 법학파를 만들어냈는데 여기에는 대표적으로 한바리, 말레키, 하나피, 사페이의 네 개의 법학파가 있다. 이들의 꾸란 해석이 순니 무슬림의 일상적인 법이 되는 것이고 반드시 이 넷 중의 하나가 소속되어야 한다.

시아파

앞서 순니파에 대한 설명이 잘 되었다면 독자들은 순니파 꾸란에 대해 경직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율법에 치중하다 보면 그 율법이 만들어지게 된 ‘정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소홀해지게 된다.

외면적 율법에 치중하여 꾸란을 분석하는 것에 반발하여 그 내면적 본질과 의미를 이해하려고 한 것이 시아파이다. 그래서 시아 무슬림들은 꾸란을 문자 그대로 읽는 책이 아니라 문자 이면의 심오한 뜻을 찾아내야 하는 책으로 이해한다.

꾸란에 대한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법체계도 순니와는 다른 개별적 법체계를 가진다. 시아파는 또한 ‘이맘’을 숭배한다. 이는 알라 외에 그 어떤 것도 숭배해서는 안 된다는 순니파 입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순니파에서 이맘은 이슬람사 초기의 ‘칼리프’란 말과 같은 단어로 사용되거나 금요일 회중예배 때의 인도자 정도로 사용되지만, 시아파에서의 이맘은 영성의 최고 권위자를 의미한다.

시아파는, 꾸란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무함마드 계승자가 되었으나 권력자에 의해 비극적인 죽음을 당한 1대 이맘 알리를 추종한다. 시아란 말도 ‘알리를 좇는 사람들’이라는 ‘Shia-t-Ali’에서 유래되었다.

초대 알리 이후 이맘은 대대로 이어져 추종자들의 존경을 받는 동시에 권력자들의 위협을 겪으며 12대까지 이르는데 12대 이맘인 무함마드 이븐 하산은 그가 다섯 살 되던 해인 874년 지하의 밀실로 사라졌다.

시아파들은 이 12대 이맘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약 70년간 숨어 있으면서 네 명의 대리인을 통해 시아 이슬람을 통치했는데 그가 잠복의 시간을 끝내는 날 세상은 종말을 맞이할 것이고 그는 그 종말의 때에 메시아로서 세상에 자신을 드러낸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것이 시아파의 종말론 신앙이다.

<출처: 2007 사랑의교회 동역선교사 리포트 중심의 ‘무슬림을 위한 기도’>

[이슬람 이해하기 ③] 성경과 꾸란
[이슬람 이해하기 ②] ‘예수’에 대한 전혀 다른 이해
[이슬람 이해하기 ①] ‘삼위일체’의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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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이해하기 ⑤] 수피즘과 뉴에이지 운동 < 선교 < 교계 < 기사본문 - 데일리굿뉴스


선교
[이슬람 이해하기 ⑤] 수피즘과 뉴에이지 운동


기자명정성진
입력 2007.10.10
==’

수피즘은 흔히 이슬람 신비주의로 알려져 있다. 수피즘은 꾸란을 외면적으로 해석하는 데 반대하여 내면의 깊이로 파고들어 그 본질에 닿고자 한다. 이 점만 놓고 보면 시아파와 비슷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신에 의해 태생적으로 선택되는 특별한 이맘의 존재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아파와 다르다. 수행을 통해 신에게 가까이 가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수행을 잘 해내는 것이 관건일 뿐이다. 그래서 이들의 신앙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수피라는 용어도 고대 근동의 수행자들과 예언자들이 자기부정의 상징으로 입었던 거친 양털 옷을 뜻하는 아랍어 ‘수프(suf)’에서 유래한다.

수피가 중요시 하는 것은 자기부정이다. ‘나의 나됨’이라는 의식을 버리고 끊임없이 자기 안으로 파고들어가다 보면 자기 안에 내재한 신을 만나게 된다. 완전한 자기 부정 속에서 완전히 신과 일체가 되는 것. 이것이 이들의 수행 목표이다. 그래서 수피들은, 신을 외부에 존재하며 피조 세계와 분리되어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존재가 아니라 만물 속에 편재되어 있고 자기 안에도 내재되어 있는 존재로 이해한다. 이러한 이들의 신 개념은 범신론(汎神論)에 가깝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이들이 순니파 이슬람과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이슬람 신앙의 대표적 특성 상태로 나아갔고, 다음으로 이들은 꾸란의 자유로운 해석을 중시하여 반(反)샤리아(반율법주의)적 경향을 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의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종교에서 영성이 차지하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기에 수피즘은 이슬람에서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수피즘은 신비적으로 범신론적인 경향성은 1960년대 뉴에이지 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그 영향력은 여전하다.

내가 ‘나’라는 자기긍정을 고집하는 한, 신과 나는 분리되어 대립하게 되고, 신과 나의 분열이 곧 ‘악’이라 말하는 것이 수피즘이다. 영성을 수련하되 자기를 부인하고 또 부인하여 내면에서 이미 내 안에 내재해 있던 신과 조우하여 일체가 되도록 하라 - 기독교 신앙과 비슷하지 않는가?

그래서 가톨릭에서는 이슬람 신비주의가 기독교와 이슬람이 화해하는 가교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기독교와 이슬람 신비주의는 출발점, 즉 근본이 다르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인격적 존재이다. 하나님과 우리가 일체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교제하는 것이다. 교제를 통해 우리는 그 분을 알아가고 알아갈수록 기꺼운 순종의 상태로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끊임없는 자기 부인으로 신과 일체가 된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자기 구원을 자기 스스로 이룬다는 뜻인데 인간은 자기 구원을 스스로 이룰 수 없는 존재임을 기독교는 분명히 하고 있다. 구원을 위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 동양 종교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 명상과 수련을 통한 정신적 안정과 신비로운 도약이 복잡한 현대사회에, 삭막한 기계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바야흐로 범신론적 영성이 약진하고 있다. 그러나 비슷해도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세계가 물질뿐인 것은 아닌 듯한데, 그렇다고 꼭 찍어 하나님, 예수님과 성령님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거기에 찾아드는 것이 범신론이 아닐까? 또 다른 형태의 이슬람의 도약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때인 듯하다.

<출처: 2007 사랑의교회 동역선교사 리포트 중심의 ‘무슬림을 위한 기도’>

[이슬람 이해하기 ④] 순니파와 시아파
[이슬람 이해하기 ③] 성경과 꾸란
[이슬람 이해하기 ②] ‘예수’에 대한 전혀 다른 이해
[이슬람 이해하기 ①] ‘삼위일체’의 부정

[정성진] 정성진 biking11@newsmis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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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즘 신의 유혹 신은희 저 | eBook

수피즘 신의 유혹 [ PDF ]신은희 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소개

'수피'라는 말의 그 어원은 수프라 불리는 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리스어인 소피아(Sophia)에서 파생된 단어라 말하기도 한다. 수피즘은 몸에 수피를 걸친 사람들이 금욕주의를 신봉하고 자기수행과 고행을 통해 자기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파생된 단어다. 수피즘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권으로 묶었다. 최근 출간된 수피즘 관련 모든 논문들이 총망라하여 정리되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신, 그 영원한 나 - 수피즘의 신인합일 사상
제2장 신성한 유혹 -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신비 신학
제3장 신이 되어버린 사랑 - 루미의 사랑론
제4장 신의 불꽃 - 루미와 샴스의 사랑시
제5장 신을 향한 영적 콘서트 - 수피즘의 세마예식
제6장 신의 메타포 - 가잘시와 수피 상징
제7장 신의 술 - 와인, 에로스, 소멸

저자 소개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신학과 종교문화를 수학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오하이오 노던 대학교 종교철학부 교수, 아이오아주 심슨 대학교 종교철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북미종교학회 한국종교위원, 한국종교학회 상임이사, 한국문학과 종교학회 부회장, 동서비 교문학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칼 G. 융의 『레드북(The Red Book)』에 나타난 무의식의 생태영성」(2016), 
「감정과 공감의 누미노제」(2016), 
「호모엠파티쿠스(Homoempathicus)」(2014), 
「몽골소설 『샤먼의 전설』에 나타난 네오샤머니즘 영성」(2013), 
「지젝의 기독교 비평 연구」(2012) 외 다수의 출판물이 있다.

  2017년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십자가와 초승달>, <샤먼과 철학자>, <불교와 정신분석학>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함께 ‘수행인문학’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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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수피는 종교적 수행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수피들은 시대의 부조리에 저항하며
개인의 영적 각성과 함께 사회적 개혁을 꿈꾸는 자이다.
수피는 신의 유혹에 빠져들고, 사랑하고, 소멸하고, 다시 태어나는 시대의 ‘상처받은 치유자’이다.
수피는 죽기 전에 죽어 지금 부활하는 존재이다.

수피
‘수피’의 어원은 수프라 불리는 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리스어인 소피아(Sophia)에서 파생된 단어라 말하기도 한다. 몸에 수피를 걸치고 금욕주의를 신봉하면서 자기수행을 통해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을 수피라고 말한다.

수피 ㅡ 신을 아는 지식, ‘신지(theosophy)’를 지닌 자

수피는 신을 아는 지식, ‘신지(theosophy)’를 지닌 자이다. 신지는 거짓 자아를 초월한 비움과 찰나에 스치는 영혼의 빛과도 같다. 신지로 인해 수피는 성스러움의 ‘누미노제(numinos)’를 깨 닫게 되고, 신적인 ‘무아(無我)’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된다. 수피는 신을 희미하게 추억하지만 온전하게 느낀다. 수피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들이다. 그들은 삶과 죽음을 하나의 세계로 바라본다. 수피는 의식과 무의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생명을 이해한다. 수피는 사랑의 신탁을 받아, 노래와 춤과 침묵으로 기도한다.

신의 고독은 인간의 사랑을 유혹하고, 인간의 고독은 진실한 사랑을 창조하는 힘을 탄생시킨다. 신과 인간의 사랑은 지성으로, 연민으로, 지혜로, 그리움으로, 영혼의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사랑은 신의 고독으로 빚어졌기에 알 수 없는 아픔이 새겨져 있다. 고대시대부터 이러한 사랑과 고독의 흔적을 찾아 영적 여행을 떠난 이들이 있다. 그들은 수피이고 시인이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신을 생각하거나 만날 필요는 없다. 다만, 신성한 유혹에 초대받은 이는 신의 사랑을 삶으로 완성해야 한다.

수피의 기록들은 마치 전생의 어느 시점에 만난 현자와의 대화처럼 아련한 울림으로 다가오곤 한다. 이 책은 지난 몇 해 동안 출간된 수피즘에 관한 논문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에 수록된 글에는 수피의 삶과 죽음을 추구했던 미완의 학술적 성찰이 담겨있다. 또한 사랑의 마음은 있되, 실천하지 못한 회한의 흔적도 소개되어 있다. 

여타의 관련 서적들이 수피즘을 문화사나 인근 종교와 비교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이 책은 오직 수피즘에대해서만 이야기한다. 낯선 종교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돋보이게 만드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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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쓰기

     
이슬람 신비주의에 관해 얼마나 아시나요

      전 세계적으로 10억이 훌쩍 넘는 인구가 믿고 있는 종교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이슬람교는 그리 가까운 종교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니파와 시아파를 구분하는 것조차 어려워 할 테니까. 그 중에서도 수피는 또 다른 이해가 필요한 종파다. 나 역시 텔레비전 등에서 한 자리에서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번 빙글빙글 도는 춤을 추는 신기한 모습을 본 게 거의 전부고, 이슬람교의 신비주의적 종파라는 설명을 간신히 입력해 놓은 상태니까.

     이 책은 본격적으로 수피 신앙(수피즘) 대한 연구서다. 기본적으로 수피가 이슬람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당시 근동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던 기독교 일파(정교회와 다양한 동방 기독교들)를 비롯한 불교의 철학과 수행법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 흥미롭다. 아예 책의 2장은 기독교 신비주의자였던 에크하르트와 수피즘 철학의 거두였던 루미(난 이 인물을 그냥 시인으로만 알고 있었다. 아주 틀린 건 아니었지만)를 비교하면서 수피즘과 기독교 신비주의 사이의 유사점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3장과 4장에서는 수피즘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시인인 루미를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 여정과 그의 종교적 활동에 관한 내용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텔레비전 속 인상적인 수피들의 모습인 빙글빙글 도는 춤을 가리키는 세마 의식에 관한 설명과, 수피즘을 잘 표현하는 시들에 관한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다룬다.

     ​우선 수피즘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괜찮은 책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관련 정보를 이만큼 담은 책도 없겠다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드니까.(어색한 문장들이 종종 보이는 건, 정보를 위한 책이라면 감수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종교학 전공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일단 유사성만 조금 보이면 다들 한데 묶어 비슷한 것으로 보려는 시도가 여기서도 엿보인다. 특히 기독교 신비주의와 이슬람 신비주의 사이의 양태적 유사성을 본질적 유사성으로 치환하려는 대목이 몇몇 보이는데, 특히 기독교의 성령에 관한 저자의 이해는 생각보다 많이 이탈해 있다. 기본적으로 종교에 관한 진화론적 이해에 기초해 있는 태도다.(전제에 입각한 설명이라는 말이다)

     책 전체에 걸쳐 수피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루미라는 인물에 관한 설명이 자주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책 후반에 소개 된 그를 비롯한 수피 시인들의 시에서 과도한 해석을 이끌어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든다. 그 예술성은 차치하고, 그 신앙적 함의가 지나치게 우호적, 혹은 신성화되어있달까. 물론 그 시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삶부터 시작해 평소의 가르침 등 다양한 내용을 알아야 하겠지만.

     수피즘에 관한 이해를 넓히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

노란가방 2020-01-04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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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신의유혹 수피즘
수피즘은 이슬람 전통에 포함되지만 전통 이슬람의 법과 교리를 엄격하게 적용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수퍼즘은 동서양의 다양한 요소들을 포용한다.이슬람의 관점에서 수피즘은 정통성의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통으로 인식된다.그렇다고 해서 수피즘을 종교적 이단성으로 폄하하지도 않는다.무슬림들은 수피즘을 이슬람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부른다.

수피즘의 탄생은 7세기 중동지역 아라비아 부족들을 중심으로 토착화된 종교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수피즘은 중동지역의 토착 종교를 비롯하여 동방정교회,시리아 기독교,신플라톤철학,영지주의,불교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문화층과 철학적요소를 흡수하면서 시대에 따라 독특하게 변천해온 전통이다.

어원은 수프라 불리는 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리스어인 소피아에서 파생된 단어라 말하기도 한다. 몸에 수피를 걸치고 금욕주의를 신봉하면서 자기수행을 통해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을 수피라고 말한다.신지는 거짓 자아를 초월한 비움과 찰나에 스치는 영혼의 빛과도 같다.신지로 인해 수피는 성스러움의 누미노제를 깨닫게 되고,신적인 무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된다.

수피는 신을 희미하게 추억하지만 온전하게 느낀다. 수피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들이다.그들은 삶과 죽음을 하나의 세계로 바라본다. 수피는 의식과 무의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생명을 이해한다. 수피는 사랑의 신탁을 받아, 노래와 춤과 침묵으로 기도한다. 수피즘은 종교적 수행에 의한 직관적 통찰을 신인합일 사상으로 발전시켜 왔다.수피는 기독교인도 유대인도 무슬림도 아니다.

어떤 종교,어떤 문화도 아니며 동도 서도 아니며 대양에서 온 것도 땅에서 솟아난 것도 아니며 자연적인 것도 천상의 것도 아니며 어떤 요소로 구성된 것도 아니며 이세상이나 저 세상의 대상도 아니다.따라서 수피즘은 하나의 종교라기 보다는 모든 종교 문화속에 존재하는 영적 지혜이자 신적 영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수피즘은 신인합일의 상태를 인간의 신성화 과정의 완성된 정점으로 본다.
 
신성화는 인간과 신성의 통일성을 뜻한다.수피들은 죽기 전에 죽어 지금 부활하라고 가르친다.영혼의 호흡이 살아있는 동안 자아소멸의 체험을 통해 인간이 신이 되면서 더 승화된 신성의 세계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신성화의 과정은 종교적인 은둔이나 속세를 떠나는 출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현실의 삶속에서 이루어진다.이 책은 총 1장에서 7장까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피즘에 대해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비주의라고 하면 지성의 망각,종교적 황홀경,열락과 같은 초월의식의 상태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물론 에크하르트와 루피의 신비주의에도 부분적으로 초월적 체험이 내포된 영적 엑스터시의 요소들이 발견된다.그러나 이 둘의 신비주의는 종교체험을 자아 강화의 수단이나 종교적 권위의 지배 권력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엄격한 자기 비움과 내면 성찰을 통해 신적 사랑의 가치를 수행하는

수행적 신비주의를 의미한다.저자는 이 책에서 신은 인간의 영혼에 사랑의 불꽃을 심어놓았다.작은 사랑의 불꽃들은 서로를 만나 점화된다.어떤 사랑은 위대한 불꽃으로 타오른다.불꽃들은 태양의 빛으로 달의 빛으로 서로에게 반사되어 우주의 빛과 어둠이 된다.그리고 빛과 어둠은 신비로운 세계로 남겨져 있다.수피의 삶과 죽음을 추구했던 미완의 학술적 성찰들을 이 책에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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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GREENOCEAN 2019-03-05 공감(0)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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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수피즘 - 신의 유혹 #인문 #종교학 

종교학을 다룬 책을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두번째이다.

지난번 책과 동일한 저자의 책인데, 이번에는 이슬람 수피즘에 관한 논문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학창시절 세계사를 통해 일부 알게 되었던 이슬람 문화와 문학, 페르시아 시문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떤 종교든 그 종교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문학작품으로서 그 종교를 표현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관련 지식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과거 세계사를 통해 배웠던 단편적인 지식보다 더 깊고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 지식의 깊이도 중요하지만 다양하고 많은 것을 알고 싶은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종교관련 서적은 생소한 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쌓는다는 즐거움에 어려운 책도 단숨에 읽게 되었다.

책 내용

제 1장 신, 그 영원한 나 - 수피즘의 신인합일 사상

1장에서는 수피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수피즘은 이슬람의 신비주의 전통이다. 수피즘의 '수피(sufi)'는 아랍어 '수프(suf)'에서 파생되었다. 이슬람 전통에서 수피들이 출현하시 시작한 시기는 기원후 7~8세기 경이다. 수피는 '양모를 입은 자'로 신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물질적 욕망을 비우고, 때론 금욕주의적인 수행을 통해 신과의 합일을 꿈꾸는 자를 표현한다고 한다.



제 2장 신성한 유혹 -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신비 신학

2장에서는 기독교 신비주의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와 이슬람 수피 시인이자 신학자인 젤랄레딘 루미의 신인합일 사상을 '비움'과 '소멸'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생애를 살펴보고 그들이 추구한 사상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제 3장 신이 되어버린 사랑 - 루미의 신학론

초기 수피즘은 압바스 왕조시대 이슬람 정통파와 교파분리론자였던 푸타질라파의 사상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제 3의 길을 선택했던 새로운 이슬람 공동체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피즘의 발전하면서 수피 문학도 함께 발전했고, 중세시대에 접어들면서 수피 문학의 세계는 신과 인간의 신비적 황홀경과 신을 향한 관능적 표현들로 더욱 화려하게 발전했다고 한다.

어느 시대건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작품이 남겨지기 마련인데,

특히 알-아라비의 '메카의 계시'는 무함마드가 최초로 신의 계시를 받았던 지역의 신비체험을 통해 창작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알-아라비는 루미의 스승으로 루미는 수피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마스나위를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슬람 문화에 대해 지식이 없지만 메카의 계시라는 작품은 많이 들어왔던 작품이다. 그만큼 그 시대가 전성기였고,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제 4장 신의 불꽃 - 루미와 샴스의 사랑 시

4장에서는 루미와 수피 탁발승 타브리즈 샴스와의 영적 교감을 통한 신의 초월성과 사랑에 대한 얘기를 담은 타브리즈 샴스 시집을 다루고 있다.

루미는 사랑의 마음을 가잘시로 남겼다는데, 가잘시는 짧고 우아한 형식의 장르로서 사랑을 주제로 창작된 서정적 연시이다.

루미와 샴스의 영적 사랑은 타브리즈 샴스 시집의 중요한 영감이자 모티브가 되었고, 사랑과 영적 엑스터시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책에 언급된 타브리즈 샴스 시집에 나온 시들을 읽어봤는데, 표현이 대단히 감각적이고, 사랑 표현도 거침없이 나와있다. 시의 대부분이 신을 향한 무한한 신앙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어 저자 루미(실질적으로는 샴스라고 한다.)의 표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제 5장 신을 향한 영적 콘서트 - 수피즘의 세미예식

5장에서는 수피즘의 세마예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마예식은 시, 음악, 춤, 기도, 영적 엑스터시 등이 예술적으로 표현된 예배의식이라고 한다. 이를 저자는 수피들의 '영적 콘서트'라고 표현하고 있다. '세마'의 어원적 의미는 음악을 듣다인데, 전통적으로 수피들은 음악을 들으며 신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왔다고 한다.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로 종교와 함께 음악도 발전했고,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신앙을 표현했을 것이다. 기독교, 불교도 각 종교만의 음악으로 의식을 진행하고 있으니, 종교와 음악을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제 6장 신의 메타포 - 가잘시와 수피 상징

6장에서는 페르시아 문학의 대표적인 서정 시인으로 알려진 허페즈와 페르시아 시문학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페르시아 시문학에서 수피즘은 시의 사상적 근간을 이룬다고 한다. 이는 페르시아 문학이 종교체험과 깊은 연관이 있는 문학장르이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 소개된 허페즈의 시집 '다반'의 주요테마는 술과, 사랑, 초월이다. 사실 이슬람 문화권에서 모든 종류의 알코올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수피들은 신과 영적 관계를 묘사하는데 있어서 술과 사랑을 중요한 메타포로 사용한다고 한다.



제 7장 신의 술 - 와인, 에로스, 소멸

7장에서는 신의 술을 마시며 삶과 죽음을 노래한 11세기 중엽 페르시아 수피 시인 오마르 하이얌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신의 술로 물들인 시집 '루바이야트'를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영적 본능에 관해 노래하였다고 한다. 그의 시집에서 신의 술인 '와인'인데, 존재, 에로스, 엑스터시, 아픔, 무, 영원성에 관한 철학적 주제들을 와인 메타포를 통해 승화하고자 하였다. 루바이야트는 4행시를 뜻하는 아랍어인데, '루바이(Rubai)'의 복수형이라고 한다.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는 문자 그대로 다수의 4행시로 이루어진 시집을 의미하는데, 4행으로 이루어진 시의 운율은 페르시아 시문학에서 대표적인 시작법이기도 하다. 이 시집은 하이얌이 사망한 후 약 50년 후에 출판되었다고 하는데, 고국 이란보다 서구사회에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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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 2019-03-05 공감(0)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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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수피즘? 수피즘!

친구 중에 신학과에 다니는 아이가 하나있다. “왜 신학과에 갔냐?”라고 대놓고 물어보진 못했다. 우리 학교의 그 학과에 다니는 친구들은 대개 어떤 종류인지 내가 모르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아닐 수 있기에 물어보고 싶었지만, 내가 보기에 그리고 주변에서 들어본 이야기에 의하면 성적은 저조하지만 특정한 목정을 위해서 해당 학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중에 술자리에서 친해져서 알게 됐지만, 그 친구는 어떻게 된 것이 진짜 신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들어온 녀석이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그 녀석은 우리 학교의 신학 과목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점 교류를 하며 서울대 종교확과 수업까지 든는 녀석이었다. 내 생각엔 정말 이 세상에거 사장 쓸모없는 것을 배우는데 왜 그렇게 집중하냐? 라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그 친구에게 묻자 그 친구는, 종교에는 뭔가 미스테리한 힘이 있고 사람들은 그 힘에 이끌리며, 자신은 종교와 사람들간의 그러한 관계에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석사나 박사과정까지 염두해 둔 자신의 인생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참 예네 집안은 정말 부자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직후 친구가 하는 말이 100% 나에게 와 닿았거나 나를 이해시켰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여전히 그 친구가 이야기 하는 종교의 미스테리함이 무엇인지, 혹은 그것에 끌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100%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은 내내 내가 신기했던 점은 하나다. 뭔고 하니, 이 책의 지은이는 약간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나, 해당 분야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깊이 들어갈 수 있는가를 나는 생각할 수 있었다. 내가 알기로 수피즘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종교나 다름없다. 물론 그 내용들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종교란 것. 엄청나게 추상적인 것이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맥락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종교 안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들이 해당 종교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일 수 있고, 나처럼 종교적인 것에 대하여 약간의 배탕성을 지닌 인간에게는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제 4장. 신의 불꽃 부분이었다. <제4장 신의 불꽃- 루미와 샴스의 사랑시>의 부분에 대해서는 한 종교와 관련한 문학적 특징을 살짝 알 수 있었는데, 정말이지 (비록 속독)을 하긴 했으나, 내가 공부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활게한 새로운 지적 영역에 대한 경이로움도 약간 느꼈다.

공주님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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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즘 4
(rin****) / 2019-03-09 12:25:44.94

      눈에 보이고 증명 가능한 과학적인 세상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지금 이 세대에도 신을 경험하고 알아가며 신과 합일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종교와 종교인들이 그 증거가 되겠지요. 그 중 이 책은 수피즘에 대해 다룹니다. 수피즘은 이슬람의 신비주의 전통입니다. 수피(sufi)는 '양모' 혹은 '모직'을 의미하는 말로 은둔을 상징하기 위해 무채색의 거진 양모를 입고 신과의 만남을 추구했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 만남은 신을 향한 무조건적인 수용이나 복종이 아닌 신적인 존재와 인간이 합일되는 경험을 말합니다. 그 합일을 통해 나와 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자아 초월 상태에 이르러 나 자신이 신과 같은 궁극적 실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신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수피즘에서 이를 설명한 용어으로 파나와 바까가 있습니다. 파나는 자아소멸의 상태로부터 신의 세계로 승화하여 나가는 과정을 말하고, 바까는 신과 인간의 영속적 관계를 상징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수피즘의 개념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기독교 신비주의 신학자 에크하르트와 이슬람 수피시인이자 신학자인 루미가 신인합일 사상의 비교를 통해 기독교와 이슬람 종교에서 관점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다음 장에서는 수피즘과 문학의 밀접한 관계, 수피 문학의 꾸란으로 칭송받는 마스나위를 완성한 루미의 사랑론에 대해 소개합니다. 루미의 사랑론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수피 탁발승 타브리즈 샴스로 그와의 영적 교감을 통해 발견한 신의 초월성과 사랑, 그 증거로 남은 타브리느 샴스 시집의 전승역사와 문학적 기법, 수피 사상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피즘에서 신을 예배했던 특별한 방법인 세마예식을 살펴봅니다. 우리 주변의 종교에서 보여지는 엄숙하고 경건한 느낌을 주는 정적인 예식과 달리 수피즘의 세마예식에서는 시,음악,춤,기도,영적 엑스터시 등이 복합된 동적이고 특색있는 예식이 이루어집니다. 세마의 어원적 의미가 '음악을 듣다'로 수피들은 음악을 들으며 신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신을 향한 여정, 신의 세계로의 몰입으로 세마의식을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종교가 없었지만 우연히 책에서 스쳐 지나가던 구절, 생활 속에서 마주쳤던 경험 등을 통해 영적인 삶에 이제서 눈을 떠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자존심, 자존감이라는 말이 일상적인 단어로 쓰일만큼 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자아를 버리라는 말의 의미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런 타인지향적인 삶이 그와 같은 의미인 것인지 잘 알 수 없었습니다.여기 에크하르트가 저의 의문에 실마리를 던져줍니다.   육체성,다분성,시간성은 인간을 자아에 집착하도록 만든다. 본연의 순수성이 회복된 수 있도록 인간 지성을 해방시킬 필요가 있다. 인간 지성의 해방은 가정 먼저 비움과 함께 시작된다. 인간이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자아를 버리고 태초의 신성의식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거짓 자아의 외피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는 깊은 자아의 내면적 성찰과 영적 정화의 과정을 통해 신비적 일치를 체득할 때에만 비로소 가능해진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노력은 비우고 떠나있음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다. 자발적인 정신적 가난이 중요하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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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즘 신의 유혹 5
(new*******) / 2019-03-08 20:22:11.946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인간이나 혹은 그 유무를 의심하는 인간들에게 신과 인간은 하나라는생각은 어쩌면 가당치 않는 의식일지도 모르는 일이다.그러나 종교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본다면 그러한 종교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로도 어떤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를 알아야할 필요성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수피즘, 다양한 종교에 영향을 받고 또 그들 종교의 핵심들을 흡수한 것으로 신과 인간에대한 우리의 사유를 조금은 다르게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 "수피즘 신의 유혹" 은 신과 인간이 별개의 존재 이지만 신인일체의 사상으로 하나가될 수 있음을 궁극의 목표로 하고 있지만 흔한 종교적 모습을 보여준다고는 할 수 없는 영적지혜 혹은 신적영감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겠다.수피즘을 제외한 다른 종교관으로 본다면 신과 인간이 일체가 된다는 사상은 그야말로 가당치 않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신성모독에 해당되는 죄가 될 수도 있는 일임을 부인할 수없는 일이라 할것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찾는 자아를 가지고 있지만 그 자아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것에만 통용되지 신과의 합일에는 방해가 되는 존재라는 사실, 그리하여 자아를 벗어난 존재로의 소멸이필요하며 죽음 역시 수피즘에서는 신의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그러고 보면 보통 우리가 은연중에 하는 말 일지라도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것이 의식에서흘러나온 사유의 결과가 아닌 무의식의 어떤 작용에 의해 발현된 표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수피즘에서도 사랑은 최고의 가치이며 사랑은 자신을 의식하는 에고를 떨쳐 낼 수 있는방식으로 보고 있다.다만 에고에 지나친 몰입을 하는 인간인 우리가 자신을 버릴 수도 있는 사랑에 집착해야하는 그 존재가 인간이 아닌 신적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신과의 조우 또는 합일에도사랑은 그 통로로서의 역활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된다. 보통의 사람들,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종교에 대한 거부감 혹은 신의 존재 유무와같은 의문으로 배타적 사상을 갖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갖는 의미론과 가치에는 귀기울여 봄직도 할만 하다.저자는 다른 어떤 종교보다 수피즘에 깊이 관여하고  다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한 권의책으로 수피즘을 통해 신의 유혹을 신인합일의 신비주의적 사상에서 찾고 있는듯 하다. 종교와 관련된 책들이 어렵고 난해하기 마련이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차근이 이해하며읽어나가면 의외로 마음을 울리는 내용들을 만날 수 있어 심신수양 차원의 기회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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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 신의유혹 수피즘 5
(qlq***) / 2019-03-05 21:04:12.22

  수피즘은 이슬람 전통에 포함되지만 전통 이슬람의 법과 교리를 엄격하게 적용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수퍼즘은 동서양의 다양한 요소들을 포용한다.이슬람의 관점에서 수피즘은 정통성의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통으로 인식된다.그렇다고 해서 수피즘을 종교적 이단성으로 폄하하지도 않는다.무슬림들은 수피즘을 이슬람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부른다.         수피즘의 탄생은 7세기 중동지역 아라비아 부족들을 중심으로 토착화된 종교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수피즘은 중동지역의 토착 종교를 비롯하여 동방정교회,시리아 기독교,신플라톤철학,영지주의,불교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문화층과 철학적요소를 흡수하면서 시대에 따라 독특하게 변천해온 전통이다.     어원은 수프라 불리는 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리스어인 소피아에서 파생된 단어라 말하기도 한다. 몸에 수피를 걸치고 금욕주의를 신봉하면서 자기수행을 통해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을 수피라고 말한다.신지는 거짓 자아를 초월한 비움과 찰나에 스치는 영혼의 빛과도 같다.신지로 인해 수피는 성스러움의 누미노제를 깨닫게 되고,신적인 무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된다.             수피는 신을 희미하게 추억하지만 온전하게 느낀다. 수피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들이다.그들은 삶과 죽음을 하나의 세계로 바라본다. 수피는 의식과 무의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생명을 이해한다. 수피는 사랑의 신탁을 받아, 노래와 춤과 침묵으로 기도한다. 수피즘은 종교적 수행에 의한 직관적 통찰을 신인합일 사상으로 발전시켜 왔다.수피는 기독교인도 유대인도 무슬림도 아니다.       어떤 종교,어떤 문화도 아니며 동도 서도 아니며 대양에서 온 것도 땅에서 솟아난 것도 아니며 자연적인 것도 천상의 것도 아니며 어떤 요소로 구성된 것도 아니며 이세상이나 저 세상의 대상도 아니다.따라서 수피즘은 하나의 종교라기 보다는 모든 종교 문화속에 존재하는 영적 지혜이자 신적 영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수피즘은 신인합일의 상태를 인간의 신성화 과정의 완성된 정점으로 본다.               신성화는 인간과 신성의 통일성을 뜻한다.수피들은 죽기 전에 죽어 지금 부활하라고 가르친다.영혼의 호흡이 살아있는 동안 자아소멸의 체험을 통해 인간이 신이 되면서 더 승화된 신성의 세계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신성화의 과정은 종교적인 은둔이나 속세를 떠나는 출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현실의 삶속에서 이루어진다.이 책은 총 1장에서 7장까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피즘에 대해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비주의라고 하면 지성의 망각,종교적 황홀경,열락과 같은 초월의식의 상태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물론 에크하르트와 루피의 신비주의에도 부분적으로 초월적 체험이 내포된 영적 엑스터시의 요소들이 발견된다.그러나 이 둘의 신비주의는 종교체험을 자아 강화의 수단이나 종교적 권위의 지배 권력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엄격한 자기 비움과 내면 성찰을 통해 신적 사랑의 가치를 수행하는         수행적 신비주의를 의미한다.저자는 이 책에서 신은 인간의 영혼에 사랑의 불꽃을 심어놓았다.작은 사랑의 불꽃들은 서로를 만나 점화된다.어떤 사랑은 위대한 불꽃으로 타오른다.불꽃들은 태양의 빛으로 달의 빛으로 서로에게 반사되어 우주의 빛과 어둠이 된다.그리고 빛과 어둠은 신비로운 세계로 남겨져 있다.수피의 삶과 죽음을 추구했던 미완의 학술적 성찰들을 이 책에서 기록하고 있다.                               

종교학, 신의 유혹..수피즘 5
(phi****) / 2019-03-01 18:16:00.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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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이슬람수피즘 #신의유혹   
*이 후기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수피즘은 ? 이슬람교도의 일부가 신봉하는 일종의 신비주의 신념 또는 사상입니다. €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신도 수가 많으나 ,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ISIS 단체가 먼저 널리널리 알려져서 .. ISIS = 이슬람교 이런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어, € "무서운 종교" "절대 피해야 하는 종교" "폭탄테러를 자행하는 종교" "다른 문화권에 와서도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문화만을 폭력적으로 강요하는 종교" "해당 종교가 테러리스트 단체는 아니나, 테러리스트는 모두 해당 종교를 믿었다."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고 늘 노력하는 저도 , 이슬람교 문화 앞에선 "여자를 핍박하는 종교" "여성인권을 무너뜨리는 종교" "일단 산체로 목 자를 것 같음, 무서움" 이런 생각이 앞서 있었는데 .. € 서평단 모집을 보곤 알아가고 싶고 문득 낯선 호기심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일부가 신봉하는 신비주의 신념, 수피즘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 종교에 대해 모든 걸 다 알 순 없지만.. 그래도 다양하다, 라는 인식은 갖고 싶었습니다. € 이 책은 , 수피즘의 신인합일 사상과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신비 신학, 루미의 사랑론, 루미와 삼스의 사랑시, 수피즘의 세마예식, 가잘시와 수피 상징, 와인, 에로스, 소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 종교문화의 권위자인 저자는 최대한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이슬람의 수피즘을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수피즘은 전통적인 이슬람의 유일 신관을 수용하면서도 수피들만의 독특한 사상체계를 형성해왔습니다. 수피즘의 유일신 개념은 숫자적 단일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수피즘은 또한 신성과 인성의 영성 코드를 맞추는 신인합일의 관계성이 신인간의 새로운 존재로 신성화 되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슬람의 새로운 얼굴, 진보적인 성향을 띄우는 내용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아직까지 문화를 철학적으로 이해하긴 어려웠으나 , 역사와 철학적 학문이 깃든 내용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52725 
수피즘 신의 유혹 저자신은희출판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발매2016.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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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피즘에 기초한 인도네시아 이슬람 이해 : 수피 가르침을 통한 기독교 선교 방안 연구 - earticle

수피즘에 기초한 인도네시아 이슬람 이해 : 수피 가르침을 통한 기독교 선교 방안 연구 - earticle



수피즘에 기초한 인도네시아 이슬람 이해 : 수피 가르침을 통한 기독교 선교 방안 연구


Understanding Islam in Indonesia Based on Sufism : A study on Christian Mission Methods through Sufi’s Teaching

윤용호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선교연구원 선교와 신학 제54집 2021.06 pp.333-364 KCI 등재

초록


Sufism was at the center of Indonesia’s Islam, and understanding Islam in Indonesia which is influenced by Sufism, is the starting point of Christian mission for Indonesian Islam. Sufism which was the center of the Islamic faith, had a profound influence on the transmission and spread of Islam to Indonesia. In this process, the Sufi scholar and Tariqa played an important role, and just as the Catholic monastery became an important tool of Catholic missions, the Tariqa became a major tool in the spread of Islam. The Sufi who spread Islam to Indonesia, delivered Islam while retaining the local culture of Indonesia with the Hindu and Buddhist culture as much as possible. In this process, Sufism contributed to the Islamization of Indonesia by reducing conflicts with existing religious traditions. Indonesian Sufism has spread from the 16th century through Hamza, a pioneer of Sufism, and Walisongo, the leading Islamization of Java, and in modern times through Sufi scholars such as Hamka. The characteristics of Sunni Sufism and the characteristics of philosophical Sufism in the Sufism emerged as the main characteristics of Indonesian Sufism. Among these, the ethical and ascetic characteristics of Sunni Sufism influenced by Al- Ghazālī appeared stronger than those of Ibn ‘Arabi’s mystical and philosophical Sufism. Indonesian Sufism influenced the widespread spread of Islam by showing inclusiveness and integrity in the process of transmission and settlement. The Christian mission for Indonesian Islam presented in this paper is that mission through incarnation life, mission through spiritual ministry, and mission as evidence through dialogue must be carried out Holistically.


인도네시아 이슬람의 중심에는 수피즘이 있었고, 수피즘에 영향 받은 인도네시아 이슬람을 이해하는 것이 인도네시아 이슬람을 위한 기독교 선 교의 출발점이다. 이슬람 신앙의 중심이었던 수피즘은 이슬람의 인도네시 아 전래와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과정에서 수피학자와 수피종 단인 따리까는 중요한 역할을 했고, 중세 가톨릭 수도원이 가톨릭 선교의 중요한 수단이 된 것처럼, 수피종단 따리까는 이슬람의 확산에 주요 수단 이 되었다. 이슬람을 인도네시아에 전파한 수피들은 힌두교·불교 문화 배 경의 인도네시아 지역 문화를 최대한 그대로 간직하면서 이슬람을 전했고, 이 과정에서 수피즘은 기존 종교 전통들과의 갈등을 줄여주며 인도네시아 의 이슬람화에 기여했다. 인도네시아 수피즘은 16세기부터 수피즘의 선구 자인 함자와 자바 이슬람화의 주역인 왈리송오를 통해서, 그리고 현대에는 함까 등의 수피학자들을 통해서 확산되었다. 수피즘의 순니 수피즘의 특징과 철학적 수피즘의 특징은 인도네시아 수피즘의 주요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알 가잘리에게 영향을 받은 윤리적·금욕주의적인 순니 수피즘의 특징이 이븐 아라비의 신비주의적 철학적 수피즘의 특징보다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수피즘은 전래 와 정착 과정에서 포용성과 통전성을 보여줌으로 이슬람의 광범위한 확산 에 영향을 주었다. 본고에서 제시하는 인도네시아 이슬람을 위한 기독교의 선교는 성육신적 삶을 통한 선교, 영적인 사역을 통한 선교, 그리고 대화를 통한 증거로서의 선교가 통전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차
논문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수피즘과 인도네시아의 이슬람화
Ⅲ. 인도네시아 수피즘(Sufism) 이해
Ⅳ. 인도네시아 수피즘의 특징
Ⅴ. 나가는 말: 인도네시아 이슬람을 위한 기독교의 선교
참고 문헌
Abstract


키워드

수피즘
이슬람화
따리까
순니 수피즘
철학적 수피즘
Sufism
Islamization
Tariqa
Sunni Sufism
Philosophical Sufism

저자정보

윤용호Yong Ho Yoon.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파송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사역(2008-현재)

Yoair Blog - 세계 인류학 블로그 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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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수피즘과 이슬람 신비주의의 역사에 대한 심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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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머리카락도 아니고, 이 피부도 아니며, 그 안에 살고 있는 영혼이다.”

잘랄 알딘 무하마드 루미

Jalal Al-Din Muhammad Rumi는 이슬람 역사상 가장 영속적인 시인이자 사상가 중 한 명입니다. 사랑, 삶, 영혼의 본질을 논하는 그의 깊고 아름다운 산문은 그를 동서양 역사에서 영원한 인물로 만들었다.

루미가 특히 서구에서 수피즘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수피즘의 한 분야 이슬람교 신비주의로 유명한 이 종교는 오랫동안 종교의 가장 평화롭고 정치적인 형태로 여겨져 왔습니다. 평화로운 시인 루미를 중심으로 이러한 고정 관념이 자리 잡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루미의 시가 커버할 수 있는 수피즘은 너무나 많다. 이 기사는 수피즘과 이슬람 신비주의의 본질과 역사, 그리고 그 수행자들과 그들의 매혹적인 의식을 탐구할 것입니다.
수피즘이란?가장 유명한 수피 시인이자 학자 중 한 명인 Jalaluddin Rumi의 초상화. 이미지 크레디트:dailynewnation.com.




사람들은 종종 수피즘을 신비주의와 연관지지만, 이슬람 내에서 생각하는 학교로 더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음악, 장식 예술 및 비정통적인 생활 방식을 통해 독특한 형태의 예배를 다룹니다.

수피즘이라는 용어는 신비주의자와 관련된 행위인 양모(아랍어로 suf)를 입는 관습에서 유래한 것 같습니다. 또한 순결을 뜻하는 아랍어(safa)에서 유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 단어가 "ahl as-suffah"("suffah (벤치)의 사람들"을 의미)라는 용어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디크르(이슬람에 99개가 있는 신의 신성한 이름의 반복)를 정기적으로 모은 예언자 무함마드(PBUH)의 가난한 동료 그룹을 나타냅니다.


수피즘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신성한 숭배라는 이름으로 극단적인 자기 처벌을 포함합니다. 이에 대한 예로는 기도의 한 형태로 과도한 금식이나 밤새도록 깨어 있는 것이 포함됩니다. 초기 수피족은 영적 세계를 위해 물리적 세계를 거부하고 기도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옷만 가지고 있었고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일련의 내부 변형을 포함하는 신을 아는 길인 "ma'arifa"(아랍어로 "지식")의 수피 원리의 결과였습니다. 이것들은 물리적 세계와 육체를 초월하는 것을 목표로했습니다.
중요한 종교적 관습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수피 관습은 전형적인 이슬람 의식(하루에 다섯 번 기도, 라마단 동안 금식 등)을 포함하지 않고는 완전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종종 예언자 무함마드(PBUH)가 완성한 행동 목록인 "순나"와 함께 완성됩니다. 이것은 가능한 한 그의 삶에 가까운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이와 같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물질계의 유혹도 멀리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회사와 음식에 대한 사랑도 포함됩니다. 고독, 침묵, 심지어는 잠 못 이루는 삶을 장려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내부에서 외부로의 순결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피 관습은 교만, 오만, 질투를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수피 관습의 한 예는 "준수"를 의미하는 무라카바(Muraqaba)입니다. 이 수행은 모든 종교에 걸쳐 존재하는 일반적인 명상과 매우 유사합니다. 수피교인들은 “Ilahi anta maqsudi wa-ridaka matlubi”(나의 신이시여, 당신은 나의 목표이시며 당신의 기쁨은 내가 찾는 것입니다)을 세 번 외면서 초점을 안쪽으로 돌립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알라의 이름과 그 영적 의미, 즉 "닮지 않은 본질"에 초점을 맞춥니다. 수피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고 경계하며 결국 수행을 완료합니다.
Dhikr: 가장 중심적인 수피 관습 중 하나

이 외에도 수피즘은 dhikr과 같은 몇 가지 다른 특정 관행을 수반합니다. "기억"을 의미하는 이것은 알라(신)의 99개 이름을 회상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의 항상 임재에 대한 인식을 유지하는 관행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피 관행에는 수피 입문 또는 수피 마스터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무슬림에게 필요한 이 관행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수피 교단은 다른 방식으로 dhikr을 연습합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세마로 알려진 의식입니다. 여기에는 암송, 노래, 명상, 무아지경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예배가 포함됩니다.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바로 이 방법이다. 수피 소용돌이 (Mevlevi 순서에서 유래), 아마도 Sufi가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Chisti 및 Qadiriyya와 같은 수니파 수피 교단의 전통적인 견해는 dhikr 동안 빙빙 돌리는 것을 금지하여 신을 모독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수피 소용돌이는 적극적인 명상의 한 형태입니다. 그것은 하나를 포기하도록 격려한다 나프 (자아, 자아) 음악을 듣고, 신의 본질에 집중하고, 반복적으로 원을 그리며 회전합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완벽의 근원을 깨닫는 것입니다. 케말 (전체). 회전 운동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의 운동을 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철학과 신념오스만 제국 기간 동안 Dhikr을 수행하는 Sufi 명령의 그림. 이미지 크레디트: hurriyetdailynews.com.

수피족의 일차적인 욕망은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 동안 신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러한 연결이 부활 후에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통적인 이슬람 신앙과 모순됩니다. 이 경험은 은유를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을 정도로 놀랍습니다. 이 사실은 수피 문학 내에서 알코올과 사랑의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음을 설명합니다.

수피 문학에서 신성한 결합의 기쁨은 종종 하나님과 분리되는 비참함을 동반합니다. 이것은 수피 철학의 주요 문제 중 하나, 즉 한 인간의 존재가 무한한 신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파나"("파괴")라고 하는 이 연결은 영적 발달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개인의 정체성을 잃고 그들 안에 계신 하나님의 임재만을 깨닫게 됩니다.
수피즘의 역사: 예언자부터 현재까지선지자(PBUH)가 첫 계시를 받은 히라 동굴의 사진. 이미지 크레디트: English.alarabiya.net.

수피즘의 기원은 예언자 무함마드(PBUH)의 생애에 있습니다. 초기 기록에 따르면 그는 동굴에서 명상을 하고 소박하고 소박하게 생활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이 행동은 수피 관습의 기초를 형성했습니다. 예언자 자신과 함께 그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도 최초의 수피족 중 한 명입니다. 예언자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신비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 개방적이었던 알리는 최초의 남성 이슬람 개종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운동으로서 수피즘은 알리 사후 약 100년 후에 시작되었습니다.

8세기 후반에 Hasan al-Basri로 알려진 유명한 신비주의자의 학교가 Abadan에 수녀원을 설립했습니다. 한편, 다른 사람들은 서면 문서에서 수피 관행의 세부 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초기 수피족으로는 Bayazid Bistami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샤티야트"로 유명해진 이란의 수피교도였으며, 이는 자신이 신성한 실체(신)와 연결되어 있다는 극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일생에 걸친 자기 정화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순나(선지자와 최대한 가까운 삶)에 대한 극도의 헌신으로 그는 선지자가 수박을 먹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수박 먹기조차 거부했습니다.
10세기: 초기 과도기

10세기 말과 11세기 초에 과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0세기 이전에 수피즘은 절제와 추종자들의 개성으로 정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보다 일반적인 관행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더 많은 조직을 필요로 하고 더 많은 수의 추종자를 필요로 했습니다. 또한 수피교 교리를 공식화하는 데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10세기 수피 지도자들은 초기 인물들을 시성하고 그들의 관습과 정통 이슬람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려고 시도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널리 유통된 현대 수피 책 중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Kitab alta-arruf li-madhab ahl al-tasawwuf. 아부 바크르 칼라바디(Abu Bakr Kalabadhi)가 저술한 이 책은 학습자를 위한 수피(Sufi) 용어, 신념 및 필수 관행을 설명했습니다. 다음을 포함하여 수피스트 철학을 요약한 다른 유명한 매뉴얼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슈프 알 마주브 알리 후즈위리(Ali Hujwiri)와 리살라 알-쿠샤이리. 또 다른 유명한 인물인 아부 압드 알 라만 술라미(Abu Abd al-Rahman Sulami)는 수피즘과 윤리, 특히 수피 기사도("futuwwa")의 개념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다른 유명한 인물로는 Khwaja Abd Allah Ansari와 Abu Said ibn Aby al-Khayr가 있으며, 둘 다 운동으로서 수피즘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후자는 이란의 수피로서 XNUMX년 동안 수피 스승의 지도 아래 반성적인 삶을 살았다. 그 후 그는 두 개의 수피 센터를 조직했습니다. 하나는 메하나에, 다른 하나는 당시 이란의 허브였던 니샤푸르에 있었습니다.
13세기: 발전과 개혁

12세기와 13세기에 수피 교단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집합적으로 "turuq"(경로), 단수에서 "tariqa"라고 불렸습니다. 예로는 Qadiriyya, Shadhiliyya, Rifa'iyya 및 Chistiyya가 있습니다. 성스러운 설립자(일반적으로 이슬람 학자)의 가르침에 기초한 각 타리카에는 고유한 관습, 신념 및 문헌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은 또한 18세기 중반까지 수피 관습의 변화를 보았습니다. 그 시점에서 예언자 무함마드의 역할은 수피 관습에서 점점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의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사람은 안달루시아 신비주의 철학자 Muhyi al-din Ibn al-Arabi입니다. 그의 생각과 작품은 많은 수피의 관습과 신념을 재편성했습니다. 그의 철학의 중심은 "wahdat alwujud"(존재의 하나됨)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이것은 우주가 하나님의 물리적 현현이며, 따라서 그분의 분리된 창조물 중 하나가 아니라 그분의 일부를 구성한다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교리는 하나님이 그의 창조물과 분리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정통 이슬람 신앙에 반대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모순은 수피 철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교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가 죽은 지 XNUMX세기 후에 이 교리의 수정된 버전이 나타났습니다. “wahdat al shahada”(증인의 하나됨)로 알려진 그것은 al-Arabi의 철학과 일반적인 이슬람 신앙 사이의 타협 시도였습니다.
20세기: 발전기의 수피즘

14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수피족은 그들의 이념을 공고히 하고 대륙 전체에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수피의 관습과 질서의 신비로운 특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가졌고 이슬람으로의 광범위한 개종에 기여했지만 이념 또한 많은 반발을 받았습니다. XNUMX세기에 이 저항은 이슬람의 수니파 분파 내의 보수 운동인 와하비 운동의 등장과 함께 폭력적인 형태를 취했습니다.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이슬람 세계의 개량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은 수피교 의식과 교리를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피 교단은 미신을 유지하고,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고, 국가가 진보적인 개혁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서구화 국가 정부는 종종 수피즘에 대한 공격을 유지하는 정치 및 교육 개혁에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은 수피 교단의 경제적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 이슬람 국가에서 많은 수피 교단이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수피즘은 이슬람 세계와 최근에는 서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했습니다.
현대의 수피즘: 네오수피즘

Fazlur Rahman(파키스탄 학자이자 이슬람 철학자)이 만든 네오수피즘이라는 용어는 18세기 수피 교단의 개량주의적 흐름을 나타냅니다. 이 개혁자들은 수피 전통의 좀 더 범신론적인 요소를 제거하려고 시도했습니다. 대신, 그들은 내부 영성과 사회 활동의 기초로서의 역할을 제안하면서 전통적인 이슬람 법을 다시 주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용어의 의미가 발전했습니다. 그것은 이제 서구에서 수피의 영향을 받은 영성의 형태, 특히 이슬람의 맥락에서 벗어나 수피교의 범신론적 요소를 강조하는 영성을 가리킨다. 이러한 예로는 전통적인 수피즘의 파생물인 Sufism Reoriented와 The Golden Sufi Center가 있습니다. 미국, 영국, 스위스에 위치한 후자는 힌두교와 신수피즘의 전통을 결합합니다. 서부에도 수피 교단이 있습니다. Inayat Khan이 설립한 이 단체는 모든 신앙의 단일성을 강조하며 모든 계층의 회원에게 열려 있습니다.

현재 활동적인 수피 학자, 출판사 및 작가로는 Timothy Winter, Hamza Yusuf, Llewellyn Vaughan-Lee, Nuh Ha Mim Keller, Zaid Shakir 등이 있습니다.
문학, 예술 및 문화에 대한 수피즘의 영향현재 브루클린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카르발라 전투의 그림. 이미지 크레디트: artsandculture.google.com.

이슬람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고 재능 있는 인물 중 일부는 수피였습니다. 여기에는 13세의 Rumi가 포함됩니다.th-세기 페르시아 시인, 종종 모든 시간의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한 명으로 간주됩니다. 그의 지속적인 유산에 대한 증거로 그는 미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시인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페르시아 데르비시인 Shams Tabrizi와의 개인 역사는 심지어 허구화되어 Elif Shafak의 책에 포함되었습니다. 사랑의 XNUMX가지 법칙.

시각 예술은 또한 아래 그림과 같이 유명한 수피즘의 신조를 탐구했습니다. 그림의 주제인 카르발라 전투는 이슬람의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격렬한 불일치의 결과였습니다. 전투 중에 예언자 무함마드(PBUH)의 손자인 Husayn ibn Ali가 사망하고 이슬람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아름다운 이슬람의 더 큰 역사의 일부입니다. 시각 예술, 달필, 및 디자인.
수피즘의 의의

전통적인 이슬람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수피즘은 이슬람과 동양 역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이슬람의 신비한 형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슬람 맥락에서 그것을 인식하고 일부 학자들이 했던 것처럼 그 메시지를 범신론적이거나 심지어 반이슬람적인 것으로 왜곡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슬람이 없었다면 수피즘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피즘이 없었다면 수세기 동안 숭배자들이 큐레이팅한 아름다운 예술 작품과 전통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참조 :

아시아의 이슬람 신비주의. 08 08 2016. 03 08 2021. .

시하데, 아이만. "소개." 시하데, 아이만. 수피즘과 신학. Edinburgh: Edinburgh University Press, 2007. 1-12.

수피즘. 03년 08월 202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