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5

알라딘: 싸우는 식물 たたかう植物 : 仁義なき生存戦略)

알라딘: [전자책] 싸우는 식물  たたかう植物 : 仁義なき生存戦略)”, 
[eBook] 싸우는 식물 - 속이고 이용하고 동맹을 통해 생존하는 식물들의 놀라운 투쟁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은이),
김선숙 (옮긴이)
더숲2019-08-16 



종이책의
미리보기
입니다.






















적으로 보이는 식물의 세계, 과연 보이는 것처럼 평화로울까? 일본의 대표적 식물학자이자 농학 박사인 저자는 식물에 대한 오랜 연구와 깊은 통찰을 통해 “평화로워 보이는 식물도 사실 치열한 싸움 속에서 살아가고 그것이 자연계의 진실”임을 밝히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싸우는 식물』은 일본에서 출간 당시 ‘무관심했던 식물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은 책’ ‘우리가 미처 눈치채지 못한 식물의 삶의 현장을 발견하게 된다.’라는 평가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생존의 각축장인 자연계에서 식물이 환경, 병원균, 곤충, 동물, 인간에 이르는 주변의 모든 것들과 투쟁하면서 펼치는 놀라운 전략과 전술을 한 편의 드라마 혹은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는 매력적인 식물학책이다.

흔히 ‘약자’로 여겨지는 식물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상대와 벌이는 싸움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고 있다. 식물은 적을 속이고, 이용하고, 배신하고 끝내 동맹을 통해 공생하는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사한다.

소나무와 호두나무의 경우, 자신의 성장을 위해 뿌리에서 나오는 물질로 주변 식물의 성장을 막는 보이지 않는 화학전을 벌이는가 하면, 해충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개미를 경호원으로 고용하는 식물들이 있고, 병원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식물 세포는 자폭을 최후의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2024/06/24

Amazon.co.jp : 잡초에 배우는 "루데랄"인 삶의 방법 : 이나가키

Amazon.co.jp : 잡초에 배우는 "루데랄"인 삶의 방법 : 이나가키 영양 : Korean Books

雑草に学ぶ「ルデラル」な生き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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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에 배우는 "루데랄"인 삶의 방법 Tankobon Softcover – December 25, 2012
by 이나가키 영양 (저)
4.6 5점 만점에 4.6점
  14개의 평가
  • 사실은 약한 잡초가 왜 강하게 보이는가? 
  • 잡초에 배우는 변화와 역경을 아군에게 붙이는 방법. 
  • ◎잡초에 배우는 「법칙」의 여러 가지를 일러스트 첨부로 알기 ​​쉽게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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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고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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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5점 생존 전략의 보고
2018년 9월 4일 일본에서 검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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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잡초의 생태를 통해 우리가 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를 묻는다.
자신의 강점을 알고, 타인과 어떻게 접을 수 있어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가. 스스로가 NO.1이 될 수 있는 장소를 찾을 때까지 시장을 세분화하고, 견딜 때는 참아, 단번에 진행할 때는 공격한다.
비즈니스에서 말하면 '약자의 전략'으로 유명한 란체스터 전략과 잡초의 생태는 닮았다.
또 목숨을 잇는 절대적인 목적을 위해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을 짧게 하는 생존전략에는 어리석음 속에도 한 따뜻함이 엿볼 수 있다.
후반에는 서양과 동양의 사상의 차이에서 오는 '자연'에 대한 접근의 차이 등 부감한 시점도 있어 끝까지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위드에서 배운다. 그 자체가 왜 일본인적일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명이 이 정보를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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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할 것이다4
5.0 / 5점 잡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2016년 2월 3일 일본에서 검토됨
검증된 구매
좋은 포지션에 채용되거나, 기회를 잡아도, 그것을 살릴 수 없어 역면이 되어 버리는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없었는지, 잡은 기회를 살리기 위한 힌트를 이 책에서 받은 것 같아요.
역경을 견디고, 가만히 참아 잡초와 같은 삶의 방식을 하는 것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기는 손기, 모처럼 잡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이 책에 써 있는 것을 인생 전략으로서 사용하고 싶습니다.
2명이 이 정보를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
맥캄에게
5점 만점에 4.0점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것이 잡초의 삶의 방식
2013년 1월 31일 일본에서 검토됨
검증된 구매
잡초가 강하게 보이는 것은, 굳이 강자와 싸우려고 하지 않고, 틈새 환경을 찾아 유연하게 살아가는 전략에 철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시사가 풍부하다. "노력은 반드시 보상된다" "정난의 여드름을 구슬로 만든다"등은 강자의 논리이며, 오늘과 같은 어려운 환경하에 있고, 약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나가는데다 에서 귀중한 힌트를 제공해 주는 서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3명이 이 정보를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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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
5.0 / 5점 루데랄 전략, 재미!
2013년 11월 5일 일본에서 검토됨
검증된 구매
루데랄 전략! 라는 말이 신선하고 읽어 보았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잡초의 책으로도, 잡학의 책으로도.
3명이 이 정보를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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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
5.0 / 5점 눈에서 비늘
2013년 5월 31일 일본에서 검토됨
검증된 구매
지인의 소개로,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내용은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잡초학을 배우고 오랫동안 그 방제에 임해 온 저자의 높은 견식이 빛나는 한 권입니다. 장래의 보이지 않는, 사회적으로 저위에 놓인 사람들이 노력하면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전무와 같다고 생각되기 쉬운 지금의 시대에 있어, 아직 인생 버린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되는, 인생에 대한 계몽 책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손에 들고, 사는 용기를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일개미의 2+6+2의 법칙」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 것도 알고, 관련한 책도 단번에 몇권 읽었습니다. 아마 내가 지금까지 손에 넣은 가운데 최고의 책 중 하나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명이 이 정보를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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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낫토
5.0 / 5점 삶의 방법으로 매우 도움이되는 책입니다.
2019년 3월 18일 일본에서 검토됨
잡초가 약한 식물은 몰랐다. 또, 1년초가 나무보다 진화하고 있다고도 몰랐습니다.
최고의 조건에 승기는 없고, 교란이 일어나는 악조건이야말로 기회가 된다. 복잡한 환경에 많은 승자가 태어나 넘버원이 될 수 있는 틈새 시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큰 상대에게는 작음으로 승부, 기회를 포착해 스피드로 승부, 다양한 씨앗으로 기회를 넓히는, 작은 성공을 반복한다, 스스로 변화해도 목적은 잃지 않는다, 밟아도 일어나지 않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축적해 골태가 된다. 약자의 전략, 경쟁하지 않는 전략으로서 매우 참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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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5.0 / 5점 나무와 잔디에서는 어느 것이 진화한 형태일까요?
2015년 1월 27일 일본에서 검토됨
그런 것,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잡초라고 하면 "잡초혼". 잡초혼이라고 하면, 레드삭스의 우에하라 투수, 잘 살아가는 지혜로도 쓰고 있을까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환경 변화가 심한 시대가 되어 작은 풀이 진화했다. 작은 도전을 반복해, 많은 꽃을 피우는 전략이, 환경 변화가 격렬한 지금의 기업 사회에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의 생각의 폭을 넓혀 주었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보다 상냥한 눈으로 초목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3명이 이 정보를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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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진
5점 만점에 4.0점 은근하게 읽고 마음에 뭔가를 남기는 책
2013년 4월 5일 일본에서 검토됨
경쟁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견디는 것도 어렵다. 그렇다면 어떤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저자는 잡초의 삶에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잡초는 결코 강하지는 않지만, 제대로 목적을 다한다. 여기에 인간도 견습할 수 있으면.
안정과 변화, 경쟁과 스트레스. 자신은 어떤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가, 생각하게 하는 한권.
9명이 이 정보를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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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co.jp: 雑草はなぜそこに生えているのか ──弱さからの戦略 (ちくまプリマー新書) eBook : 稲垣栄洋: Kindle Store

Amazon.co.jp: 雑草はなぜそこに生えているのか ──弱さからの戦略 (ちくまプリマー新書) eBook : 稲垣栄洋: Kindle Store







잡초는 왜 거기에 자라는지 ── 약점의 전략 (치쿠마 프리머 신서) Kindle Edition
by 이나가키 영양 (저)  형식: Kindle Edition
4.4 5점 만점에 4.4점    294개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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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도 빼도 자라나는, 끈기 있고 시부토'라는 이미지가 있는 잡초이지만, 실은 매우 약한 식물이다. 그러므로 살아남은 놀라운 전략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자연계를 살아가는 그 어색함의 비밀을 소개한다.
인쇄 길이
185페이지
언어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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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과학 분야 381위 (Kindle Store)
고객 리뷰: 4.4 5점 만점에 4.4점    294개의 평가
저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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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키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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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만점에 4.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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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개의 글로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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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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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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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5.0 / 5점 음악 같은 책
2024년 4월 13일 일본에서 검토됨
검증된 구매
우연히 세일의 추천으로 왔으므로, 잡초에 특별한 흥미도 없었습니다만, 이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해 구입했습니다.
kindle의 적독 상태 3년째로, 아무렇지도 않게 열었더니 재미있고 멈추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하나의 문장이 작고 짧고, 그들이 문장이 되면 마치 음악처럼 독특한 리듬이 있어 이야기가 다음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자의 머리 속에 있는 것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생물 관계의 책에서는, 「소년 동물 잡지」(가와이 마사오)와 나란히 잊을 수 없는 1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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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UNORI
5점 만점에 4.0점 관심을 갖고 구입했지만 예상대로 작품이었습니다.
2022년 3월 5일 일본에서 검토됨
검증된 구매
구입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추천 할 수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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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고객
5.0 / 5점 좋은 책입니다.
2021년 11월 7일 일본에서 검토됨
검증된 구매
잡초학을 몰아 넣으면 거기에 인생 철학이 숨어있었습니다. 마음에 울리는 문맥에는 스티커 메모를 붙여 읽어 보고 싶네요.

수중에 두고 싶은 서적이 또 하나 늘어났습니다.
6명이 이 정보를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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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고객
5.0 / 5점 위드에서 삶의 방법을 배우십시오
2021년 9월 21일 일본에서 검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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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는 다른 식물과의 경쟁을 피하고 굳이 살기 어려운 장소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살기 어려운 장소에 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 그러나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여 잡초는 확실히 살아남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잡초만큼 강한 삶의 방법도 없는 것일까 생각된다.
사람도 잡초처럼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는 환경을 피하고 틈새 환경에서 자신답게 살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6명이 이 정보를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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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고객
5점 만점에 3.0점 시사가 풍부한 내용
2020년 5월 20일 일본에서 검토됨
검증된 구매
내용은 학생용이지만, 시사가 풍부한 내용이 되고 있다. 스스로 요약을 만들어, 가끔 되돌아올 정도라도 일상생활에 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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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찾고 있는 JC
5점 만점에 4.0점 공부가 된다.
2020년 5월 16일 일본에서 검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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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확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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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5.0 / 5점 이것은 재미있는
2021년 9월 29일 일본에서 검토됨
검증된 구매
이 책을 읽으면 잡초가 좋아집니다. 여러가지 공부를 할 수 있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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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
5.0 / 5점 기재대로였습니다.
2021년 8월 24일 일본에서 검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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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일반 주간 27위, 과학 top100 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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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100자평(1)리뷰(18)
이 책 어때요?
전자책
8,820원
228쪽
130*190mm
308g
ISBN : 9791190357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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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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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싸우는 식물》등으로 국내에서 탄탄한 고정팬을 확보한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이번에는 쓸모없는 식물로 여겨지는 잡초의 생존전략에 주목했다.

잡초는 ‘타고난 연약함’을 ‘전략적 강함’으로 극복한 아주 영리한 식물이다. 그들은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척박한 곳에서 홀로 싹을 틔우기 위해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사한다. 환경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싹을 틔우지 않으며, 주도면밀하게 최적의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 맞춰 자신의 형질을 변화시키는 변신의 귀재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곳을 찾아 번식하는 용감한 개척자이자, 살아남기 위해 항상 플랜B를 준비하는 반전의 승부사이다.

사실 잡초는 길이나 밭, 공원 등 인간이 만들어낸 장소에서 자라나는데, 이런 곳은 자연계에는 없는 특수한 환경이다. 그렇기에 잡초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고 특수한 진화를 이룬 특수한 식물이다.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아무 식물이나 잡초가 될 수 없으며, 잡초는 특별한 분야에서 엄선된 엘리트임을 밝힌다. 이 책에 소개된 잡초의 생태를 보면, 잡초는 더 이상한 쓸모없는 식물이 아니며 다양한 전략을 통해 자연계에서 살아남은 위대한 식물임을 알게 된다.


목차


감수의 말_ “잡초는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식물입니다” 4
머리말_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는 특수한 식물, 잡초 6

1장 잡초다움에 대하여
‘잡雜’이 들어가는 말 15 | 아스팔트에서 자라는 무는 잡초일까 17 | 멜론은 채소일까, 과일일까 19 | 잡초는 걸리적거리기 십상인 풀 21 | 잡초가 되기는 어렵다 22

2장 연약하기에 오히려 강하다
잡초의 공통된 특징 하나 29 | 잡초는 연약하다? 30 | 싸우지 않고 살아남는 전략 31 | 강인함이란 무엇을 뜻할까 32 | 잡초의 강인함 34 | 잡초를 없애는 방법 35 식생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 37 | 잡초가 변화하는 모습 38 | 변천을 초기화하다 40 | 역사가 생기기 전 잡초는 어떤 모습일까 43 | 인간이 멸망한 뒤의 세계 44

3장 싹 틔울 적기를 기다리는 영리함
잡초를 기르기는 어렵다 49 | 쉬고 잠자는 전략 50 | 당장은 싹을 틔우지 않는다 51 | 깨어났다 다시 자는 씨앗 52 | 씨앗마다 개성이 있다 54 | 도깨비 가시풀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55 | 종자은행 57 | 빛의 자극을 받아 싹을 틔운다 58 | 양상추 씨앗에서 보이는 광발아성 60 | 빨간색이 시작하라는 신호 61

4장 환경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킨다
다양성이라는 전략 67 | 농작물은 균일해진다 68 | 식물에게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 69 | 잡초는 형질이 제각각이다 71 | 지역에 따라 나뉜다 72 | 집단 간 변이는 어떻게 일어날까 74 | 갈라파고스 핸드폰의 유래 75 | 변화는 때로 우연히 일어난다 77 | 인간사회에 적응하여 변화한다 79 | 골프장에 적응한 잡초 80 | 가소성인가, 변이인가 81 | 종내 변이인가, 종분화인가 82 | 변화하는 힘 85 |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최선을 다한다 87 | 목적을 위해 자유자재로 바뀐다 88 | 잡초는 인간의 분류를 뛰어넘는다 89

5장 살아남기 위해 플랜B를 준비한다
꽃의 색에는 다 의미가 있다 95 | 보라색 꽃은 누구를 짝으로 골랐을까 97 | 광대나물꽃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99 | 꽃과 곤충의 공생관계 102 | 풍매화에서 충매화로 진화하다 103 | 다시 풍매화로 진화하다 105 | 왜 꽃가루를 옮겨야 할까 106 | 멘델의 법칙을 이용한 작물 108 | 제꽃가루받이가 불리한 이유 109 | 제꽃가루받이를 피하는 식물 111 | 왜 꽃 하나에 수술과 암술이 같이 있을까 113 딴꽃가루받이보다 제꽃가루받이 116 | 뚝새풀의 선택 117 | 더 혹독한 환경에서는 119 | 잡초의 양다리 전략 120

6장 새로운 곳을 찾아 번식한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 이동할 기회 125 | 씨앗은 식물의 엄청난 발명 126 | 종이뭉치를 멀리 이동시키려면 128 | 개미에게 씨앗을 운반시키다 130 | 식물은 왜 씨앗을 널리 퍼뜨려야 할까 133 | 외국에서 온 식물 135 | 일본에 자생잡초는 없다? 136 | 귀화잡초는 강하지 않다 137 | 외래 민들레와 자생 민들레 139 | 서양민들레가 늘어나는 이유 140 | 서양민들레는 어떻게 성공했나 142 | 귀화잡초에 유리한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143 | 트로이의 목마 작전 144 | 양미역취의 비극 146 | 독주는 용납할 수 없다 147 | 국내에서 해외로 149

7장 잡초와 인간의 끈질긴 싸움
불사신 같은 괴물 잡초 155 | 식물 분류와 잡초 분류의 차이 156 | 과학은 양날의 칼 157 | 도라에몽의 비밀 도구 158 | 제초제의 구조 160 | 동물과 식물의 차이를 이용하다 161 | 광합성을 저해하다 162 | 아미노산 합성을 저해하다 163 | 작물이 시들지 않는 비밀 165 | 슈퍼잡초가 나타나다 166 | 제초제만 믿는 것은 금물 167 | 다양한 제초 방법 169 | 생물을 이용한 제초 방법 170 | 왕우렁이는 시행착오 172 | 다양한 생물을 이용하다 174 | 22세기의 잡초 175

8장 잡초가 되려면 특수한 능력이 필요하다
이상적인 잡초의 열두 가지 조건 180 | 잡초가 된 백합 185 | 최강의 배신자는 누구? 188 | 잡초를 작물로 이용하다 190 | 잡초를 이용하다 192 | 잡초의 새로운 정의 193

9장 넘버원이면서 온리원인 잡초
잡초는 밟혀도 일어나지 않는다 197 | 넘버원인가, 온리원인가 199 | 넘버원만이 살아남는다 199 | 영역을 나누는 전략 201 |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온리원 장소를 찾아라 204 | 자신 없는 것도 개성이 된다 205 | 넘버원이 될 수 있는 것 207 | 생물은 상부상조한다 209 | 당신은 행운아다 211

맺음말_ 어느 잡초학자의 샛길 걷기 214
참고문헌 226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섞일 잡雜'에 '풀 초草'로 이루어진 잡초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이다.



잡초를 ‘방해가 되는 풀’이라고 한마디로 정리하는데, 사실 방해가 되는 풀이 되기는 꽤나 어려운 일이다. 잡초를 흔하고 하잘것없는 식물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잡초가 어디서나 자라는 건 아니다. 또 모든 식물이 잡초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길가나 밭에서 싹을 틔워 점점 번식해 나가는 일은 식물에는 상당히 특별한 일이며, 방해되는 식물이 되려면 그런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다. 잡초가 되기 쉬운 식물의 성질을 ‘잡초성Weediness’이라고 하는데, 이 잡초성이 있는 식물만 잡초로 살아갈 수 있을 뿐 아무 식물이나 잡초가 되는 것이 아니다.
- ‘1장 잡초다움에 대하여’ 중에서 접기
뿌리까지 완벽하게 없애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만큼 잡초는 뽑고 또 뽑아도 자라나지만 잡초를 안전하게 없애는 방법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잡초를 뽑지 않는 것’이다. 잡초를 뽑지 않는다니 대체 무슨 말일까? 그리고 잡초를 제거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잡초는 뽑지 않으면 빠르게 번식한다. 그러면 잡초뿐만 아니라 관목 등 대형 식물이 연달아 자라나면서 덤불이 되고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 숲을 이룬다. 잡초라 불리는 식물은 일반적으로 다른 식물과 경쟁하는 데 약하다고 했다. 그래서 잡초는 풍요로운 숲에서는 자라날 수 없다.
- ‘2장 연약하기에 오히려 강하다’ 중에서 접기
그러나 잡초 씨앗은 되도록 시기를 들쑥날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잡초 씨앗이 채소나 꽃 씨앗처럼 한꺼번에 출아하면 어떨까? 그러면 인간이 풀을 뽑을 때 다 같이 망하고 만다. 그래서 일부러 시간차를 두고 출아기를 엇갈리게 해서 드문드문 돋아나는 것이다. 이렇게 성질이 모두 다른 모습을 인간세계에서는 ‘개성’이라고 하는데 잡초세계에서는 이 개성이 아주 중요하다.
- ‘3장 싹 틔울 적기를 기다리는 영리함’ 중에서 접기
잡초는 변화하기 쉽기 때문에 이런 변이가 자주 일어난다. 예를 들어 토끼풀은 청산이라는 독물질을 만드는 유형과 만들지 않는 유형이 있다. 유럽 북쪽 지방에는 독물질을 만들지 않는 유형이 분포되어 있지만 남쪽 지방으로 가면 독물질을 만드는 유형이 분포되어 있다. 남쪽 지방에서는 토끼풀을 먹어치우는 달팽이가 있기 때문에 토끼풀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독물질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러나 추운 북쪽 지방에는 해충 달팽이가 없으니 토끼풀이 독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 ‘4장 환경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킨다’ 중에서 접기
그밖에 폐쇄화閉鎖花라는 구조도 있다. 보랏빛 제비꽃이 봄에 핀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제비꽃이 여름에도 꽃을 피우는 폐쇄화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름에 날이 더워지면 꽃을 찾아오는 곤충이 적어진다. 그런 여름에도 제비꽃은 꽃봉오리를 달고 있는데 결코 봉오리가 벌어지는 일은 없다. 사실 제비꽃은 꽃봉오리를 열지 않고 그 속에서 수술이 암술에 직접 붙어 꽃가루받이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 폐쇄화인데 꽃봉오리 상태에서 폐쇄화는 녹색을 띠므로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앞서 소개한 광대나물도 그렇게 머리를 써서 열심히 꽃을 피우지만 여름에는 잎이 붙은 자리에서 꽃봉오리 상태로 폐쇄화를 피운다. 이렇게 잡초는 딴꽃가루받이를 하면서도 제꽃가루받이라는 보험을 걸어둔다.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여러 가지 옵션을 준비해 두는 것이 잡초의 전략이다.
- ‘5장 살아남기 위해 플랜B를 준비한다’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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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나가키 히데히로 (稻垣榮洋)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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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과 강연으로 대중에게 식물의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다. 1968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오카야마대학 대학원 농학 연구과에서 잡초생태학을 전공했으며, 기후대학에서 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농림수산성, 시즈오카현 농림기술연구소 등을 거쳐 시즈오카대학 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풀들의 전략》 《전략가, 잡초》 등이 있다.

최근작 : <조용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은 잡초들의 전략>,<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식물의 발칙한 사생활> … 총 122종 (모두보기)

김소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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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일본 서적을 우리나라 독자에게 전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더 많은 책을 소개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슬기로운 수학생활》, 《전략가, 잡초》, 《잘됐던 방법부터 버려라》, 《나는 왜 나를 가만히 놔두지 못할까》, 《전부, 버리면》 등이 있습니다.



김진옥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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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생물과학과 학사 및 식물분류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독도에서 가거도까지 우리 식물이 있는 모든 곳을 가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전국을 탐사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중에게 식물학을 강의하면서 식물의 놀라운 세계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식물을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식물이 좋아지는 식물책》, 《풀꽃이 좋아지는 풀꽃책》(공저), 《백두산 식물 길잡이》(공저)를 지었으며, 영국 왕립식물원 《열매》와 《종자》(공역)를 옮겼습니다. 접기

최근작 : <극한 식물의 세계>,<백두산 식물 길잡이>,<풀꽃이 좋아지는 풀꽃책> … 총 13종 (모두보기)
SNS : //instagram.com/jinohkkim



최근작 : <HIGH 하이>,<DEEP 딥>,<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등 총 174종
대표분야 : 집/인테리어 1위 (브랜드 지수 57,400점), 살림/정리수납 11위 (브랜드 지수 9,283점), 과학 12위 (브랜드 지수 244,979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풍성한 과학 지식을 독특한 시선과 위트 넘치는 글로 풀어내
탄탄한 고정팬을 확보한 식물학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가키 히데히로!

보잘것없는 것으로 취급되는 잡초의 변화무쌍한 생존 전략을 파헤치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싸우는 식물》등으로 국내에서 탄탄한 고정팬을 확보한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이번에는 쓸모없는 식물로 여겨지는 잡초의 생존전략에 주목했다. 우리는 잡초라고 하면, 뽑아도 뽑아도 끝없이 자라나 인간을 괴롭히는 골칫거리이자 훼방꾼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실 잡초는 ‘타고난 연약함’을 ‘전략적 강함’으로 극복한 아주 영리한 식물이다. 그들은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척박한 곳에서 홀로 싹을 틔우기 위해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사한다. 환경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싹을 틔우지 않으며, 주도면밀하게 최적의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 맞춰 자신의 형질을 변화시키는 변신의 귀재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곳을 찾아 번식하는 용감한 개척자이자, 살아남기 위해 항상 플랜B를 준비하는 반전의 승부사이다. 잡초는 이러한 변화무쌍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치열한 식물계의 생존 경쟁에서 가장 약체인 식물에서 강인한 식물로 떠오를 수 있었다.
사실 잡초는 길이나 밭, 공원 등 인간이 만들어낸 장소에서 자라나는데, 이런 곳은 자연계에는 없는 특수한 환경이다. 그렇기에 잡초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고 특수한 진화를 이룬 특수한 식물이다.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아무 식물이나 잡초가 될 수 없으며, 잡초는 특별한 분야에서 엄선된 엘리트임을 밝힌다. 이 책에 소개된 잡초의 생태를 보면, 잡초는 더 이상한 쓸모없는 식물이 아니며 다양한 전략을 통해 자연계에서 살아남은 위대한 식물임을 알게 된다.

잡초는 연약하다!
그래서 그들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살아남는 것’

잡초라고 하면 보통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함을 떠올린다. 하지만 식물학적으로 봤을 때 잡초는 연약하다. 여기서 연약하다는 말은 경쟁에 약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들은 ‘싸우지 않는 것’을 제1전략으로 삼는다. 사실 잡초는 많은 식물들이 자라는 숲속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풍요로운 숲은 식물이 생존하기에는 적합하지만 그와 동시에 전쟁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많은 식물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숲은 경쟁에 약한 잡초에게는 적합한 곳이 아니다. 잡초는 이러한 경쟁을 피해 식물들이 자라지 않는 곳, 즉 흙이 많지 않은 척박한 땅이나 경작되거나 제초되는 밭에서 자라난다. 한마디로 경쟁 사회에서 도망친 낙오자인 셈이다. 하지만 흙이 많지 않은 곳 또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잡초로서는 생존을 건 큰 싸움이다. 잡초는 경쟁에 약할지는 몰라도 예측 불가능한 환경의 변화에 강하기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잡초의 휴면은 단순한 쉼이 아니다!
최적의 발아시기를 찾고 준비하는 것

누가 돌봐주지도 않는데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잡초를 보면, 잡초는 기르기 쉬운 식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잡초를 길러보면 이것은 분명 오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잡초는 씨앗을 땅에 심고 물을 줘도 싹이 트지 않는다. 바로 쉬고 잠자는 ‘휴면(休眠)’이라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잡초는 씨앗이 무르익어 땅에 떨어진다 해도 그때가 반드시 발아에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없다. 만약 가을에 떨어진 씨앗이 그대로 싹을 틔운다면 혹독한 겨울 추위에 죽을 것이며, 주변에 식물들이 울창하게 있다면 빛을 받지 못해 죽을 것이다. 그렇기에 잡초에 싹을 틔울 시기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잡초는 발아에 적합한 시기를 기다리며 1차 휴면에 들어간다. 씨앗이 무르익는 가을은 기온이 봄과 비슷하지만 겨울 추위를 지내지 않았기에 싹을 띄우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 씨앗이 휴면에서 깨어나더라도 환경을 복잡하게 읽으며 싹 틔울 시기를 잰다. 이때 환경이 싹을 틔우기에 적합하지 않으면 2차 휴면에 들어간다. 이렇게 잡초의 씨앗은 각성과 휴면을 반복하며 싹 틔울 적기를 기다린다. 잡초의 휴면 구조는 계절에 맞춰 규칙적으로 싹을 틔우면 된다는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매우 복잡하다. 이러한 심사숙고하는 발아 전략이 잡초의 생명력의 기반이 된다.

잡초의 양다리 전략!
살아남기 위해 플랜B를 준비한다

식물의 번식 방법은 제꽃가루받이와 딴꽃가루받이로 나뉘는데, 잡초는 어느 쪽을 선호할까? 사실 이런 질문을 잡초더러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잡초가 자라나는 환경은 대개 불안정해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어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에 대한 답은 잡초 세계에는 없다. 오히려 잡초는 양쪽 다 갖는 게 좋다. 그래서 잡초는 제꽃가루받이와 딴꽃가루받이를 상황에 따라 다 할 수 있는 ‘양다리 전략’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닭의장풀은 오전에 꽃을 피웠다 오후에 지는데, 이 사이에 곤충이 찾아오지 않을 경우에는 꽃이 오므라질 즈음에 암술이 안쪽으로 휘어들어가고 수술도 휘어 들어가 암술에 꽃가루를 붙여 제꽃가루받이를 한다. 이렇게 잡초는 딴꽃가루받이를 하면서도 제꽃가루받이라는 보험을 걸어둔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옵션을 준비해두는 것이 잡초의 또 하나의 전략인 것이다.
이 밖에도 잡초는 아직 식물이 없는 곳에서 다른 식물보다 먼저 자라는 ‘선구식물’의 면모를 보이며, 씨앗마다 개성을 두어 한꺼번에 멸종되는 것을 막는다. 또한 조건이 나쁠 때도 최대한 활약해서 씨앗을 많이 생산하며, 조건이 좋을 때 역시 최대한의 성과를 내서 씨앗을 많이 생산한다. 이러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잡초는 지금과 같은 강인한 식물이 될 수 있었다. 접기








잡초.. 잡초 이야기는 드문데 기대되네요. 책을 주문했는데 빨리 받고 싶네요.
아으어 2021-03-2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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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 잡초

잡초는 연약해서 경쟁에 뛰어든다 해도 강한 식물을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잡초는 강한 식물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만 고라서 자라나다. 그런데가 바로 길가나 밭처럼 인간이 만들어낸 특수한 장소다. 숲속에서 잡초가 밭처럼 인간이 만들어낸 특수한 장소다. 숲속에서 잡초가 자라는 걸 보았다는 이들도 있을 텐대, 아마 하이킹 코스나 캠핑장처럼 인간이 관리하는 곳일 것이다. (-31-)


기후나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변화는 야생식물에서도 일어나는데,이처럼 생육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집단을 '생태형'이라고 한다. 잡초는 인간사회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식물일 뿐 아니라 인간의 생활이나 행동거지에 적응한 생태형이 나타나기에 오히려 재미있다. (-79-)


양미역취는 뿌리부터 유독한 물질을 내뿜는다. 이 물질이 주변에 있는 식물의 발아나 생육을 억제한다. 그렇게 해서 경쟁자가 사라지면 대량으로 한가득 번식하여 넓은 군락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식물이 다양한 화학물질을 내뿜어 주변 식물을 억제하거나 해충 또는 동물로부터 몸을 지키는 것글 타감작용(알렐로퍼시) 이리라고 한다. (-147-)


생물은 항상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고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자. 식물은 곤충에게 꿀을 제공하고 ,곤충은 그 대가로 꽃가루를 날라준다. 이러한 공생관계가 자연계에 아주 많다. 자연계엔느 어떤 법률도 도덕도 없다. 법이 통하지 않는 무법지대다., 눈뜨고 코베어가는 치열한 경쟁 속에 속고 속이는 기 싸움이 펼쳐진다. 그 누구도 서로 도와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생물은 서로 돕고 균형을 유지하며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209-)


농부들에게 잡초는 골치아픈 존재이다. 토양에 제초제를 뿌려서, 비닐을 씌워서 잡초를 발본색원하려고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꽃은 기후와 날씨에 따라 지역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잡초는 그렇지 않다. 조건과 상황이 맞으면, 잡초는 얼마든지 피어나며, 농작물을 기르는 농부들의 일상의 대부분이 잡초 제거다. 이런 잡초의 생리에 대해서 진화론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이나카키 히데히로는 잡초의 삶과 인간의 삶을 비교하고 있으며, 잡초의 강한 생명력을 강조한다.


잡초는 잡초 하나로 규정짓고, 하나로 뭉뚱그린다. 인간 세계에도 잡초와 같은 이들이 존재한다. 아프리카인, 동남아시아인들이다. 그들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약한 존재들이다.잡초가 위로 위로 올라가는 꽃에 비해, 광합성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잡초은 인간과 가장 친근한 곳에서 생존력을 키워 나갈 수 있게 되었다.즉 인간의 발과 손에 치이는 곳, 인간이 닦아 놓은 곳에 잡초가 반드시 있는 이유는 그래서다. 아프리카인, 동남아시안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동아시아인, 북미 백인들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나약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잡초의 생명력을 그들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자기 스스로 낙오자가 됟지 않는 법, 끄질기게 생존력을 키워 나가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즉 이 책을 통해서 ,본인 스스로 잡초처럼 살아가고 있다면, 굳니 갑을 부러워하고 ,감이 되려고 하는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스스로 갑이 아닌 을로서 살아가고 있다면,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소위 자기 주제파악을 하지 못하고, 을이 아닌 갑처럼 살아간다면 철저히 뽑힐 수 있다. 하지만 인간에 의해 밟혀도 살아남았던 잡초의 생리를 깨닫게 된다면, 자연계나 인간계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남들과 다른 방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즉 조건과 상황이 불리하다 하더라도, 스스로 베스트원이 아닌 온리 원이 된다면, 세상의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고,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예기치 않은 상황이 도래하더라도,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악취가 나는 잡초 양미역취처럼 살아가더라도 꿋꿋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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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21-04-23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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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습니다 103 전략가 잡초



숲노래 책읽기 2022.1.28.

읽었습니다 103







읽다가 한숨을 쉬는 책이 숱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곁님은 “왜?” 하고 묻고, “너무 뻔하게 틀에 박힌 이야기만 담아서.” 하고 말하면 “몰랐어? 요새 참(진실)을 담는 책이 어디 있어?” 하고 대꾸합니다. 《전략가 잡초》는 나쁜책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만 ‘실험실에 갇혀서 연구결과만 옮긴’ 대목에서 그칩니다. 그나마 ‘연구’를 했습니다만, 미리 끝말(결과)로 잡아 놓은 ‘전략가’라는 말처럼, 다 다른 풀이 다 다른 곳에서 저마다 푸르게 노래하는 결로 파고들지는 않아요. 그러나 일본책은 “雜草はなぜそこに生えているのか─弱さからの戰略”이란 이름으로 나왔고, (wrong?)

 “풀이 왜 거기 자랄까?”란 뜻입니다. 풀은 왜 거기서 자랄까요? 풀은 왜 사람 곁에서 돋을까요? 아이가 왜 어버이 곁에 있는지, 우리는 왜 작은 씨앗에서 비롯하여 자라나는지, 사람은 왜 이다지도 작으면서 헤매는지 스스로 돌아본다면 모든 수수께끼를 스스로 찾고 깨닫고 나누면서 노래할 만합니다.

《전략가 잡초》(이나가키 히데히로 글/김소영 옮김, 더숲, 2021.3.26.)




ㅅㄴㄹ

雑草はなぜそこに生えているのか ──弱さからの戦略
稲垣栄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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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22-01-2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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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전략가, 잡초 (이나가키 히데히로 著, 더숲)

“전략가, 잡초 (이나가키 히데히로 著, 김소영 譯, 김진옥 監, 더숲, 

원제 : 雜草に學ぶ「ルデラル」な生き方)”를 읽었습니다.(right)

저자인 이나가키 히데히로 (稲垣 栄洋, 1968~)는 일본의 식물학자이면서 이름이 알려진 대중 과학 저술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저작 중 상당수가 우리나라에도 번역 소개되어 있는데 

“싸우는 식물 (김선숙 譯, 더숲,
 원제 : たたかう植物 : 仁義なき生存戦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