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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알라딘: 동성애는 죄인가 -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역사적 성찰 허호익

알라딘: 동성애는 죄인가
동성애는 죄인가 -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역사적 성찰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19-05-31


책소개

성서에 보도된 동성애 관련 본문에 대한 본문 비평적 재검토를 통하여 동성애에 대한 성서적, 신학적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기독교 역사 및 서구 국가들의 동성애 범죄화 및 합법화의 역사, 미국정신의학협회(APA)의 동성애 진단역사와 비질병화의 역사, 더 나아가 현대교회의 동성애, 동성결혼, 동성애자 성직 허용의 역사를 자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근간에 진행된 한국 사회 및 교계 동성애 논쟁에 대하여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이를 통하여 동성애 이슈에 대한 한국 사회 및 교회의 동성애 인식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근간에 진행된 장로회신학대학교 및 호남신학대학교의 동성애 논쟁,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의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규정 등, 굵직굵직한 교계 이슈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 성서와 동성애

1장 ╻ 소돔의 죄: 동성애 요구인가, 나그네에 대한 행패인가
2장 ╻ 동성애 때문에 소돔이 멸망했는가
3장 ╻ 남성 간의 교합 및 남색은 이방 종교의 남창과 다른 것이 아닌가
1.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레위기 18장 및 20장)
2. 예루살렘 성전에 도입된 가나안 종교의 남창 제도
3. 바울의 악덕 목록과 남색 및 탐색
4장 ╻ 로마서의 순리와 역리 어떻게 볼 것인가
5장 ╻ 성경의 동성애 금지에 대한 본문비평적 재검토
1. 남성과 여성 외에 제3의 성이 있지 않는가
2.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죄는 동성애뿐인가
3. 성의 목적은 오직 출산을 위한 수단인가
4. 인간과 동물 세계에도 동성애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5. 구약의 어떤 율법은 당시에만 타당한 한시적 규범이 아닌가
6. 죄에 대한 이해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지 않는가
7. 죄에 대한 기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8. 종교적인 죄와 형법적인 범죄에 대한 기준이 다르지 않는가
9. 형법적 범죄도 병리학적 질병도 아닌데 혐오하고 차별해야 하는가
10. 동성애보다 죄질이 나쁜 죄가 얼마나 많은가
11. 동성애 때문에 교회와 사회가 망하는 것일까
12. 이단이라도 동성애만 비판하면 정통신앙이 되는가
13. 예수라면 동성애자를 어떻게 대했을까
14. 동성애 혐오하는 것 회개해야 하지 않는가

제2부 | 동성애는 범죄인가

1장 기독교와 서구 국가의 동성애 범죄화의 역사
1. 기독교와 동성애
2. 영국과 프랑스의 동성애 범죄화의 역사
3. 미국의 동성애 범죄화의 역사
4. 독일과 나치의 동성애자 탄압
5. 소련의 동성애자 탄압과 중국의 동성애 범죄화의 역사

2장 근대 이후 동성애 합법화의 역사
1. 유럽인권협약 등 국제기구의 성소수자 차별 금지 촉구
2. 영국과 프랑스의 동성애 합법화의 역사
3. 미국의 동성애 합법화의 역사
4. 독일의 동성애 합법화의 역사
5. 러시아와 중국의 동성애 합법화의 역사

제3부 | 동성애는 질병인가

1장 ╻ 동성애에 대한 정신의학의 역사
2장 ╻ 미국정신의학협회(APA)의 동성애 진단 역사
3장 ╻ 동성애는 에이즈를 유발하는가
1. 에이즈 감염의 여러 통로
2. 에이즈는 불치의 병인가
3. 에이즈에 대한 신학적 ‧ 목회적 ‧ 교회적 대응

4장 ╻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살 문제
1. 성소수자 자살 통계
2. 동성애자 부모들의 호소: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

제4부 | 동성애는 소수의 성 지향인가

1장 ╻ 동성애에 관한 통계적 연구의 역사
2장 ╻ 미국정신의학협회(APA)의 동성애 비질병화의 역사
3장 ╻ 세계보건기구(WHO)의 동성애 비질병화의 역사

제5부 | 동성결혼 및 동성애자 성직 허용의 역사

1장 ╻ 동성결혼의 역사와 동성결혼 허용 국가
2장 ╻ 현대 교회의 동성애, 동성결혼, 동성애자 성직 허용의 역사
1. 동성애 및 동성결혼에 대한 신학적 쟁점
2. 동성애자를 위한 교회와 동성결혼 허용 교단
3. 동성애자 성직 허용의 역사

제6부 | 한국 사회와 교회의 동성애 관련 논란

1장 ╻ 한국 역사 속의 동성애
2장 ╻ 한국 사회의 동성애 관련 논란
1. 성소수자들의 커밍아웃
2. 청소년 보호법의 동성애 삭제 개정 논란
3. 동성애자 인권 및 차별금지법 논란
4. 군대와 교도소 내의 동성애자 차별 논란
3장 ╻ 한국 교계의 동성애 관련 논란
4장 ╻ 동성애 옹호는 이단인가

참고문헌

접기
책속에서
2018년 5월 17일 ‘국제 성 소수자 반대의 날’을 맞이하여 장로회신학대학교의 한 동아리 회원들이 각기 다른 무지개 색 상의를 입고 채플에 참석하고 예배가 끝난 뒤 강단에 올라가 무지개가 그려진 펼침막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였다. 이 사진이 페이스북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고 반동성애 진영에서 장신대 측에 거세게 항의하여 해당 학생 일부가 징계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기독교계에서 또 다시 동성애가 쟁점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호남신학대학교는 동성애자의 입학을 불허하는 입시 지침을 발표하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는 2018년 9월에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보고대로 동성애를 지지하는 글을 쓴 임보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에 대해 “비성경적이며 이단성이 매우 높다”라고 결의하였다. 오랫동안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였고, 『한국의 이단기독교』 (2016)를 저술한 저자로서는 이러한 예장통합 총회의 결의가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동성애 관련 논쟁의 핵심은 무엇이며,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살펴보고 싶은 동기에서 (동성애) 논문을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글을 쓰면서 동성애에 대해 스스로가 무지했고 편견도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_ <머리말> 중에서  접기
동성애 문제가 그리스도인에게는 딜레마가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동성애자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과 동성애를 용인한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전제한 스토트는 그의 책 『동성애 논쟁』 마지막 문단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제시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실로 우리 모두에게) 믿음 소망 사랑을 주신다. 예수님의 기준과 이를 지탱하는 은혜를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 현재의 고통을 넘어 미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소망, 지지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신다.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이 말씀이 주는 교훈은 “계명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안 되는 일임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계명을 붙잡고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계명을 버리더라도 사람을 살리는 일,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야말로 예수가 말씀과 실천으로 보여주신 삶을 준수하는 일이다.

_<제1부_ 성서와 동성애> 중에서  접기
어떤 교회의 신실한 장로가 동성애 반대에 앞장서고 했는데, 자신의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고 난 뒤 그 교회를 떠났다는 이야기를 그 교회의 담임 목사에게 직접 들은 적이 있다. 옛 어른들은 “자식 가진 부모는 다른 자식에 잘못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내 자식도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동성애 문제는 이제 우리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자녀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하였을 때 가장 충격을 받는 사람이 부모이다. 평소에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클수록 그 충격은 가중된다. 그러나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동성애자라고 해서 나가 죽으라”고 할 수 없다.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동성애자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작정한다. 그러나 자기 자녀와 같은 동성애자가 주변으로부터 차별과 적대와 혐오에 대상이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괴롭다. 자신의 자녀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가까운 친지에게 알리고 그들만이라도 동성애자를 혐오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이 우러나게 된다.

_< 제3부_ 동성애는 질병인가> 중에서  접기
2018년에 미리 공개된 ICD-11은 세계보건기구 각 회원국들이 번역 및 국내 이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공개된 사전 버전으로, 약 1년의 현장 검사를 거쳐 2019년 5월 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통계청도 보건사회 환경에 대한 통계를 내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행한 국제질병분류(ICD)의 수정 권고문을 계속 받아들였다. 2000년에 발표한 4차 한국표준질병분류(KCD)는 ICD의 권고문과 마찬가지로 동성애를 “성적지향이 정신적 장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기술한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APA와 WHO가 동성애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를 알 수 없지만 확실한 정신 장애가 아닌 것으로 분류하였기 때문에 동성애의 치료를 운운하는 것은 의미 없게 되었다. _< 제4부_ 동성애는 소수의 성 지향인가> 중에서  접기
게이 남성을 최초로 성직자로 임명한 교단은 그리스도연합교회(UCC)이다. 1972년 게이인 윌리암 존슨(William Johnson) 목사를 UCC 골든게이트 협의회에서 안수하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977년 버지니아주의 앤 홈스(Anne Homes) 목사가 안수를 받음으로서 UCC 최초의 레즈비언 목사가 되었다. 뉴질랜드감리교회는 1997년 동성애자들의 목사 성직 수임을 허용하여왔다. 2005년 10월 16일 뉴질랜드 헤럴드는 공개적으로 레즈비언 관계에 있다고 밝혀온 다이애나 타나 목사가 뉴질랜드감리교회 회장 후보로 유일하게 추천하여 11월에 차기 회장에 선임하였다.
1992년 미국침례교회(ABCUSA) 총회는 “우리는 동성애 행위가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는 결의문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아폴리스대학교회는 레즈비언이라고 자신을 공개한 네디안 비숍(Nadean Bihop) 목사를 청빙했다. 2006년 현재 25명의 공개된 게이와 레즈비안이 ABCUSA의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_ < 제5부_ 동성결혼 및 동성애자 성직 허용의 역사>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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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허호익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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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현대종교 편집자문위원
대전신학대학교 교수 퇴임
『한국의 이단기독교』, 동연, 2016 -2017년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선정
『이단은 왜 이단인가?』, 연세신학문고... 더보기
최근작 : <신천지부터 통일교까지>,<천지인신학>,<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 총 2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동성애는 죄인가 ―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역사적 성찰󰡕을 내면서…

“동성애를 죄라고 할 수 있는가? 동성애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서 벗어나야...”

동성애 논쟁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다!

도서출판 동연은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조직신학 및 한국신학 분야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 이단연구와 관련하여 최고의 권위자로 존경받고 있는 허호익 전 대전신학대학교 교수의 역작 ,『동성애는 죄인가 –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 역사적 성찰』을 출판했다. 아이러니하게 동성애 옹호가 이단으로 규정되는 현재의 희화화된 상황을 염두하면서 저술된 이 책은 오늘날 한국 사회와 교계의 핫이슈로 등장한 동성애 논쟁에 대한 독자들의 객관적이면서도 냉철한 인식을 유도한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성서와 동성애”, “동성애는 범죄인가”, “동성애는 질병인가”, “동성애는 소수의 성 지향인가”, “동성결혼 및 동성애자 성직허용의 역사”, “한국사회와 교회의 동성애 관련 논란”.

이 책은 성서에 보도된 동성애 관련 본문에 대한 본문 비평적 재검토를 통하여 동성애에 대한 성서적, 신학적 판단의 기준을 매우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기독교 역사 및 서구 국가들의 동성애 범죄화 및 합법화의 역사, 그리고 미국정신의학협회(APA)의 동성애 진단역사와 비질병화의 역사를, 더 나아가 현대교회의 동성애, 동성결혼, 동성애자 성직 허용의 역사를 자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근간에 진행된 한국 사회 및 교계 동성애 논쟁에 대하여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이를 통하여 동성애 이슈에 대한 한국 사회 및 교회의 동성애 인식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근간에 진행된 장로회신학대학교 및 호남신학대학교의 동성애 논쟁,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의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규정 등, 굵직굵직한 교계 이슈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저자는 반동성애 진영이 동성애를 이슈화시키면서, 오히려 성서가 강조하는 죄악을 간과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면서, 자기모순에 직면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동성애의 죄를 극단화함으로서 성서가 더 강조하는 우상(권력, 물질, 명예) 숭배,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 증거, 탐욕, 뇌물 수수 같은 죄에 대한 의식을 약화시킨다. 그동안 서구에서도 독재자나 비리가 있는 종교 지도자 그리고 골수 반공주의자들이 한 목소리로 동성애를 좌파 운동과 관련시켜 반동성애 운동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한국의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 목사는 노골적으로 앞장서서 동성애를 비판하는 주제의 설교 수십 편을 유튜브에 게재하고 있다. 동성애를 비판한다고 바른 신앙, 정통 교리를 지닌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동성애 이슈에 대한 독자의 판단을 획일적으로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성애 이슈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범죄형 동성애와 장애형 동성애의 구분을 촉구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비합리적 판단을 자제해 줄 것을 이 책을 통하여 요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기독교의 입장에서, 동성애가 자기의지의 변화로 불가능한 성적 지향이라고 할지라도 이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더 이상 동성애는 이념적 논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한국 사회와 교계의 심각한 갈등의 요인으로 등장한 ‘동성애 현상’에 대한 복음적 접근과 해결방식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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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적으로 책을 썼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 
주찬양 2019-07-11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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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무엇을 말할려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할려는것인가
복숭아꽃 2019-07-0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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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주제에 대해 충분히 관심이 가는 주제의 책을 냈음에도, 결론이 두루뭉술한 느낌이다. 거기에다 오탈자가 눈에 많이 띄고 편집이 올드함. 내용도 뭔가 관련 정보를 묶어서 늘어놓기만 한것 같은 느낌. 위키백과가 참고문헌으로 많이 나옴; 기대하고 읽었는데 많이 아쉬움... 
바라 2019-07-0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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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결혼관계 이외의 모든 종류의 간음과 음란을 죄라고 말합니다. 동성애를 죄라고 말한다고해서 우상숭배, 탐욕, 살인, 간음등의 죄를 덜 강조하게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에요. 자신의 정치적인 이념을 성경해석을 왜곡하는 쪽으로 사용하시면 큰일납니다. 회개하세요 
김연수 2020-07-2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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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ffk8030 2020-02-1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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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예수 그리스도 1,2

알라딘: 예수 그리스도 1

예수 그리스도 1 -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 바로 보기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10-10-12



예수 그리스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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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쪽152*223mm (A5신)738gISBN : 978896447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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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정통 기독교신학자이자 예수교장로회 목사인 허호익 저자의 신작. 총 1000쪽 이상의 분량으로 예수에 대한 고대로부터의 숱한 논의와 학설을 살펴보고, 또 현재적 관심에서 회자되는 논란까지 섭렵하여 ‘예수론’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고 이에 대한 정통적 입장에서의 변증을 시도한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반기독교적인 사이트들이 무수히 생겨나 ‘예수 삐딱하게 보기’를 무슨 경쟁하듯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왜곡된 주장에 변증하려는 의도에서 예수 그리스도 교훈과 생애에 관련된 모든 주제들을 망라하되 성경을 한 번도 읽지 않은 독자라도 예수와 관련된 성서 기록의 기본 내용과 그 깊고도 앞선 의미를 쉽게 밝혀 ‘예수 그리스도 바로 보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서술하였다.
목차
예수 그리스도 1권 목차


머리말·4

제1장 예수 연구의 역사적 자료
1. 복음서의 역사적 신뢰성의 문제·21
2. 예수에 관한 유대인의 역사적 기록·38
3. 예수에 관한 로마인의 역사적 기록·43

제2장 예수 시대의 역사적 지리적 배경
1. 예수 시대의 역사적 배경·53
1) 희랍 지배 시대와 헤스모니아 왕조·53
2) 로마 지배 시대와 헤롯 왕조·61
3) 로마 총독 시대와 빌라도의 통치·63
4) 예수 사후의 초대교회의 역사·72
5) 유대전쟁과 예루살렘 멸망·73
2. 예수의 생애와 관련된 연대의 문제·78
1) 예수의 탄생 연도·79
2) 예수의 탄생일과 성탄절 논쟁·86
3) 예수의 십자가 처형일과 신학적 의미·88
4) 예수의 부활일과 부활절 논쟁·90
3. 예수의 활동 무대·94
1) 나사렛·94
2) 갈릴리·96
3) 예루살렘·99

제3장 예수의 초기 생애와 가족 사항
1. 복음서의 초기 생애 기록의 역사성 논쟁·105
2. 마태복음에 기록된 초기 생애·110
1) 베들레헴의 별과 동방박사의 방문·110
2) 이집트 피난·116
3) 베들레헴의 영아 학살·117
4) 나사렛 귀환·120
3. 누가복음에 기록된 초기 생애·123
1) 인구조사와 예수 부모의 베들레헴 여행·123
2) 구유에 나심·125
3) 천사의 고지와 목자들의 방문·127
4) 예수의 할례와 명명식·131
5) 소년 예수의 성전 방문·135
4. 예수의 가족 사항·141
1) 예수의 부친 요셉·141
2) 예수의 모친 마리아·144
3) 예수의 형제와 자매·144
4) 가톨릭교회의 마리아론의 쟁점·148
5. 예수의 성장 배경과 교육 정도·155
1) 예수의 성장 배경·155
2) 예수의 교육 정도·161
6. 예수의 결혼설에 대한 반박·166

제4장 예수 탄생의 삼위일체론적 이해
1. 성령 잉태 고지와 동정녀 탄생·175
1) 성령 잉태 고지와 요셉 및 마리아의 의심과 충격·175
2) 마리아 찬가의 구원사적 의미·179
3) 동정녀 탄생의 신학적 의미·181
2. 동정녀 탄생에 대한 성서 외적 비판과 그 반박·184
1) 로마 군인 판테라의 사생아설·184
2) 이방신화 영향설·192
3) 영웅 탄생에 관한 전설설·195
4) 마리아의 착각설·199
3. 동정녀 탄생의 성서 내적 비판과 그 반박·203
1) 구약성서에 근거한 역사적 신화설·203
2) 요셉 아들 불가설·208
3)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상호 모순설·209
4) 마가복음 및 바울문서와 요한문서의 침묵설·210
5) 동정녀 탄생 관련 사건들의 역사적 증거희박설·213
6) 가현적 탄생설·215
4. 예수 성령 잉태와 동정녀 탄생의 삼위일체론적 이해·217
1) 하나님이 인간이 되심·219
2) 성령으로 잉태하심·224
3)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새로운 인간으로 나심·226

제5장 예수의 세례와 시험과 성령의 임재
1. 세례 요한과 예수·231
1) 세례 요한의 생애와 사역·231
2) 예수의 세례 받음과 그 구원사적 의미·238
2. 예수의 시험·248
1) 예수 시험의 배경·248
2) 예수의 시험 내용과 예수의 사명·252
3. 예수의 성령의 기름 부음 받음·265
1) 예수와 성령·265
2) 영의 사람으로 등장한 나사렛 예수·267

제6장 하나님 아버지 나라에 대한 가르침
1.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가르침·273
2. 주기도문의 가르침·289
3.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 선포·293
4. 은총의 복음과 은밀한 경건의 가르침·305
1) 은총의 복음을 선포하는 예수·305
2) 은밀한 경건을 가르친 예수·317
5.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가르침·321
6. 예수의 가르침의 대안적 전향적 특징·336

제7장 하나님 나라 복음과 유대교의 성전체제
1. 하나님 나라와 대안적 종교제도·347
2. 예수와 율법 논쟁·353
1) 구약성서에 나타난 율법의 앞선 생각·353
2) 후기 유대교의 율법주의와 예수의 새로운 대안·358
3. 예수와 안식일 논쟁·369
1) 구약성서와 후기 유대교의 안식일·369
2) 안식일의 새로운 해석과 전향적 의미·375
4. 예수와 성전체제의 대결·382
1) 이스라엘의 성막의 본래의 전향적인 의미·382
2) 솔로몬의 성전 건축과 성전체제의 등장·386
3) 후기 유대교의 성전체제의 특권·389
4) 예수와 성전체제의 대결·403
5. 하나님 나라와 새로운 성전 시대의 도래·418

제8장 하나님 나라와 로마의 식민지 정치제도
1. 예수 시대의 정치 상황·425
1) 로마인의 식민지 통치·425
2) 열심당의 체제 전복적 무력 항쟁·428
3) 정치적 메시아로 기대된 예수·431
2. 하나님 나라와 통치의 시기 - 현재인가 미래인가·436
3. 하나님 나라와 통치의 영역 - 영적인가 정치적인가·440
4. 하나님 나라와 로마의 폭압 통치·444
5. 하나님 나라와 열심당의 체제 전복적 대응 폭력·448
6. 하나님 나라와 대안적 섬김의 통치·455
7.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들·460
1) 예수 시대의 사회계급·460
2) 하나님의 나라와 거대한 계급 역전·464

참고 문헌·470
미주·486


예수 그리스도 2권 목차


머리말·4

제9장 하나님 나라와 대안적 경제제도
1. 예수 시대의 경제적 상황·23
1) 예수 시대의 토지제도·23
2) 예수 시대의 사회 계층·24
3) 예수 시대의 세금제도·33
2. 하나님의 나라와 가난한 사람들·38
3. 하나님의 나라와 재물·45
4. 하나님의 나라와 대안적 경제제도·61
5.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넘어서·70

제10장 예수의 선교와 삶의 행태
1. 예수의 초기 선교 활동·85
2. 예수의 제자 공동체 형성·88
1) 예수와 제자들·88
2) 예수의 제자 선택과 소명 공동체·93
3) 예수의 제자 양육과 양육 공동체·95
4) 예수의 제자 파송과 파송 공동체·98
5) 교회의 모형으로서 예수의 제자 공동체의 특징과 영향력·102?
3. 예수의 병자 치유와 귀신 축출·108
1) 예수 시대의 병자와 귀신 들린 자의 다중적 고통·108
2) 예수의 병자 치유와 치유 방식의 특이성·112
3) 예수의 귀신 축출과 축출 방식의 특이성·121
4) 예수의 병자 치유와 귀신 축출의 구원론적 의미·126
5) 예수의 카리스마적 기적과 귀신 들림의 현대의학적 이해·138
4. 예수와 죄인들의 개방적 친교·148
1) 유대인과 헬라인의 차별주의·148
2) 예수의 죄인들과의 무차별적 식탁 교제·150
3) 예수의 개방적 식탁 교제의 구원론적 의미·153

제11장 예수의 재판과 십자가 처형
1. 예수의 수난·163
1) 예수의 생애의 마지막 일주일·163
2) 예수의 수난 예고·166
3) 예루살렘 입성과 수난의 결단·175
2. 예수의 재판과 십자가의 외적 역사적 원인·181
1) 산헤드린의 재판·182
2) 빌라도의 재판·189
3. 십자가의 내적 신학적 원인과 십자가의 삼위일체론·198
1) 예수와 십자가·198
2) 하나님과 십자가·216
3) 십자가의 삼위일체론의 구원론적 의미·222

제12장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1. 부활신앙의 성서적 배경·233
2. 예수 시대의 부활신앙·241
3. 예수의 부활에 관한 전승·245
1) 복음서의 빈 무덤 전승·246
2) 신약성서의 현현 전승·252
4. 부활에 대한 여러 비판과 그 반박·259
1) 사후의 생애와 죽은 자의 부활·259
2) 시체도적설·266
3) 재매장설·272
4) 가사소생설·274
5) 대리처형설·281
6) 전설설·286
7) 환상설·290
8) 재생신화설·293
9) 영적부활설·297
5. 부활 사건의 역사성과 정황 증거·303
1) 역사적 회의를 넘어서·303
2) 제자들이 죽기까지 부활을 증거함·308
3) 회의론자들의 회심·310
4) 핵심 사회 구조의 변화·311
5) 성찬과 세례의 제정·313
6) 교회의 출현·313
7) 부활신앙을 통한 신자들의 삶의 변화·314
8) 초기 기독교인의 일치된 부활신앙·314
6. 부활의 삼위일체론적 이해·317
1) 부활과 하나님의 권능·318
2) 부활과 그리스도의 주 되심·321
3) 부활과 성령의 새 생명·325
7. 부활의 현대 신학적 이해·329
1) 부활의 계시론적 이해·329
2) 부활의 종말론적 이해·331

제13장 유대교의 4대 종파와 예수의 앞선 생각
1. 예수와 후기 유대교의 여러 종파들·337
2. 예수와 에센파·340
3. 예수와 사두개파·355
4. 예수와 바리새파·361
5. 예수와 열심당·374
6. 유대교 4대 종파와 예수의 앞선 생각·381

제14장 예수 그리스도 바로 보기
1.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 그는 누구인가?·387
2. 예수의 신성과 인성에 관한 현대적 논쟁·391
3. 예수는 어떤 의미에서 참 인간인가?·396
4. 예수는 어떤 의미에서 참 하나님인가?·403
5. 예수는 어떤 의미에서 우주적 그리스도인가?·413
6. 구원론의 통전적 이해·430

부록 ‘예수 그리스도 삐뚤게 보기’에 반박한다
1. 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없다』를 반박한다·441
2. 디모시 프리크의 『예수는 신화다』를 다시 반박한다·453
3. 루벤슈타인의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를 반박한다·467

참고 문헌·477
미주·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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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허호익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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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현대종교 편집자문위원
대전신학대학교 교수 퇴임
『한국의 이단기독교』, 동연, 2016 -2017년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선정
『이단은 왜 이단인가?』, 연세신학문고... 더보기
최근작 : <신천지부터 통일교까지>,<천지인신학>,<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 총 2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기획 의도

해마다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예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다. 예수는 실존 인물인가. 예수는 과연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한 신의 아들이자, 또 자신도 신이었는가. 예수는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가진 인물인가.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는가. 예수의 십자가형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등등.
최근에 한 인터넷 신학사이트에 올라 있는 논점만 하더라도, “예수는 로마 군인의 사생아가 아닌가?”, “예수는 결혼했으며 창녀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아내가 아닌가?”,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 가사상태에서 소생한 것이 아닌가?”,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 살아나서 프랑스로 간 것이 아닌가?”, “예수의 십자가 처형은 빌라도의 사기극이며, 다른 사람이 대신 처형된 것이 아닌가?”, “12살 이후 예수는 인도로 가서 부처의 제자가 된 것이 아닌가?” 등의 질문이 게시되어 있다.
이런 무수한 예수에 대한 의문과 논란에 대해 정통 기독교신학자이자 예수교장로회(통합) 목사인 저자가 예수의 인성과 그리스도의 신성을 동시에 지닌 모습을 변증하는 방대한 저서를 출간하였다. 총 1000쪽 이상의 분량으로 예수에 대한 고래로부터의 숱한 논의와 학설을 살펴보고, 또 현재적 관심에서 회자되는 논란까지 섭렵하여 ‘예수론’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고 이에 대한 정통적 입장에서의 변증을 시도한다. 이제까지 국내 저술로는 최초의 작업이라 할 방대한 작업이다.

이 책을 쓰기까지

최근에는 ‘예수 거꾸로 보기’, ‘예수 뒤집어 보기’, 그리고 ‘예수 새로 보기’ 같은 “예수 삐딱하게 보기”가 유행이다.
예수가 살던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예수의 실생활을 목격할 수 있었던 유대인들도 예수를 ‘먹보요 술꾼’(마 11:19), ‘거짓말쟁이’(마 27:63), ‘바알세불[귀신의 왕]에 사로잡힌 사람’(막 3:22, 요 8:48), ‘신성모독 자’(막 14:64)로 여겼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반기독교적인 사이트들이 무수히 생겨나 ‘예수 삐딱하게 보기’를 무슨 경쟁하듯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 땅의 신학도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이 왜곡된 주장에 변증하려는 의도에서 예수 그리스도 교훈과 생애에 관련된 모든 주제들을 망라하되 성경을 한 번도 읽지 않은 독자라도 예수와 관련된 성서 기록의 기본 내용과 그 깊고도 앞선 의미를 쉽게 밝혀 ‘예수 그리스도 바로 보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서술하였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언론회의 청탁으로 “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없다』를 반박한다”는 글과 “디모시 프리크의 『예수는 신화다』를 반박한다”, 그리고 “루벤슈타인의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의 예수 신성 부정론을 반박한다”는 글을 쓰면서 본서와 같은 책을 저술할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
예수에 관한 왜곡된 정보가 그럴듯하게 포장되고 상업성에 편승하여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시대이므로, 예수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새롭게 제기된다. 거꾸로 보고, 뒤집어 보고, 새로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보기”인 것이다.
디모시 프리크와 피터 갠디가 쓴 『예수는 신화다』는 예수의 인성을 부정하고 예수를 신화적인 인물로 묘사한다. 그 반대로 리차드 루벤슈타인이 쓴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는 “인간 예수가 4세기 가톨릭교회에 의해 신성을 지닌 그리스도로 변형되었다.”는 논지를 펴고 있다. 전자는 현대판 가현설이고 후자는 현대판 양자론이라 할 수 있다.
성서의 가르침과 기독교의 정통적인 교리에 의하면 예수는 그리스도로 고백되었다. 그러므로 예수에 관한 무수한 칭호(title) 가운데 ‘그리스도’라는 칭호가 대표적인 것으로 수용되어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그리스도인’(행 6:5)으로 불렸으며, 그리스도교라는 명칭이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그리고 성서는 이미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요일 2:22)는 거짓말하는 자라고 규정하였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의 히브리어 ‘메시아’를 희랍어로 번역한 말이지만 ‘구세주’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베드로의 저 유명한 고백에 따르면 예수는 그리스도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마 16:16)로 고백되었다. 그러므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명제 속에는 세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첫째는 역사적 예수로서 그리스도이다. 둘째는 구세주로서 그리스도이다. 셋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리스도이다. 그래서 역사적 예수가 어떤 의미에서 구세주이고 하나님의 아들인가 하는 주제를 여러 측면에서 다루었다.
이것이 이 책의 제목을 『예수 그리스도 -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 바로 보기』라고 정한 이유이다. 현대에 와서 역사적 예수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많은 연구들이 쏟아졌다. 따라서 우선은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여러 주제와 쟁점에 대한 현대의 여러 신학적 연구들을 종합하여 목회자들이나 신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역사적 예수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역사적 예수가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도인가 하는 질문에 대답할 과제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몰트만이 잘 지적한 것처럼 ‘역사적 예수 연구’가 단지 예수론(Jesulogia)로 끝나면 역사적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는 성서적 가르침과 기독교적 교리의 근간이 훼손된다. 예수론은 그리스도론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 동정녀 탄생과 부활에 대해서도 회의와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지난 2000년 동안 동정녀 탄생과 부활에 대해 제기된 여러 비판들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동정녀 탄생과 부활에 대한 성서적, 신학적 의미를 새롭게 밝히려고 시도하였다.
무엇보다도 역점을 둔 것은 역사적 예수의 가르침과 삶의 행태(Life Style)이다. 역사적 예수가 세례와 시험을 받은 후,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제자들을 모아 양육하고 파송한 일, 병자를 치유하고 귀신을 쫓아낸 일, 죄인들과 더불어 먹고 마신 일, 성전의 멸망을 예언한 일, 그리고 십자가에서 정치범으로 처형된 일 등이 당시 식민지 유대 사회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었고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하여 자세히 서술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예수를 따르는 구체적 삶의 자세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그 지침을 제시하려고 하였다.

이 책의 방법론

이 책을 저술함에 있어 세 가지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첫째, 2000년 전 팔레스타인에 살았던 목수의 아들인 나사렛 예수라는 한 인간의 역사적인 면모만을 가지고는 예수를 바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전제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한 역사적 인물인 나사렛 예수,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가 바로 우리의 구세주인 그리스도라고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예수를 신앙의 그리스도로 바로 보기 전에는 예수를 바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기본 논지이다.
둘째, 해석학적 방법론이다. 성서신학은 여타의 학문보다 해석학이 발달했다. 해석은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먼저, “본문은 기록될 당시에 독자들에게 무엇을 의미하였는가?”(What it meant?)를 이해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그 본문이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는가?”(What it means?)를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해석의 두 차원을 예수 그리스도 바로 보기의 방법론으로 적용하려고 한다. 예수의 역사성에 대한 여러 비판적인 학자들의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그 반박을 제시하고 예수의 역사적 언행을 가능한 한 역사적으로 재구성하려고 한다. 그러한 예수의 언행이 당시의 종교적인 상황뿐 아니라 정치 ? 경제적인 상황에 비추어 보았을 때 무엇을 의미한 것이며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의미를 캐묻고 밝히려고 시도하였다.
셋째, 예수는 유대교의 유산 속에서 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유대교의 모태에서 벗어나 그 공통점보다 차이점을 강조하여 새로운 종교의 창시를 선언하였다. 따라서 기독교와 유대교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의 문제가 제기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리적 방법으로서 켄 윌버(Ken Wilber)가 인간의 의식을 시간의 축으로 나누어 제시한 평균적 의식(average consciousness)과 전향적 의식(advanced consciousness)이라는 개념과 칼 마르크스가 제시한 상부구조의 부정적 이데올로기로서의 전도된 허위의식(distorted consciousness)을 종합하여 인간 의식의 세 가지 차원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의식을 공간의 축으로 구분하여 현재의식, 잠재의식, 무의식으로 나누었으나, 윌버는 인간의 의식을 시간의 축으로 나누어 시대에 앞선 생각으로서의 전향적 의식과 시대에 편승하는 평균적 의식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첨가하여 시대에 뒤진 전도된 의식을 포함하려고 한다. 전도된 의식이라는 개념은 마르크스에 의해 제시된 것으로서 지배의식, 적대의식, 허위의식으로 규정되는 부정적 의미의 이데올로기로서의 상부구조를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시간을 축으로 삼아 인간의 의식을 셋으로 나누고 이를 방법론으로 하여 예수의 율법 이해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1) 구약성서의 가르침과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이상은 그 당시의 고대 근동 종교의 ‘평균적인 의식’(보통 생각)과 비교해 볼 때 ‘전향적인 의식’(앞선 생각)이었다.
2) 그러나 예수 시대의 후기 유대교에 와서는 이러한 전향적인 의식이 지배적이고 적대적이며 허위적인 율법주의라는 이데올로기로서 본말이 뒤바뀐 ‘전도된 의식’(거짓 생각)으로 전락한 것이다.
3) 따라서 예수는 구약성서의 앞선 생각을 회복하여 그 본래적인 의미의 전향적 의식을 재발견하고 후기 유대교에 의해 전도된 의식을 재해석하여 그 본래의 전향적 의식(앞선 생각)으로 재진술한 것이다.
분명히 예수는 그의 언행을 통해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갈등이 극에 달한 당시의 상황에서 전향적인 의식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언행은 당시의 유대 종교의 배경에서 보아도 가장 앞선 생각이었으며, 20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앞선 생각임을 펼쳐 보임으로써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의 지금 우리에게 의미하는 전향적 면모”를 밝히려고 하였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성경을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는 독자라도 성경 본문을 확인하지 않고 그 내용과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루는 주제에 대해 가능한 한 성경 본문 전체나 이를 요약하여 간략하게 제시하였다.
또한 이 책은 이전에 저자가 저술한 바 있는 『예수 그리스도 바로 보기』를 바탕으로 출판하지만 많은 부분을 개정 증보했다. 분량도 배 가까이 많아져서 편의상 두 권으로 나누어 『예수 그리스도 -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 바로 보기 1, 2』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제1권에는 예수 연구의 역사적 자료, 예수 시대의 역사적?지리적 배경, 예수의 초기 생애와 가족 사항, 예수 탄생의 삼위일체론적 이해, 예수의 세례와 시험과 성령의 임재, 하나님 아버지 나라에 대한 가르침, 하나님 나라 복음과 유대교의 성전체제, 하나님 나라와 로마의 식민지 정치제도의 문제를 다루었다.
제2권에는 하나님 나라와 대안적 경제제도, 예수의 선교와 삶의 행태, 예수의 재판과 십자가 처형,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유대교의 4대 종파와 예수의 앞선 생각, 예수 그리스도 바로 보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부록은 “ ‘예수 그리스도 삐뚤게 보기’에 반박한다” 제하에 먼저 “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없다』를 반박한다”의 전문을 실었다. 또 “디모시 프리크의 『예수는 신화다』를 다시 반박한다”와 “루벤슈타인의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를 반박한다”를 함께 실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예수를 바로 알고자 하는 진지한 사람들에게 예수를 바로 보게 하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접기

알라딘: 한류와 한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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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와 한사상 - 한류의 세계화를 위한 한사상의 이론과 실제   
김상일,이도흠,박성수,김용환,허호익,강은해,김주미,정현숙,조춘영 (지은이)
모시는사람들2009-01-20
 미리보기
정가
25,000원
양장본464쪽

알라딘: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허호익 신학마당 2

알라딘: 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 허호익 신학마당 2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20-11-30
480쪽

책소개

허호익 신학마당 2권. 저자는 천지인 조화론이 가장 시원적인 한국사상이면서 동시에 지난 수천 년 동안 다양한 문화 형태로 전승 발전되어 왔다고 본다. 저자는 조상들이 천신, 지신, 인신을 섬겨왔고, 조선왕조 때에는 첨성단에서 천신을, 사직단에서 지신을, 종묘에서는 조상신을 섬겼으며, 왕실에서는 천지인 조화를 정치적으로 구현하려고 했으며, 불교에서도 삼청각을 세우고 삼태극 문양을 사용했으며, 서원과 향교에서는 이를 교육이념으로 삼아 외삼문에 크게 삼태극 문양을 새겼고, 특히 세종대왕은 천지인 삼재를 한글 창제의 원리로 삼았다는 데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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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5

제1장 이태극과 음양론
I. 주역의 기원과 음양 이태극
II. 태극과 역(易)의 의미
III. 주염계의 󰡔태극도설󰡕과 조선 시대 성리학의 이기 논쟁
IV. 󰡔주역󰡕의 천존지비와 󰡔정역󰡕의 후천개벽 사상
V. 주염계의 대립대칭의 태극도와 한국의 순환대칭의 태극도
VI. 태극도의 도상학적(圖像學的) 특징과 상징적 철학적 의미
1. 음양의 우월 여부와 완벽한 상호 조화
2. 위계적 분화와 비시원성
3. 정태성과 역동성
VII. 서양의 이데아론과 동양의 태극론
1. 동 ‧ 서문화 비교론
2. 이데아론의 본체론적 이원론과 위계적 시원론
3. 태극론의 비이원론적 본체론과 비시원적 생성론

제2장 삼태극과 천지인 삼재론
I. 중국의 삼태극론 및 천지인 삼재론
1. 󰡔주례󰡕와 󰡔사기󰡕
2. 맹자
3. 󰡔국어󰡕(國語)
4. 󰡔여씨춘추󰡕
5. 동중서의 󰡔번로󰡕(繁露)
6. 양웅의 󰡔태현경󰡕(太玄經)
7. 범중업의 󰡔역겸삼재부󰡕(易兼三材賦)
8. 장횡거의 󰡔서명󰡕(西銘)

II. 한국의 삼태극론 및 천지인 삼재론
1. 이곡(李穀)의 󰡔가정집󰡕(稼亭集)의 삼재론
2. 정도전(鄭道傳)의 󰡔삼봉집󰡕(三峯集)의 삼문론(三文論)
3. 정인지(鄭麟趾)의 󰡔치평요람󰡕(治平要覽) 및 󰡔훈민정음󰡕 서문의 삼재론
4. 윤선도(尹善道)의 󰡔고산유고󰡕(孤山遺稿)의 삼재론
5. 권득기(權得己)의 󰡔만회집󰡕(晩悔集)의 삼재론
6. 선우협(鮮于浹)의 󰡔돈암집󰡕(遯菴集)의 천지인 일성론
7. 임성주(任聖周)의 󰡔녹문집󰡕(鹿門集)의 삼극론(三極論)
8. 위백규(魏伯珪)의 󰡔존재집󰡕(存齋集)의 삼경론(三敬論)
9.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의 삼통론(三統論)
10. 이규경(李圭景)의 천지인 상응변증설(相應辨證說)과 삼성론(三聲論)
11. 최한기(崔漢綺)의 󰡔기측체의󰡕(氣測體義)의 삼재론
12. 김항(金恒)의 󰡔정역󰡕의 삼극론(三極論)

III. 중국 및 일본의 삼파문과 한국의 삼태극 문양
1. 중국 및 일본의 삼파문
2. 한국의 삼태극 문양

IV. 한국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1. 한국학과 한 사상
2. 한국문화의 특이성과 천지인 조화론

V. 한국의 의식주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1. 한복: 바지와 보자기의 역동성
2. 한식: 비빔밥(비비다), 구절판(싸다), 곰탕(고우다), 김치(삭히다), 신선로(끓이다)의 조화와 역동성
3. 한옥: 정원의 차경, 온돌(취사, 난방, 보온)의 조화

VI. 삼태극의 철학적 미학적 의미
1. 통전한 조화(Holistic Harmony): 음양 조화 대 천지인 조화
2. 순환적 역동성(Dynamic Circulation): 이중 순환 대 삼중 순환
3. 자연 친화성(Natural affinity): 조경 대 차경

제3장 동이족 삼족오와 고조선의 삼신(三神)신앙
I. 소호족(少昊族)의 ‘열 개의 태양’ 설화와 삼족오의 기원
II. 중국과 일본의 삼족오
1. 중국 한대의 삼족오
2. 일본의 삼족오
III. 한국의 삼족오 문양의 전승
1. 고구려의 삼족오 변형문
2. 신라의 삼족오 전승과 삼태극 문양의 등장
3. 고려 및 조선 시대의 삼족오의 전승
IV. 삼족오와 삼족토기 및 삼족정
V. 삼족오의 상징적 의미와 천지인 삼재론

제4장 단군신화의 천지인 조화론의 문화전승사적 이해
I. 단군신화의 천지인 조화론과 그 형성 배경
II. 한국 고대 종교의 삼신신앙
III. 삼국 시대 건국신화의 삼신론적 구조
1. 고구려의 주몽 신화
2. 신라의 박혁거세 신화
IV. 삼국 시대의 제천의식과 삼신 제사
1. 고구려의 동맹
2. 백제의 삼신 제사
3. 신라의 팔관회와 화랑도의 삼신신앙
V. 삼국 시대의 종교와 삼신신앙
1. 무교의 삼신신앙
2. 도교 및 불교의 삼성각
VI. 고려의 팔관회와 삼신신앙

VII. 조선 시대의 천지인 삼재론
1. 퇴계의 경천(敬天), 인민(仁民), 애물(愛物)의 삼재론
2. 정약용의 천시(天時), 지리(地理), 인화(人和)의 삼농정책

VIII. 근대의 종교 경전에 나타난 천지인 삼재사상
1. 천부경
2. 삼일신고
3. 최시형의 삼경론
IX. 한국 전통 음악과 천지인 조화론
X. 민중의 삼신신앙
XI.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건국강령과 삼균제도
XII. 천지인 조화론의 현대적 재해석

제5장 최치원의 「난랑비서」 해석의 쟁점과 천지인 묘합의 삼재지도(三才之道)
I. 「난랑비서(鸞郞碑序)」 해석의 여러 쟁점
II. 난랑(鸞郞)
III. 국유(國有)
IV. 현묘지도(玄妙之道)
V. 풍류(風流)
VI. 실내포함삼교(實乃包含三敎)
VII. 접화군생(接化群生)
VIII. 「난랑비서」와 「천부경」의 천지인 묘합
IX. 유동식의 풍류신학에 나타난 「난랑비서」 해석의 문제점

제6장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천지인 조화론
I.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구성원리
II. 훈민정음 자형의 기원
III. 훈민정음의 성음 ‧ 제자 ‧ 운행의 천지인 조화 원리
1. 초성의 성음 및 제자의 천지인 조화 원리
2. 중성의 성음 및 제자의 천지인 조화 원리
3. 초성 ‧ 중성 ‧ 종성의 운행원리와 천지인 조화 원리
IV. 훈민정음의 형태적 특징과 표기 ‧ 표음 ‧ 표의의 삼중적 조화

제7장 󰡔정감록󰡕의 천지인 개벽 사상과 한국의 이단 기독교
I. 󰡔정감록󰡕의 개벽 사상과 천지인 삼재론
II. 후천개벽 사상과 천시론
III. 십승지와 지리론(地利論)
IV. 진인 정도령과 인물론
V. 󰡔정감록󰡕과 한국 이단기독교의 종교혼합

제8장 해월 최시형의 삼경론(三敬論)과 천지인 조화론
I. 삼경론의 재조명
II. 삼경론의 체계
1. 경천론
2. 경인론
3. 경물론
III. 해월 최시형의 삼경론과 단군신화의 삼태극적 구조
IV. 천지인 삼경론의 현대적 전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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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호익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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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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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현대종교 편집자문위원
대전신학대학교 교수 퇴임
『한국의 이단기독교』, 동연, 2016 -2017년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선정
『이단은 왜 이단인가?』, 연세신학문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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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신학  | 허호익 신학마당 1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20-11-30

619쪽
책소개

허호익 신학마당 1권. 

한국신학을 새로이 모색하기 위해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인 천지인 조화론을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로 삼아 천지인신학의 성서적 기초 제시하고, 아울러 신론, 기독론, 구원론, 영성신학 등 신학의 기본적인 주제들에 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을 모색한다.

목차
머리말

제1장 한국신학 방법론과 천지인신학의 모색
I. 한국신학의 신학적 타당성
II. 동 ‧ 서 신학의 차이와 한국신학의 특이성
III. 한국신학의 방법론 유형
1. 자생적으로 전개한 한국신학
2. 주도적으로 도입한 한국신학
3. 해석학적으로 모색한 한국신학
IV.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 및 방법의 재검토
1. 한국신학은 과연 한국적인가? 한국적이란 것은 무엇인가?
2. 한국신학은 성서적인가?
3. 한국신학은 신학적인가?
4. 한국신학은 목회적인가?
5. 한국신학은 통전적인가?
6. 한국신학은 서양 신학에 대해 대안적인가?
V. 천지인신학의 과제

제2장 한국신학과 천지인신학의 사례
I. 길선주의 말세삼계설과 천지인 조화의 이상 세계
1. 길선주의 말세삼계설
2. 길선주의 천지인 조화의 이상 세계와 천지인신학
II. 최병헌의 삼륜론과 천지인신학
1. 최병헌의 비교종교학 방법론
2. 최병헌의 삼륜론
3. 최병헌의 유불선에 대한 삼륜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III. 서남동 신학의 삼태극적 구조와 천지인신학
1. 서남동 신학의 삼태극적 구조와 통전적 자연신학
2. 서남동의 역사와 자연의 통전적 역사관
3. 서남동의 유신론과 무신론의 통전적 신관
4. 서남동의 개인 ․ 사회 ․ 자연 윤리의 통전과 천지인신학
IV. 유동식의 ‘한 멋진 삶’의 풍류신학과 천지인신학
1. 유동식의 풍류도와 한국의 종교사상
2. 유동식의 풍류도와 한국신학
3. 유동식의 풍류신학의 쟁점과 천지인신학

제3장 천지인신학의 성서적 기초
I. 성서의 주제: 하나님 ‧ 땅 ‧ 사람
II. 창조의 신관 ‧ 인간관 ‧ 자연관
III. 타락과 원죄에 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
IV. 시내산 계약의 천지인신학적 해석
V. 초기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세 가지 상징의 천지인신학적 해석
1. 법궤의 계약조문과 계약공동체의 종교제도
2. 아론의 지팡이와 계약공동체의 정치제도
3. 만나 항아리와 계약공동체의 경제제도
VI. 예언자들의 천지인 신앙
VII. 최초의 신자 마리아의 신앙고백과 천지인신학
VIII. 주기도문과 팔복의 천지인신학적 해석
1. 십계명에 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
2. 복음과 팔복에 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
IX. 예수의 3대 비유와 천지인신학
1. 아버지와 두 아들의 비유: 하나님과 바른 관계
2.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이웃과 바른 관계
3. 포도원 품삯의 비유: 물질과 바른 관계

제4장 구약성서의 영 이해와 천지인 영성
I. 영성에 대한 일반적 이해
II. 구약성서의 루아흐의 다양한 용례
III. 구약성서의 루아흐 용례의 세 가지 의미
1. 하나님의 루아흐
2. 인간에게 작용하는 루아흐
3. 자연에 작용하는 루아흐
IV. 구약성서의 루아흐의 삼중적 적용과 천지인신학

제5장 하나님의 형상의 관계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I. 하나님의 형상론의 쟁점
II. 실체론적 해석
III. 외형론적 해석
IV. 인권론적 해석
V. 통치론적 해석
VI. 관계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1. 바르트와 몰트만의 이중 관계론적 해석
2. 본회퍼의 삼중관계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VII. 하나님의 형상의 삼중적 삼중관계와 천지인신학

제6장 샤르뎅의 삼성론과 천지인신학의 기독론
I. 현대 기독론의 새로운 과제
II. 우주적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세 실존양식
III. 샤르뎅의 그리스도의 우주성과 그리스도의 삼성론
IV. 그리스도의 삼성론과 천지인신학의 통전적 기독론

제7장 영성신학의 세 차원과 천지인 영성
I. 영성신학의 등장
II. 성서의 영 이해, 성령론, 영성신학
III. 하나님과 교제의 영성: 개인적 수직적 영성
IV. 자유와 해방의 영성: 사회적 수평적 영성
V. 창조와 자연의 영성: 자연친화의 순환적 영성

제8장 구원론의 유형과 천지인신학의 통전적 구원론
I. 구원론의 여러 유형과 그 쟁점
II. 고전적 속전설
III. 전통적 객관적 충족설
IV. 전통적 주관적 사랑감화설
V. 종교개혁과 칭의론
VI. 현대신학의 화해론과 해방론
1. 바르트의 화해론
2. 몰트만의 해방론
3. 구티에레즈의 해방론
4.서남동의 한의 속량론
VII. 구원론의 통전적 이해
1. 개인 ․ 사회 ․ 생태구원의 통전성과 천지인신학
2. 칭의 ․ 성화 ․ 영화의 통전성과 천지인신학
VIII. 천지인신학의 통전적 구원론

제9장 파니카의 ‘우주신인론적 영성’과 천지인신학
I. 파니카의 생애와 다양한 종교체험
II. 종교의 공통체험으로서 우주신인론적 영성
III. 우주신인론의 배경으로서 불이론과 삼위일체론
1. 일원론 및 이원론의 극복과 힌두교의 불이론
2. 불이론과 삼위일체론
IV. 우주신인론적 영성의 세 차원
1. 신적 차원
2. 인간적 차원
3. 우주적 차원
V. 우주신인론적 영성의 세 차원의 삼중적 관계
VI. 파니카의 우주신인론과 천지인신학
1. 파니카의 불이론과 원효의 불이론 및 해월의 삼경론
2. 파니카의 우주신인론적 영성과 천지인신학

부록: 통일 이후의 통일신학의 과제 -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좌우합작의 삼균제도와 이스라엘 계약공동체의 대안국가의 이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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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루터와 하르낙의 주장처럼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로 발견치 못한 하나님을 독일말로서 듣고 배우는 것’과 ‘독일인이 그들에게 전해 내려온 종교를 진정으로 그들 자신의 것으로 삼는 노력’을 독일신학의 신학적 근거로 삼았다면, 우리 한국인들도 똑같은 의미에서 ‘한국신학’을 주장할 수 있다.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자나 일본어가 아닌 한글로 하나님에 관해 말하고, 한국인들의 마음 밭에 전해진 기독교를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는 시도가 한국신학의 신학적 근거라 할 수 있다.
유동식의 ‘풍류도’나 김상일의 ‘한 철학’은 한국 고유의 사상성에 기반한 방법론을 통해 고래古來의 ‘한국적인 것’을 찾으려는 구체적인 업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시적 방법으로 한중일 동양 3국의 유불선 3교를 비교하여 한국적인 것을 찾거나, 통시적으로 유불선과 다른 한국 고래의 고유하고 시원적인 특성을 찾는 것 자체가 본격적인 신학적인 작업일 수는 없다. 그것은 다만 한국신학을 위한 정지整地 작업일 뿐이다. 또한 한국 유불선 3교와 기독교를 각각 비교 연구하여 개념이나 용어의 유사성을 찾는 것 자체도 본격적인 한국신학이라 할 수 없다. 이러한 비교종교학의 방법 역시 정지작업에 불과하므로 섣불리 신학이라 명명하기가 주저된다.
한국신학은 우선 ‘한국적인 것’ 즉 한국 종교나 문화나 사상이 고유하고 특수한 내용들의 충분한 연구를 바탕으로 그러한 한국적 심성으로 성서를 읽고 서구적 심성으로는 볼 수도 없었고 보지도 못한 ‘성서 안의 놀랍고 새로운 가르침’을 찾아내고, 이를 한국적인 논리로 새롭게 풀어내어야 한다. 그리고 서양문화에 기초한 서양 신학 자체의 한계와 약점을 보완하는 한국신학적 대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우선 이전에 시도된 몇 가지 한국신학의 여러 유형을 검토하면서 새로운 한국신학 모색의 방법과 과제들을 찾아보려고 한다.

_ <제1장 _ 한국신학 방법론과 천지인신학의 모색> 중에서  접기

셋째로 하나님의 형상을 삼중적 삼중관계로 해석할 경우, 이는 천지인의 조화라는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와도 상응한다. 전통적인 서양의 신학은 하나님의 형상을 실체적 이원론으로 이해하였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정신적, 영적인 것인지 아니면 외적, 육체적인 것인지 등의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을 관계적으로 해석하였으나, 대부분이 이중적 관계로 해석함으로써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배제시켰다. 이러한 서양 신학의 전통은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몸과 마음, 정신과 물질을 대립적인 실체로 분열시켰고, 결과적으로 신성神聖의 포기와 자연의 파괴와 인격의 파탄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러므로 수직적 대신관계, 수평적 대인관계, 순환적 대물관계라는 천지인의 조화의 원리를 회복하는 것만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신과 인간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마음과 몸의 바른 관계와 나아가서 물질과 정신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영성신학,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정의와 평화의 상생신학이나, 남성과 여성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여성신학, 자연과 인간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창조의 보전과 생태학적 신학을 모두 아우르는 해석학적 원리가 바로 천지인의 조화의 신학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하나님의 형상을 삼중적 삼중관계로 해석하는 것은 삼태극의 원리와 상응하는 것이므로 천지인 신학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신학적 주제라고 할 수 있다.

_ <제5장 _ 하나님의 형상의 관계론적 해석과 천지인신학> 중에서  접기

샤르뎅은 그리스도가 우주의 몸일 뿐 아니라 ‘우주의 머리’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스도는 성육신과 부활을 통해 우주의 일부가 아니라 바로 우주의 지배 원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육신은 우주의 모든 물리력과 정신력을 갱신하고 복구하는’ 능력이요, ‘부활은 우주의 중심적인 능력’이다.
샤르뎅은 우주적 그리스도에 관한 바울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두 가지를 긍정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만물은 그분(그리스도)으로 말미암아 존재한다”(골 1:17)는 긍정과 “그분 안에서 만물은 완성된다”(골 2:10; 엡 4:9)는 긍정이다. 따라서 이 두 긍정은 “그리스도는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위에 군림한다”(골 3:11)는 말로 줄일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만물의 으뜸이요, 머리다. 만물은 그분 안에서 시작되고, 통일되고 마침내 완성된다.” 따라서 우주의 머리요, 우주의 중심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샤르뎅 자신의 견해가 “그리스도의 물리적인 우주 통치권”(Christ's physical supremacy over the universe)에 관한 바울의 증언에 근거해 있음을 밝혔다.
우주는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되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계속 창조된다. 그리스도는 만물을 갱신하고 복구하고, 활기차게 하며 성화하고, 통일하고 완성하신다. 만물의 근원인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창조되었고, 만물의 통치자인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의 창조가 지속되고, 만물의 완성자인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샤르뎅의 우주적 그리스론은 창조의 세 측면 즉 태초의 원 창조(creatio originalis), 역사의 계속적인 창조(creatio contiua), 종말의 새 창조의 완성(creatio nova)을 포함하는 체계를 형성하였다.
샤르뎅의 창조론은 태초의 원창조라는 창조의 일면만을 강조해온 전통적인 창조론의 폐쇄적인 구조가 ‘계속적인 창조’의 개방적인 구조로 바뀌어 창조적 진화론의 근거를 마련하였다. 그리하여 ‘종말의 새 창조의 완성’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우주적 구원론의 확충과 오메가 포인트omega point를 향한 종말론적 지향점을 신학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_ <제6장 _ 샤르뎅의 삼성론과 천지인신학의 기독론> 중에서  접기

영성신학은 성령론과는 다르다. 성령론은 양성론이나 삼위일체론에 부수되는 교리로 등장하여 성령의 위격(person)과 출원(proceed)에 관한 본체론적 논의와 삼위의 내재적 관계와 경륜적 사역에 관한 논쟁으로 이어져 왔다. 그리하여 세 분 하나님이 상호내재(pericoresis)하여 한 분이 되신다. ‘주변을 돌아 움직인다’, 즉 ‘회통’이라는 의미를 지닌 페리코레시스는 라틴어로는 ‘상호 순환’(circumincessio)이라고 번역된다. 말하자면 페리코레시스는 세 분 하나님이 서로 소통하면서도 각자 자신의 본성을 지키고 있는 ‘공동 본유성’(co-inherence)의 관계 방식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삼위 하나님의 구원 경륜에 있어서 세계의 창조 사역은 아버지에게, 세계의 화해 사역은 아들에게, 세계의 성화 사역은 성령에게 속한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삼위의 사역은 서로 무관하게 순차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구원사의 전 과정에서 상호관련성을 가진다. 구원의 경륜적 사역들의 순서에 있어서 삼위의 주체들이 교체되지만, 그 교체는 삼위일체 내에서의 교체이므로 삼위의 공동사역인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순차적으로 자신의 사역을 전유(Appropriation)하지만 다른 두 분이 배제되지 않고 각각 역동적으로 참여한다. 다시 말하면 성부의 창조 사역은 성자의 화해 사역을 지향하고, 성자의 화해 사역은 성령의 성화 사역을 지향한다. 또한 성령의 성화 사역은 성자의 화해의 사역을 전제하고, 두 사역은 성부의 창조의 사역을 전제한다.
따라서 세 분 하나님은 상호 내재하면서 각자의 고유한 사역을 전유하는 방식으로 세 분 하나님이 한 분 하나님으로 사역하신다. 이로써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는 서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와 행위가 하나이듯이 오롯이 통전적 조화를 이룬다. 서양 신학의 본체론과 시원론으로 인해 복잡하게 논의된 삼위일체론을 동양의 비시원적이고 비본체론적인 논리인 ‘셋이 셋이면서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삼태극의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

_ <제7장 _ 영성신학의 세 차원과 천지인 영성>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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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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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단기독교』, 동연, 2016 -2017년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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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하나님 ‧ 인간 ‧ 자연의 삼중관계에 대한 해석학적 천지인신학의 모색

천지인 삼재는 통시적으로 한국문화의 원형이고, 공시적으로 한국문화의 전승 모체이며, 기층문화와 표층문화를 모두를 통전하면서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온 한국문화의 요체라 할 수 있다. 한국문화의 이러한 면모는 통전적 조화성, 순환적 역동성, 자연친화성을 핵심으로 하는 천지인의 조화론이 심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각종 한류의 문화적 기초 역시 한국인의 고유하고 특이한 역동적인 천지인 삼재의 조화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성서와 신학의 중심 주제 역시 하늘 ‧ 땅 ‧ 사람이라는 사실을 파지한다. 하나님 ‧ 땅 ‧ 사람 이 셋 중 하나님을 어떻게 신앙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둘인 인간과 자연 또는 물질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신학을 새로이 모색하기 위해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인 천지인 조화론을 한국신학의 해석학적 원리로 삼아 천지인신학의 성서적 기초 제시하고, 아울러 신론, 기독론, 구원론, 영성신학 등 신학의 기본적인 주제들에 대한 천지인신학적 해석을 모색한다.

천지인신학은 하나님과의 영성적 수직 관계, 자연(또는 물질)과의 친화적(공유적) 순환 관계, 이웃과의 연대적 수평 관계의 조화를 지향한다. 그리고 이러한 ‘천지인의 삼중적 삼중관계’를 개인적이고 영적인 차원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도 실현하는 것을 지향한다. 왜냐하면 신과 인간의 수직적 영성적 관계를 통해 마음과 몸, 물질과 정신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영성신학,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평적 연대적 관계를 통해 정의와 평화를 이루려는 상생신학이나, 남성과 여성의 바른 관계를 지향하는 여성신학, 자연과 인간의 순환적 친화적 관계를 지향하는 창조의 보전과 생태학적 신학을 모두 하나로 아우르는 해석학적 신학을 모색하려는 것이 천지인신학의 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학의 주제가 한국문화의 구성원리인 천지인 조화론과 상응한다는 데 착안하여 오랜 기간 동안 이 문제에 천착해 왔는데, 천지인 조화론을 해석학적 원리로 삼아 성서와 신학의 주요 주제를 새롭게 풀어 본 것이 이 책 󰡔천지인신학 ― 한국신학의 새로운 모색󰡕(2020)이고, 5천 년 역사를 통해 면면히 이어져온 천지인 조화론의 골자를 정리한 것이 󰡔한국문화와 천지인 조화론󰡕(2020)이다. 따라서 이 두 책은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신학자’로서 평생 동안 추구해온 학문적 작업의 결실로 자리매김 된다. 접기

알라딘: 한국의 이단 기독교 - 주요 이단의 계보와 교리 비판 허호익 2016

알라딘: 한국의 이단 기독교

한국의 이단 기독교 - 주요 이단의 계보와 교리 비판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16-11-04

전자책 22,000원 

600쪽

책소개

현재 한국 사회는 시계 제로이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되는 국정 농단 사태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대부터 영세교의 교주인 최태민과 관계를 갖다가 최태민 사후 '그의 영적 후계자'이자 딸인 최순실에게 온통 농락당한 사건이다. 이단이 바로 그렇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정상적인 사고나 생활을 못 하도록 만든다. 한 나라의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조차도 그 손아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슬픈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한국에 유독 많이 난립하는 기독교 이단에 대해 고발하고 그 실체를 밝히는 일은 많은 송사나 죽음의 위험까지도 무릅쓴 일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년을 눈앞에 둔 노신학자, 저자 허호익은 이제껏 연구해 온 이단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사회에 막대한 악영향력을 행사하며 많은 사람들의 삶과 가정을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한국교회가 이단의 교리와 전도 전략을 분별하여 경계심을 가짐으로써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경건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술 동기를 밝히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 한국교회의 이단 기독교 연구 현황
I. 한국 개신교의 이단 기독교 연구 단체
II. 예장 통합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운영지침’(2007)
III. 예장 통합의 ‘이단사이비 표준 지침과 사례’(2008)
IV.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 및 철회에 관한 논란
V. 한기총 전현직 주요 간부의 이단 연루설 논란
VI. 이단 연구의 새로운 과제

제2장 | 김성도의 ‘새주교’와 한국 이단 기독교의 뿌리
I. 김성도 권사, 한국 이단 기독교의 뿌리
II. 김성도의 입신(入信)과 신앙생활
III. 직통 계시 사건과 출교 처분
IV. ‘새주파’의 형성과 ‘성주교’의 창립
V. 김성도의 재림 예수 교리
VI. 원죄의 성적 타락론과 피가름 교리
VII. 병자 치유와 생수 교리
VIII. 김성도 후손들의 통일교 합류

제3장 | 한국 이단 기독교의 피가름 교리의 계보
I. 서론
II. 백남주의 ‘천국 결혼’과 ‘거룩한 성교’
III. 황국주의 피가름 교리와 혼음
IV.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원리」와 성체(聖體) 복귀론
V. 문선명의 피가름 교리와 생식기 교리
VI. 정득은의 「생의 원리」와 성혈 전수 및 영체교환 교리
VII. 박태선의 「오묘」의 혈액정화 교리와 섹스 안찰
VIII. 피가름 교리의 최근 계보 : 변찬린, 박윤식, 정명석, 박명호

제4장 | 「격암유록」의 위작과 한국 이단 기독교의 종교혼합주의
I. 「정감록」과 「격암유록」
II. 「격암유록」의 위작 경위
III. 「격암유록」의 주요 논지와 서술 방식
IV. 박태선의 신앙촌과 「격암유록」
V. 통일교의 문선명과 「격암유록」
VI. 조희성의 영생교 승리제단과 「격암유록」
VII. 이만희의 신천지 장막성전과 「격암유록」
VIII. 도참사상과 기독교 이단들의 종교혼합주의

제5장 | 문선명의 통일교 집단의 최근 교리와 통일교의 세습
I. 문선명의 통일교 집단(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연혁
II. 2000년대의 문선명 신격화 과정
III. 천정궁 입궁 훈시(2006)
IV. 축복 가정과 평화통일가정당(2008)
V. 「평화훈경」 훈독과 영계보고서(2008)
VI. 통일교의 후계 구도와 문형진의 통일교 세습(2008)
VII. 문선명 사후 통일교의 모자 갈등(2015)
VIII. 문선명 일가의 비리 및 갈등과 통일교의 이단성

제6장 | 안상홍 ? 장길자의 ‘하나님의교회’ 집단의 교리
I.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의 연혁
II. 성령시대의 하나님의 새 이름 안상홍
III. 다윗의 예언으로 오신 재림 예수 안상홍
IV.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부부 신관
V. 안상홍의 신부 장길자와 하나님 어머니 교리
VI. 하나님이 세운 교회와 배타적 교회론
VII. 시한부 종말론의 오류
VIII. 하나님의교회의 국제적 물의와 이단성

제7장 | 이만희의 신천지 집단의 교리 ·257
I. 이만희 신천지 집단의 연혁
II. 재림 예수 이만희
III. 육으로 오신 보혜사 이만희
IV. 삼위일체론의 왜곡
V. 왜곡된 성서관과 실상풀이
VI. 진리의 성읍인 신천지와 배타적 교회론
VII. 신천지 12지파 144,000명의 배타적 구원론
VIII. 영육일체 신인합일의 왜곡된 영생론
IX. 신천지의 이단성

제8장 | 이만희의 신천지 집단의 포교 전략과 교육과정
I. 문제 제기
II. 신천지의 포교 교리와 전략
III. 신천지의 포교 대상자 섭외와 전략
IV. 복음방 교육의 주제, 목적, 방법
V. 무료 성경신학원 교육의 주제, 목적, 방법
VI. 신천지의 비밀 성경공부의 밀교적 성격
VII. 신천지의 위장 포교와 가출사례

제9장 | 박옥수의 구원파 집단의 구원론과 교회론
I. 구원파의 계열과 박옥수(기쁜소식선교회)
II. 박옥수 구원파의 구원론
III. 박옥수의 배타적 교회론
IV. 구원파의 이단성

제10장 | 변승우 집단의 교리와 예언 및 신유 사역 ·385
I. 큰믿음교회(현 사랑하는교회)의 연혁
II. 변승우의 주요 교리
III. 무분별한 예언사역과 치유사역의 문제점
IV. ‘사랑하는교회’로 개명한 큰믿음교회의 이단성

제11장 | 류광수의 다락방 집단의 교리와 전도전략
I. 류광수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총회)의 연혁
II. 류광수 다락방 집단의 주요 교리
III. 다락방 전도운동 선교전략 및 해외활동
IV. 다락방전도총회의 이단성과 이단 해제 논란

제12장 | 영세교의 최태민과 그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
I. 비선 실세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II. 여러 종교를 두루 이용한 영세교 교주 최태민
III. 최태민의 ‘육영수 여사 현몽’과 박근혜와의 만남
IV. 사이비 목사 최태민과 대한구국기도단
V. 최태민의 비리와 박정희 대통령의 친국
VI. 근령과 지만 남매가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내 탄원서
VII. 최태민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VIII. 박근혜 대통령의 종교혼합적인 신앙 양태

부록
I. 영지주의의 기독교 왜곡과 사도신경의 형성
II. 이승헌의 단학의 신인합일론과 단월드의 종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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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허호익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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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알리미 신청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현대종교 편집자문위원
대전신학대학교 교수 퇴임

『한국의 이단기독교』, 동연, 2016 -2017년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선정
『이단은 왜 이단인가?』, 연세신학문고 007, 동연, 2016.
『안티 기독교 뒤집기』, 연세신학문고 006, 동연, 2015.
『이자익 목사의 목회와 영적 리더쉽』, 동연, 2014. -제1회 이자익 학술상 수상도서
『야웨 하나님』, 동연, 2014.
『예수 그리스도 1, 2』, 동연, 2010. -제2회 대전신학대학교 학술상 수상
『통일을 위한 기독교 신학의 모색』, 동연, 2010. -제3회 한국기독교학회 소망학술상 수상
『신앙, 성서, 교회를 위한 기독교 신학』, 동연, 2009.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귀츨라프의 생애와 조선 선교활동』,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09.
『길선주목사의 목회와 신학사상』, 대한기독교서회, 2009.
『단군신화와 기독교』, 대한기독교서회, 2003.
『예수 그리스도 바로보기』, 한들출판사, 2003.
『현대조직신학의 이해』, 대한기독교서회, 2003.
『그리스도의 삼직무론』, 한국장로교출판사, 1999.
『성서의 앞선 생각 I』, 한국장로교출판사, 1998.
V. G. Simkhovitch, 『예수의 사상과 역사적 배경』, 대한기독교서회, 1980.
K. S. Latourette, 『기독교의 역사』, 대한기독교출판사, 1982. 접기

최근작 : <신천지부터 통일교까지>,<천지인신학>,<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 총 2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세교 최태민과 그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

“여러분 가운데도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은 파멸로 이끄는 이단을 몰래 끌어 들일 것입니다.
… 또 그들은 탐욕에 빠져 그럴듯한 말로
여러분의 호주머니를 털어 갈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2장 1-2절)

현재 한국 사회는 시계 제로이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되는 국정 농단 사태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대부터 영세교의 교주인 최태민과 관계를 갖다가 최태민 사후 ‘그의 영적 후계자’(본서 469-508쪽에서 규정한 용어)이자 딸인 최순실에게 온통 농락당한 사건이다. 마치 위에 있는 성경 구절처럼.
이단이 바로 그렇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정상적인 사고나 생활을 못 하도록 만든다. 한 나라의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조차도 그 손아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슬픈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한국에 유독 많이 난립하는 기독교 이단에 대해 고발하고 그 실체를 밝히는 일은 많은 송사나 죽음의 위험까지도 무릅쓴 일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년을 눈앞에 둔 노신학자, 저자 허호익은 이제껏 연구해 온 이단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사회에 막대한 악영향력을 행사하며 많은 사람들의 삶과 가정을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한국교회가 이단의 교리와 전도 전략을 분별하여 경계심을 가짐으로써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경건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술 동기를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주요 이단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기독교 이단과 그 교리들은 실로 방대하다. 특히 근래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이단 기독교들을 망라하여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김성도의 ‘새주교’, 백남주의 ‘천국 결혼’과 ‘거룩한 성교’, 황국주의 피가름 교리와 혼음,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원리」와 성체(聖體) 복귀론, 문선명의 ‘통일교’, 정득은의 「생의 원리」와 성혈 전수 및 영체교환 교리, 박태선의 「오묘」의 혈액정화 교리와 섹스 안찰, 피가름 교리의 최근 계보: 변찬린, 박윤식, 정명석, 박명호, 박태선의 ‘신앙촌’, 조희성의 ‘영생교’와 승리제단, 이만희의 ‘신천지’, 안상홍.장길자의 ‘하나님의교회’, 박옥수의 ‘구원파’와 기쁜소식선교회, 변승우 집단의 큰믿음교회(현 사랑하는교회), 류광수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총회) 그리고 ‘영세교’의 최태민과 그의 영적 후계자 최순실까지.
이 많은 이단들에 대해 그 뿌리와 계보는 물론 세세한 교리적 문제와 그 행태를 파헤쳤으며, 더 나아가 조직신학자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의 전력을 발휘하여 신학적 진단과 함께 신학 형태별 분류(신론적 이단, 기독론적 이단, 성령론적 이단, 삼위일체론적 이단, 성경론 및 계시론적 이단, 교회론적 이단, 구원론적 이단 등)도 꾀하였다.

이 책을 펴내며

최근 영세교(靈世敎)의 교주였다가 사이비 목사가 된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로 인해 빚어진 국정 농단은 대통령의 임기 말에 폭로되곤 하였던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와 차원을 달리한다. 사이비 종교들에 의해 자행될 수 있는 온갖 비리적 행태들의 중심에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에 온 세계가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는 한 개인과 가정의 몰락하게 할 뿐 아니라, 사회를 혼란시키고 나아가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역사적 실체를 우리는 지금 눈앞에서 슬픔과 분노를 가지고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현재 내외적으로 삼중적 위기에 처해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정통 기독교’의 교세가 침체하고 사회적 공신력이 저하되어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덩달아 기독교 신앙을 왜곡하고 거짓된 정보와 자료를 가지고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안티 기독교’의 세력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100개가 넘는 ‘이단 기독교’ 집단들이 경쟁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기성교회의 신도들을 미혹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이단은 왜 이단인가」(허호익 지음, 2016)의 후속 작업으로서 한국교회사를 통해 이단이 형성되고 계승되어 온 역사와 계보 그리고 이단들의 주요한 교리의 문제점과 그들의 전도전략을 소개한다. 이단의 교리와 전도 전략을 분별하여 경계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경건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접기

2021/07/21

현대 한국의 안티 종교운동 강돈구



J. Daesoon Acad. Sci. 2017; 29:241-278

pISSN: 1598-3439

DOI: https://doi.org/10.25050/jdaos.2017.29.0.241
Article
현대 한국의 안티 종교운동
강돈구
1 , * , †
Anti-religious Movements in Contemporary Korea
Donku Kang 1 , * , †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

Received: Oct 12, 2017 ; Accepted: Oct 30, 2017

Published Online: Dec 31, 2017
초록


이 논문은 한국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의 대대적인 표출 현상(안티 종교운동)을 정리하고 유형화한 뒤 그 의미를 분석한 글이다. 이를 위해 먼저 현대의 범세계적인 종교변동부터 살폈다. 세계종교는 지구촌 의식 출현에 영향을 받아왔다. 그 결과 그들은 과거와의 연속성을 유지한 채 여러 종교의 공통 기반 위에서 보편성을 획득하려하고 있다. 그러한 모습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계속 유지하려들거나, 전통을 재창조하려하거나 혹은 현대에 맞게 변용시키거나, 혁신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거나, 민족주의와 결탁하거나 하는 여러 유형으로 중첩되어 나타나곤 한다.

세계종교에서 살필 수 있는 이러한 변동들이 한국 사회에서는 어떻게 관찰되는가? 대체로 현 시대의 한국 종교상황은 개신교에 대한 비판이나 혁신 요구, 소수종교에 대한 공격, 학계와 언론의 종교 개혁 요구, 종교무용론 전파, 유튜브 등 인터넷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종교 비판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종교 비판은 안티 종교운동으로 읽혀진다. 종교 외적으로는 서구 학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종교무용론이나 과학 또는 역사적 관점에서의 종교 비판 이론이 서점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으며, 종교 내적으로는 개신교를 중심으로 자신의 내부를 반성하고 새로운 초종교적 영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과거에도 물론 종교 일반과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은 제기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티 종교운동은 그 내용과 맥락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개신교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반적인 비판 운동은 분명 새로운 현상임에 틀림없다. 적어도 개신교가 주요 대상이기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티 종교운동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종교변동을 살필 수 있는 주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classify broadscale anti-religious movements in Korea based on critical public sentiment and analyze the meanings of these movements. To carry out the research, global religious changes that have occurred in modern times were closely looked into first. The world religions have had an influence on the world’s religious awareness. As a result, they intend to acquire universality on their own individual grounds while keeping consistency with the past. This phenomenon used to appear to retain the identity, recreate tradition, transform itself to fit in the present times, pursue innovation, or even become overshadowed by other forms of thought such as when religions have collided with nationalism.

How does Korean society perceive the changes that emerged in world religions? In general, the circumstances that Korea faces in this era tend to manifest themselves via the Internet, multimedia, and Youtube wherein they sound off on religion and this includes criticism of Christianity, demand for reformation, attack on minor religions, pro-reform academic circles and media, and the propagation of anti-theism. Criticism of religion is interpreted as an anti-religious movement. The secularism and anti- theism brought up by some Western scholars and critical theories of religion from scientific or historical perspectives are being spread through bookstores. Christianity is prone to reflecting on itself and trying to emphasizing a meta- religious spirituality. This in short, characterizes anti-religious movements in Korea.

Indeed, criticism against particular religions has also emerged in the past. However, anti-religious movements that have recently come into existence in Korea are in some regards unprecedented when compared to that of the past in terms of their patterns and context. Especially, the active anti-Christianity movement in general is definitely a new phenomenon. This research mainly focused on Christianity, but on-going anti-religious movements will be a major topic for further research that aims to understand the religious changes unfolding in Korea.


Keywords: 종교변동; 종교비판; 종교 대안운동; 종교 개혁운동; 무종교; 안티종교; 무신론; 진화론; 종교권력
Keywords: Religious change; religious criticism; secular-humanist movements; the Reformation; irreligiousity; anti-theism; atheism; the theory of evolution; religious authority/power

Ⅰ. 머리말

본 논문의 목적은 미디어와 책자 등을 통해서 현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의 대대적인 표출 현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밝히는 데 있다. 2000년대 이후 최근까지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종교 일반에 대한 비판과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 그리고 이웃 종교들 사이의 상호 비판적인 견해의 표출, 특정 종교의 자기 개혁적인 견해의 표출은 이전 시기에는 그다지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불교 유입 때 신라에서 있었던 전통 종교와의 갈등, 고려시대 말부터 조선 전 시기에 있었던 불교에 대한 유교 측의 비판, 조선 후기 서학과 천주교에 대한 유교 측의 비판, 20세기 초 유교 전반에 대한 비판, 1920년대 사회주의 측의 종교 일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적이 있다. 그리고 개신교 유입 이후 천주교와 개신교의 보이지 않는 상호 견제와 비판이 있었고, 이후에도 개신교의 전통종교와 소위 이단에 대한 공격도 끊이지 않았다.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종교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 분위기는 역사적으로 볼 때 양과 질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수준에 있다. 20~30년 전에만 해도 전혀 있을 수 없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개신교를 ‘개독교’로 지칭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개신교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반적인 비판, 그리고 ‘가나안 성도’1)라는 용어에서 볼 수 있듯이 개신교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반적인 개혁 의지 또한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유럽과 영미권에서도 이미 살필 수 있다. 인터넷 등의 미디어를 보면 종교 전반에 대한 비판과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이 유럽과 영미권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진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종교 전반에 대한 비판 서적들은 대체로 영어권에서 발간된 책들의 번역본인 점을 감안해 보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살필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 근래에 일어나고 있는 종교 비판 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경우도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일단 국내의 경우만을 살피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자 한다. 차후에 다른 나라의 경우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우리나라의 경우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안티 종교운동’이라고 하면 도킨스(R. Dawkins) 등의 무신론 운동이나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티 개신교2) 운동을 주로 염두에 둘 수 있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이들 이외에 종교 일반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과 특정 종교에 의한 자기 개혁적이고 대안적인 종교 내적 비판, 그리고 특정 종교가 특정 종교를 비판하는 이웃 종교에 대한 비판 운동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안티 종교운동의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범세계적인 종교의 변동 추세를 개괄적으로 살필 것이다. 그리고 Ⅲ장에서는 본 논문의 주제를 염두에 두고 보다 좁혀 우리나라의 종교계의 현실을 개괄적으로 살필 것이고, 본 논문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는 Ⅳ장에서는 안티 종교운동의 내용을 유형별로 정리해 볼 것이다.

Ⅱ. 종교변동의 세계적인 추세3)

이제는 한국의 종교뿐만 아니라 그 어느 나라의 종교도 세계적인 변화 추이와 무관할 수 없다. 따라서 한국종교의 변동에 대한 인식은 세계종교의 변동을 아울러 고려할 때 보다 객관성을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종교의 변동 가운데 특히 우리는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의 종교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류 역사상 변화는 항상 있어 왔으며 21세기 초반부인 현재도 예외는 아니다. 단지 요즈음의 변화는 대체로 다양성과 깊이, 그리고 전방위적인 성격을 지녔다는 점에서 그 변화의 양상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현재에는 그 이전 시기와 달리 생태, 핵전쟁, 인구, 식량, 빈부의 차 등 그야말로 전지구적인 위협에 전면적으로 대처하여 그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는 의식이 증대하였다. 따라서 현재는 지구상의 그 어느 구석진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더라도 지구적인 시각에서 그 발생 원인을 찾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지구촌 의식의 출현은 세계종교의 변동에 일정하게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지구촌 의식의 출현과 함께 이제는 서구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려는 경향도 동시에 증대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서구와 기독교가 중심이 되어 종교간의 대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그 어느 종교도 우위적이고, 강압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종교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 서구도 이제는 여러 지역 가운데 하나로, 그리고 기독교도 여러 종교들 가운데 하나로 점차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과거에는 세계종교(world religions)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유대교, 힌두교 등으로 분류되었으나 이제는 중국종교와 일본종교가 포함되어 적어도 종교와 관련해 볼 때 동아시아가 보다 주목을 끄는 관심 지역이 되었다.4)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기독교가 이제는 서구권이 아니라 제3세계에서 더 영향력이 커가고 있는 현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를 특징짓는 또 다른 개념으로 우리는 여전히 근대성(modernity)과 탈근대성(postmodernity)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서 근대성과 탈근대성이라는 개념의 의미와 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논쟁을 소개하거나 또는 그러한 논쟁에 끼어들고 싶은 의도는 없다. 하지만 사실이야 어찌되었든 ‘종교와 근대성’, 그리고 ‘종교와 탈근대성’이라는 주제 아래 요즈음의 세계종교의 변동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어 왔던 것은 사실이다.

종교와 근대성의 관계를 친화성(embrace), 비친화성(ambivalence), 배타성(exclusion) 가운데 어느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세계종교의 변동에 대한 인식은 각기 다르다.5) 그리고 현대종교의 변동을 탈근대성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현대종교에 대한 이해도 서로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뉴에이지 운동과 같은 새로운 종교운동의 출현을 탈근대성의 증후로 설명하든지, 또는 특정종교의 입장에서 탈근대성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맞게 스스로의 종교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 등으로 전개될 수 있다. 비록 최근에 근대성과 탈근대성이라는 개념으로 세계종교의 변동 추이를 설명하려는 시도가 비생산적이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6) 이러한 담론이 세계종교의 변동을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결코 부인할 수 없다.

현재 기독교는 거의 모든 나라에, 불교와 힌두교는 80여 개 국에, 유대교는 110여 개 국에, 그리고 이슬람교는 160여 개 국에서 활동하고 있다.7)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다른 종교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또는 다른 종교의 집회에 참석하는 일이 보다 쉽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의 모든 종교는 이제 고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교로부터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또한 다른 종교를 의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따라서 종교간 상호 이해의 증진이나 교류, 그리고 생태, 인권, 평화 등을 위한 공동 모임이나 기도회의 개최 등을 현대 세계 종교상황의 특징으로 지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종교사상적인 면에서도 과거에는 특정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제는 여러 종교의 공통 기반 위에서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예를 스미스(W. C. Smith)8), 힉(J. Hick)9), 슈온(F. Schuon)10), 길희성11)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여러 이유로 인해 현재 세계종교는 과거와의 연속성을 유지한 채 다양한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종교의 이러한 변화 양상은 아래와 같은 유형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주변 상황의 변화를 완전히 외면하고 자기 종교전통의 테두리 안에 끝까지 머무르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종교이다. 서구 기독교와 이슬람교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근본주의 운동을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리고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종교(cult, sect 등)와 우리나라 개신교의 대부분을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다.

둘째, 전통을 창조적으로 복원하려는 양상을 보이는 종교이다. 대체로 이들 종교도 역시 보수적이고 우익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전통의 재창조라는 측면에서 별개의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현대 힌두교운동과 개혁적 유대교운동, 그리고 불교에서 성지를 복원한다든지, 또는 수행 방법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다.

셋째,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사상이나 의례, 조직 등을 적절히 변용시키는 종교이다. 여기에 포함되는 종교는 물론 다른 종교로부터 일정 부분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천주교가 미사에서 라틴어가 아니라 해당 지역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기독교가 다른 종교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생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교리에서 생태 관련 부분에 주목하는 것 등을 이 유형에 포함시킬 수 있다.

넷째, 현재의 세계적인 상황이 매우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비록 과거의 전통과 단절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좀 더 혁신적인 변혁을 추구하는 종교이다. 유대교나 이슬람교와 같이 이러한 혁신적인 변혁을 추구하기에는 성격상 어려움이 많은 종교도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경우 예수 중심주의에서 신 중심주의로 신관을 혁신시키려는 움직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비록 실패에 그치기는 하였지만 유교의 종교화 운동12)을 이 부류에 포함시킬 수 있다.

다섯째, 세속적 이데올로기를 포함해서 기존의 종교전통을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종교이다. 아프리카의 수 천 개의 독립교회(African Independent Church), 일본의 신종교, 기독교 컬트와 섹트, 그리고 서구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종교가 이 부류에 속한다. 새로운 종교는 역사상 항상 있어 왔지만 근래 세계적인 상황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종교의 발생 빈도는 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여섯째, 지구촌 의식의 증대로 종교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한편으로 종교가 민족주의와 결합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민족주의라는 용어를 좀 더 포괄적으로 이해한다면 종교의 토착화, 지역화, 지방화 현상을 모두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다. 소련의 붕괴와 동유럽에서 사회주의가 몰락한 이후 그 지역에서 종교와 민족주의의 결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리고 종교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 지역과 여러 소수민족을 포괄하고 있는 중국 등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위에서 제시한 세계종교의 변동 유형은 엄격히 구별된다기보다는 중첩적이다. 따라서 한 종교전통 내에서도 여러 유형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위에서 제시한 유형들을 중심으로 세계종교는 과거 전통과의 연속선 위에서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한국종교도 대체로 위에서 제시한 유형을 중심으로 그 변동의 추이를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Ⅲ. 현대 한국종교계의 또 다른 현실

일반적으로 최근 한국종교계의 현실로는 신도 수의 변천을 중심으로 개신교와 불교가 쇠퇴하는 반면 천주교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거나, 또는 개신교 교회의 대형화 추세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이 밖에 현대 한국종교계의 또 다른 현실로 필자가 주목하고 있는 몇몇 현상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개신교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반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도 이광수 등에 의해 개신교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으로 예를 들어서 한국 교회가 너무 권위적이고 계층적이고, 목사들의 교육 수준이 낮으며, 비합리적이고 미신적인 신앙의 내용들이 많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된 적이 있기는 하다.13) 그러나 개신교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은 우리나라에서 역사적으로 그 예를 찾기가 쉽지 않다. 특정종교에 대한 비판은 아무리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해도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부터 개신교의 역사를 전공하는 학자들에 의해 일제하의 친일 문제, 그리고 이승만 정권 때의 정교유착 등이 제기되기는 하였으나, 어디까지나 이러한 지적은 학문의 울타리 내에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현재 안티 개신교 사이트와 서적 등을 통해서 제기되고 있는 바이블과 교리, 조직 등 개신교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은 우리나라에서 그 예를 찾아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개신교 내부의 개혁적이고 대안적인 방안이 적극적으로 개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개신교는 성장 위주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한완상, 오강남, 길희성, 김용옥을 위시해서, 이제는 일부 개신교 목사들을 중심으로 개신교 전통 교리의 재해석뿐만 아니라 소위 대형교회의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개신교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실험적인 교회 운동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소위 소수종교에 대한 공격적인 비판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종교에 대한 비판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다른 나라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개신교와 유사성이 있는 새로운 종교에 대한 개신교 중심의 집요한 공격은 몇몇 잡지와 목사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물론 과거와 달리 공격을 받는 소수 종교의 입장에서 현행법에 의거하여 방어를 하고 있어 개신교 중심의 공격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개신교와 유사성이 있는 새로운 종교에 대한 개신교의 비판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소수종교의 탈퇴자들에 의한 해당 종교에 대한 비판도 역시 해당 종교의 현행법에 의거한 방어와 해당 종교의 적극적인 대처로 인해 그 양상을 달리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종교 관련 학자와 언론인들이 한국종교계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14) 과거에는 적어도 종교학자들은 종교에 대해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예를 들어서 ‘종교 권력’이라는 용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종교 전반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학자들이 늘기 시작하였다. 종교학자들도 이제는 종교에 대한 애정을 지니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의 종교들이 그야말로 종교다워지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종교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기는 하나 특히 앞으로 점차 제도종교가 쇠퇴하게 될 것이라는 우혜란의 주장은 이 점에서 우리의 주목을 끌만 하다.15)

다섯째, 종교무용론을 주장하는 영미권 서적들이 국내에 다량으로 소개되고 있다. 서구에서 개신교 근본주의자들의 창조론를 반대하고 진화론을 옹호하는 도킨스, 해리스, 히친스 등이 종교의 비합리성과 해악성을 논하는 전투적 무신론 관련 책들을 출간하였다. 이들의 책이 최근에 국내에 다량으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런 성격의 책들이 독자들로부터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였을 것으로 판단되나, 근래에 이들 책은 많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니체, 러셀 등 개신교에 대한 고전적인 비판 서적들도 여전히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섯째, 특정 종교를 비판하는 영화나 유튜브가 많이 만들어지고 유포되고 있으며, 안티 종교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다. 영화는 외국16)뿐만 아니라 국내17)에서도 만들어지고 있고, 유튜브는 주로 미국 쪽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대체로 각 종교에서는 자신들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홈페이지는 주로 각 종교의 공식적인 입장을 소개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안티 종교 사이트에서는 각 종교의 비공식적이고, 비판적인 자료들이 소개되고 있다. 과거에는 각 종교에 대한 지식이 주로 공식적인 홈페이지나 또는 각 종교의 성직자나 관련 학자들이 쓴 책자 등을 통해 유통되었으나, 요즈음은 안티 종교 사이트를 통해 각 종교의 부정적인 모습도 여과 없이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편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으나 종교에 대한 어찌 보면 조잡하고 왜곡된 지식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는 위험이 있다.

지금까지 본 논문과 관련해서 필자가 주목하고 있는 세계 종교변동의 상황과 아울러 한국 종교 상황의 또 다른 현실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아래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티 종교운동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Ⅳ. 안티 종교운동의 유형별 고찰

1. 종교 일반 비판

종교 일반에 대한 비판은 대체로 서구에서 제기되었고 따라서 주로 신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무신론’ 또는 ‘종교무용론’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학자가 쓴 무신론을 소개하는 글이 있기는 하나18),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종교무용론 관련 서적들은 거의 외국 서적의 번역본들이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서적들을 중심으로 종교 일반의 비판 내용들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1) 합리적 비판

종교와 관련해서 이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학자로 우선 니체와 러셀을 열거할 수 있다. 니체의 『안티크리스트』는 원래 1895년에 출간된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박찬국 옮김, 아카넷), 2014년(나경인 옮김, 이너북) 그리고 2016년(두행숙 옮김, 2016)에 각각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의 말미에는 니체가 직접 작성한 ‘그리스도교 탄압법’이 수록되어 있다. 현재 이 책이 여러 차례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 책은 니체 자신의 종교 편력, 그리고 니체가 책을 쓸 당시 유럽의 종교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니체가 아무리 저명한 철학자라고 하더라도 그의 종교 관련 주장이 보편적인 주장이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러셀은 1956년에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글을 포함해서 15개의 종교 관련 글들을 묶은 책을 발간하였다.19) 그는 이 책에서 종교가 인류에게 말할 수 없는 불행을 가져다 주었고, 지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면에서도 해롭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증거에 입각해 확신하는 습관, 증거가 확실하게 보장하는 정도까지만 확신하는 습관이 일반화된다면 종교로 인한 폐해는 없어질 것이고, 무엇보다도 열린 가슴과 열린 정신을 가지도록 젊은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20) 러셀의 이러한 견해는 이성을 중시하는 합리주의자의 종교에 대한 대표적인 견해라고 할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발간된 책으로는 해리스21)와 히친스22)의 책을 열거할 수 있다. 해리스는 기성종교가 비이성적이고 편협한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하였고, 히친스 역시 종교의 독선과 불관용의 측면을 비판하고, 종교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선택한 문화적 장치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모두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종교보다 이성을 중요시하는 합리주의의 입장을 대표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2) 진화론적 비판

종교에 대한 진화론적 비판의 전형적인 예는 도킨스의 책23)에서 찾을 수 있다. 도킨스는 유전자에 토대를 둔 생명의 진화를 탐구하는 동물행동학, 분자생물학, 집단유전학, 그리고 발생학을 전공하였다. 그의 주장은 한마디로 『The God Delusion』이라는 이 책의 영어 제목에서 살필 수 있다. 그에 의하면 망상은 모순되는 강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믿음을 고집하는 정신장애의 일종인데 신에 대한 믿음이 바로 망상의 전형적인 예이다. 그는 종교의 해악과 무용성을 설파하고, 종교보다 이성과 과학을 신뢰하고 신을 버려야 해방된 삶을 살 수 있다고 하고, 종교의 대안으로 행복하고 도덕적이고 지적인 무신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이성과 과학을 위한 리처드 도킨스 재단(Richard Dawkins Foundation)’24)을 설립, 무신론자들을 규합하여 무신론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도킨스의 또 다른 책들로는 『눈 먼 시계공』 (이용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4), 『조상 이야기 – 생명의 기원을 찾아서』 (이한음 옮김, 까치, 2005), 『지상 최대의 쇼』 (김명남 옮김, 김영사, 2009), 『이기적 유전자』 (홍영남ㆍ이상임 옮김, 을유문화사, 2010),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 종교ㆍ신화ㆍ미신에 속지 말라! 현실을 직시하라!』 (김명남 옮김, 김영사, 2012),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 창조론이 과학이 될 수 없는 16가지 이유』 (리처드 도킨스ㆍ존 브록만 엮음, 김명주 옮김, 바다출판사, 2012), 『에덴의 강』 I (이용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2014), 『악마의 사도 – 도킨스가 들려주는 종교, 철학 그리고 과학 이야기』 (이한음 옮김, 바다출판사, 2015), 『무지개를 풀며 – 리처드 도킨스가 선사하는 세상 모든 과학의 경이로움』 (최재천ㆍ김산하 옮김, 바다출판사, 2015), 『확장된 표현형 - 이기적 유전자, 그 다음 이야기』 (홍영남ㆍ장대익ㆍ권오현 옮김, 을유문화사, 2016),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 생명의 역사, 그 모든 의문에 답하다』 (김정은 옮김, 옥당, 2016),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2』 (김명남 옮김, 김영사, 2016) 등이 있다. 한 사람의 책이 이렇게 꾸준히 그리고 집중적으로 번역,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은 도킨스의 주장에 흥미를 느끼는 독자들이 우리나라에 꽤 많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웨이드의 『종교유전자』25)는 영어 제목 『The Faith Instinct: How Religion Evolved and Why it Endures』(2009)이 암시하고 있듯이, 종교는 인간의 진화적 성공에 필수적이었고, 종교행위는 진화적으로 형성된 본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보이어는 『종교, 설명하기』26)에서 종교는 정상적인 인지능력에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부산물이고 신은 결국 인간이 창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노렌자얀은 보이어와 유사하게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27)에서 종교는 유전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탄생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3) 역사적 비판

종교 일반에 대한 역사적 비판은 주로 기독교의 예수를 대상으로 제기되고 있다. 티모시 프리크와 피터 갠디는 예수 관련 이야기가 당시에 주변 지역에 존재했던 여러 신화적 이야기들이 유대식으로 각색된 것에 불과하며, 예수는 따라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신화적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28) 이들에 의하면 예수가 역사적 인물이라는 것이 기독교 초기에는 전혀 의미가 없었으며, 예수의 역사적 모습을 알 수 있는 기록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 게다가 초기 기독교는 영지주의가 대세였고, 바울도 원래는 영지주의자였으며, 따라서 바이블의 꽤 많은 분량이 영지주의 입장에서 이해할 때 비로소 의미가 파악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나아가서 문자주의 기독교가 역사적 거짓말이라는 불안정한 토대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 토대는 조만간 반드시 전복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29) 오강남이 예수 관련 이야기를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영웅 신화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오강남의 견해는 이들의 주장과 어느 정도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30)

루벤슈타인은 이와 달리 오히려 나사렛 예수가 역사적 인물이었는데, 4세기의 가톨릭교회가 예수를 신과 가까운 위대한 인간이라는 아리우스의 입장 대신에 예수를 신과 동일 본질이라는 아타나시우스의 입장을 선택하면서 비로소 예수가 신이 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31)

이 밖에 예수는 로마군인 판테라의 사생아라거나,32) 또는 예수는 13세부터 29세까지 인도에서 활동했다거나,33) 그리고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였다거나,34) 또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반쯤 죽은 상태에서 끌어내려졌다고 주장하는 책35) 등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예수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대표하고 있다.

4) 비판에 대한 반박

종교 일반에 대한 비판에 대한 반박은 주로 도킨스의 주장에 대해 진행되고 있다. 2007년에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 국내에 소개되자 이 책은 국내에 반기독교적 정서를 부추기는 데 많은 역할을 하였다. 그러자 몇몇 개신교 관련 학자들이 종교무용론자들의 주장을 일부 수용하여 개신교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한편으로는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기에 이르렀다. 우선 종교 없는 유토피아에 대한 도킨스의 생각이 환상적이라고 주장하는 맥그라스 부부의 『도킨스의 망상』36)이라는 책이 번역되어 도킨스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소개되었고 이어서 국내 학자들에 의해서도 도킨스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김균진은 도킨스의 과학적 무신론이 러셀의 과학적 실증주의와 유사하며 별로 새로운 점이 없다고 지적하고, 도킨스의 책이 사려 깊은 학자의 깊이 있는 전문 서적이 아니라 저널리스트의 대중 강연 원고들을 묶어 놓은 것에 불과하며, 도킨스가 신학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고, 종교의 모든 긍정적인 기능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문제점만 지적하였다고 비판하고 있다.37)

박일준은 도킨스의 종교 비판이 인격신과 기복적인 믿음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이고, 도킨스가 자연주의적이고 범신론적인 신앙을 옹호하고 있어서 오히려 도킨스의 주장 또한 자못 종교적이라고 말하고 있다.38) 김경재는 니체, 프로이드, 맑스, 도킨스와 윌슨의 종교무용론 및 폐기론이 지니고 있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측면을 살피고, 이어서 이들로부터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개신교가 권위적 가부장문화에 침윤된 전통종교 모습에서 탈바꿈하여, 자비와 긍휼심을 핵으로 하는 모성적 종교의 영성에로 전화되어야 하며, 권력지향적 국가종교 이데올로기로부터 스스로 해방하여, 억압받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해방시키는 종교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39)

암스트롱의 『신을 위한 변명』40)이 2010년에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서구에서 도킨스가 인터넷을 통해 무신론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 암스트롱은 역시 인터넷을 통해 종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종교를 통해 인류의 화합을 도모시키려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41) 그녀는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종교 일반에 대한 비판이 신 그 자체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특정의 신 개념에 대한 부정이었다고 하고, 알카에다와 같은 근본주의자들과 도킨스와 같은 전투적 무신론자들 모두를 비판하면서, 이성과 신앙이 모두 중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하였다. 현재 도킨스 등의 종교 비판에 대해 일견 무기력하게 대응해 왔던 국내의 신학자들이 암스트롱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다시 소위 무신론자들의 주장에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42), 암스트롱의 또 다른 책들43)이 꾸준히 소개되어 종교 일반에 대한 비판적인 정보를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암스트롱의 견해를 수용한 김진호는 비교적 최근에 도킨스 등이 비판한 종교가 유일신에 한정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 비판 대상도 ‘잡설’에 불과한 창조론이나 창조과학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내 놓았다.44)

2. 종교의 내적 비판

위에서 살펴 본 종교 일반에 대한 비판이 대체로 종교무용론과 종교폐기론에 가깝다면 여기에서 살피려는 종교의 내적 비판은 종교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여, 종교가 앞으로 진면목을 갖추게 하자는 점에서, 그리고 대체로 종교 내부의 신자들에 의한 비판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비판은 종교무용론이나 종교폐기론과 그 성격이 다르다. 여기에서는 개신교에 대한 개신교 내부의 비판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개신교에 대한 개신교 내부의 비판으로 우선 개신교 사학자들의 비판을 살필 수 있다. 김승태는 일찍이 일제에 대한 한국 개신교의 친일 협력 사실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일본 개신교가 1967년에 2차 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에 협력한 사실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비해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전혀 반성이 없었다고 비판하고 있다.45) 근래에 제기되고 있는 개신교 내부의 비판은 특히 개신교의 친정권적 행태에 집중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해방 공간에서 개신교는 반탁과 단정 수립 노선을 충실히 지지함으로써 이승만의 권력 장악과 남한의 단독 정부 수립에 기여했다거나,46) 서북 출신 개신교인들이 한국전쟁을 기회로 남한에서 세력을 확장하게 된 과정에 주목하여 현재 개신교가 보수 반공주의의 주요 담당세력이라는 점을 지적하거나,47) 또는 이승만, 김영삼, 이명박 등 특히 친개신교적 정권과의 야합을 지적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이들은 한국 사회의 숱한 병리 현상의 배후에 한국 개신교가 있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48)

개신교 사학자들의 비판 이외의 개신교 내부의 비판은 다시 크게 근본주의를 비판하는 신학적 반성과 조직을 비판하는 목회적 반성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신학적 반성은 대체로 종교다원주의를 옹호하고, 신격화된 예수보다는 역사적 예수를 선호하고, 종교라는 제도보다는 소위 초종교적 영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길희성은 현재 강화도에서 ‘길희성과 함께 하는 공부와 명상의 집’이라는 심도학사를 운영하고 있다.49) 그의 주장 가운데 우선적으로 관심을 끄는 주장은 대속(代贖)이 아니라 대고(代苦)라는 주장이다. 내가 죄인이고, 정작 나 같은 사람이 벌을 받아야 하는데, 나 대신에 무고한 사람이 억울하게 고통을 받았다는 대고의 개념으로 예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이해하자는 주장이다 그리고 그는 예수를 저 높은 곳에 두고 우러러 섬기는 대상으로만 삼지 말고 예수의 신앙, 예수의 삶을 따르는 개신교로 다시 태어나야 하며, ‘묻지마 신앙’을 넘어 진정성 있는 신앙을 위해 고민하는 ‘생각하는’ 개신교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50)

오강남은 2009년에 도마복음 관련 책을 발간하였다.51) 그리고 그의 『예수는 없다』는 2001년에 발간된 뒤 40쇄를 거쳐 2017년에 개정판이 발간되었을 정도로 독자층이 나름대로 두터운 편이다52) 오강남의 주장에서 관심을 끄는 내용은 길희성과 비슷하게 역사적 예수를 강조한다는 점, 그리고 내 안에 신의 나라가 있고, 내 안의 ‘참나’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옥이 구약을 폐기하고 원죄를 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도마복음」의 역사적 예수를 역시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용옥도 길희성이나 오강남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53) 도(道)의 신학을 주창하는 김흡영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이며 인간이며, 동시에 우주적 도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54) 우주적 도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는 개신교가 앞으로 그리스도 중심주의에서 신 중심주의로 바뀌어야 한다는 폴 니터의 주장을 상기시키기도 한다.55) 길희성, 오강남, 김용옥, 김흡영은 모두 유교, 불교, 도교 등 동양종교에 조예가 깊고, 개신교와 동양종교의 회통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과거 유영모나 함석헌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측면이 있다.56)

이들과는 달리 한국 개신교의 구원론에 대해 ‘아르뱅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구체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신광은의 주장이 우리의 주목을 끈다.57) 아르뱅주의는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칼뱅주의를 아우르는 신광은의 신조어이다. 신광은에 의하면 개신교 각 교파의 구원론은 <(하나님의 주권) - 극단적/급진적 칼뱅주의 – 온건 칼뱅주의 – 수정 칼뱅주의 – 웨슬리식 아르미니우스주의 – 자유주의적 아르미니우스주의 – 펠라기우스주의 – 과정신학/열린 유신론 - (인간의 자유)>의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58) 우리나라 개신교의 경우 예를 들어서 장로교는 칼뱅주의, 감리교는 아르미니우스주의, 그리고 침례교는 양쪽 모두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에 의하면 우리나라 개신교는 ‘아르뱅주의’에 의해 왜곡된 구원론을 신자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 왜곡된 구원론은 무슨 짓을 해도 신은 나를 용서할 것이고, 나의 구원은 결코 취소되지 않고 안전하며,59) 신자 자신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구원에 대한 철통같은 보장은 결국 윤리적 추진력을 소멸시키고, 나아가서 살인 면허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60) 신광은에 의하면 아르뱅주의는 주창자가 없는 신학으로, 대중의 취향에 맞추려는 수많은 신학자와 목회자가 공동으로 참여해서 만들어 낸 ‘유사신학’에 불과하다.61) 비록 신광은은 구체적으로 새로운 대안신학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의 이러한 주장은 그가 침례교에 몸담고 있는 신학자이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주로 신학적 성찰에 의한 반성으로 주로 개신교의 구원론과 관련이 있다면, 제도적, 목회적 측면에서의 반성을 담고 있는 책들은 주로 개신교의 교회론과 관련이 있다. 교회론을 반성하는 책들은 그동안 의의로 많이 출판되었다.62) 류상태는 천주교인이 비판하는 개신교인의 모습이라는 전제 아래, “하나같이 종교적 교리로 중무장한 아집 덩어리들, 언제든지 싸움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전사들, 싸움에서 이기기 위하여 성서를 외우고 공부하며 임전의 그날을 위해 교리의 칼날을 벼르고 있는 상종 못할 싸움꾼들, 평소에는 착하고 모범적인 친구이자 친지들인데, 종교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괴물처럼 돌변하는 무시무시한 싸움꾼들”63)로 개신교인들을 묘사하고 있는데, 류상태의 이러한 묘사에서 현재 개신교인들의 전형적인 부정적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사실 교회론에 대한 성찰을 중심으로 개신교의 모습을 반성하는 내용들은 과거 1917년에 이광수가 지적한 문제점들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류상태가 언급하고 있는 천주교인에 눈에 비친 개신교인의 이러한 모습이 거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태여 여기에 덧붙여서 말한다면 대형교회를 비판하면서 150여 명의 신자로 구성되는 규모가 비교적 작은 교회가 적절하다거나,64) 아니면 반메가처치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65), 또는 제도에 얽매이기보다는 개신교가 소위 영성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 정도가 우리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주장들이다.66)

개신교 내부의 위와 같은 성찰적 반성에 대해 여전히 근본주의를 지향하는 몇몇 사람들이 재반박을 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흥미로운 현상이다. 대체로 이들은 개신교 내부의 이러한 성찰적 반성들이 주로 인본주의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마디로 소위 ‘잡탕 영성’을 도모하는 것으로, 겉모양만 개신교인 ‘짝퉁 개신교’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67)

이상의 내용은 주로 개신교 내부의 발언이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개별 종단에 대한 몇몇 학자들의 성찰적 진단도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오만과 편견, 배타주의, 타자의 악마화, 권위주의, 이웃에 대한 무관심, 종교권력 등이 주로 지적되고 있다.68) 종교연구는 지금까지 종교에 대한 객관적인 태도를 우선적으로 지향해 왔기 때문에 사실 개별 종단의 잘못된 점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일을 삼가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종교들의 잘못된 점들을 비판적으로 살피고 이들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종교들이 그야말로 종교다워지도록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야한다는 종교연구자들의 이러한 태도는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있었던 현상은 아니다.

3. 이웃 종교 비판

여기에서는 주로 특정 종교의 입장에서 이웃 종교를 비판하는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에는 대순진리회나 증산도 등에 대한 비판은 오히려 이제 좀 열기가 식은 듯하다. 해당 종단에서 적절한 대응을 한 탓도 있고, 또한 해당 종단이 이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는 시선이 약해졌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이탈자들에 의한 이전 소속 종교에 대한 비판도 어느 정도 열기가 식어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천지, JMS, 단월드 등에 대한 개신교 측의 비판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들 이외에도 근래에 중국에서 들어온 전능신교, 동방번개, 파룬궁에 대한 비판도 적극적으로 행해지고 있다.69) 개신교 측에서 보면 소위 이단은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예수에서 비롯한 새로운 종교들은 끊임없이 개신교 측으로부터 비판을 받을 것이다. 물론 종교사가 증명해 주듯이 새롭게 등장한 종교들이 어느 정도 세력을 확장하면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최근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를 중심으로 ‘유사종교 피해방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전피연은 이 특별법의 대상으로 문선명(통일교), 박태선(천부교), 최태민(영세계), 조희성(영생교), 유병언(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 이만희(신천지), 안상홍(하나님의교회),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 JMS)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전피연 관계자들도 이 특별법의 제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개신교 측에서 이러한 특별법의 제정을 위해서 현 시점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자체가 주목할 만하다고 하겠다.

얼마 전부터 등장한 안티 개신교인들에 의한 개신교 비판은 미디어에서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개신교에 대한 이러한 집중적인 비판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스탠딩 코미디언 조지 칼린(G. Carlin)이 기독교를 풍자하는 영상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였다. 그러나 조지 칼린의 이러한 기독교 풍자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종교적 상황으로 인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개신교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인해 이런 내용의 풍자가 얼마 전까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기독교의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국내 제작 동영상을 인터넷 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70)

개신교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여러 개가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편이다.71) 비판의 내용은 앞의 4장에서 정리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72) 대표적인 개신교 비판 모임인 ‘반기독교시민운동연합’은 흥미롭게도 ‘바이블 19금 지정 촉구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을 정도이다.73) 개신교를 비판하는 서적도 근래에 꾸준히 출판되고 있다. 저자들은 친개신교인이거나 탈개신교인, 그리고 가명을 쓰기도 하는데, 몇몇 책은 제목만 보더라도 개신교에 대한 공격적인 비판이 주된 내용일 것이라는 점을 추측할 수 있게 할 정도이다.74)

『우리는 왜 기독교를 반대하는가』의 저자 쥐뿔개뿔은 소위 ‘반기독교선언’에서 개신교와 천주교 등 교파를 초월하여 모든 기독교를 비판한다고 하면서,75) 동시에 대순진리회나 증산도를 기독교의 아류로 아울러 비판하고 있다.76) 그러면서 신의 존재가 증명된다면 야웨가 아니라 우리 한국 전래의 하느님이라든가,77) 과거에 우리 한민족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느님을 유일신으로 모시고 있었는데, 그 하느님은 어떤 외적 형상도 없이 우리 한민족 모두의 마음 안에서 지난 만 년 간 존재해 왔다거나,78) 단군 시조의 역사는 밝혀지는 중이요, 일본 식민사관을 벗어난 학파들이 지금 자료를 모으고 연구중이라거나,79) 개신교의 단군상 철거 운동을 비판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것을 보면 특정 종교에 소속된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이진구가 안티 개신교 진영의 비판 논리가 ‘문화적 민족주의’와 ‘세속적 휴머니즘’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지적한 점을 아울러 감안하면 필자의 이러한 추측이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80)

물론 안티 개신교 운동에 대해 개신교 측의 대응 방안이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81) 그러나 이전 같으면 적극적이고 전반적으로 그 대응 방식이 제시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안티 개신교에 대응할 ‘인터넷 선교사’를 양성하자는 등 현재로서는 소극적이고 부분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이제열이 그간 『법보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을 묶어서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82)라는 책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유일신, 창조, 섭리, 원죄, 악마, 내세, 천국, 지옥, 율법, 성서, 성령, 삼위일체, 구원, 회개, 부활, 재림 등 기독교의 핵심적인 교리들을 불교적 입장에서 비판하고 고찰한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는 불교와 기독교는 같은 산을 오르는 서로 다른 길이 아니라 오르려는 산 자체가 다르다고 하고, 불교적 관점에서 기독교 교리를 분석하여 불교의 위대성을 알리고자 하였다고 말하고 있다.83) 『법보신문』은 불교 신자들을 위한 신문이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의 글이 『법보신문』에 게재되었을 때는 그다지 문제가 생길 수 없다. 물론 이러한 성격을 지닌 책의 발간이 일회적일지 아니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런 내용의 글이 책으로 묶여서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을 포함해서 일반 사람들까지 볼 수 있게 된 상황은 이전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Ⅴ. 맺음말

지금까지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티 종교운동을 살펴보았다. 과거에도 물론 종교 일반과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은 제기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티 종교운동은 그 내용과 맥락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개신교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반적인 비판 운동은 분명 새로운 현상임에 틀림없다. 적어도 개신교가 주요 대상이기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티 종교운동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종교변동을 살필 수 있는 주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심스러운 추측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개신교는 급격히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인터넷 등 미디어에 대한 손쉬운 접근으로 인해 사회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실시간으로 일반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금기시되었던 개신교의 부정적인 측면이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이제부터는 개신교가 누려왔던 무소불위의 특권이 서서히 해체되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좋든 싫든 앞으로 일반인들과 이웃 종교들의 개신교에 대한 여러 인식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아울러 개신교의 이웃 종교들에 대한 배타적인 인식도 상당 부분 줄어들고, 따라서 소수 종교에 대한 공격적인 자세도 서서히 바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교 연구를 업으로 삼는 필자로서는 안티 종교운동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여전히 마음이 편하지 않다. 물론 어느 한 편을 지지할 수 있으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편치 않은 마음을 지닐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고민하면서, 끝으로 안티 종교운동 관련해서 필자의 몇몇 견해를 제시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첫째, 종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종교관을 먼저 살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종교 비판이 이루어지는 곳과 때를 먼저 알 필요가 있다. 니체와 러셀의 종교 비판은 니체와 러셀이 살던 곳과 때의 종교 상황을 염두에 둘 때 그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종교 비판자들은 대체로 자기 종교, 또는 자기 교파 선호적 입장을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아울러 인식할 필요가 있다. 비판의 내용만을 가지고 토론하는 것보다는 우선 상대방의 신앙 이력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럴 수 있을 때 비로소 종교에 대한 비판이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기 신앙을 밝히면서 특정 종교를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비판의 내용이 적절한지의 여부를 직접적으로 따지기보다는 비판자의 신앙을 먼저 전제하고 대화를 진행하는 것이 생산적이다.

둘째, 종교 비판의 대상이 어느 종교인지를 우선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종교 일반 전체를 비판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개신교나 천주교, 불교 등 특정 종교가 대상인 경우가 많다. 천주교는 하나의 종단으로 활동하지만, 개신교와 불교는 여러 교파나 종파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개신교가 비판의 대상인 경우에도 구체적으로 장로교인지 감리교인지, 그리고 나아가서 장로교나 감리교에서도 어느 교단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불교의 경우에도 불교로 존재한다기보다는 조계종이나 태고종, 천태종 등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구체적으로 어느 종단이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종교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초, 중등, 대학 과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국가의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종교에 대한 지식은 개별 종교단체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의 종교 인구를 전체 인구의 대략 50% 정도라고 했을 때 이들은 많게는 1주일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종교교육을 받고 있다. 현재 국가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종교편향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여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최근에는 인터넷 등 미디어를 통해 종교에 대한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종교 일반이나 이웃 종교에 대한 비판, 그리고 소위 이단에 대한 비판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비판의 내용이 다양해진 반면 비판의 수준은 대체로 피상적이고, 편파적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비판은 견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비판의 내용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그 비판은 조롱, 또는 공격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비판이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종교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권 교육에서 그러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종교 관련 법규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가칭 ‘종교법인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된 적이 있었으나, 개신교를 중심으로 하는 거대종단들의 반대로 실현이 되지 못하고 있다. 재정비된 종교 관련 법규를 통해 종교 비판이 종교 갈등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서 제도적으로 종교 전문 법조인과 공무원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종교를 객관적으로 연구하는 학술기관도 신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가칭 ‘종교헌장’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5월에 ‘문화헌장’을 공표하였다. 문화헌장 가운데 우리의 관심을 끄는 내용은 “모든 시민은 … 종교 등에 의한 어떠한 차별도 없이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를 향유할 평등한 권리를 지닌다.”, “사회공동체는 더불어 사는 삶의 토대가 될 기본적인 문화적 가치들을 늘 확인하고 존중해야 한다.”, “문화다양성은 개인적, 집단적 정체성과 자주성의 토대이고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다원성의 원리이며 평화와 공존의 기틀이다 … 시민은 나라 안팎의 다양한 문화들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여 세계의 문화 다양성과 평화를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 “성적 소수자를 포함한 문화적, 종교적 소수자와 소수집단은 자기 의사에 반하는 문화 정체성을 강요받지 않는다.” 등이다.

문화헌장 가운데 ‘문화’를 ‘종교’로 바꾸어 그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 우리나라의 종교 상황이 어떻게 변화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지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종교학계가 주축이 되고, 관련 기관이나 유관 단체, 그리고 종교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가칭 ‘종교헌장’을 제정, 공포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Footnotes


1. 교회에 ‘안 나가는’ 개신교인을 지칭하는 용어.


2.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신교를 기독교로 지칭하기도 하나, 종교학에서는 여전히 기독교를 천주교와 개신교를 아우르는 용어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이 부분은 강돈구, 「세계종교의 변동과 한국종교의 미래」, 『계간 사상』 44 (2000), pp.100-104의 내용을 보완한 것임.


4. 비록 영국에서 발간된 책들이기는 하지만 Jean Holm이 편집해서 출간하고 있는 주제별 종교연구(themes in religious studies)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는 책들의 목차는 불교,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 유대교, 시크교, 중국종교, 일본종교로 구분되어 있다. Jean Holm, ed., Attitudes to Nature (London: Pinter Publishers, 1994) 등 참조.


5. 종교와 근대성이 친화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로는 T. Parsons와 R. Bellah를, 그리고 비친화적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로는 P. Berger를, 그리고 서로 배타적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로는 B. Wilson을 열거할 수 있다.


6. James A. Beckford, “Religion, Modernity and Post-modernity” in Religion: Contemporary Issues, ed. by B. Wilson (London: Bellew Publishing, 1992), pp.11-23.


7. Pew Research Center, “Many Countries Favor Specific Religions, Officially or Unofficially”, Released Oct. 3, 2017 (www.pewresearch.org 참조).


8. W. C. Smith, Towards a World Theology (Philadelphia: Westminster, 1981).


9. 존 힉, 『하느님은 많은 이름을 가졌다』, 이찬수 옮김 (서울: 창, 1991).


10. F. Schuon, The Transcendent Unity of Religions (London: The Theosophical Publishing House, 1993).


11. 길희성, 『포스트모던 사회와 열린 종교』 (서울: 민음사, 1994).


12. 1990년대 중반에 공자를 교조화하고, 의식과 조직을 일반 종교와 같이 정비하려고 하였던 유교운동. Kang Don-ku, “Traditional Religions and Christianity in Korea”, Korea Journal 38-3 (1998), pp.110-114 참조.


13. 이광수, 「금일 조선 야소교의 결점」, 『청춘』 11, (1917).


14. 이찬수 외, 『한국종교를 컨설팅하다 – 종교학자가 비판적으로 진단한 한국종교의 현재와 미래』 (서울: 모시는 사람들, 2014); 김근수 외, 『지금, 한국의 종교 – 가톨릭ㆍ개신교ㆍ불교, 위기의 시대를 진단하다』 (서울: 메디치, 2016) 참조.


15. 우혜란, 「동시대 종교현상으로서 ‘유동적 종교(Fluid Religion)’에 대한 논의」, 『종교와 문화』 30 (2016); 우혜란, 「‘무종교 시대’는 오고 있는가」, 『불교평론』 19-2 (2017).


16. ‘스포트라이트’ 등.


17. ‘밀양’, ‘쿼바디스’ 등.


18. 강대석, 『무신론자를 위한 철학』 (서울: 중원문화, 2015).


19. 버트런드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송은경 옮김 (서울: 사회평론, 2017).


20. 같은 책, pp.13-14.


21. 샘 해리스, 『종교의 종말』, 김원옥 옮김 (서울: 한언, 2005); http://www.samharris.org.


22.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김승옥 옮김 (서울: 알마, 2008); http:// www.buildupthatwall.com.


23.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이한음 옮김 (서울: 김영사, 2007).


24. http://richarddawkinsfoundation.org; https://richarddawkins.net.


25. 니콜라스 웨이드, 『종교유전자 – 진화심리학으로 본 종교의 기원과 진화』, 이용주 옮김 (서울: 아카넷, 2015).


26. 파스칼 보이어, 『종교, 설명하기 – 종교적 사유의 진화론적 기원』, 이창익 옮김 (서울: 동녘사이언스, 2015).


27. 아라 노렌자얀,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홍지수 옮김 (서울: 김영사, 2016).


28. 티모시 프리크ㆍ피터 갠디, 『예수는 신화다 – 기독교의 신은 이교도의 신인가』, 승영조 옮김 (서울: 미지북스, 2009).


29. 같은 책, p.386.


30. 오강남, 『예수는 없다 – 기독교 뒤집어 읽기』 (서울: 현암사, 2017).


31. 리차드 루벤슈타인,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 – 로마제국 말기의 참된 기독교를 정의하기 위한 투쟁』, 한일철 옮김 (서울: 한국기독교연구소, 2004).


32. 제임스 D. 타보르, 『예수 왕조』, 김병화 옮김 (서울: 현대문학, 2006).


33. 엘리자베스 C. 프로펫트, 『예수의 읽어버린 세월 – 예수는 13세부터 29세까지 어디에 있었나』, 황보석 역 (서울: 동국출판사, 1987).


34. 마이클 베이전트ㆍ리처드 레이ㆍ헨리 링컨, 『성혈과 성배』, 이정임 외 옮김 (서울: 자음과 모음, 2005).


35. 엘마 그루버 외,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다 – 토리노 성의(聖衣)가 밝히는 부활론의 음모』, 홍은진 옮김 (서울: 아침이슬, 2001).


36. 알리스터 맥그라스ㆍ조애나 맥그라스, 『도킨스의 망상 – 만들어진 신이 외면한 진리』, 전성민 옮김 (서울: 살림,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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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신광은, 『메가처치를 넘어서』 (서울: 포이에마, 2015). 메가처치(Megachurch)는 ‘여러 유료 시설을 부대사업으로 운영하는 기업화된 초대형 교회’ 또는 대체로 ‘주간 예배 참가 신도 수가 2,000명이 넘는 교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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