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9

무당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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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최근 수정 시각: 2022-07-29 00:38:56








샤먼
무교
민속학
직업


 KBS 드라마에 대한 내용은 무당(KBS) 문서
를 참고하십시오.



 八賤
조선시대의 여덟 천민

기생
노비
승려
백정

무격
광대
공장
상여꾼

1. 개요2. 분류
2.1. 세습무2.2. 강신무3. 설명
3.1. 유래3.2. 특징3.3. 다른 종교와의 관계4. 구성
4.1. 무당이 되는 법
4.1.1. 세습 계열4.1.2. 강신 계열4.2. 굿4.3. 무구5. 무당의 종류
5.1. 세습무와 강신무5.2. 법사, 점쟁이5.3. 박수와 무녀5.4. 악사, 잽이5.5. 애동제자, 신딸/신아들6. 지역별 무당: 만신/화랭이/단골레/심방/소미7. 현대의 무당
7.1. 현대를 사는 모습7.2. 여러가지 문제7.3. 무당과 관련된 질병7.4. 인간문화재도 많은 극한직업8. 창작물의 무당
8.1. 푸대접 받는 직업8.2. 무당의 자식8.3. 기타8.4. 무속인/관련 캐릭터8.5. 무속인, 심령 관련 프로그램9. 관련 문서10. 둘러보기


휘두르는 칼에 악귀가 도망가네, 남색 두루마기에 너의 염원 싣고
쩔렁 방울 소리에 잡귀가 물러나네, 붉은 소맷자락에 무당의 정성이
춤추는 무당이여 신들린 무당이여...
- 산울림<무녀도> 가사 中
1. 개요[편집]
무당이란 신내림을 받아 신을 섬기며 굿을 하는 여성 무속인을 뜻한다. 남성을 지칭하는 말로 '박수'라는 단어가 있으나,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고 혼용되고 있다.



장사의 신 - 객주 2015에 나온 홍철릭 무복.[1]


굿을 하는 무당의 모습. 꽃갓, 무복, 신장대, 서울 지역에서 하는 이북굿의 무신도가 보인다. 6.25 전쟁 당시 월남한 북한 지역의 무당들에 의해 전해진 북방지역 굿. 서울 지역에서는 기존의 서울-경기도 지역의 굿과 북부지역에서 온 이북굿이 공존한다.

무당의 의례는 상당히 다양하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몇 시간 동안 원색 천을 흔들며 을 추는 의례가 있는가 하면, 이와는 정반대로 그저 앉아서 몇 시간동안 독경을 외는 충청도 방식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샤먼들은 비속(非俗)의 영역을 표현하기 위해 비일상적이고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행하는데, 이는 무당의 경우에도 그러하다. 죽은 돼지삼지창으로 꿰거나, 작두 계단을 올라타는 의례가 대표적이다.

2. 분류[편집]
무당의 대를 이어서 무당이 되는 세습 계열과 신내림을 받는 강신(降神)계열로 나뉜다. 어떤 계열이든 행사가 한번 이루어지려면 엄청난 운동량이 필요하고, 신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이 상당한 체력소모를 요한다. 무당 자체가 엄청난 단련을 요구하는 직업이고 오랜 수련이 필요하다.

몸과 마음이 정결하더라도 허상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를 주술이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지혜롭지 못한 단어로 무당이라 일컫길 좋아하고, 지혜롭게 받아들여 몸과 마음에서 적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가꾸어 나가면 큰 병을 미리 고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으니 올바른 지식과 지혜로 몸과 마음을 흩으리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간에 열이 가득차면 시력이 내려가고, 잠을 올바르게 취하지 못하면 환청을 듣기도 하는데 이를 지혜롭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2.1. 세습무[편집]
학자에 따라서 사제무라는 분류명을 쓰기도 하며, 고고학적으로는 정주문화의 발전으로 인한 마을사회의 어르신 내지는 현자의 개념이 발전한 지위로 본다. 마을의 운을 점치고 마을 구성원의 통과의례를 봐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정주문화가 먼저 발달했고 오랫동안 이어져온 한반도 남부 무교에서 세습무 특징이 자주 보인다. 현대 이전까지는 각 마을에서 신관에 가까운 입지를 지녔으나, 마을 축제의 전통이 대부분 사라진 현대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훨씬 생존에 유리한 강신무보다 찾아보기 힘들다.

특정 지역의 역사적 신앙과 깊이 연관되고, 민속학적으로도 주목을 받아서 인간문화재로 지정되는 등의 혜택이 있다. 상기 문단에서 이미 비추어진 바와 같이 충청도는 이런 식, 어느 지역은 저런 식 등의 고장 특유의 무례(巫禮) 방식은 전적으로 세습무에 해당하는 서술이다. 대부분 절기에 따라 때 되면 행사를 진행하는 데다, 국가로부터 지원도 받으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그러나 부모가 세습 계열의 무당이 아니라면 세습무에는 발도 들여놓을 수 없다. 대신 계보나 서열이 분명하여서 본인을 어필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신분이 보장된다. 한편, 도시화로 인해 지역 무속이 쇠퇴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것도 세습 계열의 무당들에게 좋지 않은 전망을 준다. 대신 신앙의 색채를 낮추고 지역 축제 개념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세습무 무당들도 있다.


현대의 세습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별신제. 출처는 영상 참조. 신관에 해당하는 제주, 굿을 하는 무녀, 다양한 도우미들이나 주민들의 역할까지 볼 수 있다. 이를 통틀어서 하나의 '당골판'=신도들의 모임에서 각 무당들이 지니는 역할을 볼 수 있다.

2.2. 강신무[편집]
철저히 프리랜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고 행사 등에 초청을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홍보전략을 사용하며 행사[2]가 없을 때에는 신점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신점을 계기로 연을 만들어서 행사를 유치하기도 한다. 즉, 일이 잘 안풀린다고 신점을 보러 온 사람에게 부적을 써주며 넌지시 "굿판을 벌이면 좋다"고 처방을 주는 것이다. 강신 계열 무당들의 또 다른 특징은 본인의 전문성을 고객이나 동료 무당들 사이에 상당히 어필한다는 것이다.

큰 행사를 치르는 경우 여러 명의 강신무들이 협업하는데, 따라서 이쪽 계열 무당들 사이에서 알음알음으로 본인의 전문성을 알리고, 다른 무당들의 전문분야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신점에 능하든지 작두타기에 능하든지 영업에 능하든지 자신의 일을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덕분에 유명한 강신무들은 전문성이 매우 높다. 또한 실제 굿판에서 정해진 분업을 완벽히 해내고 다른 무당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눈치가 매우 중요하다. 행사 중에는 티를 내지 않지만, 뒤에서 무당들 사이에서 갈등이 표현화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다. 즉 팀워크를 잘하는 것이 강신무 계열 무당으로서 중요하다.

3. 설명[편집]
정식 명칭은 무속인(). 보통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여성 샤먼을 가리키는 말이다. '무당'이라는 표현은 한자어가 아니니 주의. 남성 샤먼은 박수, 박사 혹은 무격이라 불린다. 이 둘을 박수 무당이라 칭하기도 하지만, 현대에는 한국의 샤먼들을 죄다 묶어서 무당이라고 부른다.

지역마다 호칭이 다른데, 이북 지역이나 6.25 전쟁 당시 이북 출신 무당들에 영향을 받은 서울 지역에서는 만신,[3] 충청도에서는 법사/보살, 경상도에서는 화랭이[4]/양중, 전라도에서는 단골레,[5] 제주도에서는 심방, 소미 등으로 불린다.

영어번역하기가 애매한데, 일단 한자의 "巫" 를 가져와서 Wu 라고 부르거나 그냥 샤머니즘의 한 종류로 보아 샤먼(shama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양의 영매(mediumship)와는 다른 개념이다. 한국의 경우 영매를 무당의 일부로 인식하였다.

무당은 민족적인 단어이자 일반 명사로 취급받는다. 현대의 무교인들이 지역에 상관 없이 자신을 호칭할 때는 불교도교의 영향을 받아서 남자는 법사/도사, 여자는 보살/선녀/무녀[6]라고 자칭하는 경우가 많다.

법률상으로는 종교가 아닌 상업적 서비스이기 때문에 면세자가 아니며 목사, 사제, 수도자, 승려와는 다르게 종교적인 특권을 누리지 못한다. 당연히 납세의 의무를 지닌다. 한국 표준 직업 분류에 의한 직업 코드는 41622 정식 명칭은 점술 관련 종사원. 참고로 조선시대에는 정식 직업으로 인식되어 무세(巫稅)를 걷기까지 했다.

고려시대 이전에는 꽤나 위상이 높은 직업이었다. 신라시대차차웅은 무당을 뜻하는 말이라는 설도 있을 정도. 즉, 고대에는 대다수의 왕들이 무당을 겸했다. 원래 세계사적으로 고대 사회는 대부분 제정일치, 즉 종교와 정치가 하나인 사회여서 왕은 신관을 겸직했다.

그러나 조선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천한 계통으로 취급했으며, 사이비 무당이 엉터리로 굿을 해 괜한 삽질 벌인다는 의미의 "선무당[7]이 사람 잡는다" 는 속담도 있다.[8]

현대에 들어서는, 사람은 생존을 위해 늘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데 옛부터 이를 이용한터라 무속인들 대다수는 거짓된 무속인이라 보는것이 바람직하다. 불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올바른 지식과 지혜를 겸비해 늘 바로 올바로 보는 식견이 필요하다.
3.1. 유래[편집]
한민족을 유목민족 전체 역사에 한국 역사를 어떻게 해서든 포함시키려는 유사역사학자들의 단골 떡밥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서 떡밥으로 텡그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들의 주장에서 텡그리란 바로 환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위에서 나오듯이 텡그리 신앙은 지역에 따라서 특성들이 상당히 판이했으며, 천신(天神) 신앙 자체가 원래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퍼져있던 신앙이었기 때문에 해당 주장은 무리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텡그리가 환인과 완전히 같다는 주장이 무리수인 것이지 아예 관련이 없는 건 절대 아니고, 오히려 굉장히 관련이 크다. 단군 왕검 할 때의 그 '단군'이 '텡그리'와 어원이 같다는 주장과 이에 대한 근거는 상당히 많다. 이건 주류 역사학계에서도 제기한 주장이며, 일제강점기에 최남선[9]이 무당을 지역에 따라 '당골네'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당골네'가 '단군'에서 온 말이라는 주장을 세우면서 같이 제기됐을 만큼, 상당히 오래된 설이다.

한민족의 기원도 시베리아에서 수렵과 채집으로 먹고 살던 고(古)아시아계 민족[10]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고조선의 발원지를 요서지역으로 비정하는 것이 2000년대 이후 고고학계의 통설인데, 요서지역은 몽골의 시초로 여겨지는 동호와 인접해 있으니 자연스레 교류가 잦았을 테고 부여고구려발해 역시 오랜 기간 동안 만주 일대를 통치하며 읍루거란선비족말갈돌궐 등 몽골계, 튀르크계, 통구스계 종족들을 포섭하거나 지배하면서 그들의 고유신앙을 융합시키려는 시도를 자연스레 했을 만큼 한국인들의 전통 신앙이 텡그리 신앙의 한 분파였거나, 최소한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고조선이 멸망한 뒤 고조선 영역에서 세워진 나라인 고구려 또한 북방계 몽골, 튀르크 부족들의 가한신을 섬긴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추정대로라면 고구려는 고조선 계승 의식과는 별개로 고조선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학술적인 논의는 유목민족 문화를 전부 한국사로 분류하려는 환빠성 주장과는 별개다. 오랜 과거에 A부족이 B부족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A민족의 역사=B민족의 역사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사실 어느 문화권이든 이와 비슷한 경우가 존재한다. 더 구체적으로 짚어보자면, 북방(시베리아)에서 유입된 수렵·채집·유목민이 한국인과 한국 문화의 탄생에 중요한 기원이 되었다는 것 자체는 정설이며[11] 이 북방계 민족들이 샤머니즘이나 텡그리 신앙과 같은 시베리아-스텝 문화권 요소를 가지고 들어왔을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하지만 환빠들의 주장이 빈축을 사는 이유는 여기서 선후관계나 포함관계를 대놓고 뒤집어 버리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조상이 북방계 유목민족의 한 갈래'인 것이지 '유목민족이 한국인의 한 갈래'가 아닌 것이다.

다른 국가 사례로 비유하자면, 영국과 미국은 모두 탄생 과정에서 앵글로색슨족 비중이 큰 국가라는 것은 당연히 사실이다. 하지만 환빠식 주장을 여기 맞춰 어레인지 하면 '미국의 주요 민족 집단인 앵글로색슨족은 영국인의 주류이기도 하니 영국인은 미국인의 한 갈래'라거나 앵글로색슨족이 게르만족의 한 갈래임을 내세워 '영국 뿐 아니라 독일,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인들도 미국인의 한 갈래'라고 주장하는 격인 것이다.

한마디로 설명하면 한국인의 기원이 된 민족이 말타고 활쏘고 다니던 북방계 사람들인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말타고 활쏘던 사람들이 모두 다 한국인인 것은 아니다라는 것. 즉, 오히려 우리가 동북아의 고대 범 유목문화에서 독자적으로 갈라져 나왔을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비록 아직은 이 마저도 가설일 뿐인지라 일단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선에서 이해하는 것이 적당하다.

고대에는 부여의 영고고구려의 동맹신라와 고려의 팔관회처럼 무속 신앙에 관련된 행사가 열렸다. 고려 초기까지만 해도 정식적인 사회 계급으로서 인정받았다. 하지만 성리학이 국학으로 올라서자 철저한 탄압을 받았고, 근현대 이후로도 비과학적, 비합리적이라 하여 사회적으로 홀대받는 형편이다. 괴력난신을 인정하지 않는 유학자들의 입장에서 무교는 토속적인 문화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체계적인 종교의 모습을 잃고 지금처럼 사업가 형태로서 살아남았다.

일본의 미코를 포함한 동아시아 무녀들과 한국의 무당은 유래가 같은 것으로 보이나, 각 나라에서 전통 신앙을 대하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 한국은 세습무의 전통이 많이 사라지고 민중들에게 친화적인 분위기로 광대적인 문화가 발달했으나, 일본은 천 년 가까이 세습무들이 보존되고 체계적인 무교 문화가 정착되어 '무녀'라는 한자 표현을 널리 쓰고 전국적으로 정해진 복장을 입는다.

한국에서는 무당이 사회 제도에서 배척받고, 민중의 호감을 사기 위한 광대이자 주술사로서 살아남았다. 덕분에 박사, 무녀라는 '한자어'보다는 토속적인 표현인 '박수'와 '무당'으로 널리 부른다. 또한, 지방이나 개인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다른 옷을 입는데, 무복이나 화려한 굿의 의복들을 참고하자. 단, 한국에서도 세습무의 전통이 남아있는 당골 문화는 일본의 미코와 개념이 상당히 유사하다.

"한국의 무당은 일본의 무녀처럼 아르바이트가 없다"는 말이 퍼져 있는데, 일본에도 도호쿠 지역의 이타코(イタコ), 오키나와 류큐 신토의 유타(ユタ)는 한국의 무당과 마찬가지로 신내림을 받는다. 또 한국에서도 무교 행사가 치러져야 할 때는 부채춤[12]을 추는 아르바이트 무녀들을 모집하는 경우가 있다. 현대 한국에서 무턱대고 무녀라는 표현이나 현대 무교 행사를 배척하는 것은, 무교가 얼마나 일반인들의 사회에서 밀려난 존재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에 가깝다.

3.2. 특징[편집]

무당은 본래 특정한 마을의 신체를 모시거나, 몸 안에 받아들인 을 따르는 샤먼이자 축제를 주관하는 사제였다. 그러나 전통적인 세습무들의 세력이 사회적 방치 속에서 훼손되었기 때문에, 현대에는 점술퇴마부적굿, 각종 비방을 파는 종교 서비스가 되었다. 당연히 '신'에 대한 믿음은 존재하지만, 다른 종교와는 달리 체계적인 직급이 있는 사제들이 아니기에, 다른 종교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특이한 인간 군상들이 존재한다. 물론 사제로서 체계적인 직위가 없는 것이지, 도덕적인 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점을 착각하여 단순한 무속인들과 명백히 무교의 종교 계율을 지닌 무당까지 주술사로 묶는 사람들이 많다.

대중에게 유명한 인물이면 누구든지 으로 만들어서 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당들이 믿는 신령은 귀신과 영혼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신' 을 초월적 존재로 인식하는 체계적인 종교들과는 다르게, 다양한 형태의 '영혼' 을 인간의 영리를 위해서 이용하는, 현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종교와는 많이 동떨어진 상업적인 사제의 개념에 굉장히 가깝다.

이에 대한 재미있는 실화가 있는데, 선교사가 함경도의 한 무당에게 개신교로 개종하라고 권유하며 야훼의 좋은 점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무당은 개종을 흔쾌히 받아들였는데, 다음 날 선교사가 다시 와보니 선교사에게 받은 예수 성화를 걸어놓고 무속신을 받드는 굿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원래 민속신앙(다신교)이 다른 신을 쉽게 받아들인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처럼 자국의 토속 종교가 체계를 잡고 뿌리를 내린 지역에서는 예수가 그냥 도교나 힌두교의 신으로 흡수되어 버릴 정도.

고대에는 크게 이름을 떨친 영웅이나 지도자들을 하늘이나 태양에 비교하며 신으로서 섬겼다. (참고: 환인해모수주몽) 사실 지금도 역사적 위인들을 신으로 섬기는 경우는 많이 있어서 예를 들어 신라의 문무왕[13]장보고[14]나 고려의 장수 최영[15]조선의 이순신[16]임경업[17] 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는 삼국지연의의 관우[18]나 더글러스 맥아더 같은 사람도 신으로 모신다.[19] 심지어는 가톨릭에서 성녀로 공경하는 잔 다르크와 예수 그리스도(!) 를 모시는 무당도 존재한다.(#)

물론 무당들이 모시는 신들이 모두 인간 출신인 것은 아니다. 옥황상제, 삼불제석칠성신도깨비산신령, 감흥신령, 부처미륵 등 천신, 자연신, 초월자적 존재도 많다. 한국 신화 문서 참고.

이는 샤머니즘의 자체가 현세구복적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평화와 인류애 같은 큰 문제는 전 세계의 샤먼(무당)들에게는 2차적인 문제로 취급되며, 눈앞의 인간들의 부귀영화를 이루어주는 일에 관심이 많다.

따라서 대통령 선거 시즌만 되면 어디선가 무당이 유명 일간지 혹은 시사지와 인터뷰하며 "누가 차기 대권을 가질 것이다"라는 뜬금 없는 설을 내미는 무당들을 볼 수 있다. "찍어도 하나는 맞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애초에 대선 기간에 뜬금 없이 매스컴을 통해 이런 발언을 하는 무속인은 제대로 된 무교의 무당이기보단, 사회적 중대사에 편승해 이목을 끌어보려고 하거나 뒷돈을 받아 홍보하는 사이비 무속인일 가능성이 높다.

대선 때 이목을 끌려는 케이스라면 당연히 될 법한 당선권의 후보를 꼽아봤자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니 화젯거리가 안 되므로, 다른 후보를 고르게 마련이다. 홍보 목적의 경우 정상적인 거물 후보에겐 국민적으로 이미지가 영 좋지 않은 무속계의 주술적 예언을 내세워봤자 마이너스만 될 뿐이니, 역시 의뢰가 들어오는 건 당선 가능성이 없는 군소 후보로 한정될 것이다. 고로, 이런 발언을 하는 무속인이 진짜 당선될 법한 후보자를 지목할 일은 없을 수밖에 없다.

무교에서 바리공주는 무조신(巫祖神)[20]으로, 모든 무당들의 조상으로 대접받는 이다.

3.3. 다른 종교와의 관계[편집]

유일신교 계통은 무속신앙과 관계가 영 좋지 않다. 특히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가 무당을 좋게 보지 않는다. 가톨릭이나 정교회,[21] 온건성향의 개신교[22]에서는 그나마 부드럽게 대응하지만, 근본주의 계열에서는 강경하기 이를데 없다.

이미 구한말 때부터 이런 충돌이 잦아서 근대 문학의 소재로 쓰일 정도였다. 그 예로는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가 있다. 가톨릭의 경우 애초에 그 유명한 샤를마뉴가 게르만 박수무당을 완전 개박살내버렸다. 이 과정에서 작센족을 완전히 개박살내고, 그들의 주술에 대한 기록도 활활 태워버렸다. 서유럽에서의 씨족주의 약화에 큰 기여를 한 사건. 아울러 처리에 실패한 것들은 이리저리 비기독교적 요소를 제거해서 기독교화로 흡수해버려 관심이 뜸해보이는 것일 뿐이다.

반면, 무당들은 다른 종교에 별다른 감정이 없는 편이다. 고대의 다신교적 신앙들은 보편화한 종교와는 달리, 비판적으로 다른 것들을 보면서 정통성을 지키려고 하지 않고 그것조차 자기 안으로 혼합시키려고 한다. 이러한 고대 신앙의 모습이 현대까지 남아 있는 단적인 예가 바로 힌두교인데, 경전을 가지게 됨으로써 재구축을 하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무속신앙이 통일된 교리와 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무당마다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면 기독교인에게 사막잡귀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소금을 뿌려서 쫒아내는 무당이 있고, 예수를 신으로 섬기는 무당도 있다.

한국에서 민속신앙의 영향력이 강했던 제주도의 경우, 구한말 정식 포교가 시작될 때, 가톨릭과 상당한 갈등을 겪은 적이 있는데 이재수의 난 당시 천주교도 300명이 처형당했다. 이재수의 난을 전후하여 상당한 기록이 남아있다.

불교가 전파되던 시기, 기존 무속신앙과 새로 들어온 불교와 갈등으로 이차돈의 순교가 벌어지기도 하였으나, 수세기가 지나면서 불교와 무속신앙이 서로 융합하여, 무속에서도 불교용어와 개념들을 사용하고, 한국 불교에도 샤머니즘적 요소가 들어오게 되었다. 몽골에서도 티베트 불교가 유입되자, 기존 텡그리신앙의 샤먼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기도 하였으나, 나중에 서로 융합하게 된다.

현세구복적인 성향은 무당만의 특징은 아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종교적인 성향이 대부분 그렇다. 이북지역에 개신교가 들어오던 시기, 선교사들이 무당에게 전파하고, 무당을 따라서 동네 아녀자들이 교회로 가게 되어서 한국 개신교에는 샤머니즘이 유입되었다. 실제로 대형교회의 설교를 잘 들어보면, 샤머니즘의 현세적 기복신앙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몇몇 한국 불교 또한 달마도, 기와, 부적 장사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는 민간신앙과 기독교를 혼합한 신흥 사이비종교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4. 구성[편집]

신앙과 관련된 이상 어느 정도 오컬트적인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감안하고 읽을 것. 아래는 흔히 무당계에서 알려진 구성이다.

4.1. 무당이 되는 법[편집]

4.1.1. 세습 계열[편집]

세습무 계열의 무당이 되는 것은 세습에 의하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다. 신통력 등을 따지기보다는 마을 대대로 무당 일을 하는 집안에서 부모가 무당이면 자녀들도 무당이 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비혈연 관계라도 신병을 앓다 내림굿을 받아서 신어머니(신아버지)-신딸(신아들) 관계를 맺어 활동하는 강신무들과 구분된다.

접신을 통하여 굿판을 진행하는 강신무와 달리, 세습무의 역할은 마을의 무속 신앙을 유지하는 구심점이었기 때문에 작두를 타는 등의 곡예나 묘기를 선보이기보다는 음악과 춤을 통해 마을에서 모시는 신을 즐겁게 하고 신에게 마을 사람들의 소원을 빌어 주는 의식을 진행하였다.

주로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 자주 관찰되는 형태의 무당이었으나, 농촌 공동체가 붕괴된 현대 사회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 형태의 무당이다. 그러나 강릉단오제 전수자인 빈순애 회장처럼 강신무 중에서 일부가 결혼 등의 형태로 세습무 집안으로 들어가 가업을 잇는 경우도 있고,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로도 유명한 진도씻김굿 전수조교인 송순단 명인처럼 강신무 출신이 세습무의 가무를 배워서 보유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형태로나마 세습무의 전통들이 유지되고 있다. 출처

4.1.2. 강신 계열[편집]

강신 계열의 무당이 되는 것도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다. 신을 받는 경험을 해야 하는데, 그걸 자신이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다른 강신 계열 무당에게 신점 등을 보러 갔을 때, 강신무가 신을 알아보고 신내림을 받으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다.

당신이 고명한 무당에게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 들어서 이 문서를 보고 있다면, 우선 그것이 알고 싶다 1259회부터 보자. 사기꾼 무당들이 신내림을 받을 팔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단지 수천 만원의 굿비를 뜯어내기 위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람의 혼을 빼는 걸 알 수 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보자마자 눈물을 줄줄 흘리고, 돌아가신 아버지와 조상님을 외치는데, 가뜩이나 근심 걱정을 가지고 무당을 만나러 온 사람은 안 속을 수가 없다. 정말로 신을 모셔야 할 팔자라면 한 사람의 무당만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모든 무당이 똑같이 그렇게 말할 것이다. 최소한 2~3명의 무당은 더 만나보고 결정하길 권한다. 프로그램을 본다면 알겠지만, 사기꾼 무당을 만나서 신내림의 잘못된 길로 들어가게 되면 다단계에 빠지는 것과 다름 없다. 수천 만원 돈이 깨진다!

먼저, 신내림과는 전혀 상관 없으면서 일부러 무당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하지는 마라. 무당이 된 사람은 자의보다는 신병이나 가족환경과 같은 타의에 의해 된 경우가 압도적이다. 즉, 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며 되기 싫다고 안 되는 것 역시 아니라고 한다.

일단 '무당의 자질'이 있는 사람들은 이상한 병에 걸린다. 이는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정신병이자 문화고유장애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시베리아 제 민족과 부랴트몽골 샤먼들 역시 한국과 유사하게 신내림을 받고 샤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학자들은 샤먼을 "북구 특유의 정신병적 현상"이라는 식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미르치아 엘리아데 등의 연구를 참고하길 바란다.

귀신이 보이거나, 알 수 없는 고통이나, 각종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게 되며 이를 무병(또는 신병)이라 한다. 대개 신내림굿을 통해 무당이 되면 그런 현상이 사라지게 된다. 정확히는 신내림굿을 곧장 받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붙어있는 거짓 신령인 허주를 가려내고 올바른 몸주신을 맞이하기 위한 정화 기간을 갖기도 한다. 무당이 되고 싶지 않다면, 타 종교의 힘을 빌려 신병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더 신성한 힘으로 악귀의 병을 눌러서 치료만을 하고 끝내는 개념이다. 무속에서도 같은 개념으로는 누름굿이 있다. 그러나 개중에는 신에게 직접 점지되어[23] 이런저런 수를 써도 운명을 피할 수 없어 무속인의 길을 밟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무당이 되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신병은 일종의 저주나 낙인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잡귀들이 무당이 될 사람을 알아보고 그의 몸을 차지하려고 애를 쓰기 때문에 신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현대의학자들은 이러한 신병을 진찰해 본 결과 "외압에 의한 정신장애이자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문화고유장애"로 정의하기도 하지만, 이건 결코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고유의 것이 아니다.

특히 부모, 조부모 세대가 무당이었을 경우, 자식이나 그 다음세대에 '무병' 등으로 신내림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무당 부모들은 자기 자식만큼은 절대 신내림을 받지 않길 바라지만, 어김없이 무병이 찾아오는 것을 보고 신세를 한탄하는 사례도 많이 나타난다. 외압에 의한 정신장애이기에, 그 외압에 자연스레 노출되는 자식들은 아무래도 발병 확률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신내림을 받았더라도 정식 무당이 되려면 오랜 학습이 필요하다. 내림굿을 해준 무당을 신어머니/신아버지, 내림굿을 받은 사람을 신딸/신아들이라 한다. 신딸/신아들은 신어머니/신아버지를 스승 겸 부모로 모신다. 신내림을 받고 나서 무당으로써의 일(굿)을 배우고 있는 사람이나 아직 굿 경험이 얼마 없는 견습생들은 '애동' 또는 '애동제자' 라고 한다.

간혹 무불통신(無不通神)이라고 해서 신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계룡산 등의 명산에서 치성, 기도, 수행을 하면 내림굿을 하지 않고도 신이 내려온다. 이를 신내림이라고 한다. 하지만 굿 비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일부 비양심적인 무당은 단순한 치료를 통해 고칠 수 있는 질환마저 무병이라 속이며 누름굿, 내림굿 비용을 뜯어내는 경우가 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선 무불통신이 진정한 무당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정작 무당들 사이에선 무불통신도 내림굿은 필수다 가 정론. 신과 상호적 소통이 되어야 하는데, 무불통신은 일방적 소통으로 내려온 해당 신은 몰라도, 자연의 여러 신과 소통하고 합의를 받는 데에는 불리하기 때문이다.

4.2. 굿[편집]

마을 행사이자 광대놀이이자 주술적인 기능을 겸하는 제사. 무당이란 말 자체가 굿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전국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종류의 굿이 있다. 각 지역마다 효험, 구성, 모시는 신령이나 입는 옷까지도 다르다. 굿 항목 참조.

4.3. 무구[편집]

무당들이 사용하는 도구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무당이 사용하는 도구도 지역별로 많은 종류가 존재한다.

※ 직접 휘두르거나 몸에 걸치고 사용하는 무구는 ●
※ 굿판을 장식하여 신령을 부르고 영혼을 대접하는 장식물은 ◎
  • 신칼●: 무당이 불러내는 신들의 힘을 나타내는 칼. 응원도구처럼 하얀 술이나 회전하는 금속장식을 붙여서 쓴다.
  • 무당방울 / 무당부채●: 불쌍한 영혼은 달래고, 나쁜 귀신은 쫓아내는 진혼용 무구. 1m가 넘는 색깔 천을 붙여서 화려하게 휘두른다.
  • 삼지창●◎: 굿판의 위치를 알리는 상징물. 신령들에게 바치는 제물(돈, 돼지, 옷감)을 꿰어놓는 표식이기도 하다.
  • 오색깃발●◎: 오방색 천을 붙여놓은 깃대이다. 부채와 삼지창의 중간적인 용도를 지닌다.
  • 작두●◎: 접신했을 때, 칼날 위에 올라타면서 무당과 신령이 하나가 되었음을 나타내는 용도.
  • 악기류●: 주로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잽이)들이 사용한다. 무당이 직접 이나 장구를 치면서 흥을 돋우기도 한다.
  • 경판◎: 주로 독경을 읊는 법사들이 사용하는 소도구. 화려한 예술품이다.
  • 지화◎: 종이꽃. 저승의 을 표현하는 장식물로서 영혼을 상징한다. 화려한 장식품.
  • 허개등◎: 동해안에서 신령들을 불러들이는 목적으로 높은 곳에 매달아놓는 등불이다. 화려한 장식품.
  • 신장대●: 신을 부르는 세습무의 무구. 일본 신토의 고헤이와 유사하다.
  • 무복●: 무당이 입는 옷. 보는 사람에게 환각을 주도록 불편할 정도로 화려하게 치장한다. 무복 문서 참고.
  • 파라솔 & 비치볼: 본래 무당들은 '대'(삼지창)를 세울 때 '깃'(5색깃발)을 달아서 신령들에게 굿판의 위치를 알렸다. 하지만 현대 무당들이 대부분 개인사업자인 강신무이며, 전통적인 재료에 집착하지 않다보니 흔히 구할 수 있는 장난감이나 일상용구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근처의 동네 점집에서 파라솔이나 비치볼을 본다면, 파라솔=삼지창, 비치볼=오색기라고 생각하자.
  • 장교 전투복●:무복을 현대판으로 어레인지한다고 해서 영관급 장교 계급장이 달린 전투복을 무복 대신 입기도 한다. 준장이 방문하게 되면 바로 벗는다 카더라.

이런 것들은 만물상이나 불교용품점에서도 구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 목록에는 없지만 자 모양 스티커가 있는데 불교와 상관도 없는 점집에서도 은근히 卍자를 깃발로 매달고 영업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들이 이걸 보고 기겁하는 경우가 많다. 기사. 무속인들은 과거처럼 무구를 예전처럼 하나하나 주문제작하기보다는 만물상이나 불교상에서 무속인용 세트를 파는 걸 쓰는 경우가 늘면서 세트로 딸려오는 자 스티커를 붙이는 것. 실제 2005년 국립문화재연구소 저술, 민속원에서 출판된 학술연구서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라는 책에 따르면 현대에 들면서 만물상을 통해 구입하거나, 무속인 단체에서 기계로 만드는 경우가 늘면서 예전처럼 개인이 주문 제작하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5. 무당의 종류[편집]

5.1. 세습무와 강신무[편집]

한국의 무당은 주로 세습무와 강신무로 나뉜다. 세습무는 사제무이라고도 부르며 신내림 없이도 마을의 축제를 대대로 배우고 물려받는 직책이다. 강신무는 신내림이 와서 자신의 몸 안에 신을 모시는 개인적인 형태의 무당을 말한다. 즉, 세습무는 특정한 지역의 신체를 모시며 대물림되는 축제의 신관에 가까우며, 강신무는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거나 세습무를 돕는 프리랜서 형태의 무당이다.
세습무와 강신무의 차이점
요소
세습무
강신무
신체
(神體)
마을의 성물, 성소, 신목
자신의 몸
생활
축제가 없을 때는 치성과 수행을 제외하면 일반인처럼 생활함
평소에도 몸속의 신을 위해 무복을 입고 치성하는 비율이 높음

본디 이남에서의 굿은 세습무들이 중심이었다. 강신무는 세습무를 도와 굿하는 날을 잡거나 대[24]를 세우거나 신의 말씀을 사람에게 전하거나, 굿의 부수적인 작업을 전문적으로 단련하여 서로 분업하였다. 기본적으로 굿은 다양한 사설과 노래와 과 진행과정을 배워야 하고,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이끌어가는 쇼맨십이 필요한데, 이는 어려서부터 혈족들의 굿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워 익힌 세습무라야 제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 받은 무당들은 대부분 세습무다. 최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등재된 경우도 있다. 강릉단오제: 빈순애 무당(세습무) -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김윤수 심방(무당의 제주어)(세습무) -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이들은 각각 선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의 며느리, 조카로 전승받은 세습무이다.

당연하지만, 세습무는 수백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전통이라서 매우 어려운 직업이다. 현재 보존회를 만들고 문화재청에서도 관심을 받는 만큼 꼭 혈연관계가 아니라도 본인이 전수받겠다고 나서면 받아준다. 그러나 무형문화재 전수자를 인정받는데 말 그대로 평생을 바쳐야 하기 때문에 못 버티고 그만두는 경우가 부지기수. 진짜배기 무당이 되려면 수행만으로도 매우 어렵고 괴롭다.

물론, 강신무도 중요한 행사에 초청받는 분들은 인적문화재로서 꽤 중요한 지위를 지닌다. 예를 들면, 작두 계단을 잘 타거나 입담이 좋은 강신무는 다양한 축제마다 서로 모셔가려고 했을 정도로 전문성에서는 세습무보다 더 뛰어난 점이 많은 인력이었다. 세습무는 문화적인 가치가 높은 지역신앙의 중심, 강신무는 전문성과 고급기술로 살아남는 무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습무들은 마을 축제가 없을 때는 평범한 동네 주민들과 분간하기 어려운 감이 있다. 심지어, 마을의 바깥 일에는 무속적인 간섭을 하지 않는 편이다. 세습무들은 본디 마을 단위의 성소를 모시는 무당이었으므로, 마을 바깥에 대해서는 깊이 관여하지 않는 편이다. 애초에 자신의 당골판 바깥은 다른 종교 혹은 무당의 영역이기 때문에 함부로 나서지 않는 문화가 있다.

하지만, 강신무들은 평소에도 무복을 입고 지내는 경우가 많고, 특유의 비즈니스적인 태도가 자본주의 사회에도 잘 맞는 편이라서 더욱 유행하게 되었다. 특히, 근대 이후로는 세습무 전통이 파괴되어 버린 마을이 많아서, 강신무들이 지역 축제를 대신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세습무(사제무)들은 마을이나 공동체가 안정되어야 나타날 수 있는 종류의 무당이다. 반대로, 강신무들은 자신의 몸이 신체이기 때문에 몸만 있으면 신령을 모실 수 있으며, 항상 신전을 보살피듯이 수행에 돈이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벌여야 한다. 즉, 자본주의 사회에 최적화된 무당이 강신무였던 셈이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다양한 문화가 파괴되면서 세습무는 남쪽에서만 그 명맥을 간신히 잇고 있다. 이는 한국전쟁 후 사회의 변천으로 기존의 민간 문화와 성소들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강신무들은 지식이 부족해도 신기로 점을 치거나 신통력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지금은 대다수의 무당들이 강신무이며 '만신' 이라는 이북식 표현도 많이 쓰인다.

5.2. 법사, 점쟁이[편집]

법사(독경쟁이)는 독경이나 주문을 읊어서 굿의 효험을 높이거나 귀신을 쫓으며 무경(무교의 경전)을 배운 사람이다. 점쟁이(역술인)는 굿은 하지 못하고 길흉화복을 점치는 사람이다. 본디 무당은 굿을 하는 사람만을 일컫는 말이지만, 요새는 이들까지 무당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다만, 충청도 지역에서는 독경을 읊는 법사도 공식적으로 무당에 속한다. 당연하지만 법사도 무경만 읽는 건 아니고 주술의례를 행할 줄 안다. 다만 큰 굿을 할 때 보통 가장 중요한 강신을 여성 무당들이 할 뿐이다.

특히 충청도는 앉은굿(혹은 양반굿)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지방이다. 덕분에 전반적인 의례에서 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굿과 제사를 앉아서 진행하는 독특성을 띤다. 덕분에, 독경/주문을 중심으로 하는 법사와 강신을 중심으로 하는 보살(무녀)이 함께 굿을 행하며 비슷한 중요성을 지닌다.

현대에는 법사와 무당을 겸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예전에는 법사와 무당은 엄연히 달리 취급 받았다. 신내림을 받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들을 경을 외워서 법사를 한다고 송경법사라고 하였다. 여기서 수행이나 기도를 통해 영적인 능력을 틔운 도사에 가까운 법사를 영법사라고 하였으며, 신내림을 받은 법사를 영신법사라고 하여 각각의 법사의 역할을 달리 구분했다.

사회적인 부분에서 살아남기 유리한, 강신무를 겸하는 영신법사가 대부분이지만, 도교적 수행법에 몰입하거나 단순히 기도를 하다 무불통신으로, 특히 도사 신령과 접한 이들이 그대로 영법사로 전직하는 경우가 많다.

법사가 무당보다 희소한 직업이다. 덕분에 둘을 겸해서 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위의 충청도 제사에서 법사는 전문적인 무경의 암송과 운율을 맞추는 법, 의례용구 만드는 법처럼 오랫동안 수준 높은 학습이 필요하다. 자연히 힘들고 지원자도 적다. 요즈음은 종종 인터넷 불교용품점에서 충청도 무교에서 쓰는 설경을 팔기도 하는데, 이러한 설위설경(설경)을 보면 토가 나올 정도로 복잡하다. 참고로 충청도의 설경은 직접 손으로 칼을 잡고 하나하나 뜨는[25] 게 원칙이다. 직접 보면 알겠지만 엄청 복잡하다. 보기만 해도 억소리 나올 정도.

5.3. 박수와 무녀[편집]

박수는 남자무당이다. 무녀는 여러 종류의 여성 무당을 한자어로 칭하는 표현이다.

박수의 어원은 백제 시대의 관직 박사라는 설도 있다. 현대에는 보통 무당이라는 표현으로 어우르는 경우가 많다.

5.4. 악사, 잽이[편집]

굿이나 무교행사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다. 지역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은 전문적으로 무교에 관련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많이 필요하므로 무당들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종종 남사당과의 연결고리도 있다.

5.5. 애동제자, 신딸/신아들[편집]

애동제자는 신기를 받았지만 아직 무당일을 하지 못하는 견습생을 뜻한다. 제자를 빼고 애동이라고만 부르기도 한다.

내림굿을 해준 무당과 받은 사람은 신딸/신어머니라는 관계로도 불린다. 남자의 경우, 신아들/신아버지라고 불린다.

6. 지역별 무당: 만신/화랭이/단골레/심방/소미[편집]

만신은 이북에서 영험하고 고명한 무당을 뜻하는 단어이다. 무당이 섬기는 신을 만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북식 무당들이 많이 남하하면서 한국에서도 무당의 별칭으로 자주 쓰이는 명칭이다.

화랭이는 경상도에서 무당을 돕는 보조적인 직위를 나타내는 호칭이다. 잽이(악사)도 화랭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어원은 고대의 화랑이라는 호칭이 천년 정도 지난 이후, 동성애적이고 신관적인 코드가 화랭이라는 호칭으로 열화되었다는 연구도 있다.

단골레는 전라도 지역에서 무당을 부르는 호칭의 하나이다. 한 지역에서 오래 무당일을 하는 세습무와 그 신도들을 의미하는 단어로서 쓰며, 현대 한국어에서 보편적으로 '한 곳에 자주 들르는 손님'을 뜻할 정도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심방은 제주도의 무당 구분 중 하나로서, 신의 아이라는 뜻이다. 세부적으로는 남녀에 따라 소나이심방(남)/예폔심방(여), 직책과 영력에 따라 다른 심방들을 이끌며 굿을 주도하는 심방을 수심방, 어느 굿이든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심방을 큰심방, 큰심방만 못한 평범한 심방은 족은심방, 수준이 매우 높아 본향당(제주도에서 마을의 신당을 부르는 말)을 관리하는 심방은 당맨심방이라고 한다.

소미는 제주도의 구분 중 하나로서, 영력이나 경험이 심방만도 못해서 간단한 굿이나 축원, 굿의 보조 일을 하는 주술사를 말한다. 육지의 화랭이와 비슷하다. 다만 소미도 소미 나름이라, 굿과 무악을 잘 알고 능력이 출중해 심방이 종종 실수해도 뒷바라지를 잘 해줄 수 있는 소미는 접소미(신소미, 수소미)로 불린다. 그렇지 못해 잡일이나 하는 소미는 폿소미, 혹은 안체포나 나른다고 안체포소미라고 부른다. 제주도에는 '심방이 서툴어도 굿을 할 수 있지만, 소미가 서툴면 굿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굿에서 소미의 역할은 중요하다. 서포터 없이 이길 수는 없는 법 아예 여러 심방들이 합동으로 굿을 하면서 심방과 소미 일을 돌아가며 하기도 한다.

7. 현대의 무당[편집]

7.1. 현대를 사는 모습[편집]

현대 사회는 옛날처럼 대놓고 천민 취급을 하는 유교시대가 아니며, 정말 어려운 수행을 받는 무당은 민족문화의 계승자로서 인정해준다.[26]

수입이 억대를 훌쩍 넘기는 경우도 제법 있다. 굿 한판에 천만 단위의 돈을 벌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작은 굿이라도 명절 상차림의 곱 이상으로 가격이 들어간다. 당골에 한정하면 작은 굿은 수백만원짜리도 있지만, 굿 가격에는 무당의 인건비만 해도 상당하다. 한번 굿을 하면 무당만 있는 게 아니고 독경하는 사람, 상 차리는 사람, 심부름하는 사람, 또 주례하는 무당 혼자 감당이 어려울 경우 따로 초빙하는 무당, 북 같은 악기를 치는 사람 등등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들이 모여 움직이는 회사 같은 건데, 어쨌든 이 사람들에게도 인건비는 나가야 하므로 돈이 많이 든다. 정재계에서도 무당을 믿는 높으신 분들이 많아서 소문만 잘 나면 부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서울의 무교 문화는 순수한 남한의 문화가 아니다. 6.25 전쟁으로 인해 북한의 무속인들이 대거 남하하여 서울굿은 북한식과 옛 남한식이 뒤섞여 있다. 때문에 서울굿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이북굿, 이북방울처럼 북한 지역의 흔적이 많다. 상을 차리는 순서나 열의 위치부터 주로 사용하는 무구,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이 지역별 특색이 있다.[27]

하지만, 불과 몇백년전까지 토속신앙의 전문가였던 무당과 그 무속은 기독교, 불교 등 기성 종교로써의 질서와 체계성을 갖추지 못한 채 미신으로 소비되면서,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현세주의, 현실주의자 성향이 강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있어서 표면적으로는 배격하려하지만, 실제로는 음성적인 형태로 소비되는 형태로 왜곡되어 살아남은 상태다.

한 때 tvN을 위시한 케이블 채널에서 인터뷰 대상으로 과도하게 선호하던 직종이었다.[28] 일단 전문직업에 속하는 만큼, 오컬트 프로그램에서 퇴마사로서 자주 등장한다. 물론 활약상은 작가들이 써놓은 각본에 따라서 다르다. 심지어 주작이 아니라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서였는지, 현지의 무속인을 섭외했는데 촬영 전에 각본 숙지가 잘 되지 않은 건지, 현지 무속인은 사건의 원인이 된 원혼의 실체를 밝힌 후 위령한다고 술을 원혼이 깃들었다(고 주장하는)는 나무에 뿌렸는데, 옆에서 주연을 맡은(?) 김X기 법사는[29] 그 원혼을 자신의 몸에 가두었다고 얘기했다. 또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귀신이 자주 목격된다는 녹음실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확인 과정에서 카메라가 갑자기 고장나는 기이한 현상이 밝혀졌다. 그런데 잘 보면, 같이 출연한 퇴마사를 자청하는 무속인이 제작진이 확인하기 직전 카메라를 이리저리 만져대고 있었다.

이런 프로그램은 사이비 무당들에게 광고 혹은 뒷광고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엉터리 무당들이 신내림을 핑계로 돈을 뜯어내는 상황을 고발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 사기꾼 무당은 모 엑소시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대가로 시즌 당 6천만원 정도를 냈다고 인터뷰했다. 재방송을 통해 많은 인지도를 얻어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고.

아무리 고명한 무당이라도 자식에게 무당이라는 직업을 물려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저주와도 같은 신내림을 자녀에게만큼은 피해갔으면 하는 연민과 세간의 시선이 원인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모가 무당이면 그 자식에겐 필히 대물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자식만큼은 절대로 무당이 되지 않길 바랐으나, 시간이 흘러 자식마저도 신내림을 받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하는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린다. 사실 자식이 3D직업 종사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물론 반대로 어떤 무당의 딸은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굿하는 걸 보고 자라 어머니가 평소에 하는 무사를 달달 외우고 있었는데도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고 있었다. "정작 그 어머니는 생판 남을 신딸, 신아들로 삼고 물려주고 있다"고, 일제강점기 무속을 연구한 일본인 기록에 나와있다.

결론은 케바케. 그리고 그 일본인이 그 책에 진짜 무당과 가짜 무당을 구별하는 법을 썼는데, 제 아무리 연기를 잘하고 분위기를 타도, 굿할 때 눈빛 바뀌는 건 가짜가 진짜를 못 따라한다고.

토요미스테리 극장의 실화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고명한 무당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남성이 있었는데, 그는 어머니의 직업이 창피하기도 하고, 미신을 전혀 믿질 않아서 어머니와 다툼이 잦았다.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점을 쳐주거나, 아들의 책가방에 몰래 부적을 붙여놓는 바람에 어머니께 화를 많이 냈다고 한다.

그 후 아들은 성장해서 선원이 되었는데, 어느 날 바다에 나가려던 도중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는다. 놀라서 급히 집으로 달려갔지만 정작 어머니는 멀쩡했다. 속았다는 사실에 아들은 화를 냈지만, 자기가 타려던 배가 침몰되는 바람에 동료들이 죽거나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사실 어머니는 아들이 그 날 배를 타면 안 된다는 점괘가 나와서, 일부러 아들을 살리려고 꾀병을 부렸던 것이다. 아들이 배에 탔으면 아무도 안 죽었을 수도 있다(…)

덕분에 아들은 어머니의 점괘나 신기를 믿게 되었고, 자기도 무당이 되어 가업을 잇겠다는 결심까지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작 아들의 결심을 들은 어머니는 화를 냈다고 한다. 자기 자식만은 무당이란 직업을 갖지 않기를 바랐던 것이다. 결국 어머니는 아들에게 제대로 된 직업을 찾아보라며 집에서 쫓아내더니, 그 날부로 아예 수십년을 해왔던 점집마저도 그만두었다고 한다. 무당도 가족 앞에서는 평범한 사람이다. 실제로 사연의 주인공이었던 그 어머니의 인터뷰까지 나와서 화제가 되었다. 흠좀무.

이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의외로 정치인, 재벌, 사업가들이 무당이나 미신을 신봉하는 경향이 강하다. 높으신 분들이 무속인이나 역술인들과 교류가 잦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주변에 큰 사업이나 사회적으로 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교회, 성당, 사찰을 다니더라도 점집에 가는 경우를 봤을 것이다.

물론 가톨릭과 개신교에서는 이러한 행태를 단호하게 금한다. 출애굽기(가톨릭은 탈출기)에서 Suffer not the witch to live(너는 무당을[30] 살려두지 말라)라는 표현이 있고, 레위기에도 역시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는 구절까지 있다. 신약시대에도 바오로 등 사도, 교부들이 앞장서서 주술과 미신, 이단을 타파한 기록들이 많다.

불교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전통문화와 섞여 에 산신당이 있다거나 하는 형태로 혼합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근본적으로 을 치고 미래를 보는 행위를 금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조선 말기 기행으로 유명한 경허선사도 제자 만공이 수행 중 잠시 타심통이 열려 점보는 스님으로 전업하자(?) 따끔하게 꾸짖고 올바른 길로 가게 지도했다는 얘기도 있다. 사실 불교가 오래 된 종교라 친숙함이 있는 바람에, 종단협에 소속되지 않은 불교 군소종단 쪽에서 무당 행세를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점집 앞에 만() 자 깃발을 올리고 신당에 불상을 놓고 법당이라 부르고, 머리를 깎고 승복도 입으며 스스로 xx법사, OO선사라 칭하며, 한마디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현대에서는 다른 직업을 겸하는 무당이 많다. 투잡 타로 카드를 배워서 타로카페를 열고, 타로카드 단 하나만 보는 타 카페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본래 직업인 점괘사주팔자굿 등등과 겸하는 케이스가 제일 본래의 적성(?)을 잘 살린 케이스.

하지만 아예 상관없는 직업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보험, 비즈니스 관련 직종이면서 무당을 한다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 겉으론 식당주인처럼 소탈한 직업을 지닌 무당이라도, 사업 이야기에서 무속을 언급하면 의심부터 하자. 심지어,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이름이 있는 무당이라서 안심하고 찾아갔더니, 지방 조폭(!)에 연관된 무당이어서 돈을 뜯겼다는 경우까지도 있다.

대중적으로는, 간교하거나 웃긴 직업으로 유머거리가 되는 편이다. 외모에 반하면 안 되니까 전화해서는 안 된다

대체로 집값이 싼 단독주택가나 빌라촌에 사는 경우가 많다. 혹은 동네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멀쩡했던 주택이 무당 암자로 하나 둘 변하면서 무당촌이 되어버리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여기에 공장지대가 근처에 있으면 중국 조선족 식당이나 상점들도 같이 있는 경우가 있다. 간혹 낙후된 임대아파트 단지에도 무당이 사는 경우가 있다.

도축업자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VIP 고객이다. 일단 큰신을 받은 무당들은 신을 위해 제사를 매일 올리는데, 특히 산신을 모시는 무당들은 고기를 제사상에 꼭 올리다보니 산신을 위해 가장 질좋은 고기를 의무적으로 올린다. 이때문에 가장 값나가고 맛좋은 고기들을 가장 많이 사가는 사람들이 무당들이다. 이때문에 도축업자들 입장으로썬 최고의 단골손님이며, 만약 그 단골이 큰신을 모시는 무당이라면 알아서 돈방석에 올려주는 사람들이다.

7.2. 여러가지 문제[편집]

한국 전통문화라는 인식이 있어 주변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으며, 그에 걸맞은 인품을 지니거나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격자들도 있다. 하지만 반감을 주는 사기꾼들도 있다는 것이 문제. 가족이 점에 빠져서 귀신 쫓아내느라 굿판을 벌인다고 전재산을 홀라당 날려먹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이런 일이 많이 줄었으나, 그래도 완전히 근절되고 있진 않다. 원래 "무당이 지나치게 돈을 밝히면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뿐만 아니라, 무당과 혈연적으로 관련이 있어서 신병[31]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남들에게는 판타지로 보이는 이야기들이 이들에게는 당장 현실로 다가오면서, 남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쉽사리 꺼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세간의 인식도 있어서 무당에게는 잘 어울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례가 공론화되는 일은 거의 없고, 특정한 사건이 일어난 후에야 겨우 알 수 있을 정도다.

사례를 한 가지 들자면, 어머니가 무당인 어떤 사람은 어릴 적부터 귀신 같은 것이 온 세상을 뒤덮은 모습을 보며 살아야 했으며, 눈앞에서 친구가 트럭에 치여 죽는 것을 목격하거나, 정신을 잠시 잃었다가 차려보니 친구에게 컴퍼스 바늘로 상해를 입히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져 가는 자신의 과거를 밝혔다. 그런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런 정신병에 걸린 것과 다름없는 경험을 하는 무당 자녀가 많다고 한다. 물론 이것들이 사실이라고 증명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길거리에서 영혼이 맑아보인다며 접근하는 사람들 역시 사이비지만 무당에서 발전한 아류 종파이다. 대순진리회가 무당에서 발전한 아류? 그나마 맑은 영혼으로 신을 받든다고 하지만, 굿을 하지 않으면 가족 중 누가 죽는다느니, 조상신이 심하게 노했다느니 하며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린 사람들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는 사례가 많다.

물론, 이는 무당들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 대다수의 무당은 자기 수행 및 생존 비용이 필요한데, 굿판을 벌일 기회는 1년에 4번도 찾아오지 않는다. 게다가 굿은 본래 마을 행사였기에 의외로 준비 비용이 비싸다. 결국,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 형태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한, 작은 규모의 종교인들은 최대한 비싼 계약을 맺는 사업가 형태로서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가톨릭/정교회/성공회 사제에게 받는 고해성사나 개신교 목사에게 받는 신앙상담도, 넓게 보면 카운셀링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에게서 직접적으로 막대한 금전을 지불받는 방식은 체계화를 이룬 현대 종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적어도 고해성사나 신앙상담을 명목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본래 어떤 종교든 교회 유지를 위하여 신자에게 어느 정도 금전적인 부분을 요구하게 되지만, 무당처럼 큰 액수의 금액을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현대 기준으로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일부 종교에서 문제가 있는 종교인(먹사)들의 일탈이 있다고 해도, 제 정신이 박힌 종교라면 직접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강령은 아니다.

무당이 성직자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 무당은 체계화된 종교의 교리에 따르는 사람들도 아니고 오랜 기간 다듬어진 교회의 전통을 따르는 사람들도 아니다. 그러므로 성직자에게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묻고 상담을 받으러가는 느낌으로 무당을 만났다가는 무당의 개인적인 말빨에 휘둘려,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그 무당에게 심리적으로 구속된 상태로 돌아오기 쉽고, 진실로 자신의 삶에 깊은 의미가 될만한 대답을 듣기 어렵다.

따라서 무당을 만날 때는 특정 분야(무속)의 사업자와 서로의 필요에 의해 계약서를 쓴다는 생각으로 만나는 것이 현실적이다. 곧 무당에게 내가 어떤 형태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지를 정확히 말하고 그 무당이 그것을 할 수 있다고 하면 거기에 드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또한 무속인은 성직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사이비가 많다. 무속인이 되는 것은 가톨릭/정교회/성공회 사제는 물론이고 개신교 목사나 불교 승려가 되는 것보다도 훨씬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갖기 힘든 범죄자들, 사회부적응자들이 무당 행세를 하는 경우도 매우 흔하므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7.3. 무당과 관련된 질병[편집]

종종 무당의 활동을 눈으로 보면 찾아오는 증상에 대해선 신병 문서 참고.

7.4. 인간문화재도 많은 극한직업[편집]

실질적인 무당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극한 직업이다. 문화재청이나 전통협회에서 밀어주는 제대로 된 무당들도 많다. 특히 국제적인 유네스코에서까지 공인받는 무당들은 위의 사기꾼들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엄청난 사람들이다. 문화재급 무당은 육체적, 정신적, 학문적으로 엄청난 수행을 통과한 초인들인데, 실제로 무교에 통달하려면 이게 과연 인간의 삶인가? 싶을 정도로 힘든 고행 속에서 살아야한다.

진짜 무당은 엄청난 고행으로 만들어지는 전문직이다. 흔히 생각하는 개인 사업자 형태가 아닌, 제대로 자리를 잡은 무당 루트를 타려면 최소한 10년 이상은 과 노래와 역사 같은 전통문화를 몸으로 수련하고, 관련연구자들과 교류하는게 기본이다. 이 시점에서 이미 단순한 장사치와는 거리가 멀고, 국내외 문화단체에서 인간문화재로서 인정받은 무당들은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작 이런 분들은, 굿도 못 하면서 유명인들에게 점을 쳐주는 사기꾼들보다도 인지도가 낮다. 높으신 분들은 문화재 보존이랍시고 세금(?)이나 축내는 사람들이라며 전통적인 무당을 무시하고, 젊은 사람들에게도 멸시받기 일쑤다.

대표적으로 만신 김금화 옹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밝히기를, 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맞아서 미국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한국영사관 직원들이 김금화 옹이 차려입은 무복을 보곤 "나라 망신 시킬 일 있느냐. 무슨 굿이냐. 당장 데리고 나가라"며 무대에 못 나가게 막았다.

이 때 다른 공연 다 끝나고 카펫 걷고 관객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는 판에 김금화 만신의 미국 공연을 제의했던 조자용 선생이[32]가까스로 미국 영사를 설득했고, 김금화 만신을 떠밀어서 무대에 올라갔고, 죽기살기로 한두 거리 굿을 하고 작두를 타 보였다. 결과는 공연장에 있던 관객 모두의 기립박수.

김금화 만신은 무속인한테서 "당신은 신을 받아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자신을 찾아온 사람더러 "그렇다, 당신 신 받고 무당되어야 할 팔자다"라고 받아주지 않고 "가서 절이나 교회(!) 다니면서 기도하고 살아라"하고 돌려보낸다. 기사

하지만 현실에서 노래, 독경, 까지 몇시간씩 해내는 완벽한 무당은 의외로 숫자가 적다. 무당을 마스터했다면, 돈벌이보다는 무당 자체에 의미를 두고 빡센 수행을 거쳤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사기꾼이 될 수 있는 수단이 널렸는데, 작두타기, 유리밟기, 몇시간씩 노래하고 춤추기 같은 고행을 10년 이상 배우고 싶을 리가 없다. 종교라는 측면에서 볼 때 무당이 점유하는 지위는 사제 혹은 신관과 정확히 같다. 어떤 종교건 제대로 된 성직자라면 속세의 부귀영화와는 자기 직위에 맞는 최소한의 연만 두고 자기 수행과 수련을 하며 이는 무당도 예외가 아니다.

8. 창작물의 무당[편집]

8.1. 푸대접 받는 직업[편집]

일본의 무녀&음양사, 서양의 마녀/마법사드루이드가 해리 포터 시리즈[33] 등의 매체로 인해 신비한 이미지로도 취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의 무당은 창작물에서도 푸대접을 받는다. 도술은 신선도사홍길동이나 전우치, 기타 무협물이 더 유명하고, 무당은 약초 등 각종 재료를 이용해 물약 등 각종 약을 만드는 마녀/마법사, 드루이드[34]와는 달리 약을 만들지도 않는다. 대신 병에 걸린 사람에게 굿을 하는 묘사가 나온다. 그래도 을 춰야한다는 걸 이용해 무용 관련[35]으로 엮어볼 수는 있지만 후술하듯이 무교 정보도 물론이고 국내 무속 춤 관련 정보도 취재 없이 묘사할 수 있는 수준을 넘는다.

그나마 영매 쪽을 살려볼 수는 있으나 오컬트 장르에서 퇴마사나 구마사제가 활약하는 데에 반해 무당은 취급이 좋지 않다. 사기꾼으로 나와 돈을 뜯어내고 가정을 파탄시키거나 사악한 주술을 부려 저주를 내리는 악역을 도맡는다. 또한 입이 상당히 거친 욕쟁이에 상대를 향해 반말은 기본으로 달고 다닌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또한 시종일관 잡귀의 소행이나 XX하면 부정탄다는 말은 하나의 정형화된 클리셰이다. 영화 곡성만 봐도 황정민이 맡은 무당은 나이 불문하고 상대방한테 반말을 찍찍 하고, 다소 거칠고 무례하게 행동한다. 다른 매체에 나오는 무당들도 대체로 비슷한 말투를 쓴다.

게다가 전설의 고향이나 퇴마물을 다룬 매체에서도 나름 '용한' 무당들이 괴이를 해결한답시고 나서다가 악령에게 역관광 당한다. 더불어 '내 힘으로는 답이 없다'는 대사를 치며 꽁무니를 빼는 것은 옵션. 무당이 데꿀멍하거나 버거워하는 일을 기성종교에서 해결하는 클리셰가 많다. 주로 신앙심이 깊은 승려나 사제 등이 일을 해결하는 식이다. 대표적으로 검은 사제들과 퇴마록이 있다.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무당들 취급이 좋지 않고, 대신 가톨릭 신부들이 신앙의 힘으로 악령을 퇴치한다. <전설의 고향>은 특히 무당이 못하는 걸 지나가던 스님들이 나서서 다 해결해준다.

굳이 따지자면 퇴마록의 경우는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준후가 무속인(도사)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데다(무속과 밀교 등 동양종교에 해박하다는 설정) 주요 등장인물들이 가톨릭 신자만 있는 아니고 불교나 무속, 중국 도교, 인도 힌두교에 일본의 신토이집트 신화드루이드교(켈트 신화)까지 등장하니 특별히 가톨릭 하나만 두드러지게 활약하는 것은 아니다.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소설은 기독교(주로 개신교)도 깔 때는 엄청나게 깐다. 다만 박신부나 준후는 주인공이라 보정을 많이 받는 편이라 어찌저찌 해결하지만, 중간중간 짧게 등장하는 무속인들의 취급은 썩 좋지 않다. 그나마 장군신을 모시는 최철기 노인이 등장해 활약하지만, 이 사람도 결국 조연 그 이상의 비중은 없다.[36] 결정적으로 퇴마록에서 준후가 배워서 쓰는 술법 중 밀교나 도교계 술법에 비해 무녀 을련에게 배워 익힌 무속계 술법들은 대부분 수명을 깎아먹는다는 설정이 붙어있고 유독 이 점이 강조된다는 특징이 있다.

검은 사제들의 경우 무당들이 비록 악령을 퇴치하는 데에는 실패했어도, 적어도 신통력 자체는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작중 등장하는 무당인 제천법사는 김범신 베드로 신부와 서로의 세계를 존중하며 인간적인 교분을 나누는 것으로 묘사되며, 제천법사 일행은 빙의당한 소녀의 몸에 들린 마귀 중 격이 높고 기독교 세계관의 악마인 마르바스는 미처 눈치 못 챘지만 함께 붙은 한국 토종 마귀인 쌍두사 마귀는 감지해냈다. 다만 제천법사와 딸의 존재 자체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진 않으며, 둘은 작중에서 전투력 측정기로 소모되는 캐릭터이긴 하다.

심지어 아군으로 나오는 상황도 보기 힘들다. 김은정의 굿타임처럼 주인공으로 나오더라도 뭔가 심하게 비뚤어진 악질이거나 허당이거나 신통력이 시원찮은 개그 캐릭터. 현실에서 각종 편법으로 돈을 벌다 보니, 묘하게 주인공 보정을 못받는다.

그래도 가끔씩, 도덕적이고 신비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는 주로 웹툰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런데 외국 매체에서도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이 토착 종교나 원시종교가 다소 부정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애초에 불교나 기독교는 선교 과정에서 현지 종교와 퓨전이 되는 방식으로 뿌리를 내리고 전도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사극의 경우 작중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대부분을 맞히는 신통함을 보여준다. 작중 등장인물의 병 하나도 못 고치고 "차도가 보이지 않습니다."라는 말만 입에 달고 사는 어의보다는 훨씬 낫다는 우스개도 있다. 물론 당대에는 바로 얼마 뒤에 벌어지게 될 사건들이고 시대가 훨씬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야 '그렇게 되었다'고 결론이 다 정해져 있는 일들이다. 해당 사극에서 다루는 역사적 사건의 전개와 결말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시청자들 입장에서야 웃음이 나오겠지만, 작중 인물들의 시각에서 보면 용하기도 그렇게 용할 수가 없다.

하지만, 비판자들도 진짜 무당이 얼마나 빡센 직업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실 대다수의 창작물에서 선역으로 묘사되는 무당 캐릭터는 현실이라면 지역구 문화재급의 인적자원이다. 특히, 유명한 지역구의 굿거리를 맡는다는 설정이라면, 역사적인 가치까지 지니는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웬만한 사람들은 중도탈락하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는 고행을 평생 해온 사람들이니 그 노력은 말할 필요도 없다.

별개로 국가 막장 테크의 단골 소스로 등장한다. 창작물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그런데 당장 조선 말기 명성황후의 총애를 받고 위세를 떨친 진령군이 있고, 삼국시대(중국) 촉한의 유선이 황호와 무당의 말과 점괘만 믿고 등애의 침략을 등한시 하다가 나라가 망하는 등, 실제 역사에서도 나라를 망치고 좌지우지하는 요사스러운 이미지가 깊게 박혀 있다.

최순실의 등장 이후로 사실상 무당의 이미지는 바닥을 파고 들어갔다. 하지만, 영세교는 무당과 전혀 관계없는 근본없는 사이비 종교임에도, 영세교에서 한국 미신을 여럿 따온 터라, 많은 사람들이 국정농단사태를 비판할 때 최순실을 무당으로 비유하며 비난하고 있다. 그 예로 광주에서 예술인들이 모여 예술인 블랙리스트 사태와 각종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공연이 있었다. 무속인을 초청해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살풀이굿을 하자, 관중들이 "정부 비판 공연인 줄 알았는데 사이비종교 공연이었냐!!"며 욕을 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 굿이 끝나자 다들 돌아왔지만, 이것을 본 사회자가 "최순실 때문에 이제 한국 민속신앙에 뿌리를 둔 전통예술은 끝장난 것 같다"고 푸념했던 일화가 있을 정도.

무속인들의 모임인 무신교총연합회에서도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비판 때문에 참다 못해서 "최순실은 무당이라고 불릴 자격도 없다"라고 강하게 비난하였다. 생명평화마을 대표 황대권[37]은 경향신문[38]에 "샤머니즘을 욕되게 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며, 따지고 보면 한국 기독교(정확히는 개신교)가 한국에서 그렇게 빠른 시간에 성장하고 그 수많은 신자들을 거느리는 메이저 종교가 된 원인도 따지고 보면 샤머니즘의 원리에 기댄[39] 덕분이 아니었냐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8.2. 무당의 자식[편집]

무당의 자식, 가족, 화신이라는 캐릭터 분류가 있다. 현실의 사이비 무당으로 대표되는 사업자들의 부도덕한 속성을 제거하고, 전통적인 설정만 빌려와서 쓰는 사례. 중대한 클리셰의 하나로서 분류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설정이다. 현대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무당은 이런 캐릭터들이 많다. 현실에서 무당의 이미지가 나쁜 것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진짜 무당을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제대로 강신굿을 할 수 있는 무당들은 최소 10년 이상 수행한 사람들인데, 웬만한 창작자들은 이런 삶을 묘사하는 것조차 고통스럽다고 한다. 애초 취재 없이 묘사할 수 있는 수준을 넘는다. 무당에 대한 자료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그나마 접할 수 있는 것들 중 쓸만한 자료들은 경우 대개 학술자료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묘사와 설명이 필요한 창작물에서 쓰려면 결국 무당들을 찾아 다니며 직접 취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또 '무당의 핏줄, 가족'은 그 자체로도 대단히 매력적인 소재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무당이란 직업 자체는 대단히 고통스러운 수행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자식들에게도 물려주지 않고 평범한 직업을 가지길 원하는 무당들이 많다. 하지만 동시에 무당은 세습무라 하여 대를 이어서 무당을 하거나, '무당의 자식'이라는 그 이유로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신내림을 받아서 강신무로 활동하게 되는 경우도 제법 많다.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모자식의 세대 갈등,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여기에 현대 대중들의 무당과 그 가족들에 대한 복잡한 형태의 대우까지 더해지면 '무당의 자식'이란 설정은 좋은 클리셰로 각색하기 쉽다.

이런 부류 가운데는 신학을 배워 가톨릭 사제 내지 개신교 목사(집사)가 되어서 자신의 '신실한 신앙심'(?)으로 무속 혹은 불교 등 '미신'에 빠져 살던 부모님을 감화시키고 개심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했다는 식의 간증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나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꽤 나온다. 물론 불교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사교를 믿던 자들을 부처의 가르침에 귀의하게 하였다는 초기 불교의 전승도 있다. 위에 언급한 소설 무녀도처럼, 이런 식으로 무당과 무교와 연관이 없는 무당의 자녀/손주, 혹은 다른 종교 성직자/신자가 된 무당의 자녀/손주의 충돌을 소재로 한 창작물도 적지 않다.

8.3. 기타[편집]

일반적으로 무당, 즉 무속인이 쓴다고 여겨지는 무구나 부적 등을 전투에 활용하는 캐릭터의 비중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이런 영웅은 싫어의 헤이즈는 악령들을 봉인해 놓은 부적으로 인신매매범들을 제압, 구속한 적이 있다. 악령의 포켓몬 마스터 귀전구담의 그 여자 이야기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무당은 '그 여자'에게 비과학적인 힘을 통해 인생을 결정 지을 선택을 하게 하는데, 이처럼 주인공의 인생을 바꾸거나 점을 쳐 주인공의 미래를 예측[40]해 떡밥이나 복선을 뿌리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에는 주인공 역시 귀신을 보거나 다룰 수 있는, 일반적으로 영력이라 불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41]가 많다.

8.4. 무속인/관련 캐릭터[편집]

완전한 무속인은 ◆. 무당의 자녀/손주, 화신처럼 전통 무속의 설정만 빌린 캐릭터는 ◇.

무녀 문서와 함께 보면 좋다.

8.5. 무속인, 심령 관련 프로그램[편집]

공포체험보단 다분히 오컬트적인 성격을 띈 국내 프로그램이 많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들이 흔히 그렇듯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출연자들의 인격이나 자질도 전혀 검증이 되지 않았다.
제41조(비과학적 내용) 방송은 미신 또는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하여서는 아니되며 사주, 점술, 관상, 수상 등을 다룰 때에는 이것이 인생을 예측하는 보편적인 방법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방송분 전체가 대놓고 방송심의규정 제41조를 뭉갠 프로그램이고 실제로 경고까지는 줬지만 무사히 방영이 되었다.
  • 고스트 스팟 시즌 1, 2, 3 - (코미디TV 채널): 2008년때 국내 타 방송채널에 방영했던 공포체험을 즐기던 매니아들에게 꽤 인지도가 있었던 프로그램이다. 당시 무속인과 체험을 가진 독특한 프로그램들이 드물었을 때, 이 프로그램이 등장하여 큰 화제와 논란이 일어나서, 방송위원회에서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인 문화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심의에 걸릴 뻔 했던 적이 있었지만, 무사히 마지막 시리즈까지 전부 마무리 방영 하였었다.
  • 미스터리 헌터스 - (코미디TV 채널)
  • 트루스토리 레드아이 - (y☆star 채널)
  • 특종헌터스 공포특집 - (y☆star 채널)
  • 미스터리극장 위험한 초대 - (internet-TV채널)
  • 엑소시스트 - (tvN 채널)
  • 신 엑소시스트 - (리빙TV 채널)
  • 소름채널 - (유튜브 채널)
  • 베짱이엔터테인먼트 - (유튜브 채널)
  • 메이드인 스튜디오 - (유튜브 채널)
  • 기묘한 이야기기묘한 티비 - (유튜브 채널)

9. 관련 문서[편집]

10.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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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청자들의 눈이 덜 아프도록 단순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졌다.[2] 굿판을 현대적인 의미로 애둘러 '행사'라고 표현한다.[3] 이북에서 큰 무당을 부르는 말. 무당들이 섬기는 신을 만신이라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이북식 강신무가 대세가 되면서 널리 퍼진 말이다.[4] 굿할 때 악사와 보조적인 인원들도 화랭이라고 부른다. 같은 뜻의 말은 잽이.[5] 전국적으로 세습무를 뜻하는 단어로도 널리 퍼졌다. 무당의 신도들을 당골, 단골이라 하기도 한다. 참고로 이러한 신도 조직은 당골/단골판으로 불린다.[6] 시대에 상관 없이 주로 사회적으로 여성 무당을 칭하는 표현 중 하나이다. 현대 한국에서는 사회적인 무교 행사가 적어서 '무녀'라는 호칭을 잘 쓰지 않다보니 '무당'이라는 민족적인 단어에 대비되는 일본식 호칭으로 생각되어 무녀라는 호칭을 꽤 엄격하게 배척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그나마 해를 품은 달도 있었고, 점점 분위기는 얕아졌다. 그래도 이 표현을 쓸 일이 잘 없긴 하다.[7] 설익은 무당, 즉 제대로 배우지 못한 무당을 의미한다. '서있는 무당' 이 아니다.[8] 비슷한 속담으로 '반풍수(어설픈 풍수지리 학자)가 집안 망친다'란 말도 있다.[9] 독립운동가였다가 변절하여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된 그 최남선이다. 사실 최남선이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던 일제강점기 초기의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는 '일제가 강요하는 역사관'에 대항하여 독립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한국의 역사를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었고, 특히 일선동조론에 대응하기 위해 상고사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독자적인 민족적 기원을 규명하려는 시도 역시 중시되었다. 최남선이 변절하기 전까지 가까운 사이였다고 알려진 신채호의 조선상고사가 이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산출물이다. 즉, 변절하기 전까지는 최남선의 행보 역시 한용운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단지 끝까지 지조를 지킨 신채호에 비해 최남선은 중도에 포기하고 굴복했기에 후세에 전혀 다른 평가를 받게 된 것 뿐이다.[10] 시베리아 원주민퉁구스계 제민족, 아이누족한민족을 뭉뚱그려 가리키는 표현이다. 오스트랄로이드가 아시아로 진출 이후 가장 먼저 북아시아와 동북아시아에서 정착한 이들로 추정된다. 언어학적으로는 이들의 언어를 고시베리아 제어라고 하는데 비교언어학적으로 친연성이 입증된 언어군은 아니다.[11] 기존까지 한반도에서 살던 사람들은 일본열도로 밀려나 도래인이 되거나 이들 북방민족과 동화되었다. 반도 일본어설 참고.[12] 부채춤은 현대의 창작무용이다. 즉, 현대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치르는 무교 행사도 전통종교와는 거리가 매우 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비종교적이고 현대적인 민족 행사'를 통하여, 전통 무교에서 주술적인 행위를 줄이고 민족 종교의 체계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도 있다.[13] 죽어 동해의 용왕이 되어 왜구를 막은 설화가 전해지는 문무대왕릉은 무속인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14] 청해진이 위치했던 완도 일대 중심.[15] 목호의 난을 진압하러 제주도에 가던 중 추자도에서 어업 기술을 전수해 지금도 추자도에서 무속인들이 신으로 모신다.[16] 주로 통영, 진도 등 남해안 일대에서 숭배된다.[17] 연평도에서 조기 조업 대풍을 기원하며 제를 올린 풍습이 존재한다.[18] 관우를 신으로 모시는 것은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사들을 통해 들어온 역사가 깊은 신앙이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관우신은 도교에서 매우 메이저한 신으로 취급되고, 국내에서도 실제로 관우신을 모시는 무속인은 꽤 흔하다.[19] 더글러스 맥아더 신앙은 1950-60년대 휴전 직후에 인천 지역에서 꽤 많이 발견되었고, 심지어 지금도 있다! 기사. 과거 양담배 수입이 금지되던 시절 맥아더를 모시는 무당들이 양담배를 밀수하거나 고급 양주를 입수해서 제사를 올리다 뉴스에 난 도 있다.[20] 제주도에서는 따로 초공신이 무조신으로 섬겨진다.[21] 물론 가톨릭이나 정교회도 무속신앙이나 무당 자체에 대해서 교리적으로 긍정적으로 인식하지 않으며 오히려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다만 가톨릭은 한국에 들어온 시기가 오래 되고 현지화가 되면서 기존의 풍습을 어느 정도 존중하기에 놔두는 편이고, 정교회는 한국인 신자 수가 2천여명에 불과한데다 한국 정교회는 가톨릭이나 성공회와 비슷한 사회적 노선을 걷고 있어서 온건한 편이다.[22] 개신교에서도 무속인을 좋게 안본다.[23] 꿈에서 신격이 현몽을 했다는 식으로[24] 굿이 시작될 때 신이 왔음을 알려주는 영검한 막대 형상의 상징물. 삼지창에 꿰인 돼지대나무 대 등등. 대가 똑바로 서면 신이 온 증거이니 굿이 잘 된다고 믿었다.[25] '판다'는 말은 잘 안 쓴다.[26] 만신으로 잘 알려진 김금화의 사례가 대표적이다.[27] 이것은 북한의 교회들이 남하했던 개신교도 마찬가지다.[28] 오늘날 tvN의 프로그램 편성과 방송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굉장히 의외지만, 본래 tvN은 2006년 개국 이래 선정적이거나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프로그램 편성, 잊을만 하면 터지는 사연 조작 등으로 비판을 많이 받던 흔하디 흔한 케이블 채널 중 한 곳에 불과했다. 아니, 사실 욕 먹던 케이블 방송사 중에서도 무속 사랑과 선정성 때문에 막장 케이블채널의 대표주자로 인식되어 가장 많이 욕먹던 방송사라고 봐도 무방했다. 화성인 바이러스나 리얼스토리 묘 같은 프로그램들이 이 당시 tvN의 성향과 수준을 말해주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KBS 출신의 신원호나영석 PD를 영입한 2011년~2012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쇄신을 통해 지금의 위상을 구축하게 된 것.[29] 이 사람은 일반적으로 공기중에 떠 있는 먼지가 빛을 반사한 탓에 카메라에 비친 반사광을 "영가의 실체"라고 대놓고 이빨을 깐 사람이다.[30] 또는 마녀. 맥락은 같다.[31] 정신질환과 관련한 유전인자가 대물림될 수 있음을 고려해보면, 과학적으로도 일리가 없지는 않다.[32] 조자용 박사는 1926년생으로 호는 대갈. 본래 미국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고 귀국해 건축가로도 명성이 있었으나, 중년 들어 한국민속과 전통 문화에 관심을 가져 도깨비 관련 설화나 전통 민화를 수집하는데 힘썼다. 2000년 사망.[33] 마녀/마법사는 학원물 하위 장르인 마법학교 장르로 엮을 수 있는데, 동양풍 학교라도 도술학교(작품이 동화 하나밖에 없기는 하나 사람들이 한국형 호그와트라면서 상상하는 것도 잦다)나 무협물의 무림학교(학관)(비뢰도 천무학관, 드라마 무림학교 등)는 있지만, 무교는 보통 도제식 같이 1:1 교육으로 가고, "무속학교에 가면 무당이 될 수 있다"는 학원물로 만든다고 쳐도, 선술할 취재 문제 등으로 인해 써먹기도 힘들다.[34] 드루이드는 의학적, 약학적 지식 역시 필수 조건 중 하나이다.[35] 물론 칼날이나  위에서 을 춰야하니 판타지가 들어갈 수도 있다.[36] 국내편에서 박신부가 신부가 된 계기를 준 친구 차교수의 딸 미라는 정체불명의 강력한 악귀가 빙의된 상태였는데, 이를 해결하러 온 나름 용한 무당은 굿은커녕 무섭다고 도망을 가버렸고, 현암이 월향검을 얻은 산골의 덕산마을은 파계승 색귀가 짐승의 영혼을 부려 강력한 물리력을 이용해 여인들을 강간했는데, 동네 사람들이 데려온 무당은 힘을 이기지 못하고 강간당해 참혹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된다.[37]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유학하던 도중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사람이다. 옥중서간을 모아 엮은 '야생초 편지'의 저자로도 유명하다.[38] 참고로 경향신문은 원래 가톨릭 계열의 언론사였다. 현대에도 가톨릭 성향이 있으나 사회적 소수자, 문화예술인 등의 메시지들을 잘 실어다준 신문사이다 보니 황대권 대표도 이를 선택한 듯 하다. 그리고 황대권 대표 본인도 가톨릭 신자다. 세례명은 대철 베드로. 본인의 호로 '바우'를 쓰고 있는데 베드로의 이름에서 따와 반석, 바위를 뜻하는 순우리말 호를 만든 것이다.[39] 기존의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주재신인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고치고, 샤머니즘의 기복신앙과 무당의 역할을 기독교식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당장 영세교만 봐도 최태민은 개종해 목사가 되기 전에는 박수무당도 했던 작자다.[40] 이는 매체에서의 점쟁이의 묘사와 마찬가지로 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작품에서 자체적으로 스포일러를 하는 등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묘사될 수도 있다.[41] 당연한 사실이지만 작품에서 무당이 주인공이나 조력자임에도 불구하고 귀신을 보는 데에 실패하면 창작 소재로서 써먹기 어렵기 때문에 작품이 귀신이 존재하는 세계로 설정된다. 그래도 선술했듯이 무당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도 있다.[42] 나중에 무당을 그만두기는 한다.[43] 1993년이라는 말이 있는데, 적어도 초판은 1994년 10월 10일에 나왔다. 삼성문예상(현 삼성문학상)을 1993년에 수상했다는데 출간 이전에 상을 받았는 지는 알 수 없다.[44] 다만 설정상 신아들이므로 ◇도 포함된다.[45] 초반에는 무당으로서의 힘을 행사하는 장면이 나왔으나 말뚝이를 봉인하는 데에 힘을 써서 무당의 힘은 쓰지 못한다.[46] 조폭으로 있던 주인공이 우연히 신내림을 받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47] 작중 언급되기를 '남조선 애기동자'를 모신대나 뭐래나.[48] 원래는 세습무의 운명을 타고났으나, 오히려 본인이 령들을 제압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49] 어머니도 마찬가지이다.[50] 월주의 전생.[51] 원래는 아버지처럼 목사가 되려 했으나, 갑자기 나타난 신령이란 존재 때문에 무당이 되었다.[52] 6화의 '장인증서'를 통해 이름이 잠시 등장했다.[53] 연예인 출신. 무당이 될 운명을 거부하려 했다가 연인을 사고로 잃은 뒤 무당이 되었다.[54] 정남의 앞에 나타나는 신령의 진짜 정체.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나 자만에 가득 차 있었던 탓에 작품 최종보스인 애드워드에게 살해당한 뒤 원혼이 이승에 남아 정남을 괴롭히고 있었다. 정남과 힘을 합쳐 애드워드를 무너뜨리고 정남이 진정한 무당으로 거듭나면서 본인도 진정한 신으로 거듭나게 된다.[55] 어머니가 무당일을 하고, 본인은 귀신을 볼 수 있으나 무당은 아니다.[56] 가끔씩은 원주민의 친구로도 나온다.[57] 무당일도 했었으며 본업도 이쪽과 관련있기에 그렇다.[58] 본인의 직업은 경찰이지만 무당이었던 외할머니를 닮아 귀신 보는 눈과 예지 능력 등을 타고났다. 이 힘을 사건 해결이나 범죄를 미리 막는 데 써 먹으며, 석연치 않은 어린 시절의 잃어버린 기억을 추적해 간다.[59] 약간 애매하지만 무당집 가문 출신이기도 하고 최종장에서는 사촌 동생 세미 대신 신내림을 받았고 법운에게 완전한 무당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 표시를 한다.[60] 어머니가 무당이다.[61] 최철기옹의 형. 혼세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62] 정확히 말하면 부적술을 배워 무당들처럼 부적을 쓸 수 있다.[63] 무당의 딸. 20살 성인이 된 이후에는 어머니와 같은 무당이 되었다.[64] 본업은 산신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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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은 영적 세계와의 만남 - 시사저널

화장기 하나 없이도 아름답기만 한 것을... - 시사저널

‘신내림’은 영적 세계와의 만남
 조흥윤 (한양대․종교인류학) () 승인 1991.01.17 

한국문화는 신명․신들림의 문화…내림굿을 서양의 잣대로 재면 곤란


 어느 무당이 집안에 꾸며놓은 신당에서 손님을 맞아 무꾸리(점복)를 한다. 어떤 문제로 찾아왔는지, 사주가 어떤지 묻고 엽전을 占床에 던지더니 갑자기 진저리를 치며 얼굴 모습이 달라진다. 그리고는 그 문제의  성격이 어떤 것인데 어찌어찌 하라고 일러준다. 무당의 집에서 흔히 보는 장면이다. 이렇듯 신들려 무꾸리하는 것을 神占이라 하고, 그런 무당을 용하다 하여 많이들 찾는다.

 무당이 단골네 가족과 함께 굿을 벌이는 굿당에서도 신내림을 두루 볼 수 있다. 매 거리마다 그 거리를 주관하는 신령이 모셔진다. 무당이 해당 신령의 신복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돌연 “쉬이-”하며 멈춘다. 신이 내린 것이다. 그러면 祭家집 사람들은 신내린 무당 앞에 서서 손으로 비는 모습을 지으며 무당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신령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이것을 ‘空唱내린다’ 또는 ‘공수준다’고 한다.

 降神은 ‘신내림’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위에서 무꾸리와 굿의 경우를 들어 강신의 구체적인 모습을 살펴보았다. 강신이 가장 강렬하게 드러나는 것은 내림굿이다. 내림굿이란 신들린 사람을 무당으로 태어나게 하는 굿이다. 무당 후보자는 내림굿에서 자신에게 내린 신령의 이름을 밝히고 말문을 열어야 한다. 그런 신령을 무당의 몸주라 하거니와, 애기무당은 몸주의 도움으로 그 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신점을 보아준다.

 그밖에 굿하는 도중에 단골집안의 식구나 이웃이 굿판에 나와 신복을 입고 춤추는 대목이 있는데, 그때 격렬하게 춤을 추다 신이 내리는 수도 많다. 이는 비전문가의 신내림이라 할 터이고, 그에 비해 무당은 강신의 전문가인 셈이다. 그런데 巫의 이러한 강신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이다.

 일제시대 때 한국巫 연구의 대가로 평가받아온 일본인 학자 아키바(秋葉륙)는 평양에서 22세 처녀의 내림굿을 관찰한 바 있다. 그녀가 미친 듯 뛰며 춤추다가 무거운 神항아리를 입으로 물더니 입술이 거기서 떨어지지 않았다. 아키바는 강렬한 그 모습을 내내 잊지 못했다. 요즈음 무연구가들도 내림굿에서 무당 후보자가 요란스럽고 격렬하며 처절한 모습을 보여야 그것을 대단한 줄 아는 형편이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원래 ‘큰무당’이 될 후보자는 대부분 점잖고 품위있는 강신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1930년말 이래 오랫동안 시베리아 샤머니즘 연구가로 명성을 떨친 올마르크스는 샤머니즘, 곧 巫를 “북극의 히스테리”로 파악했다. 그에 따르면 혹독한 추위․식량부족․고립된 생활 등 생존을 위협하는 북극의 열악한 환경조건으로 인하여 신경증과 정신병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 무당이라는 것이다. 강신을 일종의 정신병으로 이해한 것이다. 뒷날 그는 그의 오류를 인정하고 “무당이 모든 인간 가운데 가장 정상적인 존재”라고 밝혔다. 실제로 무당들은 신내림과 정신병을 엄연히 구분하고 있다.

무당은 가장 정상적인 인간”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서양 문화의 눈으로 보면 무와 강신현상은 처음부터 마귀의 장난이자 원시종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서양의 안목을 그대로 본받아 신내림을 ‘서양의 잣대’로 재서는 곤란하다.

 강신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와 무당에 대한 오해․편견 따위를 버려야 한다. 무는 귀신을 섬기는 원시종교가 아니라 조상과 영적 세계를 믿고 신령과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꾀하는 종교이다. 무당은 그 종교의 사제에 다름 아니다. 강신은 영적 세계와의 어떤 교류가 되는 것이다. 종교학의 용어를 빌자면 바로 종교체험이다. 어느 종교나 그런 종교체험이 그 종교문화에 걸맞게 일어나고 있다.

 예로부터 무를 신봉해온 한국문화는 신내림문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문화의 모든 면모에는 신들림이 역연하고 한국사람에게는 신명이 대단하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상황에서는 신내림과 신명이 온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표출되게 마련이다. 인간의 창조적․조화적 역량의 개발이 요구되는 시대에 맞는 강신의 바른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조흥윤 (한양대․종교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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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노인일자리]“아이들 안전 지키는 일 내겐 각별…‘사회의 일원’이란 생각에 자부심”

[세상을 바꾸는 노인일자리]“아이들 안전 지키는 일 내겐 각별…‘사회의 일원’이란 생각에 자부심”
세상을 바꾸는 노인일자리
“아이들 안전 지키는 일 내겐 각별…‘사회의 일원’이란 생각에 자부심”
2022.07.27 21:01
반기웅·이창준 기자


(1) ‘예산 낭비’는 편견



충북 청주시 솔밭초등학교 교통 안전 지킴이인 김기홍씨가 지난 1월 솔밭초 학생에게 받은 감사 편지를 읽고 있다. 반기웅 기자

충북 청주 솔밭초등학교 등굣길은 유난히 붐빈다. 재학생이 1800명이 넘는 데다 인근에 아파트 대단지와 상업시설까지 몰려 있어 교통량이 많다.


김기홍씨(82)는 5년째 솔밭초 교통 안전 지킴이를 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을 통해 찾은 노인일자리다. 11명이 조를 짜서 근무하는데, 조장인 김씨는 방학 기간 두 달을 제외하고 10개월간 주 5일 일한다. 업무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지만 늘 1시간쯤 먼저 와 청소를 한다.



지난 14일 오전 8시20분. “안녕하세요”라며 아이들이 김씨를 보고 줄줄이 인사를 한다. 교문 옆에 들어선 차에서는 수시로 아이들이 내리는데, 한 아이가 힘이 모자라 문을 열지 못하자 김씨가 달려가 내려준다. 눈코 뜰 새 없지만 김씨는 일분 일초가 아쉽다. 김씨는 “일하는 3시간이 하루 중 가장 빛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가 받는 급여는 한 달 27만원이다. 조장을 맡고 29만원으로 올랐다. 일의 원동력은 아이들이다. 김씨는 “친손주보다 더 자주 보는 아이들이어서 내게는 정말 각별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학부모 한 분이 행운이 온다며 네잎 클로버 반지를 선물했다. 그 마음이 고마워 다시 아이들에게 건넸더니 “행운이 할아버지에게 갔으면 좋겠다”며 한사코 거절했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매일 아침 나와줘서 든든하고 고마워요. 그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앞으로도 계속 봤으면 좋겠어요.” 김씨에게 종종 편지를 건네는 김하윤양(5학년·가명)의 말이다.


김씨에게 이 일은 각별하다. 그래서 더 잘하려고 한다. 2년 전에는 관할 구청에 민원을 넣어 학교 앞 신호등 옆에 가드레일이 설치되도록 했다. 김씨는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다. “일하고 나면 ‘나도 사회의 일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하고 싶어요.”


■공공 일자리 참여 어르신 77% “만족”


강숙자씨(왼쪽)와 김다혜자씨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대주말경로당 아이스팩 재활용 작업장에서 재활용 아이스팩을 포장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공동주택 아이스팩 재활용
24명이 4개조 격일 3시간
매달 열흘 일하면 27만원
재활용팩은 소상공인에게

“노인도 지역사회에 역할
기회 차단하면 고립 가중”

서울 은평구에 있는 백경순씨(72)의 일터도 오전이 분주하다. 사용한 아이스팩을 깨끗이 씻고 소독해 재포장하는 게 백씨의 일이다. 미세플라스틱 성분의 ‘젤형’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취지로 만든 노인일자리다. 작업장은 경로당이다. 백씨가 입구에서 아이스팩이 가득 담긴 15㎏짜리 쌀포대를 끌어오면 안영락씨(84)는 개수대에 물을 받고 친환경 세제를 푼다. 나선임씨(80)는 백씨가 끌고 온 포대를 함께 들고 개수대에 아이스팩을 쏟아낸다.


자외선 살균소독기에서 소독이 끝난 아이스팩을 옮겨 담고 포장하는 일은 강숙자씨(74)와 김다혜자씨(78) 몫이다. 수거조와 배송조는 따로 있다. 수거조 2명이 경차를 몰고 은평구 내 아파트 단지 다섯 곳을 돌며 아이스팩을 모아 온다. 경로당 작업조가 선별·세척·소독을 하면 배송조 2명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24명이 ‘공동주택 아이스팩 더쓰임 챌린지’ 멤버로 참여하는데 총 4개조가 각각 오전과 오후, 격일로 출근해 3시간씩 작업을 한다. 하루에 경로당 작업장에서 200개가량의 아이스팩이 이들 손을 거쳐 재탄생한다.


지난 19일. 포장 공정을 맡은 김다혜자씨는 살균이 끝난 아이스팩 150여개를 크기별로 분류해 이삿짐 박스에 옮겨 담았다. 여든 가까운 나이에 3시간 동안 한자리에 서서 허리를 반복해서 굽혔다 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들은 하루 3시간씩 매달 열흘 일하고 27만원을 받는다. 나선임씨는 “노인들은 잘 써주지 않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으로 좋다”고 말했다.


재활용 아이스팩은 소상공인에게도 보탬이 된다. 은평구에서 떡볶이 간편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한지은씨(38)는 사업 수혜자로 선정돼 매달 200여개의 재활용 아이스팩을 무료로 받는다. 한씨는 “재활용 팩을 쓰니까 받는 입장에서도 죄책감이 덜해 좋아하는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이들 일자리는 노인일자리 중 공공형(공익활동)에 속한다. 프로그램이 달라도 공공형 노인일자리의 월평균 활동시간(30시간)과 급여(27만원) 수준은 동일하다. 급여는 높지 않지만 효능감이 높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20)에서 노인 77.3%가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수요가 많아 해마다 일자리는 늘어난다. 2019년 51만7000개였던 공공형 일자리 사업 목표량은 올해 60만8000개로 증가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공형 중심의 노인일자리를 시장형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공형 일자리를 수익을 내는 민간형 사업으로 바꾸겠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단순 예산 낭비 사업이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다. 하지만 공공형 노인일자리 사업이 만들어내는 공익적 가치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령층은 젊은층에 비해 육체적으로 제한은 있지만, 그것이 이들이 반드시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존재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지역사회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역할과 기여가 분명 있는데 단기적인 비용 관점에서 그 기회를 차단하면 오히려 이들을 고립시켜 더 의존적인 존재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8

The Mind in Another Place: My Life as a Scholar: Johnson, Luke Tim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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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nd in Another Place: My Life as a Scholar Hardcover – March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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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cover
$18.04
A witness to the peculiar way of being that is the scholar’s

Luke Timothy Johnson is one of the best-known and most influential New Testament scholars of recent decades. In this memoir, he draws on his rich experience to invite readers into the scholar’s life—its aims, commitments, and habits.

In addition to sharing his own story, from childhood to retirement, Johnson reflects on the nature of scholarship more generally, showing how this vocation has changed over the past half-century and where it might be going in the future. He is as candid and unsparing about negative trends in academia as he is hopeful about the possibilities of steadfast, disciplined scholarship. In two closing chapters, he discusses the essential intellectual and moral virtues of scholarly excellence, including curiosity, imagination, courage, discipline, persistence, detachment, and contentment.

Johnson’s robust defense of the scholarly life—portrayed throughout this book as a generative process of discovery and disclosure—will inspire both new and seasoned scholars, as well as anyone who reads and values good scholarship. But The Mind in Another Place ultimately resonates beyond the walls of the academy and speaks to matters more universally human: the love of knowledge and the lifelong pursuit of truth.

272 pages

From the Publisher





Praise for THE MIND IN ANOTHER PLACE


LAURA SALAH NASRALLAH, Yale University

“It is so important for biblical scholars to give an account of their own formation—the social, racial, and educational contexts that led to their work. This is what we find, in accessible prose, in Luke Timothy Johnson’s memoir. Readers will find an engaging account of his life. In his accounts of his doctoral education and career, they will find a rich resource for studying the historical context of New Testament studies in the United States in the mid-twentieth century to the turn of the twenty-first century.”

DALE C. ALLISON JR.,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Biblical scholars rarely write books of the ‘I couldn't put it down’ variety. But Johnson has done so. It is entertaining. It is informative (documenting, among other things, a field’s changes over the last half century). And it is wise, above all regarding the moral and intellectual virtues. If you aspire to be a historian of early Christianity or an exegete of its texts and cannot find yourself in this book, you need to pursue another line of work.”

PHEME PERKINS, Boston College

“Luke Timothy Johnson has been a clarion voice challenging conventional reading for a half century whether among students whose first course was his Writings of the New Testament, scholars engaging his exegetical work on Luke-Acts and the ‘outer circles’ of a Pauline canon, or churches tuning to a prophetic voice of Jesus. Memories of another America, a monastic and seminary culture long gone, and even universities themselves could be a cabinet of curiosities. Not as Johnson tells it. The Mind in Another Place takes readers into the ‘passionate detachment’ of a life devoted to what the author admits is scholarship with a contrarian streak. A great read for anyone discerning if scholarship is the Mount Everest to climb.”

TODD D. STILL, Baylor University

“I have always admired Luke Timothy Johnson’s immense erudition, independent judgment, refreshing candor, and clear prose. Each of these qualities—and others to boot—is fully and compellingly on display in his intriguing, insightful, and instructive memoir. In The Mind in Another Place, Johnson not only reflects upon how he became and sought to serve as a scholar in various academic contexts but also considers the intellectual and moral virtues that scholars should seek to cultivate and demonstrate. More than a memoir, then, this volume is something of an intellectual autobiography, which is both enjoyable and educative to read. I warmly commend this book both to (would-be) scholars and to curious lay readers alike.”




Meet the Author

Luke Timothy Johnson is the Robert W. Woodruff Professor Emeritus of New Testament and Christian Origins at Candler School of Theology, Emory University. He won the 2011 Grawemeyer Award in Religion for his Among the Gentiles: Greco-Roman Religion and Christianity. Johnson’s many other books include The Revelatory Body; Brother of Jesus, Friend of God; The Writings of the New Testament; and the two-volume work The Canonical Paul.





Editorial Reviews

About the Author
Luke Timothy Johnson is the Robert W. Woodruff Professor Emeritus of New Testament and Christian Origins at Candler School of Theology, Emory University. He won the 2011 Grawemeyer Award in Religion for his Among the Gentiles: Greco-Roman Religion and Christianity. Johnson's many other books include The Revelatory Body; Brother of Jesus, Friend of God; The Writings of the New Testament; and the two- volume work The Canonical Paul.


Product details
Publisher ‏ : ‎ Eerdmans (March 22, 2022)
Language ‏ : ‎ English
Hardcover ‏ : ‎ 272 pages

4.6 out of 5 stars 15 ratings

Luke Timothy Johnson




Top reviews from the United States


George Van Grieken

5.0 out of 5 stars A wonderful guide for a scholar's mind and life.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April 2, 2022
Verified Purchase
Reading this work was for me like walking through one of Rome's great churches. There is both an element of sensory overload and an element of magnetic intrigue with the sheer breadth of depth and detail that invites appreciation in every nook and cranny.

This was a joy to read. One becomes immersed in the world of scholarship without having to do the actual work of scholarship, a benefit that is largely due to the author's lifetime pursuit and well-honed ability to do well what he holds most dear; that is, describe and advance complex matters in clear and cogent ways.

It's the kind of book that should be required reading for anyone interested in professionally, or even personally and privately, pursuing the life of the mind. In fact, its recommended virtues are much more widely applicable to the pursuit of any serious subject area or life goal. Bravo to the author for being such a good tour guide.

2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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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y Flory

5.0 out of 5 stars Exceptional account of the scholarly life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uly 23, 2022
Verified Purchase
I read parts of this book as a hardcopy, in part via Audible with The author reading. I thoroughly enjoyed it. I just finished a graduate degree at seminary, and I’m starting my next program in the fall. Some of the things Johnson talks about were completely new to me – – I loved his stories from the monastic life (he was a Benedictine monk for 10 years) and this inside view from a noted New Testament scholar‘s life. I loved his concluding list of scholarly virtues, and his bent towards humility. Highly recomm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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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Robin Craig

5.0 out of 5 stars Detailed and fascinating insight into the life of a scholar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May 3, 2022

I don't think that I am the intended audience for this book, but I have thoroughly enjoyed it. Many decades ago, my honors English advisor discouraged me from pursuing an academic career, lamenting the politics involved, and warning me that the job market was such that I was likely to end up at a less than stellar institution of learning. I was far too young to understand that his complaints probably had more to do with his own dissatisfaction with departmental politics than with anything else. (I don't think he had any reason to be unhappy with the quality of our top university, but I have no way of knowing.) At any rate, I went on to law school, and eventually to seminary, and have thus had a professional life characterized far more by the practicalities of the needs of others than by rigorous scholarship.

That said, this book offers tremendous insight into the life of an academic, from both professional and personal vantage points. It provides a glimpse -- far more than a glimpse, actually -- of the enormous underwater portion of the iceberg in contrast to the surface that we all see. As with so many of us, there was little straightforward in Johnson's personal life to ease his professional progress, and yet he prevailed, demonstrating great courage in his choices and persistence in living the consequences. He started out as a monk, benefitting from the depth of a Catholic education in theology and philosophy; fell wildly in love and left his celibate life for marriage and a complex family life; struggled against the financial realities imposed by his wife's health problems and the inadequacy of university health benefits; and made major contributions in building academic departments in institutions whose identities lie at some remove from his Catholic origins.

There are certainly chunks of the book that I found difficult to follow, as he often refers to scholars and debates about which I know little or nothing. Yet I have wondered, as I read, whether having this book in hand as a college senior might have caused me to make different choices. I doubt that I would have survived the language requirements of doctoral programs! But I think that it would make a great gift for other young people trying to decide whether to pursue life in the academy.

3 people found this 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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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Williams

4.0 out of 5 stars Scholarship as a Form of Play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June 11, 2022

Although this book is a memoir, it has the feel of an academic study owing to its copious end notes and extensive index. Johnson aims to describe his own career as a scholar in biblical studies and to give guidance to any students who might be interested in such a career.

Given the dramatic elements of his story—becoming an orphan before his teenage years, being educated in a Catholic seminary by Benedictine monks, taking priestly vows before his sexual awakening, discovering the joys of the academy, renouncing his life as a monk to marry a divorcée nine years his senior and the mother of six children—this could well be the script of a movie.

Nevertheless, it is not. Most of the book details his academic career at Yale, Indiana, and Emory, including the stories behind his numerous books. Unless you have a background in theology or biblical studies, the description of his scholarly interests, stances, and debates with other professors will often be dry or confusing.

Although Johnson counsels potential scholars to write cogently and clearly, I doubt most readers will have a clear understanding of what "phenomenological readings," "epistemological constraints," "hermeneutical models," "scholarly mauvaise foi," or "theological valence" actually mean. I wager that over ninety-nine percent of the American reading public cannot define phenomenology. It would have been helpful had Johnson given some specific examples of what he meant when he used big words.

Of greater interest to the general public would have been an explanation of how exactly the Holy Spirit (see page 85) was at work in a "scandalous" marriage (114) that deliberately went against the teaching of Jesus in Matthew 5:32 (thereby breaking the seventh commandment) but that was for Johnson a "singular experience of grace" (84-85, 168). Perhaps he would reply that, to understand, you need to read one or more of his other books, but that, alas, is not practicable. Each book should stand on its own.

In short, this book has a limited audience and will sell the 20,000 copies desired by his publisher only if every theological library in the country and everyone is his scholarly community buys several. My local Iibrary bought one at my request, and I enjoyed reading it. I wish the author much happiness in his retirement.

One person found this helpful

===
James Klagge
Jun 16, 2022James Klagge 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academia, memoirs-autobio, religion-theology, reading-writing
While I consider myself well-read in theology, I had never read anything by the author. I had heard of him, but not read anything. I was attracted by the subtitle--since I consider myself a scholar as well.
The first thing to say is that I am not as much of a scholar as the author--maybe 10% as much! He offers a litany of his publications (p. 5)--35 books, 75+ articles, 100+ popular articles, 200+ book reviews... I'm a far cry from that...and I consider myself fairly productive--4 books, 4 edited books, 27 articles... I'm not sure how you do that much! But we are on the same path anyway.
The second thing to say is that the author's personal life remained something of a mystery. It is true that he did not propose to write a spiritual memoir. But his spiritual life--he began as a monk and then soon accepted excommunication to marry, a woman 9 years older than him with 6 children and significant health challenges--had a great impact on his scholarly life, yet we never learn much about that (pp. 82-5). There was a slight parallel between our paths early on. Once while I was working on my PhD I considered focussing on doing community development work in a Christian community before going into academia. But the advice of a professor and a budding romance turned me away from that route. Perhaps it remained a mystery to him as well. But he is so articulate about so many things that it is hard to imagine he couldn't have articulated more about this. Anyway...
I thought the author did a good job of characterizing the life of a scholar--not only the process of research, but the other activities such as teaching, administration, public service, family...that make such a life a challenge. What he did not do as well, at least through most of the book, was to characterize his own scholarly contributions. He certainly listed them. But not as much of what they amounted to in general terms accessible to most readers, such as myself. (He did this more near the end.) The one area that I had some familiarity with was the work of the Jesus Seminar--assessing the historicity of Jesus (e.g., The Five Gospels: What Did Jesus Really Say? The Search for the Authentic Words of Jesus). I have long been a fan of this work, and it was frustrating to hear that he roundly criticized it, without him offering a clear account of why (pp. 146-49). He questioned their method, but I was unclear how he disagreed with their conclusions--especially since he distances himself from fundamentalists. I gather that he thinks historicity is the wrong lens to bring to the issue, but I wish he had done more to explain his preferred lens. In general, when it came to his research contributions, he never presented them in a way that made me think I would read this or that by him. In the end I felt sympathetic to the views and approaches he set out, but I was never pulled in. And so that was a little disappointing.
The author's scholarly career spanned about 1970 to the present (mine about 1975 to the present), so it was interesting to recall the evolution of scholarship in those decades. E.g., the advent of personal computers for faculty in the late 1980's, the move from letters to faxes to e-mail, by the mid-1990's, the development of digital resources beginning around 2000, etc. When I was corresponding with G.H. von Wright about Wittgenstein stuff for our book Philosophical Occasions: 1912-1951 we used faxes, which were faster than letters! When I published a survey of Wittgenstein's use of the concept "besteht darin [consisting in]" in 1995, it was completely based on my actual reading of all the sources. There was no digital search I could do. (And I don't think I missed any!)
When the author recounts his childhood and the relevant influences, he recounts an intellectual family life. In my case it was not until I was in high school that I found the debate team and friends who valued intellectual activities--not that my family discouraged that, but never modeled it.
One interesting topic the author considered was productivity and perfectionism (pp. 130, 221). On the one hand he talks about the odd valuing on non-productivity in elite departments--as though there is something beneath dignity to actually publish things. I have heard about this but not experienced it. And then he also discusses perfectionism, where a scholar can't let go of a piece. This was how Wittgenstein behaved, and to a lesser extent was present at UCLA when I was a grad student there (1976-1983). Maybe Rogers Albritton is the best example of that, but also exhibited by David Kaplan to a lesser extent. Kaplan never published his monograph on Demonstratives (on which he gave courses in the late 1970s) and only allowed it to be published in a collection about his work Themes from Kaplan published in 1989. The ethos at UCLA was certainly to publish only very carefully.
The author had an incredible commitment to teaching. This is all to the good, and something that I share in my own work. But he took it far beyond anything I would expect. When he has TAs--in his case for courses around 100 students--he not only oversees their work, but he himself does all the actual grading. This would be completely unworkable in my case, with courses numbering 150+ students. But it seems to me that TAs should be trusted to do their grading, with proper oversight. I'm not sure why he went that far.
I most enjoyed the book's chapters near the end on the intellectual and moral virtues of a scholar. These were interesting and to me insightful and plausible. He discusses the importance of not allowing ideological perspectives to overwhelm the issues under discussion. It is clear that this has had greater impact on New Testament studies than it has on Wittgenstein studies. I hope that remains true.
He also discusses the long time it sometimes takes to research, process and write up scholarly results. This was true of a number of the author's projects. This was another respect in which my own work can be compared to the author's. My longest-term project Tractatus in Context: The Essential Background for Appreciating Wittgenstein's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took 45 years. Another Wittgenstein's Artillery: Philosophy as Poetry took 10 years. And my views about Wittgenstein's views on the relation of mind and brain have evolved over 30 years, starting with a paper in 1989, another in 1996, this book Wittgenstein in Exile in 2011, and a book review in 2018.
Another virtue the author promotes is Imagination. I especially appreciate this one. Ray Monk's famous biography of Wittgenstein Ludwig Wittgenstein: The Duty of Genius is subtitled "The Duty of Genius." Monk uses "genius" as a perspective to view Wittgenstein's life. In one of my books I use "exile" as a perspective to view his life. This is not a fact that one discovers or proves, but an imaginative way of thinking about Wittgenstein. The "proof" is only in how much illumination it brings. Perhaps this seems to go beyond the work of the scholar, narrowly construed. But it is a contribution to our appreciation. That is what I have aimed for.
Another virtue the author promotes is breadth, which I also second. He mentions the value of reading literature broadly--not (just) for its content, but for its vision. I have especially brought this to bear in my recent book Wittgenstein's Artillery: Philosophy as Poetry. In one chapter I draw on a wide range of examples from literature to illustrate other ways of doing some of the kinds of things Wittgenstein tries to do in his vignettes and aphorisms. To appreciate Wittgenstein we have to try to bring as broad a perspective as he himself brought to his own work.
All in all, this book gave me a lot to think about, and I appreciated the author's candor. I guess I wished for even more--but that may be too much to ask.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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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D. Cornwall
Apr 01, 2022Robert D. Cornwall rated it it was amazing
Shelves: memoirs, new-testament
I enjoy reading well-written memoirs by figures who inhabit similar spaces as me. Thus, being a pastor and a scholar, reading the memoir of a person like Luke Timothy Johnson is enticing. I don't remember if it was his commentary on Acts, which I relied upon during my brief tenure as a professor, or his somewhat controversial response to the Jesus Seminar (The Real Jesus: The Misguided Quest for the Historical Jesus & the Truth of the Traditional Gospels, but I have long respected his scholarship and his willingness to take on his colleagues. I knew a bit of his story, and even had the opportunity to meet him a number of years ago at a conference I regularly attended, but I still didn't know much about him. Now I do.

The subtitle of this memoir reveals the central theme of the book. The now emeritus professor of New Testament and Christian Origins at Emory University notes at the start that when one decides to write a memoir, one must decide why such a venture is worthwhile. In other words, who is going to read this book? After all, Johnson has had a long and influential career as a teacher, speaker, scholar, and author, but he's not a celebrity. Nevertheless, he decided he has a story to tell, and that story has to do with why and how he became a scholar, and once he became one, what that meant for him.

Writing a review of a memoir is always tricky because you don't want to give away too much. However, like most memoirs, this one starts at the beginning, with his origins as a young boy in a small town in Wisconsin. His father died not long after he was born, but his mother made sure that he and his older siblings had a home, an education, and a religious upbringing. Unfortunately, his mother died early herself, and that led to a rather peripatetic life that ended up with him living and studying at a seminary at the age of thirteen. With that, he began his journey to becoming a monk, a priest, and a scholar. He loved God, the church, and reading. He read voraciously across a wide variety of genres, and all of that fed the search for knowledge.

Johnson distinguishes between an intellectual and a scholar. The former is inquisitive, knowledgeable, and likely well-read. What makes for a scholar, as we will see is the commitment to a life of productive research that generally leads to the academic life, including teaching and writing. It's the academic life that drives the conversation, as he moves through seminary to ordination to the decision to pursue scholarship, which led eventually to Yale and Ph.D. in New Testament. All the while, he was a monk and a priest assuming he would be such for his life. That is until he met Joy, and everything changed. As we learn, his decision to marry Joy would have significant ramifications on his life (and hers). Of course, he left the priesthood, and because of her status as a divorced woman, that made life in the Catholic Church difficult.

In any case, we follow him as he finishes his Ph.D., takes up a non-tenure track position at Yale Divinity School, followed by a decade at Indiana University, and finally his move to Emory, where he became the Robert W. Woodruff Professor of New Testament and Christian Origins. The focus of the book is on the scholarly life, though his marriage plays a significant role in the journey as the reader will discover. We learn what it means to be an academic/scholar. We may know a person like Johnson from his writings, both scholarly and more popular, but we may not know what it's like to be a professor. Yes, there's teaching but there's a lot more to it than that. There are the committees and other forms of service. There are the relationships with students that take place outside the classroom.

One part of the story that some will be familiar with is his engagement with the Jesus Seminary, an engagement that brought him much attention. But as he shares, he may have sold lots of books and gained notoriety, but it wasn't a pleasant experience. I must admit that I share many of his concerns about the Jesus Seminar and the way they go about their scholarship. They have garnered attention but is it because of good scholarship. That's to be determined, but Johnson's not a fan.

As the reader discovers, Johnson is a complicated figure. In some ways, he's rather conservative, especially in the way he reads the New Testament. Part of this stems from his insistence to engage in serious exegesis. Part of it has to do with his own religious convictions. He may have left the priesthood, but the priesthood stays with him. While he writes for and with the Catholic Church, he notes that he never sought the imprimatur of the church. Thus, he remains free to do as he believes is right. At the same time, he is supportive of women in ministry and the full inclusion of LGBTQ folks.

As noted, Johnson begins the story with his journey to become a scholar, which is explored in four chapters of Part One. Part Two begins after he finished his doctoral work and became a scholar (Part Two). Finally in Part Three, a section titled "A Scholars Virtues" he focuses on two forms of virtue -- intellectual and moral. By moral, he means emotional and volitional virtues such as courage, ambition (it's not what you think), discipline, persistence, detachment, contentment, multitasking (he doesn't mean playing solitaire on your phone while you watch a TV show). The focus here, on both intellectual and moral virtues, is a commitment to excellence as a scholar.
That is what he sought after, excellence in his life as a scholar. It is according to these virtues that he judges himself. He might not fully reach the standards he set for himself, but that is his guiding principle.

I've attempted to give a brief overview without saying too much. I'm not sure if everyone will find the book as interesting as I did, but then I've attempted to be a scholar (though as he notes it's more difficult to do so effectively outside the academy --- he's correct), so I enjoyed thoroughly his descriptions of the scholarly life, some of which I sought after but couldn't attain. He writes with clarity and keeps you involved in the story. I highly recommend it!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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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n Falk
Jun 21, 2022Norman Falk rated it really liked it  ·  review of another edition
Shelves: theology, memoirs
The first 3/4 of the book is CV commentary; it’s essentially the chronicles of LTJ. An overly critical eye finds him perhaps bragging in this part of the memoir. But a more sympathetic view sees a child eager to share with the world all the exciting things he saw and did during the day. It’s all about the joy and delight of a particular kind of work. This image of scholarship as imaginative play is found throughout the memoir, but it is also creatively held in tension with order and purpose. “Scholarship in my area, I understood, mattered in a deeply existential way”.

The remaining 1/4 of the memoir is a beautiful lesson on (and illustration of) the intellectual and moral virtues required of a scholar in the humanities. You may just as well skip and read this section of the book. It’s that good.

The memoir feels like an the honest, un-fabricated retelling of a Biblical scholar’s life ...in North America . But this specific social and geographical reference point is not fully recognized. LTJ claims not to have been given the privilege of the Ivory tower, and he is probably right…if the comparison is mainly with other Biblical scholars in the US. But scholars and practitioners from non-western contexts may still look at an Ivory tower here. Having all conditions nicely lined so as to be able to regularly put one’s “mind in another place” is not a privilege extended to many theological educators in other parts of the world, even if they put just as much work into it.

But yea, i do agree with him that all this social location stuff can be overplayed. For instance, I share his concerns over ideological assumptions that stand behind personal introductory statements like this one: “I am an Asian, feminist, postcolonial scholar in the Gospel of John” (more details of the incident in the book). It’s not that he is a full-blown contrarian. He just doesn't like the policing.

This is how he concludes: “My own work will join the great river of forgetfulness that flows into the ocean of oblivion…All the more important, then, that I did my work taking delight in the process rather than in the expectation of success”. Very Qoheletian and I love it. The book is full with this kind of wisdom. Very insightful on so many levels…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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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hrem Arcement
May 01, 2022Ephrem Arcement rated it really liked it
This book will certainly have its target audience and won't suit the everyone's interest, but I, even though not a scholar, count myself one who has been targeted. I've been interested in Luke Timothy Johnson since way before I joined the same monastery he did. His singular and unique journey as a monk and then married with children, many children, and one who way gay, initially peeked my curiosity. His Writings of the New Testament as a recommended source at my Protestant divinity school intrigued me. Once I began reading him, his vision and clear prose won me over. I have been privileged to meet Luke on a few occasions, one being the time I received his U-Haul collection of books when he moved out of his office at Emory and brought them to St. Joseph Abbey. Another was when I sang at his beloved wife's funeral. There are few people for whom I have a genuine admiration. Luke is one of them. I am inspired by his energy and sacrifice. I am challenged by his courage and convictions. I am touched by his commitment and wide embrace (especially of his gay step-daughter in a church and discipline where this is counter-cultural). I've read nearly everything Luke has written and am a wiser and better person because of it. So, it was with great interest that I moved (very quickly) through the pages of his fascinating memoir. Thank you, Luke, for your faithfulness...to your craft, to your faith, and to your family. What a gift you are!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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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e Morin
Jun 26, 2022Michele Morin rated it really liked it
I’ve always been curious about the life of an academic, and while my own story has been anything but ivory tower, I fully identify with Luke Timothy Johnson’s assessment that the pursuit of truth often results in a life characterized by The Mind in Another Place. In his engaging memoir, Johnson recounts the influences that shaped his early decision to become a scholar and then remembers the unique challenges and rewards of that manner of life.

Whether we make a career in academia or simply make the commitment to a life of intellectual inquiry, Johnson’s story is an inspiration to pursue excellence and to embrace curiosity. Particularly in today’s cancel-culture, the risks of true scholarship run from pesky trolling all the way to career-ending attacks, requiring a level of courage in the pursuit and the communication of truth.

Fortunately, the author’s immersion in New Testament literature has been more than merely academic, and his passion for learning was fueled by a relationship with the main character of the sacred text. His role as a teacher was clearly a calling, enabling him to conclude, “As I gladly learned, so gladly did I teach.” May this be the motive behind my own quest for truth!

Many thanks to Eerdmans Publishing for providing copies of these books to facilitate my reviews, which are, of course, offered freely and with honesty.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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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leen
Jul 16, 2022Kathleen rated it really liked it
Shelves: christian, memoir
I was inspired (!) to read this from the book review in Christian Century:
https://www.christiancentury.org/revi...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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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Timothy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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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Luke Timothy Johnson
Born November 20, 1943 (age 80)
Park Falls, Wisconsin, U.S.
Occupation(s) Robert W. Woodruff Professor of New Testament and Christian Origins at Candler School of Theology
Known for Theologian, historian, scholar, former priest
Spouse Joy Randazzo (1974–2017; her death)
Children 1 (& 6 stepchildren)
Awards 2011 University of Louisville Grawemeyer Award in Religion
Academic background
Education Notre Dame Seminary, Saint Meinrad School of Theology, Indiana University
Alma mater Yale University (Ph.D.)
Academic work
Discipline New Testament studies
Institutions Candler School of Theology, Emory University
Notable works The Real Jesus: The Misguided Quest for the Historical Jesus and the Truth of the Traditional Gospels
Luke Timothy Johnson (born November 20, 1943) is an American New Testament scholar and historian of early Christianity. He is the Robert W. Woodruff Professor of New Testament and Christian Origins at Candler School of Theology and a Senior Fellow at the Center for the Study of Law and Religion at Emory University.

Johnson's research interests encompass the Jewish and Greco-Roman contexts of early Christianity (particularly moral discourse), Luke-Acts, the Pastoral Epistles, and the Epistle of James.

Early life
A native of Park Falls, Wisconsin, Johnson was educated in public and parochial schools. A Benedictine monk and priest at St. Joseph Abbey, St. Benedict, Louisiana from 1963 to 1972, he received a B.A. in Philosophy from Notre Dame Seminary in 1966, a M.Div. in Theology from Saint Meinrad School of Theology in 1970, an M.A. in Religious Studies from Indiana University, and a Ph.D. in New Testament from Yale University in 1976.[1] He has taught at St. Meinrad, Saint Joseph Seminary College, Yale Divinity School, and Indiana University.

Academic career
Johnson is a critic of the Jesus Seminar, having taken stances against Burton Mack, Robert Funk and John Dominic Crossan in discussions of the "historical Jesus".[2] Johnson objects to the Seminar's historical methodology. He is also a proponent of an early dating for the Epistle of James, arguing:

The Letter of James also, according to the majority of scholars who have carefully worked through its text in the past two centuries, is among the earliest of New Testament compositions. It contains no reference to the events in Jesus' life, but it bears striking testimony to Jesus' words. Jesus' sayings are embedded in James' exhortations in a form that is clearly not dependent on the written Gospels.[3]

In some areas, Johnson disagrees with Roman Catholic teaching. He has argued that "same-sex unions can be holy and good" and is in favor of "full recognition of gay and lesbian persons within the Christian communion."[4]

Johnson has produced lectures on early Christianity and ancient Greek philosophy for The Teaching Company. [5]

Recognition
He is the recipient of the 2011 University of Louisville Grawemeyer Award in Religion.[6]

Personal life
Johnson married Joy Randazzo in 1974 and is stepfather to six children and father of one.

Publications
Johnson, Luke Timothy (1973). Teaching Religion to Undergraduates. Society for Religion in Higher Education.
——— (1977). The Literary Function of Possessions in Luke-Acts. Dissertation series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Vol. 39. Missoula, MT: Scholars Press. ISBN 978-0-8913-0200-1. OCLC 3327240.
——— (1980). Invitation to the Letters of Paul III: Ephesians, Colossians, Pastorals. (Commentary)
——— (1980). The Writings of the New Testament: An Interpretation (1st ed.). Minneapolis, MN: Fortress Press. ISBN 978-0-800-61886-5.
——— (1981). Sharing Possessions: Mandate and Symbol of Faith. Overtures to Biblical Theology. Vol. 9. Minneapolis, MN: Fortress Press. ISBN 978-0-800-61534-5. OCLC 7553096.
——— (1981). Some Hard Blessings: Meditations on the Beatitudes in Matthew. ISBN 978-0-8950-5058-8.
——— (1982). Luke-Acts: A Story of Prophet and People. ISBN 978-0-8199-0524-6.
——— (1983). Decision Making in the Church: A Biblical Model. ISBN 978-0-800-61694-6.
——— (1987). 1 Timothy, 2 Timothy, Titus. ISBN 978-0-8042-3242-5.
——— (1990). Faith's Freedom: A Classic Spirituality for Contemporary Christians. ISBN 978-0-800-62428-6.
——— (1991). The Gospel of Luke. Sacra Pagina series. Vol. 3. Collegeville, MN: Liturgical Press. ISBN 978-0-8146-5966-3. OCLC 23733531. (Commentary)
——— (1992). The Acts of the Apostles. Sacra Pagina series. Vol. 5. Collegeville, MN: Liturgical Press. ISBN 978-0-8146-5968-7. (Commentary)
——— (1993). Proclamation 5: Interpreting the Lessons of the Church Year. ISBN 978-0-800-64184-9.
——— (1995). The Letter of James: A New Translation with Introduction and Commentary. Anchor Bible. Vol. 37a. New York: Doubleday. ISBN 978-0-3854-1360-2. OCLC 31374078. (Commentary)
——— (1996). The Real Jesus: The Misguided Quest for the Historical Jesus and the Truth of the Traditional Gospels. San Francisco, CA: HarperSanFrancisco. ISBN 978-0-0606-4166-5. OCLC 32625131.
——— (1996). Scripture and Discernment: Decision Making in the Church. ISBN 978-0-6870-1238-1.
——— (1996). Letters to Paul's Delegates: A Commentary on 1 Timothy, 2 Timothy and Titus. New Testament in Context. Valley Forge, PA: Trinity Press International. ISBN 978-1-5633-8144-7. OCLC 35360799. (Commentary)
——— (1997). Reading Romans: A Literary and Theological Commentary. Reading the New Testament Series. New York: Crossroad Pub. ISBN 978-1573122764. OCLC 35151248. (Com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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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 Living Jesus: Learning the Heart of the Gospel. San Francisco, CA: HarperSanFrancisco. ISBN 978-0060642839. OCLC 39050865.
———; Crossan, John Dominic; Kelber, Werner H. (1999). The Jesus Controversy: perspectives in conflict. Rockwell Lecture Series. Harrisburg, PA: Trinity Press International. ISBN 978-1-5633-8289-5. OCLC 4162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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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rz, William S. (2002). Future of Catholic Biblical Scholarship: A Constructive Conversation. Grand Rapids, MI: Eerdmans. ISBN 978-0-802-84545-0. OCLC 4990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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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The Creed: What Christians Believe and Why it Matters. New York: Doubleday. ISBN 978-0-385-50247-4. OCLC 51534973.
——— (2004). Brother of Jesus, Friend of God: Studies in the Letter of James. Grand Rapids, MI: Eerdmans. ISBN 978-0-8028-0986-5.
——— (2006). Hebrews: A Commentary. New Testament library. Louisville, KY: Westminster, John Knox Press. ISBN 978-0-6642-2118-8. OCLC 62738718. (Commentary)
——— (2009). Among the Gentiles: Greco - Roman Religion and Christianity. Anchor Yale Bible Reference Library. New Haven, CT: Yale University Press. ISBN 978-0-300-14208-2. OCLC 444387833.
——— (2010). The Writings of the New Testament: An Interpretation (3rd ed.). Minneapolis, MN: Fortress Press. ISBN 978-0-800-66361-2.
——— (2010). The New Testament: A Very Short Introduction. Very short introductions. Vol. 229. Oxford ;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ISBN 978-0-199-73570-9. OCLC 438055743.
——— (2011). Sharing Possessions: What Faith Demands, Second Edition. Grand Rapids, MI: Eerdmans. ISBN 978-0-8028-0399-3.
——— (2011). Prophetic Jesus, Prophetic Church: The Challenge of Luke-Acts to Contemporary Christians. Grand Rapids, MI: Eerdmans. ISBN 978-0-802-80390-0.
——— (2013). Contested Issues in Christian Origins and the New Testament: Collected Essays. Supplements to Novum Testamentum. Brill. ISBN 978-9-0042-4290-6.
——— (2015). The Revelatory Body: Theology as Inductive Art. Grand Rapids, MI: Eerdmans. ISBN 978-0-8028-0383-2.
——— (2020). Constructing Paul (The Canonical Paul, vol. 1). Grand Rapids, MI: Eerdmans. ISBN 978-0-8028-0758-8.
——— (2021). Interpreting Paul (The Canonical Paul, vol. 2). Grand Rapids, MI: Eerdmans. ISBN 978-0-8028-2466-0.
——— (2022). The Mind in Another Place: My Life as a Scholar. Grand Rapids, MI: Eerdmans. ISBN 978-0-8028-8011-6.

Johnson is also the author of a large number of scholarly articles, encyclopedia, anthology and popular articles, book reviews, and other academic papers and lectures.

THOMAS MERTON & ALDOUS HUXLEY The Springboard of Ends &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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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MERTON & ALDOUS HUXLEY
The Springboard of Ends & Means
by Judith Anderh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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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Judith Anderholm lives in Marysville, Ohio. She is a Certified Alcoholism Counselor (CACA) and a Practitioner of Neuro-Linguistic Programming (NLP). She has worked extensively in the substance abuse field, including counseling, coordinating and conducting prevention programs, and assisting in the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of an in-patient treatment program for incarcerated juvenile offenders under the care of the Ohio Department of Youth Services. She feels that spirituality is an all important key to a healthy recovery and promotes prayer, meditation, and a contemplative attitude as a disciplinary action toward inner peace and sere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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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a November afternoon in 1937 when twenty-two year old Columbia undergraduate student Thomas Merton and his close friend Bob Lax were riding downtown on a bus. Bob began telling Tom about a new book by Aldous Huxley, Ends and Means, and as the bus passed Scribners' bookstore, Tom wanted to stop immediately and get a copy of the book. Once he began reading, he could not put the book down and actually read it several times. He was excited, inspired and utterly absorbed with the book and even wrote a review-essay about it.'

The subtitle of Ends and Means reads, "An Enquiry into the Nature of Ideals and into the Methods employed for their Realization," and the table of contents includes such topics as Goals, Roads, and Contemporary Starting-Point; Social Reform and Violence; The Planned Society; Nature of the Modern State; Centralization and Decentralization; War; Individual Work and Reform; Inequality; Education; Religious Practices; Beliefs; Ethics.2 This book provided a logic which much of Merton's thought had been lacking and reorganized his political thinking.3 Merton felt Huxley was largely right about political activism, and wholly right about the need for detachment.
The point of Huxley's title was: we cannot use evil means to attain a good end. His chief argument was that we were using the means which precisely made good ends impossible to attain: war, violence, reprisals. He traced the impossibilty of using proper means to the fact that we were immersed in the material and animal urges of an element in our nature which was blind and crude and unspiritual. The answer is to fight our way free from 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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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e "Huxley and the Ethics of Peace" in The Literary Essays of Thomas Merton; ed. Brother Patrick Hart (New York: New Directions, 1981), pp. 257-261.
2. Aldous Huxley, Ends and Means (London: Chatto & Windus, 1937). Hereafter referred to in the text as Ends.
3. Michael Mott, The Seven Mountains of Thomas Merton (Boston: Houghton
Mifflin Company, 1984), pp. 109, 192. Hereafter referred to in the text as Mott. JUDITH ANDERH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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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ion to this inferior element, and reassert the dominance of our mind and will through the practice of prayer and asceticism.   

Ends and Means contains extensive information and insight into the major world religions, including different monastic orders. The book even compared a Cistercian monastery chapel with the meditation hall of a community of Zen Buddhists (Ends, pp. 225-251). Huxley gave Merton new meaning for the word "mystic" and, in reality, was a guide on his road to conversion (Mott, p. 192). For Merton, one of the most important effects of this book was a newly developed interest in Oriental mysticism.5 He borrowed several books on Eastern thought, but for all his effort and enthusiasm he was confirmed in his general view that the Buddhist conception of nirvana was pure negation. It was to be years before he came to deeper understanding.

Merton admitted that he may have come away from Huxley with the prejudice that Christianity was a less pure religion and spontaneously turned to the East to read about mysticism (SSM, p. 198). But, in June of 1938, Merton met the Hindu monk, Mahanambrata Brahmachari who, when queried about mystical books, actually recommended that Merton should read the many beautiful books written by Christians, such as those by St. Augustine and Thomas a Kempis.

In 1958, twenty years after the first encounter, Merton wrote to Huxley in response to his article, "Drugs That Shape Man's Mind" which appeared in The Saturday Evening Post.  They did not read The Post in the monastery, but Merton had received a copy from a correspondent. 

Huxley's extensive article included an expanisve look at the various ways by wh ich humans, often in search of that "mysterious other," attempt to alter their conscious level of awareness. Huxley noted that the effects of peyote can be duplicated by synthetic mescaline and LSD. Tests showed that their use lowered the barriers between the conscious and subconscious and permitted the patient to look more deeply and with greater understanding into the recesses of his or her own mind. Huxley stated that when administered in the right psychological environment, these chemical mind changers make possible a genuine religious experience. In the past, spontaneous experiences of a mystical nature had been rare, but he claimed that new mind changers of the future would make premystical and mystical experiences commonplace. He stated that this will result from biochemical discoveries that will make it possible for a large number of people to achieve a radical self-transcendence and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nature of things. Religion, as an activity mainly concerned with symbols, will be transformed into an activity concerned mainly with experience and intuition — an everyday mysticism underlying and giving significance to everyday rationality, everyday tasks and duties, everyday human relationships.

Merton's concern, on reading Huxley's article, was to clarify the difference between mysticism as a state of the soul arrived at through prayer and meditation and mysticism as an experiment in sensory experience arrived at through chemistry

In a letter to Huxley, Merton noted that he was in no position to dispute the known effects of drugs, but he did have questions he would like to raise:
1. Are we not endangering the whole conception of mystical experience in saying that it is something that can be produced by a drug?
2. Ought we not to distinguish an experience which is essentially aesthetic and natural from an experience which is mystical and super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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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moment such an experience is conceived as dependent on and inevitably following from the casual use of a material instrument, it loses the quality of spontaneity, freedom, and transcendence which make it truly mystical.

Merton ultimately stated that real mystical experience would be more or less incompatible with the consistent use of drugs.   Huxley responded in a letter which explained various experiments and he defended the researchers and clinicians. He stated that about seventy per cent of those who take drugs have a positive ex perience. The others have a negative experience which may be infernal.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many of the states experienced by the desert fathers were negative. Huxley pointed to his personal experiences which were both aesthetic and of "another nature." They helped him to understand obscure utterances found in the writings of mystics, both Christian and Oriental.   The exchange between Huxley and Merton was brief and friendly, but it left Merton with deep misgivings. He had concerns about the danger of magic: both magic and drug use were based on manipulation and were thus the opposite of true mysticism. Confusion in this distinction between ends and means would lead to tragic consequences. Merton also had concerns that wide spread drug use would cause the public to identify nonviolent peace movements with the "crazies," a theme developed by the media (Mott, p. 378).

The difference between Merton and Huxley became indeed obvious. Merton was not impresssed by the reasoning of those who sought mystical experience through chemistry. He clearly believed in the technique of prayer which alone could lead to real spiritual experience and to the grace through which the person arrives at contemplative liberty.   

Merton later wrote that what humans really seek and need — love, authentic identity, a life with meaning — cannot be gained by merely willing and by taking the wrong steps to procure them. No amount of ingenuity can "buy" these things — no psychological or sociological manipulation can encompass them, no inspirational religious self help, no ascetic technique, no drug can do the trick.10

 The th ings we really need come to us only as gifts and in order to receive them, as gifts, we have to be open. In order to be open we have to renounce ourselves — in a sense we have to die to our image of ourselves, our autonomy, our fixation on our selfwilled identity. There is only one remedy — the surrender that seeks faith in God as a gift that is not our due, and that is willing to suffer great indigence and peril while waiting to receive it. Still later Merton wrote that drugs had appeared as a deus ex machina ("a god of machinery; anything artificially introduced to solve a problem") to enable the self aware consciousness to extend its awareness of itself while seemingly getting out of itself. In other words, drugs have provided the self conscious self with a substitute for metaphycial and mystical transcendence.  

I believe the book Ends and Means by Aldous Huxley was a springboard for Thomas Merton. As it is written, it will easily titillate an inquisitive and curious mind with a hunger and thirst to learn more. Huxley actually helped Merton organize and crystallize his thought and direction. While Merton undoubtedly possessed a brilliant mind, it would be some time before he reached higher maturity levels. Huxley introduced him to many concepts and ideals which started that process and which become evident in their later exchange about drugs.

Religions of the Axial Age | The Great Courses

Religions of the Axial Age | The Great Courses

Religions of the Axial Age: An Approach to the World's ReligionsMark W. Muesse, Ph.D. Professor, Rhodes College


Course No. 6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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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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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Mark W. Muesse, Ph.D.
Mindfulness allows us to become keen observers of ourselves and gradually transform the way our minds operate.

InstitutionRhodes College

Alma materHarvard UniversityLearn More About This Professor

Course Overview


What could the beliefs and traditions of a Zoroastrian, a person of Jewish faith, a Buddhist, a follower of Confucius, or a Christian have in common? How do religions evolve over time?

This course offers a rare opportunity to relate your own spiritual questions to a variety of ancient quests for meaning and transcendence. In Religions of the Axial Age, Professor Mark W. Muesse shows you the historical conditions in which the world religions arose, while letting you see how they answered shared metaphysical and human dilemmas. He helps you think about specific traditions while pondering the common processes of religious development.

Not content to study religion merely from books, Professor Muesse has also observed and participated in these traditions in their native contexts, especially in South Asia. Thus his approach to the study of religion is not solely academic or historical but also reflects a deep respect for religious experience as it is felt and lived.

You will explore fascinating aspects of several major world religions at the time of their birth. Although Professor Muesse emphasizes the early religious traditions of Iran, South Asia, and China, he also shows how these compare, contrast, and contribute to contemporary Judaism, Christianity, and Islam.

What Is the Axial Age?

Professor Muesse offers striking insights as he draws you closer to the period between 800 to 200 B.C.E., an era with notable parallels to our own. Using a term first coined by the German philosopher Karl Jaspers and recently popularized by the religious scholar Karen Armstrong, Professor Muesse calls this period the Axial Age because of its pivotal nature.

Through sacred texts, modern scholarship, and thoughts arising from his own personal experiences, Professor Muesse reveals what it meant to be a conscious, morally responsible individual in the Axial Age. For example, Confucius wanted to help politicians and civil servants do a better job of governing their countries; Buddha hoped to show men and women how to break free of suffering. You'll also examine the rise of Zoroastrianism in Persia (now Iran); Hinduism, Buddhism, and Jainism on the Indian subcontinent; and Confucianism and Daoism in China.

Zoroaster, Prophet of Personal Accountability

Was the Iranian prophet Zoroaster the first to conceive of the concepts of heaven and hell? Professor Muesse explains Zoroaster's vision of a blissful afterlife for those who sided with good, but a hellish afterlife for those who chose evil. Zoroaster may not have offered the first statement of an afterlife, but he may have been the first to hinge the eternal destiny of an individual to his or her worldly behavior. Moreover, for Zoroaster, humanity—and history itself—move in a direct, linear path toward a cosmic conclusion in which good ultimately triumphs, evil is annihilated, and paradise is established on Earth.

Zoroaster, who is also known as Zarathustra, taught that humans are responsible for the moral choices they make in a world where good and evil are locked in struggle. Zoroaster's apocalyptic vision may have been coupled with a bodily resurrection of the dead, in which those who had gone to heaven return again to Earth to continue life in physical form. If this were Zoroaster's belief, he would have been among the first—if not the first—to imagine such a fate.

The Wisdom of Ancient India

We're not the first people to ask the question, Is this all life has to offer? Professor Muesse shows us the longstanding centrality of this question in his extended exploration of the major religions of ancient India—Hinduism, Buddhism, and Jainism—during their formative stages.

Our journey first takes us to the indigenous Indus Valley civilization, a culture focused on agriculture, goddess worship, and fertility, and its encounter with tribal nomads called Aryans, believed by most scholars to be from Central Asia No one is certain how this encounter took place, but the fusion of cultures and beliefs profoundly altered Indian religion and provided the basis for the Hindu family of religions.

Eventually, as urbanization increased and some orders of society became wealthier, men and women began to wonder whether life had something more to offer. They questioned the emphasis on ritual and expressed concerns about the authority of the priests. The Upanishads, composed by a counter-cultural movement of mystics and ascetics, address questions of life, death, and the meaning of both. This concern with the fundamental meaning of life marks the rise of classical Hinduism and coincides with the Axial Age's beginnings in India.

A central element in the evolution of Hinduism was the widespread acceptance of the concept of samsara, the belief that individual beings undergo a series of births, deaths, and rebirths governed by the moral principle known as karma. In fact, virtually every school of philosophy or sect of religion that arises in India's history—including Buddhism and Jainism—takes samsara as the fundamental problem of existence, and each in its own way seeks to address it. This new religious concern reflects and shapes India's entrance into the Axial period.

Next, Professor Muesse takes you to northeastern India in the 6th and 5th centuries B.C.E., when many spiritual seekers had given up the comforts of home to seek enlightenment. They lived as hermits or apprenticed themselves to spiritual guides. Meditating and practicing ascetic disciplines, they sought a deep, internal understanding of reality's ultimate nature. You'll grasp the significance of the Buddha's life and thought as it emerged during this period. The Buddha advocated a strict if moderate regimen to break those habits perpetuating the illusion of selfhood and encouraging people to deny the world's impermanence. Learn about the Buddha's eightfold path to nirvana, a path that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acting ethically, developing virtue, and restraining both body and mind through the practice of meditation.

Like the Buddha, Mahavira, a founder of Jainism, achieved a visionary enlightenment after withdrawing from the luxury and temptations of the world. While he confronted similar issues, his own teachings gave innovative interpretations to the idea of the soul and karma. Jainism emphasizes the principle of ahimsa (doing no harm) and offers special practices for attaining personal liberation.

China and the Paths of Virtue and Nature

Our next stop is China, where we learn about Confucius and the mysteries of Daoism. Professor Muesse takes us inside China's earliest (pre-Axial Age) spiritual practices to give a context for the life and thought of Confucius—as well as Laozi, who was probably a fictional character invented by the philosophers of Daoism. Muesse explains that although Daoism arose in opposition to the ideas of Confucius, both systems of thinking can simultaneously coexist in the Chinese mind along with the ancient beliefs and rituals of Chinese folk religion and the later, imported wisdom of Buddha.

Confucianism and Daoism both draw a connection between public and private (state and family) harmony and governance. Confucius and his early followers, however, saw the cultivation of virtue as a cultural, human activity emphasizing study and ritual. The early Daoists aligned the self with a larger, ultimately harmonious natural order. They advocated accepting change as inherent to the way of nature. Eventually, Confucianism and Daoism were institutionalized and the philosophies of the founders went through considerable reinterpretation.

Professor Muesse's final lecture offers reflections on a central question of the course: What does the study of the Axial Age teach us about religion as a phenomenon in our lives?Hide Full Description


24 Lectures

Average 31 minutes each

1What Was the Axial Age?
2The Noble Ones
3The World of Zoroaster
4Zoroaster's Legacy
5South Asia before the Axial Age
6The Start of the Indian Axial Age
7Death and Rebirth
8The Quest for Liberation
9The Vedantic Solution
10The One and the Many
11The Life of Siddhattha Gotama
12"I am Awake"
13Why We Suffer
14The Noble Path
15From Buddha to Buddhism
16Jainism
17East Asia before the Axial Age
18The World of Confucius
19The Foundations of Confucianism
20The Cultivation of Virtue
21Early Confucianism and the Rise of Daoism
22The Daodejing
23Daoist Politics and Mysticism
24Reflections on the Axial AgeHide Full Lecture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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