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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이명훈 주역의 원형리정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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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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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 게 왔다. 나도 내 이름으로 논문이란 걸 써보는구나. 작은 석사논문이지만 나름 산 하나를 넘은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이젠 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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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의 元亨利貞 해석 방향에 관한 연구 원문보기
A Study on the Interpretation Direction of Won, Hyung, Li, Jeong by 『Zhouyi』

이명훈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동양학과 국내석사) 2019
초록
『周易』은 고대 동양의 경전으로서 가장 깊이 있는 사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또한 가장 해석이 난해하여 향유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周易』의 해석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周易』에 나오는 元亨利貞 네 글자의 해석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본 논문은 『周易』의 卦辭와 爻辭의 해석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단어에 해당하는 元亨利貞의 뜻을 밝히고 그 의미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실제적 활용과 해석을 고찰하고자 한다.
元亨利貞은 『周易』 本經의 卦辭와 爻辭를 지은 성인이 卦意와 爻意를 드러내어 더욱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사용한 핵심 특수...

Abstract
『Zhouyi』, a scripture in the ancient Asia, is known to have the deepest idea but is difficult to be translated and understood. One of the reasons to translate 『Zhouyi』 is to be difficult to interpret Won, Hyung, Li, Jeong on the scripture. This paper was written to find out the meaning of Won, Hyung...

목차 (Table of Contents)

Ⅰ. 序論 ··············································································································· 1
1. 연구목적 ···································································································· 1
2. 선행연구 분석 ···························································································· 3
3. 연구범위와 방법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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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 원형리정(元亨利貞)
양지
2008. 2. 28. 02:13댓글수0공감수0
원형리정(元亨利貞)

 

元 : 으뜸 원 / 亨 : 형통할 형 / 利 : 이로울 리 / 貞 : 곧을 정

【뜻】주역(周易)의 건괘(乾卦)의 네 가지 덕.

 사덕(四德). 곧 천도(天道)의 네 가지 원리를 이르는 말로,

사물의 근본 원리나 도리를 뜻함. 원(元)은 만물의 시작인 봄․인(仁), 형(亨)은 여름․예(禮),

이(利)는 가을․의(義), 정(貞)은 겨울․지(智)를 뜻함.

 

【해설】

'원형리정'이란, 주역(周易)에서 말하는 천도의 네 덕(德)을 말한다.

'원(元)'은 봄으로 만물의 시초, '형(亨)'은 여름으로 만물의 성장,

'이(利)'는 가을로 만물의 결실, '정(貞)'은 겨울로 만물을 거두어 쉬는 것을 말한다.

'원(元)'은 천지인(天地人) 삼재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봄의 뜻이 들어 있다.

맨 위의 획은 하늘을 그 밑의 획은 땅을 상징하고,

좌우로 나뉜 아래의 획은 좌양우음의 씨앗으로 땅속에서 뿌리가 움직여 밖으로 나오려는

모습이다.

'형(亨)'은 만물이 무성하게 자라는 여름을 뜻한다.

위의 '亠'은 줄기를 땅위로 뻗는 상이며,

중간의 입구(口)는 호흡하고 먹고 배설하는 모든 생명활동이 입의 작용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을 뜻하고, 아래의 了(마칠 료)는 잘 자라서 생장활동을 마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利)'는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추수하는 가을의 뜻이 들어 있다.

왼편의 禾(벼 화)는 초목의 열매가 익어 고개 숙인 모습으로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벼를 뜻하고,

오른편의 '刂'(칼 도)는 낫으로 벼를 베어 거둔다는 뜻이다.

'정(貞)'은 만물이 땅속에 숨는 추운 겨울의 뜻이 들어 있다.

위의 卜(점 복)은 음기가 극성한 가운데 양기(?)가 조그맣게 달라붙은 것이고,

 아래의 貝(조개 패)는 종자인 음양(八)의 씨눈(目)을 가리키므로

엄동설한에 땅 밑에 움츠려 씨눈을 간직함을 뜻한다.

겨울의 혹한 속에 씨눈이 나오면 얼어죽게 마련이다.

여성의 정절(貞節)과 정조(貞操)를 강조하는 것도 견고하게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뜻에서이다.

그러므로 원(元)은 따스한 봄,

형(亨)은 더운 여름의 장, 리(利)는 서늘한 가을, 정(貞)은 추운 겨울로서,

원형리정(元亨利貞)은 곧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순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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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욱칼럼
왜 사상체질인가?
작성자 허성욱한의원 15-10-06 13:28 조회803회 댓글0건




왜 사상의학이라 하는가?

이제마 선생은 〈동의수세보원〉의 저자(著者) 이면서 사상의학(四象醫學)의 창시자이다. 선생은 체질의학(體質醫學)의 창시자(創始者)이기 이전에 유학자(儒學者)로서 역학자(易學者)이셨다.
사상(四象)은 역학적(易學的) 용어로서 주역(周易)에서 가져온 용어이다.
역학(易學)은 주역(周易)을 근거로 한 학문체계로서 우주(宇宙)와 인간(人間)의 본체(本體)과 생성변화(生成變化)를 연구한 학문이다.

이제마선생의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역학(易學)의 사상적(四象的) 체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의 모든 문장(文章)이 사상적(四象的)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인간과 사물의 본질적인 구조(構造)와 생성변화(生成變化)가 사상(四象)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주역(周易)의 건괘(乾卦)와 곤괘(坤卦)의 계사(繫辭)에서는 천도(天道)와 지도(地道)의 존재구조를 “건(乾)은 원(元)코 형(亨)코 리(利)코 정(貞)하니라” “곤(坤)은 원(元)코 형(亨)코 리(利) 빈마지정(牝馬之貞)이니 군자(君子)의 유유왕(有攸往)이니라”라고 하여 천도(天道)와 지도(地道)를 원형리정(元亨利貞)의 사상(四象)의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였으며,

이를 인도(人道)와 연계하여 “문언(文言)왈 원자(元者)는 선지장야(善之長也)오, 형자(亨者)는 가지회야(嘉之會也)오, 리자(利者)는 의지화야(義之和也)오, 정자(貞者)는 사지간야(事之幹也)니, 군자(君子) 체인(體仁)이 족이장인(足以長人)이며, 가회(嘉會) 족이합례(足以合禮)며, 이물(利物)이 족이화의(足以和義)며, 정고(貞固)이 족이간사(足以幹事)니 군자(君子) 행차사덕자(行次四德者)라 고(故)로 왈(曰) 원형리정(元亨利貞)이라하여”
인도(人道)도 仁禮義智의 四德의 四象的 구조로 되어있다고 하였다.

이는 천(天).지(地).인(人) 삼재지도(三才之道))가 원형리정(元亨利貞)과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상적(四象的) 구조로 되어 있음을 역리(易理)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모든 존재(存在)나 존재(存在)원리는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에 포함되므로, 인간생명과 인체에 관한 의학원리 또한 사상적(四象的) 구조로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역(周易)에서는 사상(四象)에 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시고(是故)로 역유태극(易有太極)하니 시생양의(是生兩義)하고 양의(兩儀)생사상(生四象)하고 사상(四象)이 생팔괘(生八卦)하니 팔괘정길흉(八卦定吉凶)하고 길흉이생대업(吉凶生大業)하나니라”<주역 계사상 11편>

四象이란 본질적인 존재(存在)가 네 가지로 상징화(象徵化) 되어 드러난 것이다. 즉 본질적인 존재가 음양(陰陽)작용에 의해 생성변화하면서 그 작용의 대소(大小)에 의해 본질적인 존재(存在)를 태양(太陽). 소양(少陽). 태음(太陰). 소음(少陰)의 네 가지로 분류되어 드러나는 존재(存在)원리이며, 모든 만물과 현상은 이러한 네 가지 象 중의 한곳에 포함되어지는 것이다.--김만산의 <주역의 입장에서 본 사상의학 원리(1)>

이러한 역학(易學)의 본질적 원리와 변화를 바탕으로 사상의학(四象醫學)을 창안하였으며, 사상적(四象的) 구조에 의해 사상의학(四象醫學)이라 명명(命名)되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식물은 절대적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자연의 여러가지 동식물이나 초근목피. 또는 광물질들을 약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지구상에서 동일한 환경을 영향을 받기때문에 가능하다.

아주 추운곳에서 사는 나무나 풀 등은 아주 열이 많은 성질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추운곳의 햇빛이 들지 않는 음지에서 사는 인삼은 아주 열이 많고 양적인 기운이 강해 사람이 복용하면 몸이 따스해지고 인체의 운동성이나 기능이 빨라지게하는 성질이 있으며,
아주 더운 지방의 사막에 사는 선인장이나 열대식물은 그 환경이 열이 많고 건조하므로 열대식물은 차고 습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열이 많아 성격이 급하고 건장하면서 건조한 성향의 사람에게 약으로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 처럼 식물은 그 환경의 영향하에서 그 성격이나 특징이 정해지며 그러한 환경과 그 환경하의 식물의 성질을 이용해서 한약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 환경은 주로 자연이나 태양에 의해 결정되며 식물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식물은 그 환경에 순응해서 살아갈 뿐, 자기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면 인간은 어떠할까?
인간의 환경은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환경의 끊임없는 변화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이 식물과 다른 것은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갖고 움직일 수 있으며, 식물보다는 훨씬 능동적으로 자신을 삶터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인간이 정신을 갖고 있으므로 인해 식물과 여타 동물보다는 훨씬 정신적으로 우수한 존재이기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식물이 한곳에 정착하여 태양만을 바라보고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 처럼 동물이나 인간도 자신이 생각하며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며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것과 같이 태양이라는 존재가 없으면 우리인간의 환경도 송두리째 그 터전이 파괴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변치않는 태양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엄청나다. 태양이 있으므로 인해 우주와 지구에는 온기가 있으며 계절을 변화를 통해 우리의 모든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인간의 일생은 어떠한가?
인간의 일생은 1년의 연속이다. 일년씩 나이를 먹음으로서 일생이 이루어지고 수명이 대부분 80-90세에 일생을 마치게 된다.
이러한 인간의 일생은 일년일년의 반복으로 만들어 지며 이러한 1년 1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계절 즉 춘하추동으로 반복된다.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환경속에서 평생을 지내게 된다.

이는 자연환경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이나 4계절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동일하게 절대적이다.

왜 자연환경이 4계절을 통해 식물이나 인간이 영향을 받도록 만들어 졌을까? 이는 만물의 생성과 완성을 반복시키고 또 1년이라는 완성을 통해 10년 이나 100년 1000년 10000년이라는 더 큰 완성을 목표로 자연이나 태양계가 행군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작은 단위인 1년의 4계절(춘하추동)을 구성하는 4요소를 가장 기본 단위로 하고 이 4가지 요소를 기본으로 인간의 완성, 지구의 완성, 태양계의 완성, 우주의 완성으로 향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구성이 4(춘하추동 즉 생장수장)를 바탕으로하여 완성으로 나아가는 기본적인 틀로 파악하였다.

그 완성은 육체와 정신을 통합한 완성이며 인간이나 자연. 우주라는 인격체의 역사라는 수양을 통한 정신적인 성숙을 말한다.

이제마는 하늘이 주는 법칙적인 4계절을 기본 구도로 체질의학을 구상했다.
그리고 그는 자연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선현들의 도의 세계를 인간의 생성이유와 치료에 접목하여 치료의학으로 발전시켰다.

즉 자연의 풀뿌리나 잎 줄기 나무 열매 등이 있는 초근목피를 약으로 쓸 수 있는 이유는 동일한 4계절의 변화속에서 만들어지는 생명체는 동일한 4개의 기운으로 만들어 지므로 그 만들어진 기운이 반대인 식물을 약으로 쓸 수 있는 근거로 제시하였다.

즉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체질에서 태음인은 태음의 기운이고,태양인은 태양의 기운이고, 소음인은 소음의 기운이고, 소양인은 소양의 기운이므로 태양인에게는 태음의 기운이 있는 약제를 치료약으로 쓸 수 있고, 태음인에게는 태양의 기운이 있는 약제를 약으로 쓸 수 있고, 소음인에게는 소양의 기운이 있는 약제를 치료약으로 쓸 수 있고, 소양인에게는 소음의 기운이 있는 약제를 치료약으로 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 태음의 기운은 어떠한 것이고, 태양의 기운은 어떠한 것이며, 소음의 기운은 어떠한 것이고, 소양의 기운은 어떠한 것인가? 여기에 대한 것은 각론에서 상세히 설명하려하므로 여기에서는 략하기로 한다.

이제마 선생을 체질의학을 4체질로 나누어 체질의학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체질의학에서 인체의 생리병리와 정신과 육체의 구조를 어떻게 연결하여 인간을 설명하고 치료에 대해 한약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일생을 통하여 연구하고 실행하셨던 분이다.
http://www.harmony8.co.kr/bbs/board.php?bo_table=col&wr_id=26&sst=wr_datetime&sod=desc&sop=and&page=1&ckattemp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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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bbaya.com/16

2/1/2021 주역용어해설 (1) 원형리정(元亨利貞) :: obbaya.com
https://obbaya.com/16 2/10

2010. 2. 1. 13:41
주역용어해설 (1) 원형리정(元亨利貞) 간상(赶上)/보충(補充)2010. 2. 1. 13:41


원형리정에 대한 해석은 참으로 다양하다. 주요한 해석을 간추려보면,

1. 크게(元) 형통하리니(亨) 끝까지(貞) 이롭다(利).
2. 크게(元) 형통하려면(亨) 곧아야(貞) 이롭다(利).
3. 크게(元) 형통하리니(亨) 이롭다는(利) 점괘이다(貞)
4. 크고(元) 형통하고(亨) 이롭고(利) 곧다(貞)
5. 시작되고(元) 자라나고(亨) 이루어지고(利) 완성(貞)된다.
6. 태어나(元) 자라고(亨) 열매맺고(利) 소멸한다(貞)

으뜸 원(元)은 ①첫째 ②시작 ③크다 ④근본, 근원 등으로 사용되는 글자이다.
주역 전체에서 원(元)은 보조적으로 쓰이기에, 원(元)은 형(亨)을 수식하는 말로 풀이하여
'원형/리정'을 분리하는 입장이 위 1,2,3번의 해석이다.
원(元)은 "원길(元吉)"처럼 다른말과 결합하여 쓰이는 것이며,
이로울 리(利)는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다'는 리견대인(利見大人)처럼

주역의 다양한 효사에서 다른 말과 결합하여 사용된다.
그래서 리정(利貞) 역시 함께 붙어서 의미를 가지는 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정(貞) 역시 "정길(貞吉)"처럼 떨어져 쓰이지는 않는다는 것도 '원형/리정'을 나누는 근거로 든다.
반면, 괘사(卦辭)는 문왕이 만들었고 효사(爻辭)는 주공이 만들었기에,
괘사와 효사가 문법적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고 단정할 수 없고,
괘사와 효사는 후대에 첨삭, 수정, 가공되었던 부분도 많으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성과 통일성을 갖추고 있을 것을 기대할 수도 없다고 한다.
따라서 문맥에 맞게 적절하게 해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원형리정(元亨利貞)은 괘사(卦辭)의 나오는 경우에는
독자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더 조화스럽고 어울린다고 한다.
위의 4,5,6번의 해석은 '원/형/리/정'을 각각 독자성을 가진 의미로 풀이하는 입장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위 5,6번의 해석론을 기준으로 풀었다.
일반적으로는 각각 독립적이고 평등한 레벨로 본다.
예컨대, 원(元)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봄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사견으로는 원(元)은 단지 근원(根原)이며, 정(貞)도 단지 마침(죽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사견으로는 원(元)과 정(貞)은 고정이고 변함이 없기에,
주역은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성장 즉, 형(亨)에 집중하여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성장(亨)하는가에 따라 결실(利)이 다르다는 이야기이며,
따라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공자께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내가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현재의 사람도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없기에 알 수가 없는데,
수천년전의 사람을 어떻게 안다고 할 수 있으며 장담할 수 있을까?
진실은 공자는 나쁜 사람이었고, 사람들이 꾸미고 각색한 사람이라고 해도,
속았다며 공자를 미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자의 이미지를 존경하는 것이지, 공자의 행적이 진실이라고 확신해서 존경하는 것은 아닌 까닭이다.
존경할 만 하다면 소설 속의 인물도 존경할 수 있다.

주역은 점 치는 책은 아닌가? 점 치는 책은 맞는 것 같다. 그러나 점만 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점을 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하여, 점을 쳐서 묻는 일을 줄이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진실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내게는 진실이 중요하지 않다.
느끼고 깨닫는 것이 있어 소중히 생각하는 책이며, 그래서 내 생각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은 책일 뿐이다

2020/11/28

지구인문학으로 읽는 김지하의 생명철학 김재익(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

 2020 한국종교학회 창립50주년 발표. 2020. 11.28.[한국종교분과2분과 4발표]

지구인문학으로 읽는 김지하의 생명철학

김재익(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

1.

1990년대의 한국의 환경운동은 한살림운동으로부터 촉발된다. 7~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 모두의 이목 이 쏠려 있을 때, 유독 그들은 변절이라는 오명을 받더라도 ‘생명’이라는 화두를 세상에 던져내었다. 미래 의 길이 바로 생명에 놓여 있다고 말했던 것이다. 생명이라는 테제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대표되는 서구식 근대에 대한 성찰의 결과였고, 자연을 대상화하여 끝없는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던 인간중심주의적 세계 관에 대한 반성이었으며, 성장 일변도의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우려를 일찍이 담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을 「한살림선언」(1989.10.29.)에 녹여내었다. 나아가 이들은 새로운 삶의 양식을 제안한다. 

주요섭은 “한국사회운동사에서 처음으로 문명 전환 이야기를 만들고 썼던 한살림은 30여년전 생명의 

세계관 확립과 새로운 생활양식의 창조를 사회운동 과제로 제시했다”  )고 말한다. 이른바 ‘개벽’을 부르짖 으며 ‘생명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을 외쳤다. 이러한 외침은 아직도 이어진다. 바로 우리 주변에 위치 한 한살림매장을 통해서 말이다. 필자도 한살림의 조합원으로 이러한 뜻에 동참하고 있다고 믿는다. 한세 대를 거쳐서 지속적으로 하나의 사상이 조용하게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미치고 있는 것이 또 있을까싶다. 필자는 한살림선언, 한살림운동 등의 이러한 생명운동은 삶의 구체성에서 시작되었기에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운동의 주역들이 농민운동과 협동운동을 통해 구체적인 삶속에서 의지하고 있었 기에 지금까지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본다. 그러나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 역적으로 행동했다(Think globally, act locally)’는 것이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기후변화와 생태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하나의 구호이다. 이는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열린 리우 지구 정상회의(Rio Earth Summit)에 서 채택되기도 했다. 생태문제에 대한 이러한 접근 이외에도 도시계획이나 비즈니스 전략으로도 활용되 고 있다. ) 여기서 필자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생태문제나, 도시계획이나 당면한 문제에 있어서 가치 중 심주의적인 것이 지양된다는 것이다. 또한 가치의 부분이 탈각되기에, 실존적이고 존재론적인 주체인식 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이것을 당면한 문제에 방법론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이 일종의 두 가지 경로(兩行)를 걷고 있다고 본다. 미리 말하지만 이러한 특징은 ‘지구인문학’에서도 표방하 는 바이다. 

조성환과 허남진이 주장하는 ‘지구인문학’은 토마스 베리의 ‘지구공동체’개념을 경유하면서도 ), 다중

심주의적인 형태를 보인다. 그래서 그들은 지구인문학을 “지구를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고, 인간 이외의 존재들도 ‘지구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간주하여 인문학의 대상으로 삼는 학문분야” )라고 말한다. 물론 이 러한 주장이면에는 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 그리고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것임이 깔려있 다. 

이러한 ‘지구인문학’적인 틀에서 한살림선언과 운동은 현대 한국의 주요한 사례로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한살림의 운동의 사상적 자양분을 제공했던 김지하의 생명철학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김지하 는 한살림선언의 핵심 필진 중 하나였고, 개벽에 대한 많은 글을 발표했으며, 생명운동을 문화의 차원으 로 승화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김지하(金芝河, 본명 김영일(金英一), 1941년 2월 4일 ~ )는 전 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다.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의 사위이며, 1970년대 유신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이 다. 주지하듯이, 1980년대 이후로는 전통사상을 중심으로 동서양의 철학을 종횡하여 ‘생명사상’을 제창 하고, 생명운동을 펼친다. )  

그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또한 많은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중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1991)는 글은 그를 따랐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가져다준 필화사건이기도 했다. 필자의 좁은 식견과 능력으로 본 발표에서 김지하에 대한 사상을 일갈하는 것은 당연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본 발표에서는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의 사상을 정리하는 것을 목표 삼았다. 

본론에 앞서 박경리 작가의 글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박경리 선생은 「작가는 왜 써야 하는가」라는 화제로 다음과 말한다.

생명은 어디서 오는 것이며 어디로 가는 것인가. 수태와 사망이라는 매우 단호한 해답이 나와 있지만 결코 결론일 수가 없는 깊고 깊은 생명의 비밀이라든지 오묘한 우주의 질서, 생성과 소멸 앞에 인간은 속수무책인 존재라는 것, 측량할 수 없는 느낌의 세계에서 행복과 불행의 추상적 대 상을 향한 인간의 갈등과 오뇌(懊惱) 같은 것, 이러한 문제들은 여전히 건너갈 수 없는 피안인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안은 진실을 향한 우리의 영원한 목적지이며 궁극적인 뜻에서 언어 는 그와 같은 진실과 소망의 강을 건너는 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6) 

김지하의 남녘땅 뱃노래라는 글이 떠올랐다. 남녘과 뱃노래 등등의 은유적 표현이 위치한 곳이 바로 박경리 선생이 위치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곳은 내가 서있는 지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그곳은 저 추상의 세계가 아닌 바로 구체적 삶의 지평이 위치한 바로 이곳에서 인식되어야 한다는 전 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 이러한 전제는 한살림운동의 출발이자 한살림운동의 주체들이 고민하였던 바이기도 하다. 

2. 밥 지구인문학의 틀에서 보는 김지하의 생명사상 중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그의 인식

이다. 그는 “생명이 실체가 아니라 생성” )이라고 말하며, “‘숨겨진 질서’가 ‘드러난 질서’로 물질화하고 이 ‘드러난 질서’ 안에서 끊임없는 생성변화가 진행된다”8)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생명은 실체와 속성을 지닌 존재론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관계와 생성의 차원에서 언급된다. 이러한 생명에 대한 이해를 극명하 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밥”이다. 

김지하는 밥을 “우주 생명의 창조적 활동을 뜻하는 것이며, 동시에 그 생명의 결실을 생명 자신이, 즉 생명 활동의 주체인 생명 자신이 먹는다는 것을 뜻한다.” )라 말한다. 이는 해월 최시형이 말하는 “한울이 한울을 먹는다(以天食天)”는 구절을 밥으로 변용한 것이다. 실상 여기서 말하는 밥은 생명의 다름 아니다. 그에 따르면, 밥은 ‘제사’와 ‘식사’에 깊은 관계를 갖고 있는데, 종국에는 “제사가 바로 식사이고, 식사가 바로 제사”10)임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죽은 사람이나 산 사람이나 영(靈)으로서 생명으로 볼 수 있다. 제 사는 밥을 먹는 죽은 사람의 의례이고, 식사는 밥을 먹는 산 사람의 일상이다. 밥을 먹는 귀신은 곧, 생명 을 먹는 귀신이며 나아가 생명을 먹는 생명이다. 그래서 “생명이 생명을 먹는 것과 귀신이 귀신을 먹는 것, 영이 영을 먹는 것” )이 바로 밥이자, 식사이자, 제사라고 말한다. 

김지하에게 ‘밥’은 개벽이다. 밥이 인간의 모든 생명활동의 총체인 동시에 출발이기 때문이다. 그는 “살 아 있는 한울님인 내 속에 밥을 생산해내는 과정, 즉 생명의 순환 과정 일체에 삼라만상과 천지 만물의 활 동이 다 들어 있다는 생각을 전제로 하며, 그 활동 과정과 그 활동 내용과 그 활동 결과―이것이 바로 밥으 로 표상되고 밥으로 압축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 이러한 밥은 전(全) 지구적이며, 전 우주적인 차원에 서의 활동이다. 이러한 맥락을 통해서 「한살림선언」에서는 “생명의 진화는 생명체가 자연선택에 의해 환 경에 적응하는 것만으로 보는 다윈(Darwin)류의 진화가 아니라 미시적 생명이 거시적 환경과 공진화하면 서 자기를 초월하고 동시에 자기를 조직화 하는 창조적 활동이다”라는 것에 대한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 또한 김지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밥의 본질·밥의 생명적 본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올바른 인식이 곧 근원적이고 새로운 세계관 창출의 제일보이며, 밥을 그 본성에 따라 공동체적으로 나누는 적극적 실천이 바로 생명의 본래 있는 그대로의 고향에로 모든 중생이 귀의 하려 하는 ‘선적(禪的)지향’이며 ‘굿’이며 ‘후천개벽’이 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밥이란 생산활동과 또한 그 결과를 수렴하는 활동 전체의 기본 특징입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

는 가시적 형태로 되어 있으며, 동시에 그것은 볼 수 없는 불가시적인, 계속해서 운동하는 거대한 힘입니다.13)

이에 따르면, 밥, 다시 말해 생명은 닫혀있는 폐쇄된 체계 아니라, 열려있는 개방된 체계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김지하는 ‘밥상’을 강조한다. 우리 역사에서 밥상이 갖는 인간의 신분적인 인정에 대한 사례를 언급하며 가부정적인 사회에서 억압받았던 여성의 인권을 환기시킨다14). 밥을 통해서 김지하는 생명에 대한 근본적이며 민중적인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밥상은 닫혀 있는 것이 아니라, 열려 있는 것 으로서 민중적인 인식과 또한 민중적 실천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향아설위-제사 방식의 혁명 수운 최제우 선생의 대각득도일인 4월 5일을 기념하며 해월 최시형 선생은 1897년 이천의 작은 마을에 서 ‘향아설위(向我設位)’를 설하였다. 벽을 향해서 위패를 놓고 벽 쪽에 있는 위패 앞에다 놓는 멧밥의 위 치를 제사를 지내는 주체 앞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른바 향벽(向壁)설위에서 향아설위를 설행한 것 이다. 김지하는 이를 틈으로 설명한다. 선천시대의 향벽설위는 오랜 세월 동안 지배해왔던 문화 양식이었다. 그러한 제사를 지내는 자와 제사를 받는 자에 틈을 내고, 그리고 그 틈을 통해서 생명의 밥을 약탈후 독점했고, 결국에는 이원적 분리가 되었다고 말한다15). 이에 향아설위는 그 틈에 또 다시 틈을 낸 것으로 써, 이원적 분리를 상쇄시키고, 일원화했다는 귀결을 담고 있다. 물론 독점과 약탈의 주체가 무엇인지는 언급이 없어 이해하기 난해하지만, 그가 말하고 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일원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 으로 보인다. 

‘밥에 담은 생명운동의 밑그림 김지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생명의 진정한 본성을 우리가 인식하고 공동체적인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민중적 차원에서 조

직적으로 과학적으로 해나감으로써만 제3세계의 ‘민중 해방 운동’과 소위 ‘선진’ 공업 사회에서 일고 있는 ‘평화 운동’ 그리고 우리의 ‘민족 통일 운동’을 이 모든 것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지구적 차원, 우주적 차원에 있어서의 민중을 주체로 하는 전 중생계적인 ‘새로운 개벽 운동’, ‘후 천개벽운동’, ‘생명운동’의 제일보가 나타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통해서 서양과 동양을 이미 넘어서는, 선천적인 분리, 동양이냐 서양이냐 

하는 선천시대적인 분리를 이미 넘어서는 후천 시대의 새로운 지구적·우주적인, 전 민중적인 새 로운 차원의 인식과 실천의 방향이 ‘밥’이라는 한마디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해를 밑거름으로 해 서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16)

 

13) 위의 책, 254쪽.

14) 위의 책, 255쪽. 

15) 위의 책, 270-273쪽. 

16) 위의 책, 266-267쪽.

밥은 생명이고, 밥상공동체로서의 민중에 대한 인식과 실천적 의미를 담은 김지하의 의도가 충분히 드

러난다. 밥맛, 그것은 삶의 맛이라고 했다. 삶의 맛을 위한 밥에 담긴 김지하의 의도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 삶의 지평 위에서 언급된 밥에 대한 김지하의 표현을 간략히 도식화하면 다음과 . 

  

밥상

독점

향유

제사와 식사의 분리

제사와 식사의 일치

악마의 틈

틈에 틈

생명의 틈

이분법적

일원적

향벽설위

향아설위

선천시대

후천시대

혼밥

밥상 공동체

밥맛=살맛



밥은 하늘입니다.

                          - 김지하 -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서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3. 

김지하의 생명운동의 배경에는 생명의 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의 기후변화와 기후위기를 초래 한 것은 결국 서구근대문명의 한계이자 인간중심주의로부터 초래되었다고, 그는 확신한다. 또한 그는 소 유와 욕망 그리고 끝없는 경쟁이라는 서구의 삶의 문법이 우리의 곁에서 죽임의 그림자로 다가왔다는 것 을 ‘죽임의 문명’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이러한 위기를 그는 생명의 세계관으로 세계에 대한 인식을 재 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신승환의 통찰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근대 이래의 진보의 신화에 갇혀 생명과 삶의 근본의미를 무시하는 과학적 생명관은 무척 위 험하다. 그만큼이나 무서운 것은 생명을 맹목적으로 신비화하거나 자신이 지닌 한줌의 신념에만 매달려 생명의 실제 내용과 역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독선이다.”17)

더 나아가 박이문은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전제만으로는 환경에 대해서 그리고 그냥 생명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아무 행동도 할 수 없다” )고 혹평한다. 박이문의 인식으로는 “환경(생태)문제 해결은 개관적 현실에 바탕을 둘 때에 비로소 가능한 것”19)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물활론적 세계관이나 신화적 세계 관은 더 이상 그대로 계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 이러한 주장의 끝에 박이문이 제시한 것은 결국 생명 문제는 결국 윤리문제로 귀결 된다는 것 )과 이론적 논쟁보다 사소하지만 아주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하 는 것 )이다. 박이문 선생의 짧은 글을 통해 살펴본 터라. 그의 과학철학적 입장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 필자의 능력의 한계를 먼저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불구하고, 필자가 언급하고자 했던 것은 생명윤 리나, 환경윤리적인 측면에서 김지하의 전체론적인 세계관이나 그의 생명철학이 오늘날 우리에게 통찰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사회적 성화」나 「한살림선언」을 통해서 김지하는 인간의 창조적 활동 에 무한 긍정을 보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재 과학기술의 문명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 가올 또 다른 과학기술의 혁신을 어떻게 창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필자는 여전히 큰 고민으로 남는다.  끝.


2020/07/11

사주팔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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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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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설의 그림
사주명리(四柱命理, Four Pillars of Destiny) 또는 사주팔자(四柱八字) 혹은 팔자명리(八字命理)는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네 간지(Sexagenary cycle)(干支), 또는 이에 근거하여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학문이다.

개요[편집]

조선시대 경국대전에 나타나 있는 과거시험 분류를 보면 중인계급들이 응시하는 잡과(雜科)가 있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전문 기술직이다. 그 잡과 가운데 음양과가 있다. 천(天) · 지(地) · 인(人), 삼재(三才) 전문가를 선발하는 과거가 음양과이다. 세분하면 천문학, 지리학, 명과학(命課學)으로 나누어지고, 초시와 복시 2차에 걸쳐 시험을 보았다. 3년마다 초시에서 천문학 10명, 지리학과 명과학은 각각 4명을 뽑고, 복시에서 5명, 2명, 2명으로 뽑았다. 지리학은 풍수지리, 명과학은 사주팔자에 능통한 자였다.
명과학의 시험과목을 보면 원천강(袁天綱), 서자평(徐子平), 응천가(應天歌), 범위수(範圍數), 극택통서(剋擇通書), 경국대전 등이다. 가장 대표적인 과목은 “서자평의 연해자평”으로 서자평은 900년대 사람으로 서자평의 명리학은 왕실과 소수 귀족 사이에서만 유통되는 비밀스런 학문이었다. 때문에 외국으로 쉽게 반출되지 않고 고려 말에 들어온 듯하다. 명과학 교수는 왕자들의 사주팔자를 모두 알고 있어 대권의 향방에 관한 일급 정보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어의(御醫)와 더불어서 역모에 관련되는 일이 많았던 매우 위험한 직책이기도 했다. 민간에서 결혼할 때 신랑의 사성(四星-사주팔자)을 한지에 적어서 신부집에 보내는 풍습이 있다.[1]

간지[편집]

천간은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의 10가지이고, 지지는 자(子)·무(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의 12가지이다. 사주는 간지로 나타내는데 ‘간(干)’은 10가지이므로 ‘십간’이라 하고, 사주의 윗 글자에 쓰이므로 천간(天干)이라고도 한다.‘지(支)’는 12가지이므로 ‘십이지’라 하고, 사주의 아랫 글자에 쓰이므로 지지(地支)라고도 한다. 간지를 교합하면 갑자부터 계해까지 60개가 나오며 이를 육십갑자라 한다. 1911년 양력 8월 26일 오후 6시에 태어난 사람의 사주는 신해(辛亥 : 연주)·병신(丙申 : 월주)·무진(戊辰 : 일주)·신유(辛酉 : 시주)와 같이 된다. 1915년이 을묘년이고 60년후에 1975년 다시 을묘년이 된다. 60년후에 같은 사주팔자가 나올수 있다.

십이운성[편집]

십이운성(十二運星) 또는 포태법(胞胎法)은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 쇠퇴, 소멸의 이치와 같이 인간 또한 태어나서 죽음을 맞을 때까지 겪게 되는 생로병사 과정을 12단계로 나누어서 인간의 인생을 설명하려는 이론이다. 십이운성은 마치 출생과 더불어 생로병사가 있듯이 오행에도 계절의 작용에 따라 왕쇠강약이 있는 것이다. 십이운성은 태(胎), 양(養), 장생(長生), 목욕(沐浴), 관대(冠帶), 건록(建祿), 제왕(帝旺), 쇠(衰), 병(病), 사(死), 묘(墓), 절(絶)이다.

십성(육친)[편집]

십성(十星)이란 명리학의 용어로 열 종류의 별(星), 또는 열 종류의 신(神)을 의미하며, 사주팔자에서 일간(日干) 오행을 기준으로 다른 곳의 간지와의 상생(相生) 상극(相剋)관계를 음양오행에 따라 10가지로 분류한 것이 십성(十星)이다. 십성은 비견(比肩), 겁재(劫財), 식신(食神), 상관(傷官), 편재(偏財), 정재(正財), 편관(偏官), 정관(正官), 편인(偏印), 정인(正印)이다.
비견과 겁재를 묶어서 비겁(比劫), 식신과 상관을 묶어서 식상(食傷), 편재와 정재를 묶어서 재성(財星), 편관과 정관을 묶어서 관성(官星), 편인과 정인을 묶어서 인성(印星)이라고 한다. 비겁(比劫)은 형제 자매, 식상(食傷)은 여명으로 자식, 재성(財星)은 부친 남명으로 아내, 관성(官星)은 여명으로 남편, 인성(印星)은 모친을 나타낸다.
연주궁은 부모, 월주궁은 형제 선배, 일주궁은 동료 배우자, 시주궁은 자식 후배 부하 사돈(외가, 형제 동료 자식의 장인 장모) 의미하며 시주성이 월주궁에 있으면 명주보다 나이 많은 부하로 볼 수 있다.

십이신살[편집]

십이신살이란 십간과 십이지지를 기준으로 각각의 사주팔자에 미치는 영향을 추론하는데 이용되는 강력한 명리학 도구이다. 겁, 재, 천, 지, 년, 월, 망, 장, 반, 역, 육, 화로 구성되며 겁살은 빼앗김, 재살은 재앙, 천살은 기이한 사건, 지살은 평안함, 년살은 도화살과 유사함, 월살은 고초살, 망신살은 망신을 당함, 장성살은 리더십, 반안살은 벼슬에 오름, 역마살은 떠돌이인생, 육해살은 해코지, 화개살은 화려함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갑목은 해수에서부터 지살로 시작되어 인목은 망신살이 되는데 갑목이 사주팔자의 천간에 있는 경우 지지에 있는 인목은 망신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 쉽다.

용신[편집]

개인에게 있어 생명이 가장 중요하고 보호되어야 하듯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일간이 적당히 강한 사주가 좋다. 이런 일반론적 관점으로 보면 용신은 사주팔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감안하여 일간의 안위가 지켜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십간 또는 지지가 된다. 그 다음으로 삶에 있어 재물과 명예 등 다른 가치가 중요하다고 본다면 균형을 해치는 기신이더라도 다른 오행을 쓸 수도 있으며 이 때의 용신은 쓸 용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대운 세운[편집]

사주팔자에 있어 월주가 가장 역량이 크며 이로부터 도출되어 10년 단위로 영향을 미치는 대운이 가장 중요한 유운이다. 또한, 육친(특히 년간 부친과 년지 모친)들의 심리상태를 추론하는데 유용한 1년 단위의 유년(세운)이 있다.

추명 사례[편집]

2014년에 정신병원에 감금된 적이 있는 자의 사주를 통해 사주팔자를 분석한다. 이 자의 사주는 년주 신해, 월주 계사, 일주 경술, 시주 갑신이며 www.destiny.to 사이트를 조회하여 팔자제요를 참조하면 시간 갑목이 일간의 안위 및 사주 중화의 용신임을 알 수 있다.[2] 갑목은 시주궁에 위치(신시의 전반부에 출생;생시추정)하고 갑신성은 월주궁에 임하고 있으며 기축대운이 일주 경술성(출생일의 후반부에 해당)에 겹쳐 축술형으로 기반이 파괴되며 갑오년 무진월령의 무토기준 술토 일지는 화개살로 치유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친(겁재)이 입원시켰으며, 사주 원국 년간 신금기준 일간 경금은 망신살이고 유년 년간 갑목기준 경금은 육해살로 이 시기의 심리상태는 해코지의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축대운이 시주에 임하면 갑기합으로 용신 갑목인 나무가 땅에 눕는 물상에 해당하여 불길한 시기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대운의 정확한 위치는 www.china95.net 사이트의 자미두수를 통해 계산이 가능하다.[3] 또한 이 시기 이 자의 명궁에 화기가 임한다. 기타 하락이수(www.fututa.com)[4] , 초씨역림(www.eee-learning.com) 등이 유용하다.[5]

사주 쟁점[편집]

같은 사주이나 상반된 삶을 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시대 배경, 환경, 집안 내력, 부모가 어떠한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보며 부모를 어떤 공간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사주가 똑같은 삶의 살아간다는 것에는 무리가 있으며 내륙, 물가, 더운 지방, 추운 지방, 유복한 가정, 가난한 가정이라는 환경적인 조건의 차이가 삶에 변화를 준다. 부모, 형제 가족환경의 차이와 배우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6] 삶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5가지로 성장하고 생활하는 환경, (풍수)지리적 환경, 사주, 생김새(용모,관상), 자기수양 즉 문택명용수(門宅命容修)라 할 수 있다.[7]

같이 보기[편집]

참고 자료[편집]

관련 문헌[편집]

  • 백영관 (1983). 《사주정설(비전)》. 명문당. ISBN 9788972700685(8972700681) |isbn= 값 확인 필요: invalid character (도움말).
  • 박정윤·김인호, 《물상론 사주명조 사례집 시리즈》, 북씽크
  • 고해정, 《사주학정해 상중하》, 한빛출판미디어

각주[편집]

  1.  "사주팔자만 잘 타고나면 누구나 왕 되고 장상 될 수 있다는데..." 2013-09-03”. 2016년 6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6년 5월 1일에 확인함.
  2.  “사주팔자 조회사이트”. 2018년 7월 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8년 9월 24일에 확인함.
  3.  “자미두수 조회사이트”. 2018년 9월 2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8년 9월 24일에 확인함.
  4.  “하락이수 조회사이트”. 2018년 8월 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8년 9월 24일에 확인함.
  5.  “주역 조회사이트, china95.net의 기문둔갑 등 추가참조”. 2018년 9월 2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8년 9월 24일에 확인함.
  6.  태생년월일시가 인간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2015-03-29
  7.  역술가에 대한 잘못된 대중들의 판단 기준 201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