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도의 지감⋅조식⋅금촉 수행 전통으로 바라본 ‘선교’의 제천수행SunGyo’s Heaven Ritual Discipline Viewed from Korean SunDo’s JiGam⋅ JoShik⋅GeumChok Discipline Tradition
仙道文化
2021, vol.31, pp. 185-232 (48 pages)
DOI : 10.35573/JKSC.31.4
발행기관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분야 :
인문학 >
철학 > 철학일반 > 기타철학일반
조채영 /Cho, Chae Young 1
1선도문화진흥회 선도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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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도는 모든 존재의 시작을 ‘기(氣)’로 보았고, 기의 움직임에 의하여 현상계가 만들어졌다는 기학적세계관을 가졌다. 기학적세계관은 기를 느낄 수 있어야 했기에 한국선도는 기를 느낄 수 있는 수행이 사상에 우선하였고, 매우 중시되었다. 그래서 한국선도의 수행은 ‘기수행’이라 하며, 한국선도 문화는 기수행을 근간으로 한다. 한국선도의 기수행은 근원의 생명력을 회 복하고자 하는 수행자의 간절한 마음(중단전)이 우주에 편만히 존재하는 존재 본질의 기를 인체로 불러들여 수행자 내기의 순도변화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한국선도 수행에 대하여 선도 경전 삼일신고 에서는 ‘지감⋅조식⋅금촉’으로 정리하고 있다. 한국선도 수행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제천의례로, 최근 중국 요서 지역 에서 발굴된 홍산문화기 유물과 유적을 통해 그 신격과 성격이 밝혀지고 있다. 한국선도 제천의 신격은 모든 존재를 있게 한 원리이자 법칙인 기로 바라볼 수 있으며, 제천의례의 성격 역시 존재 본질의 기를 만나기 위한 수행으로 정리된다. 따라서 제천의례는 의례의 형식을 가졌으나 본질은 수 행임을 뜻하며, 큰 범주 안에서 존재 본질의 기, 근원의 생명력과 합일이 되기 위한 수행은 모두 제천이다. 선교의 창교주이자 도전인 만월 손정은은 선교의 신은 인격신이 아니며, 모든 생명의 근원인 ‘기’로, ‘나’라는 개체는 여기에서 나왔기에 양자는 연결 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선도수행을 통해 느끼고 만나는 것을 신인합일이라 하였다. 만월은 선교 수행의 방법을 지감ㆍ조식ㆍ금촉으로 정리하였는데, 개별적이고 별도의 작용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합일적인 작 용임을 밝혔다. 선교 수행은 ‘천제’라고 불려지는 제천의례를 그 대표로 둔다. ‘천제’의 신격과 그 성격을 살펴보면, 신격은 ‘불광하느님’으로 불광신명ㆍ불광신불ㆍ 불광선인의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이들은 각각 존재의 한국선도의 지감⋅조식⋅금촉 수행 전통으로 바라본 ‘선교’의 제천수행 187 본질을 이루는 기, 그 기가 사람 속에 내재 되어있는 신성, 수행을 통해 양자가 합일된 역사 속의 선인을 말한다. 그중 개체의 생명력을 뜻하는 신성 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선교 천제가 신인합일을 위한 수행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선교의 제천의례인 ‘천제’는 수행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나아가 수행자 내면의 근원의 생명력을 깨우기 위한 모든 수행을 천제라 보아 선교수행의 제천일원화 경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격은 그 구체적인 수행법들에서도 나타난다. 구체적인 수행법인 절수행, 불광활법 수행, 불광 성언 수행 모두 존재 근원의 생명력이 백회혈을 통하여 인체로 들어와서 신성과 만나는 신인합일의 기수행이었다. 이상의 내용으로 보아 선교의 수 행은 한국선도 수행의 현대적 계승형태에 다름 아니다.
Korean SunDo regarded the beginning of all the existences as ‘Ki’. And it had the world view that this phenomenal world had been made by movement of ‘Ki’. In order to have the world view of ‘Ki’, we have to be able to feel ‘Ki’, So in Korean SunDo, the discipline to feel ‘Ki’ was prior to the thought and valued very much. Therefore Korean SunDo’s discipline is called ‘Ki discipline’, on which Korean SunDo culture is based. SunDo scripture SamIlShinGoarranged Korean SunDo discipline as ‘JiGam⋅JoShik⋅GeumChok’. The most representative discipline of Korean SunDo is the heaven ritual. Lately the fact that the godhead of heaven ritual had been ‘Ki’ and its character had been discipline was revealed by relics and remains of HungShan Culture in Liaoxi area of China. SunGyo, a national religion also has the same world view with Korean SunDo, counting discipline a lot. The discipline of SunGyo is also ‘Ki’ discipline, and it follows JiGamㆍJoShikㆍGeumChok discipline of Korean SunDo tradition. Its representative discipline is the heaven ritual called ‘ChunJe(天祭)’, of which the godhead is ‘BulGwangHaNeuNim’. ‘BulGwangHaNeuNim’ manifests itself in 3 figures-BulGwangShinMyungㆍ BulGwangShinBulㆍBulGwangSunIn which respectively mean ‘Ki’ the real substance of being, the divinity that ‘Ki’ exists within humans and historical persons SunIn(仙人, SunDo master) who united the one and the other through discipline. That the divinity meaning an individual’s vitality is included shows the heaven ritual of SunGyo is the discipline for divine-human unity. Thus the character of ‘ChunJe(天祭)’ is discipline. The concrete discipline methods of SunGyo such as JeolSuHaeng(bowing discipline), BulGwangHwalBub, BulGwangSungEon are all ‘Ki’ disciplines for divine-human unity. So far the discipline of SunGyo can be accounted as that of modernized type of Korean SunDo inher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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