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3

은하선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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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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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선1
은하선
Eunhasun
이름
은하선(필명)
본명
서보영
출생
가족관계
동성 배우자[1]고양이(까미, 복순)
학력
종교
데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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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활동
2.1. 데뷔 이전2.2. 섹스 칼럼니스트 활동2.3. 커밍아웃2.4. 방송2.5. 매체 인터뷰
3사건사고 및 논란4. 여담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페미니스트 및 섹스 칼럼니스트커밍아웃한 양성애자, 사업가(섹스토이 판매업, 요식업), 싱어송라이터#, 퀴어 오케스트라 무지개음악대# 단원이다.

2. 활동[편집]

2.1. 데뷔 이전[편집]

청소년 시절부터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교 입학 직후 페미니즘 모임을 찾아보기도 했다.#

신입생 때 음악대학 내 선후배 군기 문제를 제기했다가, 4년 동안 친구 없이 학교를 혼자 다녔다고 한다.출처

【문제제기 글 캡처 펼쳐보기】
은하선상견례1


은하선상견례2


은하선상견례3


은하선상견례4


2008년에서 2009년까지 한양대학교 신문사(한대신문)# 기자로 활동했다. 한대신문 홈페이지에는 은하선의 제보로 쓰인 음악대학 내 폭력적인 선후배 상견례에 대한 르포 기사가 남아있다. 당시 은하선은 학생회 관계자로부터 "기사가 쓰이지 않도록 하라"는 전화를 받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2009년에서 2012년까지 언니 네트워크 활동가로 활동했다.

2011년, 한양대학교 재학 시절 은하선은 교양강의 '성의 이해' 강의를 듣고, 성차별적인 내용을 갈무리 해 트위터한양대 '성의 이해' 수업에 문제제기 하는 사람들에 퍼트리고, 한겨레신문을 비롯한 언론들에 메일을 보내 공론화시켜서 '성의 이해' 폐강을 촉발시켰다. 관련기사 #'성의 이해' 폐강 기사

'성의 이해' 폐강 운동 이후 한양대 반성폭력 반성차별 모임 월담을 만들고, 학내에서 여성주의 활동을 했다.

2011년 섹스토이샵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섹스토이 업계에도 발을 들이게 되었다. 출처

2.2. 섹스 칼럼니스트 활동[편집]

2015년, 독일 유학 중 섹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 여러 여성들의 섹스 인터뷰를 함께 담은 책 《이기적 섹스》를 출판했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어려서부터 성적인 관심이 많았고 청소년기부터 성생활을 즐겼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인터뷰 참조.

유명세를 얻은 이후 한겨레 신문, 경향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도 글을 기고 하고 있으며 방송 활동도 하고 있다. 성(性), 페미니즘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공저로 《그럼에도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등이 있다.

2.3. 커밍아웃[편집]

은하선커밍아웃1

방송과 언론을 통해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으며, 2020년 기준 동성 배우자와[5][6][7] 8년째 함께 살고 있다.출처

2.4. 방송[편집]


2.5. 매체 인터뷰[편집]

3. 사건사고 및 논란[편집]

나무위키상세내용 자세한 내용은 은하선/사건사고 및 논란 문서
 참고하십시오.

4. 여담[편집]

  • 2009년 한양대 신문사 (한대신문) 기자 시절 채식관련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하다가 육식 중심적 사회와 공장식 사육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고, 그 후 채식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비건 술집 드렁큰비건을 운영 하고 있으며 책 《나의 비거니즘 만화》 에도 추천사를 썼다.
  • 메갈리아에 대해서 "무척 재밌는 현상이고, 파급력이 이 정도로까지 커진 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출처 딱 한 번이지만 메갈리아에 직접 글을 작성한 적도 있다.@
  • 방송에서 자위행위를 하루에 3~4번 하다가 줄어서 하루 1번 한다고 말했다. # 이 때문에 남초 사이트에서 '갤럭시 성기'라고 불렸다고 칼럼을 통해 밝혔다. #
  • 방송에서 한남이라는 단어가 한국 남자의 준말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은하선은 "백인혐오, 비장애인 혐오, 이성애자 혐오가 존재하지 않듯이 '한남'이라는 단어를 '남성혐오'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방송 캡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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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셰프들 본 적 있냐"는 말을 방송에서 한 적이 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리즈에는 여성 셰프인 김소희(요리사)가 심사위원으로도 출연했고, 한식대첩 시리즈에는 여성 요리사가 대거 출연했다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을 받고 조리돌림 당했다. 그러나 여성 셰프가 여전히 드문 것은 사실이며,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사회학과 교수인 데버러 해리스와 패티 주프리는 책 <여성 셰프 분투기> 를 통해 젠더 불평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직업으로 셰프를 꼽았다. 몽로의 박찬일 셰프는 에스콰이어에서 여성 셰프를 찾아보기 힘든 현실과 주방 내 여성 차별에 대한 을 기고했다.
    【방송 캡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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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에서 "생수통 교체 문제는 고용주에게 따질 문제"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문제, 불평등한 성별 임금 차별 문제 출처 는 성차별적 사회를 보여 준다. 은하선은 "회사에서 받는 성차별에 대해 물을 때 여성은 임금 차별을 말하고, 남성은 생수통 교체에 대해 말한다는 것으로 이 사회에 존재하는 성별 불평등의 정도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 캡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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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에서 섹스파업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일베에 '섹스파업이라니 성매매하는 여성들을 비하하는 것 아니냐' '섹스가 직업이냐' '성매매가 육체노동이냐' '은하선은 노동자냐'는 식의 글이 올라왔다. 은하선의 섹스파업[8] 발언은 <까칠남녀 피임편>에서 콘돔을 쓰지 않는 등 피임을 거부하는 남성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에 대해 토론하던 중 나온 것이다.
    【방송 캡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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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에서 "성범죄의 가해자 다수는 남성"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출처 1993년에서 2018년까지의 성폭력 32,858건 중 남성이 범죄자인 경우는 31,737건이고, 여성이 범죄자인 경우는 97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캡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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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부터 한 남성이 지속적으로 음담패설 메시지를 보내와 고소했으며, 2017년 가해자는 수감 중이다. 그 와중에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
  • 2016년부터 은하선 토이즈 라는 섹스토이 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미성년자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단순한 참고인 조사였으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일회성 조사로 종결되었다. #
  • 2020년 2월 경부터 모르는 한 남성으로부터 성기사진을 포함한 섹스 제안 메일을 여러 차례 받았다. 심지어 그 남성은 은하선에게 '얼굴과 가슴, 성기가 보이는 사진'을 찍어보내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출처
  • 2018년 2월 1일에는 자신에 대한 인터뷰를 할 때 나무위키를 소스로 이용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으나 본인이 수정한 이후인 2020년 4월 24일, 이제 인터뷰 소스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윗



[1] 은하선은 SNS를 통해 "성소수자 당사자로서 다양한 가족 구성권리의 중요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을 가족관계에 기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2] 까칠남녀 게시판에 "은하선이 십자가 딜도 사진을 2016년 본인의 SNS에 올렸다"는 제보가 올라오자, 본인 계정의 트위터에 자신은 가톨릭 신자이고 모태신앙이라고 밝혔다. 은하선 본인은 딜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딜도 사진을 구글에서 검색하던 중 우연히 찾게 된 십자가 딜도 사진을 SNS에 올렸을 뿐, 모욕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어느 성당에 다니고 지금도 매주 미사에 참례하는지는 불명.[3] 그러나 은하선은 낙태죄를 반대하고 동성결혼 법제화를 주장하는 등 명백하게 가톨릭의 윤리와 교리에 어긋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본인의 저서에서 프리섹스를 저술하고 방송에서는 자위행위를 한다는 발언을 했으며 동성 배우자와 동거하고 있다.[4] 가톨릭 교회법(915조)에서는 "공공연한 죄의 상태에 스스로 완강하게 머물러 있는 사람은 성사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한다.[5] SNS를 통해 "성소수자 당사자로서 다양한 가족 구성권리의 중요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법적 가족이 아닌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을 가족관계에 기재하기 원한다"고 하였다. 출처[6] 미국에서는 2015년 동성결혼 법제화 이후 아내 혹은 남편이라는 용어를 연방법에서 삭제하자는 움직임이 있었고, 배우자와 같은 성중립적 단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동성커플 등 다양한 가족의 법적인 권리에 대한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동반자등록법이 공약으로 등장했다. 또 동반자등록법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약 59,000명이 청원동의 서명을 하였다. 출처[7] 2020년 기준 한국은 동성결혼 법제화가 되지 않은 나라이며, 법적인 결혼 제도에 포함되지 않는 가족관계에서 서로를 지칭하는 용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태이다. 진선미 의원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함께 살았던 남성 파트너를 '함께 사는 남자'로 호칭한 후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출처 이정미 의원은 "아시아에서 2번째로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국가를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출처 동성결혼에 관한 논의는 선거 때마다 TV토론회를 비롯한 다양한 언론에 등장 하고 있다. 출처[8] 섹스파업은 고대 그리스 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쓴 '뤼시스트라테’라는 희곡에서 처음 제시되었다고 한다. '뤼시스트라테'는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벌이는 전쟁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여성들이, "전쟁을 끝내지 않는 남편과는 절대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섹스 파업’ 강령을 내세워 남자들에게 도전한다는 내용의 희곡이다. 남성들은 파업을 모의한 여자들을 전부 불태워 죽이려 하지만 파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결국 남자들이 휴전 조약을 맺게 된다. 관련기사

알라딘: 이기적 섹스 - 그놈들의 섹스는 잘못됐다 은하선

알라딘: 이기적 섹스

이기적 섹스 - 그놈들의 섹스는 잘못됐다   
은하선 (지은이)동녘2015-08-26

전자책
10,500원 
269쪽150*205mm375gISBN : 9788972977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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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섹스에 관심도 많고 섹스를 좋아하는 페미니스트 은하선의 파란만장한 섹스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성인 남성 이성애자의 섹스가 아닌, 그리고 그들을 위한 섹스가 아닌, 여성 자신의 몸과 이야기와 욕망에 집중한다.

저자는 마치 없는 것처럼 취급되었던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여성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 관습적으로 여성들에게 익숙한 것은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욕망을 들어주는 것이다. 이제는 더 많은 여성들이 더욱 자신의 욕망을 말하고, 요구하는 '이기적 섹스'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파트너와의 삽입섹스뿐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섹스 경험,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여성들의 섹스 인터뷰를 함께 담은 것은 여성 역시 다양한 섹스 경험과 욕망을 지니고 있다는 것 그 자체를 드러내는 작업이자, 여성 스스로를 위한 이기적 섹스를 더 이야기하자고 내미는 저자의 손길이기도 하다. 특히 섹스토이 덕후인 저자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섹스토이 정보를 함께 실은 것은 여성들의 이기적 섹스를 향한 한 걸음을 응원하는 저자의 실천적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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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섹스한 게 잘못이야?
내 이름은 ‘헤픈 년’
소녀, 응급피임약을 먹다
주님이 섹스하지 말래?
내가 어려서 그래 봤니

언니, 섹스할래? : 발랑 까지지 않아도 다들 섹스하거든요

제2장 이기적으로 섹스하기
잘해도 못해도 여자 탓
세상에 ‘같은’ 여자는 없다
오르가즘. 오르가즘? 오르가즘!
딜도를 두려워하지 말라

언니, 섹스할래? : 왜 내가 좋은 척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은하선의 움직이는 섹스샵

제3장 언제 처음 해 봤어?
열다섯, 섹스를 하다
섹스라는 이름의 사치
손으로 섹스해 봐
대체 섹스가 뭔데?

언니, 섹스할래? : 이혼한 후에야 섹스의 즐거움을 알았어요

제4장 섹스에 정답은 없다
섹스를 가르치려는 남자들
빛나는 섹스 판타지
스마트하게 섹스하기
섹스는 움직이는 거야
언니, 섹스할래? : 해 볼 수 있는 건 다 해 봤어요

나가는 글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어리다는 이유로 난 섹스하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없었고, 섹스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한번 즐겨 볼까 엉덩이를 들썩이면 ‘놀아 본 여자’ 취급, 가만히 있으면 ‘목석같은’ 여자 취급, 주변엔 온통 ‘남자 기죽이지 말고 달래며 적당히 연기하라’는 이야기뿐! 언제까지 그놈들을 위한 이타적 섹스를 할 텐가? - JaeheeRyu
`오로지 섹스만을 즐길 줄 아는 여자는 쉽게 다리 벌리고 다니는 년이라고 욕먹고, 섹스하고 싶은데 `허락`해 주지 않는 여자는 비싸게 군다고 욕먹으며, 버리려는데 자꾸 눈치 없게 들러붙는 여자는 구질구질하다고 욕먹는다. ... 조금만 바꿔 생각해 보면 전부 모든 일의 책임을 여자에게 돌리려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발기부전도 남자 ... 더보기 - milibbong
`세상의 모든 답은 남자들이 정한다. 여자들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남자들이 정해 놓은 틀에 몸을 끼워 맞춰야지만 개념 있는 여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 milibbong
심지어 나를 붙잡고 ˝남자들 섹스 이야기도 좀 들어 달라˝라고 하소연하는 남자들도 있다. (...) 시간의 업보를 조금이라도 덜어 내려면 옛 선조들과 아직도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아 여자들을 씹고 있는 저 남성들을 향해 욕을 한바가지 퍼부어 주는 편이 좋을 거다. 그런데 그 답답함을 이제 겨우 섹스라는 단어를 옹알이하듯 입에서 내뱉기... 더보기 - 치킨책
무슨 글을 쓰고 싶은지도 모른 채로 글을 쓰는 작가가 있고, 심지어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정치를 하고 있는 정치인이 있는 세상이다. 왜 굳이 ‘여자들의 섹스‘를 두고만 ‘왜?‘라는 질문을 하고 대답을 강요하나. (...) 그들은 왜 그랬는지가 궁금한 게 아니다. 그 질문은 책임을 오로지 여자에게만 떠넘기기 위한 질... 더보기 - 치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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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16년 8월 25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은하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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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를 좋아하는 페미니스트. 여성과 퀴어를 위한 섹스 토이샵 ‘은하선토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 축제, 퀴어 문화 축제, 비건 페스티벌 등 공개된 장소에서 섹스 토이샵 부스를 열기도 했다. 다수의 섹스 워크샵, 섹스 토크, 토이 파티 등을 진행했고 10대 여성들의 즐겁고 안전한 섹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 《이기적 섹스: 그놈들의 섹스는 잘못됐다》가 있으며, 2017년 현재 〈경향신문〉에 ‘은하선의 섹스올로지’를 연재하고 있다. 여성 파트너와 고양이 두마리를 모시며 살고 있다.
최근작 : <그럼에도, 페미니즘>,<이기적 섹스> … 총 4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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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클래식 vs 클래식>,<비거닝>등 총 242종
대표분야 : 철학 일반 2위 (브랜드 지수 134,410점), 여성학/젠더 5위 (브랜드 지수 78,12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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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번 즐겨 볼까 엉덩이를 들썩이면 ‘놀아 본 여자’ 취급,
가만히 있으면 ‘목석같은’ 여자 취급,
주변엔 온통 ‘남자 기죽이지 말고 달래며 적당히 연기하라’는 이야기뿐!
언제까지 그놈들을 위한 이타적 섹스를 할 텐가?

섹스를 좋아하는 한 페미니스트의 도발적이고 유쾌한 에세이
:여성의 입으로 섹스를 말하는 순간

섹스는 일상적인 경험이고, 때문에 수면 위에서 이야기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발화되는 섹스란 대부분 한정된 경험에 기반을 둔다.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 혹은 일상적으로조차 발화되는 섹스는 대부분 성인 남성 이성애자들의 섹스다. 섹스를 발화하는 여성이 있더라도 허용 가능한 수준을 넘지 않는다. 여성의 섹스 경험에만 적용되는 이중 잣대는 아주 일상적이다. 섹스 경험을 공개하지 않거나 섹스를 경험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여성들을 두고는 ‘내숭’을 떤다고 비난한다. 당당하게 섹스 경험을 공개하는 여성을 세련되고 ‘쿨’한 여성인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섹스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하는 여성은 곧바로 남자들의 안줏거리로 등장하기 십상이다. 이래도 저래도 욕먹는 건 여자다. 모든 인간의 섹스가 아닌 특정 성별의 섹스만이 발화되는 이유는 이처럼 분명하다. 섹스를 모르는 여성은 내숭을 떤다고, 섹스를 이야기하는 여성은 ‘까졌다’고 욕먹는다. 이래도 저래도 욕을 먹으니 도통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섹스를 하고도 안 한 척 하는 여자들을 보고 남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숭’ 떤다고. 섹스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할 줄 아는 여자가 매력적이라고. 당당 좋아하고 있네. 그건 자신이 소문의 주인공이 되어 보지 않아서 하는 속 편한 소리다. 같이 즐겼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이 ‘헤픈 년’, ‘걸레’로 불리고 있을 때의 그 배신감과 치욕스러움은 겪어 보지 않고는 모른다. 이런 일을 겪고도 당당하게 ‘나 섹스했다. 그래, 어쩔래?’라고 말할 수 있는 여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저 상황에서 쉽게 다리 벌린 자신을 자책하며 몸을 사린다.
(…)여기서 만약 ‘뭐야, 너도 처음 아니잖아’라고 말하면 여자는 바로 오늘밤 술자리 안줏거리로 등극한다. 이 관문에서도 무사히 살아남는 방법은 하나다. 정말 ‘사랑’해서 한 섹스였음을 강조할 것. 하고 싶어서 섹스를 한 게 아니라 정말로 사랑해서 그에게만 몸을 ‘허락’했었다고 말할 것. 그래야만 여자는 무사히 다음 문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각본에서 벗어나는 순간 ‘헤픈 년’이 되어 버린다는 사실에 많은 여자들은 불안에 떤다.”(23-24쪽)

섹스를 좋아하는 페미니스트, 섹스 칼럼니스트, 섹스토이 검색이 취미이자 특기이고 섹스샵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블로그에 다양한 섹스토이 리뷰를 연재해 온 섹스토이 ‘덕후’. 이 책의 저자인 은하선이다. 《이기적 섹스》는 섹스에 관심도 많고 섹스를 좋아하는 페미니스트 은하선의 파란만장한 섹스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굳이’ 이 책을 통해 섹스를 다시 꺼내는 건 ‘성인 남성 이성애자’의 섹스가 아닌, 그리고 그들을 위한 섹스가 아닌, 여성 자신의 섹스는 여전히 이야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섹스에 관한 책이나 칼럼들마저도 여성의 욕망을 말하기보다는 남성의 욕망을 어떻게 충족시켜줄 것인지에 집중되어 있게 마련이다. 여성들이 자신의 섹스와 욕망을 털어놓을 공간은 터무니없이 적다. 이제 여성 자신의 몸과 이야기와 욕망에 집중하는 편한 이야기도 필요하지 않은가?
저자는 마치 없는 것처럼 취급되었던,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아주 ‘소중하게’ 다루어지던, 남성 잣대에 틀 지워진 여성의 섹스와 욕망이 아닌, 반짝이며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여성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의 파란만장한 경험에서 가장 솔직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거나 ‘은밀하게’ 다루어져야만 하는 것처럼 여겨졌던 10대 여성의 섹스, 섹스토이, 여성의 자위, 여성의 오르가슴, 여성의 섹스 판타지와 같은 주제들을 툭툭 던진다.
여성의 섹스와 욕망은 중요하지만 무겁고 진지하게 이야기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소중하고 고결한 터부로 치부되는 순간 여성의 욕망은 다시 이야기되지 못한 채로 남기 쉽다. 한국사회에서 남성은 아주 어릴 때부터 ‘고추 달린 놈’이라는 말을 듣고 크지만, 여성은 ‘조개 달린 년’이라는 말로도 불리지 않는다. 여성의 성은 마치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것이 아니면 ‘유리처럼 깨지지 쉬운 것’으로 취급받지 않았던가? 이제는 더 솔직하게 소리 높여 왁자지껄 떠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어릴 때부터 ‘고추 달린 놈’이라고 불리며 자라는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들은 하다못해 ‘조개 달린 년’이라고도 불리지 않는다. ‘고추’로 상징화되는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들은 성기가 없는 것처럼 취급당한다. (…)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유리처럼 깨지기 쉬우니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는 여자들을 눈치 보면서 섹스하게 만들었다. 섹스를 잘 모르는 여자들은 ‘내숭 떨지 말라’고 욕먹고, 섹스를 많이 아는 여자들은 ‘까졌다’고 욕먹는다. 뭘 해도 욕을 먹으니 도통 눈치를 보지 않고 살 수가 없다. (…) 자신이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여자’들이 좀 더 나은 섹스를 하면서 살 수 있도록 돕는 길인지 부디 잘 선택하길 바란다. 보지라는 말을 꺼내기 힘들어하면서 여직원 엉덩이 두드리고 싶어 하는 남자들을 위한 표현의 자유에 힘을 실어 주는 건 그야말로 같이 죽자는 게 아니면 뭐겠는가.”(7-8쪽)

더 나은, 더 즐거운 섹스는 가능하다!
:이타적 섹스에서 이기적 섹스로

올해 한국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맨스플레이masplain’이라는 단어가 있다. 뭐든지 여자를 가르치려 드는, 여성의 이야기를 지우고 발언을 억합하는 남자들을 두고 쓴 표현으로 젠더와 권력 관계를 드러내는 신조어로 크게 공감을 얻었다. 남자들은 섹스도 가르치려고 든다. 그들은 남성의 잣대로 여성의 욕망을 설명하고 남성의 기준으로 여성의 섹스를 규정한다. 연애와 섹스를 다루는 매체에서 ‘남자는 원래 이렇고, 여자는 원래 저렇다’고 떠드는 것은 그 전제에서 출발한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는 것처럼 세상에 같은 여자도 없다. 하물며 신체의 욕망은 어떨까.
관습적으로 여성들에게 익숙한 것은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욕망을 들어주는 것이다. 여성들의 욕망은 단순하게 뭉뚱그려져 취급되고, 남자들은 각기 다른 여성들의 다양한 욕망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저자처럼 섹스 칼럼을 쓰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제 여자친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라는 메일을 보내고 ‘이렇게 하면 여자는 좋아한다’는 단순한 정보에 기댄다. 이제는 더 많은 여성들이 더욱 자신의 욕망을 말하고, 요구하는 ‘이기적 섹스’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만족스러운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섹스하는 순간과 자신의 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 줘야 좋을지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내가 어떤 섹스를 원하는지, 지금 어떤 기분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여자들의 오르가슴 경험보다, 나의 경험에 집중하고, 매번 조금씩 내 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분명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오직 나만의 ‘오르가슴’을 만날 수 있을 거다.”(108-109쪽)

이 책에 파트너와의 삽입섹스뿐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섹스 경험,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여성들의 섹스 인터뷰를 함께 담은 것은 여성 역시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다양한 섹스 경험과 욕망을 지니고 있다는 것 그 자체를 드러내는 작업이자, 여성 스스로를 위한 이기적 섹스를 더 이야기하자고 내미는 저자의 손길이기도 하다. 특히 섹스토이 ‘덕후’인 저자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섹스토이 정보를 함께 실은 것은 여성들의 이기적 섹스를 향한 한 걸음을 응원하는 저자의 실천적 제안이다. 어쩌면 젠더 불평등의 문제, 성해방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는 여성 손에 들린 ‘딜도’ 하나에서 시작될 수도, 혹은 여성들이 원하는 체위를 발화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을지 모른다.

“침대에서 더 이상 오르가슴을 연기하지 않고, 오럴섹스나 핑거섹스로 나를 더 즐겁게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좋아하는 체위를 말하고, 섹스하기 싫은 날은 싫다고 말하는 순간, 더 재미있는 세상이 눈앞에 펼쳐질 거라고 장담한다. 성해방은 섹스를 좋아하는 것도, 섹스를 무조건 많이 하는 것도, 섹스 제안을 거절하지 않는 것도, 섹스 후에 신비감이 떨어졌다고 차여도 상처받지 않는 것도 아니다.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싫은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이 성해방이다. 섹스에 대해서 여자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입을 열 때, 여자들이 자신의 ‘욕망’에 대해 알 때 비로소 진정한 성해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78-79쪽)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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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달쯤애 구입해서 이달에 읽은 책~
정말 재밌게 읽은 책~  구매
후애(厚愛) 2015-12-29 공감 (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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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이고 노골적으로 여성의 성욕을 말한다. 이를 두고 난잡하다는 남성들은 그냥 그대로 제 갈 길이나 가시길. 부디 많은 남성들이 성욕에서의 성차별뿐아니라, 일상에 만연해있는 성차별과 내 안의 여성혐오를 자각했으면 한다.  구매
양천재 2016-02-11 공감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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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내용이 아님,, 그냥 친구들이랑 단톡에서 서로 있었던 섹스라이프 이야기하면서 전남친 흉보는 기분ㅠ 절반정도만 읽다가 말아버림.. 환불이 가능하다면 환불하고싶은 정도다  구매
하댜밍 2017-06-09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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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여자가 섹스하는게 전혀 나쁜게 아니다라는건데, 작가의 다채로운 성생활이 신비롭긴하지만 깊이있는 내용은 전혀 아니었음. 그냥 타임킬링용이라 생각함.  구매
김주연이지옹 2016-02-28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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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보다 훨씬 용감하고 자유로운 여성들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책. 내 세대보다 훨씬 서구화되고 당연히 성적으로도 개방적일 것 같은데도 사회적으로 볼 땐 여전히 여성에게 억압적인 구조인데, 이 와중에 자신의 성경험담과 성정체성에 대한 얘기를 이만큼 솔직히 쓴 책은 단연코 없다.  구매
한나와 동우 2015-11-07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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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섹스를 위해, 성해방을 위해? 새창으로 보기 구매
글쎄다. 그저 재미있게 읽었어도 그만인데, 읽는 내내 생각이 아주 많았다. 글쓴이의 생각에 대해 (비)공감하고 (비)동의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꾸만 내 처지와 경험이 떠올랐다. ‘아 맞아, 그랬었지, 그렇지,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런가…’ 등의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나의 성(性)역사(?)와 더불어 나라는 인간 자체에 대해, 여성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늘 안고 있는 고민들이 한꺼번에 떠올라서 숨이 막혔다. 정말 쉽고 재미있는 글인데 간단하게 읽을 수가 없었다.

 

내 생각에 여성이 약자인 증거는 ‘스스로가 여성이라는 것’에 대해 일상적으로 문제에 부딪히고 고민하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외모, 음주, 흡연에서부터 운전, 가사, 취업, 직장생활, 옷차림, 결혼, 육아, 시댁, 말투, 섹스, 연애경험, 소비습관에 이르기까지 스스로가 여성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주제들은 널렸다. 너무 많아서 탈이다. 반면에 남자들은 자신이 남성이라는 것에 대해 일상적인 고민을 할까?

 

성은 곧 권력이라고 했나. 책 이곳저곳에서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당연한 듯이 권력을 휘두르는 ‘그놈’들을 보면서 분개하다가 문득 ‘그년’들의 권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내게 식은땀 폭탄을 가져오는 기억 중 하나는 나의 섹스에 대해서 가까운 친구들이 날 비난했던 일이다. 그녀들은 내 욕구나 상황을 이해하기보다 나를 탓하고 몰아붙이고 ‘자제력 없는 애’로 취급했다. 친구를 잃을까봐 두려웠던 나는 어이없게도 그녀들에게 사과를 했다. 내 사과로 사건은 일단락되었으나 지금까지도 나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 오히려 그 친구들에게 사과했던 나 자신에게 화가 날 지경이다. 그녀들은 내 섹스 상대의 애인도 아니었고 가족도 아니었다(애인이나 가족이었다고 해도 그게 어쨌단 말인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들은 나를 이해할 필요도 없는 거였다. 왜냐하면 내가 그녀들의 이해를 바라고 섹스한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나는 그녀들의 이해를 구걸했고 친구라는 집단에서 내쳐지지 않기를 바랐다. 기껏해야 10년도 못 갈 친구사이였건만 그때는 뭐가 그렇게 두려웠는지.

 

그런 일이 있은 후 내가 깨달은 바는, 여성이 남성보다 여성의 연애나 섹스에 대해 더 억압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다는 거였다. 여성이 여성을 억압하는 논리는 주로 ‘도덕․윤리’의 탈을 쓰고 있는 것 같다. 그 도덕․윤리가 누구를 위한 것이고 누구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여성들이 남성의 시선을 내면화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대다수의 여성이 그렇겠지만, 그러한 ‘남성적 시선’에서 나조차도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자기 힘으로 생각하지 않고 마구 휘둘러대는 ‘남성적 시선’ 혹은 ‘올바름’이 무서울 뿐이다.

 

‘그년’들이 휘두르는 권력 못지않게 깊이 생각했던 건 미성년에 대한 성인의 권력이다. 개인적으로는 미성년자들이 ‘미숙하다’고 여기고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는데, 성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보호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 기본적으로 아주 어린 사람의 경우엔 힘도 약할 것이고, 자기 의사를 솔직히 밝히기 힘든 상황도 많으니까. 하지만 어리다고 해서 성감수성과 성감대, 성욕, 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미성년자에게도 성적인 권리를 인정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감당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건가? 이건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한 주제일 수 있다. 왜냐하면 미성년자에겐 주어진 권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투표권, 일할 수 있는 권리, 결혼할 수 있는 권리, 학교에 다니거나 다니지 않을 권리, 숙박업소에 드나들 권리, 야동 사이트를 이용할 권리, 성용품점을 이용할 권리 등이 없거나 늦게 주어지거나 제약이 따른다. 그러니 자신의 성생활로 인해 발생할 일들에 대해 온전히 책임지기가 힘들고 언제나 어른들이 개입하도록 손 놓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을 결정할 다른 권리들은 하나도 없는데 오직 성적인 결정권만 부여하자고? 저자의 말처럼 갓 스물이 된 사람과 열아홉인 사람은 무슨 차이가 있기에? 스무 살은 스스로의 삶을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데 열아홉 살은 안 되는 근거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성문제에 있어 연령 기준을 대체 몇 세로 해야 한단 말인가? 아니, 사람을 연령으로 나누어서 다루는 것 자체가 크게 타당성이 없는 건 아닌가?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법적인 문제다. 그저 법적인 제한일뿐인데도 사람들은 그것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법이 청소년에게 여러 사회적 권리들을 제한하더라도 문화적 혹은 개인적으로는 자유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법이 청소년의 숙박업소 출입을 금지하더라도 부모는 아이의 성생활을 위해 방 한 칸을 내어줄 수 있다. 피임법을 가르쳐줄 수 있고, 여러 섹스토이를 즐기도록 해줄 수도 있다. 아이들과 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성생활을 지켜줄수록 성폭력 등의 청소년성범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물론 이것이 목적은 아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성적 취향이나 정체성을 찾는 데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어디까지가 성폭력이고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금지하고 억압하는 것보다는 드러내놓고 얘기하는 게 그들의 인권을 위해서도 적절해 보인다.

 

문제는 나의 이런 생각조차 ‘성인’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일 뿐이라는 점이다. 과연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다. 나도 그 시기를 거쳐 오긴 했지만 청소년이라고 다 같은 과정을 겪고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을 테니, 그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성을 주제로 그놈이나 그년 그리고 모두,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어쩌면 ‘그놈’들의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낮추고, 얼토당토않은 말과 욕설을 내뱉는 식의 권력 휘두르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내 예상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 자체(그런 열린 분위기를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게 진짜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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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omi 2015-12-31 공감(26)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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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는다 새창으로 보기
나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셋이나 있으니, 더 이상 성적인 담론들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이 아무 의미도 없는 노출증, 억세게 운이 좋은 여성의 성생활 탐구생활, 로 읽힌다. 궁금한 것은 글쓴이의 성적 욕망, 욕망을 추구하는 용맹한 태도가 아니라, 굳이 왜 그렇게까지? 였다. 사람이 가진 모든 욕망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나는, 섹스처럼 상대가 필요한 문제에서 그 욕망을 충족하겠다고 실행에 나서는 여성이 의아한 거다. 거의 용맹정진하는 태도까지. 왜 그랬을까, 살해당할 수도 있고, ... + 더보기
별족 2016-01-23 공감(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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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고 단순히 자위 얘기나 섹스토이를 사용해서 섹스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하는 섹스를 말하는 거였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섹스란 단어는커녕 생리대라는 말조차 생리대란 말은 듣기 거북하니 위생대로 바꿔 말해 달란 말을 듣고 사는 이 시대의 여자들을 생각했다. 생리대는 생리대다. 이름을 부르면 안 되는 그 사람 볼드모트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섹스도 그냥 섹스다.

그런데 여기 섹스했다는 이유 하나로 결혼을 하고 아프고 괴로운 섹스만 하다가 이혼 후에야 섹스가 이런 거구나, 알아가는 중이라는 여자 분의 사례는 지금도 낯선 일이 아니다. 이 시대의 여자들은 어떤 곳에 살고 있는 걸까.

어느 얘기는 공감이 가지 않기도 하며 비슷한 얘기가 반복해 나와서 아쉽고 저자 말대로 불친절한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다 읽고서 고마웠다. 조금 더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책.

내가 섹스란 단어를 직접적으로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다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도 이 단어 쓰다가 내 리뷰가 블라인드 처리되는 거 아닌가, 성희롱 당하면 어쩌지, 어딜 여자가 감히 섹스란 말을 입에 담냐고 누가 날 훈계하면 어쩌지, 온갖 생각이 든다.

남자들도 이렇게 고민하며 섹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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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사다리 2016-07-20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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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책이었다. 리뷰 적기가 힘들다. 다소 충격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 안에 내포된 사상이나 그녀가 하는 말들은 논리적으로 합당한 말이 많았다. 그녀가 성욕과 섹스면에서 언급을 과하게 해서 그렇지 아예 틀린 말은 없었다. 그저 편견이 가득한 남성주의 사회에서 불쾌하게 들리는 것 뿐이었다.
  아직도 조금 갸우뚱스러운 건 청소년들에게 성인처럼 자유로운 성의 문화를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녀가 하는 주장들을 조목조목 듣다 보면 딱히 틀린 부분은 없지만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울 때가 있다. 동성애자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난 그들을 인정한다.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취향의 차이니까 그럴 순 있는데, 동성애자가 말그대로 '성소수자'인 데에는 나름의 이유와 조물주의 섭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학생들의 성에 관한 문제에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내가 아직 기존의 주입된 가치 기준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 잘 모르겠다.
  내게는 많이 놀랍던 책이다. 그렇지만 무서운 장면이나 징그러운 장면에서 눈을 가리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나는 힘들어하면서도 가리지 않고 다 보는 타입이니까. ㅋ 아, 그리고 가장 많이 놀랍기도 했고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던 부분은 섹스토이에 관한 부분이었다. 청소년도 아닌 성인이었지만 성인용품이라는 간판을 대놓고 쳐다보기라도 하면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 것 같아서 그 근처로는 얼씬도 못했었는데... 진짜 말 그대로 대박, 헐, 쇼킹 그 자체였다. 나만 이렇게 느리고 둔한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튼 뭔가를 하나라도 알았다는 느낌이었다. ㅋㅋ

 

 


`오로지 섹스만을 즐길 줄 아는 여자는 쉽게 다리 벌리고 다니는 년이라고 욕먹고, 섹스하고 싶은데 `허락`해 주지 않는 여자는 비싸게 군다고 욕먹으며, 버리려는데 자꾸 눈치 없게 들러붙는 여자는 구질구질하다고 욕먹는다. ... 조금만 바꿔 생각해 보면 전부 모든 일의 책임을 여자에게 돌리려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발기부전도 남자 자존심 못 세워 준 여자 탓, 침대 분위기가 시들해도 섹시하지 못한 여자 탓, 싫증나서 바람나도 여자 탓, 쉬운 여자 취급받아도 다리 벌린 여자 탓.`

`세상의 모든 답은 남자들이 정한다. 여자들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남자들이 정해 놓은 틀에 몸을 끼워 맞춰야지만 개념 있는 여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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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bbong 2016-06-2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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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섹스는 가능하다 새창으로 보기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600여 년을 지탱해온 유교주의는 우리 삶 곳곳에 녹아 있다. 자고로 교양 있는 성인이라면 '섹스'는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 될 망측한 단어다. 게다가 섹스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주체가 중고등학생, 심지어 여자아이라면? '어린 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벌써부터 발랑 까져가지고... ㅉㅉ'라는 일장연설을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유년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섹스 라이프'를 공개한 책을 펴냈다. 책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섹스'라는 단어가 우수수 쏟아진다. 그것도 27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선천적으로 성격이 강한 사람은 피하는 편이라,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는 별 관심을 두지 못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저자의 페이스북을 보게 되었다. 책을 출간한 이후 페북 메시지를 통해 각종 성적인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글에 '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많은 남자들을 불편하게 했을까' 궁금해졌다. 그녀의 다른 글을 본 적이 없어 평소 어떤 문투를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책 속에 표현되는 그녀의 글은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성적 금기를 깨보이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타협이 없으며 전반적으로 날카롭고 공격적이다. "언제까지 그놈들의 눈치를 보며 섹스를 할 텐가? 이타적 섹스를 멈추고, 나를 위한 이기적 섹스를 시작하자!"라고 주장하는 그녀의 글이 교양 있는 대한민국 성인 남자들께 얼마나 불편할까. 그러니 '그 입 다물라'며 각종 질 떨어지는 방법으로 그녀를 공격하는 중이리라.



 

출처: <이기적 섹스> 저자 은하선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unhasun2?fref=ts


글은 1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남자들의 에피소드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여자들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다. 전자는 성에 대한 세상의 금기에 저항하기 위해 쓴 글이고, 후자는 세상에는 '정상'이라는 남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이 이토록 많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를 들여다볼 때는 내가 얼마나 내 욕망에 충실하지 못하게 살았는지 느꼈고, 후자를 읽을 때는 지금의 나와는 조금 다른 삶도 상상해볼 여지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섹스라이프를 들여다보면 나조차도 불편해지는 지점들이 있다. 10대의 섹스를 어떻게 볼 것인지, 스리섬을 옹호할 수 있는지 같은 주제들은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기에 제대로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 뭐라 언급하기가 어려웠다. 그녀의 글이 불편하게 느껴졌다는 것은 그 글이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떠한 금기를 건들였다는 뜻일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금기와 편견을 깨뜨리며 조금씩 성장한다. 그렇게 봤을 때 이 책은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섹스한 여자들을 '헤픈 년', '걸레'로 만들어온 건 남자들이다. 여성들의 유전자 속에 깊이 내재된 트라우마를 전부 걷어내기엔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역사가 너무 짧지 않나. 그 시간들은 깡그리 무시하고 투덜거리기만 하면 정말 답 없다. 옛 선조들이 여자들에게 '순결함'을 강조하며 쌓아온 시간의 업보를 이 시대 남자들은 온전히 물려받은 거다."



"'어른'은 결코 완벽함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책임지고 섹스를 하는 어른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섹스를 하지 말라는 말은, 어른이 되면 책임감이 저절로 생긴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결코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책임감이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실체 없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로 10대들을 괴롭히기보다는 한시라도 빨리 안전한 섹스를 위한 성교육을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싫은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성해방이다. 섹스에 대해서 여자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입을 열 때, 여자들이 자신의 욕망에 대해 알 때 비로소 진정한 성해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자신이 누구와 만나고 누구와 섹스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다. 누군가는 성적 지향을 타고나는 거라 말하지만, 자기 자신도 몰랐던 욕망을 살면서 발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난 성적 지향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타고났든 바뀌었든 선택했든 간에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希修 불교에 대한 오해 [1-4]

(2) 希修

希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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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에 대한 오해 #4. Here and now를 fully enjoy & appreciate 하는 것이 mindfuln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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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를 먹기 전에 그 색과 향을 먼저 충분히 음미하세요. 주황색뿐만 아니라 노란색이나 연두색도 보일 거예요. 이제 입에 넣고 천천히 느껴 보세요. 전에는 달거나 시다고만 생각하면서 먹었던 오렌지의 쓴 맛이나 짠 맛이 느껴질지도 몰라요. 모든 생각들을 내려 놓고,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해서, 한 번에 단 하나의 감각씩만 온전하게 느끼고 누리세요" 류의 힐링 상품이 mindfulness라는 이름으로 성행. 이런 훈련이 바쁜 현대인에게 잠시 여유를 제공한다는 의의는 있고 그렇기에 의학적 목적으로도 활용되는 것이지만, 이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mindfulness라고 착각하면 '감각적 즐거움을 통한 행복의 추구'가 불교 수행의 의의라는 틀린!!! 견해를 갖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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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처님은 성 문을 지키는 비유를 들어 mindfulness를설명하셨음 (AN 7:63). 중세 성들은 대개 주위가 해자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고 성 내부로 들어가려면 하나뿐인 문을 통과해야 함. 따라사 보초가 늘 경계 상태에 있으면서 누군가가 성 안으로 들어오고자 할 때 문을 열어 줄지 말지를 결정. 이렇듯 unskillful, unwholesome한 것이 들어오지 않도록 단속하는 것이 바로 mindfulness. 특히 사물/사건이 감각 (5감+의식)을 통해 내 마음 안으로 들어오면 기분 좋다/나쁘다/덤덤하다의 느낌이라는 반응이 일어나고, 이 느낌에 따라 탐/진/치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새로운 행동/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과 나의 호흡에 대한 관조를 1초도 끊임 없이 유지함으로써 악업을 방지하려는 노력인 것. 1초 전의 업도 1초 후의 업도 내 콘트롤 밖이며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지금 이 순간 현재의 내 행동 (생각과 말 포함)일 뿐이기 때문에, 그래서 here & now를 강조하는 것. 소의 껍질을 벗겨 놓으면 온갖 짐승들이 달려 들어 그 드러난 생살을 뜯어 먹듯이, 감각을 통한 느낌/감상을 추구하는/집착하는 것은 자기 몸의 껍질 벗겨 짐승들에게 내어 놓는 만큼이나 위험한 일이라고 SN 12.63, Puttamansa Sutta는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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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힐링 상품으로서의 mindfulness가 지향하는 바는, 결론적으로,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mindfulness와 정반대 방향인 것.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행복 추구의 방법은 오로지 탐진치 제거일 뿐이며, 느낌/감상은 탐진치를 오히려 일으키는 가장 주된, 가장 위험한 원인인 것. 분별력 없는 행복/평화의 느낌/감상은, 그것이 평정심이라 한들 축생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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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건 원론적인 얘기이고, 새로 나온 최신형 셀폰을 사고 싶어 안달난 사람이 맨 첫 문단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오렌지 하나를 먹으면서 그 마음을 가라앉혀 충동구매를 피할 수 있다면 그것도 유의미한 일이기는 함. 절대 다수의 인간은 내세에 지옥, 축생, 아귀로 윤회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절제하는 노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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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Favourites · 16h ·


< 불교에 대한 오해 #3. 나와 남 사이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 '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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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부분의 종교들이 '신성한 본체' (신, 브라만, 불성, 대자연 등)를 상정하고 그것의 회복이나 그것과의 합일을 궁극의 목적으로 하며, 그렇기에 나와 남 사이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 수행의 중요한 부분이 되지만 (나도 남도 그 '신성한 본체'의 일부/표현일 뿐이기에), 초기불교는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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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본성'이나 '본체'의 존재를 부인하셨으며, A라는 사람의 업은 오로지 A 스스로만 어떻게 할 수 있지 부처님조차 도무지 도와 줄 방도가 없다는 것이 초기불교의 관점. 우리가 타인을 '돕는' 것은 누군가 다쳤을 때 구급차를 부르거나 반창고를 건네 주는 정도일 뿐. 그 사람의 건강은 궁극적으로 그 사람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이고 운동 열심히 해야만 가능한 것. 내가 상대를 아무리 사랑해도, 상대방 대신 내가 열심히 운동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건강해지지는 않는 것. 이런 점에서 초기불교에서 나와 남 사이의 경계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 것. (해탈 이후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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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하는 '무아'의 '아'는 '나의 이익', '나의 즐거움', '나의 관점/서사'를 가리킴. 그런 관점 대신 탐진치의 관점에서 impersonal 하게 매사를 보라는 것. 남과 세상을 콘트롤할 수 없기에 어떤 일의 발생에 나 자신 어떻게 직간접적으로 공헌했으며, 그걸 바라보는 내 마음 속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집중하라는 것. 다시 말해
수행은, '생각/말/행동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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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일은, 나 스스로 수행하여 나의 탐진치 때문에 남에게 직간접적인 폐를 끼치지 않는 것, 남을 나의 에너지원으로 삼아 소비/섭취하면서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고집하지 않는 것. (그래서 스님들은 봉사나 구제 활동이 아닌 오로지 수행만 하루종일, 매일, 평생, 하는 것 - 세속적인 관점에선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인간이나 인간관계에 대해 비현실적 낭만적 환상을 가질 때보다 불교의 이런 관점을 기억할 때 오히려 더 건강한 인간관계가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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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ikkhu Bodhi on Brahman / Atman / Oneness / Fullness (Vedic tradition) vs. Emptiness (Early Buddhism) https://www.youtube.com/watch?v=89Bpb_oN7CQ&t=250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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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10: The Buddha nature? https://facebook.com/keepsurfinglife/albums/1107718949600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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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希修 added 210 new photos to the album "Head & Heart Together" by Ṭhānissaro Bhikkhu.
Favourites · 22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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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Grat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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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You can 'appreciate' your mean difficult boss who forced you to learn how to be patient. But, as for those who went out of their ways to give you a help to improve the quality of your life, you have to feel 'grateful' and 'indebted'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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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No matter how mean or abusive your parents have been, as long as they did not leave you to starve to death when you were a baby, you are still indebted to them. However, just because you carry them on your shoulder for 100 years, it is not good enough to pay them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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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The best way to repay anyone is: (i) to work hard so that the help you received will bear as much fruit as to deserve the benefactor's resources - such as time, money or energy - invested in you instead of dissipating them; (ii) to become a person of integrity and 'wisdom' or help your benefactor to become a such a person too. ('Wisdom' in this context means to live following the Buddha's teac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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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Since we have been going through trillion times of rebirths, everyone we meet in this life must have been a family member in one birth or another. The lesson here, though, is not that you should love everyone you meet. The real message from the Buddha is that you should wake up to the meaning-less-ness of this never-ending rebirth cycle of infinite debts, entanglements and suffering and that you should find a way to end all these through nirvana, awakening or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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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Considerations on how to help others wis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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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less Compassion, Limited Resources"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94889330883149&set=a.1042727616099321&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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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imited Compassion, Limited Resources" (1)~(8)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68501266855289&set=a.1042727616099321&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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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 Genero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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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iving a gift is not an obligation. You give one wherever you are insp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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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he donor should be glad before, while and after giving. The recipient should be free of passion/craving, aversion and de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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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The teaching of Dhamma should be rewarded not by a gift but by the listener's respectful learning and practi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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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4: Admirable Friends. ('Friends' include 'tea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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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n 'admirable friend' is someone who has integrity and wisdom and whose actions you want to model after. Even if someone is a 'good person', if his standards/values are not necessarily what you want to internalize, he won't be a good friend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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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In order to see your delusion, you need an admirable friend's criticism - gentle or har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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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If you focus on 'yourself' or your 'pride' rather than on improving your 'actions', you won't be able to take a criticism, and you won't be able to have an admirable friend. But you have to test your friend's suggestions instead of going 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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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Without integrity yourself, you won't be good at judging others' integrity. By carefully evaluating your actions all the time and learning from mistakes, you will sharpen your disc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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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A teacher-student relationship or friend-friend relationship can last only as long as the relationship can help integrity and wisdom to grow. If it does not work, go separate and don't take it person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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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If one becomes a person of integrity and wisdom, it will benefit the entire world. This is why judging one's own and others' actions is not only justified but in fact necessary. The goal of the Buddhist practice is not to be 'easy-going' or 'positive' or 'happy' with a dull mind like an animal but to eradicate or reduce craving, aversion and de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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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Khaggavisana Sutta "We praise companionship - yes! Those on a par, or better, should be chosen as friends. If they're not to be found, living faultlessly,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https://www.accesstoinsight.org/tipita…/…/snp.1.03.tha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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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9: How to train your mind through med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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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9: Mental food. Watch why you want to eat. Don't take more from the world than you are willing to giv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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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9: Mindfulness, alertness, ardency, appropriate attention, contentment, patience,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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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4: Diligently keep evaluating your actions with honesty, not as signs of what kind of person you are but as experiments. You don't mature if you demand that the world should please or entertai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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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02: Goodwill, compassion, equanim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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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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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72471653124917&set=a.1042727616099321&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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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03963433309072&set=a.1042727616099321&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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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04038103301605&set=a.1042727616099321&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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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22: Mature wisdom requires a mature 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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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Ego' = 'A healthy and well-integrated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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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If you pursue ego-less-ness, which is a spiritual bypassing, you might become destructive to yourself and others or end up with an enlarged toxic super-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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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ach person should take a full responsibility for developing a healthy ego and keeping an inner balance/stability. This will benefit the entir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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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118~119: Expecting no return is not the way. The whole purpose of the Buddhist practice is to gain the true happiness of nirvana by paying the cost of walking the eightfold path. Helping others is also a trade between investing one's time and energy and the expectation that the recipients will work to bear fruit. (See #2~27 in this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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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You Are Your Own Child, Too"
https://facebook.com/keepsurfinglife/albums/8403661930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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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24: Craving and de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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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42: No bare attention but appropriate at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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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93: How the Western tradition of reading the Christian Bible has resulted in a mistaken belief about 'all paths leading to the top of one and the same mountain', especially misrepresenting and distorting the Buddha's teachings. This elucidates why there are so many misunderstandings about the Buddha's teachings. ('Common core beliefs of all great relig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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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93~136: The Roots of Buddhist Romanticism. The Western Obsession with Oneness/Nonduality and Interconnectedness.
https://facebook.com/keepsurfinglife/albums/1209061849465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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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137~159: Perennial Issues. 'Common Core Beliefs of All Great Religions'?
https://facebook.com/keepsurfinglife/albums/114586593911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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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10: The Buddha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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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Favourites · 16h ·


< 불교에 대한 오해 #2. 수행은 몸으로 하는 것이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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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화가 나는데 표면적으로는 분노 같지만 사실 그 속에 숨겨진 동력은 욕심이며 그 욕심은 이러저러해서 생겨난 것이라든가, 아니면 내 의식에선 어떤 사람을 돕기 위해 '사랑'/'자비'로 이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내 마음이 허해 남의 인정/관심을 얻고자 하는 manipulation에서 나오는 행동이라든가 하는 것들에 대한 이해와 자각. 

A라는 이름의 유태인을 내 집에 숨겨 주고 있는데 나치 경찰이 와서 A를 본 적 있냐고 묻는 상황이라 해도 거짓말은 절대 안 된다, 상대방이 100% 자의로 내 놓지 않는 것을 얻어 내려 하는 노력 (아부, 회유 등)은 도둑질의 노력과 다름 없다, 같은 계율들을 일상에서 지키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 발달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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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지적 이해, 정직한 자각의 용기, 정밀한 상황 판단, 현실에서 어떻게 처신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 이런 것들 없이는, 명상에서 일어나는 훨~~~씬 더 미세한 마음의 작용들을 알아차리기가 원천적으로 아예 불가능. 현재도 동남아 어떤 불교 전통들에서는 스님이 새로 들어오면 처음 몇 년동안은 불경 공부, 밥하기, 청소하기, 텃밭 가꾸기 이런 것들만 시키고 명상은 못 하게 한다고 함. 불경의 내용에 대한 이해와 일상에서의 실천이 먼저 되어야, 그러고 나서 명상을 해야만 정신계발의 효과가 있다는 얘기. (그런 기초 훈련 전혀 없이 명상해도 심신이 이완되는 효과는 물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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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 하나만 해도, 어떤 자세로 어떻게 공을 쳐야 효과적인지, 어떤 물리학적 이유 때문에 그 방법이 효과적인 것인지, 그러나 스윙
동작이 인체에 어떤 부담을 주며, 그런 부작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의 많은 지식이 필요. 이런 기초 지식 전혀 없이 무턱대고 하루 몇 시간씩 스윙 연습만 하면, 책만 보고 있는 사람보다 처음엔 훨씬 빨리 발전하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론, 기본적인 지적 이해를 우선 갖추고 그 후 지적 이해와 실제 연습을 병행하면서 안전한 방법으로 훈련한 사람에 비해 성과도 안 좋고 나쁜 습관을 통해 몸도 망가지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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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도 마찬가지. 하루 12시간씩 명상을 해도 그저 축생의 의식으로 앉아 있을 뿐이라면 100년을 해도 무소용인 것이고, 사리풋타 존자는 단 1주일 수행하고서 아라한이 되었음. 타고난 근기도 중요하지만,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떤 방법으로 명상하느냐도 무척 중요. 팔정도의 8요소가 그 순서대로 배열된 것은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건만, 1~5번에 대해서는 실천은 커녕 제대로 이해도 안 된 상태에서 명상 시간만 늘리는 건 그저 인내심 훈련일 뿐. 대상이 무엇이든 내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며, 전반적 수행도, 명상도 예외가 아님.


7Sungsoo Hong and 6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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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최신우 처음 알았습니다. 나중에 조금 틈이 나면 선생님에게 불교경전 교육을 받고 싶네요 ^^; 불교를 입문하려는 초심자에게 좋은 교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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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최신우

< 불교 소개 + 공부 방법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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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와 대승불교 ㅣ일묵스님ㅣ2020. 2. 12. 초기불교…초기불교와 대승불교 ㅣ일묵스님ㅣ2020. 2. 12. 초기불교 제따와나선원 정기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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希修
Favourites · 16h ·



< 불교에 대한 오해 #1. 진짜 수행은 세속에서 사람들과 부대껴 가며 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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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엔 그럴 듯 하게 들리지만..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줬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 한다"거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거나 하는 얘기들이 속담으로 대대로 내려올 정도면 인간의 심리에 이런 어두운 면들이 있다는 얘기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도 없고 자기 내부에서 이런 것들이 올라올 때 처리는 커녕 알아차리지도 못 하는 수준으로 세속 한복판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을 수행으로 삼겠다는 얘기는, 권투 기본기를 배운 적도 없고 기초체력조차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링 위에서 보호장비도 없이 세계 챔피언과 맞붙어 스파링하면서 권투를 배워 나가겠다는, 얼토당토 않은 어불성설이요 오만. 그런 식이라면, 권투를 배우기는 커녕 배우는 것 없이 오로지 부상으로 계속 망가지기만 할 뿐. 마음도 마찬가지. 자신의 현상태와 한계를 아는 것이야말로 겸손.


14崔明淑, Sungsoo Hong and 12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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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공부 그룹 안내



< 초기불교 공부 그룹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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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사로 스님 (Bhikkhu Ṭhānissaro)의 책으로 초기불교를 함께 공부하고 싶으신 분이 혹시 계시다면 join하시기 바랍니다. 매주 한 챕터씩 제가 요약을 해 드린 후 감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매주 일요일 22:30에 페북 'Room' ('Zoom'의 페북 버젼)을 통해 만납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410140086993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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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음주부터는 두번째 책 "Head & Heart Together"를 시작할 예정인데 아래 앨범에서 미리 보실 수 있고, 책을 무료로 다운 받으실 수 있는 페이지의 주소도 아래 앨범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media/set/…



希修 이건 그냥 참고하시라는 의미로..

1. [일묵스님] 불교 각 종파의 발전과 경전의 성립 역사 간단 정리. 
https://www.youtube.com/watch?v=cfcqNSlJg00

2. [자현스님] 인도에서 불교는 왜 사라졌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YLHGc3JgvOg...

3. [자현스님] 대승불교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gnHtu8yM3bc...

4. [Bodhi스님] 불교 입문 동영상 시리즈 (10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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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Ⅰ. 유신維新 정치의 성립과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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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카시와하라 유센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일본불교사 근대> … 총 1종 (모두보기)
1916년 생, 1943년 일본 오타니(大谷)대학 연구과 수료, 오타니대학 명예교수 역임. 근세 및 근대 일본 불교사는 물론 서민불교와 일본 최대 종단인 정토진종(淨土眞宗)에 대한 연구가 그의 주전공으로서, 저서로는 <일본 근세 근대불교사의 연구<근세 서민불교의 연구><근세불교의 사상> <근대 오타니파(大谷派)의 교단-메이지 이후 종교사<불교와 부락차별> 등이 있으며, 편저로는 <진종(眞宗) 인명사전> <강좌-신란(親鸞)의 사상 : 신란 사상의 문헌해설> <진종불교사의 연구-근세편> <진종사료집성>등이 있다.
옮긴이: 원영상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동아시아불교, 근대와의 만남> … 총 5종 (모두보기)
원광대학교 정역원 연구교수,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회장, 원불교 교무. 일본 교토(京都)불교대학에서 일본불교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저술로는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2011)(공저), 『승가대학 교재: 한권으로 보는 세계불교사』(2013)(공저), (『佛敎大學國際學術硏究叢書: 佛敎と社會』(2015)(공저) 등, 논문으로는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근대일본의 화엄사상과 국가」 등이 있다.
옮긴이: 윤기엽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고려 후기의 불교>,<동아시아불교, 근대와의 만남> … 총 3종 (모두보기)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공저 및 공역으로는 『호거산 운문사』(공저, 대한불교진흥원, 2011), 『동아시아 불교의 근대적 변용』(공저, 동국대학교 출판부, 2010), 『근대 동아시아의 불교학』(공저,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8), 『일본 불교사 근대』(공역,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8)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최치원의 화엄 관계 저술에 대한 고찰』(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999),『고려후기 사원의 실상과 동향에 관한 연구』(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2004),「원 간섭 초기 고려 선종계禪宗界의 변화와 사원 동향」(『선문화연구』12, 2012),「일본 법화계法華系 신종교의 한국 전파와 교의敎義」(『신종교연구』26, 2012),「근대 일본 법화계 신종교의 역사적 성립과 발전」(『신종교연구』22, 2010),「보운의통의 생애를 통해서 본 고려·중국의 천태 불교」(『보조사상』30, 2008),「근대 일본 불교의 해외포교 전개 양상」(『한국선학』20, 2008),「일본 다이쇼大正 시대 불교계의 편찬사업」(『한국불교학』48, 2007),「조선초 사원의 실태와 그 기능」(『불교학보』46, 2007),「폐불훼석廢佛毁釋과 메이지정부」(『불교학보』45, 2006) 등이 있다.
옮긴이: 조승미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불교와 섹슈얼리티 (반양장)>,<불교와 섹슈얼리티 (양장)>,<요가란 무엇인가> … 총 8종 (모두보기)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 이후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서강대 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역임.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강사. 저서로는 『불교와 섹슈얼리티』(공저, 한울, 2016), 『요가란 무엇인가』(공저, 씨아이알, 2015),『한국 여성 종교인의 현실과 젠더 문제』(공저, 동연, 2014)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백용성의 참선 대중화 운동과 부인선원?(2017) ?불교의 여신 마리지천에 대한 동아시아의 신앙 문화?(2016)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의 원저 [日本佛敎史 近代]는 요시카와코 분칸(吉川弘文館)의 일본불교사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이 시리즈는 고대(1986), 중세(1998), 근세(1987), 근대(1990)를 합쳐 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본 일본불교사 근대편은 근대불교에 대한 일본 최초의 단독 저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카시와하라 유센(柏原祐泉)은 일본 최대 종단인 정토진종(淨土眞宗)에 대한 연구가 전공이며, 그 중에서도 정토진종의 성장기인 근세와 근대를 통해 진종의 역사를 연구하고, 서민불교의 여러 양상을 규명해 왔다.
이러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그의 본 저서는 메이지유신(明治維新)과 더불어 근대화 속에서 변모해가는 일본불교의 모습을 통해 교단불교 및 일반불교인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불교적인 활동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한다. 또한 근대 불교역사의 중요한 사항들을 짚어가면서 그 전체상을 근대일본과 대비시키고 일관되게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이면서 통시적인 관점의 서술방식은 독자들의 흥미를 더욱 깊게 해준다.

이 책은 구성에 있어 근대 일본불교의 역사가 1868년 메이지유신 이전인 막부 말기의 사회적 변화에서부터 조명되기 시작된다. 개항으로 인한 정치외교적 상황이 급변하고 이로 인한 불교계의 움직임을 서술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석은 이후 근대 초기 불교교단의 기본적인 자세를 엿보는 주요 관점으로 연결된다.
항목은 일본 연호를 중심으로 한 시대순, 즉 메이지(明治), 다이쇼(大正), 쇼와(昭和)로 전개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1945년 태평양 전쟁 패전 이후 현대사회에서의 불교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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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한국 종교의 귀신론   소득공제
오문환, 이찬수, 법현, 원영상, 정순덕, 김동규, 김우형, 최대광 (지은이)   모시는사람들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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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0자평 1편리뷰 0편
세일즈포인트 93
276쪽152*223mm (A5신)386g
ISBN 978899069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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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기독교, 불교, 무교, 유교, 천도교의 귀신관 외에 일본인의 귀신담론, 그리고 발표자들의 종합 토론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들이 전문(종교) 학자이자 또 개인적으로 종교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관심 영역에 따라 귀신에 대한 이해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귀신을 지성적이고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모들아카데미', '종교문화연구원', '한신대학교신학연구소' 등 세 단체에서 {오늘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여러 종교의 귀신론}이라는 제목으로 2009년 5월부터 9월까지 다섯 번의 소규모 세미나식 강좌와 한 번의 종합적 공개강좌를 통해 얻어진 것이다.

인간은 귀신을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여러 종교들에서는 귀신을 어떻게 간주해 왔는지, 그에 대한 대중적이고 지성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종교인들의 다양한 종교체험의 근저에 놓여 있다고 할 만한 귀신 현상을 오늘의 지성과 학문으로는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탐구하고 정리하고 전달하고자 한다.접기
목차
총설 : 믿는 만큼 경험한다 │ 이찬수



간절한 마음이 모이면 마는 쓰러지게 되어 있다 │ 정순덕



어그러진 질서와 회복, 그 표상으로서 귀신 │ 김동규

무속은 귀신신앙인가| 귀신의 종류와 성격| 무속과 주술 | 진희 이야기 : 귀신의 상징론적 분석 | 현대사회와 귀신 : 무속 상징으로서의 귀신



공자와 주자, 그리고 귀신 │ 김우형

유교의 성격과 유학적 귀신관| 귀신이란 무엇인가?| 휴머니즘 혹은 인식론적 입장 : 공자의 귀신관 | 제사의 정당화 : 주자의 귀신관| 유학의 귀신관의 의미



귀, 아귀, 마, 신 모두 교화의 대상 │ 법현

귀신 이야기들| 귀신은 있다고 보아야 하나?| 귀, 아귀| 귀, 귀신, 마, 마왕| 현실에 나타나는 귀신| 귀신은 어디에 사는가?| 수행과 귀신| 귀신도 교화의 대상



악령과 귀신 │ 최대광

들어가는 말 | 기독교의 귀신론| 나오는 말



근대 일본과 이노우에 엔료의 요괴학 │ 원영상

시작하는 말 | 근대 일본의 정신상황과 불교| 이노우에 엔료의 요괴학 | 요괴학 연구의 목표| 맺음말



려고도 하지 않으며 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 오문환

삶과 죽음 | 귀신이 곧 나다 | 억대 선조가 곧 나다 : ‘향아설위’| 살려고도 하지 않으며 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종합토론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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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귀신은 없지 않고 있다. 허상이 아니라 귀신 담론의 질서를 따르는 이에게는 실상이다. 종교적인 표현을 쓰자면, 믿는 이에게 귀신은 실상이다. 귀신은 그 믿음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귀신 담론은 없었던 적이 없다. 그런 점에서 귀신은 극복되어야 할 부정적 대상이기만 하기보다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 유연하게 공존하며 변화되어야 할 대상이기도 한 것이다. (‘믿는 만큼 경험한다’(총론) 46쪽)

그것은 귀신과 신령의 싸움이지요. 귀신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정순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신령과 마가 대립할 뿐입니다. 그때 결국 마는 쓰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반드시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간절한 마음이 모이면 마는 쓰러지게 되어 있다 ‘ (무속인 구술담) 61쪽)

무속의 귀신은 운세/방향/신령 혹은 귀신이라는 문제틀 안에서 그것이 어그러진 형태로서 드러나는 의미론적 존재임이 드러난다. … 즉, 부정적인 귀신의 이미지는 곧 긍정적인 세계 질서의 강화 수단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어그러진 질서와 회복, 그 표상으로서 귀신’ (무속의 귀신론) 91쪽)

공자와 주희의 귀신관은 휴머니즘을 기초로 하되 신비한 귀신 현상을 부정하지 않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인식론적 입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공자와 주자, 그리고 귀신 ‘(유교의 귀신관) 120쪽)

불교의 이론에 의하면 귀신이 있다고 해도, 그들이 설사 수행과 존재들의 평화로운 삶을 방해하는 못된 일을 한다고 해도 그들은 없애야 할 존재들이 아니라 그들의 상태를 좋은 것으로 바꿔야 할 존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귀, 아귀, 마, 신 모두 교화의 대상’ (불교의 귀신관) 143쪽)

기독교의 귀신론이라면 신론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신이나 사탄과 악령이며 인간의 모든 행위는 이 둘에게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악령과 귀신’(기독교의 귀신관) 172쪽)

이노우에는 요괴학의 최종 목표인 진괴의 세계를 드러냄으로써 아류의 신학을 추구한다고 보는 기독교에 대한 배타성을 강화하고, 학리學理상의 최고봉으로서의 불교를 현실 개량의 철학으로 완성하여 근대국가에 복무하게 하고자 했던 것이다. (‘근대 일본과 이노우에 엔료의 요괴학’ 205쪽)

세상에는 죽어서 무궁하고 무한한 세계로 환원하는 사람들과 살아서 무궁하고 무한한 세계에 사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자를 범인이라고 한다면 후자를 성인이라고 한다. 범인에게는 생사가 두 세계이지만 성인에게는 생사가 하나일 뿐이다.(‘살려고도 하지 않으며 죽으려고도 하지 않는다’(천도교의 사후관) 215쪽)
저자 소개
지은이: 오문환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비교공공성으로 본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인권의 정치사상>,<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15종 (모두보기)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치사상이 전공이며 북경대학교(北京大學校)에 연구학자로 다녀왔으며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해월 최시형의 정치사상』, 『동학의 정치철학』 등이 있으며, [율곡의 군자관과 그 정치철학적 의미], [동학사상에서의 자율성과 공공성] 등의 논문이 있다.
지은이: 이찬수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아시아 공동체와 평화>,<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세계평화개념사> … 총 50종 (모두보기)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강남대학교 교수, 일본 코세이가쿠린(佼成學林) 객원교수, 난잔(南山)대학 객원연구원.인권연대 운영위원 등을 지냈고, 보훈교육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은 신의 암호』, 『유일신론의 종말 이제는 범재신론이다』, 『종교로 세계 읽기』, 『다르지만 조화한다』, 『한국을 다시 묻다』(공저),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 1, 2』(공저), 『평화와 평화들』, 『아시아 평화공동체』(편저), 『녹색평화란 무엇인가』(공저),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공저), 『탈사회주의 체제 전환과 발트 삼국의 길』(공저)외 다수의 책을 썼다.
지은이: 법현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그래도, 가끔>,<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부루나의 노래> … 총 4종 (모두보기)
전라남도 화순 출생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했다. 고교 시절 평택 명법사에서 입문 첫날 밤샘 참선한 체 험을 새기며 대학 졸업 후, 득도와 전법을 위해 출가해 득도와 전법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응용불교를 초기와 후기불교, 일반사회와 불교사회, 자력수행불교와 타력가피불교의 회통에 관심을 가지고 정진한다. 은평구 열린선원에서 14년째 전법 중이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 불교실 세계선원을 법호 스님과 함께 개원해 이끌고 있으며, 일본 나가노 금강사 주지를 맡아 재일교포와 일본인들에게 수행불교의 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고종의 총무원 총무, 교무, 사회부장,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재임 시 템플스테이를 기획한 바 있다. BK21 동국대불교학과연구원으로 하버드대학교 신학연구소에서 열린 국제생태학술세미나에 참석했다. 현재 은평구 인권위원, 협치위원, 탈핵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가생명존중헌장 제정위원을 비롯해 4차산업혁명과 윤리 민관분과위원, 성공회대 채플 강사,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사람》, 《그래도, 가끔》 등이 있고, <맞음에서 틀림으로 회통하는 불교 생태사상>, <연기설의 입장에서 본 불안정성 원리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법현은 법명, 무상은 법호, 담무빠다는 빠알리어 별명이다.
지은이: 원영상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동아시아불교, 근대와의 만남> … 총 5종 (모두보기)
원광대학교 정역원 연구교수,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회장, 원불교 교무. 일본 교토(京都)불교대학에서 일본불교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저술로는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2011)(공저), 『승가대학 교재: 한권으로 보는 세계불교사』(2013)(공저), (『佛敎大學國際學術硏究叢書: 佛敎と社會』(2015)(공저) 등, 논문으로는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 교훈」, 「근대일본의 화엄사상과 국가」 등이 있다.
지은이: 정순덕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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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
지은이: 김동규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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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서강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강사이다. 지은 책으로 『환동해지역의 오래된 현재』(공저), 『종교는 돈을 어떻게 가르치는가』(공저), 『샤머니즘의 사상』(공저),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무당, 여성, 신령들』(공역)이 있다.
지은이: 김우형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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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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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종교 근본주의>,<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3종 (모두보기)
정동제일교회 부목사.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근대적인 것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귀신’에 대한 담론은, 21세기, 첨단 과학문명의 이 시대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아마도 인류가 인지 능력을 갖게 된 이후로, 귀신 이야기는 언제나 존재해 왔을 것이다.
혹자는 “전기(電氣)를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귀신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오늘날 방송(케이블 등)에 차고 넘치는 것이 귀신 담론이다. 누구나 한번쯤 귀신을 보았거나, 귀신 이야기에 머리가 쭈뼛 선 경험은 갖고 있기 마련일 터. 그 경험은 단지 내 마음이 허해서 생겨난 착각일 뿐인가? 그러나 그렇다면 그 착각이란 무엇이고, 내가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 현실은 무엇인가?
현대인들은 모두 ‘귀신은 없다’라는 정답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대부분의 ‘상식적인 사람’은 그 정답을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제사’를 지내고, 내가 죽은 다음에는 ‘영육(靈肉)을 통털어 전적인 무(無)’로 환원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을 돌이켜보면, ‘귀신’을 지지(支持)하는 의식과 문화도 그리 호락호락한 것만은 아니다.
귀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경험담과 예부터 그러한 내용을 언급해 왔던 각종 문헌이나 관련 연구 등을 종합해 보면, 사람의 생김이 제각각이듯이 귀신의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귀신에 대한 담론이 종교와 연결되면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귀신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각 종교에서는 귀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이 귀신을 단순히 타파와 극복의 대상이나 감각적 자극이나 흥미의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끝없이 해석되면서 인간의 삶 안에 늘 함께 해 왔던, 인간 삶의 이면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책이다. 다시 말해 귀신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본성을, 인간의 현재를, 인간의 미래를 좀더 정확하게, 좀더 바르게, 좀더 선하게 이해하고 체화하기 위한 고민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귀신을 추상적인 듯한 인간 정신 능력의 구체화 내지 인간적 상상력의 이미지화로 해석할 수 있다 해도 좋겠다. 어찌 되었든 귀신에 대해 자극적이고 단편적으로 묘사하던 수준에서 더 나아가, 사실상 ‘귀신’을 오래도록 전승해 온 여러 종교들의 입장을 종합하는 가운데, 귀신 현상에 대한 지성적인 이해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