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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2

동양철학 전공자가 추천하는 동양철학 책 목록.list - 도서 갤러리

동양철학 전공자가 추천하는 동양철학 책 목록.list - 도서 갤러리

동양철학 전공자가 추천하는 동양철학 책 목록.list

성리학자(121.159) 2015.07.21 
조회 26082 추천 52 댓글 51
원전 번역서


1. 공자


논어 : 김형찬 (베스트셀러에 항상 올라있는 유명한 번역자 책, 주석이 별로 없음)

논어 : 김학주 (비전공자들이 교양으로 보기에도 좋은 책)

논어집주 : 성백효 (전공자들이 보는 책, 한자 글자에 대한 주석이 달림)


2. 맹자


맹자집주 : 성백효 (전공자들이 보는 책, 한자 글자에 대한 주석이 달림)

맹자 : 박경환 (교양서로 많이 읽힘, 주석이 별로 없음)
맹자 : 김학주 (이것도 유명! 김학주 센세는 대체적으로 유명!)


3. 순자


순자 : 김학주 (비전공자도 읽기 괜찮은 글)


4. 주희


대학, 중용 : 김미영 (공,맹과 마찬가지로 홍익출판사의 출판, 무난함)

대학 중용 강설 : 이기동 (성대출신 유학전공 교수님, 강설이라서 이해안가는 부분 설명있음)

근사록집해1~3 : 성백효 (이건 전공자들을 위한 책)


5. 왕양명


전습록1,2 : 한정길, 정인재 (이것도 전공자를 위한 책)

전습록 : 김학주 (이건 널럴하게 보기 수월)


6. 노자 


도덕경 : 오강남 (말해 뭐하나 제일 유명한 번역가)

노자 도덕경과 왕필의 주 : 홍익출판사 (중국 천재 왕필이 주석단 책)



7. 장자


장자 : 안동림 (전공자 사이에서 제일 핫함)

장자 : 현암사 (이것도 유명함)


8. 이황


성학십도 : 이광호 

역주와 해설 성학십도 :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전공자들이 보기 좋은 책 주석, 원문 다양)


9. 이이


격몽요결 : 김학주


10. 정약용


그닥 추천할게 없음. 체계적인 책 없음.


11. 기타


주역 강설 : 이기동 (주역 쉽게 풀이한 책)



입문서


<총론>

중국철학사1,2 : 박성규 - 굉장한 책. 동양철학 전공자들의 바이블. 펑유란 원저. 박근혜 대통령이 젊은 시절 등대로 삼았다는 그 책!

간명한 중국철학사 : 정인재 - 중철 1,2 보다 얇음. 이것도 괜찮음

동양윤리의 담론 : 조헌규 - 다양한 학자들이 있는 입문서

동양사상의 이해 : 장승구 - 다양한 학자들이 있는 입문서

중국철학 강의 : 김병채외 3인 - 신유학의 대가 중국 모종삼 교수가 쓴 책을 번역한 책


<중국철학>

제자백가 대양한 철학 흐름 : 신정근 -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제자백가의 사상을 방대하게 담음 책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최진석 - 노자 전공자의 대중적인 책, 시중에 나온 개낚시 책과 차원이 다름

송명성리학 : 안재호 - 성리학 베이스 닦기 좋은 책, 당시 주류 성리학자들의 사상을 간략히 소개

장자 : 앵거스 그레이엄 - 외국인 장자 전공자가 장자에 대해 해석한 책

논쟁으로 보는 중국 철학 - 철학vs철학 처럼 중국에서 논쟁했던 이슈를 정리한 책

인생 교과서 : 공자 : 신정근 외 - 키워드 중심으로 공자 해석한 책


<한국철학>

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 사상 - 한국의 고대부터 조선까지 모든 철학에 대해 설명된 책

조선 성리학의 역사상 : 김태영 - 조선 성리학의 역사에 대한 서술

논쟁으로 보는 한국 철학 - 철학vs철학 처럼 조선시대에 논쟁했던 이슈를 정리한 책

율곡이이 : 황의동 - 율곡의 사상, 생애를 다뤄준 책

퇴계이황 : 윤사돈 - 퇴계의 사상, 생애를 다뤄준 책

다산 정약용 : 예문서원 - 정약용의 사상, 생애를 다뤄준 책

퇴계와 율곡 생각을 다투다 : 이광호 - 율곡이랑 퇴계의 논쟁점을 비교


<불교>

인도 철학과 불교 : 권오민 - 근본불교부터 한국 불교까지 자세히 설명

불교 철학의 전개 : 한자경 - 근본불교부터 한국 불교까지 간략히 설명 

논쟁으로 보는 불교 철학 - 철학vs철학 처럼 불교의 주요 논쟁 이슈를 정리한 책




학문외 기타 동양학 교양서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 조용헌 - 사주명리학 한국 1인자의 책

동양학을 읽는 월요일 : 조용헌 - 동양학에 대한 칼럼을 엮은 책 (조선일보 기명칼럼리스트 조용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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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성리학 전공 대학원생임. 상기의 리스트들은 대부분 내가 다 읽어본 책이거나 전공자들사이에서 회자되는 책이다.

여기 보니까 서양철학만 빠는 애들이 많길래.  리스트를 남겨 본다. 

동양철학 마니마니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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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으로 보는 한국철학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은이)예문서원1995-03-01


저자 및 역자소개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은이) 

자기 성찰과 실천적 모색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철학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1989년에 창립했다.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며, 좁은 아카데미즘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결합된 의미 있는 문제들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펴낸 책으로『아주 오래된 질문들』,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 『망각과 기억의 변증법』,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 『철학자의 서재』, 『청춘의 고전』, 『철학, 문화를 읽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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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명한 논쟁들을 깔끔하게 요약 정리하고 있는 책  구매

우왕 2014-07-2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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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을 좀 더 깊이있게 알고 싶은 분  구매

sein 2011-12-0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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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한국철학을 가장 깊이있게 다룬 책!! 새창으로 보기 구매

한국철학을 가장 깊이 있게 다룬 책입니다~ 한국철학을 깊이있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입니다!! 


한국철학을 공부할때 제가 겪었던 가장 어려웠던 점이 여러 개설서들이 한국철학을 깊이있게 다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완전 짱입니다!! 


교선논쟁, 인심도심논쟁, 사단칠정논쟁, 인물성동이논쟁은 이 책에서 꼭 봐야할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꼭 읽어야 한국철학을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도덕윤리 임용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은 읽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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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쌤! 2009-04-17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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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동서양의 인간 이해 한자경

알라딘: 동서양의 인간 이해

동서양의 인간 이해 
한자경 (지은이)서광사20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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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240쪽

책소개

희랍 사상과 기독교 사상, 그리고 불교 및 유가에 나타난 인간관을 비교 고찰하여 정리한 책.

이 책은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인간 존재의 시작인 근원에 대한 물음 및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중간 과정에서의 인간 본질에 대한 물음, 그리고 '인간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인간 삶의 끝인 죽음에 관한 물음을 각각 하나의 장으로 삼아 각 장에서 네 관점을 서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글을 구성하고 있다.

지은이는 한 주제에 대한 각 관점들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각 관점을 대변하는 구절을 찾아 인용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희랍 사상에서는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와 <국가론>을, 기독교 사상에서는 <성서>와 <고백록>을, 불교사상은 <잡아함경>을, 유가에서는 <맹자>, <주자어류> 등을 인용하는 식.

이처럼 인간 본질을 네 사상의 관점에서 살펴본 후 저자가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바는 안과 밖, 상대와 절대, 인간과 신이 하나임을 깨닫는 것이다.


목차
- 지은이의 말

제1장 인간 존재의 근원
서언: 인간과 우주의 근원은 무엇인가?
1. 희랍: 이데아와 질료
2. 기독교: 신(神)과 무(無)
3. 불교: 심(心)과 업(業)
4. 유가: 리(理)와 기(氣)
결언: 인간의 근원은 근원적 일자이다

제2장 인간의 본질
서언: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1. 희랍: 이성적 인간
2. 기독교: 신앙의 인간
3. 불교: 해탈의 인간
4. 유가: 도덕적 인간
결언: 인간의 본질은 근원적 일자에의 추구이다

제3장 인간 삶의 끝
서언: 인간은 죽음과 더불어 어떻게 되는가?
1. 희랍: 영혼불멸설
2. 기독교: 죽은 자의 부활
3. 불교: 윤회와 해탈
4. 유가: 기산신멸(氣散神滅)
결언: 인간은 죽음과 더불어 근원적 일자로 돌아간다

접기
책속에서

정통 기독교에 따르면 창조자인 신과 피조물인 인간은 질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이며 따라서 그 둘 간의 직접적 교통이란 가능하지 않다. 그러므로 그 둘 간의 교통을 통한 인간의 구원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제3의 매개자가 요구되며, 그가 곧 예수이다. 따라 서 정통 기독교에 있어 예수의 역할은 절대적이 된다. 그에 반해 신비주의 전통에서 일자인 신으로부터 일체 존재의 유출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낳는 것과 같다. 자식을 낳은 부모와 그에 의해 낳 아진 자식이 질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듯이, 신과 인간은 질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며, 따라서 그 둘 간에는 직접적인 신비적 교통이 가능하다. 그래서 신비주의‘ 라고 불리는 것이다. 신비주의자 에크하르트는 설교에서 끊임없이 신과 인간 간의 관계가 창조가 아니라 낳음의 관계임을 강조한다. 낳는 신과 낳아지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pp.56-57.  접기 - SamYoon


저자 및 역자소개
한자경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서양철학(칸트)을 공부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불교철학(유식)을 공부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칸트와 초월철학: 인간이란 무엇인가』(서우철학상 수상), 『불교의 무아론』(청송학술상 수상), 『실체의 연구: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 『한국철학의 맥』, 『명상의 철학적 기초』, 『자아의 연구』, 『자아의 탐색』, 『유식무경: 유식 불교에서의 인식과 존재』, 『동서양의 인간 이해』, 『일심의 철학』, 『불교 철학의 ... 더보기
최근작 : <불교의 무아론>,<의지, 자유로운가 속박되어 있는가>,<매거진 G 3호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 총 48종 (모두보기)


한자경(지은이)의 말
인간 안에서 인간 이상(以上)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즉 인간이란 본래 우리가 대상적으로 규정하여 아는 그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자연이란 본래 우리가 파악하는 자연 그 이상이라는 것, 신이란 본래 우리가 생각하는 신 그 이상이라는 것을 어떻게 감지할 수 있겠는가? 신 또는 자연을 대상으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사유가 아닌 주체적 사유 능력이 요구된다.

인간이 인간 자신에 대해서조차 주체적으로 사유하지 못한다면, 그 인간이 다른 무엇에 대해 주체적으로 사유할 수 있겠는가? 인간이 그 자신 안에서 인간 이상의 신비를 깨닫지 못한다면, 존재하는 그 모든 것이 우리가 표면적으로 인식하는 그 이상의 신비라는 것을 어떻게 예감할 수 있겠는가?

대상화된 신이나 대상화된 자연 너머의 그 이상의 것이 바로 인간 자신 안의 그 이상의 것과 근원적으로 하나라는 것, 인간의 본질이 바로 그 근원적 하나, 우리의 마음, 즉 일심(一心)이라는 것을 그려보고자 하였다.

평점 분포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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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 책. 각 철학의 핵심을 너무나 잘 설명해놓았다.  구매
蘭芳桂馥 2018-12-26 공감 (1) 댓글 (0)

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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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동서양의 인간 이해 새창으로 보기 구매
올초쯤이었나, 채사장 작가님의 <지대넓얕0>편을 재미있게 보았다! 이 책을 통해서 우주와 인도철학, 불교,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만약 나와 같은 관심이 있다면 한자경 교수님의 동서양의 인간이해는 얕은 내 관심과 지식을 좀 더 깊게 만들어 주고 무엇보다 많은 흥미와 동기를 유발해 줄 수 있을것 같다!ㅎ희랍철학, 인도철학, 불교철학, 유교철학의 세계관과 특히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는 관점을 이해해 본 것은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막시무스 2020-03-07 공감(3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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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인간 이해 새창으로 보기 구매
인간 이해에 대한 동서양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며동양적인 측면에서의 인간이해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jachkoo 2019-10-0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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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전자책]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 공적영지 한자경

알라딘: [전자책]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 공적영지


[eBook]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 공적영지 
한자경 (지은이)김영사2018-07-05 





































8.5 100자평(2)리뷰(2)



종이책 페이지수 : 168쪽

책소개

우리는 진정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는가? 우주 만물은 모두 알되 그렇게 아는 자기 자신은 왜 알지 못하는가? 
세상 모든 것은 드러난 모습이 서로 다르지만 근본에 있어서는 하나임을 이미 알고 있는 마음인 공적영지空寂靈知, 
이 인간의 본래마음을 밝혀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짚어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이화여대 한자경 교수의 사유 결정체. 
경쟁사회에서 소외와 우울,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근본적인 치유의 길을 제시하고 진정한 행복의 길로 안내하는 교양 철학서.

표층에 머무르는 의식은 
옷은 보되 옷 입은 사람은 보지 못하고, 
말은 듣되 말하는 사람을 알지 못하는 의식이다. 

마음의 본성을 알지 못하므로 
자신에 대해서도 남에 대해서도 오직 드러난 모습에 따라 판단하고 단정한다. 
상(相)을 따라 떠다닐 뿐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다. 
현대인은 표층에 부유하면서 바닥에 닻을 내리지 못하는 방랑자들이다.

  • 보이는 것이 없는 허공[空]과 같은 마음, 
  • 들리는 것이 없는 적적한[寂] 마음이 
  • 자신을 신령하게[靈] 
  • 아는[知] 
  • 공적영지[空寂靈知], 

심층마음의 빛우리는 본래 갖추고 있다
이 마음의 빛을 자각함으로써만 
세상 모든 것이 드러난 모습은 다르지만 근본에서는 서로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표층에서의 부유를 멈출 수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본래면목을 찾아: 상구보리(上求菩提)의 길
1. 이원적 분별
2. 상즉(相卽)
3. 상입(相入)
4. 불이(不二)의 심층
5. 공적영지(空寂靈知)

현대사회의 치유: 하화중생(下化衆生)의 길
1. 부유하는 자아
2. 경쟁사회와 불행한 의식
3. 자본주의와 양극화
4. 산업사회와 배금주의
5. 연야달다의 광기


책속에서


첫문장
사람들은 일체一切를 크게 둘로 나눠서 보는 경향이 있다.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것.




P. 23모든 것은 자신 아닌, 자신의 상대에 즉해있다. 상대가 없으면 나도 없다. 나는 나 아닌 것을 인연으로 해서 나로 존재한다.
P. 39사과 한 알에 지구와 우주가 담겨있다. 내가 사과를 먹는 것은 우주를 품은 사과, 우주를 먹는 것이다.
P. 60하나를 예감하면서 마음을 비우는 것을 영성이라고 한다. 영성은 분별의 상(相), 경계의 장벽을 허물어 경계 없는 전체, 무경계의 하나에 이르고자 한다.
P. 68보고 있기에 보이는 것이 없음을 알고, 듣고 있기에 들리는 것이 없음을 안다. 우리에게는 보이고 들리는 대상보다 더 멀리 더 깊이, 무한으로 나아가는 마음이 있다.
P. 84자신을 심층마음이 아닌 표층의식으로만 아는 것은 마치 내가 꿈을 꾸면서 나를 ‘꿈꾸는 나’가 아닌 ‘꿈속의 나’로 오인하는 것과 같다.
P. 107머리가 성공 지향적, 목표 지향적 사고로 굳어지면 현재는 오로지 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될 뿐이다. 언제나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함으로써 결국 일평생이 현재가 없는 삶이 된다.
P. 124그 어떤 행위도 단독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따라서 모든 행위는 모두가 함께 짓는 공업(共業)이다. 일체가 공업이기에 업으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 또한 모두가 함께 받아야 할 공보(共報)이다.
P. 143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근본적 차이는 ‘알려진 것’에 있지 않고 ‘아는 자’로서의 마음의 유무에 있다. ‘아는 자’로서의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인간은 결국 자신과 인공지능 로봇의 차이 또한 알아차리지 못한다.
P. 160심층마음의 빛, 공적영지는 우리 각자의 마음 안에서 세상을 밝히는 빛이다. (…) 우리는 심층에서 모두 한마음이고 한생명이다.



저자 및 역자소개
한자경 (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서양철학(칸트)을 공부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불교철학(유식)을 공부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칸트와 초월철학: 인간이란 무엇인가』(서우철학상 수상), 『불교의 무아론』(청송학술상 수상), 『실체의 연구: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 『한국철학의 맥』, 『명상의 철학적 기초』, 『자아의 연구』, 『자아의 탐색』, 『유식무경: 유식 불교에서의 인식과 존재』, 『동서양의 인간 이해』, 『일심의 철학』, 『불교 철학의 ... 더보기


최근작 : <불교의 무아론>,<의지, 자유로운가 속박되어 있는가>,<매거진 G 3호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 총 4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는 왜 ‘대상’만 알고
대상을 아는 ‘마음’은 알지 못하는가
표층의식 너머 ‘공적영지’에서 답을 구하다
‘본래마음’으로 인간과 세계를 고찰한 한자경 교수의 사유 결정체

인간의 심층마음을 일관되게 연구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사유체계를 정립한 ‘일심의 철학자’ 한자경 교수가 그의 사유의 정수만을 모아 쉽고 명쾌하게 풀어낸 대중 철학서이다. 이미 저자는 1993년 제5회 서우철학상(《칸트와 초월철학: 인간이란 무엇인가》), 2008년 제2회 청송학술상(《불교의 무아론》), 2012년 제3회 원효학술상(《불교철학과 현대윤리의 만남》), 2013년 제10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대승기신론 강해》), 2017년 제7회 반야학술상(《심층마음의 연구》)을 수상하며 국내 학계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문에서 저자가 “그동안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공부하면서 내가 배우고 생각하여 얻어낸 결론들을 가능한 군더더기 없이 간략히 표현해 보고자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듯, 이 책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명료하면서도 그간의 연구가 알알이 녹아있어 심오한 사유를 가능케 한다.


인간의 본래마음, 공적영지

사람들은 선과 악, 미와 추,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나와 나 아닌 것, 몸과 마음 등 일체를 크게 둘로 나눠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원적 사고는 차이를 본질로 규정하면서 공통점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는 개인주의로 이어진다.

분별은 둘 사이의 경계인 장벽을 세우고 소통을 막으며 둘 중 하나에 나를 가둔다. 장벽 이쪽은 나이고, 장벽 저쪽은 너이다. 둘의 관계는 시소와도 같아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한쪽이 내려간다. (p. 20)

하지만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는 것처럼, ‘나’가 ‘나’인 것은 ‘나 아닌 것’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개별자는 자신이 아닌 것을 통해 자신이 되는 ‘상즉(相卽)’의 존재이다. 그런데 ‘나’는 내 앞의 사과를 ‘나 아닌 것’으로 여기지만 그 사과를 먹으면 그것이 나의 살과 뼈가 되는 것처럼, ‘나 아닌 것’이 ‘나’가 된다. 그리고 그 사과는 지구의 땅과 물, 햇빛과 공기 등을 통해 자라났기 때문에 그 사과에는 ‘우주’가 포함되어 있다. 즉 일체는 ‘상입(相入)’의 관계에 있으며, 이는 우리를 전체의 하나로 인도한다. 전체의 하나는 절대 무한의 마음이다.

무한으로 나아간 마음은 그 안에 보이는 것이 없는 허공과 같은 마음이고 그 안에 들리는 것이 없는 적적한 마음, 공적(空寂)의 마음이다. 공적의 마음은 본래적 각성으로 깨어있는 ‘아는 자’로서의 마음이다. 공적의 마음이 자신을 신령하게(영) 아는(지) 것을 공적영지(空寂靈知)라고 한다. (p. 71)


공적영지, 세상을 치유하다

현대인은 공적영지를 망각하고, 의식되는 것을 자기 밖의 대상으로 설정하는 표층의식이 마음활동의 전부라고 여긴다. 이는 ‘꿈꾸는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나’를 ‘꿈속의 나’로 착각하는 것과 같다. 표층에 머무르는 의식은 심층의 본성을 알지 못하므로 자신에 대해서도 남에 대해서도 오직 드러난 모습인 상(相)을 따라 판단하고 평가하며 단정한다. 현대인은 상을 따라 표층에서 부유할 뿐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다.

심층을 망각하고 세상을 보면 존재하는 것은 모두 표층 개별자일 뿐이다. 분별 이전의 공통의 기반은 모두 사라지고 개별자들은 허공에 부유하며 오직 자신만을 위한 삶을 도모한다. (p.100)

이러한 삶은 타인을 나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보게 하고, 상대를 비교와 경쟁의 대상으로만 여기게 한다. 친구도 동료도 경쟁 대상이 되고, 우리는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살게 된다. 비교와 경쟁에 익숙해지면 현재는 오로지 성공하는 미래를 위한 수단이 되고, 결국 현재가 없는 삶이 된다. 성공 지향적 인간은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행복은 현재의 느낌인데 현재가 늘 비어있기 때문이다.

보물은 현재 내가 갖지 못해 새롭게 획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언제나 갖추어져 있어 내가 그 소중함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의식의 문턱 아래 있는 것, 내가 당연하게 여기는 기본에 속한 것이다. 그 기본 중의 기본이 바로 우리를 깨어있게 하고 살아있게 하는 심층마음이다. (p. 111)

진정한 행복은 비교와 경쟁을 멈추고 내 본래마음을 알아차림으로써만 도달될 수 있다. 경쟁사회 속에서 우울과 불안, 소외를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돌아보고, 심층 마음으로 지금 여기의 ‘나’와 내 눈앞에 펼쳐진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함으로써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얻게 해준다. 접기


평점 분포

8.5






공적영지와 진공묘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동기를 준다. 마음 공부를 이론적으로 도와주는 얇지만 강력한 책.
Ajna 2020-07-11 공감 (2) 댓글 (0)

마이리뷰



[마이리뷰]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 공적영지


유한에 대립한 무한은 진정한 무한이 아니다. 바깥이 없는 무외의 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무한은 유한에서 유한의 경계를 허물깨 드러나는 유한의 심층이다. 모든 생명체의 심층이 진정한 무한이다
생각하는 주관과 생각되는 객관을 포함하는 주객미분의 심층마음이 진정한 무한이고 일심 진여 법신이다
무한으로 나아간 마음은 그 안에 보이는 것이 없는 허공과 같은 공의 마음이고 그 안에 들리는 것이 없는 적적한 마음 공적의 마음이다 공적의 마음은 본각으로 깨어있는 아는 자로서의 마음이다. 공적의 마음이 자신을 신령하게 아는 것을 공적영지라고 한다.인간의 영성은 무한한 심층마음의 공적영지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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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IDsecondto0 2018-07-07 공감(1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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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 공적영지


저자는 동양적 세계관으로 현대 도시 생활자와 자본주의의 문제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읽다보니 일심의 원리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부분에선 얼핏 아바타적 세계관도 느껴진다.#분리된자아 #표층의마음 #일심 #심층의마음#공업 #공과 #정치검찰아웃을 외치는 이유
11월의나무 2019-10-03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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