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8

알라딘: [전자책] 불교는 왜 진실인가 로버트 라이트 (Robert Wright) (지은이)

알라딘: [전자책] 불교는 왜 진실인가

불교는 왜 진실인가 - 진화심리학으로 보는 불교의 명상과 깨달음  epub 
로버트 라이트 (지은이),이재석,김철호 (옮긴이)마음친구2019-01-25 
원제 : Why Buddhism is True: The Science and Philosophy of Meditation and Enlighte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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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416쪽,

책소개

인간이 괴로움을 겪는 근본 원인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명료하게 보지 못하는 미망 때문임을 진화심리학의 렌즈로 살핀 뒤, 미망을 걷고 괴로움을 줄이는 실제적 처방으로 불교의 마음챙김 명상에 주목한다. 그밖에 공과 무아, 열반과 깨달음 등 불교의 주요 주장에 담긴 진리성을 형이상학과 도덕, 인간 행복의 차원에서 살핀다.

진화심리학에 관한 로버트 라이트의 기념비적 저작인 『도덕적 동물』(1994)에서 시작해 그 스스로 명상 수행을 실천하면서 세계의 명상가, 과학자와 교류해온 과학적.영적 여정의 정점에서 얻은 결과물이다. 
불교를 종교적 신앙이 아닌 심리학과 철학, 과학 등 합리적 탐구의 대상으로 접근하려는 이, 
명상이 어떻게 우리를 삶의 미망과 고통에서 구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한 이를 위한 책이다.


목차
일러두기
1장 ‘빨간 약’을 먹다
2장 명상의 역설
3장 느낌은 언제 환영인가
4장 극락감, 황홀경, 그리고 명상을 하는 더 중요한 이유들
5장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과연 진실인가

6장 나를 다스리는 주인은 어디에도 없다
7장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정신 모듈
8장 생각은 어떻게 스스로 생각하는가
9장 ‘자기’ 통제에 관하여

10장 형상 없음과의 만남
11장 공이 가진 좋은 면
12장 ‘잡초’가 사라진 세상

13장 모든 것이 하나로 보이다
14장 간략히 살펴보는 열반
15장 깨달음은 정말 우리를 깨닫게 하는가
16장 명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

[부록 A] 불교적 진실의 목록 
[부록 B] “붓다가 다윈을 만났을 때”

옮긴이의 말?

책에 사용한 용어에 관하여?
감사의 말?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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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인간이 처한 상황을 다소 과장하는 위험은 있지만 이런 이야기를 해보자.

P. 16 붓다의 가르침의 핵심은 결국엔 일시적일 수밖에 없는 감각 쾌락에 강하게 끌리는 인간 내면의 일반적 역동이다. 우리가 구하는 쾌락은 빠르게 사라지며 결국엔 더 큰 쾌락을 갈망하게 된다는 것이 붓다가 전하는 메시지다. 

P. 27 불교 명상은 그 바탕에 깔린 철학과 더불어, 인간이 처한 곤경을 놀랍도록 직접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다룬다. 불교는 문제를 명료하게 진단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내놓는다. 이 처방은 행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명료한 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서 명료한 시야란 사물과 현상의 실제적 진실을 본다는 의미다. 아니면 적어도 사물과 현상에 관한 우리의 일상적 관점보다는 훨씬 ‘진실에 가깝게’ 본다는 의미다.  접기

P. 318 나만 특별하다고 여기는 자연선택의 첫 번째 가치에는 맞서 싸워야 하지만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자연선택의 두 번째 가치는 존중해야 한다. 다행히도 이러한 태도에 딱 맞는 활동이 있으니 바로 마음챙김 명상이다. 게다가 마음챙김 명상은 덤으로 우리를 진실에 더 가까이 데려간다.

P. 366 과학이 인간이 처한 곤경의 근본 원인을 밝히기 2천 년도 더 전에 불교가 이를 파악했다는 사실은 불교가 오늘날에 지닌 적절성을 보여준다. 만약 붓다가 오늘날 살아 있었다면 인간이 어떻게 해서 미망과 그에 따르는 고통을 당하게 되었는지 설명해준 다윈에게 고마워했을 것이다. 그리고 다윈이 아직까지 살아 있었다면 (그리고 마음챙김 명상 운동에 동참했다면) 인간이 빠진 미망과 고통의 문제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준 붓다에게 감사했을 것이다.  접기

짝 구하기 모드에서 유동적으로 변하는 심리적 특징에는 시간 할인 외에도 또 있다. 그것은 사람들의 직업적 포부에 관한 것이다. 아마 당신은 직업적 포부가 매순간 급격히 바뀐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어느 정도 바뀔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이런 생각과 달리 사람들의 직업적 포부는 실제로 ‘매순간‘ 바뀐다고 한다. 어느 연구에서 심리학자들이 남성들에게 자신의 커리어 플랜에 관한 설문지를작성하도록 했다. 어떤 남성들은 여성들과 함께 있는 장소에서 작성하도록 했고, 어떤 남성들은 남성들만 있는 장소에서 작성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여성들과 함께 설문지를 작성한 남성들은 남성들만 있는 장소에서 작성한 이들보다 부의 축적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는 성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직업적 포부와 짝 구하기 모드에 관한 연구: Roney 2003)  접기 - 로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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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로버트 라이트 (Robert Wrigh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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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대학에서 공공문제와 국제관계, 그리고 진화심리학의 전신인 사회생물학을 공부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진화심리학, 역사, 종교, 전쟁, 기술 등의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저널리스트의 경력을 쌓아왔다. 
<뉴요커> <애틀랜틱> <타임> <뉴리퍼블릭> 등 주요 잡지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사이언스> 기자로 근무하며 쓴 과학, 기술, 철학에 대한 칼럼으로 ‘미국 잡지상’을 수상했다.

  1.  첫 번째 저서인 『세 과학자와 그들의 신』(1989)이 ‘전미 도서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저술가로 부상했다. 
  2. 그의 두 번째 책 『도덕적 동물』(1994)은 12개 국어로 번역되면서 진화심리학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3. 그 밖에 『넌제로』(2001) 『신의 진화』(2009) 등의 저서가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심리학부와 프린스턴 대학 종교학부에서 가르쳤으며 프린스턴 대학에서는 <불교와 현대 심리학Buddhism and Modern Psychology>이라는 일련의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코세라와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 

또 정치, 세계문제, 철학, 과학 등의 주제를 다루는 비디오 블로그 <블로깅헤드Bloggingheads.tv>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있는 유니언 신학대학의 과학 및 종교 객원교수이며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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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불교는 왜 진실인가>,<신의 진화>,<넌제로> … 총 12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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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옮긴이) 

서울대학교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출판저작권 에이전시와 출판사에서 일했다. 위빠사나 명상을 통한 몸-마음 치유에 관심이 있으며 보리수선원, 서울불교대학원 심신치유학과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불교는 왜 진실인가』 『조셉 골드스타인의 통찰 명상』 등이 있다.

blog.naver.com/anljs
최근작 : … 총 4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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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옮긴이) 

경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2009년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성리학에서의 도덕추론(2000, 석사)과 선악론(2006, 박사)을 공부한 후, 전통도덕교육론의 구도, 주희의 자연관, 경(敬)의 도덕교육적 의미 등, 전통 사상을 현대도덕교육에 접목시키기 위한 공부를 이어갔다. 그러는 와중에 경을 일종의 명상(도덕적 명상)이라 생각하게 되면서 불교 명상과 현대의 마음챙김 명상에로 관심을 확대하게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도덕교육의 체계적 이해>(공저)가 있고, 논문으로는 [마음챙김 명상의 도덕·인성교육적 의미와 적용 방안], [도덕적 명상으로서의 경(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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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도덕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도덕교육의 체계적 이해> … 총 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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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고통 완화와 인간 깨달음을 향한 붓다와 다윈의 합작 프로젝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개국 번역 출간!

“우리가 고통을 겪는 이유는 세계를 명료하게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교의 핵심 주장은 간단하다. 우리가 고통을 겪는 (그리고 다른 존재에게 고통을 안기는) 이유는 세계를 명료하게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 자신을 포함한) 세상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것, 이것을 불교에서는 무지, 무명, 어리석음이라고 하며 저자는 이것을 미망이라고 부른다. 
이런 차원에서 불교 수행의 요체는 명상을 통해 미망을 걷고 세계를 명료하게 보는 것이다. 세계를 명료하게 볼 때 더 깊은 차원의 행복, 도덕적으로 의미 있는 행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불교의 처방이다.

이 선구적인 책에서 로버트 라이트는 
  • 명상 수행이 내건 이와 같은 급진적 전망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실제로 우리 삶이 크게 변화할 수 있음을 보인다. 
  • 명상을 통해 불안, 후회, 증오가 휘두르는 영향을 누그러뜨리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과 타인에 대한 공감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 또 저자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신 이론에 인간 진화에 관한 통찰을 바탕으로 진실을 향한 길이 곧 인간의 행복을 향한 길과 다르지 않음을 보인다. 
  • 인간의 고통에 대한 불교의 진단과 처방은, 거기에 현대 과학이라는 빛을 비추었을 때 완전히 새로운 타당성을 획득한다.


진화심리학을 통해 본 인간 미망의 기원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이 왜 지금과 같은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를 생물 진화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로버트 라이트는 『도덕적 동물』에서 진화심리학을 이렇게 설명한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뇌가 인간을 잘못 이끌고 심지어 노예 상태에 빠지도록 자연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방식을 탐구한다.” 
여기서 ‘인간을 잘못 이끈다’는 말은 인간이 미망, 즉 불교에서 말하는 무명, 무지, 어리석음에 빠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하도록 해준 자연선택이 어떻게 해서 인간을 잘못 이끌어 미망에 빠지게 했다는 것일까?

그 답은 자연선택의 최종 목적생명 개체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라는 데 있다. 자연선택은 의식적인 설계가 아니라 맹목적인 과정으로 오랜 진화 과정에서 유전자 전파에 유리한 유전적 특징은 살아남은 반면 그렇지 않은 특징은 중도에 사라졌다. 
유전자 전파라는 시험대를 통과한 특징에는 인간의 신체적 특징뿐 아니라 정신적 특징도 있다. 여기서 정신적 특징이란 인간의 뇌에 깊이 새겨져 일상의 경험을 빚어내는 정신 구조와 알고리즘을 말한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지각과 생각과 느낌이 인간의 일상을 빚어내는가? 

  • 그것은 실재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제공하는 지각과 생각과 느낌이 아니다. 
  • 그것은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데 유리한 지각과 생각과 느낌이다. 
  • 그 결과 인간의 지각, 생각, 느낌이 실재에 관한 부정확한 그림을 그리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 이렇게 인간의 뇌는 인간을 미망에 빠트리도록 ‘처음부터’ 만들어졌다.

인간이 미망에 빠진 기본 논리를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데 유리했던 행동을 하도록 처음부터 자연선택에 의해 설계되었다. 
  • 이런 행동에는 예컨대 먹기, 섹스, 사람들의 존경을 얻는 것, 경쟁 상대를 제압하는 것 등이 있었다. 
  • 유전자를 되도록 많이 퍼뜨리는 생명체를 설계하는 것이 자연선택의 목표라면 여기에는 최소한 세 가지 기본적인 설계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 첫째, 목적을 달성했을 때 쾌락을 느껴야 한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쾌락을 느끼는 행위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 둘째, 쾌락이 영원히 지속되면 안 된다. 만약 쾌락이 일시적이지 않고 끝없이 지속된다면 다시는 그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 셋째, 쾌락이 곧 사라질 거라는 사실보다 목적 달성에 쾌락이 따른다는 사실을 더 크게 인식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설계 원칙을 합하면 붓다가 진단한 인간의 곤경에 대한 설명과 일치한다. 붓다는 말하기를 쾌락은 일시적이며 이런 사정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불만족한 상태에 처하게 된다고 했다. 조금 가혹한 얘기처럼 들린다. 
그런데 자연선택의 임무는 유전자를 퍼뜨리는 기계를 설계하는 것뿐이다.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 어느 정도의 환영을 인간의 뇌에 프로그래밍 해야 한다면 인간은 환영을 가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진화심리학에서 마음챙김 명상으로

자연선택의 관점에서 보면 왜 인간에게 이런 환영이 심어졌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이 실제로 환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면 진화심리학이 던지는 빛은 제한적인 의미밖에 갖지 못한다. 
진화심리학을 통해 인간이 처한 상황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해도 그 자체로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어쩌면 진실을 알게 된 다음은 진실을 알기 전보다 나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이 쾌락의 쳇바퀴에 갇힌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데다 그 ‘덤으로’ 인간이 처한 부조리한 상황의 근거까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쾌락의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진화심리학이 보인 진리를 무지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데 사용할 수는 없을까? 
인간의 본성과 인간이 처한 조건에 관한 과학적 진실을, 인간이 빠져 있는 환영을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환영에서 벗어나는 데 사용할 수 없을까? 
저자는 불교와 불교 명상이 그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버트 라이트가 말하는 불교 명상은 마음챙김 명상이다. 
마음챙김(mindfulness)이란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 내면과 외면의 현상을 주의를 기울여 ‘알아차리는’ 것이다. 평소 덧씌워져 있는 갖가지 정신적 혼미함을 걷어낸 채로 지금 일어나는 일을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음챙김 명상은 호흡에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마음을 고요하게 안정시켜 지금 일어나는 일을 명료하고 차분하게, 덜 반응적인 방식으로 관찰한다. 
이때 ‘지금 일어나는 일’이란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체의 현상을 가리킨다. 
통증 등 신체적 감각뿐 아니라 슬픔, 걱정, 짜증, 안도감, 기쁨 같은 느낌이 일어날 때 평소와 다른 관점에서 경험하고자 시도한다. 
좋은 느낌에 집착하지 않고, 나쁜 느낌으로부터 도망가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경험하면서 관찰한다. 
이런 변화된 관점은 느낌과의 관계에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출발점이 된다. 그리고 이런 훈련을 충분히 하면 느낌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마음챙김 명상에서 깨달음으로

마음챙김 명상은 무엇보다 일종의 마음 훈련이다. 
  • 명상 방석에 앉아 자신의 느낌을 마음챙김으로(mindfully), 즉 깨어있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느낌도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 이것은 우리의 삶을 잘못 인도하는 비생산적인 느낌에 덜 지배당한다는 의미다.
  • 마음챙김 명상이 가진 또 다른 장점은 주변의 아름다움에 더 잘 감응하게 된다는 점이다. 
  • 이 효과는 명상 수련회에서 특히 잘 나타나는데, 왜냐하면 명상 수련회에서는 현실 세상으로부터 일정 정도 단절되어 걱정과 기대, 후회가 많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 명상 수련회에서는 걱정, 기대, 후회 등의 원료를 집어넣지 않기 때문에 지금 현재 순간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경험 모드에 머물기가 더 수월하다. 
  • 일상의 감각에 깊이 몰입할 때 우리의 의식도 극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사물과 현상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깨달음에 이르러 자유와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 
  • 다시 말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등 치료 목적으로 시작한 마음챙김 명상이 철학적이고 영적인 시도로 승화할 수 있다. 
  • 이것이 마음챙김 명상이 가진 세 번째 장점이다. 
  • 즉 마음챙김 명상은 우리가 빠져 있는 삶의 ‘매트릭스’라는 환영에서 벗어나 실재의 참된 본질을 꿰뚫어보게 한다. 
  • 불교 경전들은 우리가 꿰뚫어 보아야 하는 실재의 참된 본질을 존재의 세 가지 특상(特相), 즉 삼법인(三法印)으로 제시하고 있다. 
  •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가 그것이다. 
  • 그중에서도 특히 무아가 과연 삶의 실상에 부합하는 진실인지를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살필 수 있다.


무아는 진실인가 – ‘마음에 관한 모듈 모형’의 관점에서

불교의 주장 가운데 진화심리학에 의해 유력하게 뒷받침될 수 있는 것으로 무아(無我)가 있다. 불교의 무아 주장은 일반적으로 ‘나, 너, 우리’라고 할 때의 ‘나’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개념적으로 ‘나’로 알고 있는 것이 실은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이라는 오온(五蘊)의 조합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우리는 대개 의식하는 자아(conscious self)가 있어 그것이 나를 통제하고 다스린다고 생각한다. 또 나의 자아는 시간상으로 어느 정도 일정하게 지속된다고 여긴다. 
그러나 궁극적 실재(ultimate reality)의 차원에서 살피면 ‘나’라는 존재는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무엇이며, 시간의 흐름에서 고정적 실체를 갖지 않았다는 것이 불교의 주장이다.

의식하는 자아가 나를 다스리는 주인이 아니라면 우리의 행동은 어떤 식으로 결정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 진화심리학에서 흔히 내놓는 답은 마음이 모듈(module)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마음에 관한 모듈 모형’(modular model of mind)이라고 하는데, 이 모형에서는 인간의 마음은 자신이 처한 특정 상황을 평가하고 판단해 그에 대처하는 수많은 특화된 모듈로 구성되어 있을 뿐, 본질이라고 할 만한 의식하는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주체는 의식하는 자아가 아니라, 많은 부분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모듈끼리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이다. 붓다가 무아 개념을 처음 제시하고 2천 년이 지난 지금, 과학이 과학자들을 무아 개념에 다가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불교와 현대 심리학은 우리의 삶을 다스리는 단 하나의 자아, 의식적인 주인은 없다는 데 생각이 일치한다. 매순간 번갈아가며 우리의 삶이라는 쇼를 연출하는—쇼의 통제권을 일시적으로 위임 받은—‘자아들’의 집합이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이 자아들의 집합이 쇼를 연출하는 방법은 ‘느낌’을 통해서다. 그렇다면 쇼에 변화를 주는 한 가지 방법이 일상에서 느낌이 하는 일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점은 타당해 보인다. 그리고 일상의 삶에서 느낌이 하는 역할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마음챙김 명상보다 효과적인 것은 없다는 것이 로버트 라이트를 비롯한 많은 명상 수행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진화심리학에서 불교에 이르는 과학적‧영적 여정

이 책은 진화심리학에 관한 로버트 라이트의 기념비적 저작인 『도덕적 동물』(1994)에서 시작해 그 스스로 명상 수행을 실천하며 세계의 명상가, 과학자와 교류해온 과학적‧영적 여정의 정점에서 얻은 결과물이다. 그의 글은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적지 않은 깨달음을 선사한다. 라이트 특유의 위트와 명료함, 우아함까지 갖춘 이 책은 종교가 점점 의미가 없어지는 이 세속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영적인 삶을 꾸릴 수 있는지, 또 지금과 같은 기술 격변과 사회 분열의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인간이라는 종(種)으로서 우리 자신을 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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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에 현미경 비추기

우울증과 번아웃에 운동도 더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자 그 다음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 것이 마음챙김이었다. 여러권의 책에서 운동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해결책이었기에, 지금은 덜할지라도 충분히 운동이 내게 유효했던 것이 사실이었던만큼 마음챙김의 미심쩍은 신비주의적 냄새에 대한 의심은 일단 접어두자는 생각이었다. 

결국에는 마음챙김의 배경인 불교의 무아 개념과 접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마음챙김이 내 삶의 더 많은 것에 연관되어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확장되고(정확히는 내가 원하는 마음챙김의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많은 생각이 바뀌어야함을 알게되고), 예상치 못하게 이 책을 읽기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나는 나를 이 예상치 못한 독서여정으로 이끈 호기심에 감사하다. 산발적으로 보였던 내 관심사들이 사실은 한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은 볼록렌즈처럼 수렴해 보여준며 하나의 세계관으로 만들어준다. 이 책을 읽기 위해 이제까지 그 여러 책들을 읽었던가 싶을 정도로 읽는 동안 여러권의 책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경험을 했다. 내가 기대하지 않았던 공백들을 메꿔주는 책이고, 이제까지 마음챙김에 대한 흐릿한 인식의 해상도를 맑고 뚜렷하게 높여주는 책이다. 자신에게 주의력결핍장애가 있다는 작가의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 책은 문제를 맹렬하게 쫓는 힘이 있다. 

저자의 날카로운 비판의식이 가장 빛났던 부분은 5장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과연 진실인가" 였다.  내가 마음챙김 책들을 읽으면서 무아의 개념에 대해 너무 문제의식 없이 순순히 안이하게 받아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다른 대상의 무상성을 인식하는 의식 자체도 없을 수 있는지, 그 무상성을 판별하는 주체가 없을 수 있는지에 대해 주류불교의 주장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이제까지의 불교 전파 과정에서 덧붙여졌을 해석들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붓다 최초의 설법에 대한 해석에 집중하는 독립적 학자들의 주장을 둘러보게 해준다. 결국에는 무아라는 개념의 난해함에 크게 개의치 말고 초기부터 불교 전통의 일부라고 누구나 동의하는 자아개념만 자신에게 유용한만큼 받아들이라고 하지만 진지하게 무아의 개념을 염두에 두고 마음챙김을 받아들이려고 했다면 언젠가는 맞딱뜨려서 혼란이 생겼을 문제에 미리 선을 그어줘서 고마웠다.

그러나 붓다의 말과 의도에 관한 많은 의견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초기부터 불교 전통의 일부라고 누구나 동의하는 주제는 있다. 그 중 하나가 우리가 가진 자아 개념은 실제의 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대개 자아가 ‘통제‘와 ‘시간상 견고한 지속‘ 이라는 속성을 지녔다고 믿지만 면밀히 살피면 나라는 존재는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많으며 시간의 흐름에서 고정적 실체를 지니지 않은 유동적인 존재이다. - P102

이것이 내가 공의 교리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로 불교 학자들이 널리 인정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여기서 공은 모든 사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존재한다고 여겼던 사물의 본질이 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공을 지각한다는 것은 데이터의 중심에 있는 특정 대상에 관한 이론을 세워 그것을 ‘본질‘이라는 말로 요약하지 않고 날것의 감각 데이터만을 지각하는 것을 말한다. - P201

레몬밤 2019-10-0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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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이퍼  불교는 왜 진실인가

불교와 뇌과학(뇌과학으로 보는 불교)을 다룬 책은 몇 권 되는데, 불교와 진화심리학을 주제로 책은 생각나지 않는다. 로버트 라이트의 <불교는 왜 진실인가>(마음친구)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진화심리학으로 보는 불교의 명상과 깨달음‘이 부제.

익숙한 저자여서 놀랐는데 로버트 라이트는 <3인의 과학자와 그들의 신>(정신세계사)을 필두로 하여 진화심리학 소개서 <도덕적 동물>(사이언스북스)로 널리 이름을 알린 과학 저널리스트이다(이후에 <넌제로>와 <신의 진화>도 번역되었다). 

그가 불교에 관심을 갖고서 프린스턴대학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불교와 현대심리학‘을 강의했고 책은 그 결과물이다.

˝인간이 괴로움을 겪는 근본 원인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명료하게 보지 못하는 미망 때문임을 진화심리학의 렌즈로 살핀 뒤, 미망을 걷고 괴로움을 줄이는 실제적 처방으로 불교의 마음챙김 명상에 주목한다. 그밖에 공과 무아, 열반과 깨달음 등 불교의 주요 주장에 담긴 진리성을 형이상학과 도덕, 인간 행복의 차원에서 살핀다.˝

도올 선생의 불교 강의를 유튜브에서 보다가 불교 관련서도 몇 권 장바구니에 넣고 부모님 댁을 찾으며 이 책도 손에 들었다. 주말에는 책이사도 해야 하는데 책장을 비우기 전에 마음부터 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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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19-02-04 공감 (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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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 포부와 짝 구하기 새창으로 보기
<불교는 왜 진실인가>에서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진화심리학 연구 성과로 참고할 만하다. ‘직업적 포부와 짝 구하기 모드‘. 한데 결과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군.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진화적 무의식‘을 지식의 영역으로 끌어낸 정도라고 봐아겠다.
로쟈 2019-02-04 공감 (29) 댓글 (0)

알라딘: 신의 진화

알라딘: 신의 진화

신의 진화   
로버트 라이트 (지은이),허수진 (옮긴이)동녘사이언스2010-01-20원제 : The Evolution of God



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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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쪽152*223mm (A5신)1030gISBN : 978899024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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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사랑과 희생, 도덕적 관념 같은 인간 본성의 특징이 자연선택의 산물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 역사학, 인류학, 철학, 고고학, 진화생물학이라는 프리즘을 꺼내 들고 고대 바빌론 시대부터 9.11 이후까지 ‘신’의 기원과 발달과정을 추적하며 이 문제를 풀어 나간다. 또한, 우리가 인식하는 신의 진화와 종교의 성숙을 통해 현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을 제공한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선도, 악도 아니며 자연선택에 의해서 진화해 왔으며, 사람들이 신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에 따라 발전해 왔다고 설명한다. 결국 종교는 점점 더 많은 집단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관용의 대상에 포함시켜 왔고, 그 대상의 범위를 오늘날까지 확대시켜 오고 있다고 말해준다. 또한, 종교가 편협함과 전쟁을 조장해 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알려준다.
목차
옮긴이의 글
들어가는 말

1부 신의 탄생과 성장
1장 최초의 신앙
2장 샤먼
3장 족장 사회의 종교
4장 고대국가의 신들

2부 아브라함 일신신앙의 출현
5장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 다신신앙
6장 다신신앙에서 일신 숭배로
7장 일신 숭배에서 일신신앙으로
8장 필론 이야기
9장 신의 알고리즘, 로고스

3부 기독교의 발명
10장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11장 사랑의 사도
12장 적자생존의 기독교
13장 구세주가 된 예수

4부 이슬람의 승리
14장 꾸란
15장 메카
16장 메디나
17장 지하드
18장 무함마드

5부 글로벌 신이 될 것인가?
19장 도덕적 상상력
20장 우리는 특별한가

맺는 말 - 그런데 신이란?
부록 -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종교를 탄생시켰는가?
번역에 관한 참고사항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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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인명대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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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9 저자는 종교와 신의 기나긴 여정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종교학, 진화심리학,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철학을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을 동원해 원시시대의 수렵채집 사회에서부터 족장 사회, 고대국가,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종교와 신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성숙해 왔는지를 한눈에 보여 준다. 이 어마어마한 정보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재미는 충분하다.
그러나 읽는 재미가 전부는 아니다. 저자는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에 대한 기존의 정설과 통념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그것을 날카로우면서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도발적이고 획기적인 논리는 당장 종교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종교들이 더욱 성숙할 수 있고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과학과 종교가 양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증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접기
P. 15 이제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가 남았다. 종교가 이 과업을 어떤 방법으로 감당할까? 종교는 어떤 식으로 과학에, 다른 종교에 적응할 것인가? 발전된 과학과 급속한 세계화의 시대에 적합한 종교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목적을 가리키고 어떤 방향을 제시할 것인가? 진실로 종교라 불릴 자격이 있고, 이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사람들에게 지침과 위안을 주고, 나아가 세상을 덜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는 지적으로 정직한 세계관은 존재할까? 이에 대해 내가 분명한 답을 가지고 있노라고 큰소리칠 수는 없다. 그러나 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분명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접기
추천글
로버트 라이트는 놀라운 발견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진화에는 패턴이 있으며, 그들의 성서에는 ‘숨겨진 암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들 종교가 오늘날 어떻게 조화로운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종교의 기원과 발달과정을 살피며 그 길을 모색한다. 더 나아가 과학과 종교가 화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하며, 신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 관념이 어떻게 잘못됐든 그 신들의 진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신에 대한 관념과 신이 어디서 왔고, 신과 우리가 이제 어느 곳을 향해 움직일 것인가에 관한 독자들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사랑과 희생, 도덕적 관념 같은 인간 본성의 특징이 자연선택의 산물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 역사학, 인류학, 철학, 고고학, 진화생물학이라는 프리즘을 꺼내 들고 고대 바빌론 시대부터 9.11 이후까지 ‘신’의 기원과 발달과정을 추적하며 이 문제를 풀어 나간다. 또한, 우리가 인식하는 신의 진화와 종교의 성숙을 통해 현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을 제공한다
-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중앙일보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2월 6일자
조선일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0년 2월 6일자 '북카페'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0년 2월 6일 지성 새책
저자 및 역자소개
로버트 라이트 (Robert Wrigh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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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대학에서 공공문제와 국제관계, 그리고 진화심리학의 전신인 사회생물학을 공부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진화심리학, 역사, 종교, 전쟁, 기술 등의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저널리스트의 경력을 쌓아왔다. <뉴요커> <애틀랜틱> <타임> <뉴리퍼블릭> 등 주요 잡지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사이언스> 기자로 근무하며 쓴 과학, 기술, 철학에 대한 칼럼으로 ‘미국 잡지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저서인 『세 과학자와 그들의 신』(1989)이 ‘전미 도서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저술가로 부상했다. 그의 두 번째 책 『도덕적 동... 더보기
최근작 : <불교는 왜 진실인가>,<신의 진화>,<넌제로> … 총 122종 (모두보기)
허수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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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신의 진화>,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 <속임수의 심리학>, <당신의 영혼을 깨우는 1분>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1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신도 인간처럼 진화해 왔다!”
<도덕적 동물>, <넌제로>의 과학저술가 로버트 라이트가 제안하는
종교와 과학, 문명과 문명, 종교와 종교 간의 전쟁을 끝낼 새로운 해법!

누구나 한 번쯤은 신이 존재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나아가 “왜 종교는 혼란의 시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지 못하고 서로 미워하고 전쟁을 벌이는가?”라는 의문도 가졌을 것이다. 사랑과 희생, 도덕적 관념 같은 인간 본성의 특징이 자연선택의 산물이라는 내용을 담은 <도덕적 동물>의 저자 로버트 라이트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나섰다. 라이트는 역사학, 인류학, 철학, 고고학, 진화생물학이라는 프리즘을 꺼내 들고 고대 바빌론 시대부터 9?11 이후까지 ‘신’의 기원과 발달과정을 추적하며 이 문제를 풀어 나간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종교를 비판하면서도 희망과 낙관적인 미래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문화의 충돌, 종교 간 대립, 민족 간 대립을 목격하고 있다. 라이트는 또 다른 차원의 대립인 과학과 종교의 충돌이 사라지고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부각시켰다. 아울러 이 책은 우리가 인식하는 신의 진화와 종교의 성숙을 통해 현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종교는 말살해야 할 정신의 바이러스일까? 과학은 정말로 종교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진화론의 후예 로버트 라이트, 과학과 종교가 벌이는 전쟁터에 뛰어들다!

극단적인 무신론을 둘러싼 종교와 과학 간의 대립이 심상치가 않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를 쓴 미국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종교가 없어져야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고, <종교의 종말>의 저자 샘 해리스는 “종교와 과학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제로섬 게임일 수밖에 없다”라고 단언한다. 여기에 신경과학, 분자생물학, 동물행동학, 진화심리학과 같은 종교 비판의 무기가 더해지면 점입가경의 세계가 펼쳐지는데, 그 중심에는 <이기적 유전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있다. 도킨스는 2006년에 출간한 <만들어진 신>을 통해 “신(God)은 망상일 뿐이며, 종교는 말살해야 할 정신의 바이러스”라는 주장을 펼쳐 종교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도킨스의 철학적 대변자 역할을 자처하는 미국 터프츠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의 대니얼 데닛 역시 종교를 초자연적 현상이 아닌 자연 현상으로 해부한 <마법 깨뜨리기(Breaking the Spell)>(동녘사이언스 2010년 번역 출간 예정)를 출간해 종교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교적 종교 간 갈등이 심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2009년에 사단법인 한국창조과학회가 “진화론만 가르치는 교과서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낸다고 해서 진화론 대 창조론 논쟁이 불붙었고, 연이어 종교비판서가 여럿 출간되면서 독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은 국내에서 인문서로는 이례적으로 1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고, 목사?종교학자?과학철학자가 종교 논쟁을 벌인 책 <종교전쟁>(2009)이 출간되면서 다시 한 번 과학 대 종교 논쟁에 불씨를 놓았다. 2007년에 한 기독교 교회에서 아프칸에 보낸 선교 봉사단이 탈레반에 의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국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는 경직된 기독교가 미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간고 있다는 반성적 성찰에서 나온 미국의 무신론 열풍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종교와 종교, 문명과 문명, 종교와 과학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급진적 문화진화론자가 펼치는 새로운 종교.과학론
종교와 과학, 문명과 문명, 종교와 종교 간 화해와 통합의 길을 모색하다!

로버트 라이트는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감정과 도덕관의 변화를 살핀 <도덕적 동물>(1994년 국내에 번역 출간됨)을 출간하면서 단숨에 진화심리학을 대표하는 과학저술가로 부상한 저널리스트다. 이 책은 전 세계의 무신론 열풍의 흐름을 지휘하는 사령관 격인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 ‘이성과 과학을 위한 리처드 도킨스 재단’을 설립해 미국 전역을 돌며 무신론 캠페인에 앞장선 리처드 도킨스,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내가 고마워해야 할 것은 “신(神)이 아닌 선(善)한 것(‘Thanks God’을 패러디한 ‘Thank Goodness’)”이라고 말했다는 인지과학의 대가 대니얼 데닛의 반(反)종교관에 대한 로버트 라이트의 입장 표명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종교와 과학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도킨스의 무신론처럼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종교를 조심스럽게 비판하면서도 낙관적인 관점에서 종교의 미래를 논한다. 이 책의 핵심은 제목에서 보듯이 인간이 진화해 왔듯 신도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여기서 ‘신’은 하나님이나 알라, 예수 같은 특정한 신 자체를 지칭하는 개념은 아니라 인간 혹은 신자들이 인식하는 ‘신’을 의미한다. 그는 인간이 생물학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진화해 왔음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들여다 본 전작 <넌제로Nonzero>에서처럼, 역사학?인류학의 프리즘으로, 그러한 신 혹은 종교가 수렵채집사회, 족장사회의 원시종교에서 고대국가의 다신신앙을 거쳐 어떻게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일신신앙으로 진화되어 왔는지를 면밀히 추적한다.
복수와 응징의 신에서 사랑과 관용의 신으로…… 신도 인간처럼 진화한다!
종교, 역사, 철학, 고고학, 인류학, 사회학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엮어내는 방대한 지식의 연결고리

로버트 라이트가 종교를 보는 입장은 명확하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선도, 악도 아니며 자연선택에 의해서 진화해 왔으며, 사람들이 신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에 따라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다신신앙에서의 신은 보통 복수와 응징, 무섭고 편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신신앙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추적한 결과 그런 신이 점차 사랑, 관용, 이해의 신으로 성숙해 왔다는 점을 라이트는 발견한다. 종교전쟁, 성전, 종교박해 등으로 그러한 흐름이 중단되고 또, 역행하기도 했지만 결국 종교는 점점 더 많은 집단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관용의 대상에 포함시켜 왔고, 그 대상의 범위를 오늘날까지 확대시켜 오고 있다고 말한다. 종교가 편협함과 전쟁을 조장해 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라이트의 관점이다.

라이트는 종교가 이렇게 포용력을 넓힌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도덕적 상상력’의 확장이라는 견해를 피력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도덕적 상상력’이란 타인의 입장에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의미하는데, 라이트는 이것을 게임이론으로 설명한다. 수렵채집사회에서 점점 규모가 크고 복잡한 사회로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넌제로섬(non-zero sum) 게임을 벌인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타인의 이익이나 행동이 자신의 이익이나 행복과 정비례관계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타인과 타인의 종교에 관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고 말한다. 수렵채집사회 이후로 인간은 그런 넌제로섬 상황에 많이 직면하게 되고, 인간은 그런 유연한 태도를 발휘해서 타인과의 넌제로섬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 통합된 제국의 다양한 종족의 국민을 다스리기 위해, 교역국가와의 관계를 매끄럽게 하기 위해, 때로는 바울처럼 전 세계에 기독교라는 종교를 전파하고 그 교단을 확장하기 위해서 종교는 관용과 사랑을 표방해 왔다는 것이다. 라이트는 종교의 교리나 성서의 해석이 시대와 상황에 맞게 달라진 것도 일종의 유연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갖고 있는 성서의 이런 유연적 태도가 선을 향한 종교 진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종교와 과학, 종교와 종교는 양쪽 모두가 도덕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넌제로섬 게임이다!
점점 심각해지는 종교적 극단주의를 멈추고 조화로운 미래의 삶을 위한 우회적 경고

라이트는 종교가 선을 향해 움직여 오긴 했지만 갈 길이 더 남았다고 말한다. 도덕적 상상력을 계속해서 발휘하고 넌제로섬 관계를 인식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화가 계속되고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넌제로섬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아브라함의 세 종교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운명의 넌제로섬 관계를 인식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인류가 모두 물에 빠지는 비극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글로벌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문화의 충돌, 종교 간 대립, 민족 간 대립을 목격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인식하는 신의 진화와 종교의 성숙을 통해 현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더불어 저자는 도덕적 방향성, 인간이 인식하는 신의 일관성 있는 진화 자체가 신의 존재에 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친다. 명확하게 신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종교가 이러한 일관된 도덕적 방향성을 지닌 채 발전해 왔다는 것 자체가 분명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나 우주 너머의 초월적 존재 또는 도덕적 진리 또는 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무엇가가 존재한다는 증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보이지 않은 힘을 종교 신자들처럼 신이라고 부르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과학과 종교의 통합 또는 공존의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 책은 열렬한 종교 신자나 극단적 무신론자나 과학 맹신주의에 빠진 과학자들에겐 환영받지 못할 수 있지만, 이 세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평범한 사람들(신자든 신자가 아니든)에게 넓은 안목으로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는 사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
무함마드는 한때 다신신앙에 눈을 돌렸던 정치적 실용주의자다?
사도바울이 기독교라는 프렌차이즈를 전 세계로 확대시킨 사업가였다?
책 읽는 흥미를 돋우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날카로운 발상과 적절한 비유!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에 관한 통념을 무너뜨리는 몇 가지 주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세가 중동지역에 일신신앙을 정착시켰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실 고대 이스라엘은 바빌론 유수기 이후 때까지 다신신앙국가였다.
-예수는 실제로 “네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하지 않았고, 선한 사마리아인을 극찬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잘못된 인용들은 십자가의 수난 이후 성서에 삽입됐다.
-무함마드는 호전적인 종교적 열성당원도 아니었고 인자한 영적 지도자도 아니었다. 그는 그의 공동체를 건립하기 위한 시도로 한때 다신신앙에 눈을 돌렸던 냉정한 정치적 실용주의자였다.

이 밖에도 사도 바울의 복음 활동을 비즈니스 모델과 연관시킨 부분도 흥미롭다. 사도 바울을 기독교라는 프랜차이즈를 전 세계로 확대하려는 CEO로 묘사한 부분, ‘무함마드가 기독교도였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부분도 흥미롭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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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제로섬'이라는 개념에 바탕한 도덕적 진화론 새창으로 보기
저자는 종교의 기원부터 시작해서 일신교 신앙의 발전을 차근차근 따라간다. 종교의 발전은 인간의 도덕적 지경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부족 -> 국가 -> 인종을 넘어선 제국), 이러한 현상은 물질적 토대에 바탕해서 사회의 질서 유지를 위해 종교가 성공적으로 대응한 면모라고 설명한다. 현재의 일신교는 전지구적으로 하나의 사회가 되어버린 현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지만(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거의 경우처럼 도덕의 지경을 전지구적으로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 문화적 진화론에 바탕한 시각이며, 인간의 도덕적 지경의 향상이란 반복된 패턴은 신(또는 신성)의 존재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논지로까지 나아간다.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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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제로 - 하나된 세계를 향한 인간 운명의 논리   
로버트 라이트 (지은이),임지원 (옮긴이)말글빛냄2009-12-02원제 : Non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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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687쪽152*223mm (A5신)1237gISBN : 978899211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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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nzero: The Logic of Human Destiny (Paperback) Paper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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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전작 <도덕적 동물>로 찬사를 받은 저자가 넌제로섬 원리라는 렌즈를 통하여 역사를 들여다본다. 모든 역사와 현상은 한쪽이 이기면 한쪽은 지는 '제로섬'이 아닌, 모두가 이길 수 있는 '넌제로섬'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의 기본적인 방향을 이 '넌제로섬'으로 설명하며, 인류가 그 기본 방향 속에서는 더 도덕적인 존재가 되어간다고 말하는 책.

이는 문화의 진화에서나 생물의 진화에서나 적용될 수 있다. 저자는 한 무리의 유전자든 한 무리의 밈(문화 요소)이든, 일단 한 배에 타게 되면 생산적인 조화와 협동에 이바지하지 않을 경우 결국 소멸의 길을 걷게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 '넌제로섬의 논리'로 인류의 문화적 진화 과정에서 봉건주의, 자본시장, 환경문제 등의 역사 진화와 인간 협동을 설명하고 있다. 주요 견해는 역사의 방향성이 결국 예정된 '하나된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이며, 그 실례로 UN, EU, IMF, WTO 등 초국가적 형태의 집단의 등장과 형성과정, 그 미래를 진단한다.
목차
서론 폭풍전야

Part ONE 인류의 역사

Chapter 01 문화 진화의 사다리
경향을 부정하는 경향 | 문화의 진화

Chapter 02 그 옛날 우리의 모습
최소 중의 최소 | 유전자의 뿌리 | 넌제로섬 원리의 문제 | 사회적 지위 | 자연의 비밀 계획

Chapter 03 5천 년 동안의 기술 진보
두 부류의 에스키모 | 북서해안의 인디언들 | 시장에 간 대인(大人, Big Man) | 자연의 변종? | 독특한 쿵족 | 진화의 거울

Chapter 04 보이지 않는 뇌
초과근무 | 수정된 ‘보이지 않는 손’ | 대륙의 분할

Chapter 05 전쟁, 무슨 쓸모가 있을까?
전우애 | 밀고 당기기 | 평화의 도모

Chapter 06 농업의 필연성
좋은 시절 | 평형 상태에 대한 신화 | 농부가 아내를 데려오고 | 여가 시간 | 투쟁, 투쟁, 투쟁……

Chapter 07 추장사회 시대
폴리네시아의 추장사회 | 추장을 위한 변명 | 밈meme에 대한 몇 가지 밈들 | 넌제로섬 원리 다시 승리하다 | 영혼의 구원자로서의 추장

Chapter 08 두 번째 정보 혁명
운명 예측 | 문자의 진화 | 문자와 신뢰 | 관료적 뇌 | 시체 더미 | 너의 넌제로섬은 나의 제로섬

Chapter 09 문명의 탄생
세 개의 시험접시 | 문명의 요람 | 또 다른 문명의 요람 | 아메리카 문명 | 역사에 대한 반론

Chapter 10 우리의 친구 미개인들
미개인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들 | 역사의 평결

Chapter 11 암흑기
밈을 주목하라 | 봉건제도에 나타난 프랙탈의 아름다움 | 세계는 백업 카피를 만들어 놓는다 | 에너지 혁명 | 세계를 안전하게 만든 자본주의 | 자유와 그 밖의 효율적인 기술들

Chapter 12 불가사의한 동양
열광적인 이슬람교도 | 중국의 자본주의 도구들 | 위대성의 가장자리 | 새롭고 향상된 미개인 | 한 발 물러선 중국 | 만남의 광장 | 선(禪, Zen)과 상업적 착취의 기술 | 이슬람의 선물

Chapter 13 현대사회
항의의 기술 | 귀족들의 득세 | 민족주의의 원동력 | 역설의 논리 | 인쇄와 다원주의 | 다원주의와 무임승차 | 중국과 역사의 법칙 | 산업혁명 | 하나의 세계?

Chapter 14 지금 우리 여기에
넌제로섬 원리의 성장 | 진보의 도래

Chapter 15 새로운 세계 질서
통일성의 논리 | 한 곳으로 끌어당기기 | 한 곳으로 밀어붙이기 | 부족주의 | 악(惡)한 부족주의가 선(善)을 낳다 | 운명의 확산

Chapter 16 자유도(自由度)
세포의 삶 | 낙관주의 | 뒤섞인 감정


Part TWO 생명의 역사

Chapter 17 우주적 배경
열역학 제2법칙의 정신 | 에너지와 문화 | 에너지와 정보 | 기적의 접착제

Chapter 18 생물학적 넌제로섬 원리의 출현
원시 수프 속의 연합 | 세포는 어떻게 복잡해졌을까? |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 모두에게 내재된 점균세포적 속성

Chapter 19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되는대로 걷기 | 되는대로가 아닌 걷기 | 좋은 유전자에 나쁜 일이 일어날 때 | 왜 그렇게 오래 걸렸을까? | 체험을 통한 학습

Chapter 20 최후의 적응
에스컬레이터의 엔진 | 도구 사용 | 의사소통 | 사회적 사다리 올라가기 | 판다의 엄지 | 진화론적 서사시

Chapter 21 인류는 거대한 전지구적인 ‘뇌’
우리는 하나의 생물일까? | 거대한 전지구적 뇌가 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 진화의 목적 | 자연선택이 낳은 자연선택

Chapter 22 신의 진화
의미의 원천 | 의미의 성장 | 선의 기원 | 선의 성장 | 선의 미래 | 신의 미래 | 오늘날의 설교 | 태초의 말씀

부록 1 _ 넌제로섬 원리에 대해서
부록 2 _ 사회적 복잡도란 무엇인가?
주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P. 32 역사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거의 문화 진화주의나 19세기 진보주의 역사관의 모든 교의와 신조를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를테면 나는 모든 면에서 자유와 평등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기쁨에 찬 예측을 내놓을 수 없다. 실제로 나는 어떤 면에서는 역사가 인간의 자유를 향해 나간다고 보지만 또 다른 면에서 자유가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출현하고 있는 사회 구조에는 멋지고 훌륭한 측면이 있는가하면 두려운 측면도 있다. 다행히 이러한 구조는 장기적으로는 대체로 거부할 수 없는 것이지만 세부적인 면까지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역사의 기본적 방향이 궁극적으로 우리를 더 자유롭게 할 것인지 오히려 더 구속할 것인지,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나은 것으로 만들어줄지 지금보다 못한 것으로 만들어줄지에 대한 논의는 뒤로 미루고자 한다. 나는 어떤 면에서는 역사의 기본적인 방향이 인간을 도덕적으로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세상사의 혼탁한 표면을 걷어내고 그 아래를 들여다보면 특정 세력의 번영과 몰락을 넘어서는, 역사의 무대에 거들먹거리며 등장했다 사라졌던 “위대한 인물”들의 일화를 뛰어넘는, 수만 년 전에 출발해 긴 역사를 관통해 오늘날에 이르는 화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선을 들어 앞을 바라보면 그 화살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보게 될 것이다.
(1장 문화 진화의 사다리)  접기
P. 38~39 산토끼들을 잡기 위해서 쇼숀 인디언들이 사용한 도구는 한 가족이 다루기에는 너무 컸다. 그들은 토끼를 길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그물로 몰아넣은 뒤에 몽둥이로 때려 죽였다. 이와 같이 토끼 사냥을 할 때에는 사회 조직에 대한 요건이 충족되었다. 평상시에는 독립적으로 살아가던 여남은 가족들이 잠시 동안 한데 모여서 ‘토끼 대장’의 지휘 하에 서로 협동한다. 쇼숀 인디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더 이상 축소할 수 없는 최소한”의 조직 형태로 살아가지만 갑자기 넌제로섬 원리가 출현하는 순간에는 잠재되어 있던 사회적 기술이 전면으로 나오고 사회의 복잡성이 증가하게 된다.
넌제로섬 이익을 거두어들이는 것이 사회의 복잡성을 높여준다고 말하는 것은 거의 중언부언이나 마찬가지이다. 넌제로섬 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다 보면 대개 사회의 복잡성이 증가하게 된다. 게임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다른 이들과 조화롭게 맞추어나가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궤도대로 돌아가던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태양계를 형성해서 더 큰 규모의 동조하는 전체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집단 안에서 노동의 분화가 일어나게 된다. 어떤 이는 그물을 만들고 또 어떤 이들은 그물을 치고 또 다른 이들은 토끼를 몰아대는 식으로 말이다. 조금 전까지 독립적인 채집인이었던 사람이 이제 통합된 토끼 사냥팀의 일원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 팀의 각 구성원들 간에는 분화가 이루어졌지만 한편으로 모두 일체가 되어 함께 움직인다. 복잡한 결합이 실현되었다.
(2장 그 옛날 우리의 모습)  접기
P. 89 인구 증가가 기술적·경제적·정치적 발전의 원동력이면서 동시에 그와 같은 발전이 인구 증가를 촉진한다. 이러한 공생적 성장에는 거역할 수 없는 문화적 복잡화의 힘이 놓여 있다. 인구 성장의 ‘부정적(문제점)’ 측면을 강조하든 ‘긍정적(기회)’ 측면을 강조하든 인구 성장과 문화 진화는 상호적 양의 되먹임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인간이 많아지면 문화가 발전하고, 문화가 발전하면 인간이 많아지는 것이다. 인구 증가의 ‘부정적’ 측면(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의 압력)은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이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쌓여가는 물건 중 상당수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기술의 산물이 아니다. 심지어 지금으로부터 50,000년도 더 전인 중기 구석기 시대에도 사람들은 물감의 원료로 쓰인 황토나 황철광 결정 등에 흥미를 보였다. 그리고 중석기 시대에는 보석과 같은 ‘사치품’이 총생산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4장 보이지 않는 뇌)  접기
P. 97~98 그러나 전쟁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제로섬 원리로 일관된 것은 아니다. 그 커다란 이유 중 하나는, 비록 전쟁이 두 집단 사이에 제로섬 동력을 끼워 넣는 것이 사실이지만 각 집단 안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만일 도끼를 휘두르는 살기등등한 자들이 당신의 촌락을 둘러싸게 된다면 당신과 이웃 주민들의 관계는 즉각 넌제로섬 원리를 향해 선회하게 된다. 서로 힘을 합쳐 조화롭게 움직인다면 공격을 막아낼 수도 있겠지만 촌락 사람들이 사분오열된다면 촌락은 함락될 것이다.
도끼를 휘두르는 공격자들 사이에서도 이와 동일한 상호의존성이 존재하게 된다. 승리에 대한 최선의 희망은 역시 조화로운 협동에 놓여 있다. 따라서 당신이 어느 편에 속하든 간에 당신과 같은 촌락 사람들은 한 배를 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 촌락 사람들은 각자의 운명을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얼마나 서로 운명을 공유하고 있느냐, 그것은 사실상 넌제로섬 원리를 나타내주는 간단하지만 훌륭한 지표이다. 전쟁은 각 집단 내부 사람들 사이의 운명의 공유 정도를 높임으로써 넌제로섬 원리를 빚어내고 그것은 문화의 진화를 더욱 심원하고 광대한 사회적 복잡성을 향해 나가도록 촉진한다.
(5장 전쟁, 무슨 쓸모가 있을까?)  접기
P. 130~131 이 모든 사실을 살펴볼 때 농업의 출현은 대대적인 혁명이라기보다는 점진적인 진화에 가깝게 느껴진다. 수렵·채집사회의 사람들은 식량의 획득을 증강하고 한정된 땅에서 더 많은 양의 식량을 얻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해왔다. 자연의 ‘평형 상태’ 개념에 대해 의심을 표명한 최초의 인류학자인 마크 네이단 코헨의 말을 빌자면 농업은 “기존의 생계를 위한 생활양식 패턴과 아무런 개념적 단절을 보이지 않는다.”
농업은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구조를 뒤바꾼 혁명적인 기술로 판명되었다. 실제로 농업이 출현한 이후의 사회 변화 속도는 농업 이전 사회의 느린 변화에 비하여 너무나 획기적으로 빠른 것이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평형equilibrium’ 상태에 혼란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혼란 상태가 가뭄이라든지 빙하의 감소와 같은 외부적이고 변덕스러운 힘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적 노력이나 인구 증가와 같은 내부적이고 내재되어 있는 힘에 의해 빚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6장 농업의 필연성)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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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놀랍고 경이로운 책’이라고 극찬했던『도덕적 동물』의 저자 로버트 라이트의 최고의 걸작! 로버트 라이트의 전작『도덕적 동물』은 진화심리학에 대한 재미있고 친절한 개요를 제공해주었다. 이책 『넌제로』에서 라이트는 그보다 훨씬 더 야심찬 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인류 문화의 진화가 생물학적 진화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류는 전 지구적 규모로 한층 더 높은 협력의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진화론의 지평을 그 앞과 뒤로 확장했다. 또 라이트는 놀라울 만큼 설득력 있게 역사에서 방향성을 찾아냈다. 단지 지난 몇 천 년 동안의 역사가 아니라 거의 40억년에 이르는, 지구상에서 생명이시작된 순간부터의 역사에서 말이다. 라이트는 비범한 통찰이 넘치고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썼다. 역사에 방향성과 목적이 있다는 주장은 예전에도 떠올랐다가 수그러지곤 했다. 이제 라이트의 우아하고 정교한 통합에 의해 다시 한 번 그 개념이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역사, 신학, 경제학, 게임이론, 진화생물학의 눈부신 혼합체이다. - 포춘지 -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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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로버트 라이트 (Robert Wrigh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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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대학에서 공공문제와 국제관계, 그리고 진화심리학의 전신인 사회생물학을 공부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진화심리학, 역사, 종교, 전쟁, 기술 등의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저널리스트의 경력을 쌓아왔다. <뉴요커> <애틀랜틱> <타임> <뉴리퍼블릭> 등 주요 잡지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사이언스> 기자로 근무하며 쓴 과학, 기술, 철학에 대한 칼럼으로 ‘미국 잡지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저서인 『세 과학자와 그들의 신』(1989)이 ‘전미 도서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저술가로 부상했다. 그의 두 번째 책 『도덕적 동... 더보기
최근작 : <불교는 왜 진실인가>,<신의 진화>,<넌제로> … 총 122종 (모두보기)
임지원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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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인문·과학서를 옮겼다. 옮긴 책으로는 『공기』, 『에덴의 용』, 『진화란 무엇인가』, 『섹스의 진화』, 『스피노자의 뇌』, 『넌제로』, 『슬로우데스』, 『루시퍼 이펙트』, 『급진적 진화』, 『사랑의 발견』, 『세계를 바꾼 지도』, 『꿈』, 『육천 년 빵의 역사』(공역), 『교양으로 읽는 희토류 이야기』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4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전작 <도덕적 동물>로 찬사를 받은 로버트 라이트가 넌제로섬 원리라는 렌즈를 통하여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역사에 방향성이 있다는 그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치고 있다. 그는 인류의 문화적 진화라는 독창적이고 광활한 여행지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기본적인 도구와 기술의 발달과 농업의 발견, 추장사회에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확대되는 사회 집단, 역사에서 전쟁의 역할, 문자와 인쇄의 의의, 그리고 돈과 거래와 통신의 놀라운 위력 등을 마주하게 된다. 또 봉건주의, 자본시장, 환경문제, 초국가적 조직 등을 차례로 방문하게 되며 이러한 역사의 진화와 인간의 협동을 ‘넌제로섬의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역사의 방향성은 결국 예정되어 있는 ‘하나 된 세계’로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았으며, 그 실례로 UN, EU, IMF, WTO 등 초국가적인 형태의 집단의 등장과 형성과정, 그 미래를 진단한다. 실제로 EU는 2009년 11월 19일 EU대통령과 외무장관을 선출할 예정이고 2009년 12월 1일 정식으로 리스본 조약이 발효된다.

생물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는 점점 더 그 수가 늘어나고, 점점 더 커지고, 점점 더 정교해지는 넌제로섬 게임을 벌이고 있다. 넌제로섬 원리는 일종의 잠재력이다. 어떻게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가능성이다. 넌제로섬 원리는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생명이 나아가는 기본적인 방향에 일종의 추진력을 제공한다. 이 원리는 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경우 생물의 진화가 고도로 지능이 발달한 생명체, 즉 기술과 문화의 다른 측면들을 생성해낼 수 있을 만큼 영리한 존재를 창조해낼 가능성이 높은지 설명해준다. 이 원리는 또한 생물학적 진화의 뒤를 이어 일어나는 기술, 좀 더 광범위한 의미에서 문화의 진화가 그 지능을 가진 종의 사회 구조를 더 풍부하게 하고 확장시켜 궁극적으로 행성 전체를 아우르는 사회 조직을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지 설명해준다. 저자는 세계화가 증기선이나 전신 장치가 발명된 시점보다도, 아니 심지어 우리가 문자나 바퀴를 발명한 시점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생명의 탄생 순간부터 미리 운명으로 정해진 것이었으며, 그 이후 전 역사에 걸쳐서 넌제로섬 원리의 가차 없는 논리는 해가 갈수록 국가들 간의 관계가 점점 더 많은 넌제로섬을 만들어내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를 지향해왔다고 강조한다.

▣ 자연의 비밀 계획

18세기 칸트는 「세계주의적 목적을 가진 보편적인 역사학에 대한 관념Idea for a Universal History with a Cosmopolitan Purpose」이라는 에세이에서 이러한 주장을 펼쳐놓았다. 이 에세이는 인간의 역사가 ‘자연의 숨겨진 계획’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마 역사가 전개됨에 따라서 우리는 “인류가 궁극적으로 자연에 의해 심어진 씨앗이 완전히 만개하고 이 지상에서의 인간의 운명이 완전하게 실현된 사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예언했다. 칸트가 상상한 완성된 인간의 운명은 국가들 간에 평화가 지속되고 일종의 세계 정부에 의해 그 평화가 유지되는 상황을 포함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수천 년 간의 반목과 ‘비사회적’(비사회적 사회성)다툼에 대한 궁극적인 보상인 셈이다.


▣ 논점

넌제로에서 논의 되는 중점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계 속에서 상호 협동의 결과로 발생하는 자연 도태를 증명하는 것이다. 라이트는 자연 도태가 발생하는 것이 서로간의 의사소통이나, 상호협력의 정도 또는 신뢰의 정도가 증가하는 것과는 독립적이라고 쓰고 있다. 이 독립적인 특성은 지능을 말하는데, 인류의 지능은 유기체의 진화과정에서 얻은 최고의 정보들만을 가지고 정점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생물의 역사에서도 정보 처리과정을 통해 생물의 자연 도태가 왜 발생했는가에 대한 증거들이 나타난다. 공격하는 이에게 매서운 화학 물질을 뿌리는 능력을 가진 곤충인 폭격수 딱정벌레를 예를 들어보자. 이것은 다시 말해서, 이 스프레이 공격을 피하는 능력을 가진 약탈자만이 자연 도태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라이트가 말하고 있듯이, “복잡함은 복잡함을 만들어 낸다.” 이런 상황은 종종 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군비 경쟁’의 대재앙으로 묘사되곤 한다. 유기체들이 다른 종과의 경쟁을 통해 얻은 것을 쌓아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증가하는 세계의 복잡함 때문에 지능은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되어있고 심지어 필연적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와 생물의 역사의 전체를 보았을 때, 라이트는 고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의 관점과 전형적으로 대립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굴드는 그의 책에서“인간은 단지 제비뽑기의 행운으로 여기까지 왔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라이트는 진화라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다섯 개의 손가락, 발가락처럼 필연적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고, 도구를 개발하고 발달된 기술을 사용하는 고지능을 가지고 의사소통을 하는 유기체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또 라이트는 인간의 역사와 생물의 진화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것, 즉 단일성이라고 주장했다.
첫째, 두과정이 동일한 동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진화”는 단순히 문화적 변화에 대한 그럴듯한 메타포가 아니고, 몇몇 기본적인 수준에서 문화의 진화와 생물의 진화는 동일한 기작을 가지고 있으며 둘째, 문화의 진화와 생물의 진화는 동일한 연료를 이용하는데 이것은 제로섬의 힘과 넌제로섬의 힘 사이의 활기찬 상호작용이 이 두 종류의 진화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며 셋째, 두 과정은 평행을 이루고 있어서 같은 방향, 즉 장기적으로 넌제로섬 원리가 증대되고 그 결과로 복잡성의 정도가 더 깊고 넓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실제로 생물의 진화는 충분히 긴 시간이 주어지면 문화의 진화를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복잡하고 지적인 생물을 낳을 것이라고 보았고, 문화의 진화는 본질적으로 진화의 총괄적인 경향을 더 심원하고 더 광대한 복잡성을 향해 이끈다고 말한다.


▣ 인간 사회의 복잡함과 넌제로섬 해결

라이트는 인간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넌제로섬의 이익”을 수확할 가능성도 증가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전자통신을 통한 의사소통은 세계적인 수준의 무역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생산할 수 없거나 자국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무역이라는 것을 통해 다양한 사회 간에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괜찮은 방법’은 모두에게 이득을 주는 결과를 낳았다. 이와 유사하게, 세계 정부는 공통의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외계인이 침략한다거나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거나 하는 문제에서 세계는 그들의 통신 기술을 사용하여 사회를 하나로 묶어 방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세계를 하나의 유기체로 바라보는 관점은 가이아 이론과도 유사하다. 물론 사회가 결합해서 싸워야할 공공의 적은 항상 북극의 빙하는 아니다. 때로는 다른 인류일 수도 있다. 라이트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다루었다. 국가 간의 전쟁이 종종 기술과 문화의 진화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2차 세계 대전은 맨해튼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넓게 보았을 때, 궁극적으로 혜택을 줄 수도 있을 원자 에너지를 개발하고, 그와 관련된 기술 개발에 이바지 했다. 더 나아가, 진보된 사회의 국가는 전쟁에서 더 승리할 확률이 많고, 국가 정부 시스템을 하나의 기술로써 전파 할 수도 있다고 역설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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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주장은 ‘진화에는 방향이 있다’ 단 한줄로 정리할 수 잇다. 생물이든 사회이든 문화이든 진화는 모두 방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진화에 방향이 있다고 해서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많은 상관이 잇다.

원시, 야만, 미개. 흔히 쓰는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을 쓰면서도 그 의미 그대로를 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옳바르지 못한 것이(politically incorrect) 되었다. “20세기 초에 이르러 어떤 사회는 높고 어떤 사회는 낮다고 서열을 매기는 것은 점점 불쾌하고 불미스럽게 여겨지게 되었다.” 서열을 매긴다는 것은 기준이 잇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그 기준이 옳은 것인가? “인간의 문화가 특정 방향을 향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옳을 수 있는가?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문화상대론의 입장이다.

문화상대론이 대세가 된 것은 19세기 유럽인들이 진화란 말을 오용해 자신들의 우월감을 정당화하고 자신들의 부당한 폭력을 정당화하는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부당한 오용은 나치의 인종청소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600만 유대인의 시체 앞에서 문화상대론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이 되었고 20세기 중반이 되면 문화의 진화라는 개념은 “거의 멸종 지경에 이른 생물의 신세가 되엇다.” 그러나 문화 또는 사회가 진화 또는 진보한다고 말하는 것이 학문적으로도 옳지 않은 것인가? 저자는 묻는다.

“마크 트웨인은 북미 서부에 살던 쇼숀 인디언을 가리켜 ‘지금 이 순간까지 내가 목격한 인종 가운데 가장 형편없는 인종’이라고 말햇다. 그들은 ‘촌락도 없고 엄밀한 의미에서 부족사회라고 할 만한 조직마저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크 트웨인의 “형편없는 인종”이란 말은 정확한 말이엇다.

“미국 인디언 문화를 다룬 어떤 책은 쇼숀 인디언을 다룬 부분의 소제목을 ‘더 이상 축소할 수 없는 최소한의 사회’라 달았다. 쇼숀 인디언들에게 사회조직의 안정적인 최대 단위는 가족이었다. 그리고 가족의 남성 가장은 ‘유일한 정치 조직이며 사법체계 전체’였다. 쇼숀 인디언들은 가족 단위로 수개월씩 가방 하나 짊어지고 땅 파는 막대 하나 손에 들고 나무뿌리나 씨앗을 찾아 사막을 헤매고 다녓다.”

쇼숀 인디언과 우리 사회는 어떻게 다른가? 저자의 질문이다. 저자의 답은 이책의 제목에 나와있다. “역사가 진보함에 따라 인간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과 넌제로섬 게임을 하게 된다. 상호의존은 점점 확대되고 사회의 복잡성 역시 더 큰 폭으로 더 깊이 증대되어 간다.” 저자가 이책에서 하려는 말의 전부이다.

사회는 시간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방향으로 변하며 그 복잡성은 더 많은 사람과 협력(넌제로섬 게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가 변하는 결과이다. 저자가 말하는 진화의 방향이란 복잡성의 증가를 의미한다. 역사를 볼 때 이는 법칙처럼 나타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복잡성의 증가가 법칙처럼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 인간의 유전자에 뿌리를 두고 잇다.

“자연선택은 ‘호혜적 이타주의’의 진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다양한 종류의 충동을 심어놓았다. 관대함과 감사, 받은 만큼 돌려주려는 의무감, 보답하는 사람(친구)에 대한 신뢰와 공감. 그 충동은 언뜻 보기에는 무척이나 따뜻하고 감상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상 상호이익을 도모하고려는 냉정하고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설계되엇다.” 따뜻한 충동의 이유는 차가운 이기심이기 때문이다. 주면 돌려받지 못한다면 즉 호혜적이지(또는 공정하지) 못하다면 따뜻함은 차가움으로 돌변한다.

“이러한 사실은 일부 도덕적 관점에서 볼 때 실망스러운 것일 수도 잇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복잡한 사회구조를 짖한다면 이러한 특질은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궁극적 보답에 대한 인간 본성의 레이저처럼 정확한 초점은 문화 진화의 원동력이다. 본능적으로 깨우쳐진 이기심은 현대사회의 씨앗이라 할 수 잇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와 수렵채집 경제 간의 차이는 게임에 참여하는 손의 수, 그리고 그 손들의 상호의존성의 복잡하게 얽혀진 정도에 있다.”

물론 인간은 협력만 하지 않는다. 협력자도 얼마든지 경쟁자로 돌변한다. 협력은 공동체를 만든다. 그러나 정치적 동물인 인간의 공동체에는 누구에게나 돌아갈 수 없는 희소한 자원이 있다. ‘사회적 지위’이다. 사회적 지위는 본질적으로 경쟁적이다. 그리고 그것을 얻는 방법 중 하나는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채택되고 칭송받을 만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인간의 창조성은 넌제로섬 게임이 아닌 제로섬 게임에 뿌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천재라 불리던 사람들이 가장 창조적이엇을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보라. 모두 결혼적령기인 20대 내지는 30대였다. 예술적, 지적 창조성이 꽃피는 이유는 성적 매력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저자는 사회적 지위를 위한 경쟁 역시 마찬가지라 말한다.

모순적이다.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것은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위에 대한 경쟁에서 성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새로운 넌제로섬 게임을 창조하는 기술을 발명하는 것이다. 이는 문화의 진화, 사회의 복잡성 증가의 이면에 인간 본성의 역설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넌제로섬 게임과 제로섬 게임을 모두 벌인다. 이 두 힘 사이의 긴장은 많은 고통의 원천이 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엄청난 창조력을 낳았다.”

저자는 이런 모순을 칸트의 말을 빌려 ‘비사회적 사회성(unsocial sociability)’라 말한다. “명예, 권력, 부에 대한 욕망은 인간으로 하여금 동료들 사이에서 지위를 추구하도록 몰아댄다. 그 동료들은 그에게 견딜 수 없는 존재이지만 또한 그들을 떠나는 것 역시 견딜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이러한 지위에 대한 추구를 통해서 미개 상태에서 문화에 이르는 첫걸음을 내딛으며 이는 인간의 사회적 가치에 내재되어 있다.” 칸트의 말이다.

“문화의 진화를 일으키는 추진력에는 바로 권력의 추구, 남들 앞에 뽑내고 으쓱대는 즐거움, 생존을 위한 핵심적인 도구에서부터 별로 쓸데없는 사치품에 이르기까지 물질적 대상에 대한 갈망 등도 포함된다.” 전통적 이론은 사회구조가 복잡해지는 방향으로 고도화된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과 협력이 가능해진다는 말이고 그러기 위해선 많은 사람이 모여도 될만큼 ‘잉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 잉여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1960년 인류학자인 로버트 카네이로는 아마존 정글에 사는 쿠이쿠루족에 대한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햇다. 그들은 아마존 정글에 살면서 주식이자 타피오카 전분의 원료인 마니오크를 재배했다.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생산량을 두배나 세배쯤 증가시킬 수잇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여가 시간을 선택햇다. 그들은 남아도는 시간을 대성당을 설계한다든지 그밖의 일반적으로 그들이 사는 사는 터를 개선하는데 쓰는 법이 거의 없엇다.”

잉여를 만들 수 잇는 환경이 주어진다해도 잉여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천성이 아니란 말이다. 그러면 잉여는 어디서 온것인가? 저자는 인구밀도라고 말한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려면 두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값싼 운송수단과 값싼 통신수단이다. 정보와 유통비용이 작을수록 보이지 않는 손은 매끄럽고 활발하게 작동한다. “이러한 비용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넌제로섬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얻는 파이는 더 커진다. 또한 사람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수록 인구대비 교환망의 생산성은 더 높아진다. “ 비용을 낮추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과 공급자를 모두 곁에 두도록 가깝게 밀집해” 사는 것이다. “천하태평하게 보였던 마니오크 재배자들에게 부족했던 것은 더 나은 삶을 향한 야심이 아니라 인구밀도엿을지도 모른다. 그 지역에 국한된 것과 다른 수공예품이나 자연자원을 지닌 사람들이 있었다면 마니오크 농부들은 그와 같은 물건과 바꾸기 위해 마니오크 생산량을 늘렸을 rrejt이. 나중에 유럽인들이 멋지고 신기한 물건들을 가지고 들어와 거래를 시도하자 그들의 마니오크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햇다”

“인구규모가 더 크고 밀도가 더 높을수록 더욱 진보한 기술과 더욱 복잡한 사회구조를 갖게 되리라고 즉 인구규모 및 밀도와 기술 및 사회의 복잡성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숭 있다.” 전통적으로 가정했던 것처럼 잉여가 먼저 있고 그 잉여를 교환하는 시장이 있고 잉여가 부양하는 사회가 있게 된 것이 아니라 시장이 먼저 있고 사회가 먼저 있은 후 잉여가 만들어졋다는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 잉여를 사람들이 어떻게 거래했는가이다. 시장에서 거래된, 사람들이 원한 물건” 중 상당수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기술의 산물이 아니다. 심지어 5만년도 더 전인 중기 구석기 시대에도 사람들은 물감의 원료인 쓰인황토나 황철광 결정 등에 흥미를 보였다. 그리고 중석기 시대에는 보석과 같은 ‘사치품’ 총생산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햇다. 이와 같은 지위 상징물을 얻는데 엄청난 노력이 투입되었다. 이러한 물건들은 수백 킬로미터의 거리를 넘어 거래되었다.” 시장이 만들어지고 복잡한 사회가 만들어지게 한 “원동력은 바로 지위 경쟁이 부추긴 인간의 허영심이엇다.”

생각을 자극하는 책이다. 저자는 역사는 협력과 (이기적인) 경쟁의 긴장이라 말한다. 역사는 단순한 수렵채집 사회에서 조직화된 마을로 그리고 국가와 초국적기업으로 사회의 복잡성을 높여왔다. 그것은 점점 더 큰 규모로 협력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더 복잡하고 수익성 잇는 넌제로섬 게임을 하는 방법을 찾아낸 결과라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그 넌제로섬 게임은 제로섬 게임과의 긴장에서만 작동해왔다는 것이다.

자원은 한정되어 잇기에 경쟁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재미있는 것은 그 경쟁에서 이기려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을 위해 협력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회는 그렇지 못한 사회를 지배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혁신을 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협력하게 만드는 경쟁이다.

그런 긴장은 집단 안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 집단간에도 있다고 그리고 그 집단간 긴장은 집단내 긴장보다 더 강력한 진화의 원동력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 촌락의 남자들이 다른 촌락을 습격해 남자들을 죽이고 여자들을 납치한다면 대기는 온통 제로섬 원리로 가득하게 된다.” 그러나 전쟁이란 제로섬 게임은 넌제로섬 게임을 낳는다. “도끼를 휘두르는 살기등등한 자들이 당신의 촌락을 포위하면 당신과 이웃의 관계는 즉각 넌제로섬 원리를 향해 선회하게 된다. 전쟁은 각 집단 내부 사람들 사이의 운명의 공유 정도를 높임으로써 넌제로섬 원리를 빚어내고 그것은 문화의 진화를 더욱 심원하고 광대한 사회적 복잡성을 향해 나가도록 촉진한다.” 더나아가 전쟁이란 제로섬 게임은 집단의 경계를 넘어 넌제로섬 게임이 확장되도록 한다. “공격을 막아내거나 공격을 도모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촌락과 동맹을 맺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어느 한쪽에서 이러한 동맹을 맺게 되면 그 적 역시 동맹을 찾아나설 동기가 충분해진다. 이런 식으로 경쟁적으로 동맹의 수를 늘리다 보면 사회적 그물망이 밖으로 확산되면서 점점 더 많은 촌락들을 그 망안으로 엮어들이는 조직화의 ‘군비경쟁’이 벌어진다.”

전쟁은 집단의 합병과 더 큰 규모의 정치적 조직화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강렬하고 본질적으로 제로섬 게임인 전쟁이 넌제로섬 게임을 창조한 것이다.”

협력을 위해 집단을 만들지만 그 집단 안의 경쟁이 일어나고 그 경쟁은 협력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그리고 집단간의 전쟁이란 경쟁은 집단간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작용은 문화의 진화 사다리의 위쪽으로 점점 올라가게 된다. 사회조직의 균열(가족이나 촌락이나 추장사회나 국가들 사이의 마찰이 일어나는 제로섬 영역)은 점점 넌제로선 원리라는 시멘트로 채워진다. 제로섬 원리는 아래서부터 차오르는 시멘트에 의해 점점 더 조직화되어 사다리의 위쪽으로 물러난다. 그리고 낮은 수준에서는 여전히 역설적이게도 사회를 통합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 모든 것은 칸트가 강조한 ‘비사회적 사회성’으로 귀결된다. ‘사회성’의 영역(평화가 지배하는 지리적 범위)은 수렵채집사회 이후로 엄청나게 증가해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정도의 비사회성을 굴복시켜왔다. 그러나 이러한 비사회성의 굴복을 촉진한 것은 얄굿게도 대다수의 경우가 더 높은 수준의 비사회성에 의한 것이엇다. 이러한 문화진화의 동력을 다윈의 말로 하자면 ‘선택되는’ 것은 점점 확산되는 넌제로섬 원리이지만 그것을 선택하는 주체는 대개 전쟁의 제로섬 속성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결국 전쟁을 도모하는 것은 평화를 도모하는 일이다.”

농업 역시 저자는 그런 협력과 경쟁의 상호작용에서 태어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농업은 야생에서자란 것을 주어모으는 것보다 비용대비이익이 부족하다. 수렵채집으로 1주일 먹거리를 마련하는데는 몇시간의 노동으로 충분하다. 그러면 왜 농업이 태어난 것일까? 우선 사회적 지위 추구를 말할 수 잇다고 저자는 말한다. “원시농업사회에 진입한 수렵채집사회에서 경작된 야생 식물들은 대개 공동체 전체의 소유가 아니었다. 특정집안이나 한 가문이 그 식물들을 소유하고 있었고 거기서 얻어지는 산물을 이웃에게 나누어주었다.’ 당연히 그 집안 또는 가문의 지위는 높아진다. 오늘날에도 “교외 주택가나 작은 촌락에서 열성적으로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은 이웃들에게 신선한 토마토나 꽃을 나누어줌으로써 동네에서 신망을 얻게된다.” 그리고 재배한 작물은 ‘진귀한 구리 방패와 교환될 수도 있었다. 농사는 가족 수준의 집단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사적 사업이다. 갓 결혼한 젊은 야노마모족 남성이 작품을 심기 위해 밭을 갈고 잇다면 그는 촌락 전체의 이익을 위해 땀을 흘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일종의 무리라고 할 수 있는 식량을 둘러싸고 벌어진 군비경쟁이 농업 발달을 일궈낸 것이다.”

그리고 농업은 비유적으로 뿐 아니라 말 그대로 군비경쟁의 일부였다 “원시 시대의 전쟁에서 순수한 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농업은 수렵채집보다 훨씬 큰 규모의 거주지를 지탱해줄 수 있었다. 두 촌락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그렇다면 여러분은 농업이 거부할 수 없을만큼 유혹적인 삶의 방식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농업이란 “사회집단 안에서 지위를 놓고 벌어지는 투쟁, 사회집단 사이의 무력 투쟁, 빈곤에 대항한 투쟁” 이 세가지로 설명된다고 말한다.

농업은 잉여를 만들고 그 잉여는 추장이나 왕, 귀족과 같은 무임승차를 가능하게 만든다. 그러나 일부 좌파적 관점에서 말하듯 그런 무임승차가 무임승차만은 아니다. “추장사회의 착취적 측면만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화폐가 없는 경제체제에서 사회가 돌아가도록 돌보는 다시 말해서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하는 데 따르는 추장들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추장들의 자원 제한에 있어써 흔히 발견되는 전술은 ‘물에 대한 지배’를 ‘사람에 대한 지배’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교과서는 말한다. 그러나 적어도 일부 경에 이 설명은 어딘가 문제가 있다. 댐을 건설하는 데 기여한 사람들에게 댐에 저장한 물을 댈 수잇는 땅을 나눠준 하와이 주창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일단 그는 댐이 만들어지도록 할 수 잇었다. 그 다음 그는 넌제로섬 이익을 얻는 길에 도사리는 장애물, 바로 무임승자자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잇었다.” 물론 추장이란 존재 자체가 “어느 정도 착취를 부추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공공복지에 기여하는 것도 사실이다. 재부분시스템의 살아있는 문맥 안에서 볼 때 (거대한) 무덤 거석, 사원 등은 기능적 요소로 나타나며 농업 생산에 대한 의식의 상화에 따라 증가되는 수확에 비해 그 비용은 미미하다.” 추장사회에서 국가까지 이어진 정치시스템의 진화는 더 큰 규모의 협력이 진화해간 역사이다.

여기서 저자는 밈이란 개념을 도입한다. 인간 사회의 진화는 교역, 농업, 전쟁, 정치 등의 밈을 낳는 진화이며 밈을 통한 진화라는 것이다. 그러나 도킨스의 원래 주장과 달리 저자는 넌제로섬 게임이 만든 인간의 뇌보다 인간의 네트웤이 이루어 만드는 더 거대한 뇌(저자는 이것을 보이지 않는 뇌라 말한다), 즉 인간집단을 밈의 운반자로 본다.

“문화의 진화는 단순히 밈들이 이 사람의 머릿속에서 저 사람의 머릿속으로 폴짝폭짝 건너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다. 많은 경우에 임들은 한 집단에서 다른 집단으로 건너 뛰어다닌다. 추장사회들은 서로 싸움을 벌인다. 그리고 그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가장 도움이 도는 문화가 우세하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밈은 자연선택에 의해 성공자의 밈으로 교체된다. 이처럼 혹독한 문화적 선택의 시험을 통과하여 살아남고 그 결과 전체 사회의 모습을 형성하는데 기여해온 밈들이 많은 경우에 넌제로섬 사호작용을 촉진한다는 것이 바로 이책의 전제이다.” 그러므로 밈을 바이러스와 비교하는 것은 그리 생산적인 논의가 아니라 저자는 말한다. 나쁜 밈은 집단의 경쟁에 의해 도태되기 때문이다.

문자와 화폐는 그런 밈의 또 다른 예라 저자는 말한다. 문자와 화폐는 정보비용과 교통비용을 확기적으로 낮추어 보이지 않는 손을 더 활발하게 만들었다. 농업과 추장, 국가 등의 밈이 독자적으로 여기저기서 발명되었듯이 문자와 화폐 역시 독자적으로 여러 번 발명된 것을 저자는 진화의 방향성을 증명하는 좋은 예라 말한다.

문자는 정보비용을 낮추어 집단을 더 쉽게 단결하게 하고 비슷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을 더 쉽게 뭉치게 한다. 과거 귀족계급이 강력한 힘을 가졌던 것은 그들이 문자를 독점했고 그 문자를 통해 단결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문자가 보편화되기 시작한 후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민주화가 일어난 것 역시 같은 논리의 힘이 작용한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문자와 돈과 정보기술은 “사회 안의 권력을 재분배한다.”

돈이 왜 정보기술의 혁신인지 집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돈은 개인이 과거에 수행한 노동과 그 노동에 대해 사회가 평가하는 가치를 기록한다. 한편 우리가 돈을 쓸 때 그 행위는 일종의 신호가 된다.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혹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확인해주고 비록 간접적이긴 하나 그 정보를 당신으 요구를 만족시켜줄 수 잇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돈은 억압에 대한 해법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돈은 읽고 쓸 줄 아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지배받는 중앙통제경제에 대한 대안을 제공해준 셈이다. 만일 어떤 경제적 정보기6nf을 당신에게 유리하게 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 자신이 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노예제도, 인간의 희생. 적당한 형태의 착취 등은 오랜 시간을 거쳐 차츰 사라져갔다. 오늘날 문명은 고대의 문명보다 더욱 ‘문명화’되었다. 그리고 그 주요원인은 돈과 문자가 오랜 시간 동안 진화되어온 방식과 그 둘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있다.”

밈의 진화에 비하면 어떤 국가, 제국, 문명이 흥하고 망하는 것은 이야기 거리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케네스 클라크는 1969년 BBC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지침서 ‘문명’의 한 장에서 ‘구사일생’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책의 전제는 서구 문명이 살아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이 중세 초기를 일컬어 암흑기라고 한다. 최근에는 이는 계속해서 관심을 끌어온 주제이다. 토머스 카힐의 베스트셀러 ‘아일랜드인들이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라는 책에서도 부각되엇다. 카힐은 아일랜드의 필사자들에게 특별한 상찬을 보냈다. 중세 초기는 그 당시로 돌아가보면 희미하고 어두컴컴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질문은 쓸데없는 것이라 말한다. “설사 수도승들이 없었다하더라도 유럽은 결국 경제적 기술적 정치적으로 다시 도약했을 것이다. 중세 말기 서양문명이 다시 소생한 것이 거역할 수 없는 힘에 의힌 것임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밈을 주목하라’이다. 문화는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이곳에서 저곳으로 펄쩍펄쩍뛰어다니며 지나간 자리에는 폐허를 남기지만 자기 자신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미개인이 로마를 휩쓸어비리기 훨씬 점부터 로마제국의 중심은 공식적으로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졋다. 그곳 비잔틴의 동로마제국에서는 고전문화의 상당부분이 그대로 보존되었다. 유럽의 암흑기가 다 지나갈 때까지.”

더군다나 “문화적 자산, 이 귀중한 밈의 축적물은 ‘고전적 유산’과 별 관계가 없다. 밈을 내포한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은 소포클레스의 작품들보다 훨씬 지속력이 강하다.(소포클레스의 희곡은 대부분 사라졋다.) 거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잇다. 문학은 물론 좋은 것이다. 그러나 식탁 위에 음식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안티고네의 사본은 문맹수준을 넘어선 농부들 사이에서도 별 수요가 없었을 것이다. 반면 쇠 말발굽은 세계 공용의 언어인 유용성으로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아이디어가 더 유용할수록 널리 퍼져나가고 재탄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용한 아이디어의 확산이 세계의 인구를 증가시키고 더 향상된 통신과 교통에 의해 지적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이러한 가능성이 더 커지고 그 결과 마침내 확실성에 가깝게 된다. 사회는 점점 더 크고 조밀한 뇌를 닮아가고 이 뇌의 뉴런들은 점덤 늘어나는 혁신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산시켜 또 다른 새로운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이 거대한 뇌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다문화성이다. 어느 한 문화가 혼자 책임지고 밈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650년 무렵 이탈리아나 프랑스를 관찰한 사람의 눈에 들어온 세상은 ‘전면적 시스템 장애’라 부를만한 상태였다. 마치 전 세계의 하드드라이브에 충돌이 일어난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 관점에서는 긴급 상황이 아니엇다. 세계는 백업 카피를 만들어두기 때문이다. 쓸모 잇는 밈은 스스로를 무더기로 복제해 국지적 충돌에 대비한다.

더 넓은 범위의 문화 진화 즉 사회적 복잡도와 넌제로섬 원리의 정도와 범위가 증대되는 것 역시 멈추기 어렵다. 이와 같은 사회의 진화가 의존하는 것은 문학이나 철학이나 예술의 특정 작품의 우연한 보존이 아니라 기술 진화라 볼 수 잇을 것이다. 전형적으로 서양적인 특징들 이를 테면 수세기에 걸친 농노제도의 뒤를 이어 활짝 핀 개인의 자유와 같은 것도 본질적으로 기술의 부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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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 2011-08-2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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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도덕적 동물

도덕적 동물  | 사이언스 클래식 1  
로버트 라이트 (지은이),박영준 (옮긴이)사이언스북스2003-10-27원제 : The Moral Animal (1994년)



도덕적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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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654쪽160*230mm981gISBN : 97889837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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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진화심리학 입문서로 12개국에서 번역되었다. 진화심리학을 명확히 규정하고, 세계와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진화론에서 사회생물학을 거쳐 진화심리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으며, 진화심리학이 지닌 학문적 가능성도 조감할 수 있다.

진화심리학은 진화론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는 학문이다. 다윈과 프로이트의 만남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진화심리학은 사회생물학이 (유전적 결정론 또는 생물학적 결정론 때문에) 받았던 비난을 극복하고 심리학 및 철학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 본성에 접근하고 있다.

진화 심리학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체계화와 연구가 요망되는 전도유망한 학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부일처제는 남자와 여자중 누구에게 자연스러운가? 부모는 왜 자식을 편애하는가? 지위 상승에의 욕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에 대해서 답하고 있다. 특히, 도덕의 기원에 주목하여 성, 사랑, 결혼, 이타심, 경쟁 등을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목차
머리말|다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1부 섹스, 로맨스, 사랑
1장 다윈 시대의 도래
2장 수컷과 암컷
3장 남성과 여성
4장 결혼 시장
5장 다윈의 결혼
6장 축복된 결혼 생활을 위한 다윈의 계획

2부 사회적 유대
7장 가족
8장 다윈과 야만인들
9장 친구들
10장 다윈의 양심

3부 사회적 경쟁
11장 다윈의 망설임
12장 사회적 지위
13장 기만과 자기 기만
14장 다윈의 승리

4부 도덕적 동물
15장 다윈주의자와 프로이트주의자의 냉소주의
16장 진화윤리학
17장 도덕과 유전자
18장 다윈, 종교를 갖다

감사의 말
FAQ
주(註)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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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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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단 암컷이 전반적으로 약간이라도 저항을 하기 시작한다면, 약간 더 강하게 저항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건 간에, 보다 강하게 저항하는 암컷의 아들이 약하게 저항하는 암컷의 아들보다는 더 좋은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윈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암컷의 수줍음은 그 자체가 일종의 보상이다. (p.89 중에서)  접기
사실 다윈이 이룬 업적에는 어떤 일관성이 있다. 그가 변덕스럽게 탐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기 의심과 과도한 복종심 때문에 곤경에 빠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는 지위 상승을 추구했지만 양심의 가책과 겸손 속에 그것을 능숙하게 감추었다. 다윈이 받았던 양심의 가책 속에는 도덕이 위치해 있다. 성취를 이룬 사람들에게 그가 복종을 표시했던 그 밑으로는 사회의 공격에 대비한 결연한 방어 의지가 있다. 그가 친구들에 표했던 교감 그 밑으로는 용의주도한 정치적 동맹이 있다. 얼마나 대단한 동물인가!-454쪽  접기 - 이로운삶
이와 같은 이유에서 다윈은 인간 종이 도덕적인 종이고, 인간은 도덕적인 동물이라고 믿었다. “도덕적인 존재란 자신의 과거 행동들과 동기들을 미래의 것들과 비교할 수 있고, 그것들을 승인하거나 승인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다른 하등 동물들이 이 능력을 갖고 있으리라고 가정할 어떤 이유도 없다.” 라고 썼다. 그렇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도덕적이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진실되고 반성된 삶을 살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이 있다. 우리에게는 자기 인식, 기억, 통찰력, 판단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 진화론적사상은 우리로 하여금 '기술적' 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도록 이끌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우리가 진실하고 긴장되는 도덕적인 정밀 조사를 받고, 우리의 행동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것은 디자인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우리는 잠재적으로 도덕적 동물이지만 (어떤 다른 동물이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자연적으로 도덕적 동물인 것은 아니다. 도덕적인 동물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철저하게 도덕적 동물이 아닌지를 깨달아야만 한다.-502쪽  접기 - 이로운삶
도덕을 측정하는 세밀한 잣대를 가지고 다윈은 자신의 삶에 합격점을 주었다. “나는 정직하게 평생을 과학에 전념했고 헌신해 왔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떤 큰 죄도 짓지 않았다는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그는 "종종 내 주위 사람들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이익을 주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굳이 변명하자면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았고, 어떤 주제나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옮기기 어려운 정신 구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평생을 봉사에 헌신하면서 살아도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더 훌륭한 행위였는지도 모른다. 다윈이 최선을 다해 공리주의자의 삶을 살지는 않았음은 사실이다. 누구도 그런 삶을 산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친절하고 너그럽게 살아온 삶과, 성실히 수행한 의무들과 다는 아니었어도 그가 그 근원을 처음 발견한 이기심에 대한 고통스러운 투쟁에 대해 올바르게 숙고할 수 있었다. 그 삶은 완벽한 삶은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은 그보다 더 추악해질 수 있다.-552쪽  접기 - 이로운삶
추천글
다윈의 진화론은 종교적 가치관의 쇠퇴와 더불어 과학적 세계관의 확산을 불러왔다. 진화론에 대한 찬반논쟁은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이 과정에서 발달한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우정, 사랑, 섹스, 질투,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자식 간의 경쟁 등에 숨어 있는 진화론적 메커니즘을 밝혀내는데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진화론을 제창한 다윈의 전기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독특한 서술방식을 통해 진화론을 그야말로 실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성인이 되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는 대학 신입생들에게 진화론과의 대화는 한번쯤 거쳐야 할 필수 과정임에 틀림없다. - 허남결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저자 및 역자소개
로버트 라이트 (Robert Wrigh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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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대학에서 공공문제와 국제관계, 그리고 진화심리학의 전신인 사회생물학을 공부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진화심리학, 역사, 종교, 전쟁, 기술 등의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저널리스트의 경력을 쌓아왔다. <뉴요커> <애틀랜틱> <타임> <뉴리퍼블릭> 등 주요 잡지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사이언스> 기자로 근무하며 쓴 과학, 기술, 철학에 대한 칼럼으로 ‘미국 잡지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저서인 『세 과학자와 그들의 신』(1989)이 ‘전미 도서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저술가로 부상했다. 그의 두 번째 책 『도덕적 동물』(1994)은 12개 국어로 번역되면서 진화심리학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 밖에 『넌제로』(2001) 『신의 진화』(2009) 등의 저서가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심리학부와 프린스턴 대학 종교학부에서 가르쳤으며 프린스턴 대학에서는 <불교와 현대 심리학Buddhism and Modern Psychology>이라는 일련의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코세라와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 또 정치, 세계문제, 철학, 과학 등의 주제를 다루는 비디오 블로그 <블로깅헤드Bloggingheads.tv>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있는 유니언 신학대학의 과학 및 종교 객원교수이며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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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불교는 왜 진실인가>,<신의 진화>,<넌제로> … 총 122종 (모두보기)
박영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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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책과 관련된 일을 계속해오다가, 현재는 과학책과 인문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책으로 <자라파 이야기>, <소금과 문명>, <과학으로 가는 길>, <악마가 준 선물 감자이야기>, <지구가 지글지글>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17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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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철학의 욕조를 떠도는 과학의 오리 인형>,<달리기의 과학>,<요가의 과학>등 총 289종
대표분야 : 과학 1위 (브랜드 지수 1,086,738점), 심리학/정신분석학 5위 (브랜드 지수 117,494점), 환경/생태문제 7위 (브랜드 지수 13,31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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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책을 쓸려면 이정도는 써야 독자들도 돈이 아깝지 않지요...번역하신분도  구매
군자란 2008-08-08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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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용도 그저그렇고 너무 현학적으로 기술하여 무슨 말인지도 잘 이해가 안감.  구매
hchung 2009-04-19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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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을 결부하여 잘 만들어진 것같다.  구매
거북이 2015-04-0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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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동기를 알고 싶다면 이책을 보라 새창으로 보기 구매
진화 심리학은 우리 인간의 의식 저변에 깔린 "동기"를 설명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랑, 헌신, 가족애, 동료애는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어째서 모든 문화에서 이런 공통된 특징이 발견되는 것일까? 진화 심리학은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을 진화에서 찾는다.

물론 사랑이나 헌신이 "유전"된다고 주장 하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는 우리가 그런 특성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특정 상황에서 특정 감정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우리에게 영향을 줄 뿐이다. (어머니는 자기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느낀다. 그런 감정을 단지 당연하다고만 말하기에는 우리의 호기심이 너무크다.)

이 책의 전반부는 남년관계에 있어서의 진화의 역할에 후반부는 더 넓은 범위의 사회 교제에 있어서의 진화의 역할에 대해 다룬다.

이야기가 다윈의 일생을 따라가며 전개되는 것도 흥미롭다. 진화론의 아버지를 관찰대 위에 올려놓고 그에게서 진화의 흔적을 찾는 것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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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遠 2004-05-25 공감(2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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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동물(박영준 옮김)』 번역 비판 - 16장 새창으로 보기
<<『도덕적 동물(박영준 옮김)』 번역 비판 – 16장 >>

를 클릭하시면 16장의 번역에 대한 상세한 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

 

Wright(327쪽) : He didn’t trumpet the theory’s unsettling implications; he didn’t stress that the very sense of right and wrong, which feels as if heaven-sent, and draws its power from that feeling, is an arbitrary product of our peculiar evolutionary past.

박영준(479쪽) : 그는 애초에 이 이론으로 어떤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는 마치 하늘이 내려준 것 같은 그리고 그로부터 정당함을 끌어내는 옳고 그름에 대한 바로 그 감각이, 과거의 진화에서 비롯된 임의적 산물임을 강조하지는 않은 것이다.

이덕하 : 그는 그 이론이 품고 있는, 사람들을 심란하게 하는 함의들에 대해 떠들어대지 않았다. 그는 옳음과 그름에 대한 바로 그 감각 – 이것은 마치 하늘이 내려 준 것 같이 느껴지며 이런 느낌으로부터 힘을 이끌어 낸다 – 이 우리의 특유한 진화적 과거의 임의적 산물임을 강조하지 않았다.

a.       “이 이론으로 어떤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원문과 상당히 다르다.

 

Wright(328쪽) : Darwin’s sometimes diffuse speculations about the “social instincts” have given way to theories firmly grounded in logic and fact, the theories of reciprocal altruism and kin selection.

박영준(480쪽) : ‘사회적 본능’에 대한 다윈의 사고는 때로 산만한 경우가 있어서 논리와 사실에 확고하게 입각해 있는 이론들, 즉 호혜적 이타주의와 친족 선택의 이론만큼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이덕하 : “사회적 본능”에 대한 다윈의 가끔은 산만한 사변들은 논리와 사실에 확고하게 입각한 호혜적 이타성 이론과 친족 선택 이론에 자리를 내주었다.

a.       “have given way to”는 “자리를 내주었다”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가 아니다.

 

Wright(329쪽) : This is a deep and murky question that (readers may be relieved to hear) will not be rigorously addressed in this book.

박영준(481쪽) : 이렇게 음울하고 심오한 문제에 대해서 꼬치꼬치 따져 묻지는 않겠다.

이덕하 : 이것은 심오하고 애매한 문제로 이 책에서는 엄밀하게 다루지는 않을 테니 독자들은 안심해도 될 것이다.

a.       rigorously는 “꼬치꼬치”가 아니라 “엄밀하게”다.

b.      “readers may be relieved to hear”를 빼먹었다.

 

Wright(329쪽) : Though he didn’t have access to the new paradigm, with its several peculiarly dispiriting elements, he definitely caught, as surely as the Edinburgh Review did, the morally disorienting drift of Darwinism.

박영준(481쪽) : 다윈은 몇 가지 절망적인 요소가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에든버러 리뷰》가 그랬듯, 다윈주의가 도덕적으로 방향을 잘못잡아 표류하고 있음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덕하 : 비록 몇 가지 특히 의기소침하게 하는 요소들을 수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는 다윈주의에 도덕적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하는 추동력이 있음을 《에든버러 리뷰》만큼이나 분명히 포착했다.

a.       “다윈주의가 도덕적으로 방향을 잘못잡아 표루하고 있음은”은 엉터리 번역이다.
- 접기
이덕하 2007-08-09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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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도덕감정의 진화론적 기원은 무엇인가 새창으로 보기
인간의 도덕감정의 진화론적 기원은 무엇인가?

도덕적 동물/로버트 라이트/사이언스북스/2003년



미(美)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


비너스 조각상을 보면 머리의 길이와 어깨~배꼽의 길이 비율이 1대 1.618입니다. 또 상반신(머리~배꼽)과 하반신(배꼽~발끝)의 비율, 하반신에서 무릎을 기준으로 한 양쪽 비율도 같은 수치죠. 바로 이 비율(1대 1.618)이 인간이 어떤 대상을 가장 아름답게 느끼는 비율, 즉 '황금비'입니다.

수학적으로 보면 이 황금비는 2차방정식 ‘x²+x-1=0’의 근에 해당하는 무리수(약 1.618)죠. 파르테논 신전, 석굴암 본존불, 밀로의 비너스,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세계적 문화유산들은 제작 시기나 제작자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황금비'(1대1.618, 또는 5대8)’ 구조를 가진다고 합니다.

성형외과 의사들도 문명과 인종에 관계없이 가장 아름다운 얼굴은 황금비를 따른다고 주장합니다. 왼쪽뺨 끝에서 오른쪽 뺨 끝까지의 거리를 A라고 하고 턱끝에서 머리끝까지의 비율을 B라고 할 때 A와 B의 비율이 1대 1.618이라는 거죠.

단순하게 말하자면, 어떤 대상이 이 황금비를 구현하고 있다면 그 대상은 인종과 지역을 초월해서 아름답다는 인상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객관주의적 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대상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느끼는 자’의 취향 때문이 아니라 대상이 갖는 객관적 성질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황금비를 구현하고 있는 소위 ‘팔등신’ 미녀만을 좋아할까요? 인기가 있는 할리우드 톱스타들도 상반신과 하반신의 비율이 1대 1.618일까요?

세상에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아름다움을 보는 기준도 각양각색입니다. 풍만함이 미의 기준이던 시대도 있었죠. 17~18세기 유럽의 바로크시대나 백제 시대의 경우 말입니다. 그 시대에는 늘씬한 여성들은 미인의 축에도 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현대의 여성들은 바로크 시대의 미인의 몸매를 선사하겠다면 "No Thanks"라고 말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의 모든 여성들이 ‘롱다리’에 ‘삐쩍 마른’ 체형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름다움만큼 미묘한 개인차를 보여주는 것도 없습니다. 미인대회나 광고 속의 여성들이 미인의 표준이 될 수는 없다는 거죠.


진화심리학자들이 바라보는 미(美)

그러나 진화심리학자들은 인종ㆍ세대ㆍ지리ㆍ문화적 차이와 관계없이 우리의 행동과 심리를 유사하게 만드는 본성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진화심리학은 사람의 마음도 몸처럼 진화의 산물이라고 간주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인류의 조상이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수십 만 년 전의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선택된 기능들이 모여서 형성되었다고 보는 거죠.

진화론의 핵심개념인 ‘적응’ 개념은 쉽게 말하면, ‘다 있을 만하니까 있는 것’이라는 점이죠. 가령 ‘아름다움’도 ‘다 있을 만하니까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더 쉬운 설명이 필요하다면 다음의 예를 살펴볼까요.

텍사스 대학의 데벤드라 싱 교수에 따르면 골반에 대한 허리둘레의 비례(WHR= Waist Hip Ratio 허리/엉덩이 비)는 자식을 낳아 돌볼 능력과 질병 저항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성들에게는 WHR이 0.7 정도인 여성이 남성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거죠. WHR이 매우 크거나 작은 여성들은 짝짓기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비적응적’이지만, WHR이 0.7의 경우는 짝짓기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적응적’이라는 것입니다.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서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0.7인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번식과 진화에 유리하기 때문에 인간은 WHR이 0.7인 여성을 아름답다고 느끼도록 진화했다는 것이 ‘미’에 대한 진화심리학자들의 주장입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남자가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까닭은 여성의 미를 다산성(多産性)의 척도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비너스와 같이 아름다운 여자일수록 종족 보존 능력이 뛰어나므로 짝짓기에서 유리하다는 뜻이죠.


마음도 진화의 산물이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사람의 마음도 몸처럼 진화의 산물, 즉 적응의 산물로 간주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인류의 조상이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선택된 기능들이 모여서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이죠. 가령 스트레스를 더 잘 받는 사람이 생존경쟁에 더 잘 대처해서 우리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이 진화심리학자들의 추정입니다. 초기 인류 시대에 하나의 열매를 두고 이 열매가 먹어도 될 열매인지 먹지 말아야 할 열매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이 경우 의심이 많고, 공포를 잘 느끼고, 새로운 상황에 스트레스를 더 잘 받는 동물, 즉 ‘겁 많은 동물’이 ‘겁 없는 동물’보다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포를 더 잘 느끼는 유전자를 가진 동물들이 그렇지 않은 동물들보다 자연선택될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유리는 인간의 공포심은 적응적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지요.

진화심리학자들은 인류가 오랜 진화의 역사를 거치면서 직면한 여러 유형의 적응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설계된 마음을 가진 개체가 진화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로버트 라이트의 책, 『도덕적 동물』역시 이런 주장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언어에서 짝짓기에서부터 가족과 정치, 그리고 도덕과 종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을 현대 진화생물학의 기본 원리에 의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의 심리는 ‘자연선택’의 무수한 누적에 의해 디자인되었다는 것입니다.

진화적 관점에서 번식력이 떨어지는 짝을 고른 남성은 번식 가치가 높은 여성과 짝짓기를 한 남성에 비해 틀림없이 번식 성공도에서 뒤쳐졌을 것입니다. 또 자신과 그 자식들에게 자원을 투자할 수 없거나 투자하려는 의지가 적은 남성을 선택했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번식 측면에서 덜 성공했겠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성의 번식 가치를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여성의 젊음과 외모가 남성들에게는 중요한 선택요인이 되었을 것이며, 여성에겐 남성의 자원, 야망, 재산, 헌신이 짝짓기에서 중요한 요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진회심리학자들은 성과 결혼의 문제를 이해합니다.

그리스 사람들이 말한 균형과 대칭의 미학도 진화심리학자들은 색다르게 설명합니다. 몸이 대칭적인 사람일수록 그 사람의 유전자는 그 사람의 우수한 저항력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즉 진화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사람은 자신의 짝을 고를 때 얼굴과 몸이 얼마나 대칭적인가를 무의식적으로 계산하며 약간의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심리학자들의 연구실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 미국 뉴멕시코대 심리학자인 갠지스테드와 생물학자인 손힐은 매력과 대칭성의 정도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왜 여성들은 남자들보다 배우자의 외모를 따지지 않고, 배우자의 사회적 지위와 자산을 따지는 경향이 있을까요. 진회심리학자들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수컷은 무수히 많은 정자를 만들어내고, 자손을 돌보는 데 거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많은 짝을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암컷은 극소수의 난자를 만듭니다. 게다가 오랫동안 뱃속에 태아를 담고 다녀야 하고, 출산 후에도 새끼를 돌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있어서 가급적이면 수컷에게 많은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어떤 수컷이 자신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해줄 수 있는 수컷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수컷은 자식 양육에 덜 투자하므로 짝의 양에 관심을 갖는 반면에 암컷은 자식 양육에 더 투자하므로 짝의 질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죠.


진화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이타성의 기원

사람들은 생면부지인 타인을 위해 헌혈하고,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 즉 이타심의 진화론적 기원은 무엇일까요?

『도덕적 동물』에서 저자는 생물의 이타적 행동을 ‘혈연선택’과 상호 이타주의 이론으로 설명합니다. 혈연선택 이론에 따르면 혈연으로 맺어진 개체들은 구성원들이 공유한 유전자를 영속시키기 위해 가까운 친척에게 이타적인 혜택을 베풉니다. 혈연선택 가설은 생물학자인 윌리엄 해밀턴이 1963년 제기한 이론으로,혈연을 돕는 것이 내 유전자의 번성을 돕는다는 관점으로 이타적 행위를 설명하죠.

혈연선택이론의 가장 큰 약점은 이타적 행동이 굳이 혈연관계에 있는 개체들 사이에서만 국한되어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생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타적인 행동을 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 이론을 가족의 테두리를 넘어서 존재하는 이타적 행동을 설명하는 데까지 확장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릅니다.

그렇다면 왜 생물은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경우에도 이타적 행위를 하는 것일까요. 이를 설명하는 것이 상호 이타주의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개체 사이에서 이타적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는 “내가 도움을 주면 나도 너에게 도움을 준다.”는 식의 호혜적 행동 때문입니다.

그러나 호혜주의는 당신이 어떤 이에게 도움을 받았어도 그에게 은혜를 갚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 팃포탯(Tit-for-Tat) 전략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tit-for-tat)’로 설명되는 팃포탯은 “처음에는 협력한다. 그 다음부터는 상대방이 그전에 행동한 대로 따라서 한다”는 두 개의 규칙으로 구성됩니다. 팃포탯은 인정 많음(먼저 배반자가 되지 않음), 분개(상대방이 배반하면 따라서 배반함으로써 즉시 응징함), 관대(상대방이 배반한 적이 있더라도 다시 협력하면 따라 협력함으로써 협조 분위기를 복원시킴)의 특성을 갖고 있죠. 한마디로 당근과 채찍을 합쳐 놓은 전략이죠. 결론적으로 팃포탯은 상호 호혜주의에 의해 이기적인 개체들로부터 협력 관계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진화론이 인간의 심리를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도덕적 동물』의 저자는 과연 일부일처제는 남자에게 유리한가, 아니면 여자에게 유리한가를 묻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일부일처제는 인간 본성에 역행하는 것이요, 남성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합니다.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1,154개의 사회 가운데 980곳에서 한명의 남성이 여러 여성을 거느리도록 허용해 왔다고 합니다. 일부일처제 아래에서는 남자는 다른 남성과 심한 경쟁을 할 필요가 없고, 일부다처제에서 여러 명의 여성들이 능력 있는 한 남성에게 높은 수준의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일처제는 능력이 없어 짝을 찾지 못할 위험이 있는 남성들을 위한 제도이며, 남녀 간의 평등이 아니라 남자들 간의 평등을 위한 제도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유전자가 인간 심리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유전자 결정론을 고집스럽게 말하고 있는 책은 아닙니다. 저자는 “문화적 다양성은 동일한 인간 본성이 매우 다양한 환경에 반응한 결과다.” 라고 말합니다.

현대의 진화론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진화론이 기존의 세계관과 학문에 어떤 충격을 던지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궁금증이 있다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1994년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도 이 책이 바로 그런 궁금증에 적절하게 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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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박물학 2009-02-16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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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대단한 동물인가 새창으로 보기
이로운삶 2007-06-1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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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지만 안기 힘든 새창으로 보기
글의 양이 너무 많아 읽기가 힘들다. 진화심리학을 잘 정리한 내용인가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저자의 주장인지 넋두리인지 모를 내용이 펼쳐진다. 진화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여러 책을 읽어와서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없어 이제 그만 읽을거야 하는 순간 뭔가 저자가 내 말 안 끝났는데 가려고? 하는 이상한 매력에 이끌린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도 아주 신선한 통찰도 없다. 하지만 충분히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다. 저자는 상당히 박학하고 깊이있는 사람인 듯하다. 뭔가 진리에 가까워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구름속에 아련하다. 어떻게 보면 과학이란 신앙에 갇혀있는 서양인의 그러면서도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을 보는 듯하다. 영혼이 있는 글이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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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 2017-01-0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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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동물(Moral Animal) : 진화심리학으로 본 인간의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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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rsrima 20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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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읽을 만한 책 새창으로 보기
팟캐스트를 이것저것 듣다가(가끔 하는 일이다)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골라놓는다. 2월은 언제나 간이역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데(1월과 3월의 광채에 비교해보더라도), 생일이 들어 있지 않다면 2월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졸업과 관련한 기억일 테다. 따로 졸업할 것도 없어 이번 2월도 내겐 봄학기를 준비하는 정도의 의미만 갖는다. 그러니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할 테다. 2-3일 짧은 달이지만 책은 그 2-3일을 더 채우고도 남을 만큼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각오로 ... + 더보기
로쟈 2014-02-01 공감 (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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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프로파일링 (Gender Profiling) 새창으로 보기
  진화심리학이 ‘구애하는 남성과 선택하는 여성’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데 어떻게 작동하는지 논증하고 있는 이 책은 『하버드 사랑학 수업』의 저자 마리 루티에 의해 쓰여졌다. 저자의 의문은 진화심리학이 자신들이 믿고 있는 특정한 이념을 주장하기 위해 ‘과학’을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녀는 신념을 신념대로 주장하라고 말한다. 연구자 자신도 특정 부분에 끌리고 있음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과학’이라는 커튼 뒤에 숨지 말고 밖으로 나오라고 말한다.     진화심리학자... + 더보기
단발머리 2017-06-07 공감 (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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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왜 진실인가 새창으로 보기
불교와 뇌과학(뇌과학으로 보는 불교)을 다룬 책은 몇 권 되는데, 불교와 진화심리학을 주제로 책은 생각나지 않는다. 로버트 라이트의 <불교는 왜 진실인가>(마음친구)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진화심리학으로 보는 불교의 명상과 깨달음‘이 부제.익숙한 저자여서 놀랐는데 로버트 라이트는 <3인의 과학자와 그들의 신>(정신세계사)을 필두로 하여 진화심리학 소개서 <도덕적 동물>(사이언스북스)로 널리 이름을 알린 과학 저널리스트이다(이후에 <넌제로>와 <신의 진화>도 번역되었다). 그가... + 더보기
로쟈 2019-02-04 공감 (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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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자본 축적‘을 통해 착취한다 새창으로 보기
   이번 달 초에 시작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갈무리, 2014) 독서가 이제 막바지에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4월 2일에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4월에 읽을 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마리아 미즈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갈무리, 2014)   4장(『가정주부화의 ... + 더보기
cyrus 2018-03-26 공감 (2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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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휴머니즘, 인간에 대한 착각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주는 철학 새창으로 보기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극찬한 철학자 존 그레이의 <호모 라피엔스>의 책을 읽었다.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이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었다. 기존의 철학을 뒤집는 철학. 파격적이고 설득력있다. 그가 고대부터 최근 까지의 철학과 사상을 쭉 훑어주는데 색다른 시각으로 기존의 철학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진보와 휴머니즘에 대한 환상을 철저하게 깨부셔주는 위험한 철학자 존 그레이.... + 더보기
고양이라디오 2018-01-07 공감 (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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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fort women,” women and girls who were transported to war-front “comfort stations” to provide sexual services to soldiers in the Imperial Japanese Army. The women were taken by force or entrapped by deception in many countries in and beyond Asia, but a large number came from Korea, which, at the time, was a colony of Japan.

Second World War crimes against humanity

Read together, their message was unmistakable: the comfort-women system was not one in which Korean women were forced, coerced, and deceived into sexual servitude and confined under threat of violence. Ramseyer called that account “pure fiction.” Instead, he claimed that Korean comfort women “chose prostitution” and entered “multi-year indenture” agreements with entrepreneurs to work at war-front “brothels” in China and Southeast Asia. 

I spoke with him to say that we were about to have a public disagreement, but that I would not be joining or encouraging any possible calls for institutional penalty

voluntary bargaining by free agents, and that when sex is mandatory, without the option to refuse or walk away, it cannot fairly be described as contractual.

I was confident that he would not have described it as such if he believed comfort women’s accounts of having been conscripted and confined by force, threats, deception, and coercion. It seemed to me that his view reflected a prior choice not to credit those accounts because he deemed them inconsistent, or, as he wrote, “self-interested” and “uncorroborated.” I noticed, however, that he did choose to credit Japanese government denials, even where they contradicted other statements by the government. Trying to read my colleague’s work most generously, I thought his views might be a product of a skepticism of generally accepted wisdom that had informed his academic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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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outh Korea, reckoning with the role of native recruiters in entrapping fellow-Koreans, and with impoverished families in allowing their girls to be taken, has been difficult, to say the least. 역할으

For decades, the issue of comfort women was not widely discussed in Korea, the society of which stigmatized and ostracized sexual-assault victims. 

in South Korea, resentment about Japan’s attempts to downplay its responsibility had been building, sometimes hardening into intolerance of anything short of a purist story of the Japanese military kidnapping Korean virgins for sex slavery at gunpoint.

In 2015, Japan and Korea reached a new agreement, with the encouragement of the Obama Administration, in which Prime Minister Abe expressed “his most sincere apologies and remorse” to the comfort women. 

But the Korean comfort women maintain that their government made this deal without consulting them, in a betrayal by Park Geun-hye, the country’s first female President, who likely wished to obtain Japan’s apology and compensation before the remaining survivors died. 

===

In 2015, a Korean academic named Park Yu-ha was sued civilly by comfort women for defamation, and criminally indicted by Korean prosecutors, for the publication of a book that explored the role of Koreans in recruiting the women and the loving relationships that some comfort women developed with Japanese soldiers while they were confined in a “slavelike condition.” The book did not, as some have claimed, absolve Japan of responsibility or deny the comfort women’s brutal victimization. Gordon, the Harvard historian of modern Japan, signed onto a letter with sixty-six other scholars, in Japan and the U.S., expressing “great consternation and concern” 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s indictment of Park, and conveying appreciation for her book’s scholarly achievement. Park was ultimately found civilly liable, and was ordered to pay damages to comfort women; she was acquitted of the criminal defamation charges, with the trial court citing her academic freedom, but an appellate court overturned that verdict and fined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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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have been debates about whether the phrase “sex slavery,”

By contrast, Ramseyer’s statements seemed intent on flattening the complexity down to a plain denial: Korean comfort women went to the war front as voluntary prostit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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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exis Dudden, a historian of modern Japan and Korea at the University of Connecticut, put it. A key example was an attempt by the Japanese Foreign Ministry, in 2014, to pressure McGraw Hill to erase several paragraphs on comfort women from one of its world-history tex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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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litics of Japan and South Korea’s dispute are difficult to unravel, but the question of how Ramseyer had come to his conclusion about Korean comfort women turned out to be a separate confounding matter. 

Andrew Gordon and Carter Eckert

there were no contracts involving Korean women at wartime comfort stations cited, nor secondary sources detailing those contracts, nor even any third-party accounts

even assuming Korean women or their families had entered contracts for the women to work at comfort stations, they may not have known the sexual purpose for which they were being recruited—in which case, any contracts could not be considered voluntary.

a Japanese woman who travelled to northern China based on a recruiting ad for a “comfort woman,” and who was surprised to learn, upon arrival, the true nature of the work; the author of the article assumed that the reader, too, would not have known that “comfort woman” meant sex worker.

a young Japanese girl who went to Borneo to work as a prostitute: “When Osaki 

The recruiter did not try to trick her

You l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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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kert and Gordon have spoken out in defense of the academic freedom to follow evidence to uncomfortable or debatable places, including on the topic of comfort women. They and other historians I spoke to objected to the persecution of Park Yu-ha

 In the researchers’ view, the key issue is scholarly respo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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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public statement decrying a “witch-hunt” against him, signed by fifteen Korean individuals.

On February 8th, six people affiliated with Japanese institutions, who identified themselves as historians, 

Mary Elizabeth Berry, a Japanese historian

David Weinstein, a professor of Japanese economics at Columbia,

==

I defend the right of academics to express unpopular opinions or views with which I strongly disagree. 

But the Ramseyer matter has revealed a strong consensus that academic freedom comes with the responsibility, 

 Ramseyer has framed his work on comfort women as that of a debunker coming to refute what he called a “pure fiction” adopted by an academic consensus obsessed with the “trifecta” of “sexism, racism, and imp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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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Yong-soo, who was conscripted as a comfort woman at fifteen and is now in her nineties

 The e-mails even claimed that Grandma Lee was a “fake comfort woman,” and that we at Harvard should boycott her event. 

 “I hate the crime but I don’t hate the people,” s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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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그 아류들의 저급한 사고(思考)

Dooma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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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그 아류들의 저급한 사고(思考)

저는 나이가 60이 넘은 사람입니다. 요즘말로 하면 60대 노인...얼마 안 있으면 노령연금을 받아야 할 나이...흐흐흐.
사변(우리네 나이 사람들은 한국전쟁을 그냥 ‘사변’이라고 함)끝나고 얼마 안 된 시기에 초등학교 들어간 또래들...우리 마을에 제 초등학교 동기가 8명이었는데 그 중 2명이 중학교를 갔습니다. 제 위로는 한 기수에 한 명 정도 갔거나 아예 못 간 기수도 많죠. 물론 우리 앞 세대인 현재 70대는 이보다 더 했죠.
이는 비단 우리 마을 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농촌인구가 전체인구의 80%가까이 차지했던 농경사회, 다시 말해 이 농경사회의 시골 농촌에서 1930~40년대 출생자(현재 기초연금 대상자)의 최소 70% 이상이 초등학교 졸업자, 곧 대상자가 될 연령들인 1950년대 초중반(1955년까지)출생의 60% 이상이 초등학교 졸업자...이는 제가 통계를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국가 공식적 통계와 비슷할 것입니다.
이 초등학교 졸업자들의 10대 때는 근로기준법, 최저임금, 청소년 노동착취, 이런 말은 아예 없던 시절입니다. 사내든 계집이든 초등학교 졸업하면 대처로 나가서 ‘입’ 하나 더는 것으로 효도를 해야했습니다. 밑으로 줄줄이 있는 동생들 도시락 싸는 것도 버거운 부모에게 ‘입’하나 덜어드리는 효도, 거기다 혹여 월급이라도 받을 수 있는 직장에 들어가면 그보다 더한 효도는 없었습니다. 중국집, 한식집, 이발소, 양복점, 철공소, 정비소 이런 곳의 ‘꼬마’... 트럭조수, 버스조수...이건 사내애들이 가는 곳이었고, 애보기, 식당주방, 식모, 버스차장, 양장점, 미용실의 보조, 이건 계집애들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기술을 배울 때까지 먹여주고 재워주면 좋은 주인이었죠. 월급은 당연히 없었죠. 그냥 노는 날 극장비 좀 후하게 주면 좋은 주인이었습니다. 명절에 옷 한 벌 해주면 좋은 주인이었습니다. 그럼 극장 안 가고 공원에서 쉬는 날을 보냈지요. 그리고 그 돈 모아서 안 쓰고 집에 보냈습니다. 또 명절에 집에 갈 차비, 부모님께나 동생들에게 줄 선물비로 썼습니다.
그렇게 나이 들어가면서 기술 배우고 자립하고 배우자 만나서 결혼하여 살림을 차리면 당연히 신접살림집은 단칸방 월세집이었습니다. 죽어라고 벌어서 애들 키우고 방 늘려가며 전세, 내집, 그렇게 해서 애들 대학 들어가면 세상 모두를 잡은 것 같은 희열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늙었습니다. 애들 결혼하는데 최소 1억이 필요하답니다. 둘이면 2억...그 애들도 그렇죠. 아버지가 가난했으니 대학 등록금 제대로 못 받았으므로 대출로 대학 다녔고 알바로 용돈 벌었죠. 군대 마치고 졸업하고 바로 취직이 되어도 최소 3년은 대출금 갚아야 하니 자기 결혼자금 차곡차곡 모을 시간도 없었겠죠.
그런데 젊은 남녀가 결혼해서 같이 살려면 집은 있어야죠. 우리네처럼 달동네 방 한 칸이 아니라 요즘말로 원룸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전세값이 평균 1억대...결혼식 비용이니 뭐니는 자기들 벌어 놓은 돈으로 한다 쳐도 집은 부모가 마련해줘야 하는 것...이게 지금 우리네 나이 노인들 처지입니다.
애들 키워 중고등 보내고 과외 시키고 대학 보내느라 뼈골 빠졌는데 결혼시키려면 또 근근히 장만한 집 담보로 대출을 받던지, 아니면 팔아서 전세로 옮기든지 해야 합니다. 이렇게하여 아이들 둘 결혼시키는 세대...참 서글프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라는 기관의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65세가 돼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못 사신 겁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가 뭐하는 곳인지 알아봤더니 5년마다 국민연금의 장기 재정전망과 운용계획을 짜는 보건복지부 산하 위원회이더군요. 즉 국민연금의 전체적인 로드맵을 구상하고 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설립된 기구였습니다. 이 위원회의 위원장이 박근혜 사기극의 구원투수로 등장, 제대로 된 망발을 한 것입니다.
김용하 위원장의 저 발언은 현재 65세 이상 소득하위 70%의 노인들(박근혜가 차등지급이지만 어쨌든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노인들)에게 “인생을 잘 못 산 사람들”이라고 질타한 것입니다.
좋은 부모 만나서 어려움 없이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들어가서 제 앞가림 하면 인생 잘 산 거고, 위에 장황하게 언급한 대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어렵게 자식들 공부시키고 결혼시켜 자립하게 한 뒤, 그나마 근근히 전세라도 사는 노인들에게 인생 잘못 산 것이라고 하는 고위 공직자가 바로 박근혜 정권의 공직자 인식이란 겁니다.
오늘 저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저 소리를 듣고 참 서글펐습니다. 저 위원장 나이가 52세라니 저 나이에 저 자리까지 갔으면 공부를 많이 했을 것입니다. 그럼 부자 부모를 만났거나 특별히 공부를 잘했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부자 부모를 만난 사람이라면 부모도 부자고 자기도 부자이니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 삶을 알 수가 없죠. 그러니 저딴 소리를 말이라고 하는 겁니다. 부모는 부자가 아닌데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 받고 공부하여 저리 출세했다면 자기출세를 위해 주변은 전혀 돌아보지 않은 아주 ‘싸가지 없는’ 학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저토록 ‘싸가지 없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반값등록금, 노령연금 같은 거로 ‘보편적 복지’라는 말을 하면 자칭 우파라는 치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건희에게도 월 20만원 국가가 주고, 이건희 손자에게도 밥 공짜로 주고 유치원비 대줘야 하나?” 그러면 이 말이 곧 금과옥조가 되어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답이 궁합니다. 참 한심합니다.
나 같으면 “이건희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에 깎아 준 세금, 이건희가 내야 할 종부세 등 부유세 깎아 준 것, 그거 깎아주지 말고 제대로 거둬, 이건희도 주고 이건희 손자도 주고, 못 사는 사람도 주면 된다. 그러면 이건희 말고도 못 사는 사람 수십만 명 더 줄 수 있다. 이건희가 받는 것은 월 20만 원이지만 이건희에게 깎아 준 세금은 수백억이다. 수백억 법대로 거둬서 이건희에게도 일반 노인들과 동일하게 월 20만 원 주는 것이다. 그게 보편적 복지다.”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즉 이처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면 되는 것을, 법인세가 어떻고 부자감세가 어떻고, 그 금액이 얼마고 하는 것으로 헛갈리게 하니까 ‘이건희도 공짜로 주냐?’며 간결하게 치고 들어오는 어거지를 제압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65세 이상으로 나이 먹어서 소득상위 30%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인생을 잘못 산 사람’....이 세상에 부모를 자기 맘대로 선택하여 온 사람 없습니다. 이 세상에 가난하게 살고 싶은 사람 없습니다. 이 세상에 공짜로 남의 것 탐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어도 어떻든 70%는 소득하위 70%란 계층으로 분류됩니다. 이 때문에 소득에 관 관계없이 다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가 진짜복지인 것입니다. 박근혜와 우파들...그들 중에도 소득하위 70%는 태반인데, 그들도 세상을 잘못 산 사람들이지요. 제발...말들 좀 가려서 하세요. 왜 이 정부는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한 자리를 차지하기만 하면 그리 속내를 다 내 보여서 사람 속을 긁는지 모르겠습니다.

2021/02/27

resisting the invasions by Stigler and Ramseyer

Freedman, Craig and Nottage, Luke (2006) The Chicago School of Economics and (Japanese) Law : resisting the invasions by Stigler and Ramseyer 

In Adrian Vickers and Margaret Hanlon (eds.) Asia reconstructed : proceedings of the 16th Biennial Conference of the ASAA. (26 - 29 June 2006 : Wollongong, Australia)  

Access to the published version: 

http://coombs.anu.edu.au/SpecialProj/ASAA/biennial-conference/2006/FreedmanC.+Nottage-L-ASAA200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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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Proving the Non-existence of Japan – Ramseyer as a Professional Infant Terrible 

“Most of what we collectively think we know about the Japanese economy is urban legend. ....

It is in this context that the work of a latter-day Chicagoan starts to make sense. Mark Ramseyer, at first glance, seems to be at best cantankerous and at worse perverse. He takes the most commonly held conclusions about the Japanese economy and denies all of them categorically. ... .

 Ramseyer’s approach is essentially that ‘Everything you know about the Japanese economy is wrong, and you are foolish to continue believing otherwise’. This is certainly one way to get noticed – especially in the US academic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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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mseyer, J Mark (1979). “Thrift and Diligence: House Codes of Tokugawa Merchant Families.” Monumenta Nipponica 34: 209. 
  • ”"Ramseyer, J. Mark (1988). “Reluctant Litigant Revisited: Rationality and Disputes in Japan.” Journal of Japanese Studies 14: 111. 
  • ”"Ramseyer, J Mark (1994). Explicit Reasons for Implicit Contracts: The Legal Logic to the Japanese Main Bank. The Japanese main bank system : its relevance for developing and transforming economies. M. Aoki and H. T. Patrick. Oxford [England] ;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31-55. 
  • ”"Ramseyer, J. Mark (1996). Odd markets in Japanese history : law and economic growth.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 ”"Ramseyer, J. Mark (1996). “Products liability through private ordering: notes on a Japanese experiment.” University of Pennsylvania Law Review 144: 1823-40. 
  • ”"Ramseyer, J. Mark and Minoru Nakazato (1989). “The rational litigant: settlement amounts and verdict rates in Japan.” Journal of Legal Studies 18: 263-90. 
  • ”"Ramseyer, J. Mark and Minoru Nakazato (1999). Japanese law : an economic approach.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Ramseyer, J. Mark and Frances McCall Rosenbluth (1993). Japan's political marketplace. Cambridge, Mass., Harvard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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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ucius (551-479 BCE) taught a moral wisdom that would become a predominant social force in China from the second century BCE until the mid-20th century. Confucianism does not teach a central doctrine that a God or gods should be worshipped, but it does embrace a system of ritual and emphasizes humanistic virtues and values. Daoism is both a philosophy and a religion, seeking a life and a mind in harmony with nature. Yin and yang, the essential opposites, are seen as fundamental principles of the universe in many religious and philosophical discussions.
The Religion, Scriptures, and Spirituality series describes the beliefs, religious practices, and the spiritual and moral commitments of the world's great religious traditions. It also describes a religion's way of understanding scripture, identifies its outstanding thinkers, and discusses its attitude and relationship to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