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4

예장 합신, “예수는 보살” 손원영 교수 “이단성”으로 규정 - 종교와 진리 2023

예장 합신, “예수는 보살” 손원영 교수 “이단성”으로 규정 - 종교와 진리


예장 합신, “예수는 보살” 손원영 교수 “이단성”으로 규정▶ ‘주기도문’도 ‘나무아미타불’도 선정에 들기 위한 수련법으로 간주... 예장통합도 ‘예의주시’ 결의
종교와 진리 | 승인 2023.09.24 14:25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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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손원영 교수의 이단성 주장 핵심
* 예수는 보살이었다. 우리도 정진바라밀 실천하면 보살이 될 수 있다.
* 기독교만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종교가 아니다.
* 주기도문도, 나무아미타불도 '선정'에 들기 위한 '수련법'이다.
* 기독교, 동학, 불교, 유교... 등 모두 유한한 제도적 종교다.
* 도(道)는 하나이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길은 독자성이 있다.




▲ 예장합신 제108회 총회, ‘예수는 보살’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 ‘이단성’ 규정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제108회 총회에서 ‘예수는 보살’ 주장하던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에 대하여 ‘이단성’으로 규정하였다.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권)에서 연구 보고한 손원영 교수의 이단성 주장들은 다음과 같다.



1. 다원주의적 구원론 주장

우리 민족이 믿어온 하느님과 기독교의 하나님은 동일하므로 기독교의 하나님을 믿지 않은 이유나 예수님을 믿지 않은 이유로 구원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 “성서의 하나님과 우리 민족이 믿어온 하느님은 결코 다른 분이 아니라 같은 분이다. 따라서 내가 꿈꾸는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개천절’을 소중히 지키는 교회이다.”(손원영 저, 『내가 꿈꾸는 교회』, 1994, 336쪽)

“최제우의 신비체험을 신뢰한다면, 동학이 섬기는 하느님과 기독교가 섬기는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다... 동학과 서학은 서로 다른 존재라기보다는 오히려 한 부모에게 태어난 이란성쌍둥이 형제랄까?”(손원영 저, 『내가 꿈꾸는 교회』, 1994, 353쪽)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한국은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은혜 안에, 그리스도의 복음 밑에 살고 있었다... 한국에 선교사가 들어오기 이전에도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그의 일을 하고 계셨다.(「한국문화와 영성의 기독교교육」, 2009, 83쪽)

기독교만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종교가 아니다... 역사적인 기독교만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종교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 역사적인 종교인 기독교만이 하나님을 독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제도적인 종교들이 모두 유한하다고 할 때, 그 중 하나를 절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도 하나의 종교라는 점을 깊이 명심할 필요가 있다.(「테오프락시스 교회론」, 2011, 134쪽)

따라서 불도, 유도, 노장도가 동양의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리스도는 이 여러 가지 길을 포용하는 큰 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도(道)요 계시이다. 유대인들에게는 그들의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시고 길을 열어주셨다. 그리고 동양인들에게는 동양의 선지자들을 통해 길을 열어주신 것이다. 불도, 유도, 노장도 등이 그것이다. 그리스도는 여러 가지의 길을 다 포용하는 큰 길(大道)이다. “도”는 하나이지만 그것이 다양한 것은 민족마다의 경험과 문화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민족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길은 독자성이 있게 된다.(「한국문화와 영성의 기독교교육」, 2009, 81쪽)

종교와 상관없이 평화를 위해 일하면 하나님의 자녀될 수 있다... 세례를 받은 사람이든 혹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고, 곧 국적이나 인종,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신다는 축복의 말씀으로 이해될 수 있다.(손원영 저, 『내가 꿈꾸는 교회』, 1994, 192쪽)



2. 단번에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유일성 부인



▲ 2018년 12월, 불교 ‘열린선원’ 크리스마스축하법회에서 손원영 교수 설교(사진: 열린선원)


육바라밀을 실천하면, 이 땅에 있는 모든 중생들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어느 날 홀연히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고 모두 열반에 이르게 될 것이다.(손원영 설교, “예수 보살과 육바라밀”, 2018, 열린선원)
(*필자 주; 지난 2018년 12월 9일, 불교 ‘열린선원’ 크리스마스축하법회에서 손원영 교수가 초청돼 “예수님은 육바라밀 실천한 보살이었다”고 설교하였다. 목사가 사찰 대웅전 법회에서 예수는 보살이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육바라밀(六波羅蜜)은 보살의 여섯 가지 수행덕목인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반야바라밀을 의미하는 것으로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는 길이란 불교 교리다.
당시 불교닷컴에 소개된 손 교수의 설교 일부를 보면, “제가 알기로 대승불교의 핵심사상 중 하나는 ‘보살사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승불교에서 ‘보살’은 모든 인류가 다 구원받을 때까지 모두가 다 고통에서 해방되어 부처가 될 때까지 나 스스로는 부처가 되는 길을 포기하며 중생의 해탈을 돕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대승불교의 보살입니다. 말하자면 보살은 위로는 보리를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의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자입니다. 한마디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존재입니다. 그가 보살입니다. 그렇다면 불자들에게 예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보살’입니다. 예수 보살! 따라서 오늘 불자와 기독교자 함께 공동으로 예수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는 예수가 우리 모두에게 가장 훌륭한 보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일상적인 말로 표현하면, 예수는 우리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참 인간의 궁극적인 모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불자가 되었든 아니면 기독자가 되었던 예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는 것입니다.”

손 교수는 또, “예수는 정말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정진수행에 있어서 천천히, 꾸준히 그러나 철저하게 실천했다. 그래서 정진바라밀의 모범이었다. 우리도 정진의 이 세 원칙만 잘 지킨다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훌륭한 보살이 될 수 있을 것이다.”(손원영 저, 『연꽃 십자가』, 1994, 36쪽)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선정바라밀의 수행자로 받아들이며, 주기도문을 선정에 들기 위한 수련법으로 만든다... 내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을 때, 그것을 신학에서는 ‘동일본질’의 체험이라고 말한다. 호모우시우스(Homoousious)!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과 동일본질이라는 것을 기도를 통해 깨달으신 모범이다. 그런 존재를 일컬어 정교에서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 곧 테오시스(Theosis/ deification/ 神話)라고 표현했다. 그것이 말하자면 기독교인의 꿈이다.

신처럼 우리의 존재가 성화되는 것! 예수께서는 또한 선정에 들기 위한 수련법으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교인들은 주기도문 수행을 통해 선정에 드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처럼 선정을 실천합시다. 아니 ‘선정바라밀’을 철저하게 수행합시다... 예수께서는 그 누구보다 선정바라밀을 잘 실천하신 분이다. 또 기도 중에 하나님과 하나되는 체험을 하였다.(손원영 저, 『연꽃 십자가』, 1994, 37쪽)

모세와 엘리야의 춘안거 40일 전통은 예수에게로 그대로 이어졌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나이 30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본격적으로 선포하기 전, 40일 동안 광야에서 보내게 된다. 말하자면, 광야에서 춘안거를 보낸 것이다.(손원영 저, 『연꽃 십자가』, 1994, 70쪽)

예수는 춘안거 40일 동안 하나님과 마귀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치열하게 고민하였고, 결국은 마귀가 아니라, 하나님을 선택하는 훈련을 받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의 춘안거 40일이다.(손원영 저, 『연꽃 십자가』, 1994, 71쪽)

생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범으로 가르쳐주신 ‘주기도’를 기억하고, 제자들은 마치 그것을 하나의 주문처럼 반복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사실 동양의 종교들을 보면, 거의 예외 없이 대부분 기도할 때 일종의 ‘주문’ 같은 기도문을 강조한다.

예컨대, 동학의 최제우는 기도할 때,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至氣今至 願爲大降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라는 주문을 되풀이해서 암송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불교에서도 오직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외우라는 염불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예수의 제자들이 철저한 피동의 상태에서 성령을 받기 위해 주기도문을 반복하여 외우던 중에 성령을 체험하였으리라고 상상하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다.

만약 필자의 이러한 상상이 맞다면, 초대교회는 말 없음의 기도와 주기도 주문을 기반으로 하여 탄생한 수도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관상기도와 주기도문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야 말로 성령을 받는 길이요, 또 교회가 새롭게 다시 탄생되는 비결이다. 따라서 내가 꿈꾸는 교회는 성령을 받기 위해 관상기도와 주기도문을 열심히 실천하는 기도 수행의 공동체이다.“(손원영 저, 『내가 꿈꾸는 교회』, 1994, 38쪽)

그리고. 재발방지 약속 이후에도 문제의 발언은 계속된다.

2022.8.22. 둥근소리 둥근이야기

“우리 조선 사람들이 초월자이신 하나님을 오래 전부터 아주 대대손손 수천 년 동안 믿어 온 거를 그들이 깨닫게 된 거죠... 하나님이 선교사들 등에 엎여서 조선 땅에 들어온 분이 아니다...”

2022.10.24. 둥근소리 둥근이야기

“...우리 한국에 있었던 당시에 고등종교인 유교, 불교, 도교 이것을 다 포함하는 것이 풍유도고 그것이 한국의 얼이고 또 기독교의 복음은 그것과 서로 대화해야 된다.”

2023.2.5./ 새길교회 주일설교

“한국인으로서 기독교인이 된다는 의미는... 유교를 존중하며 그들을 폐하지 않고 유교의 작은 가르침 하나라도 존중하여 결국은 그걸 완성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불교를 존중하여 그들의 작은 가르침 하나라도 폐기하지 않고 그 가르침을 모두 완성한다는 의미...”

2023.6.8. 둥근소리 둥근이야기

“... 교회가 순수하게 모여서 정경 27권을 정한 게 아니고 그 배경에 로마 황제의 명에 의해서 정경을 결정하게 되었다... 로마 황제의 통치 철학하고 부합하지 않는 문서들은 정경에서 배제가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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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총회는 그동안 손원영 교수가 자신의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고 하였으나,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드리는 호소 및 재발방지 약속 후에도 여전히 기독론과 구원론에서 이단으로 정죄받기에 충분한 주장들을 이어왔다면서, 교회와 신자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이단성’으로 규정하고 교류금지 및 참여금지 한다고 이대위 청원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예장 통합 제108회 총회에서도 손원영 교수에 대하여 ‘2년 예의주시’ 결의를 하였다.

Taechang Kim | 김현효 사유하는 도덕경

Taechang Kim | Facebook:








少なくとも日本と韓国で出版された老子道徳経の翻訳解説本のなかで、現在わたくし自身が手元にもっているいるものを一読し、改めて感じたことは、キムヒョンヒョう(前韓国西江大学) 教授の《思惟する道徳経》 (ソナム、初版発行日 2004年)が翻訳と解説の両面で圧倒的に充実し、更なる思考発展に善き示唆と刺激を与える力作. 他の五書はそれぞれ長点と短点がありながら、部分的に目新しさが散見されるけれど、全体的に 真摯活発な公共する深思熟慮の苦労が体感出来ない.


적어도 일본과 한국에서 출판된 노자도덕경의 번역해설책 속에서 현재 내 자신이 손에 갖고 있는 것을 한번 읽고 다시 느낀 것은 김현효(전한국 서강대학) 교수의《 사유하는 도덕경(소남, 초판 발행일 2004년)이 번역과 해설의 양면에서 압도적으로 충실해, 한층 더 사고 발전에 선한 시사와 자극을 주는 역작. 다른 5서는 각각 장점과 짧은 점이 있지만 부분적으로 참신함이 흩어져 있지만 전반적으로 진지하게 활발한 공공 심각한 숙고의 어려움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공제
사유하는 도덕경 
철학으로 다시 읽는 노자
김형효 (지은이) 소나무 2004-06-12



7
100자평 1편
리뷰 1편
세일즈포인트 635

원제 道德經양장본
552쪽
책소개
노자는 모두 81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철학시들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도道와 그 도의 덕德을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전한다. 그런 점에서 노자의 <도덕경>은 '길(道)에 관한 오디세이의 기록' 인데, 동 서양을 넘나들며 사유의 영역을 확장시켜온 저자는 도의 핵심으로, 이 세상을 "심판의 장소로 보지 말고, 사실성의 도를 가르쳐주는 근원적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 고 주지한다.

저자는 위진현학의 인과론적 해석을 기초한 왕필보다는 북송 때의 주석가인 여길보, 소자유, 이식재의 주해가 실린 <도덕경>을 자신의 텍스트로 삼는다. 그들에게서 '열린 사유 방식'이 보인다는 이유인데, 기존의 다른 <도덕경>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주해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원인을 중심으로 하는 수직하향적인 구조의 인과적 사고가 아닌, '상관론적 사고'로 나아가자고 한다. 만물은 스스로 독자적인 고유성으로 존립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모두에 대해 상호의존적으로 존재하며, 그것이 바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도덕경>에서 사유해야할 지점이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목차


여는 글
1장 자연의 근원적 사실로서의 도道의 본성과 현상
2장 유물有物의 대대적 차연差延과 성인聖人의 무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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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말하자면 내가 새로이 쓰려는 노자 주석서는 기존의 주석서들과 다른 입장을 향해 가고 있음을 말하려는 것이다. 왜 노자가 지금 21세기에 불교와 더불어 우리의 철학적 사유에 더 가까이 다가오는지 그 이유를 밝히는 데 이 졸저가 작지만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보람은 없으리라. 그리고 이제는 철학적 사유가 과거와 다르게 구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주장을 펴기 위해 묵시적으로 애썼다.

동서고금의 철학은 결국 두 가지로 대별되는 것 같다. 그 하나는 철학이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길을 열어주는 데 큰 안내의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고, 또 다른 역할은 지혜의 길을 인도하고 밝히는 데 그 길을 닦아왔다는 것이다. 전자의 방향에서 철학은 자연과학적이나 사회과학적인 지식의 예비학(propaedeutic)이었다.

 이제 그 예비학의 수명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제 과학은 철학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의 실용적 길을 달려가기 때문이다. 이제 철학에게 남은 역할이 있다면, 그것은 전문적인 지식을 추구하는 과학의 길과 달리, 지혜의 문으로 안내하고 인도하기 위하여 이 세상을 그 전체의 모습에서 깨닫게 하는 것이다. 

철학은 인류의 가장 높은 지혜의 가르침들을 터득하도록 인도하는 길 닦기에 지나지 않다고 본다. 과학적 지식이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앎을 전문적으로 추구하고자 한다면, 철학은 이 세상을 불변적 도道의 모습에서 증득證得하게 하는 지혜의 탐구와 직결된다고 여겨진다. (본문 중에서)




“탄허, 21세기 원효… 이젠 ‘탄허학’ 시작할 때”  < 현대불교신문 2022

“탄허, 21세기 원효… 이젠 ‘탄허학’ 시작할 때” < 학술ㆍ문화재 < 문화 < 기사본문 - 현대불교신문

“탄허, 21세기 원효… 이젠 ‘탄허학’ 시작할 때” 이전 기사보기다음 기사보기
기자명신성민 기자
입력 2022.01.25


‘탄허학 연구’ 펴낸 문광 스님

한학과 중문학 공부하던 중
불교에 관심… 출가 이어져
탄허 저서 통해 출가 당시에
막혔던 의문점들을 해결해

“마음 이야기하면 모두 내전”
‘회통’ 탄허 스님이 보인 ‘體’
易經·미래학 등 실천적 행보
현실적 적용 탄허 사상의 ‘用’

핵심 뽑은 國文 불교개론 통해
제대로 된 불교 접하도록 해야
한문 전문가 양성에도 힘써야
문광 스님은… 해인사 원당암에서 각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통도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직지사에서 성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동국대학교 선학과·불교학과 학사학위,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학사·석사학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철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에 제월당 통광선사로부터 전강 받아 경허-한암-탄허-통광으로 이어지는 전통 강맥을 전수했다. 법호는 법운(法雲)이다.제3회 원효학술상(대학원생 부문)과 제1회 탄허학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조계종 교육아사리이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이다. 저서로는 〈탄허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한국과 중국 선사들의 유교 중화담론〉 등이 있다.

탄허택성(呑虛宅成, 1913~1983) 대종사는 평생을 불교 경전 역구와 번역에 매진하며 선교를 회통한 선지식이었으며, 동양 고전과 서양 철학을 융섭해 세상의 이치를 가르쳤던 선지자였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탄허 대종사를 “몸은 산사에 머물렀으나 눈은 우주의 운행을 꿰뚫었다”고 평했다.

이렇듯 탄허 대종사는 불교의 경·율·론과 선(禪)을 비롯해 유교, 도교, 기독교를 모두 섭렵했던 수행자이자 사상가였다. 그렇지만 대종사의 사상에 대해 대중들은 미래를 꿰뚫은 예언 정도로만 인식했을 뿐 어떤 깊이가 있는지를 확인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간 탄허 대종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는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 학승의 열정은 탄허 대종사의 사상과 가르침을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문광 스님(조계종 교육아사리)은 지난 2013년 탄허 선사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탄허학’을 주창했다.

당시 스님은 “대강백, 대학승, 대선사, 대종사, 대석학, 교육가, 사상가, 철학자, 대도인 등등 그 어떤 하나의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한 인물이 바로 탄허 선사”라고 규정하며 “탄허 스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찬란한 가르침인 화엄(華嚴)의 사사무애(事事無碍)로, 유불선(儒佛仙)의 심성수련(心性修練)으로, 참선(參禪)과 간경(看經)의 겸수(兼修)로 지구인 전체의 고통과 마음의 병을 치유해야 한다. 이젠 ‘탄허학’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그로부터 9년, 문광 스님은 탄허 스님 연구로 최초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공로로 제1회 탄허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탄허학’을 규명·정립하는 연구서인 〈탄허학 연구-21세기 한국학의 새 지평〉을 발간했다.

〈탄허학 연구〉는 문광 스님이 탄허 스님의 사상과 가르침에 대한 연구한 궤적을 담고 있으며, ‘탄허 사상’의 요체가 무엇인지를 전하고 있다.

문광 스님은 ‘탄허학’을 ‘체(體)’와 ‘용(用)’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스님에 따르면 탄허학의 ‘체’는 “마음 바깥에 외도지 마음을 이야기하면 모두 내전”이라고 했던 탄허 대종사 특유의 ‘회통’이다.

“탄허 대종사는 불교에만 국한하지 않고 유교의 심(心)이나 도교의 도(道)까지 스펙트럼을 넓혀 놓았습니다. 기독교에 대해서도 넓게 해석했습니다. 탄허 대종사는 실제로 한문본 성경을 모두 외우셨습니다. 마태복음에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구절이 있는데 한문본에서는 ‘허심자 복의(虛心者 福矣)’라고 합니다. 대종사는 ‘여기에 마음이 가난한 자가 어디 있냐’고 지적합니다. 즉 ‘허심자’는 ‘마음을 비운 자’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운 사람이 복이 있고, 천국에 이른다는 것이죠. 이렇듯 마음을 이야기한다면 모두 내전이라는 게 대종사의 말씀입니다. 일주문을 저 아래까지 넓혀 놓으신 거죠.”

탄허학의 ‘용’은 탄허 대종사가 보였던 교육·역경 사업부터 미래학·경세학까지 실천적 행보라고 문광 스님은 설명한다.

문광 지음/ 조계종출판사 펴냄/ 2만 8000원

특히 문광 스님은 저서에서 탄허 대종사의 미래학과 민족사상을 총괄해 ‘간산사상(艮山思想)’이라고 명명했다. 이는 “대종사가 출가하기 이전에 자(字)가 간산(艮山)이었고 대종사 역학 사상의 핵심이었던 〈정역〉도 간방과 간도수를 중심으로 지축이 바로서고 역사의 종시(終始)가 이뤄진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스님은 “탄허 대종사의 역학 사상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정역〉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종사가 강의 때마다 〈정역〉을 거론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학계는 아직 〈정역〉에 대한 연구가 부진합니다. 30년 전에 입적한 스님의 견해에서 진척을 보인 불교계의 정역학 연구 성과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렇듯 선교는 물론 동양 고전, 서양 철학을 아우른 탄허 대종사를 문광 스님이 20년 동안 연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문광 스님은 “출가 당시 가졌던 의문점들이 탄허 대종사의 강의와 저서를 통해 해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탄허 대종사의 저서를 통해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던 것은 문광 스님 역시 이를 알아볼 수 있는 종자를 가졌기 때문이다.

문광 스님은 한학자인 아버지에게 한학 배워 10살 무렵에는 한시를 지을 정도의 실력이었고, 대학은 연세대 중어중문학과에 진학해 중문학을 배웠다. 이 과정에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출가하게 됐다.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석사학위 논문이 〈한국과 중국 선사들의 유교 중화 담론〉(원효학술상 수상작)인데 준비하면서 감산덕청, 우익지욱, 퇴옹성철, 탄허택성 등 한국과 중국 선사 네 분을 비교·연구했습니다. 한데 탄허 대종사를 제외한 3명은 연구 자료가 많은 반면 대종사의 연구는 전무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탄허 대종사를 연구해야겠다는 발원을 세우게 됐죠.”

문광 스님이 “20세기 한국 사상의 정수를 20세기 한국의 실존 인물에서 상징적으로 찾아본다고 할 때, 그 하나의 해답으로서 탄허 대종사를 꼽는다” “회통의 대가였던 탄허 대종사는 현대판 원효”라고 단언하는 것은 지난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다.

스님은 “유불선 삼교의 동양 정통 사상을 하나로 일이관지(一以貫之) 하고, 거기에 기독교와 서양 사상까지 겸해 융합회통(融合會通) 하면서도, 인간의 영원한 과제인 심성 수행을 선교겸수로 온전히 수행한 뒤 제시했다. 여기에 인재 양성과 역경·교육 사업의 보살행까지 총망라한 20세기 한국학의 ‘학종(學宗)’은 단연 탄허 대종사뿐”이라며 “대종사의 사상은 몇몇 소수자들의 연구로 그 전모가 밝혀질 수 없는 광활함이 있다. 더 늦기 전에 ‘탄허학’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광 스님은 탄허학의 연구 방향부터 승가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특히, “탄허 대종사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현재 이 지구상에 펼쳐지는 모든 스마트 시대의 복잡다기한 양상들을 화엄학(華嚴學)과 정역학(正易學)의 소통, 동양학과 서양 과학의 회통 등을 포함해 총체적으로 설명하는 데까지 나아가야”하며 “참선과 명상을 비롯한 불교의 정수와 유불선 삼교를 융합한 동양 정신을 바탕으로 새롭게 인류를 교육하고 인재를 양성해 낼 수 있는 교육시스템의 구축까지 확장돼야”함을 문광 스님은 강조했다.

승가교육에 대해서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시대가 바뀌어 모두가 한문과 고문을 다룰 능력을 기를 필요가 없어진 만큼 기본교육은 제대로 된 한글 개론서로 가르치고, 전문적으로 한문과 고문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문광 스님 TV’를 통해 탄허 사상과 불교를 강의하는 문광 스님은 탄허학 연구를 위해 탄허 대종사의 강의 자료 등이 디지털 아카이브화 하는 작업도 계획 중이다.

“제가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탄허 대종사의 아카이브가 구축돼 많은 사람들이 대종사의 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고, 연구자들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회통’의 탄허 ‘사상’ 집중 연구서 < BOOKS 현대불교신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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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통’의 탄허 ‘사상’ 집중 연구서
기자명박재완 기자
입력 2020.09.06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민족사학술총서 73권 출간
문광 스님의 박사학위 논문
‘사교 회통 사상’ 집중 고찰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 문광 지음 / 민족사 펴냄 / 2만8천원



민족사학술총서 73권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이 출간됐다. 책은 한국불교의 대표적 고승인 탄허(呑虛, 1913~1983)의 사상에 관한 연구서로, 탄허 스님 전공 국내 1호 박사인 문광 스님의 박사학위 논문(한국학 중앙연구원)을 엮은 것이다.

책은 탄허 스님의 유교·불교·도교·기(기독교)를 융합하여 일이관지한 ‘사교 회통 사상’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여 고찰했다. 탄허 스님의 사상을 단편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전체를 하나의 얼개와 일관된 사상체계로 보았다.

또 그의 회통사상을 동양의 3교와 더불어 기독교까지 확장하여 고찰했다. 다시 말해 책은 각기 독자성과 나름의 자기완결성을 가지고 별도로 존립할 수도 있는 선사상, 화엄 사상, 역학 사상, 유학 사상, 노장 사상, 기독교 사상, 간산 사상 등을 ‘사교 회통’이라는 하나의 얼개와 ‘심성(心性)’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수렴하여 연구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허 스님의 학술과 사상이 거대한 유기 체계 속에서 전개되고 있음을 밝혔다.

△제1장에서는 연구의 연기(緣起)와 연구 목적, 연구 방법 등을 밝혔다.

△제2장에서는 탄허 스님의 생애를 ‘회통 사상의 형성’이라는 측면에 집중하여 출가 전의 학통과 출가 후의 법맥을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그의 회통 사상이 어떻게 형성되고 완성되어 갔는지 분석했다.

△제3장에서는 탄허 스님의 회통 사상의 근본 원리를 선사상과 화엄사상을 통해 추출했다. 먼저 ‘회통’의 일반적인 의미와 탄허 스님이 말하는 회통의 기본정신이 무엇인지 살폈다. 한국불교사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회통 사상의 역사를 간략히 검토하고 그가 영향 받은 원효, 최치원, 함허 등의 회통론을 고찰했다. 원효의 화쟁회통의 정신과 최치원의 포함삼교(包含三敎)의 학술은 그의 회통론의 근거가 됐고, 함허의 “천하에 두 도가 없고 성인에게 두 마음이 없다”는 언명이 그의 회통 사상의 상징이었음을 확인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불교를 중심으로 역학, 유학, 노장학, 기독교를 회통한 사교 회통 사상의 실질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제5장에서는 탄허 스님의 삼교의 말세론에 대한 해석과 앞으로 다가올 지구의 미래에 대한 예견인 미래학, 그리고 한국의 민족적 역학인 김일부의 〈정역〉에 대한 그의 독자적 해석을 분석했다. 박재완 기자 wanihollo@hanmail.net 기자의 다른기사

탄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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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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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呑虛 1913년 2월 20일(음력 1월 15일) ~ 1983년 6월 15일)는 대한민국의 승려이다. 본관은 경주, 법명은 택성(宅成:鐸聲), 법호는 탄허(呑虛)[1]속명(俗名)은 김금택(金金鐸)인데, 그는 고전과 역경에 능통하였다.

생애[편집]

탄허는 전북 김제 만경에서 유학자였지만 천도교 신자로 개종한 항일 독립운동가 율재(栗齋) 김홍규(金洪奎)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13세까지는 정읍의 증산교의 일파 차천자교(車天子敎)에 있는 서당에서 한문과 서예를 배웠고 1918년부터 1928년까지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한학을 배웠다. 득도하겠다고 결심한 후 1929년에는 충남 보령으로 옮겨 14세 때 충청도 기호학파 최대 유학자인 면암 최익현의 문하 이극종(李克宗)으로부터 사서삼경을 공부했다.

1934년 22세에 오대산 상원사(上院寺)로 출가했다. 이후 3년간 묵언(默言) 참선의 용맹정진으로 수행했으며, 15년간 오대산 동구 밖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1936년 6월에는 선교(禪敎) 겸수(兼修)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상원사에 승려 연합수련소를 설치했고 한암스님 앞에서 <금강경(金剛經)> <기신론(起信論)><범망경(梵網經)> 등을 강의했다.

월정사(月精寺) 조실(祖室), 오대산연수원 원장으로서 승려들을 지도했고, 1964년부터 1971년까지 동국대학교 대학선원 원장을 역임했다.

1967년 조계종 초대 중앙역경원 원장을 지내면서 팔만대장경의 한글 번역작업에 직접 투신, 〈한글대장경〉 간행에 공을 세웠다. 동양철학에 해박한 지식을 지닌 그는 해외의 석학들을 위해 일본 도쿄대학의 동양학 세미나에서 화엄학 특강을 했다. 또한 타이완 국립타이완대학교의 심포지엄에서 비교종교에 대한 특강을 하여 세계적인 석학으로 추앙받았다.

1979년 늦은 봄 대학 여교수가 지인의 소개로 박정희 대통령과 혼담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였고, 스님은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였다.[2]

1979년 10월 26일이 지나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과의 전화 통화를 원했고, 12월 12일이 지나서는 자격이 없다며 부탁을 거절 하였다.[3]

1982년 대통령 전두환의 아호(雅號)를 일해(日海)라고 지었다.[4]

1983년 오대산 월정사 방산굴(方山窟)에서 세수(世壽) 71세, 법랍(法臘) 49세로 입적했다.

저서정역본[편집]

《신화엄경합론》

전해오는 이야기[편집]

탄허는 어려서 사서삼경과 노장사상을 두루 섭렵한 후 1934년 오대산 상원사에서 한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일찌감치 학승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불경 번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고 힘찬 필력의 붓글씨와 비명, 계를 주고 법명을 지어주면서 뜻을 풀어쓴 글(일명 계첩) 등으로도 세인들의 화제가 되었다.

해방후 함석헌과 양주동은 탄허스님으로부터 장자 강의를 들었다고 전하는데 양주동은 1주일간 장자 강의를 듣고 탄허에게 오체투지로 절까지 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양주동은 탄허를 가리켜 “장자가 다시 돌아와 제 책을 설해도 오대산 탄허를 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그 학문적 깊이에 탄복했다고 전해진다.[2]

또한 가장 현실적이며 직법적인 예언으로 유명한 탄허는 여러 경로를 통해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관해 언급하고 무엇보다도 주역의 원리에 의거해서 세계열강들의 관계와 미래상을 예측하였으며 변화될 세계상으로 자연재해와 핵으로 인해 전 세계가 70% 정도의 타격을 입을 때 한국도 피해를 보나 한국이 세계사의 주역으로서 우뚝 서게 될 것임을 주장하였다.[5]

백성의 도탄에 관한 탄허의 경고[편집]

탄허는 “최고의 지도자가 소인일 때는 그에 따라 10퍼센트의 극악질(아주 악질형) 관리가 등용되어, 10퍼센트의 극선질(아주 선한 부류)은 모두 암혈에 숨을 수밖에 없어 백성은 도탄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2]

기타[편집]

탄허 김금택은 22살, 1934년부터 새벽 2시가 되면 어김없이 일어나 반드시 참선을 하고 경전을 읽었다고 한다. 이를 입적하기 전까지 49년간 한결같이 했으며, 한암선사에게 정식으로 승려가 되겠다고 삭발을 하는데, 선사로부터 ‘삼킬 탄(呑)’ ‘빌 허(虛)’라는 법명 ‘탄허’를 하사받았다.

특히 탄허는 스승은 제자에게 “지식이 있는 자는 경을 배워 중생에게 이익을 주도록 해야 이 세상 업보도 갚는 것”이라며 경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가문의 중매로 16세에 결혼해 자식을 뒀던 탄허는 만 21세에 출가하였는데 승려가 되기 전 인물 탄허는 학문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책이 없어 주역(周易) 공부하지 못하다가 처가에서 소를 팔아 주역을 사주자, 집에 돌아오지 않아 글방을 방문해 보니 흡사 미친 듯 춤을 추며 큰소리로 책을 읽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처자불고(妻子不顧) 가사불고(家事不顧)를 하지 않겠느냐고 포기했다고 한다. 탄허는 당시 주역을 손에 들고 500독(讀) 하였다고 전한다. (탄허 대종사 연보 32∼33쪽, 만 17세의 일화 중에서 참조)

각주[편집]

같이 보기[편집]

참고 영상[편집]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