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7

서양의 세계 종교 입문서는 어떻게 동양을 배제했는가 휴스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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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세계 종교 입문서는 어떻게 동양을 배제했는가: 휴스턴 스미스의 세계의 종교와 이능화의 백교회통 간의 비교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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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연구 제38호 한국종교학연구회, 2020, pp. 1-21. 서양의세계종교입문서는어떻게동양을배제했는가:
휴스턴스미스의 세계의종교와이능화의 백교회통 간의비교를중심으로
최 명 훈*

目 次

Ⅰ. 서론
Ⅱ. 타 종교들을 바라보는 관점
1 세계의 종교의 제국주의적 시각과 영원주의적 기획: 러셀 맥커 천의 비판을 중심으로
2 백교회통의 ‘회통’과의 비교
Ⅲ. 종교들을 비교하는 틀
1 세계의 종교의 ‘신(God)’
2 백교회통의 ‘천(天)’과 세계의 종교의 ‘신(God)’ 비교
3 백교회통의 ‘도(道)’와 세계의 종교의 ‘신(God)’ 비교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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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미국 학자가 쓴 세계 종교 입문서를 읽으면서 한국의 독자는 어떤 느낌을 받 을까. 특정 배경의 영향을 받은 한 명의 학자가 여러 문화권의 종교들을 성공적 으로 서술할 수 있을까. 종교 서술이 특정 입장에 치우친다면 이것은 결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어떤 효과를 줄까. 이러한 질문들을 안고 시작하는 이 글은 오랜 기 간 세계 종교 입문서로 (특히 북미 지역에서) 활용됐고, 여전히 강의 현장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휴스턴 스미스의 세계의 종교(The World’s Religions)1)를 다 룬다. 
휴스턴 스미스의 세계의 종교는 지난 반세기 동안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계 종교 입문서다. 이 책은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큰 영향력을 발휘했고, 최 근까지도 북미 지역의 대학 수업들에서 여전히 권위 있는 입문서로 사용되고 있 다.2) 하지만 1958년 초판 인간의 종교(The Religions of Man)로 시작한 이 책은 현대의 시점에서 여러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 글에서는 주로 러셀 맥커천(Russell 
McCutcheon)의 주장을 검토한다. 
맥커천은 1997년 출판된 그의 책3)에서 세계의 종교가 ‘전통(tradi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현대와 과거를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있으며 이러한 이분법 은 제국주의적인 기획과 연결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2018년의 논문4)을 통 해 스미스의 책이 최근에까지도 널리 읽히는 이유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2018 년의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논의한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스미스가 역사 적 상세함(detail)보다 의미(meaning)를 강조하면서 영원주의적(perennialist) 관점을 드러내는 점을 추가로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러셀 맥커천의 비판을 바탕으로 스미스의 서술이 특히 ‘동양’의 독자 들을 어떻게 배제하는지 논의를 이어가려고 한다. 스미스의 서술은 그가 전제하 고 있는 (혹은 갖고 있는) 서구적 종교관과 서술 대상이 되는 종교 사이에서 생 겨나는 특정한 비교종교학적 작업을 수반한다.5) 이 글에서는 ‘동양’ 혹은 한국적 인 시각을 바탕으로 한 서술과 스미스의 서술을 비교하여 스미스의 서술이 보이
 
*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석사과정
1) Huston Smith, The World’s Religions (New York: HarperCollins Publishers, 1991).
2) Russell McCutcheon, “A Question (Still) Worth Asking about The Religions of Man,” Religion & Theology 25(2018): 300-2. 
3) Russell McCutcheon, Manufacturing Religion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97).
4) McCutcheon, “A Question (Still) Worth Asking about The Religions of Man.” 
5) 맥커천은 스미스가 비교의 방법을 공언한 것은 아니지만, 내포되고 수반되는 비교가 전 체적인 텍스트에 있다고 주장한다. McCutcheon, Manufacturing Religion, 108.
는 한계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이능화의 백교회통(百敎會通)6)을 함께 살펴본다. 
백교회통은 1912년 쓰인 이능화의 첫 저서로, 한국에서 최초로 세계 종교들 을 비교의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다.7) 근대 한국의 가장 뛰어난 민속학 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능화는 유교, 도교, 기독교, 이슬람교, 바라문교, 천도 교, 대종교 등 11개의 종교 전통과 불교를 비교하며 서술하고 있다. 그는 불교를 중심으로 모든 가르침이 통할 수 있다는 것(회통)을 보여주려는 데에 목표를 두 지만, 동시에 불교가 다른 종교 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지 않고 다른 종교들에 대한 판단과 평가도 자제하고 있다.8) 그래서 김종서는 이능화가 자료의 측면에 서나 방법론의 측면에서 모두 두드러진 ‘근대 한국 종교학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9) 
특히 이 글은 이능화의 서술이 서구의 영향이 적었던 시기에 ‘동아시아적 방 법론’의 성격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스미스의 서술과 비교될 수 있 는 측면을 드러낸다. 그래서 두 서술이 공통으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에 대한 서술을 중심으로 그 특징을 비교하고자 한다. 이 과정 을 통해 스미스가 놓치고 있는 ‘동아시아적 관점’을 이능화의 서술에서 찾고자 한다. 
먼저 이능화의 불교를 중심으로 한 ‘회통’과 스미스의 제국주의적 시각 및 영 원주의적 접근을 비교한다. 이를 통해 타 종교들을 바라볼 때 드러나는 스미스의 배타적 입장과 이능화의 관용적 입장을 대조한다. 또한 스미스가 여러 종교들을 비교하는 틀로서 주로 ‘신(God)’ 개념을 활용하는 반면, 이능화는 ‘천(天)’ 개념과 ‘도(道)’ 개념을 중심으로 종교 간의 비교를 시도하는 것에서 보이는 차이점에

6) 이능화, 백교회통, 강효종 옮김 (서울: 운주사, 1989).
7) 김종서, 「한말 일제하 한국종교 연구의 전개」, 한국사상사대계 6, 철학종교연구소 엮음
(성남: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3), 290.
8) Yi Neunghwa, Harmonizing the Hundred of Teachings: Baekgyo hoetong, trans. Dan B. Jung (Seoul: Korea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2017), xvii-xviii.
9) 김종서, 「한말 일제하 한국종교 연구의 전개」, 289.

주목한다. 이는 스미스의 배타성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비교종교학적 작업으로 드 러나는지 보여준다.
들어가기에 앞서 두 저자를 비교하는 과정의 한계와 의의를 짚고자 한다. 두 서술의 시기나 접근 가능한 자료가 다르다는 점에서 동등한 위치에서 비교는 어 렵다. 스미스의 한계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 서술상의 장점은 논의되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이능화의 서술이 현대의 시각에서 봤을 때 비학문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하는 것10)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스미스가 놓치는 ‘동 양적’ 관점들을 이능화가 제시한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두 서술의 비교가 가진 의의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Ⅱ. 타종교들을바라보는관점

한 개인이 여러 종교들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해당 저자의 관점은 서술 내용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저자가 살아오면서 친숙하게 경험한 종교들과 그 밖의 종교 들(‘타 종교들’)에 대한 서술은 다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교에 대한 관점 이외 에 여러 종교들을 동시에 바라볼 때, 각 종교들 간의 관계에 대한 관점에도 저자 의 입장이 개입한다. 휴스턴 스미스와 이능화는 여러 종교들을 대할 때 저마다 전제로 하는 시각을 갖고 있다. 스미스를 비판적으로 봤을 때, 러셀 맥커천은 그 의 저술에서 제국주의적 시각과 영원주의적 기획이 드러나는 점을 지적한다. 반 면 이능화는 책의 제목과 서문에서부터 자신이 여러 종교들을 바라보는 관점에
10) 여러 종교와 불교의 비교 부분이 일관되거나 독특한 종교학적 관점 없이 개념적, 교리 적 무차별 대응만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김종서, 「한말 일제하 한국종교 연 구의 전개」, 290; 하지만 신광철은 이능화가 단순히 자료를 모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료들의 의미를 밝히는 것까지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능화의 의의를 제대로 평가하 려면 ‘그 어떤 무엇을 지향하는 모음’을 분석적으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신 광철, 「이능화의 종교사학과 한국기독교사 연구」, 한국기독교와 역사 4 (1995): 185; 또한 고전의 인용을 나열하는 것은 당시 아시아에서 중요한 전통이었다는 설명도 있다. 

Yi, Harmonizing the Hundred of Teachings, xxiv.는 불교를 중심으로 한 ‘회통’이 전제돼 있음을 밝히고 있다.

1. 세계의종교의제국주의적시각과영원주의적기획: 러셀맥커 천의비판을중심으로
휴스턴 스미스의 세계의 종교는 오랜 기간 판매되어 온 책이다. 1958년에 처음 출판된 이래 많은 개정판들이 나왔고, 2009년에는 50주년 개정판이 출판됐 다. 이 책은 또한 오랜 기간 살아남은 것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의 대학생들을 위 한 권위 있는 입문서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맥커천이 출판사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3백만 부 이상이 팔렸고, 그 중 2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가 수업용 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11) 초판이 출판된 지 60년이 지난 책을 두고 맥커 천은 왜 여전히 인기가 유지되는지 질문을 던지고, 이 책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맥커천이 스미스를 비판하며 핵심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스미스가 ‘전통
(tradition)’이라는 용어를 수차례 사용하며 ‘현대, ‘이성’, ‘서양’을 ‘전통’과 이분법 적으로 구별했다는 것이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그는 스미스 책 유교 챕터의 다 음 구절들을 인용한다.
현대적 삶이 부족 사회의 전통 중심적(tradition-dominated) 삶으로부터 상당히 멀어져서 관습(mores)이 통제되는 것이 얼마나 완전히 가능할지 깨닫기 어려워졌 다... 중국은 수많은 개인들이 등장하게 되는 사회적 발전의 새로운 지점에 도달 했었다. 집단의식보다 자의식에 따라 이러한 개인들은 그들 스스로를 1인칭 복수 형으로 생각하던 것을 멈추고 1인칭 단수형으로 생각했다. 이성은 사회적 관습
(convention)을 대신했고, 개인의 이익이 그룹의 기대를 넘어섰다. 개인주의와 자 의식은 전염병처럼 퍼져나갔고, 반성 없는 연대(unreflective solidarity)는 과거의 것이 되었다.12)
 
11) McCutcheon, “A Question (Still) Worth Asking about The Religions of Man,” 302.
12) Smith, The World’s Religions, 161-63.
맥커천에 따르면, 스미스의 서술은 많은 대립항(polarities)을 전제한다. 특히 맥 커천은 ‘전통적(traditional)’이라는 용어가 오랫동안 ‘비문명화된’, ‘원시적인’, ‘부 족적인’ 혹은 ‘비서구적인’라는 말의 완곡 어법으로 사용되어 왔다는 분석이 스 미스의 용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13) 무엇보다 스미스의 서술은 ‘그들 (즉, 중국인)’을 ‘우리(즉, 서구의 독자)’와 대립되도록 묘사한다.
맥커천은 종교에 대한 연구가 이러한 이분법적 구분을 바탕으로 제국주의적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을 비판한다. 이것은 스미스가 독자들에게 타 종교를 이해하 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내용의 서문에서 잘 드러난다. 
최근에 나는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외곽의 맥스웰 공군 기지에 있는 천 명의 장교들에게 타 민족 종교들에 대한 강연을 하러 공군 전투기로 이동한 적이 있 다. 나는 그들만큼 배움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본 적이 없다. 무엇이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했을까? 여러 사례들 중에서 이것은 이해가 안 될 수 있지만, 그들은 그들이 공부하는 민족들을 군대로서 동맹, 적, 군사 점령의 대상으로 언젠가 대하 게 될 것을 염려했다. 그런 상황에서 타 민족의 행동을 예상하고, 최악의 경우 그 들을 정복하게 되면 그들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해진다.14)
맥커천은 이 구절에서 세계가 ‘동맹과 적’,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로 나뉜 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비교종교학을 통해 전달되는 지식이 특정 집단 만을 소유자로 만드는 효과적인 제국주의적 도구가 된다고 비판한다.15) 이와 같 은 맥커천의 비판은 스미스의 이분법적 서술이 특정 대상을 배제한다는 것을 지 적한다. 그의 비판을 따르면, 스미스의 서술에서 배제되는 대상에는 비서구
(non-Western)의 독자들과 ‘비서구적 종교들’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다. 
 
13) McCutcheon, Manufacturing Religion, 178-79. 
14) Huston Smith, The Religions of Man (New York: Harper & Row, 1958): 7-8. McCutcheon, 
Manufacturing Religion, 179-80에서 재인용. 이 글에서는 1958년 초판의 내용을 인용했다. 
1991년 판에도 이러한 내용이 언급되지만, 기지의 이름이나 위치 같은 구체적인 사실들 이 생략되고 점령이나 정복 등의 표현이 빠졌다.
15) McCutcheon, Manufacturing Religion, 180.
이에 더해 2018년의 논문에서 맥커천은 추가적인 비판점으로 스미스가 ‘영원 주의적 접근(perennialist approach)’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영원 주의적 접근은 모든 종교들의 공통된 본질이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 논의를 가리킨다. ) 이 글에서 영원주의적 기획 자체의 문제점을 검토하려는 것은 아니 다. 여기서는 스미스의 영원주의적 접근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그의 제국주의적 시각이 동반될 때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될 때 스미스의 서술은 동양 종교를 효과적으로 배제할 위험성을 지닌다. 공통으로 상 정되는 본질에 ‘비서구적 종교들’이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책의 서문에서 종교는 ‘사실의 문제(a matter of facts)’가 아니라 ‘의 미의 문제(a matter of meaning)’라고 말한다. ) 스미스가 서술하는 의미로서의 종 교는 ‘넓은 일반화(broad generalizations)’를 거치면서 역사적이고 구체적인 사건들 을 배제하고, ‘모든 사람’과 관계되는 초역사적인 지혜와 의미의 사례가 된다. ) 또한 스미스는 ‘인간 본성 속 본질적인 유사성(the essential similarity in human nature)’을 통해 독자들에게 세계 종교 전통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데, ) 이는 그의 영원주의적인 기획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스미스는 종교 전통들을 설명할 때 해당 종교만의 용어가 아닌 보편적인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특히 힌두교를 서술할 때 두드러진다. 그는 힌두교에 대한 서술을 시작하면서 ‘힌두교적인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힌두 교 챕터 66쪽 중 약 15쪽 가량을 전개하고 있다. 대신 사람이 삶을 살아가며 원 하는 것은 무엇인지, 힌두교는 그러한 욕구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지 일반적 인 용어를 통해 이야기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목샤(moksha)나 아트만(atman), 브 라만(brahman)이라는 용어가 각각 한 번씩만 설명 없이 언급되는데 이는 열 번째 페이지에서였다. 이러한 서술은 각 종교 전통들이 가진 고유의 세부적인 특징들 이 아니라 다른 종교들과 함께 보편적으로 보일 수 있는 특징들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2. 백교회통의 ‘회통’과의비교

서론에서 언급했듯 백교회통에는 여러 종교들을 대등하게 비교하려는 관점 과 불교를 강조하려는 관점이 공존하고 있다.20) 이능화는 자신이 불교를 강조하 는 이유가 자신이 불자이기 때문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종교인들을 배척하 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렇듯 다른 종교에 배타적이지 않지만, 불교를 중 심으로 하는 그의 입장은 ‘회통(會通)’으로 드러난다. 그는 서문에서 이러한 그의 입장과 여러 종교들을 비교하고 회통하려는 목적을 밝히고 있다.
...오래지 않아 한 사람이 한 가지 씩의 교(敎)를 만나게 될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어떤 것이 올바른 종교이며 또 어떤 것이 삿된 종교라 할 수 있겠는 가? (중략) 그러나 비록 그렇더라도 따지고 보면 원래 한 가지 둥근 원이 나누어 져 백 가지의 길이 이뤄졌을 뿐인데,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스스로 자기 것은 옳고 남의 것은 그르다고 분별을 짓는다. 그러다보면 원래 하나이던 것이 공연히 분파를 많이 만들어 결국은 물과 우유의 섞이는 면을 보기가 어렵고 모순 만이 팽배해 질 것이 염려가 되는 것이다. 이에 본인은 모든 종교의 강령을 열람 하고 대조해 서로 견주어 보아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가리고, 필요에 따라 원문을 인용하여 증거를 하면서 회통케 하였다....또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모든 문장을 판별해 가는 부문은 나 자신이 불교인인 까닭으로 불교를 비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올바로 밝힌 것이므로 혹 다른 종교인이 이를 볼 때는 이점에 오해가
없기를 당부한다.21)
이능화는 불교의 우월성을 내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종교들 간의
20) 이병욱, 「이능화 종교관의 변화」, 정신문화연구 28 (2005): 167.
21) 이능화, 백교회통, 6-7.

갈등을 해결하고자 회통을 시도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백교회통의 서문 은 제국주의적 시각이 묻어나는 세계의 종교의 서문과 대조적이다. 
이능화의 회통은 동아시아 전통에서 발전된 회통을 기반으로 한다고 볼 수 있 다. 본래 회통은 “불교라는 이름 밑에 광범위하게 포함된 제 교설과 기타의 화의 (化儀)들을 적절히 위치지우며, 그 상대적 가치들을 긍정적으로 인정하는 관용적 입장”을 의미한다.22) 김종명의 설명에 따르면,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회통론’은 8 세기 이후 중국에서 발전돼 왔다.23) 초기 회통은 불교 내의 선 명상과 교학을 일치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이후 이는 유교와 불교 사이의 회통으 로, 나아가 유교, 불교, 도교의 삼교 회통으로 변화했다. 특히 회통은 그 선구자 인 원효 이래 한국 불교의 중요한 측면으로 고려돼 왔다.24)   
백교회통 속 이능화의 회통은 동아시아 전통의 연장선에서 다종교 상황이라 는 근대적 현실에 회통 개념을 확대해서 적용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서문에서 이능화는 특정 종교에 대한 우월함을 배제한 채 여러 종교들이 공존하는 종교 다원주의적 인식을 드러낸다.25) 이능화의 회통은 당시 한국의 모든 종교들에 적 용되었다. 회통의 중심인 불교는 우월한 하나의 가르침이 아니라 여러 종교들의 공존을 위한 도구로 쓰일 뿐이다. 따라서 백교회통의 회통은 자기 종교가 다른 종교의 진리를 포함한다고 보는 ‘내포주의(inclusivism)’의 입장이라기보다는,26) 
22) 이기영, 「한국불교의 근본사상과 새로운 과제」, 한국불교연구, (서울: 한국불교연구원, 
2006), 329.
23) Kim Jongmyung, “Yi Nǔnghwa, Buddhism, and the Modernization of Korea: A Critical Review,” in Makers of Modern Korean Buddhism, ed. Jin Y. Park (Alba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2010), 99. 
24) 회통을 한국 불교만의 특징이라고 보는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원효 이 래 한국 불교에서 중요한 주제이자 특징으로 다뤄진 것은 맞지만, 이는 조화를 추구하 는 불교 자체의 특성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심재룡, 「한국불교는 회통불교인가」, 불교 평론 3 (2000)을 참고하라.
25) 김종서, 「한말 일제하 한국종교 연구의 전개」, 290.
26) 김영호는 이능화의 회통이 자기 종교 안에 다른 종교의 진리가 내포되어 있다는 원리 이기 때문에 내포주의라고 보았다. 김영호, 「이능화의 종교회통론」, 한국학 연구 8 (1997): 215-16. 불교는 여러 종교들을 통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서 선택되었고, 이는 이 능화가 불자이기 때문일 뿐 다른 종교보다 우월하기 때문이 아니다. 달리 말한다면, 불
 
동등한 위치에 놓인 종교들 간의 대화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백교회통의 ‘회통론’은 앞서 논의한 스미스의 영원주의적인 관점과 마찬가 지로 여러 종교들 간의 관계에 대한 관점이기도 하다. 모든 종교가 하나였으나 그것이 갈라진 것이라고 말하는 이능화의 회통론은 영원주의적 관점과 유사한 점들을 보인다. 회통론 또한 결국 여러 종교들 사이의 ‘같음’을 위한 논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미스의 영원주의적 기획은 보편적이고 공통된 하나의 본질을 상정하지만, 이능화의 회통은 ‘서로 통하는 것’에 강조점이 있다는 점에서 분명 한 차이가 있다. 김영호가 “바다만 있고, 백 개의 냇물이 없어야 된다는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표현했듯이 회통은 각 종교의 모습을 통일시키는 것이 아니다.27) 그리고 영원주의적 접근은 모든 종교들 간의 공통점을 찾지만 회통은 불교와 각 종교들 간의 연결점을 찾는 작업이다. 그래서 이능화는 불교가 아닌 종교의 경전 구절을 제시하고, 여기에 대응할 만한 내용의 불교 경전 구절을 함께 배치해 둘 사이의 차이점 혹은 유사점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비교 작업을 수행했다. 불교 가 아닌 종교들 간의 직접적인 비교는 없었다.
이렇듯 조화 혹은 통합을 추구하는 한국적·동아시아적 전통을 기반으로 한 이 능화의 회통론은 앞서 비판했던 스미스의 관점과 달리 관용과 공존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불자라는 자신의 종교적 입장을 미리 밝히고 불교를 중심으로 다른 종교를 바라보는 작업을 수행한 것은 현대의 기준에서 보더라도 연구자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현실 속 저자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 든 종교들로부터 제3자의 입장을 유지하는 완전한 독립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 운 이상이다. 그러나 이능화처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미리 밝히는 것은 절대 적이지는 않더라도 ‘상대적인 객관성’을 획득하는 것일 수 있다. 완전히 객관적 일 수 없다면, 자신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 이처
 
교가 아닌 다른 종교의 신자가 자신의 종교를 중심으로 여러 종교들을 통하도록 하는 작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능화의 회통론은 각 종교가 자신의 입장을 중심에 놓고 다른 종교들과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불교의 사례로서 보여준 것이다. 
27) 김영호, 「이능화의 종교회통론」, 214.
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후 다른 종교에도 동등한 입장을 취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비로소 현실적인 의미에서의 종교다원주의적인 인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Ⅲ. 종교들을비교하는틀
스미스와 이능화는 독자의 보다 나은 이해 혹은 저자의 보다 나은 서술을 위 해 저자 자신이 전제하고 있는 관점을 비교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두 저자 모두 종교들 간의 공통적인 구조를 발견했다고 여길 때, 그것을 자신들이 전제하 는 관점의 종교 현상과 비교하며 서술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각 저 자가 전제하고 있는 종교와 서술 대상으로 하는 종교 사이의 비교종교학적 관점 을 드러낸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비교의 관점이자 틀은 스미스의 경우 ‘신(God)’ 개념이고, 이능화의 경우 ‘천(天)’과 ‘도(道)’ 개념이다.

1. 세계의종교의 ‘신(God)’

스미스는 책의 곳곳에서 대문자 ‘G’로 시작하는 용어 ‘신(God)’을 사용했다. 이 용어는 대개 기독교의 유일신과 같은 의미로 사용됐다. 이것은 힌두교를 설명 할 때 잘 드러난다. 힌두교를 설명할 때 스미스는 ‘신’ 개념을 빈번하게 사용하 는데 특히 자주 발견되는 것은 박티 요가(bhakti yoga)를 설명할 때다. 신과 인간 의 직접적인 관계에 사랑을 통해 헌신하는 박티 요가가 스미스의 ‘신’과 관련한 논의와 들어맞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스미스는 박티 요가의 기본적인 원칙들 은 기독교에서 그 예시가 잘 드러난다고 언급한다. ) 
스미스가 ‘신’을 다른 종교에 비교적으로 적용하는 작업이 잘 드러나는 사례 는 불교를 설명하는 챕터에 등장한다. 여기서 스미스는 ‘열반(nirvana)’ 개념이 곧 ‘신’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 그에게 이 문제는 우선 종교라는 정의가 신을 필요로 하는가의 여부와 관련된다. 만약 종교가 신을 필요로 한다면 불교는 신을 고백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가 아니지만, 종교가 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불교 를 종교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미스는 ‘신’의 정의를 재검토한다. 만약 신이 의도를 갖고 우주를 창조한 ‘인격적 존재(personal being)’를 의미한다 면, 열반은 신이 아니며 불교라는 종교는 기본적으로 무신론적(atheistic) 이라고 말한다. 한편 신(God)이 ‘Godhead’ )를 의미한다면, 인격성(personality)은 이 개념 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열반과 유사성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신’은 스미 스(그리고 서구의 독자들)에게 어떤 종교적인 현상을 바라볼 때의 기본적인 틀을 제공한다. 
또한 유교를 설명할 때 스미스는 유교가 윤리(ethics)인지 종교(religion)인지 질 문을 던진다. ) 스미스에 따르면 종교의 좁은 정의는 ‘인간 존재의 초월적 근거 와 인간성을 연결시키는 관심’이다. 그는 이 정의를 적용한다면 그 초월적인 근 거가 ‘하늘(Heaven)’이라는 ‘무언의 존재(muted one)’이긴 하지만 유교는 여전히 종교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스미스는 ‘하늘’의 존재를 ‘신’과 직접 비교하지는 않 지만 이 같은 정의로만 종교로서의 유교를 한정하는 것은 ‘초월적 존재’가 종교 의 필수 조건이라는 그의 시각을 보여준다. 
눈여겨 볼 점은 이능화가 현대에 ‘God’을 의미할 때 흔히 사용되는 ‘신(神)’을 스미스가 말하는 ‘신(God)’의 의미로 쓴 적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그는 마테오 리치(Matteo ricci)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의 신을 가리킬 때는 ‘상제(上帝)’라는 표 현을 썼다.  ) 달리 말한다면, 서구의 신 개념에 적절히 들어맞는 개념이 동아시 아에는 본래 없었고, 이능화가 활동하던 시기까지도 스미스의 유일신 ‘God’과 같 은 개념이 한국에 널리 퍼져있지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2. 백교회통의 ‘천(天)’과 세계의종교의 ‘신(God)’ 비교

‘천(天)’은 이능화가 모든 종교를 관통하는 틀로 제시하는 개념이다. 이능화는 11개의 종교들과 불교를 비교한 뒤 12장 ‘모든 종교를 총합하여 불교와 대조함’ 에서 천 개념을 제시한다. ) 그는 “도교가 주로 자연에 방임(放任)하는 것을 제 외하고는 모든 종교가 하늘(天)로써 위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자신이 수행한 비교 작업의 성과를 밝힌다. 

이능화는 천을 형체(形體), 주재(主宰), 명운(命運), 의리(義理) 등 네 가지로 구 분한다. 첫 번째는 물리적 형태의 천을 가리키고, 두 번째는 세계를 관리하는 존 재로서의 천을 가리킨다. 세 번째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운명을 가리키고, 네 번째는 도덕성 혹은 도덕적 원칙을 의미한다. 이능화에 따르면 유교에는 네 가지 의미의 하늘이 다 있고, 나머지 기독교, 이슬람교, 바라문교, 대종교 등에서 말하 는 하늘은 두 번째 의미의 천(주재)과 관련돼 있다. 이어 그는 불교는 이와는 다 른 네 가지 천(세간천, 생천, 정천, 의천 또는 성천)을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 처는 이들을 초월한 하늘 중의 하늘, 즉 ‘천중천(天中天)’이라고 설명한다.

이능화의 ‘천’ 구분은 불완전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한국적인’ 성격의 비교종 교학적 틀을 제시하려 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옛부터 하늘이란 4종으로 구분되 는 것을 벗어날 수가 없다”는 언급34) 이외에 네 가지로 하늘을 구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증이 부족하다. 또한 각 종교들이 해당되는지 여부 를 결정하는 기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 하지만 신광철은 이러한 천 개념이 오랜 역사 속 한국 종교에 이어진 해답의 상징체계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는 분 석을 제시한다. 그 중 하나는 한국인들이 ‘하늘을 경험하며 만들어 온 해답의 상 징체계를, 다른 하나는 사제를 통해 ‘힘’과 만나는 제의적 삶에의 참여를 통해 살아가는 무속적 종교를 가리킨다.35) 이는 하늘이라는 존재가 한국인들의 경험 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특히 무속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스미스 또한 ‘천’에 해당하는 ‘하늘(Heaven)’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유교 챕터에서 스미스는 하늘과 땅(Earth)의 영역이 끊임없이 접촉하고 서로 관련을 맺으며, 하늘은 땅의 번영을 통제한다고 설명한다.36) 하지만 스미스는 이능화처 럼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등 여러 종교를 엮어 낼 수 있는 개념으로 사용하지 는 않았다. 대신 스미스는 하늘의 개념을 유교에만 국한되는 것으로 이해한 것이 다. 특히 스미스는 하늘을 인간과 관계를 맺는 초월적인 대상으로만 한정 짓고 있다. 이는 앞서 논의했던 스미스의 좁은 의미의 종교 정의에 따르면서도, 이능 화가 제시한 (기독교, 이슬람 등이 속한다고 했던) 두 번째 의미의 천, 즉 ‘주재’ 의 의미로만 ‘하늘’을 바라봤기 때문일 것이다. 이능화가 제시하는 ‘천’은 스미스의 ‘신’과 동일선상에서 비교되기는 어렵다. 서구의 유일신은 창조주로서 이능화가 제시한 물리적 형태의 하늘마저도 만들어 낸 존재이며 운명이나 도덕을 (불교와는 다른 의미로) 초월한 존재이기 때문이 다. 그렇지만 유사한 측면도 갖는다. 인간을 초월하면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점, 인간이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관계를 맺어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스미스의 신이 주로 인격적인 존재, 이능화의 천은 ‘비인격적인 원리’로 대조되는 데서 나타난다. 백교회통에서 인간과 비교적 인 격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중국 고대 신앙의 초자연적인 존재들인 ‘귀신(鬼神)’ 이다. 이들은 강력한 초자연적 존재로, 하늘에 살며 바람이나 비, 천둥이 의인화 된 형태이고 이러한 존재 중 최고는 상제로 알려진다.37) 하지만 이러한 존재들 을 모두 초월하는 지고의 존재는 비인격적인 원리로 작동하는 ‘천’이다. 스미스

35) 나아가 신광철은 이러한 천(天) 개념은 이능화의 종교사학의 의도가 한국 종교의 원류 를 ‘신교(神敎)’라고 밝히는 데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인다. 신광철, 「이능화의 종교학 적 관점」, 종교연구 9 (1993): 184.
36) Smith, The World’s Religions, 183-87.
37) Yi, Harmonizing the Hundred of Teachings, 32.

또한 신의 정의를 비인격적인 존재(Godhead)로 보는 경우에, 열반이 신 개념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이능화의 기독교 서술에는 신과 인간이 인격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 할 만하다. 애초에 이능화의 서술에는 수행자이자 스승으로서 나타나는 예수의 모습 이외에 기독교의 신이 활동하는 모습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3. 백교회통의 ‘도(道)’와 세계의종교의 ‘신(God)’ 비교

이능화가 ‘천’ 개념을 모든 종교를 관통하는 틀로 제시했다면, ‘도(道)’는 유교, 
불교, 도교와 같은 ‘동아시아적’ 종교를 서술할 때 활용되는 틀로 강조된다. 
유교와 불교의 비교, 도교와 불교의 비교에서 ‘도’와 관련된 주제가 많이 등장 한다. 도의 정의와 도가 갖는 특징들 혹은 도를 위해 수행하는 방법 등에 대해 유교 및 도교와의 비교에 수차례 다루고 있다. 이때 이능화는 의도적으로 ‘도 (道)’라는 한자를 중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 공통된 내용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스미스 또한 ‘도’의 개념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다룬다. ) 다만 이는 도교를 설명할 때만 등장한다. 스미스에 따르면, ‘도(Tao)’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형언할 수 없고(ineffable)’, ‘초월적인(transcendent)’인 궁극적 실재 (ultimate reality)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자연의 모든 생명을 이끌어가는 내재적인 (immanent) 힘을 가리킨다. 세 번째는 앞서 묘사된 우주적 도와 꼭 들어맞을 때 인간의 삶을 의미한다. 이러한 설명은 도덕경에 등장하는 ‘도’에 대해서는 적 절한 설명일 수 있다. 하지만 스미스의 ‘도’는 동아시아 종교들을 함께 읽어내는 틀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백교회통 속 유교, 불교의 도는 도교의 도와 마찬가지로 모두 수행을 통해 추구해야 할 대상으로, 서로 비슷한 점도 많지만 각 종교 전통마다 강조하는 바 가 다르다. 유교에서 도는 주로 ‘덕’이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며,40) 하 늘 의 명을 따르는 데서 비롯된다. ) 불교에서는 수행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루어 야 할 상태 혹은 진리를 의미한다. ) 

이러한 ‘도’를 스미스의 ‘신’과 비교했을 때 드러나는 것은 동아시아 종교의 ‘수행 전통’이다. 백교회통에서 도는 ‘닦는 것(도를 닦는다)’으로 등장하기도 하 고, ) ‘드는 것(도에 든다)’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 이처럼 동아시아 전통에서는 신과 인간의 관계보다는 인간 스스로가 도를 향해 나아가는 수행이 중요하게 다 뤄진다. 그런 점에서 이능화는 기독교를 다룰 때 예수가 보이는 ‘수행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기도 하고,  ) 개인이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수행에 빗대기도 한다.46)

Ⅳ. 결론

이 글에서는 스미스의 세계의 종교가 ‘동양’을 배제하는 방식에 대해서 다 루었다. 맥커천의 비판을 바탕으로 제국주의적 관점과 영원주의적 관점이 결합해 ‘비서구의 독자들’과 ‘비서구적 종교’를 배제하게 되는 스미스의 시각을 논의했 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종교를 서술할 때 스미스의 비교종교학적 접근이 어떤 식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지 ‘신(God)’ 개념이 활용된 사례들을 통해 살펴봤다. 

세계의 종교가 동양을 배제하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이에 대한 ‘동 아시아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능화의 백교회통과의 비교를 시도했다. 이 능화의 ‘회통’이 스미스의 제국주의적/영원주의적 관점과 비교했을 때, 종교다원 주의를 전제로 한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관용적 입장이 될 수 있음을 제안했다. 또한 백교회통에서 비교종교학적 틀로 활용된 ‘천(天)’과 ‘도(道)’의 개념이 가 진 특징을 살펴보며 서구의 ‘신’이 놓치는 부분들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 글은 세계의 종교가 가진 한계를 드러내는 비교라는 목적 아래 백교회 통을 다루면서 그 전반적인 가치를 다루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기존의 백교회 통에 대한 연구가 이능화의 방법론을 주로 다룬 것에 더해 이 글은 ‘동아시아 적’ 혹은 ‘한국적’ 비교종교학적 작업으로서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드러내고자 했 다. 

이렇게 백교회통이라는 자료를 활용해 그 가치를 드러내려고 했던 것과 마 찬가지로 스미스의 책이 지금의 시점에서 활용되는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 휴스 턴 스미스의 세계의 종교는 북미에서 종교학이라는 분야가 제대로 자리 잡기 이전부터 영향력 있는 세계 종교 입문서로 활용돼 왔다. 서구의 독자들에게 효과 적인 설명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 책이 현재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활용된다면, 있는 그대로의 내용이 전부 받아들여지기보다는 비판적으로 다뤄질 필요가 있다. 맥커천의 표현처럼 이 책은 과거 종교학의 방법론이나 문제 점을 드러내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중요한 것은 이 글에서 논의된 문제점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과 서구의 학자들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구화돼 온 학문적 지형에서 활동하는 비서구의 학자들도 역시 ‘동양적인 것’을 배제하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 다. 무엇보다 이 글에서 다룬 ‘동양-서양’의 이분법을 포함해서, 현실 속 차별과 배제를 만들어 내는 권력과 지식의 결합은 계속해서 비판되고 수정돼야 한다.
  
주제어: 휴스턴 스미스, 세계의 종교, 이능화, 백교회통, 회통, 비교종교학, 천(天), 도(道)

일: 2020. 11. 10. 심사종료일: 2020. 11. 18. 게재확정일: 2020. 11. 2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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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한말 일제하 한국종교 연구의 전개」. 한국사상사대계 6: 근대편, 철학 종교연구소 엮음, 243-314. 성남: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3.
신광철. 「이능화의 종교사학과 한국기독교사 연구」, 한국기독교와 역사 4 
(1995): 177-206.  
______. 「이능화의 종교학적 관점」, 종교연구 9 (1993): 173-98. 
이기영. 「한국불교의 근본사상과 새로운 과제」. 한국불교연구, 327-51. 서울: 한 국불교연구 원, 2006[1982].
이능화. 백교회통. 강효종 옮김. 서울: 운주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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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ongmyung. “Yi Nǔnghwa, Buddhism, and the Modernization of Korea: A 
Critical Review.” In Makers of Modern Korean Buddhism, edited by Jin Y. Park, 91-107. Alba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2010.
McCutcheon, Russell. Manufacturing Religion.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97. 
______. “A Question (Still) Worth Asking about The Religions of Man,” Religion & Theology 25 (2018): 298-311. 
Smith, Huston. The World’s Religions. New York: HarperCollins Publishers, 1991[1958].
Yi, Neunghwa. Harmonizing the Hundred of Teachings: Baekgyo hoetong, trans. Dan B. Jung. Seoul: Korea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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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How a Western Introductory Book on World Religions Excludes the East:
Focusing on the Comparison of Huston Smith’s The World’s Religions and Yi  Neunghwa’s Harmonizing the Hundred Teachings
Choi, Myung Hoon (Seoul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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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critically reviews Huston Smith’s The World’s Religions by focusing on how the book excludes Eastern readers and Eastern religions. I compare Smith’s work with Yi Neunghwa’s Harmonizing the Hundred Teachings (Baekgyo hoetong, 백 교회통) to illustrate Smith’s exclusive view and Yi’s alternative perspective based on an East Asian view. First, I discuss how Smith’s viewpoint toward “other” (non-Western) religions can be considered imperialist. I review Russell McCutcheon’s critique that Smith supposes a dichotomy between tradition and reason or between the West and the East to separate “us” from “them.” In addition, Smith generalizes religions broadly to show the similarity of all religions. This “perennialist approach” can exclude non-Western religions as it is accompanied by an imperialist view. Instead I suggest Yi’s “harmonizing” (hoetong, 회통), a concept based on the East 
Asian Buddhist tradition, as an alternative. Yi’s harmonizing relates all religions with Buddhism. However, his attempt is not intended to emphasize that Buddhism is superior to other religions. Yi considers Buddhism as a tool to understand other religions; therefore, his viewpoint can be understood as religious pluralism aimed at the coexistence of religions.  Second, I show Smith’s and Yi’s comparative religious frames for describing unfamiliar religions. Smith noticeably juxtaposes the notion of “God” with similar notions of non-Western religions. On the other hand, Yi suggests four different meanings of “Heaven” (Cheon, 천) as a framework to comprehend all religions. Furthermore, I show that Yi utilizes “Dao” (Do, 도) when he describes East Asian religions such as Confucianism, Buddhism and Daoism with an emphasis on the tradition of self-discipline.
Key words: Huston Smith, The World’s Religions, Yi Neunghwa, Harmonizing the 
Hundred Teachings, hoetong (harmonizing), comparative religion, cheon 
(heaven), do (dao)

2021/09/26

THE BODY KEEPS THE SCORE Content table [total pages 421] Bessel Van Der Kolk

Bessel Van Der Kolk

THE BODY KEEPS THE SCORE Content table [total pages 421]



PROLOGUE: FACING TRAUMA

PART ONE: THE REDISCOVERY OF TRAUMA

1. LESSONS FROM VIETNAM VETERANS
2. REVOLUTIONS IN UNDERSTANDING MIND AND BRAIN
3. LOOKING INTO THE BRAIN: THE NEUROSCIENCE REVOLUTION

PART TWO: THIS IS YOUR BRAIN ON TRAUMA
4. RUNNING FOR YOUR LIFE: THE ANATOMY OF SURVIVAL
5. BODY-BRAIN CONNECTIONS
6. LOSING YOUR BODY, LOSING YOUR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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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THREE: THE MINDS OF CHILDREN [22%, 102]
7. GETTING ON THE SAME WAVELENGTH: ATTACHMENT AND ATTUNEMENT
8. TRAPPED IN RELATIONSHIPS: THE COST OF ABUSE AND NEGLECT
9.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10. DEVELOPMENTAL TRAUMA: THE HIDDEN EPIDEMIC

PART FOUR: THE IMPRINT OF TRAUMA [37%, 168]

11. UNCOVERING SECRETS: THE PROBLEM OF TRAUMATIC MEMORY
12. THE UNBEARABLE HEAVINESS OF REMEMB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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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FIVE: PATHS TO RECOVERY [44%, 203]
13. HEALING FROM TRAUMA: OWNING YOUR SELF
14. LANGUAGE: MIRACLE AND TYRANNY
15. LETTING GO OF THE PAST: EMDR
16. LEARNING TO INHABIT YOUR BODY: YOGA
17. PUTTING THE PIECES TOGETHER: SELF-LEADERSHIP [61%,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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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FILLING IN THE HOLES: CREATING STRUCTURES [65,296]
19. REWIRING THE BRAIN: NEUROFEEDBACK
20. FINDING YOUR VOICE: COMMUNAL RHYTHMS AND THEATER
EPILOGUE: CHOICES TO BE MADE

APPENDIX: CONSENSUS PROPOSED CRITERIA FOR DEVELOPMENTAL TRAUMA DISORDER[79%,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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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S [80%, 363]
FURTHER READING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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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트라우마의 재발견
1장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이 알게 해 준 교훈
2장 마음과 뇌의 이해, 그 혁신적 변화
3장 뇌 속을 들여다보다: 신경과학의 혁명

2부 트라우마 상태의 뇌
4장 필사적인 도주: 생존의 해부
5장 신체와 뇌의 유대
6장 몸을 잃으면 자기self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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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아이들의 마음
7장 애착과 조율: 동일한 파장을 일으키다
8장 관계의 덫: 학대와 방임의 대가
9장 사랑과는 거리가 먼
10장 발달 과정의 트라우마: 숨겨진 유행병

4부 트라우마의 흔적
11장 비밀의 발견: 트라우마 기억의 문제점
12장 참을 수 없는 기억의 무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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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회복으로 가는 길
13장 트라우마로부터의 회복: 트라우마의 치유
14장 언어, 기적이자 고통
15장 과거를 떠나보내는 방법: 안구 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
16장 내 몸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요가
17장 조각 맞추기: 나를 리드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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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틈새 메우기: 새로운 구조 만들기
19장 뇌 회로의 재연결: 뉴로피드백
20장 잃어버린 목소리 찾기: 공동체의 리듬, 연극 치료

닫는 글 | 선택 앞에서
감사의 글
부록 | 트라우마 발달 장애 진단 기준에 관한 합의안

참고 자료
더 읽을거리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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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철학 제3장 신성한 나가 되기에 나오는 기억에 대하여

헉슬리의 <영원의 철학> 제3장 신성한 <나>가 되기에 나오는 기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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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에서는 우선 나라는 것은 1, 2, 3의 세가지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 1,2 (몸과 마음)는 나3 (영혼spirit)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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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2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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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탐식의 쾌락이나 부절제 또는 관능과 같은 거의 무한한 수의 가능한 대상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 돈, 권력 또는 명성으로; 
  • 우리 가족과 함께 소유물로 간주되거나 실제로 우리 자신의 이기심의 확장 및 투영으로 간주되는 것들.
  • 우리의 취미, 수집품; 
  • 우리의 예술적 또는 과학적 재능, 좋아하는 지식 분야; 
  • 우리의 직업, 정당, 교회; 
  • 우리의 고통과 질병; 
  • 성공이나 불행에 대한 기억, 미래에 대한 희망, 두려움 및 계획; 

---

그러나 이러한 유혹에 굴복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이런 유혹에 저항할 수 있고, 그것들이 자기가 되기에 너무 쉽고 자연스러운 것과 동일시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그러니 그러한 자기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 그것은 모든 것의 근원에 존재하는 <영원한, 신성한 실재>이다.

===

세진: 여기에 <기억>이라는 것에 주목한다. <불행에 대한 기억>, 의식적인 것에다 무의식적인 것도 포함하면 트라우마에 상당하는 것이 된다. 몸과 마음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없는 것까지 지어내서 기억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다. 위안부문제도 연결되어있는 이슈이다. 

그런데 <신성한 나>라는 것은 그런 몸과 마음에서 벋어나는 것이다. 이런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고난 후에, 그것과는 관계없는 가족관계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트라우마 문제를 다루는 책을 읽자는 생각이 나게 되었다. 

낙오천

 '낙오천 종오년(樂吾天 終吾年)'  

 자연을 즐기다, 생을 마감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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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당(二吾堂)이란 이름은 

‘낙오천(樂吾天), 종오년(終吾年)’ 

즉 자연을 즐기다가 생을 마친다라는 뜻에서 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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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Ju Kim

낙오천. 나의 하늘을 누리리.

2021/09/25

[책]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1988

알라딘: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지은이),
김경섭 (옮긴이)김영사1998-11-29



4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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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처세술`을 `인생철학`의 차원으로 끌어올렸던 스티븐 코비의 저작. 나의 변화를 통해 남을 변화시킨다는 인간관계의 철학과,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전략적 사고법을 가족 문제에 적용시켰다.

가정생활을 하다보면 타성에 젖기 쉽다. 긴장을 늦추다보니 생각없이 튀어나가는 말도 많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가장 멀리 대하고,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이 책의 사례들은 우리 자신의 모습에서 그리 멀지 않다.

스티븐 코비가 이들에게 제시하는 해법은 일견 평범한 듯하면서도 아주 실제적이다. 분위기나 기분에 따라 즉각적이고 감성적으로 반응하는 `대응적 반응`을 자제하고, 자기가 설정한 가치와 원칙에 따라 주도적으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아내가 화낸다고 같이 화내지 말고 남편이 무시한다고 덩달아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본능적인 자극-반응의 저차원적 대응책일 뿐, 인간 특유의 주도성을 살린 효율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은 인간관계의 해법이 아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항상 그렇듯이 실천이다. 이 책의 장점은,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실천에의 강한 동기 유발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풍부한 사례와 실험을 통해 얻어진 행동지침들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족 문제에 관한 한, 그 어느 책보다 실천에 가까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이 독자로 삼고 있는 대상은, `성공 이데올로기`에 밀려 무시되어온 가족의 가치를 깨닫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 가정을 일궈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과, 가정 불화가 심각한데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 대야할지 막막한 채 기존의 관성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가정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 직장에서는 리드 하지만 집안에서는 속수무책인 사람들도 이 책의 독자층이다. --^조유식^(1999-04-02)

책소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원칙과 실천지침을 제시한 책. 표지에 “1,200만 세계 독자가 기다려온 스티븐 코비의 최신간”이라는 선전문구가 들어 있는데, 스티븐 코비로부터 감화받은 바 있는 그의 팬들 입장에선 과장된 선전문구로 느껴지지 않을 성싶다.대부분의 사람이 첫번째로 꼽는 삶의 가치는 가족이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가족에게 얼마 만큼의 관심과 시간을 기울이고 있는가? 혹시 업무나 친구, 취미가 생활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일 가족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성공전략을 `처세술`로부터 `인간관계의 철학` 수준으로 끌어올린 스티븐 코비는 가족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이고 실제적인 처방을 내놓는다.

가족 문제를 얘기하는 책들 중 `사랑`이라는 정서적 접근과 당위에 머물러 있는 책이 적지 않다면, 이 책은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핵심을 밝혀내고 구체적 해답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스티븐 코비는 가정생활의 7가지 원칙을 실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실천하게 하는 다양한 지침을 제시한다.가족의 공동비전을 설정하는 "가족사명서 만들기", 가족간의 신뢰를 쌓은 "감정은행 계좌 만들기", 유대감과 공감을 높이는 "가족간의 일대일 만남", 가족구성원의 존재 의미를 다지는 "가족내 역할과 계획" 등이 그것이다.

또한 각 장마다 성인과 10대 자녀, 어린 자녀들과 7가지 원칙을 어떻게 실천할지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제시한다. 독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 이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저자는 그 자신이 9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여러 손자를 둔 할아버지이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 자기계발 컨설턴트로 일하며 경험한 수많은 개인과 가족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독자들은 이들 사례를 보며 공감과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목차
1. 주도적이 되라
`정지 버튼` 만들기 / 네 가지 천부적 능력을 활용하기 / 다섯 번째 천부적 능력 / 사랑은 동사 / 천부적인 능력도 노력해야 쓸 수 있다 / 영향력의 원, 관심의 원 /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살펴보자 / 감정은행 계좌 만들기 / 작은 친절의 큰 힘 / 1퍼센트도 남김 없이 사과를 / 등 뒤에서 험담하지 말자 / 약속을 하되 지켜야 한다 / 용서하기 / 사랑의 일차 법칙, 순수한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 / 문젯거리는 모두 저축의 기회 / 습관 1, 다른 모든 습관의 열쇠

2. 습관 2 -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우리 가족의 최종 목적지는? / 우리 가족의 사명서 작성 이야기 / 목적지와 나침반을 함께 얻는다 / 가족 사명서 만들기 / 가족 사명서의 위력 / 친척도 하나로 묶어 주는 사명서의 힘 / 세 가지 주의 사항 / 대나무를 기억하라

3. 습관 3 -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소중한 일을 먼저 하지 않는다면 / 왜 소중한 일을 먼저 하지 못하는가? / 부모라는 독특한 역할 / 하부구조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동요한다 / 가족을 이끄는 것은 공중 그네 묘기 / 정북향은 변하지 않는다 / 누가 우리 자녀들을 양육할 것인가 / 외부에서 내면으로의 방법은 더 이상 효력이 없다 / 가족 내에 구조 만들기 / 주간 가족의 시간 / 가족 사명서를 가족 헌법으로 / 계획의 시간 / 가르침의 시간 / 문제 해결의 시간 / 즐기는 시간 / 실천을 다짐하기 / 일대일 만남의 시간 / 부부간의 일대일 만남의 시간 / 자녀와의 일대일 만남의 시간 / 자식을 바꾸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랑 / 큰 돌을 먼저 넣어라 / 역할을 중심으로 계획하기 / `여기까지` 그리고 `이제부터`

4. 습관 4 - 상호 이익을 추구하라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 승/패의 결과 / 패/승의 결과 / 유일한 대안은 승/승 / `나`에서 `우리`로 / 승/승의 정신을 어떻게 계발할 것인가 / 승/승 합의서 만들기 / 합의서가 지배하는 가족 / 승/승 합의의 다섯 가지 요소 / 큰 그림으로 보기

5. 습관 5 -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라
고통은 오해에서 시작한다 / 이해는 가장 큰 저축 / 심리적 공기 / 감정은행 계좌의 저축은 이해에서 / 모든 사람은 여리고 상처받기 쉽다 / 억누르는 짐을 벗어 던지기 / 화나는 일 극복하기 / 충실한 통역자가 되어라 / 공감적 경청의 원칙 / 빙산의 일각과 빙산의 몸체 / 공감의 마술사 되기 / 자신을 이해시켜라 / 피드백 주기 / 습관 5의 문화 만들기 / 성장 단계 이해하기 / 시너지의 문을 여는 열쇠

6. 습관 6 - 시너지를 활용하라
모든 습관의 최고선, 시너지 / 1시너지는 모험이다 / 차이점을 존중하고 활용하라 / 차이점이 없으면 시너지도 없다 / 프로세스의 가동 / 가족의 면역 시스템 / "시각이 다르군요. 하지만 좋습니다." / 함께 해결책을 찾아라 / 시너지 연습법 4단계 / 플러스 거래의 시너지 / 모든 상황에 시너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 아주 귀하고 감동적인 열매

7. 습관 7 - 끊임없이 쇄신하라
엔트로피 / 상호 의존적인 쇄신의 힘 / 가족 쇄신의 핵심은 전통을 만드는 데 있다 / 쇄신의 정신 배양하기 / 전통은 가족의 상처도 치유한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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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일 우리가 사회의 다른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가족을 등한시 한다면, 그것은 가라앉고 있는 타이타닉 호에서 갑판 의자를 가지런히 정돈하려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저자 및 역자소개
스티븐 코비 (Stephen R. Covey) (지은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리더십 권위자, 가족 공동체 전문가, 교사이자 조직 컨설턴트다. 원칙 중심의 삶과 리더십으로 가족과 조직을 구성하는 법을 가르치며 평생을 보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받았으며, 브리검영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조직 행동학 및 경영 관리학 교수, 교무처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외에도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원칙 중심의 리더십》,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등 베스트셀러가 3,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특히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 더보기
최근작 : <스티븐 코비에게 배우는 효과적인 삶>,<살고 사랑하고 업적을 남겨라>,<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총 452종 (모두보기)


김경섭 (옮긴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코엑티브 코칭》 《창의적 교수법》 같은 세계적인 명품 교육들을 한국에 도입한 리더십·코칭 분야 선구자이다. 강의와 코칭으로 아시아 연합운동을 시작했고, 기업은 물론 가정, 학교, 공공 기관이 모두 가슴 뛰는 꿈을 찾아 위대한 성공을 일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한국코치협회와 청소년교육컨설턴트협회를 창립하여 수만 개의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작 : <꿈과 끼를 펼쳐라! 밤하늘에 수많은 별처럼>,<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생각 표현하기 트레이닝 Facilitation Graphics> … 총 62종 (모두보기)
Editor Blog자기계발의 대가, 스티븐 코비 별세 l 2012-07-17
우리는 날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업체, 가족, 학교, 정부, 개인들로 하여금 피부로 느끼게 하고 진짜 도전과 두려움을 가져오며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의 해결책은 여러 원칙들에 있습니다. 이 원칙들은 영원한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우리가 주변의 변화에서 살아남고, 태풍의 눈에도평온하게 가...

평점분포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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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구입한 책이지만, 동서와 조카에게 선물한 책! 다시 구해야 하는데..  구매
웨슬리 2008-09-05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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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전략적 사고법을 가족 문제에 적용시킴으로, 가족의 소중함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구매
해님 2012-08-2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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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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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가족은 가장 당연시 되고 무감각해지기 쉬운 또 다른 형태의 사회이다. 그냥 축소판이라고 해야할까.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얼굴을 보게 되고 잠들기 전 또 한 번 얼굴을 보게 되는 사람들이 가족 아닌가. 가장 가까이 있어 그들의 기본적인 욕구와 의견을 무시하게 되고 작은 마찰과 불화라도 생길때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넘겨버리지 않는가. 이것은 무책임한 행동임에 말할 것도 없다. 지금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소홀히 대함으로서 당신 자신이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바로 자신을 효율적으로 경영해나가... + 더보기
상생 2004-02-1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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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가족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가족은 가장 당연시 되고 무감각해지기 쉬운 또 다른 형태의 사회이다. 그냥 축소판이라고 해야할까.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얼굴을 보게 되고 잠들기 전 또 한 번 얼굴을 보게 되는 사람들이 가족 아닌가. 가장 가까이 있어 그들의 기본적인 욕구와 의견을 무시하게 되고 작은 마찰과 불화라도 생길때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넘겨버리지 않는가. 이것은 무책임한 행동임에 말할 것도 없다. 지금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소홀히 대함으로서 당신 자신이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바로 자신을 효율적으로 경영해나가... + 더보기
상생 2004-02-1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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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에 걸친 감동...

3주간에 걸쳐 읽었던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을 오늘 드디어 끝마쳤다.

좀 더 빨리 읽지 못한것이 후회 될 만큼 벅찬 감동이 올랐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저서는 처음 읽어 보았다.   다른 책도 구입해서 읽어볼 예정이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 하기위해서는 소설이나 수필을 읽듯이 한번 죽 읽어  내려 가기보다는 내게 필요한 부분을 메모 해가면서 그리고 줄도 쳐가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읽고 책꽂이에 장식용으로 꽂아두는 것이 아니라 내손이 닿기 좋은 곳에 가까이 두고 긴장이 풀리거나 가족간의 대화가 뜻대로 풀려가지 않을때,  무언가 가족간의 관계가 소원해 질때 두고 두고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내용대로  각 가정이 7가지 습관을 의식적으로 실천하고 노력한다면 튼튼한 가정이 모여있는 우리 사회는 좀더 건강해 질것이고 청소년 비행이나 왕따 와 같은 청소년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나의 바램 이겠지만....)

이 책에 예시된 상황들을 우리 가정에 그대로 접목 시키기에는 민족적인 정서나 각자 처해있는 환경이 다를수 있겠지만  7가지 습관이라는 기본 골격을 응용해서 각자의 환경에 적용 시켜 본다면 우리 가정은 한걸음 더 발전되고 한걸음 더 행복해진 가정이 될것이라고 생각해본다 .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라면, 부부나 가족간에 문제가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든지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한단계 업 그레이드 된 가정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리라믿는다.

jane 2004-06-26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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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평안해야 한다

'성공'이라는 말이 추상적이긴 해도 성공이라함은 개인에 더 치중되기 마련이다.. 개인의 사고와 변화됨을 강조하며 성공하는 길에 이르게 해 주고자 수많은 책의 포화상태에서 오히려 우리의 판단력을 요구하는게 현 실정이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제목의 책이 나와있지만 사람들 대신 가족이라는 수식어가 없었다면 이 책도 그냥 지나쳐 버렸을지도 모른다.. 내 자신의 소중함만 키워 가고 그 중심축이 오로지 나였던.. 그래서 늘 식상하고 의미없는 날들의 연속이 존재의 상실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을때 '가족'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무언가 내 뒷통수를 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정말 소중한 것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이 세상이 내 중심으로 생각되어지고 나 혼자서 모든걸 견디어 온 것 같아도 분명 내게도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고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에 이런 메세지가 나의 가족을 생각해 보겠다는 계기가 되었고 다 읽고 난 후에는 진정으로 생각하고 실천해 보겠다는 굳은 의지가 되었다.. 읽는 내내 참 많은 반성과 가능성과 희망을 맛보았고 앞으로 가족을 꾸려나가야 할 사람들이 읽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을 하기 전에 연애를 하듯.. 아이를 키우기 전에 소중한 가족을 꾸려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것.. 그리고 다듬어 나가는 것이 아이를 낳으므로써 부모가 된다는 것, 결혼을 함으로써 부부가 되는 것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을 다 파악하고 이해하며 수용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러기에는 이 책이 조금 두꺼운 감도 없지 않지만 상식적으로 볼때 완벽추구는 더 많은 트러블을 낳기 때문에 정말 우리가족이나 내게 필요한 것만 끈기있게 수용하고 실천하더라도 많은 변화와 유대감이 형성될거라 생각한다..

책에서는 7가지 습관을 제시해 주고 있지만 그 분류는 굳이 하지 않더라도 7가지 과정이 순차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1.주도적이 되기 2.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기 3.소중한 것부터 먼저하기 4. 상호 이익 추구하기 5.경청한 다음에 이해시키기 6.시너지 활용하기 7. 끊임없이 쇄신하기.....

용어가 조금 딱딱하고 국내가 아닌 외국의 작가가 쓴거라 정서적인게 조금은 안맞고 또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조금은 어렵고 깊이 있게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을지라도 읽다보면 가슴이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아직 미혼이라 내 가정과 아이들과 남편이 없지만 그런 가족에서 자녀의 위치에서 성장했고 존재하고 있고 현재는 언니집에서 동생,이모,처제라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충분히 그 구성원의 일원으로써의 내 자신과 우리 가족의 울타리를 생각해 보며 비교할 수 있었다...
어렸을때 나는 대가족 틈에서 막내라는 타이틀(?)로 성장했따.. 가족이 많아 늘 북적거렸고 모든게 부족했고 내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부모님은 일하시느라 일일이 신경을 못 써주셨고 막내이기 때문에 투정 부릴 줄만 알았지 누군가를 돌보고 화목을 도모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조차 없었다... 그래도 막연히 가족이 많아 좋았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어째서 소중한지 어째서 귀한지 잘 몰랐다.. 책에서 나온 사례들을 보고 우리 부모님이 어렸을때 저렇게 해주었다면 나의 모습은 달라졌을 텐데 라고 막연한 부러움이 앞섰지만 나에게는 아직 가능성이 있었다..내게 가족이 있고 또 새로운 가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가능성을 생각해 볼때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얼 해야 하는지 조금씩 틀이 잡혀간다..
그러나 요즘 나는 언니와 형부가 없을때 남겨진 조카들 때문에 고민을 한적이 많다.. 맞벌이 하는 언니와 형부가 집에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그 가정에서 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나다.. 즐겁게 보내는 시간도 많지만 아이들이 잘못하거나 내가 짜증이 날때 내사고에 의한 행동과 방법이 올바른가 그른가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엔 언니와 형부처럼 조근조근 얘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면서 아이들을 다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을 대할때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기 일쑤고 체벌도 서슴치 않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느꼈다.. 거기다가 나의 스트레스의 대상이 아이들이 된 적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 그리고 독자에게 말해주는 메세지가 짙어 갈수록 그런 자각은 더 드러났다.. 특히 '경청하고 이해시켜라'라는 부분을 읽을때 나와 조카들의 관계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고 상황을 곰곰히 생각해 보며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습관 4에서 나오는 승/패에만 치우쳐 조카들이 인격체로 성장해가고 있음에도 경청,이해하기,이해시키기,나의 의견 말하기는 완전히 무시되고 있었다.. 그런 부분이 막혀 있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조카들에게 승이여야 했고 조카들은 패여야 했다.. 그러나 계속 이런식의 관계는 더 악화될뿐 친밀감과 유대감 그리고 가족이라는 소속감까지 떨어지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문제점을 발견했고 해결책과 가능성을 엿보았다..
조카들과의 유대관게.. 그리고 더 나아가 언니와 형부까지 포함해 가족이라는 관계성 울타리에서 서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부족한게 너무 많았다...
사랑,이해,감사,표현,가족이라는 연계성,대화,경청등....

부족한게 너무나 많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모든걸 한꺼번에 이루려 한다면 더 악화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차근 차근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모든 가족이 참여하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게 결코 쉬운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가족이기 때문에 그리고 문제점을 알고 개선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에 같이 노력해야 한다..

나는 동생이기 때문에 언니네 가족에서 싸이드가 된 느낌이 들수도 있겠지만 다음에 그런 가족을 분명 만들 터인데 내가 조카들에게 했던 것들이 그대로 전수되지 말란법이 없다.. 어쩌면 더 심할수도 내 아이니까 더 편애적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현재 가족의 일원이지만 미래의 가족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그런 삶이 미래의 나의 가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현재의 삶을 소중하게 이끌어 나가고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의 삶이 돈독해 진다면 분명 미래는 나의 가족.. 그리고 현재 나의 가족까지도 풍요롭고 끈적한 유대감과 사랑이 넘치는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말해주는 많은 것을을 실천할수도 그리고 그것들을 다 담을 여유도 없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가족과의 공동체가 아닌 내 자신을 스스로 제어하고 변화시킴으로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이라고 판단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자신은 결코 혼자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다.. 가족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 가족안에서 나는 개인이고 내가 가장 소중한 것 같아도 '나'라는 독립적 개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자체이다..

내가 부족하면 우리라는 존재 그 자체가 채워줄 것이다..
막연한 채움이 아닌 진정한 마음과 조건없는 사랑이 바탕이 되어 관계를 맺어 가면 서로 서로의 빈곳이 채워져 '우리'라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기라 되는 것이다..
그런 울타리 안에서 나는 소중함이 되고 싶지 않은가...
소중함이 되고 싶다면 당장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라고 말하고 싶다...

- 접기
안녕반짝 2007-05-1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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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기 아까운 책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

[[ 읽게된 동기 ]]

스티븐 코비 박사님의 저서들을 몇 권 본적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이 그것인데
이 두가지 책을 읽고 나의 생각과 생활습관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과 그로인해 많은 사람을 새로 알게 된 것..
7가지 습관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다는 것을
그동안 내가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살았는지 등등....
아마도 그 책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2005년 쯤인가..  7가지 습관을 거의 6개월 정도 걸려서 읽었던 것 같다.
그만큼 내용도 많을 뿐 아니라..
그냥 술술 읽을 수 없는, 읽는 도중 앞부분도 수시로 봐야하고
책의 내용과 당시의 자신을 계속 비교해 가며 생각할 것이 아주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작년부터인가 머릿속에서 책의 내용이 지워져 갈 때 쯤..
다시 한 번 시간을 내서 꼼꼼히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1년이 다 지나도록 한번 펼쳤던 그 책을 다시 집어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이 책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이 눈에 띄어
반가운 마음에 얼른 집어 들게 되었는데...
이번엔 열흘정도 만에 읽었으니
3년전 당시보다 책읽는 것에서는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 자축해 본다  ^^

[[ 읽는 동안 느낀점 ]]

코비 박사님은 강연을 하시는 분 답게 많은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많으신 것 같다.
그래서 이야깃거리..를 저장해 둔 창고가 아마도 엄청나게 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 이야기 창고를 바탕으로 책을 쓰시니 그 안에 적혀있는 수많은 실제 이야기들과
코비 박사님의 대가족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독자들은 마치 자신의 일인것 처럼
생생하게 전달받고 그분의 말씀-즉 7가지습관-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이 책은 이전작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보다 쉽게 씌여져서
읽어 나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읽고나서 생각해 보니 쉽게쉽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나의 경우에도
책을 읽으며 그 속에 있는 수많은 실제 이야기들을 보며
나의 경우와 비교하고 또 앞으로 결혼해서 가정을 갖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책을 잠시 덮고 생각할 것이 정말 많았는데..
하물며 결혼을 해서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마도 노트에 이것 저것 요약하며 따라서 해야 할 일들을 메모하느라
책을 읽는 진도가 더더욱 느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을 읽으면서 주변에서 가정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애들이 말을 안듣는다고 속상해 하는 직장선배나,
와이프하고 된통 싸우고 씩씩거리며 출근한 친구녀석.. 등등)
마구 떠올라 도저히 이 책을 혼자서만 볼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내 경우에는
책을 50페이지 쯤 읽었을 때 이 책을 5권 더 주문해서
우리과 직원들에게 선물로 드렸는데..
그 중 한분도 이책을 읽고 생각나는 친구분이 있다고 또 주문을 하셨다고 하니...
이 책의 내용을 구구절절히 소개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나 싶다..
그래서 [[ 책의 내용 ]]은 과감히 생략!!!

[[ 기억에 남는 구절 ]]

"사람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때에는 그것이 기준에 미치는지 아닌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습관 5 경청한 다음 이해시켜라 편에 나오는 코비박사님의 경험담으로부터의 교훈..

어느날 코비박사님의 고된 여행 끝에 아주 지친몸을 끌고 녹초가 된 상태로 집에 돌아왔는데
하루종일 작업실 청소를 한 아들이 박사님을 맞았다.
아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작업실을 공들여 청소하느라 지쳐있는 상태에서
아버지(박사님)이 자신을 칭찬해 줄꺼라는 믿음으로 눈빛을 반짝이며 기대하였는데...
박사님은 자신의 기준에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며 '이것은 왜 안했니... 저건 왜...'라고
이야기 하셨다.. 순간 아들의 눈에서 빛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즉시 실수한 것을 깨닫고
사과하고 왜 그랬는지 설명했지만 그날 저녁 내내 아들의 눈에서 생기가 돌아오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주요한 업무와 맡은 일을 완성하였거나 큰 노력이 필요한 일을 완수했을때는
항상 존중과 감사와 칭찬을 해야하는 것이다..
- 접기
mumuki 2008-12-1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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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성공시키기....

이 책은 구입을 하였다. 지침서는 구입을 하는게 좋다는게 나의 생각이여서, 과감하게 구입하였다. 본인은 아들과 딸이 있는 주부이다. 나에겐 항상 배가 아픈것이 있었다. TV에서 보면, 어느 가족은 모두가 성공하였다. 가족의 구성원이 어떻게 전부다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의문에 휩싸였다. 그 와중에 이 책을 발견했다. 일전에 나는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을 읽어(아들책을 읽어 보았음) 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좀 어렵다는 것이다. 내가 책을 적게 읽어서 일까? 여러운 문장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내용은 풍족하다. [10대들의...]와 비슷한 형식으로 짜여져 있었다. 이 책의 20%정도는 어려워서 중도 포기 했다. 하루에 한개씩 실천하면 꼭 성공하는 가족이 될것이라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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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Families: Creating a Nurturing Family in a Turbulent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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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8  ·   Rating details ·  10,872 ratings  ·  359 reviews

In his first major work since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Stephen R. Covey presents a practical and philosophical guide to solving the problems--large and small, mundane and extraordinary―that confront all families and strong communities. By offering revealing anecdotes about ordinary people as well as helpful suggestions about changing everyday behavior,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Families shows how and why to have family meetings, the importance of keeping promises, how to balance individual and family needs, and how to move from dependence to interdependence.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Families is an invaluable guidebook to the welfare of families everywhere.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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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ini Gopalswami Srinivasan
Aug 03, 2011rated it it was amazing
Shelves: self-help
I didn't expect to like this book as I have a hefty mental block against self-help books. An earlier occupant of my office had left it on the shelf and I eyed it with contempt for years before curiosity finally drove me to flip through the pages. And wham! I suddenly realized all the hype around Stephen Covey wasn't just hype. He is one of those rare people -- I have known two or three in my life -- with the facility of clear thinking, who intuitively understand cause and effect, and therefore act in such a way as to produce the desired outcome.

Why can't the rest of humankind do this? I really don't know. Once we have it pointed out to us, we see it; but there is a kind of fog around our brains that prevents us seeing it on our own. Why else are there so many frustrated people, so many unhappy families? it's not because we want to hurt ourselves and those around us, it's because we don't understand how to 'begin with the end in mind', to think clearly about where we want to go and chalk out our flight plan to get there.

If you're a confused mortal wondering why nothing works out the way you want it to, read this book! If you can practise the techniques it describes, good for you! And even if you can't do it all the time, you'll still gain a better understanding of yourself and your problems. You may skip a lot of the stories, examples and re-caps, as I did. but you'll still get enough out of the book to make you glad you rea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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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Mitton
Feb 25, 2014rated it liked it
I’ve resisted the Stephen Covey bandwagon: his particular presentation doesn’t appeal to me. His books – to me – read a bit too much like tracts. And the sappy stories and drawings kind of freak me out. I have an overall sense that he is restraining his desire to preach, to lead me to salvation, to shout ‘AMEN!’ But I won’t for one single second deny that he has an unusual insight and wisdom pertaining to success and purpose.

So I read The Seven Habits for Families. There is a lot in here. So much so that I think this is almost better used as a reference book – something to page through every now and then to mull over for a few days. From my vantage the real value of the book comes in the first few chapters when Covey explores the stimulus-pause-response cycle. Something happens – a child breaks a vase or a dad gets a bonus and we have an inclination to act. Act now. To be in the moment, so to speak. Covey takes some pages to show that this space between action and response is where we are able to direct our futures. Our decisions about how to respond set up our future circumstances. It’s a cycle that we can use to point our lives in a direction of our choosing.

Through the rest of the book he focuses on the Seven Habits with applications for families: priorities, relationships, family and personal growth. He spends a good amount of time on the family business plan: putting together a real document that outlines a family’s core principles, priorities, and goals. Take this with a grain of salt and adjust it to your family situation. Other reviewers point out that a family is not a business or a sports team. True enough. But the truism sums it up: it’s easy to get there when you don’t know where you are going. The family plan is an opportunity to talk about what is important and to set common goals. Nothing has to be written in stone. Real business plans certainly aren’t. They set goals and develop plans for how to reach them and then, at regular intervals, assess how they are doing and make requisite changes. I was impressed that Covey stresses that this is not something that is to be churned out in a weekend by dad – it’s not a rule book. He cautions that everyone in the family must be able to take the time they need to think hard about how they and their desires fit into the family. It’s clear to me that the plan is well in play when you simply start thinking about it.

The book settles nicely into Covey’s folksy, ah shucks writing style. It’s easy to read and easy to digest. Some will call it wishful thinking – this is the new millennium after all. Families look different, entertainment looks different, you can have an electronic pet if you prefer. But I think Covey would say that we still want the same thing: parents want their children to grow up to be kind and respectful. We want to enjoy meaningful time with our family and friends. Children want to be understood and listened to. Though the times change human nature remains the same.

People come to these kinds of books with different expectations. For some the book will provide a few useful tips for navigating your family toward a known goal. Others will find it a godsend of wisdom. I find it hard to imagine a family that couldn’t benefit from a reading of the Habits for Fami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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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west
Mar 26, 2009rated it it was amazing
Written using the same principles that were introduced in the bestselling "The Seven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Stephen Covey applies The Seven Habits to the family using personal, family, and others' experiences to illustrate each concept. Every chapter includes ways to apply the principles in the family, and ways to teach the principles to your family. I've only read a chapter or two of the first Seven Habits book, and so I enjoyed not only learning about the Seven Habits, but how they apply to the family. Like any program, the Seven Habits takes time and application, and then patience to see results, but the Seven Habits are grounded in truths that will help anyone or any family have better relationships and be more successful in life. I loved the illustrating stories and the personal insights that Dr. Covey, his wife, his family, and others shared to help the reader learn how to apply the principles. I highly recommend this book to anyone who wants ideas on how to improve family relationships and create a beautiful family culture.

When we lived in student housing at BYU, our stake president (the leader of several LDS congregations) was John Covey, Dr. Covey's brother. We had the privilege of having a half-day seminar given by John and Stephen Covey based on these principles, with break-out sessions given by his wife and daughters and one of the counselors who also worked for Covey. There was no promotion of the company whatsoever; just an excellent discussion of how to build our little budding families in positive, inspired ways. I've always appreciated the time they took out of their busy lives to teach us the doctrines of Jesus Christ and the practical application of them using the experiences they've had in applying the Seven Habits and other tru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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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
Sep 26, 2012rated it really liked it  ·  review of another edition
I read this as an audiobook which turned out to be a mistake. It's just too hard to absorb the ideas when you are driving, and I wanted to make notes and had to settle for voice memos. When I do a reread, as I should, I will read the paper or e-version.

That said, it was a sound book with a lot of good suggestions. We are actively working on our family dynamics so that we can bring our a-game in anticipation of another child, and this book gave my husband and I a lot of good talking points. I think that's the key to any self-help book like this: you're not going to change just from reading them, but you'll walk away with ideas and things to discuss with your partner, and that's where the change slowly seeps in. See, even "change" is too strong a word because it implies a problem, and you don't need to have a problem to get something from this book. It's more like adding a weight-lifting program to your fitness regime so that you can tone existing muscles. This helps you tone your family structure.

The 7 habits for my own reference are:

1. Be proactive:
rather than reactive

2. Establish a written family or personal mission statement:
Ok yes, this sounds cheesetastic, and no, we haven't done it yet, BUT it is an interesting discussion to talk about what you each think your family's core mission is. Why are you a family unit? What are you hoping to achieve?

3. Put first things first
Your family is first and should be a top priority. Really, actually schedule it on the calendar and treat it like a business meeting. The time is filled, you can't schedule anything else there. This is such a great suggestion, and one we've already put into practice. I had to turn down a fun invitation this Friday because I'd already committed to a storytime with my son. It was on the calendar, so I had that time blocked out for him, and I knew it was a priority for us.

4. Think "win-win"
Boy, isn't this life with a toddler? Every day we try to give him choices (so he feels independent) that we can live with (so we get what we need too). It seems that this extends into older children and family life.

5. Seek first to understand, then to be understood
I loved this one. One thing Covey said that I had to record was that when you love someone, you must love the things they love as much as you love the person themself to truly accept that person.

6. "Synergize"
Find a way to foster family unity through differences, not in spite of.

7. "Sharpen the saw"
Continually work on these 7 things (Covey offers the analogy of a person sawing for two hours to chop down a tree when someone asks if they have tried sharpening the saw. "are you crazy? I can't stop for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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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her
Mar 01, 2015rated it it was amazing
I really liked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and in the context of families it makes even more sense.

7 Habits:
1: Use your agency/be proactive. Use the pause button to use 4 gifts.
2: Begin with the end in mind (personal, spouse, family motto/creed).
3: Put first things first (one-on-one time, family nights).
4. Seek first to understand, then to be understood.
5. Think win-win
6. Synergy
7. Sharpen the saw

Husband's comment: Covey is a genius. He has taken certain practices/principles of the LDS church and made them available to a general audience and made a fortune.
My favorite take away: the Emotional Bank Account; every interaction with a member of your family can either be a deposit or a withdraw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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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esa Raetz
Jan 01, 2014rated it it was ok
I am an admirer of Stephen Covey and his seven habits so I was primed to like this book. There is some good stuff here about adapting the habits to family life, but the book has three large flaws. First, it's repetitive. The sections could each be about 1/3 to 1/2 the length but he repeats himself over and over. I understand the thing about people needing to hear things seven times to get it but this doesn't work well in a book. Second, Covey has very clear biases in favor of the traditional model where the wife stays home and the husband works (and of course same-sex couples don't exist in this world). He refers to single parents but this is apparently the only time it's acceptable for women to work. He's pretty explicit about this belief, going off on a lengthy tangent a little over halfway through and citing research but conveniently leaving out the research that doesn't support his bias. In a world where most mothers work, he gives no attention to how that changed a family. Then there was this: There are real life stories throughout and in one of them a woman tells a bizarre story from her teenaged years about a movie night at home with her mom, who was pregnant. The mom had a miscarriage while they were home alone but she subverted her feelings when her daughter found her in the bathroom. They cleaned up and went on as normal. The adult daughter reflecting back said "instead of wallowing in her grief...she cared more about my feelings than her own and turned what could have been a traumatic experience for me into a positive one." A POSITIVE experience? I found this disturbing. The mother didn't seek medical care or even have a chance to process the feelings and this is seen as a good thing? This is an example of how NOT to handle a miscarriage in my opinion. I didn't actually finish the book because this stopped me in my tracks. (less)
Katie
Nov 17, 2014rated it it was amazing


Getting through this book was very difficult for me. Not because the content was bad, just because it was very...dense. (Also because I'm bad at reading.) If I was reading very meticulously as I am wont to do, I could only manage a couple pages before my brain was saturated. I think, honestly, it could've done with quite a few less stories and examples, and there were definitely times I felt like though something was quite interesting, it wasn't really necessary. You can tell the guy is very well-learned and...maybe wants to show it. Nevertheless it was all quite fascinating.

The content was really quite good in my opinion, though I'm not quite sure how to describe it. It isn't exactly a 7 step system as one would assume, as those are pretty straightforward. It's more like... 7 methodologies for living? Almost like, psychological principles.

It is definitely very wholesome which I appreciate. He covers the importance of spiritual, social-emotional, physical/economic, and mental aspects of life and their importance. He covers modeling and mentoring. Empathetic LISTENING. Creating a win-win situation instead of the win-lose our culture seems to follow. Making the important (not urgent) a priority in our life.

I would definitely recommend this book to anyone that is a part of a family, wants to have a family, or interacts with people. So basically, everyone. My only hesitation is just the length and density. I know there are abridged versions and cliff notes, those might be able to capture the essential methodologies so if you can't make it through the book, try those. Definitely worth having in your tool bag.
(P.S. I like how for our premarital counseling we were required to read several books that were no where near the quality of this. UGH GET IT TOGETHER, PEOPLE. I would HIGHLY recommend this for anyone getting married or especially recently married.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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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ra
Feb 12, 2010rated it it was amazing
This book is the same content as The Seven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but with a particular emphasis and examples relating to families. I loved how it taught about teaching your children resposibility and how a parent can help most effectively while still letting your children learn. I am glad I read this book now as a fairly new parent because it has already made several things easier and I feel like a much better parent. Although Thom did not read this specific book, he has read The Seven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and so we have had many good discussions on parenting techniques and what works for us. (less)
Donna
Dec 03, 2017rated it liked it
Shelves: non-fiction
I liked the overall message in this, but with me being such a raging cynic, I struggled with execution. I listened to the audio and it turned me off. It felt like a "let's hold hands - kumbaya fest". I don't know what it is, but that kind of thing gets my hackles up.

However, in spite of the cynic within, I did find that this book has some practical applications for strengthening families and how to keep things on a positive note. Keeping the end result in mind, was something I wholeheartedly agree with....particularly when it comes to discip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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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Bojo
Aug 05, 2011added it
Shelves: 2010
This book took me a while to read because I took extensive notes, which I do not normally do. Covey's 7 Habits as applied to families seek to promote what Covey calls "a beautiful family culture." The author points out that these habits can be applied to any family at any stage of life. To summarize, the 7 habits are as follows: (1) Be proactive rather than reactive; (2) Establish a written family mission statement and written family values; (3) Make family your top priority; (4) Try to create "win-win" scenarios; (5) Seek first to understand, then to be understood; (6) "Synergize", or put all of these together; and (7) "Sharpen the saw", or continually renew yourself and your family physically, mentally, socially, and emotionally.



Numerous anecdotes throughout the book, which are shared by Covey, his family members, and others, provide excellent illustration of the 7 habits. Those of us who learn well via the case method are well 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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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
Oct 07, 2010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kindle2010my-firsttime
I don't know how this book got on my kindle, but I am glad that I took the time to read it. I have never read the first book by Stephen Covey, but must say that I quite enjoyed this book and the habits that are presented here for making your family the most important in your life and the most successfully you can. I really like how this book starts out by talking about how we are off course 90% of the time in the family, and we must constantly work to get things back on track. This is a great reference book and one that I want to get my hands on so that I can write in it, highlight it, and make notes. I will definitely be rereading this book as I wasn't fully ready for all of the guidance given here. I highly recommend this book to everyone, single, married or otherwise. (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