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9

日本の死生観に魅せられた米国人教授が危惧する“葬式不要論” 〈週刊朝日〉|AERA dot. (アエラドッ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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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생사 관에 매료 된 미국인 교수가 우려하는 "장례 불요 론"
오 사키 百紀2020.12.18 08:02주간 아사히
 
※ 사진은 이미지입니다 (GettyImages)
※ 사진은 이미지입니다 (GettyImages)

 


 마음의 버팀목이었던 부모가 죽으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친정에 자주 돌아 가면 좋았다" "더 상냥한 말을 걸어두면 좋았다." 아무리 간병 및 간호를해도 후회가 남는 것이 부모와의 이별이다. 후회와 슬픔으로 고통 받고 무너져 않도록 잘 알고 있어야하는 것은 -.

 고인을 [사모 (시노)ぶため월 기일에 유족이 모이는 일본 고래의 지혜가 유족의 마음의 케어로 이어질 ──. 이렇게 설교는 미국의 종교 학자 교토 대학 특임 교수 칼 베커 씨이다.

"이제 영국과 미국의 일부 병원에서도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유족을 병원 회의실에 불러 식사를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울거나 웃거나하고 있습니다"

 유족의 고독과 불안한 마음을 완화, 불면증이나 우울증, 거식증, 폭식증 등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베커 씨는 일본인의 사생관에 매료되어 연구 해왔다. 과거 일본은 영혼은 영원 파악해 사람은 죽어도 옆에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고한다. 그래서, 월 기일에 유족들이 모여 그것이 그리프 케어로 이어졌다.

"일본의 관습인데, 지금 일본은 소홀히하고 있습니다. 구미에서는 continuing bonds (계속 인연)으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단순화가 진행되는 것은 월 기일뿐 아니다. 불단을 두지 집이 많아졌다 외에 장례도 화장 만의 '직 장 "밤샘을하지"1 일장 "장례, 장례식 참석자를 제한하는'가족 장 '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 했다. 그러나 베커 씨는 장례식을 제대로 할 수 그리프 케어된다고 지적한다.

"부모가"장례식은 불필요 "라고 남겼다해도 친하게 지내던 친척이나 친구에게 얘기해 수행해야합니다. 그것은 남겨진 측면의 마음의 상처를 냉각뿐만 아니라 거기서 주도 사람과의 교류가 유족의 후속 삶의 버팀목이되기 때문입니다. "

"부모가"하지 않아도 좋다 '는 것은 아이들에게 폐를 끼치 지 않으려는 생각부터 유족에게 장례가 얼마나 의미 깊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생각합니다. 장례식은 고인의 소중한 사람 이어지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

 初七日법회과 장례식을 함께 일 할 수도 많지만, 베커 씨는 이것에 이의를 제기.

"初七日, 49 일,初盆, 월 기일 등으로 모이는 유족이 빨리立ち直れる. 이것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고있는만큼 분명하다"

(본지 · 오 사키百紀)

※ 주간 아사히  2020 년 12 월 25 일호

불교 총지종


http://www.chongj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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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과 밀교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천 년의 잠을 깨고 우리 앞에 나타난 밀교(密敎)

불교는 현교(顯敎)와 밀교(密敎)로 나눠진다. 현로불교(現露佛敎)를 줄인 말인 현교는 ‘석가모니불을 교주(敎主)로 하는 응화불(應化佛)의 가르침이고, 비밀불교(秘密佛敎)를 줄인 말인 밀교는 ‘비로자나불을 교주로 하는 법신불(法身佛)의 가르침’이다.

현교의 교주이신 석가모니불은 이천 오백여 년 전 근기에 따라 팔만 사천 가지의 다양한 방법으로 설해져 있으므로 현로불교, 즉 현교라한다. 밀교의 교주이신 비로자나불은 법신불이므로 우리 중생의 눈으로 볼 수 없고[비불 秘佛], 그 법 또한 비오(祕奧)에 가려져 신통묘유(神通妙有)함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에 ‘비밀불교’라고 한다. 하나는 법이 드러나 있기 때문에 ‘드러난 불교’ 즉 ‘현교’라 하고, 또 하나는 법이 비밀이기 때문에 ‘비밀의 불교’ 즉 ‘밀교’라 한다.

이러한 밀교는 신비성, 상징성, 의례성 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신밀(身密) 구밀(口密) 의밀(意密)의 삼밀관행을 통해 법신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의 비밀의 세계를 직접 체득해 즉신성불(卽身成佛)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밀교의 역사와 총지종의 탄생

밀교는 기원 후 5~6세기 인도 대승불교 이후에 등장한 실천불교로써 신구의(身口意)의 삼밀 수행법으로 즉신성불(卽身成佛)을 이루고자 하는 비밀불교이다.

신라시대 때 시작된 한국밀교는 통일신라와 고려에 걸쳐 흥왕했고, 현대에 들어 불교총지종이 탄생함으로써 현대 불교는 새로운 중흥을 맞이하게 되었다.

총지종의 창조주이신 원정 대성사는 ‘진리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바로 우리의 삶 가운데에 있다’라고 갈파하시며 때와 장소,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생활 가운데 실천 할 수 있는 비밀불교의 문을 밀교의 조직과 체계, 수행법으로 여시었으니 그것이 곧 1972년 12월 24일, 탄생한 총지종이다.* 즉신성불(卽身成佛) : 도를 깨달으면 육체가 있는 그대로 곧 부처가 됨

대승불교의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총지종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이다. 실천불교인 총지종의 특징은 편의보발과 함께 도심에 현대화된 사원을 건설해 누구나 쉽게 불문에 들어올 수 있게 하며 모든 의례와 의식을 간소화하고 밀교의 수행법에 의해 오직 마음의 실상을 찾는데 수행의 초점을 두고 있다.* 자리이타(自利利他) : 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하여 불도를 닦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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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향기] 정사유(正思惟)---바른 생각이란 무었인가? > 자유게시판 | 불교총지종
마음의 향기] 정사유(正思惟)---바른 생각이란 무었인가?
작성자 관리자 15-06-23 11:47 조회5,3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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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유는 정지(正志) 혹은 정사(正思)라고도 합니다. 정사유는 한 마디로 올바른 생각이며 올바른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팔정도 가운데의 정견이 전체에 대한 종합적이고 기본적인 바른 견해라고 한다면, 정사유는 하나 하나의 사안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정견에 준한 바른 사유, 바른 의사(意思)로서 이것은 우리의 언어와 행동을 일으키는 바른 의지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잡아함경》에서는 세속의 바른 사유와 세속을 떠난 지혜로운 자의 바른 사유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바른 사유인가? 바른 사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속의 바른 사유로 번뇌와 집착이 있으나 선취로 향하게 한다. 다른 하나는 세속을 벗어난 지혜로운 자의 바른 사유로 번뇌와 집착이 없고 괴로움을 바르게 다하여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게 한다.



정견에서 본 것처럼 정사유도 세속의 것과 세속을 떠난 지혜로운 자의 것으로 나누어집니다. 세속의 바른 사유는 번뇌와 집착을 다 버리지는 못했으나 선취(善趣)에 태어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세속을 벗어난 바른 사유는 지혜로운 자의 것으로서 번뇌와 집착을 벗어나고 괴로움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먼저 세속의 바른 사유란 어떤 것인지를 경전을 통해서 살펴봅시다.



번뇌와 집착이 있으나 선취로 향하게 하는 세속의 바른 사유란 어떤 것인가? 이른바 생사를 벗어나려는 생각, 성냄이 없는 생각, 해치지 않으려는 생각을 일러 세속의 바른 사유라 한다.



세속의 바른 사유로서 생사를 벗어나려는 생각을 출리각(出離覺)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냄이 없는 생각은 무에각(無?覺)이라고 합니다. 또 해치지 않으려는 생각은 불해각(不害覺)이라고 하는데, 이 세 가지 생각을 선취(善趣)에 태어나게 하는 좋은 생각이라고 하여 삼선각(三善覺)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팔정도를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두 가지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즉, 팔정도는 깨달음에 가까이 간 지혜 있는 자의 실천 덕목으로서 생각할 수도 있고, 세속인으로서의 바른 실천 덕목을 나타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속인으로서 번뇌와 집착을 완전히 벗어버리지는 못했지만 팔정도를 실천함에 의하여 우리의 지혜도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삼선각을 살펴봅시다. 세속인으로서의 바른 사유라는 것은 모든 일에 있어서 바르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견에 의하여 전체의 실상을 바르게 보는 견해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면, 정사유에 의해서는 개개의 사실, 개개의 행동에 대해 바르게 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삼선각에서 첫 번째에 해당하는 출리각은 생사를 벗어나려는 생각을 말한다고 했는데, 생사를 벗어난다는 것은 곧 생사를 초월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리적으로 보면 우리는 분명히 태어나서 죽습니다. 그러나 존재의 실상을 알고 보면 우리는 그저 변화의 한 과정 가운데에 있을 뿐입니다. 생과 사라는 것을 구분지어 보는 우리의 인식이 생사라는 것을 만들뿐입니다.
우리는 세속 생활을 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항상 생사를 초월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오히려 사는 것이 즐겁고 보람되게 생애를 보낼 수 있습니다. 생이라는 것에 집착하면 오히려 인생을 망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생에 집착하는 사람 가운데에는 자기의 삶이 영원히 지속되는 줄로 착각하고 죽을 때까지 돈을 벌기만 할 뿐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고 친척이고 다 멀리 하게 되고 돈벌레처럼 돈만 지키다가 돈의 노예가 되어 추한 몸뚱이를 껴안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혹은 자기의 삶이라는 데에 너무 집착하다가 보니까 자기 스스로를 들볶아 마음의 평화를 잠시도 맛보지 못하고 과로로 쓰러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꼭 그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삶이라는 데에 너무 집착함으로써 인생의 참된 의의를 잊어버리고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산을 다니다가 보면 어떤 사람은 산에 올라가는 데만 정신이 팔려 주위 경관을 하나도 즐기지 못하고 지나칩니다. 산을 올라가는 것에만 목적을 둔 사람은 굳이 산에 가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다른 운동을 해도 산에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테니까요.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착과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저 고개만 넘으면 뭔가 새로운 세계가 나타나겠지 하면서 한없이 앞으로만 달려갑니다. 멈추어 서서 주위풍경도 둘러보고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 가도 한번쯤 살펴보고 가면 더 좋을 텐데 앞으로만 냅다 달려갑니다. 그래봐야 마지막에는 결국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빈손으로 가게 되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속 생활을 하면서도 바른 사유를 통하여 이러한 것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생사를 초월하려는 출리각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생사를 초월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인생살이에서 그렇게 안달복달하면서 자신을 괴롭힐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친구도 사귀고 좋은 경치도 보고 푸른 하늘도 보고 느긋하게 즐기면서 들판에 소풍 나온 것처럼 살아가면 됩니다.



우리는 태어난 순간에 이미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이 언제 어떤 형태로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천년만년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리고 자신을 스스로 괴롭힙니다. 우리가 생사를 벗어나겠다는 것에 대해 바른 사유를 한다면 삶에 대해 그처럼 집착할 것이 없습니다. 항상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것이고, 또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사는가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오지 않는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출리각이라는 것은 곧 생사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리라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생사를 초월할 때에 오히려 삶다운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생사의 틀을 크게 보고 탐욕을 떠나며 관능의 향락을 멀리하는 것이 세속의 바른 사유인 출리각입니다.



삼선각에서 두 번째로 성냄이 없는 무에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바른 사유를 한다는 것은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마음이 바르지 못한 상태에서는 바른 생각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냄이 없는 생각을 세속의 바른 사유라고 하는 것입니다.



화가 나서 자기의 마음을 바로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바른 사유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마음이 평정하고 고요한 상태에서 사물이 바르게 보이는 것이지 내 마음이 성냄으로 가득 차 있을 때는 바른 생각이 자리를 잡을 공간이 없습니다. 우리는 ‘홧김에 어쩌고.....’ 하는 말을 자주 쓰는데, 화가 난 상태에서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바른 사유를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화나는 것 때문에 큰일을 저지릅니까? 화가 나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서 다른 사람의 원한을 사기도 하고 때로는 화가 나서 다른 사람의 비밀을 말해버리기도 합니다. 그런 것이 빌미가 되어서 더 끔찍한 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은 자기의 욕심을 채울 수가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자기가 욕심나는 것을 가지지 못하니까 그것이 화가 납니다. 그리고 자기의 욕심을 방해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화를 냅니다. 화의 근원도 따지고 보면 결국은 자기의 탐욕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생사를 초월하겠다는 초연한 마음을 가지면 탐욕을 부릴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고 허물어지는 세상 이치 가운데에서 자기 것이라고 고집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세상 이치에 대한 바른 견해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어리석은 탐욕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화를 냄으로써 모든 일을 바르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내 욕심대로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의 욕심을 가지기 때문에 나의 욕심과 만나면 충돌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는 것입니다.



세상이 내 뜻대로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성불한다고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변해서 극락정토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 나의 내면의 세계가 변함으로써 세상이 달리 보이는 것이지 부처가 되었다고 해서 세상에 착한 사람만 남고 나쁜 사람은 다 없어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부처는 마음에 욕심이 없기 때문에 가지지 못한다고 해서 화를 내지 않습니다. 자신에 대한 집착과 탐욕을 떠나있으므로 화낼 일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고 고요한 마음으로 사유하면 무엇이든지 바르게 보입니다.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뒷전에서 구경하는 사람에게 판이 더 잘 보이는 이치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정한 마음으로 사유하면 더 현명하고 바른 사유가 됩니다. 어떤 대상에든 화를 내지 않는 것이 바른 사유를 하는 데에 있어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에각이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불해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해치지 않으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자비에 바탕을 둔 사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른 사유를 하는 데에 있어서는 남을 해치려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꼭 때리고 욕하고 살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떠한 형태로든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은 해치는 것과 같습니다. 남을 해치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바른 사유라는 것은 해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이익만 추구하려고 해서도 바른 생각을 낼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자기의 이익만 앞서서는 올바른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남을 해치지 않고 무엇이든지 도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면 잘못될 것이 없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유해야 합니다. 그것은 물론 한없는 자비심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남을 해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면을 넘어서 남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 일을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자신의 행복은 저절로 찾아질 것입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의 행복도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높다고 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갑부가 되고도 행복하지 못했던 록펠러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살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자신도 행복해졌다는 이야기가 이런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사를 초월하겠다는 생각인 출리각, 화를 내지 않겠다는 생각인 무에각, 남을 해치지 않겠다는 생각인 불해각은 비록 세속의 번뇌와 집착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더라도 우리를 선취로 이끄는 지혜로운 생각이라는 것이 바로 세속적인 정사유라고 하는 것입니다. 정견과 마찬가지로 정사유는 팔정도 가운데에서 우리의 지혜의 면을 말한 것입니다.



- 이 글은 중앙교육원 교육원장 화령 정사 (정심사 주교)의 글입니다 -

2021/03/28

불교언론-알기쉬운 불교교리-정사유(正思惟): 바른 생각 - 법보신문

불교언론-알기쉬운 불교교리-정사유(正思惟): 바른 생각 - 법보신문


알기쉬운 불교교리-

정사유(正思惟): 바른 생각
 이병욱 승인 2004.08.10


‘내가 옳다’는 어리석음이 성냄의 씨앗
요즘 나라사정이 지붕이 뻥 뚫린 집에 비가 세차게 들이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럴 때, 서로 잘 하자고 손잡고 만세 삼창을 불러도, 그거 가지고 과연 잘 될까 하는 의구심조차 일어나는 시점인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정치인이 서로에게 실망했다고 난리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마치 가난에 쪼들리는 집안형편에다 믿음직한 자식마저 슬그머니 가출한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양보’와 ‘타협’을 먹고사는 ‘정치’라고 부르는 잡식성동물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군집하고 있는 ‘정치’라는 동물의 두 우두머리는 더 이상 ‘양보’와 ‘타협’을 주된 메뉴로 삼지 않겠다고 으르렁거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 짐승들이 자신의 ‘주식’을 먹지 않겠다고 하면, 아마도 이들은 한국에서는 멀지 않은 시기에 멸종될지도 모릅니다. 미래에는 외국 국회의사당에 살고 있는 이 ‘축생’을 수입하거나, 아니면 이 ‘네 발 달린 놈들’을 천연기념물로 보호하자고 캠페인을 벌리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이 모든 불상사는 서로가 서로에게 섭섭하다고 하는데 기인합니다. 섭섭하다는 것은 불쾌하다는 것을 부드럽게 표현한 말이고, 이는 결국 화가 난다는 얘기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네가 안 해주니까, 나도 너에게 성을 낸다는 거죠. 이 때, 팔정도의 ‘정사유’의 ‘화를 내지 않음’이 불현듯 생각납니다.

그런데 화를 내지 말라는 가르침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말 같습니다. 누구도 떠들 수 있는 내용일 겁니다. 이 한 세상 살면서 늘 웃으면서, 자애롭게 남에게 베풀면서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만 그게 말같이 잘 안 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사실 간단한 것이 더 어려운 법입니다. 멀리서 바라볼 때는 단순의 극치인 것처럼 느껴지는데, 가까이 가면 갈수록 조절하기 힘든 감정의 험준한 바위가 나타나고, 때로는 분노의 계곡 물이 범람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움’이라는 낭떠러지 앞에서 로프에 매달려 올라가는 수고로움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저 자신도 사실 남보다 화를 잘 내는 편에 속합니다.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자면, 내가 옳고 남이 나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저 스스로 느낀다면, 그 땐 속으로 삭이지 못하고, 겉으로·얼굴로·목소리로·몸짓으로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맹추’입니다. 그 때문에 늘 인심 잃고, 연신 허리 굽혀 싹싹 빌어야, 겨우 본전치기하는 일들이 저에게 가끔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어느 날 내가 어쩌다 이런 지경에 빠져있나 하고, 곰곰이 곱씹어 보았더니, 그 원흉은 내가 옳다고 믿고 있는 데 있더군요. ‘성냄’이라는 더러운 잡초는 내가 옳다고 하는 어리석음의 씨앗에 기대고 있었던 겁니다. 내가 누군데 하는 생각이 깊이 잠복하고 있는 한, 아마도 화를 내는 것을 근본적으론 고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이것 저것 따지고, 이리 저리 머리 굴려보고, 더 큰 이익을 위해서, 아니면 덜 손해보는 길을 찾아서, 속에서는 분노의 화산이 폭발하고 평정심의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온유하고 화평한 듯이 처신하는 약삭빠름은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화를 내게 만드는 어리석음은 욕심의 비가 내려야 자라납니다. 욕심을 부리고, 그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감정은 자기 조절능력을 잃고, 흘러 넘치고 맙니다. 어리석음과 전면 승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어리석음에게 응원사격을 해 주는 욕심부터 다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바둑용어에 ‘맞보기’라는 말에서 어느 정도 단서를 잡았습니다. ‘맞보기’라는 건 동일하게 큰 자리가 두 개가 있다는 겁니다. 바둑을 두면, 실전심리는 이 자리도 두고 싶고 저 자리도 두고 싶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 가지고 남이 저 자리를 못 두게 하고, 나 혼자 다 둘 수는 없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자세로 세상사에 임하면, 결국 화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의 해결방법은 인생의 ‘맞보기’를 알 수 있을 만큼, 길게 보고 크게 보는 안목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할 때 비로소 여유롭게 될 수 있고, 그런 사람이라야 양보와 타협이라는 아름다운 동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산보할 수 있을 겁니다.


이병욱/고려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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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정도(八正道) - sillokwiki

팔정도(八正道) - sillokwiki

팔정도(八正道)



불교에서 말하는 실천 수행의 중요한 여덟 가지 종목.

개설

팔정도(八正道)는 불교 수행의 올바른 여덟 가지 길로 정견(政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을 말한다. 팔정도에 반대되는 것을 팔사(八邪) 또는 팔사행(八邪行)이라고 한다.

내용 및 특징

팔정도는 바르게 보기[正見], 바르게 생각하기[正思惟], 바르게 말하기[正語], 바르게 행동하기[正業], 바르게 생활하기[正命], 바르게 정진하기[正精進], 바르게 깨어 있기[正念], 바르게 정신 집중하기[正定]를 말한다. 팔정도는 욕락(欲樂)과 고행의 극단을 떠난 중도(中道)이며 올바른 깨침에 들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올바른 방법이다. 팔정도는 중정(中正), 중도(中道)의 완전한 수행법이므로 정도(正道)라고 하며, 이는 성인의 도이므로 성도(聖道)라고도 한다. 또 8종으로 나누었다고 하여 팔지(八支) 혹은 팔분(八分)이라고 한다. 각각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정견(政見)은 바른 견해이며 불교의 바른 세계관, 인생관으로서 인연(因緣)과 사제(四諦)에 관한 지혜이다. 나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전체적인 계획이나 전망이 정견에 해당한다.
  2. 정사유(正思惟)는 말이나 행동을 하기 전의 바른 의사 또는 결의를 가리킨다. 출가자는 유화와 자비, 충정의 마음으로 사유하고, 일반인이라면 자기의 입장을 바르게 생각하고 의사(意思)하는 것이 정사유이다. 올바른 사유는 지혜로운 생각과 본질적으로 같다.
정견正見과 정사유正思惟
  • 정견正見이란, ‘이것이 정견이다’라고 하며 ‘사견邪見에 대응하는 정견’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말한다.
  • 정사유正思惟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본 후에 탐진치가 없이 판단(생각)하는 것으로서, 마음으로 짓는 불선업인 의업意業(탐심, 진심, 치심)을 짓지 않는 것을 말한다.


  1. 정어(正語)는 정사유 뒤에 생기는 바른 언어적 행위이다. 진실하지 못한 허망한 말인 망어(妄語), 남에게 욕을 하고 험담을 하여 성내게 하고 번뇌롭게 하는 일인 악구(惡口), 이간질을 하는 행위인 양설(兩說), 교묘하게 꾸며대는 말인 기어(綺語)를 하지 않고 진실하고 남을 사랑하며 융화하는 유익한 말을 하는 것이다.
  2. 정업(正業)은 정사유 뒤에 오는 올바른 신체적 행위이다. 살아있는 것을 해치는 살생(殺生), 남의 것을 훔치는 투도(偸盜), 간음 등의 음탕한 짓을 하는 사음(邪淫)을 떠나 생명에 대한 애호(愛護), 자선(慈善) 등의 선행을 하는 일이다.
  3. 정명(正命)은 바른 생활이다. 생활 수단을 바르게 하여 규칙적인 습관을 기르고 양심적이고 윤리, 도덕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4. 정정진(正精進)은 용기를 가지고 바르게 노력하는 일이다. 정진이란 이상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고, 그것은 종교적, 윤리적, 정치적, 경제적, 육체 건강상의 모든 면에서 이상으로서의 선을 낳고 증대시키는 것이다. 올바른 정진에는 네 가지 노력, 사정근(四精勤)이 있다. 제어에 의한 노력[律儀勤], 극복하려는 노력[斷勤], 수행에 의한 노력[修勤], 지킴에 의한 노력[守護勤]이다.
  5. 정념(正念)은 바른 의식을 가지고 이상과 목적을 언제나 잊지 않는 일이다. 불교적인 정념이란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 등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잊지 않는 일이다.
  6. 정정(正定)은 정신통일을 말하며 사정선(四禪定)을 가리킨다. 정(定)이란 완전한 침묵, 적정의 뜻으로 삼매(三昧, samadhi)를 말한다. 일상생활에서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바르게 집중하는 일이다.

팔정도는 여덟 가지 항목이지만, 이것은 하나의 성도(聖道)를 이루는 각 부분이며 여덟 가지는 일체로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별개의 것이 아니다. 또한 팔정도를 계(戒)·정(定)·혜(慧) 삼학과 관계를 지으면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은 계에 해당하고, 정념(正念), 정정(正定)은 정에 해당하고,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는 혜에 해당한다. 고통과 향락에 떨어지지 않는 중도가 계·정·혜로 실천이 되고, 팔정도는 바로 이 계·정·혜를 세분화한 것이다. 이것이 불교의 실천 방법이다.

팔정도는 중생을 미혹의 세계인 차안(此岸)에서 깨달음의 세계인 피안(彼岸)으로 인도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하여 이동의 도구인 선(船)이나 벌(筏)에 비유해 선팔벌(船八筏), 혹은 차륜(車輪)에 비유해 팔륜(八輪)이라고 한다. 팔정도에 반하는 올바르지 못한 생각과 행동을 일컫는 사견(邪見), 사사(邪思), 사업(邪業), 사명(邪命), 사정진(邪精進), 사념(邪念), 사정(邪定) 여덟 가지를 팔사(八邪) 또는 팔사행(八邪行)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 홍법원 편집부, 『불교학대사전』, 홍법원, 1998.

알라딘: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우리가 명상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알라딘: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우리가 명상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우리가 명상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 명상의 기본과 핵심에 관하여 
달라이 라마 (지은이),제프리 홉킨스 (엮은이),
주영아,김은희 (옮긴이)불광출판사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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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How To See Yourself As You Really Are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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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See Yourself As You Really Are

Overview[edit]

The concept of the book as taught by the Dalai Lama is that human beings each possess the ability to achieve happiness and a meaningful life, but the key to attaining that goal is self-knowledge. He teaches how to avoid the common negative notions of self and perspective on life and how to see the world from a more loving, human viewpoint.[1] Using personal experiences and anecdotes, the Dalai Lama explains the idea that combining meditative concentration and love, true enlightenment is attained and is the key to happiness.
He concludes the book, saying, "Even though it is necessary in the beginning to have a strong will in order to develop love and compassion, will is not sufficient to develop these altruistic attitudes limitlessly. It is important to join the practice of love and compassion with the practice of insight. Even if you seek to help someone out of concern, without insight you cannot be very clear about what benefit will come of your efforts. A combination is needed: a good human heart as well as a good human brain. Working together, we can achieve a lot."

References[edit]

  1. ^ "An Excerpt from How to See Yourself As You Really Are by His Holiness the Dalai Lama". Spirituality and Practice. Retrieved October 20, 2009.

External links[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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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늘날 명상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마음 수행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명상을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고, 또 명상의 핵심은 건너뛰고 스킬만을 터득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이 책에서 우리가 왜 명상을 해야 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 설득한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세계를 잘못 인식하기 때문이다. 마치 손에 박힌 가시를 빼버리듯 잘못된 인식을 없애주는 것이 ‘명상’이다.

달라이 라마는 우리가 왜 잘못된 인식을 하는지부터 시작하여 생각의 단계를 차례차례 높이며, 긍정과 이해 속에서 직접 명상을 해보도록 이끈다. 23단계의 단계별 명상을 따르다 보면, 때가 무르익어 꽃봉오리가 열리듯 자연스럽게 마음의 안정과 지혜를 갖추게 된다. 명상을 하려는 이는 물론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불어 불교의 진정한 가르침을 온몸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교리와 수행이 하나로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목차

서문 | 제프리 홉킨스

서론 | 달라이 라마의 생각


1장 통찰 지혜, 나와 세상을 바르게 보는 힘

1 통찰 지혜를 기르기 위한 기초 다지기

무지란 무엇인가

2 해로운 감정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 알기

윤회, 행위가 쌓여 결과가 만들어지다

3 진실은 깊은 생각의 우물에서 길어올려진다

명상, 눈에 보이는 대로 믿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생각 없이 바라보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2장 무지에서 벗어나기

4 느껴 보기 : 스스로 생겨나지 않는 상호 연관성의 힘

현재는 연결되고 연결되어 일어난다

냄비가 냄비일 수 없는 이유

순간과 순간의 흐름이 의식이다

부분과 부분으로 이뤄지는 공간

5 생각하기 : 이성적으로 추론하는 연기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지는 것들

공空은 ‘아무 것도 없음’이 아니다

6 이해하기 : 현상의 연기적 속성을 바르게 알기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일어난다

물속의 물처럼 공空과 하나인 나

행위는 마음속에 흔적을 남기고 과보를 맺는다

7 진리에 닿기 : 모든 존재와 현상은 연기하여 일어나므로 고정된 실체가 없다

원인과 결과는 반드시 존재한다

젊음과 늙음, 발전과 소멸,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증거들

공空과 연기는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명상은 모든 것이 공空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방편

더 깊이 공부하고 이해하기



3장 집중과 통찰 지혜의 힘을 이용하기

8 마음 집중

집중 : 마음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 모으다

게으름 극복 : 어떤 이유로도 미루지 마라

계율 : 억제와 처벌이 아닌 보호막

자세 : 원활한 에너지 흐름을 돕는 7단계 명상 자세

호흡 : 온전한 호흡으로 생각이 사라지다

집중을 돕는 대상 : 자신의 기질에 맞는 대상 찾기

특별한 집중 대상 : 부처님 또는 종교적 인물

9 마음 조율

혼침 : 마음이 움츠러들 때

들뜸 : 마음이 어지럽고 뒤숭숭할 때

명상하기 좋은 시간과 공간

마음이라는 코끼리, 알아차림으로 묶기

문제를 알고 치료하기

혼침을 치료하는 방법

들뜸을 교정하는 방법

치료법을 멈출 때를 알아차림

고요한 마음, 삼매에 이르는 아홉 단계

삼매에 든 특징들



4장 ‘나’에 대한 착각을 없애기

10 나의 본래 모습을 제대로 알기

11 나는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름과 생각만으로 만들어진 것

‘나’의 존재 방식을 깨닫는 4단계

‘나’를 생각하고 있는 ‘나’

12 내 속의 수많은 나, 어떤 존재 방식을 택할 것인가

‘나’가 존재하는 두 가지 방식

13 분석하기 : ‘나’는 몸과 마음과 하나인 ‘나’인가?

14 분석하기 : ‘나’는 몸과 마음 밖에 존재하는 ‘나’인가?

15 결론 : 고정된 실체를 지닌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16 ‘나’라는 존재가 공空함을 확인하기

‘나’에 대한 거친 오해와 미세한 오해를 구별하라

계속 읽고 계속 생각하고 계속 명상하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에 가까워지다

17 ‘나의 실체’가 없으니 ‘나의 소유’도 없다

18 삼매와 통찰 지혜의 균형 잡기

삼매와 통찰 지혜의 결합



5장 사람과 사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방식 알기

19 자신을 환상처럼 보기

겉모습과 실제의 차이를 구별하기

환상처럼 보는 것의 이로움들

20 모든 것이 생각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기

생각으로 형성된다는 것의 의미

스스로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

두 가지 깨달음으로 ‘자성이 없음’을 확인하다



6장 통찰 지혜로 자애를 키우기

21 공감, 선한 마음과 지혜의 결합

중생과 우물의 두레박

통찰 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확장하기

22 무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흔들리는 달그림자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

의식조차 매 순간 허물어지고 있다

무상에 대한 깨달음, 자애와 연민

23 궁극의 자애, 나를 넘어 타인에게로

깨달음의 확장, 인간으로 태어난 의미

삶에 대한 낙담도 단념도 없는 세상



접기

책속에서

P. 51 모든 존재와 현상의 실제 모습을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바라보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해는 내적인 방법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외적인 방법으로는 탐욕이나 성냄을 없앨 수 없습니다. 손에 가시가 박히면 바늘로 빼 버리면 되지만 내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없애려면 그 생각의 바탕이 되는 잘못된 인식을 분명히 보아야만 합니다. 모든 존재의 실제 모습 위에 자신이 덧씌워 놓은 잘못된 관념을 걷어 내야 하는 것입니다.  접기

P. 52 문제의 원인을 알면 우리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들이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무지를 없애고자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무지를 없애려면 먼저 모든 존재와 현상에 고정된 실체가 있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이성적 추론을 통해 밝혀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존재와 현상에 고정된 실체, 즉 자성이 없다는 것에 집중하는 명상을 해야 합니다.  접기

P. 54 문 바로 앞에 뱀이 있다고 잘못 생각해서 공포에 질려 있는 사람에게 저쪽 편에 나무가 있으니 그쪽으로 올라가 피하면 된다고 아무리 알려 줘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문 앞에 뱀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일어난 문제들을 극복하려면 고정된 실체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착각했던 대상들이 실제로는 고정된 실체로 존재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그 대상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거나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접기

P. 90 모든 존재와 현상이 연기하여 일어난다는 것은 그들에게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뜻이라고 이해해야 하며, 나아가 원인과 결과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공空이란 모든 현상의 존재를 부인하는 ‘완전한 비어 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뜻입니다. 연기를 이해하면 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공을 이해하면 연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로서는 ‘모든 존재와 현상에는 고정된 실체가 없기 때문에 연기하여 일어난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것보다 ‘모든 존재와 현상은 연기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고정된 실체가 없다, 즉 공하다’고 이해하는 편이 더 쉬운 것 같습니다.  접기

P. 102 어둠 속에서 그림을 보려면 등불이 필요합니다. 등불이 있더라도 그 불이 밝지 않으면 그림을 분명하고 자세하게 볼 수 없습니다. 등불이 밝더라도 불빛이 흔들리면 이 또한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현상의 본질을 제대로 알려면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밝은 등불처럼 명료한 마음과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 즉 통찰 지혜와 날선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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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달라이 라마 (Tenzin Gyatso)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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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달라이 라마 땐진 갸초(Bstan ’dzin rgya mtsho, Dalai Lama XIV)는 1935년 티벳 암도 지방에서 태어났다. 1937년 제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지목된 이후 공식 절차를 거쳐 1940년 제14대 달라이 라마로 즉위하였다. 훌륭한 스승들의 지도 아래 현교와 밀교의 핵심을 모두 섭렵한 달라이 라마는 티벳의 정신적 지주이다. 1959년 중국이 티벳을 침략하면서 인도로 망명해야 했던 달라이 라마는 북인도 다람살라에 정착한 이후 망명 정부를 수립하고 무종파적 화합 정신인 리메(Ri-med, 無山)... 더보기

최근작 : <달라이 라마, 화를 말하다>,<달라이 라마의 지혜 명상>,<보살핌의 인문학> … 총 452종 (모두보기)

제프리 홉킨스 (Jeffrey Hopkins)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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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사원의 교과서를 번역하는 UMA Institute for Tibetan Studies의 설립자이며 대표이며, 버지니아대학교 티베트불교학과의 명예교수이다. 달라이 라마의 수석 영어 통역사로 1979년부터 1989년까지 10년간 봉사했으며, 달라이 라마 존자의 구두 강연을 열다섯 권의 책으로 엮어 냈다. 또한 티베트불교의 다양한 철학적 견해를 대표하는 중요한 티베트불교 문헌을 번역하여 출판했다.

최근작 : <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우리가 명상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달라이 라마, 명상을 말하다> … 총 118종 (모두보기)

주영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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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불교 서적을 전문적으로 펴내는 일을 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꽃과 쓰레기》(공역) 《마오를 이긴 중국 간디를 넘은 인도》(공역) 《안녕, 내 사랑》 《축복의 조건》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더 큰 사랑은 없다》 등이 있다.

최근작 : <안녕, 내 사랑> … 총 12종 (모두보기)

김은희 (옮긴이)

대학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하고 동시통역대학원에서 한영 번역을 공부했다. 불편하기만 했던 사회생활이 조금 편해질 수 있을까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마음공부 덕분에 용기를 얻어, 내가 알지 못하는 나를 찾아보고자 미국 유학을 떠났고, IS 박사학위를 받고 그곳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내가 불편해하는 ‘나’도 결국 내게 익숙한 ‘나’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 경험이었다. 《우리 곁에 있는 하느님 나라》 《아주 특별한 우정》을 번역했다.

최근작 : <하나님의 길 위에서> … 총 1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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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자신의 본래 모습을 바로 보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달라이 라마의 단계적 명상 수행법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세계의 영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달라이 라마. 그는 6세 때부터 불교철학, 논리학, 의학, 시, 음악, 언어 등의 교육과 종교적 훈련을 받았다. 83세인 지금도 전 세계를 순회하며 자애와 연민, 환경 보호 그리고 세계평화를 호소하는 법문과 강연을 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최고의 종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달라이 라마는 매일 새벽 3시경에 일어난다. 러닝머신으로 달리기를 하고, 오체투지 기도를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가장 힘들고 경건한 기도 방법이 오체투지이다. 그리고 명상에 든다. 기도와 명상은 달라이 라마가 히말라야 다람살라에 기거한 지 50년 동안, 새벽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온 의식이다. 달라이 라마의 넓고 깊은 지혜와 통찰력, 자애심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달라이 라마는 새해가 되면 전 세계인들을 향해 “자기 마음을 맑게 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마음의 왜곡된 인식을 걷어내고 세상과 사물과 자신의 본래 모습을 바르게 보라는 것이다. 마음의 왜곡된 인식은 탐욕과 성냄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우리는 마치 소가 코뚜레에 꿰어 끌려가듯 온갖 문제에 빠져들고 괴로워한다.

사물의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모습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이 영원한 것처럼 보일 수 있고, 괴로움에 이르는 길이 행복에 이르는 길로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것은 즐거움의 원인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무지無知’로 인해 우리는 행복을 원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행복한지를 모른다. 괴로움을 가져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괴로움을 원치 않으면서도 괴로움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추구한다.

이 책은 그 같은 무지에서 벗어나는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명상 수행법을 제시한다. 명상 수행을 통해 ‘나’라는 것이 본래 스스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존재하는 것도 아님을 꿰뚫어 보는 ‘통찰 지혜’를 계발하게 되면, 우리를 괴로움에 빠뜨리는 해로운 마음들을 근본적으로 없애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명상을 통해 내 삶에 적용해 보는

무지, 연기, 무상, 공 그리고 자애



무지無智 | 세상에는 왜 이렇게 많은 문제들이 생겨날까? 삶은 왜 이리 힘이 들고 괴로울까? 그것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해로운 마음(감정)들 때문이다. 해로운 마음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바로 ‘무지無智’이다. 세상의 본질적인 모습을 모르는 무지 때문에 성냄, 화, 절망 같은 해로운 마음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지를 극복하는 수행을 하면 우리에게 온갖 괴로움을 가져오는 해로운 감정들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다. 무지를 없애 주는 약,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약이 바로 ‘통찰 지혜’ 즉, ‘본질을 바르게 보는 마음의 눈’이다. 예를 들면, 문 바로 앞에 뱀이 있다고 잘못 생각해서 공포에 질려 있는 사람에게 저쪽 편에 나무가 있으니 그쪽으로 올라가 피하면 된다고 아무리 알려줘 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문 앞에 뱀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명상이란 바로 이러한 통찰 지혜를 기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연기緣起 | 우리의 왜곡된 인식은 세상의 모든 존재와 현상이 각기 독립적으로 일어나고 고정된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일어난다. 이 세상은 독립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수많은 원인과 조조건이 상호 관계하여 일어난다. 그리하여 독립되고 영원한 것은 없다. 이것과 저것이 연결되어 일어나는 즉 연기緣起적 세상일 뿐이다. 가령,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과거와 현재의 원인과 조건이 만난 결과이다. 이렇듯 모든 현상을 연기적으로 보게 된다면 탐욕, 성냄, 질투심, 호전성 같은 해로운 마음들이 일어나지 않고 이로 인한 왜곡된 행동들도 하지 않게 된다.



무상無常 | 모든 것이 연기하여 일어나므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세상은 일시적인 것일 뿐, 또 다른 여러 원인과 조건의 통제를 받아 또 흩어지고 변한다. 무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머물지 않는다는 뜻이다. 젊음과 늙음, 발전과 소멸 등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증거들이다. 연기적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무상함을 알게 되고, 집착과 탐욕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편, 모든 것이 매 순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이 바뀌지 않고 영원히 계속된다면 괴로움도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그 일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즉 무상함을 알면 마음의 안락함을 얻을 수 있다.



공空 | ‘공空’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 아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를 허무주의에 빠져들게 한다. 모든 것은 연기하여 변하므로 곧 실체가 없다는 것, 즉 ‘공空’하다는 것은 과학적 인과의 원리를 뜻한다. 공을 이해하면 해로운 마음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공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가 만들어낸 생각으로 대상을 보게 되므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킨다. 우리의 감각이나 마음에 무엇이 나타나든지 간에 그 대상들이 생각에 의지하여 일어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밧줄을 뱀으로 보고 놀라는 것처럼, 우리를 해롭게 하는 모든 감정들은 ‘생각’이 만들어낸 망상의 결과물이다. 명상을 통해 ‘공空’의 마음을 꾸준히 단련하면 그러한 망상을 없앨 수 있다. 인생의 수많은 고통과 괴로움은 모두 우리가 만들어낸 ‘생각’이기 때문이다.



자애慈愛 | 무지, 연기, 무상, 공 등, 모든 존재와 현상의 궁극적 본질을 이해하는 ‘통찰 지혜를 갖추면 세상의 모든 존재들에 대한 연민과 자애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들 역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인연들에 의해 존재하며, 나처럼 행복하기를 원하고 괴로움을 겪고 싶어 하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나아가 나 혼자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바르지 못할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어리석은 일임을 알게 된다. 다른 존재를 향한 따듯한 미소, 친절한 말 한 마디, 아낌없는 베풂과 거룩한 희생까지 진정한 이타적인 태도는 모두 자애의 마음에서 시작한다. 달라이 라마는 말한다. “우선 당신 자신의 평화를 이루고 그 평화를 다른 이들에게 나눠 주십시오.”



미친 듯이 헤매는 마음이라는 코끼리는

명상이라는 기둥에

알아차림의 밧줄로 단단히 묶어

지혜의 고삐로 서서히 길들여야 한다



모든 존재와 현상이 변하듯 우리의 삶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는 우리에게 많은 문제가 일어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신적인 수행과 명상을 통해 평온하고 맑은 마음을 갖추게 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명상을 통한 깨침과 효과 또한 영원하지 않다. 아는 것을 잊지 않으려 계속 공부하듯, 명상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50년간 매일 아침 명상을 해온 달라이 라마는 이 책에서 세계에 대한 인식을 반복적으로 또한 규칙적으로 분석하고 명상하라고 여러 번 강조한다. 깨어 있음과 통찰 지혜는 이러한 지속성, 부지런함으로 유지될 수 있다.

부처님은 지혜와 연민이 깨달음으로 날아오르는 새의 두 날개라고 말했다. 이는 한편으로는 무상함과 자성의 공함에 대해 명상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애와 연민에 대해서 명상함으로써 갖출 수 있다. 그리하여 모든 존재에게 깨달음을 확장하여 자비심을 베푸는 것, 궁극적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란 바로 이것이다.


구매자 (3)
 

라마나 마하라쉬의 <나는 누구인가>와 함께 읽으면 좋을듯 합니다.  구매

시몬 2019-02-16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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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명상과 통찰명상에 대해 간략하게 다루고 있으며 무아와 무상에 대하여 절반 정도 할애하고 있다. 다른 명상 서적과 같이 보는 걸 추천.  구매

종이연필 2020-08-3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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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의 가장 근본이 되는 책. 시작이자 끝이 되는 책.  구매

가로등 2019-09-2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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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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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읽어봤으면 싶은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명상은 선정과 함께 불교의 통찰 명상이다. 감각명상이나 이미지화 명상과는 다르니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섣부르게 단정지을 뻔한 불교철학에 대한 오해를 자상히 깨뜨려 주는 말씀들이 담겨 있었다. 불교 철학에 대한 오해가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통해 검증해 볼 수 있다.

불교와 인도철학에서는 인생은 환상이라거나 환상과 같은 것이라고 하는데,

환상이라는 관점과 환상 같은 것이라는 관점이 얼마나 큰 차이를 불러오는 것인지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불교의 인과론에 대해서도 평소 의문이었는데,

원인도 결과에 의존한다는 말씀이 납득이 쉬웠다. 비선형적 인과를 말씀하시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일방통행적인 인과의 법칙에 의문이 일었는데 다소 혼란이 잠재워지는 것 같았다.

혼침과 들뜸에 대해서도 여타의 불교수행서들처럼 모호하지 않고 명료한 정의와 함께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을 보고야 혼침과 들뜸이 어떤 상태와 현상인지를 명백히 알 수 있었다. 해결책도 믿음이 갔다.

무상 무아 공에 대한 가르침이 근간이기에 불교수행이 익숙한 분들에게도 처음인 분들에게도 널리 유익한 내용이다. 많은 분들이 읽어봤으면 싶은 책이다.

이하라 2018-06-07 공감(2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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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명상과 공부 

  우리는 행복을 원하지만 불행의 삶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우리는 사랑을 원하지만 대상과 사람에 대해 집착하고 미워함으로써 관계를 어긋나게 하며 산다. 우리는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순간적인 것을 추구한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우리가 세상과 존재를 보는 태도에 달려 있고 그것은 참다운 존재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다. 달라이라마님은 아주 알기 쉽게 우리들에게 공부의 바른 방법과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가지게 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공부삼아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그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명상하라고 말한다. 미움이라는 감정, 스트레스라고 하는 감정, 괴로움 등의 부정적 감정들은 그것이 대상에 있는 것이 아닌데도 우리는 그것이 외부에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가지게 된다. 나아가 그 모든 부정적인 감정의 뿌리인 '나'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우리 몸과 마음에 의해 시설된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거친 인식을 통해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깊은 명상을 통해 그것을 체험하는 경험이 있어야만 지혜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인인 우리들도 수행을 통해 진리에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희망의 책이다. 우리는 습성상 부정적인 생각에는 쉽게 끌려가지만 진리의 생각에 이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습이 질기고 깊은 만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공부도 깊어야 한다.

  문제는 이런 책을 읽고서도 그 공부를 일상 속에 지속해나갈 수 있는 방편을 살필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스님의 견해에 의존하지 않고서 스승의 공부에 의지하지 않고서 자신의 공부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인연을 살피는 공부가 필요하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진리는 도처에 있지만 그것을 자신의 공부인연으로 만들어 나아가는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내가 없다. 나라는 생각은 몸마음에 의존해서 시설된 개념이라는 관점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성하의 책으로 내 방학의 공부를 들여다보게 되어 고맙다. 세세생생 바른 법 만나 부처님 전에 복 많이 짓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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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8-07-25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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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See Yourself As You Really Are
By His Holiness The Dalai Lama
Challenges us to see ourselves clearly and love beyond ignorance and selfish troublesome emotions to love and compassion.

Book Review by Frederic and Mary Ann Brus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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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introduction to this paperback, His Holiness the Dalai Lama spells out four of his personal beliefs:

1. Universal concern is essential to solving global problems.
2. Love and compassion are the pillars of world peace.
3. All world religions seek to advance world peace, as do all humanitarians of whatever ideology.
4. Each individual has a responsibility to shape institutions to serve the needs of the world.

He goes on to say that morality, compassion, decency, and wisdom are the building blocks of all civilizations, but the growth of these positive values are hindered by our counterproductive emotions. The Dalai Lama sees ignorance as "the active misapprehension of the nature of things." It leads to lust, hatred, jealousy, belligerence, and other troublesome emotions as well as exaggerated notions of the self, others, and the physical world. But we can see ourselves as we really are through focusing our minds, turning to meditation, realizing that we do not exist in and of ourselves, balancing calm and insight, and noticing how everything depends on thought.

Self-knowledge opens the door to personal development and meaningful relationships. In the last section of the book, the Dalai Lama discusses feeling empathy, impermanence, and absorbing yourself in ultimate love. He concludes:

"Even though it is necessary in the beginning to have a strong will in order to develop love and compassion, will is not sufficient to develop these altruistic attitudes limitlessly. It is important to join the practice of love and compassion with the practice of insight. Even if you seek to help someone out of concern, without insight you cannot be very clear about what benefit will come of your efforts. A combination is needed: a good human heart as well as a good human brain. Working together, we can achieve a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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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ina Stephens
Apr 16, 2009Lorina Stephens rated it did not like it
I'm sure I'm about to be damned for writing this, but if this is supposed to be a book about discovering yourself, I'm afraid that for me it failed completely. Perhaps I'm guilty of all the things the Dalai Lama says most of Western Society is guilty. But, to be honest, I found the book not particularly well-written. It was repetetive, unclear, even non-sensicle in parts, and much of it smacked very much of the tired-old Christian harangue of guilty, guilty, guilty, which I found startling for a book written by the head of one of the most sacred of Buddhist sects.
But perhaps this is to be expected from a reader who feels that without passion (something the Dalai Lama puts forward as a 'sin' and undesireable), while causing many of the world's problems, has also created some of the world's finest moments in art, science, literature, social reform and more. Without passion there would be no impetus to create, to achieve a state closer to the divine.
So, for me, because of a fundamental difference in essential paradigms, and the lack of quality writing, I'm going to give a thumbs down to this book, and likely give a pass to other of the Dalai Lama's works.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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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y Sullivan
Oct 11, 2013Trey Sullivan rated it it was amazing
The book “How to See Yourself as You Really Are” by the Dalai Lama, is good book that talks a lot about human nature. It goes through chapters of how the human mind sees itself. Then he goes on to tell you helpful ways of understanding yourself, or “how to see yourself as you really are.” He explains all of this from a Buddhist perspective, and helps to give good tips on how you can reach the proper state of mind.

The theme of the book was mostly based around perspective. It is explained in this book how all feelings and thoughts come from your perspective. He shows you how if you go into any situation with a compassionate, and understanding state of mind, it helps to fully understand why people act the way they do. He goes into depth of what perspectives are best to have in life, and why. He then goes on to talk about certain processes and ways to help accomplish these states of mind.

In my opinion, I thought the novel was put together beautifully. The only small flaw would be some confusing explanations. Although, what would you expect from a Buddhist practitioner? I thought this book was very helpful to my daily life situations, and was very interesting. I would recommend this book to everyone!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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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ée Paule
Nov 04, 2017Renée Paule rated it it was amazing  ·  review of another edition
Lots to think about in this lovely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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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na
Jul 02, 2008Joanna rated it did not like it
I really tried to grasp the concepts in this book, but it just scrambled my brain. Only very rarely do I ever shelve a book that I've started, and I really hate to do this to the Dalai Lama, but I just can't keep going with this one. I give up.


Original review:
I am the first to admit, I place very little faith in self-help books - it's a genre that I traditionally ignore. But, this book sort of leapt off the shelf at me. I am naturally drawn to Buddhist theory, and would certainly be open to any advice His Holiness the Dalai Lama might choose to throw in my path. Thus, I found it hard to ignore this one and it spontaneously made its way into my messenger bag when I really only stopped at the Harvard Coop to use the loo.

But tell me seriously, who couldn't use just a little enlightenment on the way to the loo?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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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ra
Mar 09, 2008Barbara rated it it was amazing
Don't recommend as first book on Buddhism for the uninitiated. Very abstract and conceptual, and other authors have explained same concepts better. But this will definitely bend your mind about reality, especially if you're used to Westernized/ego/material-driven concepts of self and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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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Aug 13, 2009Mark rated it liked it
Shelves: personal-growth
His Holiness shares a universal humanist philosophy. Simple concepts: discipline and altruism. The delivery, however, is cumbersome. Simple concepts become heady and abstract. My favorite part of the book? the meditational exercises that close each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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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a
Nov 05, 2014Marina rated it it was ok  ·  review of another edition
Shelves: read-nonfiction, readathon-day-2015
2.5
"You are living amidst the causes of death."

The writing is abstract, vague, repetitious, and somewhat contradictory.
It would have been possible to say what he's trying to say better formulated and explained and in fewer pages.
Reifications such as "morality/moral values" and "cyclic existence" weren't defined, so it took me almost the whole book to figure out most of them. While I may have thought somewhere at the beginning "Oh, ok, he means that", later on I got confused again about how the term was used. And I think it was only possible for me to figure them out at all because I already was familiar with the concepts using different (more common) words. I doubt that someone who's new to this would understand what he's talking about.
Also, he's forcing the concept of "cyclic existence" on us (while saying at the beginning that what he's about to tell us could be applied without having anything to do with religions) and basing the concepts he's talking about on it.
Furthermore, he uses word games which are supposed to be arguments for his points. Like this it seems as if he accepted those view points to be true and then just went back and tried to construct arguments for them.

So here are the basic concepts he's talking about:
- nothing and noone exists in and of themselves (not even "I" or "you") because everything is being influenced and shaped by causes, its parts & thought
-> by not seeing this we create afflictive emotions, and thus suffering and problems
- the way we see things is shaped by our perceptions (body functions as well as mindset)
- everything is impermanent and subject to change, thus we shouldn't get attached to persons, things & situations or else it'll cause afflictive emotions
["You are living amidst the causes of death."]

-> if we understand and train ourselves in these concepts, we have insight and can act with empathy and compassion

[My advice: Pick one thing every day and think about how it came into being (causes) and what parts it consists of. Also you might want to think about how your thoughts may affect how you think about it, for example if you like its color or its shape, you might take a liking to it.
You could do the same with people and their behaviors (How did the behavior come into being? Which of your thoughts/mindsets make you dis/like it?)]

I like how the "Meditative Reflections" (short summaries of each chapter or parts of a chapter) are all to be found at the end of the book, though, so if you found anything useful and need to remind yourself, you can just look it up at the back (and maybe get an overview, so you know to which chapter you need to get back to).

I can't say the book is bad. It's possible to draw something out of it and it could've been worse. So I gave it an average score of 2.5 .

P.S.: Steer clear of labels.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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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celyn
Feb 23, 2017Joycelyn rated it it was amazing
Skimming through some reviews of the book How To See Yourself as You Really Are and after finishing the book myself, I can say that:

1. The book will not be understood at first read, or in one sit. It contains many esoteric Buddhist teachings and therefore will be hard to grasp initially, for both those who are and are not really familiar with Buddhism I believe. Having said so, the book can be read by the chapters it has already been divided into. I think the author does this on purpose so as to guide the readers through the book more logically without interfering their reading mid-way while being able to get what the book seeks to convey better.

2. HOW TO READ THE BOOK:
Many reviews are about the book being very repetitive. Yes, it is. However, I believe this is done because the author wouldn't want readers to turn back to where we already pass in the book.

If you notice carefully, Part IV obviously contains more chapters i.e. 9 chapters compared with only 2 or 3 chapters as in other Parts. I think this is done on purpose (again) because this Part contains the very essence teachings of the entire book which need to be broken down into smaller chunks of information for easier absorption. You will find some ideas are repeated throughout these chapters of this particular Part because the point is if you cannot get it the first time you read it, you'll get it later as your understanding progresses along the reading.

I myself re-read each chapter for 3 to 6 times and my advice is when you read a chapter, if you don't get at all what Dalai Lama means in the first place, that's fine. Close the book. Do something else. Then return to read it again. You can stop and return to it as many times as you want as I think it depends on different cases. Usually as I re-read a chapter in Part IV for the 3rd time, I started to get what he really means. Reading it a couple of times more indeed deepens my understanding in his teachings a lot more. And this makes me think perhaps because the teachings are so deep and unfamiliar with general readers, they would find it difficult to enjoy it the way they typically do with other books. However, I can make sure with you Dalai Lama knows this, that's why he keeps saying in the book "please bear with me as I am going into more details here" or something like that.

The point is not to finish the book quickly but to feel the book with all your heart and all your being. It provides ample opportunities and materials to reflect on in your daily life routines.

3. This book is one of the most meaningful and loving book I have ever read, and I believe you will feel the same way if you give the books many reads in smaller chunks like I did. I feel that Dalai Lama is doing his best in making Buddhist teachings more approachable to people of other religions or non-religion.

Generally, I feel so lucky for happening to choose to buy such a book. It really shifts my view for life, people, and everything. I hope you will be the same afterwards :-)

Thank you so much <3

Joycelyn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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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Perkins
Jul 24, 2011James Perkins rated it liked it  ·  review of another edition
At one point the author appears to have proved you do not exist. However, that would be missing the point. Of course we exist, but we do not exist in the way we think we do. Our perception through physical senses has created an illusion, like a magic act, where the magician appears to have pulled a rabbit out of a hat. It did not really come from the hat, but it appears to have done so. In the same way, we all appear to be separate from each other, but we are not. Nobody exists wholly independently of anything else; we are all here due to some manifestation of thought. He then goes on to describe meditations whereby if you dwell on these concepts, and understand the true nature of reality, it is much easier to exercise compassion and love for your fellow beings, because we are all interrelated. It can be a little heavy-going, and I would not recommend it as the first thing you ever read by this spiritual leader. Still, its teaching was fascinating, and one to ponder. One of the more esoteric works by the Dalai Lama, this is a treatise on the nature of reality, and how everything is not how it seems.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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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논단] 인지장애 할머니의 성애 (1-2) - 여성신문

[여성논단] 인지장애 할머니의 성애 (1) - 여성신문

[여성논단] 인지장애 할머니의 성애 (1)
  •  최현숙 구술생애사 작가
  •  승인 2019.04.14 00:23
  •  수정 2021-01-07 14:50
  •  댓글 0

속박에서 자유로워지자
나오는 말과 감정
무성적 존재로 여겨졌던
할머니의 속내

“내가 머 성적으로 머를 하자는 그런 욕심이 있어서 그러는 거는 아니야. 그냥 밤에 와서 내 침대에서 같이 자자는 거야. 그러면서 서로 정도 생기는 거잖아. 그런데 니네 아버지는 아주 독하고 인정머리가 없어. 그걸 안 들어주는 거야. 다른 걸로 잘 해주는 거는 그냥 가식이고 거짓이야.”

왜곡과 분노가 최고조를 들락거리던 시절, 어느 날 뜬금없이 차분해져서 큰딸인 나를 붙들고 한 말이다. 인지장애의 기미조차 없이 나름 일목요연하고 타당해보이지만, 저 주장의 핵심은 아흔을 넘은 남편이 방에 다른 여자를 들여 아이까지 낳았다는 거다. 밤마다 남편에게 핸드폰을 해대고, 받지 않으면 더 바글바글 속을 끓이다가, 찾아오는 남편이나 자식들에게 한 바탕씩 하는 거다. 아내에게 당분간은 핸드폰이 없는 게 낫겠다는 간호사와 자식들의 말을 듣지 않은 벌을 남편은 톡톡히 당하고 있는 거고, 귀 잡순 덕에 아버지가 밤잠이라도 푸욱 잘 거라는 게 자식들 생각에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각각 별도의 독립거주공간을 쓰다가 노쇠와 인지장애가 심해진 아내가 공동 캐어홈으로 옮긴 2018년 1월 1일 이후 새롭게 드러난 증상이다. 그 전까지 엄마의 집착과 인지장애에 의한 왜곡은 돈과 장남이었는데, 공동 캐어홈과 휠체어에 ‘갇히’고서는 남편에 대한 왜곡이 단연 최고가 되었다. 만 20세에 결혼해서 주생계부양자가 뒤바뀐 것에서 시작된 갈등이 심했던 부부가, 2012년 만 79세(남편 83세)에 실버타운으로 들어와 1, 2년 사이에 ‘세상에 없는 잉꼬부부’가 된 것이 불가사의였는데, 이제 또 헤까닥 뒤집어진 거고 물론 가끔 엎어지기도 했다. 과일과 간식을 챙겨 하루 세 번씩 아내를 찾아와 휠체어를 밀며 타운 마당을 산책하던 남편은, 다른 노인들과 직원들과 자식들과 때론 손주 며느리에 증손주 앞에서까지 난데없는 모욕을 당해야 했고, 끝까지 잘 견뎠다. 그런 아내를 이제 자기 방에 데려 갈 수 없는 것은 그로서는 최소한의 방어였고, 이를 아는 자식들은 “아버지 방에 가봐야겠다!”는 맹렬한 주장을 아버지 몰래 가끔 들어주면서 방을 싹 다 보여주곤 했고, 엄마가 확신하는 증거는 나올 리 없었다. 그러면 “니네들까지 다 한통속이 되서 나를 바보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다가 또 어느 날은 행복해져서, ‘니네 아버지는 나보다 훨씬 인품이 좋은 사람이’란다. 그 김에 설득이라는 걸 해보려고 그 억지를 들먹이면, “내가 언제 그랬냐? 나는 그렇게 교양 없이 막 되먹은 여자는 아니다, 한국남자들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나는 그런 거 가지고 남자를 못살게 구는 여자는 아니다. 양반집 여자는 그러면 안 된다”는 거다. 그 애와 증, 제 정신과 딴 정신 사이를 오르내리느라 우선 엄마가 가장 힘들었고, 남편과 자식들과 사위 며느리들 모두 괴로움을 넘어 때로 기가 찼고 민망했지만, 나로서는 한편 각별한 공부거리여서 몰래 흥미로웠다. 워낙에 열정적인 여성이었으니, 성애적 욕망 역시 비교적 많았을 수 있다. 다만 평생 남편을 미워하느라 드러나지 않았을 수 있고, 혹은 눌러 가둬놓았을 수 있다. 인지장애로 자타의 감시에서 자유로워진 채 나오는 말과 감정들은, 무성적 존재로만 여기지는 “할머니들의 성애”에 대해, 모처럼 사례 하나를 확보한 거다. 게다가 그녀는 일흔 끝에 2년 간 나와 구술생애사 작업을 한 내 엄마다. 이리저리 옆구리를 찌르며 끌어내려 했던 성애에 관한 내 질문에 대체로 입을 싹 씻었던 그녀가, 인생 막판에 와서 사실이든 투사된 방어기제든 말과 감정을 털어놓고 있는 거다. 거기에 무심결에 내게 말했거나 내가 보았던, 혹은 딸의 성을 단도리 하느라 했던 잔소리의 기억들을 끌어내 역추적해서, 그녀의 성애에 관한 경험과 인식과 표리부동함과 분열 등을 나름 정리해볼 수 있는 거다.

“쪼그만 기집애가 벌써!“ 여덟 살 즈음 이불 속에서 자위를 하다 들킨 내게, 눈을 흘기며 누구 들을 새라 속삭이듯 빠르게 뱉은 엄마의 잔소리가 그 시작이다. 그렇다면 엄마도 이미 자위의 꿀맛을 알았던 거다.


최현숙 구술생애사 작가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인지장애 할머니의 성애(2)

 최현숙 구술생애사작가 승인 2019.06.04 07:45 수정 2021-01-05 07:37 댓글 0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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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장애든 울화든

자식들과 영감에 대한

분노와 의심과 왜곡과 생떼는

한편 당연하기도 했다.


혹은 늙어 죽어감의

가차 없음에 대한

한 생명의 마지막 절규였으리라.

최현숙 구술생애사 작가 ⓒ이정실 사진기자

최현숙 구술생애사 작가 ⓒ이정실 사진기자

 


“이젠 당신하고 나하고 둘 밖에 없는 거야. 내가 누가 있어? 그런데 못 보게 하잖아. 당신이 아프다는 말만 하고, 저 못된 것이 데려다주지를 않는 거야. 죽더라도 나 보는 데서 죽어야할 거 아냐? 독감 옮으면 같이 죽으면 되지 머.”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달려 안기기라도 할 듯 엄마는 행복에 겨워 있었고, 여든여섯 아내의 손을 하염없이 매만지고 있는 아흔의 남편은 벌써 울음이 삐져나오고 있다.


인지장애증과 집착이 뒤엉켜 영감을 의심하며 모욕과 망신을 주는 아내를 다시 만난 것은 2주 만이었다. 그 2주를 두 양반 다 한 달이 넘었다고 우겼다. 아버지가 독감에 걸려 엄마한테 옮길까봐 당분간은 못 오신다는 핑계를 꾸며 자식들과 아버지와 직원들까지 입을 맞췄던 건데, 영감을 만나야겠다는 아내의 막무가내에 영감도 돌변을 한 거다. ‘다른 여자’랑 ‘애기’는 다 까먹은 듯 당장 뒤집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 예순 둘의 못 된 딸년은 자리를 피해주었다.


‘이제 너그 아버지 안 모실란다’며 별도 공간을 사용하겠다는 게 2012년 실버타운 입주 때 엄마가 제시한 조건이었다. 나는 몰래 반가웠다. 여든 나이에 마침내 ‘자기만의 방’을 갖겠구나 싶었다. 6.25 중이던 십대 말 좌익운동 여성부장의 짧은 경험은 ‘한 때 불장난’으로 후다닥 묻어버렸지만, 성차별에 대한 감수성은 지워질 수 없었을 거다. 1953년 휴전 직전 혼인해서 농촌봉건사회를 떠나 서울로 이주 후 다섯 자식을 키우며, 돈은 안 벌고 권위적이기만 한 서방을 무지 미워하면서 주생계부양자로 맹렬하게 살았다. 남편의 실버타운 보증금 2억 여 원을 선뜻 지불할 경제적 여유가 있었지만 ‘자기만의 방’은 언감생심이었다. 결혼생활 60년 만에 이혼이나 별거에 대해, 그것도 서방이나 두 아들은 빼고 세 딸들한테만, 말만 무성했지 실천은 불가능한 나름 양반이었다. 그렇다면 실버타운 같은 층 30미터 거리의 개별공간이 너무 늦었지만 합의 가능한 대안이겠다 싶었다. 의식주를 위한 노동을 제공받은 돈 덕, 피차의 ‘자기만의 방’,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져주기 등으로, 2014년경부터 둘은 원앙 같은 부부가 되었는데, 그 때부터 엄마는 알츠하이머 성 예쁜 인지장애가 시작되어 심지어 서방에게 애교와 ‘어린양’까지 부렸다.


2015년 부산 가족여행에서 두 분 방문을 열었던 나는, “좋습니다!”만 민망하게 소곤대며 얼른 닫고 나왔다.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내의 팬티를 갈아입히던 서방이, 아내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며 둘이 좋아하고 있었다. 귀 잡순 할배도 인지장애인 할매도, 딸의 노크 소리나 ‘좋습니다!‘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 즈음 이미 영감은 아침식사를 위한 외출을 위해 이른 아침마다 아내에게 와서 샤워를 시켜주었고, 그 때마다 이 영감 마나님은 여러 놀이를 즐겼을 거다. 나는 방문 때마다 1박을 하며 엄마와 함께 긴 목욕을 했는데, 그 때마다 엄마는 내 늘어진 젖을 우스워하며 자신의 볼록한 젖과 뽀얀 피부를 자랑하곤 했다. 엄마가 독립생활이 힘들어져 공동 케어홈으로 옮겨야 했던 건 2017년부터였는데, 엄마도 엄마지만 아버지가 마다해서 따로 간병인까지 들이며 독립 공간 사용을 늘렸다. 그렇게 알콩달콩 하다말고 결국 2018년 1월 1일 공동 케어홈으로 갈 수 밖에 없었으니, 인지장애든 울화든 자식들과 영감에 대한 분노와 의심과 왜곡과 생떼는 한편 당연하기도 했다. 혹은 늙어 죽어감의 가차 없음에 대한 한 생명의 마지막 절규였으리라.


항상 아등바등 하는 엄마로만 생각했는데, 장례식에 쓸 영상을 준비하느라 뒤져본 앨범에는 화사한 생애 장면들이 챙겨져 있었다. 죽음 직전까지도 늘 주머니에 빗을 넣고 다니며 아내의 백발을 빗겨주던 영감은, 아내만 먼저 들어간 가족 납골묘에 그 빗을 넣어주었다. 대체 자식은 부모를 얼마나 아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