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0

알라딘: [전자책]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알라딘: [전자책]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eBook]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5
김윤성 (지은이),권재준 (그림)개마고원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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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파일 : ePub(35.2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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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286쪽, 약 14.7만자, 약 3.6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576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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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시리즈 중에 한 권으로, 마흔여덟 개의 생태사상용어를 풀이한 책이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전>은 '생태'와 '환경'의 의미를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해 공해와 환경, 생태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등 다양한 용어를 풀이한다. 생태주의 관점에서 19세기 이후에 발전한 생태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부에서는 전위적인 환경운동단체들을 소개하고 토지윤리, 녹색당, 심층생태론, 가이아 가설 등 다양한 생태사상을 거쳐, 주요 종교의 생태사상을 소개한다. 2부는 19세기에 자연과학 분과의 하나로 출발하여 성장해온 생태사상의 족적을 최근까지 더듬어간다.


목차


실천을 강조하는 현실 밀착형 사상

1부 사회·철학적 접근

1장 생태·환경운동의 전위
그린피스…직접행동을 원칙으로 내세운 20세기 대표 환경운동단체
지구의 벗…전 지구적 환경운동을 펼치다
옥스팜…제3세계에 필요한 것은 원조가 아니라 공정무역이다
가나가와 네트워크…풀뿌리 자치운동과 생활의 정치의 표본
환경운동연합…공해추방운동에서 ‘동강 살리기’까지
녹색연합…깃대종과 백두대간 보호운동

2장 만 가지 색의 생태주의
소로…환경보전사상…숲과 조화를 이루는 자립과 시민불복종에 대한 명상
레오폴드…토지윤리…인간은 생물공동체의 시민이다
네스…심층생태론…모든 생물은 평등하다
생태여성론…여성의 눈으로 생태문제를 바라보다
녹색당…새로운 의제와 새로운 정치실험
리피에츠…연대와 생태적 책임…녹색당 경제활동의 좌표
싱어 동물해방론…가축을 기르는 데도 윤리는 있다
피어스…수용능력…생태계가 스스로를 정화할 수 있는 용량
조지스큐-뢰겐…열역학의 경제학…경제활동도 열역학 제2법칙과 무관하지 않다
카슨…침묵의 봄…인간에게 되돌아오는 살충제라는 화살
러브록…가이아 가설…지구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충족시킨다

3장 종교 안의 생태사상
초기 인도불교…윤회와 연기설…세상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대승불교…불성…무생물도 부처가 될 수 있다
기독교…청지기 의식…인간은 신이 창조한 세계를 보호해야 한다
힌두교…칩코 운동…나무를 보호하는 것은 신을 섬기는 행위다


2부 과학적 접근

4장 생태학의 여명기
린네…자연의 경제…자연은 신의 소명을 따르는 생물들의 분업체계다
헤켈…생태학…생태학이란 이름이 탄생하다
훔볼트…훔볼트 과학…실험실 밖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방식
다윈…자연선택…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종이 살아남는다
맬서스…성장의 한계…인구성장이 무한할 수는 없다
클레멘츠…생태적 천이…숲에도 일생이 있다
로트카&볼테라…경쟁…끝나지 않는 생물들의 공격과 방어
엘턴…먹이사슬…먹고 먹히는 동물들의 복잡한 관계
엘턴…생태적 지위…모든 생물이 가진 생태계 속의 독특한 위치

5장 오덤 학파의 생태학
탠슬리…생태계…스스로 작동하는 생물공동체
펄…로지스틱 함수…생물 개체군은 S자 모양으로 성장한다
오덤…생태계의 위계…생태계를 구성하는 부분집합들
오덤…에너지 모형…에너지는 생태계를 관통하는 매개다
린드먼…호수생태학…먹이사슬을 에너지로 계산하다
홀링…복원성…생태계가 스스로를 회복하는 능력
홀링…중복성…비슷한 생물종들이 모두 필요한 이유

6장 맥아더 학파의 생태학
멘델…멘델의 법칙…완두콩 연구에서 시작된 유전학
맥아더&윌슨…섬생물지리학…생물들의 공존 혹은 멸종의 조건
맥아더&윌슨…종 다양성…생물종이 다양할수록 생태계에 유리하다
윌슨…사회생물학…인간의 행동도 생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레빈스&르원틴…변증법적 생물학…사회생물학에 반대한 좌파 생물학
레빈스&르원틴…메타개체군 모형…포식자-피식자 모형에 공간이라는 축을 덧붙이다
마굴리스…내부공생…집단선택의 생물학적 증거
해밀턴…혈연선택…생물들의 이타주의는 왜 생기는가
메이…안정성과 복잡성…생물종 다양성과 생태계의 관계
메이너드 스미스…진화 게임…동물이 보이는 행동은 진화 전략이다
굴드…단속평형 이론…진화는 서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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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난해(2008년?) 세계보건기구 WHO는 21세기에 인류를 위협하게 될 세 가지 문제로 **빈곤, 기후변화, 대규모 전염병을 들었다. 세 가지 모두 지구환경 변화와 인간행위에서 비롯된 생태적 문제다.

우리의 모든 생활양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생태적 위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더보기 - Cinema Paradiso
친환경이라고 할 때는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해가 되는 지금의 방식보다는 조금 나아진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환경적이라는 용어가 물건 하나하나에 작용된다면, 생태적이라는 말은 어떤 지역 전체에 적용된다.

생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인간의 행위, 곧 물건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버리는 경제행위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문제에 생태학이 정답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 생태사상의 측면에서 볼 때 이는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 오히려 생태사상은 단일한 정답이란 얼마나 위험하며, 생태문제에 답을 도출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한계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답보다 질문을 잘 만드는 것이다. 질문을 잘하면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생태사상가들은 지금까지 좋은 질문을 던져왔다.


8-10쪽 접기 - Cinema Paradiso



저자 및 역자소개
김윤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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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환경운동연합에서 즐겁게 일했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남태평양의 코코넛 나무에서 시카고 선물시장, 하이앤드 럭셔리까지 생태와 사회가 만나는 영역에서 수리적으로 연구하고 글을 쓴다.
연세대학교 국제태권도 도장에서 성인들을 가르쳤다. 요즘은 여성들의 삶과 판타지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오랫동안 살던 아파트를 벗어나 낡은 주택 한켠에서 감자랑 콩을 키워보고 있다.
세종대학교 기후변화센터의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함께 옮긴 책으로 《에코이코노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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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명품 판타지>,<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 총 4종 (모두보기)

권재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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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SI일러스트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DAUM에서 일러스트를 연재하였고, 다양한 매체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자인네트> 선정 ‘아시아의 주목할 젊은 디자이너 36인’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아름다운 사람 박원순》, 《처음 시작하는 철학 공부》, 《내 친구 아시아》, 《햄릿》,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등이 있습니다.


최근작 : … 총 10종 (모두보기)
SNS : http://blog.naver.com/luviv


출판사 제공 책소개
마흔여덟 개의 핵심 용어로 교직한 생태사상

이 책은 개마고원에서 펴내고 있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시리즈 중에 한 권으로, 마흔여덟 개의 ‘생태사상’ 용어를 풀이한 책이다.(그동안 출간된 책으로는 ‘현대사상’ ‘경제사상’ ‘우주과학사’ ‘정치사상’이 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해당 학문(사상)의 핵심 개념어들을 입문자들이 알기 쉽게 해설할 뿐 아니라, 그림(도해)으로도 그 개념을 설명한다는 점이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백과사전이나 책 대신 ‘네이버 지식IN’이나 ‘구글’ 등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물어보는 데 익숙한 요즘 독자들에게도 어쩌면 낯설지 않은 구성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만의 장점은 아니겠지만) 곁에 두고 수시로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도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려가도 좋은 이 책은, 휴대하기도 간편한 아담한 크기여서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단순한 개념 정의에서 끝나지 않고 용어들 사이의 관련성까지 서술되어 있는데다 각 장별로 시대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상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도 들어간 ‘생태’라는 말은 이제 ‘생태계’ ‘생태주의’ ‘생태운동’ 등 다양한 말의 접두어처럼 쓰이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그런데 정작 ‘생태’와 ‘환경’은 서로 대체될 수 있는 말인지 아닌지, 그 의미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지,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혼란을 느낀 독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공해와 환경, 생태의 차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공해’만 알았지, ‘환경’은 잘 몰랐다. 「창세기」 식으로 표현하자면, 공해는 환경을 낳고 환경은 생태를 낳았다. 다시 말해 새로운 세대의 언어가 전 세대의 언어를 극복하면서 그 의미가 넓어졌다. 공해, 환경, 생태 중 제일 먼저 나타난 말은 공해다. 시커먼 하늘, 썩어가는 강, 내동댕이쳐진 쓰레기 더미…… 공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런 것이다. 환경이라고 하면 이런 공해문제만을 얘기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환경은,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조건을 포괄한다. 환경은 이것저것 들어 있는 주머니처럼 낱개가 합해진 한 덩어리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자연환경은 자연이라는 조건 안에 있는 어떤 덩어리다. 공해문제라고 할 때 우리 눈은 마지막으로 드러난 더러움만을 본다. 하지만 환경이 문제라고 하면 비로소 그 더러움을 만들어낸 과거, 더러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자연환경이라는 주머니의 구조적 문제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환경’이라는 말로도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근원적인 현상이 있다. 자연이 겪고 있는 문제는 눈에 보이는 ‘환경’보다 더 깊은 곳에서 시작된다. 생물들이 서로 맺고 있는 상호관계와 조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물들이 서로 얽히고 물려 있는 관계, 그리고 지구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만들어낸 근본적인 작동원리들이 있다. ‘생태’는 이렇게 지구라는 주머니를 유지시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다. (본문 6-7쪽)

이 책은 이처럼 생태주의 관점에서 다양한 생태사상 용어들을 풀이한다. 생태사상에는 노장사상이나 범신론 등 연원이 아주 오래된 사상이라든지 자연보호주의 같은 사회운동도 포괄할 수 있겠지만, 이런 사상을 펼친 사람들 자신들이 당대에는 생태주의를 연구한다는 의식 자체가 없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자연과학 안의 생태학을 기본 대상으로 삼되, 특히 19세기 이후에 발전한 생태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부 사회?철학적 시선’에서는 먼저 일반 독자들에게 익숙한 전위적인 환경운동단체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토지윤리, 녹색당, 심층생태론, 가이아 가설 등 다양한 색깔의 생태사상을 거쳐, 주요 종교의 생태사상을 소개한다. ‘2부 과학적 시선’에서는 19세기에 자연과학 분과의 하나로 출발하여 성장해온 생태사상의 족적을 최근까지 더듬어간다. 예컨대 식물분류학의 대가인 린네의 ‘자연의 경제’, 인구론으로 유명한 맬서스의 ‘성장의 한계’ 등에서 시작해, 시스템 전체를 살피려는 전체주의(holism) 시각에서 생태학을 정립해간 ‘오덤 학파’의 주요 용어(생태계, 에너지 모형, 복원성, 중복성 등)를 살핀 후, 진화생태학으로 요약되는 ‘맥아더 학파’의 주요 용어(종 다양성, 사회생물학, 내부공생, 혈연선택, 진화 게임 등)를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생물의 진화에서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인문?사회과학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중에 미국 미생물학자 린 마굴리스가 제시한 ‘내부공생’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미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는 서로 다른 종들이 협동을 통해서 진화했다는 증거를 마침내 찾아낸다. 마굴리스가 찾아낸 대표적인 증거는 지구가 형성된 초창기에 등장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의 협력이었다. 핵이 없는 단순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은 지구 역사 초기에 오랫동안 지구에 살았던 유일한 생물이다. 그러다 어느 날 핵이 있는 진핵생물들이 나타나자 진화의 속도는 이전과 비교해 빛의 빠르기로 진행된다. 진핵생물이 나타남으로써 비로소 양서류나 설치류, 파충류, 포유류의 탄생도 가능해졌다. 마굴리스는 진핵생물이 원핵생물들의 협력품이라고 말한다. 핵이 없는 원핵생물들이 한몸에서 공생하다가 한쪽이 세포의 핵으로 살게 되어 진핵생물이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동물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 속에는 세포핵과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이 ‘핵’과 ‘미토콘드리아’는 원래 둘 다 독립적인 원핵생물이었는데, 진화 과정에서 ‘내부공생(endosymbiosis)’을 하여 한몸이 되었다. 이것은 순도 높은 전격적 협력이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는 자기를 복제할 수 있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미토콘드리아도 예전에는 독립적인 몸체를 가진 생물이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
공진화와 내부공생, 집단선택 이론은 사회과학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공생, 호혜주의, 이타성, 협력은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어감으로 사회과학에서 인간의 제도와 도덕, 규범 같은 행태들을 설명하는 맥락에 사용된다. (본문 256-260쪽)

전 지구적 생태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굳이 자신을 생태주의자라 내세우지 않더라도 인간은 지구의 일원으로서 지구생태계, 좁게는 자신이 속한 작은 단위 공동체의 지속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를 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생태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교양을 쌓는 데 밑돌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생태사상의 핵심 개념들을 명확하게 정리할 기회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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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야만 하는 이유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생태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됐다. 봄이 왔는데도 새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가상의 마을을 통해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환경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카슨 이전에도 생태와 관련된 논의는 있어왔다. 그리고 카슨 이후에는 다양한 형태의 생태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책은 이런 생태에 대한 생각을 개괄적으로 죽 훑어보여주고 있다. 생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그 시선들의 장단점, 그리고 오히려 악용 또는 오용될 수 있는 여지 등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생태학을 크게 두 줄기로 파악하고 있다. 시스템적 관점에서 전체 특징을 분석하는 오덤학파와 진화론적 관점에서 염색체 수준의 설명을 시도하려는 맥아더 학파이다. 즉 전체주의와 환원주의로 거칠게 나눌 수 있겠는데, 생태에 대한 설명 또한 다른 학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두가지의 절묘한 결합이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주의깊에 들여다본 부분은 종의 다양성에 대한 접근이다. 맥아더와 윌슨은 해마다 지구에서 14만종의 동식물이 사라진다면서 종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종이 다양해질수록 지구 생태계가 풍성해질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종이 다양하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먼저 극단적 예를 하나 들어보면, 숲을 허물고 도시를 만들면서 숲에 살던 다양한 동식물이 사라졌다. 대신 도시 속에서 인간에 기대어 살아가는 곤충들의 종은 대폭 늘어났다. 지구 생물의 90%는 곤충류에 속한다고 하니, 이것은 하나의 가설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즉 종 자체는 오히려 다양해졌지만, 무엇인가 생태적 균형을 잃어버린 모양새다. 메이는 생태계 생물들의 관계가 복잡해질 수록 생태계가 불안정해진다고 본다. 특히 그 관계 중 벼리라고 할 수 있는 주요 종이 있다면, 그 종의 사라짐이나 증대로 인해 생태계가 깨져버릴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양성이나 복잡성과 함께 들여다보아야 할 것은 공진화의 양상이다.



플랜테이션 농장이 생태계에 불안정한 이유는 생태계의 구조가 단순해서가 아니라는 관점과 일치한다. 대신 해충이나 기생충이 작물과 맺는 공진화의 관계가 무시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해충이 나타나면 살충제로 박멸시키고, 다시 내성을 갖춘 해충이 발생하는데, 해충과 내성제 싸움에서 작물들은 소외되어 있는 것이다. 즉 공진화를 함께 하지 못하고 해충과 전염병에 약하게 변모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를 보완하는 측면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GMO라 여겨진다. 하지만 GMO는 공진화에 의한 것이 아니기에 또다른 문제를 내포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곳곳의 농업은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살충제와 살균제를 사방에 뿌려대고 있다. 오직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이유이다. 즉 경제적 이윤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적 피해로 인한 손실은 농업의 득실 계산에서 빠져있다. 땅의 황폐화와 수질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농부의 장부 어디에도 기록되어져 있지 않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하천을 유지하고 플랑크톤과 수초를 잘 자라도록 만드는 활동은 경제적 활동에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활동이 없이는 결코 물고기를 계속해서 잡을 수가 없다. 농업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생태적 활동까지 포함하는 경제학이 바로 생태경제학이다.



우리의 농수산업도 이런 생태경제학점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때가 왔다. 지구온난화 속에서 지속적 농업과 어업이 가능하기 위해선 당장의 눈앞 이득만을 따질 수 없기 때문이다. 생태경제에 대한 수고를 인정해주는 제도가 정착되어야지만, 우리는 먼 미래 우리 자손들에게도 풍부한 농수산물을 먹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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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2019-08-2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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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이해하는 우주과학사












『그림으로 이해하는 우주과학사 図説・宇宙科学発展史―アリストテレスからホーキングまで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호킹까지)』
2003년에 나온 책이라 중력파의 검출 등 최신 천문학의 눈부신 진전이 반영되지는 못했다[2019년에 새 번역을 내시면서 구판 99, 207쪽에 중력파를 언급한 부분과 관련하여 옮긴이가 추가로 덧붙인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일본식의 ‘혹성惑星‘이라는 말이야 ‘궤도를 비틀비틀 갈팡질팡하는 별‘이라는 맥락이 있다 치더라도, 구판 202쪽에 양(성)자의 전하를 ˝2/3 + 2/3 + 1/3˝로 쓴 부분은 다운쿼크의 전하가 음이므로 ˝2/3 + 2/3 - 1/3˝의 오기이다. 그리고 양자(陽子, proton)의 경우, 우리말에서는 동음이의어인 양자(量子, quantum)와 혼동 가능성이 있어 양성자(陽性子)로 옮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지은이가 위상기하학과 기초논리학을 전공하여 여러 분야의 대중서를 내고, 또 대중강연도 종종 하시는 분인데, 삽화와 설명이 깔끔하고 논리적이고 효과적이다. 1997년「사부리타니에서의 기이한 만남 佐分利谷の奇遇」으로 제2회 오쿠노호소미치문학상(奥の細道文学賞)을 수상하신 바도 있다. 방대한 내용을 짤막한 분량 안에 요약하고 도해해내는 일본인들의 역량과 문화는 참 유용할 때가 많다. 최신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별점을 네 개만 주려다가 책이 뒤로 치달을수록 눌러도 눌러도 마음속에선 별이 자꾸 더 떠올랐다. 바삐 살다보니 읽고나서 제때 정리하지 못해 결국 리뷰를 쓰지 못한 책들이 쌓여 일단 간단히라도 남겨둔다.

https://www.amazon.co.jp/-/en/dp/4769204566/ref=cm_sw_r_cp_awdb_imm_c_TWWCV3TCVZ1588332C98


알라딘에는 지은이의 책이 다 등록되어 있지 않다. 「별밤의 여로星闇の旅路」(自由国民社), 「우주의 불가사의宇宙の不思議がわかる本」(三笠書房), 「甑島再見紀行」(南勢出版), 「超辞苑(訳書)」(新曜社), 「확률의 악마確率の悪魔」, 「도설 우주과학 발전사図説・宇宙科学発展史」(서평 대상책), 「도설 창조의 마술사들図説・創造の魔術師たち(訳書)」, 「인공지능의 패러독스人工知能のパラドックス(訳書)」(이상 工学図書), 「還りなき旅路にて」, 「ある奇人の生涯」(이상 木耳社) 등이 그것이다.





집에도 서너 권이 있는 개마고원의 ˝그림으로 이해하는˝ 시리즈가 표지와 그림의 통일성으로 인하여 원래도 함께 묶여있던 책들인 줄로만 알았는데, 묶음 직한 책 두 권(우주과학사, 현대사상)을 모으고 나머지는 새로 써서 채운 것이라니 무척 놀랍다.
















"뇌가 근육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 스티븐 호킹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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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혁신 이끄는 인팜 (Infarm), 클라우드 기반 재배농장 확장 – techNeedle 테크니들

스마트팜 혁신 이끄는 인팜 (Infarm), 클라우드 기반 재배농장 확장 – techNeedle 테크니들:

스마트팜 혁신 이끄는 인팜 (Infarm), 클라우드 기반 재배농장 확장

스마트 농업은 아직 대중에게 익숙한 분야는 아니지만 기후 변화, 소비자의 식자재 투명성에 대한 새로운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인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혁신을 이끄는 분야 중 하나다.

스마트 농업계의 선두 기업인 독일 기반 스타트업 인팜 (Infarm)은 지난 2월 23일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대형 재배 센터 (Cloud enabled Growing Center) 설립을 발표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마치 구글이나 애플, 넷플릭스가 초창기 시절 각 업계의 선구자로 떠오르며 새로운 혁신을 주도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인팜은 도시에 사는 소비자에게 신선한 식자재를 제공하고 농작물이 농장에서 마트까지 운송되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 발자국 (Carbon footprint)을 줄이고자 실내 수직농장 (vertical farming) 유닛을 마트에 도입한다.

소비자는 마트에서 즉석에 재배된 신선한 채소를 구입할 수 있으며, 통제된 실내에서 기술로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정하여 화학비료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더욱 친환경적이다. 

인팜은 이미 유럽과 북미 지역에 아마존 프레시, 까르푸, 메트로, 홀푸드 등 30개가 넘는 크고 작은 대형마트와 파트너십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작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주춤하던 때도 성공적으로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여 총 누적 자금이 3억 달러 (약 3천억 원) 이상으로 늘었다. 업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잘 알려진 스타트업인 데다, 여러 가능성과 함께 스마트 농업계의 유니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2025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대형 재배 센터, 전 세계 100개로 확장 예정

인팜은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대형 재배 센터 IGC (Infarm Growing Center) 설립을 소개했다. 인팜은 모듈화된 수직 농업 유닛을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 소매업상에 제공하고 이를 포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소형 수직농장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IGC는 6주에 걸쳐 설립이 가능하다. 기존에 있던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확장하여 3,000평대 실제 농장에서 재배되는 농작물 양과 비슷한 양을 재배할 수 있게 하고, 농작물 생산과 유통 두 가지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해서 기존 농업보다 400배나 더 효율적으로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각 IGC는 12개의 모듈화된 수직 농업 유닛을 제공하며 매 유닛은 가로 세로 10, 18미터 7평 사이즈의 공간을 차지한다. IGC에서 재배되는 모든 채소와 농작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자동화되어 관리된다. 뿐만 아니라 IGC에 도입될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농업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 농작물이 재배되는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온도, 불빛, pH와 재배 사이클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분석하며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질을 재배하는 데 사용된 재배환경 시스템이 모든 IGC 네트워크에 공유되어 동일하게 적용된다. 
  • 한 시간마다 응축된 물 20리터를 재사용하여 매년 1,000만 리터 양의 물이 절약될 수 있도록 한다. 
  •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LED 조명은 에너지를 40% 절약하고 기존 에너지에 투자되는 금액 25%를 절감한다. 

위 기술은 인팜에서만 사용되는 특수한 기술은 아니고 대부분의 스마트 농업 업계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지만, 인팜은 이런 기술을 더 많은 양의 농작물이 재배될 수 있도록 개발하여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네트워크를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인팜은 앞으로 2025년까지 전 세계 100개의 IGC를 설립하여 인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45만 평대 실제 농지에서 재배되는 농작물 양을 인팜 기술과 실내 수직농업을 통해 재배할 것이라 밝혔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스타트업의 혁신은 인간의 일상에 무의식적으로 새로운 패턴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우리는 마치 오래전부터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새로운 일상을 살아간다. 

인팜을 보면 멀지 않은 미래에 농작물을 재배하던 기존의 농장이 없어지고 소비자가 바로 마트에서 재배된 채소를 구입하는 새로운 소비패턴을 상상하게 된다. 지금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농장은 시골의 한적하고 넓은 평지지만 미래 인간에겐 도시와 빌딩에서 자라는 농작물에 더 익숙해질지도 모른다. 

스마트 농업 업계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상징적 기업은 아직 없다. 그래서 인팜이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 스마트 농업이 주목받기 오래 전부터 이 분야에 앞장서고 있었던 데다 빠른 속도로 전 세계 마트에 도입되고 있어, 소비자와 농업의 경계를 좁히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 업계의 고유명사로 자리 잡게 된 것처럼, 인팜도 머지않아 스마트 농업 분야의 상징이 되는 고유명사로 자리 잡혀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1] 참조 : XOIOInfarm
[2] 본 글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경우 출처를 표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ritten by 

미국계 기업 Asurion APAC의 홍콩 지사 Marketing Manager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인턴 후, 레오버넷, 홍콩에서 블록체인 기반 빅데이터 스타트업에서 일했습니다. 아시아/중국 테크,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AI, Green IT, Mobility Tech, 플랫폼에 관심이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2021/03/08

알라딘: [전자책] 명상가 붓다의 삶 아날라요 비구

알라딘: [전자책] 명상가 붓다의 삶



[eBook] 명상가 붓다의 삶
아날라요 비구 (지은이),김종수 (옮긴이)불광출판사2020-12-16






















종이책으로 미리보기 전자책 미리 읽기


기본정보

제공 파일 : ePub(25.96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416쪽,

책소개
저자 아날라요 비구는 빠알리 경전과 한역 아함 경전 등 초기불교 경전에 나타난 '사실'을 근거로 붓다의 일대기를 명상가로서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엮어 나간다. 총 24장 중에 12장까지는 (미래) 붓다가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나머지 이후 마지막 24장까지는 깨달음의 순간부터 마지막 명상까지의 기간을 다룬다.

특히 깨달음을 얻기 전 알라라 깔라마와 웃다까 라마뿟다의 지도로 체험했던 무색계 증득을 계발을 하게 되는 내용, 호흡을 참거나 단식을 하는 등 강압적인 마음 제어 수행을 했던 과정과 체험의 경지 그리고 결국 이런 수행들을 왜 포기하게 되었는지 등이 상세히 설명된다. 그리고 그동안 비교적 소홀히 취급되었던 깨달음 이후 붓다의 명상 수행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룬다.

한마디로 이 책은 한 위대한 인간의 전기이자, 초기 불교에 대한 통찰력 있는 연구이며, 진지한 명상가들을 위한 실제적인 안내서이다.


목차


『명상가 붓다의 삶』에 대한 찬사
잭 콘필드의 추천사

1장 출가 동기
2장 도덕적인 행위
3장 삼매에의 장애
4장 몰입
5장 무색계 증득
6장 강압적인 마음 제어
7장 호흡 제어
8장 단식
9장 길 찾기
10장 결심
11장 전생 기억
12장 신성한 눈[天眼]
13장 깨달음
14장 가르칠 결심
15장 두 가지 극단
16장 네 가지 진리[四聖諦]
17장 세 가지 회전
18장 법 존중
19장 가르침
20장 견해 통찰
21장 공에 머묾
22장 일상 행위
23장 늙음·질병·죽음
24장 마지막 명상
결론

주제 색인
인용구 출처
접기


책속에서



P. 119~121 마음을 순전히 힘으로 억압하려고 했던 이전의 시도에 이어 현재 고행들을 계속하는 동력은 강한 고통의 느낌들을, 그것들에 사로잡히지 않고, 경험할 수 있는 능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호흡 명상’ 수행 시도는 힘으로 제어하려는, 기본적으로 같은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이를 악물고 혀는 입천장에 대고’ 마음을 마음으로 제압하는 것까지도 보살이 추구하는 목표에 이르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가 다른 제어 수단을 시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누구라도 잠시 동안 이를 악물고 혀는 입천장에 대보면, 기존 수행 기조를 유지한다면, 다음 단계는 자연스럽게 호흡제어 수행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
「삿짜까 긴 경」, 산스크리트 단편 버전, 그리고 같은 에피소드를 다룬 『증일아함』의 해당 내용은 공통적으로 무호흡 명상 수행의 몇 가지 방법을 전한다. 위의 번역 구절에서 호흡 제어의 첫 번째 방법을 설명하는 역할을 하는, 머리에 칼끝으로 맞아서 생기는
두통에 대한 비유는 호흡 제어의 두 번째 방법과 관련하여 「삿짜까긴 경」에 나온다. 대장장이의 풀무 굉음을 언급한 「삿짜까 긴 경」의 첫 번째 비유는 산스크리트 단편 버전에서는 호흡 제어의 두 번째 방법을 설명한다. 이 수행의 세 번째 방법은 약한 사람의 머리에 가죽 끈을 동여매는 강한 사람에 비유된다. 그리고 네 번째 호흡 제어 방법은 소의 배를 가르는 백정을 들어 설명한다. 앞의 두 가지 이미지는 초기 법문들에서 고통스러운 경험들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다. 이것은 다섯 번째 호흡 제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이때에는 약한 사람이 두 명의 강한 사람에 의해 뜨거운 숯불 구덩이 위에서 지져지고 태워지는 고통에 비유된다.
이 다양한 호흡 제어 방법들을 설명한 후에, 「삿짜까 긴 경」은 보살의 정진을 목격한 천신들이, 그가 이미 죽었는지 아니면 곧 죽을 것이지 궁금해 하면서, 그의 상태에 대해 의견을 말했다고 한다. 그런 천신들의 언급이 산스크리트 단편 버전에서는 발견되지 않
고, 『증일아함』에서는 오히려 보살이 단식을 실행한 후에 나온다.
『마하와스뚜(Mah?vastu, 大事)』는 그의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보살의 아버지가 보낸 사람들이, 그의 호흡이 멈춘 것을 보고, 보살이 죽었음에 틀림없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한다. 한역으로 현존하는 『우다나(Ud?na, 自說)』 모음집은, 보살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자마자, 일부 천신들은 그가 죽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한다. 이런 방식으로, 다른 이들이 그가 죽었거나 죽을 지경에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보살이 호흡 제어 수행을 했다는 「삿짜까 긴 경」의 설명은 미래 붓다의 고행에 대한 다른 설명들에서도 확인된다. 사실 이 ‘무호흡’ 명상법들과 그것들에 수반되는 비유들만으로도 그가 많은 열정을 갖고 이 수행에 전념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것은 흥미롭다. 왜냐하면 그것이 당시 깨달음에 이르는 잠재적인 도닦음으로 보였던 것을 추구하려는 미래 붓다의 강한 결심을 보여주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호흡 과정에 대한 분명한 흥미를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_ 「호흡 제어」 중 접기
P. 367~374 『증일아함』의 서술에 따르면,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붓다가 곧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붓다에게 가서 그보다 먼저 마지막 열반에 들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붓다는 선뜻 허락했다. 그녀는 승원으로 돌아와서 다른 비구니 수행승들에게 마지막 니르바나에 들겠다는 뜻을 알렸다. 이것을 들은 다른 비구니 수행승들도 붓다에게 가서 그보다 먼저 마지막 니르바나에 들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붓다는 이번에도 선뜻 허락했다. 비구니 수행승들은 승원으로 돌아온 뒤, 마하빠자빠띠 고따미 및 뛰어난 성취를 이룬 비구니 수행승들인 그녀의 제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마지막 니르바나에 들었다
(중략)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의 인상적인 죽음은 붓다의 마지막 명상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완전한 명상법과 평정 등 기본적인 자질을 돋보이게 한다. 죽음이 예상되는데도 그녀의 마음은 붓다의 마음처럼 동요하지 않았다. 위 번역 구절에서 언급된 그녀의 제자 500명의 비구니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명상 수행을 통해 죽음의 시작조차도 더 이상 마음을 동요시킬 수 없는 경지에까지 이르러 마지막 숨에 이르기까지 동요 없이 명상 능력과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이 여성 제자들이 붓다가 갖춘 최고의 내적 균형과 자유에 필적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_ 「마지막 명상」 중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아날라요 비구 (Bhikkhu Anālayo)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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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1995년 스리랑카에서 구족계를 받고 2000년 스리랑카에 있는 페라데니야 대학에서 「마음챙김의확립 경」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주된 연구 분야는 초기불교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한역 아함경과 관련된 주제, 명상, 불교 여성에 대한 주제의 저술이 많다.
현존하는 불교학자 중 가장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아날라요 비구는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바레 불교연구센터에 거주하며 수행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마음챙김 확립 수행(Satipatthana Meditation:A Practice Guide)』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명상가 붓다의 삶>,<마음챙김 확립 수행>,<자비와 공> … 총 17종 (모두보기)

김종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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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에서는 영어영문학을, 대학원 석사과정에서는 영어언어학과 철학을,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철학을 공부했다(박사학위 논문 「禪定(jhāna)에서의 止·觀(samatha-vipassanā)의 상보적 관계 연구 - 빠알리 니까야(Pāḷi-Nikāya)를 중심으로 -」). 수십 년 동안 여러 가지 수련과 명상 수행을 했고, 미얀마 국제파욱숲속명상센터의 우레와따 반떼에게 선정(jhāna)을 지도받았다. 상좌부 불교의 필수 교과서 『아비담맛타 상가하』의 ‘최고’ 해설서인 아누룻다 스님의 『아비담마 종합 해설』을 국내 최초 완역하였으며 미얀마의 대표적인 지성 멤 틴 몬 박사가 지은 『붓다 아비담마』를 번역했다. 아비담마, 『청정도론』, 「대념처경」,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 「초전법륜경」, 「무아의 특징 경」, 「법구경」, 『디가 니까야』, 『맛지마니까야』 등을 강의했다. 2020년 현재는 충남대학교 철학과에서 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 총 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신화와 역사를 넘어, 명상하는 붓다의 삶

그동안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붓다의 생애’가 출간되었다.

출간된 책들을 일별하면 큰 줄기는 두 갈래다. 
하나는 신앙적 관점이다. 
주로 대승경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사람들을 위로하고 가피를 내려주시는 붓다의 모습이 더욱 강조된다.

다른 하나는 역사적 관점이다. 
주로 초기경전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룸비니에서 쿠시나가라까지 고(苦)의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과 제자들과의 인간적인 대화 그리고 깨달음 이후 전법을 경전에서 제시한 사실과 역사에 기반해 설명한다.

물론 이 둘 사이에는 수없이 많은 스펙트럼이 있다. 또 이 둘 밖의 갈래도 많다. ‘바닷물을 가르고 물길 사이를 건너는 붓다의 모습’을 애써 강조하고 싶은 책도 있고, ‘반항자’ 혹은 ‘혁명가’로서의 붓다의 모습을 애써 강조하고 싶은 책도 있다.

그래서 초심자들에게 붓다의 생애와 관련된 책을 추천할 때는 특별히 ‘신화’와 ‘역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붓다의 생이 담기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읽기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껏 사실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 즉 ‘명상가’로서의 붓다의 생애를 살펴본 책은 거의 없었다.
그동안 많은 전기들이 명상이나 수행에 대해 다룬다고 해도 단도직입적으로 수행을 해서 깨쳤다고 단순하게 묘사하거나, 언제 어떤 때 어떤 수행을 했다는 ‘기록’만을 남길 뿐이었다. 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체험의 경지 등은 일부 ‘논문’에서만 취급해 왔을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철저히 명상가로서의 붓다의 ‘생애’를 추적한다. 명상 과정에서 있었던 ‘시행착오’ 그리고 각각의 명상 과정 중에 도달했던 체험과 그것의 의의에 대해 낱낱이 추적한다.
모든 내용은 초기 형태의 경전으로 알려진 니까야와 아함에 근거한다.

아함과 니까야 등 가장 오래된 경전에서 추출한 붓다의 생애

이 책은 전(全) 생애에 걸쳐 붓다가 실천했던 ‘명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인용된 경전은 모두 한역으로 되어 있던 아함경이며 빠알리 경전에서 동일한 내용이 확인되거나 유사한 내용이 확인된 것들이다.

  • 1장은 미래 붓다의 출가 동기로 시작한다. 
  • 2장에서는 그의 도덕적인 행위, 그리고 그가 어떻게 두려움에 직면했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 3장에서 5장까지는 삼매에의 장애 요소 극복, 몰입 증득, 그리고 알라라 깔라마와 웃다까 라마뿟따의 지도하에 무색계 증득 계발 등 붓다의 삼매 개발을 다룬다. 
  • 붓다의 고행 기간은 6장에서 8장까지의 주제이다. 
  • 깨달음에 이르는 길의 발견과 이 길을 추구하려는 강한 결심은 9장과 10장의 주제이다. 
  • 11장과 12장에서는 처음 두 가지보다 높은 지혜를 공부하고, 
  • 13장에서는 그 깨달음이라는 사건 자체를 살펴본다. 가르침을 펼치겠다는 결심은 14장의 주제이고, 
  • 15장부터 17장까지는 붓다가 처음으로 법의 바퀴[法輪]를 돌렸던 첫 번째 가르침에 할당된다. 
  • 18장에서는 법을 존중하겠다는 붓다의 결심이 다루어지고, 
  • 이어서 19장에서는 그의 능숙한 가르침 활동이 설명되며, 
  • 20장과 21장에서는 견해들에 대한 그의 통찰과 그가 공(空)에 머무는 것이 다루어진다. 
  • 22장에서는 붓다의 일상적인 행위를 살펴본다. 
  • 붓다가 노년, 질병, 죽음을 마주하는 방법은 23장의 주제이고, 
  • 붓다의 반열반은 24장의 주제이다. 

결론 부분에서는 이런저런 방식으로 이 책 전체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명상 수행인 붓다의 명상으로 돌아간다.
저자도 서문에서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의 목적은 명상 수행을 장려하는 것이다. 
이런 취지로 각장의 말미에는 그때그때 붓다가 실천했던 명상에 대한 내용과 함께 독자들이 그런 명상을 직접 실천해 보도록 안내한다.
‘전기’를 읽는 이유는 위대한 사람의 행적을 쫓고 본받기 위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붓다의 삶에서 우리가 취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명상이기를, 그리고 더 나아가 자비와 이타심이기를 저자는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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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붓다의 길 위빠사나의 길

알라딘: 붓다의 길 위빠사나의 길


붓다의 길 위빠사나의 길   
지산 (지은이)한길(봉인사)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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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644쪽
저자 및 역자소개
지산 (지은이) 

조계종 송광사 승려로 법흥法興 스님의 제자다. 국내 선방과 미얀마 등에서 수행했다. 현재는 금강승 불교수행을 위해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어를 공부중이다. 저서로는 <붓다의 길, 위빠사나의 길>이 있다.
최근작 : <붓다의 길 위빠사나의 길>,<지산스님의 명리정해와 문답>,<한국불교 정토종 법맥과 정토사상> … 총 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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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yon Kim 노자 도덕경 공부를 하려 한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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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y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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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월요일마다
노자 도덕경 공부를 하려 한다. 

유영모, 함석헌, Legge, Strauss의 번역과 
장태원, 기세춘, 김용옥, 오강남 선생들이 번역하신 것을 참고하면서 함께 읽으려고 한다. 

할 수만 있다면 대면과 비대면을 겸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만날 때는 최대한으로 조심하면서.

나는 노자를 깊이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좋아서 함께 읽고 생각하고자 한다. 
더 공부한 다음에, 이제는 됐다 할 때를 기다리다가는 할 수 없을 것같아서, 
그냥 함께 읽고 생각하기로 한다.


장소: 옹달샘터(대전시 동구 태전로 52, 은호빌딩 501호)
시간: 매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Comments
이규봉
함께 해도 좋을까요?
 · Reply · 2 d
강길모
비대면이라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 Reply · 2 d
현영석
좋은 시작입니다. 비대면 Zoom 으로도 같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 Reply · 1 d
Kiho Chun
비대면도 해주세요*
 · Reply · 1 d
Doeyoon Kim
교수님.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
 · Reply · 1 d
정지용
교수님 건강하세요
 · Reply · 1 d
김재정
비대면도 꼭 같이 하시면 좋겠어요. 함께 하고 싶어요~~
 · Reply · 1 d
Sejin Pak
시간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대면 참가 신청합니다. 오늘이네요. [답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